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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독일월드컵] 한국축구 떨고있니

    한국축구가 떨고 있다.한국대표팀은 다음달 13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레바논전(베이루트)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최근 모임을 갖고 조기 소집과 예정에도 없던 시리아 전지훈련을 요청했다.특히 본프레레 감독은 시리아대표팀과의 평가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해외파의 조기합류도 기대하는 눈치다.이와 관련,프로연맹측도 선수 차출에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는 등 축구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씁쓸함을 나타내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다.최종예선도 아닌 2차예선에서,그리고 월드컵 4강 진출국인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0위 레바논전을 앞두고 쩔쩔매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것.이는 약팀 징크스 때문이다.지난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에서 당시 FIFA 랭킹 142위의 몰디브 원정경기에서 무승부의 졸전을 펼친 것이 직접적으로 현재의 위기를 초래했다.지난 8일 베트남(랭킹 94위) 원정경기에서도 간신히 2-1의 역전승을 거뒀다.현재 한국(3승1무·승점 10)은 7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레바논(3승1패·승점 9)에 바짝 쫓기고 있다.다음달 레바논전에서 패할 경우 최종예선 진출은 어렵다.반면 일본(3조)과 중국(4조)은 모두 4전 전승으로 여유를 보였다. 허정무 수석코치는 “이번엔 골 넣는 연습에 치중하겠다.”면서 약팀 징크스 탈출과 최종예선 진출 예약을 다짐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국내 여론을 뒤로한 채 ‘점진적인 변화’를 내비쳐 레바논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8일부터 모나코서 세계육상 왕중왕전

    ‘수성이냐,탈환이냐.’ 지난달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상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였던 세계 육상스타들이 다시 모인다. 세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5개 국제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 애슬레틱스 파이널’이 18·1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열리는 것.‘2차 빅뱅’의 장소는 아프리카 모나코. 세부종목별로 랭킹 7위까지만 출전 가능한 그야말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출전선수 면면을 보면 아테네올림픽 결선을 연상시킨다.따라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들은 ‘수성’을 위해,다른 선수들은 ‘탈환’을 위해 한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인간탄환’들이 나서는 남자 100m 레이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22)을 비롯해 모리스 그린(30·이상 미국)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 숀 크로퍼드(26·미국) 팀 콜린스(28·세인츠키츠네비스) 등이 나선다.출전 자격을 얻은 7명 모두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던 스타들이다. 물론 이 대회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 선수는 그린.올림픽 2연패를 자신했지만 신예 게이틀린에게 발목을 잡혔다.깨끗한 설욕으로 정상을 탈환,노장의 힘을 보여줄 참이다. 전문가들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올림픽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5·게이틀린)이 나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은근히 세계기록을 기대한다.세계기록(9초78) 보유자인 미국의 팀 몽고메리(29)는 올림픽 선발전 탈락 등으로 32위에 처져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는 5m벽 돌파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독주체제를 굳힌 러시아의 ‘장대 미녀’ 옐레나 이신바예바(22)가 여세를 몰아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지난달 올림픽에서 4.91m의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최근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또다시 4.92m를 넘었다. 물론 동료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와 스태이시 드래길라(33·미국) 등 경쟁자들의 선전 여부가 변수다.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 준다면 의외로 손쉽게 5m를 넘을 수도 있다.물론 페오파노바의 세계기록 가능성도 점쳐진다.비록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동안 이신바예바와 세계기록을 번갈아 바꿔온 실력자인 만큼 정상탈환과 기록경신을 한꺼번에 노린다.올림픽 결선 진출에 실패한 드래길라는 정상 등극으로 ‘여자 붑카’의 명성을 되찾을 태세다. 여자멀리뛰기에선 매리언 존스(29·미국)가 재기를 타진한다.시드니올림픽 3관왕의 존스는 이후 출산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다.천신만고 끝에 아테네올림픽 멀리뛰기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자신의 주종목이던 단거리에 한계를 느낀 존스는 체력소모가 적은 멀리뛰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기술직 근로감독관 특채 기계·화공·건축등 28명

    노동부는 산업재해 예방업무를 담당할 기술직 근로감독관을 특별채용한다.채용인원은 기계직 10명,화공직 8명,건축직 10명 등 총 28명이다.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응모자격은 기술사 자격을 가졌거나 관련 분야에서 해당기사 자격취득 후 3년 이상 또는 산업기사 자격취득 후 6년 연구·근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시험을 거쳐 최종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하며 오는 11월말쯤 합격자를 발표한다. 필기시험은 공통과목 산업안전관리론과 분야별로 기계직은 일반기계공학,화공직 화학공학개론,건축직은 건축일반 등 2과목으로 치러진다.연봉은 기본급과 상여금을 포함,2800만원 선으로 내년 1월부터 노동부 산업안전국과 지방노동관서 산업안전과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홈페이지(molab.go.kr)나 중앙인사위원회(cs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여자 복서 얼짱 시대

