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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허위보도 의혹’ 경향·뉴스버스 기자 압수수색

    檢 ‘허위보도 의혹’ 경향·뉴스버스 기자 압수수색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6일 일간지 기자 등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오전 허위보도를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2명,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전직 기자 1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뉴스타파, JTBC, 리포액트 등에 이어 수사 대상이 된 기사의 보도 매체도 5곳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2021년 10월 국민의힘 유력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씨 사건을 봐주게 했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한 의혹을 받는다. 두 기사 모두 대장동 초기 사업자인 이강길 전 씨쎄븐 대표 인터뷰를 다뤘다. 대선 사흘 전 보도된 뉴스타파의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에서 시작한 수사가 대선 초기인 2021년 10월 기사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해당 기자들을 불러 보도 과정에 ‘배후’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은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이 예단에 근거해 언론사를 무리하게 수사한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검찰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족도시 첫발 … 일산테크노밸리 2026년 준공

    자족도시 첫발 … 일산테크노밸리 2026년 준공

    마침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착공했다. 경기도는 2만 2000여 명 고용을 창출하고, 6조 5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테크노밸리가 들어설 곳은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대 87만 2000㎡(약 26만평) 규모의 농지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85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착수해 2024년 말 토지분양 및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2026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2015년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만들면서 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경기북부 7개 시를 대상으로 입지 선정 작업을 실시한 결과 산업 주거 교통 인프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양시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고양시에는 MBC JTBC MBN SBS EBS 등 다양한 방송 제작센터가 있고 스튜디오 등 방송․영상 관련 업체들이 모여 있다.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과 연계한 우수한 의료 인적자원과 기반 시설도 갖춰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테크노밸리에 인접해 함께 진행 중인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K-컬처밸리, 장항 공공주택지구 사업 등이 완료 될 경우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전날 착공식에서 “고양시가 갖춘 인적자원과 연관산업 인프라 및 우수한 교통성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를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압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남현희·전청조, 강남 펜싱학원 ‘성폭력 묵인’ 의혹 나왔다

    남현희·전청조, 강남 펜싱학원 ‘성폭력 묵인’ 의혹 나왔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하던 자신의 펜싱 아카데미에서 코치의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JTBC에 따르면 펜싱 아카데미에 근무하던 20대 A코치는 여중생 한 명을 수개월 동안 성폭행하고, 여고생 한 명을 6개월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7월 경찰 조사를 받던 A코치가 돌연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는 종결됐다. JTBC는 펜싱 아카데미의 대표인 남씨와 공동대표로 알려진 전청조(27)씨가 경찰 신고 이전부터 A코치의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4일 남씨와 전씨, 학부모 7명이 A코치의 성폭력 의혹에 관해 얘기하는 자리에서 촬영됐다. 남씨는 학부모들에게 “××(강제추행 피해 학생)와도 제가 단둘이 한두 번 정도 얘기를 나눴다. 무슨 일 있었냐? ××가 선생님(A코치)이 만졌고. 근데 저는 이게 ××한테 들은 얘기고. 뭐가 정보가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남씨가 이미 피해 학생으로부터 성폭력 의혹에 대해 들었지만 들은 얘기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단 취지로 말했다. 피해 학생 측에 따르면 남씨는 경찰 신고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 이미 피해자 어머니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JTBC는 남씨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 곧바로 조치를 하지 않았고, 결국 경찰 신고가 될 때까지 또다른 피해는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체육지도자는 성폭력 피해 의심이 있을 경우 스포츠 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전씨가 학부모 앞에서 피해 학생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영상에서 전씨는 간담회 자리에서 “(A코치가) ××랑 뽀뽀하고 안은 건 사실이다”고 설명하며, 아직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학부모들 앞에서 피해자의 실명과 피해 내용까지 거론했다.
  • 檢, ‘허위보도 의혹’ 경향·뉴스버스 기자 압수수색

    檢, ‘허위보도 의혹’ 경향·뉴스버스 기자 압수수색

    수사 대상 보도매체 5곳으로 늘어고의성 의심…배후 여부 확인할 듯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6일 일간지 기자 등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이날 오전 허위보도를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2명,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전직 기자 1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뉴스타파, JTBC, 리포액트 등에 이어 수사 대상이 된 기사의 보도 매체도 5곳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2021년 10월 국민의힘 유력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였던 조우형씨 사건을 봐주게 해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한 의혹을 받는다. 두 기사 모두 대장동 초기 사업자인 이강길 전 씨쎄븐 대표 인터뷰를 다뤘다. 대선 사흘 전 보도된 뉴스타파의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에서 시작한 수사가 대선 초기인 2021년 10월 기사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해당 기자들을 불러 보도 과정에 ‘배후’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 대상이 되는 일련의 기사들의 경우 허위라는 걸 알면서도 고의로 보도한 정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나온 의혹들을 다른 프레임으로 돌리기 위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 “빌라 계단에 ‘정체불명 액체’ 뚝뚝… 배달원이 노상방뇨”

