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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A, 현지기업·단체와 동반자 돼야”

    “ODA, 현지기업·단체와 동반자 돼야”

    “해외 현지 업체 및 단체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확보하라.” “해외인력 전문 풀을 만들자.” “현지인과 현지 조직들을 참여시키자.”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윈-윈(win-win) 방식 개발협력(ODA) 민·관합동 포럼’에서는 우리 비정부기구(NGO) 및 기업들의 국제적인 참여와 역할 확대를 위한 방안들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 현지 파트너의 신뢰와 공동 참여의 틀을 확대하고, 현지 주민 및 기관들의 참여를 넓히며, 무상원조 및 유상원조를 체계적·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현지 문화의 이해와 존중에 기초한 소통 확대가 우리 역할 확대의 초석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달라진 대외 원조 환경에 우리 NGO들과 기업들의 적응이 ‘발등의 불’이 된 게 배경이다. 우리 정부의 개발 협력 운영권을 다른 나라 NGO와 기업들에 개방함에 따라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걸음마 단계였던 한국의 개발 협력은 우리 원조에 우리 기업과 NGO들이 참여해 왔다. 그러나 국제기준에 맞춰 우리 기업과 단체들을 더 이상 개발협력에 자동 연계시킬 수 없어 새로운 접근 방식과 영역 확대가 필요하게 됐다. 이날 포럼은 국무조정실이 유상원조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무상원조를 담당한 외교부와 함께 열었다. 우리 NGO와 기업, 정부 기관 등이 추진·운영하고 있는 ODA의 우수사례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ODA 진출 방안과 새로운 영역을 모색하고 정책 공감대를 넓히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례 발표에서 ㈜건화는 주요 거점 국가에 현지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 힘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의 원조 기관인 JICA의 ODA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건설 설계·감리 컨설팅업체인 건화는 베트남의 하수처리 시설, 방글라데시의 도로연결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네트워크와 컨소시엄으로 경쟁 국가들을 앞선 성공담도 전했다. 현대차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아프리카 가나 코포리두아에 자동차 기술교육 센터를 세우고 해마다 300여명의 현지 청소년들의 기술 교육을 통해 현대차의 인지도는 물론 판매량까지 높인 사례를 전했다. 사회공헌이 바로 혜택으로 돌아온 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가나 내 현대차 판매량은 2008년 5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굿네이버스는 사례 발표에서 세계식량기구(WFP)의 취약계층 식량 제공 프로그램을 르완다, 탄자니아 등의 일부 국가에서 운영하면서 새마을 운동 요소를 결합해 국제기구의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식량 지원만이 아닌 주민 및 지역정부를 인프라사업에 참여시켜 소득과 역량을 함께 올린 사례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행사에서 “맞춤형 개발협력을 위해 협업을 강화해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과 청년 인력의 해외진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장남 코이카 불합격, 신검탓으로 생각”

    “장남 코이카 불합격, 신검탓으로 생각”

    인사청문회 출석을 앞둔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11일 장남의 병역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청문회 주요 쟁점을 막판 점검했다. 김 후보자는 장남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 지원 후 신체검사 과정에서 사구체신염 진단을 받았고 정밀검사 후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지난 10일 김 후보자의 장남이 병역 대체복무를 위해 KOICA에 지원했으나 질환 문제로 신체검사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시험 성적이 나빠 탈락한 것으로 KOICA 측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장남이 1·2차 전형에 모두 합격한 뒤 3차 신검과 4차 일반 면접에 응시했는데 신검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 재신검 대상이 됐고, 재검에서도 정상 확인을 받지 못했다”면서 “KOICA는 합격자만 발표할 뿐 불합격자에 대해 구체적 사유를 알려주지 않아 당연히 신검 때문에 불합격됐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장남의 진단내역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병무청장이 작성한 병적기록표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구체적인 진단서 제출은 전례도 없고 개인 사생활 보호 문제가 있어 의사 동의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13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남 여수·광양땅 등 부동산과 본인·장남 병역문제를 비롯해 경남 사천 출신인 김 후보자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인연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리아, 코이카, KT가 ‘3K’ 사명감 갖고 ICT 저변 확대”

    “코리아, 코이카, KT가 ‘3K’ 사명감 갖고 ICT 저변 확대”

