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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스케4 고교생의 역습! 제2의 강승윤, 투개월은 누구?

    슈스케4 고교생의 역습! 제2의 강승윤, 투개월은 누구?

    Mnet 슈퍼스타K2의 강승윤, 이보람, 앤드류 넬슨, 박보람, 김은비 와 슈퍼스타K3의 신지수, 김도현, 투개월 등 9팀의 공통점은 모두 미성년인 고교생 나이에 슈퍼스타K 생방송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성인 참가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였으며, 자발적으로 팬 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인기 가수 못지않은 팬덤 현상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이들에 이어 올해 슈퍼스타K4(슈스케4)에도 실력있는 고교생 지원자들이 많이 등장해 이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화에서는 천안 출신의 천재보컬소년 유승우(16)와 김연아 닮은꼴 안예슬(18), 2화에서는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리틀 한영애 김유희(18), 3화에서는 아이유를 존경한다는 오서정(18)과 대구에서 올라온 황설린(19), 제주 소년 이경빈(17) 등이 고교생 신분으로 이미 슈퍼위크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특히 이들은 앳되고 귀여운 외모뿐만 아니라 음악적 완성도에서도 심사위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아, 과연 치열한 슈퍼위크 관문을 통과해 생방송 본선까지 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중 유승우, 이경빈, 안예슬은 뛰어난 노래 실력 외 기타 연주에도 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승우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기타 반주와 함께 불러 이승철 심사위원에게 단번에 ‘TOP 10 재목감’으로 평가 받았으며, 방송이 나간 후 관련 영상 조회수만 100만건을 넘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리 닮은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서정과 자작곡을 들고 나온 ‘리틀 한영애’ 김유희는 노래 외에도 키보드 실력을 함께 보여줬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Video Killed Radio Star’를 부른 오서정에게 “노래에 진정성을 담으면 괜찮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평했으며 김유희의 경우 이하늘 심사위원과 이승철 심사위원으로부터 호감있는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스타K4 제작진은 “나이가 어린 참가자들의 경우 예선보다는 슈퍼위크에서 전문가들의 코치를 받으면서 잠재된 능력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올해 고교생들은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자작곡 능력, 악기 연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3화까지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는 슈퍼위크 진출자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7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4화에서 마지막 슈퍼위크 진출자들이 모두 확정될 예정이다. 또 4화에서는 이번 시즌 슈퍼위크 무대도 최초로 공개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세계 5위 무기수출국 한국 방산 갈 길 멀다

