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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플러스] 카이스트 ‘지능형 SoC 로봇전쟁’ 개최

    KAIST가 ‘지능형 SoC 로봇워 2007’ 대회를 시작한다. 지난 2002년 창설, 올해로 6회째다. 동일한 지능로봇 플랫폼(Platform)과 로봇 몸체를 사용하고 로봇 두뇌에 해당되는 지능로봇 플랫폼의 구현 능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종목은 탱크로봇과 태권로봇이다. 접수는 홈페이지(http:///www.socrobotwar.org)에서 5월 31일까지 받는다.참가 자격은 대학(원)생을 포함한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다.7월 설명회와 8월 테스트 및 예선대회에 이어 10월 18∼21일 본선대회가 열린다.
  • KAIST 입시 인성·창의성 평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서남표)이 올해 입시부터 성적중심에서 인성과 창의성 등을 중시하는 종합평가에 비중을 두고 신입생을 선발한다. KAIST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시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 장순흥 부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성적만 갖고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는 인성과 창의성 등 종합평가를 추가해 2개 항목을 비슷한 비중을 두고 뽑겠다.”고 밝혔다. 1차는 고교 성적, 생활기록부, 공인영어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으로 최종 합격자의 2∼2.5배를 선발한다. 2차에서는 학업수행, 생활태도, 특기활동 등을 평가한다. 인성과 전문성 면접부분을 강화해 평가하고 문제풀이 능력보다는 문제파악 및 창의적 능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창의·논리·사회성, 탐구력, 자기관리 능력, 특정분야 영재성, 발표력이다. 장 부총장은 “성적이 0.1점,0.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데 무의미하고 변별력도 없다.”면서 “미래의 자원은 창의성이다.”고 강조했다.KAIST는 학생 1인당 교수 3명이 평가하고 교수들이 고교를 찾아 담임교사의 얘기를 듣는 등 현장에 직접 나가 파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 부총장은 “외국에서는 성적이 아니라 추천서 등으로 학생을 뽑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학교가 아직 없다.”면서 “현 입시위주의 교육은 서로가 적으로 여겨 학생들의 인성파괴를 불러오고 사교육비의 과도한 지출 등 사회적 문제까지 낳고 있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늑대복제 논문 조작 아닌 실수”

    이병천 서울대 교수(수의산과학)의 ‘늑대복제’ 논문에서 발견된 오류는 조작이 아니라 ‘초보적’인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늑대복제’ 논문 부정 의혹을 조사중인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이 교수 연구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 및 연구노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찬규 교수의 원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논문의 오류가 작성 중 발생한 실수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교수는 관련 분야의 소규모 업체에 염기서열 분석을 의뢰해 얻은 데이터를 논문에 실으면서 논문에 기재된 대리모견과 실제 대리모견의 염기서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오류를 빚었다. 오류를 저지른 사람은 이 교수 자신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교수는 잘못 기재된 ‘표2’를 그대로 실어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위원회는 이 교수의 동물복제팀이 스널프·스널피 외에도 추가 늑대 복제에도 성공했으며 이번 복제논문 발표때보다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복제 성공률이 더 높은 늑대가 추가로 확인된 것은 이번 논문에서 이 교수가 의도적으로 복제 성공률을 부풀릴 이유가 없었음을 보여 준다.”며 ‘성과 부풀리기’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차세대 반도체 개발 길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자성 반도체 개발의 초석이 될 ‘강자성 코발트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봉수 교수 연구팀은 23일 자성을 띠지 않는 코발트실리콘(CoSi)도 극미세 나노선으로 만들면 강한 자성을 띤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자성 반도체는 자성체이면서 반도체인 물질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실리콘 기판과 할로겐화 코발트 화합물을 반응시켜 코발트 실리콘 나노선을 합성했다. 기존 방법보다 훨씬 간단한 합성 공정이다. 연구를 지원한 과학기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 서상희 단장은 “이번 연구는 차세대 반도체의 하나인 자성반도체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면 3차원 메모리 소자 개발이 가능해져 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면서 “이런 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메모리 개발이 성공하면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의 학술지 ‘나노 레터스’ 4월1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좋은나라 운동본부(KBS2 오후 8시55분) 봄철 달리는 관광버스가 상춘객들의 음주가무로 흔들린다. 자칫 운전기사를 방해해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 상춘객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이 시작되자 도주하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 음주운전자도 속출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고속도로 안전운전을 점검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우리나라는 3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1가구 1자동차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는 의식주와 더불어 우리 생활에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 중 하나. 단순한 이동수단 그 이상이다. 자동차가 우리 생활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장애인의 날 특집다큐(EBS 오후 8시) 시각장애인의 과학교육, 과학활동을 처음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3세에 완전 시각장애인이 된 세계적인 지질학자와 앞 못보는 물리학자 등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사례를 보여준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과학을 할 수 없다거나, 어렵다는 것은 비장애인이 가진 편견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금요드라마 연인이여(SBS 오후 8시55분) 제인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현석과 통화하며 자신들의 사이를 끝내고 싶다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려 달라고 종용한다. 하지만 현석은 나지막이 사랑한다고 고백해 제인의 눈에 눈물이 고이게 만든다. 애영은 현석의 표정이 굳어 있자 의아해하다가 칵테일을 만들어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도전! 퀴즈원정대(MBC 오후 6시50분) 2인1조로 한명은 부저를 누르고 한명은 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게 된다.1라운드에서 우승한 연세대 ‘둘이 합쳐 8차원’팀과 서울대,KAIST 연합팀 ‘미녀와 야수’의 대결로 퀴즈원정대를 가린다. 과연 어느 팀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초대 퀴즈원정대의 영광을 차지할 것인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독성이 곧 약성이 되는 신비로운 약재 옻. 옻은 동의보감에서 위장병과 변비, 어혈을 치료하는 약재로 소개되고 있으며 예로부터 다양하게 민간요법으로 활용돼 왔다. 옻을 이용한 된장, 고추장뿐만 아니라 항균성이 좋은 옻 천연염색, 목공예품 등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이용되는 옻의 효능을 알아본다.
  • PDP 발광효율 4배 높이는 기술 개발

