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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되든 美 보호무역 강화… 대미수출 전략 ‘리셋’ 필요

    누가 되든 美 보호무역 강화… 대미수출 전략 ‘리셋’ 필요

    5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와 연동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가는 가운데 지난 10월 대미 수출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04억 달러(약 14조 3572억원)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를 웃돌던 증가율이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역대 10월 최대 실적이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땐 ‘(무역수지) 흑자 축소 요구’ 등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자체는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출 전략의 ‘리셋’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으로 보편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의 총수출액은 연간 222억~448억 달러(31조~62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액이 6322억 2600만 달러(872조 7879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수출액의 최대 8%가 증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제3국에 대해 보편적 관세 20% 포인트를 추가 부과하고, 중국에 60% 관세를 적용할 경우에 최대 448억 달러의 수출액이 감소한다는 게 KIEP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미 수출 비중의 증가는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다.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에 18.1%로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미국 차기 행정부가 반도체 및 자동차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한 보조금 지원 근거인 ‘칩스법’(반도체법)이 흔들릴 수 있고, 자동차 분야는 관세 인상 압력에 노출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통상 압박은 바이든 행정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 규제 신규 조사 건수는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20년 12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107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한아름 무협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 및 중국산 우회 수출 조사 확대를 볼 때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입 규제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KIEP “트럼프 당선되면 수출액 최대 60조원 줄어들 것”

    KIEP “트럼프 당선되면 수출액 최대 60조원 줄어들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관세정책을 시행하면 한국의 총수출액이 최대 448억 달러(61조 7000억원) 줄어들 수 있다는 국책연구원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31일 발표한 ‘미국 통상정책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관세 정책을 시행하고 상대국이 같은 수준의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면 한국의 수출액은 53억~448억 달러 감소한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과 체결국에 보편관세를 10~20% 포인트 추가 부과하거나 중국에 25% 포인트를 추가 부과하는 시나리오 등을 상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FTA 미체결국과 체결국에 보편관세를 20% 포인트 각각 추가로 부과하고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할 때 수출액이 448억 달러 줄어 가장 피해가 컸다. 미국이 FTA 상대국인 한국에 직접적으로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대미 수출 감소, 다른 국가로의 중간재 수출이 감소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었다. 보고서는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 조치가 한국을 포함한 FTA 상대국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을 주시하는 한편, 한·미 FTA의 상호호혜적 성과에 대한 양국 간 긍정적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한국 핵심 수출산업의 생산 구조가 내포하는 위험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한중일 3국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 제언을 위한 세미나 개최

    -인태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 지속 가능한 전략 논의 제주평화연구원은 9월 27일(금) 서머셋 팰리스 호텔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한중일 3국 협력”을 주제로 외교, 안보, 경제,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이후 3국 협력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개회식에서 정덕구 NEAR재단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질서가 무질서로 변하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과 미국 대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일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야 진정한 선진국 외교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격에 맞는 외교 역량을 키우고 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세션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한중일 협력의 의미”에서는 임성남 전 외교부 차관이 좌장을 맡고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국, 북한, 중국, 일본에 대한 의견과 문제점을 폭넓게 논의하며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문제에 대한 발제를 맡은 박인휘 교수는 “한국의 외교에 있어 윤석열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동북아라는 표현을 탈피한 것은 유의미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관련 논의에서 김병연 교수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 한반도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한국과의 거리가 멀어졌다”고 지적하며, “한일중이 소다자협력으로 다시 공간을 좁힌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희옥 교수는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중국은 미 대선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중 봉쇄정책을 상수로 인식하고 생존전략을 찾고 있으나 성장 잠재력의 한계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취약성의 창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박영준 소장은 “탈냉전 시기의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중국 간 협력이 붕괴되고 국제정세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분석하며,“한국의 외교공간 확대를 위해 한일중 3국 협력사업이 소다자주의 관점에서 중시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세션 좌장을 맡은 임성남 전 차관은 “한국 외교가 앞으로 긴 호흡으로, 정책적인 일관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며,“이번 세션의 논의가 이와 같은 외교정책의 긴 호흡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션“한일중 미래 협력 방향: 외교, 안보, 경제, 문화”에서는 이규형 한러대화 이사장이 좌장(전 주중대사)을 맡고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백범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초빙교수(전 TCS 사무차장),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재혁 순천향대 초빙교수(전 주광저우 총영사)가 참여해 각 분야의 협력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외교분야 패널로 참여한 조양현 교수는 “한중일 비전그룹을 창설하고 비전을 제도화하여 소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TCS(한중일3국협력사무국)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인사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일중 정상회의 연례 개최는 결코 손해가 아니다”라며 설명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안보분야의 백범흠 교수는 한일중 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서해, 남해, 동중국해 등 3국 관계 악화 내재 요인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통상국가로서, 통상 없이 굶어 죽고 바다 없이는 통상 없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기존 TCS 하위 기구를 신설해 사고다발 공해 해난구조, 해저지형 정보공유 등 제도화 노력으로 안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지만수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경제 협력이 후퇴했음을 언급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재혁 교수는 문화적 유사성 속에서 각국의 차이를 인정하며 협력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세션 “지속 가능한 한중일 협력을 위한 전략”에서는 김흥종 고려대 특임교수(전 KIEP 원장)를 좌장으로 하여 유명환 전 외교 통상부장관, 박태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전 통상교섭본부장), 신각수 NEAR 재단 부이사장(전 외교부차관),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한 3국의 협력방안, 무역 관계 및 경제통상 협력 전략, 역사문제 등을 진단하며 실질적인 외교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명환 전 장관은 “한일중 협력과 정상회담을 어떻게 하면 계속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성, 역대 정부의 사례 등을 설명하며, “한일중 관계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TCS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협력의 길”임을 강조했다. 또한 박태호 원장은 한일중 무역관계와 경제통상분야 협력 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한일중 3국 협력의 제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각수 부이사장은 “한일중 협력의 문제는 4반세기 전부터 이어져 왔다”며, “지역 차원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TCS도 포함해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문흥호 교수는 중국 요인을 중심으로 한 협력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평화연구원 강영훈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5월 제주포럼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 전략을 모색해 보았는데,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 각 분야 전문가의 귀한 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20회 제주포럼에 많은 분들을 뵙기를 희망한다”며, 제주포럼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 “워라밸·출산율 높이는 ‘0.5&0.75잡’…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

