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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쇠팔 投魂…천상의 마운드로 ‘부활 등판’

    무쇠팔 投魂…천상의 마운드로 ‘부활 등판’

    한국 프로야구의 큰 별이 또 졌다. 장효조에 이어 또 하나의 ‘전설’이 일주일 새 거푸 50대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지면서 야구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다음은 누구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경종이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음에 꼭 던지겠다” 했는데… 경기 일산병원은 1980년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14일 오전 2시 2분쯤 지병인 대장암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53세. 고인은 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병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요양 생활을 해왔다. 최동원은 지난 7월 22일 목동에서 열린 경남고-군산상고의 ‘레전드 매치’에 경남고 대표로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던지겠다.”며 투병 의지를 보였다. 고인의 막내 동생인 최수원 KBO 심판은 “최근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잠시 눈을 뜨면 ‘괜찮다. 괜찮다’고 가족을 위로할 만큼 마지막까지 정신력을 보였다.”면서 “사흘 전부터는 아예 의식이 없었던 탓에 남긴 말은 없다.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의 별세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30여년 동안 ‘절친이자 맞수’로 지내온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어제도 병원에 들렀다. 의식이 없다가 잠시 눈을 떠 알아본 뒤 또 의식이 없어졌다. 새벽까지 걱정으로 잠을 못 잤는데….”라고 침통해하면서도 “5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투수”라고 말했다. ●김경문·정동영 등 각계 조문 지난 7일 ‘타격 천재’ 장효조에 이어 이날 ‘무쇠팔’ 최동원마저 잃은 팬들은 애도의 글을 쏟아냈다. 야구 팬사이트 등에는 “당신은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웅이었다.”, “거인의 심장을 잃었다.”는 등 고인을 추모하면서 롯데 구단이 최동원의 등번호(11번)를 ‘영구 결번’해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을 이뤘다. 롯데는 추모소를 사직구장 2층의 자이언츠 박물관에 마련하고 15일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고인이 생전에 기증한 유품을 진열하고 현역 시절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고인은 현재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모태인 선수회 창립을 주도하다가 롯데에 ‘미운털’이 박혀 1988년 11월 삼성 김시진과 보복성 트레이드됐다. 1990년까지 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으로 은퇴했다. 이후 한화 코치 등으로 활동했으나 그렇게 희망했던 고향팀 감독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빈소에는 김경문 NC초대 감독,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 야구·정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자유로청아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씨와 군 복무 중인 아들 기호씨가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32살 정성기. 우여곡절 끝에 국내 프로야구 입단에 성공했다. 9일 NC가 발표한 2차 트라이아웃 22명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30대 신인 선수의 탄생이다. NC가 1군 리그에 참가하는 2013년이면 정성기의 나이는 34살이 된다. 다른 선수들이 선수 이후를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 프로에 첫발을 들이게 된다. 정성기는 “그래서 이번 기회가 더없이 소중하다. 고마운 마음으로 간절히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신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참 순탄치 않은 야구 인생이었다. 고교 시절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평범하고 눈에 안 띄는 투수였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부산 동의대에 입학했다. 4년 뒤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 입단했다. 애틀랜타는 사이드암 정성기를 3년 가까이 지켜봤다. 미국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설득하는데 거절하기가 힘들더라고요. 한번 해보자 싶었습니다.” ●美 애틀랜타 적응하니 병역비리 연루 그해 루키리그에서 뛴 정성기는 2003년 싱글A에서 1승 4패 18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병역비리에 연루됐다. 한국으로 돌아가 군대에 가야 했다. 현역으로 강원 화천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 운동은 할 수가 없었다. “암담할 때였습니다. 이래저래 3년을 쉬었으니….” 그러고도 정성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은 더 좋아졌다. 2007년 싱글A에서 22세이브 방어율 1.15를 기록했고 그해 말 더블A로 승격됐다. 2008년엔 마음이 급했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빅리그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들어갔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고 성적이 들쭉날쭉해졌다. 2승 2패 6세이브에 4.41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해 말 구단주가 바뀌었다. 정성기는 애너하임으로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이제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복귀 뒤에도 2년간 나홀로 구슬땀 이 즈음 국내 한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국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해외파 선수는 2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이 앞을 막았다.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또 쉬었다. 2년을 혼자 훈련했고 그러는 사이 나이는 어느새 30대를 훌쩍 넘겼다. 올해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어느 팀도 나이 많은 신인 투수를 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내야 하나. 야속하고도 답답했습니다.” 정성기의 야구 인생은 이렇게 끝날 뻔했다. ●트라이아웃 당일 버스사고 불구 참석 그래서 NC 트라이아웃 기회는 소중했다. 정말, 마지막 도전 기회인지도 몰랐다. 순창에서 창원으로 버스를 타고 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길에서 버스가 굴러 승객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래도 정성기는 병원이 아닌 마산구장으로 달려갔다. 기회를 잡아야 했으니까. 결국 정성기는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제 훈련과 2군 생활을 거치면서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실력이 모자란다면, 나이 많은 정성기는 퇴출 1순위다. 과연 정성기가 2013년,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두근두근 가슴이 뜁니다. 이 떨림을 간직하고서 매일 공을 뿌리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겠지요?” 32살 신인이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최형우 8월 MVP

