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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다변화 해야 5000억달러 가능”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고 3000억달러를 넘어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출 지역 및 품목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4일 ‘2006 세계의 틈새시장 틈새품목’ 보고서를 통해 수출 지역 및 품목의 편중 문제가 거의 개선되지 않아,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수출 증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수출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전체의 65%나 된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던 1998년보다 3.5%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품목도 10대 품목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38.6%로 일본(28.5%), 중국(22.3%) 등 경쟁국보다 훨씬 높았다. 코트라는 수출 지역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터키·핀란드·남아공·폴란드·칠레·헝가리·오스트리아·이스라엘·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 10개국 틈새시장에 대한 진출 강화를 제시했다.칠레는 디지털 도어록과 유량계측기가 틈새품목으로 선정됐고, 베네수엘라는 화재경보기, 콜롬비아는 의류 액세서리와 임플란트가 각각 유망품목으로 제시됐다.폴란드는 진공청소기와 소형전자저울, 남아공은 변압기와 무정전전원장치 등의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박동창 금융연 연구위원 “금융기관 해외 진출 지원 정보센터 설립 필요”

    금융연구원 박동창 초빙 연구위원은 26일 ‘국내 금융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개발국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선진 글로벌 은행들의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같은 해외시장 정보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 “EU와 내년 FTA협상 목표”

    노무현 대통령은 2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유치 보고회에서 “내년안에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도 보다 더 진전된 단계로 나아가서 내년 중에 협상을 개시하거나 또는 적절한 시기에 협상을 개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연구를 축적시켜 두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북핵실험 안보위협 과장 말아야”

    “북핵실험 안보위협 과장 말아야”

    노무현 대통령은 2일 북핵의 해법과 관련,“어떤 가치도 평화 위에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한국은 이(평화) 진로 외에 다른 길을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유치 보고회에서 ‘군사적 균형에서의 우위’와 ‘평화 유지’ 등의 북핵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발언 취지에 대해 ‘낙관적 인식’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으로 아무래도 안보 위협 요인이 증가된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한 뒤,“그러나 이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만드는가, 언제 어떤 상황이 되면 사용할 것인가, 과연 북한이 이 핵무기를 가지고 한반도를 선제 공격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앞으로 핵무기를 개발해 나간다면 한반도에서 군사적 균형이 과연 깨질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현재로는 깨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 군의 역량으로, 한국 국민의 역량으로 (군사적 균형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나아가서 국제 사회의 역량을 토대로 군사적 균형이 파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은 언제나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의 자유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에 대한 유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나아가 “북한의 핵무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전제,“그러나 폐기를 위한 노력이 또 다른 어떤 충돌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북한 핵을 자위용으로 인정하는 노 대통령의 인식과 언동은 국제 공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국민은 무조건 대화만 하겠다는 사이비 평화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박홍기 박지연기자 hkpark@seoul.co.kr
  • 구청장들 ‘글로벌 동분서주’

    구청장들 ‘글로벌 동분서주’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의 해외 순방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민선 4기 출범 100일을 넘어서면서 구청장들은 해외 자매도시 등과 경제·행정·문화 교류활동을 펼치는 한편, 관내 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직접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있다.25일 현재 25개 자치구들은 중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멕시코 등의 전세계 86개 도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을 체결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일즈맨으로 변신한 구청장들 정동일 중구청장은 지난 21일부터 6일 동안 세계 최대 액세서리 시장인 중국 저장성 이우시를 방문했다. 관내에 있는 남대문·동대문시장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우시와 우호교류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세계 30여개국이 참가한 ‘2006 중국일용품 엑스포’를 방문, 시장 조사도 벌였다. 김도현 강서구청장은 다음달 2∼11일 관내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카자흐스탄과 아랍에미리트, 중국, 홍콩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관내 중소기업인들의 설문 조사를 거쳐 대상국을 확정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협조를 받아 상담 일정을 잡았다. 앞서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지난달 11∼21일 관내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3개국에서 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1146만달러(약 110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2주간 지구 한 바퀴 강행군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지난 10∼22일 2주 동안 미국과 중남미, 프랑스 등 3개 대륙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했다. 다녀온 거리만도 무려 3만 4260㎞에 이른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을 방문해 우호교류 협력을 맺은 데 이어 곧바로 중남미로 날아가 12∼16일 과테말라와 베네수엘라, 페루 등 3개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수출상담으로 3개국 185개 업체와 79만 8700달러(약 7억 6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상담을 끝낸 뒤 16일에는 자매결연 도시인 프랑스 파리 인근의 이시레물리노시로 날아가 ‘구로거리 명명식’에 참석했다. 그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이시레물리노에 ‘구로’라는 이름이 새겨지고, 시청 광장에 태극기가 올라갈 때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베이징 석경산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청소년 축구 교류전을 위한 것으로 구청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한 서교초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30일 석경산구를 방문해 현지 초등학생들과 친선 축구시합을 벌일 예정이다. ●전세계 86개 도시와 교류 가장 활발하게 해외 교류를 펼치고 있는 자치구는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로 스페인 세고비아와 미국 워싱턴 켄트, 몽골 울란바토르, 필리핀 로보시, 일본 무사시노시 등 9곳과 해외 교류를 하고 있다. 이어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일본 도쿄 스기나미구와 러시아 모스크바 유고자파트니 등 8곳, 관악구(구청장 김효겸)가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중국 베이징 대흥구 등 5곳,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와 일본 도야마현 다테야마정 등 5곳이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도 파라과이 아순시온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5곳과 교류를 하고 있다. 또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벨기에 브뤼셀 월루에 생 피에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등 4곳,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중국 베이징 둥청구, 미국 펜실베니아 랭카스터시티 등 4곳,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베트남 빈딩성 퀴논시 등 3곳,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호주 시드니 버우드카운실 등 3곳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펴고 있다. 조현석 박지윤기자 hyun68@seoul.co.kr
  •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弗 달성”