    2004년 이후 세계 10위권의 무기수입국이던 우리나라가 지난해 처음 재래식무기 거래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무기수출국으로 변모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그제 발표한 무기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모두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어치를 팔아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전통적인 방위산업 대국에 이어 세계 5위의 무기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CRS가 매년 발간하는 이 보고서는 국가와 국가 간 무기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를 기준으로 조사되며 일반에 공개되는 무기판매 자료 중 가장 권위가 있다. 그러나 주요 무기수출국이 됐다고 마냥 좋아할 순 없다. CR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무기수출 대상국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몰려 있다. 우리는 미국, 러시아, 유럽,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을 제외한 개도국 분쟁지역에 무기를 판매한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무기 거래 투명도 지수는 무기수출 52개국 중 31위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국제사회가 우리를 불법 무기 거래 혐의가 있는 국가로 간주하고 있을 개연성을 말해준다. 스위스가 가장 투명한 국가로 꼽힌 반면 북한과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3개국이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엔은 분쟁지역이나 밀매업자, 범죄자 등에게 불법 소형무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1975년부터 탄약 위주로 47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해 왔지만 지금은 T50 항공기, K2 흑표전차, 고속함 등으로 방산 수출품목을 첨단화했다. 방산 수출 개시 이후 30여년 만에 첨단무기를 수출하는 국가가 됐지만 독자적 원천기술 보유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민·군 간 국방연구개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수 위주의 방위산업이 수출 위주로 바뀌는 과정에서 선진국형 무기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 [열린세상] 학제간 혹은 초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학제간 혹은 초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최근 우리 학계는 통섭과 융합이란 말로 학제 간 혹은 초학제 간 연구 방법을 숙의하고 있다. 물론 통섭이라든가 융합이라든가, 학제 간이라든가 초학제 간이라든가 하는 하나하나의 용어가 지닌 함의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전공의 좁은 범위에서 자족하는 연구가 아니라 전공분야를 뛰어넘는 연구 속에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또 각 분야의 연구방법을 심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은 비슷하다. 얼마 전에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BK21 사업팀이 문화콘텐츠 총서를 간행한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인문분야 학제 간 연구의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3권은 ‘제화시-인문정신의 문화적 가치’라는 제목인데, 이것은 2007년 2월 세미나를 통해 얻어진 연구 결과물이다. 참여 연구자들은 조선시대 그림 속에 나오는 제화시(題畵詩)를 주제로 글을 모아 그 시대 선비들의 마음과 정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 한림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각각 다른 연구팀이 근대 지식 개념의 형성과 역사적 변화에 대해 연구한 것도 상당히 주목할 만한 업적이라고 본다. 사실 그동안 각 대학의 BK21사업은 학제 간 소통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대개의 사업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면 끝나는 듯한데, 그 득실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할 말이 많으리라.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공만이 아니라 타 전공으로 시선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되었을 듯하다. 필자 또한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문학을 재해석하게 되었으며, 기초논리학의 공부를 할 수가 있었다. 초학제 간 연구 방면에서는 올해에 고등과학원이 초학제독립연구단을 결성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단은 사유 패러다임의 문화적 차이와 학문의 방법에 대해 논의하면서 학문 융합의 방법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2회 심포지엄에 참석했는데, 여러 연구자의 말씀을 청취하면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이 연구단이 사물의 분류와 지식의 탄생, 동서양의 시공간 인식 태도 등등 여러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 나가길 기대한다.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개별 연구들이 융합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편, 그것이 거꾸로 개별 분야의 연구를 심화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리라고 믿는다. 2년 전 일본의 메이지 대학에 객원교수로 있을 때 대학원 전담 과목 이외에 두 개의 대학원 학제 간 연구 과목에 참여한 적이 있다. 과목의 이름은 ‘문화계승학’과 ‘종합사학’이었다. 그 두 과목은 일본문학, 일본사학(특히 고문서학), 중국사학, 고고학, 민속학 분야의 전공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이 자신들의 연구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기왓장의 문양, 탑신의 형태, 일본 고문서, 일본 신화론 따위가 나와 무슨 관계가 있으랴 생각했지만 차츰 많은 흥미가 일었다. 더구나 하나의 문물, 문서 혹은 문자표기체계가 어떻게 전파되고 변용되었는지를 연구하는 방법론은 내 분야에서 지식 담론의 생성과 유통을 분석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다. 우리 대학교에는 아직 학제 간 통합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문과대학 내에 문이회(文以會)라는 교수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은 신간을 준비 중이거나 출판한 연구자가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고 다른 연구자들이 질의하여 연구주제를 예각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공이 다를 경우 용어도 방법도 모두 생소하지만, 문과대학의 여러 학문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담론들이 이 모임에서 이루어진다. 게다가 학교 차원에서는 학문소통위원회가 정기적인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학문의 소통과 융합에 관해 학내외의 다양한 연구자들로부터 고견을 청취하고 있다. 대단위 연구 사업, 대학 내 학문소통의 모임, 대학을 넘어선 초학제 간 심포지엄 등이 우리 학문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리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공동 연구나 통합 연구가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또 정부의 유효한 지원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기아자동차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판매 2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로 중국 진출 16주년을 맞는 기아차는 1996년 10월 국내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위에다 그룹과 ‘프라이드’ 기술합작을 시작한 이후, 2002년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제 첫 공인 승용차인 ‘천리마’를 출시하기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개척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2년 3월 기아차는 1998년부터 제휴해 온 위에다 그룹 외에 중국 3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둥펑기차집단’과의 합자를 체결해 현지 시장을 다졌다. 둥펑기차집단과의 합자를 계기로 기아차는 생산과 조직을 한층 더 강화하고 현지 생산과 판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기아차는 중국 동남부 장쑤성의 연안 도시인 옌청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기업이 없던 옌청시는 그야말로 기아차의 발전과 함께 고용증대 등 지역 경제가 동반 성장해 왔다. 이곳에 위치한 기아차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와 협력회사가 지난해 옌청시에 낸 세금은 50억 위안으로 옌청시 재정 수입의 60%에 이른다. 옌청시는 지난달 29일 기공식을 한 기아차 3공장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득세 인하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등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옌청시 공무원 상당수가 한글 명함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기아차에 대해 배려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런 옌청시의 지원과 기아차의 품질경영으로 판매량이 해마다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2007년 중국 시장에서 10만 1427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08년 14만 2008대, 2009년 24만 1386대, 2010년 33만 3028대, 2011년 43만 2518대를 판매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의 유력한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K2와 포르테, 스포티지R 등이 선전하며 6월까지 21만 1096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성장하는 등 중국 전체 산업수요 증가율(6.0%)을 넘어서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도 2007년 1.9%로 업체 중 18위였으나 지난해에는 3.6%로 8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장점유율도 3.6%를 기록해 7위를 차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탈영 육군대위 소총자살… 軍 총기관리 또 허점

    현역 육군 대위가 전방 부대를 무단 이탈해 교제를 거부하는 여군 장교와 말다툼을 벌이다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해당 부대에서는 소총이 없어졌는데도 관리 책임을 맡은 당직사관이 이를 보고하지 않는 등 군의 총기 관리 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육군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쯤 전남 장성군의 한 군인아파트 복도에서 경기 연천 육군 ○○사단 소속 연대 교육장교인 정모(33)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김모(26·여) 대위 등이 발견했다. 김 대위는 “아파트 복도에서 총성이 연발로 들려 나갔더니 정 대위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육군 조사 결과 정 대위는 지난 8일 오전 부대에서 실시한 영점사격 훈련을 마친 후 K2 소총과 실탄 30여발을 가지고 오후 6시 20분쯤 퇴근해 자신의 승용차로 장성군의 모 부대에서 교육받고 있는 김 대위를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 대위는 정 대위와 1년 이상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다. 정 대위는 9일 새벽 김 대위의 숙소에 찾아가 만나줄 것을 요구했고 실랑이를 벌이다 김 대위가 문을 잠그자 아파트 복도에서 가지고 온 K2 소총을 자신의 입 안에 넣고 연발 사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육군에 따르면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자 옆집에 살던 동료 장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경찰 도착 이전에 정 대위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부검 중이나 소총을 입에 넣고 발사한 정황과 정 대위의 숙소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를 무단 이탈한 정 대위가 장성까지 350㎞ 이상을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부대에서는 총기 분실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에 따르면 8일 사격 훈련을 끝낸 오후 5시쯤 정 대위가 소총을 반납하지 않은 것을 당직사관이 발견하고 정 대위에게 전화를 걸어 반납을 요청했다. 정 대위는 “바빠서 반납 못 했고 조금 있다 할 테니 걱정 말라.”고 말했으며 당직사관은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팀을 현장에 파견해서 경위와 원인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하종훈·장성 최종필기자 artg@seoul.co.kr
  • 광주시 美투자는 사실상 ‘국제사기’