    삼성 거포 최형우(28)가 롯데카드 프로야구 8월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월 MVP 선정 투표에서 최형우가 22표 중 10표를 얻어 팀 동료 오승환(8표)을 2표 차로 제쳤다고 5일 밝혔다. 최형우는 이날까지 홈런(25개)과 장타율(.582) 1위, 타점 2위(85점)를 기록하며 삼성의 선두 사수에 큰 역할을 해왔다. 8월에는 23경기에 나와 79타수 26안타 6홈런, 13득점 19타점, 타율 0.329를 기록했고 홈런 공동 1위, 결승타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 전북 LH 후속대책 제자리

    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를 경남에 넘겨준 이후 정부에 후속 대책을 요구했으나 뚜렷한 진척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에 요구한 후속 대책은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동반 이전 ▲프로야구장 건립 ▲컨벤션센터 건립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새만금개발청 신설 등 5개 항이다. 그러나 3개월여가 지나도록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완주 전북지사가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아직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5개 대책안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동반 이전의 경우 각종 금융기관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기금운용본부의 별도 법인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단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전용 야구장 건립을 명문화했으나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컨벤션센터 건립도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사업과 연계 추진할지, 단독으로 시행할 것인지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 제출

    전북,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 제출

    전북도가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전북도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은 29일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의향서를 KBO에 제출했다.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로 사라진 프로야구 전북 연고지 부활에 나선 것이다. 유치의향서에는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을 갖춘 2만 5000석 규모의 신규 야구장을 2015년까지 전주시에 건립하는 등 야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구체적인 청사진을 담았다. 또 군산월명야구장 관람석을 현재 1만 310석에서 1만 5000석으로 확장하고, 익산야구장을 구단 연습장과 2군 리그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창단기업이 야구장 명칭을 사용하고 야구장을 25년간 저렴하게 임대해 부담을 덜어주며 야구장 내 식음료 판매권, 광고권 등 부대수익 사업권을 구단에 부여해 수익성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와 4개 시·군이 최적의 시설 제공,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 KBO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실하게 공동 이행해 공신력을 높이기로 했다. 도는 30일 학계, 경제단체, 금융·기업인 대표, 야구계 대표 등으로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범도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열기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메이저리그에서도 군침을 흘렸던 고교 ‘최대어’ 하주석(17·신일고 유격수)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94명 프로 데뷔 기회 잡아 지난해 꼴찌 한화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주석을 지명했다. 프로야구에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래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하주석이 처음이다. 우투좌타 하주석은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데다 ‘명품 수비’까지 갖춘 고교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대표 하주석은 고교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아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고 올해 주말리그에서는 타율 .354에 1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에 이어 넥센은 경남고 투수 한현희(18)를 뽑았다. 사이드암 한현희는 지난 4월 9일 주말리그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줄곧 주목을 받아 왔다.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일품으로 꼽힌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쥔 LG는 중앙대 조윤준(22)을 선택했다. 조윤준은 공수를 겸비한 대학 최고의 포수다. KIA는 변화구가 빼어난 우완 정통파 단국대 투수 박지훈을 4순위로 낚았다. 이어 롯데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원중,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준, 삼성은 광주일고 투수 이현동, SK는 고려대 투수 문승원, NC는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각각 1순위로 낙점했다. 제9구단 NC는 이어 2라운드 1번으로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연세대 좌완 나성범을 품에 안았다. 나성범은 2008년 광주진흥고 3학년 때 LG에 2차 4번으로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을 선택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NC는 2라운드 특별 추가지명을 통해 단국대 포수 김태우, 성균관대 유격수 노진혁, 야탑고 외야수 강구성, 동산고 투수 김태형, 화순고 투수 이형범 등 5명을 선발했다. 앞서 NC는 동국대 좌완투수 노성호와 부산고 우완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었다. 1라운드에서 9개 팀 중 6개 팀이 투수를 선택해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각 구단은 마운드 보강에 힘을 쏟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38)는 예상대로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박찬호는 24일까지 신청을 하지 않아 내년 한국에서 뛸 수 없다. 이제는 내년에 열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 마운드 보강에 중점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등 7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홀수 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인 한화-넥센-LG-KIA-롯데-두산-삼성-SK에 이어 신생팀 NC 순으로 지명했다. 짝수라운드에서는 NC를 시작으로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펼쳐졌다. 드래프트 결과 투수 41명 등 모두 94명이 내년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각 구단은 지명한 선수 중 고졸 예정자와는 새달 25일, 대졸 예정자와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야구 亞시리즈 일정 확정