    “오는 2013년 농식품 수출 50억달러를 달성해 우리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물결로 국내 농업인들의 어깨는 더욱 처져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지원을 전담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정귀래(63) 사장은 25일 “변화에 당당히 맞서면 희망과 가능성이 보인다.”고 힘주어 말했다.●직급 파괴 인사로 조직 혁신 코트라(KOTRA)에서 30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04년 공모를 통해 취임한 정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재직 기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직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해 냈다. 기존 2급 이상인 팀장 자격을 4급까지 넓히는 등 직급 파괴 인사로 온정적인 기업문화를 뜯어 고쳤다. 아울러 개방의 파고에 맞서기 위해 모든 조직 역량을 수출 전략에 쏟아 부었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2000년 15억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은 그가 취임한 2004년 20억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22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10년전 aT가 농산물 수출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해외시장 개척, 무역정보 제공, 수출 자금지원 등 종합적인 수출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말했다.●김치 신뢰도 회복에 역량 집중 그러나 난관이 없지는 않다.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던 김치가 ‘기생충알 파동’ 이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정 사장은 “김치의 이미지 실추가 한국 농식품 전반으로 확산된다는 것이 큰 문제”라면서 “각종 홍보활동 등노력을 통해 핵심시장인 일본에서 김치 신뢰도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 사태도 문제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북한과의 농업 협력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은 “북한 농산물 계약재배와 저장, 가공, 포장, 검사, 검역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비축기지인 ‘남북농업협력지원센터(가칭)’의 건설을 추진해 남북 농업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이면 aT는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그는 “비전과 미래전략을 ‘세계로 향하는 글로벌 기업’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7개국 10곳에서 운영되는 해외 aT센터를 내년에 중국 칭다오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는 2010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 수출 품목을 20개 이상 육성하고, 우수 수출전문단지 100곳도 조성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고품질의 국산쌀과 한우가 우려했던 수입쌀, 수입 쇠고기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면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 자치구 “수출길 넓혀라”

    서울 자치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지난달 11∼21일 동유럽 3개국(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에서 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1146만달러(한화 약 112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김형수 구청장을 단장으로 ㈜로얄 라이프,㈜토산산업개발, 협신실업 등 관내 7개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여한 해외시장 개척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현지의 정보를 발빠르게 수집하고, 현지에 상담장을 마련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주요 계약 품목은 자동차 정비시설과 수동도어록, 공구, 와이어로프, 반도체장비 프레임, 실내 건축인테리어 자재 등이며, 국가별로는 루마니아가 5건 781만달러, 불가리아가 5건 257만달러, 크로아티아가 5건 108만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김 구청장은 “해외시장 개척단 참가기업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수출계약에 관한 상담 및 각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해외시장 개척은 유가 불안과 환율하락, 내수부진 등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경쟁력 확보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지난 12∼17일 6일 동안 중남미 지역인 베네수엘라와 페루, 과테말라를 방문해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벌였다. 구는 지난 7월 참가업체 모집공고와 간담회를 거쳐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인력과 정보 부족으로 독자적인 마케팅이 미흡한 유망 종소기업 10개업체를 선정, 해외개척단을 꾸렸다. 해외시장 개척단에는 무선 송수신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넥스트로닉스와 텐트 제조업체인 디지텍스, 자동차정비기기 개발업체인 ㈜석영기기공업 등 구로를 대표하는 첨단 기업들이 참가했다. 구는 시장 개척을 위해 홍보용 카탈로그 제작비 50%와 관심 국가별 바이어 조사, 상담장 설치, 업체별 통역 등을 지원했다. 양 구청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시발점으로 중남미뿐만 아니라 해외 각 지역 진출에 대해 계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관내 기업들과의 멋진 하모니를 통해 구로구가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조현석 정은주기자 hyun68@seoul.co.kr
  • 10대그룹 對中 투자액 20억달러

    국내 10대 그룹이 그동안 중국에 투자한 총액은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0대 그룹은 중국에 총 20억 5260만달러를 투자했다. 삼성그룹이 9억 3054만달러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4억 2878만달러),LG그룹(2억 8818만달러), 금호그룹(1억 4123만달러), 롯데그룹(8100만달러)의 순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990년 3월 광둥성에 TV 제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현재까지 10여개 계열사가 진출했다. 그룹의 중국 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쌍두마차 체제다. 삼성전자가 5억 4197만달러로 총 투자액의 58.2%나 된다. 삼성전기는 2억 1160만달러(22.7%)다. 두 회사의 투자액은 그룹 총투자액의 80.9%인 7억 53577만달러다. 현대차그룹은 1993년 12월 현대모비스가 광둥성에 처음 진출했다. 지금은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글로비스,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하이스코 등 6개 회사가 진출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도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의 69.9%를 두 회사가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투자액은 2억 2149만달러로 중국 투자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룹 전체 투자액의 69.6%인 2억 9869만달러를 이곳에 투자했다. 업종은 자동차·부품 제조 및 도소매업이다.LG그룹의 중국 투자는 LG화학 중심이다.LG화학의 투자 금액은 전체 투자액의 81.8%인 2억 3593만달러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사설] 경영평가 조작 공기업 코트라뿐인가

    정부투자기관인 코트라(KOTRA)가 2005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객만족도를 왜곡한 것은 모럴 해저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자사에 비우호적인 고객 4000명을 뺀 1만 2000명의 명단만 알려 고객만족도에서 1위, 경영실적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니 어이가 없다. 코트라측은 만족도 조사 시스템의 불안정으로 인한 실무착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믿기 어렵다. 정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코트라 직원의 성과급 400%를 389%로 낮추고 사장 등의 성과급을 전액 삭감해 10억원을 회수하기로 했으나, 코트라가 성과급을 주어야 하는 기관인지도 의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코트라에 대해 경영부실이 심각해 대수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았다.105개 해외무역관과 국내 12개 지역에 분산돼 있는 지방무역관의 통폐합과 인력감축 등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350여개 공공부문 기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트라가 퇴출 1순위라는 얘기도 나왔다. 해마다 2000억원에 가까운 국고를 보조받는 코트라가 경영평가까지 부풀려 성과급을 받으려 했다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경영평가를 좋게 받기 위해 자료를 왜곡한 것은 코트라만이 아닐 수도 있다. 감사원은 다른 공기업도 평가자료를 왜곡하지 않았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아울러 코트라의 왜곡 과정을 재조사해 다른 공기업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재발방치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책꽂이]

