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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 조주빈, 두번째 소환…‘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

    ‘박사’ 조주빈, 두번째 소환…‘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

    12개 혐의·수사기록 1만 2000쪽 분량 조사 중검찰이 27일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박사’ 조주빈(24)을 두번째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로, 이 사건을 송치한 경찰의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38권에 이른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송치된 날부터 20일 안에 조씨를 재판에 넘겨야 한다. 검찰은 구속수사 과정에서 성 착취물 제작·유포의 진원지로 지목된 텔레그램 ‘박사방’의 가담자 등 공범 수사도 진행하면서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최근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혐의가 인정되면 조씨가 최고 무기징역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상대로 한 사기 등 조씨의 다른 범죄 혐의도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될 전망이다.검찰은 전날 조씨를 상대로 성장 배경과 범행 전 상황 등을 묻고, 1만 2000쪽 분량의 경찰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와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했다.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신문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유치장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에도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아직 변호인 추가 선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씨를 변호했던 법무법인 오현 측은 논란이 되자 지난 25일 사임계를 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변호인 없이 조사 받겠다” 조주빈, 10시간만 조사 끝…12개 죄명

    “변호인 없이 조사 받겠다” 조주빈, 10시간만 조사 끝…12개 죄명

    檢 “조씨 건강 양호, 수감 생활 문제 없어”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에 대한 성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4)이 10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송치 후 첫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조씨는 전날 변호사가 사임하자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겠다”며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기록을 토대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와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한 뒤 오후 8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조씨에게 성장배경과 범행 전 생활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조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성실히 신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사기 등 12개 죄수사기록 38권, 1만 2000쪽 방대한 분량앞서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씨를 변호했던 법무법인 오현 측은 논란이 되자 전날 사임계를 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씨에게 변호인 사임계가 접수된 사실을 알리고 조사 전에 변호인과 면담 기회를 줬다. 그러나 조씨가 “오늘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신문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추가 선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조씨의 의사표시도 없었다”면서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수감생활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씨를 송치하면서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다. 수사기록은 별책을 포함해 38권, 1만 2000쪽에 달한다.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방대한 데다 송치된 날부터 20일 안에 일단 재판에 넘겨야 하는 점을 감안해 27일도 오전부터 조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이 ‘박사방’ 가담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데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상대로 한 사기 등 다른 범죄 혐의가 계속 드러나는 만큼 조씨와 공범들에 대한 추가기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조씨는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조씨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가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씨에게 복수를 부탁하자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씨를 통해 어린이집 주소를 파악하고 범행대금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청부 대가로 조씨에게 4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거제시 20대 공무원, 16살 관리자 ‘태평양’ 이군 등 ‘박사방’ 공범 4명 구속기소 검찰은 조씨에 앞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 등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공범 4명을 구속기소했다. 다만 이들의 공소사실에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공모관계가 구체적으로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 중에는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을 만들어 성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모(16)군도 포함돼 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5일 이군을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오는 30일로 첫 공판기일을 잡았으나 검찰이 이날 재판부에 기일연기신청을 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와 공모한 혐의에 대한 추가기소 가능성을 감안해 기일연기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조씨, 확인된 피해자 74명 중 미성년자 16명24일 경찰 신상공개 결정 “범행수법 악질·반복”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16명도 포함됐다. 조씨가 악랄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하고, 이를 이용해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씨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에 불이 붙었다.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27일 0시 현재 약 263만명의 인원이 동의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신상 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검찰, 조주빈 첫 소환조사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검찰, 조주빈 첫 소환조사

    아르바이트 제공을 빌미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일명 ‘박사’ 조주빈(24)을 검찰이 26일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했다. 조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오현 측은 전날 사임계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조사 전 변호인과 면담할 기회를 줬다. 조씨가 “오늘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예정대로 신문이 진행됐다. 앞서 검찰은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 등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공범 4명을 구속기소했다. 다만 이들의 공소사실에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공모관계가 구체적으로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태평양원정대’라는 별도 대화방을 만들어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일명 ‘태평양’ 이모(16)군도 포함돼 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우선 조씨를 상대로 공모 관계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현재 ‘박사방’ 가담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상대로 한 사기 등 다른 범죄 혐의도 드러난 만큼 추가 기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얼굴 알려졌다고 뜯어먹으려는…” 손석희 심경토로

