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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2004] 지금 아테네 육상에선…별들이 ‘우수수’

    [아테네 2004] 지금 아테네 육상에선…별들이 ‘우수수’

    아테네의 트랙과 필드가 요동치고 있다.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스타들은 ‘신들의 땅’에서 힘없이 나가 떨어졌다.선수들은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스포츠 세계의 냉혹함과 역동성을 온몸으로 절감해야 했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육상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우승후보로 꼽힌 선수들이 복병에게 번번이 쓴잔을 들었다.24일 여자 800m에서 ‘철녀’ 마리아 무톨라(모잠비크)가 당한 패배는 충격적이다. 무톨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세차례,세계실내선수권 여섯차례 등 거의 모든 국제무대를 석권한 절대강자.최근 3년 간 골든리그·그랑프리대회 18회 우승과 27연승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그녀의 올림픽 금메달을 의심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러나 무톨라는 켈리 홈스(영국)에게 정상을 내주면서 노메달(4위)의 수모를 당했다.무톨라는 “지난 달 당한 부상 때문에 힘든 레이스를 펼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뜻밖의 우승을 차지한 홈스는 “다른 사람이 알려주기 전까지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승리였다.”고 기뻐했다. 여자 세단뛰기에서도 도약 2관왕을 노린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의 야망을 카메룬의 에토네 음방고가 꺾어버렸다.3위에 머문 레베데바는 멀리뛰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리지만 매리언 존스(미국)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변은 지난 20일 ‘트랙의 신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남자 1만m에서 자신의 제자 케네시아 베켈레(에티오피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예고됐다. 이어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한때 ‘여자붑카’로 불린 스테이시 드래길라(미국)가 메달은 고사하고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남녀 100m에서도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벨로루시의 율리야 네스테렌코가 돌풍을 일으켰고,지난 23일 새벽 열린 여자 마라톤에서는 일본의 노구치 미즈키가 세계 1·2위인 폴라 래드클리프(영국)와 캐서린 은데레바(케냐)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아테네 회오리’의 한몫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神이 시샘한 2연패

    ‘신들의 고향’ 아테네도 육상 남자 100m의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남자 100m 결선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까지만 해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리스 그린(30)의 연속 우승에 무게를 뒀다.그러나 그린은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인 9초87을 내고도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2·9초85)에게 정상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남자 100m는 1896년 1회 대회부터 108년의 세월 동안 단 한차례도 같은 선수가 연속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기록상으로 84년 LA대회 우승자 미국의 칼 루이스가 88년 서울대회 우승자로 올라 있다.그러나 이는 벤 존슨(캐나다)이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나중에 메달 색깔이 바뀐 것이다.칼 루이스를 제외하면 2연패는 물론 2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도 없다.1928년 암스테르담대회부터 시작된 여자 100m 레이스는 2연패한 선수가 2차례나 나왔다.미국의 와이오미아 티우스(64·68년)와 게일 디버스(92·96년)가 그 주인공이다. 육상 최단거리인 남자 100m에서 우승자가 매 대회 바뀌는 이유는 그만큼 실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이번 대회에서도 드러났듯이 1∼3위는 100분의1초씩의 차이로 판가름났다.전문가들은 올림픽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앞으론 세계기록 경신 싸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메달리스트 모두 시즌 1∼3위의 기록을 낸 만큼 자신감이 한껏 고조됐다.현재 세계기록(9초78)과는 0.07초 차로 근접했다. 특히 요즘 세계기록이 2∼3년마다 경신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새 기록이 나올 때가 됐다. 몽고메리의 기록은 2002년 9월 작성됐다.따라서 올시즌 남은 그랑프리대회와 골든리그는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옛소련 체육과학연구소는 인간의 한계를 9초70까지 예상했다.한 술 더 떠 일본의 한 스포츠 과학자는 칼 루이스 등 역대 100m 선수들의 장점만을 뽑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9초50까지는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퇴직연금제 문답풀이