    “아프리카는 누구라도 와서 열심히만 하면 결과가 나오는 땅입니다.” 지난달 28일 르완다 키갈리에 위치한 사무소에서 만난 김상철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르완다 사무소장은 아프리카를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르완다는 거버넌스와 투명성이 좋고 한국에 대한 인상도 좋은 나라”라며 “발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의지가 다른 어느 곳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르완다는 코이카가 선정한 26개 ‘중점협력국’ 중 하나로 현재 단원 112명이 활동하고 있다. 중점협력국은 공적개발원조(ODA)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반 협력국과는 별개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는 국가를 뜻한다. 르완다는 우리나라에서 파견한 원조 인력 규모로는 캄보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굿네이버스 등 비정부기구(NGO) 인력을 제외하고 순수 코이카 단원만 따지면 르완다가 1위다. 파견 단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돼 있다. 김 소장은 여기서 2년 반째 단원들을 이끌고 있다. 그는 “르완다는 역사상 우리와 하등의 관계가 없고 자원도 부족하며 KT 외에는 진출한 우리 기업도 없지만 최근 행정 투명성, 인류 보편 가치의 실현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며 “일방적인 원조가 아니라 현지인들과 같이 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코이카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정보통신기술(ICT)이다. 르완다 정부에서 먼저 우리의 선진 ICT에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한국을 배우겠다’고 제안했다. 김 소장은 “르완다에서는 코리아, 코이카, KT를 3K라고 묶어서 부를 정도로 IC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코이카도 직업훈련 사업의 일환으로 ICT 코스를 운영하고 있고 후보 사업으로 e택스, e커스텀, e클래스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ICT 훈련 사업은 KT의 IT서포터즈가 현지에 진출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2007년부터 활동한 KT의 임직원 봉사단체인 IT서포터즈는 6개월 단위로 서포터즈를 르완다에 보내 ICT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르완다 롱텀에볼루션(LTE) 사업 진출과 함께 KT는 김수연 팀장 등 3명을 파견했다. 르완다 사무소에서 만난 김 팀장은 “돈만 버는 기업이 아니라 사업 지역에서 ICT 저변을 확대하는 일까지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그 기간에 현지 ICT 강사를 키워 내고 그 강사들이 직접 ICT 교육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화 매니저는 “6개월은 정말 짧지만 작은 바람이라면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멀티미디어 분야까지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글 사진 키갈리(르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밥 안먹어도 휴대전화는 못 끊어…검은 대륙, ICT 신대륙으로 부상

    밥 안먹어도 휴대전화는 못 끊어…검은 대륙, ICT 신대륙으로 부상

    TV를 켜면 이동통신사 광고가 나온다. 번화가에는 심심찮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전화 광고 전광판이 걸려 있다. 거리에서 식당에서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풍경이지만 이건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다. 누군가는 아직 ‘검은 대륙’으로만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는 아프리카 얘기다. 아프리카는 지금 ‘정보통신기술(ICT) 신대륙’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8~30일 찾은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ICT 신대륙으로 변화하는 아프리카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키갈리 타워 인근에 위치한 휴대전화 판매 거리. 우리나라의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닮은 이곳에는 휴대전화 제조사의 단말기 판매점,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 가게 30여곳이 편도 1차선 도로 양쪽에 빼곡히 들어서 있다. 여기에는 르완다 이동통신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MTN, 티고, 바르티 에어텔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인 보다폰, 국내 삼성전자의 간판까지 내걸려 있다. 이곳을 방문한 김동우 KT 매니저는 “이곳 사람들은 밥은 안 먹어도 통신은 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통신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며 “대부분 2세대(2G) 피처폰이지만 시내 MTN센터 등에서는 삼성 갤럭시S4 같은 최신 스마트폰도 판매한다”고 귀띔했다. 르완다에서는 키갈리 번화가뿐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도 심심찮게 통신 대리점, 휴대전화 판매점을 찾을 수 있다.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마을 어귀에 있는 버스정류장 옆으로 통신 대리점이 자리 잡고 있는 게 흔한 풍경이다. 후불 요금제가 익숙한 우리나라와 달리 이곳은 그때그때 요금을 충전해 쓰는 ‘선불폰’이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르완다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3.1%에 달한다. 르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는 인구밀도가 낮아 물리적 설비가 많이 필요한 유선통신보다는 무선통신 보급률이 훨씬 높다. 실제 르완다의 집 전화 가입률은 0.4%, 아프리카 전체는 1% 중반 수준이다. 아직 르완다의 이동통신은 2G가 대부분이다. 휴대전화로 데이터 통신을 하거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전화만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 르완다 이동통신 가입자 중 3G 비율은 13%로 나머지는 모두 2G다. 업계에서는 그 때문에 오히려 이 시장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3G가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KT의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 사업까지 완료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디어 콘텐츠 등 르완다의 네트워크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지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이 기자단 현지 만찬에서 “우리 지식이 총체적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의미다. 하지만 통신산업이 기간산업인 탓에 국내 이통사들의 해외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SK텔레콤이 말레이시아 등에서 와이브로 사업을 하고 있는 정도다. 특히 아프리카 사업은 이번에 KT가 르완다와 케냐에 진출한 것이 처음이다. 아프리카 통신 사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TN, 인도계인 바르티 에어텔 등이 꽉 잡고 있는 상태다. 떠오르는 ICT 시장으로서의 아프리카 가치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논의됐다. 2011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아프리카 ICT 발전의 현재 및 미래, 신전략 시장으로서의 함의’ 보고서를 내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마지막 시장인 아프리카의 매력 및 잠재력은 ICT 부문에서도 다르지 않으며 한국 기업과 정부도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7일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 진출 방안’ 세미나를 열어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재계의 관심을 보여줬다. 르완다 현지에서는 이곳의 ‘친한(親韓) 정서’가 기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르완다는 KT 진출 이전부터 안전행정부, 경북도 등의 ‘새마을 운동’ 수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원조 활동 등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김상철 코이카 르완다 사무소장은 “르완다는 폴 카가메 정권이 추진하는 중장기 국가 발전 계획 ‘비전 2020’이 탄력을 받으며 급속히 변해 가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점, TIA(This is Africa)라고 하는 자조적 표현에서 드러나는 후진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키갈리(르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교실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교실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16일 중국 청두(成都)시 스양(石羊)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아시아나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국-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중국 지역 내 소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이번 청두시 스양소학교는 2012년 3월 옌지 투먼시의 제5중학교와 첫 결연 이후 13번째 자매결연 학교다. 이날 스양 소학교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정만영 주 청두총영사, 옌수성 청두시 외사판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청두 지역의 학생들을 후원해 중국의 미래에 투자함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스양소학교에 배구장과 용품, 피아노, 도서 등을 기증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아시아나항공 중국인 승무원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시아나, 印尼에 태양광 가로등

