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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돋보기] KBL-외국인 선수들 ‘감정의 골’… 대화 다리 놓아 소통·협력 나서자

    [스포츠 돋보기] KBL-외국인 선수들 ‘감정의 골’… 대화 다리 놓아 소통·협력 나서자

    리그 자체를 존중하지 않는 선수를 뛰게 하는 게 옳은가. 프로농구 LG의 트로이 길렌워터(28·미국)가 지난 22일 KCC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타임아웃 도중 땀을 훔치던 수건을 중계 카메라에 던지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며 든 생각이었다. 프로농구연맹(KBL)도 사안이 심각하다고 봤는지 다음날이 주말이었는데도 재정위원회를 열어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KBL 2년차인 길렌워터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6.5점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자주 해 아홉 차례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24일 모비스전 직후 심판에게 욕설을 했고, 지난달 5일 SK전에서는 심판에게 보란 듯이 지폐를 세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같은 달 26일 동부전 도중 벤치에서 코트를 향해 물병을 던졌고, 지난 20일 삼성전에서는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심판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벌금으로 토해 낸 돈만 1500만원에 이른다. 그런데 뜻밖에도 길렌워터의 일탈을 감싸는 사람이 적지 않다. KBL의 판정 풍토에 불신을 갖는 이들이다. 판정에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는 관념이 뿌리 깊은 데다 최근 길렌워터에게 내려진 테크니컬 파울도 심판들의 감정적인 대응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KBL의 소통 부재에 대한 의문이 더해져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 들어간다. 특히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선수들이 느끼는 피해 의식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국내 선수들의 가벼운 항의는 들어주면서 외국인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것이다. 길렌워터의 일탈이 조금씩 에스컬레이트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구단으로서도 한계에 이른 것이 명확해 보인다. KBL이 길렌워터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제의한다. ‘판정 항의→보복성 징계→재차 항의’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물론 판정에 대한 타협은 있을 수 없고 국내 선수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져서도 안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도 KBL과 외국인 선수들이 리그 발전에 서로 협력하는 모양새는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석예술대, 기적을 노래하는 ‘박모세’

    백석예술대학교(총장 김영식) 음악학부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박모세(23)군은 태어나기 전부터 뒤쪽 머리뼈가 없어 뇌가 밖으로 흘러나왔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어머니 조영애(52)씨는 하나님이 준 생명을 포기 하지 않았다. 두개골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모세는 대뇌의 90%, 소뇌의 70%를 절제하는 등 6차례 이상 큰 수술을 받았다. 덕분에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걸어다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래전 모세가 홍해를 가른 것과 같은 기적이 어린 ‘박모세’에게도 일어났다. 5살이 되면서 어린 ‘박모세’는 모든 소리를 따라 부르기 시작하였으며 더불어 어머니와 의사소통도 가능해졌다. 포기를 모르는 어머니는 어린 ‘박모세’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악보조차 읽을 수 없었던 어린 ‘박모세’는 오로지 귀로 듣고 외워서 찬양을 하기에 이르렀다. 어머니는 수 없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어린 ‘박모세’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하늘에 소망을 두고 인생을 지탱하였다고 한다. ‘박모세’ 군과 어머니가 함께 노력한 결과는 지적장애, 지체장애, 시각장애 그리고 중복장애 1급을 극복하고 세계를 다니며 노래할 수 있게 하였다. 2011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 총재인 김원길씨의 권유로 여자 프로농구 경기에서 애국가 재창을 시작으로, ‘박모세’군은 대중 앞에 처음 등장하였다. 이후 수원시 장애인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 2012년 R·I 세계대회 주제곡 공연 후 반기문 UN총장과 퍼포먼스와 2013년 평창동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 애국가 제창 그리고 2013년 박근혜대통령 취임임기 타종행사 참여, 미국 12개주 27개 교회 순회 찬양과 2014년 뉴욕 UN본부 ‘UN세계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공연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그는 목소리로써 듣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심어주었다. 현재 백석예술대학교는 ‘박모세’군 뿐만 아니라 탈북자, 불우이웃 그리고 장애우 학생들이 음악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 및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은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양동근 2500어시스트 돌파