    “얼굴 알려졌다고 뜯어먹으려는…” 손석희 심경토로

    손석희 JTBC 사장이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고 채용 등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손석희에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웅 씨의 2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석희 사장은 “나의 언론 생활 36년의 마지막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얼굴 좀 알려졌다고 이렇게 뜯어먹으려는 사람이 많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같이 일해본 적은 없지만 김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 같은 언론계 선후배 사이인데 이런 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안타깝다”며 “한 때는 저를 선배라고 불렀는데 선배라는 사람이 똑같이 트집 잡기 싫었기 때문에, 김웅이 사담과 동영상을 다 공개해도 저는 보도자료 2개 외에는 뭘 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 사장은 “김 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했다”며 2018년 김 씨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김 씨가 그해 말까지 채용을 강하게 요구했고, 작년 1월 10일 한 일식집에서 만나 ‘채용이 어렵다’고 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며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 사장은 “자리를 뜨려는 김 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고, 김 씨는 폭행을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김 씨가 이후에도 채용을 요구하는 한편, 폭행 사건을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 원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또 손 사장은 “내 언론계 생활 36년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될 줄…(몰랐다)”라며 “(김 씨와는)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서로 속이 끓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조주빈으로부터 실명이 언급돼 사안을 의식한 듯, 손 사장은 “도대체 나란 사람한테, 내가 얼굴 좀 알려졌다고 이렇게 뜯어먹으려는 사람이 많나. 오늘 일어난 일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많은가?”라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 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허지웅 성착취 ‘n번방’ 사건 관련, “계간” 언급 8년전 글 사과

    허지웅 성착취 ‘n번방’ 사건 관련, “계간” 언급 8년전 글 사과

    작가 허지웅이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착취 ‘n번방’ 사건 관련 자신의 8년전 트위터 글을 사과했다. 허지웅은 앞서 ‘n번방’ 사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고 한국 인성교육의 완전한 대실패라고 밝혔다. 하지만 8년전 트위터에서 쓴 글이 문제가 됐다. 당시 허씨는 “거유 빈유 육봉 사정 점액 체위 수간 계간 망가 모성애 새엄마 친구엄마 이모친구 누나친구 티쳐 시스터에 관련된 모든 사진을 지운 뒤(후략)”라고 쓰고 “자, 이제 나중에 내가 용의자가 되었을 때 이 글이 발견되면 나는 이상성욕자 살인범이 되는 것인가”라고 썼다. 허씨는 이 글에 대해 토론하던 중 쓴 글이었고 토론의 내용은 ‘가해자가 평소 영화나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등 특정 문화를 즐겼다는 사실이 범죄에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도 지나친 비유라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저 트윗만 따로 떼어 놓고 보더라도 누가 저걸 곧이 곧대로 믿겠나 생각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반드시 필요한 논쟁이었기에 이기기 위해선 그런 과격한 비유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사과했다. 또 “앞으로도 과거의 저와 다툴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갈수록 범죄의 양상이 잔인해지는 것은 복수심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오범죄라고 보인다”며 “단지 여성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인터넷상의 ‘젠더갈등’을 통해 여성을 대리경험한 세대가 가지는 증오범죄”라고 주장했다. 이걸 치유하지 못하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남녀갈등을 부추기는 남성의 말들과 여성의 말들을 지켜보며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JTBC 방송 프로그램 ‘마녀사냥’에 대해서도 여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마녀사냥이 여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의 일면을 파괴하는데 일조했다고 밝히며 앞뒤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른 한국의 성문화와 연애문제를 양지에서 제대로 헤집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JTBC “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윤 前시장에 “해명기회 주겠다” 돈 뜯어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 추론이 어려워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 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23)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에게 속아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때 조씨는 청와대 최 실장으로 위장해 윤 전 시장에게 서울의 한 단체장 자리를 주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또 자신을 ‘판사’로 속여 재판을 잘 봐주겠다며 윤 전 시장에게 대가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 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건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부터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금품 요구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말~2018년 초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으로부터 “‘노무현 혼외자’를 돌본다”는 말에 속아 4억 5000만원을 뜯겼다. 이 사건과 관련,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안과 의사인 윤 전 시장은 현재 제주의 한 병원 대표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손석희 “김웅, 채용 청탁 거절하자 폭행 빌미로 돈 요구”

