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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등 2억5,000만원 횡령

    정부가 발주한 환경 분야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국고에서 지원되는 연구비를 가짜 영수증 첨부,계산서 이중 계산 등의 파렴치한 방법으로 축내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뿐 아니라 보건,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 정부가 발주한 다른 연구용역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와 함께 보다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감사원의 국립환경연구원에 대한 정기감사(지난달 8∼27일) 결과에 따르면 95년과 96년 발주된 환경 분야 G-7프로젝트 사업비 가운데 8개 연구과제에서 연구비 2억5,000만원이 횡령됐다.G-7프로젝트는 G-7(서방선진 7개국)의 과학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현재 환경 분야에는 120개과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165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95년 12월15일 국립환경연구원과 ‘대기 오염물질 환경위해성 평가 및 관리기술 개발’ 연구계약을 맺은 연세대 鄭모 교수는 다른 연구를 위해 구입한장비를 이 연구를 위해 산 것처럼 속이는 등 연구비 2억원 가운데 7,228만여원을 챙겼다. 鄭교수는 환경부의 ‘여천공단지역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위해성 평가연구’를 위해 산 원자흡수분광도계(AA)를 G-7프로젝트 연구를 위해 구입한 것으로 속여 4,366만여원을 가로챘다.또 지출하지 않은 회의 참가 및 섭외비등 연구관리비 181만여원과 외부 인건비 1,602만여원,재료비 1,072만여원도거짓으로 영수증을 꾸미는 수법으로 빼돌렸다. 또 鄭교수로부터 연구를 일부 위탁받은 서울시립대 金모 교수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구입해준 ‘passive sampler’를 마치 자기가 산 것처럼가짜 세금계산서를 첨부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1,127만원을 횡령했다.역시 鄭교수로부터 연구를 일부 위탁받은 한양대 金모 교수도 모두 9건의 가짜영수증을 첨부해 335만여원을 횡령했다.鄭교수팀이 이같은 수법으로 빼돌린돈은 모두 8,691만원에 이른다. 96년 12월23일 국립환경연구원으로부터 ‘수계에서의 유해물질 조기 검출기법 개발’ 연구용역을 2억원에 맡은 서울대 金모 교수는 A상사 등 실험재료업체로부터 세금에 해당하는 돈을 주고 영수증을 거짓으로 발부받아 재료를산 것처럼 꾸며 3,651만여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3,790만여원을 가로챘다.
  • 지금 자치단체 영문홈페이지엔…

    오징어 다리는 10개지만,낙지 다리는 8개다.세발낙지도 마찬가지다.발이 3개가 아니라 가늘다는 의미다. 전남 신안군 홈페이지 영문판은 세발낙지를 특산물로 소개하면서 ‘small octopus with three arms’(팔이 3개 달린 작은 문어)라고 표현했다.옆에 있는 사진을 얼핏만 봐도 다리가 3개보다 많다.낙지요리를 즐기는 나라는 많지 않다.외국인들이 가뜩이나 생소한 상황에서 이 설명을 이해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 경남 거제시에는 바다만 있을 뿐 강이 없다.거제시의 홈페이지는 관내에 가볼만한 관광지로 해금강(海金剛)을 소개하고 있다.바닷가에 위치한 절경이라는 뜻이다.그러나 영문판은 ‘Haegum River is an island 300m above sea-level’(해금江은 해발 300m에 위치한 섬)이라고 적고 있다.강이 섬이라는 문장 자체가 난해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영문판에 잘못된 번역이 등장하는 사례는비단 이들 시·군에 그치지 않는다.외국인들에게 그 고장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으나 오히려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오·탈자도 적지 않다. 이같이 오역이 많은 이유는 지자체가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대도시 업체에 용역을 주고,실제로 번역하는 사람이 그 지역사정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전문성 없이 번역하기 때문이다.번역 내용을 지자체가 충실하게검수할 여건도 못된다. 신안군은 광주에 있는 업체에 용역을 맡겨 지난해 11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그 업체는 영문판 번역 업무만을 떼내 역시 광주에 있는 다른 번역업체에 맡겼다.신안군 관계자는 “번역 공증 확인서를 받아 제대로 된줄만 알았다”면서 “번역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일마저도 자체 전문인력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 용역을 줘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180여개에 이른다.행정자치부도 최근 20여개 지자체 홈페이지 내용을 표본조사한 결과 영문 번역 등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파악했다.다음달초쯤 공문으로 보완을 요청할방침이다.
  • [특별기고]교육개혁에 대한 기대와 우려

    현재의 학교교육은 21세기의 주역으로 활동할 2세 국민을 양성하는 일이니만큼 교육분야의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거나 변경하는데는 먼 장래를 내다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초,중,고,대학의 수학연한만 하더라도 16년에 달하므로 학교교육의 내용과방법을 크게 개혁해 피교육자로 하여금 전 과정을 이수하게 하려면 그만큼긴 기간이 필요하다.그러므로 교육계획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장기적 설계와일관성있는 추진이 요망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부가 이번에 창조적 지식기반 국가 건설을 위한 교육발전 5개년계획 시안을 작성,공표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2010년을 겨냥하면서 여덟가지의 미래상 구현을 위한 67개의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수백개 세부항목별로 5개년간의 연차별 추진일정과 물량 및 일정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것은 계획시안으로 4만5,000부를 요약본 60만부와 함께 배포하고 PC통신망에 올려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 한다.과거처럼 계획안에 대해서 형식적인 공청회나 열어 여론수렴으로 간주했던방식과는 그 자세면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계획시안 작성에 있어 지나치게 교육부 공무원 중심의 행정적 시각에서 접근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세부계획사항에 대한 수정·보완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1세기를 내다볼 때 우리교육의 패러다임이 어떻게달라져야 할 것인지에 관한 기본방향 설정단계에서 학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았어야 했다. 이번 계획수립의 가장 큰 의의로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여 예측가능성을 높이는데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은 평가할만 하다.우리 교육정책은 조령모개의 대명사처럼 자주 변경돼 정권이나 장관이 바뀌면 또 달라질 것이라는 불신이 팽배해있다.따라서 향후 5개년동안의 청사진을 확정해 공표함으로써 정책결정자가 바뀌더라도 함부로 변경하지 못하게 구속력을 부여하자는취지인 듯 하다. 그러나 계획의 공표만으로 중도변경없는 실천을 담보할 순 없는 일이다.필요한 경우 법률이나 대통령령으로 법제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가장 관건이 되는 것은 5년간 113조원에 달하는 투자재원이 확보될 수 있는가이다.과거에 많은 교육계획이 장밋빛 설계를 제시했지만 사문화되었던 가장큰 요인은 재원확보의 실패였다. 김대중 대통령도 선거당시 교육재정을 GNP의 6%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지켜질 전망은 거의없다.따라서 교육재정을 확충해야한다는 범정부적 의지도 필요하지만 실현가능성이 확실한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우려되는 것은 계획시안이 너무 상세한 내용을 담고있어 자승자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수량적인 계획목표나 일정면에서 일부 차질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할텐데 그렇게 되면 계획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며 정책의 일관성 유지라는 취지도 구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또 계획시안의 내용을 보면 교육부가 하겠다는 사항이 너무 많다.기본방향은 자율과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실제 계획내용을 보면 전국적으로 획일화된 제도와 지침을 상세하게 설정하여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기획은 유도계획(indicative plan) 방식에의존해 각 집행기관과 개인들의 창의성과 자발적인 노력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며 교육분야에서는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따라서 교육부차원에서는 기본원칙과 모델을 제시하는데 그치고 각 교육청과 대학에서 각기 여건의 특수성을 반영해 독자적인 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계획을 세부사항까지 확정하여 5년동안 수정없이 밀어붙이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교육을 둘러싼 정치·경제·사회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사불란한 추진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기본철학과 골격은 유지하면서 여건변화에 따라 매년 수정·보완해나가는 연동계획(rolling plan) 방식의 채택이 요망된다. 김신복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오늘 ‘세계 물의 날’

