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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1R/「다규멘터리­음향실록 50년」 방송

    ◎일천황 항복선언에서 무궁화호 발사음까지/현대사 큰획 그은 2백여소리 집대성/8·15당시 경성거리 국민의 「만세함성」 생생/이승만·김구 귀국연설­이승만 하야성명도 광복 50년사에 점철된 수난과 환희의 파노라마가 생생한 음향으로 되살아 난다. KBS­1라디오가 오는 15일 상오 8시35분부터 82분동안 방송하는 광복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음향실록 50년」.이 프로그램은 화면이나 내레이터의 상황설명 중심으로 이끌어오던 기존 TV의 역사다큐방식과는 달리,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살려냄으로써 청취자들에게 역사를 음미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19 45년,『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는 히로히토 일본왕의 떨리는 목소리와 감격에 찬 해방의 함성에서부터 95년 무궁화호 위성발사순간 카운트다운까지 우리 현대사를 관통한 2백여 굵직한 사건의 소리가 집대성된다. 『국내 최초의 음향 다큐멘터리라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귀로듣는 현대사」가 될 것입니다』 「음향실록…」을 준비해온 KBS 라디오2국 김선옥 부주간은 『3년전 이프로를 기획한 이후 일본 NHK와 미국 VOA(미국의 소리 방송),리버티뉴스 등에서 자료를 수집했다』면서 정치적 이유 등으로 그동안 TV에서 스쳐가는 화면으로만 제공됐거나 아예 방송에 싣지 못했던 민감한 사건들도 이번 실록에 실었다고 밝혔다. 이승만 박사와 김구씨의 귀국연설,이승만 대통령의 하야성명,김대중씨 납치사건후 동교동 기자회견,『저는 어제 평양을 다녀왔습니다』며 온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74년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씨의 기자회견,79년 박정희 대통령 저격사건후 김성진 문화공보부장관의 발표문 등 우리 역사의 큰 물길을 낸 정치인들의 사건 당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이와함께 이 음향다큐에는 역사와 함께한 민중들의 치열한 소리가 담겨졌다.8·15당시 경성거리 국민들의 『만세』함성을 비롯,4·19 경무대앞 발포순간 흩어지는 시위군중들의 절박한 고함소리와 총소리,쓰러지고 잡아들이는 둔탁한 몸싸움 소리가 원음 그대로 나와 청취자들을 다시 현장으로 끌어 들인다.이는 80년 5월의 봄과 광주민주화운동으로도 이어진다. 『버러지 같은 놈…』(박정희 저격사건이후 김재규 관련 발표문 가운데 ),『처음엔 달래서 주고 그 다음엔…』(88년 광주청문회서 정주영씨 정치자금 관련 발언),『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79년 국회에서 제명된뒤 김영삼 신민당 대표의 국회연설 가운데)등 정치인들의「어록」도 흥미로운 부분. 86년 아시안게임,88년 서울올림픽과 지방자치시대를 알리는 서울시장후보들의 TV토론현장의 소리,무궁화호위성 발사음이 말미를 장식한다. 현장음으로만 전달되는 음향다큐멘터리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민중의 세태를 반영하는 유행음악도 간간이 넣었고 전두환전대통령의 백담사행을 묘사하는 부분에는 목탁소리를 삽입,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현장소리만으로 역사적인 상황·배경의 이해가 어려운 경우 성우 김도현씨와 국사편찬위원회 이원순위원장의 간단한 설명을 곁들일 계획이다.
  • K­1TV 「어른들은 몰라요」 학부모에 큰 호응

    ◎청소년 문제 청소년 시각서 다뤄/40분 드라마 후 교사·학생·전문가들 토론/여학생 흡연·스타신드롬 등 과감히 묘사 청소년 문제를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그들 자신의 것으로 해석하고 직접 참여해 해결을 시도하는 프로그램이 학부모·청소년등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S­1TV가 매주 목요일 하오7시35분 방영하는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가 그 프로그램으로 「신세대」의 저변을 구성하는 중·고교생들의 가감없는 현주소를 정확한 그들의 언어로 보여준다. 진행방식도 독특하다.주제가 정해지면 실제 학생들이 출연해 40분간 드라마로 꾸미고 나머지 10분간 학부모,학생,학교교사,교육전문가등이 출연해 토론을 벌이는 형식을 취한다. 정성환·황제연·박찬웅·김학순 PD 등 프로그램 제작진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더 진솔하게 담기 위해 현재 고교생을 대상으로 인턴PD제를 도입,소재 선택에서부터 편집과정에까지 최대한 그들의 생각을 담고있다. 따라서 교실속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그들의 작은 경험과 삶은 무궁무진한 소재가 된다.지금까지 다룬 소재만해도 여학생들 사이에 만연한 흡연,스타 신드롬,밤거리의 호객꾼으로까지 번진 아르바이트 열풍,실업계 학생들의 고민등.요즘 청소년들이 갖고있는 뜻밖의 많은 갈등요소가 전면에 드러났다. 『처음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모들이 많았습니다.한창 공부할 고교 2·3년생 자녀들이 나이트클럽의 호객꾼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등의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죠』 신세대들의 갈등과 고민을 어른들에게 깨우치고 가족들의 이해속에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제작의도가 있다는 정성환 PD는 『점차 횟수를 더해 갈수록 여러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의 호응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길을 잘못 들어선 자신의 자녀교육 경험담에서부터 『이런 문제를 다루어 줬으면 한다』는 등의 여러 사연들이 제작국에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고민도 많다.교사들의 구타 등 다루고 싶은 문제들이 많지만 민감한 사안이라 함부로 다룰 수 없다는 점이다.또 청소년 문제를 사실적으로 다루다 보면 시청하는 청소년들의 모방 등 여러 역기능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격려 전화 못지않게 학부모들의 항의성 전화도 심심찮게 걸려온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 국산 「K­I전차」/제3국수출 합의/한·미

    한·미 양국은 최근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한국형 K­1전차의 제3국 수출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당국자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달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방산관련 실무분과위에서 한국산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문제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기술로 생산한 방산물자 가운데 소총등 일부품목을 동남아등 제3국에 소량판매하는 데 그쳤을 뿐 전차처럼 대형방산물자의 해외수출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그러나 미국기술지원 없이 순수국산기술로 만든 K­200장갑차 4백여대를 올초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바 있다. 현재 한국형 전차는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몇 국가에서 도입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정공에서 생산중인 K­1전차는 현재 한국군의 주력전차로 실전배치가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대당 값은 23억∼28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 한국 방산물자 3국수출 노력/한·미 합의

    국방부는 지난 5일 미 국방부에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안보협력위원회(SCC)를 갖고 미국 기술로 제작된 K1전차등 한국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지속적인 노력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양국은 또 SCC와 방산기술협력위(DTICC)를 통합,안보지원분야와 방산기술협력분야간의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 “부부갈등 공개 해결시도”큰 방향/K­1TV「아침마당」부부탐구코너

