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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랑이 끝에 동전 2500개로 병원비 낸 남자

    실랑이 끝에 동전 2500개로 병원비 낸 남자

    실랑이 끝에 병원비를 몽땅 동전으로 낸 남자가 병원비보다 훨씬 많은 벌금을 물었다. 미국 유타 주에서 최근 한 남자가 병원을 골탕먹이려다 배보다 배꼽이 큰 지출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제이슨 웨스트란 이름의 38세 남자가 바로 그 장본인. 최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치료비를 놓고 병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남자는 요구한 대로 치료비를 주겠다며 묵직한 돈자루를 들도 다시 병원을 찾았다. ”현금으로 병원비를 지불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병원이 “현금도 받는다.”고 답하자 그는 돈자루를 데스크에 올려놨다. 그가 자루에 담아 가져온 동전은 무려 2500개. 25달러를 1센트짜리 동전으로 준비한 것이다. 남자는 재미있다는 듯 “돈이 맞는가 세어보라.”며 미소를 지었지만 짜증이 극에 달한 병원은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병원 직원과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을 ‘괴롭힌’ 혐의로 남자를 연행했다. 남자는 벌금 140달러를 물고 풀려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미혼모, 이젠 색안경을 벗자] (5·끝) 이젠 ‘두리모’로 불러주세요

    [미혼모, 이젠 색안경을 벗자] (5·끝) 이젠 ‘두리모’로 불러주세요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미혼모의 새 이름을 지어 주세요’ 공모전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대상을 차지한 이다원(28·여·대학원생)씨는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미혼모는 혼자의 몸으로 아빠와 엄마 둘의 몫을 하고, 아이를 보호하는 둘레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설 수 있는 강하고 둥근 마음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이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두리모’ 외에 아름다운 엄마라는 뜻의 ‘아름모’(김인순·충남 아산시)가 우수상으로 뽑혔다. 가작은 엄마와 아기 모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새싹이 돼 주길 바란다는 의미의 ‘새싹모’(유태화·서울 도봉구)가 선정됐다. 혼자(單)지만 아름다운 어머니(母)라는 뜻과 혼자(單)서 아이(兒)를 키우지만 아름다운(端雅) 어머니(母)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단아모’(이준엽·경북 포항시)도 가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상 1명에게는 5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 30만원, 가작 2명에게는 각각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대학생 전체의 25%… 참여 1위 심사를 맡은 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은 “‘○○맘’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접수됐다. 그러나 노년층과 중장년층 등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부르기 쉬운 우리말 단어가 포함된 작품에 큰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미혼모가 주는 어두운 인식을 바꾸자는 취지에 공감해 의견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영호 센터장은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이 이름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국어사전에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쓰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한부모 관련 법령에 새 이름을 올리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으로 직접 써 보낸 작품도 20여통 이번 공모전에는 유독 대학생의 참여율이 높았다. 박근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팀장은 “대학생 공모가 25%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간호사, 목사, 교사, 방송작가, 번역가, 바리스타, 웨딩플래너, 사회복지사, 산부인과 의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그 가운데 현직 산부인과 의사가 보낸 신청서가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모작은 ‘생명지킴이’. 그는 “진료실에서 수많은 미혼모들이 죄의식 없이 임신중절 수술을 받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사회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생명을 지키려는 엄마들을 칭찬하고 싶어서 응모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제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려 41명이 우편으로 응모작을 보냈다. 손으로 직접 쓴 정성 가득한 작품도 20여건이나 됐다. 이름 짓기가 전문(?)인 작명소에서 보낸 응모작도 그중 하나다. 도장까지 찍어 보낸 단어는 바로 ‘지모’(知母). 홀로 부모 역할을 하려면 더 배우고 깨달아 자신과 자녀의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필리핀·일본 등 해외서도 응모 최연소 참가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길민지(11)양. 초등학생답게 ‘사랑맘’이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 보냈다. 끝없는 사랑을 가진 엄마라는 뜻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최고령 참여자는 충북에 사는 76세의 이명우씨. 최고령임에도 영문 이름인 ‘M.M.C’(Miss mom club)로 응모했다. 또 다른 70대도 큰 웃음을 줬다. 그는 공모전에 참여하고 싶다며 센터 측에 인터넷 사용법 등을 묻는 전화를 걸어 왔다. 자원봉사자에게 30분이 넘도록 홈페이지를 찾는 방법, 신청서를 내려받는 방법 등을 배운 그는 “학생, 내가 보낸 것 잘 갔어? 내가 만든 이름 어때? 평가 좀 해 봐.”라며 확인 전화까지 거는 열의를 보였다. 서울, 경기, 경남, 강원, 제주는 물론 바다 건너 필리핀과 일본 도쿄에서도 응모작이 날아왔다. 일본 유학생이 보낸 이름은 ‘한사랑모’로,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는 어머니라는 뜻이다. 필리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주부가 보내온 이름은 ‘미모사’(美母思). 모든 엄마들은 아름답고 고마운 존재이므로 미혼모든 기혼모든 존중받아야 할 사람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밖에도 기자와 센터 측에 전화를 걸어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뜻을 표한 50대 두리모도 있었다. “힘든 길을 택한 이 땅의 엄마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말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가짜 만들어 10억 번 ‘비아그라 제왕’ 철창행

