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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내야석 1장에 5만원”...처벌 강화 비웃듯 ‘암표 기승’

    [르포]“내야석 1장에 5만원”...처벌 강화 비웃듯 ‘암표 기승’

    2024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을 서성이던 암표상은 표를 구하려던 팬들에게 손가락 5개(5만원)를 모두 펼치며 “내야석은 1장에 이렇게”라고 속삭였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의 등판 소식 이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개막전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온라인 판매분은 물론 현장에서 판매된 500여장도 개막전 당일 매표소 문이 열린 지 12분 만에 동이 났다. 지난 22일부터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로 사들인 표를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이들을 형사처벌하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됐지만, 야구 개막전 경기장 앞은 이를 비웃듯 암표상이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매크로 암표 거래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현실에선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실제로 경기 시작 전 2시간 가량 지켜본 결과, 표를 못 구해 발길을 돌리는 야구팬에게 “야구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호객 행위를 한 암표상은 잠실야구장 매표소 인근에서만 12명이나 됐다. 이들은 정가 9000원인 외야석은 3만원, 2만 2000원인 내야석은 5만원, 5만 3000원인 테이블석은 10만원을 요구했다. 암표상은 내야석, 외야석, 테이블석 표 수십장을 보여주면서 정가의 2배에 달하는 돈을 제시했다. 개막전 모든 경기가 매진됐지만, 경기장 티켓은 정작 야구팬의 손이 아닌 암표상의 손에 들려 있었다는 얘기다.잠실야구장 앞에서 만난 야구팬 김모(29)씨는 “버젓이 암표를 파는 앱이나 사이트도 있지 않느냐”며 “단속한다고 말만 하지 실질적인 처벌이 없으니 계속해서 암표가 거래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티켓거래 플랫폼에서도 매진된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표를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암표를 파는 것 외에도 경기 시작 전 온라인상에서 예매한 표를 취소하는 동시에 구매하는 꼼수를 쓰는 암표상도 적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암표 신고 건수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건으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은 “매크로 이용 여부와는 무관하게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암표를 모두 처벌할 수 있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감 잡은 이정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폭발…시범경기 타율 0.414

    감 잡은 이정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폭발…시범경기 타율 0.41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2안타를 때려내며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13-1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서 0.414(29타수 12안타)로 올랐다. 출루율은 0.485, OPS(출루율+장타율)는 1.071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범경기 11경기를 뛰며 2안타 경기를 3차례 기록했다. 이정후는 컵스 선발로 나온 우완 하비에르 아사드를 상대로 1회 말 2루 땅볼로 아웃됐고, 2-10으로 뒤진 3회 말에도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1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이정후는 4회 말 팀이 4-10로 뒤진 가운데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우완 케인 유커트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의 좌전 안타로 2루를 밟은 뒤 3루 도루 성공했다. 이어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팀이 8-12로 추격한 5회 말 공격에서도 안타를 때려내 반격의 징검다리를 놨다. 2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좌완 토머스 파노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솔레르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4점을 보태 10-12로 추격했고 6회 말, 8회 말, 9회 말 1점씩 추가하며 역전승 했다. 이정후는 7회 대수비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 ‘원조 야구여신’ 배지현, ♥류현진과 야구장 데이트

    ‘원조 야구여신’ 배지현, ♥류현진과 야구장 데이트

    배지현 전 스포츠 아나운서와 남편인 야구 선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다정한 모습이 야구장에서 포착됐다. 배지현은 2024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랜만에 여러모로 설렜던 서울 시리즈는 끝, 이제 본격적인 KBO 리그의 시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지난 21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두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배지현은 2011년부터 야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2018년 류현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 핵심은 아픈 손가락, LG ‘반등’ 정우영 vs KIA ‘제구’ 이의리