    “워라밸·출산율 높이는 ‘0.5&0.75잡’…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

    유연근무제 넘는 ‘0.5&0.75잡’개인별 근로 형태 선택 기회육아·가족돌봄 때 급여 차등공공기관 28곳 대상 등 추진업무 대행 분담금 지원 계획업무 전가 우려 해소가 핵심빈자리 대체인력 채용 해결눈치 안 보고 사용 환경 조성단시간 근로 일자리 만들고일과 가정의 양립 이뤄낼 것“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유연한 근로 제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0.5&0.75잡’ 프로젝트 추진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앞장서겠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이끄는 윤덕룡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주 40시간’이 아니라 ‘주 20시간’ 또는 ‘주 30시간’의 단축된 근로 형태인 0.5&0.75잡의 중요성을 밝혔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실제 경기도와 일자리재단이 추진 중인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산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경기 지역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일자리재단은 하반기부터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0.5&0.75잡 프로젝트를 도입 및 지원할 예정이다. 일부 민간기업 대상으로도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다. 그 중심에 윤 대표가 있다. 독일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자문관,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 -0.5&0.75잡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단순한 유연근무제를 넘어 노동자 개인에게 맞는 근로 형태를 선택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육아휴직을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쓰지 못하는 노동자와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등 노동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도 큰 의미를 지닌다. 노동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이게 일반화된다면 그때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진다. 즉 0.5&0.75잡의 도입만으로도 노동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셈이다. 도내 공공기관을 대표해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사업 추진 방향 및 향후 계획이 있다면. “사업은 올해부터 민간형은 경기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공공형은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형은 사업 성과를 분석한 후 도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자 한다. 기존 유연근무제는 주 40시간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차출퇴근제와 자율출퇴근제, 근로시간저축제 등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0.5&0.75잡은 육아와 가족돌봄 등의 사유에 따라 노동자가 노동시간 단축을 선택하고 이에 따라 급여를 차등(삭감)하는 내용이다. 급여가 삭감되기에 이를 일부 보전해 주고 줄어든 근무시간에 따른 과업량은 동료들이 나눠 분담한다. 물론 그에 따라 분담 지원금을 지원하거나 신규 채용 형태를 지원한다. 노동자가 원한다면 주 40시간 형태의 풀타임 근무로도 언제든 전환이 가능하다.” -경기도 주 4.5일제 사업과 0.5&0.75잡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자의 임금 삭감 여부다.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기존 주 40시간의 근로 형태를 기업의 자율 선택에 따라 격주 4일제와 주 35시간제, 주 4.5일제 형태로 도입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제 조건이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도입 유도인 셈이다. 기업의 단축된 근로시간만큼의 인건비 비용을 보전하고, 생산성 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적 성격의 사업이다. 반면 0.5&0.75잡은 육아 및 가족 돌봄, 학업 등 노동자의 생애주기별 사유로 인해 주 40시간 근로가 어려울 경우 개인의 사유에 따라 단축근무(주 35시간 또는 20시간)를 요청하고, 그에 비례해 급여가 삭감된다는 큰 차이가 있다. 경기도와 재단은 제도 도입 활성화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자의 업무 대행자에게는 분담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제도 모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은 동일하나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시간 유연화라는 방법적 차이가 존재한다.” -결국 직원들의 참여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활성화 방안이 있는지. “0.5&0.75잡이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업무 전가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0.5&0.75잡으로 생기는 빈자리를 별도 수당을 지급하는 업무대행자 지정 또는 대체인력 채용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다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계약직 대체인력의 경우 업무 전문성 문제도 있고 기존 노동자의 업무 대행 기피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우선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개인 사정에 따라 제도를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단시간 근로 유형의 근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집중하겠다.”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된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일자리재단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운영 방향은. “경기도의 정책이 활성화하려면 산하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정책이 다른 지자체의 모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자리재단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 일자리 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라 자신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동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단순히 노동시간을 줄여 주는 게 아니라 노동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고 여러 이유로 노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뤄 내겠다.”
  •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재부 국제행사 심의 통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재부 국제행사 심의 통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 오는 9월 열리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 승인만 남았다. 울산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 본 심사에 단독 후보로 올라 유치가 유력하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제140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이로써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9월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 앞서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2월 29일 열린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2024년도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4월부터 기재부 지정한 전문 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가 정책성 등급조사를 거쳐 이날 심사위 승인을 받았다. 울산시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 등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49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생산유발 3조 1544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5916억원, 일자리 창출 2만 5017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예상 관람객은 내국인 1235만명, 외국인 65만명 등 총 1300만명이다. 한편, 국제원예생산자협회는 유엔(UN) 등록법인으로 1948년 설립해 국제정원박람회 관할 및 승인을 주관하고 있다.
  • 한국, 수출로 먹고사는데… 트럼프發 ‘관세 전쟁’ 먹잇감 될라 [딥 인사이트]

