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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2시간 36분 연장 혈투 KCC, 안방서 웃었다

    승자를 가리는 데 2시간 36분이 걸렸다. 축구나 마라톤이 아니다. KCC와 삼성이 맞붙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이다. 4쿼터(40분)로 모자라 10분(2차 연장)을 더했다. 한국 프로농구 역대 PO 최장시간 기록을 다시 썼다. 28일 전주체육관은 그만큼 뜨거웠다. 경기 전부터 감독들의 설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105-77로 대승을 거둔 허재 KCC 감독은 “PO 때는 감독이 필요없어. 한 경기에 딱 한 선수만 미쳐 주면 돼.”라고 여유를 부렸다. 반면 안준호 삼성 감독은 “1점 차든, 30점 차든 지는 건 똑같다고 선수들을 추슬렀다. 오늘은 이겨야 한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중반까지 삼성이 여유 있게 앞섰다. 원래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팀은 아니지만, 내준 것보다 많이 넣었다. 3쿼터 종료 3분 전까지 14점(67-53)을 리드했다. 이때까지는 리바운드(25-17), 어시스트(17-13), 3점슛(6-4) 등 모든 면에서 삼성이 앞섰다. 흐름이 바뀐 건 마지막 쿼터. 쿼터 초반 임재현과 전태풍의 연속 3점포로 KCC가 분위기를 탔다. 홈팬들의 응원은 덤이었다. 경기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는 80-80,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삼성 이승준이 덩크로 포효했지만, KCC 하승진도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남은시간 24.7초.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불발되면서 연장에 접어들었다. 승부를 가르기엔 한 차례 연장으로도 부족했다. 88-88로 2차 연장 돌입. 크리스 다니엘스·추승균·하승진·강병현이 돌아가며 11점을 몰아쳤다. 결국 2차 연장 끝에 KCC가 104-98로 웃었다. 하승진(21점 7리바운드)과 다니엘스(15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지배했고, 임재현(17점 6리바운드 5스틸)·전태풍·추승균(이상 16점)이 외곽에서 숨통을 틔웠다. PO 2연승으로 전자랜드(2위)가 기다리는 4강PO에 1승만 남겼다. 3차전은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KCC-삼성(오후 7시 전주체)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 신한은행-KDB생명(오후 5시 안산와동체)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두산(잠실)●SK-넥센(문학)●삼성-롯데(대구)●KIA-한화(광주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 대전충무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삼성(오후 3시 전주체)
  •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 재현 조짐

    현대상선 경영권 분쟁 재현 조짐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이 현대중공업그룹 등 일부 현대가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로써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는 현대중공업과 KCC,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등이 참석했다. 현대그룹 측은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를 현행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늘리기 위한 정관 7조 2항 변경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현대중공업과 현대백화점 등의 반대로 찬성 64.95%, 반대·무효·기권 35.05%의 결과가 나와 출석주주 3분의2 찬성(66.7%)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현대그룹 측 우호지분은 42.25%에 달하지만 23.78% 지분을 보유한 현대중공업그룹(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 범현대가가 힘을 보태면서 전세가 기울었다. 주총에서 현대중공업 측 대리인은 “보통주만으로도 자본조달이 가능한데 우선주를 늘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그룹 측은 “지난 24일 이미 찬성 위임장을 제출했던 현대산업개발이 갑자기 위임장을 회수해 가는 등 현대중공업이 영향력을 행사해 조직적으로 반대 준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은 또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경영권 장악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전량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은 현대중공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 주주 과반수 찬성만 얻으면 되는 안건이어서 무리 없이 통과됐다. 한편 이날 현대상선 지분 7.75%를 가진 현대건설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의 인수작업이 끝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상선 주총 앞두고 우선주 발행한도 변경안 충돌

    현대상선 주총 앞두고 우선주 발행한도 변경안 충돌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 한도를 확대하려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를 반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2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25일로 예정된 현대상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우선주 발행 한도 변경안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문제가 된 안건은 정관 7조 2항의 ‘우선주의 수와 내용’. 현대그룹은 해운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을 이유로 우선주 발행 한도를 현행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정관 변경으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엠, 현대증권 등 계열사 간 순환출자 구조로 얽힌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우선주 발행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자사주 등으로 편입돼 현대그룹 우호 지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우선주 발행 반대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고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 지분의 23.8%를 보유한 대주주다. 주총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려면 출석한 의결권의 3분의2 이상과 전체 주식의 의결권 중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현대그룹이 행사할 수 있는 현대상선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42.25%. 현대중공업그룹과 KCC, 범현대가 지분을 합하면 38.73%에 달한다. 범현대가의 동의 없이는 정관 변경이 불가능한 셈이다. 현대그룹 측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더 이상 경영권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 7.8%를 조속히 현대그룹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 “아직 보통주 발행 한도도 1억 2000만주나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神’이라 불린 사나이 레더 KBL에 러브레터