    핵심은 아픈 손가락, LG ‘반등’ 정우영 vs KIA ‘제구’ 이의리

    프로야구 상위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아픈 손가락’을 열쇠 삼아 우승 트로피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야 한다. LG 트윈스는 ‘불펜의 핵’ 정우영, KIA 타이거즈는 ‘국가대표 좌완 투수’ 이의리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kt wiz도 천재라 불렸던 강백호의 반등이 절실하다. 23일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여러 전문가가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가운데 빠지지 않는 세 팀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안정적인 투타 균형으로 2연패에 도전하고, kt는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KIA는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6위의 설움을 털어낼 준비를 마쳤다. 세 팀 모두 지난해 아쉬웠던 핵심 자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2022시즌 홀드왕(35홀드) 정우영은 구종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까지 영향을 미쳐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 4월 13경기 6홀드 3패 평균자책점 4.22로 불안하더니 시즌 내내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2023년 성적은 60경기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50. 2019시즌 데뷔 이후 가장 적은 홀드와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새 시즌 정우영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팀을 옮겼고,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필승조를 지키는 마무리 유영찬은 지난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아 경험이 부족하고 1985년생 김진성은 전성기가 지났다. 국제대회, 포스트시즌 등 경험과 검증된 기량을 모두 갖춘 불펜 자원은 사실상 정우영이 유일하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정우영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18일에도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의 스페셜 경기에도 등판했는데 김하성에게 홈런을 맞았다. 팀 초반 기세를 위해서는 정우영의 빠른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 KIA는 이의리가 볼넷을 내주지 않고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93개)한 투수가 이의리였다. 들쭉날쭉한 투구를 이어가던 이의리는 8월에 어깨 염증, 9월에 손가락 물집으로 고전하면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전날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양현종의 구위가 매년 조금씩 떨어지면서 KIA 선발진에서 이의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의리는 이번 시범 2경기에서도 6과 3분의1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다. 팀 코리아로 출전한 서울시리즈에서도 LA 다저스에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안타를 맞으며 3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이의리가 제구 불안을 해결해야 KIA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박병호, 황재균 등이 30대 후반에 접어든 kt는 강백호가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대표팀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비판받은 강백호는 공황장애, 옆구리 근육 파열 등으로 고전하며 지난 2시즌 동안 타율 0.255에 그쳤다. 팀 경기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고 홈런은 각각 한 자릿수에 그쳤다. 돌아온 2020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범 9경기 21타수 8안타 4홈런 5득점 11타점 타율 0.38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강백호만 받쳐주면 kt의 공격력도 타 팀에 밀리지 않는다. 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LG는 약간의 누수가 있지만 전력이 유지돼 후보 선수들만 역할을 해주면 상위권에 문제가 없다. 5선발을 꾸린 KIA도 경쟁력을 갖췄다. 이의리도 잘 던지고 못 던지는 날이 반반이라고 보면 변수보단 상수”라며 “로하스는 검증된 수준을 넘어 MVP 타자다. 강백호도 워낙 잘했던 선수라 2년 정도 부진했으니까 올라올 때가 됐다”고 분석했다.
  • ‘볼’맛나네! 류현진·로봇심판·LG 2연패

    2024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잠실에서 LG 트윈스-한화 이글스, 문학에서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10월까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은 특히 12년 만에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KBO리그 최고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은 LG의 2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시범 경기에서 6승2패로 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LG는 홍창기, 오스틴, 오지환으로 구성된 리그 최정예 타선과 켈리, 엔스의 선발진이 강력해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우석, 함덕주가 빠지면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유영찬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KT 위즈는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 벤자민 등 외국인 선발진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07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맺은 잠수함 투수 고용표가 여전히 건재하다. 다만 중심 타자 박병호, 황재균이 노쇠 기미를 보이고 있어 로하스, 김민혁, 배정대 등의 타선이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까지 시범경기에서 역대 세 번째로 무패(8승1무)로 선두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도 김재환 등 공격력만 살아나면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시작 전 ‘뒷돈 수수’ 혐의로 감독이 바뀌는 등 어수선했던 기아 타이거즈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신임 이범호 감독이 대권을 노리고 있다. LG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한화 류현진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한화는 류현진 외에도 문동주와 노시환 등의 활약 여부에 따라 중위권 이상의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에는 이 밖에도 ‘로봇심판’으로 불리는 ABS가 주심 대신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단한다.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기준이 홈플레이트(크기 43.18㎝) 양 사이드에서 2㎝씩 확대 적용된다. 내야에서도 수비 시프트가 없어지고 베이스 크기도 확대된다. 전반기에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하는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된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20일 “LG의 경우 고우석 등 빠져나간 선수의 공백을 나머지가 어떻게 매우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이며 두산이나 기아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 누수가 많지 않아 올해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ABS에 각 팀이 어떻게 적응하느냐도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굿!” 류현진 만난 로버츠 감독, ‘대전 튀김빵’ 폭풍 먹방 [포착]