    ‘공갈미수’ 김웅 재판에 증인 출석“기회가 있을 것…의례적 대답했다”“취업 계속 요구…‘복수하겠다’고 해”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과거 차량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자신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2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2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 사장에게 ‘2017년 차 사고를 기사화하겠다’,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채용과 2억 4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 사장은 2018년 8월 김씨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씨가 2017년 접촉사고 건을 언급하며 만나자고 연락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와 만난 자리에서 의혹을 해명했고, 대화 말미에 JTBC 채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의례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2018년 말까지 취업문제 강하게 요구” 손 사장은 “그 후 김씨가 ‘2018년 말까지 취업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지난해 1월 10일 일식집에서 만났을 당시에도 이같은 요구를 해오길래 어렵다고 답하자 ‘선배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복수하겠다’ 며 화를 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뜨려고 하는 김씨를 옆에 앉혀놓고 말리는 과정에서 어깨와 볼을 가볍게 쳤다. 그러자 김씨가 ‘이것은 폭행이다’라고 주장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김씨는 이후 만남에서도 채용을 요구하고, 폭행 사건을 형사 사건화하거나 이를 기사화하겠다며 변호사를 통해 2억 4000만원을 요구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당시 파출소를 나서는 김씨를 쫓아가 ‘같이 일하자’라고 말하고, 이후에도 채용 관련 제안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이에 손 사장은 “폭행 고소가 들어가면 바로 기사화될 가능성이 컸고, 그럴 경우 입을 피해가 막대해 저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실제로 채용 절차를 밟진 않았다”고 답했다. 조주빈 관련 물음엔 “나중에 얘기하겠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손 사장이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사장이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손 사장을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손 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달 약식기소하고 김씨는 정식 재판에 넘겼다. 한편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손 사장과 김씨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씨는 재판이 끝나고 법정 앞에 모인 취재진이 조씨와의 관계를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손 사장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김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4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구석 독립영화제’ 개최” TBS, 독립영화·사회적 거리두기 응원

    “‘방구석 독립영화제’ 개최” TBS, 독립영화·사회적 거리두기 응원

    TBS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독립영화를 응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시민들에게 질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TBS×KOFIC 방구석 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 오는 28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방구석 독립영화제’는 TBS TV를 통해 방송되는 장·단편 독립영화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랜선 GV로 구성된다. TBS는 장편 독립영화는 물론 평소 관객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단편 독립영화도 엄선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랜선GV’는 개그우먼 박지선이 진행을 맡아 TV에서 방송될 독립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을 직접 만난다. TV를 통해 방영될 독립영화를 미리 소개하는 것은 물론 댓글 및 화상통화로 관객들과 실시간 소통하게 되는 ‘랜선GV’는 독립영화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더 가깝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TBS와 영화진흥위원회는 ‘방구석 독립영화제’ 기간 동안 TBS FM과 TV를 통해 독립영화 응원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김규리의 퐁당퐁당’ DJ를 맡고 있는 영화배우 김규리가 캠페인 제작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독립영화 응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기획에 참여한 ‘한국 단편영화 배급사 네트워크’ 소속, 센트럴 파크 홍성윤 대표는 “TBS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가 독립영화인들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작지만 소중한 시도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는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될 랜선GV에는 JTBC 드라마 ‘검사내전’에서 워킹맘 오윤진 역할을 맡았던 이상희 배우와 tvN 드라마 ‘반의 반’에 출연하고 있는 우지현 배우가 초대된다. 두 배우가 함께 연기한 독립영화 ‘늦은 휴가’와 이상희 배우가 연기한 ‘박미숙, 죽기로 결심하다’, 우지현 배우가 연기한 ‘밤밤밤’은 ‘랜선 GV’ 종료 직후인 낮 12시부터 TBS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계정, TBS 앱(스마트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랜선 GV’는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 방송’에서 라이브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라인 선 ‘박사’ 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에 사죄” 언급 왜?

    포토라인 선 ‘박사’ 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에 사죄” 언급 왜?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 착취해 불법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까지 벌인 것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이들이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추론이 어려워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에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증거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씨는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 전 시장에게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시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는 “JTBC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접근해 “방송에 출연해 해명 기회를 갖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손석희 “조주빈, 흥신소인 척 가족 해치겠다 위협” [전문]

    손석희 “조주빈, 흥신소인 척 가족 해치겠다 위협” [전문]

