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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월드 애틀라스 ‘동해·일본해’ 병기

    미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지도책 ‘월드 애틀라스(World Atlas)’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으로 ‘동해(East)’와 ‘일본해(Sea of Japan)’를 병기할 방침인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진현(金鎭炫) 동해연구회 회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National Geographic Society)’가 11월 발간할 세계지도책 ‘월드 애틀라스(World Atlas)’ 제8판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다.”고 말했다.
  • 대비되는 美·佛언론 동해 표기법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최근 발간한 경제·사회 연감 ‘빌랑 뒤 몽드’의 남·북한 지도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이 자료는 프랑스 리옹 제3대학 이진명 교수가 제공한 것으로 지난 16일 발간된 빌랑 뒤 몽드의 145∼146쪽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동해)’-‘Mer du Japon(Mer de l’Est)’의 형태로 병기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교수에 따르면 23일자로 발간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두 개의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돼 르몽드 표기와는 대조를 보였다. 연합
  • [씨줄날줄] 대~한민국

    워싱턴의 봄은 벚꽃으로 더 화사해진다.봄이면 워싱턴 포토맥 강변의 벚나무들은 그 몽환적이고 화려한 꽃을 피운다.해마다 4월 초에 열리는 벚꽃 축제는 유명한 관광 상품이 됐다.그 벚꽃 축제가 일본 기업들의 후원으로 개최된다고 한다.벚꽃은 일본의 나라꽃이다.일본은 벚꽃을 통해 일본의 이미지를 아름다운 꽃처럼 만들려 한다. 일본은 2차 대전후 국가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섰다.일본이 자랑할 만한 벚꽃·다도(茶道)·꽃꽂이·기모노 등을 전략적으로 홍보했다.전쟁의 어두운 이미지를 지우고 문화적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려는 계산된 홍보전략이었다.그리고 1964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일본을 널리 알렸다.소니·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은 세계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냈다.‘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은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일본’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 한국의 국가브랜드는 어느 수준일까.성균관대 국가브랜드 경영연구소는 문화관광부 의뢰로 지난 8월18일부터 9월30일까지 11개국 3011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 조사를 했다.한국은 개발도상국에는 ‘따라 배워야 할 모델’로 높게 평가를 받았다.빠른 경제성장 덕분이다.그러나 미국은 한국을 좋아하거나 친숙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한국 이미지 가치는 10점 만점에 6.24점으로 타이완·독일·일본과 함께 최하위 수준이었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52.4%가 한국하면 문화가 떠오른다고 대답했다.문화 중에서는 음식(51.8%),월드컵(17.8%),영화·드라마(10.9%)의 순이었다.상품경쟁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OTRA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함성 속에 열린 지난해의 월드컵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KOTRA가 월드컵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국가 이미지와 한국 상품 이미지가 10%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한국 상품의 구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음이 1년후 조사에서 밝혀졌다.상품의 고급화와 문화적 이미지 향상으로 국가브랜드를 높여야 한다.그러나 국가적 혼란과 폭력시위의 재발은 한국의 이미지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사설] 구멍 뚫린 국방부·과기부

    ‘모른다.’고나 할 일이지.국방부의 과실이 결과적으로 국군포로 북송(北送) 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9월 전용일씨가 탈북 국군포로라며 주중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청했으나,국방부는 국군포로 생존자 500명의 명단을 확인한 뒤 ‘없다.’고 통보했다.국방부는 지난 18일 재차 확인 요청을 받고서야 507명의 전사자 명단에서 전씨의 신원을 확인했다.전씨 부부가 이미 중국 공안에 붙잡혀 한 탈북자수용소로 이송된 뒤다. 국방부가 뒤늦게 잘못을 시인했지만,그것으로 끝이 아니다.지금까지 귀환한 30여명의 국군포로들 중 대부분이 전사자로 분류돼 있었다니 기존 생존자·전사자 명단을 재정비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특히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 전씨 부부의 북송을 막아야 한다. 과학기술부가 해외홍보용 영문책자에 실린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우리의 국호를 ‘남한(South Korea)’으로 잘못 표기한 것도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과기부 장관은 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빚어진 경위나 책임자 문책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동해 표기를 둘러싼 한·일간 치열한 외교전이 정작 우리 공무원들에겐 강 건너 불이었다니 한심한 일이다. 우리는 공직사회의 무사안일한 작태가 12월 재신임 직후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기인하는 게 아닌가 우려한다.또 내년 총선에 일부 장·차관들이 출마할 것이란 설이 이런 무사안일을 부채질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이에 우리는 노 대통령에게 조기 개각을 통해 국정을 쇄신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
  • ‘엽기’ 과기부 / 홍보책자에 동해를 일본해 표기 박장관 ‘이공계 기피 과장’ 물의

    과학기술부가 외국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제작한 영어 홍보책자에 우리나라 동해를 버젓이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위 사진). 21일 과기부에 따르면 박호군(朴虎君)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강연에 참석해 정부의 ‘외국 연구개발(R&D)센터 유치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했다.그런데 강연자료로 배포한 20쪽짜리 책자가 사단이 됐다.책 19쪽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 모양의 지도가 버젓이 실린 것.국호도 정식 명칭이 아닌 ‘남한(South Korea)’으로 적혀 있어 참석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과기부측은 “홍보책자를 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잘못된 지도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 책자를 전량 수거했다.박 장관도 곧바로 대국민 사과성명서를 내고 사죄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 날 강연에서 이공계기피 현상이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장관은 “우수학생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을 언론에서 도와주려고 문제점을 자꾸 부각시키다 보니 (학생들이)더 기피하는 역작용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이공계)우수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50여명이 의대·한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KAIST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자퇴학생수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과기부의 과학기술인력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최소한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반박했다. 누구보다 과학기술 인력 유치에 앞장서야할 주무부처 장관이 안이한 현실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박 장관은 “이공계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사패산터널 공사 중대고비/외국투자銀 “재개여부 이달말까지 확정안되면 포기”