    “빌라 계단에 ‘정체불명 액체’ 뚝뚝… 배달원이 노상방뇨”

    경기 수원의 한 빌라에 음식 배달을 온 배달원이 계단에 노상방뇨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9일 음식을 배달시켰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저녁을 먹기 위해 배달을 시켰고, 음식은 30분 만에 도착했다. 이후 퇴근한 아내가 ‘(계단) 바닥에 물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나가 보니 (A씨가 거주하는) 2층부터 1층까지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계량기부터 확인을 했다. 계단에서 물이 나올 이유라면 물이 터졌거나 보일러 배관이 터져야 하는 건데 계량기는 이상이 없었다. 아니면 하수구가 터져야 되는데 지은 지 4~5년밖에 안 된 건물”이라고 말했다. A씨는 다시 확인하러 액체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는데 지린내가 났고, 냄새를 맡아 보니 소변이었다고 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배달원이 음식을 들고 올 때만 해도 1층 바닥은 깨끗한 상태였으나, 배달원이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센서등이 켜지는 순간 2층 계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또 “배달원이 호출 버튼을 눌러놓고 기다리는 중에 안절부절못하면서 두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있었다”며 “화장실이 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배달원은 업체를 통해 “노상방뇨를 절대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A씨는 배달원이 청소비 명복으로 10만원 보상한다면 넘어가겠다고 제안했지만, 방뇨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 “더 큰 게 터질 수도”…지드래곤·이선균, 공통점은 ‘유흥업소’

    “더 큰 게 터질 수도”…지드래곤·이선균, 공통점은 ‘유흥업소’

    배우 이선균(48)과 함께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까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 연예계 큰 파문이 예상된다. 25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경찰은 앞서 알려진 이선균 사건과 지드래곤 사건은 별개의 건이라고 알렸다. 지드래곤 입건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YG는 지난 6월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YG는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협력 중”이라며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다.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입건 소식이 전해지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던 입장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앞서 경찰은 마약 혐의로 연예인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공개하면서도 지드래곤을 언급하지 않았다. 직업군, 성별, 혐의 내용, 투약한 마약 종류 등 사실관계도 일체 밝히지 않았다. 수사계 직원들의 외부 접촉도 제한하는 등 입단속에 나섰으나 지드래곤의 입건 사실은 결국 외부에 알려졌다. “이선균 유흥업소 자주 방문“…공통 분모는 ‘유흥업소’ SBS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과 이선균의 공통 분모는 ‘유흥업소’였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유흥업소는 연예인들과 재벌 3세 등이 단골 고객인 곳으로,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의 투약 단서도 A씨의 입에서 나왔다. 현재 A씨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23일 JTBC ‘뉴스룸’에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모르는데, (이선균이) 자주 왔던 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며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르지만,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재벌가 3세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또 쏟아지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보도가 지나치게 많다”고 우려했다. 이선균의 변호인은 23일 “이선균은 (내사 대상자로 함께 언급되는) 재벌가 3세 A씨, 연예인 지망생 B씨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의뢰인)이선균 측과 최근 한 차례 만나 간단한 미팅을 했다. 아직 말하기 어렵다.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 1호선 지하철서 ‘성인물’ 보다 잠든 남성… 처벌도 가능?

    1호선 지하철서 ‘성인물’ 보다 잠든 남성… 처벌도 가능?

    1호선 지하철 안 파란 옷을 입은 남성이 허리를 숙이고 세상 모르게 쿨쿨 졸고 있다. 남성의 손에 들린 휴대전화에 나오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음란 동영상이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광운대행 지하철 안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승객은 24일 JTBC ‘사건반장’에 사진을 제보했다. 제보자는 “남성이 졸다가 깨더니 다시 성인물 보면서 웃기도 했다”며 “어디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전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제보 영상을 소개하며 “타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하철에서 음란물을 대놓고 본다면 처벌받을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철도안전법 제47조 제1항은 ‘여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형법상의 강제추행죄와 달리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없었어도 성립한다. 19금 영상을 보는 행위가 다른 여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켰다면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적 수치심을 일으켰는지는 ▲영상 화면 또는 볼륨의 크기 ▲영상을 봤을 때 태도 ▲타인의 제재에도 계속 봤는지 여부 등으로 결정된다. 만약 영상을 본 장소가 버스였다면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 버스를 탄 여객들에는 철도안전법이 아닌 교통안전법이 적용되는데 교통안전법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에서 음란한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을 봤다면 버스의 경우 기사에게 신고,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 노약자·장애인석 옆에 있는 비상버튼을 눌러 승무원과 연락해 관련 조처를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드라마 주연 출연료, 단역의 최대 2000배…연기자 임금 실태조사