    퇴직연금제 문답풀이

    퇴직연금제를 문답으로 풀어본다. 모든 사업장이 퇴직연금제를 실시해야 하나. -기존 퇴직금제를 운용하는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현행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거나,확정기여형 또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 가운데 한 가지 이상 ‘퇴직급여제도’를 선택,운영해야 한다.퇴직연금제 시행 이전 근무기간에 대해서는 퇴직금 중간정산과 추후 퇴직시 퇴직금 지급,또는 퇴직연금 소급적용 등의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언제 받을 수 있나. -연금 수급자격은 가입기간 10년 이상인 만55세 이상의 퇴직자다.연금이나 일시불로 받을 수 있으며,연금 수급자격을 갖추지 못한 채 중도 퇴직하는 경우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수급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며,구체적인 내용은 노사가 퇴직연금규약에 정하도록 했다. 퇴직연금취급 금융기관은.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금융기관은 자산관리와 운용관리로 구분된다.자산관리위탁의 경우 신탁계약(은행)과 보험계약(보험사)으로 한정한다.운용관리업무는 근로자의 다양한 선택을 위해 은행과 보험사·증권사·투신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개인퇴직계좌란 무엇인가. -퇴직금이 소액 생활자금으로 없어지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근로자가 퇴직 또는 이직때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의 계좌에 적립했다가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토록 하는 것이다.근로자 개인이 직접 가입한다는 점만 제외하면 확정기여형과 비슷하다.퇴직금 일시금 수령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적립금 운용·지급방법 등에서 제한이 따른다. 기존 퇴직금제는 완전히 없어지나. -아니다.노사 합의에 따라 퇴직금제를 유지할 수도 있고 퇴직연금제로 바꿀 수도 있다. 퇴직연금제가 시행되면 회사는 어떻게 돈을 내게 되나. -확정기여형의 경우 1년에 한 차례 한꺼번에 금융기관에 이체해도 되고 여러 차례 나눠 적립할 수도 있다.확정급여형은 같은 금액을 일부 사내·외에 적립하는 것으로,사업주가 알아서 해당 금융기관에 내면 된다. 회사가 적립금을 내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 -확정급여형인 경우 도산한 당시까지 적립된 금액은 보장된다.회사가 납입하지 않은 금액은 체불임금이 된다.정부는 임금채권보장제도에 따라 최대 3년치까지 내지 않은 적립금을 대신 납입해주고 같은 액수를 회사를 상대로 청구하게 된다.일종의 체당금(替當金) 형식이다.확정기여형은 업체가 도산하더라도 떼일 염려가 전혀 없다.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하는 회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손해일 텐데. -노사합의로 정하기 나름이다.사용자는 누진제를 없앨 수도 그냥 놔둘 수도 있다.퇴직금 누진제를 시행하는 회사측이 근로자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으려면 사용자의 부담률을 법정 기여율(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보다 높게 누진율을 더해 책정하면 된다. 제도시행 이전의 퇴직금은 어떻게 되나. -이 문제 역시 노사자율로 결정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새로운 제도 시행 이전까지 퇴직금을 중간 정산한 뒤 근로자가 따로 운용하는 것이다.이 경우 퇴직연금은 새 제도에 가입한 후부터 적립된다.다른 하나는 퇴직금 중간 정산액 모두를 개인의 퇴직저축계좌에 적립,이미 가입한 것과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이다 중도에 인출할 수도 있나. -퇴직금중간 정산제를 존치시켜 목돈이 필요한 경우 등 일정요건이 생기면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확정기여형의 경우 6개월 이상 실직이나 부양가족의 장기간 요양,주택구입 때 인출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반면 확정급여형은 중도인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55세에 퇴직한 뒤 다른 직장에서 60세까지 일해도 55세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나. -즉시 받을 수도 있고 옮긴 직장과 합산해서 60세까지 일한 후 그때부터 연금을 받을 수도 있다.현재 만 15년 근속자의 경우 88년부터 이미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보고 소급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중도 실직때 퇴직연금 수령은. -6개월 이상 가입하고 실직했을 경우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도 그냥 놔 둘 수도 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뒤 50세에 퇴직할 경우 연금수령은. -일시금으로 받을 수는 있으나 연금 적용은 안 된다.만 55세부터 연금을 받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확정급여형·확정기여형

    ●확정급여형 사용자가 운용관리기관(보험사·은행 등)의 상품을 통해 근로자 개개인의 퇴직금을 적립해 관리하는 것으로,향후 근로자가 받을 연금액이 미리 확정되는 형태다.반면 사용자의 적립부담은 적립금 운용결과에 따라 변동되는 퇴직연금제다.임금인상률과 기금운용 수익률 등 연금액 산정요인이 변할 경우에는 위험을 사업주가 부담해야 된다.따라서 경영상태가 안정적인 기업과 대기업에 적합하다.근로자가 받을 연금급여는 일시금 기준으로 현행 퇴직금과 같은 금액으로 맞춰진다.연금은 일시금을 규약에 따라 종신 또는 5년 이상 일정기간 분할해서 받게 된다. ●확정기여형 사용자가 임금총액의 12분의1 이상을 노사가 선정한 금융기관의 근로자 개인별 계좌에 적립하면 근로자는 금융기관의 상품을 스스로 선정,적립금을 운용하고 이에 따라 연금을 받는 퇴직연금제도다.사용자의 부담금은 사전에 확정되는 반면,근로자의 연금급여는 적립금 운용수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경영이 불안정한 기업과 자체 퇴직연금제도를 설계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유리하다.연금급여는 규약이 정하는 바에 따라 5년 이상 분할지급하며,일시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근로자 개인명의로 적립돼 기업이 도산돼도 수급권이 100% 보장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당정, 근로자 퇴직연금제 2006년 첫 시행

