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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라이언 항공 ‘싼게 비지떡’

    “라이언 항공은 좌석을 미리 배정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에 오른 순간 여러분은 (좋은 좌석 주변에서)스크럼을 짜야 할 겁니다.” 파격적인 항공요금 할인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라이언 항공을 향해 한 BBC 방송 직원이 던진 비아냥이다.직원들 사이에 얼마나 원성이 자자했던지 기사 옆에 직원의 ‘한마디’를 달아놓았다. BBC 방송은 최근 영국의 사회단체 ‘항공 이용객 위원회(AUC)’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영국에 국제선을 운항한 120개 항공사의 탑승객 불만사항 5415건 중 라이언 항공이 77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며 이 회사의 서비스 수준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영국에서 항공기 고객들의 불만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최대 항공사인 브리티시 항공이 117건으로 1위,에어 프랑스가 11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라이언 항공은 5년 전부터 인기를 얻은 네덜란드 KLM의 할인요금 항공사인버즈(BUZZ),고(GO),이지제트(EASYJET)와 함께 할인 항공선업계를 선도해왔다.지난해 런던발 프랑크푸르트행 노선은 브리티시 항공의 경우 722달러를 받았지만 더블린에서 출발하는 라이언 항공은 294달러면 충분했다.규모가 작은 2류 공항을 이용하고 기내식 비용과 음료수 제공을 없애 운임을 내렸다. 그러나 ‘싼 게 비지떡’이라고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이지제트는 42건으로 5위,마이트래블은 39건으로 8위를 차지했고 대부분의 염가노선 항공사들이 상위에 포진됐다. AUC는 “승객들이 다치거나 출발이 지연돼 시간을 허비하고 짐을 잃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사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어떤 증거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이언 해머 의장은 “전화나 인터넷 예약 때 특히 일이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며 승객의 이름이 잘못 기입돼 있거나 분실한 티켓을 새로 발급해 주지 않고 출발 시간을 갑자기 변경하는 일 등이 그 예라고 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항공 마이클 카울리 국장은 “서비스 수준이 낮다고 불평하는데 이는 조사기간 동안 우리 비행기를 이용한 1100만명 가운데 77명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그는 AUC가 간과한 수수료나 공항이용료 같은 요소들이야말로 서비스 개선의 발목을 잡는 주범이라고 반박했다. 임병선기자bsnim@
  • 히딩크 떠나던날 “”꼭 다시 만납시다””

    ‘한국이여,한국축구여 영원하라.’ 2002한·일월드컵대회 4강 진출과 더불어 세계축구의 ‘지도’를 바꿔놓은 거스 히딩크(56)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낮 12시40분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KLM866편을 타고 조국인 네덜란드로 떠나면서 이같은 말로 1년 반의 한국 생활에 대한 마감 인사를 남겼다. 베이지색 상의와 검정 하의로 콤비 정장을 차려입은 히딩크는 동두천정보산업고 악단의 ‘올드랭사인’이 석별의 정을 되새기며 울려퍼지는 가운데 연인 앨리자베스와 공항에 나타났다. ◇한국을 떠나는 소감은. 기약 없는 이별을 뜻하는 ‘굿바이’대신 한국민과 한국축구의 평안을 비는 ‘소 롱(So long)’이라는 말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굿바이는 작별을 의미하지만,기술고문으로 한국축구를 위해 계속 일하기로 결심한 만큼 앞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달라. ◇한국 생활에 대해 평한다면. 한국에서의 지도자 생활은 험난한 길이었기에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하지만 끝까지 믿고 따라준 선수들은 물론 따뜻하게 대해 준 한국민들덕분에 훌륭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 그들의 마음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이번 월드컵은 성적을 떠나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전세계에 새겨놓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8일쯤 네덜란드 프로축구 팀인 PSV아인트호벤 관계자와 만나 논의할 것이다.쌍방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계약을 위한 협상이 잘 되리라 믿는다. ◇유럽으로 데려갈 선수는 누구인가. 내가 조련한 한국 제자들 가운데 누구를 유럽으로 데려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들보다 어린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앞으로 대한축구협회와 꾸준히 논의해야 할 문제다. 송한수기자
  • 대표팀 스태프 훈·포장/ 월드컵축구팀 해산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18개월간의 활동을 마감하고 해산했다. 대표팀은 5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14면 이어 자랑스러운 23명의 태극전사들에게는 1인당 3억원씩의 포상금이 똑같이 지급됐고 축구협회가 선정한 MVP인 홍명보와 히딩크 감독에게는 별도의 트로피가 전달됐다. 또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도운 대표팀 스태프들에 대한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수여식도 이어졌다.이용수 기술위원장에게는 체육훈장 청룡장,대표팀 단장을 맡았던 이갑진 부회장에게는 체육훈장 맹호장이 주어졌다.김광명 기술위원회 부위원장과 레이몬드 베르하이엔 트레이너,얀 룰프스 테크니컬 코디네이터,허진 미디어 담당관,아프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 등은 각각 체육훈장 백마장과 기린장을 받았다. 이밖에 최성국 정조국 염동균 등 대표팀 훈련 멤버들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7일 네덜란드항공 KLM-866편으로 출국하며 선수들은 소속 팀으로 복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 항공산업 위기 확산