    아시아나, 印尼에 태양광 가로등

    윤영두(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4일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김병관(맨 왼쪽) KOICA 소장, 헤르민 루시타(두 번째) 인도네시아 환경부 차관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 해발 2800m 오지 방송국 ‘네팔 MBC’ 라디오 개국

    해발 2800m 오지 방송국 ‘네팔 MBC’ 라디오 개국

    해발 2800m 네팔 오지에 라디오 방송국이 문을 연다. MBC는 오는 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함께 네팔 무스탕 지역 좀솜마을에 세운 라디오 방송국 ‘네팔 MBC’(Mustang Broadcasting Community)가 개국한다고 30일 밝혔다. ‘네팔 MBC’는 ‘현지 재료로, 현지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현지와 어울리는 건물’을 목표로 방송, 건축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건립됐다. 건설 기간은 1년 6개월, 예산은 약 10억원이 투입됐다. 건립 과정은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10월 말 방송될 예정이다.
  • 아시아나 中 어린이에 12번째 선물

    아시아나 中 어린이에 12번째 선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에 12번째 ‘아름다운 교실’을 선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전시 바오안구 루싱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교실은 우리 항공사로는 중국 내에 최다 노선을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전국 21개 지점 근처에 있는 학교를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난해 3월 옌지 투먼시의 제5중학교를 시작으로 이날 12번째 자매결연의 주인공을 찾은 것이다. 결연식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양창수 주광저우 영사관 총영사, 동진이 바오안구 부교육국장, 후쭤취안 루싱 소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선전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아시아나항공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어 컴퓨터 50대, 전자오르간 20대, 도서 1000권 등을 기증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승무원들은 어린이들에게 ‘직업 강의’를 하면서 장래의 꿈을 심어 줬다. 다음 달 17일에는 구이린시에서 13번째 아름다운 교실을 열 예정이다. 연말에는 자매결연 학생 가운데 부모가 한국에서 일하는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 부모 상봉의 기회도 마련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한류에 반한 阿 미녀들 “문화 교류 대사 할래요”

    한류에 반한 阿 미녀들 “문화 교류 대사 할래요”

