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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KSDC 공동-창간103주년 여론조사] 李·朴지지율 1주일새 동반하락

    [서울신문·KSDC 공동-창간103주년 여론조사] 李·朴지지율 1주일새 동반하락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간 검증 공방과 ‘이명박 X파일’논란, 검풍(檢風)국면 등으로 지난 주에는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하락 현상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 실시한 ‘서울신문 창간 103주년 특집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KSDC측은 “두 후보간 사생결단식 공방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두 후보의 지지도 추이를 정밀 분석하기 위해 지난 7∼8일(1차 조사)과 14일(2차 조사) 두차례에 걸쳐 1주일간의 시차를 두고 실시됐다. 또 두차례 조사에서 ‘한번 물은’ 뒤 무응답층을 대상으로 ‘한번 더 묻는’ 방식을 채택해 각각 지지도 추이를 분석했다. 2차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4%, 박 후보는 23.1%의 지지율를 얻어 11.3%p 격차를 보였다. 지지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무응답층을 대상으로 추가 질문을 포함한 수치다. ‘한번 질문’ 때 지지 후보를 밝힌 적극적 지지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 후보는 22.3%, 박 후보는 16.6%로 격차가 훨씬 줄어든 5.7%p로 나타났다. 앞서 1차 조사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는 ‘한번 질문’ 때 28.1%와 17.5%였으며 ‘한번 더 질문’을 포함하면 각각 36.0%와 25.8%였다. ‘이명박 X파일’공방이 갈수록 확산되던 1주일간의 지지율 차이를 비교하면 ‘한번 질문’ 방식에서 이 후보가 5.8%로 박 후보의 0.9%보다 낙차폭이 훨씬 컸다. 하지만 ‘한번 더 질문’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6%로 박 후보의 2.7%보다 오히려 낙차폭이 적었다. 경선 중반 판세의 최대 분수령으로 작용할 19일 당 검증청문회와 검찰의 ‘X파일’수사 결과가 이같은 추이를 가속화할지,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번 묻는’방식에서 부동층은 지난 2월 36.3%에서 7∼8일 45.1%,14일 50.5%로 대폭 늘었다.14일과 지난 2월 조사의 부동층 차이가 40대(17.8%p), 화이트칼라(25.6%p), 부산·경남(20.4%p), 보수층(17.5%p)에서 평균(14.2%p) 이상으로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KSDC 부소장은 “부동층 가운데 보수층을 빼고는 이 후보의 지지계층”이라고 밝혔다. 범여권의 후보 구도 정리와 한나라당의 검증 추이, 검찰 수사 결과가 부동층의 표심(票心)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경선 국면의 주요 변수인 셈이다. 대선 후보가 가장 중시해야 할 정책으로는 81.8%가 경제 분야를 꼽았다. 재검토되어야 할 참여정부 정책으로는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가 34.1%로 첫번째를 차지했다. 범여권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2차 조사에서 6.2%와 5.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1%와 4.1%로 뒤를 쫓았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1.1%,2.0%), 이해찬 전 총리(0.8%,1.3%),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0.5%,1.0%)순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0.9%,1.5%를 차지했다. 이번 1,2차 조사는 각각 전국 성인 1000명과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각각 ±3.1%p와 ±3.7%p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李·朴 공약 지지율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경제 공약은 모두 경제회복과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후보는 ‘747’과 ‘한반도 대운하’공약, 박 후보는 ‘줄푸세’와 ‘열차페리’공약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의 ‘747’공약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54.4%가 동의를 표했다. 특히 20대에서 40대 사이의 호응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7% 성장과 4만달러 수준의 소득,7대 경제 강국’이라는 진취적 공약이 취업부담과 퇴직압박을 받는 2040세대의 탄탄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금과 정부규모는 줄이고, 기업 규제는 풀고, 법치주의를 세우자.’는 박 후보의 ‘줄푸세’ 공약에는 63.9%가 동의했다. 교육수준과 소득이 낮을수록 박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 달리 경제공약에서는 소득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뚜렷한 지지를 드러냈다. 이는 세금과 규제에 대한 견해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 경제공약에 대한 높은 지지와 달리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박 후보의 ‘열차페리’ 공약에 대해서는 부정적 또는 유보 의견이 우세했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초반 이슈 선점 효과가 있었지만 연이은 논란 때문에 부정적 또는 유보 견해가 많았다. 조사대상자의 44.3%가 동의하지 않았고 25.3%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박 후보의 ‘열차페리’ 공약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3.4%, 유보적 입장이 29.4%로 유권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공약 모두 경제적 효용성 면에서 엇갈리는 정보가 유권자들에게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여론조사 총평