    ‘항공기 자살테러’의 후폭풍을 맞고 있는 전세계 항공업계의 위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앞다투어 대량해고에 나선 항공사들의 주식은 최고 50%까지 폭락해 자산 감소액만도 6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감원 태풍= 세계 1,2위의 항공사이자 이번 사태에서 각각 2대의 여객기가 ‘자살 테러’로 이용된 아메리칸항공과유나이티드항공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2만명 감원을 선언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도널드 카티 회장은 직원들에게 “20년만에 가장 힘든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아메리칸항공의 생존은 인원감축,운항계획의 획기적인 수정에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아메리칸항공의 감원 발표에 맞춰 전체 직원의 20%인 2만명의 감원을 선언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주수입원인 비즈니스 여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경쟁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티넨털항공과 유에스항공도 각각 1만2,000명과 1만1,000명을 줄이기로 했으며 항공기 제작회사인 보잉도 상용기 부문에서 2만∼3만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했다.◆유럽도 피해= 스위스항공은 주가가 40%나 폭락한 가운데재정난 극복에 부심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은북미 및 중동 취항을 5% 줄였다.전세계에 걸쳐 7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루프트한자도 감원을 모색하면서 보잉기 발주계획을 취소했다. 브리티시에어,버진 애틀랜틱,브리티시 미들랜드 등 영국의 항공사들은 경영난 가중으로 감원이 불가피하다면서 영국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프랑스의 장 클로드 게이소 교통장관은 항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특단의 대책을 약속하기도 했다. ◆미 행정부 긴급지원= 미국 델타항공의 레오 뮬린 회장이 19일 의회에 출석해 “항공사들에게 모두 240억달러의 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라”고 요청하는 등 항공업계의 요구가잇따르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긴급 금융지원과 보험부담 지원을 포함해 50억달러의 구제자금을 의회에 요청키로 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의회가 지난 주말 항공사와 공항 보안강화 지원을 위해 승인한 30억달러를 빠른 시일내에지출할 방침이다.연방정부는 앞으로 180일간 국제선은 물론 모든국내선 운항에 대해 ‘임시 테러위험 보험’ 혜택을줄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히딩크감독 “한국축구 경기력 향상 자신”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네덜란드항공(KLM)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했다. 히딩크 감독은 18일 오전 10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와정식계약을 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소공동 롯데호텔로 옮겨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오찬을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19일 오전 도쿄로 출발,한·일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를 국가대표팀과 상견례를 갖고 20일 오후 7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다음날 오전 네덜란드로 일시 돌아간다. 히딩크감독의 입국에는 드 윌드 네덜란드 세무사와 마이클 다시 캄(KAM) 에이전트가 동행했다. 다음은 히딩크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비행기에서 한국에 대한 안내 책자를 읽었을뿐이다. ●한국축구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경기를 치르며 더 연구해야 겠지만 한국은 정신력이 매우 강한 팀으로 알고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팀인데,실력 있는 팀으로 만들 자신이 있나. 월드컵은 3년전의얘기다.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는 없지만한국축구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경기를 해 나가며 문제점을 보완해 가겠다.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는데 깎은 이유는. 98년 레알마드리드 감독 당시 도요타컵을 앞두고 이 경기에 이기면콧수염을 깎겠다고 공언했다.그 경기에 이겨서 그 후로 수염을 기르지 않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오늘의 눈] 외국과 한국기업의 서비스 차이

    최근 유럽 4개국으로 출장갈 기회가 있었다.유럽의 공공부문 개혁을알아보기 위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순으로 둘러보았다. 8일간 4개국을 돌아다녔으니 비행기 타고 내리는 데 적지않은 시간을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본업’인 공공부문 개혁 현장을 제대로 볼 물리적 시간은 없었지만 예상 외의 일로 감동받은 성과도 있었다.핀란드의 헬싱키에서 런던으로 갈 때의 일이다.국적기에는 자리가없어 유럽 출장 동안 네덜란드 항공(KLM)을 타고 다녔으나 이때만은영국항공(British Airways)을 이용했다. 기내에서 100달러를 내고 기념품을 몇개 샀다.승무원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달러)잔돈이 없으니 파운드화로 받아달라”고 했다.승무원은 얼마 뒤 다른 승객과 일부러 100달러 지폐를 10달러,20달러등으로 바꾼 뒤 기자에게 달러로 다시 교환해줬다.승무원은 기대하지도 않고 있던 기자에게 친절을 베푼 셈이다. 영국의 좋은 이미지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유럽 출장의 첫 도착지였던 로마에서 여행용 가방(샘소나이트 제품) 손잡이가 파손돼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그런데 런던공항에서 찾은 가방에는 강력한 테이프가 붙어 있어 대충 들고다니는 게 어렵지않았다. 귀국 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방 손잡이를 고쳐줄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N백화점에서 말끔히 고쳐진 가방을 찾은 것은 며칠후의 일이다.가방을 판매한 지 만 11년이나 지났지만 완벽하게 애프터서비스를 해준 업체에 대한 이미지는 좋을 수밖에 없다. 국내 기업들의 서비스 수준도 좋아지고는 있지만 대체로 선진국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수준차는 심한 듯싶다.최근 하나로통신에 인터넷 서비스 신청을 했으나 감감 무소식이었다.알아보니 하나로통신 내부의 잘못으로 주소가 잘못 입력돼 다른 구(區)의 관할로 된 탓이었다. 실수야 있을 수 있지만 정작 문제는 그 다음이다.잘못을 시정하는 것도 신청인에게 하라는 데에는 말문이 막힐 정도다.자신들이 잘못한것을 고치면 될 일인데도 고객을 뭘로 보는 것인지…….고객(손님)은 ‘왕’이라지만 아직도 국내 기업들은 ‘왕’보다는 ‘봉’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대한항공 ‘글로벌 짝짓기’