    25일 얼굴을 드러낸 ‘박사방’ 조주빈(25)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JTBC 측이 입장을 내놨다. 조주빈이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을 해치는 내용의 청부를 받았다면서 접근해 왔고,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조주빈의 금품 요구에 응했다는 것이다. JTBC에 따르면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에게 자신을 흥신소(심부름업체)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했다. 당시 김웅 기자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던 손석희 사장에게 조주빈은 ‘김웅 기자가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주빈은 자신이 김웅 기자와 직접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 조주빈이 제시한 텔레그램에는 ‘김웅 기자가 손석희 사장과 가족을 해치기 위해 돈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JTBC는 전했다. JTBC 측은 “텔레그램 내용이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돼 있어서 이를 수사하던 경찰마저 진본인 줄 알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고, 이미 손석희 사장의 가족들은 국정농단과 관련한 태블릿PC 보도 이후 지속적으로 테러 위협을 받아왔기에 늘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증거 제시 요구하자 조주빈 금품 요구” 그렇지만 손석희 사장은 아무리 분쟁 중인 상황이어도 김웅 기자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워 ‘사실이라면 계좌 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로 조주빈 측에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조주빈은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 확보를 위해 손석희 사장은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했다고 JTBC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조주빈은 증거들을 제시하지 않고 잠적했다고 했다. JTBC는 당시 협박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K씨가 아니라도 실제로 있다면 설사 조주빈을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해명했다. 만약 누군가 가족을 해치려 하고 있다면 그것은 흥신소 사장(조주빈) 한 명만 신고해서 안 될 일이었기 때문에 근거를 더 가져오라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JTBC 측은 흥신소 사장이라고 접근한 인물이 조주빈이라는 사실을 손석희 사장이 조주빈 검거 이후 알게 됐다고 밝혔다. JTBC는 손석희 사장과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향후 대응 역시 적극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JTBC와 손석희 사장 입장문 전문. 박사방 조주빈 발언에 대한 JTBC 손석희 사장의 입장을 밝힙니다. 박사방 조주빈은 당초 손석희 사장에게 자신이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손사장과 분쟁 중인 K씨가 손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K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조주빈이 제시한 탤레그램에는 ‘K씨가 손석희 사장이나 가족을 해치기 위해 자신에게 이미 돈을 지급했다’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텔레그램 내용은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돼 있어서 이를 수사하던 경찰마저도 진본인 줄 알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은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이미 손석희 사장의 가족들은 ‘태블릿 PC’ 보도 이후 지속적인 테러 위협을 받은 바 있어 늘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와 별개로 손석희 사장은 아무리 K씨와 분쟁중이라도 그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워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습니다. 이에 조주빈은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석희 사장이 이에 응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주빈은 결국 요구한 증거들을 제시하지 않고 잠적한 후 검거됐습니다. 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K씨가 아니라도 실제로 있다면 설사 조주빈을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매우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신고를 미루던 참이었습니다. 정말 혹여라도 그 누군가가 가족을 해치려 하고 있다면, 그건 조주빈 하나만 신고해선 안 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근거를 가져오라고 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흥신소 사장이라고 접근한 사람이 조주빈이라는 것은 검거 후 경찰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이상이 손석희 사장의 입장입니다. JTBC는 손석희 사장과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향후 대응 역시 적극 지지할 것입니다.
  • 조주빈,억울함 풀도록 방송 출연 미끼로 윤장현 전시장에게 돈 뜯어내

    조주빈이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을 상대로도 사기 행각을 벌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주빈은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 전 시장에게 “TV에 출연해 억울함을 풀 수 있게 돕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윤 전 시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으로 접근한 ‘최 실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최 실장은 당시 “나는 서울의 모 기관에 근무한다”고 사칭했다. 그는 윤 전 시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혼외자인 줄 알고 사기범 자녀들을 도와주셨다는데 자녀 관련 자료를 주시면 살펴보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믿은 윤 전 시장은 “사기범의 말을 믿었을 뿐 자료가 없다”고 말하자 최 실장은 “그럼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 실장은 당시 뉴스룸 앵커였던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 방송국을 찾아갔다. 윤 전 시장은 직접 손 사장과 인사를 나누진 않았지만,스튜디오에서 손 사장에게 아는 체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최 실장을 먼발치에서 봤다고 한다. 윤 전 시장은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을 잡자”는 최 실장의 말을 믿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출연 날짜는 계속 잡히지 않았고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지난 17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윤 전 시장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 중간에 활동비를 요구하는 최 실장에게 돈을 건넸으며 최근 경찰의 연락을 받고 사기임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최 실장은 ‘박 사장’이라는 사람을 광주로 내려 보내 돈을 받아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전 시장의 측근은 “당시 윤 전 시장이 변호사 비용도 내기 힘든 형편이었던 만큼 ‘박 사장’에게 많은 돈을 뜯기진 않았을 것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함께 조사하고 있었다.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고 공범 등을 시켜 범행한 전력으로 볼 때 이번에도 조주빈이 ‘최 실장’이라는 제 3자를 통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시장은 사기행각을 한 사람이 조주빈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아직도 구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과 의사인 윤 전 시장은 지난해 말쯤 제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일하고 있으며, 이틀전 경찰로부터 참고인 소환을 통보 받은 뒤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주빈은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손석희 사장님,윤장현 시장님,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언급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건 피해자로 조사 중이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주빈, 윤장현 전 시장에 ‘뉴스룸 출연’ 미끼로 사기”