    여자 프로복싱에도 ‘얼짱시대’가 열렸다. 오는 18일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타이틀결정전(오후 2시 진선여고체육관)에 나서는 세계 2위 최신희(21·성남체)는 ‘얼짱복서’로 통한다.기초화장조차 하지 않는 맨얼굴이지만 고운 피부는 전혀 복서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늘씬한 몸매와 조화를 이뤄 모델을 연상케 한다.프로전적 4전 전승(1KO).2003년 9월 데뷔전에서 깨끗한 KO승을 거둔 뒤 상승세다.타이틀전 상대는 미국의 주부복서 마리벨 주리타(25·동급 3위)로 7승5패1무.최신희는 ‘얼짱복서’보다는 ‘여자복서 최신희’로 기억되기를 원한다.타이틀 결정전에서 꼭 챔피언벨트를 따내 ‘실력짱’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것도 이 때문이다.최신희는 “챔피언은 누구라도 꿈을 꾼다.”면서 “기회가 온 이상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다이어트를 위해 입문한 것이 프로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167㎝의 큰 키였지만 64㎏에 이르는 체중 때문에 고생했다.굳은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51㎏의 늘씬한 몸매로 바뀌었다.얼짱 여자복서라는 독특한 캐릭터 때문인지 팬클럽도 만들어졌다.최근 한 패션잡지 여성스포츠 기사에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스포츠계는 얼짱선수 성공시대로 접어들었고,늦은 감은 있지만 격투기인 복싱도 이에 합류했다.물론 외국에서는 일찌감치 시작됐다.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는 빼어난 미모로 여자복싱 인기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들었다.경기뿐 아니라 모델 활동에도 열심이다.18전 전승(15KO)의 전적도 인기에 한몫했다.지난해 1월 이인영(전 IFBA 플라이급 챔피언)과 경기를 펼친 일본의 야시마 유미는 9승3패2무의 뛰어나지 않은 실력이지만 하이틴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만큼 빼어난 외모를 지녀 챔피언 못지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인간탄환’ 그린 온다

    미국의 ‘원조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30)이 한국에 온다. 2004부산국제육상대회 조직위는 13일 “오는 24일 열리는 대회 100m 레이스에 그린이 참가(서울신문 9월3일자 보도)하기로 최종확정됐다.”고 밝혔다.일부 전문가들은 대회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부담감이 적어 신기록 작성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린도 세계기록(9초78·팀 몽고메리) 경신에 욕심을 내고 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숀 크로퍼드(26·미국)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기록 경신에 유리한 조건이 조성됐다.두 선수는 88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의 ‘빅뱅’ 이후 16년 만에 국내 트랙에서 최고의 단거리 매치를 펼치게 된다. 세계랭킹 2위(9초79)의 기록을 갖고 있는 그린은 비록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료 저스틴 게이틀린(22)에게 밀려 동메달에 그쳤지만 시드니올림픽 우승,세계선수권 3연패(97·99·01년)를 이룬 최고의 스프린터.여기에 맞서는 크로퍼드도 100m에서 9초88의 개인최고기록을 가진 선수.이번 올림픽에선 아쉽게 4위에 그쳤다. 1인당 최고 초청료를 3만달러로 정한 대회조직위는 7만달러를 요구하는 그린측과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막판 조율을 통해 중간선에서 합의를 봤다.그린은 23일 요코하마국제대회를 마친 뒤 다음날 아침 한국에 올 예정이다. 그러나 여자 100m에는 참가예정이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가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대신 은메달리스트인 로린 윌리엄스(미국)와 200m 3위 데비 퍼거슨(바하마)이 출전한다. 남자 110m허들에는 올림픽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금메달을 놓친 세계랭킹 1위 알렌 존슨(미국)이 출전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라하의 봄’ 주역… 동유럽 민주화 기여

