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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갈등 여전…전공노, 새정치 당사 점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갈등 여전…전공노, 새정치 당사 점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갈등 여전…전공노, 새정치 당사 점거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공개하는 등 국회의 공무원연금 개혁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공무원 단체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발표에 항의하며 새정치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해준 부위원장을 포함한 조합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문재인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당에서 답변을 내놓지 않자 그 자리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전공노의 한 관계자는 “문 대표가 공무원 노조의 동의 없이 연금개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오늘 야당의 자체개혁안을 발표했다”면서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만큼, 우리의 요구를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문 대표와의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적연금발전 TF(태스크포스)에 따르면 당은 현행 공무원연금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 7%와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 비율) 1.9% 가운데 기여율 4.5%와 지급률 1.0% 부분에 한해서는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해당 보험료에 대해선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하위직은 보험료 대비 연금액을 많이 가져가고, 고위직은 그 반대로 하는 소득재분배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기여율 2.5%와 지급률 0.9%에 해당하는 보험료는 각자 낸 만큼 받아가는 기존 공무원연금의 소득비례 방식으로 운용하되 더 걷고(기여율 2.5%+α), 덜 받아가도록(지급률 0.9%-β) 했다. 전체 기여율은 7∼10%, 지급률은 1.45∼1.70%의 범위에서 공무원단체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은 현행 57%보다 다소 낮아진 50%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현직과 신규 공무원에게 동일한 연금제도를 적용하고, 퇴직수당은 현 수준을 유지하며, 현직 공무원들의 보험료 인상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퇴직 공무원의 연금을 일정 기간 동결하기로 했다. 전체 공무원의 84%로 추산되는 중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액 연금은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어떤 식으로 조정할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 야당 개혁안을 통한 재정절감효과에 대해선 ‘정부·여당안의 266조원보다 많을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이보다 55조원 많은 321조원의 재정절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를 비롯한 공무원단체들은 27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회 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앞서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전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 60%’를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정부가 재정으로 부담해야 할 공무원연금 지급금 약 14조원을 기금에서 지출, 기회비용까지 35조원 가까운 기금 손실을 입혔다며 공무원의 재산권 보장을 위해 헌법소원심판청구 소송을 냈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약 7만명이 모이는 ‘국민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뭐길래? 전공노 새정치 당사 점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뭐길래? 전공노 새정치 당사 점거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뭐길래? 전공노 새정치 당사 점거 야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공개하는 등 국회의 공무원연금 개혁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공무원 단체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발표에 항의하며 새정치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해준 부위원장을 포함한 조합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문재인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당에서 답변을 내놓지 않자 그 자리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전공노의 한 관계자는 “문 대표가 공무원 노조의 동의 없이 연금개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오늘 야당의 자체개혁안을 발표했다”면서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만큼, 우리의 요구를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문 대표와의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적연금발전 TF(태스크포스)에 따르면 당은 현행 공무원연금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 7%와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연금액 비율) 1.9% 가운데 기여율 4.5%와 지급률 1.0% 부분에 한해서는 국민연금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해당 보험료에 대해선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하위직은 보험료 대비 연금액을 많이 가져가고, 고위직은 그 반대로 하는 소득재분배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기여율 2.5%와 지급률 0.9%에 해당하는 보험료는 각자 낸 만큼 받아가는 기존 공무원연금의 소득비례 방식으로 운용하되 더 걷고(기여율 2.5%+α), 덜 받아가도록(지급률 0.9%-β) 했다. 전체 기여율은 7∼10%, 지급률은 1.45∼1.70%의 범위에서 공무원단체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은 현행 57%보다 다소 낮아진 50%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현직과 신규 공무원에게 동일한 연금제도를 적용하고, 퇴직수당은 현 수준을 유지하며, 현직 공무원들의 보험료 인상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퇴직 공무원의 연금을 일정 기간 동결하기로 했다. 전체 공무원의 84%로 추산되는 중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액 연금은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어떤 식으로 조정할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또 야당 개혁안을 통한 재정절감효과에 대해선 ‘정부·여당안의 266조원보다 많을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이보다 55조원 많은 321조원의 재정절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를 비롯한 공무원단체들은 27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회 대타협기구 전체회의에 앞서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전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 60%’를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정부가 재정으로 부담해야 할 공무원연금 지급금 약 14조원을 기금에서 지출, 기회비용까지 35조원 가까운 기금 손실을 입혔다며 공무원의 재산권 보장을 위해 헌법소원심판청구 소송을 냈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약 7만명이 모이는 ‘국민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뉴욕 지하철 성추행범 2년 만에 잡혀