    ‘神’이라 불린 사나이 레더 KBL에 러브레터

    ‘봄의 축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25일부터 시작한다. 각 팀은 단기전을 앞두고 ‘족집게 공부’에 한창이다. 그런데 단골손님이 빠졌다. 지난 2007년 한국무대를 노크한 후 세 시즌 연속 PO무대를 밟았던, 더 정확히는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앞장섰던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다. 올 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레더는 6강PO행에 실패했다. 지난 2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이튿날 오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레더는 KBL에 구구절절한 러브레터를 남겼다. ●SK에서 PO진출 첫 실패 떠나기 전 다짜고짜 올 시즌 소감을 물었다. 씁쓸한 미소가 터져 나왔다. “실망감이 제일 큰 시즌이다. 정말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 돼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2007~08시즌 외국인드래프트 6순위로 삼성에 둥지를 튼 레더의 첫 ‘실패’였다. 레더는 애매한 신장(200.3㎝)에도 적극적인 몸싸움과 정확한 슈팅으로 KBL을 접수했다. 첫 시즌부터 삼성의 준우승을 이끌더니 2008~09시즌에는 KBL 최초로 득점상과 리바운드상을 석권했다. 외국인 선수상도 레더 몫. ‘삼성 썬더스’는 ‘삼성 레더스’로 불렸다. ‘레더신(神)’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9~10시즌에는 이승준과의 역할분담 등으로 헤매다 KCC에 트레이드 됐다. 레더는 ‘다혈질’ 아이반 존슨과 시너지를 내기도 했기만, 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준우승만 세 번째. 레더는 ‘우승청부사’가 아닌 ‘챔프전 청부사’였다. 그리고 올 시즌 SK에 둥지를 틀었다. 우승반지를 끼기 위해서. 김효범·주희정·김민수·방성윤 등 선수들 면면은 화려했다. 레더는 “SK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삼성 이상민, KCC 추승균과 뛰었지만 SK는 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바로 자책이 이어졌다. “이런 좋은 자원을 살리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내가 아니라도 어떤 용병이든 이만큼은 했을 것 같다.” 레더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 41초를 뛰면서 20.8점 9.43리바운드 1.65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러나 이미 장단점이 낱낱이 읽혔다. 국내 선수들의 줄부상과 조직력 부재도 아쉬웠고, 제2 외국인 선수 자시 클라인허드의 기량도 워낙 처졌다. 레더는 “어떤 것을 지적해도 다 (PO실패의) 타깃이 될 수 있다. 특정 선수나 코칭스태프의 작전, 심판콜 등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내가 제일 못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삼성시절 KBL 최고 용병 어쨌든 레더는 떠났다. KBL 최고 용병으로 군림하면서도 우승트로피는 결국 가질 수 없었다. 앞으로 KBL 무대에서 못 볼 가능성도 크다.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자유계약제도가 부활하기 때문. 몸값도, 기량도 높은 선수들이 들어온다. 10개 구단 중 레더를 탐내는 곳은 현재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 KBL에서 뛰고 싶으냐는 질문에 레더는 “누가 날 원한다면.”이라고 짧게 답했다.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적극적인 홍보가 시작됐다. “솔직히 1년차 때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은 플레이도, 한국문화도 완벽하게 알 것 같다. KBL을 정말 사랑한다. 한국에서 내 농구인생을 마치고 싶다.” 진지했고 강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잊었다…축포는 우리 것”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잊었다…축포는 우리 것”