    22일은 유엔이 정한 제7회‘세계 물의 날’.올해는 ‘누구나 하류에 살고있다(Everyone Lives Downstream)’는 주제 아래 전세계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인 경기도 남양주시 교안면 능내리 茶山 丁若鏞선생 기념관 옆 황토마당에서 지역주민,환경단체 관계자,공무원,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동부환경운동협의회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리는 등 전국에서 행사가 개최된다.환경부는 올해‘상·하류가 협력하여 맑은 물을 보전하자’는 표어를 내걸었다.
  • 英 케임브리지대 리처드 에번스교수 ‘역사학을 위한 변론’

    미국의 저명한 역사가 로런스 스톤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역사학의 위기를경고한다.“포스트모던적 도전 때문에 전문 역사학은 그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그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는 위기에 빠져 있다”.네덜란드의 포스트모던주의자 프랑크 앙커스미트는 “서구 역사 서술에 가을이 왔다”고 단언한다.80년대 등장한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 이같이 전문 역사학을 위기와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 90년대 후반들어 젊은 역사가들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 과연 무엇인가.포스트모던 역사학의 다양한 모습과 경향을 설명하고 전문 역사학과의비교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는 역사학자의 시도를 담은 책이 나왔다. 리처드 에번스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역사학을 위한 변론(In Defence ofHistory)’.소나무 1만원 에번스 교수는 ‘심판의 제식’으로 현대사 분야에 권위있는 프랭켈 상을,‘함부르크에서의 죽음’으로 울프슨 문학상 역사부문상을 받은저명한 중도 우파적 역사가다. 이 책을 번역한 이영석 광주대 교수는 “포스트모던 역사학은 1960년대와 70년대 세계 역사학의 주류를 이루었던 사회사 중심의 역사학을 거부한다”고 말한다.전문 역사학은 사회사를 중심개념으로 역사를 서술했다.사회를 통해 정치·문화 등 총체적인 역사를 재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그러나 포스트모던 역사가들은 문화나 정치를 통해 사회를 설명할 수도 있다며 사회사중심의 역사관에 도전한다. 포스트모던 역사학은 역사서술의 외연을 넓혔다.“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은역사의 어떤 한 측면을 다른 것보다 우선하는 일이나,핵심적인 거대 서사(grand narrative)를 구성하고 다른 모든 것을 그 주변으로 분류하는 것을 거부한다.과거 역사가들이 사소하거나 의미없다고 여겼던 인간의 미시세계도 역사로 끌어들였다”고 에번스 교수는 말한다. 포스트모던 역사가들은 ‘역사학의 실제’의 저자 엘튼의 역사관은 물론이고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에드워드 카의 견해까지도 낡은 것으로 만들었다.그들은 근대주의적 역사서술의 핵심인 이성과 진보에의 신념을 거부한다.한스 켈너 등 극단적인 포스트모던 역사가들은 객관적인 실제는 인식할 수 없으며 과거의 실제라고 믿는 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에번스 교수는 역사적 지식의 가능성을 모두 부정하는 극단적인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을 비판한다.“역사학자들이 그려낸 과거는 완전한 실제는 아니더라도 장인 정신으로 실제에 접근하려는 역사가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에번스 교수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역사가들에게 자신의 연구 방법과 절차를 성찰하고 좀더 자기 비판적일 수 있게 했다”고 말한다.그는 포스트모던역사이론의 긍정적인 측면은 받아들인다.그러나 포스트모던 역사학은 많은이론들 가운데 한 이론에 지나지 않으며 다른 이론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한다.포스트모던 역사이론의 등장으로 역사학은 혼돈에 빠져 있지만 그는 객관적 역사지식을 탐구하는 전문 역사관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 페리조정관 對北정책 조율 안팎