    당정, 근로자 퇴직연금제 2006년 첫 시행

    오는 2006년부터 현행 퇴직금제를 전환해 만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제가 시행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3일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법안에 따르면 2006년부터 종업원 5명 이상 기업의 1년 이상 근속근로자들은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특정 금융기관에 적립,10년 이상 가입하면 만55세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퇴직연금제 도입은 현재의 퇴직금제가 근로자의 잦은 직장이동 등으로 근로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퇴직금제는 회사가 도산할 경우 수급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또한 법적으로 종업원 5명 이상인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속한 경우에만 받도록 돼 있어 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배제돼 온 실정이다. 새로 도입될 퇴직연금제는 근로자의 연금급여가 사전에 확정되는 ‘확정급여형’과 근로자가 적립금 운용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는 ‘확정기여형’ 두 가지로 출발한다.기존 사업장은 현행 퇴직금제를 유지하든지,아니면 확정급여형·확정기여형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설정하면 된다. 현행 퇴직금제를 퇴직연금제로 전환할 경우 근로자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연금급여 수급자격은 국민연금 수급연령(2033년부터 65세)과 기업의 정년규정(약 56세) 등을 고려해 ‘55세 이상에 가입기간 10년 이상’인 퇴직자로 정했다. 법안은 또 종업원 5명 미만 기업의 1년 이상 근속 근로자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두어 ‘2008년 이후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기’부터 퇴직연금제를 적용키로 했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는 퇴직금의 불안정성과 기업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밝혀온 터라,향후 입법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노동부 엄현택 근로기준국장은 “퇴직연금제 도입은 고령화 시대에 근로자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며 “특히 잦은 직장 이동이나 영세업체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노후대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공무원노조 파업·정치활동 금지

    공무원노조 파업·정치활동 금지

    공무원노조법 제정안이 23일 당정협의를 통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그동안 공전돼 왔던 공무원노조 입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노동부는 공무원노조법안을 이번주 입법예고한 뒤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법안의 골자는 ‘공무원노조 설립은 허용하되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보장하고 단체행동권(파업권)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무원의 정치활동도 금지하고 있다.법률안 공포 1년 뒤인 2006년부터 시행한다는 게 당정의 방침이다.하지만 노동계가 그동안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 등을 요구해온 데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경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총파업 등 강력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입법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법안에 담기는 주요 내용 단체행동권과 정치참여 불허 등의 큰 줄기는 정부가 지난해 5월 입법예고한 내용과 차이가 없다.다만 노동조합 범위 축소와 비교섭대상 및 복수노조 허용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이 다르다. 논란의 한 축이었던 노조의 가입범위에 대해서도 일반직 6급 이하와 이에 상당하는 별정직·계약직과 기능직·고용직 공무원으로 한정하는 등 종전 입법안을 유지했다.교섭사항은 보수와 복지,근무조건으로 하고 정책결정이나 인사권 행사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조의 설립단위는 국회와 법원,헌법재판소,선관위,행정부,특별시·광역시·도·시·군·구 및 특별시·광역시·도의 교육청을 최소 단위로 정했다.정부측 교섭대표는 각 기관의 장이 맡도록 했다. 공무원의 정당한 노조활동 등에 대해 불이익을 받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고,이때 형벌규정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공무원 노동분쟁 조정과 중재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공무원노동관계조정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공무원단체·노동계 반발 공무원단체는 먼저 이 법을 특별법으로 제정할 것이 아니라 일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을 통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헌법이 공무원의 단결권이나 단체교섭권을 제한하거나,단체행동권을 금지하도록 명문으로 정한 바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도 주장하고 있다.노조 가입도 민간부문과 동일하게 허용하고,특정직이나 정무직은 물론 보직이 없는 5급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서는 입장이다.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헌법에 보장된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를 몇몇 관계부처 장관과 여당 지도부가 모여 제한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하며 “현재의 안대로 특별법 제정을 강행한다면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측 의견에 공감하며 공대위에 참여하는 등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부 노민기 노사정책국장은 “공무원단체에 정부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공무원단체가 무리한 요구로 집단행동을 강행하면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노동부 장려금 왜 있는건지…