    바츨라프 하벨(69) 전 체코 대통령이 제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사장 이철승)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각계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를 열고 ‘유럽의 양심’으로 불리는 하벨 전 대통령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철승 이사장 겸 심사위원장은 “공산정권 시절부터 동유럽 민주화의 기수로 이름을 떨친 하벨 전 대통령은 1989년 시민혁명을 통해 체코의 민주화를 이뤄냈고,대통령 재임 때도 유럽의 평화정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벨 전 대통령은 “명예롭게 생각한다.”면서 흔쾌히 수락 의사를 전해왔다.지난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하벨 전 대통령은 86년 에라스무스상을 시작으로 90년 시몬 볼리바르상과 유네스코 인권상,필라델피아자유메달(94년),미국 대통령 자유메달,마하트마 간디 평화상(이상 2003년),그리고 올해 캐나다 명예동반자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이며 상금 20만달러가 수여된다. 하벨 전 대통령은 ‘프라하의 봄’과 ‘벨벳혁명’을 주도한 동유럽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로,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자주 거론됐다. 36년 프라하의 부유한 건축가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인문계 고등교육을 금지당해 공장 근로자로 일하며 야간학교와 체코 기술대학 경제학부를 나왔다.문학도의 꿈을 간직해온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연극무대에 뛰어들어 무대 조감독 등을 거치며 63년 ‘가든파티’,65년 ‘비망록’ 등의 희곡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공산체제의 비인간화를 비판하면서 68년 작가동맹을 이끌고,‘프라하의 봄’ 운동에 참가해 옛 소련의 군사 개입을 비난하다 저술활동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독립작가서클의 ‘7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77년 1월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77헌장’을 발표하면서 반체제 작가에서 민주화 지도자로 거듭났다. 79년 ‘부당하게 억압받는 자들을 변호하는 모임(VONS)’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5년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89년 학생시위에서부터 시작된 ‘벨벳혁명’의 물결에서 시민포럼을 결성해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그해 12월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회에서 대통령에 선출됐다. 세 차례 대통령을 지내고 지난해 퇴임해 인권과 자선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북한에 대해 행동할 때’라는 글을 통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96년 타계한 부인 올가 여사의 뜻을 살려 전 재산을 장애인 권리 찾기와 지원을 위한 재단에 기부하고,인권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해변 정화” NGO의 힘

    환경운동연합을 비롯, YMCA,녹색연합,바다환경보전협회 등 32개 시민·환경단체는 오는 18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전국 30개 해변에서 바다사랑 시민실천대회를 연다. 한국해양구조단(단장 조명래)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이정욱)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 개최된다.전세계 환경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동시에 참가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환경보전운동이다. 1986년 미국의 한 민간환경단체로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9회째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행사에는 91개국 45만여명이 참가,26㎞의 연안에서 3427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국내에서는 바다쓰레기 문제를 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정부에 정책제안을 담당해왔던 시민환경단체와 연구기관이 주축이 돼 2001년부터 공식 참여하기 시작했다. 행사에는 일반시민·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가요령은 인터넷 사이트(lovesea.or.kr)를 참조하면 된다.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세계 공통의 조사카드에 쓰레기의 종류와 개수 등을 기록,세계 쓰레기와 우리나라 연안의 오염실태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한국해양구조단 조명래 단장은 “우리나라 연안 쓰레기는 대부분 행락객들이 버린 것”이라며 “이와 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에서 수거되는 쓰레기별 분석자료에 따르면 행락·게임·축제 등 ‘해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레저용 보트,어업용 선박 등에서 나온 ‘해양 및 연안활동’의 쓰레기는 대부분 낚시꾼이나 어민들이 버리는 부표나 로프,방수천막,미끼통,끈,대형 나무포장 상자,어망 같은 것들이다.바다쓰레기는 지난 3년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34.2%나 늘어 세계 평균 8.6%에 비해 4배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조 단장은 “해안의 수많은 도서지역은 섬 자체에서 발생한 쓰레기뿐만 아니라 주변 바다에서 밀려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아름다운 연안을 가꾸기 위해 국민들의 의식전환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곳 3년 근무땐 직접고용 요구권

    한곳 3년 근무땐 직접고용 요구권

    2006년부터는 동일한 파견근로자를 3년 넘게 활용하는 사업주는 이들을 직접 고용해야 하고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의 해고가 제한된다.또한 사업자가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임금이나 해고 등에 있어 ‘불합리한’ 차별을 할 경우 최고 1억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정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비정규직 보호 입법안을 확정,발표했다.주요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핵심은 뭔가. -파견근로 대상과 기간이 확대됐다는 점이다.현재는 26개 업무에 대해서만 파견을 허용하던 것을 전업종으로 확대했다.파견기간도 현재 최장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이 경우 동일 업무에서 3년간 파견근로자를 활용했다면 정규직으로 전환(고용의무규정)하도록 했다.계속해서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려면 3개월이 지나야 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기간제의 경우도 근로계약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하던 것을 3년으로 확대했다. 사용주가 법을 위반할 경우 처벌은. -1차로 노동위원회가 시정명령을 내리고,불복할 경우 최고 1억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다만 중소기업은 과태료를 3000만원 이하로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처우 등에 있어 비정규직도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적용되나. -아니다.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등에도 남녀차별에 관해서만 규정돼 있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은 없다.다만 현재 파견 및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금지’ 선언적 규정을 강화해 임금·해고 등에 있어서 ‘불합리한’ 차별을 할 수 없도록 명문화했다. 용역업체를 통해 현재까지 3년 동안 파견근로자로 일해왔다.당장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나. -아니다.2006년 1월부터 법이 시행되므로 이 시점 전에 3년을 근무했다면 직접고용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만약 올해 9월부터 파견근로를 시작했다면 3년이 되는 2007년 9월부터는 직접고용이 가능하다. 각각 다른 업체에서 파견근로를 한 경우 전체기간을 합산해서 3년이 지나면 직접고용을 요구할 수 있나. -연속해서 3년 동안 동일 사업장에서 동일 업무를 했을 때만 가능하다.3년 미만에 또 다른 곳에서 파견근로를 시작했다면 전에 근무한 기간은 인정되지 않는다.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맺고 있는 계약직인 경우 법 적용은. -연봉제 계약은 정규직으로 간주된다.따라서 정규직과 똑같은 법적용을 받는다.다만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계약직의 경우 사용주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거나 해고시킬 수 없다. 운전직에 파견업체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2년 6개월된 상황에서 해고하고 새로운 파견근로자를 채용했다.이때 사용주에 대한 처벌은. -파견근로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다만 후임 파견근로자는 6개월만 근무할 수밖에 없다.사용주는 동일한 직종에 파견근로자를 3년 이상 연속해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규직으로 전환시키거나 계속 파견근로자를 쓸 경우 3개월 동안 업무자체를 중단(휴지기)해야 한다.이를 어길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파출부로 단시간 일하고 있는 주부다.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주인이 정해진 시간 외에 일을 시킬 경우 거부할 수 있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 거부할 권리가 있다.단시간 근로를 하는 파출부나 아르바이트 학생 등에 대해서는 추가 근로시간이 주당 1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판단이 모호한데 이에 대한 기준은. -판단기준을 문서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특히 임금의 경우 근속자에게 더 얹어주는 등의 사례가 일반화돼 있어 차별 여부 판단이 더욱 어렵다.하지만 외국사례 등을 참고하고 향후 노동위 판정과 법원판례 등이 축적되면 차별 유형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총알탄 사나이는 나야