    ‘페리보고서’의 제출시한이 한달 내로 다가옴에 따라 이를 둘러싼 정부의 대미(對美)외교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더구나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의 방한(訪韓)직전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회의론과 대북 강경론을 담은 그의 저서‘예방적 방위(Preventive defense)’가 출간돼 관심의 도가 더했다. 우리의 대미 외교 최대 목표는 바로‘한반도에서의 전쟁 방지’이다.따라서 페리 조정관에 대한 설득도 바로 북한의 도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를 그의 대북 정책보고서에서 미리 제거하고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의 이해를포함시키는 데 집중됐다.그의 저서뿐 아니라 일부 미국 언론에서도 페리보고서가 대북 강경기류로 흐를 수 있다고 보도해 왔다.1단계로 포용정책을 추진하되 만약 북한이 이를 거부할 때는 2단계로 대북 군사적 조치도 검토한다는 내용이었다.우리 정부는 대북 강경제재 조치를 미리 열거하는 순간 포용정책의 의미가 퇴색될 것으로 판단,이에 반대해 왔다. 이번 페리 조정관의 방한을 통해 외면적으로는 우리의 목표가 달성된것으로 보인다.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9일 오전 페리 조정관과의 조찬간담회를마친 뒤“한·미 양국이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8일 페리 조정관도 도착 성명에서“한국 정부와 완벽히 조화를 이룬 뒤 결론을 내리겠다”면서“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은 앞으로 우리가 기반으로 삼아야 할 중요한 정책”이라고 밝혔다.미국이 우리와의 협의의사를 거듭 천명함으로써 최소한 지난 94년 북 핵위기 때처럼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 땅에서 전쟁을 맞을지도 모르는 불안감과 무력감은 어느정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아직까지 불씨는 남아 있다.페리보고서에는 어떻게든 2단계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물론 군사적 제재 같은 구체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빠지겠지만‘외교적 봉쇄’정도의 원론적 용어는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페리보고서 이후에도 대북 포용정책의 한계선 설정이 양국의 숙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 또 북한 금창리 지하핵의혹시설과 미사일문제등‘발등의 불’의 처리를 놓고 양국은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미국은 포용정책 추진에 앞서 이들 현안의선결을 주장하는 반면 우리는 포괄적 접근을 통해 조금 시간을 두면 이들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금창리는 2회 사찰,미사일은 재발사 포기 확약을 받는 선에서 일단 포용정책의 시동을 거는 타협이 예상된다
  • 페리 對北정책조정관 오늘 來韓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 정책조정관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8일 저녁 방한,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한·미간 입장을 조율한다. 페리조정관은 9일 청와대로 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며,洪淳瑛외교부장관등을 면담,북한 금창리 핵의혹 지하시설문제 해결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페리조정관은 우리 정부에 자신이 준비중인 대북 보고서의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페리조정관이 金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최근 저서 ‘예방적 방위’의 내용에 포함된 한반도 현안과 관련한 한·미 이견과 관련,대북포용정책을 비판할 의도가 없었음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페리조정관은 최근 공개된‘예방적 방위’(Preventive Defense)란 책자에서 현단계에서 대북 포용정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논리를 적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具本永 kby7@
  • ‘면역부활물질’항암효과 탁월/日오사카 AHCC세미나 임상사례발표

    하루가 다르게 현대의학이 발달하고 있지만 암은 아직도 뾰족한 해결책이없는 난치병이다.따라서 기존의 수술 및 항암·방사선요법의 범위를 넘어서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다.면역기능을 이용해 암을 다스리려는 면역요법도 그중 하나.암환자의 백혈구에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세포를 찾아내 이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려는 것이다.이 연구는 이미 20여년전부터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AHCC세미나 및 강연’도 암치료를 위한 면역요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한국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암관련 전문의들이 참가했다.간사이의대 외과 가미야마 교수,마에다 의학종합연구소장,다이쿄대 약학부 야마자키 교수 등이 임상사례를 발표하고 다른 나라에서 온 의사들과 질의와 응답을 가졌다. AHCC(Active Hexose Corelated Compound)는 표고버섯 영지버섯 동충하초 등 담자균류에 속하는 균사체에서 추출한 면역부활물질이다.일본에서 지난 86년 건강식품으로 개발됐지만 요즘 새로운 면역요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본의 200여개 병원에서 기존의 항암치료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으며 그 효과도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부분의 암에서 의미 있는 암세포 억제 및 감소의 효과를 보였고 항암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수들은 AHCC가 백혈구내의 NK(Natural killer)세포 와 마크로파지(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억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NK세포는 암세포 표면에 달라붙어 암세포를 녹여버린다.마크로파지는 암세포를 정상세포와 구분시켜 T임파구가 암세포를 먹어치우게 한다. 하지만 AHCC가 소화기에서 어떻게 흡수되는지,어떠한 작용으로 NK세포의 독성을 높이고 마크로파지를 활성화시키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연구가 진행중이다. AHCC는 현재 이를 개발한 일본 삿포로에 있는 건강의료업체 아미노업케미칼이 독점 제조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주)닥터즈메디코아(02-3445-6871∼5)가수입,‘뮤노포스’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任昌龍
  • 무디스社, 국가신용등급‘투자적격 상향’의미

    지난달 피치 IBCA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13일 무디스까지 한국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끌어올림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제 환란(換亂)국가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게됐다.그러나 은근히 2단계 상승까지를 바랐던 우리의 ‘욕심’과는 달리 1단계 상승에 그친 사실은 앞으로 구조조정을 더욱가속화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의미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모두가 한국을 투자적격 국가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은 ‘앞으로 한국에 돈을 꿔주거나 투자하면 적어도 떼일 염려는 없다’는 의미를 갖는다.특히 이번 무디스의 평가는 브라질사태에 이어 중국의금융위기 가능성 등 개도국들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영향 일반적으로 신용이 좋아지면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돈을빌릴 때 이자를 보다 적게 물게 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우’가 좋아진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난다.그러나 지난번 S&P 등의 평가때 이런 효과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상승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신용등급 왜 올렸나 무엇보다 외환사정이 좋아진 점이 높게 평가됐다.무디스는 특히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정책을 계속 견지하고 있고 외국인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점을 감안했다”고 밝혀 정부의지가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금융과 기업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구조조정이 시작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무디스는 이번에등급을 올리면서 향후 전망이 ‘긍정적(Positive)’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을 내비쳤다.▒관건은 재벌개혁 무디스는 발표문 분량의 반 이상에 걸쳐 “구조조정 과정이 앞으로도 길고 험난할 것”이라는 등의 ‘걱정’을 담았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높은 실업과 임금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며,일본의 엔화 약세 등 선진국들의 경제 상황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환기시켰다.무디스는 따라서 정부의 정책이 유연해야 하고 정치적 결속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특히 “재벌들의 구조조정이 금융 부문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S&P와 마찬가지로 재벌개혁이 경제회생에 관건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金相淵 carlos@
  • “北 움직임에 판단 흔들리지 말고 식량지원 계속하되 분배간섭

    [워싱턴 崔哲昊특파원]미 행정부는 조항이 모호하고 잘못 운용되면 해로울수있는 제네바 핵동결협정에 얽매이지 말고 근본적인 시각을 지닌 대북정책을추진할 것을 미 공공정책연구소가 8일 촉구했다.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공공정책연구소(AEI)는 대북 전문가니콜러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이 ‘위험한 북한’이란 논문을 통해 제시한 4개항의 대북정책 건의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의문은 “94년 북한과 맺은 제네바핵협정은 목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어느 쪽도 불이행에 대한 제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또 그것 때문에 근본적인 대북정책이 수정돼야 하는 사항도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미 행정부는 미국의 이익과 북한의 이익을 갈라놓는 근본적인 긴장을 직시해 정책을 펴나가라고 강조했다. AEI는 또 “미 정책입안자들은 북한도 국제뉴스를 좇아 분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코소보사태나 이라크 리비아 등 다른 분쟁발생국가들에 대해 단호한 정책을 펴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대북 식량지원과관련,“식량지원이 평양측의 분배제도에 의한 것이라면 미국의 납세자 누구도 헌금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식량지원은 계속하돼 분배에 ‘간섭하는 원조’(intrusive aid)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 ■선진국은 어떻게