    뉴욕 지하철 성추행범 2년 만에 잡혀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잠든 여성 승객을 성추행한 남성이 2년여 만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012년 10월 20일 새벽 4시께 미국 뉴욕시 지하철에서 잠들어 있던 당시 21살 엘리사 로페즈(Elisa Lopez·24)란 여성을 성추행한 용의자가 지난 19일 체포됐다. 당시 같은 전동차에 탑승한 남성 (Jasheem Smiley)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된 영상에는 용의자 카를로스 슈바(Carlos Chuvo·43)가 잠든 로페즈의 허벅다리를 더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성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로페즈의 허벅다리를 만지다 못해 그녀의 얼굴에 키스까지 하려다 잠에서 깬 로페즈에게 얼굴을 가격당했으며 놀란 로페즈는 바로 전동차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영상을 촬영한 스마일리가 유튜브에 올리면서 엄청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그는 현장에서 성추행을 목격했음에도 불구 이를 말리지 않고 촬영만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스마일리는 “당시 전동차 안에는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난 영상을 찍었고 성추행범이 지하철을 떠난 후 기관사에게 이 사건을 알렸다. 그리고 이 영상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성추행범을 말리려고도 했고 피해 여성인 로페즈를 깨우려고도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성추행범이 총이나 칼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신은 내가 최선을 다한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자 조사에 착수했으며 수배를 통해 지난 19일 퀸즈에 거주하는 용의자 카를로스 슈바를 2년 만에 검거해 중범죄 가중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 피해자 로페즈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침묵을 지켜오다 지난해 12월 언론에 심경을 밝혔다. 로페즈는 “충격적인 성추행 사건 이후 2년 동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야경증, 우울증, 밤의 공포에 시달렸고 그동안 지하철도 이용할 수도 없었다”며 “자살 충동을 느낀 후에야 비로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방송 Pix11과의 인터뷰에서 로페즈는 자신을 성추행한 슈바의 체포 소식에 대해 “이제서야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에 서 있다”라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사진·영상= Elisa Lopez, Carlos Chuvo facebook / Rollcall2go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럴 水도 저럴 水도 없다

    이럴 水도 저럴 水도 없다

    국내 최대 담수 댐들이 심각한 가뭄으로 붉은 속살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강바닥마다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등 강원, 충청권이 타들어 가고 있다. 자연 계곡물을 사용하는 강원 산골마을 주민들은 식수원과 생활용수마저 끊겨 급수 지원에 의지한 지 오래다. 서울 등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저수율도 평소보다 크게 떨어져 자칫 봄철 식수 대란까지 걱정할 판이다. 지난해 여름 중부권이 장맛비와 태풍의 영향을 받지 못해 큰비가 내리지 않은 데다 올겨울 눈다운 눈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강원 등 중부권에 5~20㎜의 비가 찔끔 내렸을 뿐이다. 갈수기인 봄철에 마른 대지를 타고 산불이 번질 위험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가뭄이 심각한 곳을 둘러봤다. 지난 19일 찾아간 29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국내 최대 댐인 소양강댐은 해발 198m 만수위 선에서 물길이 닿아 있는 157.50m 수면까지 붉은 속살을 40m 이상 드러냈다. 강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검붉은 흙띠가 푸른 강물띠보다 더 깊게 패어 있었다. 물속에 잠겨 겨우 정상만 보였던 댐 가운데 바위섬도 거대한 산처럼 솟았다. 물이 고였던 댐 바닥에는 누렇고 푸른 잡초까지 우거져 가뭄이 시작된 지 한참 됐다는 것을 보여 줬다. 강원 인제와 양구로 이어지는 상류지역은 먼지를 일으키며 강바닥이 아예 사막처럼 말라붙었다. 1970년대 중반 소양강댐이 담수를 시작한 지 40여년 만에 네 번째 맞는 가뭄이다. 4, 5월 갈수기를 지나면 수위가 역대 최저기록인 154.5m 아래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횡성댐 저수율 준공 이래 최저 소양강댐은 현재 최대 용량의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치는 8억 9000만t의 물만 간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댐관리단 김영호 부장은 “지금은 상류에서 눈 녹은 물이 흘러들어올 시기지만 올겨울에 눈이 적게 내려 당분간 댐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보다 유출량이 더 많아 수위는 더 내려갈 것”이라며 “수위가 150m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 공급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소양강댐 다음으로 많은 물을 담는 충주댐의 상황도 비슷하다. 저수용량이 27억 5000만t이지만 현재 7억 5600만t만 차 있다. 저수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토부, 용수 감량 ‘주의’ 발령 이처럼 국내 최대 댐들이 말라 가면서 봄철 수도권 식수원까지 위협하고 있다. 여름 장마철에 물을 가뒀다가 겨울과 봄을 거치며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에게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해 주는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댐 물의 유출량이 유입량보다 많아 앞으로 문제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양강댐은 현재 유출량이 초당 31t에 이르지만 유입량은 초당 11t에 그친다. 물을 최소한으로 줄여 방출하고 있다. 수도권 상수원이기에 방출량을 더 줄일 수도 없다. 강원 원주권의 식수원인 횡성댐 상황은 더 심각하다. 횡성댐 수위는 164.75m(저수율 27.8%)로 2001년 준공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다. 국토교통부는 용수 부족에 대비해 하천 유지용수 감량 단계인 ‘주의’를 발령, 방류량을 기존보다 26% 줄였다. 이는 용수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마련한 ‘댐 용수 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의 첫 적용 사례다. 김록기 횡성댐관리단 대리는 “하천 유지용수 감량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는 예전처럼 공급되지만 봄철에 수위가 지금처럼 내려간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하수도 말라 급수차 의존 가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생업에 지장을 받는 등 불편도 속출하고 있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마을 주민들은 생활용수인 마을 계곡과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며 마을의 식수원인 지하수까지 말라 버려 간이상수도 가동이 중단됐다. 주민들은 수개월째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등 불편한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마실 물도 부족해 춘천시에서 공급하는 급수 지원이 유일한 생명수다. 춘천시는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서면 덕두원리, 당림리, 북산면 물로리 등지에 총 71차례 355t의 생활용수를 지원했다. 강원 산간지역 다른 마을도 비슷한 실정이다. ●소양호 어민 생계난까지 겹쳐 지난해부터 소양호의 수위가 낮아지고 최근 바닥까지 보이면서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 가는 춘천, 양구, 인제 등지의 주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낮아진 수위만큼 물고기가 줄어 조업을 나가도 빈손으로 돌아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구역이 한정되면서 일부 주민 사이에서는 자리다툼마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어업인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지역의 대표 축제인 빙어축제를 열지 못한 데 이어 조업 활동까지 어려워지자 수개월째 수입원이 없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저수지 물도 말라 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가 관리하는 저수지 78곳의 평균 저수율은 81%로 평년(91.2%)보다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본격 영농철을 맞아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쌀전업농 중앙회 관계자는 “본격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영농철 물 부족 현상이 불을 보듯 뻔해 저수지가 없는 지역은 벌써 올해 농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우려했다. 강원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은 강원도 내에서 가장 낮은 69.6%로 평년(93.8%)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급감했고 영북권(속초·고성·양양), 춘천권(춘천·홍천·횡성·양구), 원주권(원주·평창)의 저수율도 평년보다 5∼10% 포인트가량 낮아졌다. 강원지방기상청 김지언 예보관은 “지난해 여름 장마철 큰비와 태풍이 없었고 올겨울에도 영동권에 동풍으로 인한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저수량이 부족하고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며 “갈수기인 봄철에도 예년과 같은 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되는 등 당분간 가뭄을 해갈시킬 큰비 소식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년 30%도 안 되는 강수량… 메마른 산간 ‘산불 감시’ 최고 수준