    우승컵을 보는 눈빛이 뜨겁게 타올랐다. 지금은 6개 팀이 모두 탐낼 수 있지만 결국 주인은 하나다. 동상이몽. ‘봄의 축제’에 초대된 감독과 선수들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를 갖고 야무진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KT와 전자랜드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6강 PO(5전 3선승제) 대진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과 똑같다. KCC(3위)와 삼성(6위), 동부(4위)와 LG(5위)가 격돌한다. KCC와 동부의 ‘굳히기’일지, 삼성과 LG의 ‘설욕전’일지 관심이 쏠린다. KT 전창진 감독은 “오늘 이 시상식으로 올 시즌이 끝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해엔 2위 하고 PO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꼭 챔프전에 가겠다. 동부와 LG가 5차전까지 가고 연장전도 몇 번 했으면 좋겠다.”고 불을 지폈다. 지난 시즌에 이어 6강 PO에서 재격돌하는 ‘강 브라더스’ 강동희(동부)·강을준(LG) 감독도 기 싸움을 벌였다. 강동희 감독이 “리그 때 우승권에 있다가 4위로 마무리한 게 아쉽다. 우승도 해본 선수가 한다고 김주성이 본인 역할을 해준다면 예상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PO에서 LG에 3연승을 거뒀던 자신감이 묻어났다. 강을준 감독도 “시즌 초에는 PO 진출도 어렵다고 봤는데 선수들이 난관을 잘 극복해줬다.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조에 속한 전자랜드(2위), KCC(3위), 삼성(6위)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정규리그에서는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우리 선수들이 단기전에 강하다. KBL에서 선수와 코치를 할 때 우승했는데 감독으로도 하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허재 KCC 감독은 “시즌 때마다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는데 주변에서 이렇게 밀어주니 꼭 우승해야겠다.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 등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올해가 삼성농구단 창단 33주년이다. 어제 리그를 마치고 건배사를 ‘삼삼사’로 했다. 6강 PO 3승, 4강 PO 3승, 챔피언결정전 4승을 더해 10승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PO에 임하는 사자성어로는 “절치부심”을 꼽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계룡리슈빌 임대 572가구

    [부동산플러스] 계룡리슈빌 임대 572가구

    김포도시공사는 Ab05블록에서 ‘계룡 리슈빌(조감도)’ 임대아파트 572가구를 공급한다. 시행은 김포도시공사가 맡고, 계룡건설, KCC건설, 태영건설, 일성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다. 브랜드는 계룡 리슈빌로 통일했다. 모두 6개 동으로 전용면적 74㎡ 176가구, 84㎡ 396가구로 이뤄져 있다.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자연환기가 뛰어난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현재 김포시의 김포 중전철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초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게 분양업체의 설명이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분양전환 가격을 미리 확정해서 받는 확정분양가 방식을 병행한다. 이에 따라 입주 5년 이후 분양 전환 시 확정분양가 그대로 분양받을 수 있다. 1577-6841.
  • [프로농구] KT, 시즌 마지막날 새역사 썼다

    [프로농구] KT, 시즌 마지막날 새역사 썼다

    쾌속 행진 KT. 끝내 프로농구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까지 세웠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20일 부산에서 모비스를 80-65로 눌렀다. 시즌 최종 성적 41승 13패다. 이전 기록은 40승이었다. 2003~4시즌 TG삼보(현 동부)와 지난 시즌 모비스와 KT가 기록했다. KT가 아무도 밟지 못한 41승 고지에 올랐다. 프로농구 새 역사를 썼다. ●팀도 관중도 신기록 KT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최다승 기록에 유독 집착했었다. 지난 13일 정규리그 우승이 결정된 이후에도 그랬다. 이유가 있다. 우승 당일 세리머니를 제대로 못했다. 일단 홈 부산이 아닌 원주에서 우승이 결정 났다. 거기다 방송중계 일정 때문에 45분 일찍 경기를 시작했다. 2위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우승이 확정됐다. 경기장은 텅 비었고 KT는 그들만의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창단 9년 만의 첫 우승치곤 분위기가 지나치게 쓸쓸했다. 전 감독은 “시즌 내내 응원해준 홈 팬들 앞에서 최다승 기록 선물을 드리고 싶다. 제대로 우승 분위기를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원하던 대로 됐다. 이날 사직경기장에 관중 1만 2693명이 들어왔다. 역대 정규리그 통산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팀도, 팬들도 함께 축제를 연출했다. ●남은 건 통합우승 사실 올 시즌 대부분 전문가들은 KT를 우승전력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6강 다크호스 정도로 생각했다. 높이의 약점은 여전했고 눈에 띄는 전력 보강도 없었다. 상대적으로 전자랜드-KCC-동부-삼성-SK 등의 전력은 훨씬 좋아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KT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어떻게 보면 이변에 가까웠다. 모자란 높이를 많이 뛰는 조직력으로 극복했다. 특유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선수단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선수들 하나하나의 정신력은 처절하다는 말이 나올 수준이었다. 확실한 건 정상 전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전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선수단을 풀어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이후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또 양상이 다르다. 현재 전력으로만 보면 KT의 통합우승 가능성은 낮다. KCC나 전자랜드가 전력상 낫다. 그걸 극복하려면 자신감과 긴장감이 필요하다. 전 감독은 거기까지 노렸다. KT의 다음 목표는 정규리그-챔피언전 통합우승이다. 한편 LG는 창원에서 전자랜드를 94-88로 꺾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선 KCC가 SK에 89-77 역전승했다. 원주에선 동부가 인삼공사에 75-61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오리온스를 79-77로 눌렀다. 부산 박창규기자 서울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엔씨소프트 ‘한달 매출’ 70억원 기부