    가짜 만들어 10억 번 ‘비아그라 제왕’ 철창행

    가짜 비아그라를 만들어 10억 이상을 번 ‘비아그라의 제왕’이 결국 쇠고랑을 찼다. 마누엘 칼벨로라는 이름의 37세 남자가 미국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고 벨기에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벨기에 하셀트 출신인 그는 중미 코스타리카에 가짜 비아그라 생산공장을 차려놓고 인터넷을 통해 약을 판매했다. 이렇게 만든 가짜 비아그라를 팔아 2005년부터 그가 벌어들인 돈은 무려 120만 달러(약 13억 달러)에 이른다. 벨기에 언론은 가짜 비아그라를 만들어 떼돈을 번 그를 ‘비아그라의 제왕’이라고 불렀다. 그는 인터넷사이트를 만들어 가짜 비아그라를 선전하면서 필리핀 군도에 전화박스를 설치, 주문을 받았다. 생산은 코스타리카, 주문은 필리핀에서 받는 다국적 기업(?)을 운영한 셈이다. 미국에서 붙잡힌 그는 캔사스에서 재판에 회부됐다. 그는 형량을 줄이려는 듯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성노예 제도’ 만들면 불륜 종식? 황당 주장

    ‘성노예 제도’ 만들면 불륜 종식? 황당 주장

    불륜을 없애려면 성(sex) 노예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어처구니없는 제안을 하고 나선 인물은 쿠웨이트의 활동가 살와 알무타이리. 쿠웨이트 의회 후보로 출마한 전력도 있는 그는 “불륜을 뿌리뽑기 위해선 성 노예를 합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이런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건 이미 수개월 전이지만 중동언론이 최근 이를 발견해 보도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동영상에서 그는 “많은 남성이 부인이 아닌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며 “혼외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성 노예제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사무소를 두고 노예를 알선하게 하면 된다.” “비이슬람권 출신 전쟁포로를 성 노예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한다. 알무타이리는 “성 노예를 두면 한편으론 남자들의 불륜을 막고, 또 한편으론 (여자)전쟁포로들이 굶어 죽지 않게 돼 일석이조 효과가 난다.”며 제도를 도입하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터넷에는 “불륜의 대책으로 노예제를 부활시키자는 게 말이 되는가.” “스스로 성 노예가 된 자신을 상상해보기나 하고 이 같은 주장을 펴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유투브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최면 건 사람이 정신 잃으면 최면 걸린 사람은?

    최면 건 사람이 정신 잃으면 최면 걸린 사람은?