    정부가 고용안정을 위해 마련한 각종 장려금의 집행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장려금별 지급현황’에 따르면 올해 노동부가 시행 중인 10개 장려금 예산 1986억 3000여만원중 지난 6월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23.5%인 466억 6000여만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여성고용촉진장려금’과 ‘재고용장려금’은 각각 19.6%와 17.9% 집행됐고,‘건설근로자 지원장려금’과 ‘중장년 훈련수료자 채용장려금’도 6.3%와 1.7%만 쓰였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은 책정예산 688억 1000만원 가운데 고작 0.1%인 7500만원만 지급됐다.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은 주 40시간 근로제를 법정 시행시기 이전에 조기 도입한 중소기업에서 추가로 인력을 고용할 경우,추가고용 1인당 분기 150만원씩을 지원하는 제도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아테네 2004] 아시아 뜨고 유럽 지고

    ‘아시아의 약진과 유럽의 몰락.’ 8강까지 치러진 올림픽 남자축구는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그동안 동메달 1개(일본·68년 멕시코대회)에 머물렀던 아시아는 지난 시드니올림픽까지 축구변방으로 밀려나 있었다.하지만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계기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변화의 조짐은 2년이 지난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아시아대표로 출전한 한국 이라크 일본은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당당히 맞섰다.월드컵 등 빅매치에서 경기전부터 기가 죽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비록 일본의 탈락으로 3개국이 모두 8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아시아축구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한국은 홈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텃세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했고,말리전에서는 0-3으로 뒤지다 3-3으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한국과 이라크는 내친김에 아시아 사상 최초로 결승까지 오르겠다는 야무진 꿈을 부풀린다. 아프리카의 강세도 예상된다.비록 모로코 가나가 아쉽게 떨어지긴 했지만 말리의 상승세가 무섭다.96애틀랜타대회(나이지리아)와 시드니대회(카메룬)에서 우승한 아프리카는 말리에 3연패의 위업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초반 몰락은 세계축구의 지각변동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본선에 오른 유럽 4개국(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가운데 이탈리아만이 8강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아프리카에 내주었던 정상자리를 탈환하려 했지만 역부족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유럽의 약세를 등에 업고 남미도 호시탐탐 부활을 꿈꾼다.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아르헨티나는 1928년(우승 우루과이) 이후 7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데스크 시각]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황진선 문화부장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하잘것없는 인생,꼴찌 인생에 동류 의식을 느끼고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안게 되는 것일까. 일본에서는 요즘 작고 늙은 경주마 하루우라라 얘기로 떠들썩하다고 한다.하루우라라는 ‘화창한 봄날’이라는 뜻.4살 전후의 전성기를 지나 8살이나 됐지만 아직 일본 시코쿠 고치 경마장에서 뛰고 있는 현역이다.고치 경마장은 중앙에서 밀려났거나 은퇴 직전의 경주마 등 ‘3류’들이 겨루는 하급의 지방 레이스.그럼에도 하루우라라가 지난 7월11일까지 거둔 성적은 112연패.1998년 데뷔 이후 월 2회꼴로 레이스에 참가했지만,거의 매번 꼴찌를 면치 못했다.99연패가 될 때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3등이 고작이다. 그러나 기수들은 이렇게 말한다.“하루우라라는 성실하다.뒷심이 달려 우승은 못하지만 중간에 한번은 치고 나간다.온힘을 다해 늘 전력 질주한다.” 그런 하루우라라가 명예퇴직자,암환자,장애인 등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한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연패의 대명사로 기록된 삼미슈퍼스타즈.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거둔 승률 1할8푼8리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82시즌 후반기 승률은 불멸(?)의 1할2푼5리.85년 청보그룹에 팀이 매각되기 직전에는 1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하루우라라가 ‘화창한 봄날’이란 뜻이듯,이름은 ‘슈퍼스타즈’였지만 꼴찌 인생이었다.그러나 연고지 인천의 열혈팬 모임인 ‘삼미 군단’은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스럽지는 않다.”고 얘기한다.아름다운 꼴찌였다는 것이다.최근에는 당시 삼미슈퍼스타즈의 ‘그렇고 그런’ 투수였던 감사용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까지 만들어지고 있다.직장 야구동호회 출신이었던 그가 82년 삼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청보와 OB를 거처 86년까지 다섯 시즌동안 거둔 성적은 1승15패1세이브.패전 처리 전문투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영화 제목은 ‘슈퍼스타 감사용’이다.영화에는 평범한 이들의 꿈과 도전을 담는다고 한다.삼미 팬들은 요즘 인천을 새 연고지로 정한 SK와이번즈가 삼미의 못다한 꿈,그토록 갈구하던 우승을 이뤄주기를 바라며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하루우라라와 삼미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박완서의 유명한 산문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가 떠올랐다.1977년에 나온 이 산문집은 2002년에 새 글들을 보태 다시 출간됐다.박완서는 1976년 어느날 우연히 마라톤의 선두 주자들에게 환호를 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가 이미 지나가버린 것을 알고 시들해 한다.그러나 곧 꼴찌 주자들이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그때의 감동을 토로하고 있다. “여태껏 그렇게 정직하게 고통스러운 얼굴을,그렇게 정직하게 고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고 그는 환호없이 달릴 수 있기에 위대해 보였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보면 안 되었다.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봄으로써 내가 주저앉고 말 듯한 어떤 미신적인 연대감마저 느끼며 실로 열렬하고도 우렁찬 환영을 했다.” 요즘 경제 상황이 나빠 서민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마침 아테네 올림픽도 열리고 있다.하지만 한 시인이 ‘가난이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신의 소중함을 얘기했듯이,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이기지 못하더라도 부끄러울 일은 없다.보통사람들의 처지는 대부분 엇비슷하다. 그러니,누구라도 이 꿈과 희망만은 키워가며 살아야 한다.‘꿈’과 ‘희망’은 곧 삶이기도 하므로. 황진선 문화부장 jshwang@seoul.co.kr
  • [아테네 2004] 유럽, 여 100m 5연패 미국에 도전장