    ●과학 지식인의 탄생 토머스 헉슬리(폴 화이트 지음, 김기윤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종의 기원’ 이후 벌어진 진화론 논쟁에서 찰스 다윈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보인 전투적 태도로 인해 ‘다윈의 불도그’라 불린 토머스 헉슬리. 그를 포함한 과학분야에 종사하던 영국인들은 1840년대부터 줄곧 자신들을 과학자라 부르지 않고 ‘과학지식인(man of science)’이라 불렀다. 과학자라는 말이 기술자와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인으로, 사회·문화적인 제반 사안에 균형잡힌 시각을 지닌 지식인과는 동떨어진 페르소나를 암시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빅토리아 시대 한 사람의 과학지식인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보여준다.1만 8000원.●인도 경제를 해부한다(삼성경제연구소·KOTRA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미국의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인도가 2012년경에 중국의 경제성장을 추월하고 2050년엔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인도는 중국과 달리 인구가 광활한 지역에 골고루 분산돼 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인 도시는 뭄바이·델리·콜카타 정도이며,100만명 이상인 도시가 30여 곳에 이르고, 나머지 대부분은 드넓은 농촌에 흩어져 있다. 때문에 시장을 공략하기가 매우 어렵다.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인도진출 조감도라 할 이 책은 그런 점에서 큰 도움이 된다.1만 8000원. ●우경화하는 神의 나라(노 다니엘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 ‘신의 나라’라는 일본인 특유의 정신세계를 통해 일본의 우경화를 분석. 일본인에게 일본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신의 나라’다. 월간중앙 객원 편집위원인 저자는 이런 신의 나라가 영원히 지켜지는 만세일계(萬世一系)를 위해 아시아에 ‘진출’해 전쟁을 일으키고 식민통치를 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일본인의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천황주의 사상을 지닌 우익인사와 일본 극우인사들의 총본산인 ‘일본회의’,‘신도정치연맹’ 등 거대 보수단체를 ‘신의 나라의 마법사’라고 부르며 이들의 언행을 전한다.1만 2000원.●보쉬의 비밀(페터 뎀프 지음, 정지인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15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로니뮈스 보쉬의 대표작 ‘쾌락의 정원’의 비밀을 추적한 아트 미스터리. 보쉬는 450여년 전 초현실주의 화풍을 탄생시킨 화가로 특히 육체적 쾌락에 대한 갈망과 죽음의 공포 등을 기괴한 상징으로 표현한 작품 ‘쾌락의 정원’은 지금도 끊임없는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책는 보쉬가 이단이었다는 독일 미술사가 빌헬름 프랭거의 학설을 축으로 ‘쾌락의 정원’에 담긴 그림 속 상징과 수수께끼들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친다. 전2권. 각권 9800원.●한국 사회의 신빈곤(한국도시연구소 엮음, 한울 펴냄)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빈곤문제의 실상을 주제별·대상별로 분석. 오늘의 한국 사회의 빈곤현상을 ‘신빈곤’이라는 개념으로 접근, 새롭게 빈곤층으로 편입되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탈북자의 문제까지 다룬다. 상대적 박탈은 신빈곤의 중요 원인. 이런 종류의 신빈곤으로는 주거빈곤, 건강상의 빈곤, 교육적 빈곤 등을 꼽을 수 있다. 책은 신빈곤이라는 새로운 개념은 그 담론적 족쇄 때문에 빈곤문제의 진정성을 놓쳐버릴 수 있다는 경계의 메시지도 던진다.2만 4000원.
  • [인디아 리포트] (20) 투자유치·전략 심포지엄

