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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당당할 수 밖에 없는’ 브라질 모델 브루나 마르케지니

    [포토] ‘당당할 수 밖에 없는’ 브라질 모델 브루나 마르케지니

    브라질 모델 브루나 마르케지니 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4회 베니스 영화제’에 영화 ‘The Leisure Seeker’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3→2위… 무섭게 크는 피겨 임은수

    4→3→2위… 무섭게 크는 피겨 임은수

    ‘한국 여자 피겨의 미래’ 임은수(14·한강중)가 무서운 성장세를 선보이고 있다.임은수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4.32점에 예술점수 57.23점으로 총 121.55점을 획득했다. 전날(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4.79점을 더해 최종합계 186.3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최고 성적이다. 금메달은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196.68점·러시아), 동메달은 야마시타 마코(181.04점·일본)에게 돌아갔다. 임은수는 이번에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개인 최고 점수를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최고점보다 쇼트프로그램은 0.01점, 프리스케이팅은 5.52점, 총점은 5.53점씩 끌어올렸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성장세를 이어 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임은수는 처음 출전한 지난해 9월 슬로베니아 5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10월 독일에서의 7차 대회에서는 김연아 은퇴 이후 쇼트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한 단계 더 올라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총점을 살펴봐도 슬로베이나 대회에서 166.91점, 독일 대회에서 173.21점, 이번 대회에서 186.34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불과 1.89점 뒤졌던 임은수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평소 실수가 별로 없었던 더블 악셀에서 삐끗하며 클린 경기에 실패했다. 다른 요소에서는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지만 우승까지는 다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경기 후 임은수는 “작은 실수 때문에 조금 아쉽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안타까움을 곱씹지 않도록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해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4일 귀국하는 임은수는 오는 10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6차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송 파행 속출… MBC 구내식당도 사상 첫 파업 동참

    방송 파행 속출… MBC 구내식당도 사상 첫 파업 동참

    노동청 주말까지 영장 집행 안해… KBS ‘드라마 어워즈’ 차질 가능성 MBC 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1층 로비에는 경비·청소 직원 몇 명만 출근해 근무할 뿐 직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MBC 노조 조합원들은 지난달 초부터 차례로 제작 거부에 들어가 지난주부터는 주말 근무에서 빠지기 시작했다. 이날 사옥에는 노조 관계자 몇 명만 출근해 4일 예정된 총파업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허유신 노조 홍보국장은 “4일 오전 10시에 MBC 사옥에서 서울 MBC 조합원 출정식을 열고 오후 2시에는 지역 MBC 조합원들이 모두 모여 총파업을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은 이틀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김 사장의 아파트 앞에는 취재기자와 시위대가 몰려들어 어수선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40여명의 시위 참가자는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규탄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 검찰에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요청했던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주말까지는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MBC 기자이자 조합원인 남모(35)씨는 “자유한국당과 보수 세력이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를 주요 이슈로 만들면서 조합원으로서 부담스럽다”면서도 “하지만 파업을 성공적으로 빨리 끝내려면 MBC 사태가 주요 이슈가 돼 국민적 관심을 받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 총파업에는 구내식당 주방장, 영양사, 조리원 등 직원 12명도 동참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구내식당 운영도 중단된다. 허 국장은 “과거 파업 때는 식당 조합원은 필수 인력이라고 인정돼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구내식당은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엄중한 만큼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파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는 이미 지난주부터 라디오 PD의 제작 거부로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했으며, 표준FM 역시 음악만 송출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도 4일 이후 녹화분 상황에 따라 1주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결방될 가능성이 크다. 4일 오후 3시 여의도 KBS 사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하는 KBS도 파업 이후 방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BS1TV의 경우 오전 ‘5시 뉴스’, ‘930 뉴스’가 결방하고, 오후 ‘뉴스12’, ‘뉴스5’, ‘뉴스라인’과 간판 뉴스인 ‘뉴스9’은 방송 시간이 준다. 2TV는 ‘비바 K리그’(4일), ‘스포츠 하이라이트’(5일), ‘추적 60분’(6일), ‘세상의 모든 다큐’(10일) 등의 결방이 예고됐다. 8일 오후 방송 예정인 ‘제12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 중계 역시 엔지니어 직종의 파업으로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기상청 “수직보다 수평 이동 커… 전형적인 인공지진”