    극심한 봄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은 산불 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21건의 산불이 발생해 63.95㏊를 태우는 등 가뭄 속에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뭄 해갈이나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 소식이 없어 비상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5~20㎜의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강릉과 동해, 속초 등 강원 영동권에는 지난해 12월부터 강수량이 180㎜ 안팎으로 평년 674.9㎜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42년 만의 최저기록이다. 겨울철 산간 지역에 내렸던 눈도 봄 기온이 높아지면서 빠르게 녹고 최근에 내린 적은 양의 비마저 말라 그 어느 때보다 산불 위험이 높다. 강원지역에서만 한 해 평균 70여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산불 위험이 커지자 지역 공무원들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산불경보경계를 발령하고 전체 공무원 6분의1인 연인원 6만 5000여명을 동원해 산불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강원지역 산림 속에 세워 놓은 169대의 산불 무인감시카메라와 142곳에 설치된 감시탑, 421곳의 초소가 풀가동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수천만원 들인 새 통합브랜드 ‘낮잠’

    강원 수천만원 들인 새 통합브랜드 ‘낮잠’

    수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강원도 통합브랜드가 1년 넘게 사용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 심벌(CI)과 브랜드(BI), 캐릭터 등 통합브랜드가 제작된 지 1년이 넘도록 도의회에서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 통합브랜드는 지난해 2월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했다. 도는 통합브랜드가 전문가들에 의해 제작·완성됐고 지난해 지방선거 이전에 도의회에 보고하고 이해를 얻은 사안인데 의회에서 조례제정을 늦추며 발목을 잡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파로 통합브랜드를 응용할 예정이었던 농축수산품 인증마크까지 별도로 개발되고 통합브랜드를 사용해 박차를 가하려던 농축수산품 국내외 마케팅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도는 ‘강원 농수특산물 인증 마크’만 자체적으로 제작해 우선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재 도 상징 깃발 등에 사용되고 있는 심벌이 정적 이미지가 강한 데다 상징성과 대표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초부터 새로운 통합브랜드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초 개발을 마쳤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사용하기로 8대 도의회와 합의했다. 도 관계자는 “통합브랜드를 응용할 계획이었던 농축수산품 인증마크 사용 관련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새로운 인증마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의회에서는 “통합브랜드 제작과 사용 문제는 집행부가 도의회와의 협의를 통하지 않고 독단적이고 일방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일축했다. 앞서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통합브랜드가 강원도 이미지를 구현하지 못하고 도의회 의결 전 통합브랜드를 사용했다는 절차상 문제를 들어 ‘강원도 통합브랜드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電氣로의 전환 쇠똥의 재발견