    [인디아 리포트] (20) 투자유치·전략 심포지엄

    지구촌 거대 시장이자 유망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1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코트라(KOTRA) 강당에서 열렸다.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했다. 심포지엄에는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 인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심포지엄은 홍기화 코트라 사장과 정구현 SERI 소장의 개회사에 이어 1부에선 ‘인도 경제의 미래와 핵심기업’,2부에선 ‘투자환경과 진출사례’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 중 ‘인도경제의 미래’,‘인도의 투자유치정책’,‘대인도 투자진출 현황 및 투자전략’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합작 투자땐 분쟁 소지… 단독 투자 유리” 인도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산업을 축으로 지식기반 산업의 중심국가로 부상했다. 인도의 경제성장이 연 8%의 궤도에 진입했으며, 소비증가세도 뚜렷하다. 인도의 물가와 외환보유고, 은행시스템 등 경제체제는 안정됐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30∼50년 동안 가장 빨리 발전할 잠재력이 있는 국가”로 지목했다.2050년에는 GDP가 27조달러로 세계 3위에 도달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품목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자동승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은행은 지분한도가 74%까지, 보험은 26%까지, 나머지 금융업은 100%까지 자동승인된다. 통신은 49%까지 자동승인되며, 그 이상부터 74%까지는 외국인직접투자진흥위원회(FIPB)의 승인이 필요하다. 부동산 임대료는 다소 비싼 편이다. 델리에서 30평짜리 사무실은 월 250만원 가량 한다. 주택은 월 200만원 가량. 공장터를 보면 노이다에서 매입할 경우 평당 100만∼200만원, 임대는 월 2만원 수준이다. 뭄바이는 주택과 사무실이 델리의 1.5∼2배 정도로 인도에서 가장 비싸다. 최근 우리의 인도 투자 특성이 현지 이익의 재투자와 함께 은행·제철·통신·보험·유통 등으로 업종이 다양화되고 있다. 우리의 인도 투자가 괄목할 성과도 내고 있다. 삼성과 LG전자가 가전시장을 휩쓸었고, 현대차가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유망 진출분야로는 수요 증가부문인 가전·자동차·통신, 인도정부 지원부문인 IT·섬유·인프라, 생산기반 확충부문인 기계류·설비류·중간재·부품,·부동산·건축업 등이 대표적이다.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인프라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단독투자가 유리하다. 합작투자시 의사결정이 느리고 분쟁에 시달릴 소지가 많다. 또 부품과 소재 구매, 관리 인력 등에서 현지화에 집중해야 한다. 협의는 의사 결정권자와 진행하고, 주요 협의사항은 문서로 보관하는 등 인도의 상관행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부실채권 8.8%… 中보다 금융산업 전망 밝아”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인도는 2011년 이후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인도 경제는 대외 충격을 흡수하는 경제 안정성도 중국보다 높다. 인도경제는 민주적 제도와 서방과의 우호적 관계란 요소로 볼때 서구자본이 장기적으로 중국보다 더 선호하는 대상이 될 잠재력이 높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대한 수혜국이 되고 있다는 유리한 국제정치적 위치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인도의 약점으로는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심각한 관료주의와 규제,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전반의 부패는 중국보다 더 심한 상황이다. 세계은행 등의 조사에 따르면 사업착수와 사업청산 등에 걸리는 시간이 중국보다 2배에서 10배까지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당장의 사업환경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세계은행 연구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보다 해고가 더 어렵다. 지표상으로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2배이상이 된다. IT산업은 인도 경제성장을 선도한다. 특히 단순 가공에서 최근 고부가가치 분야로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일반 금융 소프트웨어를 가공했다면 이제는 미국 월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금융분석 업무도 맡고 있다.JP모건은 뭄바이에 2000명의 인도 두뇌들을 금융 업무 및 연구인원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향후 4배 이상 증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이같은 추세를 보여준다. 또 타타와 위프로, 인포시스 등 인도의 IT기업들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금융산업은 미래의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중국보다 안정성도 높다. 부실채권은 중국이 22%인데 비해 인도는 8.8%에 불과하다. 중산층 증가로 소매금융시장도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뭄바이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2월 현재 6095억달러로 중국을 앞서고 있다. 인도 기업들도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섬유·자동차·SW등 투자 100% 자동승인” 인도 정부의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규제는 100%까지 자동승인, 일정 지분까지 자동승인, 정부 승인이 필요한 업종, 투자가 금지된 업종 등 크게 네가지로 분류된다. 자동승인이 된다해도 관련 법규를 충족하고 그 법에서 요구하는 면허 등을 취득해야 한다. 자동승인 분야는 자금을 투입한 지 30일 이내,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식이 배당된 뒤 30일 이내에 중앙은행(RBI)에 신고하면 된다.100%까지 허용되는 분야는 광업, 섬유업, 자동차, 보석, 식품가공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있다. 수출증진과 FDI유치를 위해 지난 2005년 만들어진 경제자유구역(SEZ)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자동승인이 되지만 지분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세기업 지정품목으로 24%까지 투자할 수 있다. 영세기업 지정품목은 투자규모가 1000만루피(약 2억 820만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일반 기업도 이 분야의 영업을 허가받을 수 있으나 이 경우 생산품의 50% 이상을 반드시 수출해야 한다. 항공이 49%까지 투자할 수 있고 은행업종에는 74%, 보험업은 26%까지 가능하다. 자동승인 대상이 아닌 분야는 외국인직접투자진흥위원회(FIPB)의 심사를 받게 된다. 인도에 이미 합작투자나 기술이전 등의 계약을 맺은 기업이 기존 투자 분야와 동일한 분야에 신규 투자나 기술협력을 더할 경우 RBI에 등록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와 유사하다. 담배업과 차(茶)업종, 배달업(편지배달 제외) 등은 FIPB 승인을 받으면 100% 투자할 수 있다. 방위산업과 신문 등 뉴스간행물은 26%,FM라디오는 2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일정 지분까지는 자동승인이나 이를 넘어설 경우 FIPB의 심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 공항의 경우 74%까지, 정보통신은 49%까지는 자동승인이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승인이 필요하다. 일부 업종은 외국인 투자가 아예 금지된다. 단일브랜드 유통을 제외한 소매업이 그 예다. 나이키 등의 단일 브랜드는 유통이 되지만 월마트 등의 할인점은 외국인 투자가 아직 금지돼 있다. 이밖에 원자력에너지, 복권·도박 등도 외국인이 투자할 수 없다. 농업 중에서도 원예, 화훼, 종자개발, 채소 등에는 외국인의 투자가 100%까지 자동승인되고 나머지 업종은 투자 금지다.
  • [사고] 인도시장 진출 전략 심포지엄

    서울신문사는 코트라(KOTRA) 및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함께 오는 19일 인도시장 진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인도에 대한 국내기업의 진출 확대를 촉진하고 인도 시장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인도 업계 관계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 인도 경제의 미래와 투자 환경, 핵심기업 및 진출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주제 인도 시장 어떻게 볼 것인가? ●일시 2006년 9월19일 14:00∼18:10 ●장소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 지하1층 국제회의장 ●문의 코트라 해외조사팀 (02) 3460∼7319 ●주최 코트라, 삼성경제연구소 ●후원 서울신문사
  • [사고] 인도시장 진출 전략 심포지엄

    서울신문사는 코트라(KOTRA) 및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함께 오는 19일 인도시장 진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인도에 대한 국내기업의 진출 확대를 촉진하고 인도 시장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인도 업계 관계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 인도 경제의 미래와 투자 환경, 핵심기업 및 진출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주제 인도 시장 어떻게 볼 것인가? ●일시 2006년 9월19일 14:00∼18:10 ●장소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 지하1층 국제회의장 ●문의 코트라 해외조사팀 (02) 3460∼7319 ●주최 코트라, 삼성경제연구소 ●후원 서울신문사
  • 킨텍스 확장사업 난항

    킨텍스 확장사업 난항

    ‘동양최대 국제전시장의 꿈은 언제 이뤄지나.’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KINTEX) 2단계 확장사업이 힘든 항해를 하고 있다. 사업의 첫 단추인 토지보상이 행정처리 절차지연으로 늦어진데다, 고양시가 사업비로 충당하려던 1단계 지원시설부지 매각대금도 제때 걷히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3년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산 1조원 고양시, 추가부담 최고 8000억 버거워 지난해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에 지원시설부지를 합쳐 총 22만 5000평에 전시공간 1만 7000평으로 출범한 킨텍스는 2010년까지 추가로 22만 8000평에 3만 7000평의 전시공간을 확대, 첨단 운영시스템과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규모는 중국의 상하이 푸둥전시장(6만 500평)에 조금 못 미치지만 질적으로는 ‘동양 최고, 세계 유수’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 등 행정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토지보상이 미뤄졌다. 여기에 차이나타운과 호텔 등 8만 4000평 규모(공원제외)의 8개부문 사업자 지정이 늦어지면서 2단계 사업비 조달이 차질을 빚었다. 대형할인매장과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상업시설Ⅰ만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이다. 상업시설Ⅱ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업체가 자금조달계획을 제시하지 못해 지위를 잃었다. 차이나타운도 부지 매입대금 337억원을 내지 못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법원에 지급기일 연장을 신청했다.2004∼2005년 사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호텔·수족관·스포츠몰 등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킨텍스는 부지 매입과 조성은 고양시가 책임지고 건축비는 고양시와 경기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3자가 분담한다. 고양시는 1단계 때 이미 토지매입비 3335억원, 부지조성비 620억원, 기반시설비 1727억원과 건축비 2315억원 중 781억원 등 6470억여원을 출연했다. 고양시는 2단계에 투자될 토지매입과 부지조성비 3040억원에 건축비 분담금을 합쳐 3700억∼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1500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승인받았다. ●기채 1500억중 500억만 확보… 금융권 대출도 추진 시는 킨텍스 2단계가 2013년에는 완공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을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올해 승인한 지방채 6000억원 중 5500억원이 이미 다른 시·도에 배정돼 500억원만 확보,2200억원에 이르는 보상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간도 시의 편이 아니다. 공공사업에 한해 부동산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로 적용하는 조세특례법 적용기간이 연말이면 종료돼 내년부터는 토지주들이 실거래가로 세금을 내야 한다.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시는 킨텍스에 출연하는 재원은 고양시 도시경제의 자족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형성비로 감수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부족한 보상재원 1000억원은 금융권에서 단기(1년)로 융자받아 연말까지 보상을 마칠 방침이다. 하지만 경상비를 포함해 시 예산 규모가 1조 600억원(올해 기준)에 불과해 심한 재정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시민단체 고양 예산감시네트워크 김인숙 공동대표는 “시는 이미 부담한 사업비만으로도 재정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부나 광역단체가 고양시 몫으로 돼 있는 사업비를 분담토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제 “공기업·지자체로 시행범위 넓힌다”