    ‘부실투자’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 3D컨버팅(입체영상 변환) 한·미합작법 사업이 ‘국제적 사기’로 결론 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합작법인인 갬코의 대표이사 등 책임자를 가리고 사업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마저 일고 있다. 실체도 없고 원천 기술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미국 측 파트너사인 K2사에 더 이상 끌려다닐 경우 행정적 신뢰 추락은 물론 국제적 망신마저 우려되고 있는 탓이다. 노희용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은 24일 “K2사의 자금상황이 좋지 않아 지금껏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기술력 테스트 준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시가 지난해 K2사에 송금한 650만 달러(약 71억원)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20일 동안 미국 현지에서 광주시가 도입하기로 했던 3D컨버팅 장비와 기술력 점검을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왔다. 노 실장은 “융합기술 확인을 위한 로스앤젤레스 현지 테스트 준비기간이 2개월여 소요되고 준비과정에서 중간 점검도 거칠 예정이지만 K2사의 자금난으로 기술력을 가진 벤더(판매상)들과의 자금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기술 테스트를 위해서는 약 70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간 끌기’가 계속되면서 광주시가 지금껏 송금한 650만 달러의 투자금에 대한 회수와 사업 전망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감사원도 지난 5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자 문책과 사법처리를 요구했으나, 시는 “기술력 검증을 거쳐 3D변환 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면피성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갬코의 부실 투자 의혹’ 규명에 나섰다. 검찰도 감사원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양해각서 체결 경위, 송금 내역, 면책약정 추진 과정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위원장인 문상필 시의원은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한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 잘못 송금한 650만 달러를 회수하는 방안을 찾고, 책임 소재도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0년 10월 문화콘텐츠사업을 육성한다며 실체가 불분명한 K2사와 합작투자법인을 만든 뒤 지난해 1~7월 각종 명목으로 650만 달러를 송금했으나 도입하기로 약속한 장비와 시스템 구축은 실현하지 못한 채 ‘추가 송금’을 요구하는 K2사에 끌려다니면서 ‘국제적 사기’ 논란에 휘말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불통’씻고 젊은층 표심잡고…박근혜 온라인캠프 가동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온라인 선거캠프’인 ‘국민행복캠프 온라인 홈페이지’(park2013.com)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젊은층과의 소통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그간 SNS를 직접 관리해 왔지만 이제 캠프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공감대를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박 후보의 활동 내용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모두 연동시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유권자들끼리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고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토론방’을 개설했다. 또 ‘지역광장’을 통해 지역별 유권자들의 민심과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캠프 차원에서도 전략 수립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건네받은 ‘희망 엽서’를 이미지 파일로 전환해 게재하는 ‘희망엽서 갤러리’도 마련했다. 캠프 측은 카카오스토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또 홍보미디어본부에 SNS에 능숙한 사람들도 다수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개발 및 관련 사업에 오래 종사했거나 대중의 니즈(needs), 소통의 이치를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게 됐다.”고 한다. 이 같은 SNS 공략은 뉴미디어 전문가를 영입해 온라인 홍보에 주력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략을 참고했다는 후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22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틀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 모방과 창조를 바탕으로 소통 수단의 다양화를 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광주 ‘美 투자유치사업’ 의혹 밝혀질까