    선진국들의 정부개혁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 만들기’로 요약된다.규제철폐와 계층구조 타파,성과 중심제 도입으로 인력 감축과 효율성 제고를 이룩했다. ‘철밥통’으로 불리며 자리를 보장받던 공무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영국은 79년 73만명이던 정부인력을 96년엔 49만명으로 3분의 1을 줄였다.뉴질랜드도 85년 35만명에서 94년엔 28만명으로 7만명 감축에 성공했다. 미국은 정부인력재편법(GWRA)을 제정,93년 215만명이던 연방정부 인력을 올해 말까지 27만명을 줄여 188만명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중이다. 이같은 인력감축은 관리·감독계층을 줄이고 중복기능을 통합하는 조직개편과 정부 집행기능의 민간이양 및 민영화 조치로 가능했다.32개였던 캐나다의 중앙부처가 93년에 23개로 축소된 것도 한 예다.이 과정서 ▒정부개입 및‘중앙통제’의 최소화 ▒성과에 따른 예산배정 및 관리체제 등은 일반적인개혁 원리가 됐다. 공무원 채용 문호도 열렸다.영국과 캐나다는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차관급이하 공직자를 공개경쟁을 통해계약제로 임용한다.정무직인 장관대신 차관에게 재무관리권한을 주고 성과를 따진다.차관 명칭은 ‘Chief executive’.사장이란 의미로 바뀐 것도 기업식 책임경영과 성과주의 운영을 말해준다. 정책업무와 별도로 정부의 대(對)국민 서비스기능인 집행기능을 분리시켜별도 운영하는 ‘책임 집행기관’제도는 개혁과정서 효율과 책임을 높이기위한 방안으로 널리 도입됐다.이를 가장 먼저 도입한 영국은 각종 면허 및여권업무,산림,기상,식품검사 업무를 집행기관(Agency)으로 분리시켜 전 공무원의 80%를 흡수,행정의 효율과 책임을 높였다. 미국의 정보기술을 이용한 ‘전자정부’구현계획 등에서 보여지는 ‘고객지향적’이고 ‘고객 반응적’인 정부구현 노력은 선진국 행정개혁의 일반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 한국 신용등급 ‘투자적격’회복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하나인 영국의 피치-IBCA사가 19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13개월만에 한 단계 올려 종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조정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자본 유입이 활성화되고 신용도 상승에 따른 외채 이자부담이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사 등도 잇따라 신용평가 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IBCA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국 외화국채와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이날부터 종전 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IMF체제 돌입 전후인 지난 97년 11∼12월 AA-에서 3차례에 걸쳐B-로 12단계나 낮췄으나 지난해 2월2일 BB+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1년1개월만에 다시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린 것이다. 이 회사는 상향조정 배경과 관련해 ▒金大中대통령의 경제안정과 구조개혁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 ▒신용평가 사상 가장 빠른 외환보유고 회복 ▒단기외채 비중 감소 및 ▒최근의 경기회복 등을 들었다. 피치-IBCA사는 발표문에서 “한국에 닥쳤던 외환위기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희박하다”고 평가하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가정 하에서도 3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세계경제에 여러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경제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구조개혁은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작년말 이후 미국의 S&P와 무디스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한한 뒤 신용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바꾼 후여서 이들이 한국의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조정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오늘의 동정

    세계자동차연차총회서 연설●鄭夢奎 현대자동차 회장은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세계자동차연차총회(Automotive News World Congress)에 연사로 초청돼 10일 출국한다.鄭회장은 ‘아시아 자동차업계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한다.한국통신문화재단 이사장 취임●曺南^^ 전 한국통신 해외사업본부장은 8일 한국통신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張榮植 한국에너지협의회장(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2일 오후 5시 한국전력 본사 후생동에서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99년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를 갖는다.대전서 경영혁신 워크숍●李啓徹 한국통신사장은 8일과 9일 이틀동안 대전 한국통신 연수원에서 본사 실·본부장,지역본부장,현업 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출발과 완벽한 서비스를 다짐하는 경영혁신 워크숍을 갖는다.
  • 오늘의 눈-유로화 대책 허술한 재경부