    [프로농구] 양동근 2500어시스트 돌파

    모비스가 3위 KCC를 꺾고 선두권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모비스는 1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에서 80-72로 이겼다. 앞서 6경기에서 3승3패로 부진했던 모비스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올 시즌 1승3패로 열세였던 KCC에 상대 전적 2승3패로 균형을 잡아갔다. 반면 최근 5승1패의 상승세를 타던 KCC는 이날 1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4경기 차로 벌어졌다. 모비스 양동근은 어시스트 8개를 보태며 통산 2507개를 기록, KBL 5번째로 정규리그 어시스트 2500개 고지를 밟았다. 득점에서도 20점을 넣은 빅터에 이어 클라크와 나란히 17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SK를 81-77로 꺾고 단독 4위로 치고 올라갔다. 김선형은 어시스트 7개를 추가해 프로농구 통산 35번째로 1000 어시스트를 돌파(1005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윤아 최고 별 될까… 여자농구 17일 올스타전

    최윤아 최고 별 될까… 여자농구 17일 올스타전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를 몰아 준 팬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최윤아(신한은행)가 오는 17일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윤아는 신한은행이 2005년 창단된 이후 가장 긴 6연패 늪에 빠진 표면적인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데 올스타전에서는 남부 선발의 가드로 출전해 특유의 감각적인 패스 능력으로 진면목을 보여 줘야 한다. 팬 투표 80%와 기자단 투표 20%를 섞어 남부 선발에는 최윤아 외에 강아정(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고아라, 배혜윤(이상 삼성생명), 변연하에 감독 추천으로 홍아란(이상 KB스타즈)이 뛰게 된다. 중부 선발로는 이경은, 한채진(이상 KDB생명), 첼시 리(KEB하나은행),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이상 우리은행)에 감독 추천으로 강이슬(하나은행)이 나선다. 여기에 팀당 2명씩의 외국인 선수가 무조건 포함돼 선발당 13명씩 출전한다. 최윤아의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다. 뒤늦게 복귀해 11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45득점 3.82리바운드 4.09어시스트로 공헌도 15.48에 그치고 있는데도 팬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올스타전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꾼다면 부진의 늪에 빠진 팀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전하는 선수 중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누린 이는 2008~09시즌 변연하와 2014~15시즌 강아정 둘뿐이다. 만약 강아정이 MVP에 오른다면 2011~12시즌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와 공동 수상한 데 이어 2012~13시즌 영광을 독차지한 김정은(하나은행)과 나란히 2연패를 기록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유소녀 올스타전, WKBL 코치팀-연예인 농구단, 3점슛 대회 예선이 열리고 오후 2시 올스타전이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女농구 최윤아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가드 최윤아(31)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1일 “지난달 15일부터 8일까지 시행한 팬 투표 결과 최윤아가 3만 4326표를 얻어 지난 시즌 변연하(KB스타즈)가 세운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 기록 3만 2914표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WKBL은 팬 투표 80%와 기자단 투표 20% 결과를 합산해 중부와 남부 각 13명의 올스타 출전 선수를 확정했다. 박민수 男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 1위 박민수(한양대)가 1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민수는 마루(13.150)·안마(14.225)·링(14.150)·도마(13.425)·평행봉(14.750)·철봉(13.175) 합계 82.875점을 받았다. 이준호(한국체대)는 82.225점으로 2위, 신동현(국군체육부대)은 81.97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이날 선발전은 올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할 선수를 뽑기 위해 열렸으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견 대표 선발전은 추후 열릴 예정이다. 한국전력, OK저축銀 꺾고 5연패 탈출 한국전력이 11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선두 OK저축은행을 3-1로 누르고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9승14패(승점 30)로 5위를 유지했으며, OK저축은행(16승7패)은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전력의 얀 스토크가 26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전광인(13득점), 서재덕(12득점)도 25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OK저축은행의 시몬은 32득점을 기록했지만 범실도 13개나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 코트 복귀 예비역, 순위 싸움 ‘험지 출격’

    코트 복귀 예비역, 순위 싸움 ‘험지 출격’

