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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약 브랜드는 중요치 않다…치아 건강에 가장 필요한 것은?

    치약 브랜드는 중요치 않다…치아 건강에 가장 필요한 것은?

    치아 건강을 위해 하루 3번, 3분간 꼬박꼬박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는 치아건강을 지키는데 부족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호주의 스니븐 린 박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양치를 통해 아무리 치아를 열심히 닦아도 충치에 노출되는 것을 완벽하게 막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제때 양치를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좋지만, 그릇된 양치 습관이 도리아 치아 겉면을 보호하고 있는 에나멜을 벗겨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린 박사는 양치뿐만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도 치아뿐만 아니라 잇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식습관이 치아가 약해지거나 썩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 우리의 구강위생을 건강하게 지켜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는 비타민이다. 린 박사는 “어떤 치약을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치아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이다. 칫솔이나 치실의 사용만큼이나 좋은 영양소 섭취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치과의사의 충고를 그대로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충치를 경험하는 것은 결국 영양소 섭취의 문제”라면서 비타민 A와 D, E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린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비타민 A가 부족할 경우 우리 입은 타액(침)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침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하지 못한다. 또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이는 치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타민D가 체내에서 부족하면 ‘치아모세포’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튼튼한 치아를 가지지 못한다. 칼슘과 단백질의 결합을 용이하게 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는 비타민K2와 입 속 박테리아의 수치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비타민E 역시 치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린 박사는 “우리는 반드시 올바른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해야만 평생 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올바른 양치 습관과 좋은 치약을 쓰는 것이 구강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몸’만 있고 ‘두뇌’는 없는 57조 한국형 3축 체계 사업

    “기형적인 괴물 구조 개선돼야” 국방부 “종합 검토해 발전·보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고자 군이 서둘러 구축하는 ‘한국형 3축 체계’에 1년 국방비(40조원)를 넘는 57조원이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돈이 타격수단에만 집중적으로 투입돼 정작 정보와 전술지휘체계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축 체계는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 등으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로 이뤄져 있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국방부·방위사업청·합참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최종 완성된 3축 체계 작전개념은 올 9월 완성 기준으로 47개 전력(57개 사업), 57조 479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축 체계 구축에 필요한 예산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2018년도 국방예산으로 43조 1177억원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한 해 국방예산의 1.2배가량 드는 엄청난 돈이다. 킬체인은 군 정찰위성 1조여원, 고고도·중고도무인기 1조 6000여억원, 장거리공대지유도탄(타우루스) 5000여억원, 지대지미사일 7조여원 등 40조여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KAMD에는 백두정찰기 2조 4000여억원, 함상장비(광개토-III Batch-II) 4조여원, 패트리엇 성능개량 1조 3000여억원,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1조 4000여억원 등 12조 2000여억원, KMPR에는 특수병력 수송용 CH/HH-47D 헬기 성능개량 8000여억원, 정상 수송용 VH/HH-60 헬기 성능개량 1조 2000여억원 등 2조 1000여억원을 배정했다. 막대한 액수를 투입함에도 정작 3축 체계 실현을 위해 적의 위협을 탐지·식별하는 정보전력과 이를 전달하는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구축비용에는 2012년 이후 매년 방위력개선비 대비 연평균 9%에 해당하는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한마디로 타격능력을 갖추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어디를 타격해야 할지, 미리 확인하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을 지시하는 통신망 구축에는 투자가 적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3축 체계를 움직이는 조직이나 인력구성은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킬체인과 KAMD의 통합운용을 위해 합참에 K2작전통제본부, 공군작전사령부에 K2작전수행본부를 지난해 9월 설립했다. 하지만 정식 편제가 아니라 한시조직으로 운영해 전담 인원은 100여명 중 5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킬체인의 핵심 전력인 미사일사령부에서는 겨우 1명만 파견돼 있다. 실제 미국은 3축 체계를 수행하는 상황이 ‘데프콘3’가 발령돼 전시작전체제에 돌입하는 것과 같다며 K2작전수행본부 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을 강조했지만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정상적인 3축 체계 조기 작동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3축 체계는 마치 눈과 혈관, 그리고 뇌가 부재하고 비대한 몸집만 존재하는 비대칭적인 괴물 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비대칭적인 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3축 체계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조직도 실질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몸’만 있고 ‘두뇌’는 없는 57조원 ‘한국형 3축 체계’ 사업