    한국, 수출로 먹고사는데… 트럼프發 ‘관세 전쟁’ 먹잇감 될라 [딥 인사이트]

    트럼프가 띄운 ‘보편관세 10%’동맹국의 수출을 ‘약탈’로 규정맞대응 땐 세계 무역 전쟁 확산대미 수출 최고 찍은 韓 직격탄미중 패권 다툼 속 韓 돌파구는FTA국가 예외 적용 받는 게 현실적반도체·배터리는 중간재 조달 가능현지 투자·일자리 창출 피력해야 “트럼프는 중국을 겨냥해 60~100%에 달하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7월 16일 블룸버그).” “다른 나라가 우리 일자리를 뺏어 가고 우리를 약탈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7월 18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Once Again)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2021~2023) 기간 2218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한 국내 기업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대미 수출 비중이 전체의 18.9%까지 늘어난 한국 경제에도 적신호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287억 달러(39조 8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평균 149억 달러 수준이었던 트럼프 정부(2017~2020)는 물론 2022년 전체 흑자 28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늘어났다. 2021년까지 한국은 미국의 10대 무역적자국에서 순위권 밖이었다. 하지만 2022년 9위, 지난해 8위에 이어 올 1~5월 7위로 올라섰다. 트럼프 집권 땐 ‘부메랑’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보편관세 10%’ 카드를 빼 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이 한국에 보편관세 10%를 부과하면 연간 대미 수출이 152억 달러(약 21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첫 집권 당시 트럼프가 보호무역 기조를 앞세워 세계무역기구(WTO)의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상당 부분 형해화시켰다고는 하지만 WTO의 명맥은 유지됐다. 하지만 미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에 대해 60~100%의 관세를 부과할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보편관세 10%를 매긴다면 교역 상대국들도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단순히 한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무역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지난 4월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하면 다른 회원국들도 비슷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무역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뒤집는 무질서가 뒤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무역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각 나라마다 지금보다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중국이나 브라질, 인도 등은 독자 노선을 취하고 유럽연합(EU)도 마찬가지”라고 내다봤다. 빈말은 안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세계 무역질서를 ‘리부팅’시킬 보편관세 10% 카드를 강행할 수 있을까. 강구상 KIEP 북미유럽팀장은 “트럼프는 미국을 대상으로 무역흑자를 많이 보는 나라에게 보편관세를 때리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이 대표적”이라며 “실제로 10%까지 부과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우리나라가 빠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1기 때도 중국에 45%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자국 물가를 자극할 우려로 25%에서 현실화됐다”고 덧붙였다. 보편관세 적용 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또한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 미국이 자국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집권 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기술이 계속 바뀌는데 무역협정이 영원해야 한다는 건 멍청한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선 세계 무역 질서가 1947년 제네바관세협정(GATT) 체제 이전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자유무역 질서가 붕괴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국가는 내수 시장이 작고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같은 나라다. 이학노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바이든 정부는 한국 반도체·자동차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그만큼 매몰비용이 발생해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4월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산업 수출액은 172억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7.3%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내 생산 물량이 많은 외국 기업보다 불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설득해 FTA 체결국에 대한 예외 적용을 받아 내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우리는 중간재와 원자재를 수입해 수출품을 생산하는 구조라 관세 전쟁에 동참하면 잃을 게 더 많다”고 말했다. 강구상 팀장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서 중간재를 조달할 수 있다”며 “우리의 대미 무역흑자 폭도 줄어들고 미국 내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워싱턴에 적극 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직접 보조금 지원에 선 그은 정부… 재계 “기울어진 운동장서 싸우는 격”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직접 보조금 지원에 선 그은 정부… 재계 “기울어진 운동장서 싸우는 격” [규제혁신과 그 적들]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등 반도체 산업 경쟁국들이 보조금이란 ‘치트키’(만능열쇠)를 쓰는 동안 우리나라는 세제·금융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투자하면 세금을 깎아 주고, 낮은 이율로 대출해 주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에서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2027년까지 1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직접 보조금 불가’ 기조는 유지했다. 재계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세제지원은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투자해야 받을 수 있고, 금융지원 역시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15일 “미국은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이 최대 15%다. 우린 보조금이 없다. 딱 그만큼 원가 경쟁에서 밀린다”면서 “경쟁의 출발점이 다르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미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저리 대출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보조금 효과가 훨씬 크다”면서 “특히 세액 공제는 투자해야 받을 수 있다 보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효과는 떨어진다”고 했다. 재계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반도체 분야에선 새로운 기술이 시시각각 등장하고 발전 속도도 빠른 만큼 변화 흐름을 따라잡으려면 재정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유독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인색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은 국내 제조 기반이 탄탄해 세제지원을 중심으로 하고, 미국과 일본은 제조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 보조금 지원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같은 잣대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과의 형평성 때문에 반도체에만 보조금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병훈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기재부의 주장엔 오류가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국내 증설 대신 미국에 공장을 세워도 괜찮다는 것인가”라며 “메모리 분야는 버틸 만하지만 파운드리 분야는 경쟁력이 취약한데 똑같은 반도체로 놓고 접근하니까 정부가 이런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자주의 모범생’의 강박관념이란 지적도 나온다. 금혜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생산시설에 대한 직접 보조금은 무역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조에 맞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미중의 보조금 정책을 제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연구개발(R&D) 투자나 친환경 분야에서 직접 보조금을 투입할 수 있는 영역이 없는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KIEP “美·인도 회복세에 올 세계 성장률 3%”