    정부와 불교계의 대립으로 2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터널 공사 재개 여부가 외국계 투자은행과 국내 사업시행자의 잇따른 최후통첩으로 중대고비를 맞았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터널공사구간에 대해 외자출자를 맡은 일본 은행(UFJ,United Finance Japan)이 국무총리실과 건교부에 이달 말까지 공사 재개 여부를 통보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또 공사 시행자인 LG건설측도 이달 말까지 정부의 공사 재개 방침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공사지연으로 인한 손실액 급증 등으로 공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공문을 건교부에 발송했다. 특히 UFJ의 출자는 사패산터널 공사에 대한 외자유치 적격(신용 AA)등급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데다 국내 은행들이 이를 전제로 투자하기로 함으로써,UFJ의 출자 포기는 사실상 공사의 중단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UFJ는 아일랜드계 은행의 일본지점을 포함,일본·독일 및 벨기에 등 6개 은행들로 외화출자단을 구성,서울외곽순환(일산∼퇴계원) 고속도로에 대한 외화대출을 준비 중이었으나사패산터널 공사가 지연되자 이같은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공론조사 기간 등을 고려,늦어도 12월 중순 이전까지 공사 재개 여부를 회신해줄 것으로 전해졌다. 김문기자 km@
  • 해외취업 준비 이렇게 하세요/“고용계약 없이 비행기 타지 마라 ”

    국내 취업난의 심화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무턱대고 해외에 나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23일 산업인력관리공단에 따르면 이 기관을 통한 해외 취업자수는 2000년 160명,2001년 213명,지난해 295명.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취업 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해외 취업은 높은 복지 수준과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재취업시 그동안의 경력 이상의 대우를 인정받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조급한 마음에서 해외 취업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산업인력관리공단 관계자는 “브로커를 통한 사기가 빈번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인 기관의 적법 절차를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어 구사·전문 분야 경력은 기본 능통한 외국어 구사 능력과 전문 분야의 경력은 기본이다.특히 해외 기업은 취업 후 교육을 받는 연수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국제 공인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 유리하다.해외 인턴십이나 국가에서 주관하는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구직자들이 유리하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와 국가를 선택,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해외 노동자를 원하는 경우 대부분 자국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나 꺼리는 분야이기 때문이다.실제 IT(정보기술) 분야와 간호사가 해외 취업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원 회사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취업 전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나 전문 헤드헌팅사를 통해 사전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또 높은 수준의 임금을 기대하는 등 외국 기업에 대한 환상은 금물이다. 일본의 IT기업에 취업한 A씨는 “엔화를 원화로 계산하면 보수가 많아 보이지만 현지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로 그렇지만은 않다.”며 구직자들의 신중한 결정을 당부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해외 취업은 국내 취업보다 어려울 뿐 아니라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충분한 사전 준비가 없으면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공인 기관 활용이 사기피해 막아 해외 취업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국가 공인 기관이나믿을 만한 헤드헌터사를 이용하는 것이 사기를 피하는 지름길이다. 인크루트 최승은 팀장은 “현지에서 취업 비자를 주겠다고 하거나 고용계약 없이 출국을 강요하면 이는 십중팔구 취업 사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무역협회와 산업인력관리공단,한국정보통신인력 개발센터 등이 알선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www.worldjob.or.kr/index.jsp )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인력을 요청한 외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공단 지정 알선업체인 GHRD(www.ghrd.com)와 RN Solution(www.rnsolution.co.kr)도 미국 현지의 취업 알선 업체로 국내 간호사와 금융권 경력자의 취업 정보를 다룬다. 무역협회(www.tradecampus.com) 부설 IT아카데미는 해외취업자를 위해 ‘IT마스터 과정’을 운영 중이다.대졸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해외 취업의 기본인 외국어(일본어,영어)와 서버 프로그램인 ASP,프로그램 언어인 JAVA·XML등 현업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2001년 1기 수료생 118명 중 32명을 시작으로 2기 39명,3기 45명 등 지난 4월까지 116명이 일본 등 해외에 취업했다.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itjapan.ihd.or.kr)도 신규 구직자와 경력 구직자를 모집,일본어와 일본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 위주의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6자회담 전야 표정 / 北·美대표 만찬장서 4~5분간 밀담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6자회담 공식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베이징 분위기는 참가국간 다양한 사전접촉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다.특히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참여국 대표단을 위한 리셉션에서는 6개국이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 접촉을 가지며 탐색전을 벌였다. ●오늘 북·미 양자대화 가능성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차관보는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왕이(王毅) 부부장 주최의 환영만찬에서 처음으로 수인사를 나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리셉션에서 돌아온 뒤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북·미 양측 수석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나 4∼5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북·미 수석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인 양자회동 일정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27일께 북·미 양자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대표들은 6자회담의 핵심의제인 핵 폐기 및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간단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수혁 수석대표는 또 “김영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회담이 성공하도록 남북한이 협력하고 이해를 높이자.’고 말했으며 김 수석대표도 ‘서로 잘 해보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남북대표 “잘 해보자” 이 수석대표는 “지난번 4자회담 때 파트너였던 북한 이근 차석대표와도 5년 만에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한과 회담장에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꼈고,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만나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남북한 양자회담 문제에 대해 논의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어 “북한 대표단을 비롯,각국 대표단이 서로 화기애애해 뭔가 회담에 기대를 걸 수 있을 듯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수석대표는 환영만찬 인사말에서 베이징 6자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언급하며 “어렵게 성사된 기회인 만큼 절대 놓치지 말고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회담장 북·미 나란히 27일 본회담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회담장인 댜오위타이 방비원에마련된 대형 6각형 테이블에서 북·미는 나란히,남북한은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다.회담장 입구에 자리한 중국(PRC)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한국(ROK),러시아(RUSSIA),미국(USA),북한(DPRK),일본(JAPAN)의 알파벳 순서로 배치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가 나란히 앉게 된 것이 중국측의 배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인사말은 주최국인 중국이 먼저 한 뒤 알파벳 순으로 북-일-한-러-미가,기조연설은 역순으로 하도록 조정됐다.