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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 임박’ KIA 김도영, 지난 시즌 손가락 인대 파열 후 적응기는 어땠을까

    ‘복귀 임박’ KIA 김도영, 지난 시즌 손가락 인대 파열 후 적응기는 어땠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22)이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뒤 1군 복귀를 위한 밑 작업에 돌입한다. 그는 지난해에도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고 4달 만에 복귀했는데 새 역사를 세우는 등 곧바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에 올해도 김도영이 리그 판도를 바꿀 KIA의 구세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도영은 23일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2025 KBO 퓨처스(2군)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그가 나오면 지난달 22일 1군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왼 햄스트링을 다치고 한 달 만에 실전을 소화하게 된다. KIA는 지난 21일 “김도영 선수가 초음파 검진 결과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도영은 이날 2군 경기를 치르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1군 승격을 위해 대기한다. 이범호 KIA 감독의 판단에 따라 25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개막 전에도 김도영은 부침을 겪었다. 2023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슬라이딩하다 손가락 인대가 파열된 김도영은 2024년 2월 중순에야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타석에 서지 못한 채 3월 9일 시범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놀라운 적응 속도를 보였다. 김도영은 두 번째 시범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0경기 28타수 8안타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이어 정규시즌에 돌입해 3월 6경기 타율 0.154로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4월엔 25경기 타율 0.385에 역사상 처음 월간 10(홈런 10개)-10(도루 14개)을 달성했다. 올 시즌 타선의 정교함이 아쉬운 KIA에 김도영이 복귀하면 짜임새가 강화될 전망이다. 1번 타자 박찬호, 2번 김선빈이 부상 복귀하며 공격력을 끌어올렸지만 3번 나성범이 2할대 초반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패트릭 위즈덤도 4월 타율 0.231로 고전 중이다. 이에 KIA의 팀 타율은 SSG 랜더스(0.232)에 이어 리그 전체 9위(0.239)다. 지난해 팀 타율 0.301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넘겼던 화력이 무색한 성적이다. 김도영이 3번 타자로 복귀하면 나성범은 위즈덤의 다음 타순인 5번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면 6번 최형우가 뒤를 받치는 순서가 구축된다. 또는 개막전 명단처럼 김도영이 2번에 들어가서 3번 나성범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전술도 가능하다. 결국 김도영이 합류해야 사령탑의 시즌 전 구상이 완성되면서 KIA가 지난 시즌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
  • 오원석, ‘우상’ 김광현과 맞대결 판정승

    오원석, ‘우상’ 김광현과 맞대결 판정승

    프로야구 kt 위즈 이적생 오원석이 ‘우상’ 김광현(SSG 랜더스)과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6이닝을 4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SSG 타선을 막았다. 왼손 투수인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후계자로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31일 kt 김민이 SSG로 오면서 팀을 옮겨야 했다. 1회 초 3루 쪽 SSG 응원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투구를 시작한 오원석은 첫 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성현과 오태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한유섬을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오원석은 1회 두 번째 타자부터 5회 두 번째 타자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kt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8회 2점 홈런을 때려냈고, 허경민은 KBO리그 통산 70번째 2000루타 고지에 오르며 투수들을 도왔다. 경기는 kt가 9-3으로 이겼다. 서울 고척돔에선 키움 히어로즈 선발 하영민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2-0으로 앞선 3회 2점 홈런을 퍼올리며 하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하영민이 내려간 뒤 힘을 냈다. 0-5로 끌려가던 8회 한 점 추격한 뒤 9회 양의지가 2점 홈런을, 김재환이 1점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민석이 뜬 공으로 잡히며 경기는 5-4 키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는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열리지 않았다.
  • 잘나가는 LG도, 갈 길 바쁜 SSG도...외인 투타 부상에 긴급 수혈

    잘나가는 LG도, 갈 길 바쁜 SSG도...외인 투타 부상에 긴급 수혈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한 달을 맞은 22일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시즌 첫 악재에 부딪혔다. 외국인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탄탄한 5선발 체제를 바탕으로 독주하던 LG 마운드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LG는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손상으로 6주 이상 재활 진단이 나온 에르난데스를 단기 대체할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오른손 투수 코엔 윈(26)을 총액 1만 1000 달러(약 1560만원)에 긴급 영입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 세계야구소프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 경험이 있는 윈은 원래 LG가 내년부터 KBO리그에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로 주목해온 선수다. 윈은 지난 2월 LG가 미국에 차린 스프링 캠프에 초청받아 2주 동안 함께 훈련한 경험이 있다. LG에게는 에르난데스 대체 카드이자, 내년 아시아 쿼터 선발에 앞선 6주간의 실전 트라이아웃인 셈이다. 윈은 2024~25 호주리그(ABL)에서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5경기 38과3분의1 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24일 입국해 한국 데뷔를 준비한다. 팀 타선의 핵심 최정(38)이 부상으로 빠진 SSG 랜더스는 최근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마저 6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오른손 타자 라이언 맥브룸(33)을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왔다. 이번 시즌 타율 0.313(48타수 15안타), 6타점, 1홈런 등을 기록한 에레디아는 최근 오른쪽 허벅지 종기(모낭염) 제거 시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6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에레디아의 빈자리를 채울 맥브룸은 201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통산 66경기에서 타율 0.268, 홈런 6개 등을 기록했고 2022년부터 2년간 일본 리그를 거쳤다.
  • 플럿코·엔스 겪어봤으니…높은 곳 향하는 LG, ‘강심장’ 에르난데스 “완전 교체 없다” 단언