    KIEP “美·인도 회복세에 올 세계 성장률 3%”

    올해 세계 경제가 미국과 인도의 강한 회복세에 힘입어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각국에서 동시다발적 초대형 선거까지 맞물려 정책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1일 ‘2024년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1%), 국제통화기금(IMF·3.2%)보다는 다소 낮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 3.2%에서 올해 3.0%로 둔화했다가 내년에는 3.2%로 다시 반등한다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올해 세계 성장률을 견인하는 것은 ‘나 홀로 호황’을 누리는 미국이다. 미국 경제는 강한 소비지출, 민간투자 회복 등으로 올해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 전망치보다 0.9% 포인트 높은 수치다. 고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강한 성장, 견조한 노동시장의 영향으로 금리인하는 1~2회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장은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보조금 정책과 대출 보증, 지난해 주거용 투자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투자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흥국 중 인도의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6% 포인트 상향한 6.8%로 예측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모디 정부의 투자유치 확대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지만 수출 기여도가 약화돼 0.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자국 목표치인 5%에 못 미치는 4.8%로 전망됐다. 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디플레이션 우려도 있다고 했다.
  • “32년 지기” “이사 못 가는 이웃”… 한중 경제장관 “공급망 협력 약속”

    “32년 지기” “이사 못 가는 이웃”… 한중 경제장관 “공급망 협력 약속”

    한국과 중국이 21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재개하고 각종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첨예화하는 것과 무관하게 한중 양국의 경제 협력은 계속 이어 나가자는 취지다. 오는 26~27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경제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자리란 해석도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柵潔) 주임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건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는 화상을 통해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바다를 사이에 둔 찐린(近·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라면서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십의 양대 키워드로는 ‘공급망’과 ‘전략적 협력’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 협력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진전시켜야 한다”면서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 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투자 등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의 교류·협력이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서비스 협력, 저출산·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서비스 부문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게임·영화·음악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투자 분야의 기업진출 장벽을 낮추고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대외경제 싱크탱크인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AMR)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및 ‘제3차 한중공급망 조정 협력 협의체’의 연내 추진을 목표로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정산제 주임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면서 “한중 수교 이후 그간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서로 핵심 교역국이 되었듯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가 끝날 때쯤 정산제 주임은 최 부총리에게 “편한 시간에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고, 최 부총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약 6년 만에 경제 최고위급 대면 회담이 재개될 전망이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대면으로 열린 건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018년 중국을 찾았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기재부는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2019년 4월 이후 5년 넘게 양국 경제장관 간 상호 방문이 없었던 만큼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경제 협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낙관할 수 없는 대미 수출… 美 대선·보호무역 후폭풍 대비해야