    [뉴욕 김성곤특파원] 대한항공이 글로벌 경쟁시대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델타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3개 외국 항공사를 끌어들여 ‘스카이팀’을출범시키면서 서비스 제고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탈세사건으로 구속됐다가최근 풀려난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이 스카이팀 출범을 계기로 경영일선에 복귀해 주목된다. ◆항공사간 짝짓기 열풍 서비스와 시설공유,궁극적으로는 노선까지 공유하는항공사간 제휴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뿐아니라 각 사가 가진 특성을 결합,적은 투자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세계 항공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는 97년 5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가 주축이 돼 13개사로 출범한 ‘스타얼라이언스’(세계 시장점유율 15%)가처음이다.98년 9월에는 아메리칸항공 영국항공 등 8개사가 참여한 ‘원월드’(21%),이어 컨티넨탈항공 노스웨스트 KLM 등 3개사가 참여한 ‘윙스’(9%)가 출범했다. 985대의 항공기로 전 세계 98개국에 6,402편을 취항,1억7,000여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스카이팀은 우선 윙스나 원월드를,장기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인결합체인 스타얼라이언스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승객에겐 어떤 이점 있나 승객들은 제휴사 중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든지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대한항공 항공권으로 제휴사의 항공기를 탈 수 있다.남미 유럽 등 장거리 여행때 지금까지는 2∼3번 체크인을 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한번의 탑승수속만 밟으면 된다.제휴사의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조양호 회장 경영복귀 지난해 말 탈세혐의로 구속됐던 조 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난지 꼭 1주일만에 스카이팀 조인식에 참석,6개월만에 업무를 재개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속기간중 조 회장의 직책에 변동이 없었으며,조인식 참석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라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재충전과 수감생활중 악화된 목과 허리디스크 치료,신장 수술을 위해 당분간 미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sunggone@
  • 국적 항공사 경쟁력 ‘비상’

    잇따라 사고를 낸 대한항공이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항공사들에게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적항공사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도 언어문제나 서비스가 뛰어나 외항사와의 경쟁에서 앞서 왔다. 그러나 지난 15일과 18일 연달아 사고가 난 뒤 상당수 승객이 대한항공의예약을 취소하고 외국항공사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취항하고 있는 31개 외항사의 미주,일본,유럽 노선 승객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익을 위해서도 국적항공사의 승객감소는 바람직스럽지 않다. 하지만 대한항공측이 안전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거듭나지않는 한 이런 현상은 여름성수기 때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항공(JAL)에 따르면 18일 오전에만 서울∼도쿄노선 대한항공편을 예약했었던 한국인 승객 4명이 예약을 취소하고 일본항공편으로 다시 좌석을 예약했다. 대한항공과 경쟁관계에 있는 캐세이퍼시픽(CX)의 홍콩노선도 최근탑승률이 80%대에 육박하는 등 지난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탑승객의 30% 이상은 한국인이었다.외항사의 강세는 미주나 유럽쪽의 상용노선에서 두드러진다. 유럽 전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경쟁하는 네덜란드항공(KLM)은 최근 들어 탑승률이 80∼90%대를 넘고 있다. (주)한가람 여행사 朴成一영업부장(49)은 “최근 잇따른 사고의 원인을 물으며 대한항공보다는 다른 외국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외항사에 비해 안전하며 서비스가 좋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사고가 난 15일 대한항공 국내선 탑승률은 77%였으나 다음날인 16일에는 71%로 6%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5일 61.4%,16일 62.9%,17일 64.2%,18일 74.2%로 급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건설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사고를 줄여야 하는 처지여서 ‘노선감축’ 등 제재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적항공사가 안전성을높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셜록홈즈,클럽 폭파범을 잡아라/주변사물 관찰­대화통해 단서 포착