    현역 최고의 신·구 스프린터가 다시 100m 스타트라인에 선다.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2)과 백전노장 모리스 그린(30·이상 미국)은 오는 19일 ‘월드 애슬레틱스 파이널’에 이어 23일 요코하마국제대회에서 연이어 0.01초의 승부를 펼친다.특히 파이널대회는 올 시즌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대회로,세부종목 랭킹 7위까지의 선수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빅매치’. 현재까지 남자100m에서는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이 랭킹 1위에 올라 있고 그린과 게이틀린이 각각 3위와 5위에 랭크돼 무난한 출전이 예상된다.이외에도 숀 크로퍼드(미국·남 200m),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여 100m),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여 200m) 등 아테네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19명이 참가한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베테랑 그린의 우세가 점쳐진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린은 서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29·미국)가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비록 올림픽에선 동메달에 그쳐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명성에서 게이틀린을 능가한다. 또 올 시즌 게이틀린과의 맞대결에서도 줄곧 우세를 보였다.국제육상연맹 주최로 열린 국제대회에서 4차례 맞붙었다.결과는 모두 그린의 우세.특히 지난 6월1일 열린 미국슈퍼그랑프리에서 그린은 비록 한계풍속(초속 2m)을 넘어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세계타이기록(9초78)을 세우면서 게이틀린(9초91)의 기를 꺾어놓았다.여기에다 지난 7월 열린 올림픽 미국선발전에서도 게이틀린을 앞질렀다. 그러나 게이틀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아테네올림픽에서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일약 최고의 스프린터로 올라선 그는 특히 ‘빅매치’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지난해 9월 단 한번의 레이스에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모스크바챌린지에서도 그린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개인의 자존심을 떠나 세계육상계에서 일고 있는 ‘세대교체’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게이틀린은 포웰과 함께 ‘신예 그룹’을 이끌면서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다.반면 그린은 ‘노장 그룹’의 명예를 혼자서 힘겹게 지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최요삼, 파라에 0-3 판정패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사진 오른쪽·31·용프로덕션)이 챔프 재등극에 실패했다. 최요삼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플라이급 세계타이틀매치(12회)에서 챔피언 로렌조 파라(26·베네수엘라)에 0-3,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했다.55일간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던 최요삼은 파라의 빠른 발을 잡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최요삼은 26승(15KO)4패,파라는 24전 전승(17KO)을 기록했다. 80년대 무려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보유했던 한국은 현재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지인진(31)이 유일한 챔피언으로 있다. 최요삼은 1회부터 접근전을 펼치면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그러나 노련한 파라의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에 말려들어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점수에서 열세를 느낀 최요삼은 후반들어 강인한 체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특히 9·10회에는 파워있는 복부 공격이 적중해 챔피언의 발을 무디게 하는 데 성공,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다.그러나 기대했던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파라에게 정확한 잔펀치를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파견근로’ 모든 업종으로 확대