    ◎가정폭력 등 안방무대에 올려 공감대 형성/“여성문제 상담 전문성 부족” 일각선 비판 『허구한 날 술을 마시고 가정을 돌보지 않아 내 가슴에는 한만 맺혔어요』『당신이 가장인 나를 무시하고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게 되는 거지.우리 집에서 내가 설자리가 어디 있느냐 말이오』 개인 안방에서나 나올 법한 남편과 아내의 심각한 싸움소리가 TV전파를 타고 흘러나온다.위기·갈등을 겪고 있는 실제부부들이 방청객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 출연,자신들의 문제를 밝히고 때로는 말다툼까지 벌이는 장면이 아침상을 막 물린 주부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화제의 프로그램은 상오 8시2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1TV 「아침마당」(진행 이상벽·정은아)의 「부부탐구」코너.매주 화요일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 프로그램에는 남편의 술주정과 폭력으로 별거와 결합을 밥먹듯이 하는 심각한 상태의 부부들에서부터 「아내의 과보호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등의 자못 「행복한」 부부들이 출연,시시콜콜한 사연들을 한보따리씩 풀어놓는다. 이들의사적인 문제를 만천하에 드러내게끔 유도하는 역할은 진행자 정은아씨와 이상벽씨의 몫.적십자병원 송수익원장과 영화배우 엄앵란씨는 남편과 아내 각자가 쏟아내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잘잘못을 되짚어 보도록 한다.이 두사람은 동성출연자에겐 엄격하게,또 그 상대에겐 「기를 살려주는」식으로 중개역할을 하고 문제의 핵심을 찾아내준다. 또 주부가 대부분인 방청객들은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동화돼 「한맺힌」 소리에 함께 눈물흘리기도 하고 박수를 치면서 웃음으로 격려를 보낸다. 『아주 심각한 상태인 부부들도 많지요.하지만 공개된 프로그램에 나올 용기를 낸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한번 더 노력해보겠다는 의지로 출연합니다』 임문수 PD는 「부부탐구」코너가 단순히 개인 가정사를 들춰내는 재미거리시간이 아니라 항상 갈등을 빚으면서 살아온 부부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쌓아온 감정들을 털어놓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위태로운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가정폭력등의 상담전화를 운영하는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신혜수) 정춘숙 상담부장은 『개인적인 일로 치부돼온 가정폭력문제등을 전면에 내놓고 상담하는 만큼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씨는 반면 『상습폭력 및 외도를 일삼는 남편의 경우 프로그램의 상담자가 근본적인 원인은 차치하고 오히려 여성의 참을성을 우선 요구하는등 상담의 전문성부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 전위무용가 홍신자(이세기의 인물탐구:70)

    ◎거침없이 도전하는 성격… 독창적 춤사위 창출/“어릴때 죽은 언니 추모”… 73년 「제례」로 무대 데뷔/40세 넘어 연하 미술학도와 결혼… 2년전 안성에 캠프 차리고 정착 홍신자 뉴욕 타임스의 전속춤 비평가 제니퍼 더닝은 홍신자를 향해 『조각가의 조형감각을 지닌 안무가이며 인간심리의 예리한 실험자』라고 말한다.84년 「나선형의 자세」를 세번째로 공연했을때 공연평에 인색한 잭 앤더슨은 『시각예술가로서의 홍신자는 또 한사람의 시인』임을 지적했고 『몇가지 작은 동작만으로 죽음의 사자로 변신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춤은 참으로 거대한 카리스마의 모습』이라고 호평했다.1주일에 평균 7백∼8백편 이상의 엄청난 양이 공연되는 뉴욕에서 중요 신문의 평을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그러나 홍신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뉴욕인들에게 그때마다 신선한 혁명을 보였고 그곳 매스컴들로부터 밀착되고 호의적인 평을 받는 몇안되는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다. 중국의 저명한 춤비평가이자 중국 국립예술아카데미의 우장핑은 「세계 무용사를 만든 인물들」로 홍신자를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기라성같은 이사도라 던컨·마사 그레이엄·머스 커닝햄·폴 테일러·알윈 니콜라이속에 홍신자는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를 둔 서양 전위무용의 꽃」으로 다뤄지고 있다.한국의 홍신자 이전에 세계적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86년 K­1TV가 마련한 신년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세계정상의 한국인 홍신자편」으로 방영된바 있다. 그의 명성과 활동을 재론할 필요는 없다. ○동양 전통미학에 뿌리 영문학도에서 춤을 추기엔 너무나 뒤늦은 나이인 27세에 무용학도로 변신했고 호텔 접수일과 고양이 먹이를 주는 아르바이트로 명문 알윈 니콜라이무용학교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33세 되던해인 73년에 「댄스 시어터 워크숍」에서 어릴때 죽은 언니를 추모한 「제례」를 추어 당당하게 신인 안무가로 변신했다.그때도 뉴욕 타임스와 댄스매거진은 『아무도 홍신자의 앞날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고 못박았다.「제례」는 전통적인 한국의 「곡」으로 시작되어 촛불에 만장을 사르고 모호한 탄식을 허공에 퍼뜨리는 것으로 끝난다.이 작품은 한국서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초청하여 같은 해 명동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졌고 전위무용에 생소한 한국무용계에 아연한 긴장과 충격,찬반양론의 시비를 빚기도 했다. 그의 춤은 형식과 기교에 얽매이지 않는다.「무용의 힘을 아는 자는 신과 함께 있는 자」라고 한 쿠르트 작스의 명언대로 육체와 영혼이 조화된 「우주적 감각」이 특징이다.그의 극미한 거동조차도 춤의 흐름이며 그의 운기는 객석에까지도 고뇌의 현란한 열기를 흩뿌린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시선과 관심의 대상이 됐을때 그는 돌연 인도로 가버렸다.76년부터 3년간 춤에 대한 회의와 삶의 근본적인 의미에 파고들었으나 「나만이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리쪽에서도 나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다시 뉴욕에 복귀했다.결혼 같은 건 하지 않고 원도 한도 없이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다가 「40세가 되기전에 자살」하겠다고 공언했던 그는 나이 사십이 넘어 열두살 연하의 젊은 미술학도와 결혼했고 딸 희야를 임신하자 「여자의 몸매는 바로 이렇게완성된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만삭의 몸으로 무대에 올라 「입에서 꼬리까지」를 초연,하나의 덩어리(매스)로 무대를 구르면서 「돌도 웃는다」는 경이의 경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결코 「평범 무미건조한 사람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패기와 인내심으로 그는 예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위에 거침없이 도전해 왔다.그리고 「홍신자만의 독창적 세계」를 창출해 내었고 그만의 독특한 무용언어인 적멸로써 작품들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따라서 「깨어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움의 깨달음을 주고 창작정신의 퇴적화 현상을 일시에 휩쓸어버린 회오리바람」으로 부상되었다. ○뉴욕 빈민가서도 생활 아무도 홍신자의 삶을 흉내 낼 수는 없다.주변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가장 자유로운 행보를 펼쳤고 아마 앞으로도 그는 그럴 것이다.물론 하루 아침에 오늘을 이룩한 것은 아니다.혹은 기적적 행운이 뒤따른 것도 아니다.쥐들이 득실거리는 뉴욕의 빈민가 스탠턴에서 더 이상 어린 딸을 키울 수가 없어 고국의 시댁에 아이를 맡겨야 했고 토큰 하나와 말라빠진 샌드위치로 연명하면서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그의 장래에 대한 희망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검탄(검탄)과도 같았다.그 무렵 하와이 볼캐노 정글에 틀어박혀 그는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묻기를 멈추지 않았고 그 자신은 무용가 명상자 아내 어머니 그 모든 것이며 그 모든 것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유로운 생명의 불꽃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의 무용에 영향을 준 것은 인도에서의 스승인 라즈니쉬였다.그는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라.나 자신이 춤추기전에 삶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나를 통해서 춤으로 흘러나오게 하라」고 가르쳤다.「춤은 무엇을 증명하거나 제시하거나 등의 아름다움과 팔다리의 기교를 과시해선 안된다.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춤은 보이지 않고 춤추는 자의 몸매만 보이게된다」그래서 광대한 우주공간인 우라노스에 날아오른 신비의 피닉스(영조)처럼 불에 타죽고 나서도 다시 탄생하기 위해 그는 수십번씩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가 추구하는자유로운 삶이란 허례나 가식이 배제된 명징의 세계이며 그의 맨 끝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겸허해지고 솔직해진다.나의 비천함을 다 알고 있는 스승에게 무엇을 더 감출 것이 있겠는가」.그러나 자유를 찾아 떠나고 또 떠났지만 가족이라는 굴레와 고향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 어둡고 긴 갱도를 혼자서 방황하고 있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딸 희야는 중학교 1년 그는 지금 안성에 있다.2년전 고국정착을 선언하고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용설리,저수지를 끼고 올라간 척박한 야산에 토담으로 된 무용캠프를 치고 그에게 명상과 내면의 춤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움직임속의 정지」를 전수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예술의 전당서 「돌도 웃는다」는 뜻의 그의 래핑스톤 무용단을 이끌고 「풀루토(명왕성)」를 공연,11월 뉴욕 공연에서는 「미니멀리스트이자 맥시멀리스트로서의 홍신자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무용캠프 강좌에 들어간 그는 그가 바라던대로 자연속에 묻혀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정신의 춤을 추구하게 되었다.그의 예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편 이상남씨(재미화가)는 그의 공연을 도맡아 판타스틱한 무대를 만들어주고 딸 희야(중1)도 부모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삶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는 또 어떻게 변할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유성이며 소용돌이 치는 회오리 바람이다.다만 춤이 빠진 홍신자란 상상 할 수 없을 뿐이다.그는 춤추기 위해 태어났고 무대에서 춤추다가 쓰러질지도 모른다.그리하여 그의 육신이 사라질때도 그의 푸른 영혼은 폭풍속의 나무처럼 끝없이 흔들리면서 아마 그때도 「나선형의 자세」로 춤추게 될것에 틀림없다. □연보 ▲1940년 충남 연기출생 ▲1963년 숙명여대 영문과 졸업 ▲1966년 도미,뉴욕정착 ▲1970∼71년 알빈 니콜라이 무용연구소 입소 ▲1972년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졸업 ▲1973년 뉴욕대 입학,케이 다케이와 그룹활동, 뉴욕 댄스시어터 워크숍서 「제례」로 안무가및 무용수 데 뷔 ▲1975년 홍콩 아트페스티벌 초청공연,공간 1백호기념 초청 「이사도라 던컨의 춤」및황병기 작곡 「미궁」발표 ▲1976∼79년 인도정부 장학생으로 인도체류 ▲1981년 래핑스톤무용단 창단기념 「입에서 꼬리까지」 뉴욕 초연 ▲1982년 오하이오 더 유니언 인스티튜트 무용학 박사학위 ▲1985년 호암아트홀 개관 초청공연 ▲1986년 미국 샌디에이고 패시픽 링아트 페스티벌 「ISLE(섬)」참가 ▲1988년 미국 웨슬리언대 개최 국제음악제 존 케이지와 「네개의 벽」참가 ▲1989년 독일 베를린예술원초청 「붉은 노을」,중국문화부초청「섬0공연 ▲1990년 제16회 중앙문화대상 수상,북경 아시안 게임 서울시립무용단 「2001년」안무 공연 ▲1992년 스페인 세비야 EXPO참가 ▲1993년 플럭서스 서울 공연 백남준 비디오작업출연,사단법인 래핑스톤(웃는 돌)설립 0▲1994년 「풀루토」서울및 뉴욕공연
  • 탤런트 대마초 흡연/잇단 수뢰PD 구속/방송가 비상