    국내연구진이 PDP(플라스마 표시패널:벽걸이 TV용 영상 장치)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효율 발광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최경철(43) 교수팀은 11일 PDP의 발광 효율을 현재보다 4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셀 구조와 구동 방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달 21일 미국 롱비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 2007(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07)’에 초청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기존 PDP의 발광 효율은 1.5∼2m/W(루멘/와트)였지만 새 기술을 적용하면 PDP 발광 효율이 8.4m/W까지 얻을 수 있다.”면서 “새 원천기술로 국내 PDP 생산기업들이 미국·일본의 원천기술에 대한 사용료 없이 고효율의 디지털 PDP TV 생산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PDP는 발광 효율이 낮아 다른 디스플레이 소자에 비해 정격 소비 전력이 높은 디스플레이 소자로 인식돼 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융공기업 ‘정부 감시권’에

    금융공기업 ‘정부 감시권’에

    ‘신이 내린 직장’이라 불리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정부의 감시권에 들게 됐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은행 등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공기업’은 조직·인력을 확대할 때 정부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기관장을 뽑을 때 반드시 공모절차를 밟아야 하며 직원 채용에서 학력·나이 등의 제한을 둘 수 없다. 정부는 11일 ‘제2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기타공공기관 196곳을 확정하고, 이미 선정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인사운영 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일 발효된 ‘공공기관 운영법’ 적용 대상 기관은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24곳,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준정부기관 78곳과 이날 확정된 196곳 등 모두 298곳이다. 기타공공기관에는 금융기관은 물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 한국언론재단 등 언론유관단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 부속병원 등이 포함됐다. 기타공공기관은 직원 1인당 인건비, 기관장 인건비·업무추진비, 이사회 회의록, 감사 보고서 등 경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다만 공기업·준정부기관과 달리 기관장 등 임원을 선임할 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은행, 증권선물거래소 등은 독립성 등을 이유로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KBS측의 지정 제외 주장에 대해 ‘자사 이기주의와 전파 남용의 사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KBS와 한국은행의 경우 방송법이나 한국은행법 등 근거 법령이 별도로 있는 데다, 이들 기관이 공공기관에 준하는 경영 정보를 공시하겠다고 밝혀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운영위원회에서 매년 공공기관 운영법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을 지정하는 만큼 영원히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지침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이사회 개최 일주일 전까지 주무부처와 기획처에 안건을 미리 보내야 하고, 기획처 장관은 비상임이사에 자료 제공 등을 통해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다. 공기업이 조직과 인력을 확대할 경우에도 주무부처 또는 기획처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은 반드시 공개 모집하고, 직원 채용도 공개 경쟁을 원칙으로 나이·용모·학력·성별 등의 제한은 금지된다. 퇴직 공무원의 경우 퇴직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공기업·준정부기관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다만 공개모집 등 경쟁 방식에 의해 선임될 경우 예외를 인정하도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강원순(재정경제부 국장)인구(건설업)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410-6914●김철배(민주당 전국구예비후보·전 민주당 춘천·철원지구당위원장)준배(세원종합상사 이사)씨 모친상 김정우(기획예산처 서기관)도헌(스포츠서울 기자)씨 조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8●박정오(ESD코리아 대표)씨 별세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4시 (02)3410-6915●안응식(부영 대표)만식(예일회계법인 전무)준식(코인상사 공무부장)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3●이돈형(전 연합뉴스 비상계획관)필형(자영업)씨 모친상 이재갑(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재성(세라텍)주래(자영업)재민(현대여행사)씨 조모상 12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31)384-1247●윤종섭(전 