    플럿코·엔스 겪어봤으니…높은 곳 향하는 LG, ‘강심장’ 에르난데스 “완전 교체 없다” 단언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와 시즌 끝까지 동행할 뜻을 확고히 했다. 외국인 투수 문제로 가을 야구에서 골머리를 앓았던 LG는 ‘빅게임 피처’로 검증을 마친 에르난데스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LG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은 24일 입국할 예정이다. 총액 1만 1000달러(약 1568만원)에 계약한 윈은 193㎝ 장신 우완 투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에 맞춰 지난 2월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2주간 참가한 바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한 시험 무대인 셈이다. 윈은 2024~25시즌 호주 리그(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8과 3분의 1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35의 성적을 남겼다. LG 관계자는 윈에 대해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모습을 보고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오른 허벅지 대내전근이 손상된 에르난데스에 대해 “완전히 교체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올 시즌 4경기 2승2패 5.68로 고전했지만 에르난데스 수준의 투수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6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르난데스는 ‘큰 경기’를 통해 염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그는 2024 KBO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에서 구위가 떨어진 마무리 유영찬 대신 LG의 뒷문을 맡았다. 5경기를 소화하면서 7과 3분의1이닝 1홀드 2세이브 무실점 맹활약했는데, 그중 2경기에서 2이닝, 1경기에선 1과 3분의2이닝을 책임졌다. 준PO 전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투수는 에르난데스가 처음이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10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공 60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3과 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시즌 1선발이었던 디트릭 엔스가 준PO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LG가 정상에 올랐던 2023시즌엔 1선발 아담 플럿코가 몸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플럿코 대신 LG에 합류한 투수가 엔스였다. 정규리그 1위 이상의 성과를 바라보는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유영찬, 이정용 등이 복귀하는 6월까지 ‘버티기’를 선언했다. 그는 에르난데스가 다친 직후인 16일 삼성전을 앞두고 “이제부터 초반에 크게 밀리는 경기는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 불펜에 부담을 가중하지 않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K리그, ‘축구 vs 야구’ 논란에 결국 사과…영상 업로드는 강행