    최면술을 건 사람이 정신을 잃으면 최면에 걸린 사람은 깨어날 수 있을까. 최근 영국에서 이 같은 이색적인 실험(?)이 실시됐다. 최면에 걸린 사람들은 최면을 건 사람이 정신을 되찾은 뒤에야 최면에서 풀려났다. 데이비드 데이즈라는 이름을 가진 최면술가가 공연 중 관중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우연히(?) 실험이 실시됐다. 당시 그는 관중 세 명을 무대로 불러내 최면을 걸어놓은 상태였다. 데이즈는 넘어지면서 정신을 잃었다. 한동안 깨어나지 못한 데이즈가 의식을 되찾아 최면을 풀 때까지 세 명 관중은 최면에 빠져 있었다. 그는 “최면을 건 사람이 정신을 잃어도 최면상태가 지속된다는 게 입증됐다.”며 “이 에피소드를 언론매체에 팔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의 말은 약간 달랐다. 결론은 맞지만 데이즈가 무대에서 쓰러진 건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연출된 행동이었다고 밝힌 것. 그는 “최면상태가 유지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 데이즈가 쓰러지기로 돼 있었다. 무대에 오른 관중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WHO & WHAT] ‘위험천만 美우주왕복선의 비행’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 & WHAT] ‘위험천만 美우주왕복선의 비행’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이달 28일 인류과학의 큰 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를 박차고 올라 마지막 비행을 하고 나면 파란 하늘이 아닌 까만 우주를 날아다녔던 ‘스페이스 셔틀’은 박물관에서 관람객들과 여생을 보내게 된다. 1981년 4월 12일 컬럼비아호가 처음으로 하늘을 난 이후 챌린저, 디스커버리, 애틀랜티스, 엔데버 등 대항해시대 유명 탐험선들에서 이름을 따온 5형제가 비행한 횟수는 총 135회. 거리는 8억 5000만㎞에 이른다. 그러나 우주왕복선의 탄생이 사기극에 가까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69년 대통령에 오른 리처드 닉슨은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 우주개발 계획을 탐탁지 않아 하며 항공우주국(나사)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나사는 한번 쏘면 재사용할 수 없는 로켓 대신 얼마든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을 제작하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솔깃한 닉슨은 이를 받아들였다. 심지어 나사는 1주일에 1회, 연간 50회씩 비행이 가능하다고 닉슨을 속였다. 우주왕복선은 ‘돈 먹는 괴물’이었다. 한번 사용한 부품은 대부분 교체해야 했다. 지금까지 미국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 투입한 돈은 1500억 달러(약 162조원)가 넘는다. 1986년에는 챌린저호가 발사 73초 만에 폭발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고, 2003년에는 컬럼비아호가 귀환 중에 역시 폭발하면서 미국과 과학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 이번 호 주인공은 퇴역하는 우주왕복선 3대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1918~1988)이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는 파인먼은 ‘파인먼씨 농담도 잘하시네’ 등 저서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는 학자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1986년 챌린저호 폭발 사건의 조사위원회에 참여, 원인을 규명하기도 했다. 우주왕복선을 만난 파인먼은 그들이 얼마나 위험한 비행을 했는지 그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파인먼:이렇게 무사히 만나게 돼 반갑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애틀랜티스를 제외하고는 이제 편히 쉴 일들만 남았네. 엔데버 자네는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 만들어졌는데, 나 같은 물리학자가 왜 우주왕복선의 모임에 나타났는지 궁금하지 않나? 엔데버:제가 1992년에 태어났으니까 1988년에 돌아가신 선생님을 뵐 기회가 없었죠. 그래도 그 명성만큼은 익히 들었습니다. 1986년 챌린저 형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조사위원회인 로저스위원회(국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로저스가 당시 위원장을 맡았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위원장의 이름을 따 위원회 이름을 부른다. 부위원장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었다)에 참여하셨죠? 그때 얘기를 좀 듣고 싶은데요. 파인먼:사실 나한테도 우주왕복선은 TV로나 보던 존재였지. 그래서 처음에 나사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는 거부할 생각이었어. 그런데 집사람(기네스 파인먼)이 “모두가 몰려다니면서 정치를 할 게 뻔한데, 제대로 조사를 할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고, 난 멍청하게 우쭐해서 그 말을 받아들였지. 디스커버리:그래도 사고 원인을 찾아내셨잖아요. 파인먼:글쎄. 세상에는 내가 챌린저가 발사되던 날의 기온이 크게 낮았고, 그 때문에 연료통의 틈새를 메우는 고무 O링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연료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져 있지. 하지만 그 문제를 처음 알아낸 것은 국방부의 커티나 장군이었어. 난 단지 그 문제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애썼을 뿐이지. 애틀랜티스:선생님이 다른 사람들이 회의를 하는 동안 얼음물을 달라고 해서 실제로 O링을 넣어 뒀다가 보여 줬던 그 장면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공개회의였는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신 건가요? 파인먼:아무도 나한테 O링을 주지 않았는데, 회의장의 모형에 O링이 있었고 그걸 실험할 수 있는 곳이 거기뿐이었거든. 사실 조사 과정에서 나사와 관련 회사들이 얼마나 일을 엉망으로 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고, 수많은 부분을 감추려 하고 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어. 챌린저 폭발의 원인이 단순히 O링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 디스커버리:이제 뭐 다 지난 일이고 정권도 여러 차례 바뀌었으니 구체적으로 좀 얘기를 해주시죠. 파인먼:120일이 조금 넘는 조사기간 동안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거기에 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랑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라는 말이었지. 누군가 자기들을 파헤치고 다니는 게 불편했던 것이지. 무엇보다 우주왕복선은 사람이 만들고 탄 물건 중에 가장 위험했거든. 너희들은 실제로는 폭탄이나 다름없지. 우주왕복선의 설계상 사고 확률은 100~450회 비행당 1건으로 돼 있어. 군용기가 2만 2000회 비행당 1회, 민간 여객기가 100만건당 1회로 계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말도 안 되게 높은 위험도지. 