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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명장 22명 선정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일 47년간 외곬으로 미용산업 발전을 위해 일해온 송혜자(62·여)씨 등 22명을 ‘올해의 명장(名匠)’으로 선정했다. 명장에는 정부포상과 일시장려금(2000만원),기능장려금(매년 65만∼195만원) 등이 수여된다.22명의 명장은 다음과 같다. △미용 송혜자(송혜자 헤어아트) △전산응용가공 박기열(두산중공업㈜) △항공정비 정봉기(육군3정비창 공장장) △양장 서완석(입체재단연구소 소장) △도자기공예 임항택(항산도예연구소 소장) △전자기기 정원식(해군 군수사정비창 반장) △계량 오정호(공군 군수사 85표준창 군무서기관) △기계제도 황흥선(미래산업㈜ 상무이사) △칠기 임충휴(진성공예 대표) △객화차정비 김만식(철도청 부산철도차량관리단 차량관리팀장) △귀금속가공 이상미(㈜앤저빈 대표) △철도신호 곽운영(철도청 서울신호제어사무소 계획팀장) △잠수 김도현(㈜한국해양기술 대표) △목재창호 가풍국(삼성종합목재 대표) △신발류제조 김영만(㈜금천 기술고문) △비파괴검사 이호준(두산중공업㈜ 총괄직장) △기계정비 이대우(철도청 서울철도차량관리단 선임차량관리장) △정보통신 서중율(KT 부산본부 영도지점 과장대리) △가구제작 김병수(한송공방 대표) △인장공예 박호영(박인당 대표) △제관 고윤열(현대중공업㈜ 기장) △조리 정영도(호텔프레지던트 부장)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004 아테네 올림픽 팡파르] “멕시코 납작하게 해다오”

    ‘멕시코를 넘어야 8강이 보인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5일 새벽 2시30분에 열리는 멕시코와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 ‘올인’한다.12일 홈팀 그리스와의 개막전에서 2-2로 비겼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 부담이 커졌다.한국은 이날 전반 30분 수비수 김치곤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딛고 43분 김동진이 선제골을 넣고,후반 19분 상대 자책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33분과 37분 연속골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같은 조 멕시코와 말리도 0-0으로 비겨 한국과 그리스가 다득점에서 앞서 공동 1위에 올랐다.첫 경기를 통해 절대 강자도,절대 약자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각 팀은 2차전부터 본격적인 승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자력으로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멕시코전은 물론 말리전도 이겨야 한다.특히 동률에 대비해 많은 골차로 이겨야 한다.물론 멕시코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더라도 희망이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바뀌는 신세가 된다. 멕시코는 껄끄러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96애틀랜타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득점없이 비겼지만 결국 이것이 빌미가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역대 올림픽대표팀간 전적도 1승3무1패.최근 3경기에선 내리 3무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국가대표팀간 전적은 한국이 3승2무5패로 열세. 전원 국내파로 구성된 멕시코는 전력노출이 안된 상태.그러나 올림픽 본선 9회 진출이 말해 주듯 강호임에 틀림없다.특히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선발된 수비형 미드필더 이스라엘 로페스가 요주의 선수로 꼽힌다.공수 조율의 임무를 맡은 로페스는 노련미가 돋보인다.모든 공격이 로페스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있다.멕시코-말리전을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권오손 기술위원은 “미드필드를 장악한 뒤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도 ‘멕시코 사냥’에 강한 의욕을 보인다.“그리스전 경험을 잘 살린다면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리스전에서 한국이 터뜨린 2골 모두 이천수의 발에서 시작됐을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이다. 그러나 한국이 멕시코를 넘어 8강,4강까지 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수비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그리스전에서도 보듯 수적 열세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쉽게 수비라인이 허물어졌다.강한 압박을 자랑하는 김남일과 송종국의 빈자리가 크게 보였다.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두 선수는 부상으로 본선을 코앞에 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베테랑 유상철이 중앙 수비수로 버티지만 혼자서는 버거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하우젠컵 프로축구] 포항 “내친김에 우승까지”