    [단독]‘몸’만 있고 ‘두뇌’는 없는 57조원 ‘한국형 3축 체계’ 사업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고자 군이 서둘러 구축하는 ‘한국형 3축 체계’에 1년 국방비(40조원)를 넘는 57조원이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렇게 막대한 돈이 타격수단에만 집중적으로 투입돼 정작 정보와 전술지휘체계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축 체계는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 등으로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로 이뤄져 있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국방부·방위사업청·합참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최종 완성된 3축 체계 작전개념은 올 9월 완성 기준으로 47개 전력(57개 사업), 57조 479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축 체계 구축에 필요한 예산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2018년도 국방예산으로 43조 1177억원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한 해 국방예산의 1.2배가량 드는 엄청난 돈이다. 킬체인은 군 정찰위성 1조여원, 고고도·중고도무인기 1조 6000여억원, 장거리공대지유도탄(타우루스) 5000여억원, 지대지미사일 7조여원 등 40조여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KAMD에는 백두정찰기 2조 4000여억원, 함상장비(광개토-III Batch-II) 4조여원, 패트리엇 성능개량 1조 3000여억원,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1조 4000여억원 등 12조 2000여억원, KMPR에는 특수병력 수송용 CH/HH-47D 헬기 성능개량 8000여억원, 정상 수송용 VH/HH-60 헬기 성능개량 1조 2000여억원 등 2조 1000여억원을 배정했다. 막대한 액수를 투입함에도 정작 3축 체계 실현을 위해 적의 위협을 탐지·식별하는 정보전력과 이를 전달하는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구축비용에는 2012년 이후 매년 방위력개선비 대비 연평균 9%에 해당하는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한마디로 타격능력을 갖추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어디를 타격해야 할지, 미리 확인하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을 지시하는 통신망 구축에는 투자가 적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3축 체계를 움직이는 조직이나 인력구성은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킬체인과 KAMD의 통합운용을 위해 합참에 K2작전통제본부, 공군작전사령부에 K2작전수행본부를 지난해 9월 설립했다. 하지만 정식 편제가 아니라 한시조직으로 운영해 전담 인원은 100여명 중 5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킬체인의 핵심 전력인 미사일사령부에서는 겨우 1명만 파견돼 있다. 실제 미국은 3축 체계를 수행하는 상황이 ‘데프콘3’가 발령돼 전시작전체제에 돌입하는 것과 같다며 K2작전수행본부 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을 강조했지만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정상적인 3축 체계 조기 작동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3축 체계는 마치 눈과 혈관, 그리고 뇌가 부재하고 비대한 몸집만 존재하는 비대칭적인 괴물 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비대칭적인 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3축 체계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조직도 실질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방사청장 “악성·고의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위사업 비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국민들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전 청장은 국감 업무보고를 통해 “악성·고의적 비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즉시 퇴출) 등 단호히 처벌할 것”이라며 “(대상은) 고의적 원가 부정과 입찰 담합, 공문서 위·변조, 뇌물·향응 제공, 기밀 유출 등”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약 1시간 동안 군사기밀이 포함된 ‘주요 방위력 개선사업 추진현황’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방사청이 보고한 주요 방위력 개선사업에는 북한 지역의 군사 표적 감시를 위한 정찰위성 개발사업(일명 425 사업),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K2 전차 사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북한은 1년마다 무기를 쑥덕쑥덕 만들어 내는데 우리 무기체계 개발을 보면 제대로 가는 사업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무기체계의 ‘진화적 개발’을 제안했다. 전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제기한 우리 군의 2014년 주한미군 중고 시누크(CH47D) 헬기 구매 논란에 대해선 “소요가 결정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짧은 기간이라는 게 정상 절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당시 결정 자체가 방사청이 개입하기는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호 국방과학연구소장은 북한의 핵 전자기펄스(EMP) 공격에 대한 방호 기술을 상당 수준으로 개발했으며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EMP탄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軍 “도비탄 아닌 직격 유탄에 사망”… 구멍 뚫린 사격장 관리

    軍 “도비탄 아닌 직격 유탄에 사망”… 구멍 뚫린 사격장 관리

    우회 않고 음악 튼 채 병력 이동 경계병들도 아무런 통제 안 해 지난달 26일 강원도 철원 육군 6사단 예하 모 부대 사격훈련장에서 발생한 이모(22) 상병 총기 사망사건은 당초 추정됐던 도비탄이 아닌 잘못 조준된 유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격장 바로 위에 병사들이 이동하는 전술도로가 설치된 것도 모자라 사격훈련 중 병사 이동을 막기 위해 배치된 경계병들은 ‘허수아비’처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격장 부근을 무방비로 방치해 애꿎은 병사가 희생된 셈이다.국방부 조사본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해 온 이번 사건 특별수사 결과를 9일 발표하고 “이 상병이 사격장에서 직선거리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탄은 조준한 곳에 맞지 않고 빗나간 탄으로 돌 등 딱딱한 물체에 맞고 튕겨나간 도비탄과는 확연히 다르다. 수사단장인 이태명 대령은 “이번 사고는 병력인솔부대, 사격훈련부대, 사격장 관리부대의 안전조치 및 사격통제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면서 “사격훈련부대 중대장과 병력인솔부대 소대장 및 부소대장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해당 사격장에서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여지가 충분했다. 사격장 끝 방호벽에서 병사들이 이동하는 전술도로가 고작 6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안전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일 이 상병은 다른 부대원들과 금학산 정상 부근에서 전투진지 구축 공사를 마치고 소대장 인솔하에 전술도로를 따라 부대로 복귀하고 있었다. 2㎞쯤 내려왔을 때 사격훈련부대의 경계병 2명과 맞닥뜨렸지만 이들은 아무런 통제도 하지 않았다. 580여m 더 걸었을 때쯤 대열 맨 후미에 있던 이 상병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오후 4시 10분쯤이었다. 당시 사격장에서는 사격훈련부대의 12조째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수사단은 사망 원인과 관련해 도비탄 가능성, 조준사격 가능성, 유탄 가능성 등을 놓고 과학수사 기법 등을 동원해 엄정한 수사를 펼쳤지만 회수한 탄두 분석 결과 이물질 흔적 등이 없어 도비탄은 아닌 것으로 일찌감치 결론 냈다. 당초 도비탄 추정 이유와 관련해선 “총탄이 튄 것 같다”는 부소대장의 최초 보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이 사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피성으로 도비탄 가능성을 제기해 조기에 마무리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사단은 조준사격 의혹 역시 육안에 의한 인물 표적 확인이 불가능한 점 등을 이유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 사격장 구조상 총구가 2.39도만 위로 치켜 올라가도 총탄이 사고 장소까지 직선으로 날아갈 수 있는 데다 사고 장소 부근의 나무 등에서 70여개의 피탄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유탄으로 최종 결론 냈다. 누가 쏜 총탄인지는 해당 시간 사격에 이용된 K2소총 12정을 수거해 회수한 총탄과 강선흔을 대조했지만 총탄이 크게 훼손돼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여전히 제기되는 잔탄(부대에서 반드시 소모해야 할 총탄 중 잔여분) 소모를 위한 난사 의혹에 대해서는 “병사들에게 20발씩 지급됐고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사됐다”며 일축했다. 수사 결과 병력인솔부대는 복귀 중 총성을 듣고도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전술도로를 지나가는 등 안전통제가 미흡했다. 게다가 소대장은 고된 작업으로 피곤해하는 병사들에게 이동 중 큰 소리로 음악까지 들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격훈련부대는 경계병 투입 시 명확한 임무를 알려주지 않았다. 경계병들은 “통제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사격장관리부대의 안전대책 역시 턱없이 부족했다. 육군은 사법 처리 대상자와는 별개로 6사단장을 비롯한 이번 사건 관련자 16명에 대해 지휘감독 소홀 책임 등을 물어 곧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제2, 제3의 철원사고’가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육군의 긴급 점검 결과 이번 사고 사격장과 같은 전체 190여곳의 자동화사격장 중 50여곳에서 비슷한 문제점이 발견됐다. 부근에 도로나 민가 등이 있어 언제든 오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즉각 해당 사격장들의 운영을 중단하고 안전조치를 강구한 뒤 사격 재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육군은 또 재발 방지책으로 사격장 안전관리 인증제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송 장관은 사격장을 비롯한 훈련장 안전관리 실태를 오는 26일까지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전군에 특별지시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 피해자인 이 상병은 지난달 29일 일계급 추서 및 순직처리됐으며 다음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추석 연휴에 어머니 여읜 가수 박보람…누리꾼들 위로·애도