    “굿!” 류현진 만난 로버츠 감독, ‘대전 튀김빵’ 폭풍 먹방 [포착]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대전 명물 튀김빵 먹방을 선보였다. 20일 로버츠 감독은 2024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류현진(36·한화 이글스)과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고척돔을 방문한 류현진은 먼저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서 김하성과 인사한 뒤 정든 고향과도 같은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양손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사령탑이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위해 준비한 대전 지역 명물 빵이 가득 들려 있었다.잠시 후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에 등장하자, 둘 중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거구 두 명이 부둥켜안고 진한 우정을 나눴다. 류현진이 미리 준비한 빵 봉투를 주섬주섬 꺼내자, 로버츠 감독은 그 자리에서 튀긴 팥빵을 꺼내 한입 크게 베어 물고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더그아웃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일부러 더 잘 보이는 자리에서 아예 ‘먹방’을 시작했다. 다음으로 고구마를 속에 채운 튀김 빵을 꺼내 다시 베어 물더니, 마치 광고 모델을 노리는 사람처럼 엄지를 척 세워 보였다. 다저스라는 ‘거함’을 수년째 끌고 가는 사령탑답게, 쇼맨십 역시 MLB 수준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얼른 가서 몸 안 풀고 뭐 하느냐”, “타격도 준비하라”고 애정 어린 농담을 던진 뒤 경기를 준비하는 다저스 선수를 보기 위해 더그아웃을 떠났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을 펼쳤고,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2.32로 한국인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이날 류현진은 ‘다저스 더그아웃에 다시 오니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긴 키움 히어로즈 더그아웃”이라며 이제는 KBO리그 선수다운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또 지난 시즌까지 17번을 달고 있다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등번호를 양보하고 99번을 선택한 투수 조 켈리에게 “좋은 번호를 가져갔다”고 덕담했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에서 데뷔할 때부터 등번호 99번을 썼고, MLB에서 활약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같은 등번호를 달고 마운드를 누볐다. 올해 한화에 복귀한 뒤에도, 당연히 등번호는 99번이다.
  • 류현진 복귀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LG 2연패 가능할까

    류현진 복귀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LG 2연패 가능할까

    2024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잠실에서 LG 트윈스-한화 이글스, 문학에서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10월까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은 특히 12년 만에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KBO리그 최고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은 LG의 2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시범 경기에서 6승2패로 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LG는 홍창기, 오스틴, 오지환으로 구성된 리그 최정예 타선과 켈리, 엔스의 선발진이 강력해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우석, 함덕주가 빠지면서 이들의 공백을 메울 유영찬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KT 위즈는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 벤자민 등 외국인 선발진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07억원에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맺은 잠수함 투수 고용표가 여전히 건재하다. 다만 중심 타자 박병호, 황재균이 노쇠 기미를 보이고 로하스, 김민혁, 배정대 등의 타선이 어떻게 활약할지가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까지 시범경기에서 역대 3번째로 무패(8승1무)로 선두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도 김재환 등 공격력만 살아나면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시작 전 ‘뒷돈 수수’혐의로 감독이 바뀌는 등 어수선했던 기아 타이거즈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신임 이범호 감독이 대권을 노리고 있다. LG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는 한화 류현진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LG는 2006년 류현진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겼던 팀이다. 한화는 류현진 외에도 문동주와 노시환 등의 활약 여부에 따라 중위권 이상의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에서는 이 밖에도 ‘로봇심판’으로 불리는 ABS가 주심 대신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단한다.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스트라이크 존의 좌우 기준이 홈플레이트(크기 43.18㎝) 양 사이드에서 2㎝씩 확대 적용된다. 내야에서도 수비 시프트가 없어지고 베이스 크기도 확대된다. 전반기에는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하는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된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20일 “LG의 경우 고우석 등 빠져나간 선수의 공백을 나머지가 어떻게 매우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이며, 두산이나 기아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 누수가 많지 않아 올해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ABS에 각 팀이 어떻게 적응하느냐도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G 이재원에 피홈런’ 고우석, 샌디에이고 개막 명단 제외…서울시리즈 등판 불발