    “유럽과 중동 문화가 어우러진 튀니지의 여러 면을 한국에 알리고 싶습니다.”(보쉬라 알리프·23·한국 이름 ‘영애’) “한국 드라마에서 본 삶을 체험해 보고 한국어도 완벽하게 익혀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라하마 아베드·24·‘선아’) “한국이 선진국으로 빠르게 탈바꿈한 과정을 공부해 튀니지에 적용할 거예요.”(레베브 이스말라·24·‘보영’)아프리카의 대학생 미녀들이 한국을 찾았다.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에게서 땄다는 한국식 이름을 갖고 있는 이들은 서툴긴 하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음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슬람 국가 출신이어서 다소 엄격하거나 보수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인터뷰 뒤) 매운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는 말에 열광하는 모습에서 눈 녹듯 사라졌다.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를 찾은 이들은 이달 초부터 경희대 국제캠퍼스(수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튀니지 수스인문과학대 졸업생들이다. 1997년 경희대와 수스대가 교류협정을 체결한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튀니지에서 온 ‘교환학생 1호’다. 튀니지 제2의 도시이자 지중해 휴양지인 수스시(市)에 자리 잡은 수스인문대학은 튀니지 명문 수스종합대학의 17개 단과대학 가운데 하나다. 아랍어와 영어, 프랑스어, 역사·지리, 철학 등을 가르치는 외국어 전문대학이다. 지금껏 한국에서 수스대로 간 학생들은 간혹 있었지만 이곳에서 한국으로 온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237달러(세계은행 기준·약 463만원)인 튀니지에서 외국에 나와 공부한다는 게 쉬운 선택이 아닌 데다, 튀니지인 상당수가 ‘코리아=북한’으로 알고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멀리 한국까지 공부하러 올 수 있게 된 데는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정인천(58)씨의 공이 컸다. 정씨는 “한국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입으로만 알리는 것보다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희대도 튀니지 학생들의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모두 지원하고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이들은 1년 과정으로 한국에 머물며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드라마 ‘대장금’에 빠져 한국을 찾았다는 알리프는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계속 공부할 예정이다. 그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경복궁 등에서 찍은 사진들을 본 튀니지의 후배들이 서로 교환학생으로 가겠다고 나서 기쁘다”며 “튀니지와 한국 간 문화 교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홍원 총리, 고위급 첫 스리랑카 방문

    정홍원 총리, 고위급 첫 스리랑카 방문

    정홍원 국무총리가 스리랑카를 1977년 수교 이래 우리나라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방문했다. 정 총리는 29일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한·스리랑카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해 스리랑카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환경문제 해결의 경험과 노하우를 스리랑카와 공유하면서 두 나라 환경분야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방안을 찾겠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스리랑카와의 환경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우리나라 환경부와 스리랑카 상·하수도부는 ▲두 나라 민간기업 간 기술협력 및 산업교류 확대 ▲상하수도 정책·기술·인력 교류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한·스리랑카 상하수도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정 총리는 현대건설이 컨테이너 터미널을 짓고 있는 콜롬보항 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또 스리랑카에서 활동 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과 켈라니야 국립대 한국어과 학생들을 초청해 다과를 함께 하면서 환담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정부 “유·무상 원조 연계 활성화” 금융감독원과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5개 상호금융중앙회는 지난 23일 상호금융조합의 잠재 부실 요인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위해 제1차 상호금융 상시감시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들 중앙회는 조기 경보 시스템 운영 정보를 공유하고 부실 예측 모형 또는 이상 징후 지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상호금융 상시 감시협의체 개최 정부의 유상 원조와 무상 원조를 각각 담당하는 수출입은행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원조 효과를 높이기 위한 ‘유·무상 원조 연계 활성화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사업 발굴과 기획 단계부터 협업을 강화하고 유·무상 원조의 효율적인 분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내 2개국 4개 사업에 대해 공동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후 평가도 함께 한다.
  • 예비 환경 전문가 30명 새달 국제기구 실무경험

    예비 국제환경 전문가들이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파견돼 실무경험을 쌓는다. 환경부는 18일 2013년 국제환경 전문가 양성 과정을 수료한 67명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30명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기구에서 오는 9월부터 최대 6개월간 근무하며, 항공료와 체재비 일부 등을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국제환경 전문가 양성 과정은 환경부가 국제적 감각과 환경지식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2009년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63명을 배출했다. 교육생은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등을 거쳐 선발하며 국내 환경정책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등 국제 환경정책, 국제기구에 대한 교육을 7주 동안 150시간에 걸쳐 받는다. 국제기구에서 인턴생활을 거친 수료자들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내외 관련 기관에 채용되기도 했다. 지난해 캐나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서 인턴을 마친 참가자는 “생물보호지역과 생태관광 연계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및 개도국과 선진국 간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면서 “기회가 되면 UNEP나 국제연합 인간거주정착센터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펙 쌓기로 변질된 대학생 해외 봉사활동