    포항이 대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은 11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광주와의 경기에서 황진성과 문민귀의 연속골로 김승현이 한골을 만회한 광주를 2-1로 물리쳤다.문민귀는 결승골 등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3승3무3패로 승점 12를 확보한 포항은 9위에서 6위로 성큼 뛰어올랐다.선두 전북(승점 17)과의 승점차도 5로 좁혔다.더구나 전북이 2경기를 남겨놓은 데 반해 포항은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전기리그에서도 포항은 전북과 막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포항은 전반 11분 문민귀의 센터링을 황진성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슛을 성공시켜 앞서나갔다.포항은 전반 32분 문민귀가 다시 왼발 슛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후반들어 대반격에 나선 광주는 후반 5분 김승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동점골은 끝내 뽑아내지 못했다.3연패의 수렁에 빠진 광주는 꼴찌로 추락했다. 이전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며 주가를 높이던 수원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겨 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그러나 선두 전북이 이날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쳐 2위 수원(승점 15)은 전북과의 승점차를 2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전남은 김진규의 결승골에 힙입어 울산을 1-0으로 물리치고 10위로 3계단 올라서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유명 패스트푸드업체 6社 알바생에 임금21억 덜줘

    노동부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롯데리아 KFC 등 6개 유명 패스트푸드업체 직영점을 대상으로 연소근로자 고용실태를 점검한 결과,다수의 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만 4053명의 아르바이트생에 대해 각종 법정수당 21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5세 미만 청소년을 불법 고용하거나 심야근로를 시키는 등 연소자 보호규정을 어긴 것도 4265건이나 됐다. 노동부는 이들 업체 사업주에 대해 체불금품 지급과 위반사항 시정 등을 지시한 뒤 이를 어길 경우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한편 이달중 직영점 이외의 가맹점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철의 여인’ 벡요드

    ‘내가 철의 여인’ 올해 48세의 중년 여성 수프라하 벡요드(미국)가 최근 세계 최장거리인 4960㎞(3100마일)를 내달리는 뉴욕 울트라마라톤 여자부에서 우승했다.걸린 시간은 무려 55일 13시간13분.우승은 물론 참가한 여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풀코스를 완주하는 기쁨도 누렸다. 벡요드는 올해로 8년 연속 울트라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8년 동안 뛴 거리만도 3만 9680㎞로 지구를 한바퀴(4만㎞) 돈 셈.‘철의 여인’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뉴욕울트라마라톤은 뉴욕시 퀸지역에 있는 시공원 주변(0.87㎞)을 반복해서 도는 레이스다.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돌아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다.따라서 자신과의 싸움이 제일 힘들다.완주하려면 5701바퀴를 돌아야 한다. 지난 6월13일 시작된 레이스에서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6시에 모여 하루의 레이스를 시작한다.자유롭게 레이스를 펼치다가 밤 12시가 되면 그만둬야 한다.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주최측은 6시간의 휴식을 강제하고 있다.벡요드는 올해 기록이 자신의 최고기록엔 6일이나 뒤진다.워싱턴DC에서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벡요드는 대회를 위해 특별한 훈련을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D-2] 12일 새벽 A조 한국-­그리스 격돌