    ◎까다로운 암호 하나씩 풀며 “카타르시스”/한글화 안돼 기본 영어실력은 필수 「셜록 홈즈 2」(부제 장미 문신의 비밀)는 명탐정 셜록 홈즈와 그의 조수인 의사 왓슨이 등장하는 어드벤처 게임.미국 일렉트로닉 아츠(EA)사 제작으로 국내에서는 동서게임채널(02­3662­8020)에서 유통을 맡고 있다.한글화를 하지 않아 대화나 명령이 모두 영어로 나온다는 것이 단점.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있어야 제대로 즐길수 있다. 게임은 고전적인 어드벤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최근 어드벤처 게임에서 많이 등장하는 퍼즐형태의 구성이 아니라 대화와 아이템 조작을 통한 문제 해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대화를 통한 단서 찾기와 아이템들의 사용방식이 터무니없는 발상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 게임은 한번 대화한 후에 다시 말을 걸면 새로운 질문 항목이 생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주변 사물을 사전에 관찰했는가,왓슨과 대화를 했는가에 따라 새로운 질문 항목들이 생길 수도 있고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새로운 장소에 나타나는 모든 사물은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나지 않아도 게임을 끝내는데 지장이 없는 인물들이 있지만 대화 항목을 모두 선택해 보고 모든 인물을 만나는 것이 게임의 진행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곳 저곳 갈곳이 많아지는데 순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어떤 곳을 먼저 들러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는 게이머의 맘대로다. 게임은 우연한 사건으로 부터 시작한다.주인공 셜록 홈즈는 지난 일주일간 아무런 사건 의뢰가 없었던 탓에 매우 지루하고 신경도 날카로운 상태다.이때 형 마이크로프트로부터 만나자는 전갈이 왔다.형은 매우 비밀스럽고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그의 초청 만으로도 홈즈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형이 있는 「디오게네스 클럽」에 도착해 막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클럽 안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다.홈즈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 형을 구해낸다. 이 사건으로 더욱 우울해진 홈즈.의기소침해 있던 홈즈는 조수 왓슨의 수사로 이 사건이 폭발물에 의한 것임을 알고 진상 파악에 나선다. 게임을 해결하려면우선 암호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 암호는 마이크로프트의 가방 안에서 찾은 쪽지에 적힌 「bqqmz hijklmno & btu」. 우선 게이머는 bqqmz은 알파벳 순서를 하나씩 미뤄서 만든 말이라는 것을 짐작해야 한다.결국 apply다.다음 문구는 H부터 O까지의 알파벳이다.즉 「H to O,to는 two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H₂O(물)」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마지막 BTU는 영국 열량 단위(British Thermal Unit)의 약자.열(Heat)을 뜻한다. 결국 암호는 「apply water & heat」라는 뜻. 이 말대로 쪽지를 물에 담갔다가 촛불에 쬐면 다음에 해야할 일을 알게 된다. 게임에는 이같은 과학실험과 암호풀이를 통해 단서를 얻는 장면이 여러번 등장한다. 따라서 자칫 지루할수 있지만 머리를 써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찾아내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 나가는 재미는 만만치 않다. 4만9천원.
  • 항공관제사 항로 혼동 일으킨듯/인 민항기 사고 원인

    ◎“공항시설 낡아 레이더자료 전달지체 제기”/서툰 영어의 카자흐인 교신혼란도 한갈래 인도의 뉴델리 상공에서 351명의 인명을 앗아간 12일의 항공기 공중충돌 사고의 원인은 항공관제의 실수 등 세갈래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디 여객기는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을 이륙,4천200m 상공까지 올라갔고 이때 4천500m상공에 있던 카자흐화물기는 하강을 하도록 관제탑의 승인을 받았다.여기에서 문제는 불과 300m고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왜 카자흐기가 하강을 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느냐로 압축될 수 있다. 국영 인도항공의 수부로토 센 전 기술수석은 『항공관제사들이 두 비행기의 항로에 혼동을 일으킨 것 같이 보인다』면서 『그렇지 않고 어떻게 이런 사고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한 비행기는 올라가고 있었고 다른 한 비행기는 내려가고 있었다.두 비행기가 각자의 항공기 전용로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이 한 곳으로 모여 충돌한 것은 인간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도의 전직 관제사였던 오자는 관제탑의 레이더 시설이 수신한 자료와 그것이 관제사들에게 전달되는 사이의 시간지체(time lag)가 더 큰 근본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오자는 『간디 공항이 매우 낡은 전신인쇄기와 텔렉스에 의존하고 있어 프린터 인쇄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시간지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언어 소통 부족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인도의 전직 공군 조종사 출신인 운니 카르타는 카자흐 화물기 조종사나 관제탑 요원 모두 제2외국어인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카자흐 화물기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잘못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5대 항공참사 일지. ▲77년3월27일=팬암항공과 KLM 소속의 보잉 747기 2대가 스페인 테네리페공항서 충돌,582명 사망. ▲85년8월12일=일본항공(JAL) 소속 보잉 747 국내선 여객기가 산에 충돌,520명 사망. ▲74년3월3일=터키 DC­10기가 파리 서북부에 추락,346명 사망. ▲85년6월23일=인도항공 소속 보잉 747기가 아일랜드 연안에 떨어져 329명 사망. ▲80년8월19일=사우디 L­1011 제트기가 리야드 공항서 비상 착륙에 실패,301명 사망.
  • 미 보잉기 공중폭발 참사/고성능 시한폭탄 사용 “테러” 추정