    지진과 원전 폭발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운동이 재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관계와 과거의 불편한 역사 등에도 불구하고 함께 돕고 살아야 할 ‘이웃 사촌’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1억엔… SK 자원봉사단 파견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일본의 재난 복구 및 재해민 구호를 위해 성금 1억엔(약 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4일 정몽구 회장 명의로 지진 피해를 당한 JFE 스틸 등 일본 거래 기업에 위로 서한을 발송했다. SK그룹도 1억엔의 구호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이와 별도로 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이 이날부터 2주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SK 임직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일본 정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도쿄지사를 통해 5000만엔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4일 일본 선주사와 제철소 30여곳에 위로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KCC 성금전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성금 6000만엔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생수 5000박스(1.5ℓ 6만병)와 담요 2000장 등 총 100t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일본법인 엔씨재팬의 한달 매출에 해당하는 5억엔(약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KCC그룹 계열사이자 일본 아사히글라스와의 합작회사인 KAC도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랜드 구호키트·S오일 석유공급 현대백화점은 고객 기부금과 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성금 모금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스타에비뉴’ 입장 수익금인 1억 1000만원을 국제구호개발 NGO인 ‘기아대책’을 통해 일본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물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담요 6000점과 의류 15만점, 구호키트 2만 3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영원무역도 담요 1만 5000점, 아동의류 2만점 등 150만 달러(17억여원)어치를 지원하고,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10만 달러를 기탁하기로 했다. S-오일은 일본 정유업계에 휘발유와 경유 등 총 240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천사사랑 나눔앱’과 ‘T투게더 웹사이트’(ttogether.tworld.co.kr)를 통해 성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로밍 고객들에게 음성·데이터 요금 50% 할인 및 SMS 무료 제공 등도 지원하고 있다. KT는 일본을 방문 중인 가입자의 문자로밍 요금을 감면하고, 무선랜(와이파이) 로밍과 국제전화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두걸기자 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마지막 2초에 KDB생명 웃다

    [여자프로농구] 마지막 2초에 KDB생명 웃다

    종료 휘슬 2초 전까지는 삼성생명이 웃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KDB생명이었다. KDB생명은 1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68-67,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20점 12리바운드)는 4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깔끔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켜 팀 역사상 첫 PO 1차전 승리를 일궜다. 이경은(17점 4어시스트)과 조은주(13점 4리바운드)도 뒤를 받쳤다. 3쿼터까지는 KDB생명이 8점(49-57)을 뒤졌다. 마지막 쿼터에 역전드라마가 시작됐다. 이경은이 경기 종료 36.5초를 남기고 바스켓카운트로 단숨에 3점을 담으며 66-67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의 공격을 잘 막고 이어진 득점 찬스에서 신정자가 던진 슛이 깔끔하게 림을 가르며 기막힌 뒤집기쇼를 완성시켰다. 김영주 KDB 감독은 “행운의 여신이 따라줬다. 마지막 정자의 슈팅은 PO를 맞아 새롭게 준비한 패턴인데 잘 맞아떨어졌다. 삼성이 노련하지만 1차전을 잡은 만큼 다음 게임도 최선을 다해 3연승으로 이기고 싶다.”고 웃었다. 삼성생명으로선 이종애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이종애가 없어 신정자를 더블팀으로 막느라 로테이션이 전체적으로 뻑뻑해졌다. 이미선·박정은·킴벌리 로벌슨이 외곽에서 숨통을 틔워 주고 하이포스트를 공략했지만 매끄럽지 못했다. 삼성은 선수민(9리바운드)과 로벌슨(6리바운드)이 나란히 20점을 넣었지만, 외곽의 지원 사격 부족으로 쓰라린 1패를 떠안았다. 두팀은 19일 구리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전주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경기에선 KT가 KCC를 90-78로 눌렀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KT는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4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오는 20일 모비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한화(잠실)●SK-KIA(문학)●삼성-LG(대구)●롯데-넥센(사직·이상 오후 1시) ■ 프로농구 KCC-KT(오후 7시 전주체) ■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KDB생명(오후 5시 용인체)
  • [여자프로농구] ‘원조 레알’ 신한銀 기선제압