    K리그, ‘축구 vs 야구’ 논란에 결국 사과…영상 업로드는 강행

    프로축구 K리그 팬과 프로야구 KBO리그 팬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는 예고편 쇼츠(Shorts)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K리그 측이 21일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이 됐던 본편 영상은 예정대로 올려 팬들의 날 선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K리그는 이날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약 18분 분량의 영상을 새로 올렸다. K리그 팬 20명과 KBO리그 팬 2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종목 간 자부심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이 영상 업로드에 앞서 K리그 측은 30여초 분량의 예고편 쇼츠 영상 2개를 올린 바 있다. 예고편에서 참가자들은 ‘축구와 야구 중 더 힘든 스포츠 종목’, ‘축구장과 야구장 중 썸 탈 때 가면 좋은 경기장’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예고편을 본 팬들은 강하게 비판했다. K리그 측이 두 종목 간 불필요한 싸움을 유발하고, 특정 종목을 근거 없이 폄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K리그 측은 본편 영상을 예고했던 시간에 그대로 올렸다. 본편 영상에는 예고편 주제를 포함해 20개의 주제를 가지고 양측 팬들이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약 11분 담겼다. 열띤 토론 끝에 진행자는 “어떤 스포츠라도 ‘진짜 스포츠’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건 각자의 기준에 달려 있다”며 “토론 중 약간의 무례함이 오고 가긴 했지만 어떤 스포츠든지 낭만은 있다”고 정리했다. 영상 끝에서는 양측 팬들이 이번 토론을 계기로 상대 종목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K리그 측은 영상 설명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팬들의 비판을 수용한다며 사과했다. K리그 유튜브 담당자는 “해당 영상은 만우절에 ‘야구 이야기를 하는 축구 채널’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해 4월 1일에 업로드할 계획으로 준비했다”면서 “3주 전 사고와 관련해 업로드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있었던 인명사고를 의식해 영상 업로드를 약 21일 미뤘다는 해명이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KBO리그 경기 중 야구장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숨졌고, A씨의 동생 10대 B씨는 쇄골을 다쳐 치료받았다. 담당자는 사과문에서 “축구 팬이 느끼지 못한 야구의 매력과, 야구 팬이 느끼지 못한 축구의 매력을 전달함으로써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도록 준비했다”면서도 “축구와 야구를 사랑하는 팬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역시 K리그와 KBO리그의 팬이라 앞서 업로드된 숏폼 영상에 대한 팬 여러분의 말씀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본편 영상을 그대로 올린 것에 대해서는 “고심 끝에 영상을 내리기보다는, 본편 영상 끝 출연자들의 속마음 인터뷰를 통해 콘텐츠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이어 “축구·야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보다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콘텐츠 기획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과문 내용에 대한 팬들의 차가운 반응은 끊이질 않았다. 한 팬은 댓글로 “만우절에 올렸어도 팬들의 반응이 좋았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팬도 “종목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려놓고 원색적 비난을 하지 말아 달라는 게 무슨 소리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K리그 측이 창원NC파크 사고를 언급한 것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자신을 야구 팬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영상 내용 문제에 그 사고를 왜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슬픈 일을 영상 정당화에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사고 목격자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아직도 힘들고 이따금 슬픔이 몰려온다”며 “이런 영상이 그 사고 때문에 업로드가 미뤄졌다는 건 불쾌하다”고 밝혔다.
  • 상승 기류 탄 독수리와 갈매기, 누가 더 높이 오를까

    상승 기류 탄 독수리와 갈매기, 누가 더 높이 오를까

    한화, 투타 조화… 7연승 행진롯데, 최근 10경기서 8승 2패상반기 순위 가를 분수령 주목 봄바람을 타고 힘차게 비상한 독수리와 갈매기가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맞붙는다. 야구팬들이 이른바 ‘조류 대전’으로 이름 붙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은 1강 LG 트윈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두 팀의 상반기 순위를 가를 분수령으로 꼽힌다.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3연전을 시작하는 두 팀의 최근 전력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KBO리그 단독 2위 한화가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 한화에 반경기 차로 뒤진 4위 롯데는 8승2패를 기록하는 등 모두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현재 LG가 23경기 18승5패(승률 0.78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5경기 차이로 LG를 추격하고, kt 위즈는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0.545)에서 0.003 앞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촘촘한 혼조세다. 흥미로운 점은 8연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상대가 하필 지난 시즌 한화의 8연승을 저지한 롯데라는 점이다. 2024시즌 초반 리그 1위로 7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4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8위 롯데에 0-1로 패했다. 올 시즌 한화는 1선발 특급 외인 코디 폰세부터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완벽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3연전의 첫날은 와이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타석에서는 노시환이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8호를 기록,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시즌 28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무리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0과3분의2 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뒷문을 완벽히 잠그고 있다. 롯데는 1선발 찰리 반즈가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상대한다. 개막전부터 3경기는 부진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기며 왼손 타자에 특히 강한 ‘좌승사자’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2차전 선발이 유력한 박세웅은 다승 부문 공동 1위(4승), 탈삼진 2위(42개)로 호투하고 있다. 박세웅은 자신보다 1경기 더 등판해 탈삼진 56개를 뽑아낸 폰세와 ‘닥터K’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22일 경기는 부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KBO심판진은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현지 기상과 경기장 상황을 검토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 “공식 채널이 싸움 조장”…K리그 ‘축구 vs 야구’ 영상에 팬들 ‘분노’

    “공식 채널이 싸움 조장”…K리그 ‘축구 vs 야구’ 영상에 팬들 ‘분노’