    ‘예비역 농구선수’들이 코트에 돌아온다. 신협상무 농구팀에서 뛰고 있는 ‘말년 병장’ 8명의 제대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각 구단에서는 복귀 선수들의 활용법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막판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에 이들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신협상무에 따르면 현재 상무에서 뛰고 있는 변기훈(왼쪽·SK), 최진수(가운데·오리온), 김상규(오른쪽·전자랜드), 노승준(KCC), 민성주(kt), 김우람(kt), 박래훈(LG), 이관희(삼성)가 21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오는 27일 본래 팀으로 복귀한다. 전역 날인 27일은 아직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그다음 날부터는 몸 상태에 따라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들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각 팀들은 벌써부터 예비역 선수들을 투입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상무 선수는 오는 11일 열리는 2015~16 KBL D리그(2부 리그) 준결승과 이튿날 있을 결승전을 마친 뒤 ‘말년 휴가’를 사용해 본래 소속 팀을 찾을 계획이다. 선수들은 이 기간 동안 동료들과 훈련하며 호흡을 맞춰 본다. 각 구단의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경기 투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동현 kt 감독은 “팀의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상무 선수들이 돌아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무에서 쓰는 공과 프로농구에서 쓰는 공이 다르기 때문에 작년 말부터 상무 소속 kt 선수들에게 프로농구 공인구(몰텐 GL7X)로 하루에 500개씩 슈팅 연습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신협상무에서 큰 활약을 펼친 변기훈, 최진수, 이관희는 복귀 전망이 밝다. 상무 소속으로 D리그나 농구대잔치에서 뛰며 뛰어난 기량을 보여 줬기 때문에 즉시 전력으로 투입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경은 SK 감독은 “변기훈은 상무 입대 전에는 팀에서 제2의 옵션과 같은 존재였는데 상무에서 실력이 좋아지며 에이스로 거듭난 것 같다”면서 “오는 29일이 제대 후 첫 경기인데 상황을 봐서 잠깐이라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최진수는 지난 연말 휴가 때도 팀에 와서 3일가량 이미 연습을 했다”며 “제대하자마자 바로 경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도 “이관희는 속공 플레이에 능한 팀의 훌륭한 자원”이라며 “컨디션만 괜찮다면 바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승준, 김우람은 출전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승균 KCC 감독은 “노승준이 현재 슛 밸런스가 안 좋다. 그래서인지 상무에서도 많이 뛰지 않았다”며 “바로 시합은 못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동현 kt 감독도 “김우람이 몸 상태가 안 좋아 재활을 하고 있다”면서 “아프다면 무리해서까지 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원숭이띠 임영희의 날

    [프로농구] 원숭이띠 임영희의 날

    “그 나이에 그렇게 해주는 선수가 또 어디 있겠어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5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대결을 71-64로 이기며 12연승을 달성한 뒤 원숭이띠 임영희(36)에 대한 칭찬부터 늘어놓았다. 전반 내내 상대 스위치 수비에 고전한 데다 3쿼터 막바지 승기를 잡고도 4쿼터 중반 리드를 빼앗겨 연승이 중단될 뻔했는데 임영희가 연승을 이어가게 했다. 임영희는 승부처마다 빛나는 슛감으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28점) 타이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위 그룹과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KB는 1쿼터만 대등하게 끌고 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던 박재현 코치 말대로 1쿼터를 16-15로 앞서 자신감을 장착했지만 3쿼터 막바지 상대 공략에 무너진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해 5위로 내려앉았다. KB는 임영희와 동갑으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을 자청한 변연하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두 차례 동점 끝에 KB가 35-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2분 만에 쉐키나 스트릭렌의 3점 플레이로 38-38 동점을 허용했지만 KB는 데리카 햄비의 3점 플레이와 변연하의 연속 5득점을 엮어 46-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이승아, 양지희가 잇따라 골망을 갈라 4분32초를 남기고 46-46 동점을 이룬 뒤 임영희가 전세를 뒤집고 양지희가 4점 차로 달아나게 했다. 이어 임영희가 다시 4점을 쌓았다. 그러나 4쿼터에도 KB는 포기하지 않았다. 58-57까지 따라붙자 임영희가 연속 4점을 넣어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3분39초를 남기고 3점 기회를 잡은 변연하가 추가 자유투를 놓치자 이승아가 3점슛과 플로터슛으로 69-64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프로농구(KBL) 오리온은 22득점 5어시스트를 올린 조 잭슨을 앞세워 울산에서 SK를 85-80으로 누르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잠실에서 KCC를 82-77로 물리치고 홈 7연승을 질주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선두 모비스는 울산에서 LG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8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했다. 춘천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이대로만 버티기” vs “악착같이 따라잡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얼마나 간격을 좁힐까. 프로농구연맹(KBL) 10개 구단은 5일과 6일에 한 경기만 치른 뒤 10일 올스타전을 전후해 일주일 휴식을 취한다.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든 선두 모비스와 2위 오리온은 모두 6승4패 상승세를 탄 팀들과 6일 대결한다. 삼성에 시즌 첫 3연패을 당할 뻔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가까스로 이를 모면한 모비스는 시즌 첫 3연승 휘파람을 분 LG와 만나고, 조 잭슨이 한창 팀에 녹아든 오리온은 시즌 첫 3연승을 벼르는 SK와 맞서는 게 부담스럽다.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두 노장이 지쳐 보이는 데다 아이라 클라크-커스버트 빅터 외에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건재하고 김종규와 샤크 맥키식이 연일 힘을 내고 있어 올 시즌 모비스에 당한 4연패를 끝내고 첫 승리를 신고할지 주목된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 재발로 위기에 몰렸지만 다시 불려온 제스퍼 존슨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무엇보다 잭슨의 출전 시간이 늘면서 득점이면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물이 올라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SK 역시 김선형의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김민수-박승리-김우겸-오용준 포워드진이 골고루 득점포를 터뜨려 무서울 것이 없다. 잭슨과 김선형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오리온을 1.5경기 차로 추격한 KCC가 삼성을 꺾고 5연승을 거두면 선두가 더욱 가까이 보일 것이다. 군산 3연전 평균 28.3득점 5.7리바운드 4어시스트 3.3스틸로 활약한 안드레 에밋 봉쇄와 실책을 줄이는 게 삼성 승리의 관건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야구에 뺏기고, 도박에 날아간 팬심