    여름이 유난히도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아직도 대선 후보군이 가시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아직 범여권(반 한나라당) 진영에서는 정당들이 이합집산을 하며 자칭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태이다. 제1야당인 한나라당도 유력후보들이 검증 논란에 휩싸여 경선의 핵심인 정책 공방이 죽어 있는 상태이다. 선거를 바로 앞에 두고도 한 치 앞도 예견할 수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 이는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든다. 여권의 유력주자군이 아직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사이의 검증을 둘러싼 이전투구의 모습은 소위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야 성향의 유권자들을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정권연장을 희망하는 여 성향의 유권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반한나라당의 기치 속에서 과연 후보단일화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정치적 지분확보를 위한 경쟁 속에서 정당들의 통합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을지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결과 한나라당 빅2 간의 지지도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검증공방이 시작되기 전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10% 정도 좁혀졌다. 검증의 초점이 아직 이명박 후보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가 검증과정에서 살아 남고 검증의 칼날이 박근혜 후보에게 집중될 때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할는지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범여권 후보 군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율이 29%를 상회함으로써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지지계층은 이념적으로 중도와 진보에서 두껍게 나타나고 있다. 유권자 중 가장 많은 분포를 가지고 있는 중도층에서 손 전 지사가 선전하고 있음은 손 전 지사의 범여권 내 경쟁력이 매우 견고함을 시사해 준다. 그러나 향후 호남유권자들의 정치적 향배와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 등 많은 변수들이 손 전 지사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를 살려 달라는 것이다. 소수의 기타 응답자와 무응답자를 제외하면, 경제, 사회, 정치외교 세 분야 중에서 무려 82%의 유권자가 경제분야를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정에 있는 많은 나라들에서 유권자들이 경제분야에 민감해져 간다는 기존 연구결과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아무튼 여야를 막론하고 현실성 있는 경제정책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는 대통령선거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론적으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는 발전해 간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선거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이 선거과정에서 벌이는 무자비한 이전투구, 정치지분 챙기기, 만성적 병폐인 지역주의의 활용, 정당들의 이합집산 등이 아직 선거판에서 유효한 전술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경쟁을 통해 여야의 이념과 정책이 보다 세련화되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조금 더 나은 선진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아닌가? 선진정치를 주장하는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한나라·범여 1대1 대결땐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한나라·범여 1대1 대결땐

    한나라당 후보와 범여권 단일 후보의 1대1 가상대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지켰다.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0.3%로 범여권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15.7%)의 4배에 육박한 것이다. 특징적인 점은 한나라당 후보 지지도가 현재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명박 후보 지지도(36.0%)와 박근혜 후보 지지도(25.8%)를 합한 것과 비슷하다는 점이다.8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경우 범여권과의 양자대결 구도에도 변화가 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지지했던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범여권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의 가상대결 결과가 지속될 것이라 속단하기도 어렵다. 60%가 넘는 한나라당 후보 지지도에도 거품이 끼어 있다. 이른바 ‘한나라당 절대 고정층’의 규모는 최대 20%대 중반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으며,1대1 가상 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 ‘절대 고정층’ 규모는 23.8%에 그쳤다. 물론 이것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으며,1대1 가상대결에서 범여권 후보를 지지한 ‘반한나라당 절대 고정층’(5.0%)의 규모보다는 훨씬 크다. 문제는 20%대의 절대 고정층으로는 ‘본선’에서의 승리를 결코 장담할 수 없다는 것. 반한나라당 진영으로선 전열이 정비되고 상황에 변화가 오면 언제든지 반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봄직하다. 다만 한나라당 후보 지지층이 이·박 진영으로 뚜렷하게 양분돼 있다는 점은 한나라당으로선 축복이자 재앙이다. 두 후보가 ‘정권 탈환’을 위해 힘을 합친다면 ‘산술적 합’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지금과 같은 반목과 갈등이 경선 뒤에도 지속된다면 단일후보의 지지도는 ‘반토막’이 날 가능성이 높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Local] 해변 통기타 대학가요제 개최

    충남 보령시는 제3회 대천 해변 통기타 대학가요제 참가신청을 17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이 가요제는 70∼80년대 포크음악을 주도했던 통기타 음악을 통해 추억과 낭만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희망 대학생은 신청서와 악보, 참가곡 CD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3의3 홍우빌딩내 한국포크송협회(www.folksong.or.kr)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 가요제는 오는 29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예선을 거쳐 다음달 12일 대천해수욕장 여인의광장 특설무대에서 본 행사가 개최된다.
  • [과학플러스] ‘고주파 가열장치’국산화 성공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위해 플라스마 온도를 수천만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필수적인 고주파 가열장치의 핵심부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융합공학기술개발센터 곽종구 박사팀은 지난 1998년부터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고주파 가열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고주파 가열장치는 메가헤르츠(㎒M)대 고주파의 전자기파 에너지를 이용해 플라스마를 가열하는 장치로, 오는 8월 본격 가동될 예정인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가열시스템을 이루는 핵심 부품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수령 주식 찾아가세요”

    지난 2년간 7800명의 주주 또는 상속인이 잊고 있던 주식 6100만주가 주인을 찾아갔다. 증권예탁결제원은 11일 2005년 7월부터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시가로 1100억원의 주식이 주인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비상장주식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크다. 예탁원은 여전히 2만 6000명의 주주들이 주식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약 3200만주다. 주주의 주소 이전이나 사망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수령 여부는 증권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나 자동응답전화(02-783-4949)로 확인할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름방학 알차게’ 체험교실 풍성