신영진화학 부사장)씨 별세 황로(SMC 부사장)광로(SK텔레콤 부장)정로(KAIST 교수)양로(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용로(SMC 이사)씨 부친상 박창규(한국원자력연구소장)오섭(SMC 이사)정두영(신한은행 종합금융영업부장)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5●김동의(사업)씨 상배 장환(삼성전자 과장)씨 모친상 이문국(삼성SDS 과장)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1●박성곤(두성디지털)영매(아세아운수 부장)씨 모친상 전영일(한국기상 대표)씨 빙모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2650-2750●백영학(경북도의회 의원)씨 상배 11일 김천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10시30분 (054)429-8367●이정환(산업은행 인력개발부 인사팀 차장)정철(영화감독)씨 부친상 조승연(핵융합연구센터 연구원)씨 빙부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2●김승수(남양유업 대표이사 전무)한수(사업)광수(횡성문화원장)씨 부친상 김영민(대한항공)씨 조부상 12일 강원도 횡성천주교회, 발인 14일 오전 9시 (033)343-1305●정교영(엠티아이 이사)씨 부친상 차정호(호텔신라 상무)이윤우(이윤우치과 원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6
  • [사설] 국립대 법인화 성공의 조건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학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이달 입법예고키로 했다.1995년 교육개혁 방안에서 처음으로 제시된 국립대 법인화가 우여곡절을 거쳐 12년만에 한 획을 긋게 됐다. 이르면 2009년 법인화된 국립대가 탄생한다. 온실 속에 안주해온 국립대가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겨룰 경쟁력의 기틀을 갖추게 됨을 환영한다. 국립대는 산업화 시대에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바탕이 됐다. 그러나 인사·재정·조직에서 국가통제를 받는 타율적 체질은 경쟁력을 키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공무원 못지않은 ‘철밥통’사회가 됐다. 서울대조차 세계 100위권 대학에 들까말까한 게 현실이다. 국립대 법인화는 하나에서 열까지 법인이 책임지는 자율경영을 근간으로 한다. 예산 편성·결산 의결권, 교직원 채용 등 인사운영과 조직을 설치·폐지하는 결정권이 주어진다. 국가가 알아서 해주는 시대는 가고 자칫하면 도태되는 무한경쟁의 장에 던져지게 되는 것이다. 일본은 2004년 도쿄대를 비롯한 전국의 89개 국립대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진행형인 법인화 실험에서 도쿄대 등은 합격점을 웃도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합리화에 나서 최고신용등급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지도자 배출을 목표로 국제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법인화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도쿄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대론자들은 일본의 상위권 대학에서나 성공했다고 비아냥거리지만 법인화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성공사례가 있다. 대학구성원들은 법인화 추진에 더 이상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교육부도 예산과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며 군림했던 과거의 집착을 버리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반쪽짜리 자율권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서울대 편입 공대 기피 심각

    서울대 편입 공대 기피 심각

    서울대 학사편입학 전형에서도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2007학년도 학사편입학 전형(군위탁 편입학 제외)에서 191명 선발 예정 인원에 780명이 지원,4.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선발 예정인원에서 71명이 모자라는 120명이 합격했다. 전형 결과 공대는 35명 선발에 20명이 지원했고, 농생대는 15명 선발에 8명만 지원해 미달됐다. 특히 공대의 경우 3명이 최종 합격했지만 이중 1명은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 농생대도 모집정원의 절반도 안 되는 6명이 합격했다. 반면 의학과는 35명 선발(전원 합격)에 278명이 몰려 7.94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와 합격생들의 출신 학교 및 전공에서도 이런 현상이 반영됐다. 의학과를 뺀 학사편입학은 타대학 출신(74명·87.1%)이 서울대 출신(11명·12.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의학과는 서울대 출신(25명·71.4%)이 타 대학 출신(10명·28.6%)보다 훨씬 많았다. 타 대학 출신 역시 경희대 한의대 1명, 포스텍(옛 포항공대) 4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4명, 미국 노스웨스턴대 1명 등으로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중에는 포스텍을 수석 입학해 졸업 때도 학부 전체 수석인 김영은(22·여·화학과 졸업)씨가 포함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 이공계 학생들이 학과 공부보다 의·치의대 전문대학원 편입학 시험에 매달린 것은 오래된 일”이라면서 “그러나 ‘돈 잘 버는 길’을 택하려는 학생들에게만 화살을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A+ ‘특허관리 어드바이저’ 성적 기술이전 135건·48억 수입