    핵실험하면 지반 미는 힘만 발생 풍계리 지진 진원 깊이 0㎞ 확인 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북서쪽 40㎞ 지역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은 지진파의 특성이 자연지진과는 확연히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은 파형과 진폭, 음파발생 여부, 진원의 깊이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3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6차 북한 인공지진’ 브리핑을 통해 “기상청이 보유한 150개 지진계에서 지진파가 감지됐으며, 모두 인공지진으로 분석됐다”면서 “일반적으로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수직으로 이동)보다 P파(수평으로 이동)가 훨씬 크다. 이번 지진도 그런 특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진이 발생하면 P파와 S파 등 크게 두 가지 파동이 생긴다. 전달속도가 초당 7∼8㎞인 P파는 수평으로 이동하며, 전달속도가 초당 4∼5㎞인 S파에 비해 지진계에 먼저 잡힌다. 인공지진의 경우 P파의 진폭이 S파보다 매우 크고, 자연지진은 대부분 S파의 진폭이 더 크거나 비슷하다. 자연지진은 에너지 방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파형 역시 매우 복잡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인공지진은 초기 P파만 두드러질 뿐 S파를 포함한 이후 파형이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파형을 보면 인공지진은 P파가 초기에 매우 강력하게 울린 다음에 후속 파동은 매우 작게 일어난다. 자연지진은 일정 시간 동안 지속해서 파동이 관측된다. 급격한 지각 변동으로 생기는 자연지진은 압축력(미는 힘)과 팽창력(당기는 힘)이 모두 작용한다. 반면 폭발이나 핵실험 등으로 지반이 진동하는 현상인 인공지진은 압축력만 작용한다. 음파의 발생도 자연지진은 대부분 발생하지 않지만 인공지진은 폭발에 따른 압력 변화 등으로 인한 공중음파가 발생한다. 진원의 깊이도 크게 다르다. 자연지진은 깊이가 보통 10∼15㎞ 정도에 이르지만, 인공지진은 거의 지표면 근처에서 발생한다. 풍계리 지진도 진원의 깊이는 0㎞로 분석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해도 불공정 예매… 시각장애인 울린 추석 기차표

    해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 줬던 명절 기차표 예매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이 올해 추석 때 처음으로 개선해 보려 했지만 역시나 효과는 미미했다. 코레일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의 기차표 예매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사전정보 입력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5일 ‘추석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열어 고객이 희망하는 일자, 시간, 열차 종류, 구간 등의 예매 정보를 미리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예매 당일에는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불러와 신청 버튼만 누르면 예매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지금까지는 예매 당일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3분 안에 예매 정보를 입력해야 했고, 신청 시도 횟수도 6회로 제한돼 있었다.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명절 기차표를 놓고 비장애인과 예매 경쟁을 벌이는 것은 사실상 불공정한 게임이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사전정보 입력 시스템이 비장애인에게도 똑같이 제공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은 또다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사전정보 입력을 마친 시각장애인(1급) 김훈(45)씨는 예매 사이트가 열린 지난 29일 오전 6시에 음성지원 프로그램과 시각장애인용 키보드를 이용해 겨우 로그인했다. 하지만 자신 앞에는 수만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예매 신청 버튼을 클릭했지만 사전에 입력한 기차표는 이미 매진 상태였다. 사전에 입력한 기차의 좌석이 매진되자 비장애인은 재빠르게 사전에 저장한 정보를 바꿔 예매를 했지만, 김씨는 매진 여부를 알지 못해 헤맬 수밖에 없었다. 결국엔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1시간여 만에 운 좋게 1석을 건진 김씨는 “사전정보 입력을 비장애인도 할 수 있다면 이게 무슨 혜택이냐. 조삼모사가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추석 기차표 예매가 공식 마감되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코레일 측에 예매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구 선생 中피난처 안내 간판, 배우 조재현·서경덕 교수 기증