    “조주빈, 윤장현 전 시장에 ‘뉴스룸 출연’ 미끼로 사기”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5)은 처음 얼굴을 드러낸 25일 정작 성 착취 피해를 입은 피해 여성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뜬금없이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주빈이 언급한 인물들 중 ‘윤장현 시장’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이 윤장현 전 시장을 상대로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25일 윤장현 전 시장 측 관계자를 인용해 조주빈이 지난해 텔레그램으로 윤장현 전 시장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였다.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서울의 모 기관에서 근무한다는 ‘최 실장’이라는 인물로부터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전화 통화를 했다. 최 실장이 “노 전 대통령 혼외자인 줄 알고 사기범 자녀들을 도와주셨다는데 자녀 관련 자료를 주시면 살펴보겠다”고 접근했다는 것이다.윤장현 전 시장은 최 실장의 말을 믿었지만 자료가 없다고 했다. 이에 최 실장은 “그럼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 실장은 당시 JTBC 뉴스룸 앵커였던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장현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 방송국을 찾아갔다. 윤장현 전 시장은 직접 손석희 사장과 인사를 나누진 않았지만, 스튜디오에서 손석희 사장에서 아는 듯 이야기를 나누던 최 실장을 먼 발치에서 봤다는 것이다. 윤장현 전 시장이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을 잡자”는 최 실장의 말을 믿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인터뷰 출연 날짜는 계속 잡히지 않았다. 그 사이 윤장현 전 시장의 재판은 계속 진행돼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17일에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윤장현 전 시장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일 때 활동비를 요구하는 최 실장에게 돈을 건넸으며, 최근 경찰의 연락을 받고나서야 사기임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 최 실장은 ‘박 사장’이라는 사람을 광주로 내려보내 돈을 받아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함께 조사하고 있었다.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고 공범 등을 시켜 범행한 전력으로 볼 때 이번에도 조주빈이 ‘최 실장’이라는 제3자를 통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장현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윤장현 전 시장은 사기 행각을 한 사람이 조주빈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아직도 구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주빈의 손석희, 김웅, 윤장현 언급에 대해 “언급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건 피해자로 조사 중이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김웅·윤장현 언급…경찰 “박사방과 무관”

    조주빈, 손석희·김웅·윤장현 언급…경찰 “박사방과 무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경찰서를 나서며 사건과 관련없는 인물들을 언급한 것과 관련, 경찰이 “성 착취물과는 무관한 다른 피해 사실이 있다는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주빈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며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 재판을 받고 있어 두 사람의 연관 관계는 있지만, 윤장현 전 광주시장과 이 둘의 연관 관계는 찾기 어렵다. 경찰은 조 씨가 언급한 세 인물이 성 착취물과는 무관한 다른 피해 사실이 있다는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김 기자를 각기 다른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 중이라면서 “이분들이 어떤 동영상을 본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분명히 했다. 경찰이 언급한 피해 사건은 조 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 사건이 김 기자와 연관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 다만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박사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주빈, 뜬금없이 ‘손석희·김웅·윤장현’ 언급 의아

    조주빈, 뜬금없이 ‘손석희·김웅·윤장현’ 언급 의아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5)이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자리에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언급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조주빈은 25일 오전 8시쯤 그 동안 입감됐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무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조주빈이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발언 중 이 사건과 관계없는 인사들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다. 조주빈이 언급한 ‘김웅 기자’는 손석희 사장에게 불법 취업 청탁과 금품 요구를 하는 등의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윤장현 전 시장은 최근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 공천 대가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조주빈이 이들을 언급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미리 준비한 듯한 이 답변 외에 ‘혐의를 인정하나’, ‘범행 후회 안 하나’,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이라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은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 외에도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금 규모 1조600억” 신천지 탈퇴자들이 밝히는 충격 내막

    “현금 규모 1조600억” 신천지 탈퇴자들이 밝히는 충격 내막

    신천지 탈퇴자들이 밝히는 충격적인 내막과 그들의 만행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되는 JTBC ‘막나가쇼’ 신천지 2부에서는 신천지 관련 전문가 및 신천지 피해자들과 함께 사회를 뒤흔든 신천지의 만행을 파헤친다. 김구라는 신천지 전문가로 알려진 윤재덕 종말론 사무소 소장과 함께 신천지 수익 규모를 확인해봤다. 윤재덕 소장의 추정에 따르면 신천지 전체 재산 규모는 약 5700억, 현금 규모는 1조600억 원 정도에 달하는 상태. 윤재덕 소장은 신천지가 최근 진행하는 사업부터 푼돈을 모아 막대한 헌금을 모으는 신천지의 수익 구조를 낱낱이 밝혔다. 또한 김구라는 지난주에 이어 8명의 신천지 탈퇴자 및 피해자와 함께 신천지의 폐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해자들은 “활동비는 하루에 만 원. 내 생활비, 차비, 식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렸던 사연을 밝혀 현장에 있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신천지 교인들에게 범법 행위를 요구하는 신천지의 만행도 공개했다. 신천지 탈퇴 상담을 돕는 이단 상담소에 방문해 상담사를 테러할 계획을 꾸미거나, 신천지 문제를 알리는 교회에 불을 질러버리는 등 신천지가 자행한 상상 초월 만행에 대해 밝혔다. 더불어 피해자들은 수년간 몸담았던 신천지에서 어떻게 탈퇴할 수 있었는지, 솔직한 탈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JTBC ‘막나가쇼’ 신천지 2부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보검 ‘이태원 클라쓰’ 특별 출연..훈훈 외모로 빛낸 존재감 [종합]

