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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록페스티벌 10일 개막...음악,사람,자연의 삼락

    2018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음악,사람,자연의 삼락(三樂)을 주제로 열리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는 모두 6개국에서 91개 팀이 출연한다. 1999년 처음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록 페스티벌로 야외 공원에서 무료로 열린다. 공연장 뒤쪽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느긋하게 앉아 가족 단위로 공연을 즐기고 무대 앞쪽에서는 열광적으로 뛰고 소리치며 공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부산국제록페스티에벌는 하드록,모던록,신스록 등 다양한 장르의 91개 밴드가 참여한다. 메인 무대인 ‘삼락 스테이지’에는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인 YB를 비롯해 크라잉넛,페퍼톤즈,에이프릴 세컨드,안녕바다,노브레인,해리빅버튼,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한다. 해외 밴드로는 네덜란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바우터 하멜(Wouter Hamel),5인조 홍콩 록밴드 엠티(Empty),태국의 레트로스펙트,중국의 시시(Sixi) 등이 나온다. ‘그린 스테이지’는 에메랄드 캐슬 & K2 김성면,디어클라우드,AASSA 등 국내 밴드와 일본의 Segare 등 인디뮤지션 21개 팀이 출연한다. 신인밴드 경연대회인 ‘부락배틀’은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면서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부락배틀에는 116개의 신인 밴드가 참가해 1·2차 예선을 거친 최종 12팀이 11일 오후 4시부터 경연을 펼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타카로 가는 길’ 윤도현X하현우X이홍기, 다이나믹 음악여행 “독보적 하모니”

    ‘이타카로 가는 길’ 윤도현X하현우X이홍기, 다이나믹 음악여행 “독보적 하모니”

    tvN ‘이타카로 가는 길’의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가 다이나믹한 음악 여행을 이어간다. 오늘(29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락브로스의 셋째 날 터키 음악 여행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록을 대표하는 세 남자는 이날도 독보적인 하모니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잔잔하면서도 유쾌한 일상을 공개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안길 예정이다. 이날 선택된 커버곡은 K2의 ‘그녀의 연인에게’와 다섯손가락의 ‘풍선’.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는 최고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조회 수를 올리겠다는 일념 하에 극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가득한 폐가를 무대로 삼는가 하면, 하늘을 수놓은 열기구를 배경으로 하려고 새벽 여섯 시부터 업로드 영상을 촬영하는 등 열정적인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고.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낸 락브로스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물은 어떨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 로커의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뿐 아니라, 여정 중간 중간 드러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와 달리 의외의 허당미를 뽐내고 있는 하현우는 거침없는 4차원적 매력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 평소 ‘정글의 법칙’ 내레이션을 맡은 윤도현과 똑같이 성대모사 할 수 있다며 그의 자리를 넘보던 하현우가 드디어 윤도현을 대신 마이크를 잡게 된 사연이 예고돼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tvN ‘이타카로 가는 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2 정상서 스키 타고 하강…세계 첫번째 성공 (영상)

    K2 정상서 스키 타고 하강…세계 첫번째 성공 (영상)

    폴란드 출신의 유명 모험가가 세계 2위 고봉 K2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키를 타고 하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해외언론은 폴란드의 안드레이 바르겔(30)이 22일 K2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데 성공한 세계 첫번째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과거 히말라야의 여러 고봉을 등정한 후 스키를 타고 내려온 바 있는 그는 이번에 K2를 그 목표로 삼았다. 해발 8,611m에 달하는 K2는 에베레스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특히 산악인 사이에서는 가장 등정하기 힘든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K2 등반에서 그는 산소 장비 없이 정상에 올랐으며 이어 스키를 타고 베이스캠프까지 무사히 내려왔다. 또 그의 위험천만한 스키 하강 장면은 함께 등반한 형제가 드론을 띄워 담아냈다. 바르겔은 "지난해에도 K2 스키 하강에 도전했으나 기상 악화로 아쉽게 접어야했다"면서 "K2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이번에 성공하게돼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CNN 등 해외언론은 "K2는 '잔인한 산'이라는 악명이 있을 만큼 그간 수많은 산악인이 등정 중 목숨을 잃었다"면서 "등정에 성공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산악인으로서는 큰 위업으로 바르겔의 기록은 대단한 성과"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급소수비 창피했지만...” 월드컵 대표 K리거 4인의 뒷이야기

    “급소수비 창피했지만...” 월드컵 대표 K리거 4인의 뒷이야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K리거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화제가 됐던 이야기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전북), 윤영선(성남), 주세종(아산), 문선민(인천)은 지난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월드컵 대표 K리거와 함께’ 미디어데이에서 못다한 월드컵 이야기와 K리그에서 다시 뛰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독일전 당시 토니 크로스의 공을 급소에 맞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이용은 “축구하면서 여러 번 그 부분을 맞아봤다. 크로스가 힘이 좋고 슛팅이 좋기 때문에 제일 아팠던 것 같다. 솔직히 전 세계에서 다 보는 무대라 창피해서 빨리 일어나고 싶었는데 통증이 심해서 그러지 못했다. 지금은 괜찮다”고 웃었다. 주세종은 ‘독일전 추가골 어시스트가 슛팅은 아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흥민이 조차도 너무 길게 찬 것 보니 슛인 것 같다고 한다. 많이 분들이 안 믿을 수 있겠지만 최대한 흥민이에게 맞춰주려고 패스한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흥민이가 다행히 골을 넣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문선민은 득점 기회에서 슈팅보단 상대를 제치려는 모습을 자주 보인 것에 대한 질문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왜 안 때렸을까’하는 아쉬움에 잠도 못잤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종이접기 하냐’고 하시던데 당연히 제가 못했기 때문에 (비판을) 받아들인다”며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윤영선은 수비수로서 골키퍼 조현우에 대한 고마음을 전했다. 윤영선은 “너무 고맙다. 현우가 없었으면 월드컵에서 대량실점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가 앞에서 많이 뛰어주고 또 몸을 던져서 막았기 때문에 현우도 그런 선수들의 힘을 보고서 막아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기간 동안 팬들의 날카로운 반응에 섭섭하지 않았나는 질문에 대한 이용은 “그런 부분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 그런 후배가 안타까웠다. (장)현수와 (김)민우는 SNS 앱까지 삭제했다더라. 많이 힘들어했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K리거 4인은 월드컵 열기가 K리그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K리그2는 지난달 30일 재개됐고 K리그1은 다가오는 주말부터 시즌 일정을 다시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 함무라비’ 첫 방송, 현직 판사가 쓴 법정 드라마...관전포인트는?