    |테살로니키(그리스) 특별취재단|“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한 승리의 축포를 쏜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막강 ‘삼각편대’가 그리스 격파의 선봉에 선다.12일 새벽 2시30분 그리스 테살로니키의 카프탄조글리오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남자축구 A조리그 첫 경기에서 개최국 그리스와 맞붙는 한국은 조재진(23) 이천수(23) 최태욱(23)을 스리톱으로 내세운다.삼각편대는 지난달 30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김호곤호’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 출장해 3-1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호곤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확정하고 양쪽 측면의 빠른 돌파에 기대를 걸고 있다.비디오 분석 결과 그리스의 양쪽 측면 수비가 취약점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측면을 가장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포메이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조재진이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를 끌어들여 측면 공간을 만들어 주면 스피드가 뛰어난 이천수와 최태욱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조재진은 첫 경기 득점을 자신한다.지난달 26일 파라과이전 이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만큼 골 감각도 절정이다.“그동안의 평가전과 전지훈련에서도 오직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고 결의를 다졌다.최전방의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양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지원사격을 꼭 골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이천수는 첫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패하면서 나중에 2연승을 거두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픔을 겪었다.“첫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욱도 자신감을 보였다.“그리스만 잡는다면 8강은 80% 이상 가능하다.”면서 “그리스 수비수들이 개인마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1대1 돌파를 통해 상대 진영을 뒤흔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개막전을 앞둔 양팀 사령탑의 의지도 선수들 못지않다.88서울올림픽과 92바르셀로나올림픽 코치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김호곤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의욕이 넘친다.”면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평상심을 잃지 않고 준비한 만큼의 결과를 꼭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서 A매치 최다 출장(96회) 기록을 갖고 있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그리스 스트라토스 아포스톨라키스 감독도 “지난 5주 동안 치밀하게 준비했다.”면서 “끝까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window2@seoul.co.kr ■ 그리스는 어떤 팀 올림픽 본선 진출은 1920년 앤트워프대회와 52년 헬싱키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통산 전적은 2패.이번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했다.역대 본선랭킹 76위로 본선에 첫 출전한 세르비아와 말리를 제외하곤 순위가 가장 처진다. 그리스는 그동안 축구강국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지난해까지 국가대표팀이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에 한차례씩 출전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 유로2004에서 깜짝 우승하며 단숨에 강호로 부상했다.물론 올림픽팀은 국가대표팀과 상당히 다른 팀컬러를 갖고 있다.성인팀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으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라면 올림픽팀은 보다 공격적이다.반면 수비에 약점을 갖고 있다. 4-4-2와 4-3-3 포메이션을 병행한다.유일한 해외파인 공격형 미드필더 아마나티디스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공격수 살핀기디스가 소속팀(PAOK)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한국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유로2004 우승 멤버 파파도풀로스와 수비형 미드필더 스톨티디스가 전력의 핵으로 꼽힌다.미드필더 포타키스는 전문 키커로 요주의 인물.한국과는 올림픽팀은 물론 각급 대표팀간 단 한차례도 맞붙지 않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체당금 부정수급 신고자 포상금

    체당금 부정수급 신고자 포상금

    정부는 체당금(替當金) 부정수급 사건이 잇따르자 부정수급사례 신고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포상금을 주고,부정 수급자에게는 수급액의 2배까지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노동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체당금 부정수급 대책’을 마련했다. 체당금은 종업원 300명 미만 도산기업의 퇴직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 또는 퇴직금을 정부가 추후 사업주에게 회수키로 하고 사업주를 대신해서 우선 지급하는 제도다.체당금은 퇴직 당시 나이에 따라 연간 최대 1020만원까지 지급된다. 지난 98년 ‘임금채권보장제도’ 시행 이후 체당금 지급액은 98년 161억원,2000년 458억원,2003년 122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반면 변제금 회수율은 98년 0.9%에서 2002년 30.5%까지 늘어나다 지난해 15.6%,올 들어 5월 현재까지 7.8%에 불과하다. 체당금 부정수급 적발건수도 99년 2개 사업장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서 21개 업체 관계자 등 49명이 검찰에 적발되는 등 급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노동부는 체당금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임금채권보장법을 개정할 방침이다.고의 도산 등의 방법으로 체당금을 부정 수급하는 사례를 신고할 경우 1건당 최고 500만원까지 포상금도 지급키로 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체당금을 받은 사업주나 근로자에 대해서는 수급액의 2배까지 징수하고,과태료도 현재 1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인상된다.사업주 대신 허위로 체당금을 신청,부정수급을 돕는 공인노무사나 고의 도산하는 사업주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업무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일본서도 거센 NQ바람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출간된 동국대 김무곤 교수의 자기계발서 ‘NQ(network quotient:공존지수)로 살아라(김영사 펴냄)’가 일본에서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사가 지난 5월 ‘NQ-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배려지수(NQ-人間を幸福にする思いやり指數)’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뒤 김무곤 교수를 초청하자 20여개의 언론사가 경쟁적으로 취재했다.아사히,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신문,산케이신문,도쿄신문 등이 앞다투어 보도했다.도쿄 FM의 아침프로그램 ‘모닝프리웨이’에서도 6월7일부터 5일 연속으로 저자와의 인터뷰 방송을 내보냈다.지금까지 한국은 일방적으로 일본의 경영서와 자기계발서를 수입해 왔지만 한국의 경영서와 자기계발서도 일본 시장에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도쿄신문은 “연공서열제가 붕괴된 현 시점에서 일반인도 네크워크를 만들고 유지하는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시대에 맞는 실용이론이라고 소개했다.아사히신문도 “타인을 배려하는 NQ야말로 현대 네트워크 사회의 성공지수”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NQ는 새로운 네트워크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 갖추어야 할 공존의 능력,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알아보는 잣대,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한 도구라고 설명하고 있다.‘NQ로 살아라’는 타이완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1만 9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LG정유노조 ‘백기투항’