    [프로농구] 야구에 뺏기고, 도박에 날아간 팬심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프로농구가 올 시즌 ‘흥행 부진’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지난 1일 끝난 4라운드까지 관중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면서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관중이 감소하며 침체가 고착화될지를 놓고 농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2015~16 남자 프로농구 4라운드(180경기)까지 누적 관중수는 61만 4466명으로 집계됐다. 2014~15시즌에는 4라운드까지 69만 425명, 2013~14시즌에는 79만 84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10~20%가량 줄어든 수치다. 4라운드만 비교할 때도 2015~16시즌은 16만 8198명으로 2014~15시즌(19만 2609명)과 2013~14시즌(22만 3645명)에 비해 2만~5만명 적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즌 총관중수 감소도 우려된다. 현재 라운드(45경기)당 평균 15만 3000여명이 농구장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한다 해도 6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쯤의 누적 관중은 95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10만명가량의 팬을 동원하는 플레이오프까지 합칠 경우 100만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3~14시즌(134만 1748명), 2014~15시즌(117만 1687명)에 이어 또다시 관중 수 감소가 유력하다. 농구계에서는 리그의 조기 개막이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KBL은 올 시즌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 지난 9월에 개막했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프로야구 개막과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10월 말까지 이어졌던 ‘가을야구’에 관중을 빼앗기게 됐다. 지난 시즌에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 중인 프로야구의 기세에 프로농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불법 스포츠 도박’ 파문도 프로농구 침체에 한몫했다. 지난해 검찰 조사 결과 프로농구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가담 정황이 드러나자 KBL은 연류된 12명의 선수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이 중에는 김선형(28·SK), 오세근(29·KGC)과 같은 인기 스타도 포함돼 있어 농구팬들의 실망이 컸다. 이것이 관객수 감소로 직결됐다는 것이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제는 (불법 도박이) 잊혀져 가고 있긴 하지만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순 없다”며 “최근 수준 높은 경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앞으로는 관중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광 전 삼성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좀더 많은 활약을 하거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농구붐이 형성돼 관중수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1000블록…골밑 지배자 ‘동부산성’ 김주성

    [프로농구] 1000블록…골밑 지배자 ‘동부산성’ 김주성

    새해로 대기록을 넘기는가 싶던 경기 종료 1분 12초 전 ‘살아 있는 전설’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주성(동부)이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 4쿼터 막판 조 잭슨을 상대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1000개째 블록슛을 기록, 프로농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02년 데뷔한 김주성은 그해 10월 26일 LG전에서 라이언 페리맨의 슛을 쳐낸 것을 시작으로 14시즌, 632경기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불멸의 대기록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1쿼터 종료 58.2초를 남기고 잭슨의 골밑 레이업슛을 옆에서 툭 쳐낸 듯 보여 중계 화면에 ‘1000블록 달성’ 자막까지 떴으나 비디오 판독 뒤 김주성의 손에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쿼터 초반에도 문태종의 레이업슛을 뒤쪽에서 덮쳤으나 한 뼘 모자랐고, 3쿼터와 4쿼터 중반까지도 이렇다 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 대기록은 한 해를 넘기는가 싶었다. 그러나 오리온이 70-76까지 따라붙은 종료 1분 12초 전, 잭슨이 두경민을 벗겨냈다고 생각하고 레이업슛을 시도했고, 김주성이 뒤에서 뛰어올라 잭슨이 띄워 놓은 공을 시원스럽게 쳐냈다. 잭슨의 슛이 성공했더라면 4점 차 추격을 허용하는 순간이라 김주성의 블록은 더 값지고 빛났다. 곧바로 두 팀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하고 꽃다발이 건네졌고 오리온 구단도 전광판에 축하 영상을 띄웠다. 불멸의 기록을 남긴 공은 김주성의 서명이 담겨져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영구 보관된다. 김주성 다음으로 서장훈이 463개, 재키 존슨(이상 은퇴)이 443개, 찰스 로드(KGC인삼공사)가 416개로 멀찍이 처져 있어 앞으로도 그를 넘어설 선수는 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는 허웅(20득점)과 두경민(18득점)의 활약을 묶어 80-74로 오리온을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잭슨의 30득점(개인 최고) 분전이 안타까웠다. 김주성은 “원정 팀 기록인데도 축하해 준 오리온 구단과 고양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상대 선수들이 피하는 것이 느껴져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었다”며 “후배들이 이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번이라도 더 내 기록이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앞으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기록이라 생각한다. 자기 관리를 잘하고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으면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좋은 기록을 쌓아 갔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최하위 LG는 샤크 맥키식의 24득점 10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87-78로 따돌리고 9위 전자랜드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분 12초 남기고 김주성 1000불록 대기록 달성