    ◎MBC 「노래…」 심신 구속으로 주인공 교체/KBS 「창공」,PD수사 받고 있어 제작 차질 인기가수겸 탤런트 심신(27)이 대마초 흡연혐의로 구속돼 PD뇌물수수로 침체된 방송가는 대마초때문에 설상가상으로 곤욕. 심신은 MBC­TV의 올 3·1절 특집극 「노래만들기」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지난 3일부터 이 드라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그러나 급작스럽게 4일 구속되자 뒤늦게 이를 알고 당황한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하고 서둘러 후임을 물색,최근 국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남경주(31)로 교체했다.심신은 이 드라마에서 다국적 메이저 음반회사의 전속가수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중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주인공 한유섭역에 캐스팅됐었다. 또 대마초흡연 혐의에 연루된 외국인 연기자를 드라마에 출연시킨 것을 뒤늦게 안 KBS도 덩달아 곤욕. K­1TV는 미국태생으로 귀화한 김린의 일대기를 그린 「인간극장­눈뜨고 꿈꾸는 여자」의 주인공역에 지난해 10월 연예인 대마초사건에 연루됐던 미국인 군속 킴 캐신(한국명 김지수)을 기용했었다.제작진측은 『킴캐신이 사건에 연루된 것을 제작이 마무리된 후에야 알고 2부만 출연시킬 예정』이라고 곤혹스러운 모습. 또 K­TV가 현재 제작중인 미니시리즈 「창공」의 경우는 연출자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탤런트 유시원도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구속돼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울상이다.
  • 이양호 장관에 듣는 국방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군지휘부 감축… 일선전력 증강 극대화”/국방부·합참기능 통합… 인력·조직 정예화/사기 진작·정신무장으로 군기사고 예방/핵타결 됐지만 북위협 여전… 안보의식 다져야 □대담=황병선 정치2부장 95년은 군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이다.지난 2년 개혁의 와중에서 갈피를 잡지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나사풀린 구태를 털어내고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군으로 거듭태어날 것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출범후 우리 군은 정치적 분위기 전환에 따라 정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강한 견제를 당한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율곡사업과 관련한 옛 비리들이 터져나오고 사조직 병폐해소 조치가 취해지면서 군을 보는 사회의 시선도 별로 곱지 못했다.게다가 장교들의 탈영,은행강도등 기상천외의 군기사고마저 잇따라 나라지키는 일 밖에 모르는 대다수 군인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다. 이같이 어려웠던 2년을 정리하고 문민시대의 새 군대로 재탄생시키는 산파역을 맡은 이양호 국방장관. 취임 1개월이 조금 넘은 그는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가장 부드러운 인품을 지녀 문민시대 국방장관다운 체취를 풍긴다는 평을 듣는다.공군 파일럿출신인 이장관은 그러나 속이 당찬 전형적 외유내강형. 『군인은 강한 훈련속에 탄생합니다.요즘 젊은세대는 편하게만 살려는 사회풍조에 따라 인내심·극기력이 부족합니다.군이 그들을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고 강훈으로 단결심과 애국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장관은 4일 대담 첫머리에 최근의 군기사고들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65만의 대식구를 거느리다 보니 별난 사람도 많고 의외의 사건·사고도 많아 군의 사기가 훼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두사람의 잘못이 전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먹칠을 해 안타깝습니다.초급장교든 사병이든 짧은 기간 훈련으로 내면을 모두 바꾸기는 불가능합니다.엊그제까지 예컨대 압구정동에서 돌아다니다 군에 입대했는데 금방 사람이 달라질 수는 없겠죠.따라서 강인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군기를 확립하고 신세대 장병들에게 단결심,그리고 개인보다나라를 위하는 바른 자세를 심어주고자 합니다. ­국방을 책임진 군의 전반적 사기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져 큰 문제라고 지적들을 합니다. ▲지난 2년 변화과정에서 진통도 있었지만 이제 안정을 되찾아 본연의 임무에 박차를 가할 단계에 왔습니다.정치적 때도 벗었고 사회에서 군의 사기를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크게 힘을 얻고 있죠.군내부적으로는 병영시설을 현대화하고 각종 수당을 올리는등 복지향상을 위한 조치를 강구중입니다.그러나 군의 사기가 물질적 보상만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죠.그보다는 강인한 교육훈련을 통해 제대로 된 군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병영생활 합리화와 근무여건 개선등에 많은 신경을 써줄 생각입니다. ­정부와 사회 각계가 세계화를 향한 각종 과업들을 설정해놓고 열을 올리고 있는데 군의 세계화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군의 세계화란 한마디로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군이 되는 것이죠.이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자질을 높이고 조직을 선진화해야 합니다.걸프전에서 나타났듯 요즘전쟁은 첨단과학 장비로 수행되기 때문에 한사람으로도 과거 여러사람 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또 포탄 10발을 쏴 목표 1개를 맞히던 것을 요즘은 1발로 적중시키고 있죠.그러나 우리 군은 아직 인력과 조직면에서 특히 미흡한 실정입니다.따라서 인력을 정예화하고 조직을 정비할 예정입니다.개혁위등에서 방안을 검토중인데 1·4분기중 실천방안이 확정될 것입니다.기본방향은 전투력발휘와 직접 관계가 없는 「머리쪽」 사령부를 줄이고 팔·다리인 일선 전투부대를 키운다는 것입니다.또 국방부와 합참의 기능을 어느 쪽으로건 통폐합,기능을 일원화 할 생각입니다. ­첨단과학전쟁 시대이고 보면 군이 컴퓨터전문가등 민간기업 못지않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가능합니까. ▲국방과학연구소등 연구기관에서 우수인력양성과 첨단기술개발을 맡고 있습니다.그러나 교육받은 만큼 높은 복지를 요구하는게 사람들의 심리죠.그 결과 우수인력이 민간부문으로 유출되는 사례도 있습니다.그러나 군에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죠.예컨대 조종사들이 모두 민항에 가겠다고 하지는 않습니다.군에는 민간회사에 없는 뛰어난 직업의 안정성과 연금등 노후보장 혜택이 있는게 사실이죠.그보다 나라를 지킨다는 보람에 큰 의미를 두는 건전한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북핵타결 이후 사회 일각에 안보의식 해이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군에서는 걱정이 없습니까. ▲북핵타결로 북한의 핵개발이 중지된 것은 큰 성과입니다.그렇지만 북의 재래식전력은 여전히 크게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또한 북은 믿을 수 없는 정권임에 변함이 없습니다.그들은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이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KAL기 폭파·아웅산사건등 예기치 못한 폭거들을 저질러 왔죠.게다가 요즘 북한은 확고한 체제를 갖추고 있지도 못합니다.따라서 과거식으로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등 은연중 주적개념이 흐려질 우려가 있어 군에서는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내엔 『어차피 살기 힘드니 한번 붙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하던데 만에 하나라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의 방위력은 충분합니까. ▲한미연합방위체제에 따라 완벽한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24시간 북한을 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징후가 있으면 전선에서 곧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은 어떻습니까. ▲북한은 통상 겨울철에 훈련을 많이 하는데 요즘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그들은 북핵타결 이후 부쩍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어요.그들은 『한국이 핵전쟁 일으키려 한다.우리가 배고픈 것은 바로 남한 때문이다』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종전에 미국에 퍼붓던 욕까지 모두 한국에 돌리고 있어요. 그러나 전쟁은 말로 하는게 아니고 국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죠.남북간 국력을 보면 GNP가 북의 20억달러에 비해 우리가 2천억달러이고 인구는 두배,수출입은 1백배나 많으니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따라서 걱정되는 것은 북한의 국지적 도발입니다.그러나 한­미양국은 첨단 연합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의 증원전력도 완비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중순 미합참의장 섈리캐슈빌리대장이 방한했을 당시 주로 그런 논의가 있었겠군요. ▲한미연합방위체제가 공고함을 재확인했습니다.우리의 기본입장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북이 대화에 응해와 남북회담도 되고 또 우리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유지가 필수적입니다.미국은 신아·태전략과 관련,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 지역에 미군 10만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전력증강 현황/F16기 8대 7월 추가 도입/99년까지 총 1백20대 실전배치 완료/K1전차 주포 1백20㎜로 화력 강화 한국군은 지난 20여년동안 지속적으로 전력증강 및 현대화에 힘을 쏟아왔다.그 결과 지난 74년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을 시작할 당시 북한의 50.8%수준이던 전력이 92년 현재 71%선으로 증강됐다. 주한미군 전력을 배제한 우리 군사력은 이같이 북한에 비해 아직 열세에 머물러 있지만 2천년대에는 자체전력만으로 북한을 감당할 수 있게 될 청사진이 마련돼있다. 우리 군은 이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해 10년단위로 군사력 증강목표를 조금씩 발전시켜오고 있으며 현재는 『대북 억제전력의 확보 및 급변하는 전략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군사력건설을 추진중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지상군의 공세적 기동전력을 보강하고 군구조를 공세적으로 전환하며 ▲대 함정 및 대 잠수함 작전능력을 향상시키며 ▲기술집약형 공중전력을 발전시키고 ▲3군 통합차원의 군사력을 건설한다는 세부목표 아래 잠수함과 차세대전투기 도입·전자전 능력 확보·전차개량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군의 이같은 전력목표는 「소총이나 기동력 보강·고속정 증강과 팬텀기 도입」이 고작이었던 70년대나 「전차 및 포 강화·상륙전 능력강화」등 재래전에 필수적인 무장확보에 치중한 80년대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군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전력의 대표적인 것은 차세대전투기인 F­16이다.대당 3백34억원선인 이 전투기는 지난 84년 계획에 들어간지 10년만인 지난 연말 4대가 미국에서 생산돼 한국에 배치됐으며 오는 7월까지8대가 추가도입된다.또 99년까지 국내에서의 면허생산등으로 1백8대가 더 배치돼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가 우리 하늘을 24시간 지키게 된다.이 전투기는 야간에 낮은 고도에서 정밀폭격을 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부착,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주력기인 미그25(팬텀 수준)보다 성능이 월등하며 북한이 15대밖에 갖고 있지 못한 미그29에 비해서도 회전반경이나 기동성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세대전투기 다음의 주요전력은 잠수함을 꼽을 수 있다. 92년 1번함인 장보고함이 독일에서 조립생산돼 도입된 이후 지난해 4호함 박위함까지 4척(1척당 1천5백억원 상당)이 배치돼있다.앞으로 계속 국내생산될 이 잠수함은 동급 잠수함 가운데 소음이 가장 적어 은밀성이 뛰어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북한은 26척의 잠수함을 작전배치해놓고 있으나 구소련이 50∼60년대에 생산한 구형이어서 연안침투용 잠수정수준을 조금 앞서는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해·공군 전력과 함께 지상전력도 보강,지난 85년부터 생산된 한국형 K­1전차가 오는 96년이면 소요량을 완전히 충족하게 된다.군은 이 전차의 1백5㎜주포를 1백20㎜로 바꿔 화력을 강화하는 개량작업을 하고있다. 이밖에 코브라헬기에 야간에도 적을 찾아낼 수 있게 하는 장비를 부착하는 중이다.코브라헬기 1대는 전차 16대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전력증강과 주한미군 전력을 감안하면 북의 어떤 기습적 도발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이다.
  • TV 자사 프로 PR 심하다/서울Y,가을 개편 모니터 결과