    ‘LG 이재원에 피홈런’ 고우석, 샌디에이고 개막 명단 제외…서울시리즈 등판 불발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KBO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이너리그에서 정규시즌을 맞는다. MLB 개막 서울시리즈 출전도 불발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개막전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로 내려보낸다고 밝혔다. 공수 핵심 김하성을 포함해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으로 개막 엔트리를 확정했는데 일본 프로야구(NPB)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도 포함됐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3년 최대 940만 달러(123억원)에 계약한 고우석은 개막 로스터 합류를 목표로 담금질에 돌입했다. 그러나 MLB 시범경기에서 5경기 4와 3분의1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2.46으로 고전했다.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스페셜 경기에서도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LG전을 마치고 “고우석이 홈런을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 시리즈를 위한 평가를 통해 명단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는데 결국 고우석을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다저스의 서울시리즈 명단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약 9240억원)에 10년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다저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는 이미 시범 8경기에서 22타수 11안타 2홈런 타율 5할로 예열을 마쳤다. 다만 키움 히어로즈, 팀코리아와의 스페셜 경기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 11경기 26타수 8안타 1홈런 타율 0.308의 성적을 남긴 김하성과의 불방망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20일 1차전은 샌디에이고의 홈 경기로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타일러 글래스노(다저스)다.
  • 前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투약 혐의 체포

    前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마약투약 혐의 체포

    국가대표를 지낸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귀가시켰다. 이후 경찰은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2003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 10월까지 프로야구선수로 활동했다. 은퇴 후 패션모델 및 SPOTV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5월 박찬호 저격 논란, 6월 양창섭 빈볼 발언 및 저격 논란으로 해설위원에서 자진 사퇴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양창섭을 다시 저격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 LA 다저스 선수단 아내들, ‘K바베큐’ 즐기러 경복궁 블랙 방문

    LA 다저스 선수단 아내들, ‘K바베큐’ 즐기러 경복궁 블랙 방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러스(LA) 다저스팀이 서울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선수단의 아내들이 ‘경복궁’ 매장을 방문했다. 경복궁은 엔타스 그룹에서 운영하는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선수단 아내들이 18일 여의도 IFC몰 내 위치한 경복궁 블랙 IFC점에 방문해 한우꽃등심과 양념갈비 메뉴를 즐겼다. LA 다저스 관계자는 “K바베큐 맛이 궁금해 방문했는데 한국의 갈비 메뉴를 맛보고 소맥도 처음 접하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전했다. 엔타스 측은 “경복궁으로 예약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K바베큐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궁금해했는데 경복궁에서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선수단은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2024 MLB 개막 2연전(서울시리즈)’를 위해 방한했다. 서울시리즈는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MLB 정규시즌 경기로 17일과 18일에는 키움과 LG, 그리고 KBO 각 팀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도 가졌다. 선수단 아내들은 17일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경기 이후 자유시간을 가졌으며, 다저스 선수단은 서울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묵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점검 끝 ‘전설’ 좌완 트로이카…KIA 양현종·한화 류현진 ‘양호’, SSG 김광현은 ‘글쎄’

    점검 끝 ‘전설’ 좌완 트로이카…KIA 양현종·한화 류현진 ‘양호’, SSG 김광현은 ‘글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데뷔한 2006년부터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좌완 트리오가 시범 경기에서 한 차례 이상 등판하며 정규시즌 준비를 끝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류현진은 명성에 걸맞게 안정적으로 투구했으나 SSG 랜더스 김광현은 불안했다. 시범 경기 일정이 끝나는 19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올랐던 3명의 좌투수가 점검을 마쳤다. 12시즌 만에 한화로 돌아온 ‘괴물’ 류현진과 ‘대투수’ 양현종은 지난 12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예정됐었는데 갑작스럽게 장염 증상을 호소한 양현종이 등판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양현종은 전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4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KBO리그 시범 경기를 치렀다. 특유의 완급 조절로 공 59개를 던지면서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공 12개로 가볍게 1회 3타자를 제압한 양현종은 2회 데이비드 맥키넌, 오재일에게 시속 139㎞의 직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다. 볼넷까지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직구 속도를 시속 144㎞까지 끌어올려 김영웅과 류지혁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다만 3회에는 구자욱에게 장타를 허용해 1실점 했고, 다음 이닝에는 오재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양현종은 지난해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강했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2차전(24일)에 등판할 예정이다. 1차전은 특급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나선다. 다만 양현종을 지원할 ‘타선의 핵’ 나성범이 햄스트링 근육 손상으로 2주 이상 결장하는 부분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실전 등판은 많이 못했지만 (불펜에서) 꾸준히 투구 수를 늘렸다”며 “선발 로테이션상 두 번째 등판이다. 작년에도 롯데 자이언츠보다 키움에 강했다”고 설명했다.반면 김광현은 17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격해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직구 최고시속이 147㎞까지 나왔으나 구위가 떨어져 탈삼진을 1개만 올렸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양석환과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허경민에게 홈런을 맞았다. 김광현은 11일 kt wiz와의 시범 경기에서는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당시 김광현은 경기를 마치고 “SSG를 하위권으로 분류하는 평가가 있는데 말이 안 된다”며 “작년 성적인 정규시즌 3위 정도는 할 수 있다. 제가 5승은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3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서 흔들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MLB에 진출했던 2020~2021년 제외)가 깨진 지난해(9승) 악몽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반면 류현진은 같은 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날카로운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에이스 애런 윌커슨(4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7실점)을 압도했다. 시범 경기 2경기 9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비를 완료한 류현진은 23일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선다.
  • MLB 강타자에도 통한 KBO 고졸 루키 김택연+황준서, 한국 야구 미래를 던졌다