    ‘국제적 사기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 한·미합작투자사업의 실체가 드러날까 광주시의회가 민선 5기 광주시의 투자유치사업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3D변환 한·미합작투자사업 등 광주시의 각종 문화콘텐츠 사업과 투자유치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 ‘광주 투자유치사업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위’(위원장 문상필)를 구성하고 오는 9월 7일까지 54일간 조사활동에 돌입했다. 전체 위원은 행정자치위원회 4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간사는 전주연 의원이 맡았다. 특위는 우선 650만 달러를 미국 측 파트너사인 K2사에 송금한 갬코(GAMCO)와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 이 법인이 10억원을 투자한 3D변환 업체인 EMIG 등의 설립과 운영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한다. 또 설립된 지 1년 만에 공장가동을 중단한 터치 센서 패널 생산업체 솔렌시스㈜ 등에 대한 투자유치 과정 및 행정·재정적 지원 등 투자유치 전반의 실태 조사도 펼친다. 특위는 이를 위해 서정성 위원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파견해 미국 업체의 기술력 등에 대한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시 출자법인 갬코는 앞서 지난해 1~7월 3D변환 기술력 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파트너사인 K2사에 650만 달러를 송금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자금 회수’ 통보와 책임자에 대한 사법 처리 요구를 받았다. 시는 이와 관련, 현재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을 두번째로 미국에 보내 회사 측의 3D융합 기술력 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다. 솔렌시스의 경우 광주시가 2010년 8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유치했으나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공장을 폐쇄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시 의회 관계자는 “자본과 기술력도 검증되지 않은 미국회사에 끌려다니다가 사실상 70여억원을 날린 집행부의 행정적 잘못과 투자 유치과정의 실태 등을 샅샅이 조사해 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파워 오브 원(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남아프리카로 이주한 영국인 2세인 피케이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홀로 남은 어머니마저 쓰러지면서 하는 수 없이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피케이는 학교에서 유일한 영국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줄루족 주술사의 도움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자 할아버지와 생활하게 된 피케이는 첫 스승인 독일인 박사를 만나 자연의 위대함을 배운다. 한편 전쟁 동안 독일인을 수감하라는 정부의 명령으로 박사가 감옥에 갇히고 만다. 이에 피케이는 박사를 만나러 감옥에 다니며, 흑인 히엘 피트로부터 권투를 배우고 그와 친구가 된다. 그리고 다른 죄수들의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던 피케이는 레인메이커라고 불리며 그들의 희망이 된다. 그 후 성장한 피케이는 권투시합을 보러온 마리아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네덜란드 계 백인인 마리아의 아버지는 이들의 교제를 반대한다. ●플라이(EBS 토요일 밤 11시) 전송기라는 것을 발명한 세드 브런들은 여자 기자인 로니를 데려와 직접 보여준다. 믿지 않는 로니에게 직접 실험을 보여주기 위해 세드는 그녀의 스타킹을 한쪽 전송기에 넣고 컴퓨터에 입력한다. 그러자 스타킹이 사라지면서 다른 쪽 전송기에 스타킹이 생겨나는 것이다. 컴퓨터가 분자들을 분석하여 다시 결합시키는 것이라는 세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 놀라운 현상을 목격한 로니는 기사를 쓰려한다. 하지만 그녀의 애인이기도 한 편집장 스테디스 보렌스는 이것을 믿지 않는다. 이 일을 계기로 친해진 세드와 로니는 곧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한편 아직 생명체 전송은 성공하지 못한 세드는 마침내 원숭이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살아있는 그대로 전송하는 데 성공한다. ●버티칼 리미트(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산악인 로이스는 아들 피터와 딸 애니, 그리고 자신의 대원들과 함께 암벽 등반을 즐긴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정상을 향한 모험을 즐기던 이들은 한 대원의 실수로 팀 모두가 가장 아래쪽에 있던 애니의 자일에 매달리게 된다. 결국 대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리고 마지막으로 피터, 로이스, 그리고 애니만이 자일 하나에 몸을 지탱하게 된다. 자일 하나로는 세 명이 지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로이스는 침착한 어조로 피터에게 자신에게 묶인 자일을 자르라고 강요한다. 그렇게 피터는 동생 애니의 만류하는 비명 속에서 떨리는 손으로 칼을 든다. 그리고 3년 후, 부유한 사업가인 엘리엇은 자신의 항공사 이벤트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등반 코스인 K2 등정을 계획하는데….
  • [커버스토리] K9 자주포, 사거리 40㎞ 세계최강…T50 초음속기 ‘수출효자’

    [커버스토리] K9 자주포, 사거리 40㎞ 세계최강…T50 초음속기 ‘수출효자’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무기 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5년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무기를 많이 수입한 나라로 기록될 정도로 대규모 무기 수입국으로 인식돼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은 세계 15위 안팎으로 알려져, 자체 무기 개발 및 수출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신 무기들이 속속 등장,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K9 자주포를 비롯해 장보고급 잠수함, KT1 훈련기, T50 항공기, K2 차기전차 등이 주인공이다. K9 자주포는 북한에 뒤졌던 포병 전력을 강화하고 무기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강력한 무기체계로, 터키에 수출하고 있다. 육군은 기존 K55보다 강력한 성능의 최첨단 자주포를 요구했고, 이에 따라 1989년부터 K9 자주포 개발을 시작해 1996년 6월 시제 차량인 XK9을 탄생시켰다. K9은 차체를 기존 알루미늄 합금 대신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했고, 탑재 화포는 52구경장에 1400평방인치의 약실 규격포로, 신형 개량탄을 사용해 사거리 40㎞를 달성하도록 개발했다. 한국군 무기연감에 따르면 K9은 미국의 M109A6와 영국의 AS90 자주포에 비해 우수하고 독일의 판저파우스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대 후반부터 신형 잠수함 획득을 위해 개발한 장보고급(209급-1200형) 잠수함은 터키의 1200형과 비슷하나, 독일 아틀라스 일렉트로닉의 센서와 STN 어뢰를 채용했다. 어뢰발사관은 8기로, 잠수함에 어뢰를 최대 14발, 기뢰를 28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수상 항해거리는 시속 8노트로 7500해리까지 갈 수 있으며, 수중 항해시 소음 레벨이 100~110dB로 미 해군의 시울프급이나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등훈련기 KT1은 공군이 운용하던 T41B 초등훈련기와 T37C 중등훈련기를 대체하고, 해외 수출도 겨냥해 설계했다. KT1은 동급 항공기 중 최고의 스핀 성능을 자랑하며 다양한 기동비행이 가능하다. 2000년 11월 양산 1호기를 실전 배치했으며 총 85대를 도입했다. 특히 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3년 인도네시아에 7대를 수출한 뒤 5대를 추가 수출했다. 2007년에는 터키와 15대 추가 구매를 옵션으로 40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KT1에 이어 개발된 초음속 항공기 T50도 2011년 인도네시아 공군이 16대를 구매 계약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됐다. 이 밖에도 폴란드·이라크·이스라엘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출이 예상된다. K1 시리즈를 잇는 K2 차기전차는 일명 ‘흑표’로 불린다. 1995년부터 개발이 시작돼 2007년 시제차량이 공개됐다. 육군은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해 2018년까지 38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주무장인 55구경 120㎜ 활강포의 사격통제 장치는 최첨단 제4세대 장치를 탑재한다. 또 ‘지능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형탄도 개발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광주 ‘사기 논란 한·미 합작’ 좌초 위기