    ◎참사원인/이륙 수분만에 폭발… 엔진이상 아닌듯/올림픽 축제 분위기에 찬물 끼얹기 분석 17일 밤(현지시간) 대서양 상공에서 공중폭발한 TWA기의 사고원인과 관련,테러범행이라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테러전문가들은 폭발사고 인근지점에서 폭발현장을 지켜본 목격자의 말을 종합해볼 때 TWA기내에 고성능시한폭탄이 장치돼 있다가 여객기의 JFK공항 이륙시간에 맞춰 자동폭발한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사안의 미묘성을 감안,TWA기가 공중폭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테러에 의한 폭발사고라는 확증이 없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정확한 사고원인은 18일부터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국(FAA)·연방수사국(FBI)의 공식조사가 실시되면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선 테러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테러전문가들이 이번 TWA의 사고원인을 테러범행이라고 단정하는 이유로 시기적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애틀랜타올림픽을 우선적으로들고 있다.올림픽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미국행정부를 당혹케 하려는 속셈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TWA가 미국의 대표적 항공사이며 폭발장소가 뉴욕인근의 롱아일랜드 상공이란 점도 미국을 겨냥했다는 심증을 굳혀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테러전문가들은 나아가 TWA폭발사건의 배후는 민병대등 미국내부라기보다는 외부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쿠바테러집단이나 중동지역의 테러집단의 범행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항공전문가들도 TWA가 JFK공항에서 이륙한 지 불과 수분만에 공중폭발했다는 점을 중시하고 항공기 엔진이상에 의한 자연폭발로 보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이들은 TWA기가 공중에서 갑자기 불덩이로 변해 두 조각으로 떨어져나간 것은 강력한 폭탄에 의한 폭발에 의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TWA관계자들도 사고항공기는 이륙전 정상적 정비를 마쳤으며 이륙준비과정에서 엔진의 이상징후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해 테러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어쨌든 TWA 폭발사고로 20세기 지구촌의 마지막 축제인 애틀랜타올림픽은 축제의 강도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민간항공 10대 참사일지 ▲77.3.27=팬암과 KLM 소속 보잉 747기 2대가 스페인 카나리제도의 공항에서 충돌,5백82명 사망. ▲85.8.12=일본항공(JAL) 보잉 747기,국내의 한 산중턱에 추락해 5백20명 사망. ▲74.3.3=터키의 DC­10기,파리의 북동부에서 추락해 3백46명 사망. ▲85.6.23=인도항공 보잉 747기 아일랜드 인근해안에서 폭탄폭발로 추락,3백29명 사망. ▲80.8.19=사우디 아라비아의 L­1011 제트기,화재로 리야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3백1명 사망. ▲88.7.3=이란항공 A300 에어버스,걸프해역 상공에서 미국 군함 빈센스호에 의해 격추돼 2백90명 사망. ▲79.5.25=아메리칸항공 DC­10기,시카고에서 이륙도중 추락해 2백73명 사망. ▲88.10.21=팬암 보잉 747기,테러범의 폭탄설치로 스코틀랜드의 로커비에서 추락해 2백70명 사망. ▲83.9.1=대한항공 747기,사할린인근 구소련 영해에서격추돼 2백69명 사망. ▲94.4.26=중국 민항 A300­600R 에어버스,일본 나고야공항에 착륙불발로 폭발해 2백62명 사망.〈뉴욕 AP 연합〉
  • 영 BA­미AA항공사 제휴 임박

    ◎좌석 공동판매­비용·수입 통합운용 합의/사상 최대규모… 항공업계 판도변화 예고 국제항공업계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달 21일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과 독일의 루프트한자간에 제휴협정이 맺어진 데 이어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와 미국의 아메리칸 에어라인(AA)간에도 제휴협정체결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공식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사간에 제휴협정이 맺어지면 대서양을 사이에 둔 북미와 유럽대륙의 주요항공사간 제휴협정은 네덜란드의 KLM항공과 미 노스웨스트항공간의 협정,미국의 델타항공과 벨기에의 사베나,스위스에어,오스트리안항공사간의 협정 등 모두 4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가의 주요항공사가 다른 나라의 항공사와 통합되는 것을 어느 나라도 허용치 않고 있는 현상황에서 이처럼 주요항공사간에 제휴협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 자체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항공업계의 변화를 한마디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BA나 AA는 모두 그렇지 않아도 국제항공시장에서 내로라하는 대규모업체다.양사는 국제항공시장에서 황금노선으로 알려져 있는 미동부와 유럽을 잇는 노선에서 이미 24%의 시장점유율을 점하고 있다.특히 뉴욕과 런던을 잇는 노선에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마이애미와 런던을 잇는 노선에서는 75%의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BA의 로버트 아일링회장과 AA의 로버트 크랜들 회장간에는 노선재조정,운임공동책정과 좌석공동판매를 비롯해 자산 20%씩의 상호교환,양사간의 비용과 수입을 공동운용하는 거의 통합에 가까운 제휴협정체결에 거의 합의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이같은 협정이 체결되기 위해선 먼저 양국 정부간에 영공개방협정이 체결돼야 하는데 미국이 런던 히드로공항의 과밀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영공개방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미국으로선 실익이 적을 것이란 이유로 히드로공항의 과밀해소방안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아직까지 양국 정부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다. 영공개방협정체결 외에 또 다른 문제는 이 두 항공사간 제휴협정은 독과점금지법안에 저촉될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미 유나이티드항공과 루프트한자간의 제휴협정이 맺어진 데서 알 수 있듯이 독과점금지법안의 면제혜택을 받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국제항공업계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BA는 지난해 8억8천3백만달러의 세전순이익을 올린 바 있는 유럽 최강의 항공사이며 AA 역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항공사중의 하나다.이같은 두 항공사간에 제휴협정이 체결되면 그 규모는 사상최대가 될 것이며 국제항공업계간의 세력재편을 그만큼 가속시키게 될 것이다.〈유세진 기자〉
  • 김포공항 “포화”… 「통제 불가능」