    MLB 강타자에도 통한 KBO 고졸 루키 김택연+황준서, 한국 야구 미래를 던졌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새내기 우완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좌완 황준서(한화 이글스·이상 19)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강타자들을 상대로 ‘KKK’ 삼진쇼를 펼치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다. 김택연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 코리아의 친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2-4로 뒤진 6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타자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상대는 MLB 통산 159홈런을 때린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였다. 5구 승부 끝에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돌직구를 떠올리게 하는 시속 151㎞ 직구로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023시즌 24홈런(73타점) 16도루로 호타준족을 자랑하는 제임스 아우트맨(27)을 상대로는 3볼에 몰렸다가 시속 149㎞, 150㎞, 149㎞의 직구를 연속해서 한 가운데 꽂으며 역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김택연의 직구는 분당 회전수(RPM)가 2428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도 다저스의 유망주 미겔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싱커를 던져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더니 2구와 3구를 거푸 체인지업을 던져 파울 1개를 보탰고, 이어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6㎞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아직 KBO리그 정규시즌에 데뷔하지 않은 새내기 투수들이 현역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탈삼진 행진을 벌이며 한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것이다. 이날 한국이 2-5로 패한 가운데 단연 빛났던 것은 김택연과 황준서였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김택연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올시즌 마무리 후보로 꼽는 가운데 김택연은 시범경기에서 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빠른 구속에 더해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이 강점인 황준서는 신인 전체 1순위로, 류현진이 돌아온 한화 마운드에서 선발진 합류가 기대된다. 두 어린 선수의 실전 투구를 직접 본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많은 관중 앞에서 빅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던졌다”면서 “기특했다. 향후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김택연에 대해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아우트먼이 ‘구위가 엄청났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는 공이 위력적이었다’고 말했다”면서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 정도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는 95~96마일(약 153~154.5㎞)의 위력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과 21일 같은 장소에서 2024시즌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 ‘어썸’ 1258일 만에 2점포 두 방… 金의환향

    ‘어썸’ 1258일 만에 2점포 두 방… 金의환향

    2023시즌 한국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런 홈런 두 방에 대어를 낚을 기회를 놓쳤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금의환향’한 김하성은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샌디에이고에 0-1로 졌던 한국 야구 대표팀은 LA 다저스에 2-5로 졌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LG와의 연습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의 대활약을 펼치며 샌디에이고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LG 선발 임찬규의 6구째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의 서울시리즈 첫 홈런.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이 홈런을 친 것은 2020년 10월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258일 만이다. 2-1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또 홈런포를 터트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LG의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의 4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 냈다. 김하성의 절묘한 타격 기술이 돋보였다. 김하성은 경기 뒤 “운이 좋아서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LG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오지환은 0-2로 뒤진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7구째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시즈는 2022년 14승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했고, 최고 구속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비록 김하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의 호투로 MLB 강타선을 잘 막아 내며 지난 시즌 국내 투수 최다승(14승 3패)의 자존심을 살렸다. 9회말 5-2로 앞선 샌디에이고의 마무리로 나온 고우석은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던 LG 타자들을 상대로 진땀을 흘렸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고우석은 김현종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가운데로 몰리는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후속 타자 손호영을 삼진, 구본혁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하성의 몸값은 이날 대활약으로 더 치솟은 반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던 고우석은 MLB 개막시리즈 엔트리 진입이 어려워졌다. 이어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다저스와 접전을 벌인 끝에 2-5로 졌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1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원석(SSG 랜더스)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루키 김택연(두산)은 3분의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황준서(한화 이글스)도 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 “9회까지 응원하더라”…MLB 감독, 韓 치어리더에 ‘감탄’