    파견근로가 전업종으로 확대되고 파견기간도 현재 최대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노동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해 각계 의견수렴을 거친 뒤,다음주중 당정협의후 확정키로 했다. 파견근로자 보호법 개정안에는 현재 26개 업종으로 제한하던 것을 건설부문과 선원·의료 등 일부 금지업종만 제외하고 전체 업종으로 확대된다.파견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기간도 최대 3년으로 늘리고,계속해서 같은 근로자를 사용하려면 일정기간 휴지기를 두도록 할 예정이다.대신 불법·편법 파견행위로 적발되면 파견 사업주는 물론 사용자에 대해서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 개정안은 기간제 근무의 남용을 막기 위해 현재 1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근로계약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이를초과할 경우 임의로 해고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임금 등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명시하고 노동위원회내에 ‘차별구제위원회’와 같은 차별 시정기구도 별도 마련하게 된다.단시간 근로의 남용을 막기 위해 주당 12시간 이상의 초과근로를 제한하고,근로자들이 초과노동 요구는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임금과 근로계약,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대한 서면작성도 의무화된다. 이와같은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안에 대해 노동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노동계는 “대화를 강조해온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노사정위원회 논의조차 전면 부정하고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춘 개악안을 내놓았다.”면서 “비정규직 양산을 막기 위해 파견대상 업종과 기간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노동당은 지난 7월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폐지안 등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국축구 세대교체 해야 산다”

    “한국축구 세대교체 해야 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수술이 임박했다.이번에야말로 과감한 ‘세대교체’로 한국 축구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94위)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2-1 신승을 거두자 여론은 들끓었다.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전문가들도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당장은 위험부담도 따른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레바논전(10월13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주저하다가는 오히려 독일월드컵 본선이나 지역 최종예선에서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칼 빼 든 본프레레 대표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세대교체를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베트남전을 통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한 본프레레 감독은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폭’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베트남전 이후 “선수들이 자만심을 가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한 뒤 “한·일월드컵 멤버 등 향후 특정 선수에 특혜가 주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젊은 피’ 영입이 단순한 충격요법이 아님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이제는 ‘이름’이 아닌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주전을 선발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물론 본프레레 감독은 취임 초기부터 젊은피에 관심을 가졌다.하지만 승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던 그는 지금까지 모험보단 안정을 택했다. 그러나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그는 베트남전 후반 최성국(21) 김정우(22·이상 울산) 김두현(22·수원) 등 신진들을 대거 교체투입하면서 역전승까지 이끌어내자 “교체멤버를 3명 이상 바꿀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면서 ‘젊은 피’의 파워를 인정했다. 지난 6월 터키와의 평가전에서도 당시 올림픽팀 7명을 선발출장시킨 2차전에서 2-1의 승리를 이끌면서 1차전(0-1)패배를 설욕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관심은 교체폭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베트남전이 끝나자마자 ‘배가 불렀다.’ ‘기본기도 갖추지 못했다.’는 등 비난이 쏟아졌다.일부는 특정선수를 거론하면서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토의 목소리가 가장높은 부분은 역시 공격진.이동국(25·광주)과 안정환(28·요코하마) 설기현(25·울버햄턴)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대신 이천수(23·누만시아) 최성국 등 젊은피를 중용하자는 것. 수비진도 예외는 아니다.2002한·일월드컵 이후 홍명보(35·LA갤럭시)가 대표팀을 은퇴하고 최근에는 김태영(34·전남)마저 태극유니폼을 벗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최진철(33·전북) 이민성(31·포항) 등에 대한 교체목소리도 높다.다만 한·일월드컵 멤버 가운데서 이천수 박지성(23·아인트호벤)을 비롯해 송종국(25·페예노르트)과 이운재(31·수원)는 아직까지 신뢰를 얻고 있는 편이다. 전문가들도 세대교체 속도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들도 ‘세대교체’에 공감을 표시했다.이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고 세대교체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김순기 위원은 “기존멤버들은 4강 신화 달성 이후 목표의식이 희미해졌다.”면서 “하루빨리 새로운 선수를 기용해 새로운 목표를 세워 2006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연착륙도 생각해야 물론 세대교체에 위험부담도 따를 수 있다.전문가들도 전 포지션에 대한 전격적인 세대교체가 아니라 속도는 높이되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전격적인 세대교체로 성공을 거뒀지만 이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따라서 합동훈련시간이 한정된 현재의 상황에서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혁명’ 수준의 세대교체보단 ‘개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합당하다는 견해가 높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세상에 이런 일이…

    ‘희한한 동시 경기’ 남북한 성인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이 8일 베트남과 태국의 성인 및 청소년팀과 잇따라 경기해 모두 이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먼저 한국 성인대표팀은 베트남을 상대로 2-1로 역전승했다.공교롭게도 이 경기에 앞서 한국 청소년팀(17세 이하)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베트남 청소년대표팀을 상대로 아시아청소년선수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북한도 태국을 상대로 대표팀과 청소년팀이 신나는 골잔치를 펼쳤다.대표팀은 평양에서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을 치러 태국을 4-1로 제압, 2승2무가 돼 5조 선두로 나섰다. 북한 청소년팀도 이날 태국의 청소년대표팀을 상대로 역시 4-1 대승을 거두고 기적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남북 청소년팀은 오는 12일 일본 후쿠시마 J빌리지에서 제11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8강전에서 맞붙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축구 예선] 한국 2대1로 베트남 꺾고 역전승