    스펙 쌓기로 변질된 대학생 해외 봉사활동

    대학생 해외봉사가 몽골·동남아 지역 국가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취업을 위한 스펙으로 이용하려는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해외봉사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8일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대사협)가 매년 실시하는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 지원사업’ 하계 5년치(2009~201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227건의 봉사활동 가운데 몽골에만 53건이 몰렸다. 캄보디아 40건, 필리핀 36건, 베트남 27건으로 4개 국가에서 실시된 봉사활동이 전체의 68.8%에 이르렀다. 권역별로는 ▲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등을 포함한 동남아 126회(55.5%) ▲중국과 몽골 63회(27.8%)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17회(7.5%)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 13회(5.7%) ▲가나,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6회(2.6%) ▲미국과 몰도바 등 기타 2회(0.9%)였다. 학생들의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들은 봉사활동이 수월하다는 이유로 몽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째 여름방학 해외봉사 장소로 몽골을 택한 강릉원주대 측은 “몽골은 가깝고 여름에 덥지 않은 데다 풍토병도 없어 봉사활동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관계자 역시 “2004년부터 여름방학마다 몽골 봉사를 다녀오고 있다”면서 “지원 경쟁률이 3대1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대사협 측은 “낙후된 몽골 지역에 봉사 수요가 많고, 대학이나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고 설명했다. 몽골과 동남아가 인기를 끄는 다른 이유는 저렴한 비용 때문이다. 항공편이 잘 갖춰진 데다 항공료도 저렴하다. 올해 몽골로 학생 25명을 보낸 한 대학의 경우 학생 1인당 비용이 150만원 정도였다. 대학은 모두 3000만원 정도를 냈고, 대사협에서는 700만원을 지원했다. 대학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학생을 보내려면 결국 몽골이나 동남아밖에 답이 없다. 아프리카로 학생을 보내려면 항공료만 200만원이 넘기 때문에 해외봉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봉사가 2~3주 안에 이뤄지지만, 아프리카는 오가는 데만 4일을 잡아야 하는 점도 봉사단이 동남아를 선호하는 배경이다. 문제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학의 해외봉사 형태가 단순화되고 프로그램이 획일적으로 운영된다는 데 있다. 서울지역 대학의 한 봉사지원센터 직원은 “대사협 프로그램뿐 아니라 대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해외봉사 프로그램 역시 대부분 몽골과 동남아로 목적지를 맞추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들에서는 봉사 지역이 사실상 포화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봉사 프로그램도 마을청소나 무료급식, 영어·컴퓨터 교육 등으로 비슷하다. 그는 “해외봉사를 단순한 ‘스펙’으로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단기 해외봉사가 양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대학생 해외봉사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월드프렌즈 총괄팀의 서미영 과장은 “2~3주간 단기 봉사의 체험을 살려 중장기 봉사로 이어가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진정한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ODA를 한국의 상징으로/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ODA를 한국의 상징으로/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

    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진자. 이 지역 지방공무원 키웸바(56)의 시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로고가 빛을 발하며 6시간 빠른 한국 시간을 표시하고 있었다. 작년 6월 국제협력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한국에 초청돼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때의 인상과 감격을 한국 시간 유지로 지속하고 있었다. 교육 동기생 20여명과 함께 우간다에서 한국과 관련된 일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원조가 일으킨 작은 한류였다. 한국은 원조 관련 수원국(受援國)에서 공여국(供與國)이 된 세계 유일의 국가다. 세계 유일이라는 점을 살려 ODA와 결부해 홍보한다면 ODA는 한국의 좋은 상징이 될 수 있다. 한국은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면서 2015년까지 국민소득의 0.25% 수준만큼 ODA 규모 확대를 약속했다. 국민소득의 0.14%로 약 15억 5000만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인 현재도 국내 ODA 사업은 폭발적이다. 여러 대학은 전공을 설치하고 많은 공공·민간 조직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ODA 중심 전후방 연관 산업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전후방 산업의 효과적 활성화는 원조 이상의 국익을 낳을 수 있다. ODA는 수원국의 역사, 정치, 문화, 지리, 자연, 산업 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요구하는 지식·정보 기반 사업이다. 그래서 소수에 의한 개별 사업의 칸막이식 수행보다는 다양한 참여자 간 소통이 필요하다. 그런데 같은 지역에서 많은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수행되고 있지만 칸막이식이어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최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관계 강화가 예상되는 우간다에서도 가나안농군학교, 국제협력단,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새마을운동본부, 연구재단 등이 협력 중이거나 협력을 모색 중이다. 같은 수원국에서 다수의 기관이 활동할 때는 전략적 접근으로 연계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소통의 장이 필요한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ODA 사업도 마찬가지다. 현재 OECD 개발원조위원회 24개 회원국이 약 1300억 달러(약 143조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나라 어떤 기관이 어느 나라 어떤 대상을 위해 어떤 사업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수원국과 공여국의 관계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제안과 아이디어 교환, 성공과 실패 사례 교류 등을 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하나의 대안으로 ‘ODA제(祭)’를 생각해 본다. 물론 비밀주의가 팽배한 환경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비밀주의 극복 주장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우선 국내 차원에서 가능한 부문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가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잘 기획된 영화제가 영화의 전후방 연관산업 종사자 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영화산업을 견인하고 주체국 혹은 도시의 이미지를 고양하는 것을 종종 본다. ‘ODA제’도 적절한 주체에 의해 잘 조직된다면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첫째, 청년들이 글로벌 활동에 대한 꿈을 품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축제 형식을 통한 열기 제고는 젊은이들의 관심 증가, 국제 활동에 대한 이해 증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ODA 연관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 영화제가 완성된 영화의 거래뿐만 아니라 기획, 제작, 배급, 투자 등 영화 연관 산업 종사자들의 소통을 통해 전후방 산업이 확장되는 기회가 되는 것과 같다. 셋째, 국가 이미지와 관련한 ODA의 정착 효과다. 유명 영화제로 국가의 예술적 이미지를 세계에 부각하듯이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수원국에서 공여국이 된 세계 유일의 한국이 국제ODA제전을 주관할 때 한국과 ODA는 불가분의 관계가 돼 세계에 각인될 것이다. 이러한 국가 이미지가 가져올 부수 효과는 크다. 넷째, 점진적 국내외 참가 확대를 통해 글로벌 ODA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세계 ODA 사업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한국은 이 제전을 누구보다 잘 이끌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국가다.
  • “한국 경제발전 초석 ‘KIST 모델’ 베트남에 전수”