북·미가 나란히 앉긴 했으나 회담장이 워낙 커 귀엣말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베이징 6자회담 어떻게/北·美 간이회담 형식될듯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는 각국 10명 안팎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회담참여 6개국 뿐 아니라 영국 호주 등에서 수백명의 취재진이 중국 외교부에 등록하는 등 6자회담 준비 작업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회담장 좌석 배치 주최국인 중국을 비롯,회담 참가국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중국측은 양자 회담을 주장하며 미국과 마주 앉기를 원하는 북한과 이를 피하려는 미국의 신경전을 감안,아예 6각형 테이블에 알파벳 순서로 앉도록 미리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국인 중국(China)이 맨위 중심 좌석에 앉고 이어 시계방향,알파벳 순으로 북한(DPRK),일본(Japan),한국(ROK),러시아(Russia),미국(USA)이 앉게 된다. 중·한,북·러,미·일이 마주 보고 앉게 되는 동시에 회담 핵심인 북·미 사이에 중국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모양새다. ●회담 진행과 통역 한반도 주변 6개국이 모두 참여해 한 자리에서 각자의 관심사를 쏟아 놓고 일괄 토의하는 회담에서는,자국 언어를 제외한 4개국 언어 통역사들이 필요하다.남북한이 공동언어여서 1개국 통역이 준 셈이다.특히 북한측 연설문은 모호한 표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고 토씨 하나,시제 하나하나가 민감한 것이어서 중국측은 공동 동시 통역사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별도 양자·3자회담도 6자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준비회담 형식의 양자 및 3자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북·미 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북한과 ‘마주 앉은 채 누군가 기록하는 형식’의 공식 양자회담은 절대불가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27·28일 이틀 사이 본회담 전후로 한 휴식시간에 소파에서 얘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양자회담을 소화할 공산이 크다.남북한은 북·미 대화가 이뤄진 뒤에 만날 가능성이 높고,한·미·일은 6자 회담에 앞서 26일 미리 만나 최종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7월호만 동해표기…원칙은 일본해”내셔널 지오그래픽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최근호에서 동해를 ‘East Sea(Sea of Japan)’로 표기,한때 동해 표기 캠페인의 성과라는 기대를 낳게 했으나 실상은 걸기대임이 밝혀졌다. 7월호에서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커버스토리로 다룬 이 잡지는 한반도 지도 2장을 부록으로 발간하면서 이 중 대축척지도에 동해를 ‘East Sea(Sea of Japan)’로 표기했다. 이와 관련,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세계에서 영어로 680만부,다른 언어로 210만부를 발행하는 이 잡지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앞으로 동해 표기 캠페인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러나 잡지측은 각주를 달아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일본해’ 우선 표기를 원칙으로 하지만 한반도를 다룬 이번 호에서만 예외로 표기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또 다른 1장의 지도에는 ‘Sea of Japan(East Sea)’으로 표기했다.다만 독도의 경우,명칭을 지금까지 해온대로 ‘Tokdo(독도)’로 표기하고 “한국의 행정구역”이라는 설명을 달아 독도의 한국 영유권을 확실시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지식창고] 포털의 中·日사이트 자동번역 서비스

    정보의 바다에서 언어의 장벽이 사라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일본어,중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한글로 자동번역하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일본과 중국 사이트를 한글로 검색할 수도 있다. 일본 연예인이나 드라마 팬인데 일본어를 몰라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하기가 힘들었거나 중국에 여행을 가는데 현지인이 직접 들려주는 정보를 알고 싶었다면 정말 긴요하다. 현재 네이버의 인조이재팬(enjoyjapan.naver.com),다음의 와우!재팬(japan.daum.net),야후(kr.japan.yahoo.com),엠파스(japan.empas.com)등 4개의 포털에서 일본 사이트 자동번역 및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일본 홈페이지 주소를 주소창에 치기만 하면 한글로 자동 번역된다. 번역서버에 의한 자동번역이라 ‘고사(告祀)’를 ‘돼지머리 의식’으로 표현하는 등 틀린 번역이나 말도 안 되는 문장들이 많지만 전혀 이해가 안될 정도는 아니다. 일본사이트의 한글 자동번역은 다음이 무제한 무료이용이 가능해 편리하다.네이버,야후,엠파스는 하루에 10개의 일본 웹페이지만 무료로 한글 번역해준다.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일본어 사전은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것이 탁월하다.일본 글자인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직접 입력할 수 있으며,한글에 해당하는 일본어도 찾아준다. 한글로 일본 사이트를 검색하는 경우에도 네이버가 빠르다.네이버는 직접 일본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검색엔진이 검색을 끝낸 뒤 다시 한글로 번역하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속도가 빠른 편이다. 엠파스는 영어,일본어 자동번역에 이어 2일부터 중국어 자동번역 및 검색서비스(china.empas.com)도 시작했다.이달말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한글로 번역된 중국의 인민일보 인터넷판에서 생생한 중국 정보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윤창수기자 geo@
  • [LOOK 아시아]4부 21세기 변해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0년 ‘우리가 10년 뒤에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이 회장 말처럼 우리의 성장동력이었던 조선 철강 섬유 등 전통산업이 첨단산업에 밀려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고부가가치산업 창출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치열한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이런 점에서 최근 정·재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제조업·서비스업의 산업구조 개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산업의 세계적 위상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세계적 위상은 그리 낮지 않다.2001년 기준으로 조선 세계 2위,반도체 3위,섬유·석유화학 4위,자동차 5위,철강 6위 등이다.그러나 고가첨단제품은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고,저가범용 제품은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학습과 모방에 의한 따라잡기전략(catch-up)을 선도전략(front-runner)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제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등이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을 정했다.스마트홈(홈네트워크 등),디지털가전(차세대 디지털TV 등),Post-PC(텔레메틱스 등),비메모리반도체(인텔리전트SOC),전자부품소재(유기EL등),바이오(바이오신 소재),BIT융합기술(바이오칩 등),항공우주(다목적헬기 등) 등이다.이들 성장 동력산업으로 2012년까지 생산 3665억달러,수출 188억달러,75만 7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손욱 원장은 “2010년 산업 4강,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 한국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국가혁신시스템을 일류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융합·복합의 시대에는 모든 산업이 성장산업이기 때문에 성장동력을 어떻게 육성하는가 하는 국가혁신시스템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 위해 ‘산·학·연 R&D 클러스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선진국의 모델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역연구소 무역전략팀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54%에서 2010년에는 3.26%로 높아지는 등 세계속의한국 위상은 수출 여부에 달려 있다.”