    1분 12초 남기고 김주성 1000불록 대기록 달성

    대기록을 새해로 넘기는가 싶었던 찰나 김주성이 전인미답의 1000블록을 발 아래 뒀다. 김주성은 30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4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조 잭슨의 슛을 뒤에서 뛰어올라 쳐내 2002년 데뷔한 지 14시즌 만에 통산 1000 블록슛을 작성하는 프로농구연맹(KBL) 역사를 썼다. 대기록 자체가 극적으로 달성됐다. 김주성은 1쿼터 종료 58.2초를 남기고 잭슨의 골밑 레이업을 옆에서 툭 쳐낸 듯 보여 중계 화면에 ‘1000블록 달성’ 자막까지 떴으나 비디오 판독 뒤 김주성의 손에 닿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오리온이 23-21로 뒤집은 문태종의 레이업슛을 뒤쪽에서 덮쳤으나 한 뼘 모자랐고 3쿼터와 4쿼터 중반까지 이렇다 할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아 대기록이 내년으로 미뤄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잭슨이 두경민의 제지를 따돌리며 레이업을 시도하는 순간, 뒤쪽에서 호시탐탐 노리던 김주성이 뛰어올라 공을 쳐냈다. KBL은 역사적인 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를 중단하고 김주성이 공에 서명을 남기게 했고 이 공은 KBL이 영구 보관하게 된다. 팀 동료는 물론 홈 팀 오리온 선수와 관중들도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김주성은 경기 뒤 “상대 선수들이 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문태종 선수도 나를 의식해 조금 빨리 점프해 힘들었다”면서도 “원정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열렬히 성원해준 오리온 구단이나 홈 팬들에게도 고맙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 혼자 덩그러니 있는 것보다는 누군가 통산 900개까지 와줘야 내 기록의 의미도 더 빛난다”며 “후배들이 내 기록을 추격해줬으면 좋겠고 그럴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주성 뒤로는 서장훈(463개), 재키 존슨(이상 은퇴·443개), 이날 여동생 장례를 치르고 돌아와 곧바로 LG전에 나서 슛블록 하나를 더한 찰스 로드(KGC인삼공사 416개)로 멀찍이 처져 있어 당분간 그의 대기록을 추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는 막판 오리온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80-74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꼴찌 LG는 안양체육관을 찾아 인삼공사를 87-78로 제압, 10승(25패)째를 거뒀다. 9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한 경기로 줄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KBO 심판합의판정 판독센터 구축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24일 “합의판정 제도를 보완하고자 KBO리그 심판합의판정 판독센터(가칭)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 장비 납품업체는 24~31일 접수를 받아 입찰 경쟁 방식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KBO는 2009년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했지만 자체적으로 판독 장비를 갖추지 못해 전적으로 방송사 화면에 의존해 왔다. 정성룡, J리그 가와사키로 이적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의 골키퍼 정성룡(30)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정성룡은 “가와사키에서 함께 싸우게 돼 아주 기쁘다. 지금부터 팀과 서포터들이 하나가 돼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L 올스타전 선수명단 발표 프로농구연맹(KBL)이 24일 2015~2016 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주니어팀은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허웅(동부)을 비롯해 두경민(동부), 임동섭(삼성), 전준범(모비스) 등이 출전한다. 시니어팀에서는 양동근(모비스), 함지훈(모비스), 김선형(SK), 김주성(동부), 오세근(KGC인삼공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휘봉은 각각 김승기 KGC 감독대행,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잡는다. 올스타전은 오는 1월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40분 뛰고 39점… 인정사정 보지 않은 ‘우리’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40분 뛰고 39점… 인정사정 보지 않은 ‘우리’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의 성탄 전야를 잔인하게 짓밟았다. 우리은행은 24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를 66-39 완승으로 장식하고 성탄을 자축했다. 8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지난해 2월 21일부터 삼성생명을 상대로 12연승을 한 데 이어 WKBL 한 팀의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을 남겼다. 최근 4연패 늪에서 허우적댄 삼성생명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을 경신했으나 2013년 12월 하나외환(현 KEB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기록한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36점)을 경신하는 수모는 면했다. 이날 정규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임영희가 자축하듯 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대승을 이끌었다. 임영희는 전반 12득점으로 팀이 30-21로 앞서게 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11득점으로 맞섰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도 19-17로 앞섰으나 턴오버가 7-3으로 상대보다 많았던 게 뼈아팠다. 3쿼터 우리은행은 더 잔인해졌다. 상대는 17일 우리은행전, 20일 KB스타즈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앰버 해리스가 몸이 무거워 벤치로 물러나고 키아 스톡스가 대신했지만 거의 모든 선수의 득점포가 녹슬었다. 우리은행은 상대 득점을 7점에 묶고 25점을 얹어 55-28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임영희, 박혜진, 이승아가 차례로 3점을 퍼부었다. 한편 심판부, 경기운영 요원, 감독관 투표로 진행되는 3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은 구슬(KDB생명)이 33표 중 21표를 얻어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허웅 인기 영웅 넘다