    [여자프로농구] ‘원조 레알’ 신한銀 기선제압

    ‘원조 레알’ 신한은행과 ‘신 레알’ 신세계의 대결. 결과는 싱거웠다. 네 시즌 연속 여자농구를 평정한 신한은행이 크게 이겼다. 신한은행은 1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신세계를 101-82로 꺾었다. 101점은 올 시즌 한팀 최다득점. 김단비가 27점(3어시스트 2스틸)을 몰아쳤고 강영숙은 더블더블(19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신한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시작된 4강PO 12연승으로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초반부터 신한이 압도했다.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김단비·이연화·김연주를 앞세워 1·2쿼터를 호령했다. 강영숙은 신세계 ‘더블 포스트’ 김계령·강지숙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포인트가드 최윤아는 속공과 외곽포로 점수를 벌렸다.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에이스 정선민이 결장했지만 공백은 없었다. 전반부터 52-35로 앞섰다. 신한은 4쿼터 하은주·전주원·최윤아·강영숙·김단비의 ‘무적 라인업’으로 완승을 매듭지었다. 男 농구 LG, SK 꺾고 단독 5위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LG가 단독 5위(26승26패)에 올랐다. LG는 이날 창원체육관에서 SK를 80-67로 가볍게 눌렀다. 반면 삼성은 인천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4-78로 패, 공동 5위에서 6위(25승27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미 6강PO 진출이 확정된 터라 승수는 중요치 않지만, 순위에 따라 KCC(3위)-동부(4위)로 PO 상대가 달라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왕자의 난’ 갈등 떨치고 옛 名家 회복

    ‘왕자의 난’ 갈등 떨치고 옛 名家 회복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타계한 지 10년. 옛 현대그룹을 이룬 기업들은 뭉뚱그려 ‘범현대그룹’으로 불리고 있다. 범현대그룹은 분열에 따른 후유증을 딛고, KCC·현대백화점그룹·한라그룹 등과 ‘범현대가’를 이뤄 국내외 시장에서 옛 명성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그룹은 재계 지도에서 10여년 전 못지않게 덩치를 키웠다. 2000년 공정위자료에 따르면 옛 현대그룹은 35개 계열사로 자산기준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LG반도체와 한화정유, 기아차를 인수·합병(M&A)을 통해 끌어들인 덕분이다. 이로부터 10년 뒤인 지난해 차남 정몽구 회장의 현대기아차그룹(재계 2위)과 6남 정몽준 의원의 현대중공업그룹(재계 8위)은 10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며느리인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과 그룹 모태인 현대건설그룹도 각각 재계 순위 20위권을 넘나들고 있다. KCC 등 범 현대가의 자산까지 아우르면 자산 규모는 190조원을 훌쩍 넘겨 삼성과 거의 맞먹는다. 잃어버린 10년일지도 모르는 현대가의 시련은 2000년 3월 이른바 ‘왕자의 난’에서 비롯됐다. 계열사 부실로 계열 분리라는 살점 떼어내기도 경험했다. 정 회장 타계 1년 전부터 시련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정 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아닌 5남인 고 정몽헌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하려 했다. 갈등이 빚어졌고 정몽헌 회장은 그룹 모태인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현대전자(현 하이닉스) 등 26개 계열사를 물려받았다. 정몽구 회장도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 10개 계열사를 갖게 됐다.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분리해 나갔다. 고난은 이어졌다. 정몽헌 회장의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이 잇따라 부도를 맞고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정몽헌 회장은 대북사업에 매진하던 중 대북 송금 관련 검찰 수사 과정에서 2003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몽헌 회장의 아내인 현정은 회장이 그룹 수장에 오르며 범현대가의 ‘적통론’ 싸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가는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기준 계열사만 42개로, 삼성에 이어 재계 서열 2위까지 올랐다. 지난 8일에는 현대건설을 채권단 공동 관리에 들어간 지 10년 만에 되찾아 오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의 현대중공업그룹도 16개 계열사의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2009년 말 현대건설과 함께 현대를 상징하던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농구] 조직력은 강했다… KT 첫 정규리그 우승