    김구 선생 中피난처 안내 간판, 배우 조재현·서경덕 교수 기증

    배우 조재현(52)씨와 서경덕(43) 성신여대 교수가 29일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 건물 정문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한 안내 간판을 달았다.서 교수는 29일 “김구 선생 탄생일과 경술국치일을 맞아 건물 정면에 가로 40㎝, 세로 140㎝ 크기로 한글과 한자를 함께 쓴 ‘김구피난처’(金九避難處) 간판을 만들어 걸었다”고 밝혔다. 간판 제작 및 사전답사 등은 서 교수가 맡았고, 모든 경비는 두 사람의 자비로 충당했다. 두 사람이 중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 병기 간판을 기증한 것은 항저우(杭州) 임시정부 청사, 상하이(上海) 윤봉길 기념관, 창사(長沙) 임시정부청사에 이어 네 번째다. 조씨는 “간판 기증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본과 아시아, 미주, 유럽 등의 유적지에도 한글이 병기된 간판을 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구 선생은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구공원 폭탄 투척 이후 일제의 수배를 받자 상하이에서 자싱으로 피신해 은신했다. 자싱시는 2001년 김구 선생의 피난처 옆에 ‘김구 전시관’을 신축하고, 한국 독립기념관의 지원을 받아 선생 관련 사진과 문헌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화 ‘청년경찰’이 中동포를 범죄집단 만들어”

    “영화 ‘청년경찰’이 中동포를 범죄집단 만들어”

    “범죄집단·범죄소굴로 묘사…개봉 앞둔 ‘범죄도시’도 문제” 중국동포들이 최근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의 상영금지를 촉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청년경찰’이 아무런 개연성 없이 중국동포들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고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을 범죄의 소굴로 묘사해 중국동포에 대한 혐오를 확산시켰다는 이유에서다.‘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 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영등포구 대림역 9번 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청년경찰’에 대한 중국동포의 입장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영화 ‘청년경찰’은 지금까지 제작된 한국 영화 중에서 중국동포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악의적인 혐오가 가장 심각하게 그려진 영화”라면서 “제작사와 배급사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절차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70여명의 중국동포들은 회견 이후 영화의 배경이 됐던 대림역 12번 출구로 이동해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대림동 바로 알리기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곽재석 대책위 추진위원장은 “중국동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7~8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만큼 중국동포 사회가 ‘청년경찰’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국동포들은 “중국동포가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는 것은 근거가 없으며 대림동 또한 치안이 많이 개선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욱 재한중국교민상회 대표는 “경찰에 따르면 대림동의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2015년 상반기 624건에서 2017년 상반기 471건으로 25%나 줄었다”고 말했다. 남명자 영등포자율방범대 대표는 “중국동포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원들이 10여년 간 열심히 순찰활동을 벌여 과거보다 치안이 많이 좋아졌는데, ‘청년경찰’ 영화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대림동에 오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곽 위원장은 “중국동포를 범죄 집단으로 묘사한 영화 ‘범죄도시’가 오는 10월 개봉될 예정”이라며 “‘범죄도시’에 대해서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9禁 게임’ 중계하는데… 19禁 아니라는 유튜브

    당국 “2차 가공물은 제재 못 해…해외 사업자 규제 어렵다” 손 놓아 ‘청소년 이용·관람불가’ 판정이 내려진 폭력·음란 수위가 높은 동영상들이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영상들이 편집 과정을 거친 ‘2차 가공물’ 형태로 유포되면서 정부의 규제도 닿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게임을 직접 시연해 보여주는 ‘겜방’(게임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는 폭력성과 선정성이 높아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게임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GTA5’라는 게임 플레이 영상에선 시체가 훼손되고 피가 낭자한 모습이 여과 없이 보여진다. 시민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죽이는 모습만 편집한 영상도 널려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13일의 금요일’(국내 미출시), 모방 범죄의 우려가 있다며 등급 거부 판정을 받은 ‘뉴 단간론파 V3 모두의 살인게임 신학기’ 등과 같은 폭력물도 유튜브를 통해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다. 음란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금’ 웹툰과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성인 프로그램의 영상들은 편집 과정을 거쳐 제한 없이 유포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영상을 성인 인증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2차 가공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미비한 탓이다. 규제를 받는 콘텐츠가 아니라 그것을 외부 영상으로 간접적으로 찍어 보여주기 때문에 규제의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규제의 맹점을 노린 일종의 꼼수인 셈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8일 “게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찍은 영상이기 때문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도 “영상에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 포함돼 있더라도 영상 자체의 유해성은 별도로 심의해야 한다”면서 “유해한 게임 영상을 차단하기보다는 유튜브 등 사업자에 성인 인증을 요청하는 형태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방심위 관계자는 “유튜브가 해외 사업자라 규제를 요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방심위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유해한 영상에 대한 제재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19금’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도 유해 영상물에 준하는 규제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방심위의 소극적인 제재로 규제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회원 이탈·음모론… 유해 생리대 집단 소송 ‘주춤’