    프로축구 K리그 측이 축구와 야구를 비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쇼츠(Shorts) 영상 2개가 올라왔다. 두 영상에서는 K리그 팬들과 프로야구 KBO리그 팬들이 한데 모여 ‘축구와 야구 중 어떤 스포츠가 더 힘든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영상에서 K리그 팀 FC 안양의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은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고 하더니 “야구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자장면도 먹고 햄버거도 먹는데, 그만큼 열량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인가”라고 물었다. 이 질문은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995년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 중 했던 답변을 토대로 한 말이다. 당시 일화 천마 선수였던 신 전 감독은 축구와 야구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솔직히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레저’다. 경기 도중 자장면 먹어가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KBO리그 경기 중 선수가 경기장에서 자장면이나 햄버거를 먹었다는 사실은 명확히 전해진 바 없다. 해당 남성의 질문에 대해 KBO리그 팀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은 다른 남성은 “축구는 일주일에 한 번 경기하지만, 야구는 반대로 6일 동안 경기하고 하루 쉰다”며 체력적으로는 야구가 더 힘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역시 축구와 야구 중 열량 소모량이 더 큰 스포츠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축구장과 야구장 중 ‘썸 탈 때 가면 좋은 경기장’이 어딘지도 논박의 대상이 됐다. 영상 속 축구 팬은 “야구 경기는 언제 끝날지 몰라 데이트가 지루해진다”고 했다. 야구 팬은 “축구장은 ‘전쟁터’인데, 거기서 사랑을 할 수 있나”라면서 “야구장에는 키스 타임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K리그는 영상 풀 버전을 21일 오후 6시 15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영상 소재가 부적절하다는 차가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싸움을 유발하는 주제의 콘텐츠를 왜 만드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이런 쓸데없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하도록 한 분은 징계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세했다. “K리그와 KBO리그를 함께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이런 소재를 공식 채널에 올리는 게 맞는가”라는 지적도 있었다. 자신을 KBO리그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K리그 선수들 힘드셔서 정말 부럽다”라고 비꼬며 야구팬으로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두 영상 중 먼저 올라온 영상에 달린 댓글은 21일 16시 기준 1300여개로 집계됐다. 지난 90일간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의 평균 댓글이 약 40개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용자들은 “왜 서로 다른 구기종목끼리 싸움을 붙이지 못해서 안달이냐”, “난 축구 팬인데 야구 팬과 싸우기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봄바람 올라탄 독수리와 갈매기...1년 전 데자뷰 매치될까

    봄바람 올라탄 독수리와 갈매기...1년 전 데자뷰 매치될까

    봄바람을 타고 힘차게 비상한 독수리와 갈매기가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맞붙는다. 야구 팬들이 이른바 ‘조류 대전’으로 이름 붙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은 1강 LG 트윈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두 팀의 상반기 순위를 가를 분수령으로 꼽힌다.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3연전을 시작하는 두 팀의 최근 전력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KBO리그 단독 2위 한화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한화에 반 게임차 뒤진 4위 롯데는 8승 2패를 기록하는 등 두 팀 모두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없는 21일 현재 KBO리그는 LG가 23경기 18승 5패(승률 0.78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5게임 차이로 LG를 추격하고, kt 위즈는 롯데와 승차 없이 승률(0.545)에서 0.003 앞선 3위를 기록하는 등 촘촘한 혼조세다. 흥미로운 점은 8연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상대가 하필 지난 시즌 한화의 8연승을 저지한 롯데라는 점이다. 2024시즌 초반 리그 1위로 7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4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8위 롯데에 0-1로 패했다. 올 시즌 한화는 1선발 특급 외인 코디 폰세부터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완벽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3연전의 첫날은 와이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타석에서는 노시환이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과 홈런 8개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유지 중이고, 개막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시즌 28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무리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0과3분의2 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한화의 뒷문을 완벽히 잠그고 있다. 롯데는 1선발 찰리 반즈가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상대한다. 개막전부터 3경기는 부진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기며 왼손 타자에 특히 강한 ‘좌승사자’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한화와 2차전 선발이 유력한 박세웅은 다승 부문 공동 1위(4승), 탈삼진 2위(42개)로 호투하고 있다. 박세웅보다 1경기 더 등판한 폰세가 탈삼진 56개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두 투수의 ‘닥터K’ 경쟁도 이번 3연전의 관전 요소다. 다만 두 팀의 22일 경기는 부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날씨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KBO심판진은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현지 기상과 경기장 상황을 검토해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 상승세 출발은 테이블세터 반등…KIA ‘1번 박찬호-2번 김선빈’ 재조립 완성