    오는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에서 열릴 프로야구 아시아시리즈 경기일정이 확정됐다.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리그에 출전하는 한국 리그 우승팀은 11월 25일 호주(타이중)를 시작으로 26일 일본(타이중), 27일 타이완(타오위안) 리그 챔피언과 차례로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툰다.
  • “기능 더 강화해 살아있는 조직 만들겠다”

    “기능 더 강화해 살아있는 조직 만들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구본능(62) KBO 신임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해서다. 구본능 총재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KBO 총재 취임식을 가졌다. 구 총재는 취임사에서 “처음 총재직을 제의받고 망설였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구 총재는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30년이 됐다. KBO가 그동안 잘해왔지만 아직 어린이 조직 같다.”면서 “좀 더 기능을 강화해 살아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BO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할 뜻도 내비쳤다. ●“자연스럽게 제10구단 창단될 것” 구 총재는 우선 프로야구 최대 현안인 제10구단 창단에 대해 “아직 업무를 정식으로 보고받지 못했다. 현재 9구단이 만들어졌으니 자연스럽게 10구단도 창단될 것이다. 이미 지자체 2곳에서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상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열악한 야구장 시설 개선과 관련해서는 “유영구 전 총재가 시설 개선을 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 대구와 광주에서 새 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니 최대한 열매를 빨리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야구팬으로서 프로야구를 지켜봤다는 그는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기업은 미래를 위해 회사를 키워야 한다. 또 이익과 고용을 창출하며 납세와 사회 환원의 의무도 지고 있다. 이를 KBO에 적용해 야구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각 구단의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10구단을 만들어 야구인들의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 환원 차원에서 팬 서비스도 더 강화할 수 있는 KBO 조직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 총재는 “이제 성년 조직이 돼야 한다.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 하나하나 추진하겠다.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급여·차량·비서 등 대부분 고사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며 희성그룹회장인 구본능 총재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에 추대됐고 19일 구단주 서면 총회를 통해 공식 선출됐다. 구 총재의 임기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올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년 임기의 20대 총재로 재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 구 총재는 KBO에서 지급하는 급여와 차량, 비서 등을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잔여경기 30일부터 38일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비로 취소된 75경기와 미편성 32경기를 보탠 107경기의 올 시즌 정규리그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잔여경기는 오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38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이전인 28일까지 이미 편성된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잔여 경기 일정 중 예비일에 치러진다. 예비일이 없으면 다음 동일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연속경기)를 벌이고 더블헤더도 불가능하면 추후 편성한다. 발표된 잔여경기 일정 중 비로 경기가 또 미뤄지면 예비일에 치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주중 연전의 경우 다음 날 더블헤더→다음 동일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추후편성 순으로 펼쳐진다. 주말 연전의 경우는 월요일 예비일→다음 날 동일 대진 더블헤더→다음 동일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추후편성 순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우린 그냥 ‘총재’할래요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 산하 기관 가운데 수장을 ‘총재’로 부르는 곳은 명칭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총재’라는 직함이 정부는 물론 민간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회장이나 대표로 대체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총재의 명칭을 이사장으로 바꿨다’는 외교통상부의 보고를 받고 “총재라는 명칭이 민주화 사회에 맞지 않는다. 바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각 부처에서 국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바꿀 수 있도록 해 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자유총연맹과 산업은행은 이미 총재에서 회장으로 명칭이 바뀐 바 있다.”면서 “정부 산하기관의 명칭이 바뀌면 민간단체도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한국은행,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이 총재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그러나 ‘총재’ 직함을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달갑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예컨대 한국은행 내부에서는 ‘총재’에서 ‘은행장’으로 변경될 경우 공적 기관으로서의 이미지가 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의 예를 보아도 중앙은행 기관장에게는 총재(Governor)라는 직함을 붙이고 있으며, 이 밖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금융기구에서도 총재라는 직함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경우 산은법이 개정되면서 가계대출이나 개인요구불예금과 같은 소매금융도 취급할 수 있게 됐고 어음 할인 등 은행 부수업무도 허용되면서 명칭도 ‘은행장’으로 바꾼 것이지만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도 “총재라는 말을 쓴다고 권위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적십자사는 중립적인 지위를 갖는 기타 공공기관이어서 다른 정부 산하 기관과 함께 일률적으로 총재라는 명칭을 다른 이름으로 변경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NC 마운드 원투펀치 노성호·이민호