    낙관할 수 없는 대미 수출… 美 대선·보호무역 후폭풍 대비해야

    트럼프 재선 가능성보편 관세 10%·中 60% 관세 예고“정부 ‘관세 폭풍’ 가능성 대비해야”美 내연차 육성 땐 韓 전기차 타격보호무역 강화 추세바이든 정부도 보호무역주의한국산 철강 등 상계관세 높여“프로젝트 개발해 협력 교류를” 美 경제와 동조화 심화美 소득 늘어 한국산 점유율 확대韓 수출은 美 경기에 민감한 반응“둔화되면 수출 감소·흑자폭 제한” 미중 패권 경쟁으로 세계 공급망 재편이 가속하는 와중에 무역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이 20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중 수출을 앞질렀다. 잠시 자리바꿈이 있었지만 올해 2~4월 다시 대미 수출이 앞지른 것은 물론 그 격차를 벌여 나갔다. 하지만 마냥 반길 일은 아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워싱턴 내에서 대한국 무역 적자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수출이 7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 가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이 꺾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5일 수출입 통계를 보면 올해 1~4월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423억 8000만 달러)로 중국(18.8%·413억 2000만 달러)을 앞섰다. 자동차와 반도체의 쌍끌이 호조 덕이다. 대미 수출 비중이 커지는 데 대한 우려의 상당 부분은 미국 대선과 맞물려 있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재집권한다면 전 세계 통상 환경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관세 폭풍’이 불가피하다. 이미 트럼프는 집권 시 10%의 보편적 관세와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미국 내에서도 관세 인상은 자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 많지만, 트럼프 1기를 보면 도저히 실행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것까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실현하기도 했다”며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부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이 대한국 무역수지 적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확대를 압박할 수도 있다. 트럼프 정부는 2017~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추진한 바 있다.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019년 115억 달러에서 지난해 444억 달러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의 내연기관차 산업 육성에 무게를 둔다면 친환경차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우리의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만약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 전기차 생산라인의 속도 조절을 통해 일부를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로 조정해 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2기가 이어져도 안심할 처지는 못 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 자유무역 체제가 힘을 잃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미유럽팀장은 “전기차 보조금으로 중국을 세게 압박하는 등 바이든이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더 강하게 띠고 있다”며 “트럼프가 당선돼도 미국 입장에서 유리한 바이든의 정책을 계승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자국 제조업 보호에 적극 나선 미국은 최근 한국산을 포함해 철강, 알루미늄 제품 등 수입품에 대한 상계관세를 높이고 있다. 미국 경제와의 동조화 심화는 미 경기 둔화 시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한국의 대미 수출과 미국 내수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미국 가계소득 증대로 자동차, 가전 등 한국제품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말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7%로 상향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1.9%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현 산업연구원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은 “한국 수출은 미국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미국 성장세 둔화는 자동차 등 수출 감소를 불러오고 무역수지 흑자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강 팀장은 “각국이 국제법이 아닌 자국법에 기반한 통상 전략을 펴고 있어 개별 기업이 각개격파하기는 어렵다”며 “우리 산업에 해가 될 수 있는 독소 조항에 대해선 정부가 나서 미 연방정부와 협의하고, 주정부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수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보호무역 확대 추세에도 에너지 분야 등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그런 프로젝트들을 개발해 민관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한국국제경제학회 제47대 회장에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한국국제경제학회 제47대 회장에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이 지난 1일 한국국제경제학회 제4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국제경제학회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동계학술대회 겸 정기총회에서 원 총장을 제47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원 총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원 신임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 국제경제학과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거쳐 서울시립대에 부임, 현재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와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민간위원도 겸하고 있다. 한편 1977년 창립된 한국국제경제학회(KIEA)는 현재 경제학 각 분야 교수와 전문가 1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순 전 부총리가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이후 한승수 전 총리,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이 회장을 역임한 한국 경제학계의 대표적 학술단체다.
  • 윤덕룡 경기일자리재단 신임대표 “지자체 산하기관이라고 대행업무만 해선 안돼”

    윤덕룡 경기일자리재단 신임대표 “지자체 산하기관이라고 대행업무만 해선 안돼”

    지난달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한 윤덕룡 신임 대표는 15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 1400만이 사는 지역이 경기도인 만큼 이곳에서 만든 정책들이 다른 도시의 모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경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윤 대표가 도일자리재단 수장을 맡으며 “95%에 달하는 대행업무 비중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경기지역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격인 도일자리재단이 자체사업은 하지 않고 대행업무에만 치중해서는 질 높은 일자리정책을 시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 신임대표는 독일 킬(KIEL)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자문관,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다. 그는 “우리 재단이 자체적으로 하는 사업은 5.5%에 불과하다”며 “자체사업 비중이 더 많았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하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해 인적 역량도 축적시킬 수 있었을 텐데 현재는 대행사업이 대부분이다보니 한번 사업을 진행하고 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도일자리재단에서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정책을 묻자 윤 대표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일자리 정책’을 꼽았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기대수명이 늘어나 더 일할 수 있음에도, 정년이 차 은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며 “이들의 숙성된 고급기술을 활용하면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우리사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윤 대표는 “독일에는 주3일, 4일, 5일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가 있다. 그런 게 바로 0.5잡(Job·직장), 0.75잡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국내 베이비부머들에게 이런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고민해봐야 할 때다”고 짚었다.
  • 고부채·고금리에 中 침체·분쟁… 내년 세계, 올해보다도 ‘저성장’[뉴스 분석]