    상승세 출발은 테이블세터 반등…KIA ‘1번 박찬호-2번 김선빈’ 재조립 완성

    프로야구 구단의 상승세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테이블세터부터 시작된다. KIA 타이거즈가 1번 타자 박찬호, 2번 김선빈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렸다. kt 위즈도 1번 로하스, 한화 이글스는 2번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반등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KIA는 개막 한 달째인 21일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1승12패로 6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중위권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뒀다.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리즈를 시작으로 SSG 랜더스(1승1패), kt(2승1패), 두산전까지 우위를 점한 것이다. 테이블세터가 타격감을 회복한 게 주효했다. 박찬호는 20일 두산 원정에서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치렀고, 김선빈은 복귀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0-2로 밀리던 7회 초, 박찬호의 안타에 이어 김선빈이 적시 2루타로 물꼬를 트면서 KIA가 6-2 역전승했다. 9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는 이날 5타수 4안타 2득점, 김선빈은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김선빈은 18일 두산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털고 16일 만에 1군 경기에 돌아왔는데 주루 도중 상대 2루수 박계범과 충돌하며 또 이탈했다. 입안을 10바늘 꿰맨 김선빈은 이틀 만에 돌아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말 박찬호, 이달 초 김선빈이 이탈하자 최원준과 패트릭 위즈덤 등을 테이블세터로 활용했다. 하지만 부담을 느낀 최원준은 1번에서 17타수 1안타 타율 0.059로 부진했다. 위즈덤은 2번에서 30타수 9안타 7득점 타율 3할로 선전했으나 그가 빠진 중심 타선에서 장타율이 떨어졌다. 이에 이 감독은 박찬호, 김선빈이 복귀한 뒤에는 위즈덤을 4번 또는 5번, 최원준을 9번에 배치해 짜임새를 강화했다. 그는 20일 두산을 이긴 뒤 “박찬호가 안타와 주루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고, 김선빈도 장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제 21일 검진이 예정된 김도영만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해 3번으로 돌아오면 타선이 완성된다. 한화는 2번 타자 플로리얼이 적응 마치면서 2위(14승11패), kt는 1번 로하스가 제모습 찾으며 3위(12승1무10패)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 1할대 타율에 허덕였으나 플로리얼은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에 그중 8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다. 이 기간 타율이 0.415(53타수 22안타)에 이른다. 로하스도 최근 8경기 12안타 2홈런으로 팀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 ‘한화 7연승’ 이끈 와이스 아내 “일제 강점기 잔인해…한국인 용감하게 저항”

    ‘한화 7연승’ 이끈 와이스 아내 “일제 강점기 잔인해…한국인 용감하게 저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28)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소감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야구계에 따르면 헤일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독립기념관의 상징인 ‘겨레의 탑’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 독립 박물관(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과 무궁화, 태극기 등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어 “내가 독립기념관에서 배운 것(What I Learned at the Korean Independence hall)”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이 일본에 강제 점령당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그 기간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몰랐다”고 돌이켰다. “일본, 한국 문화 말살하고 전쟁 범죄”그러면서 “내 마음에 강하게 남았던 몇 가지”라며 ‘문화 말살’과 ‘강제 노역 및 전쟁 범죄(전시 성폭력)’, ‘한국인의 용감한 저항’ 등을 꼽았다. 헤일리는 “일본은 한국의 학교에서 한국어를 금지하고 한국인에게 일본식 이름을 강요하는 등 정체성을 지우려 했다”면서 “한국인들은 모국어를 했다는 이유로 살해당했고,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비밀 교육 기관(조선어학회로 추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중 한국인 수천 명이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으며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군에게 성폭력을 당했고, 이들이 출산한 아기는 일본 정부가 데려가 키웠다”고 전했다. 헤일리는 “일본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자유를 위해 해외에서 지하 운동을 하는가 하면 학생들은 시위를 하고 봉기까지 조직했다”면서 “1919년 3·1운동은 평화로운 시위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고 살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1945년 마침내 독립을 쟁취해냈지만, 박물관은 이 자유가 얼마나 힘들게 얻어낸 것인지, 그것이 이 나라의 현대 정체성 형성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지원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헤일리는 특히 “내가 배웠던 가장 충격적인 것 중 하나는, 심지어 나치(진짜 나치)마저도 일본이 강점 시기에 한국인과 그밖의 (국가) 시민들에게 대한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는 점”이라면서 “아시아에 주재했던 한 독일 외교관은 일본이 한국 여성들과 강제 징용 노동자들을 학대한 것이 비인간적이고 끔찍하다고 묘사했다”고 강조했다. SNS로 전하는 ‘한국 생활기’에 야구팬들 감탄헤일리는 와이스가 한국프로야구(KBO) 무대를 밟은 2024년부터 인스타그램에 한국과 관련한 애정 어린 글을 자주 올려 야구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와이스가 한화에 입단하며 함께 한국을 처음 찾은 헤일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느낀 한국에 대한 인상을 전하며 한국에 대해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무선 인터넷이 빠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러닝을 한다” 등의 소감을 올렸는데, 야구팬들은 “한국의 일상적인 풍경을 세심하게 관찰했다”며 감탄했다. 이후 와이스가 한화에서 활약하는 동안 헤일리는 SNS를 통해 야구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야구팬들의 호감을 얻었다. 와이스는 지난해 6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화와 6주간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화에 입단했다. 이후 투수들의 공백을 지우는 맹활약에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얻고 정식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도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화는 와이스를 비롯해 문동주, 폰세, 류현진, 엄상백 등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을 거두며 21일 기준 LG 트윈스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 자이언츠 팬도 띠부실 산다…세븐일레븐, ‘마!거인단팥빵’ 출시 예정