    NC 마운드 원투펀치 노성호·이민호

    프로야구 신생구단 NC가 16일 투수 노성호(동국대 4년)와 이민호(부산고 3년)를 2012년 신인 우선지명 대상자로 선정했다. NC는 “대학 최고 왼손 투수 노성호와 고교 정상급 오른손 투수 이민호가 수년 안에 NC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성호는 182㎝, 89㎏의 체격을 갖춘 왼손 정통파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 149㎞에 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능력도 돋보인다. 올해 5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기 전국대학대회에서 최우수선수,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올해 12경기(46과3분의1이닝)에 나서 4승3패, 사사구 24개, 탈삼진 51개, 방어율 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민호는 184㎝에 90㎏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 146㎞를 찍는다. 투구 자세가 유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올해 17경기(84와3분의1이닝)에서 8승3패, 사사구 43개, 탈삼진 78개, 방어율 1.07을 기록했다. 현 청소년대표다. NC 박동수 스카우트팀장은 “선발형 우완 투수와 선발-마무리로 뛸 수 있는 좌완 투수를 확보해 현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오는 25일 열릴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특별지명 형식으로 5명을 고르는 등 10라운드까지 15명 안팎의 선수를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NC 관계자는 “선수지명 과정에서 기존 8개 구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달 초 KBO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전공개 원칙에 따라 미리 발표했다.”고 밝혔다. NC는 9, 11월 두 차례 트라이아웃과 신고선수 영입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5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00억대 먹튀’ 불법 스포츠토토 적발