    고부채·고금리에 中 침체·분쟁… 내년 세계, 올해보다도 ‘저성장’[뉴스 분석]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국이 시행했던 ‘빚내서 부양책’의 후불 청구서가 세계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정부 지출로 성장률을 끌어올린 데 따른 부채 부담과 고금리 딜레마 속에 중국 경제의 저성장과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리스크까지 겹쳐 내년에도 팬데믹 이전 성장률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4일 발표한 ‘2024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P는 지난 5월 3.0%의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6개월 만에 0.2% 포인트 낮춰 잡았다. KIEP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5월(2.6%)보다 0.4% 포인트 올려 잡았다. KIEP 전망대로면 세계 경제는 지난해 3.3%에서 올해 3.0%, 내년 2.8%로 점점 무딘 회복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3.0%에서 지난달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월 2.9%에서 9월 2.7%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한결같이 내년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당시 각국 정부가 쏟아 낸 재정 지출이 자리잡고 있다. 재정을 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고금리가 됐고 부채 부담이 증가하자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기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했던 중국의 내수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도 부정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KIEP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종전 4.7%에서 4.5%로 하향 조정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중장기적인 저성장 요인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역시 내년에 1.5%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2.4%)보다 0.9% 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인도는 6.2%, 러시아는 1.0%, 브라질은 1.4%로 각각 전망됐다. 종전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0.2% 포인트, 0.4% 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이시욱 KIEP 원장은 “내년에는 우리나라도 고금리로 소비가 줄어 수출의 영향을 많이 받을 텐데 국제 경기도 안 좋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재정을 투입하고 세계 경제의 견인 국가인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덕룡 신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취임

    윤덕룡 신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취임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 5대 대표이사에 윤덕룡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이 10일 취임했다. 윤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김동연 경기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열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표이사는 독일 KIEL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자문관,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민선 8기 경기도정 방향과 궤를 같이해 ‘더 많은 일자리, 더 나은 일자리, 더 고른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일자리는 도민들에게 꿈을 다시 주는 일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 함께 즐겁게 일하자”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7일 윤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적합’ 의견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제5대 대표이사 취임…공식 임기 시작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제5대 대표이사 취임…공식 임기 시작

    경기도일자리재단 제5대 대표이사로 윤덕룡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윤덕룡 신임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경기도지사 임명장을 받고 오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부천 주사무소 3층 대강의실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윤덕룡 대표이사는 독일 KIEL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 취득 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자문관,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경제 전문가이다. 취임식에서 윤덕룡 대표이사는 “민선 8기 경기도정 방향과 궤를 같이하여 ‘더 많은 일자리, 더 나은 일자리, 더 고른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일문일답 등을 진행하며 “일자리는 도민들에게 꿈을 다시 주는 일이며, 생명을 살리는 일이니 함께 즐겁게 일하자”라고 격려하며 취임식을 마무리했다.
  • 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

    G3 도약 ‘인도의 시간’ 온다… 제조업 이어 콘텐츠 등 신산업 개척해야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오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하면서 양국의 협력 강화가 전망된다. 특히 협력의 내실을 다지려면 인공지능(AI), 배터리, 정보통신(IT), 우주, 바이오 분야 등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인도 관계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문재인 정부는 4강외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를 정점으로 한 신남방정책을 추진했다. 2018년 이후 인도 역사 교과서에 한국사가 담기고, 정규 교육과정에 제2외국어로 한국어가 포함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지난해 5월 출범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고 있다. 당시 한미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인도가 승선했다. 공급망 강화, 인프라·청정에너지 등 인태지역 경제 질서의 청사진을 만드는 데 협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양국 경제 관계는 최근 10년간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189억 달러, 수입은 89억 달러로 전체 교역 규모가 280억 달러(약 37조원)에 달했다.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2.7%로, 8위다. LG전자와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델리 인근과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첸나이를 중심으로 534개 기업이 인도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에서 연간 1억대 이상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현대자동차는 최근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현지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능력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5위인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 한국의 수출 역량 등을 고려하면 교역 규모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9년째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기반으로 산업 기반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는 물량 기준 세계 3위의 의약품 제조국이자 세계적으로 의약품 제조 비용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로,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민주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비(非)시장적 경제정책과 비자유주의적 성향으로 외국인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환경, 미흡한 제조업 생태계 등은 단기간 내 협력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중견·중소기업에는 인도 진출이 동남아시아에 비해 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김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인도·남아시아 팀장은 “인도가 원하는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기반 육성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나 에너지 등 인도가 직면한 문제까지 협력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공적개발원조(ODA)와 결합한 현지 진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성용(남아시아센터장) 서울대 교수는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이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미래에셋도 펀드매니징으로 성공한 데서 보듯 제조업뿐 아니라 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상호호혜적 전략을 짜지 않으면 인도가 높이는 관세 장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엄마” 찾아 뽀뽀하는 모로코, 佛 끄고 ‘식민 설욕극’ 완성할까