    드라마 주연 출연료, 단역의 최대 2000배…연기자 임금 실태조사

    국내 방송사의 드라마 출연료를 분석한 결과 회당 주연과 단역 배우의 몸값 차이가 최대 2000배에 달해 단역 연기자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방송된 아홉 편의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출연료 격차가 가장 큰 드라마는 SBS ‘법쩐’이었다.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선균은 회당 2억원을 받았고 단역 연기자는 회당 1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연배우 남궁민은 회당 1억 6000만원을 받고 단역 연기자의 최저 출연료는 회당 20만원에 그쳐 800배의 격차가 있었다. JTBC ‘설강화’는 주연이 1억 1000만원, 단역이 15만원으로 733배였고 MBC ‘금수저’는 주연이 7000만원, 단역이 10만원으로 700배 격차를 보였다.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통용되는 최저 출연료는 1회당 20만∼30만 원이 가장 흔했다. 한 회 방송분을 촬영하는 데 평균 2.63일이 걸렸고, 하루 촬영에서 연기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대기시간 3.88시간을 포함해 9.99시간이었다.출연료 계약은 노동 시간이나 조건을 정하지 않고 회당 출연료만 지급하는 ‘통 계약’으로 이뤄지는 관행 때문에 출연료가 낮은 단역 배우는 의상비 등 경비를 제외하면 실수령액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은 실제 촬영에 걸린 시간을 기준으로 출연료를 책정하는 데 반해 한국은 회차에 따라 출연료를 정하다 보니 노동력과 시간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상헌 의원은 “출연료 하한선을 설정해 연기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과 보상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상향평준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열악한 출연료로 생계를 위협받는 단역 연기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자인지 몰랐다”…부산 돌려차기男 경찰에 거짓말까지

    “여자인지 몰랐다”…부산 돌려차기男 경찰에 거짓말까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내가 나쁜 사람이지만 야만인은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피해자가 여성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진술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밝혀졌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Wavve) JTBC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이 담겼다. 경찰이 A씨를 조사할 당시 “(사각지대에 피해자를) 데리고 가서 뭐 했어요? 그쪽으로 가서?”라고 묻자 A씨는 “그냥 뺨을 친 것 같다. (피해자가 갑자기 기절했고) 제가 또 뺨 때리는 게 반복됐다”고 답했다. A씨는 이어 “혹시나 제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 상태에서 그러는 게(성폭행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그건 진짜 말도 안 된다”며 “제가 이런 행위를 해서 진짜 나쁜 사람인 건 알겠는데 야만인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한 목격자가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다른 범행은) 절대 안 한다. 제가 여자친구도 있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이어 “제가 (피해자를) 끌고 이렇게 하니까 그때 (상의가) 올라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A 씨에 대해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미수로 판단했다. A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남자인 줄 알았느냐”라는 검사의 질문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검사가 “만약 피해자가 덩치가 큰 남자였다면 본인이 따라갔겠냐”고 묻자 A 씨는 “그래도 따라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사는 A씨의 주장에 “(피해자) 머리가 길지 않느냐. 단발머리 정도면 그렇다고 치는데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오지 않냐.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피해자를 공격한 이유가 째려봤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피해자와 눈이 마주쳤다는 건데 남자인 줄 알았다는거냐”라고 되묻자 A 씨는 “처음에는 정말 남자인 줄 알았다”면서 계속 여성임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사의 계속된 추궁에 A씨는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밝혀졌다.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형사와 나눈 대화를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 것처럼 주장하자 결국 검사는 “어떤 형사가 그렇게 말하냐. 본인 마음을 그렇게 아시는 형사가 대체 누구냐. 그거는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며 “그걸로 본인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시겠냐?”고 소리쳤다.피해자 “숨 막히는 공포 느낀다” “1심 판결 후 가해자가 ‘다음번에는 꼭 죽여버리겠다’는 얘기를 했다. 혼자서 이 피해를 감당하면 끝났을 일인데 괜히 가족에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것 같아 숨이 막히는 공포를 느꼈다.” 피해자는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사건 이후 이어진 공포심과 가해자 재판 결과에 대한 불만 등을 호소했다. 대법원은 원심에서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선고한 징역 20년을 확정했다. A씨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지만 피해자를 향해 “공론화 안 됐으면 3년 받을 사건인데 ×××때문에 (1심 판결) 12년이나 받았다”, “항소심에서 올려치기 받으면 바로 피해자 ×에게 뛰쳐나가서 죽여버릴 것”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에 그냥 죽여버릴 걸 그랬다” 등의 보복성 발언을 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1심 법원이 반성문 제출 등을 형량 감경 사유로 인정한 점을 문제 삼고 “1심 공판 내내 살인미수에 대해 인정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어떻게 이 가해자의 반성이 인정되는지를 전혀 인정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와 아무 관련 없는 반성, 인정, 불우한 환경이 도대체 이 재판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하나. 국가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 박재홍의 ‘황제’에 전율… 가을밤 적신 선율