    [프로농구] 허웅 인기 영웅 넘다

    허웅(22·동부)이 ‘농구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허웅은 아버지 허재(50) 전 KCC 감독조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데뷔 2년차 선수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농구선수’가 된 것이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7~2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한 ‘2015~16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결과 허웅이 5만 518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2위는 3만 9724표를 받은 양동근(34·모비스)이, 3위는 3만 9086표를 획득한 이승현(23·오리온)이 차지했다. 허웅은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이름을 올린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2001~02시즌부터 시작한 올스타 팬투표는 이상민 삼성 감독이 현역 시절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뒤로 양동근이 3회, 김선형(27·SK)·오세근(28·KGC)이 1회씩 1위를 기록했다. 허재 감독은 현역 시절 각종 상을 휩쓸었으나 2001~02시즌부터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상태라 올스타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허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위까지 될 줄은 몰랐는데 아직 얼떨떨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성적이 나아져서 팬들이 좋게 봐준 것 같다”며 “아버지가 팬투표에서 1위를 못했던 것은 몰랐는데 신기하다. 앞으로 팬투표 1위에 걸맞은 실력으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웅은 이번 시즌 경기당 32분 14초를 뛰며 평균 12.3득점, 3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는 일취월장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 투표는 1988년생까지인 ‘시니어 올스타’와 1989년 이후 출생자인 ‘주니어 올스타’로 구분해 가드와 포워드 각각 2명, 센터 1명씩을 뽑았다. ‘시니어 올스타’에서는 가드 부문 양동근·김선형, 포워드 부문 함지훈(31·모비스)·김주성(36·동부), 센터 부문 오세근이 베스트5에 들었다. ‘주니어 올스타’에서는 가드에 허웅·이재도(24·kt), 포워드에 이승현·웬델 맥키네스(27·동부), 센터에 김종규(24·LG)가 선발됐다. 다음달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시니어팀’과 ‘주니어팀’이 맞붙는다. 팬투표로 선정된 베스트5를 제외한 선수명단은 KBL에서 결정한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받은 추천 선수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 주 중에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프타임]

    IOC, 유승민 등 선수위원 후보 24명 승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탁구의 유승민(33)을 비롯해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여자 장대높이뛰기), 일본의 무로후시 고지(육상), 아르헨티나의 루이스 스콜라(농구) 등 2016년 IOC 선수위원 후보 24명의 명단을 승인했다. 임기 8년의 IOC 선수위원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상위 득표자 4명이 IOC 위원에 오른다. 선수 꿀밤 때린 유재학 감독 벌금 300만원 프로농구연맹(KBL)은 1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도중 김모 선수의 머리를 쥐어박았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벌금 3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재정위원회는 “KBL을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야 함에도 프로 스포츠 지도자에게 걸맞지 않은 행동을 재연해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프로농구 후반전 승부의 열쇠 ‘조금 작은 빅맨’