    電氣로의 전환 쇠똥의 재발견

    횡성 한우의 분뇨로 전기를 만드는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한국동서발전은 횡성군과 손잡고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10㎿(메가와트)급으로 2만 4000여 가구(4인 가구 기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횡성지역 전체에 공급하는 전기량과 맞먹는다. 횡성군 한우 축사 내에서 수거한 쇠똥과 톱밥을 말린 후 펠릿(원통형 등으로 단단하게 뭉친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뒤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연료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한우는 하루 평균 14.6㎏의 변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현재 횡성군에서 사육하는 한우는 약 5만 5000두. 하루 만들어지는 쇠똥의 양만 약 800t에 달한다. 연료로 사용하는 데 불필요한 수분을 빼면 양은 약 200t으로 줄어들지만 하루 사용 10㎿급 발전소를 돌리는 데는 충분한 양이라는 게 동서발전 측의 설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태양력이나 조력, 풍력 등 다른 친환경 발전은 날씨 등 환경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만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축산 농가의 분뇨 처리 비용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오는 2017년 1월 착공해 이듬해인 2018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158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수입 대체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쇠똥을 이용한 연료는 2008년 군 농업기술센터 홍춘기 과학영농계장이 개발한 게 발단이 됐다. 홍 계장은 “수질오염의 원인인 가축 분뇨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한우 사육 증대를 통한 축산 농가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속초~러시아~中 잇는 북방항로 사고로 취항·중단 반복 ‘기우뚱’

    취항 15년째를 맞은 강원 속초항과 러시아, 중국을 잇는 북방항로(옛 백두산항로)가 물동량 부족 등으로 취항과 중단을 반복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잇는 북방항로가 뱃길이 끊긴 지 1년 만인 오는 6월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는 러시아, 중국을 잇는 뱃길과 함께 일본 마이즈루 항로까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선사인 DBS크루즈훼리가 지난해 항로 취항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사업면허를 받았기 때문이다. DBS크루즈훼리는 속초~자루비노(주 1항차)와 속초~마이즈루(주 2항차)를 운항할 계획으로 물류, 여객 유치 전망과 사업성 검토를 모두 마쳤다. 선사 측은 외항여객운송사업에 적합한 선박 확보와 국내외 기항지의 계류시설 확보, 국제여객터미널 확보, 속초항 입출항 일정을 세관·출입국관리 및 검역(CIQ)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확정하는 등 6월 전에 모두 해결할 계획이다. 속초항은 당초 속초~자루비노·블라디보스토크·훈춘을 주 2항차씩 운항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등의 여파로 운항 손실이 누적돼 지난해 6월 28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새로 뱃길이 재개되면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극동지역의 물류, 여객을 속초항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다시 일본 고베와 오사카, 나고야 등 관서지방과 연계할 방침이다. 하지만 2000년 4월 북방항로가 처음 열린 뒤 선박 사고로 2010년 10월 운항이 중단됐었고, 이후 3년 만인 2013년 3월 운항이 재개됐지만 세월호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6월 또다시 운항이 중단되는 수난을 겪었다. 이 같은 운항과 중단의 반복으로 고정 화객과 여객이 줄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찬무 도 환동해본부 해운항만과 담당은 “당초와 같은 1만 6000~1만 7000t급 선박이 운항될 예정”이라면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인구 밀집 지역인 일본 관서 지역을 잇는 뱃길이 다시 열리는 만큼 이번에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경찰 순찰 자전거 고철로 방치 ‘녹슨 행정’

    강원경찰 순찰 자전거 고철로 방치 ‘녹슨 행정’

    지구대와 파출소에 있는 ‘순찰용 자전거’가 인력 부족 등으로 고철로 폐기 처분되거나 창고 속에 방치되고 있다. 9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민 서비스 지원과 도보 순찰을 보완하기 위해 2009년 처음 도입해 지구대와 치안센터, 파출소에 보급해 온 수백대의 순찰용 자전거가 인력 부족과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철로 폐기 처분됐거나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강원지역 순찰용 자전거는 2009년 4월 화천경찰서를 시작으로 원주, 삼척, 영월 등 5개 경찰서에 처음으로 24대가 배치했다. 이후 2010년 대한석유공사로부터 자전거를 기증받아 강원 17개 경찰서에 214대의 순찰용 자전거를 확대 보급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전국 경찰서에는 4000여대가 배치됐다. 2012년에는 ‘4대강 유역 자전거 순찰대’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강원지역에선 도입 초기 잠시 이용했을 뿐 자전거가 지구대 창고 등에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강원도 내 17개 경찰서에 지급된 순찰용 자전거 238대 가운데 44대는 녹이 심하게 슬어 폐기 처분됐고 나머지 190대도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이처럼 강원지역 순찰용 자전거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최근 몇 년 새 명예퇴직 등으로 줄어든 경찰 인력과 넓은 순찰지역을 자전거로 다니며 순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긴 겨울과 눈이 자주 내리는 특수한 지역 실정도 자전거 순찰에 어려움을 주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과 도보 순찰의 단점을 보완해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던 순찰용 자전거가 강원지역에서는 예산만 낭비한 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강원도는 산악지역이 많고 마을들이 떨어져 있는 데다 겨울철에는 아예 자전거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강원경찰청도 사실상 순찰용 자전거의 활용을 포기한 상태다. 강원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순찰용 자전거 운영은 현재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강원지역에서도 도입 초기에는 자전거 순찰대를 운영했던 만큼 새로운 인력이 증원돼 순찰요원이 늘면 계절을 감안하고 소단위 지역별로 다시 한번 자전거 순찰대를 가동해 볼까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내국인 카지노 특별법 움직임에 강원도민 술렁