    “대책이랄 게 뭐 있겠습니까” 유럽 11개국 단일통화인 유로(EURO)가 거래 첫날부터 강세를 보여 화제가된 5일 재정경제부 관계자의 언급은 뜻밖에도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우리나라 대외금융 정책업무의 핵심 자리에 있는 그의 말은 이런 내용이다.“유럽과 직접적인 거래가 있는 일부 기업을 빼놓고 실제 관련이 있는 국민이 몇명이나 되나.정부에서 딱히 무슨 대책을 내놓겠는가.솔직히 언론에서너무 흥분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전세계 금융거래에서 실물생산과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고,나머지 97% 이상은 파생금융상품(derivatives)등 순수한 금융거래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바야흐로 거대한 투기자본이 국경을 넘나들며 금융시장을 무차별공격하는 금융전쟁 시대인 것이다. 만의 하나 미국달러 자본이 유로화 쪽으로 대거 유입되는 등 급격한 변동이 생길 경우에는 제2의 환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유로의 등장을 단순히 몇몇 무역업체나 여행자들의 문제로 평가절하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징후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세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있다.한쪽에서는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상황이 이토록 숨가쁘게 돌아가는 데도 ‘무책이 상책’일까. 물론 정부로서도 그 동안은 나라를 환란의 수렁에서 구출하느라 경황이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유로 출범 이후에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진실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통화당국이 5일 유로화에 대한 대비책으로 24시간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든지,중국이 외환보유고의 절반 이상을 유로로 하겠다고 당당히 밝힌 자세는 부럽기까지 하다.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금융 흐름에 미리 대처하지 못해 혹독한 고초를 겪었다.불과 1년 전 일이다.그런데 또다시 ‘뒷북’을 치려 하고 있다.미래를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돼 있는데도274carlos@
  • S&P社 한국 신용전망 ‘긍정적’ 조정 의미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5일 한국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한 것은 일단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는 청신호이다. 외국인들이 좀 더 마음놓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해도 좋다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이는 국내기업의 해외 차입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작년말 미국의 또다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가 한국의 국가신용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251(review for possible upgrade)대상에서 ‘안정적’(st able)으로 조정한 데 이어 한국으로서는 낭보이다. S&P는 한국의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한 이유로 수출증가에 따른 대규모 경상 수지 흑자,490억달러의 가용외환보유고와 제일은행 해외매각 성공 등을 들었 다. 앞으로 서울은행이 매각되면 한국금융의 체질 개선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평가했다. 그러나 S&P의 이번 국가신용전망 상향조정은 국제금융시장에 그 영향이 크 지는 않을 것으로 재경부측은 보고 있다.작년말 무디스사의 비슷한 전망이 나와 국제금융시장은 이미 한국의 올 봄 신용등급 상향조정 예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12월 이후 우리나라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 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에 얹어주는 금리)는 3∼4%로 지난해 4월 발 행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S&P는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한 후에도 1년까지 등급을 올리지 않은 선례 가 있어 이번의 국가신용전망 조정이 등급조정으로 바로 이어질 지는 더 지 켜봐야 한다.무디스사의 경우 국가신용전망을 조정한 후 2∼3개월내에 신용 등급을 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S&P사의 다소 굼뜬 행동에도 불구, 무디스사나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CBA사 등의 관계자들이 올 봄 잇따라 방한할 예정이어서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우리나라는 현재 외국인의 투자부적격 대상에서 한 단계높은 적격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여기에는 브라질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돌발요인이 없고 국내 구조 조정이 제대로 추진되는 것이 전제되어있다. [李商一 bruce@]
  • 한국 곧‘투자적격國’된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현지시 각)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 )’으로 상향조정했다.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는 것은 향후 2∼3개월 안에 신용등급을 실 제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이에따라 현재 투자부적격 등급 가운데 맨 윗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특별한 돌출변수가 없는 한 1∼2단 계 뛰어올라 투자적격 등급에 속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중순 미국의 무디스사도 우리나라를 ‘신용등급 상향 조정 실사대상’으로 지정,오는 2∼3월쯤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릴 것임을 시 사했었다. S&P는 발표문에서 “한국경제가 지난해 위기 수습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진 전을 이룬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S&P는 399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한국이 올해도 수입감소와 엔화강세 등에 힙입어 상당규모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97년말 고갈 직전까지 갔던 가용외환보유 액은 1년 뒤인 지난해 12월 15일 현재 4.6개월분의 수입을 결제할 수 있는 4 9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S&P는 특히 한국정부가 제일은행 지분의 5 1%를 미국 대형투자기관인 뉴브리지캐피털사에 매각키로 한 것은 한국 금융 부문을 회생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이 부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내비쳤다. [金相淵 carlos@]
  • 외국의 공무원들은…미국의 힘

    미국을 여행하면서 선물이라도 하나 사려고 시장이나 백화점에 들러본 사람 이라면 ‘미국제품(made in USA)’ 표시를 좀처럼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 달을 것이다.전자제품,의류,신발 등의 상품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만들 어진 것이다.그렇다면 미국은 무엇으로 세계 최고의 국가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미국의 수출품은 주로 고도의 정신적 창작활동 및 연구의 결과다.서적과 교 육서비스,영화,소프트웨어 그리고 약품,화학제품,의료기기,첨단무기,항공기, 인공위성,첨단통신기기 등이다.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가격도 비싸게 책정 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인기있는 영화 한편을 수출해 벌어들이는 돈은 우리나라 자동차회사들이 자 동차를 수출하여 벌이들이는 것과 맞먹는다.그다지 크지 않은 미국 통신업체 인 퀼컴이 이동전화를 위한 CDMA기술을 한국에 수출한 기술료는 올해 상반기 까지 2억1,800만달러에 이른다.이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SK텔 레콤이 같은 기간에 올린 순이익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같은 미국의 경쟁력은어디서 나오는 것일까.그 원천은 미국이 가진 ‘다 양성(diversity)’에서 비롯된 것같다.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북돋우는 사회는 새로운 사고와 지적 활동이 활발하다. 미국을 흔히 인종전시장이라고 한다.다양한 인종,다양한 문화 속에 각 분야에서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나아가 이를 조장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학교에는 다른 나라 문화를 교육에 적극 활용하며 독특한 생각을 존중해 주 는 풍토가 있다.내가 파견근무하고 있는 콜로라도주 규제기관부 공익위원회 의 경우 인력의 충원,교육훈련,보직,승진 등에서 ‘다양성’을 최우선의 인 사원칙으로 명시하고 있다.업무기술능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인종,성별,출 신학교,전공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함으로써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최 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같은 학교나 지역 출신에게 더 많은 친근감과 신뢰감을 갖고 공적인 업무에도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아직도 다른 문화에 거부 감을 갖는 사람이 많으며,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기보다는 획일적인 것을지 향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공무원 조직부터 다 양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다양성을 인사원칙의 하나로 명시하고,사람 을 뽑고 자리를 배정할 때,그리고 승진심사 등에 있어서 같은 배경,같은 지 역출신 등을 먼저 고려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 직스럽다고 생각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시 각과 의견을 활용해 토론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또 구성원들 사이의 상 호견제와 긴장감으로 경쟁환경이 조성되어 행정의 공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98 히트상품:Ⅰ