    ‘미스 함무라비’ 첫 방송, 현직 판사가 쓴 법정 드라마...관전포인트는?

    ‘진짜’ 판사들이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가 드디어 오늘(21일) 첫 방송된다.21일 JTBC 새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가 드디어 시청자를 만난다. ‘미스 함무라비’는 기존 법정 드라마의 틀을 벗어나 ‘사건’보다 ‘사람’에 집중된 이야기로, 현직 부장판사인 문유석 작가가 집필해 공감도를 높였다. 또 곽정환 감독의 디테일과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 등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뽑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사람 냄새 폴폴~ ‘진짜’ 판사들이 만드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의 탄생 ‘미스 함무라비’에는 거대한 음모나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은 없다. 드라마의 중심인 ‘민사44부’는 사람에 집중하는 민사 재판을 다룬다. 소소하지만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보게 하는 그런 사건들이다. 대본을 집필한 문유석 판사는 “살인 사건이나 거대 권력 비리는 전체 사건의 0.1%도 안 된다”며 “‘미스 함무라비’는 누구나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진짜’ 사건들과 그걸 다루는 사람들의 ‘진짜’ 고민을 그려보고자 한다. 소박하게나마 각자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재판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과 공정한 재판을 위해 고뇌하는 판사들의 고군분투가 울림 있는 감동과 공감을 자아낸다. #흥미로운 꿀조합! 고아라X김명수X성동일X류덕환X이엘리야, 세상 따뜻한 재판부 출격 이제껏 본 적 없는 흥미로운 꿀조합이 기대감을 더한다. 자신만의 색으로 강단 있는 연기를 펼쳐온 고아라는 남다른 공감력을 지닌 ‘이상주의’ 초임판사 박차오름으로, 매 작품 성장을 거듭해온 김명수가 ‘원칙주의’ 엘리트 판사 임바른으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어떤 역이든 인간적 매력을 불어넣는 성동일은 현실의 무게를 아는 부장판사 한세상을 맡았다. 세 사람은 때론 부딪치고, 때론 화합하며 인간미 넘치는 ‘민사 44부’ 재판부를 만들어 나간다. 여기에 ‘천의 얼굴’ 류덕환이 ‘판사계의 안테나’ 정보왕을 맡아 활력을 불어 넣고, ‘캐릭터 소화제’ 이엘리야가 미스터리 속기실무관 이도연으로 분해 재미를 더한다. #문유석 판사X곽정환 감독 크로스! 리얼리티 100% 디테일 다른 재판이 온다! 동명의 원작 소설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직접 집필한 대본은 리얼리티를 보증한다.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을 비롯해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유감’ 등으로 통찰력 있는 필력을 선보여온 문유석 판사가 원작 소설에 이어 대본까지 직접 집필해 우리가 몰랐던 재판부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공감도를 높인다. 여기에 ‘THE K2’, ‘도망자 PLAN.B’, ‘추노’ 등 섬세한 연출은 물론 묵직한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 장인’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흡인력을 선사한다. ‘믿고 보는’ 드림팀이 만들어낼 사람 냄새 나는 법정물이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킨다. #꼰대의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다! ‘청춘’ 판사들의 통쾌한 하이킥! 판사라고 우리와 다르지 않다. 그들도 때로는 서툴고, 실수하고, 고민하는 ‘미생’이다. ‘미스 함무라비’는 박차오름, 임바른, 정보왕 등 ‘요즘’ 판사들의 고군분투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공감을 자아낸다. 꼰대들의 지적에 통쾌한 사이다로 반격하기도 하고, 넘어설 수 없는 벽 앞에서 무력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매력 있고 실력 있는 청춘들은 쉽게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만들어 나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차오름, 임바른과 어쩌다보니 어느새 꼰대가 된 한세상 부장판사의 관계는 그래서 흥미롭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세 판사가 끊임없이 부딪치며 화합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미스 함무라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이날(21일) 오후 11시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빵훈이’ 쓰러졌다…‘申과 함께’ 못 간다