    박재홍의 ‘황제’에 전율… 가을밤 적신 선율

    피아니스트 박재홍(24)의 피아노 선율을 따라 객석에는 조용한 전율이 흘렀다. 이날을 위해 그가 특별히 준비한 베토벤의 ‘황제’는 이름처럼 찬란하고 위엄 있게 울려 퍼졌고 깊을수록 좋을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음악이 그리운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2023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올가을 대형 공연이 쏟아지며 ‘클래식 대첩’이 벌어지는 중에도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무대 위의 음악가들은 최고의 무대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시작하기 4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기다릴 만큼 인기가 남달랐다. 김광현이 지휘하는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을 연주하며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황홀한 연주의 여흥이 채 끝나기 전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등장했다. 박재홍은 베토벤의 ‘황제’(피아노 협주곡 제5번)가 가진 장대한 스케일과 찬란한 색채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펼쳐 냈고 맑고 정확한 그의 음색에 집중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귀중한 시간 헛걸음했다는 생각 안 들게 열심히 준비했다”는 약속대로 박재홍은 최고의 무대로 화답했다. 2부에서는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모음곡을 연주한 이후 JTBC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가 등장했다. 인기 절정의 그룹답게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리베란테는 함께 차곡차곡 화음을 쌓아 올렸고 영혼을 울리는 웅장한 목소리로 ‘첫사랑’, ‘Shine’ 등을 소화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열광했고 리베란테는 예정된 무대를 마친 후 ‘베리타’(Verita)를 앙코르로 선보이며 감동을 이어 갔다. 리베란테의 테너 정승원(24)은 “군대에 있을 때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적이 있는데 나중에 팀으로나 단독으로나 꼭 서 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가을밤을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리베란테 멤버들은 입을 모아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언니와 함께 왔다는 주혜림(29)씨는 “클래식과 성악 둘 다 수준 높은 무대를 한번에 보기가 쉽지 않은데 가을밤 콘서트에선 모두 훌륭했다”면서 “올가을을 더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고은별(37)씨는 “리베란테의 팬인데 좋은 공연장에서 직접 들을 기회가 있어 좋았다. 멋진 가을밤을 선물받았다”고 했다.
  • 박재홍·리베란테가 선사한 낭만의 끝… 황홀한 ‘가을밤 콘서트’

    박재홍·리베란테가 선사한 낭만의 끝… 황홀한 ‘가을밤 콘서트’

    피아니스트 박재홍(24)의 피아노 선율을 따라 객석에는 조용한 전율이 흘렀다. 이날을 위해 그가 특별히 준비한 베토벤의 ‘황제’는 이름처럼 찬란하고 위엄 있게 울려 퍼졌고 깊을수록 좋을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음악이 그리운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2023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올가을 대형 공연이 쏟아지며 ‘클래식 대첩’이 벌어지는 중에도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무대 위의 음악가들은 최고의 무대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시작하기 4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기다릴 만큼 인기가 남달랐다. 김광현이 지휘하는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을 연주하며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황홀한 연주의 여흥이 채 끝나기 전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등장했다. 박재홍은 베토벤의 ‘황제’(피아노 협주곡 제5번)가 가진 장대한 스케일과 찬란한 색채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펼쳐 냈고 맑고 정확한 그의 음색에 집중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귀중한 시간 헛걸음했다는 생각 안 들게 열심히 준비했다”는 약속대로 박재홍은 최고의 무대로 화답했다.2부에서는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모음곡을 연주한 이후 JTBC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가 등장했다. 인기 절정의 그룹답게 객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리베란테는 함께 차곡차곡 화음을 쌓아 올렸고 영혼을 울리는 웅장한 목소리로 ‘첫사랑’, ‘Shine’ 등을 소화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열광했고 리베란테는 예정된 무대를 마친 후 ‘베리타’(Verita)를 앙코르로 선보이며 감동을 이어 갔다. 리더 김지훈(28)은 “누구나 꿈꾸는 무대였고 저도 객석에서나 보던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승원(24)은 “군대에 있을 때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적이 있는데 나중에 팀으로나 단독으로나 꼭 서 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가을밤을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진원(28)은 “저희 노래를 듣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막내 노현우(23)도 “가을도 지나가는 것 같은데 가을밤 콘서트로 따뜻함을 품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언니와 함께 왔다는 주혜림(29)씨는 “클래식과 성악 둘 다 수준 높은 무대를 한번에 보기가 쉽지 않은데 가을밤 콘서트에선 모두 훌륭했다”면서 “올가을을 더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고은별(37)씨는 “리베란테의 팬인데 좋은 공연장에서 직접 들을 기회가 있어 좋았다. 멋진 가을밤을 선물받았다”고 했다.
  • 핵심 내용 뺀 尹 커피·김만배 인터뷰… 짜깁기 조작일까, 정당한 편집일까