    추석 연휴에 어머니 여읜 가수 박보람…누리꾼들 위로·애도

    가수 박보람(23)씨가 모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애도와 위로의 뜻을 보내고 있다.박보람씨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박보람씨의 어머니가 투병 생활 끝에 추석 연휴인 지난 3일 강원 춘천에서 세상을 떠났다. 박보람씨는 2010년 부친상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에 어머니까지 잃게 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현재 박보람씨는 오빠와 남동생과 함께 조문객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박보람씨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가누고 현재 꿋꿋하게 장례에 임하고 있다”면서 “박보람씨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박보람씨 모친의 빈소는 강원대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춘천 안식원으로 알려졌다. 박보람씨는 Mnet ‘슈퍼스타K2’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싱글 ‘예뻐졌다’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올 7월 신곡 ‘넌 왜?’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에서 24억km…역대 가장 먼 거리서 포착된 혜성

    [아하! 우주] 태양에서 24억km…역대 가장 먼 거리서 포착된 혜성

    허블 우주 망원경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먼 거리에서 활동성 혜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C/2017 K2'(PANSTARRS) 약칭 K2로 불리는 이 혜성은 현재 태양에서 거리가 24억㎞로 사실 토성 궤도보다 더 먼 거리에 있다. 이렇게 먼 거리임에도 이미 혜성 주변에는 가스와 먼지로 인해 지구 지름보다 훨씬 큰 혜성의 머리 부분이 형성된 상태다. (사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드 제윗 박사는 이 혜성이 배출하는 것이 매우 낮은 온도에서 기체가 되는 산소, 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휘발성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물질들은 극저온 상태에서 본래 얼음의 형태로 존재했으나 태양 근처로 이동하면서 온도가 상승해 고체에서 바로 기체로 승화(sublimation)되고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K2는 태양계의 가장 먼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는 오르트 구름에서 온 천체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는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얼음 천체들이 46억 년 전의 비밀을 간직한 채 공전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 다른 천체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오르트 구름 천체가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해 장주기 혜성이 된다. K2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기체가 되는 물질을 아직 다량 보유하고 있어 이렇게 먼 거리에서 도달하는 약한 태양에너지만으로 가스와 먼지를 뿜어낼 수 있다. 만약 태양을 몇 바퀴 공전하게 되면 이런 물질은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번이 첫 진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오르트 구름 천체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가지 다행인 사실은 워낙 공전 궤도가 길고 거리가 멀어 관측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2022년까지도 이 혜성은 화성 궤도 밖에 위치한다. 연구팀은 2018년에 발사되는 차세대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할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 관측 기록을 뒤져본 결과 2013년에도 이 혜성이 포착되었다는 점이다. 거리는 태양에서 무려 32억㎞로 당분간 이 기록을 넘어설 혜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K2의 지름은 아마도 19㎞보다 작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크기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먼 위치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물질을 뿜어내는 것으로 볼 때 대형 혜성이 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어느 정도로 밝게 보일지는 좀 더 가까이 접근해야 예측이 가능하지만, 어쩌면 K2가 수년 후 밤하늘에 거대 혜성 쇼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도비탄이냐 직격탄이냐?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도비탄이냐 직격탄이냐?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 강원도 철원 금학산 일대에서 진지공사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모 부대 소속 이모 일병이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현장 조사 결과 이 일병의 목숨을 앗아간 총탄이 도비탄(跳飛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격장에서 표적을 향해 발사된 총탄이 바위 등 딱딱한 지형지물에 맞아 튕겨나갔고, 이 튕겨나간 총탄이 이 일병을 덮쳤다는 것이다. 유가족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군 당국의 이 같은 해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당시 현장을 보면 이 일병의 목숨을 앗아간 것은 도비탄이 아니라 직격탄, 즉 총구에서 발사되어 그대로 이 일병에게 향했다는 것이 유가족과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고 당일 이 일병을 포함해 그의 동료들은 사격 훈련이 한창인 사격장에서 표적 바로 뒤, 그러니까 총탄이 빗발치는 사선을 걸어갔다는 말이 된다. 과연 사실일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부대 사격장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 동쪽 능선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50m·100m·200m·250m 거리의 표적이 설치된 비교적 큰 규모의 사격장이다. 사수 위치의 해발고도는 약 218m, 250m 거리 표적의 해발고도는 246m 수준으로 표적까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높이가 높아지는 경사진 지형이며, 사망한 이 일병은 사수 위치에서 약 400m 전방, 사수보다 45m 정도 높은 위치에 있는 전술도로를 걷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일병을 덮친 총탄은 직격탄일까 도비탄일까?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총기와 탄약의 특성, 그리고 사격장 및 사고현장의 지형적 특성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K2 소총의 탄도형태와 소총탄의 특성을 살펴보자. K2 소총은 6조 우선의 강선이 파여져 있고, 여기서 발사되는 5.56㎜ K100 소총탄은 FMJ(Full Metal Jacket) 구조로 구리 외피 속에 앞부분엔 철이, 뒷부분엔 납이 들어 있는 구조다. 이 총탄은 K2 소총의 6조 우선 강선에서 발사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비행한다. 이 회전력 때문에 총탄은 직진하지 못하고 일정한 탄도를 그리는데 이 때문에 조준점(사수가 가늠쇠와 가늠자, 표적을 일치시킨 점)과 탄착점(총탄이 명중하는 지점)이 일치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K2 소총은 정면의 표적을 향해 사격했을 때 25m 지점에서 조준점과 탄착점이 일치하고, 이후 약 100~150m 지점에서 탄착점이 가장 높아졌다가 250m 지점에서 다시 조준점과 탄착점이 일치한다. 이 때문에 사람 형태의 표적의 명치 부분을 명중시키려면 50m 거리에서는 배꼽 아래를, 200m에서는 배꼽을, 250m에서는 명치를 조준해야 한다. 사격장의 특성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일부 언론에 나오는 사격장 측면 사진은 착시로 인해 경사가 대단히 가파른 것처럼 보이지만 ‘구글어스’ 지도나 등고선이 포함된 지도를 통해 확인되는 사격장의 길이는 약 300m, 사수 위치와 사격장 전방 끝단의 고도 차이는 약 45m 정도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 지형이다. 