며 “수출을 주도할 세계일류 상품의 개발과 함께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할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육성이 관건 서비스산업은 2001년 GDP의 54%,고용의 62%를 차지할 만큼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1990년대 이후 고용창출은 서비스산업이 거의 주도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체계적인 분석이 뒤따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2001년 서비스산업 분야별 TF팀을 구성해 세제·금융·물류·유통·사업서비스·기술계학원·SI·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스포츠·디자인 등 11개 분야의 경쟁력강화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해 중점분야를 선정했고,디자인·직업훈련·산재보험·종자·종묘·해운·환경·SI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법률·교육·의료·문화 등 사회문화 분야는 주무부처별로 협의를 거쳐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나 일본처럼 국가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재점검을 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외국인투자자를 위해 각종 규제 철폐및 완화조치를 취하고,서비스업을 제조업과 차별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병철 기자 bcjoo@ ■싱가포르·일본 국가전략 우리나라의 경쟁상대인 싱가포르와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21세기 국가생존전략 등을 짜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 지난 2월 2018년까지의 향후 15년간 국가전략을 담은 보고서(싱가포르 국가비전 2018)를 발표했다.‘지역허브국가’‘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전기,화학,생의학,교통 등을 4대 중점 육성 분야로 정했다.전기는 광산업,나노테크의 R&D(연구 개발) 및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교통은 바다와 항공의 연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항만하역서비스를 특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비스분야는 기존의 강점을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무역은 국제무역허브로,물류는 선도적인 국제통합 물류허브로,IT는 디지털허브로,금융은 금융센터 육성 등으로 구체화시켰다.특히 서비스인력의 전문교육을 강화하고,취업 이후 재교육 과정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관광산업의 경우 국제호텔경영학교를 설립해 석사학위과정을 신설했다. ●일본 정부가 아닌 경제단체인 경단련이 국가전략비전을 제시했다.80년대 일본의 힘을 상징하던 ‘Made In Japan’에서 탈피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세계의 힘을 활용하여 일본이 창출하는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Made By Japan’이 핵심이다. 동아시아 유대강화로 글로벌경쟁에 도전한다는 차원에서 ‘5가지 자유’와 ‘2가지 협력’을 전략으로 삼았다. ‘5가지 자유’는 동아시아 자유경제권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서비스·사람·자금·정보 등 5개 생산요소의 이동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주병철기자@ ■상품·서비스무역 균형성장 ‘복합무역’새 가능성 제시 현오석 무협 무역연구소장 지금 세계 경제환경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은어느 국가도 예외없이 경제전쟁이라는 전장(戰場)으로 내몰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경제의 급격한 부상은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충격을 가하며 우리나라에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산업의 살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우리의 수출시장은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지난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0.8%,18.3%에 이르렀던데 비해 우리는 각각 3.1%,4.6% 수준에 머물렀다.또한 중국은 이제 첨단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무서운 기세로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점차 소멸된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의 무대에서 곧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우리 수출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수출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들 수 있다.이 결과 지난 2월의 교역조건은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상품을 고부가가치화하려는 노력을 상대적으로 게을리한 결과 단순 저가제품의 물량 중심 수출구조를낳은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수출구조에서 벗어나는 한 차원 높은 무역전략을 모색해야만 한다.이러한 의미에서 복합무역이야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다. 복합무역이란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과거 원자재를 수입해 이를 단순 가공하여 재수출하는 식의 전략과는 차원을 달리한다.이미 세계 경제의 흐름은 지식집약·소프트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선진국일수록 서비스 산업이 전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무역의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에 비해 서비스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만년 적자국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7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결국 우리가 상품무역으로 힘들게 벌어들인 외화가 서비스 무역으로 인해 안타깝게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휴대전화는 한 대당 가격의 5∼10%가 로열티로 해외에 나가고 디지털TV의 경우에는 대당 20∼25달러가 해외에 지불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물류,관광,금융,교육 등의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복합무역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무역의 폭을 넓혀나가야만 한다.이미 동북아 경제중심의 실현은 신정부의 핵심과제로 채택되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무엇보다 우리는 물류와 관광의 동북아 중심지가 되기 위한 천혜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광양항과 인천공항을 활용해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물동량을 흡수하면서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항만에서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것만으로도 컨테이너 1개당 200달러의 소득이 생긴다.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중국과 일본 등 인근의 잠재 관광수요를 우리의 관광수입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이와 더불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추구해 나가야 한다.즉,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에 있어 복합무역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서비스 수출의 증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 고도화를 더욱 촉진해 상품무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물류산업의 발전은 수출산업의 물류비 절감을 가져올 것이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제고된다면 이는 곧 수출증대로 이어질 것이다.물론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꾀하면서 동시에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명공학(BT) 등의 차세대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도 적극 투자해 제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이렇듯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접목을 통해 제조업을 고도화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서비스 산업의 개발을 통해 복합무역을 실현해 갈 때 우리산업의 새로운 활로는 열릴 것이다.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섹스리스 Japan