    지난 7월부터 중앙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방 공무원에게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공기업들도 이미 시작했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행자부, 지방 도입시기 저울질 행자부는 최근 지방 고위직 공무원에게도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는 데 대한 타당성 연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결과는 12월 쯤 나온다. 행정의 생산성과 대응성을 높여 정부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이 제도의 취지를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행자부의 생각. 균형 발전이라는 참여정부의 정책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 행정의 수준도 높아져야 하는 만큼 고위공무원단 제도의 전국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행자부도 도입시기를 정하는 데는 신중하다.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지방자치단체 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와 관련한 제도를 중앙 정부가 앞장서 개편하는 것은 자칫 지방자치 정신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 ●코트라도 12월부터 ‘고위직군제´ 시행 공기업에서도 고위공무원단을 ‘벤치마킹’한 제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공사 직급 체계는 1∼5급으로 되어 있다. 그동안 정부는 1∼9급으로 운영됐지만 엄격한 계급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하다. 직무와 능력에 따른 인사의 필요성 역시 비슷한 셈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12월부터 1급(차장급)과 2급(부장급)을 대상으로 ‘고위직군제’를 시행한다.1,2급을 고위직군으로 통합한 뒤 직무분석을 거쳐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것이다. 고위직이 해당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전문성을 키우자는 취지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기업들도 유사한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앞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달 초 고위직군제를 시작했다. 승강기안전관리원은 최근 다면평가를 거쳐 인사위원회에서 1·2급 팀장과 3급 팀원 일부 등 모두 66명을 고위직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33명은 팀장급에 해당하는 본원 부서장과 지원장으로 발령됐다. 직무 분석에 따른 자리의 상하이동은 정부의 고위공무원단보다 더 파격적이었다. 나머지 33명은 보직을 받지 못하고 고위직에서 탈락,3급으로 ‘강등’됐다. 연봉도 최고 1400만원까지 깎였다. 반면 3급 팀원 3명은 기존 1·2급 자리인 지원장으로 수직 상승했다.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많은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연공 서열을 뛰어넘어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활발히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정부 홈피 세계1위

    한국 정부의 홈페이지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트라(KOTRA)는 미국 브라운 대학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전자정부2006’조사에서 한국 정부 홈페이지가 조사대상 198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198개국 1782개 정부 웹사이트를 21개 항목과 온라인 서비스를 대상으로 평가한 이 조사에서 한국 다음으로 타이완(2위), 싱가포르(3위), 미국(4위), 캐나다(5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2004년 32위,2005년 86위 등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에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정부 홈페이지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풍부한 정보와 서비스를 담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 한 곳에서 500개 이상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질과 양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북한은 이번 평가에서 17위를 차지했다. 북한 정부 홈페이지는 지난해 183위로 조사대상 198개국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나 온라인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등을 확충해 이번에 평가 순위가 대폭 올라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쿠바는 지금] (하) 돈벌이에 뛰어든 혁명이후 세대들