    ‘빵훈이’ 쓰러졌다…‘申과 함께’ 못 간다

    ‘신태용호’ 주전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다른 부위도 아니고 아킬레스건이다. 21일 대표팀 소집과 서울광장 출정식을 불과 하루 앞둔 터여서 충격이 적지 않다.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앙제와의 프로축구 리그앙(1부 리그)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팀은 2-1로 이겨 13승9무16패로 시즌 10위를 차지했다. 공식적인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구단과 현지 언론은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디종 구단은 트위터에 “권창훈이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며 “월드컵에는 운이 닿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당초 이날 경기 뒤 귀국 비행기에 올라 21일 서울광장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월드컵 출전 자체는 물론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1골을 뽑아 내며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기대하며 생애 첫 월드컵을 준비하던 그로서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수비진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신태용호는 더욱 갑갑하게 됐다. 특히 권창훈은 공격 전술의 전개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이다. 28명의 소집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권창훈과 비슷한 포지션이어서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다음달 4일 최종 엔트리(23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다 지동원(다름슈타트)처럼 소집 명단에서 빠지고 예비 엔트리(35명)에 들어간 선수를 콜업해야 할지 모른다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권창훈만큼 역할을 해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아예 권창훈을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 구상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적하는 이도 있다. 앞서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무릎을 다친 김진수(전북)는 예비 엔트리 5명을 더한 소집 명단(28명)에 들긴 했으나 사실상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명단 발표 이후 지난 14일 주세종(아산)이 부천과의 K리그2 경기 후반 7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지난 19일 이근호(강원)도 경남과의 K리그1 경기 후반 4분 교체돼 우려를 낳았지만 일단 대표팀 합류에는 문제가 없는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태용 감독는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 김남일·차두리 코치 등과 함께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전북의 K리그1 14라운드를 지켜봤는데 신 감독은 권창훈이 빠질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오늘 코치진이 다 모였으니 회의를 통해 고민해 보고,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겠다”면서 21일 소집 때 플랜B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권창훈 아킬레스건 다쳐 월드컵 출정식 하루 앞두고 날벼락

    권창훈 아킬레스건 다쳐 월드컵 출정식 하루 앞두고 날벼락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21일 서울광장 출정식을 가지려던 신태용호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으로 불러 들인 앙제와의 리그앙 홈 경기, 시즌 마지막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객관적이거나 공식적인 진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구단과 현지 언론은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디종 구단은 트위터에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며 “월드컵엔 운이 닿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 신문인 르비앙 퓌블리크도 “권창훈이 앙제전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며 “수개월간 뛸 수 없어서 월드컵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창훈은 당초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귀국길에 올라 21일 서울광장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월드컵 출전 자체는 물론, 선수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권창훈은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11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던 중이었다. 화려한 활약 속에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기대하며 생애 첫 월드컵을 준비하던 권창훈으로서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래도 수비진을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신태용호는 더욱 갑갑하게 됐다. 앞서 김민재(전북)와 염기훈(수원)이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무릎을 다친 김진수(전북)는 28인 명단에 들긴 했으나 사실상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핵심 공격자원인 권창훈마저 다치면서 월드컵 개막을 채 한 달도 앞두지 않은 대표팀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소집 명단에 포함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권창훈과 비슷한 포지션이어서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명단 발표 이후 지난 14일 주세종(아산)이 부천과의 K리그2 경기 후반 7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지난 19일 이근호(강원)도 경남과의 K리그1 경기 후반 4분 교체돼 우려를 낳았지만 일단 대표팀 합류에는 문제가 없는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극전사들, 서울광장에서 만나요”

    손흥민 등 24명 ‘레드카펫’ 차범근·홍명보·이운재도 참석 선전 기원 공식 응원가 첫선 다음달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2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출정식에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되는 선수 28명 중 24명이 특별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다고 17일 밝혔다. 역대 월드컵에서 뛴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이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한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공식 응원가도 첫선을 보인다. 대표팀 소집과 맞물려 팬들과 월드컵 출정식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과거에는 숙소나 경기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하는 데 그쳤다. 지상파 3사가 일제히 출정식을 생중계하며 1000여명의 팬들에게 대회 응원 슬로건인 ‘위 더 레즈(We, The Reds)!’가 적힌 머플러를 나눠 준다. 송기룡 축구협회 홍보마케팅실장은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리고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을 국민과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로 출정식을 마련했다”며 “축구 팬들과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파주 NFC에서 진행되는 첫 소집 훈련에 응한다. 소집 대상인 유럽파 7명 가운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치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귀국했고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도 이미 와 있다. 깜짝 승선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유벤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빠지고 19일 들어온다.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곧 귀국 길에 오른다. 권창훈(디종)은 주말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돌아와 출정식에 함께 한다. 그러나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소속 팀 경기와 항공편 사정 등으로 출정식에 빠진다. 국내파 14명은 주말과 21일 K리그1(1부 리그), K리그2(2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기아차 2분기 공격적 경영…글로벌 판매 ‘10%대 성장’ 목표

    현대·기아차 2분기 공격적 경영…글로벌 판매 ‘10%대 성장’ 목표

    6년 만에 두 자릿수…194만대 4월 신차효과 큰 폭 증가 기반현대·기아자동차가 2분기(4~6월) 글로벌 판매 목표를 올려 잡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두 자릿수 증가 목표치를 잡은 것은 거의 6년 만이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주요 해외법인별 업무보고’를 열고 1분기 판매 결산 및 2분기 실적 전망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2분기에 현대차 120만여대, 기아차 74만여대 등 총 194만여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약 10% 많은 규모다. 전망치대로 10%대 성장을 기록하게 되면 2012년 1분기(14.6% 증가) 이후 6년여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게 된다. 2분기 고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4월 글로벌 판매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서다.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판매가 모두 늘어나며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4% 증가를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연간 누계 판매에서도 1분기까지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며 플러스 성장(전년 1~4월 대비 1.9% 증가)으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 주요 지역별 2분기 판매 전망은 ▲국내 31만 9000대(전년 같은 기간 대비 1% 증가) ▲중국 32만 2000대(103%↑) ▲러시아 10만대(10%↑) ▲브라질 5만 1000대(16%↑) ▲인도 13만 6000대(9%↑) 등이다. 국내에서는 신형 싼타페 같은 인기 차종을 비롯해 신형 벨로스터(고성능 N 모델 포함) 등 신차와 올 하반기 출시되는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가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예상했다.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소형 세단(레이나, 신형 K2)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 전략 소형 SUV인 엔시노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는 신형 싼타페와 스팅어 스페셜 에디션,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 등을 연내 내놓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기아車, ‘사드 악몽’ 딛고 中 시장 부활 시동