    ◎연예오락물 이용 노골적인 홍보/청소년 대상 시청률 경쟁도 여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 프로그램 밀어주기」가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방송도중 자사 프로그램 홍보가 너무 지나치고 얄팍하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각 방송사의 이번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모니터한 결과에 따르면 각 오락 프로그램내에서의 자사 프로그램 홍보가 노골적이라는 것.심지어는 자사 프로그램 패러디를 이용해 손쉽게 제작하려는 경향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2TV의 경우 주말 드라마 「딸 부잣집」에 출연하는 연기자 이아현·이세창·변소정을 「톱스타 인생극장」의 보조 진행자및 코너 진행자로 고정출연시키고 있다.또 이 코너와 「영자의 드라마게임」 코너에 곧 시작할 자사 드라마 「창공」 출연자인 김원준과 유시원을 등장시켜 이 드라마에 대한 선전을 하는등 자사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장치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K­1TV 「아침마당」의 경우에는 드라마 「인간의 땅」과 「한명회」팀의 출연자를 등장시키기도 했다.이와함께 다음날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자가 직접 알려주는 자가발전 방법을 쓰고있다. M­TV의 경우 「한밤의 데이트」시간에 진행자 이수만·이훈·이홍렬을 출연시켜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온통 선전하고 이아로를 출연시켜 녹화현장 스케치를 보여주며 아침드라마 「큰 언니」를 선전했다. S­TV의 경우 지난 6일 방송된 「당신이 특종」에서 프로그램 거의 대부분을 자사 방송프로그램 NG 모음으로 만들어 보여주었다.또 드라마 「두 형사」의 주인공을 출연시켜 드라마의 극중 인물 성격을 이야기하고 재미있다는 점을 애써 들춰냈다. 이번 프로그램개편에서도 토·일요일 저녁시간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이 집중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얄팍한 시청률경쟁을 계속하고 있다.또 코미디 프로그램에 패러디 코너와 드라마 극장스타일의 코너가 너무 많은등 중복편성과 진행자들의 중복 출연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 노영심의 「시소타기」/가수가 만든 가곡 “잔잔한 화제”