    [쿠바는 지금] (하) 돈벌이에 뛰어든 혁명이후 세대들

    |아바나(쿠바) 최병규특파원|관광가이드 야세르 포르투온도(50)는 쿠바혁명 직전 태어난 세대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의 사회주의 혁명으로 바티스타체제가 붕괴되기 3년 전인 지난 1956년 쿠바섬의 남동쪽 ‘올긴’에서 1녀1남의 둘째로 태어났다. 카스트로의 고향 ‘비란’과 멀지 않은 곳이다. 아버지가 소작농이었던 까닭에 집안은 몹시 궁핍했다. 혁명 직후 농지개혁법이 발표된 뒤 대지주의 토지와 미국계 기업의 대농원 등이 몰수됐다고는 하지만 ‘혁명의 혜택’은 수백㎞ 떨어진 시골구석에까지 미치지 못했다. 혁명과 거의 동갑내기에 가까운 그의 이후 삶은 혁명 47년에 걸친 굴곡의 역사와 궤를 같이 했다. 수도 아바나로의 ‘상경 러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0년대 초반에 그는 홀로 유학길에 올랐다. 아바나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그는 1986년 졸업 뒤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과의 미사일 분쟁에 이어진 경제봉쇄조치로 경제가 곤두박질쳤지만 옛 소련과의 ‘경제적인 연대’는 남아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가정을 꾸렸다. 살림은 비록 ‘배급 티켓’에 의존했지만 그들에겐 무상으로 제공받는 의료와 교육 혜택이 있었다. 그러나 1990년 소련 연방의 해체는 쿠바 경제는 물론, 그의 가정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질 좋은 설탕과 맞바꾸던 옛 소련의 석유 공급은 연방 해체와 동시에 끊겼다.“1993년은 쿠바 최악의 해였다.”고 그는 기억을 더듬는다. 소련이 사라지면서 휘발유도 사라졌다. 앞마당에 세워둔 54년식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녹은 더 두꺼워졌고, 국가 전력이 바닥나 하루에 16시간씩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13년 뒤, 그는 현재 관광가이드로 일하면서 그런 대로 ‘사람다운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아내 역시 이제는 사탕수수를 대신해 국가 제1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두 자녀도 대학을 졸업한 뒤 돈벌이에 나섰다. 지난해 신층 주택가인 ‘베다도’ 지역으로 집을 옮기는 등 살림이 핀 건 외국관광객이 바꿔다 준 CUC(Cuban Conertible Peso·쿠바 태환화폐) 덕분이다. ●CUC, 쿠바경제의 인공심장 쿠바는 이중화폐 제도를 갖고 있다.CUC와 내국인용 페소(Peso)다. 그러나 현재 쿠바의 경제를 지탱하며 큰 틀을 잡고 있는 것은 CUC다. 지난 90년대 초반 미국의 기나긴 경제봉쇄조치에 대항해 탄생한 CUC는 당초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화폐’였다.“미국 달러화의 덕은 보지만 언젠간 그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이른바 ‘갱생과 저항의 상징’이었다. 지금은 ‘포스트 카스트로’의 윤곽을 점치게 할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CUC는 이후 약 10년간 미국 달러와 함께 쓰여졌지만 쿠바정부는 지난 2004년 아예 공식적으로 사용을 금지시켰다. 공항이나 시내의 ‘카데카(환전소)’에서 미국 달러는 CUC보다 10%가량 가치가 떨어진다. 여기에 약 8%의 환전수수료까지 뗄 경우 미국 달러의 화폐가치는 더 떨어진다. 비록 쿠바 밖에서는 인정해주지 않는 화폐로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하지만 CUC는 분명 지구에서 5개밖에 남지 않은 사회주의국가 가운데 하나인 쿠바의 허약한 경제의 피를 돌게 하는 ‘인공심장’이다. 외국관광객을 상대로 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내국인용 화폐인 쿠바 페소보다 25배 가까이 가치가 높은 CUC를 벌어들이는 포르투온도는 “쿠바는 CUC 덕분에 지금의 나 만큼이나 나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한다.“그러나 CUC가 없다면 쿠바경제는 상당히 숨쉬기 곤란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사실 CUC의 사용은 그와 같은 ‘특수 계층’뿐만 아니라 적어도 아바나시 절반 이상의 일반인들에까지 확산돼 가는 추세다. 생수나 신문, 하잘 것 없는 기념품 따위를 살 때에도 ‘페소’를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올드아바나의 명동격인 ‘오비스포’거리는 물론,‘베다도’ 구역 슈퍼마켓 물건의 가격표에도 모조리 CUC가 박혀 있다. 미국의 ‘자본무기’에 대항해 탄생한 CUC가 도리어 퇴색한 사회주의의 옷을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은 과장일까. ●더욱 벌어지는 계층간 격차 CUC 사용의 확산과 함께 변화하는 쿠바의 모습은 옛 시가지의 재건축 바람에서 찾을 수 있다. 지금의 아바나시는 20년전 일본 관광객이 처음 발을 들인 그 때의 모습이 아니다. 방파제를 차고 넘는 파도 아래로 달려가는 클래식 카의 뒷모습과 줄지어 선 낡은 식민지풍 건물들의 흑백사진 풍경은 앞으로는 흔하지 않을 듯싶다. 말레콘을 따라 줄지어 있는 센트로지역의 건물들은 요즘 새 단장이 한창이다. 물론 뼈대는 그대로 유지한 채 흉물스럽던 겉모습을 새 옷으로 갈아 입히는 일이다. 포르투온도는 “지난해부터 쿠바정부는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15만가구의 집을 더 짓도록 했고, 이와 함께 기존의 옛 건물들에 대한 리노베이션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바나의 진정한 변화는 더욱 벌어지는 계층간의 격차다. 생활 수준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뚜렷하게 나눠지는 아바나시는 자본없이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사회주의의 무력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표본이다. 빨랫물이 줄줄 떨어지는 올드아바나의 골목길에는 아직도 구걸로 연명하는 사람들이 널려있다. 반면 베다도 구역의 나이트클럽에서는 젊은 ‘아바노’들이 쿵쿵거리는 80년대 팝송을 즐기고 일반 노동자 임금의 몇 배에 이르는 고급 럼주를 마시며 그들만의 삶을 즐긴다. 말끔한 ‘윤다이(현대)’차를 모는 귀족들이 있는가 하면, 시 외곽 정류장에선 2시간 만에 도착한 버스를 타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이는 풍경이 다반사다. 공장에서 빼돌린 고급 시가를 권하는 남자 ‘삐끼´들과 유럽의 신랑감을 구하기 위해 끈적한 눈짓을 던지는 ‘히네테라(창녀)’들을 아바나 거리에서 만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모습은 가난에 묶인 쿠바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상징돼 왔다. 사회주의 혁명 47년째를 보내고 있는 쿠바. 그리고 또 다시 침묵에 들어간 피델 카스트로의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 지금 아바나는 언제나처럼 같은 모습이지만 관광가이드 포르투온도의 요동친 삶처럼 치열한 ‘삶의 투쟁’이, 그리고 변화에 대한 욕구가 속에서 꿈틀대는 것처럼 보인다. 말레콘 방파제 밖 카리브해는 지금은 잠잠하지만 언젠가 ‘변화의 태풍’이 휘몰아칠 것이 확실하다. 남은 질문은 과연 그때가 언제일까하는 것뿐이다. cbk91065@seoul.co.kr ■ 시장경제 활성화 가능성 한국제품 인기도 치솟아 라울 카스트로(75) 국방장관이 이끄는 쿠바 체제에서 한국과 쿠바간의 교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형 피델에 비해 실용주의 성향이 강한 그가 경제정책을 지휘할 경우 한국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지 우리 기업인들의 표정도 긍정적이다. 라울 체제가 확립되면 정치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민간 부문에선 시장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도 한국 제품은 빠르게 쿠바 사회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삼성·LG 가전을 중심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쿠바인의 평가는 후하다. 현지 신차의 20%가량이 한국산이며, 에어컨과 냉장고도 지난해 1억 5000만달러(약 1500억원)의 수출 및 수주액을 기록했다. 쿠바는 이웃 미국의 오랜 경제봉쇄 속에서도 꾸준히 ‘개혁 정책’을 펴왔다. 게다가 피델 카스트로가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피력한 점도 쿠바 진출에는 보약이다. 그는 지난달 권력이양 직전 아바나의 현대중공업 공사장을 찾아 한국인의 부지런함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현대중공업이 7억 50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기 544대를 수주할 당시 일본을 제친 데는 오직 피델의 한마디,“한국인의 추진력을 믿는다.”였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북한보다 낫다는 지론이다. 코트라(KOTRA)가 지난해 9월 아바나에 무역관을 설치한 이후 쿠바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지난 5월 쿠바 국영기업 20여곳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교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의 쿠바 수출은 4387만달러, 쿠바로부터의 수입은 100만달러였다. 제3국 생산 제품과 3국 경유 간접수출까지 합치면 쿠바 수출은 연간 1억달러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발전기의 쿠바 수출이 본격화하면 연간 4억달러는 훌쩍 넘어선다. 지금까지 수출된 품목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타이어, 에어컨, 건설용 중장비, 의료용 살균기 등이다. 쿠바의 에너지혁명 정책에 따라 앞으로 각종 전력생산 설비와 절전용 기자재, 의료기기 수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쿠바의 한국 수출은 백신 및 생명공학 기술협력을 비롯해 럼주, 과일주스, 수산물 등이 가능성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6) 낭패보는 한국 중소기업들