    광주 ‘사기 논란 한·미 합작’ 좌초 위기

    한·미 합작 투자법인(갬코)의 3차원(3D) 변환 기술 도입과 관련해 광주시가 이달 말까지 끝내기로 한 미국 현지 기술력 평가가 사실상 무산돼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6월 말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기술력 테스트를 거쳐 늦어도 8월까지 ‘3D 변환 워크스테이션’을 광주CGI센터에 구축하고 운영기술도 전수받기로 했으나 아직 평가단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당초 약속과 달리 기술력 검증을 위한 시스템 설치마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미국 파트너사인 k2AM 측이 3D 변환 작업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세팅 비용’을 또다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기 논란’ 속에 이미 650만 달러(약 71억원)를 K2사에 보낸 광주시는 “더 이상 송금은 없다.”며 선을 그어 사업 자체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감사원은 앞서 올 초 K2사의 실체가 불분명하고 이 회사가 원천 기술도 갖고 있지 않다고 결론짓고 책임자에 대한 사법 처리를 요구해 놨다. 그러나 광주시는 지난달 현지 실사단을 보내 K2사가 여러 프로그램을 결합한 융합기술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가로 46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참여자치21과 시의회 등은 최근 “시는 650만 달러 사기 의혹을 빚고 있는 이 사업의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책임 규명과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2010년 10월 K2사와 합작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이듬해 1~7월 각종 명목으로 이 회사 측에 650만 달러를 송금해 놓고도 기술 이전과 장비 구축을 성사시키지 못한 채 지금껏 끌려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가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업 중단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사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투자를 감행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레인부츠 신은 그녀 “장마야 오라”

    레인부츠 신은 그녀 “장마야 오라”

    지난 4월 잦은 비에 레인부츠 등 장마철 상품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금강제화에서 운영하는 신발 편집매장 레스모아에 따르면 5월까지 레인부츠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최근 3년 새 비 오는 날에도 멋지게 차려입어야 한다는 유행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패션업체뿐 아니라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모두 해마다 여름이면 장마철을 손꼽아 기다린다. 올여름 비소식에 대한 간절함은 유독 더하다. 업체마다 대목을 노리고 물량과 스타일 수를 대폭 늘리거나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속속 들여오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6월 들어 시원한 비 한방울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매출이 다소 주춤거리는 모양새지만 마치 비를 부르는 기우제라도 지내는 듯 브랜드마다 아랑곳하지 않고 각양각색의 레인부츠를 쏟아내고 있다. 레스모아는 올해 레인부츠 수량과 스타일 가짓수를 지난해보다 각각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 회사의 신발 브랜드 스프리스는 올해 처음 레인부츠를 출시했으며, 해외에서 인기 높은 영국 브랜드 ‘락피쉬’까지 들여왔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기후변화로 변덕스럽게 내리는 비 탓에 레인부츠 등은 장마철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성인용과 아동용 등 총 14가지 스타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레인부츠에 승부를 걸고 있다. K2는 여성용 레인부츠 ‘썬샤워’를 이번 시즌 처음 선보였으며, 아이더 역시 여성용 제품 ‘로레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밀레는 일찌감치 3월에 프랑스 브랜드 ‘르샤모’를 들여와 분위기를 잡았다. 아울러 레인부츠에 어울리는 레인재킷 2종과 판초 우의까지 내놓으며 장마철에 단단히 한몫 보겠다는 심산이다. 레인부츠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수입 브랜드는 ‘헌터’. 이 브랜드의 아성에 도전하고자 세계 각국의 낯선 브랜드들이 속속 상륙하고 있다. 최근 들어오는 수입브랜드 제품은 100% 천연고무로 만들어 피부에 자극이 없고 모양이 변하지 않아 오래 신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PVC 제품과 달리 발냄새도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100% 핸드메이드를 표방한 브랜드들도 있다. 무엇보다 ‘레인부츠 춘추전국시대’의 도래로 색상과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발 디자이너 브랜드인 슈콤마보니는 이스라엘의 ‘다프나’ 제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승마 부츠를 재해석한 날렵한 외관이 매력적이다. 덴마크에서 온 ‘일센야콥’은 부츠 앞면에 끈 장식이 독특해 눈도장을 받는다. 1993년 출시된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로 핸드메이드란 점을 내세운다. 끈 장식은 그야말로 장식이 아니라 종아리 굵기에 맞춰 통을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함을 준다. 비 올 때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신발 선택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했다.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여성용에만 열을 올리는 가운데 크록스가 이번에 남성 제품을 내놓아 단번에 시선을 끈다. 크록스의 ‘맨즈 웰리 부츠’는 워커 부츠 스타일로 청바지 차림은 물론 여름철 정장 차림에도 잘 어울릴 만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자폐증 치료제’ 길 열리나

    ‘자폐증 치료제’ 길 열리나

    국내 연구진이 사회성 결핍·반복행동·정신지체 등 수많은 증상을 동반하는 자폐증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지금까지 자폐증의 정확한 발병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터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약물로 자폐증 증상을 완화하는 단계까지 성공함에 따라 향후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봉균(왼쪽·서울대 생명과학부)·이민구(가운데·연세대 의대)·김은준(오른쪽·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생크2’(Shank2) 유전자 결핍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6월 14일 자에 실렸다. 자폐증은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1~2%에 이르는 뇌발달 장애다. 자폐증 환자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 및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이거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며, 기분과 정서의 불안정, 인지발달 저하 등의 증상도 보인다. 자폐증은 유전적 요인이 전체 환자의 80~90%를 차지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진대사 이상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시냅스 단백질을 생성하는 생크2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에서 자폐 현상이 나타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민구 교수는 “생크2 유전자는 지금까지 소화기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왔다.”면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생크2 유전자가 결핍된 쥐들은 새끼를 돌보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행동하며 다른 쥐와 어울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생크2 유전자 결손이 뇌 속 해마의 ‘시냅스 가소성’ 손상으로 이어진 탓이라는 것이다. 시냅스는 신경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회로망의 기본 단위로, 시냅스가 형성되거나 없어지는 현상을 시냅스 가소성이라고 한다. 시냅스 가소성은 인간의 학습과 기억 등 모든 뇌활동의 기본이다. 연구팀은 생크2 유전자가 결손된 쥐는 시냅스 가소성이 손상돼 각종 신호전달이 정상 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시냅스 가소성을 높이는 NMDA(N-메칠 D-아스파르트산염) 수용체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약물을 주입했다. 그 결과 쥐들의 사회성이 높아지고 반복 행동도 줄었다. 특히 직접적으로 NMDA 수용체의 기능을 자극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수용체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 사회성 회복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도 알아냈다. 김은준 교수는 “현재 NMDA 수용체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신약 후보물질들이 여럿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자폐증 치료약물의 개발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검찰, 광주시 추진 한미합작사업 사기의혹 수사 착수