    “9회까지 응원하더라”…MLB 감독, 韓 치어리더에 ‘감탄’

    한국을 방문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한국 치어리더들의 응원 문화에 감탄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이날 “치어리더들이 경기 내내 열심히 응원하더라”라며 “경기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활력이 넘쳤다”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한국의 응원 문화가 경기를 방해하진 않았다”라며 “치어리더들이 주도하는 응원은 MLB에 없는 문화라 신선했다”고 했다. 실트 감독도 치어리더들의 응원이 인상 깊은 듯했다. 그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더그아웃 뒤에서 다저스와 키움전을 살짝 봤는데 큰 에너지를 느꼈다”며 “실내까지 응원 열기가 느껴지더라”라고 했다. MLB는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한국의 야구장 응원문화를 접목하겠다며 키움 응원단 업체를 응원 대행업체로 선정하고 응원전을 준비했다. 키움 응원단은 이날 KBO리그 경기처럼 3루 단상에서 응원전을 펼쳤고, 국내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로 꾸려진 다저스 응원단은 1루 단상에서 다저스 선수들을 응원했다. 다저스 응원단은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등장 음악과 함께 응원가에 맞춰 응원전을 펼쳤다.
  • 헬멧 벗겨진 2연속 삼진에도 한미일 팬들 “오~~~타니”

    헬멧 벗겨진 2연속 삼진에도 한미일 팬들 “오~~~타니”

    오타니 ‘천적’ 후라도 공에 ‘헛스윙’프리먼 홈런 등 17안타 불방망이관중 1만4000여명… 매진엔 실패 팀코리아, 샌디에이고에 0-1 석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군단’ LA 다저스가 지난해 KBO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천적’을 만나 2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한국 야구대표팀(팀 코리아)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키움과 연습경기에서 17안타를 폭발하며 14-3 대승을 거뒀다.다저스와 키움의 연습경기는 키움이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이번 서울시리즈를 위해 내주면서 성사됐다.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9번째로 한국에선 처음이다. 2024시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은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엔 KBO리그 치어리더들이 화려한 군무로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MLB는 치어리더 응원이 없지만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선 KBO리그처럼 응원전을 선보인 것.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에너지가 넘쳤다. MLB에 없는 문화라 신선했고 한국의 이 문화가 경기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고, 2회와 3회에도 점수를 보태 4-0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오타니를 2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후라도는 MLB에서 뛸 때 오타니 통산 상대 22타수 2피안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후라도는 결정구로 오타니의 약점인 몸쪽 높은 공을 정확하게 찔러 넣어 두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키움은 4회 말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 4득점 하며 8-1로 달아났고, 7회에도 5득점 했다. 키움 송성문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키움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경기는 MLB 집계 1만 4671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에는 실패했다. 고척스카이돔 전체 좌석 수는 1만 8000석이다. 이번 시리즈 연습경기 입장권(6만~35만원)이 비싸기도 하지만 다저스의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의 다루빗슈 유 등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 3명이 출전하는데 쿠팡와우 앱으로만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보니 일본 팬의 개별적 입장권 구입이 어려웠다. 다저스와 키움의 경기에 이어 열린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0 승리로 끝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민혁(NC 다이노스)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1이닝 무실점,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타선은 이날 산발 5안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1회 나온 윤동희(롯데)의 단타, 7회 문보경(LG 트윈스)의 2루타, 8회 김혜성(키움)과 윤동희의 안타, 9회 노시환(한화)이 단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보다 안타 한 개를 더 만들었으나 이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연속 안타로 득점한 것이 아니라 문동주가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폭투에 힘입어 결승점을 냈다.
  • “오타니와 특별한 인연 有”…전종서 ‘레깅스 시구’ 화제