    [인디아 리포트] (16) 낭패보는 한국 중소기업들

    |뉴델리·방갈로르 전경하특파원|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 가운데 이런저런 이유로 철수를 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는 예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수출입은행이 인도에 투자한 19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8개 업체가 투자에 실패했다고 대답했다. 성공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업체가 대부분이었다. # 사례 1. 코스닥 상장업체인 A사는 지난해부터 인도에 있는 생산공장의 규모를 축소하고 가벼운 제품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한다. 외국에서 물건을 들여왔을 경우 12.5%의 관세를 물더라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생산부품을 보냈을 경우 공장에 도착한 부품과 한국에서 보낸 부품 숫자가 잘 맞지 않아서다. # 사례 2. 지난 2000년 인도 사무용품 시장에 진출한 B사.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시점에서 품질은 좋지만 인도 시장에서는 다소 비싼 사무용품을 들여와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현지 거래처의 농간으로 대금과 사업자금조차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수많은 얼굴을 가진 하나의 인도 인도의 공용어는 힌두어와 영어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언어는 22개나 된다. 인도 지폐에도 대표적인 언어 17개가 등장한다. 힌두·자이나·시크·불교 등 4개 종교의 발생지이며 개인이 종교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만큼 종교가 삶에 밀착돼 있다.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직원들의 종교가 3∼5개인데 미리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몽땅 결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인구 11억명에 국토면적은 우리나라의 33배인 328만㎢인 만큼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진다. 프로그래밍 업체인 휴노랩스의 인도 운영책임자인 아시스 셰리프는 “행정수도인 뉴델리 시민들은 성격이 강하고 다소 오만한 반면 정보기술(IT)의 수도로 불리는 방갈로르는 부드럽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면서 “뉴델리는 고기를, 방갈로르는 쌀을 많이 먹을 만큼 음식 문화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북인도는 아리안족, 남인도는 드라비다족으로 기질면에서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량권 큰 관료에 가족경영 중심주의 방갈로르가 주(州)도인 카르나타카주 청사에는 ‘정부의 일은 신의 일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정부를 접촉할 경우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늘 신경을 써야 한다. 국내의 인도 전문가는 “공무원들이 안 되는 일을 되게 만드는 경우는 없지만 되는 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급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 주동주 박사는 “중국에서는 기업을 만들 때 행정 장애가 10개인데 인도에서는 30개”라고 전했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 2005년을 기준으로 매긴 인도의 부패지수는 88위로 중국(78위)보다 뒤져 있다. 최근 들어 인도의 중앙·주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는 있다. 그래도 투자기업들이 애로점으로 꼽는 것이 세금 부문이다. 제도 부문이라기보다 복잡한 세금 구조로 인해 세무 공무원들의 재량권이 많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꼽힌다. 세법을 잘 아는 변호사나 세무공무원의 도움이 필요한 셈이다. 또 인도 상인의 상술은 매우 유명하다. 가격에 민감하고 적은 수량을 주문하면서도 이것저것 물어보거나 요구하는 예도 많다. 또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대금을 지연하다가 사기를 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도 기업들과 거래해 본 기업들이나 인도 전문가들은 외상거래는 절대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협상을 할 때도 결정권을 가진 사람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도의 유명한 기업그룹에 속해 있는 기업이라도 해당 그룹과의 연결 고리가 없어 사업상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문제삼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인도에서 사업은 자기가 속한 자띠(같은 직업을 가진 카스트)의 이익을 최선으로 한다는 목적 아래 이뤄진다. 따라서 같은 자띠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사업하기를 권유해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을 눈감아 준다. 문제가 발생하면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모른다고 해 대응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lark3@seoul.co.kr ■ 코트라·수출입銀 적극 활용 현지인에 행정절차 맡겨야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인도에서 성공한 국내 기업들의 공통점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인 경영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단독 투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인도 현지 파트너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문제점에 봉착하는 경우도 많아 인도 전문가들은 단독 투자를 추천한다. ●인도 정부의 움직임에 주의 인도 상업·자원부에는 산업정책·진흥국(www.dipp.nic.in)이 있다. 여기에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 한국어판도 있으나 번역이 늦어 한국어판은 2004년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월 SIA 뉴스레터를 발간한다.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각종 통계나 정부의 투자유인 정책 등이 담겨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년 2월28일 발표되는 인도 예산안의 내용을 꼼꼼히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인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사업, 각종 세금정책 등이 담긴다. 하르야나주의 전경련(CII) 구팔 싱 사무총장은 “인도 정부를 상대할 파트너는 인도인에 맡기고 한국 기업은 수출과 상품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세금 문제나 행정 절차는 인도인들에게 맡기는 것이 한국 기업의 수고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도움처 활용을 대기업과 달리 정보나 인력면에서 많이 뒤지는 중소기업은 코트라(KOTRA)나 수출입은행의 도움을 받거나 인도 CII의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CII는 인도 전역에 55개의 지점을 갖고 있으며 7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전경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해 국제팩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인도의 17개 은행과 계약해 수출업체가 받을 외상수출 대금을 약간의 수수료만 제외하고 미리 받아주는 방식이다. 수출계약에 앞서 팩토링을 신청, 수입업자의 신용도 등을 인도 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도 은행들은 인도내 다른 기관들에 비해 투명하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트라의 지사화사업도 중소기업이 애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사화사업이란 해외무역관이 현지 지사 역할을 담당, 해외 판로를 개척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받은 JMP 인도지사의 김종현 과장은 “중소기업은 시장조사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미 조직이 갖춰진 코트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찬완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제는 조용한 마케팅과 사회 공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충고했다. lark3@seoul.co.kr
  • 중국에서 장사하기 “현지기업 따라하라”