    박보검 ‘이태원 클라쓰’ 특별 출연..훈훈 외모로 빛낸 존재감 [종합]

    박보검이 ‘이태원 클라쓰’ 특별출연으로 마지막 회를 빛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박보검이 특별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수아(권나라)는 장가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와 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이날 박보검은 레스토랑 셰프 면접자로 출연했다. 오수아는 호감과 신뢰를 주는 그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다.이날 박보검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김성윤 감독과의 인연으로 특별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짧지만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는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유재명에게 무릎 꿇었다…“쉬운 일”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유재명에게 무릎 꿇었다…“쉬운 일”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유재명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15회 시청률은 전국 14.7%, 수도권 16.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애 최대 위기를 맞은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조이서(김다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 불명 상태에서 가까스로 깨어난 박새로이가 또다시 조이서를 구하기 위해 나서며 긴장감을 더했다. 박새로이는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장근수(김동희 분)를 들이받던 김희훈(원현준 분)의 차에 그가 대신 몸을 던진 것.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장근수는 최승권(류경수 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지만, 결국 그 역시 조이서와 함께 감금됐다. 장근원(안보현 분)를 향한 분노와 도발로 끊임없이 그를 자극하는 장근수와 달리, 조이서는 발악 한번 하지 않고 겁먹은 얼굴로 눈물지었다. 자신을 인질 삼아 박새로이를 노리는 장근원의 속내를 훤히 꿰뚫고 있던 것. 장근원이 자리를 비우자 그녀는 돌변한 눈빛으로 탈출을 계획했다. 밤새 손목에 묶인 줄을 닳도록 문지른 끝에 자유로워진 조이서는 장근수까지 구해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에게도 박새로이의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조이서, 장근수의 납치부터 박새로이의 뺑소니 사고까지 이 모든 것이 장근원 짓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럴 위인이 못 돼”라 단언하는 그를 향해 오수아(권나라 분)는 “15년 전 뺑소니 사건, 그리고 4년 전 회장님의 기자회견으로 장근원은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라며 그를 일깨웠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장가그룹과 장회장의 비리를 고발할 것을 선전포고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사직서를 제출했다. 장근원의 전화를 받은 장회장은 더욱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아들을 괴물로 만든 장본인, 그의 폭주를 멈출 수 있는 것도 오직 자신뿐이었다. 의식을 잃은 채 병상에 누운 박새로이는 긴 꿈을 꾸었다. 그곳에서 그토록 그립고 보고 싶었던 아버지를 만났다. 마치 지난 15년의 일은 없던 것처럼 변함없는 모습의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이름 모를 다리 앞에 섰다. 아버지는 ‘더이상 네 밤이 쓰리지 않은 곳’에 간다며 박새로이를 이끌었다. 그 순간, 박새로이는 흐린 기억 속에서 조이서를 떠올렸다. 그는 “끄떡없다, 문제없다고 꽤나 애쓰면서 살았었는데… 사실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어요. 아빠가 그립고,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산다는 것 자체가 버거웠어요”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내 “평생 쓰린 밤을 지새우더라도… 아니, 제 밤은 더 이상 쓰리지만은 않아요. 저를 필요로 하는 제 식구들이 있고 이 녀석들이랑 보낼 내일 궁금해요. 기대돼요”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생을 다짐했다.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 박새로이는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폭풍 오열로 가슴을 울렸다. 특히 이날 최승권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박새로이의 의식 불명과 조이서의 행방불명으로 I.C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그가 나서 조이서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파악하며, 자신이 과거 몸담고 있던 조직의 김희훈이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아낸 것. 최승권은 깨어난 박새로이와 함께 조이서 구하기에도 나섰다. 제 아버지가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장근원의 메시지를 받은 박새로이는 곧장 장대희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장근원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장회장은 오랜 세월을 지나 박새로이에게 다시 한번 무릎 꿇을 것을 요구했다. 박새로이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조이서를 위해서라면 그깟 무릎 꿇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박새로이는 ‘지금 이 순간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무릎 꿇을 수 있다. 너무나도 쉬운 일’이라며 무릎을 꿇었다. 과연 그가 대가로 조이서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직후 ‘이태원 클라쓰’ 16회 예고가 나오지 않아 최종회에 관심이 더욱 모이고 있다. 오늘(21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민아, SM C&C와 전속계약 체결 “독보적 매력 소유자” [공식]