    “오타니와 특별한 인연 有”…전종서 ‘레깅스 시구’ 화제

    배우 전종서(29)가 레깅스를 입고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스페셜 매치 시구자로 나섰다. 일본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29·다저스)와 전종서 모두 1994년 7월 5일생”이라며 두 사람의 인연에 주목했다. 다저스는 17일 정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14-3으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이 ‘서울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15일 한국에 입성했다. 이날 경기는 서울시리즈의 전초전이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이 처음으로 한국 땅에서 KBO리그 팀과 맞대결을 벌이는 뜻깊은 경기였다.전종서는 상의로 다저스 유니폼, 하의로는 레깅스를 착용한 채 와인드업한 뒤 힘차게 포수 방향으로 공을 던졌다. 일본 매체 스포니티 아넥스는 “다저스 경기에 시구를 한 한국 인기 여배우 전종서가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귀엽고 스타일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라며 전종서의 시구를 호평했다. 오타니는 이날 키움전에서 2타석을 소화해 2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패스트볼에 대처하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 다저스 로버츠 감독 “현진아, 이 기사 보면 연락해”, “박찬호는 매우 좋은 친구”

    다저스 로버츠 감독 “현진아, 이 기사 보면 연락해”, “박찬호는 매우 좋은 친구”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에게 연락을 달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로버츠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돌아온 류현진과 연락했나’라는 질문에 “아직 연락하진 못했지만, 꼭 만나고 싶다”며 “이 기사를 보면 연락 달라”라고 농담 섞인 진담을 건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였고 좋은 동료였으며 재밌는 친구였다”며 “KBO리그에서 잘하길 의심치 않는다”라고 덕담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류현진과 4시즌 동안 함께했다. 로버츠 감독은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과 박찬호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또 로버츠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 코치로 있었고, 박찬호는 선수 은퇴 후 샌디에이고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박찬호는 매우 좋은 친구”라며 “그는 한국 빅리거의 선구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개막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다저스의 연습경기 상대인 키움은 정규시즌 개막 6일을 앞두고 올해 첫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했다. MLB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고척돔에서 치르기로 했기 때문. 이에 대해 홍원기 키움 감독은 다저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모두의 축제고,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 정도의 희생은 감수하겠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대신 서울시가 MLB 사무국 실사단의 조언에 따라 고척돔을 새로 단장했고, 키움은 MLB 명문 팀 다저스와 평가전을 치를 기회를 얻었다. 홍 감독은 “지난해까지 고척돔 그라운드가 너무 딱딱하고, 인조잔디가 누워 있었는데 오늘 보니 그라운드는 한결 부드러워졌고 인조잔디도 길어졌다”고 새 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MLB 1군 선수, 그것도 강팀인 다저스와 경기하는 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감독은 “오늘 우리 젊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와 대결하면서 많은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다저스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17일부터 18일까지 키움, LG 트윈스, 한국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과 21일 MLB 정규리그 공식 개막 2연전에 나선다.
  • ‘9000억 사나이’ 오타니 한국 왔다…아내 마미코 최초 공개

    ‘9000억 사나이’ 오타니 한국 왔다…아내 마미코 최초 공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29)와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수단이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9000억 사나이’ ‘야구 천재’의 한국 입국 소식에 인천국제공항은 일찍부터 그를 반기는 수백명 팬들의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한국 출발 직전 오타니가 소셜미디어(SNS)로 공개한 아내까지 함께 입국할 것으로 예고돼 언론의 취재 열기도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다저스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는 15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다저스 선수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미리 대기 중이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잇달아 터졌다. 한국을 비롯해 AP 통신, 일본 NHK 등 다수의 국외 취재진도 다저스 선수단의 입국 장면을 담기 위해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다. 미 MLB 최고 인기 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오전부터 공항에 자리 잡은 팬들은 선수들이 입국하자 저마다 환호를 보내며 뜨겁게 맞이했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팬들은 저마다 다저스의 유니폼과 야구공 등을 들고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특히 오타니는 전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아내 다나카 마미코(27)와 찍은 사진을 직접 SNS에 공개해 또 한 번 언론의 주목받았다. 입국장에서 오타니와 서너걸음 떨어져 걸어오던 마미코는 자신을 향해서도 언론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수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오타니 뒤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무키 베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도 차례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다저스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데뷔 이후 9년간 몸담았던 팀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있다. 최근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의 미국 친정팀도 다저스여서 팬들에게는 더욱 친숙하다.MLB 최강팀으로 불리는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도 오타니를 비롯한 특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2024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팀이다. 2013년 이래 2021년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타이틀을 10차례나 차지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를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20억원)에 영입했고,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MLB 투수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4280억원)에 계약했다.장시간 비행으로 피로가 쌓인 다저스 선수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특급 호텔로 이동해 여독을 풀었다. 다저스 선수단은 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기자회견에 자리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오는 17일과 18일 키움 히어로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차례로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19일에는 하루 휴식을 가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르는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앞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보다 앞선 오전 1시 30분쯤 먼저 입국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팬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도미니카공화국), 산더르 보하르츠(네덜란드), 다루빗슈 유(일본) 등 MLB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입국에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 선수로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을 보유한 팀으로 올 시즌에는 LG트윈스 출신 투수 고우석까지 영입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다저스와 개막전에서도 국내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마차도, 타티스 거느린 김하성…파드리스, 서울 개막전 앞두고 한국 상륙