    ◎K­1FM 「신작가곡」 코너에 소개되기 시작/테너 조영수씨 노래… 청소년에 인기 가곡과 유행가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두가지 모두를 그냥 「노래」라고 하면 될 것을 이처럼 복잡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노영심의 「시소타기」를 한번 들어볼 일이다.「시소타기」는 고전음악을 내는 KBS 1FM을 하루종일 듣는 사람이라면 어렵지않게 들을 수 있다.「시소타기」가 나가는 프로그램은 매시 55분부터 5분 동안 방송되는 「FM신작가곡」.「시소타기」가 당당히 가곡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여기에 테너 조영수가 노래하고 관현악반주가 곁들여지니 가곡으로서의 구색은 모두 갖추어진 셈이다. 「시소타기」는 올 가을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지만 만들어진 것은 지난 91년이다.노영심은 방배동에 있는 한 어린이 놀이터에 앉아 있다 순식간에 가사를 쓰고 악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노영심은 지난 여름 KBS관계자로 부터 『가곡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그때 노영심은 「가곡」을 염두에 두고 완성해 둔 곡조가하나 있었다.그러나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적당한 가사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 생각해 낸 것이 미발표작 「시소타기」였다.노영심은 『내가 부르면 동요가 될 것 같고 다른 가수에게 주면 그냥 가요가 될 것 같았다.그렇지만 이 노래의 결로 보면 가곡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한곡의 「노래」를 「가곡」으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설명했다. 어쨌든 「시소타기」는 노영심에게 몇가지 생각해 볼 거리를 만들었다. 첫번째는 주로 청소년들인 노영심의 팬들을 변화시켰다는 점이다.그들은 「노영심의 노래를 듣는다」는 같은 일을 하고있을 뿐인데도 「시소타기」를 애청함으로써 「가요 팬」에서 열렬한 「가곡 팬」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두번째는 이 곡이 아직 음반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노영심은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부르겠다면 대중가수를 포함한 누구에게든 취입을 허용하겠다고 말한다.만일 대중가수가 먼저 불렀다면 이 곡은 분명 「가요」로 분류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은 『고상한체 하고 있군』과 『가곡을발표한다고 누가 대단하게 생각한대』로 대별되는 대중음악과 이른바 고급음악 양쪽사람들의 곱지않은 눈길이다. 노영심은 그 양쪽 사람들이 언짢게 생각하는 또하나의 시비거리였던 31일 호암아트홀에서의 피아노 연주회를 끝낸뒤 이렇게 말했다. 『유행음악과 클래식음악 사이에는 어떤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간단계가 있다고 생각해요.그 단계는 청소년들이 더 넓은 음악의 세계로 가기 위한 과정이 되기도 하지요.그만큼 이런 일은 보람있어요』
  • KBS­1TV,짜증나는 프로그램 홍보(TV주평)