경사가 완만하다는 것은 총탄이 지면에 맞았을 때 전방 방향으로 도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2 소총과 소총탄의 특성, 그리고 사격장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두 가지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사수의 실수가 첫 번째고 도비탄 발생이 두 번째다. 이 일병이 총탄에 맞고 쓰러진 지점은 사수의 직가시(直可視) 방향이며, 소총 유효사거리 내에 있었다. 더욱이 사격장 경사가 완만했기 때문에 사수가 조준점을 높게 잡거나 방아쇠를 당길 시점에 호흡을 들이쉬고 있는 상태였을 경우, 그리고 연발 사격으로 인해 총구 앙등(仰騰)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조준점보다 높은 곳에 총탄이 맞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사격장은 구조적 특성상 사격 중 사수의 실수 또는 총구 앙등 현상으로 총구 각도가 정상 조준 각도보다 2~3도 정도만 올라가도 사격장 끝단의 15m 높이 안전방벽을 쉽게 넘어버릴 수 있는 구조이다. 즉, 자칫 잘못하면 400m 거리의 전술도로로 총탄이 날아들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는 사격장이라는 말이다. 도비탄이 아닌 직격탄이라면 탄자의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당시 사격이 이루어진 6정의 총기를 회수해 강선 마모 형태와 탄자의 스크레치를 대조하면 어느 총기에서 발사된 총탄이 이 일병을 맞췄는지 찾아낼 수 있고, 수사당국도 관련 조사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이 일병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 직격탄이라는 전제 하에 누가 총을 쐈는지를 찾아내 처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사다. 해당 장병은 통제관의 지시에 맞춰 사격훈련이라는 정해진 과업을 수행하고 있었고, 사격장 전방에 당연히 안전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사격을 한 것이기 때문에 맡은 바 과업을 수행한 병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온당치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해당 병사를 처벌한다면 앞으로 그 어느 병사가 안심하고 사격 훈련에 임할 수 있겠는가? 사격장의 지형적 특성과 소총탄의 특성을 고려할 경우 도비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격 훈련에 사용된 K100탄은 관통력을 높이기 위해 탄자 앞부분에 철을, 외부를 구리로 감산 FMJ탄이다. 외피가 단단하기 때문에 탄심(彈心)이 납으로만 이루어져 장애물에 맞았을 때 찌그러지는 현상이 강한 구형탄과 달리 튕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입사각(入射角)이 낮거나 탄자의 측면을 맞고 도탄될 경우 도탄각이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수가 표적을 향해 쏜 총탄이 근처의 자갈이나 돌에 비스듬하게 맞고 튕기면서 이 일병에게 날아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형태의 도비탄이라면 운동 에너지 손실이 적기 때문에 충분히 사람을 살상할 수 있다. K2 소총 도비탄이 1.2㎞ 떨어진 곳의 사람에게 중상을 입혔던 사례도 있다. 또한 비스듬하게 도탄되었다면 K100탄의 구조 특성상 탄자의 외형 훼손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일병에게서 나온 총탄이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설명이 된다. 요컨대 이번 사고는 사수의 조준 및 격발 실수에 의한 직격탄 피격이거나 사수의 오조준과 사격장의 지형적 특성이 결합해 만들어낸 도비탄 피격 두 가지 가능성 모두를 추정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일병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 직격탄인지 도비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 사고는 심각한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명백한 인재(人災)이기 때문이다. 사격장 전방, 그것도 소총 유효사거리 내에 전술도로를 설치해 사람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문제고, 사격 훈련을 하고 있음에도 이 전술도로에 대한 접근 통제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무엇보다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인 사격장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술도로를 이동하면서 인솔 병력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간부들의 안이한 의식이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귀중한 젊은 생명을 앗아갔다. 다행스러운 것은 사고를 대하는 군의 태도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사고 전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강력하게 지시했으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역시 안전통제 실패에 대한 지휘 책임을 인정하고 직격탄·도비탄·유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되,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유족과 국민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은폐하고 축소하는데 급급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군 수뇌부의 이 같은 의지에 따라 수사당국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번 사고의 진상을 규명해 이 일병과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책임 소재를 명명백백하게 규명하여 엄중히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사설] 철원 병사 사망사고 원인부터 명백히 밝혀내라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하루도 발 뻗고 잘 수 없을 판이다. 강원도 철원 부대의 육군 병사 사망 사건은 누구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숨진 병사는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다 느닷없이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 아무리 군 복무 중이라지만 날벼락이 따로 없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돼야 할 일이다. 하지만 평소 군대의 안전관리 수준이 어떻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변이 일어날 수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군 당국은 그끄저께 일어난 사고의 원인을 근처의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총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여론은 황당하다는 반응들 일색이다. 사고 현장이 사격장과는 400m나 떨어져 있는데, 도비탄에 그것도 머리를 맞아 숨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문이 많다. 이러니 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북한 군의 소행이거나 군 수뇌부가 책임을 모면하려고 고의로 축소·은폐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꼬리를 문다. 사고 당시 인근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사가 K2 소총으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한다. 도비탄 사고가 아니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근처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면 사고 장소는 통행이 금지돼야 하는 구역이었다. 그런데도 사고를 당한 일병과 20여명의 부대원들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됐고, 사격 훈련장에서는 안전교육조차 받지 않은 훈련병이 경계를 섰다. 위험천만한 현장을 어떻게 그 지경으로 방치했는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특별수사를 지시했다.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전제돼야 군으로 쏠린 불신을 최소한이나마 털어 낼 수 있다. K9 자주포 사격 훈련 도중 폭발 사고로 두 병사가 아까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불과 한 달 전이다. 지난해 말에는 훈련용 폭음통에 방치된 화약이 폭발해 청소하던 병사 수십명이 발가락이 잘리고 고막이 파열됐다. 생때같은 자식이 온전히 제대하는 일이 복불복이 돼서야 말이 되는가. 불미스런 사고를 번번이 덮으려고만 기를 써 온 군의 행태에 국민 불신이 이미 높다. 사고 원인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군 부대에서 딴 것도 아닌 사격 훈련 안전 매뉴얼을 어긴 참변이라면 얼이 빠져도 보통 빠진 일이 아니다.
  • “방탄모 벗어 탄피 받아라” 음주 사격한 중령