    ‘미국 vs 유럽’ 28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46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의 막이 올랐다.남녀 투포환 우승자는 이미 가려졌지만 진정한 메달사냥은 여자 100m 예선이 시작되는 20일부터. 매리언 존스(29·미국)의 불참으로 무주공산이 된 ‘총알 탄 여전사’의 자리를 놓고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이 이미 시작됐다. 미국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지난 시드니올림픽까지 5회 연속 100m 정상을 지켰다.그러나 미국의 6연패는 좀 힘겨워 보인다.부진을 거듭한 존스가 국내선발전에서 탈락한 데다 ‘포스트 존스’로 꼽혔던 켈리 화이트(28)마저 약물파동으로 2년간 출장정지를 당했기 때문. 유럽은 정상탈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노장’ 크리스틴 아롱(31·프랑스)과 ‘신예’ 이베트 라로바(20·불가리아)가 선봉장이다. 올시즌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아롱이 더욱 주목받는다.10초95로 시즌 2위 기록을 보유중이며 올해 골든리그와 그랑프리대회를 각각 두차례씩 석권했다.‘트랙의 패션 모델’로 통할만큼 늘씬한 몸매와 화려한 맵시로 유명세를 더한다. 라로바도 지난 6월 시즌 1위 기록(10초75)을 세우면서 탄력을 받았다.부모가 모두 단거리선수 출신으로 스프린터의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어려서 수영과 체조로 기본체력을 다진 뒤 육상으로 ‘전업’했다.16세때인 2000년 불가리아 챔피언에 오르면서 ‘신동’으로 각광받았고 기복없는 레이스와 꾸준한 실력 향상이 장점으로 꼽힌다.일부 전문가들은 라로바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자존심을 지킬 ‘여전사’는 로린 윌리엄스(21)와 라타샤 콜랜더(28).그러나 역대 올림픽 멤버에 견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이다.시즌 기록은 나란히 10초97로 공동 3위에 올랐지만 큰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것이 흠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유럽이 다소 앞서는 느낌이다.그러나 전문가들조차 쉽게 우승자를 점치지 못한다.이들은 철저하게 올시즌 맞대결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예측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변이다.역대 빅매치에선 자주 파란이 일어났었다.2001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자나 핀투세비치-블록이 당대 최고의 스프린터 존스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에서도 미국의 켈리 화이트가 ‘깜짝 우승’했다.여자 100m 결승전은 23일 새벽 4시55분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우리사주 내년부터 20~30% 싸게

    내년부터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우리사주 매수선택권 제도)가 도입돼 모든 근로자가 자사주식을 최고 20∼30%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지난 6월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근로자복지기본법 개정안을 확정,18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인이 정관에 따라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일정기간 내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하거나,해당법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를 도입한다. 이는 주총 결의때 발행주식 총수의 20%,이사회 결의때는 10% 내에서 부여하되 일정기간 수탁기관에 예탁해야 하며,양도나 담보 제공이 금지된다. 행사가격은 매수선택권 부여 당시 평가가격의 70∼80% 이상으로 결정돼 근로자는 20∼30% 싼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조합원의 자격범위도 확대,지주회사가 자본금 50% 이상을 출자한 비상장·비등록 자·손자회사의 근로자도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해 지주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아테네 2004] 올림픽 8강 도전史