그런데 나사는 이걸 민간 여객기와 같은 100만분의1이라고 발표했거든. 엔데버: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왔죠? 파인먼:“우주왕복선에는 사람이 타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 때문이야. 숫자 조작을 한 거지. 실제로 우주공간에서의 임무를 제외하고, 비행과정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착륙할 때 바퀴를 꺼내는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밖에 없거든. 그 밖에도 부품들에 생기는 문제를 규정 변경을 통해 허용치로 바꾸거나 엔진 터빈에 생긴 균열도 ‘파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용 가능으로 판정하기도 했어. 조사 과정에서 보니까 엔진, 부품, 연료 등 많은 부분에서 현장 기술자들이 발사를 반대했는데 윗선에서 묵살했더라고. 디스커버리:그런데 왜 무리해서 발사를 한 거죠? 파인먼:챌린저가 폭발한 1986년 1월 28일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예정돼 있었지. 영화배우 출신답게 쇼를 좋아했던 레이건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챌린저호의 우주인과 교신을 하려고 했던 게 무리한 발사의 원인이었다고 봐야지. 특히 챌린저에는 일반인이었던 과학교사 매컬리프 부인이 타고 있었는데 극적 효과로는 최고였겠지. 챌린저가 얼마나 무리한 발사를 하는지 알고도 탔을 만큼 매컬리프 부인이 용감했는지는 별개로 쳐야겠지만 말야. 애틀랜티스:결국 그때 나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안을 하셨고, 실제로도 많은 개선이 이뤄졌잖아요. 그런데 2003년에 큰형님인 컬럼비아호가 또 불행한 사고를 당했어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파인먼:그건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여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주왕복선이 워낙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군. 외부적으로는 발사 단계에 타일이 떨어져 나가면서 돌아올 때 열을 견디지 못해 폭발했다고 하던데. 일각에서는 나사가 1990년대 후반에 구조조정을 심하게 하면서 관리와 정비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하더구먼. 자, 사고 얘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이제 30년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각자의 안식처(디스커버리는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엔데버는 캘리포니아과학센터, 애틀랜티스는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지게 됐는데 마지막으로 각자 일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을 되돌아볼까? 디스커버리:전 ‘지구의 눈’으로 불리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1990년 4월에 우주로 올려놨죠. 사람들이 총천연색 우주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 것은 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금까지 우주왕복선 5대가 기록한 우주비행 135회 중 39회가 제 차지였습니다. 애틀랜티스:저 역시 허블망원경의 수리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2003년 2월 컬럼비아 형님이 허블망원경을 수리하고 돌아오다가 사라진 이후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이외에는 우주왕복선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하지만 미국 과학자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허블망원경을 계속 보게 해 달라는 운동이 벌어졌고, 그 결과 제가 다시 허블망원경으로 향할 수 있었죠. 그리고 전 가장 마지막으로 하늘을 난 우주왕복선으로 역사에 남을 겁니다. 이달 말 비행으로 말이죠. 엔데버:하늘에 떠 있는 가장 큰 인공구조물인 ISS는 제가 주도한 작품입니다. ISS 내 우주인 투입이나 우주인들이 체류하는 데 필요한 물품 공급, 배터리 교체, 로봇 팔 설치 등이 모두 저를 통해 이뤄졌죠. 2007년에는 저를 타고 우주로 간 우주인들이 선생님이 돼 지구의 아이들에게 과학교실을 열기도 했죠. 이젠 모두 지나간 추억이 됐지만 말이에요. 언젠가 제 후배들이 태어난다면 이런 얘기들은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의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희 형제들과 수백명의 우주인들이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는 영원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파인먼:우주를 날아서 비행기처럼 자유롭게 활주로에 착륙한다. 정말 공상과학 소설 같은 얘기를 현실에서 보여준 자네와 나사의 과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네. 물론 보이저(1977년 발사된 나사의 행성 탐사선. 목성과 토성을 찍었고 현재 태양계 끝에 도달해 있다)처럼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태양계 밖 미지의 세상을 탐험하지는 못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난 여전히 자네들이 여기에서 나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네. 위험한 비행을 하며 형님 둘(컬럼비아·챌린저)을 먼저 보내고 자네들은 살아남지 않았는가 말일세. 우주왕복선이 이뤄낸 수많은 업적보다 내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 죽음이, 세상에 홍보용으로 전락한 과학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낳는지 보여 줬다는 점이라고 말하겠네. 아직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그런 일이 계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일세. 오늘 즐거웠어. 각자의 자리에서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교훈을 주기 바라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리처드 파인먼(1918.5.11~1988.2.15)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미국의 이론물리학자로 양자전기역학을 재정립한 공로로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 20세기의 거시 물리학이 아인슈타인으로 대표된다면, 미시 물리학은 파인먼의 영역. 금고털이와 드럼 연주, 그림에 재능이 있었고 형식과 권위를 거부했던 것으로 유명. ●도움말 주신 분 이주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과학팀장 정홍철 스페이스스쿨 대표 이학명 과학칼럼니스트 ●참고문헌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리처드 파인먼·김희봉/ 사이언스북스) 남이야 뭐라 하건!(리처드 파인먼·홍승우/ 사이언스북스) 우리는 이제 우주로 간다(채연석/ 해나무)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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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대통령 “과속차량 내가 직접 잡았다”