    김민아, SM C&C와 전속계약 체결 “독보적 매력 소유자” [공식]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8일 SM C&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아가 SM C&C의 새 식구가 됐다”며 “독보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김민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아는 2016년 JTBC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이후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 LCK 인터뷰어, 롤드컵 분석데스크, Loud G ‘왜냐맨’,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대한민국 정부 ‘왓더빽’ 등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김민아는 단아하고 지성미 넘치는 모습과 더불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반전 가득한 모습들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 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자유자재로 선을 넘나드는 유쾌한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선 데뷔 이후 최초 TV예능 프로그램 MC로 발탁돼 또 한번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자유로운 예능인의 이미지를 구축한 그녀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워크맨’ PD “일베 활동? 모두 허위…강경 대응” [공식입장 전문]

    ‘워크맨’ PD “일베 활동? 모두 허위…강경 대응” [공식입장 전문]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워크맨’ 고동완 PD가 최근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에 휩싸인 ‘노무’(勞務) 자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 일로 인해 자신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동완 PD는 17일 낸 입장문에서 자신이 일베 회원이라거나 과거 SBS TV ‘런닝맨’에서 일베 용어를 쓰는 바람에 하차했다는 등의 소문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런닝맨’ 자막 관련 업무는 모두 다른 PD들이 담당했고, 나는 그런 업무를 맡은 적도 없다‘면서 ”일베 관련 논란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한 일도 없다. 당시 메인 PD가 독립하며 같이 일하자고 제안해 퇴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극우 사이트를 비롯해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한 적이 없다. 이건 양보할 수 없는 단호한 진실”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개인 접속 기록 서버에 대한 일체의 검증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동완 PD는 “불찰로 인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진심으로 송구하지만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만들어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 명예를 걸고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면서 “악의적인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나의 진실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형사고소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워크맨’은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면서 국내 다양한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웹 예능으로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지난 11일 공개된 ‘워크맨’ 42회 영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속 피자 상자 접기 아르바이트에 나선 장성규, 김민아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18개 노무 시작’이라는 자막이 등장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용어가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용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노알람’ 등의 용어도 문제가 됐다. 고동완 PD는 ‘노무’ 자막을 쓰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갑자기 추가 잔업을 해야 하는 상황, 말 그대로 ‘욕 나오는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18(욕) 개놈의 (잔업) 시작’ 의미로 해당 언어를 사용했다. 다만 한자가 병기되지 않으면 욕설이 직접 노출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 한자를 병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노무(개놈의)로 이해하길 바랐고, 한편으로는 노무의 원래 의미인 ‘일해 임금을 벌다’라는 ‘18개 일하기 시작’으로 이해하길 바라는 언어 유희적 효과도 생각했다“며 ”다만 해당 표현이 특정 극우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비하 표현으로 오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치유제가 돼야 할 예능이 상처를 입혔다면 마땅히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직접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스튜디오룰루랄라는 지난 13일 논란에 대한 구독자들의 항의가 가라앉지 않자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면서도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스튜디오룰루랄라는 JTBC스튜디오가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레이블로, ‘워크맨’과 ‘와썹맨’ 등을 제작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고동완 PD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고동완입니다. 먼저 이번 ‘워크맨’ 자막 사태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의 불찰을 넘어 악의적인 허위사실과 비방이 계속 되는 점에 대하여 진실을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이해를 구하고자 입장문을 정리하여 올려드립니다.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를 멈춰주시기를 간절히 단호히 호소합니다. 저는 SBS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자막이나 이미지 관련 업무를 담당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언론 기사와 게시 글에서는 ‘런닝맨’에서 문제가 되었던 자막 관련 사고까지도 모두 저 고동완 개인과 관련 있는 것처럼 단정적으로 적시하여 보도하고 있습니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 자막 관련 업무는 모두 다른 PD 분들이 담당했던 부분이고, 저는 그런 업무를 맡은 사실도 없습니다. 어떤 보도에서는 심지어는 제가 ‘런닝맨’ 프로그램을 담당하지 않았을 때 벌어진 일까지도 제가 한 것처럼 보도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한 팩트를 정리하여 말씀드립니다. 1. 일베에서 만든 고려대학교 로고를 사용한 사건에서 그 이미지 자료를 준비한 FD는 제가 아닌 C라는 후배이고 영상 삽입작업 역시 제가 아닌 다른 피디가 담당했습니다. 2. ‘개운지’ 라는 표현이 나타난 사건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제가 2016. 