    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한패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사이트 운영자 강모(29)씨와 자금세탁책 조모(32)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및 도박장개장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강씨의 부탁으로 스포츠토토 프로그램을 제작한 최모(45)씨와 또 다른 자금세탁책 이모(30)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댈러스에 서버를, 중국 다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출액은 무려 139억원에 달했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2001년부터 사업권을 가진 ㈜스포츠토토에서만 한국프로야구(KBO), 한국프로농구(KBL) 등 국내 경기를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게임이다. 최고 베팅액도 10만원을 상한으로 규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불법 사이트는 미국프로야구(MLB), 일본프로야구(NPB),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전 세계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e스포츠까지 베팅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베팅한도 10만원을 무제한으로 푼 데다 환급률도 기존 50~70%에서 20~40% 포인트 올린 90%로 내걸어 도박꾼을 끌어들였다. 강씨는 대량문자메시지 발송사이트에서 91만여명의 휴대전화로 410만여건의 스팸문자를 보내 도박사이트를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이 당첨금 가운데 10%를 수수료로 챙겨 지금껏 9억원 이상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이들은 고액 당첨자가 나올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해 아예 접속하지 못하게 하거나 사이트를 폐쇄, 이른바 ‘먹튀’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수익금은 수금용 계좌, 환전용 계좌, 중계 계좌 등으로 나눠 수십개의 ‘대포계좌’에 넣은 뒤 3개월마다 대포계좌를 바꾸면서 계좌추적을 피해 세탁했다. 검찰은 범죄 수익금 전액을 환수할 방침이다. 또 5000만원 이상 도박한 꾼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프로야구] 오늘을 위해 그는 18번 울었던가

    [프로야구] 오늘을 위해 그는 18번 울었던가

    3-1로 넥센이 앞선 7회 말이었다. 1사 뒤 롯데 황재균이 안타를 때렸다. 1사 1루 상황. 넥센 선발 심수창의 투구수는 92개를 넘어가고 있었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은 채웠고 분위기상 투수를 바꿀 때가 됐다. 정민태 투수 코치가 교체를 위해 마운드로 올라갔다. 웃으면서 심수창에게 말을 건넸다. “수고했다. 이제 뒤에 맡기자.” 잠시 공을 받아들었던 정 코치는 더그아웃으로 내려가는 심수창을 다시 불러세웠다. “수창아, 이 공 가져가라.” 의미가 있었다. “아마 긴 연패를 끊을 공이 될 테니, 그리고 넥센에 와서 첫승을 기록하는 공이 될 테니까….” 심수창은 공을 받아들고 미소 지었다. 더그아웃의 동료들은 심수창의 어깨를 두드렸다. 1승이 이렇게 간절할 수 있을까.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승리 뒤 1승도 못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야구 최장 기록인 18연패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지난달 31일엔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아픔이 겹쳤다. 이제 이기고 싶었고 이겨야 했다. 새 팀 동료들도 그런 심수창을 어떻게든 돕고 싶었다. 넥센 타자들은 1회 초부터 힘을 냈다. 안타 2개와 볼넷 2개,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았다. 심수창도 1회 말 김주찬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위기를 잘 넘겼다. 6과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심수창이 내려간 뒤 오재영-박준수-이정훈-손승락은 이를 악물고 공을 뿌렸다. 야수들은 빠질 게 확실한 타구에도 몸을 던졌다. 벤치에서 심수창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했다. 위기 때는 굳어졌고 상대 아웃카운트가 늘어나면 박수치고 웃었다.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이 얼굴에 배어났다. 결국 9회 말 손승락이 마지막 타자 황재균을 잡았다. 순간 심수창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눈을 감았다. “1승의 의미를 알았다. 나에게 1승이란, 제2의 야구 인생 시작인 것 같다.”고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를 지켜주겠다.”던 동료들은 옆에서 함께 웃었다. 넥센이 롯데에 3-1로 승리했다. 심수창의 최다 연패 기록은 ‘18’에서 멈췄다. 잠실에선 두산이 9회 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2-1 역전승했다. 광주에선 KIA가 LG를 2-0으로 눌렀다. 롯데와 LG의 승차는 여전히 1.5게임이다. 삼성-한화의 대구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로써 올해 비로 취소된 경기는 67경기. KBO는 8월 29일 이후의 새 경기 일정을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찰야구단, 소외계층 어린이 캠프 연다