    ◎이착륙 하루 600대… 수용능력의 1.6배/“영종도 이전 3∼4년까지 속수무책”/여객기 충돌 위험… “안전 비상”/항공사마다 증편 운항… 대혼란 우려 김포공항이 비좁다.이미 안전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갈수록 여행객이 늘고 항공기의 이·착륙 횟수가 늘어나지만 수용능력이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하오에는 항공기가 한꺼번에 뜨고 내려 충돌위험성이 높다.무리한 이·착륙으로 지난해에는 8번이나 근접비행이 있었다.충돌로 대형사고가 생길 뻔한 것이다. 그럼에도 대책은 없다.2000년에 영종도 신공항으로 옮기기 때문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2일 김포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기의 이·착륙 횟수는 19만6천9백여대로 활주로의 처리능력 19만5천대를 넘어섰다.하루평균 5백80∼6백대(시간당 60대)로 시간당 최고 45대인 수용능력의 1·6배다.많을 때는 시간당 65대나 된다. 국내선의 여객청사는 94년(수송인원 1천4백70여만명)에 이미 처리능력인 1천4백10만명을 넘어섰고 95년에는 1천7백30여만명이나 됐다. 80대의 처리능력을 갖춘 계류장역시 94년 72대,95년 70여대로 올해 국적항공사들이 신형항공기 17대를 도입하면 꽉 찬다.외국의 경우 비상사태에 대비,계류장의 포화율을 72%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터미널(수용능력 1천6백60만명)도 지난해 수용능력의 80%를 넘어선 1천3백36만여명으로,올해 한계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적항공사의 해외 신규노선이 올해 멕시코와 타슈켄트 등 8곳으로 늘어나고 스칸디나비아 에어라인이 국내에 신규노선을 개설하는 등 영국항공·KLM·호주 퀀타스·홍콩 CPA 등 외항사의 증편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김포공항이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행정당국은 영종도 신공항으로 옮길 때까지는 별대책이 없다고 설명한다.공항의 포화상태는 이미 예견된 일로 영종도로 옮길 때까지 버티겠다는 식이다.앞으로 3∼4년은 속수무책이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신공항으로 이전한 뒤 기존청사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마련된 것이 없다.국제선 1·2청사의 재배치문제는 김포공항과 영종도 신공항의 역할분담의 핵심이다.당연히 진작에 마련했어야 했다. 때문에 국적선사는 물론 외항사도 시설투자나 노선개설 등 장기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공항의 한 관계자는 『신공항 이전 때까지 김포공항은 처리능력부족으로 항공교통 대란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며 『김포공항의 재활용방안부터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외국사와 제휴 활발/국제노선 확충위한 자구책

    ◎미 델타·NW사와 「공동운항」 체결 「전략적 제휴로 국제경쟁력을 높이자」 국내 항공업계에 때아닌 외국항공사와의 제휴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는 유럽·미주등 블록간의 장벽으로 국제노선 개설이 어려운데다 지역별로 증가추세에 있는 항공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항공업계의 현실적인 한계를 벗어나려는 자구책으로 지난 92년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과 미국 노스웨스트항공과의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가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더욱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고객서비스의 대폭적인 개선을 통해 국내시장을 넘보는 외국항공사들의 제휴손길이 많아지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들이 아시아·미주·유럽등 권역별,또는 항공사별로 제휴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동안 국내 항공사가 공동운항·공동운임·공동운항편명등 단순 노선제휴를 하고 있는 곳은 독일의 루프트한자,에어 캐나다,중화항공,일본항공 등 16곳이다. 올들어서만도 대한항공이 지난 7월 미국의 델타항공과 공동운항·공동운임·특별요금적용·상용고객우대제도 등으로 제휴의 폭을 넓혔으며 지난 10일에는 중국 항공화물사업의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지난해 노스웨스트와의 공동운항등에 제휴해 올해부터 첫 시행에 들어간 아시아나는 제휴의 성과가 높다는 자체평가에 따라 구주·대양주의 메이저항공사들 2∼3곳과 제휴를 협의하고 있으며 제휴의 폭도 공항터미털이용과 공동광고·판촉등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정비풀링과 마케팅 제휴에까지 영역을 확대시킬 마케팅전략을 짜고 있다.
  • 일·가·화·오 등 12개 항공사 사고희생자 보상 한도 철폐

    ◎국제 항공수송협 “40년전 작성… 현실성없어” 【콸라룸푸르 로이터 연합】 일본항공을 포함한 12개 항공사들은 31일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비행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한도를 철폐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으로 여행하거나 미국내에서 머물고 있다 사고로 사망,또는 부상한 승객들의 경우 증명된 피해에 대해 보상한도가 한사람당 7만5천달러까지이며 나머지 국가에서는 2만5천∼7만5천달러에서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새로운 협정은 이같은 보상한도를 철폐하는 것으로 빈번한 피해보상소송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IAT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상한도에 관한 협정이 지난 55년 이래 한번도 수정되지 않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적용이 어렵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피에르 지노이트 IATA회장은 IATA는 이 새로운 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전체 2백34개 회원항공사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항공사가 이 새로운 협정에 서명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번 보상한도 철폐협정에 서명한 12개 항공사는 캐나다항공,캐나다국제항공,오스트리아항공,네덜란드의 KLM,스칸디나비아항공,스위스항공,모리셔스항공,남아프리카항공,이집트항공,사우디아라비아항공,니카라과 TACA국제항공,일본항공 등이다.
  • 항공운송업/유럽은 “불황”… 아태는 “호황”(월드마켓)