    현대·기아車, ‘사드 악몽’ 딛고 中 시장 부활 시동

    링둥·K2·K3가 실적 상승 견인 14개월 마이너스 성장 ‘마침표’현대·기아차가 ‘사드 악몽’을 딛고 중국 시장에서 부활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판매량만 1년 전보다 곱절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도 4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세계 시장에서 총 63만 122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0.4%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월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4년 12월(18.0%) 이후 40개월 만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만회가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10만 3109대로 지난해 4월보다 101.9% 늘었다. 현대차가 7만 7대(100.0%), 기아차가 3만 3102대(106.2%) 각각 팔았다. 사드 사태로 인한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지난 3월 35.4% 증가에 이은 것이어서 현대·기아차는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판매량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맛봤다. 올 1~4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4월 실적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링둥이 올해 들어 월별 실적으로는 가장 많은 1만 9300대 팔려나갔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엔시노(국내명 코나) 역시 중국 출시 첫 달부터 4385대 팔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는 전략형 소형차 K2(9818대)와 준중형 세단 K3(7983대)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 준중형 SUV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도 4836대로 선전했다.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종이다. 현대·기아차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승용차(세단) 대비 대당 판매 단가도 높다. 2013년만 해도 5개 차종 21만 1000여대 규모였던 중국 내 소형 SUV 판매량은 지난해 16개 차종 67만 6000여대로 4년 만에 3배 이상 커졌다. 현대차는 엔시노와 지난해 말 선보인 신형 ix35를, 기아차는 즈파오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파오를 각각 앞세워 중국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의 연비 규제 강화 및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올 하반기에는 쏘나타와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KX3 전기차 모델을 각각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무기여 잘 있거라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무기여 잘 있거라

    거장 조지 스티븐스 감독의 ‘셰인’은 서부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명작이다. 주제가 ‘먼 산이 부르는 소리’(The Call of Faraway Hills)가 깔리면서 꼬마 조이가 “셰인~컴백~”을 외치는 마지막 신은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린 불후의 명장면이다. ‘셰인’에서 필자가 특히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대목은 꼬마 조이가 셰인을 졸라 총 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장면이다. 아이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불안하게 지켜보는 엄마 마리안에게 셰인은 이렇게 덤덤히 말한다. “총도 도구예요, 도끼나 삽처럼.” 약 150만년 전의 구석기인이 만든 주먹도끼는 도구였다. 짐승의 뼈를 부수고 가죽을 찢어 고기를 먹게 해 준 주먹도끼는 생존을 위한 도구였지만 동시에 언제든지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였다. 이렇듯 식량을 획득하기 위해 사용되던 사냥 도구들은 점차 인간끼리의 전쟁에 쓰이는 무기가 돼 갔다. 도구의 발달사는 곧 무기의 발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기는 나는 최대한 안전하면서 상대방에게는 치명상을 입히는 방향으로 발달해 나갔다. 유효 사거리를 늘리는 게 중요한 과제였다. 주먹도끼의 유효 사거리는 50㎝ 내외다. 급하면 던졌겠지만 주먹도끼는 손에 쥐고서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는 데 보다 효율적이었다. 약 40만년 전 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는 창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독일의 쇠닝겐에서 발견된 나무창들은 무게중심이 창의 3분의1 지점에 있어 던지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유효 사거리는 10~20m 정도인 이 나무창을 던져서 말을 사냥했으니 석기와 비교해 볼 때 매우 놀라운 사냥 도구이자 무기였다. 약 2만년 전 후기구석기 시대에는 ‘아틀아틀’이라는 창던지개가 등장했다. 팔길이를 늘려 주는 효과를 가진 창던지개에 장착한 가늘고 긴 창은 수십m를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사나운 짐승을 사냥하면서도 사냥꾼은 더욱더 안전해졌다. 뒤이어 활이 등장했고 총이 발명되기 전까지 활은 아주 오랫동안 가장 유용한 사냥과 전쟁의 도구였다. 총의 사거리는 점점 길어져 우리 군의 주력 소총인 K2의 유효 사거리는 600m에 이른다. 맘만 먹으면 상대방이 누가 쐈는지도 모르게 제압할 수 있다. 인간의 전쟁이 대규모화되면서 수십㎞를 날아가는 대포가 등장하고 다시 수백㎞를 날아가는 미사일까지 자신은 안전하고 상대방에게는 치명타를 높이는 방향으로 살상 무기들의 유효 사거리는 계속 길어지고 정교해졌다. 핵탄두를 탑재한 ICBM은 이제 만㎞ 이상을 날아가 상대방을 궤멸시킬 수 있다. 하지만 유효 사거리가 너무 커진 핵무기 때문에 자신은 안전하면서도 상대편에게만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게 됐다. 대륙을 넘어 날아간 핵무기가 서로 영원히 파멸의 길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로운 공존의 시대를 살아가길 바라는 희망의 바람이다. 이제 총은 셰인이 얘기했던 도구가 아니다. 무기일 뿐이다. 상대방을 해치는 무기는 언제든지 자신을 해칠 수 있다. 이제는 무기를 버릴 때가 왔다. 전쟁의 비참함을 담담히 풀어낸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주인공들처럼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지 말고 ‘무기야 잘 있어’ 하고 즐겁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슬기로운 주인공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닥터 K’ 류현진 2승 저격