    유해 생리대로 지목된 ‘릴리안’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소송 비용 환불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난무하는 각종 의혹들이 피해 호소 여성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각종 피해 사례가 생리대 탓이 확실한지 혼란스러워하는 여성도 늘어나고 있다. 27일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 모임’ 카페에는 환불 및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3일 동안 200여건이 올라왔다. 대부분 “좀더 알아보고 소송하겠다”, “소송 신청을 하며 작성한 개인정보를 파기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한 카페 회원은 “너무 급하게 진행한 것 같다. 1차 소송 진행 결과를 확인해 본 뒤 2차 소송에 동참하는 게 낫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다른 회원은 “소송이 장난도 아니고 우르르 몰렸다가 다시 또 취소하면 어쩌자는 것이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잇따른 환불 요청이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의 ‘댓글 알바’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카페 회원은 “깨끗한나라에서 직원과 알바를 풀어서 환불로 도배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면서 “소송 여부를 고민하는 피해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환불 요청 안내 게시판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릴리안 생리대의 유해성을 폭로한 여성환경연대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 “여성환경연대가 시중에 판매되는 10종의 생리대에 대해 유해물질 검출실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깨끗한나라의 ‘릴리안’만 이름을 공개했다. 이는 여성환경연대에 깨끗한나라의 경쟁업체인 유한킴벌리 임원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검출실험 재원을 유한킴벌리로부터 후원받았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나돌고 있다. 생리대 매출 1위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3위 업체 깨끗한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논란을 부추겼다는 일종의 음모론이다. 이에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검출 실험 재원은 2016년 한 포털사이트의 소셜펀딩을 통해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했다”면서 “유한킴벌리 임원 중 1명이 2016년부터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생리대 검출실험과 공개 여부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재용, 고개 숙이고 판결 들어… ‘립밤’ 바르기도

    이재용, 고개 숙이고 판결 들어… ‘립밤’ 바르기도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이 열린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주변엔 아침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재판이 진행된 1시간 동안 현장 분위기는 재판부의 말 한마디에 환호와 탄성이 엇갈리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 부회장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지만 재판 중 물을 6번 마시고, ‘립밤’(입술보호제)을 2번 바르는 등 은연중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 모습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오전 7시 아침 일찍부터 청사 주변에는 이 부회장을 처벌하라는 진보단체의 집회와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목소리가 뒤엉켰다. 오전 8시쯤 경찰은 10개 중대 800여명을 청사 주변에 배치했다. 법원 경비인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원인 출입을 평소보다 엄격하게 통제했다. ●오후 1시 36분 이 부회장이 탄 호송차가 법원에 도착했다. 이전 공판 때처럼 넥타이 없는 흰 셔츠에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이 부회장은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호송차에서 내려 지하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이동했다. 표정은 평소와 같이 차분했다. ●오후 1시 45분 방청객들의 입장이 시작됐다. 일부 방청객이 법원 경위에게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오후 2시가 넘어가자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차례로 입장한 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이 법정에 들어섰다. 이 부회장은 재판부에 90도로 천천히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 부회장 등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종이컵의 물을 마시며 재판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지만, 최 전 부회장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방청석을 둘러보기도 했다. 특검팀에서는 양재식 특검보를 비롯해 12명이 출석했다. ●오후 2시 30분 공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선고 진행 과정에서 소란이나 돌출행동을 하면 감치 재판을 해서 바로 구속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고 초반 재판부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명시적 청탁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하자 삼성 관계자들의 표정은 조금 풀어졌다. 법원 밖에선 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 회원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하지만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을수록 법원 안에 있던 삼성 관계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반면 이 부회장은 큰 표정 변화 없이 호주머니에서 립밤을 꺼내 입술에 바르기도 했다. ●오후 3시 27분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 재산국외도피 등 주요 혐의를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꼿꼿한 자세로 고개만 숙이고 판결문을 듣던 이 부회장은 선고가 내려지자 고개를 들고 정면을 응시했다.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반면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을 당하게 된 최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의 표정은 돌처럼 굳었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은 박 전 사장은 얼굴이 빨갛게 상기됐다. 그와 함께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은 황 전 전무는 귀가했다. 재판 직후 얼굴이 새빨개진 삼성 측 변호인단은 “1심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즉시 항고의 뜻을 전했다. 특검은 “재판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부분이 유죄로 바로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고가 나오자 노동계에서는 “사법부가 재벌에 실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촉구했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나라가 쓰러졌다”고 오열하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제보 조작 알았을 때 공황상태 같은 충격… 전혀 몰랐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피의자들이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5·9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을 조작해 폭로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와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5) 변호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의 변호인은 “조작을 몰랐기 때문에 공소 사실 전체를 부인한다”면서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를 강압해 녹취록 등 제보 자료를 조작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도 부인한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공소장에 강압이 아니라 요구라고 썼다”고 반박하자 변호인은 “(조작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맞받았다. 김 전 의원의 변호인도 “김 전 의원은 최선을 다해 검증했으나 기망당했기 때문에 조작된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제보를 공개한 기자회견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검증한 사실관계하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의 변호인 역시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발표했으며, 조작된 사실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 변호사는 조작 사실이 발표되자 공황 상태에 빠진 것과 같은 청천벽력 같은 충격을 받았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씨의 자료 조작을 도운 남동생의 변호인은 “녹음 파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연기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것이 유출돼 이런 식으로 사용될 줄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만 유일하게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에게 ‘청년위원장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며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 오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이어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과 녹음 파일을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에게 넘겨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되도록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부실검사 논란에 “안전하단 말 못 믿어”… 김밥·빵집도 울상