    LG정유노조 ‘백기투항’

    파업 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의 김정곤 위원장이 사측이 요구한 복귀 시한인 6일 오후 5시를 1시간여 앞두고 무조건 현장 복귀를 전격 선언,지난달 18일 이후 19일째 끌어온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그러나 회사측이 노조원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아 대량해고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회의한 끝에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노조측은 “무조건 복귀하는 것이며,선복귀·후대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장복귀 결정은 여론의 외면과 파업 노조원의 이탈,노조 내부의 분열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조원에 대한 징계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LG정유 인사담당 이용태 상무는 “노조에서는 일괄적으로 복귀하겠다고 했지만 형사처벌은 국가기관의 몫으로,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노조원 65명에 대해 고소고발 조치를 취해 놨는데 이를 취하할 계획은 없다.”고 강경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또 단국대에서 배포한 ‘복귀확인신청서’에 서명하고 팩스로 보낸 노조원에 대해서만 복귀를 인정하겠다는 방침이다.LG정유는 다음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또 이번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을 집계,노조측에 민사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크다.여수공장의 정상 가동은 최소 1주일은 지나야 가능하다.이 상무는 “신규채용은 복귀인원 선별 뒤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최악의 경우 일부 노조원들은 해고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노조 집행부의 현장복귀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서울 한남동 단국대 운동장에서는 650여명의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였다.오후 1시30분부터 단국대 체육관에서 집행부와 노조원들이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노동부 박종선 노사조정과장은 “정부는 노사자율 해결 원칙을 지키겠지만 사측의 징계수위에 대해 최대한 조정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류길상 이재훈기자 jsr@seoul.co.kr
  • [AFC 아시안컵 2004] 中·日 감독 7일 결승서 생존게임

    ‘제2의 히딩크’를 꿈꾸는 중국과 일본,두 외국인 감독의 생존경쟁이 뜨겁다. 아리에 한(56·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하얀 펠레’ 지코(51·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안컵을 놓고 맞붙는다.결과에 따라 감독의 ‘목숨’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욱 긴장감이 감돈다.두 감독 모두 2006독일월드컵을 위해 영입됐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대회가 이들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른다. 특히 전임자들이 2002한·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중국은 보라 밀루티노비치(멕시코)를 사령탑으로 본선에 올랐고,일본은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를 앞세워 16강에 진출했다. 2002년 12월 부임한 한 감독은 최근 경질이 기정사실화됐을 정도.올해 치른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에서 13승5무로 무패가도를 달리지만,지난 4월 유럽의 작은나라 안도라와 0-0으로 비긴데 이어 스페인 클럽팀 FC 바르셀로나 1.5군에 0-6으로 대패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코 감독도 사정은 마찬가지.올해 A매치 성적은 11승4무1패로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연 초 약체 오만에 1-0,싱가포르에 2-1로 신승하며 이후 끊임없이 교체설이 나돌았다.그나마 최근 유럽원정에서 체코를 1-0으로 꺾고,잉글랜드와 1-1로 비기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여론은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선 상황.따라서 지코 감독도 아시안컵 우승을 일본 국민들에게 안겨 자신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생각이다. 전문가들도 결승전 결과를 쉽게 점치지 못한다.전력과 관록으론 두차례나 대회 정상에 오른 일본이 앞선다는 평가.그러나 홈 텃세를 앞세워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중국의 응전도 만만찮을 듯하다.특히 20년 만에 결승에 오른 데다 ‘반일감정’까지 겹치면서 중국인들의 관심이 극대화됐다는 점도 일본으로서는 부담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봉주 5일 아테네 ‘첫발’