    [프로농구] 조직력은 강했다… KT 첫 정규리그 우승

    꼴찌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걸린 시간은 딱 2년이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가 13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만년 하위팀 KT는 전 감독 부임 첫해 2위. 올해 우승을 차지했다. 팀 창단 9년 만에 경험한 첫 우승이다. KT는 원주에서 열린 동부 전에서 87-67로 이겼다. 이 시점까지 ‘매직넘버 1’이었다. 전 감독과 KT 선수들은 할 일을 모두 해 놓은 뒤 기다렸다. 45분 늦게, 울산에서 시작한 모비스-전자랜드전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갈리는 상황이었다. 2위 전자랜드가 이기면 매직넘버 1은 그대로 유지된다. 반대로 전자랜드가 지면 그대로 KT 우승이 확정된다. 초조한 시간이 흘렀다. 전 감독과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말이 없었다. 72-75, 전자랜드가 패했다. KT 선수들이 환호했다. ●시즌 내내 주전 부상·불운 견뎌 KT는 특이한 팀이다. 스타는 없지만 팀은 강하다. 올 시즌엔 조건이 더 안 좋았다. 시즌 초반, 주전 5명 가운데 4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도수-송영진-표명일-박상오가 번갈아 다쳤다. 불운은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은 시즌 막판 왼 종아리 근육 파열 판정을 받았다. 8주 진단으로 시즌 아웃이었다. 차포마상 다 떼고 시즌을 치렀다. 그래도 강했다. 말 그대로 조직력의 힘이었다. KT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상황-데이터-컨디션-상대 선발 등에 따라 주전이 수시로 바뀐다. “난 주전이니까.”라고 안심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스템이다. 고만고만한 포워드들이 끊임없이 뛰어다닌다. 많이 움직이고 자리를 맞바꾸면서 미스매치를 노린다. 팀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 강조지점은 수비와 궂은일이다. 전 감독은 “수비가 돼야 진짜 선수”라고 소리쳤다. 선수들은 잘 이해하고 따랐다. 개인이 약해도 팀이 강한 이유다. ●통합 우승·역대 최다승 가능할까 지난 시즌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져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에선 모비스와 40승14패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 때문에 우승을 내줬다. 뼈 아픈 결과였다. 올 시즌엔 이런 시나리오를 반복할 생각이 없다. 전 감독은 “이제 목표는 통합우승”이라고 했다. 올 시즌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4위 동부와 5위 팀(삼성 혹은 LG) 승자와 맞붙게 된다. 지난 시즌보단 일정이 좋다. 단기전에 강한 KCC를 일단 피했다. 팀 컬러상 동부와 궁합이 좋지 않지만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여러 가지를 준비할 여지가 많다. 시즌 도중 극단적인 변형 전술로 동부를 잡은 기억이 생생하다. 역대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 목표도 아직 남아 있다. 현재 39승13패.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41승으로 기록을 세우게 된다. KT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상오의 시즌 최우수선수(MVP) 등극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상오의 농구 인생 궤적은 KT와 비슷하다. 무명선수였지만 노력으로 올 시즌 최고 기량을 꽃피웠다. KT 전성시대가 눈앞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친정 원주서 우승 축포?