    마차도, 타티스 거느린 김하성…파드리스, 서울 개막전 앞두고 한국 상륙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기 위해 김하성,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고우석 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이 탑승한 호화 전세기 747-400 VIP PLUS 5Y8267 편이 15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번 서울 방문단 인원을 선수 가족 포함 180명 안팎으로 꾸렸다. 선수는 31명이다. 개막 로스터는 26명을 추린다. 샌디에이고는 MLB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이다.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을 비롯해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산더르 보하르츠, 다루빗슈 유 등이 포진했다. 올해는 KBO리그에서 활약하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새로 합류했다. 이날 공항에는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간임에도 국내외 취재진과 야구팬 등 많은 인파가 몰렸다. 취재진은 앞다퉈 샌디에이고 선수의 입국 장면을 담았고, 팬들은 유니폼과 야구공, 펜을 들고 기다렸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현지 날짜로 13일 시범경기까지 마친 뒤 곧바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에 탑승해 서울로 향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 때문인지 입국장에서 선수 대부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마차도와 타티스 주니어 등은 친절하게 사인 요청에 응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사인을 하면서 “11시간을 잤다. 기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우석도 “피곤하지만, 좋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경호원에 둘러싸여 등장한 김하성은 “기분 좋다. 이제 실감이 난다”면서 “(비행기에서) 잠을 잘 자서 컨디션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셨을 텐데 좋은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형 버스 5대에 나눠서 탑승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숙소인 여의도 특급 호텔로 향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MLB 개막전이 미국 밖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9번째다.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6일부터 본격적인 서울 일정을 소화한다. 16일 낮 12시 45분부터 서울 용산 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팬과 주한 미군 자녀를 대상으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이와는 별도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 각 2명과 팀 코리아 선수 3명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연다. 또 센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들은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실트 감독과 김하성,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보하르츠 등이 참석한다. 다저스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나선다. 두 팀은 17~18일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19일 하루 휴식하고 20일 오후 7시 5분 역사적인 서울 개막전에 나선다. 한편,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 8피안타 6실점…KBO 첫 등판에 난타당한 KIA 네일

    8피안타 6실점…KBO 첫 등판에 난타당한 KIA 네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난타하고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에 7-2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시범경기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1번 타자 중견수 정수빈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고 4번 지명 타자 김재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KIA의 새 외국인 투수 네일은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1볼넷 6실점(6자책) 하고 조기 강판했다. 네일은 미국프로야구에서 최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만 뛰었다. KIA는 네일이 안정적 제구력과 빠른 싱커성 패스트볼에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췄다며 지난 겨울 영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 제대로 영입했는지 ‘물음표’가 커졌다.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김재환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또 4회말 단타 4방, 2루타 3방을 뽑아내며 6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허경민과 박계범의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로 이어 갔다. KIA는 네일을 내리고 불펜 김대유를 급히 올렸지만, 두산 정수빈이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도 헨리 라모스가 2루타를 날려 2점을 더했다. 김대유는 후속타자 김기연과 김재환을 각각 뜬공,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KIA는 5회부터 좌완 이의리를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고 6, 7회 한 점씩 쫓아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의리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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