    |도쿄 황성기특파원|히라키(36·회사원·가명)는 14살 차이의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4개월째다.진급시험을 앞두고 있어 외도는 잠시 접어둔 상태이지만 그의 옆에는 가끔씩 여자친구가 있었다.부인(36)과 섹스리스가 된 뒤 8년간 되풀이되고 있는 패턴이다. 지난해 사귄 여자친구는 그가 결혼한 사실을 알고도 계속 만났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투정이 늘었다.‘헤어질 것’을 결심한 히라키는 결국 이별을 선언했다. 그는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별반 없다.서로 섹스리스에 익숙해져 있어서다.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 들어오는 일의 성격상 부부의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두 아이 치다꺼리에다 몸마저 약한 부인은 밤 10시30분이면 잠자리에 든다.새벽 1∼2시에 귀가하는 그는 그래서 따로따로 침실을 택했다. ●“수면방해 않기 위해 6년째 따로 잔다”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6년째 따로 잔다.”(히라키) 결혼 14년째 히라키 부부의 섹스리스 뿌리는 출산과 육아에 있다.두 아이가 중 2,초등학교 3학년으로 성장한 지금도 섹스리스는 지속되고 있다.언제부터인가 “일과 섹스는 집에 갖고 가지 않는다.”는 엉뚱한 논리로 무장한 히라키이지만 부인과의 이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 거리의 근교에 사는 이들 부부의 집을 찾았다.히라키의 부인 미사코는 “나를 도구로 여기는 섹스라면 싫다.”고 단호한 어조.“그런 섹스를 원한다면 밖에서 해결하라고 얘기한다.”고 털어놓는다.올들어 히라키 부부는 단 한차례 관계를 가졌다.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아무런 느낌도 없었다.”(히라키) ●“나를 도구로 여기는 섹스라면 싫다” 세계인들은 인류 공통의 화두인 성에 관한 고민 하나쯤은 갖고 있겠지만 일본인들도 고민이 크다.성에 관한 통계 조사에서 언제나 꼴찌를 달리는 일본인.정상적인 커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적은 섹스 횟수를 기록한다. 지난해 영국 콘돔 제조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섹스 횟수는 세계 평균 97회.일본은 조사대상 28개국중 꼴찌인 36회였다.1위 미국(124회)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인 셈이다. 규슈의 한온천지역에서 일본식 여관을 경영하는 마쓰이(42·가명)는 3∼4개월에 1차례 정도 부인(41)과 관계를 갖는다.“질병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도 1개월 이상 성행위가 없는 부부”라는 일본 성과학학회의 ‘섹스리스’ 정의에 따르면 분명 마쓰이는 섹스리스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섹스리스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단지 서로가 너무 바쁘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만다.그들 부부의 섹스리스 이유는 “바쁘기도 하지만 아내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마쓰이)이다.그는 “아직 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인다. 세계인의 성 행태를 조사한 ‘파이자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섹스가 생활에서 중요하다.”고 보는 한국인은 무려 89%에 이르는 반면 일본인은 53%에 불과하다.의식의 차이가 이처럼 크다.마쓰이의 경우도 성을 중시하지 않는 커플인 셈이다. 섹스리스의 원인으로 꼽히는 일과 스트레스,임신과 출산,권태감 등은 나라를 불문하고 비슷하지만 일본적인 독특한 풍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섹스리스 커플들이 종종 있다. 사카구치(32·회사원·가명)는 섹스보다는 컴퓨터 게임이 훨씬 재미있다.몇년 전부터 게임에 흠뻑 빠진 그는 요즘 여자 옷벗기기 프로그램을 즐긴다.“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게임 세계에서는 마음대로 여자를 조종할 수 있다.”(사카구치) 컴퓨터 모니터에 얼굴을 묻고 있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 부인(31)은 한숨만 나온다고 한다. ●‘가와노지’ 잠자리 방식도 섹스리스의 한 원인 ‘가와노지’ 잠자리 방식도 섹스리스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가와노지란 부모의 한가운데 아이를 끼워 재우는 모습을 내 천(川)자에 비유한 것이다.상당수 일본인들은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아이들과 함께 잔다.방을 따로 주어 ‘독립’시킬 때까지는 부부관계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아이를 독립시키면 그때부터는 히라키 부부처럼 침실을 따로 쓰는 경우도 생긴다. 지난 2일 ‘리부란히토 주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 사는 부부의 35%가 “따로 잘 공간이 있다면 침실을 별도로하고 싶다.”고 대답했다.수도권의 아파트에 사는 아이를 둔 407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14%가 실제로 부부가 따로 침실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14%가 실제로 침실 따로 써 도쿄 근교에 사는 주부 지카(43)도 수년에 걸친 섹스리스로 고민하는 일본인 중 한 명이다.“개인사업을 하는 남편과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날 갑자기 섹스리스가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섹스리스뿐 아니라 ‘누구의 아내,누구의 엄마’로 나이 들어가는 자신이 싫어져 몇년 전 아이를 데리고 별거도 해 봤지만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그렇지만 자신에게 건조하게 대하는 남편에게 어떤 변화도 없었다.그래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marry01@ ■작가 이시카와 유키의 원인분석 |도쿄 황성기특파원|작가 이시카와 유키는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는 섹스리스의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한다. “남녀 상황이 20년간 변했다.부인이 남편을 일방적으로 쫓아가는 과거 일본 사회에서는 성도 마찬가지였다.남편의 욕구에 부인이 따라갔을 뿐이다.그러나 지금은 여성의 의식 변화로 ‘남편과 대등하다.나도 욕구를 발산할 수 있고,거꾸로 욕구를 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반면 남성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여성이 맞춰줄 거라고 생각할 뿐 자신이 여성에 맞추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정보의 홍수를 꼽는다.“인터넷,TV,책등 정보가 넘치면서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주변의 인테리어 같은 데는 신경조차 쓰지 않던 옛날 사람들과 달리 섹스에 이르기까지의 분위기를 따진다.그런데 그런 정보를 스스로 컨트롤하면 문제가 없으나 이럴 때는 이렇게,저럴 때는 저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정보 혼란에 휩싸인다.쉽게 말해 먼저 머리로 생각하고 고민하다 보면 몸이 따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시카와는 이들 두 가지 이유와 연관지어 환경의 변화도 꼽는다.“만남 사이트,컴퓨터,휴대전화의 발달 같은 사회환경이 달라졌다.언제,어디서,누구 하고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집에서 섹스를 하지 않아도 남편·부인 모두 괜찮은 시대가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자기의 세계에 갇혀서 나오지 않고,나오지 못하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섹스리스 증가의 한 원인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섹스리스는 보다 심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이런 객관적 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 사이의 거리를 더 멀게 만들 것이다.일본 남성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할까,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여전히 부인이 여성이 아닌 마누라,아이의 엄마이기를 원한다.” 그는 섹스에 두는 일본인들의 비중도 변했다고 지적한다.이시카와는 “적어도 섹스가 부부간의 소중한 즐거움이라는 가치가 옛날에 비해 낮아졌다.섹스 외에도 즐거운 일이 많고 친구가 많은 시대가 됐다.”고 설명한다. 일본인들의 독특한 부부관·부모관도 한몫한다.“일본은 부부로서보다 아이 부모의 관계로 지내고자 하는 의식이 아직도 강하다.자식이 결혼 등으로 없어지면 부부 사이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커플이 있을 만큼 부부들이 서로를 한 사람의 남성과 여성으로 대하기를 꺼린다.”좋은 예가 아이를 중간에 끼워서 자는 방식이다. 이시카와 부부도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 같은 이불에 재웠다. 이시카와는 “500명에 가까운 주부를 취재하면서 뜻밖에 섹스리스가 많다는 데 놀랐다.”고 덧붙인다.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해결 방법이다.“남편에게 얘기하면 대부분 일본 남성들은 ‘그런 하찮은 얘기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그런 반응을 듣기 싫어 문제 해결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혼도 하고,섹스 파트너도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섹스리스 주부들은 아무런 방법도 취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본인들은 거리라고 할까.서로가 서로의 깊은 곳을 침범하지 않고,서로의 핵심에는 다가가지 않는 그런 부부관계가 많다.그래서 서로 크게 다투지도 않는다.묻고 싶지만 묻지 않고,대충 자신의 영역을 지켜가는 부부가 많다. 요새 젊은 부부마저도 그렇다.젊으니까 뭐든지 서로 말할 것 같지만 막상 결혼해서 부부가 되면 서로의 깊은 곳까지는 못들어가는 관계가 돼 버린다.”는 진단. ◆이시카와는 42세.대학 졸업후 결혼,전업주부가 되어 두 아이를 둠.1997년 주간지에 일본 주부의 실상을 르포로 연재하면서 작가로 변신했다.‘브레이크 와이프’,‘당신은 주부가 좋습니까’ 등 6권의 르포,소설집을 펴냈다. ■아사히신문 실태조사 2001년 6월 아사히신문이 20∼50대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일본인의 섹스리스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조사에서 부부간의 섹스가 ‘1년에 몇 차례’나 ‘최근 1년간 전혀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28%에 달했다.30대는 26%,40대 36%,50대 46%를 차지했다. 이유로는 남편·부인 할 것 없이 ‘귀찮다.’를 꼽았다.이어 남편은 ‘일의 피로’를,부인은 ‘취미 같은 재미있는 일이 있다.’를 들었다. “성적 감정이나 욕구를 상대방에게 전하고 서로 얘기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서로 얘기한다.”가 20대 60%,30∼40대 40%에서,50대로 가면 30% 정도로 나이가 들수록 줄었다.“성은 남자가 리드하는 것”이라는 문항에는 나이에 관계없이,남녀 할 것 없이 60%가 그렇다고 대답해 일본인들이 생각보다 섹스에 대해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Korea 아닌 Corea 찾기’ 학계·시민단체도 가세