    ‘여름방학 알차게’ 체험교실 풍성

    여름방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을 보람차게 보내려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방학을 자연과 함께 8일 서울시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기 남양주 사능수목학습원에서 ‘환경과 가족을 생각하는 숲속가족캠프’를 연다. 살구 복숭아 등 과실수, 시원한 버드나무가 우거진 학습원에서 양묘체험, 자연물공예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9일부터 17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접수받는다. 서울시설공단은 23일부터 8월25일까지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 여름방학 체험교실을 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농촌, 자연과 공감하는 숲 체험교실’ 등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9일부터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어린이 대상의 수영, 요가, 워킹댄스 등 스포츠 특강(23일∼8월18일) 및 스포츠 리더십 캠프(8월8일)를 연다. ●외국인과 함께 영어를 구청이 마련한 행사도 풍성하다. 송파구 송파문화원은 24∼26일 경남 산청군으로 ‘역사탐방과 농촌문화체험’에 나선다. 조선의 학자 남명 조식선생의 생가와 단성향교 견학, 경호강래프팅, 논밭체험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30일부터 8월10일까지 두 차례 열리는 ‘탄천에서 한강까지 환경체험’은 자원봉사·환경 교육와 봉사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18∼19일에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유적답사’를 준비했다. 초등학교 2∼6학년 학생과 가족이 참가해 충북 충주와 천안에 있는 중원고구려비, 탄금대, 충렬사 등 문화유적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동대문구생활체육협의회는 강원 춘천시 고슴도치섬에서 ‘가족 여름 캠프’를 연다.2박3일 동안 수영, 도자기만들기, 감자구워먹기 등 가족과 자연학습, 스포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금천구는 두산·독산·백산·시흥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실을 연다. 원어민 강사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원어민 교실은 영어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어 교실도 만들어졌다. 접수는 9∼11일 3일간 받는다. 구청이나 각 운영학교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최여경 유영규기자 kid@seoul.co.kr
  • “섹스는 터놓고 가르쳐야 해요”

    “섹스는 터놓고 가르쳐야 해요”