    차베스 대통령 “과속차량 내가 직접 잡았다”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최고속도를 위반하고 질주한 차량을 직접 추격해 잡아냈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대통령 라디오프로그램 ‘알로(헬로), 대통령’에서다. 차베스는 “얼마 전에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를 잡았다.”며 운전실력을 뽐냈다. 그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부로 난) 고속도로 마라카이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나를 앞질렀다.” 며 “(전화로) 교통경찰에게 허락을 받은 뒤 버스를 추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가 어림잡아 시속 180km로 달리고 있었다.” 며 “버스를 세운 뒤 경찰을 보내 운전사를 내리게 했는데 거부해 내가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밝혀야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잡은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걸 알고는 운전사가 눈이 휘둥그래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규정을 위반하고) 자신을 오른쪽으로 추월한 트럭을 쫓아가 잡은 적도 있다고 차베스는 밝혔다. 차베스는 “술을 먹고 시속 180km, 200km로 달리는 사람이 많다.”며 “과속은 미친 짓”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주간기획W&W] 파인먼씨, 우주왕복선을 부탁해

    [주간기획W&W] 파인먼씨, 우주왕복선을 부탁해

     이달 28일 인류과학의 큰 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가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를 박차고 올라 마지막 비행을 하고 나면 파란 하늘이 아닌 까만 우주를 날아다녔던 ‘스페이스 셔틀’은 박물관에서 관람객들과 여생을 보내게 된다.  1981년 4월 12일 컬럼비아호가 처음으로 하늘을 난 이후 챌린저, 디스커버리, 애틀랜티스, 엔데버 등 대항해시대 유명 탐험선들에서 이름을 따온 5형제가 비행한 횟수는 총 135회. 거리는 8억 5000만㎞에 이른다. 그러나 우주왕복선의 탄생이 사기극에 가까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69년 대통령에 오른 리처드 닉슨은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 우주개발 계획을 탐탁지 않아 하며 항공우주국(나사)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나사는 한번 쏘면 재사용할 수 없는 로켓 대신 얼마든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을 제작하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솔깃한 닉슨은 이를 받아들였다. 심지어 나사는 1주일에 1회, 연간 50회씩 비행이 가능하다고 닉슨을 속였다.  하지만 우주왕복선은 ‘돈 먹는 괴물’이었다. 한번 사용한 부품은 대부분 교체해야 했다. 지금까지 미국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 투입한 돈은 1500억 달러(약 162조원)가 넘는다. 1986년에는 챌린저호가 발사 73초 만에 폭발하는 장면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고, 2003년에는 컬럼비아호가 귀환 중에 역시 폭발하면서 미국과 과학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 이번 호 주인공은 퇴역하는 우주왕복선 3대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1918~1988)이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는 파인먼은 ‘파인먼씨 농담도 잘하시네’ 등 저서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는 학자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1986년 챌린저호 폭발 사건의 조사위원회에 참여, 원인을 규명하기도 했다. 우주왕복선을 만난 파인먼은 그들이 얼마나 위험한 비행을 했는지 그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파인먼  이렇게 무사히 만나게 돼 반갑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애틀랜티스를 제외하고는 이제 편히 쉴 일들만 남았네. 엔데버 자네는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 만들어졌는데, 나 같은 물리학자가 왜 우주왕복선의 모임에 나타났는지 궁금하지 않나?    ▲엔데버  제가 1992년에 태어났으니까 1988년에 돌아가신 선생님을 뵐 기회가 없었죠. 그래도 그 명성만큼은 익히 들었습니다. 1986년 챌린저 형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조사위원회인 로저스위원회(국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로저스가 당시 위원장을 맡았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위원장의 이름을 따 위원회 이름을 부른다. 부위원장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었다)에 참여하셨죠? 그때 얘기를 좀 듣고 싶은데요.    ▲파인먼  사실 나한테도 우주왕복선은 TV로나 보던 존재였지. 그래서 처음에 나사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는 거부할 생각이었어. 그런데 집사람(기네스 파인먼)이 “모두가 몰려다니면서 정치를 할 게 뻔한데, 제대로 조사를 할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고, 난 멍청하게 우쭐해서 그 말을 받아들였지.    ▲디스커버리  그래도 사고 원인을 찾아내셨잖아요.    ▲파인먼  글쎄. 세상에는 내가 챌린저가 발사되던 날의 기온이 크게 낮았고, 그 때문에 연료통의 틈새를 메우는 고무 O링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연료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져 있지. 하지만 그 문제를 처음 알아낸 것은 국방부의 커티나 장군이었어. 난 단지 그 문제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애썼을 뿐이지.    ▲애틀랜티스  선생님이 다른 사람들이 회의를 하는 동안 얼음물을 달라고 해서 실제로 O링을 넣어 뒀다가 보여 줬던 그 장면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공개회의였는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신 건가요?    ▲파인먼  아무도 나한테 O링을 주지 않았는데, 회의장의 모형에 O링이 있었고 그걸 실험할 수 있는 곳이 거기뿐이었거든. 사실 조사 과정에서 나사와 관련 회사들이 얼마나 일을 엉망으로 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고, 수많은 부분을 감추려 하고 있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어. 챌린저 폭발의 원인이 단순히 O링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    ▲디스커버리  이제 뭐 다 지난 일이고 정권도 여러 차례 바뀌었으니 구체적으로 좀 얘기를 해주시죠.    ▲파인먼  120일이 조금 넘는 조사기간 동안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거기에 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랑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라는 말이었지. 