    국회에서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특별법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이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3일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융합서비스단지 내에서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융합서비스 단지 및 복합리조트 조성·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법에는 내국인 출입을 1인당 연 30일 내로 제한하는 부분이 포함돼 사실상 내국인 카지노 추가 허용 내용이 담겼다. 복합리조트 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외국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 도입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현행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는 2025년까지는 강원랜드만이 독점적으로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내국인 카지노 추가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데다 폐광지의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 외에는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 정책을 발표하면서 타 지역에서도 소위 ‘돈벌이’가 되는 오픈카지노 설립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정부에서 지난해 집계한 2013년 카지노업체 현황을 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 업체의 매출액 총합은 1조 3684억 7900만원으로 같은 기간 강원랜드 매출액(1조 2790억 3200만원)과 비슷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원랜드를 포함한 폐광지역 주민들은 “폐광지역 회생의 중심에 있는 내국인 카지노장 문제가 더이상 논란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테마가 있는 우리 고장 이색 명소] ‘힐링 체험’ 열풍의 주인공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비롯해 강원도 곳곳에 테마파크 조성 붐이 일고 있다. 강원도는 25일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수도권과 한 시간 이내로 가까워진 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테마파크 등 위락시설 조성과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의암호 내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 공사를 오는 5~6월 본격적으로 착공한다. 5011억원이 투입돼 중도 일대 129만 1000㎡ 부지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2017년 상반기, 호텔과 콘도, 스파, 아웃렛 등은 2018년 개장할 예정이다. 기반공사를 지원하는 도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두 차례나 유찰된 진입교량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4~5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인제군은 자작나무를 테마로 한 문화체험관을 이날 오픈했다. 힐링센터를 비롯해 자작나무 숲과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자작나무 숲 쉼터도 조성됐다. 자작나무 숲 쉼터는 자작나무체험실, 조망데크 등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트리하우스, 힐링체험관 등과 연계한 주민들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둔내지역에 대규모 워터파크 등 종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한 워터파크는 ‘행성탐험’을 테마로 꾸며진다. 강원랜드가 출자해 설립 중인 영월 하이원 상동테마파크도 당초 지난해 5월 개장보다 늦어졌지만 오는 10월쯤 개장할 예정이다. 2011년 착공한 상동테마파크는 상동읍 섭지골 일대에 476억원을 들여 연수와 힐링이 복합된 체험형 테마파크로 52개의 객실을 갖추고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강원지역이 도시인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체험장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주변의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외지인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폭 수정 평창올림픽 특별법에 주민들 한숨만

    국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직간접 지원할 관련 법안들이 대폭 삭제 또는 폐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비롯한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올림픽 특구 내 조세 감면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 대부분이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 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염동열 새누리당 의원 발의)은 올림픽 이후 선수촌 및 미디어촌을 일반인에게 분양 시 조세감면 내용을 행정자치부와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이 부분이 삭제된 채 수정 의결됐다. 지난해 염 의원이 동계올림픽특구에 적용한 특례 등을 배후도시에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특별법도 당시 여야 의원 164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하는 등 조속한 처리가 예상됐지만 일부 지역 특혜라는 지적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불발됐다. 이 밖에 지난해 발의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권성동, 염동열 의원 각각 발의)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권성동, 염동열 의원 각각 발의)도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어 폐기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강릉) 새누리당 의원은 “올림픽 특구 내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부 조세를 감면해 주는 게 필요하지만 정부는 일부 지역의 특혜라며 반대한다”면서 “성공 올림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인 만큼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춘천 중도 레고랜드 건설금지 신청 기각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건설공사 진행 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춘천지법 제7민사부(이주현 수석부장판사)는 이모씨 등이 ㈜엘엘개발을 상대로 낸 건설공사 진행금지와 하중도의 청동기·고조선 시대 유적인 고인돌 무덤이전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채권자(신청인)들에게 어떠한 사법상의 권리문제로 다툼이 있다고 보이지 않은 만큼 채무자(피신청인)에게 공사의 중지 등을 구할 사법상의 권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보전권리에 관한 소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사건 사업의 진행으로 채권자들이 입게 될 손해나 위험이 현저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채권자들이 주장하는 사정만으로 공사 중지 가처분을 내리게 되면 채무자로서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당한 규모의 손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채권자 측은 “채무자가 제출한 준비 서면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지 못해 변론 재개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해 논의한 뒤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달 5일 엘엘개발을 상대로 건설공사 진행 금지와 하중도의 청동기·고조선 시대 유적인 고인돌 무덤 이전 금지, 하중도의 집터 등 청동기 고조선시대 유적지 파손 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캐디 성추행’ 박희태 집유 1년