2.경 퇴사한 이후 2016. 6.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3. 이처럼 앞서 ‘런닝맨’ 관련 일베 이미지나 용어 사건은 저랑 무관하기 때문에 저는 일베 관련 논란으로 ‘런닝맨’에서 하차한 사실이 없습니다. 당시 메인 피디님이 독립하면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셔서 퇴사한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들은 당시 관련 업무 담당자에 대한 취재를 통하여 충분히 사실 확인 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불찰로 인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은 진심으로 송구하나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만들어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의 명예를 걸고 결단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악 의적으로 비방의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저의 진실성 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형사고소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하의 의도를 담아 자막을 사용한 사실이 없습니다. 저는 특정 극우 사이트를 비롯해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양보할 수 없는 단호한 진실입니다. 때문에 해당 극우 사이트에서 어떤 표현들을 자주 사용하는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크맨’ 피디의 커뮤니티 비활동이 다소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워크맨’ 속의 젊은 트렌드 자막들은 제가 아닌 젊은 후배들의 아이디어로 보완하고 있었습니다. 또, 일부의 오해처럼 제가 해당 극우 사이트와 동조하는 사람이었다면, 그러한 비하 표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제 삶을 바친 이 프로그램에서 이 표현이 그렇게 인지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몰랐고 상상하지도 못 했습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제 개인 접속 기록 서버에 대한 일체의 검증도 수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검증조차 받지 못하고 쏟아진 추측성 보고와 일방적인 낙인을 일반인으로써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시청자분들께는 자신이 아끼는 예능프로그램의 제작 과정 및 제작 의도 등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특히 제작진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자 하였고, 더욱이 혐오나 비하의 목적으로 특정 언어와 장면을 사용하였다는 의혹이 있다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소상히 밝혀 그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야 합니다. 이에 저는 ‘워크맨’의 제작진 중 책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번 자막 사태의 경위에 대해 가감 없이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11일 ‘워크맨: 부업1편’에서 삽입된 “18개 노무(勞務)시작”이라는 자막이 삽입되었습니다. 그 자막은 개당 100원이라는 피자박스 접기 부업을 출연자가 132개를 하여 1만 3200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사장이 잔돈이 없는 관계로 18개를 추가하여 1만 5000원을 맞추는 과정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당시 제작진은 갑자기 추가 잔업을 해야 하는 상황, 즉 말 그대로 ‘욕 나오는 상황’ 을 표현하기 위해 평소 언어유희를 즐겨 사용하던 자막 스킬의 연장선으로 ‘18(욕) 개놈의 (잔업) 시작’의 의미로 해당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다만 이 경우 한자가 병기되지 않으면 욕설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아, 해당 단어의 한자를 병기했습니다. 저는 이전 편에서도 종종 사용되었던 자막인 ‘개노무스키’의 연장선으로 개노무 (욕을 연상하게 하는 개놈의)로 이해하길 바라였고, 한편으로는 노무의 원래 의미인 ‘일하여 임금을 벌다’라는 ‘18개 일하기 시작’으로 이해하길 바라는 언어 유희적 효과도 생각했습니다. 평소 ‘워크맨’의 편집 작업은 3명의 편집피디가 각각의 회차를 돌아가면서 개별 편집을 하고 제가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자막 작업 또한 피디 들이 각자의 편집영상에 개별 자막 작업 후 제가 최종 검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18개 노무 시작’라는 단어는 이전에 후배가 썼던 ‘업무 re 시작 ’라는 평이한 자막을 좀 더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저와 같이 자막 작업을 하던 후배 PD와 뭐가 더 웃길지 한참을 의논하였고, 저는 18개라는 욕 같은 자막을 영상 속 상황과 연결시켜 노무(노역)라는 언어를 추가하여 ‘18개노무’로 쓰자고 구두로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담당 후배는 추후 자막 수정 시 ‘18개_노무’로 해당 표현을 띄어쓰기 하였고, 담당 후배가 이것이 너무 욕 같아 보여서 좀 그렇다고 하여 한자도 추가하자라고 제가 제안했습니다. 다만 저는 당시는 물론이고, 이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까지도 해당 표현이 특정 극우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비하 표현으로 오해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후배 또한 동일하게 의미로 이해하였기에 해당표현이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거라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지적하셨던 이하 다른 자막과 이미지들도 다른 의도는 없었습니다. 마치며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워크맨’을 아껴주셨고 덕분에 제작진인 저까지 과분한 사랑 을 받아왔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과분하고 기적과 같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워크맨을 즐겨주시는 시청자 분들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한 장면, 한 장면 더 재미있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워크맨’을 즐겁게 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반응을 볼 때마다 너무나 힘이 났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발생한 자막 사태로 인하여 ‘워크맨’을 아껴주시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정말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기고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이유와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많은 시청자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도를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치유제가 되어야 할 예능이 상처를 입혔다면 마땅히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직접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낌없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만큼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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