    ‘Corea’ 되찾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영문 국호인 ‘Korea’를 과거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Corea’로 바꾸자는 것이다. 지난해 월드컵 때 일부 네티즌과 붉은악마가 표기 변경을 강력 주장했다.최근에는 학계와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하고 있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가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국가인권위 사무실에서 가진 학술연구특별위원회 창립기념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됐다. 서굉일 한신대 국사학과 교수는 ‘영문국호 Corea-Korea 문제의 현 단계 연구 내용과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과 하멜표류기,각종 외교통상조약에 쓰인 국호 등 12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 역사적 자료와 주변정황을 볼 때 우리나라 국호는 ‘Corea’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하면서 통감부가 설치된 1906년부터 총독부 관보를 비롯한 모든 문서에 ‘Korea’로 변경됐다.”면서 “이는 일본 국호인 ‘Japan’보다 알파벳 순서를 뒤로 미루고자 하는 일제의 의도에따른 것으로,영문 국호를 바로잡아 식민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중론도 제기됐다.홍익대 역사교육과 김태식 교수는 “19세기에는 ‘C’와 ‘K’를 혼용한 흔적이 있는 만큼 일제가 고의적으로 바꿨다고 단언할 수 없다.”면서 “최근 영문 국호표기 변경운동은 대일 감정문제에 근거하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日유명애니 4편 상영회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구스바 히로미 감독의 ‘엄마 찾아 3만리’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의 장판 4편을 상영하는 ‘일본 명작 애니메이션 DVD 상영회’를 오는 28일까지 문화원내 3층 뉴센추리홀에서 갖는다.무료 입장이지만 홈페이지(www.kr.emb-japan.go.jp)의 ‘이벤트’란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상영일정은 ▲내일의 죠1 18일 오후3시,24일 오후3시▲내일의 죠2 25·26일 오후3시▲안녕 은하철도 999 27일 오후3시,28일 오후3시·7시
  • 스키·온천의 명소 일본 미야기현

    (미야기현(일본) 권재룡 특파원) 스키와 온천욕을 한번에,거기에 덤으로 절경의 명승지 관광까지. ‘온천의 나라’일본.그중에서도 미야기(宮城)현은 동북지방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대규모 온천과 스키장,명승지를 갖춘 몇 안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해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휴식처로서 부족함이 없는 미야기현으로 떠나 보자. ◆자오산 스키 어느 곳을 파도 온천수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자오(藏王)지방은 경관 또한 뛰어나 예로부터 ‘신들의 산’으로 불려왔다.일본 동북지방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한 스키리조트들이 모여 있어 시즌이 되면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의 스키어들로 북적거린다. 스키장 진입도로 양편에 치워 놓은 눈 높이가 2m에 달할 정도로 눈이 풍부한데,도로 밑에 온수관을 묻어 더운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도로의 눈을녹인다. 11월부터 4월까지 끊임없이 눈이 내리는 이곳은 눈의 질 또한 세계 최고를자랑한다.마치 특급호텔의 푹신푹신한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정통파 스키어들도 만족하는 11가지 코스를 가진 에보시 스키장,얼음나무사이를 달리는 설상차가 인기인 스미카와 스키장,초보자는 물론 전문스키어에게도 인기 만점인 시치가슈쿠 스키장 등이 대표적이다.3곳 모두 센다이 기차역에서 셔틀버스로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있다. ◆나루코 온천향 스키를 맘껏 즐겼다면 따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가 피로도 풀고,저물어가는한 해도 정리해 보자. 센다이시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40분 정도 달리면 미야기현의,유명한 온천 밀집 단지가 나온다.이름하여 나루코 온천향(鄕). 나루코 온천향엔 나루코·가와나베·오니코베 등 일본 동북지방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 모여 있다.온천은 함유물질에 따라 11가지 수질로 분류되는데 나루코온천향은 그중 9종류의 수질을 갖춰 일본에서도 진귀한 온천지로 알려져 있다.최근엔 한국·대만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온천가 중심부에는 에도시대의 목욕탕을 복원한 공중목욕탕인 다키노유가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온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유카타(일본식 실내복)를 입고 가족 단위로 삼삼오오 온천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 관광협회에서는 티켓 한장으로 각기 다른 수질의 온천을 체험할수 있는 ‘유메구리 티켓’이라는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쓰시마와 고다이도 일본 하이쿠의 명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가 극찬한 일본 열도 최고의 절경.교토의 아마노 하시다테,히로시마의 미야지마와 더불어 일본 3대 절경중하나로 꼽힌다.푸른 바다 위 섬들은,마치 에멜랄드 원석이 점점이 박혀있는듯하다. 마쓰시마(松島)는 수만년간 파도에 깎인 바위들과 푸른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260여 유·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해질 무렵 적송과 해송이 조화를 이룬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해안선을 따라가는 선상크루즈 여행을 통해 마쓰시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섬 사이를 오가는 유람선에서 겨울바다의 낭만을가슴 깊이 느끼며 미야기현 특산물인 굴찌개를 맛보는 선상크루즈는 겨울철관광의 백미.유람선 운항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다. 유람선을 쫓아오는 괭이갈매기들에게 우리나라의 새우깡처럼 생긴 스낵과자를 던져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안중근의사와 다이린지 센다이시에서 동북 자동차도로를 따라 북쪽 이와테현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와카야나기 IC로 빠져나오면 5분거리에 안중근 의사의 영정을 모신 다이린지(大林寺)가 있다. 1909년 10월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안중근(당시 30세)이 여순감옥에 투옥되었을 때,간수인 25살의일본청년 지바 도시치(千葉十七)는 조국 독립에 대한 안중근의 간절한 염원에 감동해 간수와 죄수라는 관계,국적의 차이라는 한계를 초월해 깊은 우정을 나눈다. 1910년 3월26일 사형장으로 가기 직전 안 의사는 지바에게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이라는 마지막 글을 써주었다.일본으로 돌아온 지바는 안 의사의 영정과 묵서를불단에 바치고 명복을 빌면서 한·일 양국의 친선과 평화를 염원했다고 한다.경내에 따로 설치한 사당에는 지금도 안 의사 영정과 묵서 사본이 걸려 있다.주지스님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을 버선발로 맞아줄 정도로 한국인들에겐각별한 애정을 보여준다고 한다. skmstar@ ★여행가이드-전통목각인형'고케시'유명 ◆가는 길 인천국제공항에서 센다이까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오전 10시30분 비행기를 띄운다.약 2시간 소요.위도는 한국의 서울과 같지만 날씨는 약간 따뜻한 편.센다이 공항에서 센다이시 중심가까지는 셔틀버스로 40분 걸린다. 센다이 기차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센터에 들르면 일본인 특유의 친절한 미소를 앞세워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관광스케줄을 짜주기도 한다.스키장이나온천지대,명승관광지 모두 센다이시내에서 관광버스로 1시간3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산물 및 체험관광 나루코온천향은 일본전통의 목각인형인 ‘고케시’(사진)로도 유명한 곳이다.고케시는 주로 단풍나무를 재료로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든 천진난만하고해학적인 어린이 얼굴의 인형.나루코에서 3대째 전통 고케시를 제작하는 스가와라 공방(工房)은 관광객에게 제작과정을 공개하며,관광객이 직접 고케시에 그림을 그려넣는 체험도 하게끔 해 준다. 센다이시 근교의 작은 항구도시인 시오가마는 일본식 어묵요리의 일종인 사사가마보코로 유명한 곳이다.시오가마 시내에 산재한 가마보코 공장에서도관광객에게 가마보코를 직접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02-725-3978)와 웹사이트(www.japanpr.com 또는 www.miyagi.or.kr)에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 일본 시마네현 테마여행-겨울 여행어디 색다른 곳없을까?