    핵심 내용 뺀 尹 커피·김만배 인터뷰… 짜깁기 조작일까, 정당한 편집일까

    “실질적 악의 입증되면 처벌 사안” “다소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정도후보 검증 면책권 광범위” 견해도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JTBC의 ‘윤석열 커피’ 보도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기사를 두고 ‘짜깁기 왜곡’이라는 비판과 ‘정당한 편집권 행사’라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언론의 대선 후보 검증과 관련해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면책권이 폭넓게 인정되는 만큼 검찰이 보도 과정에서 ‘실질적 악의’가 있었는지를 밝혀내야 수사가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질적 악의는 취재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기자가 알고서도 기사화하거나 진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을 말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JTBC와 뉴스타파 기사는 모두 취재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됐는데, 취재원 핵심 발언이 일부 잘려 나간 채 보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JTBC 보도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조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무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JTBC는 “저한테 와장창 그 (계좌 압수수색)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라는 조씨 인터뷰를 내보내며 중수부 수사가 실제 있었다는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조씨 녹취록에서 앞뒤 발언을 보면 압수수색을 받은 시기가 저축은행 수사 1년 뒤인 ‘2012년’으로 돼 있다. 조씨가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JTBC는 ‘2012년’을 삭제해 보도하면서 조씨를 저축은행 사건 수사 대상처럼 보이게 했다. JT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이러한 보도 경위를 확인하고 사과했다. 당시 이를 보도한 봉지욱 기자는 지난해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뉴스타파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녹음 파일 원본에 ‘조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만난 사람은 윤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김씨의 육성이 담겨 있음에도 이 대목이 삭제된 채 보도됐다. 봉 기자와 뉴스타파는 다양한 취재를 바탕으로 진실에 가깝다고 판단된 내용을 보도했으며 정상적인 편집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편집자가 고의로 특정 부분을 삭제했는지, 인터뷰 대상자 발언을 완전히 거꾸로 해석되게 편집했는지 등이 유무죄를 가르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희범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미국 연방대법원은 실질적 악의가 존재해야만 책임을 묻는 판례를 세웠는데, 우리 법원도 이를 참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기사가 인터뷰 대상자 발언과 다소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도만으로는 실질적 악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 “내 자신 혐오스럽다” 성시경, 뉴스룸서 예상 못한 발언

    “내 자신 혐오스럽다” 성시경, 뉴스룸서 예상 못한 발언

    가수 성시경이 변화하는 음악 시장과 자신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성시경이 출연해 23년 차 발라드 가수의 면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시경은 음반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하면 되는데 쉽게 하기도 어렵다. 시장은 변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라드를 좋아해주지만 더이상 주류가 아니라는 생각도 분명히 있다. 했던 걸 또 한다기보다는 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얼과 함께 발라드 듀엣곡으로 컴백했다. 이에 대해 성시경은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잠시라도 우리’라는 곡인데 잠깐 1위를 했어서 내가 ‘잠시라도 1위’라고 (부른다). 죄송합니다. 나이가 들면 이런 쓸데없는 (농담을 한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강지영 아나운서가 “이런 게 또 성시경 씨의 의외성이지 않을까 싶다”며 화답하자 성시경은 “나도 나 자신이 혐오스럽다”라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성시경은 “음원이나 앨범을 낼 때 결정과 기분은 항상 똑같다. ‘맞다, 이것이야말로 요즘 2, 30대가 좋아하는 사운드’라는 게 아니라 그냥 결국 내가 듣고 이 노래가 너무 좋고 사람들도 좋아해 줄 것 같다는 기대를 하면서 내는 거다. 이 곡도 그렇다”며 신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감이 좋은 사람이 이제 가요계에서 성공을 하는 거고 그게 떨어지면 이제 은퇴를 해야 된다”며 “내가 발라드를 이 정도 불렀는데 이 정도 곡이면 그래도, 10대와 20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또래 사람들은 듣고 좋다고 해주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 정도는 생기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성시경은 지난 19일 신곡 ‘잠시라도 우리’를 발매했다.
  • ‘짜깁기 왜곡’일까 ‘정당한 편집권’일까…법조계 “‘실질적 악의’ 입증이 관건”