    “엄마” 찾아 뽀뽀하는 모로코, 佛 끄고 ‘식민 설욕극’ 완성할까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윙백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을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어머니와 입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드는 새 역사를 쓴 동력으로 모로코 선수들의 끈끈한 가족애가 조명되고 있다. 또 모로코 대표팀이 식민 지배의 아픔과 이민 설움을 안겼던 스페인에 이어 15일 준결승에서 프랑스에까지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하키미는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모로코 2-0 승), 스페인과 16강전(모로코 승부차기 승) 뒤에도 관중석의 어머니를 찾았다. 모자는 마치 연인들처럼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하키미도 여느 축구선수처럼 히바 아부크란 스페인 배우 출신 아내가 있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엄마’만 찾는다. 모로코의 다른 선수들도 ‘가족애’를 유별나게 과시한다. 윙어 수프얀 부팔(앙제)은 그라운드로 내려온 어머니의 이마에 키스하고, 흥겨운 춤을 함께 췄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모로코 선수들 전부 온 가족을 대동하고 도하의 선수단 숙소에 묵고 있다. 이 매체는 “숙소인 윈덤 호텔은 월드컵 숙소가 아니라 부모가 운영하는 여름 캠프처럼 느껴진다”면서 “미드필더 압둘하미드 사비리(삼프도리아)의 아버지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하킴 지야시(첼시), 야신 부누(세비야)와 스스럼없이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온 가족을 초청한 것은 왈리드 라크라키 모로코 감독의 아이디어다. 대표팀 선수 26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이 이민 가정 출신이다. 본선에 출전한 32개 팀 중 자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선수 비율이 가장 높은 팀이 바로 모로코다. 하키미는 스페인에서, 지야시는 네덜란드에서, 부누는 캐나다에서 나고 자랐다. 라크라키 감독은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 뛰고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민 가정 출신 선수들에게 ‘가족애’가 큰 동기가 된다고 믿고 있다. 그 자신부터 프랑스 이민 가정 출신이다. 모로코는 과거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1, 2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는 국토 재건 등에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였는데 상당수가 모로코인이었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로코인은 75만명으로 전체 이민자의 20%를 차지한다. 지브롤터 해협을 끼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스페인으로 건너간 모로코인도 많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2017~2022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람 중 절반에 가까운 2500명이 모로코인이었다. 저마다 사연을 갖고 타향살이를 한 모로코인들은 차별과 냉대를 견뎌야 했다. 모로코 선수들은 어렵게 자신을 낳고 길러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부모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크다. 하키미는 스페인을 꺾은 뒤 “어머니는 청소부였고 아버지는 노점상이었다”면서 “부모는 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나의 성공을 위해 형제와 자매가 많은 것을 희생했다. 난 그들을 위해 뛴다”고 말했다. 라크라키 감독은 “우리의 성공은 부모들의 행복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를 이은 이주 생활의 고단함은 조국을 향한 애정을 더 깊게 만들었다. 알자지라는 “선수 부모들은 자녀가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한 결정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이민자들이 모로코 국민보다 대표팀을 향한 애정이 더 클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에서 나고 자란 선수끼리 불협화음 없이 끈끈한 조직력으로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질식시켜 4강까지 오른 비결로 강력한 ‘팀워크’와 확실한 목표가 손꼽힌다. 스트라이커 자카리아 아부할랄(툴루즈)의 아버지는 “아들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지만 우리에겐 모로코인의 피가 흐른다”고 강조했다.모로코의 준결승 상대는 식민 지배의 아픔과 이민의 설움을 안긴,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다. 간단히 역사를 살펴보면 스페인이 지브롤터 해협 맞은 편 모로코에 전쟁을 선포, 1860년 불평등 조약을 맺어 최혜국 대우를 강요하고 점령지를 확보했다. 20세기 들어 프랑스마저 눈독을 들였고, 두 국가의 제국주의 야심에 모로코는 주권이 인정되지 않는 보호령으로 전락했다. 두 나라는 1902년, 1904년, 1912년 등 여러 차례 조약을 통해 각자 점령 지역 범위를 조정하면서 광산, 대농장 등을 통한 수탈을 이어갔다. 토착 세력이 1921년부터 몇년 동안 ‘리프 전쟁’을 일으켰지만, 스페인과 프랑스의 협공에 패퇴해 식민지 신세로 전락했다. 이때 쌓은 군사 공적을 발판으로 독재자가 된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집권 뒤 모로코 독립운동을 잔인하게 짓밟았다. 하지만 해방을 염원하는 모로코인들의 끈질긴 저항에 프랑스는 1956년 프랑스령 모로코의 독립을 인정했고, 스페인도 곧 자국령 모로코에 대한 집착을 단념했다. 역대 전적 1무2패로 한 번도 스페인을 꺾어본 적이 없는 모로코가 지난 7일 12년 만의 우승을 꿈꾸던 ‘무적함대’를 격침시키며 역사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는데 이베리아 반도의 포르투갈까지 8강에서 잡아낸 뒤 이제 프랑스를 만나 월드컵 설욕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역설적이게도 모로코가 이처럼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에는 식민 본국의 제도에 녹아든 영향이 없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착실하게 성장한 하키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라크라키 감독은 “꿈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우리도 우승을 꿈꿀 수 있다”며 “우리와 맞붙은 팀은 이기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껏 자신감을 내비쳤다.
  • “글로벌 인플레, 3개월 내 국내 물가에 전가”