    범람하는 「프리·섹스」의 물결을 따라 이제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의 시대는 가고 미성년자들을 위한 성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가 되었다. 다음은 강부자양이 강준상(姜駿相)박사 (가족계획협회 사무국장)를 찾아 들어본 성교육 백과(百科). 강부 = 강선생님, 오래간만이네요. 예전 연극운동을 무척 열심히 하시더니 이젠 가족계획요원이 되셨군요. 이번 「도쿄」에서 열린 국제성교육 「심포지움」에 참석하고 돌아오셨다면서요? 강 = 네. 「아사히」신문주최의 『70연대 아시아의 인구문제』「심포지움」에 앞서 성교육 「심포지움」이 있었읍니다. 강부 = 「심포지움」에서 발표하신 내용은? 강 = 제가 우리나라 중·고교생을 상대로 조사한 것을 발표했읍니다. 가족제도에 있어선 거의가 핵가족제를 원하고 있었고 이 희망은 특히 여학생쪽이 강했어요. 또 남녀교제에 있어선 여자가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 더 강했읍니다. 이런 경향은 영국여학생과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실제로 행동화되었을땐 남성쪽이 더 강해요. 또 성에 대한 태도를 물었을때 애무란 말이 무언지 모르는 학생들이 무척 많았어요. 가족계획엔 90%가 찬성인데 가족계획을 어떻게 하는건지 실제내용은 모르고 있더군요. 강부 = 우리나라 학생들 거의 성교육이란걸 받지 못했지 않아요? 지금 순결교육이다 해서 일부학교서 시작하고 있는데 때늦었지만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강 = 그럼요. 성교육이란 5,6살의 어린아이가 『엄마-애기 어디서 나왔어?』할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질문은 호기심이지 「섹스」에 대한 관심을 아닙니다만 이때부터 부모나 선생님들이 정확한 답을 해 주어야지요. 그리고 우리가 성교육, 성교육 할때 흔히들 「섹스」가 무엇이냐? 어떻게? 언제? 이런것들을 생각하는데 그것에 앞서 어 중요한 성교육이 바로 남녀의 인간관계입니다. 부부가 서로 대화가 될 수 있는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의 남녀관계는 건전합니다. 그러니까 우선 부모들부터 「섹스」에 대한 관념을 고쳐야 해요. 「섹스」는 나쁜것이다, 더러운 것이다 하는 그릇된 생각을 고쳐야죠. 「섹스」는 「터부」가 아닙니다. 「섹스」가 「터부」로 여겨지기 때문에 오히려 건전치 못한 결과가 생기지요. 부모들의 생각과 행동이 이렇게 고쳐지면 2세들의 성교육도 잘됩니다. 강부 = 외국의 경우, 언제부터 성교육을 시작하나요? 강 = 미국같은 경우는 유치원부터예요. 제가 직접 본 것 인데 「사이코·드라머」(심리극)라 해서 국민학교 남녀아동을 무대위에 세우고 남자가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게 합니다. 물론 절차나 방법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죠. 이때 두 아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다가 지도교사는 아이들의 성격의 결함을 찾아 내어 고쳐주지요. 이러니까 어려서부터 이성과의 관계가 원만해요. 강부 = 그런데 우리나라선 「남녀7세부동석」의 윤리가 아직도 남아있잖아요? 강 = 바로 그점입니다. 지금도 국민학교 4학년이 되면 남녀공학에서 반을 갈라 남녀를 떼어놓습니다. 그 후 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다시 만나는 일이 없어요. 이런 교육제도 아래서 어떻게 정상적인 성교육이 되겠읍니까? 국민학교 4학년이면 「섹스」가 무언지도 모릅니다. 「섹스」를 그릇되게 알고있는 성인들이 지레 겁을 먹고 갈라놓는 거지요. 또 여학교에서 순결교육이라 해서 성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건 엄밀한 의미에서 성교육이 아니라 위생교육이에요. 「멘스」처리법을 가르치는게 고작이니까요. 강부 = 요즈음 「프리·섹스」다 해서 해수욕장 같은델 가보면 남녀학생이 어울려 놀다 혹 사고가 나는 일도 있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강 = 「캠핑」떠날 때 남자아이들은 부모에게 남자끼리만 떠난다고 합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따로따로 떠나서 현장에서 합류합니다. 아이들이 여자들과 함께 간다고 부모에게 솔직히 고백했다간 「캠핑」은커녕 방구석 연금될게 뻔하거든요. 이게 나쁩니다. 아이들이 솔직히 털어놓을수 있게 해주어야해요. 그리고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그 문제를 토의해야죠. 또 부모들끼리 연락을 하거나 혹은 선생님에게 부탁해서, 마땅한 「어드바이서」를 구해 함께보내면 좋지 않겠어요? 남녀가 어울리는 건 하나도 나쁜일이 아닙니다. 본능이니까요. 다만 인격이 완전히 이루어지기전의 아이들이니까 어떻게 어울리는 것인가를 부모나 선생님들이 가르쳐야죠. 남녀가 건전하게 어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게 바로 성교육이에요. 강부 = 여자의 경우 월경이라든가 유방의 발기같은 생리, 신체의 변화를 미리 일러주어야죠. 남자도 마찬가지예요. 남자도 변성기를 전후해서 남성화현상이 일어나는데 가령 젖에 몽우리가 진다든가, 목소리가 바뀐다든가 합니다. 강 = 이런 정상적인 신체의 발육도 모르면 병으로 착각합니다. 실제로 있은 예를 들자면 1남 4녀를 둔 집안의 가장이 외아들이 젖몽우리가 지니 이거 성전환하는거 아니냐고 물어와요. 그러니 본인의 걱정은 어떻겠어요? 또 어떤 학생은 느닷없이 목이 쉰듯하다, 감기걸린것도 아닌데 웬일일가 하고 의학사전을 찾아봅니다. 이럴때 부모가 미리 눈치채고 아침밥상같은 자리에서 『허허, 이놈이 이젠 어른이 되느라고 목이 다 쉬는구나』한마디만 귀띔해주면 아이는 목소리가 바뀐 것이 병이 아니고 정상적인 성장과정인걸 알게 되지요. 강부 = 고교생들에게는요? 강 = 제 생각으론 「섹스」에 관한 모든 걸 가르쳐 주는게 좋습니다. 고교생이면 육체적으론 성교섭이 가능한 정돕니다. 그러니까 모든걸 미리 가르쳐 주어야죠. 몽정, 자위행위, 결혼과 성행위의 관계, 이런걸 가르쳐 주어야겠죠. 고등학생이면 이미 70%는 성인으로 취급해 주어야죠. 그리고 대학에 올라오면 그때는 배우자선택법, 유전, 혈액, 가족계획, 이런걸 가르쳐 주어야 하겠죠. 강부 =그런 의미에선 현재와 같이 성교육이 거의 없는 실정아래선 좋은 책이 많이 나와야겠죠? 강 = 네, 또 대학졸업후에도 결혼전 신부학교, 신랑학교 같은데 다니는 것 참 좋습니다. 이 기회에 한마디 밝혀둘 것은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인격적으로 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선 가장 중요한 배우자의 성격은 전혀 무시하고 조건만 따져요. 가령 월수가 얼마냐? 학력이 KS「마크」냐? 재력이나 가문은 어떤가하고 말예요. 이건 결혼이 아니고 장삽니다. 이런 부부에게는 언제나 이혼이란 위험이 따르고 있는 셈이죠. 결혼은 두 성격의 결합입니다. 강부 = 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일호 제3권 44호 통권 제 109호]
  • 맴맴맴 매미나 잡아볼까~