    이봉주(34·삼성전자)가 오는 5일 ‘신화의 땅’ 그리스에 입성한다. ‘월계관’의 꿈을 안고 지난달 15일 출국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해발 1890m의 고지훈련을 마쳤다.최근 고지도로에서 실시한 40㎞ 거리훈련도 성공적으로 소화해 자신감에 차 있다. 이봉주는 그리스에 도착한 뒤 아테네 북쪽 100㎞ 떨어진 전원도시 시바에서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한다.8일 새벽엔 마라톤코스를 직접 달리는 실전체험도 한다.역대 마라톤코스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만큼 실전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특히 한번의 내리막도 없는 ‘죽음의 길’로 통하는 20∼32㎞구간 공략법을 구체적으로 세울 작정이다. 전문가들도 오르막의 정점인 32㎞를 1차 승부처로 내다봤다.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을 요하는 구간으로 많은 선수들이 무더위와 250m에 이르는 표고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오할 것으로 예상된다.2차 고비는 32㎞를 지나 나타나는 내리막길.오르막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내리막길에서 본격적인 스피드경쟁에 돌입하게 된다.오버페이스는 절대 금물.마라톤 기원을 만든 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가 이 길을 뛴 후 죽었다는 것에서 난코스를 실감할 수 있다.2시간11분17초인 코스 최고기록은 1969년에 세워져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남자마라톤은 폐막일인 8월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29일 자정)에 열린다.골인 지점은 1896년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파나시나이코경기장. 선수들은 운동장을 1바퀴 하고도 150m를 더 달린 뒤 골인하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본프레레, 고강도 체력훈련 시사

    ‘역시 히딩크식이 최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의 최우선 과제로 체력보강을 들었다.본프레레 감독은 2일 “강팀을 만났을 때 몸싸움에서 밀리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의 힘에 밀리지 않도록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패배도 결국 체력싸움에서 졌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본프레레 감독은 향후 대표팀운영에서 체력 지상주의를 표방한 ‘히딩크식 지옥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20m 왕복달리기를 100회 이상 반복시키는 강도높은 체력훈련 등 일명 ‘파워 프로그램’으로 4강 신화의 발판을 다졌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을 팀이 갖춰야 첫째 조건으로 꼽아온 본프레레 감독의 생각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그는 지난 6월 말 한국팀을 맡자마자 “아시안컵 이후 본격적인 체력훈련이 예정돼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기존 훈련에서도 벌칙으로 전력질주를 시키는 등 2시간 이상의 휴식 없는 강행군을 해 지옥훈련을 예고했다. 체력 지상주의 훈련방식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아시안컵을 통해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김태영(34) 최진철(33) 등 30세 이상의 노장들은 주전자리를 조병국(23) 박용호(23) 김치곤(21) 등 올림픽대표팀 후배들에게 물려줄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다. 아시안컵을 통해 공식대회 데뷔전을 마친 본프레레 감독의 당면 과제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통과.2일 귀국한 대표팀은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오는 31일 재소집된다.그리고 다음달 8일 호치민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7조) 4차전을 치른다.이어 레바논(10월13일), 몰디브(11월17일)와 5·6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은 현재 2승1무로 조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바논(2승1패)의 추격이 거세 방심할 수 없다.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삼바듀오 데뷔전서 ‘골잔치’

    ‘삼바 듀오’ 두두(24)와 마르셀로(21)가 데뷔전에서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성남에 첫 승을 안겼다. 성남은 1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에서 새 용병 두두(1골 1어시스트)와 마르셀로(1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지난 경기까지 4무2패였던 성남은 7경기만에 대회 첫 승을 올리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후반 김도훈과 교체투입된 두두는 4분 전광진의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시켜 부산 골문을 열었다.이어 30분에는 동료 마르셀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오는 15일 결혼예정인 예비신랑 김도훈은 선발출장해 전반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쉽게도 골사냥에는 실패했다. 성남으로서는 새로 영입한 용병효과를 톡톡히 봤다.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 전기리그 8위로 처져 체면을 구겼다.지난달부터 시작된 컵대회에서도 최하위로 처지자 최근 용병들을 대거 물갈이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브라질 1부리그 크루제이루에서 뛴 두두는 공격수로 계약금 10만달러,월봉 2만 5000달러를 받고 3년간 계약했다.추가골을 올린 마르셀로도 브라질 1부리그 플루미넨스에서 활약했다. 성남은 바뀐 용병들이 첫 출장에서 2골을 합작하며 가능성을 보이자 명예회복의 희망을 부풀렸다.그러나 뜨거운 경기내용과는 달리 5만 4000여석의 경기장에 관중이 981명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광주에게 덜미를 잡혀 승점 1을 추가한 2위 수원과 승점(12)이 같아졌지만 다승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대구 훼이종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1골을 추가,4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클릭 아테네 2004 D-11] 불혹의 반란