    ‘기술이전 135건, 수입 48억원’ 특허청이 대학의 지적재산권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파견한 특허관리 어드바이저가 1년간 거둔 ‘성적표’다. 특허관리 어드바이저는 지재권 관리와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등 지원을 위해 지난해 KAIST 등 전국 10개 대학에 파견됐다. 이들은 1년간 135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48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KAIST가 24억 5000만원(32건), 충북대 6억 1000만원(17건) 등이다. 지재권 상담 962회, 세미나와 설명회도 각각 48회와 83회 가졌다. 어드바이저는 변리사(3명)와 기술거래사(2명), 기업·특허법률사무소(각 2명), 연구소(1명)에서 특허를 담당했던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연봉은 약 5000만원선이다. 특허청에서 80%, 대학에서 20%를 부담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방통융합 ‘장외 명분쌓기’ 후끈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연내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마저도 확신하지 못하는 가운데 방통융합 관련 각종 토론회와 좌담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방송쪽과 통신쪽이 자기 중심적인 ‘여론몰이’에 치중하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는 오는 7일 ‘방통융합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방송위원장을 지낸 강대인 건국대 교수의 정년퇴임에 맞춰 기획됐다. 건국대 김학천 명예교수와 오지철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고려대 마동훈 교수가 사회를 맡는 가운데 강 교수가 같은 주제로 강연발제를 한다. 이 자리에서는 방송의 독립성 등 통신 쪽보다는 방송쪽 입장에서 방통융합의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미래연구소 김 소장과 전북대 김승수 교수,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강원대 정윤식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통방융합’에 편향된 좌담회가 열렸다. KAIST 경영대학이 주최한 좌담회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로스쿨의 제임스 스페타 교수와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전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방송통신통합법과 규제기구 일원화 문제’를 주제로 논의했다. 기업지배구조와 지적재산권 분야 전문가인 스페타 교수는 “한국 미디어시장도 ‘탈규제’와 ‘공정경쟁’이라는 개념이 도입돼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윤 전 회장도 “통방융합의 대세에서 키는 통신이 잡고 있다.”면서 “통신이 규모나 서비스의 종류, 모든 면에서 현재의 방송을 압도하고 있고 성격, 형태에서도 방송보다는 외연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조화보다는 대립의 구도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두바퀴의 천국’ 대전

    ‘두바퀴의 천국’ 대전

    과학도시인 대전시가 친환경 ‘자전거 도시’로 되태어나기 위해 페달을 밟고 있다. 시는 국내 16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일 자전거도로계까지 설치, 의욕을 보이고 있다.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만들기’를 전략사업으로 확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103억 3900만원을 투입해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사업을 벌인다. 대전은 2004년 말 기준으로 연간 교통혼잡 비용이 9482억원에 이른다. 도시 규모가 비슷한 광주시의 8005억원보다 훨씬 많다. 외곽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고 도심 폭이 작고 비좁아 도로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승용차를 다른 도시들보다 많이 갖고 있고 이용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언덕이 별로 없어 자전거 타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내 전역의 도로를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시설 재정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자전거 관련시설 설치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641㎞에 이르는 시내 전체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대전에는 421㎞의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우선 대덕연구단지와 둔산신도시를 잇는 자전거 도로를 정비,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갑천좌안도로 18.8㎞ 구간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 계획이다. 이어 ▲한밭수목원∼대덕대교∼기상청∼KAIST∼연구단지 ▲한밭수목원∼월드컵경기장∼동학사 등 한밭수목원을 중심으로 하는 5개 자전거 하이킹코스도 개발된다.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3대 하천이 적극 활용된다. 갑천 18㎞와 유등천 9㎞는 자전거 전용도로, 대전천은 산책로를 겸한 도로로 만들어진다. 김남식 자전거도로계장은 “대전천은 하천 및 둔치폭이 좁아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기가 어렵다.”면서 “인도 위에 그려진 자전거 도로들도 인도와 명확히 구분되게 칸을 막아 만드는 쪽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안으로 지하철 1호선 유성역과 충남대 사이 1㎞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기로 했다.10차선 중에 1차선을 아예 자전거 전용도로로 바꾼다. 자전거 공용제도 실시된다. 아파트 등에 버려져 있는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한 뒤 지하철역 등에 비치, 시민이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관광객도 이용이 가능하다. 공용 자전거는 디자인을 일치, 구분시킨다. 시는 24일 시내 5개 구청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자전거 수거방법 및 활용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한다. 자전거 도로에는 안내판과 자전거보관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3만여개의 자전거보관대도 3만 8000개로 더 늘리기로 했다. 또 적극적인 자전거타기 문화조성을 위해 자전거타기 시범학교와 주부 및 시민 자전거교실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재 4%에 그치고 있는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2010년까지 10%로 높일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자전거도시 대전’ 선포식을 갖고 자전거 이용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박성효 시장은 “대전은 1987년 92만,97년 132만, 현재 150만명으로 다른 지방도시와 달리 인구가 꾸준히 늘어 교통체증이 점점 심해질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고 시민건강과 깨끗한 대전 이미지를 살리는 데 자전거가 최적의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美 UC머시드大 총장에 강성모씨 한국인 첫 선출