    자이언츠 팬도 띠부실 산다…세븐일레븐, ‘마!거인단팥빵’ 출시 예정

    세븐일레븐이 롯데 자이언츠 팬을 위한 빵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2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세븐셀렉트 마!거인단팥빵’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조는 롯데웰푸드가 맡았다. 이 단팥빵에는 롯데 자이언츠 관련 띠부실(스티커) 120종 중 하나가 무작위로 들어있다. 가격은 1900원이다. 지난달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크보빵’(KBO빵)’을 출시했는데,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제품만 나왔다.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SPC삼립의 제품 출시에 협조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해태제과가 KBO와 손잡고 야구팬을 위한 지역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을 때도 롯데 자이언츠만 제외됐다.
  • 독수리 군단 시즌 첫 ‘4연승’… SSG 화이트, 눈부신 데뷔전

    독수리 군단 시즌 첫 ‘4연승’… SSG 화이트, 눈부신 데뷔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부상으로 KBO리그에 지각 데뷔한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강속구를 앞세워 위협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방문 경기 3차전에서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와3분의1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올 시즌 한화의 첫 스윕승(3연전 전승)이다. 이날 경기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며 정규 리그에 나서지 못했던 화이트의 첫 등판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후배 투수 간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2013~2019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화이트는 2020~2022시즌 다저스에서 공을 던졌다.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화이트는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닮은꼴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화이트는 팀이 2-1로 앞선 5회 1사 후 불펜 투수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겨 주며 승패 기록 없이 데뷔전을 마감했다. 다만 4와3분의1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 냈다. 1회 초구를 시속 151㎞ 직구로 집어넣은 화이트는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결정구로 뿌려댔다. 한화 타자 9명 가운데 8번 최재훈을 제외한 8명이 한 차례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1회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팀이 3-2로 역전한 6회 1사 때 교체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후 불펜 박상원과 조동욱, 정우주가 이어 던지며 SSG 타선을 묶었고 9회 특급 마무리 김서현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한일, 11월 도쿄돔서 첫 야구 평가전

    한국과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양국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일본야구기구(NPB)는 17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15일부터 이틀간 도쿄돔에서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허구연 KBO 총재,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NPB 총재,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두 나라는 2025시즌 종료 후 야구에 목마른 양국 야구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평가전을 준비했다. 한국과 일본 야구 대표팀은 2026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서 경쟁한다. 허 총재는 “WBC를 3개월 앞둔 시점에 일본과 평가전을 하게 돼 우리 대표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로가 참여한 대표팀 대결에서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지난해 프리미어12 예선까지 일본과 모두 49번 맞붙어 19승 30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류 감독은 “일본은 세밀하면서도 파워를 겸비한 강팀”이라며 “우리도 최상의 전력을 갖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평가전은 물론 WBC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지각 데뷔전에 위력투 뽐낸 화이트, 하필 상대가 류현진…한화 시즌 첫 4연승

    지각 데뷔전에 위력투 뽐낸 화이트, 하필 상대가 류현진…한화 시즌 첫 4연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올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부상으로 KBO리그에 지각 데뷔한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강속구를 앞세워 위협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방문 경기 3차전에서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와3분의1 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올 시즌 한화의 첫 스윕승(3연전 전승)이다. 이날 경기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며 정규 리그에 나서지 못했던 화이트의 첫 등판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후배 투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2013~2019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화이트는 2020~2022시즌 다저스에서 공을 던졌다.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화이트는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박찬호 닮은 꼴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화이트는 팀이 2-1로 앞선 5회 1사 후 불펜 투수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승·패 기록 없이 데뷔전을 마감했다. 다만 4와3분의1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1회 초구를 시속 151㎞ 직구로 집어넣은 화이트는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결정구로 뿌려댔다. 한화 타자 9명 가운데 8번 최재훈을 제외한 8명이 한 차례씩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1회 2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팀이 3-2로 역전한 6회 1사 때 교체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후 불펜 박상원과 조동욱, 정우주가 이어 던지며 SGG 타선을 묶었고 9회 특급 마무리 김서현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강속구 외인시대에 우뚝 빛난 ‘넘버 원’ 임찬규…속구 보단 제구력