    [시마네현(일본) 채수범특파원] 올 겨울 좀 독특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일본 시마네현은 어떨까.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뜨끈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주제가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테마를 미술로 잡을 수도 있을 듯.가노미술관·구혼진기념관 등 일본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6∼7군데있다. 아다치미술관은 1만 3000여평에 이르는 공간 곳곳에 일본식 정원을 조성한 ‘살아있는 미술관’.정원 사이의 회랑과 건물을 오가며 미술품들을 감상한다.일본 근대회화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요코야마 다이칸의 그림 ‘비 온 직후’를 비롯한 1500여점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티파니 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다.미국의 장식예술가인 루이스 C 티파니(1848∼1933)의 보석세공 유리작품 가구공예 스테인드글라스 램프 등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미술관 안의 성당은 티파니가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낭만적인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이들이 종종 찾는다고.성당을 둘러싼 영국식 정원,회랑 온실 등도 볼 만하다. 마쓰에 포겔 파크는 일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꽃과 새를 주제로 한테마파크.온실 속에 베고니아·푸크시아 등 1만여 종의 꽃을 키워놓았다.조류 온실에는 코뿔소나비·플라밍고 등 80여종 2000여마리의 새를 대부분 방목하고 있다.시간대만 맞는다면 부엉이 쇼 등의 이벤트 감상도 가능하다. 미술관·박물관만 찾아다니기가 싫증난다면 일본 전국시대에 쌓았다는 마쓰에성과 성을 둘러싼 호리카와 해자(垓字)를 돌아보자.1시간 정도 보트를 타고 3.7㎞ 길이의 해자를 도는 코스다.탁 트인 보트의 앞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상당히 거세니 옷을 두툼히 입는 편이 낫다.보트가 지나는 16개의 다리 가운데 몇몇은 허리를 있는 대로 굽히고 지나가야 해서,젊은이에게는 특이한 체험을 하는 장소로 꼽히겠지만,허리가 좋지 않다거나 나이가 많은 이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다.30m 높이의 마쓰에성 천수각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사무라이 갑옷·일본도 등을 전시해 일본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잖게 발품을 팔아야 하는 시마네 관광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역시 온천.수온이 50∼70도라는 마쓰에신지코 온천은 류머티즘·관절염 등에 좋다고 한다.이곳 대학의 실험실에서 온천의 효능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을 정도.유노카와 온천은 피부를 하얗게 해주는 붕산을 많이 함유해 미용 온천으로 유명하다.이웃한 온천장들은 다다미,일본정원 등으로 깔끔하게 꾸며 독특한 정취를 맛볼 수 있다.여관 등급에 따라 숙박비는 하루 10만∼18만원 정도. 이밖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이즈모타이샤가 있다.음력 10월 일본 전국의 신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는 전설이 있는 곳.신사 내에는 전국에서 몰려올 800만 신들의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이 신사에서 모시는 ‘오오쿠니누시노 미코토’신은 인연을 맺어준다고 알려져 연인,입시생 자녀를 둔 부모,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신전 주위의 나무들에는 소원을 비는 ‘오미쿠지’쪽지들이 빽빽이 묶여 있어 멀리서 보면 하얀 눈을 맞은 나무처럼 보인다. 이즈모타이샤를 방문했다면 바로 옆에 있는 히노미사키 등대에도 들러 보자.33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서 있는 44m의 석조등대는동양에서 제일 높다고 한다.나선계단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lokavid@ ■여행가이드/ 2박3일에 50만원선 메밀국수·명과 유명 ●가는 길-인천국제공항과 돗토리현 요나고공항 사이에 아시아나 항공 직항로(주3회 왕복)가 생겨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요나고공항에서 시마네현청 소재지인 마쓰에시는 차로 1시간,기차로 40분쯤 걸린다. 여행상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시마네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2박3일 일정이라면 50만∼60만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귀띔한다.시마네 현내의 거의 모든 명승지,관광지는 전철과 버스로 쉽게 갈 수 있다.여행문의는 ICC(02-737-0532),시마네현 한글 웹사이트(www.japanpr.com). ●맛집들-‘시마네 와이너리(winery)’는 주변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특산 와인과 시마네 쇠고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다양한 와인들을 공짜로 맛볼 수 있는 와인 시음장도 있으니 잊지 말고 들르자. 이즈모 소바는 시마네 특산 모밀국수로 속껍질째 갈아짙은 색·향과 쫄깃쫄깃한 면발이 특색.이 지방 어디에 가도 있는 메밀국수집에서 쉽게 맛볼 수 있다. 마쓰에 명과도 유명하다.옛 마쓰에 영주였던 마쓰다이라 후마이코가 다도를 즐겨서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밤,감 등 갖은 재료를 넣은 형형색색의 일본 전통과자다.