    미국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주립대(UC샌타크루즈) 공과대학장인 강성모(61) 교수가 17일(현지시간) 머시드 캘리포니아주립대(UC머시드) 총장으로 선출됐다.UC평의회는 이날 제2대 UC머시드 총장으로 강 교수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UC계열 대학 총장에 한인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서 2001년 UC샌타크루즈 베스킨 공과대 학장에 취임, 한인 첫 UC계열 대학 학장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강 교수는 “새로운 연구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학의 총장에 선임돼 영광이며 개인적으로 꿈이 실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교수는 연세대 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9년 교환 학생으로 미국에 건너왔다.1975년 UC버클리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AT&T, 벨 연구소 등을 거쳐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전기·컴퓨터 학과장을 지냈다. 나노공학 블루리본 태스크포스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부인 차명아(61)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부고]

    ●김재위(전 국회의원)씨 상배 광탁(금광타워 대표)명탁(옴니콤 〃)정탁(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준탁(평화아카데미 원장)씨 모친상 이병학(사업)씨 빙모상 오은희(서울예대 무용과 교수)장혜옥(아이오와대학병원 연구원)최경미(캐나다 거주)씨 시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4●장현준(KAIST 교수)경준(삼일회계법인 부대표)씨 모친상 오영주(상업)최기식(선덕중 교사)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황희수(대성그룹 본부장)은희씨 모친상 허승훈(속초여중 교사)씨 빙모상 16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1)219-4120●이태종(롯데캐피탈 상무)건종(자영업)홍종(대원식품 상무)씨 모친상 이종수(재미교포)김권회(자영업)이태우(〃)김형대(〃)씨 빙모상 16일 성남 분당요한성당, 발인 18일 오전 8시 (031)780-1156●한순철(프로농구 원주 동부 사무국장)씨 부친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53)420-6152●채수봉(닷넷소프트 차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37●황성빈(태학관 대표)금선(사업)주선(〃)씨 모친상 15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860-3510●김도식(김외과 원장)선우명호(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010-2294●이창호(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호상모(경남기업 상무)손승학(대한광업진흥공사 선임과장)황용해(아주엔지니어링 부장)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20●전병두(자영업)병문(전 대구 학산중 교장)병천(중소기업진흥공단 마케팅사업처장)숙자(전 경북 안동서부초등학교 교사)영숙(안동서부초등학교 〃)씨 모친상 김성한(전 안동 길주중 교장)씨 빙모상 16일 경북 안동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10-7180-6840●엄상용(사업)순용(〃)씨 부친상 16일 수원 효원장례문화센터, 발인 18일 오전 7시 (031)231-8938●안재걸(삼환기업)지완씨 모친상 송영한(현대자동차)씨 빙모상 안용석(대우건설)씨 조모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31)787-1501
  •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1) 세포사멸 세계적 권위자 최의주 고려대 교수