    ‘캐디 성추행’ 박희태 집유 1년

    골프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상임고문 박희태(77) 전 국회의장이 16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박병민 판사는 이날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 전 국회의장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성폭력은 중대한 범죄로 고소를 취하해도 성범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형법을 개정한 것은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며 “피의자는 경기 시작부터 9홀 끝날 때까지 신체 접촉을 멈추지 않았고 이에 피해자가 느낀 성적 수치심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등 자숙하는 점, 고령인데다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판이 끝나고 박 전 의장은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24)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로 고소가 취하된 점과 동종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박 전 의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골프장에 봄기운이 감돈다. 공직자 골프 해금에다 세율 인하 기대감 등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골프장이 경기침제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희소식이다. 봄의 전령 역할은 올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이 대회의 명예회장을 수락하면서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골프업계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급기야 지난 3일 박 대통령은 사실상 ‘공직자의 골프 해금령’과 함께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만들라”는 지시까지 했다. 골프장은 물론 관광업계와 호텔·콘도·식당 등 관련 서비스업 관계자들까지 일제히 들뜬 분위기다. 특히 얼마전까지 재산세 중과세가 형평에 어긋난다는 취지로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던 전국 회원제 골프장들은 모처럼의 대형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골프장 관련 세율 인하는 없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골프장 세율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반발 조짐도 있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골프 활성화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할 태세다. 서울신문은 지난 6일부터 전국의 골프장 운영 실태와 분위기 등을 현장 취재했다. 금요일인 지난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H골프장. 기온이 3도라 골프를 즐기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날씨임에도 골퍼 수가 적어 적막감이 감돌았다. 용인 H골프장은 27홀 대중골프장(퍼블릭)으로 하루 평균 25개팀(1개팀 4명 기준)을 받는다. 특별 이벤트 행사로 주중 그린피 6만 5000원, 주말은 10만원을 받는 등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 유치에 나서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날 한겨울에도 문을 여는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은 썰렁했다. 회원제 27홀과 퍼블릭 9홀을 운영하지만 2~3개팀만이 라운딩하고 있었다. 불황의 늪에 빠진 골프장들은 수년 전부터 이용료를 내리는 무한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주말에는 22만 4000원씩, 평일에는 17만 5000원씩 받던 이용료가 주말이면 16만~17만원, 평일에는 13만~1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비수기인 최근에는 8만원씩을 받아도 찾는 사람들이 뜸하다. 용인 H골프장 측은 “아무리 겨울철이라지만 요즘 같아선 전기료와 목욕탕 물값 충당하기도 버겁다”며 울상이다. H골프장 대표 A씨는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출혈이 적지 않다”면서 “골프 인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가격을 내려 손님을 유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중골프장에 한해서 체육기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할인 경쟁은 결국 ‘제 살 파먹기 경영’이 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경북 경산시 평산동 인터불고 경산CC(회원제 27홀) 입구 주차장은 평일인데도 만원이었다. 경산CC 최만수(55) 상무는 “연중 최고 비수기인 1월에 50%대까지 떨어졌던 주중 예약률이 2월 들어 80%대로 높아졌다”면서 “반값 할인 행사로 그린피가 8만 5000원인 데다 낮 기온이 다소 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상무는 “할인 행사로 인해 도대체 수익이 나질 않는다”면서 “하지만 잔디 관리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 상무는 골프장 운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골프업계의 오랜 현안인 중과세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의 퍼블릭 18홀 휴그린골프클럽. 50% 할인 이벤트 등으로 그린피(6만원)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이날 예약률은 70%대였다. 주말은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인다. 최형석(53) 운영팀장은 “북부지역 인근 6~7개 골프장과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골프장 5~6곳이 추가로 들어서거나 건설될 예정이라 앞으로 문을 닫는 골프장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부부동반으로 동남아시아 골프투어를 다녀왔다는 이광희(49·자영업)씨는 “문제는 비용”이라면서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에 무제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해외 골프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사정이 더 어렵다. 그린피가 5만~8만원으로 저렴한 퍼블릭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어서다. 회원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회원제 골프장 중 상당수가 회원들과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급기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골프장도 속출하고 있다. 용인 R골프장은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한 회원들이 골프장의 카드 매출을 압류하는가 하면 골프장 조경수 등을 강제집행하기도 했다. 수도권의 S골프장 관계자는 “그동안 비회원들에게 비싼 그린피를 받으며 유지해 왔으나 비회원들이 이탈하면서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치성 재산으로 규정, 중과세를 적용받는 것도 회원제 골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비회원제 18홀인 S골프장은 2013년 158억원의 매출을 올려 5.15%인 8억 800만원의 세금을 냈다. 반면 같은 규모의 회원제 Y골프장은 86억 5000만원 매출에 세금 26억 8000억원을 부담했다. 세금 비율이 무려 30.98%다. 이런 이유로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잇따른다. 골퍼들도 퍼블릭을 이용하면 특별소비세(2만 1120원)와 체육진흥기금(3000원)이 감면되면서 싸게 골프를 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조영재 엘리시안 강촌 영업부장은 “이자가 낮아 건설비 부담이 적어지고 퍼블릭 운영 수익이 낫다 보니 최근에는 회원권 분양보다 퍼블릭 운영이 대세”라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골퍼들도 이용료가 저렴한 퍼블릭을 찾는 게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골프장 활성화 발언을 계기로 세금이 감면되고 접대와 귀족운동이란 이미지만 사라지면 다시 붐이 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을 찾은 김모(65·서울)씨는 “그동안 골프장을 찾으면 접대하는 사람들로 오해를 받아 불편했다”면서 “골프가 이번 기회에 일반인들까지 즐기는 건전한 운동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D-3년] “65조 경제효과 달성·강원의 가치 알리기 총력”