    ◎파워디지털 017/“전파의 힘이 강하다”로 차별화 성공 이동전화와 같이 무형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장에서 차별화의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다. 신세기통신은 올해 5개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이동전화시장에서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를 ‘파워디지털 017’로 바꾸며 TV,신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두번째로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 사람의 명의로 함께 가입하면 최대 4명까지 서로간의 통화요금을 무료로 해주는 ‘017패밀리 요금제’를 개발,무려 58만여명이 가입하는 공전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통신 PCS016/세계 최단기간 가입자 200만 돌파 한국통신프리텔의 PCS(개인휴대통신) 016은 서비스 개시 1년만에 PCS 3사중 가입고객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35만명이었던 가입자는 세계 최단기간 100만,200만 돌파 기록을 거듭 세우며 225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순증가입자 수로는 이동전화 5개사 가운데 단연 1위다. 이처럼 대성공을 거둔 원동력은 ‘통신 종가(宗家)’로서의 기술력과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프로그램을 유일하게 개발,운용하다는 데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보증금을 폐지하고 고객 불만을 해당부서에 직접 연결하는 TTS제도 등 소비자의 욕구를 한발 앞서 채워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 폴더형 휴대폰/명함크기… 인체에 맞게 디자인 휴대폰이 나온 이래 가장 인체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평가받는 폴더형 휴대폰이다. 셔츠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는 명함 사이즈. 삼성전자의 폴더형 휴대폰은 전세계에서 가장 넓은 LCD화면(5라인)을 갖춰 모든 기능을 그래픽 화면으로 처리했다. LCD화면을 상단에 배치하면서도 삼성전자의 축적된 회로설계 기술로 전파간섭을 극복,최상의 통화품질을 유지했다. 전자수첩기능,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한글기능을 갖고 있다. 소형 밧데리를 포함해 98g의 초경량이다. 안정성과 휴대성을 위해 무게 비중을 상단 20%,하단 80%로 뒀다. ◎나래 국제전화 00321/접속·사용자 번호 폐지… 월 5% 신장세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걸 때 기존 10분 통화비용으로 24분 동안이나 통화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다. 나래텔레콤은 이동통신업체와 제휴,지난 3월부터 국제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거의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저렴한 통화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국제통화를 하려는 이동전화 고객들이 접속번호와 사용자번호를 눌러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00321만 누르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현재 나래텔레콤의 전체 통화량 중 이동전화를 이용한 접속량이 25%를 차지하며 월 5%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 KT카드/외국서 전화해도 한국어 통화 안내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KT카드는 현금없이 고객의 신용만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후불제 통신서비스. 11월말 현재 가입회원 25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가입비나 연회비없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요금은 가입신청할 때 지정한 전화번호로 청구된다.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인터넷 폰도 사용할 수 있어 학생,군인 등 집을 떠나 생활하는젊은 층과 해외 유학생,해외여행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이 외국에 가서 이용할 경우 한국어로 안내가 되기 때문에 언어의 불편이 없고 이용요금은 외국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통신 요금이 적용된다. ◎데이콤 천리안/제공 정보 4,700여종… 검색도 쉬워 14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PC통신의 대명사.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 ‘천리안98’과 초고속 전용망으로 쾌적한 접속환경을 제공한다. 정보의 종류도 4,700여종으로 국내 최다. KBS 9시 뉴스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 및 오디오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을 구현했으며 성인클럽 대학캠퍼스 어린이천리안 여성클럽 등 다양한 계층별 서비스로 정보 검색이 보다 쉽다. 다양하고 알찬 동호인 활동으로 사이버 동아리가 가장 활발하다. 광고·기업홍보,온라인 설문조사,홈쇼핑 등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자랑한다. ◎대우 노트북 솔로/화상회의 가능 노트북… 파일 무선 전송 대우통신은 화상회의가 가능한 노트북 컴퓨터 솔로CN610을 출시,본격적인 모빌 오피스(Mobile Office)시대를 열고 있다. 기존 노트북이 동일한 화상회의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만 작동이 가능한데 반해 이 제품은 윈도98의 ‘넷 미팅’ 기능을 이용,카메라를 장착한 사람과 누구나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초당 24프레임의 자연스러운 동화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0배속 CD롬 드라이브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가 본체에 들어 있는 등 데스크탑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어 미국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적외선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무선으로 파일 송수신이 가능하다. ◎삼성 세탁기 수중강타/물살 강화 기능 향상… 세탁과정 보여줘 일명 ‘속보이는 세탁기’. 세탁물이 돌아가는 모습이 뚜껑 부분 원형 투명창으로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탁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세탁력에 대한 의구심을 속시원하게 풀어준 제품이다. 세탁기의 세탁력은 물살의 힘이 좌우한다. 삼성전자는 세탁력 향상을 위해가장 이상적인 물살을 만들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전보다 2배 높이 치솟는 물살,높이가 다르게 설계된 폭포물살,세탁조 중앙의 8개 입체물살 등이 추가돼 기존 제품보다 세탁력은 20%,엉킴 방지력은 20%가 각각 향상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 ◎LG 디오스 냉장고/저소음 초절전… 문도 양쪽으로 열려 LG가 GE와 월풀 등 외국업체가 장악해 온 양쪽 열림형 냉장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내놓은 제품. IMF 시대에서도 고가(高價)의 냉장고가 많이 팔려나간 것은 LG의 마케팅 전략 덕분이다. 