    “한국 경제발전 초석 ‘KIST 모델’ 베트남에 전수”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베트남 실정과 수요에 맞게 전수할 방침입니다. 이 사업은 향후 과학부문 공적개발원조(ODA)의 랜드마크가 될 겁니다.”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V-KIST 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4년에 걸쳐 모두 35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의 상황과 수요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새마을운동’을 전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 현실에 맞게 리모델링한 ‘새마을운동 4.0’을 시범 전수할 대상 국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며 “앞으로 베트남의 국가개발계획에 맞춰 신농촌 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국제협력단은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직업훈련을 중점 지원해 왔으며 특히 중부지역 등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빈곤퇴치와 사회 인프라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김 이사장은 “원조대상국의 수요와 실정에 따라 ODA를 제공한다는 현 정부의 대원칙에 따라 개별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 연구역량 강화, 베트남 고유의 산업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시설 확보와 연구장비 지원 등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자문,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적 역량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연합뉴스
  • [커버스토리-열정 노동 강요하는 사회] 남보다 3배 더 일하고 월급은 3분의1

    [커버스토리-열정 노동 강요하는 사회] 남보다 3배 더 일하고 월급은 3분의1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신모(25·여)씨는 고민 끝에 올해 지원을 포기했다. 지난번 경험에서 학교나 종교단체 등을 통한 해외봉사 경력이 없으면 서류 통과도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다. 신씨는 28일 “다들 소규모 해외봉사단에 참여한 뒤 그 경력을 디딤돌 삼아 더 큰 기관이 주관하는 해외봉사를 하더라”고 말했다. 해외봉사단 지원 수요가 늘다 보니 봉사활동에도 주관 기관에 따라 ‘급’이 생긴 셈이다. 지난해 현대차·LG·포스코·G마켓 등 기업 주관 해외봉사단의 평균 모집 경쟁률은 50대1을 넘었다. 해외봉사단이 인기인 이유는 자기소개서에 쓰는 ‘한 줄’로 기업이 원하는 열정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구직 중인 김모(28)씨는 “아무리 좋은 스토리를 준비해도 첫 질문에서 면접관 마음을 얻지 못하면 면접 내내 질문을 못 받는다”면서 “해외봉사단 경험은 서류 전형 통과에도 유리하고, 면접에서 인상적인 첫 대답을 할 때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봉사단 경험이 ‘선택’이라면 요즘 청년인턴제는 ‘필수’ 덕목으로 여겨진다. 이미 인턴 경험이 있지만 올해 또 인턴을 지원한 강인(27)씨는 “요즘은 다들 인턴 경력이 있어서 인턴을 하지 않았다면 그 직종에 대한 열정이나 준비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세계화 구호와 함께 영어 학습 바람이 불면서 기업이 토익 점수를 요구하고, 곧이어 구직자 영어 점수 인플레이션 현상이 생겼던 것처럼 인턴 역시 구직의 필수 코스가 된 셈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5월 10만 2200여명 수준이던 청년층 인턴 경험자는 2010년 22만 7400명, 2011년 162만 7000명으로 급증했다. 정부와 기업은 인턴 직원에게 ‘열정’을 기대하지만, 청년들의 열정은 사실 억지 춘향인 측면이 있다. 인턴제가 본격 활성화되던 2011년 인크루트가 20대 구직자 6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6%가 인턴제의 단점으로 ‘저임금 노동착취’를 꼽았다. 이어 25.5%가 ‘정규직이 되지 못했을 때 받는 물리적·심리적 피해가 매우 크다’고 답했다. 지역 언론사에서 3개월간 인턴을 한 김모(29)씨는 이 단점들을 모두 경험했다. 김씨는 인턴 기간을 “잃어버린 3개월”이라고 불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채용될 것”이란 회사 측의 설명을 들으며 100만원 남짓 월급에 쉬는 날 하루 없이 일했고 근무 성적도 좋았지만 최종 탈락했다. 탈락 이유가 지방대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김씨는 “지방대가 ‘큰 변수’라고 미리 말해 줬다면 도를 넘는 부당한 근무 지시는 거부하고 당당하게 경험 삼아 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인턴 경험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0개월 정도 이어진다. 편법이지만 2년 가까이 인턴으로 고용되는 경우도 있다. 구직자들은 인턴 경험을 살려 정규직으로 입사하기를 꿈꾼다.