    [프로농구]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친정 원주서 우승 축포?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의 이전 별명은 ‘치악산 호랑이’다. 원주가 홈인 동부 시절 얻은 별명이다. 그런 전 감독이 ‘친정 ’원주에서 KT의 우승 축포를 쏜다? 현재로선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다. 여러 가지 조건이 그렇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남은 정규리그 일정은 이제 딱 4경기다. 선두 KT와 2위 전자랜드의 승차는 단 한 게임. 지난 10일 맞대결에서 전자랜드가 이기면서 승차가 더 좁혀졌다. KT가 쫓기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우승에 더 가까운 게 사실이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전자랜드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 동률이 돼도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전자랜드는 무조건 전승을 거두고 KT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승 압박’ 전자랜드보다는 유리 일정도 KT가 좋다. SK(12일)-동부(13일)-KCC(17일)-모비스(20일)와 만난다. 하위권 SK와 모비스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잡을 가능성이 크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동부와 KCC도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걸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KCC(12일)전을 시작으로 모비스(13일)-삼성(16일)-LG(20일)와 맞붙는다.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일정이다. 애초 KT는 12일 부산 홈에서 우승 파티를 열 계획이었다. 지난 10일 전자랜드를 잡고 이날 통신 라이벌 SK를 꺾고 우승하는 시나리오였다. ‘챔피언스데이’로 정해 부산시장-구단주 등 귀빈을 초청하고 여러 가지 이벤트도 준비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에 지면서 물거품이 됐다. 현재로선 13일 원주 동부전, 오는 17일 전주 KCC전 가운데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KT가 SK에 이기면 같은 날 전자랜드가 KCC를 눌러도 KBL 전육 총재는 13일 원주로 간다. 이날 KT가 동부를 꺾고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지면 KT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전자랜드가 KCC에 지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KT 프런트는 이미 우승 현수막을 버스에 실어 놓은 상태다. 원주에서 우승은 의미가 있다. 전 감독은 동부(TG 삼보 포함)에서 3번 통합우승을 일궜다. 이제 만년 하위팀 KT를 이끌고 친정에서 다시 우승을 맞을 기회가 왔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도 달성한다. ●모비스, 인삼공사 꺾어… 오리온스 시즌 첫 3연승 한편 11일 울산에선 모비스가 인삼공사에 65-55로 이겼다. 모비스는 9위 인삼공사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리면서 8위 자리를 굳혔다. 대구에선 오리온스가 주전이 빠진 동부에 93-72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LG(대전)●삼성-두산(대구)●롯데-SK(사직)●넥센-KIA(제주 이상 오후 1시) ■ 프로배구 ●상무신협-LIG손해보험(오후 2시)●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4시 이상 성남체) ■ 프로농구 ●KT-SK(부산사직체)●전자랜드-KCC(인천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3시)●LG-삼성(오후 5시 창원체) ■ 육상 과천 고교 10㎞대회(오전 10시 과천) ■ 프로축구 ●수원-광주(수원월드컵)●인천-제주(인천월드컵)●성남-전북(탄천종합)●대전-서울(대전월드컵 이상 오후 3시)
  • [프로농구] 역전승 전자랜드 “KT발목 잡아 볼까”

    전자랜드 문태종이 5반칙 퇴장 당한 건 경기 종료 2분 23초 남은 시점이었다. 점수는 74-73으로 전자랜드가 KT에 딱 1점 앞서는 상황. ‘4쿼터의 사나이’가 4쿼터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팀 최고 공격 옵션을 절체절명 승부처에서 잃었다. 더구나 상대는 파울 자유투 두개 가운데 하나를 성공. 74-7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르게 됐다. 딱 20초 뒤 승부의 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자랜드 정영삼이 주인공이었다. 림을 건드리지도 않는 깔끔한 3점슛을 꽂았다. 3점 라인에서 한 걸음 이상 떨어진 먼 거리였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호쾌한 골이었다. 점수는 77-74. 다음 순간 전자랜드 서장훈이 표명일의 공을 스틸했다. 공을 이어받은 건 다시 정영삼이었다. 좌우 돌아보지 않고 바로 3점슛을 던졌다. 성공. 81-74가 됐다. 경기 종료 1분 34초 남은 시점에서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았다. 이날 4쿼터의 사나이는 정영삼이었다. 10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KT전. 많은 게 걸린 경기였다. 이날 KT가 이긴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예약하게 된다. 매직넘버가 1이 된다. 이후 KT가 만날 팀들은 SK 동부 KCC 모비스다. 1승 3패 이상은 당연히 가능하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이긴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두팀 사이 거리가 1게임 차로 줄어든다. 이후 전자랜드가 4게임을 모두 이긴다면 KT는 같은 기간 3승 1패를 기록해야 한다. KT로선 경우의 수가 꼬일 수 있는 상황이다. 리그 MVP 구도도 함께 출렁이게 된다. 현재 MVP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KT 박상오와 전자랜드 서장훈-문태종 정도다. 그런 경기였다. 두 팀은 시즌 최고 빅게임에서 최고 박빙의 경기를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14점 차까지 뒤졌지만 차곡차곡 따라붙었다. 4쿼터엔 시종 치고받는 시소경기를 치른 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승기를 잡아냈다. 전자랜드가 이날 KT에 결국 84-80으로 이겼다. KT가 조금 유리하지만 전자랜드도 역전 드라마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잠실에선 SK가 삼성을 87-77로 꺾었다.삼성은 최근 안좋은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 늪에 빠졌다. 이제 6위 LG와의 승차도 1경기 차로 줄었다. 선두 싸움도 5위 싸움도 끝난 게 아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KCC에 ‘고춧가루’

    [프로농구] 오리온스, KCC에 ‘고춧가루’