누군가 자기들을 파헤치고 다니는 게 불편했던 것이지. 무엇보다 우주왕복선은 사람이 만들고 탄 물건 중에 가장 위험했거든. 너희들은 실제로는 폭탄이나 다름없지. 우주왕복선의 설계상 사고 확률은 100~450회 비행당 1건으로 돼 있어. 군용기가 2만 2000회 비행당 1회, 민간 여객기가 100만건당 1회로 계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말도 안 되게 높은 위험도지. 그런데 나사는 이걸 민간 여객기와 같은 100만분의1이라고 발표했거든.    ▲엔데버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왔죠?    ▲파인먼  “우주왕복선에는 사람이 타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 때문이야. 숫자 조작을 한 거지. 실제로 우주공간에서의 임무를 제외하고, 비행과정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착륙할 때 바퀴를 꺼내는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밖에 없거든. 그 밖에도 부품들에 생기는 문제를 규정 변경을 통해 허용치로 바꾸거나 엔진 터빈에 생긴 균열도 ‘파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용 가능으로 판정하기도 했어. 조사 과정에서 보니까 엔진, 부품, 연료 등 많은 부분에서 현장 기술자들이 발사를 반대했는데 윗선에서 묵살했더라고.    ▲디스커버리  그런데 왜 무리해서 발사를 한 거죠?    ▲파인먼  챌린저가 폭발한 1986년 1월 28일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가 예정돼 있었지. 영화배우 출신답게 쇼를 좋아했던 레이건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챌린저호의 우주인과 교신을 하려고 했던 게 무리한 발사의 원인이었다고 봐야지. 특히 챌린저에는 일반인이었던 과학교사 매컬리프 부인이 타고 있었는데 극적 효과로는 최고였겠지. 챌린저가 얼마나 무리한 발사를 하는지 알고도 탔을 만큼 매컬리프 부인이 용감했는지는 별개로 쳐야겠지만 말야.    ▲애틀랜티스  결국 그때 나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제안을 하셨고, 실제로도 많은 개선이 이뤄졌잖아요. 그런데 2003년에 큰형님인 컬럼비아호가 또 불행한 사고를 당했어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파인먼  그건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여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우주왕복선이 워낙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군. 외부적으로는 발사 단계에 타일이 떨어져 나가면서 돌아올 때 열을 견디지 못해 폭발했다고 하던데. 일각에서는 나사가 1990년대 후반에 구조조정을 심하게 하면서 관리와 정비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하더구먼.  자, 사고 얘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이제 30년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각자의 안식처(디스커버리는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엔데버는 캘리포니아과학센터, 애틀랜티스는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지게 됐는데 마지막으로 각자 일생에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을 되돌아볼까?    ▲디스커버리  전 ‘지구의 눈’으로 불리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1990년 4월에 우주로 올려놨죠. 사람들이 총천연색 우주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 것은 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금까지 우주왕복선 5대가 기록한 우주비행 135회 중 39회가 제 차지였습니다.    ▲애틀랜티스  저 역시 허블망원경의 수리 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2003년 2월 컬럼비아 형님이 허블망원경을 수리하고 돌아오다가 사라진 이후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이외에는 우주왕복선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하지만 미국 과학자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허블망원경을 계속 보게 해 달라는 운동이 벌어졌고, 그 결과 제가 다시 허블망원경으로 향할 수 있었죠. 그리고 전 가장 마지막으로 하늘을 난 우주왕복선으로 역사에 남을 겁니다. 이달 말 비행으로 말이죠.    ▲엔데버  하늘에 떠 있는 가장 큰 인공구조물인 ISS는 제가 주도한 작품입니다. ISS 내 우주인 투입이나 우주인들이 체류하는 데 필요한 물품 공급, 배터리 교체, 로봇 팔 설치 등이 모두 저를 통해 이뤄졌죠. 2007년에는 저를 타고 우주로 간 우주인들이 선생님이 돼 지구의 아이들에게 과학교실을 열기도 했죠. 이젠 모두 지나간 추억이 됐지만 말이에요. 언젠가 제 후배들이 태어난다면 이런 얘기들은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의 에피소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희 형제들과 수백명의 우주인들이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는 영원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파인먼  우주를 날아서 비행기처럼 자유롭게 활주로에 착륙한다. 정말 공상과학 소설 같은 얘기를 현실에서 보여준 자네와 나사의 과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네. 물론 보이저(1977년 발사된 나사의 행성 탐사선. 목성과 토성을 찍었고 현재 태양계 끝에 도달해 있다)처럼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태양계 밖 미지의 세상을 탐험하지는 못했지만 말이야. 하지만 난 여전히 자네들이 여기에서 나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네. 위험한 비행을 하며 형님 둘(컬럼비아·챌린저)을 먼저 보내고 자네들은 살아남지 않았는가 말일세. 우주왕복선이 이뤄낸 수많은 업적보다 내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 죽음이, 세상에 홍보용으로 전락한 과학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낳는지 보여 줬다는 점이라고 말하겠네. 아직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그런 일이 계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일세. 오늘 즐거웠어. 각자의 자리에서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교훈을 주기 바라네.     도움말 주신 분 이주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과학팀장 정홍철 스페이스스쿨 대표 이학명 과학칼럼니스트   참고문헌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리처드 파인먼·김희봉/ 사이언스북스) 남이야 뭐라 하건!(리처드 파인먼·홍승우/ 사이언스북스) 우리는 이제 우주로 간다(채연석/ 해나무)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건강검진 결과 이렇게 이해하라