    광주시가 추진 중인 3D(입체영상)변환 한·미합작사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한·미 합작법인 갬코(GAMCO)를 상대로 한 감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 사업과 관련,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미국 K2사가 합작해 설립한 ‘갬코’가 650만 달러를 사기당해 회수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광주시에 관계자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을 통보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K2사와 재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미 송금한 650만 달러를 선행투자금 명목으로 처리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기 의혹’을 일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강운태 시장 美 K2社 사기 사건 책임져야”

    ‘국제 사기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 한·미합작투자법인(갬코)의 영상물 3D변환 기술 도입과 관련한 난맥상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광주시는 지난해 1~7월 파트너사인 미국 K2사에 650만 달러(약 72억원)를 송금한 지 2개월 후인 9월 이를 모두 반환토록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가 ‘사기’를 당한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는 그러나 같은 해 12월 면책계약을 통해 K2사에 면죄부를 주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자치21과 광주시의회 홍인화 의원은 이와 관련,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운태 시장은 650만 달러 사기사건 의혹의 진상을 공개하고 손실금 변상과 함께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술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만큼 이달 말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겠다.”며 “검증이 안 되면 올 초 감사원의 지적대로 관련자 문책과 책임 추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인화 의원은 “시와 갬코가 650만 달러 사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위험부담이 큰 사업에 46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美 K2社는 기술력 갖췄다”

    광주시가 한·미 합작법인인 갬코(GAMCO)와 미국 측 파트너사인 K2AM을 통해 영화의 3차원(3D) 변환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들여오기로 했으나 2개월가량 늦춰진 8월 말로 연기되는 등 문화산업 투자유치와 기술검증 분야의 핵심 사안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시는 최근 이 사업과 관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실사단을 보내 최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650만 달러 송금 잘못 ▲합작사의 3D변환 원천기술 확보 여부 등을 살핀 결과 해당 회사는 기술력을 갖췄고, 이달 말까지 현지 기술력 검증을 거쳐 늦어도 8월 말쯤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또 마케팅 파트너사인 ‘프리스 필름’, ‘벙갈로’ 등과 영화 150편(3000만 달러)의 3D 변환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의 현지 테스트를 거쳐 기술력이 확인되면 광주 컴퓨터 형성이미지(CGI)센터에 100대의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대가로 460만 달러를 K2사에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현지 조사단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 투자법인인 GCIC와 광주 CGI센터에 입주한 3D 변환업체인 EMIG 관계자 등이 참여해 기술 검증에 나서면서 미국 측 회사의 기술력 검증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관계자 징계와 사법처리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광주시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은 “그동안 K2 측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오해가 빚어졌다.”며 “이달 중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가속기는 선도형 과학기술 핵심… 로드맵 없을 땐 고철덩어리”