    부실검사 논란에 “안전하단 말 못 믿어”… 김밥·빵집도 울상

    ‘살충제 달걀’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가 17일 마무리됐지만 정부의 부실 검사 논란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달걀을 필수 재료로 사용해 온 빵집과 김밥집 등은 매출 하락으로 울상 짓고 있다. 산란계 농장 주인들은 혹시나 살충제가 검출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오락가락한 정부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조모(34)씨는 “정부가 나서서 안전하다고 했는데도 전국에서 무더기로 검출됐다”면서 “이제 안전하다는 말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김모(46)씨는 “집에 있는 달걀을 모조리 버렸다”면서 “검사받을 달걀을 미리 준비해 놓으라 해놓고 가져가면 어느 누가 살충제 묻은 달걀을 내놓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모(54)씨는 “살충제 달걀 사태가 터지고 나서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달걀 공급처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써 붙여도 빵을 사러 오는 사람이 없다”며 한숨지었다. 이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주인들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농장 중 규모가 가장 큰 농업회사법인조인㈜ 가남지점(40만 3747마리 사육)의 한 관계자는 “해 줄 말이 없다. 누구 죽는 꼴 보기 싫으면 돌아가라”며 화를 냈다. 경기 여주의 다른 농장 주인도 아예 문을 잠근 채 두문불출했다. 일부 농장주들은 “축협이나 시에서 나눠준 제품을 썼을 뿐”이라며 사태 발생의 책임을 당국에 돌렸다. 경기 양주의 한 농장주는 “시청에서 나눠준 ‘와구프리’라는 제품을 뿌린 농장에서 비펜트린이 많이 검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남양주시는 올해 진드기(일명 와구모)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3000마리 이상 닭을 키우는 농장 4곳에 비펜트린 성분이 함유된 ‘와구프리 블루’(70㎏)를 무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금지 살충제 피프로닐을 썼다가 적발된 친환경농장 ‘마리농장’도 이 4곳 중 하나다. 친환경 인증 농장은 비펜트린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지자체에서도 이런 규정을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 파주시도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사이 20여곳의 산란계 농장에 비펜트린을 나눠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친환경 농장 8~9곳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농장주도 있었다.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처음으로 검출된 경기 연천군의 농장주 주모(63)씨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적힌 살충제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친환경 인증 제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살충제 파동이 종료되고, 달걀 수급이 정상화되면 연관되는 문제들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라“면서 ”살충제 달걀이 들어간 가공식품이 시중에 남아 있지는 않는지, 닭고기는 안전한지, 학교급식에 살충제 달걀이나 살충제 달걀이 포함된 가공식품이 제공될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박한철 前 헌법재판소장 서울대 법대 초빙교수 임용