    [아테네 2004] 올림픽 8강 도전史

    ‘5전6기’ 한국축구는 올림픽본선 8강에 오르기까지 무려 56년 동안 5차례의 뼈아픈 실패를 되풀이했다.본선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광복의 흥분이 남아 있던 1948년.그해 5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한국은 3개월 뒤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선수들은 흥분했다.조별리그가 없던 당시 16강 토너먼트 첫 상대로 멕시코를 만난 ‘원조 태극전사’들은 그동안 억눌렸던 울분을 토해내기라도 하듯 골퍼레이드를 펼치며 5-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그러나 이것이 전부였다.8강전에서 강호 스웨덴에 0-12로 대패하면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16년 만에 다시 참가한 도쿄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다.3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고 무려 20골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4년 뒤 멕시코대회 본선행에 실패한 한국은 일본이 동메달을 따는 것을 말없이 지켜봐야 했다. 당시의 충격으로 한국은 오랫동안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24년 만인 1988년 개최국 자격으로 ‘무임승차’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러시아 미국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과 만나 2무1패의 괜찮은 성적을 내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올림픽 단골손님이 됐다.그러나 이번엔 조별리그 통과가 ‘하늘의 별따기’였다.1승에도 목말랐다.될 듯 될 듯하면서도 매번 주저앉았다.96년 애틀랜타대회에선 가나를 상대로 48년 만에 승리를 추가했지만 역시 예선 탈락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가장 아쉬운 대회였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의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절치부심한 한국은 6번째 도전인 아테네올림픽에 ‘올인’했다.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도 자극제가 됐다.결국 한국은 8강 진출의 1차 목표를 이뤘고 이제 메달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북녀 자존심 살린다” 마라톤 월계관 결의

    ‘북녀의 자존심을 지킨다.’ 북한 여자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을 위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북한은 당초 계순희(25·유도) 이성희(26·역도) 등 여자파워를 앞세워 금메달을 노렸다.그러나 16일 밤(한국시간) 줄줄이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북한 선수단에서는 자칫 시드니올림픽(은1,동3) 노골드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감돌고 있다.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금메달 4개,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금메달 2개를 수확했지만 시드니올림픽에선 빈손으로 돌아갔다. 현재로선 확실한 금메달 후보가 없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복병’은 있다.우선 여자마라톤 함봉실(30)이 ‘깜짝쇼’를 준비 중이다.북한 여자마라톤은 99년세비아육상선수권에서 정성옥이 우승하는 등 다크호스로서 경계의 대상이 돼 왔다. 함봉실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로 낯이 익다.지난해 파리육상선수권에서 5위에 올라 당당하게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지난 5월 한국의 이봉주(34·삼성전자)와 고지대 훈련지인 중국 쿤밍에서 만나 ‘월계관 결의’를 한 바 있다. 특히 함봉실은 2002년 아시아육상선수권 5000m와 1만m 우승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구력 못지않게 스피드도 뛰어나다.따라서 막판 스피드경쟁으로 접어들더라도 승산이 있다. 탁구 여자복식 김현희(25)-김향미(24)조도 금빛이 익어간다.세계랭킹은 각각 25위와 39위로 낮지만 두 선수가 합쳐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했다.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에서 세계최강 중국의 장이닝-왕난조를 물리친 뒤 자신감을 얻었다.특히 북한은 유독 중국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부산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도 강호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세의 ‘체조요정’ 강윤미도 가능성이 있다.도마 예선에서 2위로 결승에 올랐다.23일 7명의 선수가 결선을 펼치는데 어느 때보다 금메달에 가깝게 와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세기의 ‘맞대결’

    ‘세기의 라이벌전’이 시작됐다.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언 소프(22·호주)와 마이클 펠프스(19·미국)의 ‘인간 어뢰’ 대결이 펼쳐진데 이어 18일에는‘올림픽의 꽃’ 육상경기의 막이 올라 아테네는 물론 지구촌이 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금메달은 물론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지존’에 오르겠다고 벼르는 각국의 슈퍼스타들이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다. ●신·구스타 ‘맞장’ 육상 남자 100m(23일 오전 5시10분) 모리스 그린(30·미국)과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의 ‘인간탄환’ 대결.최근 두 선수의 무서운 상승세로 볼 때 세계기록(9초78) 경신도 가능하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개인최고기록에선 ‘백전노장’ 그린(9초79)이 포웰(9초91)보다 낫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신예’ 포웰이 앞선다.지난달 31일과 지난 7일 두차례의 국제대회에서 포웰은 보기좋게 그린을 제쳤다. 결전을 앞두고 신경전도 치열하다.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는 그린은 “내 자신만이 유일한 경쟁자일 뿐이다.”며 큰소리쳤다.그러면서도 포웰을 의식하는 눈치다.“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포웰도 기싸움에서 지지 않았다.“최근 대결에서 연승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내 목표는 금메달을 넘어 세계기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흑·백스타 격돌 여자마라톤(23일 0시)은 ‘흑백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31)와 2위 기록자 케냐의 캐서린 은데레바(32·2시간18분47초)가 나선다.각자 조국의 명예는 물론 흑백의 명예를 걸고 나선다.래드클리프는 최근 1만m를 포기하고 마라톤에만 출전하겠다며 열망을 드러냈다.지난해 각종 도로레이스에서 12연승을 달려 ‘도로의 여제’로 불린다. ‘대항마’ 은데레바는 비록 기록에선 뒤지지만 지난 4월 보스턴마라톤 우승으로 올림픽 금빛 영감을 얻었다.교도소 전화교환수 출신으로 일약 스타가 된 케이스.올림픽마라톤 노골드 악몽에서 조국을 구해내겠다며 아테네에 입성했다.특히 두 선수 모두 주부선수로 ‘아줌마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미녀들도 맞대결 여자 장대높이뛰기(25일 오전 2시55분)는 세계 1·2위 러시아 미녀들의 ‘집안싸움’.옐레나 이신바예바(22)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의 순위경쟁 및 기록경쟁이 아테네에서도 불을 뿜는다. 체조선수 출신의 이신바예바의 기술과 페오파노바는 넘치는 파워가 맞부딪친다.개인 최고기록에선 세계기록(4.90m)을 보유중인 이신바예바가 페오파노바(4.88m)를 근소하게 앞선다.특히 두 선수의 최고기록이 모두 최근에 작성된 것이어서 ‘마의 5m벽’ 돌파도 기대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2004] 축구공이 날린 이라크 상흔