    ‘짜깁기 왜곡’일까 ‘정당한 편집권’일까…법조계 “‘실질적 악의’ 입증이 관건”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JTBC의 ‘윤석열 커피’ 보도와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기사를 두고 ‘짜깁기 왜곡’이란 의혹과 ‘정당한 편집권 행사’라는 반박이 맞서고 있다. 법조계에선 언론의 대선 후보 검증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더라도 면책권이 폭넓게 인정되는 만큼, 검찰이 보도 과정에서 ‘실질적 악의’(actual malice)를 밝혀내야 수사가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질적 악의는 취재 내용이 허위라는 걸 기자가 알고서도 기사화하거나, 진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걸 말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JTBC와 뉴스타파 기사는 모두 취재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됐는데, 취재원 핵심 발언이 일부 잘려 나간 채 보도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JTBC 보도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당시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조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무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JTBC는 “저한테 와장창 그 (계좌 압수수색)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라는 조씨 인터뷰를 내보내며 중수부 수사가 실제 있었다는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조씨 녹취록에서 앞과 뒤 발언을 보면 압수수색을 받은 시기가 저축은행 수사 1년 뒤인 ‘2012년’으로 돼 있다. 조씨는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JTBC는 ‘2012년’을 삭제해 보도하면서 마치 저축은행 사건 수사 대상자로 보이게 했다. JTBC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이러한 보도 경위를 확인하고 사과했다. 당시 이를 보도한 봉지욱 기자는 지난해 뉴스타파로 이직했다. 뉴스타파도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녹음 파일 원본에는 ‘조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만난 사람이 윤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김씨의 육성이 담겨 있음에도 삭제된 채 보도됐다. 봉 기자와 뉴스타파는 다양한 취재를 바탕으로 진실에 가깝다고 판단된 내용을 보도했으며, 정상적인 편집 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채다은 법무법인 한중 변호사는 “편집자가 고의적으로 특정 부분을 삭제했는지, 인터뷰 대상자 발언을 완전히 거꾸로 해석되게 편집했는지 등이 유무죄 여부를 가르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희범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미국 연방대법원은 실질적 악의가 존재해야만 책임을 묻는 판례를 세웠는데, 우리 법원도 이를 참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기사가 인터뷰 대상자 발언과 다소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만으로는 실질적 악의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 “발 한 대에 2년씩…12년 받아” 부산 돌려차기男, 억울함 호소

    “발 한 대에 2년씩…12년 받아” 부산 돌려차기男, 억울함 호소

    부산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무차별 폭행해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최근 또다시 억울함을 호소하며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6대밖에 안 찼는데 발(차기) 1대에 2년씩이나 받았다”며 법원 판결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다. 19일 JTBC에 따르면 가해자 이모씨는 함께 수감됐던 이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씨는 교정시설 내에서 “6대밖에 안 찼는데 발(차기) 1대에 2년이나 받았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공론화 안 됐으면 3년 정도 받을 사건인데 ×× 때문에 12년이나 받았다”고 발언했다. 또 “미어캣 ×이 재판 때마다 참석해서 질질 짜면서 ××을 떨고 있다”, “만약 항소심에서 올려치기 받으면 바로 피해자 ×에게 뛰쳐 가서 죽여버리겠다” 등의 발언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구치소 수감 당시 동료 재소자를 통해 “나가기만 하면 (피해자를) 죽여버리겠다.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도 알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교정당국은 보복 협박과 모욕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해당 내용을 넘겨받아 구체적인 발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씨가 보복을 위해 피해자의 현재 주소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전 5시쯤 부산 부산진구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고, 10년간 신상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유지됐다.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피해자는 “범죄 가해자는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살아야지 생각하겠지만 범죄 피해자는 20년 뒤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평생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굉장히 슬프다”고 호소했다.
  • [단독] 檢, 조우형 녹취원본·취재자료 확보… 봉지욱 “미공개 파일 곧 공개” 반박

    [단독] 檢, 조우형 녹취원본·취재자료 확보… 봉지욱 “미공개 파일 곧 공개” 반박

    검찰, JTBC 압수수색 자료 분석尹커피 왜곡보도 경위 확인 집중JTBC 진상위도 “기자, 보고 누락”봉 기자 “당시 인터뷰 전문 보고”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당사자인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의 인터뷰 원본 녹음 파일 등 JTBC 취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 자료를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을 보도한 봉지욱(현 뉴스타파 기자) 전 JTBC 기자가 보도 당시 조씨 등의 발언을 왜곡·누락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JTBC 진상조사위원회(진상위)도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봉 기자는 “미공개 녹음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달 14일 봉 기자의 자택과 JTBC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서버 등에 저장된 2021년 10월 조씨 인터뷰 원본 녹음 파일을 포함한 취재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유는 조씨 인터뷰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봉 기자가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일 당시 조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 보도를 한 경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봉 기자 보도와 상반된 내용으로 조씨가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 조씨 회사 관계자가 “윤석열이라는 이름도 사실 못 들었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검찰은 당시 JTBC 사회부 산하 탐사·법조팀 10여명이 취재 편의를 위해 서버에 공유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 파일들을 강제수사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 등 관련 인물과 사건별로 정리된 파일, 재판 기록, 녹취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수사와 별개로 JTBC 진상위는 지난 18일 해당 보도 경위에 대한 중간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진상위는 “당시 팀원이었던 봉 기자는 조씨 인터뷰를 당시 사회부장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취재 내용과 달리) 조씨가 마치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인정한 것처럼 발제를 올렸다”고 했다. 이에 봉 기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JTBC의 조사 결과를 정면 반박했다. 봉 기자는 “조씨 인터뷰 전문은 사회부장이 달라고 해서 보고했고, 추가 취재 지시도 받았다”며 “취재와 보도 시점이 다른 것은 조씨의 일방적 주장을 낼 수 없어 관련 자료를 입수하느라 보도 시점이 늦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JTBC 서버 속 녹음 파일이 조씨 관련 자료 전부는 아니다. 자막 작업을 마쳤고, 곧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봉 기자의 주장을) 참고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관련 자료는 다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외에 이른바 ‘최재경(전 대검 중수부장) 녹취록 조작’ 의혹에도 배후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 [단독] ‘왜곡 보도 증거’ 확보한 檢…JTBC ‘조우형 녹취파일’ 원본 취재자료 들여다본다