    박한철 前 헌법재판소장 서울대 법대 초빙교수 임용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끌었던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전 헌법재판소장이 다음달부터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선다.16일 서울대에 따르면 박 전 소장은 9월 1일자로 서울대 법과대학 초빙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 박 전 소장은 초빙교수 신분으로 개인 연구활동을 하며 학부·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이나 세미나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 기간은 1년이다. 박 전 소장은 1975년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년 후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고 2011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2013년 4월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헌재소장에 올랐다. 박 전 소장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 헌정사 중요 사건들의 심리를 소장으로서 이끌었다. 지난 1월 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도중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으며 퇴임 후 특별한 대외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 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어린이집·학교 급식 달걀 퇴출… 유통경로 모르는 교육당국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부터 개학을 맞은 전국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교육 당국은 급식에 달걀 사용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는 등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학교에 유통되는 달걀의 양과 경로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16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을 안내하고, 일선 학교가 급식용으로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쓰지 않는지 점검하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했다가,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실태 파악을 지시하자 그제야 부랴부랴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식품을 담당하는 부처가 아니어서 급식에 달걀을 무조건 쓰지 말라 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선 시·도 교육청도 교육부 대책과 별도로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학교급식에 달걀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정작 어떤 학교가 달걀을 어디에서 사는지, 얼마나 쓰는지 등에 대한 기본적인 실태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자료를 내 “관내 학교 70%가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와 계약을 맺고 달걀을 비롯한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어 안전하다”고 안내했다.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통계 수치는 조금 다르다. 시내 초·중·고교 1333곳 가운데 센터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은 학교는 전체의 61.5%(820곳)에 그쳤다. 특히 달걀은 지난해 센터에서 구매한 학교가 184곳(13.8%)뿐이었다. 학교에서 먹는 달걀의 90% 이상이 어떤 달걀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실태 확인을 위해 시교육청 담당부서인 체육건강과에 문의했지만 과장은 기자에게 “휴가 중이니 담당 사무관한테 물어보라”고 대답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살충제 달걀의 범정부 종합관리·전수조사를 지시한 상태였다. 초·중·고교는 그나마 개학 전이라 혼선이 덜하지만 당장 급식을 해야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고민이 크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17곳은 모두 이날 식단 재료에서 달걀을 뺐다. 서울 강남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34)씨는 “오후 간식으로 도착한 빵을 돌려보내고 떡으로 대체했다”면서 “안전성을 확인할 때까지는 모든 식단에서 달걀이 들어간 음식은 제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구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박모씨는 “달걀 대신 생선이나 콩 등으로 대체하고 빵 같은 간식도 과일 등으로 대신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시설에 자체적으로 판단하라고 한 경우엔 혼란이 더 크다. 서울의 한 사립어린이집 원장 박모(40)씨는 “뉴스를 보면서 판단하고 학부모들의 문의를 일일이 대응하는 게 어렵다. 구청이나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부 등에서 공통 지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대표적인 단체급식시설인 전국 군부대에서도 당분간 달걀이 빠진다. 국방부는 이날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관련 지역 농가는 군납 달걀 농가는 아니다”라면서 “어제부로 달걀의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달걀을 급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남경필 경기지사 허위 불륜설 유포 네티즌 항소심서도 벌금 50만원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대한 허위 불륜설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용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41·여)씨와 B(4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각각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8월 23일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와 정치 관련 인터넷카페에 미혼 여성인 당시 경기도 대변인이 남 지사와 불륜 관계이며, 임신까지 했다는 내용의 글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이트에 “내연녀라는 근거가 미혼인데 임신했고, 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는 사실 하나인가요. 사이트마다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다”며 “이곳에서만 도는 얘기니 신중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A씨는 항소심에서 “해당 소문이 진실이 아닐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쓴 것이지 명예훼손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쓴 글로 인해 피해자에 관한 허위 사실을 알지 못하던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법무부 탈검찰화 등 기대감… “제도적 안정성 담보돼야”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법무부 탈검찰화 등 기대감… “제도적 안정성 담보돼야”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았다. 다만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분야인 탓에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는 목소리가 컸다.먼저 법조계에서도 적지 않은 우려가 쏟아졌다.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은 “검찰 개혁은 지지부진한 상태”라면서 “검찰이 본래 보수적이기 때문에 개혁에 저항이 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법무부의 대폭적인 탈검찰화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고 참여정부 출신 검사들을 대거 중용한 것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면서 “법무부가 꾸린 검찰개혁위원회가 진보 성향 인사들로만 구성돼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지검장 같은 인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기수 파괴, 상징적인 인물 기용만으론 개혁이라 할 수 없다”면서 “개혁은 제도적 안정성이 담보돼야 하고 내용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현재 진행되는 모습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한 반응도 비슷했다. 특히 국정원 개혁이 검찰 개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란 진단이 많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국정원 개혁은 아직 댓글사건이라는 적폐 청산에 치중돼 있어 특정한 지향점을 찾는 단계로는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적폐 청산에 기울어져 있으면 각종 논란과 저항에 부딪힐 수 있으니 빨리 지향점을 정하고 시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속성 없이 운영된 측면이 있는데 이는 정치적 영향을 너무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는 중용의 가치를 갖고 개혁에 나섰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서훈 국정원장의 정치불개입 선언에만 의존해선 안 되며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면서 “아직 제도 개선과 관련해 진전된 바가 없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에 대한 평가는 현재로선 이르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정부 개혁·부자증세·부동산정책 ‘높은 점수’