    “실탄 사격하라” 강요하기도… 경징계·새달 대령 진급 예정 논란 술을 마시고 자기가 지휘하는 부대의 해안 초소를 찾아가 실탄 사격을 한 육군 중령이 경징계를 받는 데 그치고 대령으로 진급할 예정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감사관실 조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밤중에 회식을 마친 육군 17사단 3경비단장 노모 중령은 음주 상태에서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의 인천 영종도 해안 초소를 방문했다. 그는 초병에게 근무용 K2 소총의 탄창 구성을 물어 “공포탄 2발, 예광탄 3발, 보통탄 12발이 들었다”는 보고를 받은 후 탄창을 꺼내 “공포탄 2발은 빼라”고 지시했다. 초병에게 총기를 넘겨받은 노 중령은 “주변에 민간인이 없느냐”고 물은 뒤 “육안으로 확인된 바 없다”는 답을 듣고 초소 앞 바위를 향해 실탄 3발을 발사했다. 초병에게는 방탄모를 벗어 소총 옆으로 튀는 탄피를 받아내라고 시킨 뒤였다. 노 중령은 사격을 마친 뒤 초병에게 소총을 주며 “너도 이런 경험을 해봐야지 않겠느냐”면서 “초소에서 총을 쏠 기회는 거의 없다”고 사격을 하라고 재촉했다. 초병 둘은 지휘관이 시킨 대로 각각 실탄 3발과 2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명은 노 중령이 쏜 탄피를 받기 위해 방탄모를 벗은 상태였다. 그 와중에 탄피 1개가 분실됐지만 노 중령은 “어쩔 수 없다”며 30분도 안 돼 초소를 떠났다. 이 사건은 당시 같은 경비단에 근무한 간부들이 국방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군 조사에서 노 중령은 “맥주 2잔밖에 안 마셨고 작전 태세 점검 차원태서 사격 훈련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술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군단은 지난 8월 노 중령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보직 해임과 감봉의 경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 중령은 징계와 상관없이 오는 10월 대령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경비단 지휘관이 음주 순찰을 하다 실탄을 쏜 것은 상식 밖의 행동으로 초병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었다”면서 “당국의 뒤늦은 경징계로 사건을 종결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軍 “도비탄 맞고 사망 추정”… 커지는 의구심

    軍 “도비탄 맞고 사망 추정”… 커지는 의구심

    軍 “사격장서 튕긴 총알이 원인…오발 등 모든 가능성까지 조사”군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어처구니없는 총기 사고로 이어지면서 또 애꿎은 희생자를 냈다. 강원 철원의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지난 26일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진 사건은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인한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 일대 모 부대 인근에서 A(22) 일병이 머리에 총탄을 맞아 군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2분쯤 숨졌다. A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이었다. A 일병은 대열 맨 뒤쪽에 있었다. 사건 당시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는 중이었는데도 A 일병과 부대원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평소 다니는 이 길을 이용해 부대로 복귀하다 변을 당했다. 지난달 18일에도 철원의 육군 부대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자주포 1대에서 불이 나 탑승했던 장병 3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사격장은 8개 사로가 있으나 이날 1∼6번 6개 사로만 사용했다. 100여명 중 10여개 조 80여명까지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이 이뤄지다가 A 일병 사고로 훈련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과 A 일병이 총탄을 맞고 쓰러진 길까지의 거리는 400여m로,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가 460m인 점을 감안하면 위험 구간이다. 통상 사격훈련이 예정된 부대는 미리 인접 부대 등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사격 중에는 이동로 양쪽에 경계병을 배치해 이동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또 사격장 주변을 이동하는 부대는 사격훈련 징후가 포착되면 이동을 중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A 일병의 부대 이동을 통제하지 않은 게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육군 수사기관은 27일 총탄이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인 것으로 보고 사격훈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면서 “A 일병 몸의 탄도를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하에 현장 조사했다.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에 유족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 일병의 유족들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지독한 사고라 할 말조차 잃었다”면서 “총탄을 맞자마자 고꾸라졌다는데 도비탄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족들은 “사건 당일 사격한 부대, 사격장 관리 부대, 사격장 주변을 이동한 부대 등 3개 부대 모두 안전수칙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부대 관계자는 “사격훈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감찰·헌병·인사 등 5개 부서가 참여한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용어 클릭] ■도비탄(跳飛彈) 총에서 발사된 탄이 나무나 돌 등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나간 유탄을 말한다.
  • 철원 육군 병사 사망 원인 ‘도비탄’ 총상…과거에도 있었다