우선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전기료가 많이 먹힌다는 경쟁업체 제품들의 단점을 파악,저소음 초절전으로 만들어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내부구조도 한국실정에 맞게 냉장실에는 다단계 앵글선반과 탈취기를 사용하고 냉동실에도 단단한 유리선반과 서랍식 냉동칸을 갖췄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삼성 완전평면 TV/빛 반사·화면 왜곡 없애 선명도 높여 ‘브라운관이 평평할수록 화면이 선명하다’는 원리에 착안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완전평면 TV. 평평도가 무한대라 기존 제품에 비해 화면 왜곡현상이 없고 외광으로 인한 빛의 반사도 없다. 지난 94년 처음 되입된 ‘명품 TV’의 품질과 성능을 보완하는 제품이라는 뜻에서 ‘명품+F완전명품’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29인치급 22개 모델이 시판됐다. 이 중에는 컴퓨터 신호를 특별한 장치없이 수신할 수 있는 모델도 있어 인터넷,프리젠테이션 등 각종 PC기능이 가능한 모델도 있다. ◎LG 가스레인지 쁘레오/공기단열 채용… 끓이는 요리 편하게 쁘레오의 마케팅 전략은 독특하다.주부들이 대체로 ‘오븐 사용이 어렵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펼친 ‘쿠킹 도우미 캠페인’전략이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 원하는 요리를 무료로 가르쳐 주는 판촉전략으로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한층 부각시켰다. ‘유럽형 디자인’을 표방하며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출시,주방 인테리어 효과를 한껏 살렸다. 주부들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기존 제품에서 사용해 온 유리섬유 단열재 대신 깨끗한 공기를 활용해 단열할 수 있는 ‘2중 공기단열시스템’을 채용했다.냄새제거 기능을 강화했고 한국음식의 주류인 끓이기 요리가 편리하도록 터보버너를 사용했다. ◎대우 경차 마티즈/차체 가볍게… 연비·안전성 크게 향상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줄곧 경차 시장점유율 50∼80%를 유지하며 8개월 연속 전 차종 판매 1위를 지켰다. 적당한 차체 높이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서유럽풍의 부드러운 차체곡선과 웃음 짓는 얼굴에서 착안한 겉모습이 깜찍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차 최초로 유럽의 신안전 기준인 40% 오프셋 충돌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고장력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도 높다. 차체를 가볍게 만든데다 3기통 800㏄ 경차 전용엔진을 채택,22.2㎞/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크고 넓은 시트,곡선형 전면 계기판,깔끔한 실내디자인,다용도의 뒷좌석 공간,운전자 중심의 계기판 배치 등 편의성도 준중형차 수준이다. ◎기아 카니발/뛰어난 성능 정통 미니밴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 경제성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출시이후 줄곧 50%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여왔다. 올해 기아자동차최고의 효자 상품. 카니발은 한 대로 출퇴근·레저·업무 등 3가지 용도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목표 아래 서구형 레저전용 차량을 기본 개념으로 설계됐다. 135마력,최고속도 175㎞인 터보DOHC 디젤엔진은 동급 최강의 엔진성능은 물론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20.8㎞/ℓ의 혁신적인 연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만184원의 연료비로 경차보다 덜 들고 자동차세 또한 경차보다도 낮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 ◎현대 EF쏘나타/100만대 이상 팔린 ‘쏘나타시리즈’ 혁신판 10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카 ‘쏘나타 시리즈’의 98년도 혁신판. 넓고 낮아진 차체,동급 최강인 175마력 델타엔진,인공지능 자동변속기 HIVEC 등 21세기형 꿈의 기술을 구현했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 충격으로부터 승객과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 차체 안전구조를 구현했으며 엔진무게를 20%이상 줄여 연비를 대폭 향상시켰다. 넉넉한 실내공간,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유해가스 방지장치,항균 에어필터 등 첨단 고급사양들이 많이 적용됐다. 뒷좌석 유아용시트,대용량 측면 어백,구동력 제어시스템,사각을 없앤 사이드미러도 EF쏘나타의 장점. ◎현대 그랜저XG/인공지능기술 적용한 수출전략형 대형차 국내 최초의 수출 전략형 대형차.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대폭 적용했으며 대형차 자가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지 1개월만에 3,778대 계약,1,839대 출고라는 기록을 세웠다. 직선과 곡선을 조화시켜 세련미와 강인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게 디자인됐으며 기존 그랜저보다 차체의 크기는 줄었지만 실내공간은 오히려 넓어졌다. 국내 최초로 수동기능을 함께 사용할수 있는 신경망 제어 5단 H­매틱 변속기를 채용,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SK 엔크린 보너스카드/정유업계 최초 도입 회원제 카드 정유업계 최초로 도입한 회원제 카드. SK주유소 방문고객에게 무료로 발급되며 포인트(1,000원당 1점)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휴지 등 주유소의 일회성 고객서비스 대신 포인트누적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서비스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얻고 있다. 3회 이상 주유시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포인트 실적에 따라 윤활유 무료교환권이나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도 제공한다. ◎도농 부영 E그린아파트/최첨단 광케이블설치… 도시·전원성 겸비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에서 처음 최첨단 광통신 케이블을 설치하고 도심성과 전원성을 모두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파트. 부영은 분양가를 평당 448만원으로 확정,2차분 1,144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테마공원과 휴게공간,조깅코스와 자전거 전용도로 등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앞에 있는 도농역의 전철복선화 공사가 오는 2003년 완공되면 15분대에 서울진입이 가능하다. ◎분당 현대판테온/주거·사무·편의공간 고루 갖춘 오피스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달 19일 분당에 완공한 오피스텔. 수영장 헬스클럽 등 편의시설을 입주자 소유공간으로 확보함으로써 비용부담없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등 주거만을위한 공간에서 사무,스포츠,레저,편의시설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생활 주거문화 공간으로 주목된다. 세대당 주차대수를 2.5대 이상 확보하면서 여성만을 위한 지상 5층 주차장도 확보했고 600평 규모의 실내 중앙정원도 설치했다. 소형과 대형 평형이 혼재하는 주거단지가 아닌 중·대형 평형배치도 특징. 분당과 강남일대 지역 거주자 중에서 쾌적한 환경과 전망있는 위치 등 전원생활과 같은 여유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 새해 화폐통합(달려오는 ‘유럽합중국’:上)