    ‘닥터 K’ 류현진 2승 저격

    류현진(31·LA 다저스)이 ‘닥터K 본색’으로 샌디에이고를 저격했다. 주전이 다 바뀌어 완전히 다른 색깔의 샌디에이고 타선이지만 여전히 천적임을 뽐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10-3 대승을 이끌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 9개를 뽑아냈다. 지난해 5월 1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1년 만이자 통산 여덟 번째 9탈삼진 경기다. 지난주 오클랜드전(6이닝 1피안타 8탈삼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은 MLB 진출 이후 두 번째다. 다만 2회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야누에바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4회말에도 비야누에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좀 올랐다. 펫코파크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타선도 일찍 터져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그랜드 슬램’(만루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려 최고 도우미로 나섰다. ‘친정’으로 돌아온 맷 캠프도 3점포로 지원 사격을 해 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터와 체인지업, 직구, 커브 제구력 모두 좋았다. 오늘 류현진의 투구는 몇 년 전 (전성기)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류현진은 “제구만 되면 스윙이나 삼진도 많이 잡을 기회를 맞는다. (삼진을 많이 잡아) 기분 좋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어서 제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이 강력한 6이닝을 이끌면서 예전 모습을 보여 줬다”고 치켜세웠고 MLB닷컴은 “지난주 오클랜드전에서 펼친 호투를 재현했다”고 평가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판정 불만에… 심판 밀치고 욕설 난동

    판정 불만에… 심판 밀치고 욕설 난동

    K리그2 김호 대전 대표이사 심판 대기실 찾아가 큰소리 프로축구 연맹 “판정 문제 없다… 조만간 상벌위 열어 징계 논의” 프로축구계의 ‘만년 야당’으로 통하는 K리그2(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의 김호(74) 대표이사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밀치고 심판 대기실에 난입했다.김 대표는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아산 무궁화FC의 정규리그 7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37분 허범산의 결승 골 장면을 문제 삼았다. 아산 조성준(28)이 대전 수비수 김예성(22)과 몸싸움 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범산이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몸싸움이 정당하다고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했다. 결국 아산이 2-1로 이겼다. 김 대표는 경기 종료 뒤 심판들에게 욕설을 섞어 항의했고 주부심 3명이 심판 대기실로 들어가자 앞에서 막던 대기심을 밀친 뒤 심판 대기실에 들어가 큰소리를 쳤다. “판정이 엉터리였다. 그럴 거면 뭐하러 많은 돈을 들여 비디오판독을 하느냐. 왜 그걸(판독 동영상) 안 보여 주나. 즉석에서 해명하게 돼 있는데 다 가버리고 없어서 해명을 들으러 심판실에 간 것”이란 내용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오심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꼼꼼히 영상을 돌려 봤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고 일축했다. 프로연맹은 곧바로 판독 영상을 보여 주게 돼 있다는 김 대표의 주장도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FC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부천FC를 정성민과 서보민의 골을 엮어 2-1로 누르고 일곱 경기 무패(3승4무)를 이어 가며 3위로 올라섰다. 수원 FC는 홈에서 후반 9분 마테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악조건에도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치며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한편 K리그1(1부 리그) 포항은 레오가말류(브라질)의 멀티 골에 힘입어 경남FC를 2-1로 제치고 4승1무2패(승점 13)로 4위를 달렸다. 경남은 세 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최하위 대구FC는 강원FC를 2-1로 따돌리고 이제야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통합대구공항 유치… 소멸 위기 군위, 화려한 날갯짓 할 것”