    ‘언더사이즈(조금 작은) 빅맨’들이 활개를 칠 때가 왔다.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9일 전자랜드-모비스, 오리온-KCC 두 경기를 시작으로 4라운드와 후반기에 돌입한다. 후반기는 정규리그 막바지까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두 경기씩 열리며 외국인 둘이 동시에 뛰는 쿼터도 2쿼터와 3쿼터로 늘어난다. 3쿼터에만 외국인 둘이 뛰던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키 193㎝ 이하의 선수라도 외곽보다 골밑에서 비벼 줄 수 있는 언더사이즈 빅맨 외국인을 보유한 팀이 강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띄었는데 앞으로 이런 경향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발이 장신과 단신으로 구분되자 거의 모든 팀들이 단신 테크니션을 뽑았고, 모비스(커스버트 빅터)와 kt(마커스 블레이클리)만 골밑 플레이를 잘하는 단신 빅맨을 선발했다. 그러나 수비 전술이 비대칭적으로 발전한 프로농구연맹(KBL) 풍토에서 단신 테크니션이 제 역할을 다하긴 쉽지 않았다. 동부가 골밑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 주는 웬델 맥키네스를 영입한 뒤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다른 구단들이 테크니션보다 언더사이즈 빅맨을 중용하는 판단 근거가 됐다. 이에 따라 다수 팀들이 대체선수 영입을 통해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바꿔 이제 단신 테크니션이 남아 있는 팀은 오리온(조 잭슨)과 KCC(안드레 에밋)뿐이다. 이에 따라 4라운드부터 토종 빅맨들을 보유한 팀들이 두 외국인 조합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어 전력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 오리온은 이승현과 같은 토종 빅맨이 거들어 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공동 선두 모비스와 오리온이 9일 한 경기씩 치른 뒤 오는 11일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원정 10연패 탈출

    [프로농구] 전자랜드 원정 10연패 탈출

    정영삼(전자랜드)이 지긋지긋한 원정 10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정영삼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SK와의 대결에서 팽팽히 맞선 2쿼터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꽂아 흐름을 찾아오고 종료 직전 결정적인 U파울을 이끌어내 67-61 승리에 주춧돌을 깔았다. 지난 9월 18일 모비스를 꺾은 뒤 10경기 연속 원정 패배에 울었던 전자랜드는 두 달 만에 원정 승리의 감격을 맛보며 최근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62-61로 앞서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의 2득점으로 종료 1분46초를 남기고 3점 차로 달아났다. SK는 두 차례 공격 기회를 얻었으나 데이비드 사이먼의 슛이 한 번은 빗나갔고 또 한 번은 힐에게 블로킹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26초를 남기고 함준후가 미들슛을 꽂아 6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꼴찌 LG에 1점 차로 분패했던 SK는 사이먼이 24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체력 저하에 덜미를 잡혔다. 마리오 리틀(KGC인삼공사)은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와의 대결에서 3점슛 9개를 던져 7개를 집어넣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27득점 33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펼쳐 93-82 압승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공동 선두 모비스, 오리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또 홈 12연승을 내달려 프로농구연맹(KBL) 역대 개막 후 최다 홈 연승을 이어 갔고 두 시즌에 걸쳐 홈 15연승으로 팀 자체 최다 홈 연승을 내달렸다. 역대 최다 홈 연승은 SK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작성한 27연승이다. 안드레 에밋(KCC)은 전주체육관에서 삼성을 맞아 33득점 9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78-73 승리를 이끌어 이날 생일을 맞은 추승균 감독에게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선물했다. 인삼공사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한편 서동철 감독이 병상에서 돌아와 시즌 처음 코트에 나선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는 청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58-67로 무릎을 꿇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두 레전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두 레전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요즘은 (미디어들이) 잘 안 불러 주시더라고요. 워낙 좋은 샛별들이 많으니까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섭섭하긴 하지만 샛별들이 인터뷰를 많이 하면 농구 붐도 일어날 수 있고 여고생 팬들도 생기니까요.” 지난달 중순 만난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센터 김주성(36)이 담담하게 내뱉은 말이다. 14년 동안 동부에서만 한솥밥을 먹은 그의 얼굴이 떠오른 것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캐빈 듀랜트(27) 때문이었다. 듀랜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코비 브라이언트(37)에 대해 미디어들이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브라이언트를 우상으로 여겨 왔으며 플레이를 하나하나 따라 하며 농구에 눈을 떴다며 “코비를 향한 언론의 시선, 논조가 매우 실망스럽다. 기자들은 코비를 ‘한물간 영감’으로 취급하고 있다. 코비는 레전드란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브라이언트는 낮은 야투 성공률에도 끊임없이 공을 소유하려 하고 야투 시도를 자제하지 않아 언론과 팬들에게서 ‘조금 더 빨리 은퇴했어야 했다’는 조롱을 받아 왔다. 듀랜트는 “물론 언론이 전성 시절보다 못한 경기력을 비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는 객관적 평가와 거리가 멀다. 내년에 코트를 떠나는 전설적인 선수를 이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NBA 파이널에서 브라이언트와 붙어 보지 못하고 그를 떠나보내는 것이 한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응원에 힘 받았을까. 브라이언트는 2일 자신이 태어난 필라델피아에서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20득점 5리바운드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팀은 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개막 후 18연패 탈출에 도움을 줬지만 고향 팬들은 열띤 응원으로 레전드와의 헤어짐을 한껏 아쉬워했다.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20시즌을 뛴 NBA의 하나뿐인 현역 선수 브라이언트와 마찬가지로 김주성도 한때 그런 마음고생을 했다고 했다. 그는 “군대를 안 갔다 와서인지 다들 제가 훨씬 더 오래 코트에서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며 “큰 신경 쓰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몸담은 브라이언트의 20시즌과 대학을 다녔던 김주성의 15시즌은 그리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도리어 김주성은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을 쉰 뒤 복귀해 더 절정의 기량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는 이날 모비스를 상대로 10점을 더해 통산 9351점으로 서장훈의 1만 3231점과 추승균 KCC 감독의 1만 19점에 이어 KBL 통산 세 번째 득점을 차지했다.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고, 만나면 헤어지는 것도 이치다. 김주성의 말마따나 물갈이는 계속돼야 하고 내리막을 관리하는 것도 레전드의 책무일 것이다. 우리 코트에서도 살아 있는 레전드들이 땀방울을 떨구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식의 변화로 팬들이나 레전드급의 활약을 깎아내리거나 폄훼하는 시선들이 많이 옅어졌다. 반갑고 긍정적인 일이다.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수비왕 모비스, 올해도 왕 먹나