    맴맴맴 매미나 잡아볼까~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7월 서울시내 공원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월드컵공원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맹꽁이 탐사교실’이 30일부터 7월8일까지 4회에 걸쳐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평화의 공원 난지연못 주변에 조성된 수생식물 전시장에서는 ‘수생식물 관찰교실’이 운영되며 ‘곤충채집과 관찰’,‘나비관찰교실’,‘식물표본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서울숲에서는 8,22,29일 아열대 식물의 특성과 곤충을 탐구하는 ‘식물원 나들이’ 행사가 진행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시원한 분수를 배경으로 퓨전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수변음악회’가 21일 개최된다. 길동 자연생태공원에서는 여름생태학교, 벌들의 집짓기, 숲속의 청소부 버섯, 물에 사는 식물 등 생태학교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길동 생태문화센터에서는 나뭇잎 한지엽서 만들기, 종이 죽으로 곤충 가면 만들기, 풀잎공예 등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일정 확인 및 공원별 예약은 ‘서울의 공원’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조순형 “孫과 같이 못가” 견제 본격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주자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사진 오른쪽) 전 경기 지사가 범여권에서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한동안 노무현 대통령 홀로 비판해 왔으나, 최근엔 친노(親盧)는 물론 비노(非盧)까지 ‘손학규 때리기’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민주당 조순형(왼쪽) 의원은 22일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3선의원을 하고 장관, 도지사까지 지내 한나라당의 주류라고 볼 수 있다.”며 “한나라당 내부 경선에서 좀 안된다고 바로 나와서 다시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문제가 있다. 대국민 명분이 아주 약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논의한 적은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손 전 지사와 같이 갈 수 없다고 본다. 이쪽(범여권)에도 후보가 많지 않은가.”라고 했다. 만약 조 의원과 같은 정서가 비노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비노를 기반으로 세몰이를 노리는 손 전 지사로서는 심각한 타격이 될 수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직후에는 범여권 기사회생을 기대하며 반색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손 전 지사의 독주체제가 견고해지자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전 지사는 전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4.1%의 지지율을 기록,2위인 이해찬 전 총리(10.9%)에 더블스코어 차로 앞섰다. 더욱이 경기 출신의 손 전 지사는 범여권 민심의 핵인 호남에서 28.9%의 지지를 얻어 호남 출신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4.7%)을 처음으로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공격에 손 전 지사측은 거친 반격을 자제하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그가 범여권이 아니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 말이 맞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도로민주당’이나 ‘도로열린우리당’으로 비쳐질 수 있는 범여권의 틀에 갇혀 ‘큰 일’을 도모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손 전 지사측 정봉주 의원도 21일 “노 대통령이 싫어하는 척 하면서 사실은 안 싫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손 전 지사가 한번쯤은 왜 한나라당을 탈당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고해성사가 있어야 한다.”며 여운을 남겼다.●김원기 “분당과정 상처입은 분께 죄송” 한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문희상·김근태·정동영 전 의장, 정대철 전 고문 등과 회동한 뒤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분당 주역 가운데 처음으로 사과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KSA 프로토너먼트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KSA 프로토너먼트

    지난 3월의 토너먼트 1전을 시작으로 국제대회, 프로암 대회, 정규전 등 10여차례의 토너먼트가 요즘 안동호에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무동력선들이 참가하는 챌린저 리그를 포함해 약 200여대의 모터보트가 참가하는 KSA 프로토너먼트는 시즌 중반을 돌아서면서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마다 우승권은 5마리 토털 9㎏대를 넘기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종합성적은 정규전만을 종합해 집계하는데, 최근 4전까지 마친 결과를 종합하면 강시원 프로가 박혁순 프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강 프로는 “올해는 배스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피네스 피싱 위주의 섬세하고 예민한 채비 위주로 포인트 낚시보다는 패턴 낚시를 구사했다.”고 밝혔다. 노출되는 포인트 낚시보다는 가벼운 채비로 꼼꼼하게 공략하는 방법이 적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금까지 줄곧 1위를 달리던 박혁순 프로의 공략방법은 프레셔를 덜 받는 지역을 광범위하게 탐색하면서 배스를 공략했다. 수많은 선수들의 손을 탈 것 같은 그럴싸한 포인트를 제외하고, 평범한 지역을 탐색해 큰 사이즈의 배스를 쉽게 낚아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으로 프로 토너먼트 정규 3전을 남긴 현재, 선두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아 관전자들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지금 안동호 배스들은 산란이 거의 끝나 있는 상태. 표층수온도 한낮엔 24∼25℃까지 올라가는 여름패턴 상황을 보이고 있다. 심한 물부족으로 인해 물속에 잠긴 수몰나무가 대부분 드러나 있어 좋은 공략 포인트 역할을 한다. 지류권 얕은 곳에서는 배스가 거의 빠져 있다.. 일찍 산란을 끝내고 휴식기를 거쳐 영양보충을 하려는 배스들이 이른 아침 본류권 4∼6m 수심의 직벽이나 곶부리 등에서 먹이를 쫓아 다니는 장면들이 많이 목격된다. 이런 배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롱 캐스팅이 가능한 톱워터 계열의 루어 사용이 필수적이다. 산란을 끝낸 배스는 루어에 대한 반응이 무척 둔하다. 먹을 기미가 없는 배스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역시 리액션 바이트가 효과적이다. 길게 늘어진 능선과 그 주변에 있는 고사목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배스의 눈앞에 되도록 가깝게 루어를 통과시켜야 한다. 텍사스 리그나 다운 샷 리그 등의 웜 낚시가 효과적이지만, 장애물에 부딪혀 불규칙한 액션이 있어야만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산란하는 데 많은 체력을 소모한 배스는 먹이활동보다는 휴식을 통해 체력을 회복한다. 따라서 낚시하기가 그만큼 까다롭고 어려운 시기다. 적절한 루어를 사용한다고 무조건 입질이 들어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바닥 지형에 따라 루어의 움직임을 고려하며 액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 [서울 4色 탐험-예술의 향기] (11) 한국문화의 집 ‘흥겨운 우리 무대’