    중국에서 장사하기 “현지기업 따라하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물건을 잘 팔려면?’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조언에 따르면, 역시 중국 기업과 상인들을 따라하는 방법이 제일이다. 돈을 미리 내면 가격·요금을 깎아주는 ‘선납할인제도’를 도입하거나 현금쿠폰, 증정품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국 소비자의 특성도 잘 이해해야 한다. 의류, 식품, 화장품 등 일반소비품에는 직수입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관련 제품에는 원산지 표시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하는 게 절대 유리하다. 중국에서는 자신의 개성보다는 대중의 소비패턴에 편승하는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가 높기 때문에 ‘입소문’ 마케팅이 대단히 중요하다.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제품간 차별이 크지 않은 잡지, 문구류, 식품 등에서 효과가 크다. 최근의 TV만 켜면 나오는 각종 ‘경연 대회’도 주요 마케팅 포인트다. 과거 ‘멍니우(蒙牛)’라는 유제품 생산업체가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선발하는 ‘치오지뉘성(超級女聲)’을 독점 후원해 ‘대박’을 터뜨린 일이 있다. ‘신(新) 명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춘절·노동절·국경절 등 3대 명절 외에도 최근에는 밸런타인데이와 음력 7월7일 칠석,3월8일 여성의 날,3월15일 소비자의 날 등에 특수가 생겨나는 추세다. 재물과 행운, 건강 등을 상징하는 삼국지의 관우(關羽)상, 물고기, 복(福)자 등 중국의 전통 상징물도 활용해야 한다. 물고기 ‘魚’와 ‘잉여’의 ‘餘’는 ‘위’라는 같은 발음이어서 물고기 캐릭터 제품은 잘 팔린다. 중국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스타의 모델 기용도 유행 중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2,3자의 한자로 구성된 브랜드나 기업 이름에 익숙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jj@seoul.co.kr
  • [커리어 우먼] 김선화 코트라 첫 여성부장

    [커리어 우먼] 김선화 코트라 첫 여성부장

    “한국의 칼라 힐스가 아니라 그냥 김선화라고 불러주세요.”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자·다자협상이 늘어나면서 통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통상 분야에서 ‘우먼 파워’가 부각되면서 해외투자와 무역을 지원하는 코트라(KOTRA)의 첫 여성 부장인 김선화(40·8월부터 중소기업특별위원회 파견) 부장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승진한 김 부장은 국제통상과 해외조사 등 KOTRA의 핵심 팀장직을 두루 거친 실력파로 유럽연합(EU)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시야는 넓게, 실력 골은 깊게” 김 부장은 1988년 KOTRA에 입사했다.“전공(국제경제학)을 살려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KOTRA가 통상기능을 갖고 있던 1992∼96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및 협상을 맡아 두각을 나타냈다. 통상 현장 경험에다 ‘통상정보의 총본산’으로 꼽히는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에서 두차례나 근무했다. 해외근무에서 돌아오자 마자 해외조사와 통상전략팀장을 연거푸 맡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녀가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근무를 지원, 지난 1월부터 과천으로 출근하고 있다.“시야를 넓히고, 기존의 네트워크도 점검해보고 싶었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김 부장은 “여성의 인적관계(네트워크) 폭이 남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한계를 인정한 뒤 “그런 점을 감안해 인간관계의 깊이를 강화하고 실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김 부장은 “특히 대내적인 경쟁력 못지않게 대외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소리다. ●“자신의 가치 적극적으로 알려라” 김 부장은 남녀를 불문하고 자기의 가치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믿는다. 일부에서는 ‘나선다’고 견제도 하고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겠지만 개의치 말고 자신의 콘텐츠를 채워나가라고 권한다. 김 부장이 생각하는 대외 경쟁력 강화 방안은 뭘까. 앞서 말한 두가지에 대외활동을 늘리고 책을 쓰거나 인력 관리 등에 필요한 자격증도 딸 필요가 있단다. 국제기구 관련 업무도 늘리고 국내 전문기관들과의 관계도 넓혀둬야 한다. 한마디로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얘기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빨리 판단해야”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지 물었다.“두번째 브뤼셀무역관 근무 때 EU에서는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정보가 거의 없어 현지에서 환경관련 정보를 수집해 총괄한 책자를 마련, 국내 환경·자동차·섬유업계에 전파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새로운 일을 발굴해 국내 업계에 도움을 줘 뿌듯했단다. 자신감에서 비롯된 여유가 묻어나는 김 부장을 보면 별 어려움 없이 현재의 위치까지 온 것 아닌가 싶었다.“왜 어려움이 없었겠어요.”라며 웃어넘긴다. 김 부장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빨리 교통정리를 한 뒤 털어버렸다.”고 했다. 그녀는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다음에 더 잘하고, 미흡한 것은 보완해 왔다. 다행히 일도 재미가 있어 하나가 끝나면 다음에 뭘 해야겠다는 생각에 눈이 반짝였다며 남 얘기하듯 털어놓는다. KOTRA는 외국 근무가 잦다. 첫 해외무역관 근무였던 1996∼99년에는 혼자서 일했다. 두번째 해외근무(2002∼2005년) 때에는 아들만 데리고 갔다.“첫 해외 발령을 받고 가족과 떨어진다고 회사를 그만둘 게 아니라면 부서를 옮기는 정도로 생각하자고 남편(무역협회 근무)과 얘기했다.”낙천적이고 적극적인 김 부장의 성격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 EU와의 FTA협상이 시작되면 전문성을 살려 공산품 비관세 장벽을 다루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녀는 “한·EU FTA협상은 한·미 FTA를 통해 현안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정해지고 협상 기술이나 실수가 일단 걸러져 상대적으로 그렇게 공격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선화 부장은 ▲1966년 충북 청주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1988년 KOTRA 입사 ▲해외조사부·통상진흥부·기획조사부·국제경제처 근무 ▲브뤼셀무역관(1996∼99년,2002∼2005년) 근무 ▲통상전략팀장 ▲해외조사팀장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파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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