    ‘축구는 우리의 희망’ 전시 상황 속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이라크 남자축구가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완파,2연승을 거두고 남은 모로코전(한국시간 19일 새벽) 결과에 관계없이 8강행을 확정해 희망을 쏘아올렸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2로 제압할 때부터 감지된 ‘이라크 돌풍’은 기적으로 받아들여진다.전쟁과 내전으로 변변한 훈련장조차 없었다.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총탄 때문에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목숨을 담보로 한 훈련이었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일념으로 선수들은 공을 찼다. 아테네까지 오는 길도 멀고 험했다.지난 5월 올림픽 티켓을 땄지만 정작 참가할 길이 막막했다.비행기도 없고 여비도 없었다.개회가 임박해서야 겨우 호주 군용수송기를 얻어 탈 수 있었다.바그다드를 출발해 요르단에서 민항기를 갈아 타고 아테네에 도착했다.축구는 현재 이라크 국민들이 삶을 지탱하게 하는 유일한 희망이다.앞서 성인대표팀도 지난 7일 끝난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비록 홈팀 중국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라크 국민들은 축구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국제 경기 또한 꾸준히 치렀다. 한편 B조 경기에서는 일본이 이탈리아에 2-3으로 패배,2연패함으로써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근로감독행정발전위 구성 노·사·정 실무자급 12명

    노동부는 노·사·공익을 위해 ‘근로감독행정발전위원회’를 구성,17일 첫 회의를 연다.최근 급증하는 체불임금,파견근로 등 각종 노동관계법 위반을 예방하고 효율적인 정부의 권리구제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근로감독위원회는 비정규직과 취약근로자 보호대책 등을 위한 근로감독 계획수립과 근로감독 개선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근로감독관 증원과 직무역량 강화,근로감독조직체계 개편,파견업무의 근로감독관 관장 등 근로감독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새로 만든다. 위원장인 엄현택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집행되고 있는 근로감독행정에 대해 노·사 단체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미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양대노총 및 경영계가 모두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으로 근로감독행정이 한층 투명해지고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감독위는 노·사·정 실무자급 12명의 위원들로 구성됐다.▲근로자위원에 김명호 민주노총 정책기획국장,이민우 한국노총 정책국장 ▲사용자위원은 최재황 경총 정책본부장,한기윤 중기협 정책조사본부장 ▲공익위원은 문무기 노동연구위원,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류장수 부경대 부교수(경제학),최상림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부대표 ▲정부위원으로는 권영순 노동부 노사정책과장,이인규 근로기준과장,이완영 평등정책과장이 참여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7일부터 외국인고용 허가받아야

    17일부터 외국인고용 허가받아야

    외국인력의 도입·관리를 정부가 직접 담당하고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사업주가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고용허가제’가 17일부터 시행된다. 고용허가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려는 고용주는 먼저 고용안정센터에 고용허가를 신청해야 한다.구직자 추천과 선정을 거쳐 한국산업인력공단 또는 외국인 근로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3년간 채용할 수 있게 된다.하지만 외국인 채용에 앞서 먼저 내국인 고용기회 보호차원에서 1개월 동안 내국인 구인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도 따른다. 외국인 고용 허용업종은 종업원 300명 미만 제조업과 사업비 300억원 이상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건설업,농·축산업 등이다.현재 채용 가능 국적은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8개 나라 중 필리핀·몽골·스리랑카·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다.중국과 카자흐스탄은 조건 미비로 연내 인력 도입이 안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사업주에 대해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3년간 외국인 채용이 제한된다.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주의 의무도 한층 강화된다.법정 퇴직금조로 출국만기보험 또는 신탁에 가입,월평균 임금의 1000분의 83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월 납부해야 한다.임금체불에 대비해 연 2만원 정도의 보증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재취업하고도 실업급여 ‘짝퉁실업자’ 늘었다