    [서울 4色 탐험-예술의 향기] (11) 한국문화의 집 ‘흥겨운 우리 무대’

    지난 19일은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옷날. 이날 낮 1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 한가운데 테이크아웃 커피를 손에 든 넥타이차림의 직장인들이 꽹과리·장구·북에 발장단을 맞췄다. 분홍 저고리에 남색 치마를 입은 소리꾼이 구성지게 민요를 부르자 박수가 터졌다. 흰털이 복슬복슬한 사자가 사물놀이 장단에 따라 춤을 추며 흥을 더했다. 무대 옆에서는 창포비누와 쑥떡, 제호탕을 받으려는 직장인 수십 명이 길게 줄을 섰다. 주최측이 준비한 400명분은 50분 만에 동이 났다. 한국문화의 집이 개최한 세시절 행사인 단오 ‘수릿날 이야기’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저녁 7시30분마다 해석 곁들인 무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로 나와 5분쯤 걸어가면 섬유센터빌딩 뒤쪽 골목에 4층 단독 건물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한국문화의 집’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운영하는 이 집에는 전통차·공예품 전시(1층), 전통예술공연(2층), 문화체험·전통공예교육(3∼4층)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설·입춘·단오·칠석·추석·동지 등 주요 세시절에는 민속 행사도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해설이 있는 흥겨운 우리 무대’가 최고 인기 프로그램. 전문가들이 공연에 앞서 악기나 공연의 특징을 설명해 국악 초보자라도 재미있게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퓨전국악·국악가요·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젊은 소리꾼이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다. 지난달과 이번달에는 서울창극단·단국대 창극단·전남대 창극단이 창극 흥부가·춘향가·심청가를 무대에 올렸다. 창극은 판소리가 개화기 이후 서양극의 영향을 받아 변형된 양식. 연극처럼 여러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음악과 노래, 연기가 어우러져 ‘한국식 오페라’라고도 불린다. 신진라 공연운영팀장은 “국악 초보자를 위해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를 창극으로 재해석하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11월에는 타악 공연 ‘쇠소리 북통소리’가 이어진다.12개 젊은 국악팀이 타악을 매개로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다. 타악그룹 광명 ‘삼족오의 기상’(7월4일)에서는 비보이가 등장하고, 타악퍼포먼스 인디라 ‘춤과 가락의 어울림’(8월8일)에서는 전통 춤과 창작 춤이 어우러진다. ●공연장 자체가 볼거리 또 다른 볼거리는 공연장 그 자체다.243석의 아담한 공연장은 앞으로 나온 돌출형으로 무대와 객석이 유난히 가깝다. 천장은 단청 무늬로 수놓았고, 객석은 왕의 의자인 ‘어좌’를 본 떠서 만들었다. 그래서 아늑하면서도 기풍이 넘친다. 좌석간 거리가 충분하고, 칸막이가 없어 아빠,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앉기에도 편리하다. 신 팀장은 “공연장을 구경하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공연 예약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단체만 전화로 가능하다. 한국문화의 집(www.kous.or.kr) 회원으로 등록하면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좌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분한다. 공연장에 일찍 가야 좋은 좌석에 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공연 시작 15분 전부터 현장 신청자에게 남은 표를 나눠준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마포구 - 서강대 영어캠프 운영

    마포구는 11일 서강대학교와 함께 하는 ‘2007 마포구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다음달 23일부터 8월17일까지 개최한다. 서강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1,2차로 나누어 11박 12일 동안 주 5일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이다. 캠프 내용은 상황별 기본 영어학습을 비롯해 음악, 미술, 체육, 과학, 연극 등 다양한 과목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서강대학교 학생생활 상담연구소에서 영어적성검사(MMTIC Test)를 개별적으로 실시해 가장 효율적인 영어 학습법을 찾아 준다. 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18∼21일까지 구청 교육지원과에서 신청을 받는다. 마포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구 교육지원과로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3140-4789)나 이메일(parksum21@map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전산 추첨 방식으로 156명을 선발해 27일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 태백,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