    올 시즌도 모비스 시대가 될까. 2012~13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프로농구 모비스가 올 시즌도 약진하고 있다. 오프시즌 주포 문태영(삼성)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이적했음에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더니 어느덧 선두 오리온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지난 29일 오리온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승리해 승차를 1경기로 좁힌 모비스는 이르면 이번 주 선두 탈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2일 원주에서 동부, 5일 홈 울산에서 KT와 맞붙는데 6~7위의 중하위권 팀이라 승수 쌓기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모비스는 올 시즌 동부에는 1승1패, KT는 2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오리온은 지난 15일 KCC전에서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부상당한 후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모비스는 올 시즌에도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한다. 25경기에서 평균 74.4점을 허용해 10개 구단 중 최소다. 모비스는 3년 연속 챔피언의 첫 시즌인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각각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 물샐 틈 없다. 최근 3년간 팀 리바운드 1~2위를 오갔던 모비스는 올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34.2개로 8위에 처졌다. 라틀리프가 빠진 공백이 컸다. 그러나 그간 약점으로 지적된 외곽슛을 강화해 리바운드의 열세를 만회했다. 최근 3년간 모비스의 3점슛 성공 개수는 줄곧 최하위였으나 올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7.5개로 KGC인삼공사(8.1개)와 오리온(7.6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29일 오리온전 승리에도 기뻐하지 않고 “1위와의 승차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층 고삐를 죄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외국인 둘 동시 투입, 경기당 평균 79.2득점

    지난 수년간 저득점에 허덕였던 프로농구가 올 시즌은 달라졌다. 경기당 평균 80점 가까운 고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0개 팀이 치른 248경기에선 총 1만 9647점이 나와 경기당 평균 79.2점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 82.4점 이후 7년 만에 80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2009~2010시즌 78.7점으로 떨어진 평균득점은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각각 73.4점까지 낮아졌고, 지난 시즌에도 74.6점에 그쳤다. 득점력이 개선된 것은 2라운드부터 3쿼터 외국인 동시 출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KBL에서 뛴 외국인은 총 7641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30.8점을 기록, 지난 시즌 26.1점보다 4.7점이나 높아졌다. 올 시즌 전체 득점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도 38.9%로 지난 시즌 35%보다 3.9% 포인트나 상승했다. 국내 선수도 득점력 개선에 약간 힘을 보탰다. 올 시즌 국내 선수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48.4점으로 지난 시즌 48.5점보다 0.1점 감소했는데, 3쿼터 외국인에게 두 자리를 내줘 출전시간이 줄어든 걸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점을 넘긴 선수는 문태영(당시 모비스)과 김준일(삼성) 둘뿐이었으나, 올 시즌은 이정현(KGC인삼공사)·문태영(삼성)·이재도(KT)·문태종(오리온)·양동근(모비스) 등 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L 관계자는 “4라운드부터는 외국인 동시 출전이 2·3쿼터로 확대돼 득점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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