    경찰야구단이 서울경찰청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후원으로 8일부터 1박2일 동안 경기 고양시 내유동에 위치한 경찰수련장에서 어린이 야구캠프를 연다. 행사에는 서울 은평구청장·고양시장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 소외계층 어린이 50명(서울 35명·경기 15명)이 참가한다. 프로야구 퓨처스(2군) 북부리그에서 상무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경찰야구단 선수들로부터 체계적인 훈련과 지도를 통해 야구를 배우고 즐긴다. 어린이들은 선수들과 함께 타격, 수비 등 기초 야구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 극기훈련, 야구경기, 수영 등의 체육 활동과 경찰악대 경음악단이 지원하는 장기자랑 등 공연, 선수들과의 대화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권세도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은 “형편이 어려워 값비싼 야구 용품을 구입할 수 없고 소질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야구를 배울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5집 앨범 낸 슈퍼주니어 “유럽·남미는 물론 평양서도 공연하고 싶어”

    5집 앨범 낸 슈퍼주니어 “유럽·남미는 물론 평양서도 공연하고 싶어”

    유럽, 남미, 미국은 물론 평양에서도 공연하고 싶어요. 전 세계가 ‘펄 사파이어 블루’로 덮이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그룹 슈퍼주니어(슈주)는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5집 발매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밝혔다. 펄 사파이어 블루는 슈주 상징 색이다. 한류 스타 인기를 입증하듯 회견장에는 AP, 로이터, 신화통신, 산케이스포츠 등 해외 30여개 매체 70여명이 몰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해외 팬들의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지난해 발표한 4집 타이틀곡 ‘미인아’가 타이완 사이트 KKBOX의 ‘한국 음악 톱 100’에서 61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결과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5집 타이틀곡 ‘미스터 심플’(Mr. Simple)도 해외에서 히트한 ‘쏘리, 쏘리’ ‘미인아’ 등의 연장선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특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주는 노랫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은혁은 “‘미스터 심플’이 ‘미인아’의 61주 1위 기록을 바꾸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슈주 멤버들은 “히딩크 감독이 ‘아직 배고프다’고 했듯이 우리도 배가 고프다.”면서 “아직 이룰 게 많이 남았다.”고 입을 모았다. 5집 활동이 끝나면 이특과 희철 등 일부 멤버는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KBO 새총재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KBO 새총재

    프로야구계를 이끌 새 수장으로 구본능(62) 희성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구본능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9대 총재로 추대했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이사회에는 이용일 KBO 총재 권한대행과 이상일 사무총장, 각 구단 대표들이 참석했고 SK 신영철 대표는 한화에 의결권을 위임했다. KBO는 다음 주 중 구단주 총회를 열어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공식 선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구본능 신임 총재의 임기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년 임기의 20대 총재로 재추대돼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본능 신임 총재는 프로야구 700만 관중 돌파와 제10구단 창단, 지방구장 신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KBO는 지난 5월 초 유영구 전 총재가 사퇴한 이후 3개월 동안 새 총재를 뽑지 못하고 이용일 총재 대행 체재로 운영됐다. 한때 차기 총재로 정치권 인사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8개 구단 사장단은 ‘경영 마인드’가 있는 8개 구단주 중에서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후보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8개 구단주가 모두 총재직을 고사함에 따라 후보 자격을 구단주 일가로 범위를 넓혀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낙점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구본능 총재 추천자에게 수락 의사를 공식 타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장단과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그동안 정치권 출신 인사를 포함해 12명의 총재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8개 구단이 자율적으로 뽑은 총재는 박용오(12~14대), 유영구(17~18대) 총재에 이어 구본능 총재가 세 번째다. 또 중학교 시절 야구선수로 뛴 것으로 알려져 경기인 출신 첫 총재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KBO 제19대 총재로 추대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야구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경남 진양에서 태어난 그는 야구 명문인 경남중·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경남중 재학시절에는 야구선수로도 뛴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친동생이자 프로야구 LG 구단주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형으로, LG 트윈스 고문으로도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는 한국스포츠사진연구소 이사장도 맡고 있다. 특히 2005년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소장한 12만장의 사진 중 희귀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800여점의 흑백사진으로 엮은 이 책은 야구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 당시 기록과 함께 관련자들의 생생한 증언까지 담고 있다. 그는 4년여의 준비 끝에 책을 내놓으면서 “지난 한 세기를 돌아보고자 발간한 이 책이 한국야구 중흥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또 2007년 재개장한 장충리틀야구장에 최신 전자식 전광판을 기증한 것은 물론 형편이 어려운 야구인에게 선행을 펼치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한야구협회로부터 공로상, 원로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64경기 비 때문에 못 했다…야구계도 물난리