    [‘과학 한국’의 희망-국가석학에 듣는다] (1) 세포사멸 세계적 권위자 최의주 고려대 교수

    ‘세포가 나고 죽는 비밀을 벗겨 난치병 정복에 나선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 세포사멸연구센터. 네 벽면은 물론 책상 위에도 연구 논문이 사람 키 높이만큼 첩첩이 쌓인 한 연구실.‘세포 사멸(死滅)’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의주(50)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인기척에도 아랑곳없이 묵묵히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곳만큼 어지럽고 엉망인 곳도 없을 겁니다. 허허.” 그러나 그의 연구는 일목요연하고 명쾌했다. 그는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006 국가석학(Star Faculty)’ 10명 중 한 사람이다. 세포가 탄생하고 죽는 과정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 수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겸손하게 손사래친다.“제 연구를 인정받은 것은 기쁘지만, 그냥 상을 홍보하기 위한 과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는 지난 13년간 ‘세포는 왜 죽어야 하는가?”란 질문에 끊임없이 답을 얻으려고 시도해왔다.1990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세포신호전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금까지 세포의 생성과 사멸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96년 6월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연구논문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은 국제과학논문색인(SCI)에 등재된 논문에만 100회 이상 인용될 만큼 대단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 교수는 요즘 ‘스트레스에 대한 세포 죽음’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세포는 염색체 돌연변이, 구조 변화 등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다. 예컨대 자외선, 감마선, 항암제 등 특성 독성 물질을 통해 ‘DNA 손상’을 겪는다. 세포의 죽음에 유독 관심을 갖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그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들어간다.“세포의 죽음은 세포신호 전달과정으로 생겨나며 질병의 원인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요. 세포 죽음의 원리를 밝히면 난치병의 원인이 되는 주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최 교수는 세포 죽음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우리 몸에는 때나 머리카락처럼 세포 죽음이 일어나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뇌와 같이 세포 죽음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죠. 그런데 이 현상이 거꾸로 일어나면 여러 질환이 생겨나게 됩니다.” 최 교수는 치매나 파킨슨병·퇴행성 뇌질환·뇌졸중·심근경색 등은 비정상적인 세포의 죽음으로, 반면 암은 죽어야 할 세포가 죽지 않아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세포의 비정상적 생성과 죽음을 일으키는 유전자 등을 조절하면 치료제 개발의 정확한 ‘타깃’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공계 위기는 세계 석학도 절감하는 난제 중의 난제다. 최 교수는 “보다 쉬운 길을 택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어쩔 수 없지만, 정부의 지원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모두 기여도 측면에서는 동등한데, 정부 지원은 응용과학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룹 형태 위주의 과학기술 지원 정책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21세기 프런티어 사업’같이 연구 지원 대상을 그룹화시켜 놓으면, 이제 막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시작하려는 젊은 연구자들이 정작 하고 싶은 연구를 하지 못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과학은 정말 재미있는 학문이에요. 한번 해봄직한, 정말 후회하지 않는 분야죠. 과학은 솔직하거든요. 뿌린 만큼 거둘 수 있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최의주 고려대 교수 1957년 서울에서 출생한 최 교수는 1976년 경기고,1980년 서울대 약학대를 졸업했다.1982년 KAIST 석사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90년 하버드대에서 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93년 귀국한 뒤 97년부터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를 맡고 있다.2002년 한국과학상,2003년 생명약학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 ‘한국공학상’ 한민구·이종원·이화섭씨

    과학기술부는 5일 서울대 한민구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종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섭 박사를 ‘제7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공학상은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이 2년마다 공학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의 연구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장과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 교수는 노트북PC 및 평판TV에 사용되는 액정 화면(LCD)의 핵심 부품인 다결정 실리콘 박막 트랜지스터(TFT)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회전체 역학 및 진동’ 분야에서 활발한 논문 저술활동을 펼쳐 기계공학의 학문적 발전과 산업기술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KIST의 이 박사는 셀룰로오스 펄프를 인견, 타이어 코드, 필름, 물 정제용 분리 막, 인공신장 혈액투석막 등으로 가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 국내 셀룰로오스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과학계의 2006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충격과 허탈함을 안겨줬던 황우석 사태를 봉합하고 세계적으로 돋보이는 연구 성과들을 속속 이끌어낸 한 해였다. 특히 한국 첫 우주인을 탄생시키기 위한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과학기술계에 큰 경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과학기술계 주요 이슈를 토대로 2006년 과학계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세계 최초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나노 공정의 한계인 50나노(nano:10억분의1) 장벽을 뚫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다. 새 기술을 사용하면 64기가바이트 메모리 카드 제작이 가능해진다. 고해상도 사진 3만 6000장 또는 영화 40편을 저장할 수 있다. ●아리랑 2호 발사, 한국 첫 우주인 배출 가로 세로 1m 크기를 하나의 점으로 표시할 수 있는 해상도 1m급 광학카메라(MSC)를 탑재한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7월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세계 7위권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된 것이다. 이는 아리랑 1호를 발사한 지 6년 6개월만이다. 한편 지난 25일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한국 첫 우주인 선발 과정은 지난 한해 내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 중 1명이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다. ●황우석 논문 조작 확인 및 검찰 수사 2005년 말 전세계를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검찰 수사 끝에 수정란 줄기세포의 섞어 심기로 결론났다. 황 박사의 논문 조작 지시와 연구비 횡령도 밝혀졌다. 이후 과학계에서는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벌어졌다. 법적·제도적·교육적 환경 개선도 진행중이다. ●전기 흐르는 플라스틱 개발 부산대 이광희 교수·아주대 이석현 교수 연구팀이 순수한 금속의 성질을 가지는 ‘폴리아닐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네이처지 5월4일자에 게재했다. 그동안 풀리지 않던 전도성 고분자 내 전자 이동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 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TV와 태양전지판, 휘어지는 컴퓨터 등의 개발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북한 핵실험 파문 10월 초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정부의 핵 관련 기술 비판으로 이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이 초기 핵실험 진원지 추적에 혼선을 빚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리랑 2호는 문제 기간 동안 북한 지역을 한 차례도 촬영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암세포 증식 촉진 새 단백질 발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동수·정초록 박사팀이 사람의 특정 단백질인 ‘E2-EPF UCP’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신’ 7월3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우리나라가 새로운 항암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원은하 기원 규명 연세대 윤석진·이석영·이영욱 교수팀은 ‘성단(星團)의 색분포 양분현상’의 물리적 기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 결과는 한 은하에 두 종류의 성단족이 혼재한다는 가설을 송두리째 뒤집어 국제 천문학계의 연구방향에 중대한 수정을 가하는 전환점을 제시했다. ●나노크기 영구자석 원리 규명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 교수팀은 양성자 빔을 쬔 흑연이 영구자석으로 변하게 되는 원리를 규명했다. 양성자 빔 기술을 이용해 초미세 흑연 자기기록 매체와 우주선, 초경량 노트북 등은 물론 인체의 암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파킨슨병 메커니즘 규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 교수팀은 초파리 모델동물을 이용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파킨슨병 발병 원인을 규명,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 X선 현미경 개발 포스텍 제정호 교수팀은 방사광 X레이를 이용, 물질 내부 미세구조와 원자단위 결함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밝은-장 X레이 영상 현미경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첨단 반도체 소재 구조 및 현상 규명에 획기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제J 로봇 올림피아드 22일 방영