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일자리를 갖게 될 경우 중산층 이상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 경험 기간 자체가 이들이 공포스러워하는 ‘임금을 턱없이 적게 받지만 열정으로 버티는 기간’이 되고 있고, 인턴 이후 정규직 처우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연예기획자를 꿈꾸며 지난해 인턴으로 연예기획사에서 일하던 이모(27·여)씨가 결국 꿈을 포기한 이유는 자신의 사수였던 정규직 대리의 월급이 자신과 몇십만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씨가 “생활이 나아질 것이란 희망도 없고, 1년 내내 주말 없이 일하니 건강이 나빠졌다”며 사표를 내자 회사 측은 “열정을 높이 샀는데 안타깝다”고 대꾸했다. 회사 선배들이 “이번 생은 아닌가 보다”라며 스스로를 ‘열정 노동자’로 칭하는 것을 귓등으로 들었던 이씨이지만, 사표를 만류하는 단어로 ‘열정’이란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 김정근씨 등이 쓴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라는 책에서 유래한 ‘열정 노동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보답으로 생각하며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를 이르는 말이다. 게임 업계 역시 일꾼들의 열정을 볼모로 열악한 근무 환경이 유지되는 일터로 분류된다. 게임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3D 화면 구축 업무를 담당하는 4년차 디자이너 윤모(32)씨는 “내 캐릭터에 대한 애착과 디자인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이 업계에 아직도 남아 있으려는 이유”라고 말한다. 거꾸로 말해 근무환경과 직원에 대한 복지는 이 일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 중 하나다. 게임 출시 반년 전부터는 매일같이 야근과 특근, 주말 근무가 이어지지만 초과수당은 먼 나라 얘기다. 윤씨는 “이런 열악한 환경을 뻔히 아는 상사들은 오히려 ‘다 알고도 들어온 것 아니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면접 때는 붙여만 주면 회사에 뼈를 묻겠다고 하더니’로 시작되는 상사들의 우스갯소리는 열정을 저당 잡힌 윤씨의 뒤통수를 때린다. 이씨와 윤씨는 “아직 결혼도 안 했고 그렇게 사는 게 힘들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남들보다 3배는 더 일하면서 3분의1의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처럼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열정은 잘못이라는 ‘각성’이 일어나기까지 20년 가까이 걸렸다. 1995년부터 실용음악과, 방송연예과, 사진학과 등 문화 서비스 관련 이색 학과가 우후죽순 신설될 당시만 해도 1990년대 ‘신(新)인류’가 ‘신(新)직업인’으로 진화할 것이란 기대가 넘쳤다. 2001년 굶주려 사망한 최고은 감독도 당시 새로 생긴 학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 최 감독의 죽음 뒤 강우석 영화감독은 “영화계가 다 수용하지 못할 만큼 너무 많은 인력이 공급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영화 쥐라기공원 한 편으로 버는 달러가 승용차 150만대 수출액과 맞먹는다”는 분석에 모두 스필버그를 꿈꾸었을 뿐 ‘돈벌이’란 현실 문제를 논하면 열정이 모자란 것처럼 취급한 관행이 문제라는 것이다. 비단 영화계뿐이 아니다. 수도권 4년제 사진학과 졸업생(29)은 “졸업 직후 60% 정도는 사진과 관계없는 일을 한다.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PC방을 차리기도 하고, 시민단체로 가기도 한다. 사진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우니 교수님들도 다양한 직업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고등학생이 꿈을 좇아 사진학과를 선택한 것 자체가 열정을 증명한 일 아니냐”면서 “하지만 입학할 때 예술사진을 찍고 싶어 하던 열정가들은 작가로 성공한 선배를 봐도 생활이 어렵고 사람 자체도 어두우니 점점 회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꿈에 대한 열정 자체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던 학과생들의 자부심은 취업 준비와 함께 사라지기 일쑤다. 기업은 공식적으로 “스펙보다 열정”이라고 하지만, 토익과 경영학 전공 이수 과목이 없는 이들은 초라한 ‘스펙’ 때문에 열정을 보여 줄 면접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예술대 취업률은 50%대인 일반 대학 취업률 평균의 반 토막 수준이다. 최근에는 폐과되는 영화학과도 생겨 영화 관련 학과 수는 2010년 100곳에서 2011년 99곳, 2012년 96곳으로 줄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열정을 찬미하며 개인에게 한시도 쉬지 않는 폭주기관차 인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가”라면서 “사회가 적절한 보상 없이 개인에게 열정을 강요하는 건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다. 폭주기관차는 언젠가 열을 받아 폭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정 노동처럼 한 사람에게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는 건 개인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 요즘 시대 상황과도 맞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창조경제도 창의성을 통해 사회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교실’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교실’