    “경기장 건설과 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 환경, 경제,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9일 이같이 말하며 동계올림픽의 전략적 마스터플랜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전통과 미래가 소통하고 참여와 다양성의 축제, 문화유산으로 남기는 데 소홀함이 없는지 꼼꼼하게 준비 중이다. 공연문화를 중심으로 ‘1시·군 1대표 문화행사’ 육성, 올림픽 열기 확산을 위한 대중문화 행사 개최, 겨울철 문화행사 발굴·확대, 전 국민이 참여하는 화합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칭 문화올림픽 추진협의회도 구성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경제올림픽은 물론이고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올림픽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최 지사는 “북한 선수단 참여를 통한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각국의 다양한 문화공연, 드림프로그램 참가국의 대회 참여 등으로 세계 평화 분위기 확산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난 뒤 올림픽 유산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는 “평창, 강릉, 정선 지역 지자체들이 개최 도시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유·무형의 다양한 가치가 있는 시설과 문화를 사전에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의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열리는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과 같은 직접적인 유산 외에 간접사업이나 파생사업을 찾기로 했다. 올림픽의 환희와 감동이 오래도록 머물도록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수나 경기장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형 올림픽 조형물을 설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백서를 제작, 기록유산으로 남기는 작업도 추진된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은 65조원의 경제 효과와 함께 도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경제·문화·환경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관문”이라며 “더는 소모적 논쟁이 무의미한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정부, 조직위, 개최지 시·군과 소통하면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추행 혐의’ 박희태 벌금 300만원 구형

    ‘추행 혐의’ 박희태 벌금 300만원 구형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에 대해 검찰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판사 박병민)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요청했다. 검찰은 “박 전 의장의 강제 추행 혐의가 입증돼 비난받아 마땅하나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로 고소가 취하된 점과 동종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재판이 열리기 20여 분 전에 법원에 도착했고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섰다. 박 전 의장 측은 재판에서 검찰 측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박 전 의장은 “대단히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디 관용을 베풀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수차례 사죄했으며 언론 보도 등으로 이미 형벌 이상의 징벌과 고통을 받았다”며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공판이 끝난 후 박 전 의장은 “법정에서 다 이야기했다”며 취재진과의 대화를 피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11일 오전 원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경기진행요원 A(23·여)씨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열린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D-3년] 東西관통 전철·15종목 경기장 건설 한창… ‘강원 대역사’ 박차

    [평창 동계올림픽 D-3년] 東西관통 전철·15종목 경기장 건설 한창… ‘강원 대역사’ 박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3년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장 건설과 대회 준비 일정이 빠듯해 그동안 논란을 빚어 오던 올림픽 분산 개최 문제도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머리를 맞대고 얼마나 잘 협력해 나가느냐만 남았다. 강원도는 9일 ‘평창올림픽 D-3년’을 계기로 경기장 시설 위주에서 문화유산·콘텐츠 확충 등 ‘4대 올림픽’(문화·경제·환경·평화) 준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비스·관광·숙박·통신 등 대회 관련 계획을 완벽하게 마련해 대회 성공 개최와 함께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평창동계올림픽 총력 지원을 정부 측에 주문해 강원도가 준비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문화· 관광올림픽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지속 가능 발전 방안을 찾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꼭 3년 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는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 현장을 둘러보았다. 해발 700~1000m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관통해 철길이 놓이고 각종 경기장을 건설하는 등 3년 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강원도는 바쁘다. 강원 평창·강릉·정선에서 펼쳐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대역사가 백두대간 대관령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서울에서 원주를 거쳐 올림픽경기가 펼쳐질 평창과 강릉으로 이어지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120.2㎞) 공사는 2009년부터 시작돼 5년 남짓 공사를 펼쳐 오며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고의 험준한 산악지역인 백두대간 일대의 산과 산을 동~서 방향으로 관통해 터널을 뚫고 교량을 놓으며 어려운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복선전철 터널 길이만 21.75㎞에 이르는 대관령 구간에는 국내 최장 길이의 터널공사가 지하 300~500m에서 펼쳐지고 있다. 최신 공법을 동원해 터널 양쪽 입구 쪽은 물론 터널 중간 곳곳에서 지하로 또 다른 터널을 뚫고 들어가 양방향으로 터널을 함께 뚫는 공사가 한창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전 해인 2017년까지 공사를 모두 끝낼 예정이다. 터널이 뚫리고 복선전철이 놓이면 시속 250㎞ 열차로 서울~강릉 간 거리가 1시간 30분대에 놓여 그동안 교통 오지로 남아 있던 강원 동해안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5개 종목에 이르는 각종 경기장 건설도 시작됐다. 스키 알파인 활강경기가 펼쳐질 정선 가리왕산(해발 1400m) 중봉지역은 주목 등 보존 가치가 높은 나무 3000여 그루를 인근에 옮겨 심고, 가치가 떨어지는 참나무류의 벌목 작업이 한창이다. 경기장 건설 면적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당초 260만㎡에서 183만 9000㎡로 줄였다.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경기가 펼쳐질 슬라이딩센터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에 건설 중이다. 1228억원을 들여 1만 1000여명의 관람객 수용 시설로 만들어지는 슬라이딩센터는 전체 2018m를 건설하며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의 103㎡ 넓이에 1만 4000석 규모로 조성되는 스노보드 경기장은 설계 작업 중이다. 강릉지역에서 치러질 피겨,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 등 빙상 경기장 건설도 시작됐다. 올림픽 이후 경기장 관리를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지역 대학교 내에 짓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헐어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컬링경기장과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사용된다. 새로 신설되는 6개 경기장은 현재 평균 공정률이 10%에 이르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 논란으로 늦어진 개·폐막식장은 일괄 입찰인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며 오는 5∼9월 기본설계, 2016년 4월 착공, 늦어도 2017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사후 활용 논란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분산 개최 빌미를 준 슬라이딩센터의 공정률은 14%에 이르고 있다. 올해 60%까지 끌어올리고 내년 2월 예비인증, 10월 국제인증을 받아 2017년 2월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할 방침이다. 대회 이후 철거 논란을 빚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55%의 토목공사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재설계 공정률도 34%에 이르며 4∼5월 발주 및 본공사를 추진해 2017년 1월 건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빙상경기장 4곳은 공사와 설계 변경을 병행해 비용 절감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든 경기장을 2016년 말 완공해 테스트 이벤트 개최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경기장 진입도로는 기존에 계획한 9개 노선 가운데 진부역과 올림픽파크 연결도로 2곳을 제외하고 모두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은 모두 4월쯤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하게 된다. 새로운 진입도로 7개 노선도 오는 9월쯤 설계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관동대,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강릉시가 활용할 계획이다. 썰매경기장은 한체대 등과 협의 중이며 아이스하키(남자) 경기장은 이전 등의 방안을 찾고 있다. 대회 이후 철거하려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중봉 알파인 경기장은 민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상반기 중 ‘사후활용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경기장 건설비용 문제 등 재정 운영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동계올림픽 예산 11조 4311억원은 소치동계올림픽 55조원의 5분의1 수준이다. 6년간 강원도 부담액은 전체 예산의 2.7%인 3098억원으로 연간 516억원이다. 도의 가용 재원은 연간 2000억원으로 일부에서 우려하는 재정 위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시적인 지방채 발행은 불가피하지만 잉여 재원을 지방채 조기 상환에 투입하면 재정악화 요인은 없다는 것이다. 강원도 이규운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건설1과장은 “경기장과 개·폐회식장 건설을 놓고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불협화음도 겪었지만 최고의 동계올림픽, 성공 올림픽을 위한 진통일 뿐”이라면서 “경제 올림픽, 최고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도 시장·군수 “수도권 규제 완화 헌법 가치 훼손” 집단 반발