    강원 태백시가 태백지역 고랭지 농산물인 ‘하늘다음 태백’ 공동 브랜드를 개발, 배추와 곰취, 토종꿀 등 고랭지 농산물에 적용한다. 고랭지 김치의 KS규격화 등 고랭지 농산물의 국제기준도 마련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한다.8월에는 태백산도립공원에서 고랭지 농산물을 주제로 하는 하늘다음-태백농특산물축제를 연다.
  • 세계最古 여객선 새달 부산에

    ‘떠다니는 민간 UN’으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객선 둘로스호가 다음달 5일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항만공사는 8일 비영리 국제구호단체인 ‘Good Books for All’이 운영하는 둘로스호가 7월5일 부산항에 입항해 24일까지 머물면서 친선의 밤과 서적 판매, 세미나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여객선은 최고령 여객선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토론회 유감

    지난 달 29일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간의 첫 정책토론회는 정책 선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 그것도 후보 등록 이전부터 후보간 정책 검증이 이뤄진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토론회 결과는 후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본지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지난 달 30일 전화여론조사는 이를 방증한다. 응답자의 12.2%가 토론회 후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한 번의 토론회로 지지후보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후보에 대한 평가가 쌓이다 보면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은 상존한다. 그만큼 정책 토론회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후보들이 말싸움만 하고 국민들에게 전혀 감흥을 주지 못한 토론회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마치 당 대표를 선출하는 대회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다섯 주자들은 ‘내가 어느 당의 경선에 나섰는가.’라는 기본명제조차 잊어버린 것 같았다. 어느 누구도 정권 교체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 범여권 대선주자가 아직도 오리무중이고 지지율 부동의 1,2위 주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적어도 ‘나는 이렇게 바꾸겠다.’며 조목조목 짚었어야 했다. 한나라당 입장에선 주자들간의 경쟁보다 10년만의 정권 교체가 더 큰 명제가 아니겠는가. 그것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이기도 하다. 또한 적지 않은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생활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걸맞게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전을 제시해야 했다. 예컨대 대한민국의 먹거리 소재-신성장동력-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자기 생각을 밝혔어야 함에도,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커녕 오로지 한반도 대운하 공방전에만 매몰된 소극(笑劇)을 펼쳤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중소기업 대책, 유가·환율 대책, 부동산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현안들에 비하면 대운하 문제는 사소한 것이다. 토론회 방식 역시 바뀌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묻고 총괄적으로 답변하는 식으론 ‘하나 마나 한’ 토론회에 그치게 된다. 심층 토론을 위해서는 일문일답을 늘려 사실상 1대 1 토론을 유도하거나 패널식 토론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맞짱 토론도 검토해볼 만하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아옹다옹 싸울 게 아니라 국민들이 관심 갖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주자들의 해법을 듣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권영세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자기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했지만 사소한 문제로 말싸움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도 “토론회에 당원이나 대의원이 아닌 중립적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이 직접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부대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심층 토론을 위해서는 지지율 5% 이상의 후보들만 참석하는 토론회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섯 주자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만약 범여권의 주자가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 솔직히 힘들다고 본다.2002년 노무현 후보는 분배, 자주, 기득권 해체 등 확고한 철학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정치인이었다. 어느 토론회에서도 분명한 논리로 일관성이 돋보였다. 참모나 자문교수단이 써준 것을 앵무새처럼 읽어서는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될 수 없다. 그건 불행이다. 자기 주장과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는 것은 몰염치한 일이다. jthan@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Do you have a minute?

    A:Do you have a minute? (잠깐 시간있으세요?)B:Sure,what is it? (그럼요, 무슨 일인데요?)A:I think my computer is frozen.(컴퓨터가 멈춰버린 것 같아서요.)B:Well,you need to restart the computer like this.Now it´s working.(컴퓨터를 이렇게 다시 시작해야겠네요. 자, 이제 되네요.) A:Thanks for your help.(도와줘서 고맙습니다.)B:No problem.(별것도 아닌데요.) ▶ a minute는 1분이지만,“Do you have a minute?”라고 할 때 상대방에게 “잠시만 시간 좀 내주세요.” “잠깐이면 되는데 얘기좀 해도 되나요?”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상대방에게 ‘잠시면 되는데∼´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려고 할 때 위의 표현과 더불어 “Can you spare me a few minutes?”라고 하거나 ‘잠깐만 저좀 도와 주실래요?’라는 식으로 할 때는 “Could you do me a favor?”라고 하면 된다.▶ frozen은 컴퓨터의 화면이 멈춘 상태에서 아무런 키를 눌러도 반응이 없는 먹통상태를 의미한다.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나라 토론회 여론조사] 응답자 12% “지지후보 바꾸겠다”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뜻을 밝힌 응답자는 전체 700명 중 12.2%(85명)로,100명 중 12명가량이 지지후보 변경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니오.’(65.3%),‘잘 모르겠다.’(18.7%)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시청했거나 관련 보도를 접한 응답자(365명) 중 지지후보 변경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12.1%(44명)로 나타났다. 토론회를 인지하지 못한 응답자(335명) 중에서도 12.4%에 해당하는 41명이 지지후보를 변경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론회의 영향뿐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100명 중 12명 정도가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음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변경 의향을 밝힌 85명의 지지후보 변화를 살펴보면 이명박 전 시장에서 박근혜 전 대표로 바꾸겠다는 응답이 1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박 전 대표에서 이 전 시장으로 옮기겠다는 응답자가 12.3%로 나왔다. 또 이 전 시장에서 원희룡·홍준표 의원로 바꾸겠다는 응답은 각각 1.4%였으며, 박 전 대표에서 홍 의원으로 바꾸겠다는 응답도 1.4%였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명박→박근혜’가 ‘박근혜→이명박’보다 6.5%포인트가량 높게 나온 것이 박 전 대표가 토론회 평가 및 대통령감 적합도 1위를 차지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박→박근혜’ 응답은 성별로는 남자(31.9%), 연령별로 50대 이상(25.9%), 출신지별로 서울(52.7%)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눈에 띄는 것은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토론회 시청층 42.9%와 토론회 비인지층 12.3%가 이 전 시장에서 박 전 대표로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반면, 토론회 뉴스인지층의 18.1%는 박 전 대표에서 이 전 시장으로 바꾸겠다고 답해 토론회 시청이 지지후보를 박 전 대표로 옮기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KSDC 김형준 부소장은 “바뀐 후보를 제시하지 않은 응답이 63%일 정도로 응답자들이 매우 신중했다.”며 “향후 정책토론회가 계속 이뤄져 지지후보 변화 추이를 살펴봐야 어떤 요인들이 지지후보 변경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버자이너 문화사/옐토 드렌스 지음