    [자치단체장 25시] “통합대구공항 유치… 소멸 위기 군위, 화려한 날갯짓 할 것”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이 세계로 열린 대구·경북 관문 도시로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만 군수가 2016년 7월 빈사상태인 군위 살리기를 위해 대구국제공항·K2공군기지(이하 통합대구공항) 유치전에 전격 뛰어든 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방부가 최근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과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 2곳을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이다. 김 군수의 과감한 결단력과 강한 추진력을 앞세운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이로써 군위는 머지않아 대구·경북의 거점공항 유치는 물론 국가 관문공항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는 신공항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1930년대 건설해 민·군이 함께 사용하는 통합대구공항은 대구 도심에서 북동쪽 6㎞ 지점에 있어 소음 피해, 고도 제한에 따른 도시공간 단절, 기능 제한 등이 한계에 달해 국방부와 대구시 등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개항이 목표다.27일 군수실에서 만난 김 군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군수는 “군위의 미래 100년을 위해 우보면 일대에 꼭 통합대구공항을 유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국방부의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의미는. -통합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한 그동안의 논란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됐다.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 이전과 관련이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4개 자치단체가 소모적인 논쟁을 하기보다 하나 된 힘으로 똘똘 뭉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게 급선무다. →군위가 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우리 지역은 대도시인 대구와 인접하면서도 전체 인구가 2만 4166명(2월 현재 기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7%인 8933명에 이른다. 군의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노인인 셈이다. 지난해 출생자는 102명에 불과했고, 사망자는 345명에 달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선정한 ‘30년 이내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자체 10곳’에서 3위를 차지한 게 바로 군위다. 존립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군위가 사는 길은 공항을 유치해 인구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길밖에 없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박한 생존의 문제다. →유독 우보면 일대에 공항을 유치하려는 이유는. -최적지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독 후보지인 우보면은 대구와 30분 거리로 가깝고 50㎞ 반경 내에 대구·경북 총 인구 520만명 가운데 69%가량인 353만명이 살고 있는 대구·경북의 중심점이다. 양쪽에 산이 있어서 자연 방음도 되는 등 천혜의 요새이기도 하다. 반면 소보면 등 공동 후보지의 경우 대구와 상대적으로 멀고 50㎞ 반경 내 인구가 169만명으로 절반도 안 돼 입지 조건이 열악하다. 아울러 의성군과 공항 진출입로 위치 결정, 주변 지역 주민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 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군위는 공동 후보지보다는 우보면 일대 단독지역을 절대적으로 희망한다. →공항 유치로 어떤 성과가 기대되나. -당장 소멸위험 도시가 일약 국제 도시로 발돋움할 뿐만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도 엄청나게 높아지게 된다. 군인, 군무원, 가족 등 1만명, 민간공항 관련 상주인구 600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물자와 서비스 조달 및 장병의 외출·외박, 연간 공항 이용인구 250만명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학교와 병원, 도로,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 등의 다양한 사회적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대구·경북에 12조 9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5조 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2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용역’의 결과다. →앞으로 사업 추진 절차와 방식은.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 2곳에 대한 지원 계획을 세우고 공청회와 주민투표 등을 거쳐 연내 최종 이전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우리 군은 원활한 공항 이전을 위해 경북도, 대구시, 의성군과 적극 협력하겠으며 주민들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통합 이전의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 K2공군기지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고, 민간공항 건설은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게 원칙이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은 기존 공항을 이전한 뒤 이전터를 개발하거나 매각해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이다.→공항 이전 후보지 주민 상당수가 공항 유치에 반대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군위 통합공항유치 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군위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등 지역 내 파장이 적지 않았다. 이유는 다양하다. 군수가 주민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항 유치에 나섰다거나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이착륙 소음이 발생하고, 땅값이 크게 떨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떠나야 한다며 반발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주민 대부분이 공항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지역을 단기간에 살려내는 유일한 대안이 공항 유치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품격 있는 문화도시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군위는 일연 선사가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으로 ‘삼국유사의 고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위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삼국유사 문화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삼국유사 속 신화, 설화, 향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체험형 테마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른바 ‘삼국유사가온누리’ 조성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가온누리’는 중심 세상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이다. 의흥면 이지리 일대 부지 72만 2000여㎡에 총 공사비 1223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삼국유사가온누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53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이다. 또 인근 인각사 복원 사업을 추진해 삼국유사 집필 당시의 모습을 재현, ‘삼국유사 성지’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전국 유일의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오늘(27일) 문을 열었는데 소개해 달라. -군위읍 용대리 일대 3만㎡ 터에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체험과 수련의 정신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공원 안에는 추기경의 생가와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이 있다. 추모정원은 추기경의 사진과 생전 말씀 등을 타일로 표현했고 평화의 숲에는 십자가를 상징하는 계단을 만들었다. 생가에 딸린 우물과 옹기를 굽던 옹기굴도 복원해 놨다. 청소년수련원과 야외 집회장, 운동장, 미니 캠프장, 수련의 숲 등도 함께 들어섰다. 특히 사랑과 나눔공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옛 군위초교 용대분교에 자리 잡은 청소년수련원은 9322㎡의 터에 1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수련 활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전국 각지의 천주교 신자는 물론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체험·수련하기 위해 국민들의 방문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팔공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도립공원인 팔공산은 면적이 125.7㎢에 이르며 대구·경북의 영산(靈山)으로 꼽힌다. 전체 면적의 17.4%인 21.9㎢가 군위에 속해 있다. 이 일대에 산림레포츠단지, 원효 구도의 길, 둘레길, 치유의 숲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화하는 것이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하! 우주] 안녕 케플러…마지막이 가까워진 우주 망원경 이야기

    [아하! 우주] 안녕 케플러…마지막이 가까워진 우주 망원경 이야기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이 행성 사냥꾼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연료가 거의 고갈되어 사실상 망원경으로써 작동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케플러의 후계자인 TESS가 다음 달 발사될 예정이라 케플러는 그 임무를 후임에게 맡기고 퇴역하게 된다. 케플러는 2009년 외계 행성 탐사의 임무를 띠고 발사됐다. 15만 개 이상의 별의 밝기 변화를 감지하는 망원경으로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별빛이 미세하게 감소하는 것을 측정하는 원리다. 다만 별에 비하면 행성이 워낙 작기 때문에 매우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 따라서 대기에 의한 왜곡이나 날씨의 변화를 받지 않는 우주 공간에 망원경을 발사해 이를 3.5년에 걸쳐 관측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이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케플러의 활약으로 수천 개의 새로운 외계 행성이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는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도 여럿 존재했다. 케플러의 성과에 만족한 나사는 3.5년의 추가 임무를 승인했다. 그런데 2013년에 케플러의 자세를 잡아주는 중요한 부품인 리액션 휠이 말썽을 일으켰다. 케플러는 4개의 리액션 휠이 있는데, 자세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삼각대처럼 적어도 3개의 리액션 휠이 필요하다. 그런데 두 개가 고장 난 것이다. 따라서 케플러는 임무를 종료해야 할 위기 상황에 몰렸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대안을 생각했다. 두 개의 리액션 휠과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서 케플러의 방향을 본래 목표와 다른 방향으로 고정하는 것이다. 물론 완전하지는 않지만, 덕분에 2018년까지 임무를 연장했을 뿐 아니라 본래 목표로 삼았던 지역 이외에 다른 별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K2 임무로 명명된 2차 관측에서 케플러는 수많은 외계 행성을 발견해 적지 않은 과학적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이제는 발사된 지 9년째에 이르러 연료가 고갈되고 있다. 연료가 완전히 떨어지면 케플러는 임무 수행을 위한 궤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거기서 임무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어 지구로 추락하지는 않는다. 케플러의 후계자인 TESS는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되어 발사된다. 따라서 훨씬 많은 제2의 지구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래도 외계 행성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대폭 확장한 케플러의 업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만든 나사 과학자들의 이야기 역시 전설로 남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태양보다 차가운 별에도 ‘슈퍼지구’ 존재…후보 행성 15개 발견