    한국이 ‘복병’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조 4차전에서 이동국과 이천수의 연속골로 베트남을 2-1로 물리쳤다.특히 이천수는 1골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승리의 선봉에 섰다.3승1무로 승점 10을 확보한 한국은 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베트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5승6무2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지난 6월 한국에 온 본프레레 감독은 부임 이후 4승2무1패를 올렸다. 한국은 레바논전(10월13일)과 몰디브전(11월7일)을 남겨놓고 있다.이날 경기는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0-1로 패한 악몽이 되살아났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 한국은 예상과는 달리 3-5-2 시스템으로 공격수를 최대 7명으로 하면서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초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육탄 방어에 막혀 골이 터지지 않은데다 전반 종료 직전 차두리가 상대 판 반 타이엠을 손으로 치는 바람에 퇴장당해 수적 열세마저 초래한 것. 결국 한국은 후반 5분 상대 역습에 먼저 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타이엠이 슛한 공이 박재홍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후반 19분 이동국이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이룬 한국은 ‘젊은피’ 김두현과 최성국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고,마침내 후반 32분 이천수가 상대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켜 베트남 관중들의 함성소리를 잠재웠다. 한국은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골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 등 고질적인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여기에 ‘약팀에 약하다.’는 징크스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그나마 이천수를 비롯해 최성국 김두현 등 젊은피가 맹활약을 펼친 것이 위안이 됐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답답한 경기에 한방 이천수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3·누만시아)가 침몰하는 ‘본프레레호’를 구해냈다. 8일 베트남 원정경기에서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가 전반 막판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축구대표팀.선제골마저 허용해 베트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그대로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번뜩인 건 56년 만에 한국을 올림픽 본선 8강으로 이끈 이천수였다. 후반 19분 베트남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이동국의 머리에 연결되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32분에는 문전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상대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넣어 역전을 일궈냈다.1골 1어시스트.A매치 40경기 출전에 5득점째. 지난해 울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그는 현지 적응에 실패하고 부상까지 겹쳐 03∼04시즌에는 부진했다.초반에는 연속출장으로 주가를 높였지만 골사냥에 실패하면서 벤치멤버로 전락했다.교체멤버로 단 13경기를 뛴 것이 전부.하지만 최근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누만시아의 파란시스코 감독으로부터 “꼭 필요한 선수”라는 아낌없는 칭찬을 받는 등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물오른 골결정력도 보여줘 일단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상태다.이천수는 새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폴리시 메이커] 신기창 노동부 노동시장기구과장

    [폴리시 메이커] 신기창 노동부 노동시장기구과장

    “구직자들에게는 좋은 일자리,구인자에게는 좋은 인력을 공급하는 선진화된 고용 안정망을 구축하겠습니다.” 고용안정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노동부의 신기창(44·행시31회) 노동시장기구과장은 역점사업으로 올해 안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현장에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업무는 고용정보와 취업상담,직업능력개발,취업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대졸 미취업자를 비롯,장기실직자·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알선하는 업무이다 보니 민원인들의 문의도 집중되는 곳이다.구인·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전국 130개 고용안정센터를 총괄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신 과장은 “아직까지도 구인·구직자들 가운데는 고용안정센터를 잘못 이해하거나 찾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우량기업과 우수한 인재들이 거리낌없이 찾을 수 있도록 센터의 역할과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아울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경우 기업들의 30% 정도가 고용안정센터에 구인신청을 하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9%에 머물고 있다.”면서 “직접 또는 연고에 의해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채용형태를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용서비스를 선진화하기 위해 부내 TF팀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으며,관련 부처와 민간전문가도 참여하는 기획단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130개의 고용안정센터를 112개로 축소하고,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종합센터’와 ‘일반센터’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달 초부터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구인·구직자들이 취업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메일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노동관서 파업으로 노동부가 곤경에 처했을 때 원만하게 사태를 수습한 일화는 유명하다.이때부터 어렵고 복잡한 사안도 일단 그에게 맡겨지면 풀린다고 해서 ‘해결사’ ‘아이디어뱅크’로 통한다.노동조합과장,법무담당관,서울지방노동청 동부지방노동사무소장,북부지방노동사무소장 등을 거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능대도 수시입학·조기 졸업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2년제 국책특수대학인 기능대학에 조기졸업제와 수시입학제가 도입되고,학력에 관계없이 기능장과 명장도 교수로 채용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능대학법 개정안이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른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과 산업체 근무경력,전국기능대회 수상 실적 등을 학점으로 인정,학생 능력에 따라 2년 과정을 1년 6개월만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졸업제를 도입한다.대졸 이상 등으로 제한하던 교수 채용자격 기준을 학력에 관계없이 ‘명장,기능장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자’로 확대하고,기능대학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이나 학장에 대한 평가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기능대학법 시행령도 이르면 다음달까지 개정,현재 2년제인 수업연한을 항공기능대 등의 경우 3년제로 늘리고,학기는 학년도당 2학기에서 학교나 학과에 따라 2학기 또는 4학기로 개편,매년 3월뿐만 아니라 9월에도 입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능대학은 전국에 23곳이 있으며,47개 학과에서 해마다 90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학비가 학기당 85만원 안팎으로 저렴하고 취업희망자들은 거의 취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이신바예바 ‘전설의 새’ 될까