    중년 여성들의 ‘아테네 반란’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13일 팡파르를 울리는 아테네올림픽의 육상에서는 40세 전후의 여자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점쳐진다.현역 선수로 뛰는 것 자체가 경이롭지만 이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메달을 움켜 쥐겠다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선두 주자는 ‘영원한 스프린터’ 멀린 오티(44·슬로베니아)와 게일 디버스(38·미국). 지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오티는 이번이 7번째 올림픽 출전.자메이카 출신이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적을 옮겼을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지난 시드니올림픽까지 6차례 출전해 모두 8개의 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은 한개도 없다.전성기때는 100m 57연승,200m 3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오티는 아테네올림픽 메달을 위해 올해 초부터 훈련에 돌입했다.‘한물 간’선수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부인하듯 지난달 에스토니아 국제육상대회 100m에서 11초18의 호기록으로 우승했다.전성기에 육박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린 것이다. 다섯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허들의 여왕’ 디버스는 금메달이 유력하다.미국대표선발전 100m허들에서 딸 같은 어린 선수들과 겨뤄 당당히 우승했다.100m에서도 매리언 존스(29)를 따돌리고 출전권을 따냈다.디버스의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다.88서울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종양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이 악화돼 발목 절단의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불꽃처럼 일어서 92바르셀로나올림픽과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2회연속 100m 정상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m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카하바노파(38)도 불혹을 바라보지만 올 시즌 22초77의 호기록을 내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AFC 아시안컵] 본프레레호, 그래도 희망을 보았다

    ‘공격은 합격,수비는 낙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1일 중국지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과의 8강전에서 3-4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한국은 설기현 이동국 김남일이 골을 넣었지만 상대 알리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박진섭이 자책골까지 기록해 눈물을 흘렸다.상대전적에서도 7승3무7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4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장도에 올랐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특히 새 사령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첫 공식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도 짧은 기간의 담금질이라는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을 통해 전반적인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또 한번 절감했다.특히 수비라인의 젊은피 수혈은 제1의 과제로 떠 올랐다.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온 골 결정력이 해소 가능성을 보인 것은 그나마 작은 수확으로 평가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수를 늘려야 한다.”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또 선수파악을 위해 보다 많은 선수들을 교체투입했다.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 등 전임 감독에게 외면받은 이동국을 중용했고,안정환 대신 차두리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이는 상당한 효과를 거둬 공격력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본프레레 감독도 “대회 초반보다 득점이 많이 이뤄진 것이 향상된 점이다.”고 말했다.또 “잘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11명만을 선발한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말해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수비는 대수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겼다.주전 수비수 김태영(34) 최진철(33) 이민성(31)은 노련미는 뛰어났지만 모두 30세 이상으로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김진규(19) 박재홍(26) 등 대체 수비수가 있지만 이들은 경험부족 등 한계를 드러냈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을 통해 선수 장·단점 등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본프레레 감독도 “세대교체는 다음달 올림픽이 끝난 뒤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올림픽팀에서 상당수 선수들을 수혈받겠다는 의도다.따라서 한국대표팀에 조만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프레레호는 다음달 8일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레바논(10월13일) 몰디브(11월17일)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7조의 한국은 2승1무로 현재 조 수위를 달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안컵 축구] ‘사막의 여우’ 본프레레