    “가속기는 선도형 과학기술 핵심… 로드맵 없을 땐 고철덩어리”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2005년 과학자들이 구상한 ‘은하도시’에서 출발했다. 은하도시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과학중심도시의 이상적인 모델이었고, 그 중심에는 대형 가속기가 있었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중이온가속기는 2017년 세종시 일대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구축에만 5000여억원이 소요되고, 함께 추진되고 있는 포항 방사광가속기와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합치면 국내 가속기 건설 비용만 1조 4000억원에 이른다. 한국 과학계가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규모가 큰 만큼 관련 예산을 다른 분야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거나 가속기 구축 기술이나 전문 운영인력이 부족해 기대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함께 ‘가속기의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2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과학기술 100분 토론회’를 개최했다. ■ 좌장: 염재호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 토론자: 현택환 서울대 중견석좌교수, 김대형 서울대 교수, 노도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최선호 서울대 교수 ① 가속기가 필요한가 염재호(이하 염)=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총액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위에 이르는 세계적인 연구개발(R&D) 투자국이다. 정부는 선도형 R&D를 이끌 수 있다며 가속기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논란이 많다. 이 자리가 문제와 해결책을 기탄없이 말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먼저 가속기에 대한 참석자들의 생각부터 듣자. 김대형(이하 김)=가속기가 노벨상을 받게 할 수도 있고, 성과가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 어떤 속도로 하느냐가 문제다. 공학과 의약학 등도 함께 투자되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하는데 가속기는 이런 균형을 무너뜨린다. 최선호(이하 최)=한국에 있는 대형 연구용 가속기는 3개다. 한국 경제구조를 놓고 보면 우리는 가속기 빈곤국이다. 미국과 일본은 1930년대 가속기를 만들어 과학 강국이 됐다. 한국이 가속기 투자에 나선 것은 늦은 일이다. 국가 차원에서 과학을 키워야 한다면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노도영(이하 노)=물리학자의 가장 큰 관심은 자연을 보는 관점이나 이해하는 도구를 제시하는 것이다. 가속기는 중요한 도구이자 인프라다. 그 도구를 활용해 어떤 연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가속기가 있으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염=정책 입안자나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구축 중인 가속기의 총비용은 1조 4000억원에 이른다. 소수의 과학자들을 위해 지나친 예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역시 한 군데서 할 수 없으니 모여서 하는 것 아니냐. 노=물론 가속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나 선도형 연구의 핵심인 것은 분명하다.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기술(BT)을 연구하는 데, 또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데 가속기가 핵심이다. 가속기가 일부 과학자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포항 가속기도 연인원 3000명이 사용한다. 운영을 할 능력이 되느냐의 관점에서 보자. 염=어차피 나눠 쓸 수 있다면 해외의 더 좋은 가속기를 함께 쓸 수도 있지 않나. 꼭 우리가 설치해야 하나. 노=현재 필요의 70~80%를 국내에서 소화한다. 그 이상 필요할 때만 해외로 간다. 현재 우리의 능력이나 필요성을 보면 국내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한다. 염=가속기를 핵심 시설로 여기지 않는 과학자들은 어떨까. BK21에서 1년에 지원되는 학생 인건비를 모두 합쳐도 2500억원 수준이다. BK21에서 수많은 논문들이 나오는데, 이에 비해 가속기 투자가 과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현택환(이하 현)=가속기 하나 만드는 데 5000억원 정도 들어간다. 또 매년 10% 이상이 운영비로 들어간다. 계획대로라면 매년 유지비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2500억원이 든다. 교과부가 지원하는 창의연구단들이 기초과학 연구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는데, 45개 연구단이 평균 연간 6억원을 연구비로 쓴다. 가속기 비용이 지나치고, 이는 우리 과학계가 감당해야 하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한국이 과학 선진국이라지만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조건은 열악하다. 샘플이나 시료를 살 돈조차 없다. 신진 과학자를 키우는 것과 가속기를 당장 여러 개 동시에 건설하는 것 중 무엇이 우선인지 묻고 싶다. 최=과거 우리는 모두 해외 가속기를 사용했다. 이제는 그들이 한국에 요구하고 있고, 우리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에 건설될 대형 중이온가속기는 일본에만 있다. 미국이나 유럽 과학자들도 우리 가속기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말이다. 선진국과 대등한 단계에서 뛰어들어 결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노=가속기는 수명을 30년 정도로 본다. 가속기 하나에 500억원 정도 투입되는데, 이는 출연연 한 곳 운영비에도 못 미친다. 가속기가 주는 결과나 혜택을 보면 비용에 대해 오해가 있다. ② 가속기 추진 논란 염=가속기 논란의 또 다른 문제는 여러 개가 한꺼번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결국 전문가들이 살펴보고 대형 과학에 투자해야 하는데, 국토 균형발전이나 정치적 이슈들이 논의를 끌어가고 있다. 그래서 비판이 터져 나온다. 지역 선정, 가속기 중복투자 같은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현=과학의 문제는 1차적인 논의와 제안이 과학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과학적인 문제들이 정치적으로 풀리니 과학자들이 끌려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가속기 설치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 논의 자체가 과학계를 뛰어넘어 진행됐다. 지역 논리 등이 개입돼 과학자들이 관여할 수 없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노=결국 논의를 언제 시작하느냐가 관건이다. 동시다발적으로 가속기 설치가 추진된다는 것은 로드맵이 없다는 뜻이다. 포항 가속기 수명이 10년 정도 남았는데, 그렇다면 지금 논의를 시작해야 나중에 생길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균형발전 등의 문제는 지형이나 연구여건 등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지금은 장소를 정하고 나서 무엇을 지을지를 결정하는 구조다. 완전히 거꾸로다. 김=가속기 같은 대형 연구시설 로드맵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책을 만들면 원칙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상황에 따라 수정 정도가 가해지는 것이 좋다. 그런 원칙이 없으니 문제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 최=사실 이번 논란은 국내에서 가속기를 두고 벌어진 첫 사례다. 이번 일을 계기로 충분히 의논하고 룰을 만든다면 다음 대형 사업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③ 가속기 활용방안 염=운영 인력, 운영 노하우 등도 문제다. 과연 만들면 끝인가. 결국 활용의 문제인데,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까. 최=별 생각이 없다면 활용도 어렵다. 일본의 한 지역에서 가속기를 설치했지만 비슷한 가속기가 많아 결국 고철 덩어리가 되고 말았다. 가속기를 만들 때는 특화가 중요하다. 다행히 우리 중이온가속기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연구를 목표로 설계하고 있다. 이는 해외 과학자들을 불러 모으는 데도 중요한 포인트다. 김=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구축과 인력 양성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노=우리는 포항 가속기를 통해 상당 수준의 운영 능력과 시설 유지보수 능력을 갖췄다. 결국 운영자와 연구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속기 투자가 과하다지만 실제로 가 보면 숙소조차 없다. 이런 세세한 문제까지 다 해결해야 장기적으로 성공이 가능하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캠·핑·특·수’ 놀토 시대 4000억 시장… 유통가 점령한 핫 키워드