    [단독] ‘왜곡 보도 증거’ 확보한 檢…JTBC ‘조우형 녹취파일’ 원본 취재자료 들여다본다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당사자인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의 인터뷰 원본 녹음파일 등 JTBC 취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 자료가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을 보도한 봉지욱(현 뉴스타파 기자) 전 JTBC 기자가 보도 당시 조씨 등의 발언을 왜곡·누락 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JTBC 진상조사위원회(진상위)도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봉 기자는 “미공개 녹음파일을 공개할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달 14일 봉 기자의 자택과 JTBC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서버 등에 저장된 2021년 10월 조씨 인터뷰 원본 녹음파일을 포함한 취재자료 등을 확보하고, 분석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이 JTB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유는 조씨 인터뷰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봉 기자가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일 당시 조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 보도 경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봉 기자 보도와 상반된 내용으로 조씨가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 조씨 회사 관계자가 “윤석열이라는 이름도 사실 못 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검찰은 당시 JTBC 사회부 산하 탐사·법조팀 10여명이 취재 편의를 위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한 파일을 서버에 공유한 것을 강제수사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 등 관련 인물과 사건별로 정리된 파일, 재판 기록, 녹취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수사와 별개로 JTBC 진상위는 지난 18일 해당 보도 경위에 대한 중간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진상위는 “당시 팀원이었던 봉 기자는 조씨 인터뷰를 당시 사회부장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취재 내용과 달리) 조씨가 마치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인정한 것처럼 발제를 올렸다”고 했다.이에 봉 기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JTBC의 조사 결과를 정면 반박했다. 봉 기자는 “조씨 인터뷰 전문은 사회부장이 달라고 해서 보고했고, 추가 취재 지시도 받았다”며 “취재와 보도 시점이 다른 것은 조씨의 일방적 주장을 낼 수 없어 관련 자료를 입수하느라 보도 시점이 늦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JTBC 서버 속 녹음파일이 조씨 관련 자료 전부는 아니다. 자막 작업을 마쳤고, 곧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봉 기자의 주장을) 참고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관련 자료는 다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외에도 이른바 ‘최재경(전 대검 중수부장) 녹취록 조작’ 의혹에도 배후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 지하철 ‘가방 알박기’ 중년 여성, 임산부 배려석 양보 요청도 모른 척

    지하철 ‘가방 알박기’ 중년 여성, 임산부 배려석 양보 요청도 모른 척

    출근길 부산 지하철에서 중년 여성이 다른 승객들이 못 앉게 가방으로 자리를 맡고 임신부의 요청에도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부산 지하철에서 한 중년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더니 옆자리인 일반석에는 자신의 가방을 올려뒀다. 이 여성은 사람들이 가방이 올려진 자리에 앉으려 할 때마다 “여기 자리 있어요”라면서 못 앉게 하면서 약 다섯 정거장을 이동했다. 여성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그의 지인이 탑승한 뒤 드러났다. 여성은 그제야 가방을 치우고 자신이 그 자리로 옮겨 앉더니 임산부 배려석에는 지인을 앉혔다. 그런데 마침 이들 옆에는 임신부 승객이 서 있었다. 임신부 승객은 조심스럽게 두 여성에게 “저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임신했어요? 임신부예요?”라고 묻더니 그대로 앉아서 휴대전화만 본 채 자리를 양보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산부가 없었다면야 융통성 있게 앉아있다가 왔을 때 비켜주면 되지만 옆에 버젓이 임산부가 서 있는데…”, “같은 여자로서 안 부끄럽나”, “가방으로 자리 맡아두는 게 충격적이다”, “출퇴근 때 보면 임산부석은 중년 여성들의 전용석이 된 지 오래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허위 인터뷰 겨눈 檢… “김만배 ‘李 결백·尹 수사 무마’ 띄운 것”