    로봇 열풍을 몰고 온 EBS ‘로봇파워’가 겨울방학 특집으로 호주에서 열린 제 8회 ‘주니어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를 22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는 과학 꿈나무들에게 창의적인 과학기술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1999년 KAIST에서 첫 대회를 열었으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지역 예선과 국가 본선을 거친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다. 지난 6일부터 4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등 11개국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다양한 로봇 경쟁분야에서 재능을 겨루었다. 한국팀은 20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종합 1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상대 로봇과 힘·기술을 겨루는 로봇 서바이벌 경기는 대회의 하이라이트. 부서지거나 작동이 멈출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로봇을 공격해 박진감이 넘친다. 또한 바닥에 그려진 주행선을 센서로 감지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미로 찾기, 장애물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 장애물 경주, 계단을 오른 후 센서로 미로를 찾아가는 보행로봇 경주, 폭 3㎝ 이하의 라인을 따라간 후 나무토막을 옮기는 캐리어머신 등이 펼쳐진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서적 수집 25년 외길 박대헌 영월책박물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서적 수집 25년 외길 박대헌 영월책박물관장

    고서(古書)가 헌책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기록이요, 그 진실의 두께를 켜켜이 담아낸 정의로운 보물이다. 또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냈던 선조들의 온갖 지혜가 녹녹하게 발라져 있어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다.‘고서 속에는 만가지 봉록(俸祿)이 다 들어있다. 다만 그것은 아는 자만의 것이다.’라고. 이밖에도 금과옥조 같은 여러가지 표현으로 고서의 소중한 가치를 깊이 새기게 한다. 박대헌(54) 영월책박물관장.‘백수’로 지내던 20대의 젊은 나이 때부터 25년 가까이 고서적만을 옹골지게 수집해온 특별한 삶의 밭을 일구고 있다. 흙속의 진주 캐기라고나 할까. ●영월의 폐교에 책박물관 열다 1998년, 그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강원도 산골의 한 폐교에 ‘책박물관’을 떡 하니 열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사람, 자연, 책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그림 같은 문화마을’에 대한 평소의 동경과 신념이 작용했다. 이와 함께 1983년부터 서울에서 운영해 오던 고서점 ‘호산방’ 또한 아예 두메산골로 옮겼다. 그는 여기에서 300∼400년 전의 조선시대 희귀본 등 수백권의 고서를 찾아내 빛을 보게 했고 박물관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문화적으로 여러 신선한 충격을 안겨다주었다. 영월지역을 다녀온 이들은 한결같이 “정말, 대단한 분이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영월에 있던 ‘호산방’을 서울 도심 한복판인 태평로1가의 한국프레스센터 지하로 옮겼다. 고서점이 점점 사라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다소 의아해지는 대목이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주 ‘호산방’에서 박 관장을 만났다. 입구에는 ‘호산방은 30년 후를 생각합니다.’는 글귀가 인상깊게 걸려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200년 전의 ‘의방활투’를 비롯,‘추사문집’ 초판본, 조선후기의 ‘우병치방법’ 등 세월의 때가 잔뜩 묻은 희귀 고서 500여권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우병치방법’은 소가 병들었을 때 치료하는 요령이 상세히 담겨 있어 당시 우리 선조들이 소를 어떻게 대했는지 짐작하게 했다. ●프레스센터 지하에 고서점 열어 특히 한쪽에 진열된 1960∼1970년대의 국민학교 교과서들은 당시의 추억 어린 향수를 떠올리게 했다. 아울러 월북 시인 임화의 ‘현해탄’, 박두진의 ‘해’, 그리고 소월의 스승 안서 김억의 육필원고 등도 소중하게 다가온다. 박씨가 10년 전 펴낸 필생의 역작 ‘서양인이 본 조선’도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17∼20세기에 걸쳐 조선에 다녀간 서양인들이 조선에 관해 쓴 책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 새롭게 정리했다. 이를 위해 그가 모은 원본만 모두 287권. 세계 각국의 고서점을 구석구석 뒤지고 다닌 발품의 결과물이기에 학계에서도 소중한 사료가치로 인정한다. 그가 ‘서지(書誌)학자’로 불리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시내 중심가에 둥지를 새롭게 마련한 지 두달 됐다는 그는 “영월에 있는 책박물관 운영이 어려워져 이곳에 일을 저질렀다.”고 했다. 