    文정부 개혁·부자증세·부동산정책 ‘높은 점수’

    협치 노력·외교안보는 ‘미흡’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전문가 40명 중 27명은 정치와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4가지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B학점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5일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론조사기관 종사자, 대학교수, 시민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40명을 상대로 문 정부에 대한 정책 평가를 부탁한 결과, 검찰과 국가정보원, 건강보험 개혁 등이 포함된 사회분야에서 7명의 전문가가 B학점을 줬다. A학점도 1명 포함됐다. 부자 증세와 법인세 인상, 아파트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한 강력한 부동산 정책 등이 포함된 경제분야 역시 10명의 전문가 중 8명이 B학점을, 1명은 A학점을 주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렇지만 여·야·정 협의체 구성, 대야 관계, 북·미 간 긴장에 따른 한반도의 주도적 외교 역할 등에 대해서는 C학점을 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협치를 강조했으나 야당과의 협치가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전문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등 참신한 인물 기용을 통한 개혁 과제 추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했지만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본부장 등의 낙마에서 보듯 검증과 임명 절차에서 여전히 미흡한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북·미 간 가시 돋친 설전으로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10명의 전문가 중 4명이 B학점을, 1명은 A학점을 줬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현 정부의 정책이 북한의 외교전략에 휘둘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이 포함된 사회분야는 방향성은 긍정하면서도 정책 실행을 위한 재원 마련이나 사회 갈등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내세운 건보 정책 역시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균점에 머물렀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 국내 정보조직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도 정치적 포퓰리즘이 적용됐다는 우려도 나왔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야당과 협치가 뚜렷하게 잘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끔찍한 일로 문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우선 지지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치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쿠바서 독립운동한 후손도 기억해 줬으면”

    “쿠바서 독립운동한 후손도 기억해 줬으면”