    강원지역 시장·군수들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5일 도내 18개 시장·군수들의 서면 동의를 받아 최근 정부가 검토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 수도권 규제 완화 저지와 국토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 가치이며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은 수도권 과밀화와 집중화를 가중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경제의 붕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수도권 규제 완화의 배경인 수도권 성장 둔화보다 접경지역 규제, 백두대간과 수도권 상수원 보호 등에 따른 규제로 고통받는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한 대안 정책수립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강원도는 각종 규제로 많은 예산을 투자해 조성한 산업단지의 분양률이 매우 저조한 상태이며 아직 착수조차 못 한 미조성 산업단지가 방치되는 등 수도권과의 격차가 날로 심화하고 있다”면서 “새해 들어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국토의 균형발전이란 헌법 가치를 훼손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명희(강릉시장) 협의회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지역 간 차별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동반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면서 “접경지역으로 인한 규제, 백두대간 및 수도권 상수원 보호 등에 따른 규제로 고통받는 강원도의 특성을 감안한 대안 정책 수립과 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칙 없는 ‘관광 인센티브’ 예산낭비

    원칙 없는 ‘관광 인센티브’ 예산낭비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 명목으로 실시하는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가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강원도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많은 지자체가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를 운영한다. 하지만 지자체가 원칙 없이 실적 쌓기에만 급급해 정작 객관적인 경제효과 분석도 없이 인센티브제를 중구난방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지역 지자체 절반은 관광버스 수나 관광객 수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의 대형 여행사에 한해 11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지원 기준이나 원칙도 없이 버스 1대당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제각각이다. 강릉시는 25명 이상 당일 관광객이 탄 전세버스 한 대당 20만원을 지원하는 반면 동해시는 15만원을 준다. 예산 신청 시점도 지역 방문 1주일 전이나 방문 이후 7~30일 이내 등 제각각인 데다 지역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이용 확인 등도 허술하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사용하는 경비가 지원금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센티브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8년부터 뱃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대형 여객선사에 연간 수천만원~1억여원의 선상 이벤트 비용을 지원한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여객선사가 지원금만 챙기고 가장 중요한 관광객 안전에는 무관심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며 “관광객 안전 명목으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여행업체는 지난해 23만여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 시로부터 5억 21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전년도 14만 8923명(3억 70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인천시가 만성 적자에 허덕이면서 지원했지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는지는 미지수다. 이렇다 보니 인센티브제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지자체가 생겨나고 있다. 경북 영양군은 2008년부터 산나물축제(5월 초~중순) 기간 35~40명이 탄 관광버스 한 대당 40만~5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연간 1억~2억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올해는 지원금 지급이 불투명하다. 군이 더 이상 보조금을 주면서까지 관광객을 유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판매해 지원금의 몇 배 이상 소득을 올렸지만 이제는 관광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바뀌는 추세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인센티브제 존폐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구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타지 여행사를 지원하는 것보다 지역의 시·군 여행사와 숙박업소 등 민간영역이 주체가 돼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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