    철원 육군 병사 사망 원인 ‘도비탄’ 총상…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6일 진지 공사를 마치고 강원 철원의 한 육군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의한 총상으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조사된 사건 발생 경위를 살펴보면 전날 오후 4시 10분 철원군의 한 육군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사격장과 사건 발생 현장 사이에는 부대 경계선을 이루는 철조망과 방벽 등이 설치돼 있었고, 사건 발생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A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도비탄 사고는 종종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민가 주변에 도비탄으로 보이는 총탄 2발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전남 장성군의 사격장에서 군부대의 MG-50기관총 사격 훈련 중에 구경 12.7㎜ 탄환 1발이 사격장으로부터 약 2.8㎞ 떨어진 공장의 사무실로 떨어졌다. 탄환은 공장의 지붕을 뚫고 사무실 책상에 박혔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은 발사된 탄환이 과녁을 맞힌 뒤 잘못 튀어 공장까지 날아간 것으로 판단했다. 2014년 2월 12일에는 민간인 1명이 발목에 도비탄에 의한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자동차재활용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57)씨가 왼쪽 발목에 총상을 입었는데, 군 조사 결과 한 육군 부대가 김씨가 총상을 입은 공사장으로부터 약 1.3km 떨어진 사격장에서 K2소총 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철원서 육군 일병 사망…軍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 원인”

    철원서 육군 일병 사망…軍 “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 원인”

    강원도 철원에서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지난 26일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군이 가까운 사격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에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A 일병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동료 20여명과 함께 걸어서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다. 사건 현장은 사격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고, A 일병은 대열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장은 부대 안에 있어 영내 구역이지만, 사건 현장은 영외 구역에 해당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사격장과 사건 현장 사이에는 부대 경계선을 이루는 철조망과 방벽 등이 설치돼 있다.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격 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며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 하에 현장 조사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 훈련을 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부대 측은 사전 경고방송을 하고 경계병을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 조치를 했다고 주장한다”며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철원 총기사고 ‘도비탄’ 때문…구글 위성지도 보니 “사격장 바로 뒤”

    강원 철원 육군 6사단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병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총탄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났다.26일 오후 4시 10분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겼으나 치료 중 오후 5시 22분 숨졌다. A 일병은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군 당국은 이날 오전 A 일병의 유가족 참석 하에 현장 조사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격장과 가까워 사격훈련을 할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도록 통제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대 측이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은 북한의 조준 사격 등 다양한 원인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이 해당 부대의 구글 위성지도를 통해 원인을 분석한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구글 위성지도를 캡처한 이 네티즌은 ▲동송읍 금학산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소대장 등 28명이 복귀하던 도중 대열에 뒤처졌음 ▲중사 등 5명과 함께 77포병대대 사격장 뒷편을 지나가는데 당시 6사단 정보통신대대가 개인화기 사격중이었음 ▲사격장(빨간색)에서 총을 쏘면 내려오는 길(초록색)에서 맞을 수가 있다는 것임 ▲참고로 가장 가까운 군사분계선까지의 거리는 12km 북한군이 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저격할 수 있다면 우리 군에게 미래가 없다. 즉, 북한군 사격 주장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군 부대의 관리 소홀을 비판했다.“사격장 인근의 진지공사 주간에 왜 사격 훈련 일정이 들어가는지, 반드시 동시에 해야할 이유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잔탄 소모하려고 억지로 일정을 맞춰 넣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 군대 있을 땐 진지공사 주간에 적어도 대대 내에서는 사격 훈련이 있는 중대가 없었는데” “부대 간 소통이 저 정도로 안 됐던 건가. 사격장 뒤로 같이 있으면 사격 전에 방송했는데”, “사격과 진지 공사를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한 자체가 잘못. 젊은 청춘 하나 아쉽게 떠나서 분하고 원통하다.” “저희 부대 gop 안쪽에 사격장이 있는데 사격장에서 사격하다 직선거리 초소에 작업하던 병사 머리에 총알이 맞은 적이 있다. 다행히 그 병사는 철모 착용 중이라 목숨은 구했지만 그 이후로 사격장 사격 한동안 금지하고 초소병사들 작업 때 철모착용 이뤄졌다.” “누가 아무리 책임진다해고 꽃다운 청년 한명 간거는 그 누구도 보상 못해준다. 진짜 열받는다.” “제가 복무했던 부대다. 사격중에 저 길로 작업 끝내고 내려온 적 있었다. 그때도 무서웠는데 결국 이런 사고가 터졌다.” “인근에서 사격 훈련 중이었다고 해서 짐작은 갔는데 길이 사격장 바로 뒤였다.” “아무리 유능한 저격수가 온다고 해도 소총으로 맞출 수 있는 건 2~2.5km가 한계다. 그 이상은 바람 및 기타 요인으로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12km 조준사격을 북한이 했으면 우리나라는 이미 없었다.” “처음에는 도탄을 운 나쁘게 맞았나 생각했는데 그냥 사격장 뒤를 지나갔네요.” “잔탄 사격이 아니었을까 싶다. 표적지를 한참 벗어나게 쏜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고 400미터를 날아가려면 250미터 표적지보다 훨씬 위쪽을 노리고 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편에 맞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들으니 직사로 맞았을 수도 있겠네요. 예전 내산리쪽에서 사격 시험할 땐, 소총뿐 아니라, 대공기관총, 곡사포, 직사포 사격장이 몰려 있었는데, 총탄이 바위에 맞고 하늘로 치솟아 산 반대편 마을로 떨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총탄이 슬라브 지붕을 뚫고 점심식사를 하던 부부 중 남편 허벅지에 박혀서 마을 주민들이 시위하고 그랬거든요. 정말 안전 대책이 주먹구구식이고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희생자만 안타깝네요.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육부 “동국대 조교, 근로자 인정돼도 장학금 환수 안 해”

    동국대가 대학원생 조교의 퇴직금·수당을 주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고발된 가운데, 교육부가 ‘대학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될 때 대학원생 신분으로 받았던 기존 연구비·장학금을 환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원생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되더라도 장학금이 환수돼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없어질 전망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조교가 근로자로 인정되면 동국대 주장대로 장학금·두뇌한국(BK)21 연구비를 반환해야 하는지를 교육부에 문의한 결과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답변서에서 “BK21 플러스 사업 지원을 받은 대학원생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원된 연구장학금은 환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우리 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한 근거로 연구장학금 지원 당시에 참여 대학원생 자격을 갖췄고,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더라도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이 아니라고 볼 수 없는 점을 들었다. 앞서 동국대는 조교의 퇴직금·수당을 주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총장과 이사장이 고발되자 대학원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교가 노동자로 인정되면 장학금, 국가연구 과제의 학생인건비 등이 환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학원생에 퇴직금을 받을지 말지를 선택하고 고발취소 서류를 작성해 보내라고 종용해 논란이 일었다. 동국대 학생들은 교육부 방침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다만 현재 재직 중인 조교가 4대 보험 가입자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지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툭 하면 ‘방산 비리’… 국산 명품 무기 설 곳 잃는다