    태양보다 차가운 별에도 ‘슈퍼지구’ 존재…후보 행성 15개 발견

    외계생명체를 찾을 가장 좋은 기회를 과학자들이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근처 10여 개의 적색왜성 주변에서 슈퍼지구 후보를 15개나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퍼지구는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인류가 살 수 있을 곳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슈퍼지구 후보가 우리 태양보다 어둡고 차가운 적색왜성들 주위에 깔려있던 것이다. 슈퍼지구 후보 중 한 곳은 ‘K2-155d’로 명명된 행성으로, 지구에서 200광년 거리에 있으며 우리 지구보다 1.6배 크지만, ‘어머니 별’이 되는 주성의 거주 가능 영역에 속한다고 한다. 사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적색왜성 주변은 슈퍼지구 탐사에서 제외했다. 그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들은 거주 가능 영역이 좁기 때문이다. 대부분 행성이 주성에 너무 가까이 있어 한쪽은 너무 뜨겁고 다른 한쪽은 너무 차가워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이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두 번째 임무 ‘K2’ 조사 자료를 분석해 찾아낸 슈퍼지구 후보들은 관련 연구자들에게 적색왜성 주변 행성들의 생성과 진화 과정을 보여줘 크게 유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천문학자들은 기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K2-155d와 같은 몇몇 행성의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어 지구와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물론 연구자들이 주성의 크기와 온도를 좀 더 정확하게 알아낼 때까지는 이런 행성이 실제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 이를 알아내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관련 연구자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일본 공업대학의 히라노 데루유키 박사는 “우리의 시뮬레이션에서 행성의 대기와 구성은 지구와 비슷하다고 나오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우리는 그곳에 갈 기술이 없지만, 미래 세대는 엄청나게 빠른 우주선으로 그곳에 도착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인류에게 가장 빠른 우주선은 뉴허라이즌스호(號)다. 이 기체는 시속 5만1500㎞ 정도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슈퍼지구 후보 K2-155d까지 가는데 400만 년 이상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이번 연구의 주된 성과는 적색왜성을 공전하는 행성들이 태양형 행성을 공전하는 행성들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특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보여준다. 적색왜성은 태양형 항성보다 작고 상대적으로 차갑지만, 우리 은하에서 가장 흔하다. 이들은 광도가 낮아 종종 관측되지 않으므로 지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없다. 현재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 60개 중 50개가 이런 적색왜성이며 그중 가장 가까운 ‘프록시마 켄타우리’ 역시 적색왜성이다. 히라노 박사는 “적색왜성 주위 행성 수가 태양형 항성 주위 행성 수보다 훨씬 더 적다는 점에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적색왜성 세계, 특히 가장 차가운 적색왜성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사작돼 이런 별은 앞으로 외계행성 탐사 연구에서 흥미진진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천문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 ‘미국 천문학회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 최신호(2월23일자)에 실렸다. 사진=ESO(위), 도쿄 공업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혼자서 K2 등정 나섰던 폴란드 산악인 결국 포기하고 하산 중”

    “혼자서 K2 등정 나섰던 폴란드 산악인 결국 포기하고 하산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해발 8611m)를 등반하던 대원과 언쟁 끝에 혼자 등정에 나선 폴란드 산악인이 결국 등정을 포기하고 하산 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27일 아침이면 베이스캠프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네팔과 한국의 시차는 3시간 15분이다. 지난달 K2 등정을 준비하던 중 근처 낭가 파르밧(8126m)에서 조난 당한 프랑스 여성 산악인 엘리자베스 레볼과 폴란드 남성 산악인을 구조하러 달려가 화제가 됐던 폴란드 등반대원 4명 가운데 한 명인 데니스 우룹코(44)는 ‘야만의 산’으로 통하는 이 봉우리를 사상 처음 겨울철에 오르겠다고 지난 24일 베이스캠프를 떠났다. 봄가을에 올라도 어려운 산을 겨울에 혼자 등반하겠다고 나섰으니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대원들은 “혼자 떠난 지 48시간째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걱정해 왔다. 그런데 다른 산악인이 그가 하루 만인 25일 등정을 포기하고 하산 중인 것을 발견하고 베이스캠프에 알려왔다고 폴란드 등반대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계인 우룹코는 혼자서라도 정상을 밟아 겨울철 첫 K2 정복이란 목표를 이루겠다고 욕심을 부렸다. 여러 차례 동료들과 말다툼이 벌어졌다. 우룹코는 이달 안에 등정을 시도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고 동료들은 말도 꺼내지 말라고 대응했다.결국 그는 동료들이 “자살 등정”이라고 여기는 모험을 감행했다. 무전기도 들고 가지 않았다. 한 포터는 AFP통신에 “그가 이달에 등정을 마쳐야 겨울 등반으로 인정받는다며 동료들을 채근했다”고 증언했다. 전문 산악인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파키스탄 산악인 미르자 알리 바이그는 “겨울에 K2를 혼자 오르려는 건 진짜 자살 행위”라고 혀를 찼다. 막역한 산친구인 카림 샤 역시 그의 행동이 “위험천만”이라며 “산악인들 사이에 ‘히말라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결정은 잘못됐으며 그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 우룹코는 이미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완등했다. 이미 그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정상 정복의 마지막 지검인 해발 7200m의 캠프에 도달했을 것으로 등반대원들은 보고 있다. K2는 에베레스트보다 높이는 낮지만 훨씬 등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사태가 잦은 지형인 데다 겨울철 기온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며 강풍이 불면 시속 200㎞ 정도가 예사다. 2008년 8월 1일 국제등반대 대원 11명이 죽거나 실종된 것이 국제산악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료들과 다투고 나홀로 K2 등정 나선 폴란드 산악인 “48시간 다 돼가는데”