하기야 산골에서 박물관을 운영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았을 터. “영월의 책박물관도 살리고 또 수도 서울 한복판에 고서문화의 한 중심축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지금은 약간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희망합니다.” ●고서, 작은 마을의 희망이 되는 물건 ‘30년 후를 생각합니다.’라는 글귀의 뜻을 물었더니 “고서를 통해 이전과 현세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연결시키는 공간을 의미한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30년 후를 생각해 보면 주위에 남을 만한 책들이 얼마나 될지 걱정도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형마트에서 팔지 않는 물건, 작은 마을의 희망이 되는 물건, 그게 바로 고서의 가치”라고 거듭 강조한다. 웬만한 강원도 여행객치고 박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의 책사랑은 소문이 나 있다. 그가 서울에서 영월로 향했을 때만 해도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마을에 서점과 음악·연극 공연장, 문화 예술인의 작업실, 화랑, 카페가 있는 마을을 구상했다. 그래서 ‘영월 책축제’만 7회나 여는 등 나름대로 온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책과 문화에 대한 주변 사람들과의 시각차이를 좁히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박물관을 잠시 폐관했다가 얼마전 다시 재개관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책마을은 영국의 ‘헤이 온 와이’입니다. 웨일스의 작은 마을이지요. 폐광 등으로 1960년 초만 해도 쇠락해가는 마을이었는데 어느날 리처드 부스라는 한 젊은이의 노력으로 지금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책마을로 변모했습니다.” 평소 박씨의 철학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영월책박물관은 옛 학교터(여촌분교)와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이 학교는 1962년 개교해 1998년 문 닫기까지 36회에 걸쳐 400여명이 졸업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3만∼4만여점이 소장돼 있다. 박씨의 책사랑은 고교 때부터 시작됐다. 어느날 은사에게 옛 책의 소중함을 듣고 용돈을 아껴 시간날 때마다 청계천 등지에서 한두 권씩 책을 사모았다. 원래의 꿈은 도예가. 그래서 홍익공업고등전문학교에서 요업을 전공했다. 고교과정 3년과 대학 2년과정을 합친 5년제 학교였다. 군 제대후에는 도예학원을 운영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이룰 수가 없었다. 백수생활로 접어들면서 방황이 시작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서관, 그리고 서울의 여러 고서점을 들르는 일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 많은 유물을 눈감고도 줄줄 꿸 정도였다. 덕분에 도자기뿐만 아니라 고미술 전반에 대한 안목이 높아졌다. 고서적도 마찬가지. 결국 곰곰이 생각하던 끝에 서울 장안평 고미술상가에 고서점 호산방(壺山房)을 열었다. 이때가 1983년 서른 살의 나이였다. 호산방이라고 한 것은 조선 말기 서화가 우봉 조희룡의 호 호산(壺山)에서 비롯됐다. 고서점을 연 후에는 주로 필사본과 간찰, 또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 때의 역사와 문학 관련 양장본들에 관심을 쏟았다. ●수집에 미쳐 가족엔 ‘미안한 아빠´ 1992년 장안평 고서점을 광화문 인근으로 옮겼다. 이때 인사동의 한 고서점 주인은 “인사동에서도 안 되는 고서점이 광화문에서 되겠어? 1년도 못버틸 걸.” 하고 말렸다. 하지만 꽤 유명세를 탔고 번창해 나갔다. 그 사이 방송통신대학을 9년만에 졸업했고 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에서 출판잡지를 전공,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이때가 1998년 나이 마흔 여섯이었다. 박씨네 가족이 현재 거주하는 곳은 책박물관 한쪽에 있는 허름한 관사. 말이 관사이지 한겨울에 연탄난로를 두 개씩 피워도 거실의 물이 얼고 수도관이 터지기 일쑤. 그러다 보니 박씨는 무능한 가장으로 전락했다.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이던 두 아들은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서울에서도 학원 한번 보내지 못하고 시골에 데려왔지만 큰아들은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4학년에 재학중이고, 둘째는 내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누가 그러더군요.‘고서수집을 하는 것은 독립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입니다.” 어쩌면 이 말은 그동안 산골마을에서 외롭게 문화독립운동을 해온 박씨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그는 고서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고서는 열번 잘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한번 잘못 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내년 초 그동안의 고서수집 노하우와 에피소드를 담은 ‘서창야화-어느 고서점 주인의 잠꼬대(가제)’라는 책을 발간한다.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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