    ‘나는 사막의 여우’ 44년만의 아시아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31일 밤 10시 중동의 강호 이란과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갖는다.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으로서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팀을 만나게 됐다.이란전을 통해 ‘중동 전문가’임을 자부하는 본프레레 감독의 역량이 드러날 것으로 여겨져 관심이 쏠린다.본프레레 감독은 중동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UAE 클럽팀도 두차례나 맡은 적이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일단 순항하고 있다.지난달 취임 이후 치른 다섯차례의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가운데 4경기를 중동팀과 치러 3승1무를 기록했다.그러나 이란은 이라크와 함께 중동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강호.한국은 역대 맞대결에서 7승3무6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특히 아시안컵에서는 2승2패로 호각세.지난 1996년 대회(UAE)에서는 8강전에서 2-6으로 참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본프레레 감독도 “이란은 다른 중동팀에 견줘 힘과 투지 등에서 앞서고 수준높은 경기를 한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에서 나타난 약점을 알고 있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이미 해법을 마련해 놓은 듯한 인상을 풍겼다.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이며 “선수들 모두가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강하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30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는 바레인과 중국이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이란을 넘어서면 홈팀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개개비 둥지 속의 새끼 뻐꾸기/이상규 글

    이상규(63)시인은 중국 옌볜(延邊)에 더 널리 알려져 있다.현재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 후원회 회장이다.그의 수필집 ‘개개비 둥지 속의 새끼 뻐꾸기’(문예촌 펴냄)에는 소외된 이웃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나눔의 철학이 진솔하게 드러난다. 시인은 조선족 여성의 주선으로 1996년 시집 ‘순정의 고백’을 출간하기 위해 옌볜에 갔다가 조선족의 실상을 목격한 뒤 9년째 조선족 문화계를 돕고 있다. 폐간 위기에 처해 있던 계간지 ‘아리랑’이 발간될 수 있도록 도운 것을 시작으로, 헤이룽장(黑龍江)신문의 실화·수필상 공모,문화총서 ‘한마당’ 출간,옌볜작가협회 문학상,20세기 중국조선족문화사료전집(전 50권)출판 등을 후원했다.2000년부터는 조선어를 가르치는 백두산 아래 장바이(長白)현 오지의 소학교 어린이들의 기숙비를 지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대부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고려식품판매(주)에서 충당한다.하지만 시인은 부자가 아니다.조선족들을 돕기 시작한 뒤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아들은 대학을 중퇴하고 사업을 돕고 있으며,시인은 45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었고,그토록 좋아하던 수상 스키마저 팔아버렸다.낡은 집도 8년째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인은 농부같은 소탈한 외모에 허름한 차림이다.한 옌볜 아주머니에게는 “도움 주시는 것 조금 줄이시고 옷 좀 해입으시면 안되나요?”라는 말을 들었다. 그럼에도 시인은 옌볜 동포들에게 “몇푼 안되는 돈을 갖고와서는 인간으로서 지조와 존엄,순결성같은 소중한 정신을 한 짐씩 지고 간다.”고 얘기한다. ‘조선의용대 마지막 분대장’이자 광복 후에는 옌볜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고(故)김학철 선생과의 소중한 인연도 소개한다.이 시인은 지난해 옌지(延吉)시가 주는 ‘제2회 고마운 한국 지성인상’을 수상했다.80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올림픽축구대표, 호주 3-1완파

    ‘메달이 보인다.’ 한국올림픽축구팀이 마지막 리허설에서 골폭죽을 터뜨리며 아테네올림픽 메달획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한국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서 조재진 김동진 최성국의 릴레이골로 3-1로 승리했다.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지난 1년 7개월간을 숨가쁘게 달려온 ‘김호곤호’는 마지막 공식평가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메달획득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국은 안정된 경기운영과 극대화된 조직력을 선보였다.특히 이천수가 가세한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부상에서 회복한 김동진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맏형’ 유상철이 버틴 수비라인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지만 몇차례 위험한 상황을 맞는 등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했다.아시아최종예선 6전 전승을 기록한 올림픽팀은 이후 모로코(7월15일) 일본(21일) 파라과이(26일) 등 3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불안감을 자아냈다.그러나 올림픽 본선무대를 10여일 앞두고 치른 호주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최근 11경기 무패행진(8승3무)도 계속됐다. 지난 28일 합류한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의 위력이 살아났다.지난 3월 이란 원정 이후 4개월여 만에 올림픽호에 모습을 드러낸 이천수는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태욱과 함께 빠른 발을 이용,상대 측면을 쉴새없이 돌파했다.박지성의 공백을 염려했던 김호곤 감독도 이천수의 맹활약에 메달획득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천수와 최태욱이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7분.왼쪽 측면에서 최태욱이 센터링한 것을 쇄도하던 조재진이 침착하게 골문안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후반 최성국과 김동진이 투입되며 공격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21분 김동진이 상대 골에어리어 바깥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34분에는 최성국이 남궁도의 패스를 이어받아 쐐기골을 폭발시켰다.그러나 종료 직전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다 한 골을 허용해 ‘옥의 티’가 됐다. 한국으로서는 전반 이천수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았고,후반에는 김동진의 왼발 강슛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2차례나 추가득점 기회를 날린 것도 아쉬웠다. 한국올림픽팀은 8월1일 프랑스로 떠나 현지 클럽팀과 한차례 평가전으로 숨고르기를 한 뒤 7일 사상 첫 메달의 꿈을 안고 결전지인 그리스로 들어간다.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8월12일 개최국 그리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15일) 말리(18일)와 연이어 맞붙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스페인별 울린 ‘수원의 힘’