    ◎「에어프랑스」 작년적자 15억불/미 3개사는 흑자기록… 전반적 회복세 몇년째 세계항공운송산업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협회(FI)가 최근에 낸 세계 50대 항공사의 손익표에 따르면 세계 전체 항공운송수입의 반을 차지하는 이들이 지난해 기록한 적자는 49억달러에 이르렀다.이러한 손실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유럽의 항공사들.이중 특히 프랑스 국영 에어프랑스의 경우 92년 6억1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정도 가까이 증가한 15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2년 연속 최대 적자 항공사로 등재됐다.반면 싱가포르항공사는 92년 5억1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낸데 이어 지난해에도 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최대흑자 항공사의 자리를 유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부터 추진되어온 원가 절감 및 승객확보 전략이 실효를 거둘 경우 전세계 항공사가 올 한해 10억달러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지역별로 실적 및 전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 경기회복세가 가장 뚜렷한 곳은 미국이다.10대 항공사 중 3개사만이 이익을 냈지만 나머지 항공사들도 전년에 비해 손실내용이 크게 개선되었다. 올해 미국내 시장은 메이저회사들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저비용 영업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그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럽◁ 미국이 회복의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점점 더 침체상태로 빠져들고 있다.유럽의 국영 항공회사들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에어프랑스·올림픽·이베리아 3개사가 기록한 적자만 해도 26억달러를 넘었다.그 뒤를 TAP­에어포르투갈과 알리탈리아가 뒤따르고 있다.이들이 낸 적자액은 브리티시항공과 네덜란드 KLM의 흑자액을 훨씬 능가한다.유럽항공협회(AEA)의 추정에 따르면 국제선에서만 유럽항공사들이 낸 총 적자액은 92년보다 더욱 늘어난 20억달러에 달했다.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루프트한자는 올해들어 흑자기업 대열에 올라섰다.KLM,오스트리아항공,스위스에어처럼 SAS도 비용절감을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아시아·태평양◁ 일본항공사들을 제외하면 지난해 가장많은 이윤을 남긴 항공사들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몰려있다.물론 이 지역이라고 해서 세계적인 불황으로부터 면제돼 있는 것은 아니다.캐세이퍼시픽항공을 비롯안 몇몇 항공사들은 계속 비용증가 위협을 받고 있다. 동양항공협회(OA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 항공사들은 전년의 15억달러에서 약간 줄어든 10억달러의 이익을 냈다.관계자들은 이 지역 항공사들이 현재의 실적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면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 「러」 항공사 서방민항기 도입 열올려/승객 늘어 경쟁력보강 일환

    ◎대부분 노공기 보유… 사고잦고 정비 어려워/돈없어 기종개발 못해… 「보잉」 4대 구매추진 러시아항공사들이 국내외 노선에서 승객수가 점차 늘어감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어버스·보잉등 현대식 서방항공기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영 아에로프롤르 항공과 아에로플로트의 국제선을 담당하는 아에로플로트 러시아인터내셜널(ARIA)을 비롯한 러시아항공사들은 벌써 이같은 추세에 맞춰 항공기 현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러시아항공기제작회사들은 예산부족 등으로 민간용새 항공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영 아에로플로트사의 경우 국제선은 지난 한해 승객·화물량이 11% 증가했고 금년에는 15.8%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이에 맞춰 네덜란드 KLM항공,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등 외국항공사들도 잇따라 모스크바 운항편수를 늘리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러시아항공사들은 노후한 항공기들로는 외국항공사들과 도저히 경쟁이 안된다고 판단,항공기 현대화에 착수했다.현재 러시아에는 국영 아에로플로트사,ARIA를 비롯해 2백개 이상의 소규모 민간 및 국영항공사들이 영업중인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들은 대부분 구소련시절에 제작된 노후 항공기들이다.최근들어 이들 노후항공기들로 인해 항공사고가 빈발하고 승객들의 불편이 심해 특히 국제선에서는 경쟁력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으 이들 노후항공기들은 연료소모가 많은데다 부품교체빈도가 높고 정비시간이 많이 소모돼 서방항공기를 구입하는게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 민간항공기 제작사들은 예산부족 등으로 새 모델제작에 거의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지난 1월 정부기구개편 때 폐지된 민간항공부가 수년전부터 이같은 문제점을 알고 보다 경제적인 항공기개발에 착수했으나 예산부족으로 계획자체가 중단된 바 있다.지난해에는 승객 3백명을 태우고 1만1천㎞를 논스톱 비행할 수 있는 장거리용 새 모델인 일류신2­96­300이 개발돼 첫선을 보였으나 ARIA항공은 현재 이를 2대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민간항공기 제작회사인 보로네즈와 일류신 디자인항공사는 예산부족으로 제작을 거의 중단한 상태이다.이에따라 많은 항공사들이 새 항공기 및 중고항공기 구입을 위해 서방에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AIRA사.이들은 지난 92년 서유럽과 극동을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하기 위해 신형 에어버스 A­3­310기 5대를 구입했다.금년들어서는 대서양횡단 구간에 투입키 위해 보잉 767­300기 4대를 구입신청했다.보잉767기는 오는 6월부터 미국행 노선에 논스톱으로 운항시킬 예정이다. 신설 항공사인 「트란스 아에로」사는 기내서비스를 유럽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93년초 보잉737기 2대를 구입했다.이들은 금년말부터 737기를 비롯,757·767기를 추가로 구입,국내노선과 미국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트란스 아에로사의 이같은 새항공기구입에 자극받아 ARIA사도 일류신­96기가 공급되기 이전이라도 항공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정은 러시아뿐 아니라 구소련공화국들 모두 마찬가지이다.리투아니아항공사,우크라이나항공사,아제르바이잔항공사등도 최근보잉기 새 모델 구입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일각에서는 자칫 러시아 상공이 서방항공기들로 뒤덮일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 “이라크군 내주초 철수개시 가능성”/철군시한“초읽기”…전운속 중동