    ‘캠·핑·특·수’ 놀토 시대 4000억 시장… 유통가 점령한 핫 키워드

    한국인삼공사는 최근 캠핑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관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13개 가족을 뽑아 장비 일체를 제공하는 등 무료 캠핑 체험 기회를 주는 것인데, 무려 5만 8000명이나 몰렸다. 캠핑이 대세임을 볼 수 있는 한 사례다. 이마트는 캠핑용품 전용매장을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이달 중순에 열었다. 주 5일제 수업으로 3~4월 캠핑·등산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요 급증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10~14일 진행한 캠핑용품전 매출은 전년에 비해 7배나 뛰었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캠핑 시장은 올해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2008년엔 고작 700억원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 캠핑장이 5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주 5일 수업 등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뿐 아니라 유통, 식품 등 모든 업계가 ‘캠핑 특수’를 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줄 잇는 출사표… 캠핑 시장 쑥쑥 캠핑 시장의 경우 콜맨, 코베아, 스노우피크 등 전문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6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웬만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캠핑 라인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내놓으면서 파이를 키우고 있다. 이번 시즌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아웃도어 ‘빅3’는 가족 단위 캠핑에 맞춰 오토캠핑 용품을 대폭 강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스포츠브랜드 휠라스포트는 캠핑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아이더도 텐트 등 신제품을 내놓았다. 1위 업체인 콜맨은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국 캠핑장에서 무료로 장비 점검 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최소한의 장비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콜맨 원데이 피크닉’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에 맞춰 ‘콜맨 스마트 피크닉 세트’를 출시했다. 설치가 간단하고 이동성이 뛰어난 텐트, 매트, 아이스박스, 테이블 등을 세트로 구성해 한강이나 도시 근교로 가벼운 소풍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통업체도 캠핑 테마 전성시대 매출 부진에 우는 대형 유통업체들은 최근 캠핑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1일까지 전점에서 ‘캠핑용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라푸마, 블랙야크, 밀레, 콜맨, 스노우 피크 등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롯데몰 김포공항도 1층 그랜드홀에서 ‘캠핑용품 제안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행사장을 실제로 캠핑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꾸며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백화점 문화센터는 여름 학기에 강좌 주제가 캠핑, 낚시, 여행이다. 본격적인 낚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초보자를 위한 낚시 강좌 ‘계류(溪流) 이갑철의 낚시 이야기’, 20~30대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낚시 ‘루어 낚시를 배우다’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혼자 떠나는 것을 망설이는 여성 여행객을 위한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의 기술’과 ‘김성주 감성&숲 인문학여행’도 준비됐다. ●먹거리도 캠핑 마케팅 후끈 식품 업계도 캠핑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인기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분말’은 출시 25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 분말 1팩을 물 1ℓ에 타면 즉석에서 포카리스웨트가 만들어지는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4월까지 매출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대상FNF 종가집의 묵은지 김치찌개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이상 늘었다. 팩에 담긴 김치찌개를 그대로 부어 끓이면 되는 간편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종가집에서는 국물이 잘 새지 않도록 포장된 ‘오징어채 김치’도 최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업체 놀부NBG는 ‘도심 속 캠핑’을 표방한 프랜차이즈 구이전문점인 ‘구이900’을 선보였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문을 연 1호점은 실내를 텐트와 반합·유니폼·명찰 등 캠핑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졌다. 캠핑 또는 여행을 못 가는 고객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기계화보병사단 도하훈련

    기계화보병사단 도하훈련

    2일 경기 여주시 남한강에서 열린 육군 기계화보병사단 도하훈련에 참가한 K21 전투차량이 코브라 헬기의 엄호 속에 강을 건너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여행가방]

    ●연천 구석기문화 축제 4일 개막 원시 문화를 체험하는 구석기 축제가 4~8일 경기 연천의 전곡 선사유적지(국가사적 268호)에서 열린다. 교육, 놀이, 체험을 함께 즐기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다. 원시인 가족과의 하룻밤, 원시 동물 사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태풍전망대와 허브빌리지 관광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전곡 선사유적지는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으로, 유럽 등에 뒤지지 않는 구석기 문화가 아시아에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자랑스러운 곳이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지망자 모집 한국관광공사가 한방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시범 실시한다. 6월 3일~7월 22일 매주 일요일에 8회, 45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병원 재직자(간호사, 행정직 등)들을 대상으로 총 30명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77만원으로 44만원은 국고보조금으로 지원된다. ●리조트업계 가정의 달 행사 풍성 대명리조트는 5일(비발디파크), 12일(변산), 13일(경주), 19일(소노펠리체), 25일(양평)에 어린이날 특집 뮤지컬 ‘구름빵’을 무료로 공연한다. 어린이날 비발디파크에선 K1 전차, K200 장갑차 등 다양한 육군 장비를 체험·관람할 수 있다. 1588-4888. 곤지암리조트는 지휘자 김남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행사를 마련했다. 어린이날에는 키다리 피에로의 요술 풍선 공연도 펼쳐진다. 1661-8787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은 5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수안보 산장 패키지’를 출시했다. 일반가보다 최대 53% 할인된 가격으로, 2인 기준 객실 1박과 온천, 조식이 포함됐다. 금요일은 7만 5000원, 토요일은 9만원(이상 4인실 기준)이다. 1인 추가 시 1만 3500원. (043)836-8211. ●하동 야생차 축제 6일까지 열려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6일까지 경남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대에서 열린다. 사랑의 녹차 세족식과 쌍계사 산사음악회 등 6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 ‘섬진강 달빛차회’도 새롭게 바뀐다. ●日 카비라 리조트 전세기 동원 판촉 클럽메드가 일본 카비라 리조트 전세기 프로모션을 6월 4일 선보인다. 타이완에서 일본 오키나와 남쪽의 카비라 리조트까지 전세기를 이용한다. 4박 5일은 139만원(어린이 129만원)부터, 5박 6일은 149만원(어린이 139만원)부터다. (02)345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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