    툭 하면 ‘방산 비리’… 국산 명품 무기 설 곳 잃는다

    “이명박·박근혜 양대 보수 정부에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방산인의 실망도 깊었습니다.”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 이면에는 방산비리를 근절하고 방산 경쟁력을 육성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의지가 있었다. 그러나 방사청이 출범한 지 12년이 된 지금 방위사업 부실과 방산비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리베이트만 없애도 국방예산 20%를 줄일 수 있다”며 방산업계를 품질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에 치중하게 하는 최저가입찰제의 벽에 부딪히게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방산비리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라며 대대적인 방산비리 수사를 정권 차원의 치적으로 삼기도 했다. 국내 방산업 전망이 어두워지자 주요 대기업이 방산업계를 떠나기도 했다. 삼성은 2015년 7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한화시스템)를, 두산은 지난해 5월 두산DST(한화디펜스)를 각각 한화에 매각했다. 방산업계에선 정부가 자생적 방산생태계를 조성해 주진 못할 망정 자국의 방산업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는 성토가 나왔다.방위산업은 정부가 지정한 방산물자를 포함한 무기체계 및 주요 비무기체계를 생산하거나 연구개발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방산업체는 방산물자의 안정적인 조달과 엄격한 품질보증을 위해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생산업체를 뜻한다. 방산업체뿐 아니라 그 협력업체, 무역업체, 시제업체 등 방산물자와 관련한 제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방산 관련 업체와 피복·식자재 등 군 생활에 소요되는 물품을 납품하는 군납업체, 수입·수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무역대리점(오퍼상) 등 방위산업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현재 국가 지정 방산업체는 95개, 방산관련업체는 6000~1만여개, 군납업체는 수만개, 무역대리점은 2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위산업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연구개발부터 전략화까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자금 회수에도 장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국가가 유일한 국내 수요자로서 시장을 제한하고 첨단무기체계 도입 등 운영·유지비용도 국가 예산 규모에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무기체계를 다루다 보니 고도의 신뢰성과 정밀성을 요구하는 첨단 과학기술 산업이면서도 일반제품 생산분야보다 실패 확률이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국은 방위산업을 단순한 기업의 이윤 추구를 넘어 국가 안보를 위해 지속 발전시켜야 할 필수산업으로 분류해 집중 육성해 왔다. 국내 방산업체도 이 같은 사명감과 애국심을 가져왔지만 최근 잇따른 방산비리로 인한 국민적 감정은 방위산업을 소모성 예산이자 부조리가 상존한다고 보는 부정적 인식이 만연해 있다.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된 ‘율곡사업’ 비리 수사는 30여년의 군사정권 동안 지속된 군 수뇌부들의 방산비리를 밝혀내며 국민적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1998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 로비스트 ‘린다 김 사건’은 문민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에 대한 불법 로비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며 방위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악화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정부의 ‘통영함 사건’은 이 같은 방산업계에 대한 불신에 불을 붙인 격이었다. 신형 구조함이었던 통영함이 해외 도입 장비인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에 문제가 있어 인도가 지연되면서 2014년 4월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해 10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방산·군납 비리와 같은 불법행위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라고 지적했고 한 달 뒤 정부는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 대규모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을 출범했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의 기획으로 알려졌던 방산비리 수사는 전·현직 장성급 11명 등 77명을 기소하며 방산비리 액수를 약 1조원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임기 중 옷을 벗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무죄가 확정됐다. 해군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AW159) 도입사업비리 혐의를 받았던 최윤희 전 합참의장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던 특전사 ‘뚫리는 방탄복’ 사건도 관계자가 잇따라 무죄를 받으며 당시 합수단의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과거 대형·권력형 국방비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만큼 비리 규모가 과장되거나 무리한 수사, 성과 부풀리기 등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광공영 사건’처럼 무기중개상이 해외 무기 도입 과정에서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군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각종 정보를 빼내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은 대부분 해외 무기 도입과 관련한 ‘해외 무기 도입 비리 사건’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방산비리’와는 무관하다. 2015년 합수단이 발표했던 ‘방산비리 규모 1조원’도 합수단이 문제를 제기한 해상작전헬기 등 11개 사업의 총사업비를 합친 금액이었고 실제 소송가액은 1225억원, 그중 현재까지 대가성이 확인된 뇌물수수액은 2억 6200만원에 불과했다. 방산업체들은 국내 무기체계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 실패와 성능 미흡을 비리로 인한 사업부실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항변한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전력화 과정이나 K2 ‘흑표’ 전차의 파워팩(엔진과 변속기) 국산화 과정, K11 복합소총이나 K9 자주포의 개발 과정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국내 방산업체는 국산화에 중점을 둔 방위사업 추진원칙에 따라 개발사업이 대폭 증가하면서 사업관리 리스크도 커졌다. 그래서 기술부족 상황에서 개발실패에 따른 경험 축적과 구매예산 절감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는 ‘성실실패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그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절실하다는 의견이다.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는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와 성공적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로 북유럽 국가와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17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T38C 대체용 종합 훈련시스템 도입사업(APT)에 참여하고 있는 T50A는 경쟁 기종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산 명품 무기들이 국내에선 방산비리의 원흉으로 지적받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실제 압도적 비리 액수는 해외 무기 도입 과정에서 비롯되고 우리 자체 무기 비리는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군 전체가 방산비리 집단처럼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정확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10년 가까이 반복됐던 방산비리 수사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은 단순한 비리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비리와 관련해서는 일벌백계해야 하지만 개발 과정의 성능 결함까지 비리로 몰아가는 것은 국력 낭비이자 국익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제 다시 방산인들은 방산비리 척결과 방위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새 정부의 행보를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토론회 개최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오는 9월 7일 오후 3시에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서소문청사 제2동 2층)에서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7이 김미경 의원은 은둔형외톨이와 그 가족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통계 및 연구의 최신자료가 부족하고, 외부와 스스로 단절되어 있다는 특성에 의해 실태파악이 힘든 등 지원 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은둔형외톨이와 그들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와 김미경 의원의 주관으로 김 의원이 좌장을 맡고 여인중 동남정신과 원장, 박애선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코보리 모토무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 손지훈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이재순 도와지 부대표, 심진석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여인중 동남정신과 원장은 은둔형외톨이의 원인과 배경을 가정환경, 학교 부적응, 사회경제, 문화의 4가지 요인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지원방안으로는 은둔형외톨이들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불규칙한 식습관, 영향 불균형, 운동부족등의 문제점들을 리듬을 이용해 치유한다는 취지의 ‘리듬캠프’를 제안했다. 박애선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은둔형 청소년의 특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 가지고 있는 지원방안들을 ‘예방’과 ‘구출 및 지원사업’으로 구분하며 예방의 중요성 강조했다. 이어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밝히며,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유관기관들과 함께 은둔형 청소년들을 실제 발굴하고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코보리 모토무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는 은둔형외톨이와 니트족의 관계 설명과 안정된 직업생활을 위한 단계별 메뉴 및 극복사례를 소개 했다. 정책제안으로는 합숙형, 공동생활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부모를 포함한 환경의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지훈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은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통일되고 일관된 프로그램이나 대책에 일괄로 참여하는 방안은 지양하고 발생원인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과 조기의 빠른 개입이 필요하다 주장했다. 이재순 도화지 부대표는 발달장애인을 타의적 상황에 의한 또 다른 유형의 은둔형외톨이라 정의하고,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효과를 설명하고, 발달장애인들이 또 다른 유형의 은둔형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 경계할 것을 주장했다. 심진석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회 회장은 은둔형외톨이의 발생원인과 지원에 대한 설명 후 도시농업으로 운둔형 외톨이를 돕는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반려동물 및 원예활동 등 원예치료의 개념설명과 대안학교, 직업훈련센터 등 지역공동체와연계한 지원으로 텃밭관리등 무기력을 운동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김종욱 정무부시장이 참석에 축사를 전했다. 김종욱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올해 4월 은둔형청소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발굴·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신보건, 심리지원, 생활지원 같은 복합적·장기적 지원을 복합적으로 추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학교밖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청소년과 성인을 포함한 모든 운둔형외톨이에 대한 정책 마련에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김미경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과 사례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예방 및 초기조치의 중요성과 리듬캠프 및 합숙형 공동생활 프로그램등 사회성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 등 재조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 및 서울시가 진행하는 실태조사 등을 통해 서울시 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나 이 일은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차원에서의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토론회에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은둔형외톨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고, 이에 필요한 조례들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둔형외톨이 지원 토론회’ 7일 개최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둔형외톨이 지원 토론회’ 7일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오는 9월 7일 오후3시에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서소문청사 제2동 2층)에서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미경 의원은 은둔형외톨이와 그 가족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통계 및 연구의 최신자료가 부족하고, 외부와 스스로 단절되어 있다는 특성에 의해 실태파악이 힘든 등 지원 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은둔형외톨이와 그들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와 김미경 의원의 주관으로 김 의원이 좌장을 맡고 여인중 동남정신과 원장, 박애선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코보리 모토무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 손지훈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이재순 도와지 부대표, 심진석 서울특별시 도시농업전문가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김미경 의원은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며 은둔형외톨이들을 부양하던 그들의 보호자들이 정년퇴직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게 되면 그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 이라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은둔형외톨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펼쳐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종화, 척수암 완치 판정 후 ‘당신은 너무합니다’ 합류