    ‘여자붑카’ 얼마나 높이날까. 세계 육상계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2·러시아)의 몸짓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바를 넘을 때마다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8차례나 세웠고 특히 7차례는 올해 작성된 것이다. 최근 상승세는 더욱 놀랍다.두 달간 5차례나 세계기록을 냈다.지난달 아테네올림픽에서 4.91m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신바예바는 10일 뒤 치른 벨기에 브뤼셀골든리그(9월4일)에서 다시 1㎝를 경신했다.1인 독주 체제를 완전히 굳혔다는 평가다.이신바예바가 세계신기록을 세운데 반해 최대의 라이벌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러시아)는 4.62m로 4위,재기를 노렸던 스테이시 드래길라(33·미국)는 4.27m(12위)의 저조한 성적으로 참패를 당했다. 이제 관심은 이신바예바의 ‘마의 5m’ 돌파에 집중됐다.이신바예바는 “지난 5월 훈련에서 5m를 넘은 적이 있다.”면서 조만간 공식대회에서의 돌파를 자신했다.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가 가기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설적인 남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여자선수에게 5m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남자부문 세계기록(6.14m·1994년) 보유자 붑카는 이신바예바의 경기에 칭찬을 쏟아내고 있지만 5m 돌파를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일이 걸리겠지만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여자의 파워나 스피드로는 5m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그러나 올해 이신바예바가 놀라운 상승세로 기록행진을 이어가자 가능하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물론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스피드 부분을 먼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신바예바의 기록 행진에 견주면 한국과 아시아의 기록은 ‘새발의 피’.아시아기록은 중국 가오슈밍이 갖고 있는 4.52m.한국기록은 최윤희(김제여고)가 지난 6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세운 3.80m로 세계기록과는 1m 이상의 차이가 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공무원노조법 ‘산넘어 산’…단체행동권 요구

    공무원의 단체행동권 조항이 빠진 공무원노조법(정부안)에 대해 공무원노조단체들이 반대입장을 잇따라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서 이번달 정기국회 심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정부안 입법 저지를 위해 총파업 투쟁 방침을 굳힌데 이어 상대적으로 온건노선을 지향해 온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정부안 반대’로 공식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들 단체는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전공노)과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공노총)을 통해 각각 의원입법 형식으로 개정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안 가운데 핵심은 단체행동권 전면금지와 가입범위다.특히 단체행동권 불인정에 대해 두 단체의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공노총은 “원칙적으로 노동3권이 온전히 보장돼야 하지만 현실 여건상 어렵다면 일단 선언적인 문구만이라도 삽입하자.”며 ‘시행 유예론’을 제기한 상태다.‘절대 불가’ 입장의 정부를 상대로 한 일종의 절충안이다.반면 전공노는 “단체행동권 없는 공무원노조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입범위에 대해서는 두 단체가 비슷하다.정부안의 ‘6급 이하’를 ‘무보직 과장급 이하’로 고쳐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동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무관과 무보직 서기관 등 정책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조참여는 국익보호 차원에서 온당치 않다는 이유에서다.가능성은 낮지만,전공노와 공노총이 공동대응에 나설 경우 최근 이해찬 총리체제 출범 뒤 강경해지고 있는 정부와의 힘겨루기가 정면대결로 치달을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정부는 여전히 사용자가 직장을 폐쇄할 수 없는 한 피사용자의 파업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상 조태성기자 jsr@seoul.co.kr
  • “국가기술사 존립기반 흔들린다”

    “국가기술사 존립기반 흔들린다”