  • 26일 잠실서 ‘2002 ETPFEST’ - 한·미·일 스타 록페스티벌

    서태지가 기획하고 30억이 투입된다는 등,대규모 록페스티벌로 관심을 모아온 ‘2002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기괴한 태지 사람들의 축제)’(이하 이티피페스트)가 오는 2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는 한국·미국·일본 3국의 밴드가 출연해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총 10팀으로 구성된 출연진에는 일본밴드 히데·라이즈·도프해즈와 미국밴드 스크레이프,그리고 한국밴드인 YG패밀리·디아블로·피아·리쌍이 들어있다.여기에 서태지와 공연 당일 깜짝공개하겠다는 한 팀도 포함된다. 이 중 지난 98년 극적인 죽음으로 일본열도에 자살소동을 불러일으킨 일본‘X-Japan’의 기타리스트 히데(사진·본명 마쓰모토 히데토·松本秀人)가 단연 눈길을 끈다. 히데가 죽은 뒤 발매된 앨범 ‘Spirits’는 추모앨범으로는 일본 최초로 100만장을 돌파했는가 하면 2000년 7월 요코스카에 설립된 히데기념관에는 지금까지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넓은 팬층을 유지하고 있다. 주최 측은 “죽은 뮤지션이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면서 “팬들이 있는 이승과,히데가 있는 저승을 연결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공연에서는 히데의 생전 음성·영상에,히데와 함께 음악활동을 한 멤버들의 라이브 연주를 연결해 히데가 살아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주최 측은 또 “히데와 도프해즈 등이 출연함에 따라 일본 등 아시아 팬들이 대거 국내로 들어와 부가적인 관광 수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메인공연 출연진이 발표된 이티피페스트 홍보 웹사이트(www.etpfest.com)에는 하루동안 1000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랐으며 접속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1588-1555(7890) 채수범기자
  • 책꽂이/ 논술·면접 신문이 보약이다

    ◇논술·면접 신문이 보약이다(이태종 지음,김영사 펴냄)= 신문 정보를 활용한 주제중심의 통합학습 프로그램.폭넓은 사고를 통해 각종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꾸몄다.저자는 중앙일보 NIE(신문활용교육)담당기자.전2권 각권 7900원. ◇거꾸로 서 있는 미술관(박정욱 지음,예담 펴냄)= 서구 모더니티의 종착점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현대 미술작가들의 예술사적 모험을 담았다.뉴욕화파를 이끌며 추상표현주의 평면예술을 선보인 윌렘 드 쿠닝,영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아르테 포베라 미술의 계보를 이어가는 아니시카푸르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세계를 다뤘다.9800원. ◇역사,그 지식의 즐거움(이상현 지음,일송미디어 펴냄)= 헤로도투스는 역사를 쓰는 목적이 “소멸될지 모르는 인류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의 전당에 안치시켜 두는 데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아테네 장군으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자 암피폴리스 전투에 참전했다가 스파르타군에 참패한 투키디데스는 그 패배를 변명하느라 역사를 썼다.이 책은 한 마디로 이처럼 상이한 역사관에 관한 에세이다.8700원. ◇나를 디자인 합니다(김정식 지음,아카데미북 펴냄)= 사노라면 막연한 그리움에 가슴 저릴 때가 있다.직업군인인 저자는 그것을 ‘원형적 그리움’이라 부른다.‘말 내음’‘삶의 빛깔’‘오미불(五味佛)’‘역락문(亦樂門)’등 60여편의 수필에는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그리움,생명에 대한 예찬이 담겼다.8500원. ◇중국회화사(제임스 캐힐 지음,조선미 옮김,열화당 펴냄)= 유럽 회화를 제외하고는 가장 풍부하고 다양하다고 할 수 있는 중국회화는 세계 회화사에서 한동안 제대로 연구되지 못했다.앙드레 말로는 저서 ‘상상미술관’에서 그이유를 이렇게 지적했다.“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서양인들에게 중국회화의 원본 빛 컬러 복제판은 충분히 제공될 수 없었으며,유럽에 영향을 끼친 ‘세기말의 일본취미(Japanism)’가 중국미술에 대한 온당한 이해를 방해했다.” 이책은 중국 회화의 미적 특질을 분명히 하고 제자리를 찾아준다.2000원. ◇세계문화기행-유럽편(임정의 지음,창해 펴냄)= 건축물을 통해유럽 각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살핀 에세이.‘오스트리아의 베르사유’로 불리는 쇤브룬궁전,데 스틸 운동의 산실인 네덜란드의 슈뢰더 하우스,‘제2의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영국의 아크 빌딩,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이 평생을 바쳐 설계한 노르웨이의 프로그네르 공원 등을 다룬다.1만 5000원. ◇내 마음의 안중근(사이토 타이켄 지음,이송은 옮김,집사재 펴냄)=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이 뤼순감옥에 수감됐을 때 간수인 치바 토시치와 나눈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안 의사의 인간적 면모에 감화한 치바는 안 의사에게서 받은 유묵 ‘위국헌신군인본분’을 미야자기현 와카야나기초의 조동종 대림사에 모시는 등 안 의사를 한평생 공경했다.저자는 아사히신문 기자출신의 대림사 주지.8000원.
  • 국제지도 ‘동해’표기 급증

    지난달 프랑스의 저명한 지리학 전문지 ‘지오’(GEO)가 월드컵을 계기로 마련한 6월호 한국 특집기사에서 동해를 ‘MER DE L'EST’(Sea of East)로 표기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는 지난 100여년간 세계 각국이 지도상 우리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온 관행을 깨는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보 취재 결과 외국에서의 이같은 ‘동해’(East Sea) 표기는 지도제작사 및 신문사,백과사전 등을 중심으로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신문사의 경우 프랑스의 저명 일간지인 리베라시옹은 지난달 월드컵을 소개하는 기사에 첨부한 지도에서 동해를 ‘MER DE L'EST’로 표기했다.르피가로는 똑같이 표기한 후 괄호 안에 ‘Mer Du Japon’(일본해)을 병기했으며,파리에서 발행되는 영문 일간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동해’로 단독 표기했다. 지도제작사의 변화도 두드러진다.스위스의 지도제작사인 ‘쿠멀리 프레이’는 최근 제작한 아시아지도에서 그동안 ‘일본해’만 고집해온 관행을 깨고 ‘일본해’와 ‘동해’를 나란히 표기했다. 미국의 지도제작사인 랜드 맥널리와 캐나다 최대 지도제작업체인 ITMB사도 최근 펴낸 세계지도에서 아예 ‘일본해’는 빼고 ‘동해’만 넣어 표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펴내는 백과사전 ‘엔카르타’도 최근 펴낸 한국어·영어·프랑스어 개정판에 실린 한국지도에 그동안 일본해 단독표기에서 동해·일본해 병기로 바꾸었다. 한편 세계 해역 표기 표준화 등의 업무를 당당하는 국제수로기구(IHO)에서도 최근 동해를 ‘미합의 지역’으로 제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이 제안이 확정되면 더이상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동해 단독 또는 동해-일본해 병기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이기석 서울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90년대 이후 국내 학계와 정부가 유엔 및 IHO,각국 정부,지도제작사 등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 최근 들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프랑스 리옹3대학 이진명 교수도 “특히 유럽에서 표기 변화가 두드러진 것은 월드컵 개최를 전후해 한국에 관한 인식이 제고된 게 한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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