    “글로벌 인플레, 3개월 내 국내 물가에 전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생산자물가 상승이 첫 3개월 내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모두 반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3일 발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국내 전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37개 무역 상대국들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한 분기에 1% 포인트 증가할 경우 같은 분기에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4%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외 생산자물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에 전가되는 단기(3개월) 효과와 장기(2년) 효과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년간 37개 무역 상대국들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매 분기마다 1% 포인트 증가하더라도 최근 분기에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단기의 경우와 같이 0.24%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해외 물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효과가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에 의한 효과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대비 타국 통화 가치의 상승률이 1% 포인트 증가하는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단기(3개월)에 0.04% 포인트, 장기(2년)에 0.07% 포인트 증가했다.
  • “새 정부 경제팀, 경제안보 대응에 민첩한 조직이 돼야”

    “새 정부 경제팀, 경제안보 대응에 민첩한 조직이 돼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이 흔들리고 인도의 밀·설탕 수출 제한 등으로 물가가 치솟음에 따라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30일 주요 수입식품 및 산업 원자재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등의 물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공급망 안정화·다변화를 꾀하는 경제안보정책이 뒷받침돼야 경제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5일 경제안보전략실을 신설하며 경제안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김흥종 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새 정부 경제팀은 대외 경제적 충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발 요소수 사태 당시 정부가 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해 수입처를 다변화했듯 국내 전문가 및 세계 각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미리 구축하고 유사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대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인 공급망 안정 방안에 대해 김 원장은 “비용을 생각하지 말고 재고와 대체재, 대체 수입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의 경우 관계 부처가 밀, 대두, 옥수수 등 3대 작물의 전 세계 파종 면적과 수확량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농산물이 거래되는 시카고 거래소에 투기 세력이 얼마나 들어와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특히 기술안보와 관련해 “한국은 기술 유출·탈취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고 했다. 그는 “첨단기술을 유출한 개인도, 첨단기술을 불법 취득한 국가도 엄청난 이득을 얻는다”며 “이득 대비 처벌이 약하면 기술 유출·탈취는 계속될 것이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 29일 국회에서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풀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원장은 “수요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추경은 조심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다만 “추경을 안 할 수는 없다. 추경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손실보상금을 지급해 사업, 즉 공급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경을 디자인함으로써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고물가, 고환율, 저성장으로 인해 제2의 외환·금융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원화만 약세가 아니다”라며 “주요 통화 대부분이 약세고 달러만 강세인 상황이기에 한국에 외환위기가 온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낮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도 국내 사정을 보고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된다. 미국만큼 급격히 올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예전처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는다고 외환위기가 오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경제 상황에 따라 환율이 그야말로 적절히 등락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국도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과 똑같은 스텝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식의 위험한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6%에서 1.1%포인트 하향 조정한 3.5%로 전망했다. KIEP는 17일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전쟁의 장기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IEP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4.6%에서 이번에 3.5%로 낮춰 잡은 데 대해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변화가 있었던 주요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며 “이런 상황들은 지역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종전 4.5%에서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IEP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충돌, 방역정책을 꼽았다. 통화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사이의 상충 관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주요국 통화정책의 경로가 초불확실성을 띄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방식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 정부 간 의견 차이가 크기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될 경우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KIEP의 설명이다. 주요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로 종전 3.8%에서 3.3%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 지역과 영국의 성장률은 종전 4.6%, 5.3%에서 2.8%, 3.7%로 낮게 전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유로 지역과 영국에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공급망의 교란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KIEP는 진단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개인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종전 3.3%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성장률도 종전 5.5%에서 5.1%로 낮아졌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의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성장률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종전 7.9%에서 7.4%,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로 1.5%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종전 2.9%에서 12.4%포인트 하향 조정된 -9.5%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의 고조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무역수지 적자,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견조한 수출,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 지속 등의 강세 요인도 혼재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KIEP는 지적했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과거와는 달리 원화가 달러의 움직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원화 약세의 수준이 달러 강세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환율이 아주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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