    [Weekly Health Issue] 건강검진 결과 이렇게 이해하라

    건강검진이 열풍이다. 각급 병원마다 다양한 검진상품을 제시하며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잉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으나 평소 건강을 살펴 조기에 질병을 예방·차단한다는 점에서는 권장할 일이다. 그러나 건강검진 후 막상 결과지를 받아들면 헷갈리는 항목이 한둘이 아니다. 각종 수치는 무엇이며, ‘음성’, ‘양성’은 또 무슨 뜻일까. 물론 결과지에는 종합적인 결과가 기록돼 있지만 그걸로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는다. 건강의 문제, 나아가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검진에 대해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인 서울중앙클리닉 신민석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눈에 띄는 게 체질량지수인데. 체질량지수(BMI)는 흔히 사용하는 비만지수로,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컨대 체중 62㎏, 키 172㎝인 사람의 BMI는 20.96이 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무겁다는 의미가 아니라 몸속에 건강을 해칠 만큼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이런 상태를 BMI가 23 이상이면 과체중, 25 이상은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40이 넘으면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이 혈압에 민감한데…. 혈압은 순환기 건강의 지표라는 점에서 모든 사람, 특히 중장년 이후라면 면밀히 변화를 살펴야 한다. 수축기 혈압이 100∼139㎜Hg, 이완기 혈압이 89㎜Hg 이하이면 정상이며, 이보다 조금 높은 경계혈압(수축기 140∼159·이완기 90∼94㎜Hg)의 경우 운동·금연·식이요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단계다. 이 수준을 넘어 고혈압(95∼160㎜Hg 이상) 단계라면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GOT·GPT·γGTP·총빌리루빈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GOT·GPT는 간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파괴되면 혈액 내 농도가 증가해 수치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GOT와 GTP가 0∼40iu/ℓ이면 정상이며, 수치가 정상치의 3∼20배이면 급만성 간염·알코올성 간질환 등을, 20배가 넘으면 급·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약물 혹은 독극물에 의한 간괴사를 의심해 봐야 한다. γGTP는 간 효소의 일종으로, 폐쇄성 황달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으면 수치가 높아진다. 이 수치가 높을 경우 지방간 가능성이 크며, 일반적으로 8∼35iu/ℓ를 정상으로 본다. 총빌리루빈은 혈색소가 파괴된 물질로, 간세포 기능을 나타내며, 정상치는 0.2∼1.4㎎/㎗다. 이 수치가 정상을 벗어났다면 급성간염·담석증·췌장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과음 때문에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 ●혈당 역시 중요한 관심사이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뜻하는 혈당은 공복시 70∼100㎎/㎗를 정상으로 보며, 126㎎/㎗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 중간에 해당되는 공복 혈당 101∼125㎎/㎗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돼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대해 설명을. 콜레스테롤은 체내 지질의 일종으로,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많을 경우 피의 점도를 높여 고혈압·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종류는 LDL콜레스테롤과 HDL콜레스테롤로 구분한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졌다면 100㎎/㎗ 이하를 유지하는 게 좋다. 정상치는 50∼170㎎/㎗이다. 혈관을 깨끗하게 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은 37∼58㎎/㎗가 정상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성은 50㎎/㎗,남성은 40㎎/㎗를 넘기도록 권장한다. LDL과 HDL을 한 묶음으로 본 총콜레스테롤은 120∼200㎎/㎗ 정도가 정상 범주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는 지표로 받아들이는 중성지방은 50∼170㎎/㎗가 정상치이며, 수치가 높다면 지나친 육류와 음주를 피하고 꾸준히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신장(콩팥) 검사 수치는 어떻게 읽나. 신장 기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가 기본이다. 여기에서 당이 검출됐다면 당뇨병이나 임신이, 단백질이 검출됐다면 신장염·고혈압·기립성단백뇨가 원인일 수 있다. 소변에서 혈액이 나오는 요잠혈은 헤모글로빈증·신부전·요로결석 또는 과도한 음주·피로 상태이거나 심장질환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 소변의 산도를 측정하는 요산도검사는 Ph5.5∼7.5가 정상이며, 산성뇨는 임신·발열·생리 등이, 알카리뇨는 요로감염자에게 흔하다. 건강한 사람은 요당·요단백·요잠혈이 ‘음성’이어야 하며, 결과가 ‘양성’이라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크레아티닌 계수도 있다. 24시간 오줌 속 크레아티닌 배설량(㎎)을 체중(㎏)으로 나눈 값으로, 성인 남성은 20∼26(평균 24), 여성은 14∼22(평균 18)를 정상치로 본다.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 체내 대사물질인 요산은 3∼8㎎/㎗가 정상이며,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이 수치가 높아진다. ●헤모글로빈 수치는 어떻게 읽나. 흔히 혈색소로 표기되는 헤모글로빈은 남성 16∼16.5g/㎗, 여성 12∼15.5g/㎗를 정상으로 보며, 여기에 못 미치면 빈혈·백혈병·관절염을, 초과하면 혈액이 걸쭉한 상태여서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과 뇌경색 위험이 높아지므로 흡연자는 금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반 검진에서는 흉부방사선검사도 빠지지 않는데…. 흉부방사선 검사는 폐결핵 등 흉부 질환을 찾아내는 검사지만 흉부의 구조가 워낙 복잡해 여러 질환을 다 잡아내기는 어려우므로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특히 폐암의 경우 별도로 CT(컴퓨터단층촬영)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인이 이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다면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다. 단, 건강검진의 이상 소견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인 만큼 반드시 재검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것을 권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金국방 “北, 한반도·동북아 평화에 부정적”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4일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 평화에 부정적”이라면서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싱가포르에서 주최한 제1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세력 분포와 그 함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의 군사적 모험 행위는 한반도 안정을 깨뜨리고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의 안보 이익과 동북아 지역 전체의 평화 정착에 심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추구하지만, 북한의 잘못된 도발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군사 도발은 사실상 침략행위다.”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무엇보다 북한의 도발을 사전 예방하고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다자 안보 기구는 물론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동북아시아 세력 분포의 변화는 미국의 지역 안정을 위한 역할과 중국의 부상, 다자 안보 협력의 활성화로 요약된다.”면서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 강화는 동아시아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긴장과 갈등관계에 놓인다면 전통적 안보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역내 모든 국가의 협력이 요구되는 비전통적 위협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국방장관과 한반도 안보 문제와 군사교류 협력 확대 등에 대한 연쇄 양자대담을 하고 5일 귀국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건강검진 전 이것만은 지키자