    KBS­1TV를 보는 시청자들은 무척 짜증스럽다.무슨 「광고」를 이렇게 많이 하는지. 시청자들에게는 새 수신료 징수제도를 실시하면서 분명히 10월 1일부터 「광고」를 없앤다고 했었는데….공익 방송이 약속을 어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KBS-1TV가 최근 상업광고를 없애는 대신 자사 홍보를 위한 사고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이다. K-1TV는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합산병과하면서 10월을 시청자의 달로 정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새로운 의지와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10대 기획을 수립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깨끗한 화면 안방까지」 시청자서비스,세계 한국어 방송인대회 등 10가지 사업을 하나도 빠짐없이 나열하며 다짐하고 다짐했다. 이 방송이 끝나는가 싶더니 이어 10일부터 시행되는 가을철 프로개편 내용을 방송하기 시작했다.매일 저녁 같은 시간대에 시청자들은 5분 가까이 새로 시작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을 받아야 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부문별 강조 작전에 들어가 「뉴스 와이드」를 신설하는 등 뉴스와 시사정보를 대폭 강화했다고 새로운 사고를 내보냈다.기간방송으로서 보도기능을 더욱 강화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거였다. 이 뿐만 아니다.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엔 어떤 프로그램이 언제 나간다는 예고 방송이 수시로 나가고 그밖에도 전국요리축제,음악회 등 KBS가 주최하거나 협찬하는 행사들의 광고를 셀수없이 쏟아내고 있다. 이 정도면 상업광고 못지 않은 전파공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위에서 열거한 것들은 광고로 분류되지 않는다.때문에 KBS로선 광고가 아닌데 얼마를 내보내든 무슨 상관이냐고 항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만 나면 자기 자랑을 하는 것은 시청자의 입장을 완전히 무시한 행동이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이외의 것은 거의 모두 광고로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바보가 아닌 이상 한두번 방송하면 무슨 내용을 말하려는지,어떤 각오를 다지고 있는지 다 안다. 정도를 넘어서 되풀이 하면 「속빈 강정」이거나 「빈 수레」처럼 보인다.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상업광고가 있던예전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도 생길 것 같다.상업광고는 보는 재미라도 있지 않은가.
  • 방송 3사/청소년드라마 경쟁/교훈 일변도 탈피,고민·갈등 드라마화

    ◎MBC 「사춘기」·SBS 「공룡선생」이어 KBS도 곧 방송/교사·가족·친구와의 관계 폭넓게 취급 최근 흉폭한 범죄사건들이 연달아 발생,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큰 몫을 할 수 있는 청소년드라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막을 올린 MBC­TV의 「사춘기」와 SBS­TV의 「공룡선생」에 이어 KBS­TV도 올 가을 개편과 함께 「청소년 드라마」를 신설키로 했다. KBS가 92년 11월 「맥랑시대」 종영 후 2년만에 청소년드라마를 부활함에 따라 MBC-SBS의 맞대결에서 3파전으로 양상이 바뀐 청소년 드라마 분야의 판도 변화가 전망된다. 청소년 드라마는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아래 공부만을 강요 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교육적 측면때문에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 오래 전부터 강조돼 왔으나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방송현실에서 도외시 됐던 것.더구나 종래의 드라마는 교훈적인 측면만을 강조해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하이틴 스타의 신변잡기로 일관해메시지 전달에도 실패하는 등 제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 그러나 MBC의 「사춘기」가 초반의 고전을 극복하고 고정팬을 확보하는등 호평을 받으면서 청소년 드라마에 대한 방송가의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청소년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에서 「성장 드라마」라는 형식을 내걸고 기획된 「사춘기」(장용우 연출)는 사물을 보는 신선한 시각과 건전한 내용 등으로 기존의 하이틴 드라마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중소도시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는 동민의 주변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린 이 드라마는 주인공역을 맡은 정준을 비롯해 실제 사춘기를 겪고 있을 법한 청소년들이 배역을 맡아 친근감을 더한다.재미있게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이 드라마는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영화제 드라마 부문에서 3위에 이어 올해 방송대상 우수작품상을 차지하는등 개가를 올렸다. SBS의 「공룡선생」은 최근 온형옥PD가 바톤을 이어 받으면서 기숙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일반 고등학교의 교실로 주무대를 바꾸고 가정,독서실 등도 카메라에 담아 고교생들의 생활을 폭넓게 그려 나가고 있다. 또한 신세대 교사상을 보여주는 한편 학생들의 이성문제,진로문제,가치관의 갈등을 함께 풀어 가도록 변화를 주었다. K­1TV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매주 월요일 하오 7시35분 방영되는 「청소년 드라마」(이유황연출 윤혁민극본)는 학교생활 못지 않게 가족과의 유대와 정서생활 또한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돈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부모 밑에서 과보호를 받으며 자라 반항아 기질이 있는 조인수,친구처럼 대화가 통하는 부모를 가진 모범생 이형준,과대망상증에 걸린 아버지를 둔 차동복,부모가 의사인 유복한 가정의 한희정 등 남녀공학 고등학교 2학년생 4명이 등장한다.부모,교사 등 기성 세대도 이야기의 중심이 돼 학교교육외에 가정교육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 방송가/폭력물 추방 나섰다/모방범죄막게 인간성회복 프로 확충

    ◎수사물 「사건25시」 없애/K­TV/인기 「경찰청…」 폐지 검토/M­TV 국민들의 정서를 해치고 흉포한 모방범죄를 부추기는 폭력 영상물들을 추방하려는 자정 움직임이 방송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KBS는 30일 상오 긴급편성제작회의를 열고 모방범죄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고 폭력장면이 난무하는 범죄수사물 「사건 25시」를 폐지키로 했다.MBC도 실감나는 폭력·선정성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유지해온 범죄수사물 「경찰청 사람들」을 폐지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 방송사들의 이같은 자정 움직임은 「지존파 사건」등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반인륜적인 범죄사건과 관련,폭력 영상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영화 비디오 등 다른 영상 매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S의 긴급편성제작회의는 이날 폭력물외에도 국민윤리를 해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도 전면 조정키로 했다.이에 따라 K­1TV의 「사건 25시」와 남편의 혼외정사에서 비롯된 가족간의 갈등을 다룬 K2­TV의 아침 일일연속극 「창밖에 부는 바람」이 없어진다. MBC의 경우 지난 28일 「경찰청 사람들」을 불방하는 대신 이날 저녁 뉴스 시간을 확대,캠페인성 뉴스특집 「특집 MBC뉴스데스크­이대로는 안된다.인간성을 되찾자」를 방영했다. 한편 문체부와 공연윤리위원회는 액션·폭력물만을 심의하는 전담심의위원회를 설치,폭력성이 두드러진 영화는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청소년들에게 적합치 않은 영상물은 대부분 성인용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 민주 장준익의원(국감 스포트라이트)

    ◎잇단 추락 말썽 UH60헬기 기체결함 여부 집중 추궁/장교탈영 등 「인기메뉴」 연연않고/공참총장 참변 원인만 줄곧 추적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이틀째인 29일 첫 출석한 의원은 민주당의 장준익의원(59·전국구)이었다.장의원은 회의가 시작되기 30분전부터 나왔다. 그가 올해 「표적」으로 삼은 UH­60 헬기의 잇단 추락사고를 따지기에 앞서 다시 한번 요점을 정리하기 위해서다.그는 이 사안을 국정감사에 대비해 두달동안 집중적으로 연구·검토해왔다. 장의원은 이날 UH­60 헬기의 모형을 제시하며 사고 원인을 조목조목 따졌다.그는 이 사고에 집착을 갖는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들었다.같은 사고의 재발방지가 첫째이고,유사시 공중작전에서의 실패예방,귀중한 고급인력과 한대에 70억원이나 되는 국가재산의 손실을 막기 위한 것등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월초 발생한 추락사고의 공군사고조사위 조사결과에 먼저 이의를 제기했다.조종사가 통상 켜놓아야 하는 P·H스위치(Pitot Heater)를 작동시키지 않았고 조종간을 급조작함으로써 회전날개가 후방동체를 건드리면서 이탈해나가 추락했다는등 조사위가 조종사의 실수로 결론을 내린데 대한 반박이었다.조종사가 P·H스위치를 켜지 않았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스위치를 켤 수 있는 기회가 무려 12번이나 있었던 사실을 들어 설득력이 부족함을 지적했다.회전날개 이탈주장에 대해서도 재질상의 문제를 제기했고,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7가지 사항을 전문적으로 추궁했다. 육사 14기 출신의 장의원은 국방위에서 야당의원치고는 매우 독특한 편이다.무엇보다 무장답게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이 점 만큼은 육사 1년 선배인 윤태균의원등 민자당의원 들로부터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그는 동료의원들이 「한건」씩 터뜨리면서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는 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국방위의 핵심쟁점은 국정감사 하루전인 지난 27일 돌발한 위관장교의 무장탈영사건이다.그러나 그는 이 현안들을 동료의원들의 몫으로 제쳐두고 되도록 논쟁에 끼어들려 하지 않았다.UH­60 헬기의 문제점만 주된 관심사일 뿐이다.너무 전문적인 사안이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비교적덜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장의원은 민주당의 이른바 「군4인방」 가운데서도 국방부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축에 꼽힌다.지난해에는 직접 미국에까지 가서 자료를 수집하는등 열의를 보이면서 K­1 한국형전차의 포수조준경을 끈질기게 추적해왔다.30여년 동안의 군생활에서 얻은 「실전지식」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정조사,국정감사,통상적인 상임위활동에서 이 사안만으로 1년동안 국방부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 K­1TV 「사건 25시」/최다 경고조치 받아