    아시아나항공이 4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 있는 다후(大湖)중학교에 10번째 ‘아름다운 교실’을 선물했다. 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내 취항하는 전 지점이 위치한 지역의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교육용 컴퓨터와 학용품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난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다후중학교 학생들에게 교육용 컴퓨터, 빔 프로젝트, 피아노, 농구복 등을 전달했다. 또 중국인 승무원이 직접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특강을 했다. 자매결연식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해 한광섭 주 우한 총영사, 이영기 코트라 창사무역관 관장, 후난성 교육청 양 딩종 부청장, 창사시 교육국 이풍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영두 사장은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는 중국의 미래에 아시아나가 투자한다는 점에서 한·중 노선 최다 운항 항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중 민간외교 관계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곳과 자매결연을 한 데 이어 올들어 세번째 아름다운 교실을 열었다. 올해 톈진, 칭다오, 창사, 하얼빈, 청두, 선전, 구이린 등 7개 지역에서 추가 자매결연을 할 예정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간호장교 내려놓고 봉사하러 파라과이로

    간호장교 내려놓고 봉사하러 파라과이로

    “군에서 배운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예로운 단원이 되겠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봉사단원으로 다음 달 파라과이에 파견되는 최은영(29)씨는 여전히 무의식중에 소위 ‘다·나·까’ 말투가 묻어 나오는 전직 간호장교다.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한국해외봉사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그는 24일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로 새 출발을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책임감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국군간호사관학교로 진학한 최씨는 졸업 후 임관해 국군함평병원과 국군양주병원 등에서 복무했다. 지난 2월까지 6년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고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퇴역을 선택했다. 주위의 우려에도 최씨가 뜻을 굽히지 않고 군을 나온 것은 임관 초기부터 품었던 KOICA 봉사단원의 꿈 때문이었다. 한 여행작가가 캄보디아에 있는 봉사단원들을 인터뷰해 쓴 책을 우연히 보고 언젠가는 KOICA 봉사단원이 돼 해외에서 간호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6년간 품어 온 것이다. 이미 미국 간호사 자격증도 취득한 최씨는 “궁극적으로는 간호사로서 국제개발 분야에서 계속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이카 이사장 김영목씨 임명·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유현석씨

    코이카 이사장 김영목씨 임명·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유현석씨

    정부는 1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에 김영목(왼쪽·60) 전 대사를, 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에 유현석(오른쪽·50) 경희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외무고시 10회로 북미국 심의관, 뉴욕 총영사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유 신임 이사장은 중앙대 국제관계학과 부교수 등을 거쳐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韓·美 정상회담] 기후·환경·온실가스 등 세계적 과제 공조

    한·미 양국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해서도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 외교부와 미 국무부 간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간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성명’을 채택했다. 기후변화의 위험성 인식, 양국 온실가스 감축노력 평가 및 감축노력의 창조경제 기여 평가, 다자 차원 협력 지속, 기후변화 협상 관련 양자대화 개최 및 한·미 환경협력위(ECC) 등 양자협력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기후변화 이슈는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양국이 별도의 공동 성명을 채택한 것은 미국 측이 적극성을 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가 언급된 점이 눈길을 끈다. 제1차 ECC는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된 바 있다. 양국은 또 이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미국 평화봉사단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봉사단 사이에 정보 공유, 파견 현장에서의 교류 및 공동 협력사업 협의 등 전반적 협력 방안이 담겼다. 청와대는 “세계에서 해외봉사단을 가장 많이 파견하는 양국이 파견 현장에서 협력을 활성화할 경우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풀브라이트 한·미 동맹관계 연구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했다. 한·미 양국에서 학자 1명씩을 각자 선발한 뒤 한 학기(4개월) 동안 상대국 대학기관에 파견해 한·미 동맹관계 관련 연구 및 강의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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