    동료들과 다투고 나홀로 K2 등정 나선 폴란드 산악인 “48시간 다 돼가는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해발 8611m)를 등정하던 폴란드 등반대원끼리 언쟁이 벌어져 한 대원이 당국의 허락을 받지 않은 채 나홀로 등정에 나서 우려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달 K2 등정을 준비하던 중 근처 낭가 파르밧(8126m)에서 조난 당한 프랑스 여성 산악인 엘리자베스 레볼과 폴란드 남성 산악인을 구조하러 달려가 화제가 됐던 폴란드 등반대원 4명 가운데 한 명인 데니스 우룹코(44). ‘야만의 산’으로 통하는 이 봉우리를 지금까지 겨울철에 오른 이는 없었다. 봄가을에 올라도 어려운 산을 겨울에 혼자 등반하겠다고 나섰으니 위험천만한 일이다. 대원들은 “혼자 떠난 지 48시간째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우룹코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동료들과 함께 머무르던 베이스캠프를 떠나 등정에 나섰다고 등반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낭가 파르밧 구조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빼앗긴 데다 K2로 돌아오고도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아 등정을 시도하지 못했다. 당연히 대원들은 날카로워졌고 여러 차례 언쟁을 벌였다. 특히 우룹코가 혼자서라도 정상을 밟아 겨울철 첫 K2 정복이란 목표를 이루겠다고 고집을 꺾지 않았다.결국 그는 동료들이 “자살 등정”이라고 여기는 모험을 감행했다. 무전기도 들고 가지 않았다. 한 포터는 AFP통신에 “그가 이달에 등정을 마쳐야 겨울 등반으로 인정받는다며 동료들을 채근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등반대장과 여러 차례 심한 언쟁을 벌였고 결국 이날 아침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정상을 향해 떠났다. 전문 산악인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파키스탄 산악인 미르자 알리 바이그는 “겨울에 K2를 혼자 오르려는 건 진짜 자살 행위”라고 혀를 찼다. 막역한 산친구인 카림 샤 역시 그의 행동이 “위험천만”이라며 “산악인들 사이에 ‘히말라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결정은 잘못됐으며 그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 우룹코는 이미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완등했다. 이미 그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정상 정복의 마지막 지검인 해발 7200m의 캠프에 도달했을 것으로 등반대원들은 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사 기밀 유출·파기’ 현직 검사 2명 영장 기각…‘검찰 윗선’ 수사 제동

    ‘수사 기밀 유출·파기’ 현직 검사 2명 영장 기각…‘검찰 윗선’ 수사 제동

    수사 기밀을 유출하거나 파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현직검사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24일 일제히 기각됐다. 재판부는 공통적으로 긴급체포의 적법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인호(57·사법연수원 25기) 변호사의 전방위 로비를 살피던 서울고검 감찰부(부장 이성희)는 ‘검찰 윗선’을 향하던 수사 계획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부산지검 서부지청 추모(36·39기) 검사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며 “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긴급체포의 적법성에 관해 의문이 있는 점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4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하던 추 검사는 최 변호사가 연루된 연예기획사 대표 조모(40)씨 사건 관련 수사 기록을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추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추 검사 측은 당시 긴급체포가 적법하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고, 법원도 이러한 소명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감찰부 조사에서 추 검사는 “최 변호사를 잘 봐 달라”는 김모 지청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검사는 당시 서울서부지검에서 조씨 사건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공판 검사였고 김 지청장은 그의 전 직속 상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지청장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같은날 공용서류손상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된 춘천지검 최모(42·36기) 검사 역시 비슷한 사유로 구속 위기를 벗어났다. 최 검사에 대한 영장심사를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판사는 “수사 경과와 체포경위에 비추어 긴급체포에 필요한 긴급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최 검사는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을 함께 내사하던 박모(47) 수사관이 유출한 조서를 파기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 수사관 등 현직 수사관 2명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최 변호사는 별건인 특가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전날인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 변호사가 과거 대규모 집단 소송을 대리며 거둬들인 수익을 챙긴 뒤 차명계좌에 나눠 보유하는 등 수십억원대의 탈세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앞서 최 변호사는 2011년 3월 대구 K2 공군 비행장의 전투기 소음피해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긴 주민 1만여명의 배상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성공보수 외에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지연이자 142억원을 챙긴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새 외계행성 한꺼번에 95개 찾았다

    천문학자들이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처럼 바위로 이뤄진 지구형 행성부터 목성과 토성 같은 기체형 행성까지 100개 가까운 새로운 외계행성을 한꺼번에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덴마크공과대(DTU)와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 프린스턴대,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MIT, 항공우주국(NASA), 일본 도쿄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NASA에서 운용하고 있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새로운 외계행성 95개를 무더기로 발견하고 공개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아카이브’ 15일자로 발표했다. 이번 발견으로 지금까지 K2 프로젝트로 발견한 외계행성은 314개가 됐다. 연구팀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보내온 신호를 분석해 275개의 외계행성 후보 중 149개를 실제 외계행성으로 확인했고 그중 95개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외계행성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된 외계행성들은 지구처럼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지구보다 큰 것들부터 목성이나 토성처럼 가스로 뒤덮여 있고 지구보다 훨씬 큰 가스형 행성까지 다양한 형태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행성 중 하나는 지구처럼 ‘HD212657’이라는 항성(별) 주위를 10일 간격으로 공전하고 있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골디락스 행성’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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