    강속구 외인시대에 우뚝 빛난 ‘넘버 원’ 임찬규…속구 보단 제구력

    프로야구 KBO리그 2025 시즌 개막전 마운드는 불같은 강속구를 장착한 외국인 투수들의 각축전이었다. 개막전 선발 투수 자리를 모두 외국인이 차지한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었다.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은 물론 김광현(37·SSG 랜더스)과 양현종(37·KIA 타이거즈)까지 나서지 못하면서 ‘토종 에이스들이 자존심을 굽혔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수는 외인 에이스도, ‘류·김·양’도 아닌 프로 15년 차 임찬규(33·LG 트윈스)다. 임찬규는 주요 선발 투수들이 4~5경기씩을 치른 16일을 기준으로 다승 단독 1위(4승), 평균자책점 3위(1.30)에 올라 있다.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 ‘임찬규 등판=승리’라는 공식까지 만들어졌다. LG의 단독 1위 질주에는 이 공식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투구 내용은 순위 지표보다 더 고무적이다. 27과3분의2이닝 동안 21개의 안타(1피홈런)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땅볼과 뜬공으로 맞춰 잡으며 실점은 4점으로 막았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는 9이닝을 실점 없이 안타 2개, 볼넷 2개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안았다. 이어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야시엘 푸이그-이주형-박주홍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LG 포수로 임찬규의 공을 받았던 허도환 해설위원은 “커브와 체인지업 등 느린 변화구의 제구가 더 정교해졌다”면서 “직구 최고 구속은 145㎞로 빠르지 않지만, 느린 변화구에 섞어 구사하기 때문에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기 더 어렵다”고 분석했다.
  • 노시환·채은성 ‘화력쇼’… 한화, SSG 꺾고 3연승 질주

    노시환·채은성 ‘화력쇼’… 한화, SSG 꺾고 3연승 질주

    타격 부진과 완전히 작별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중심 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이 홈런 3방을 합작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까지 제 궤도에 오른 한화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6위(10승11패)를 유지했지만 3위 SSG(9승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제압한 kt 위즈(10승1무8패)에 2위를 내줬다. 한화는 SSG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화력을 폭발시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개막 21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채은성도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투수 와이스는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고전했던 와이스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SSG는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타격왕 길레르모 에레디아, 간판 최정이 각각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한화가 0-2로 밀리던 2회 초 채은성이 1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4회 에스테반 플로리얼(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이 2루타를 쳤고 4번 타자 노시환이 역전 투런포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노시환은 8회에도 바뀐 투수 정동윤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개인 홈런 공동 2위(5개)에 올랐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2-2로 완파하고 1위(16승3패)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박동원이 홈런 2개를 곁들이며 4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제압했다.
  • 엘리 6주 부상? 임찬규 다승 1위·박동원 홈런 ‘펑펑’…LG, 삼성 완파하고 16승째

    엘리 6주 부상? 임찬규 다승 1위·박동원 홈런 ‘펑펑’…LG, 삼성 완파하고 16승째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6주 부상 악재를 딛고 선두를 질주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임찬규와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만든 박동원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2-2로 이겼다. 16승(3패)째를 거둔 L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0-3으로 이긴 2위 kt 위즈보다 5경기 반 차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전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가 다리 부상으로 6주 간 이탈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 승전고를 울렸다. 박동원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동점 투런포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문보경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율을 0.380까지 끌어올렸다. 선발 임찬규는 1회 2실점을 딛고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버티면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리그 다승 단독 1위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찬규가 빗맞은 안타로 실점하고도 베테랑답게 경기를 운영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오늘 경험이 남은 시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동원이의 홈런과 보경이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임찬규도 “예전에는 초반 실점하면 쉽게 무너졌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은 위기 상황에도 빠르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친정팀 LG의 염 감독이 “원태의 공은 치기 힘들다. 볼넷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는데 최원태는 4개의 볼넷으로 무너졌다. 볼넷 다음 적시타를 맞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전날 노히트 노런으로 물러난 삼성 타선은 8안타를 기록했으나 산발적인 공격으로 2득점에 그쳤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1명도 없었다. 4번 타자 겸 포수 강민호는 4회 수비 도중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1회 초 삼성이 전날 무안타의 수모를 씻어냈다. 2번 타자로 올라온 이재현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다음 강민호가 희생플라이, 르윈 디아즈가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LG는 2회 말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치고도 도루 실패로 기회를 날렸다. 그런데 문성주가 볼넷을 얻었고 박동원이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최원태의 볼넷이 문제가 됐다. 3회 최원태가 2아웃을 잡은 뒤 김현수, 오스틴에게 볼넷을 줬고, 문보경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최원태는 다음 이닝에도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동원의 안타와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삼성이 3점 차로 밀렸다. 2루수 안주형의 홈 송구 도중 포수 강민호가 왼 발목을 다쳐 이병헌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최원태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6번째 실점을 하고 강판당했다. LG는 5회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 문성주가 바뀐 투수 이호성에게 볼넷을 얻었고 박동원이 3점 아치를 쏘아 올려 9-2로 달아난 것이다. 다음 이닝에도 오지환이 희생플라이,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주중 시리즈 마지막인 17일, 선발투수는 삼성 원태인, LG 송승기다.
  • 마침내 화력 폭발, 노시환 홈런 2방·채은성 마수걸이포…‘투타 조화’ 한화, 2주 연속 3연승