    ◎방송위,개인 초상권침해 사유로 경고 방송위원회는 7월 방송심의에서 K­1TV의 「사건 25시」 프로그램에 대해 명예훼손 사유로 「경고」조치를 내렸다.「사건 25시」는 지난 6월18일 방송편에서 가정주부상대 사기사건을 재연하면서 사건과 관련이 없는 남매의 사진을 부모의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방송해 개인의 초상권침해는 물론 명예를 훼손했다.이번 조치로 「사건 25시」는 이러한 유형의 프로그램으로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최다의 경고조치를 받은 프로그램이 되었다.「사건25시」는 올해들어서도 거의 매달이다시피 경고 또는 주의 조치를 받아왔다.또 방송위원회는 김일성 사망사건보도와 관련,진실왜곡 등을 사유로 K­TV에 대해 5건의 주의조치를 내렸다.연예오락 분야에서는 7월6일 방송된 K­2TV의 「밤과 음악사이」가 월드컵에 관련해 출연자와 특정 축구 선수의 확인되지않은 교제내용을 억지로 연관시켜 방송한 이유로 경고조치됐고 S­TV의 「기쁜 우리 토요일」이 비속한 대사및 충격과 불안감을 준 장면을 방송해 주의조치를 받았다.방송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모두 6건의 경고와 16건의 주의조치를 의결,각 방송사에 통보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 방산물자 수출 쉬워진다/한·미안보회의 분과위

    ◎미의 동의절차 완화 합의/차세대 경전투훈련기 공동개발 한미양국은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하와이 미태평양사령부에서 열린 SCM(한·미연례안보회의)분과위 회의에서 미국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한국산 방산물자를 제3국으로 수출하려면 반드시 미국측 동의를 얻도록 하던 종전의 규제조치를 개선키로 합의했다고 11일 국방부가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의 길이 조만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양국은 또 2000년대에 사용할 차세대 경전투 고등훈련기개발(KTX­2)을 위해 양국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공동연구및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태평양 지역 미군 항공기의 대한항공 김해정비창 이용문제와 관련,전시 대비 한국내 항공기 정비능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95년까지 김해정비창에서 미군항공기 정비를 계속 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했다.또 95년도 이후에도 한국측이 방위비 분담금을 제공하는 한 이를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간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이밖에 현재 추진중인 ▲F­16에 장착될 내장형 전자전 장비(ASPJ)개발 사업과 ▲한국형 K­1전차 주포 개량사업 ▲유사시 미증원군의 신속한 한반도 전개를 위해 지난 91년도에 체결된 전시지원협정(WHNS)의 추진문제 ▲북한핵과 관련한 한반도 우발사태 발생시 즉각적인 지원방안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한국군의 군수능력 배양을 위해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쟁예비 물자의 일부를 한국군에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사실재연 TV프로 역기능 심각”

    ◎서울Y 시청자본부 상반기 보고서서 주장/사실성 확보 미흡,오락화 유도/“상상력 동원 범위·한계 규제를” 폭력성과 사실의 과장증폭때문에 문제가 돼왔던 「사건25시」등 소위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에 대해 이번에는 객관성과 사실성등 원칙에 따라 사실재연 기법의 범위와 한계가 규제돼야한다는 의견이 시청자단체에의해 제기되고있다.이는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지난 7일 펴낸 올 상반기 「텔레비전 모니터 종합보고서」 가운데 「사실재연이 삽입되는 프로그램들의 문제점 보고서」에서 주장됐다. 이 보고서는 특히 사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가장 중요한 점인 객관적 물증과 사실성의 확보를 무시하고 가상적 상황까지 사실인 것처럼 재연하여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재연기법이 허용될 수 있는 범위와 필요성을 넘어서 드라마같은 오락화를 유도하는 역기능이 심각하다고 분석했다.이러한 검증되지않은 상상력을 동원한 가상의 상황들을 필요이상으로 과다하게 「드라마화」하고있는 경향때문에 사건 프로그램이 사실인지 허구인지의 구분이 모호해지고있다는 것이다. 이 예로 K1TV의 「사건 25시」가 지난 5월14일 방송한 여인 토막살해사건편에서 물증이 없는 미궁사건에 3가지의 가상적 상황을 재연을 하면서 끔직한 장면들을 「상상력」을 동원해 되풀이 한 것을 들었다. 이와함께 이 보고서는 인권보호를 위한 일관된 기준과 원칙을 보이지못하고있다고 분석됐다.예를 들어 「사건 25시」의 경우 매 사건마다 피의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신상이 공개되어 인권은 시청자의 알권리를 우선한다는 원칙을 위배하고있다는 것이다.이러한 경향때문에 모방범죄의 여지와함께 재연과정에서 용의자를 범인으로 단정하는 오류와 인권침해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적절한 원칙의 확립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사용하는 화면변조 기법도 인권보호나 혐오감을 최소화하기위한 것보다는 증언의 고발성을 극대화하기위해 남용되는 경우가 많아지고있다는 지적이다.이러한 문제점은 대부분의 재연기법 프로그램들에서 지적됐다. 「경찰청 사람들」·「병원 24시」등 대부분의 재연기법 프로그램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재연기법이 선정적·흥미위주의 사건에 치중되어 가상적 상황까지도 억지연출을 행하는 경향을 방지하기위해서는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재고와 순기능적 역할의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 K­1TV/10월부터 광고 폐지/TV시청­전기료 병합 징수