    윤종화, 척수암 완치 판정 후 ‘당신은 너무합니다’ 합류

    배우 윤종화가 척수암 완치 판정을 받고 ‘당신을 너무합니다’로 복귀했다. 13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종화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의사이자 ‘연봉선’ 역을 맡은 배우 이재은의 남자친구 ‘김철수’ 역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화가 연기한 김철수는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직업까지 겉보기에 완벽하지만, 결벽증 마냥 깔끔한 성격과 고지식한 말투로 연봉선의 가족을 놀라게 만드는 인물이다. 윤종화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딱딱한 말투에 수시로 안경을 올리는 제스처 등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철수를 디테일을 더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앞서 윤종화는 지난 2015년 6월 MBC 드라마 ‘이브의 사랑’ 촬영 중 척수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한 바 있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종화가 꾸준한 항암 치료 덕분에 지난해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완치 판정 후 연기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며 tvN 드라마 ‘THE K2’를 시작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주국방 견인차’ 국방과학硏 창설 47주년

    국산 무기체계 개발의 산실로 자주국방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국방과학연구소(ADD)가 6일 창설 47주년을 맞았다. ADD는 자주국방과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1970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연구기관으로 창설됐다. 6·25 이후 각 군에 흩어져 있었던 국방과학기술 연구소들을 한곳에 끌어모아 ADD를 창설한 것. 이후 ADD는 최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현무2C 개발에 성공하는 등 지상·해상·공중 등 각 전장에서 운용 중인 281종의 무기체계를 국산화해 군 전력 증강에 기여했다. ADD는 이날 “지난 47년간의 노력 끝에 국방과학기술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세계 수준의 무기를 독자 개발하는 국가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47년간 국방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돈은 모두 25조원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297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는 것이 ADD의 자평이다. ADD 측은 “KT1 기본훈련기, K2 전차,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등의 수출과 국방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민·군 기술협력의 활성화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대전 본소에서 열린 창설 47주년 기념식에서는 민병선 선임연구원이 제2회 ‘의범학술상’을 받았다. 의범학술상은 2010년 100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국가안보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한 고 김용철씨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민 연구원은 2002년 ADD에 입소해 15년 동안 미사일 등의 고체추진제와 화학용 에너지 물질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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