    수원이 스페인 프로축구 호화군단 FC바르셀로나를 꺾으며 K-리그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 우르모브의 환상적인 캐넌슛으로 1-0으로 승리했다.수원은 이운재 조병국 등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가 대거 빠진 가운데서도 ‘월척’을 낚는 이변을 연출했다.K-리그 팀이 유럽 명문 클럽을 물리친 것은 지난해 6월 부산이 송종국의 소속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4-1로 대파한 이후 1년여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호나우디뉴(브라질)의 현란한 드리블,‘돌아온 바이킹’ 헨리크 라르손(스웨덴)의 가공할 공간침투,푸욜(스페인)의 철벽수비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특히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한 호나우디뉴는 수원 수비수 3명과의 대결에서도 공을 빼앗기지 않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3골을 뽑아낸 라르손도 이적 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2002한·일월드컵 8강에서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스페인대표팀 주전 수비수 푸욜도 트레이드마크인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녹색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수원은 김대의 서정원 최성용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돌파로 맞섰다.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던 경기는 후반 32분 수원쪽으로 기울었다.교체 투입된 우르모브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30m짜리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우르모브의 발을 떠난 공은 쏜살같이 상대 골키퍼 발데스의 손을 지나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동안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그러나 결국 수원의 그물수비에 막혀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며 호화군단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AFC 아시안컵] 동국·두리 “우린 찰떡궁합”

    ‘이란을 넘어 우승까지 간다.’ 이동국(25)과 차두리(24)가 44년만의 정상 탈환 선봉에 섰다.‘이-차’ 듀오는 31일 중국 지난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선수권 이란과의 8강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한국의 고공비행을 이끌 예정이다. 이들에게 이란전은 설욕의 무대.이동국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져 우승컵과 함께 개인적으론 병역혜택 기회를 날려버렸다.차두리에겐 아버지 차범근 수원 감독의 패배를 32년 만에 되갚을 수 있는 기회.지난 1972년 차 감독은 당시 방콕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그러나 한국은 결승전에서 이란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들은 이미 한국대표팀 부동의 투톱을 굳힌 상태.조별리그 첫 경기 요르단전에서 이동국-안정환을 출격시켰지만 무득점에 그치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부터 이동국-차두리를 내세우는 변화를 꾀했다.예상은 적중해 UAE전 승리(2-0)에 이어 3차전 쿠웨이트전에서도 4-0의 대승을 거뒀다.물론 ‘조커’로 변신한 안정환도 UAE전과 쿠웨이트전에서 각각 1골씩을 뽑아내는 등 전체적인 전력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돌아온 라이언킹’ 이동국은 본프레레호 ‘황태자’ 자리를 굳힐 참이다.본프레레 감독의 데뷔전인 바레인전(10일)에서 선취골을 뽑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아시안컵에서도 UAE전 1골,쿠웨이트전 2골 등 3골로 현재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동국에겐 이번 대회가 재기의 무대.19세에 국가대표로 발탁,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되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그러나 2000년 아시안컵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브레멘에 진출했지만 6개월 만에 되돌아오는 수모도 겪었다.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 시절에도 부상 등으로 거푸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이동국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다. 차두리는 조커에서 주전으로의 화려하게 변신했다.2002년 4월 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고 2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무득점에 그쳤다.그러나 올들어 2월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벌써 3골째를 뽑아냈다.본격적으로 골맛을 본 이후 킬러로서의 본능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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