    “쿠바에는 일제강점기 때 이민 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조상들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들의 후손이 아직 살아가고 있습니다. 쿠바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이들 후손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쿠바에서 온 엘리자베스 주닐다(26)씨는 지난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 증서 수여식에서 증서를 받은 뒤 “한평생 이루고 싶었던 가장 큰 꿈이 실현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주닐다씨의 고조할아버지인 독립유공자 이승준 선생은 1920년대 쿠바로 이주했다. 이 선생은 쿠바에서 한국인 구제활동과 국어교육 운동을 벌였다. 1931년부터 광복 때까지는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주닐다씨는 “이 선생의 아들인 증조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한국 땅을 밟는 게 평생 소원이었는데 돈이 없고 한국으로 올 방법도 없어 끝내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쿠바에 이민 왔을 때 말이 통하지 않고 쿠바 국적을 취득하는 것도 어려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깊은 시골이었던 ‘에네켄 농장’에서의 막노동이 유일한 생업이었다. 한국에서 ‘애니깽’이라고 불리는 에네켄은 열대식물인 용설란으로, 밧줄을 만드는 섬유의 원료로 활용된다. 쿠바로 이민 간 한국인들은 대부분 이 ‘애니깽’ 농장에서 일했다. 이 선생의 맏아들도 에네켄 농장에서 근무하며 11명의 형제를 건사했다. 현재 이 선생의 후손들은 쿠바와 미국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 주닐다씨는 15세까지 증조할머니와 함께 살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고조할아버지의 일화를 들었다고 한다. 주닐다씨는 “고조할아버지가 증조할머니의 아버지와 함께 쿠바의 한국인 커뮤니티를 이끌고 교육도 했다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고조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적 김치와 같은 한국 음식으로 도시락을 싸 다니고 얼굴 생김새도 친구들과 많이 달라 고민이 컸었는데 고조할아버지가 한국의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는 다르다는 것이 특별하게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주닐다씨는 증조할머니로부터 배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해 왔다. 지난해에는 쿠바에서 만난 한국인과 결혼을 했다. 주닐다씨는 “최근 어린 쿠바 한인들은 한국에 초청받아 오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있는 쿠바 한인들은 증조할아버지, 할머니처럼 한국 땅을 밟을 기회가 없다”면서 “이들을 한국에 모셔 오고 싶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자 안중근, 어머니 유품인 책 보고 알아”

    “여자 안중근, 어머니 유품인 책 보고 알아”

    “1996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제게 책 한 권을 건네주시며 증조할머니가 독립 투쟁을 했던 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분이 남자현 선생이라는 사실을요.”독립유공자 남자현 선생의 증손녀 강분옥(59)씨는 광복절을 닷새 앞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유품인 빛바랜 책 한 권을 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강씨의 증조할머니인 남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가한 후 만주로 이주해 무장투쟁 운동을 지원하고 여성 계몽에 힘쓴 인물이다. 1933년 주만주국 일본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암살하기 위해 무기와 폭탄을 운반하다 체포됐으며, 같은 해 단식투쟁 끝에 순국했다. 남 선생의 외아들인 김성삼 선생도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만주에서 독립 투쟁을 벌였다. 광복 후 김 선생의 가족은 한국으로 귀환했지만 그의 딸 김경복씨는 외따로 중국에 남게 됐다. 김씨가 바로 강씨의 어머니다. 강씨는 “어머니가 글을 배우지 못하고 법률도 잘 몰라 남 선생이 한국에서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는지, 그 후손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어머니는 한국 정부의 도움은 전혀 받지 못한 채 중국에서 당뇨로 고생하시다 쓸쓸히 돌아가셨다”며 눈물지었다. 강씨는 2009년 한국에 살던 남 선생 맏손자의 초청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강씨는 “처음에는 5년 만기 비자가 만료되면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한국이 중국보다 여러모로 살기가 좋아 국적을 얻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2011년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특별귀화를 신청했고 이듬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강씨는 “증조할머니가 독립유공자라고 해서 후손인 저희가 정부에 손 내밀 생각은 없다”며 “올해 국적을 취득한 아들에게도 ‘이 좋은 나라에서 우리 힘으로 열심히 벌어서 잘 살아 보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한국에 와서야 증조할머니가 대단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강씨는 “20여년 전 어머니께 책을 받았을 때도 증조할머니가 어떤 일을 했는지 잘 몰랐다”면서 “2014년 한국에서 남자현 선생 관련 특강을 들었는데 증조할머니가 ‘여자 안중근’이라 불리며 남자도 못할 일들을 해내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 선생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살’에 대해 “증조할머니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게 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강씨는 “우리 증조할머니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독립 영웅이 많다”면서 “한국이 이들을 계속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후손들도 조상의 뜻을 이어 한국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세월호 화물칸 수습 유골 허다윤양으로 최종 확인

    세월호 화물칸 수습 유골 허다윤양으로 최종 확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26일 세월호 화물칸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허다윤(당시 2학년)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달 26일 세월호 2층 우현 중앙 화물구역(C-2)에서 유골 1점(정강이뼈)을 발견, 이달 1일 DNA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 합동 DNA 분석 결과 수습본부가 의뢰한 이 유골은 다윤양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앞서 5월 15∼16일 세월호 3층 우현 중앙 객실구역(3-6)에서 수습된 치아와 뼈도 법치의학 감정과 DNA 분석을 통해 다윤양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유골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약 열흘 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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