    ◎유로화 탄생 ‘20세기 최대 경제사건’ 【브뤼셀·프랑크푸르트 김수정 특파원】 유럽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유럽통합’을 향한 장대한 행진을 해온 유럽연합(EU)은 바야흐로 세계중심에 다시 설 수 있는 디딤돌을 갖게 됐다.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됐던 ‘화폐통합’은 이제 4주 후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유럽단일통화 유로화의 출범은 ‘유럽 합중국’ 실현의 기폭제.유럽은 하나의 경제권을 바탕으로 미국 중심의 세계사를 유럽으로 옮겨놓으려 하고 있다.유로화 탄생의 의미를 살펴보고 유럽 정치권과 사회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는 통합현장을 찾아 ‘노(老)대륙’에서 ‘신(新)대륙’으로 거듭나려는 유럽을 두 차례에 걸쳐 진단해 본다. ◎의미와 전망/달러 대항 제2의 기축통화 역할 ‘E­데이’가 다가온다. 유럽연합(EU)집행위 본부,유럽의회 등이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고풍스런 분위기가 매력인 이 도시는 유럽단일통화인 유로 탄생을 축하하는 분위기로 가득찬 느낌이다.갖가지 크리스마스 장식과 시가지 전체를 수놓은 파란색 유럽연합 엠블렘의 강렬한 대조,세계 각지에서 몰려 든 언론인,기업 참관단의 분주한 움직임은 대규모 축하 행사장을 방불케 한다.이미 브뤼셀 시내의 호텔과 레스토랑은 벨기에프랑화와 유로화로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유로화의 탄생은 유럽통화동맹(EMU)에 가입한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핀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11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유로화 출범이 갖는 막대한 국제경제적 파급효과 때문이다.‘20세기 최대의 경제사건’으로 부르는 유로시대는 내년 1월1일,정확히 새해 연휴가 끝나는 1월4일 막을 올린다. 유로 단일통화권,‘유로존’ 출범은 세계 제1의 기축통화 달러에 대항하는 또 하나의 기축통화가 탄생함을 의미한다.11개 가입국가의 총 인구는 2억9,000만명으로 미국을 능가한다.국내총생산(GDP)합산액은 6조5,000억달러.미국의 8조1,000억달러보다 적지만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로 17%인 미국보다 높다.유로화로 전환될 전세계 자금 추정액은 7,000억달러선. 그러나 유로화의 성공에는 금융 외환부문의 경쟁력을 확보,유동성과 안전성을 구비해야 한다는 단서가 뒤따른다.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유로화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독일 도이치뱅크가 국제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가 오는 2003년에 제2의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으로 낙관했다. 독일 유럽통합연구센터(ZEI)의 버나드 하요박사는 그러나 유로가 달러를 능가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달러의 세계 지배 뒤에는 정치·안보논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 가입 4개국 행보/영,가입여론 확산… 1년내 참여할듯 “조만간 영국은 유로존에 가입할 겁니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나머지 유럽국가들이 모두 유로를 쓰는데 우리만 파운드를 고집해서 이득될 게 뭐가 있겠습니까” 거래선과 회의을 위해 독일 프랑크 푸르트를 방문했다는 영국의 중소 철강업체 알펙스사 중역 프라샨트 코퀘일씨는 영국이 1년안에는 유로존에 가입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국은 지난 5월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담에서 덴마크 스웨덴과 함께 유로존 불참을 통보했다.그리스는 가입을 원했으나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근거한 예산 적자및 정부 부채 비율 등 자격요건 미달로 가입하지 못했다. 영국 등이 가입하지 않은 까닭은 상이한 경제여건을 갖춘 나라가 하나의 경제통화 정책을 실시할 경우 파탄으로 치달을게 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통화 주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논리도 강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의 분위기는 유로 가입쪽으로 기울었다.여론조사는 전국민의 3분의 2이상이 유로가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기업들의 유로가입 의지는 더 확고하다.영국 주요 기업들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유로가입을 희망하는 전면광고를 내기도 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내년 1월 유로가입을 결정할 국민투표에 관한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로가입 희망은 자칫하다간 런던이 지난 수세기 동안 지켜온 유럽 금융중심지역할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내줄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향후 일정과 화폐종류/3년간 가상 통용… 2002년 사용의무화 ●99년 1월1일 11개 가입국 외환시장에서 유로로 거래가 시작된다.그러나 향후 3년동안 유로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화폐.‘사이버’ 유로로 부른다.신용결제 및 국가간 거래의 결제수단으로 이용된다.2002년까지는 충격을 최대한 완화하기 위한 계도기간.모든 국채와 투자는 자국 통화와 함께 유로로 표기되며 유럽중앙은행 은 공채와 통화운용을 유로로 하게된다. ●1999년 후반.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이외 지역과 통화및 교환비율을 정한다.국가간 유로로 채권거래를 시작하는 것도 이때 부터다. ●2002년 1월 유로 지폐와 동전이 본격적으로 원래 통화와 교환돼 유통된다.7월까지 회원국들은 자국통화를 유로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 ○지폐 7·동전 8가지 ▷유로화◁ 지폐는 5 10 20 50 100 200 500 유로까지 모두 7종.동전은 1,2,5,10,20,50센트와 1유로 2유로 등 8가지.지폐는 유로권 전체가 같은 디자인이다.동전의 경우 한 면은 각 국가별로 특징을 넣어 다른 모양으로 주조된다. EU집행위 통화정책실은 500억장의 지폐와 600억 개의동전이 발행될 것으로 추정했다. 1유로는 6.6프랑스 프랑, 14오스트리아 실링,2 독일 마르크, 1.1달러로 교환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의 역할/통화량·금리 등 주요 정책 결정 유로 출범 전날인 12월31일 하오 11시30분.세계의 이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집중된다.바로 이 시간 빔 두이젠베르크 총재가 유로와 가입국가들의 통화,달러와의 교환비율,유로존의 금리를 확정 고시한다. 이처럼 ECB는 유로화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통화동맹의 ‘두뇌’다.최고의결기구인 의사결정회의(Governing Council)는 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임원 전원과 유로 가입국 중앙은행 총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집행위원회는 8년임기의 총재와 부총재,4명의 이사로 짜여져 전 유로지역의 통화정책에 대한 책임을 떠맡고 이 지역의 통화량 총계와 인플레 변화율을 근거로 금리등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주도권을 잡기 위한 회원국들간 물밑작전도 치열하다.지난 5월 초대 총재 선거에서도 우여곡절이 있었다.독일의 실세 오스카 라퐁텐 재무장관이 차기 후보로 거명될 정도다. ◎어떤일 생길까/상품값 투명화/인수·합병 활발/돈세탁·위조 등 범죄기승 우려 포르투갈 시골의 마을.은행원을 가장한 한 남자가 할머니에게 말한다. “에스쿠도스(포르투갈 화폐)는 이제 쓸모가 없어요.유로로 바꿔야해요” 내년 1월 이후,3년간 유로가 가상화폐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당할 수 있는 사기범죄다. 유로시대의 시작은 유럽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전혀 새로운 경제활동의 지평을 제시한다.나라마다 표시가 달랐던 상품의 가격이 유로로 통일됨으로써 가격은 투명해진다. 소비자들은 싸고 질좋은 상품을 찾아 국경을 넘나들 것이다.국제거래에서 환차손도 사라진다. 그만큼 이 지역의 상품은 가격경쟁력을 얻게되고 달러에 집착하던 자본은 유로에 찾게된다.기업들은 더 쉽게 조달할 수 있으며 무한경쟁속에 기업간 살벌한 인수 합병이 시작된다. 여기서 살아남는 기업은 최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탄생할 것이다.프랑스의 유통업체 카르푸의 공격적 확장에 유럽의 소형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독일 지멘스 등 유럽의 대형 기업들이 수년전부터 유로화 대비태세를 끝낸 것도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최근엔 유럽 자동판매기 협회와 신용카드업협회 등 전문·소형 업체들도 막바지 준비에 부산하다. 한편 돈세탁을 원하는 마약 등 범죄조직에게 유로권은 파라다이스와도 같다.위조지폐에 대한 우려도 높다.동일 화폐가 각 나라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특별한 보안 장치가 요구된다. 유로지폐에 익숙치 않은 노인들의 경우 위조범들이 노리는 범죄대상이라고 언론들은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 한국 국가신용 “투자적격”/外貨표시 국가신용도 내년초 올릴듯

    ◎무디스,원貨표시 國債등급 ‘Baa1’ 발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1’으로 발표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원화표시로 평가되기는 처음이며 그동안 외화표시 기준으로 발표된 일반적인 국가 신용등급은 현행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을 유지했다. 그러나 자국통화로 표시되는 신용등급이 외화표시 신용등급과 같거나 1∼2등급 정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발표된 우리나라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인 ‘Ba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한국의 신용등급인 부적격 투자 ‘Ba1’보다 3단계나 높은 ‘Baa1’으로 확정,발표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낮은 국가 채무비율을 감안할 때 원화로 표시된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적격 등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당초 지난 9월4일 한국의 원화표시 신용등급을 ‘Ba1’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3단계 높게 책정했다. 재경부는 한국 정부에 대한 무디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표시 신용등급이 기존의 국가 신용등급보다 1∼2단계 높은 Baa2나 Baa3로 발표될 것을 예상했는데 무디스가 3단계나 높게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기존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이며 전망은 안정적(stable) 상태이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려면 전망이 긍정적(positive)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9월 이전에는 A1 등급이었으나 IMF 체제를 거치면서 지난 연말에 투자 부적격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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