    ‘건강사회 건설을 위한 기술인연대(이하 기술인연대)가 ‘국가기술자격법’과 ‘기술사법’을 무력화시키는 인정기술사제도를 즉각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기술인연대는 한때 이공계의 꽃으로 불리던 기술사와 기사,산업기사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시민단체다. 이들은 이미 기술인 1103명의 공동서명으로 기술사 자격시험 주무부처인 노동부와 인정기술사제도를 도입한 건교부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접수했다. 현재 대통령 자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인정기술사제의 제도 전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문위의 결론에 따라 인정기술사제의 존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자격사 푸대접에 집단 반기 국가 기술자격 시험제도는 지난 1963년 도입됐다.국가 개발정책을 활발히 펼치던 당시 정부는 기술인력 우대정책에 따라 기업체에서 기술사 등 고급 기술인력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했다.이 제도가 ‘국가기술자격자 의무보유제’다.하지만 전문기술인력 부족을 이유로 95년 폐지됐다.현재도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거친 기술사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일자리마저 얻기 힘든 실정이 돼버렸다.기술인력 확보차원에서 일정한 학력과 경력만 있으면 자격증을 주는 ‘인정기술사제도’가 생겼기 때문이다.국가기술자격 기술사의 경우 대학을 졸업한 뒤 최소한 6년 현장경험과 별도의 자격시험을 치러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인정기술사는 시험 응시없이 현장경험만 인정되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이에따라 산업현장에서 대우받던 국가기술자격 기술사들은 공급과잉으로 설 땅이 줄어들고 있다.어렵게 취득한 국가인증 자격증이 ‘찬밥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기술인연대의 김기연 대표는 “그동안 벌였던 감사청구 서명운동에 많은 기술인들이 동참했다.”면서 “국가인증 기술인력의 설 땅을 없애는 현행 인정기술사제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직 공무원 재취업 수단 악용” 감사청구 이후 기술연대 사이트에는 정부를 비판하는 글들이 속속 올려지고 있다.건설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건설기술관리법상 반드시 두게 돼 있는 감리단장의 39%,산하공사 감리현장의 64% 이상을 건교부 퇴직 공무원들이 맡고 있다.”고 비판하며 “전문 기술사들을 배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자신들의 자리로 채우고 있는 것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전문인력이 배제된 상황에서 비전문가에게 맡겨진 감리·감독기능으로 인해 안전상 위험은 물론 부실공사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한다.전문 기술사들은 배제되고 공무원들의 재취업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현재의 감리제도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 정부 역시 국가기술자격 기술사에 대한 제도개선을 인정하면서도 소관부처들의 목소리는 제각각이다.문제는 ‘인정기술사제도’의 폐지지만 이미 10만명 가까이 배출된 이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기술사 자격제도 소관업무를 놓고도 노동부와 과기부가 팽팽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노동·과기·건교부입장 제각각 현재 기술사 자격제도는 노동부가 기술사시험을 주관하고 자격증을 수여하는 역할을,과기부는 기술사법에 의해 기술사의 복지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이원화돼 있다. 국가기술 자격제도를 총괄하는 노동부는 ‘기능사-기사-기술사’로 이어지는 연계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과기부는 부총리 부처승격에 따른 기능조정에서 기술사를 국가기술자격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과기부 소관의 기술사법에 의해 시험과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준비중이다. 반면 인정기술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건교부는 건설시장의 수급균형을 위해 인정기술사제도의 폐지는 곤란하다고 주장한다.국가자격 기술사만으로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채우기에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관련법 입법청원 활동도 전개 결국 제도변경에 따라 국가기술 자격증의 희소성이 사라지고 기술현장에서도 대체인력이 많아졌기 때문에,실력있는 자격증 소유자들은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기술인연대의 유병호 사무총장은 “감사청구가 이뤄진 만큼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건교부 퇴직자의 감리단장 독식과 관련해 건교부 근무경력과 협회신고 내용을 대조하여 경력위조 등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인연대는 감사청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건설기술관리법 개정,기술사법개정,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폐지 등의 입법청원 활동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사회 송봉현 사무총장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기술인 천대정책으로 공과대학 기피 등의 문제가 빚어지게 된 것”이라며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정책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신예 vs 노장 주전경쟁

    [2006 독일월드컵] 신예 vs 노장 주전경쟁

    ‘계급장 떼고 붙자.’ 노장과 신예가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이다.2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8일 오후 7시·호치민시)을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다.특히 이번 훈련에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을 8강에 올려놓은 ‘젊은피’가 대거 합류해 열기를 더했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세대교체 구상이 실천에 옮겨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본프레레 자유경쟁·적자생존 강조 본프레레 감독도 자유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을 강조했다.“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선발한 것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젊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도 젊은피의 위력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지난 6월 열린 터키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1차전은 패했지만 올림픽대표 6명을 선발 출장시킨 2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김동진·이영표 왼쪽 윙백 맞대결 이에 따라 신·구 선수들간 포지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조재진(23) 이천수(23)가 설기현(25) 이동국(25) 안정환(28)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라인에 도전장을 냈다.수비에서는 조병국(23)이 노장 이민성(31)과 중앙수비수를 놓고 경쟁 중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왼쪽 윙백 이영표(27)와 김동진(22)의 맞대결.김동진(서울)은 지난 1일 K-리그 성남전에서 후반 4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20m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올림픽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화끈한 골 장면을 재현했다. 김동진도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모든 선수에게 정해진 위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자만이 주전 자리를 쟁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베트남전이 월드컵 본선 티켓과 연관이 있는 만큼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지나친 모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 2년 뒤 월드컵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활발한 테스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소집 첫날 체력테스트에선 ‘신예 거미손’ 김영광이 ‘체력왕’에 올랐다.셔틀런(20m 구간 왕복달리기)에서 75회를 채우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김동진(74회) 김두현(72회)이 뒤를 이어 역시 체력에선 ‘젊은피’가 낫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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