    폭우가 계속되면서 프로야구판도 물난리를 겪고 있다. 28일 잠실 LG-두산전, 목동 한화-넥센전이 비로 취소됐다. 올 시즌엔 가뜩이나 장마로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았다. 전반기에만 총 57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그러던 게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또 7경기가 취소됐다. 벌써 우천 취소가 총 64경기째다. 지난 시즌 전체 우천 취소 경기 수인 53경기를 훌쩍 넘어섰다. 문제가 심각하다. 프로야구 일정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8월 중순에 미편성 32경기와 우천 취소 64경기를 합친 96경기에 대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직까지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적어도 110경기까지는 정상 편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확실친 않다. 앞으로도 우천 취소 경기가 더 늘어날 게 확실해 보인다. KBO 운영팀 관계자는 “일단 이번 주를 지켜본 뒤 계속 비가 온다면 각 구단과 대책을 협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까지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많은 팀은 두산과 넥센이다. 21경기씩 취소됐다. 가장 적은 팀은 KIA로 8경기가 취소됐다. 현재 선두를 달리는 삼성은 14경기를 덜 치렀다. 4강 다툼 중인 LG와 롯데는 각각 15경기와 14경기가 순연됐다. 순연 경기는 시즌 막판 순위권 싸움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4강권 다툼을 하는 팀들은 상대팀 순위 확정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교차한다. 투수진 운용과 컨디션 유지에도 묘수가 필요하다. 구단별로 머릿속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상 김태균 ‘집으로’

    부상 김태균 ‘집으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는 27일 양측이 내년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 5000만엔 등 총 5억 5000만엔에 계약했다. 이에 따라 김태균은 두 시즌도 마치지 못한 채 자유계약선수(FA)로 국내에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허리 부상으로 귀국한 김태균은 부상이 길어지면서 먼저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에서는 김태균이 부상 탓도 있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차가운 시선 등 일본 특유의 야구 문화에 고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김태균은 시즌 중 복귀하더라도 올해는 국내에서 뛸 수 없다. 김태균이 시즌 뒤 FA 시장에 나서면 이범호(KIA)와 마찬가지로 8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대신 김태균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으로 김태균의 원소속팀인 한화에 보호선수(18명)를 제외한 선수 1명과 김태균 전 연봉의 300%를 주거나 김태균 전 연봉의 450%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김태균의 2009년 연봉은 4억 2000만원이다. 지난해 지바 롯데에 입단한 김태균은 당장 4번을 꿰차고 타율 .268에 21홈런 92타점을 올리며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올해 타율 .250에 1홈런 14타점에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찬호 “내년엔 고향팀 한화서 뛰고싶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38)가 내년에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 주목된다. 박찬호는 최근 스포츠월간 ‘스포츠온’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했을 때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한국이었다. 그러나 절차상 문제가 있어 일본행을 택했다.”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당장에라도 고향팀 한화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박찬호가 한화 유니폼을 입기는 쉽지 않다. 규약에 따르면 1999년 이전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하려면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박찬호는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미국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KBO는 “만약 박찬호가 오릭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 KBO에 내년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 후 한화가 ‘특별 지명권’을 통해 다음 달 25일 신인드래프트에서 박찬호를 지명해야 박찬호의 한국행이 성사된다. 하지만 박찬호는 지난해 말 오릭스와 1년 계약을 해 올해까지는 오릭스에서 뛰어야 한다. 단 박찬호가 구단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 달라고 요청해 오릭스가 이를 수락하거나, 오릭스가 방출하면 된다. 한국에 온다 해도 규약에 따라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야 한다. 박찬호로서는 1년을 무적 선수로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KBO 이사회에서 박찬호가 국내 구단에 입단할 수 있도록 ‘특별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KBO는 특정인을 위해 규정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당장은 규약대로 박찬호 복귀 문제를 풀어 간다는 입장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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