    허위 인터뷰 겨눈 檢… “김만배 ‘李 결백·尹 수사 무마’ 띄운 것”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에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고 보는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김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백’을 알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고 본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2021년 9월 15일 신 전 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에서 김씨가 “이거 기사 나가면 나도 큰일 나”, “형 이거 쓰면 안 돼” 등 외부 유출을 의식한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추후 수사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 중간 다른 인물과 통화한 내용을 유심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통화 도중 제3자에게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공모 조건을 성남시가 자기네한테 유리하게 했어”, “공무원도 없고, 정치인도 없어”, “수사한다고 해서 나올 게 있겠어. 망신당하는 것뿐이지” 등의 발언을 했다. 또 김씨는 허위 인터뷰 도중에도 신 전 위원장에게 “이재명은 (대장동 개발 비리를) 알 수도 없고 책임도 없고”, “이재명한테 (로비하면) 죽는다고 하더라” 등 이 대표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강조했다. 검찰은 이러한 발언 등에 ‘이 대표의 결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의심한다.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대화에서도 윤 대통령을 엮으려던 김씨의 목적이 강조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던 당시 검사가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를 조사하던 과정을 언급하며 “커피 한 잔 주면서 가 인마 이러면서 (그냥) 보냈다. 그러더니 사건이 없어졌다”고 김씨가 말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5~6월부터 진위를 검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최근까지도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 조씨 등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어떤 수사가 이뤄졌는지, 사실과 다른 진술을 외부에 전달한 적이 있는지를 따져 왔다고 한다.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무마는 없었다고 확신한 이유다. 송 지검장은 국정감사에서 “(지난 정부) 1차 수사팀이 한 번, 대검에서 직접, 그리고 저희가 세 차례나 (확인했다)”며 “(모두) 같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남욱 변호사 등을 불러 김씨의 회유 정황도 추가로 조사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2021년 10월 JTBC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게 불리한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남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제 우리랑 이재명은 한배를 탔다. 이재명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며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하 남친, 내 수입 듣더니 ‘거지 근성’ 돌변…결혼해도 될까요?”

    “연하 남친, 내 수입 듣더니 ‘거지 근성’ 돌변…결혼해도 될까요?”

    서로의 수입을 공개한 뒤부터 ‘거지근성’을 드러내는 연하 남자친구 때문에 결혼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 후반 여성 A씨는 1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1살 연하 사회 초년생 남자친구 B씨와 1년째 교제 중이다. B씨가 자상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A씨는 최근 서로 수입을 공개한 후부터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반반씩 부담했던 데이트 비용도 수입 공개 후 10번에 7번은 A씨의 몫이 됐다. 심지어 B씨는 말도 없이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는 “여자친구가 내는 거니 실컷 먹으라”며 계산을 시키기도 했다. 쇼핑을 가면 B씨는 마음에 드는 옷을 들어 올리며 “나 좀 어울리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하고,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달라는 경우도 있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동생이나 친구를 데려와 공짜로 머리를 해달라는 요구까지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참다못한 A씨는 B씨에게 “요즘 상황이 안좋다”며 “당분간 데이트비용을 반반 부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매달 1~15일은 A씨, 중순부터는 B씨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B씨는 A씨가 내기로 한 기간에는 소고기 등 비싼 곳만 가자고 하더니 자신이 내야하는 중순 이후부터는 분식집, 공원 데이트 등을 권했다. 특히 B씨는 A씨 집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더니 뒤늦게 사업 수익을 듣고는 다시 한번 말씀드려 보라며 길길이 날뛰었다. A씨는 이 모습에 정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가연이 최근 2030 미혼남녀 1000명(25~39,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남녀 데이트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데이트비용 분담 현황’은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분담(39.6%)’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남녀 절반씩 분담(38%)’, ‘소득이 더 많은 사람이 많이(31.6%)’, ‘데이트통장 활용(15.2%)’, ‘연령이 더 높은 사람이 많이(8.1%)’,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2.6%)’, ‘기타(2.3%)’로 이어졌다. 기타 의견의 대부분은 ‘번갈아서’, ‘때마다 다르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였다. 결과를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는 남성 46.6%, 여성 32.6%, ‘남녀 절반씩’은 남성 36.4%, 여성 39.6%가 선택했다.사연을 접한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결혼)하면 안된다”며 “이 남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비굴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상하다고 하는데 이거 믿으면 절대 안된다”며 “이번 기회에 단칼에 자르시라”고 조언했다. 반면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대화잘되고 자상하고 바람도 안피운다는 전제하에 남자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돈 문제가 먼저 나온게 아니라 연애를 잘 했고 그다음에 결혼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돈 많은 집 딸이라는 걸 알고 사귄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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