    마침내 화력 폭발, 노시환 홈런 2방·채은성 마수걸이포…‘투타 조화’ 한화, 2주 연속 3연승

    타격 부진과 완전히 작별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중심 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이 홈런 3방을 합작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까지 제 궤도에 오른 한화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시즌 2번째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6위(10승11패)를 유지했지만 3위 SSG(9승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제압한 kt 위즈(10승1무8패)에 2위를 내줬다. 한화는 SSG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화력을 폭발시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개막 21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채은성도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투수 와이스는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고전했던 와이스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SSG는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타격왕 길레르모 에레디아, 간판 최정이 각각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한화가 0-2로 밀리던 2회 초, 채은성이 1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4회 에스테반 플로리얼(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이 2루타를 쳤고 4번 타자 노시환이 역전 투런포로 김광현을 무너트렸다. 노시환은 8회에도 바뀐 투수 정동윤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개인 홈런 공동 2위(5개)에 올랐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2-2로 완파하고 1위(16승3패)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박동원이 홈런 2개를 곁들이며 4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제압했다.
  • “타격 페이스 떨어졌을 땐”…에르난데스 이어 임찬규, 삼성에는 누가 더 어려울까

    “타격 페이스 떨어졌을 땐”…에르난데스 이어 임찬규, 삼성에는 누가 더 어려울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 패배당한 다음 상승세의 임찬규를 만났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여러 구종의 변화구에 당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 임찬규에 대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도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을 땐 구위가 좋은 에르난데스, 제구력이 뛰어난 임찬규 중 누구를 만나도 어렵다. 어느 순간 타선이 물꼬를 트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전날 LG 선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가 다리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에게 3이닝을 막혔다. 이에 역대 4번째로 팀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겪었다. 이날 상대는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2위(0.83)의 임찬규다. 임찬규는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13시즌 만에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는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7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이에 삼성은 이재현을 2번 타자로 전진 배치시키고 지명 타자로 박병호를 7번에 포함했다. 타격감이 떨어진 김영웅을 대신해선 안주형이 8번에 들어간다. 9번 타자는 전병우다. 박 감독은 “구속 차이가 심하면 시속 140㎞ 직구도 150㎞처럼 보인다. 타자 입장에서는 찬규가 참 어려운 상대”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부진할 땐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원정에서 연습 공간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훈련 공간을 찾는 등 행동이 뒤따라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신인왕→트레이드’ 정철원 “너무 분했다”…‘시즌 첫 승’ 속내 고백

    ‘신인왕→트레이드’ 정철원 “너무 분했다”…‘시즌 첫 승’ 속내 고백

    2025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조로 활약 중인 투수 정철원(26)이 시즌 첫 승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정철원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시즌 1승째를 올렸다. 경기 후 SBS스포츠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사실 너무 분했습니다”라며 “저 때문에 (팀이) 질 뻔했다는 게 너무 분했다”고 고백했다. 정철원은 이날 경기에서 7회 초 2사 주자 1·3루 5:5 동점 상황에 등판해 첫 상대 여동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8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선두 타자 김재현과 김태진을 연거푸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에 등장한 송성문이 좌월 1점 홈런을 때려내며 정철원에게 일격을 가했다. 이 홈런으로 키움이 점수 6:5로 경기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정철원은 패전 투수가 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롯데 선수들은 동료를 패전 투수로 만들지 않았다. 8회 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롯데 전준우는 좌월 2점 홈런을 쳐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와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는 6:8 역전승을 거뒀다. 정철원 역시 이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승째이자, 롯데 이적 후 첫 승이다. 정철원은 인터뷰에서 최근 호성적에 대해 “(최근 수년간 공을) 많이 던져서 줄었던 패스트볼 구속을 끌어올리려고 신경을 쓴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제가 잘 던져서 롯데가 이기는 게 목표”라며 “(저는) 구원 투수니까 계속 (팀이)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철원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으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2021년 군 복무를 마친 뒤 2022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한 정철원은 그해 23홀드를 기록해 2022 KBO 신인상을 따냈다. 역대 데뷔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이다. 정철원은 2023시즌에도 13세이브 11홀드를 쌓으며 두산의 ‘믿을맨’으로 활약했지만, 2024시즌 6세이브 1홀드로 부침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11월 단행된 2대3 트레이드로 내야수 전민재와 함께 롯데로 자리를 옮겼다. 상대는 외야수 김민석·추재현, 투수 최우인이었다. 정철원은 15일까지 정규시즌 1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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