    ◎후세인,“개전땐 세계로 확산” 경고/“긴장 고조”… 페만행 취항중단 속출/“이라크공격 D­데이는 1월30일”/미지보도 ○리비아 등 지원 중단 ○…앤드루 영 전 유엔주재 미 대사는 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앞으로 1주일내에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개시함으로써 5개월동안 끌어온 페르시아만 지역의 교착상태를 끝내고 평화적인 해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터 행정부시절 유엔대사와 아틀랜타주 주지사를 역임한 그는 9일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 이라크간의 외무장관회담을 기점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수호결의가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는 결국 유엔의 최후통첩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인 다음주 초부터는 이라크가 쿠웨이트 점령군을 천천히 그리고 계속적으로 철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주에 열려 이라크측에 쿠웨이트 점령군의 철수를 촉구한 아랍정상회담이 페르시아만 위기의 전환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후세인이 기대했던 리비아·시리아 및 수단 등 급진적인아랍국가들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은 무산됐기 때문에 후세인은 이제 유엔과의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후세인은 지금 단지 미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타진하기 위해 흥정을 벌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혁명군사위 소집”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의 최종시한을 일주일 가량 남겨둔 7일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이는 곧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 그는 『이번에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그것은 단지 이라크만의 문제가 아닌 아랍권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라크 집권 혁명 군사위원회를 소집하기도 했는데 관영 INA 통신은 이라크군 고위장성들이 이 회의에 참가했다고만 보고하고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불선 노선 계속 유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항공사마다 중동노선에 대한 항공운항을 중단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어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 항공사들이 요르단으로의 운항을 취소하기로결정했다고 암만 국제공항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그러나 요르단을 떠나고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요르단 항공이 항공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들은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의 경우 암만노선을 이달 31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며 키프로스 항공과 캐세이 퍼시픽항공은 오는 10일,네덜란드의 KLM항공은 오는 12일 암만행 마지막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위스에어,이탈리아항공 및 그리스항공 등은 지난 12월부터 암만행 노선에 취항하지 않고 있으며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지난해 3월 암만행 노선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에어프랑스는 암만행 항공노선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현재 1주일에 2번 파리발 암만행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6일 일부 국제항공사들은 이스라엘행 항공노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외국인들도 이스라엘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행정부내 이견 절충 ○…백악관은 이라크군을 몰아내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한 공세작전이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음을 일부 고위 공화당소속 의회의원들에게 통고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지가 7일 의회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질질끄는 일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는 30일 공격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공세 개시일자가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 날짜가 행정부내 두파의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아주 그럴듯 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군부의 대표들은 미군이 빨라야 오는 2월15일께나 공세작전을 벌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그반면 외교관들은 유엔이 정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인 오는 15일에 미국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반이라크연합이 붕괴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표명했다. ○바그다드 술집 폐업 ○…유엔의 대이라크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불과 1주일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나이트클럽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벨리 댄서들도 자취를 감추었으며 주민들은 또 한번의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농담조차 삼가는 등 암울한 분위기가 깔려 있다. 주민들이 공포에 사로잡힌 징후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상당수 이라크인들은 현재 유엔의 철군시한이 가까워짐에 따라 무력충돌은 불가피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일부 이라크인들은 또 오는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은 기껏해야 전쟁발발 시기를 늦추는 성과밖에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아랍 평화회담 제의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6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에서 군대를 철수할 경우 이스라엘은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아랍국가들과 예루살렘에서 평화회담을 가질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리에 있는 유럽 제1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아랍세계와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 『용의는 물론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직접적이며 진지한 협상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회교 정상회담 촉구 ○…이란은 6일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회교국 긴급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외무부 대변인 모르테자 사르마디의 말을 인용,『심각한 국제정세와 페만 위기를 고려』해 이란은 이미 회교회의기구(OIC)에 긴급 회담개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나토병력 속속 도착 ○…일부 시민들의 반대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일부분으로서 독일공군의 알파 제트전폭기 18대가 6일 터키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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