    재취업을 하고도 실업급여를 챙기는 ‘가짜 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재취업 후에도 취업사실을 숨긴 채 실업급여를 받은 부정 수급자 수가 올 상반기만 2840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2450명보다 15.9% 증가했다. 연간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 수를 보더라도 2001년 4433명,2002년 4555명,지난해 4572명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받은 실업급여 부정 수급액은 2001년 14억 4600만원,2002년 20억 6200만원,지난해 17억 8800만원에 이어 올 상반기 10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는 회사 경영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퇴직한 실직자의 생계안정과 재취업을 위해 95년부터 고용보험에서 지원되고 있다. 연령이나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90∼240일간 퇴직전 평균임금의 50%(하루 최고 3만 5000원)가 지급된다.부정 수급자로 1회 적발되면 수급액 원금을,2회 이상 적발되면 2배를 물어내야 한다. 그럼에도 이처럼 실업급여 부정 수급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전체적인 실업급여 수급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실업급여 수급자는 35만 7871명으로 2001년 연간 수급자수 37만여명과 맞먹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도덕 불감증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노동부 관계자는 “실업급여 신청때 사전교육을 하지만 ‘도덕 불감증’으로 부정수급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고용보험,국민연금 등 각종 전산망이 연계돼 있어 부정 수급 사실이 곧바로 적발되는 만큼 재취업 후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책진단] ‘외국인고용허가제’ 17일부터 전면실시

    17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도 국내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 ‘외국인고용허가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된다.그러나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업체 고용주들은 구인신청의 번거로움을 호소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제도 정착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고용비용 증가 우려 고용주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 구인신청과 더불어 1개월 동안 먼저 내국인에 대한 채용노력을 해야 한다.또 고용허가제 시행으로 고용주가 부담할 비용도 늘어나게 됐다.앞으로 채용되는 외국인근로자에게는 국내 근로기준법을 적용,급여 외에 퇴직금,연월차 수당,가산수당,각종 보험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고용허가를 받은 외국인근로자의 월평균 급여는 130만 8000원으로 현재 시행 중인 산업연수생 급여 93만 6000원보다 40%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경기도 안산에서 주물업체를 운영하는 이모(50) 사장은 “인건비가 저렴해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했다.”면서 “이제 인건비를 올려줘야 한다면 공장문을 닫든지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라도 불법체류자를 고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불법체류자 고용땐 형사처벌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인력의 편법활용과 송출비리,불법체류자에 대한 인권침해 시비를 없애고 우수인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규정이 너무 까다로워 오히려 불법체류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업장의 휴·폐업이나 임금체불·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가 아니면 외국인 근로자는 사업장을 옮길 수 없고,옮길 수 있더라도 60일 이내에 새 사업장을 구하지 못하면 출국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지난해 말 13만명 수준으로 줄었던 불법체류자는 올해들어 다시 급증,6월 말 현재 16만 600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도 시행과 함께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17일 이후에는 불법체류자를 알선하거나 고용한 사업주에 대한 처벌도 무거워진다. 한편 정부는 올해 고용허가제에 따라 2만 5000명,취업관리제(해외동포 대상)로 1만 6000명,산업연수생 3만 8000명 등 7만 9000명의 외국인력을 들여올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004 아테네올림픽] 공은 둥글다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스포츠서울 사진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남자축구는 절대 강자도,절대 약자도 없는 혼전양상이다.8경기 가운데 5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을 만큼 치열했다. 이변도 속출했다.전쟁의 상흔을 딛고 참가한 이라크는 13일 그리스 파트라스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가 버틴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4-2로 꺾었다.호나우두는 지난달 끝난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동하며 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월드 스타.‘대어사냥’에 성공한 이라크는 승점 3으로 조 선두로 나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B조의 아프리카 복병 가나도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를 맞아 2-2로 비겼다.한국 이라크와 함께 아시아대표로 출전한 일본(B조)은 파라과이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로 아쉽게 패했다. 2000시드니올림픽 1∼3위팀인 카메룬 스페인 칠레가 이번엔 모두 지역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일찍부터 많은 이변이 예상됐다.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만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12일)에서 대승(6-0)을 거두며 강호로서의 체면을 세웠다.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실추된 남미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남미 국가가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은 1924년과 1928년(이상 우루과이) 두차례뿐이다.76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남미의 선두주자 아르헨티나의 기세가 무섭다. 1968년(멕시코올림픽) 일본의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아시아는 강호들과의 첫 경기에서 1승(이라크) 1무(한국) 1패(일본)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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