    오리온스가 ‘고춧가루’ 역할을 톡톡히 했다. KCC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KCC를 87-83으로 눌렀다.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된 오리온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첫 연승을 거두며 꼴찌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4연승을 달리던 KCC는 2위 전자랜드(35승14패)와 3경기로 벌어지며 4강PO 직행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2군 선수 김태우가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아말 맥카스킬(20점 13어시스트)과 허일영(19점·3점슛 4개), 이동준(16점)의 득점포도 불을 뿜었다. 초반부터 오리온스가 줄곧 리드했다. 크리스 다니엘스의 3점포와 임재현의 자유투로 경기종료 27.4초를 남기고 2점차(83-81)까지 쫓겼지만, 박재현(8점)이 자유투를 깔끔하게 꽂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문태영이 19점을 넣은 LG는 안양에서 인삼공사를 84-77로 제압했다. LG는 5위 삼성(25승24패)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승진 수난시대

    하승진 수난시대

    하승진 수난시대다. 프로농구 KCC 하승진. 리그 최고 공격 옵션이다. 차원이 다른 높이로 상대를 제압한다. 정상적인 수비로는 막기가 힘들다. 방법은 두 가지다. 골밑에서 떼어내든지 반칙으로 끊어야 한다. 하승진은 림에서 1m 이상 멀어지면 골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러나 밀어내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반칙이 차라리 남는 장사다. 확실한 득점은 막고 불확실한 자유투를 내준다. 리그 대부분 팀이 이쪽을 선택한다. 그래서 하승진은 괴롭다. 노골적인 반칙 작전에 시달린다. 몸은 멍투성이다. 매 경기 긁히고 차이고 넘어진다. 하소연할 곳도 없다. 화를 내면 팀 분위기만 헝클어진다. 혼자 참는 수밖에 없다. 하승진은 어떤 상황을 겪고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서울신문이 지난 5일 하승진에게 물었다. ●안 보이는 반칙이 더 위험 잡아당기고 매달리고 때리는 건 이제 초탈했다. 하승진은 “이해한다. 상대도 어쩔 수 없을 거다.”라고 했다. 키 작은 선수가 키 큰 선수를 막다 보면 자연스레 일어나는 동작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눈에 안 보이는 반칙이 위험하다. 몸싸움할 때 다리 사이에 무릎을 밀어 넣는 경우. 혹은 자세를 낮춰서 엉덩이로 무릎을 미는 경우다. 이러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뛰어오르다 중심을 잃고 떨어지면 대책이 없다. “그런 동작을 지시하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패대기쳐질 땐 기분 나쁘다 일부러 감정을 자극하는 선수들도 제법 있다. “패스 들어올 때 허리를 잡고 돌려서 패대기쳐요. 넘어지면 잡아주는 게 예의인데 일부러 쳐다만 보고 있고….” 이럴 때는 화가 많이 난다. 주로 어린 선수들이 이런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했다. “잠깐씩 들어와 뛰는 선수들이 이럴 경우가 많아요.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저 얄미운 반칙도 있다. “크게 파울하는 것도 아니고 손바닥으로 등을 막 쳐요. 입으로는 파울! 파울! 파울! 소리치면서….” 이러면 하승진도 웃고, 상대도 웃고, 심판도 웃는다.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수준 사실 경기할 때는 모른다. “나중에 다시 화면을 보면 쿵 하면서 크게 떨어지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그 순간에는 아픈 줄을 몰라요.” 그래서 경기는 그냥 뛴다. 문제는 다음날이다. 221㎝, 150㎏ 안팎 몸무게의 하승진이다. 뒤로 넘어지거나 공중에서 떨어지면 엄청난 하중을 받는다. 특히 머리와 목이 심하게 흔들린다. 교통사고로 강한 충격을 받은 것과 비슷하다. “딱 그런 느낌이에요. 다음날이 되면 목이 심하게 아픕니다.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고….” 하승진은 “시간이 되면 낙법을 배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못 참을 땐 혼자 고함… 하승진의 대응 방법은 뭘까. 해답은 “없다.”다. 하승진은 “같이 흥분하거나 대응하면 경기가 엉망이 되어 버린다.”고 했다. 스스로도 리듬이 무너지고 팀원들도 덩달아 흥분할 수 있다. 보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항의하거나 대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노골적인 반칙이 정도 이상으로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혼자 천장을 바라보면서 고함을 지릅니다. 화나고 짜증 나는 감정을 한번에 담아서”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어느 정도 스스로 감정이 추슬러진다. 상대도 흠칫 놀라 조심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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