    ‘섹스 앤 더 시티’는 성(性)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충격을 안겨준 드라마였다. 드라마는 여성들의 자위 기구로 알려진 바이브레이터로 칭얼대는 아기를 달랜다거나(아기 등 뒤에 바이브레이터를 대줬더니 놀랄 정도로 울음을 뚝 그치고 방글댔다), 절정에 오른 여성의 사정을 직접 보여줬다(우유를 넣은 풍선을 쏘는 등의 장치였지만 여성의 사정액이 튀어나가는 장면은 TV드라마에서 보긴 힘든 것이었다). ‘버자이너 문화사(옐토 드렌스 지음, 김명남 옮김, 동아시아 펴냄)’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의 근원’‘신비의 샘’‘즐거운 입술’‘아랫도리’‘아래쪽’‘거기’‘악마의 낙인’‘지옥의 문’…. 이 책은 이처럼 갖가지 이름으로 불리며 여전히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여성 성기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룬다. 의학 문헌, 신화, 소설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중세시대 정조대부터 할례, 처녀성 검사와 같은 기괴한 풍습까지 흥미롭게 소개한다. 오르가슴·G스팟·질경련·성교통(痛)과 같은 의학상식도 설명한다. 여성 성기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기록이자 성(性)백과사전이라 할 만 하다. 아프리카 적도 윗부분에서 주로 행해지는 여성 할례(클리토리스 절제)는 성의 어두운 면이다. 음핵 포피의 일부만 잘라내는 것부터, 항문 위로 자그만 구멍만 남기고 모두 잡아 엮는 음부 봉쇄까지 할례도 여러 가지가 있다. 마취 없이 유리조각이나 면도날로 하기도 하는 할례 현장은 상상 이상으로 야만적이다. 음부가 봉쇄된 여성들은 나중에 결혼하면 신랑이 직접 칼을 휘두르거나 산파가 칼을 들어야만 한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들의 할례(포경 수술)도 ‘건강’과 관련이 없다. 할례받지 않은 음경은 위생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자위에 대한 혐오감이 깊고 할례의 전통이 있는 유대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포경 수술의 오랜 ‘유행’을 낳았다는 것이다. 1980년대 히피와 같은 공동체들은 대안적 산파술을 사용하기도 했다. 미국의 작가 앨리스 워커는 자신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산파인 이모는 내 외음부에 오일을 바르고 끊임없이 마사지를 해서 엉덩이가 열리고 질액이 흘러나오게 했다. 나는 급기야 오르가슴을 느꼈고 꼬마 피에르는 사실상 내 환희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세상으로 미끄러져 나왔다. 아기는 눈을 뜨기 전부터 평온하게 웃고 있었다.…” 해리포터가 소녀들에게 끼친 엉뚱한 성적 영향도 특기할 만하다.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 사는 2003년 ‘님부스 2000’이란 장난감 빗자루를 출시했다. 아이들이 다리 사이에 끼고 놀게 만들어진 빗자루는 원격조종이 가능한 데다 무엇보다 진동 기능을 갖췄다. 자신이 선물한 빗자루를 어린 여자 아이가 ‘완전히 탈진할 때까지’ 하루종일 갖고 논다고 불평한 사례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옐토 드렌스는 네덜란드의 유명한 성과학자이자 페미니스트 의사. 여성 성기라는 민망할 수도 있는 주제에 대해 저자는 시종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냉정하면서 차분하게 이야기한다.2만 2000원.윤창수기자 geo@seoul.co.kr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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