    ◎공보처 발표/2백42만가구 수신료면제 정부는 오는 10월1일부터 KBS­TV 수신료를 전기료에 병과해 징수하기로 했다고 공보처가 23일 발표했다. 그 대신 10월부터 KBS­1TV의 광고방송은 모두 없어지며 수신료도 한달 2천5백원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및 난시청 지역주민의 수신료 면제폭을 크게 확대,농어촌지역 2백6만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1백2만가구와 도시지역 영세민 1백40만가구등 모두 총2백42만가구에 대해 면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같은 제도개선으로 7천여명의 검침원과 4백70여명의 전산용역회사 직원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KBS및 한전에서 이관된 검침원 3천8백12명을 한전이 모두 책임지고 인수하며 전산용역인력에 대해서는 충분한 전업준비기간을 갖도록 앞으로 3년동안 별도의 사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공보처는 KBS­1TV의 광고폐지로 수신료대 광고료의 비율이 50대 50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공보처장관 일문일답/“KBS 운영재원 안정적 확보/공영방송 위상확립 적극 모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23일 KBS­TV 수신료를 전기료에 병과해 징수하는 내용의 수신료 징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그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수신료제도 개선의 목적은. ▲정부가 수신료 제도를 개선하는 목적은 KBS 운영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해 공영방송의 위상을 제대로 세워보겠다는데 있다.문민정부 아래서는 지난날의 불공정보도와 같은 행태는 없을 것이므로 수신료 납부거부운동은 더이상 없으리라 기대한다. ­일반의 여론을 수렴했는가. ▲작업과정에서 시청자 연대모임등 일반단체와 협의를 거쳤다.그 결과 이제 어느정도 공영방송으로서의 KBS 위상이 세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오히려 「공영방송지키기·좋은 프로 보기운동」등이 필요하고 제도적으로 공영방송의 체제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기료낼 때 수신료를 안내겠다고 하면 단전조치를 할 것인가. ▲전기관련법에 의해 그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수신료와 전기료는 별도 항목으로 분류된다.기타 실무적인 사항과 관련해 공보처 내무부 한전 KBS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무기획단에서 법률적 검토를 포함한 세부사항을 연구하고 있다. ­KBS사장이 문민정부 이전의 수신료 체납액은 탕감하겠다고 했는데. ▲그는 정책담당자가 아니다.공보처 입장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 ­지역 KBS도 본사와 같은가. ▲기본적인 원칙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그 문제는 KBS 본사와 지사가 자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사항이다. ­검침원들의 신분보장은. ▲한전측과 협의해 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외국의 사례는. ▲일본 NHK와 영국 BBC의 수신료 의존비율은 95.6%와 86%에 이르고 있고 독일 ARD도 수신료와 광고료의 비율이 60대20(기타 수입 20%)에 달하고 있다.우리의 공영방송 수신료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루어 알수 있다.
  • KBS「대암산용늪」·MBC「금강산가는길」/비무장지대생태계 보여준다

    ◎대암산/큰방울새난 등 희귀식물 소개/금강산/고진동계곡 어류·조류 선보여/학자·전문가 동원… 이달말 방송 40여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비무장지대의 「무공해 생태계」 모습이 이달 말 KBS와 MBC를 통해 선보인다. K­1TV의 자연다큐멘터리 「대암산 용늪」(연출 홍성익)과 M­TV 환경다큐멘터리 「금강산 가는길」(연출 김시리)이 그것. 「대암산 용늪」은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천연보호구역 대암산의 해발 1천3백m 지점에 있는 「용늪」의 희귀식물을 주변의 신비경과 함께 특수촬영기법으로 담았다. 「용늪」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뿐인 고층습원으로 짧은 여름동안 자란 식물이 겨울의 추위에 얼기를 반복하면서 약 4천년간 쌓여 형성된 이탄층으로 된 늪이다.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은 이탄층에서 나오는 유기산 때문에 물이 산성화되면서 분홍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는 큰방울새란,잠자리를 닮은 잠자리 난초,백로가 비상하는 듯한 해오라비 난초 등 희귀한 야생란들이 자라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에는 독특한 향기로 다대용으로 끓여 먹었다는 마가목,희귀종인 모시나비,금강산에서 발견됐다는 금강초롱과 금강봄맞이꽃 등이 산재해 신비감의 극치를 이룬다. 「대왕산 용늪」 촬영에는 야생화연구소장 김태정박사,나비연구가인 경희대 신유항교수,원시 시대의 생태계와 기후를 연구하는 충북대 강상준교수 등 전문가들이 동행했으며 특수촬영,미속촬영 등 특수기법을 동원해 용늪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금강산 가는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MBC-TV의 연중기획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의 일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포유류,어류,파충류,양서류,조류 등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 돼 있는 고진동계곡의 변화무쌍한 자연 생태계의 모습이 소개된다. 노루와 산양이 뛰어놀고 시간별(아침·황혼·밤·새벽)·날씨별(비·바람·운무)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철책,지뢰지대와 같은 분단을 상징하는 주변의 모습과 함께 엮어 우리 국토의 중요성을 전달해 준다.금강산으로 가는 옛 길목에 있는 고진동 계곡외에 건봉산,화진포 해안풍경,김일성과이승만 별장,남강과 금강산 전망등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곳들이 소개된다. 강원대 송호복박사(어류전공),백원기박사(식물전공),변봉규박사(곤충 전공)등 30대 소장학자들이 제작팀과 함께 민통선내 거진읍에 머물면서 한달동안 촬영했다.
  • 방송3사/월드컵축구 결산 특집

    ◎주요경기·축구강국 비결분석/오늘 주빈베타 지휘 폐막전야제 방송/내일 새벽 브라질대 이 결승전 중계 방송3사는 18일 새벽 브라질 대 이탈리아의 결승전과 더불어 「94 미국 월드컵」 폐막쇼 및 결산특집을 마련해 방송한다. 특히 각 방송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가 주빈메타의 지휘로 펼치는 전야제를 방송한다. MBC는 17일 밤 12시20분 「월드컵결승전야제」를 비롯,「94 월드컵」축구를 총결산하는 「타임아웃 62 40분」을 18일 하오 4시부터 90분간 특집으로 꾸민다. 이 특집은 아시아,미국 등 신흥축구의 부상,마라도나 약물복용,콜롬비아 자책골 선수의 피살 등 화제의 현장을 되짚어보고 한국팀의 주요 경기장면을 모아 홍명보,서정원 등 골을 넣은 선수로부터 현장에서의 감격과 아쉬움을 들어본다. 이와함께 불가리아,스웨덴,루마니아등 새로운 축구 강국의 비결을 분석해보고 결승 전야제 하이라이트를 묶어 보내면서 98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 의지를 다져본다.또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되는 일본과의 전력을 비교해 보고 2천2년 월드컵 유치 전망도 살펴본다. K­1TV는 월드컵 전야제를 17일 하오 9시40분부터 중계하며 18일 새벽 3시10분부터는 「월드컵 축구 결승 축하쇼 및 결승전」을 중계한다.또 19일 하오 10시15분부터는 150분 동안 월드컵축구를 하이라이트로 엮은 「KBS 스포츠특집­94 월드컵축구 총결산」을 특집방송한다. S­TV도 18일 하오 6시30분부터 90분간 「특집 94 미국 월드컵 결산」을 방송한다. 월드컵 전경기를 편집,골인장면을 중심으로 환호의 순간을 다시 보고 공격축구로의 전환 등 이번 대회에 나타난 특징을 점검한다. 또 한 경기 최다득점(5골·러시아 살렌코)등 미국대회에서 수립한 신기록과 사건사고를 정리하고 우리나라 경기의 주요장면을 김호 전감독의 분석으로 되짚어보면서 한국축구의 개선점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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