    [Weekly Health Issue] 건강검진 전 이것만은 지키자

    건강검진 수검자 중에는 사전 준비에 소홀해 왜곡된 결과를 얻거나 정확한 문제 파악이 어려워 모처럼의 검진 기회를 의미없이 날려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검진에서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은 금식이다. 보통 검진 전날 오후 7시 이전에 가볍게 흰죽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이후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오후 9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때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은 물론 혈액검사로 측정하는 각종 지표가 크게 달라져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또 소화기에 음식물이 적체돼 내시경이나 초음파 진단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이후 검사를 마칠 때까지 물은 물론 약이나 껌·담배·우유·커피를 모두 금해야 한다. 더러는 “껌 정도야….”라고 여기지만 무설탕껌에도 당분이 들어있으므로 씹어서는 안 된다. 혈압약 등 걸러서는 안 되는 약은 미리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하되 이때도 물을 소량만 마셔야 한다. 평소 혈전 예방약(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한약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안정된 검진을 위해서는 검진 2∼3일 전부터 과음·과로·과격한 운동을 삼가며, 변은 미리 준비한 필름통에 검진 전날 팥알 정도를 담아 뒀다 제출하면 된다. 소변은 당일 검진 현장에서 받으면 된다. 임신부는 X레이 촬영을 해서는 안 된다. 태아에게 위험하기 때문이다.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검진 전에 생리 주기를 점검해 임신 여부를 확인한 뒤 검사에 임해야 한다. 임신부들이 경계해야 하는 영상의학 검사로는 흉부촬영은 물론 유방·골밀도·위장·치아촬영과 CT·MRI 등이 있다. 신민석 원장은 “이 밖에 심장 페이스 마커를 착용 중인 사람은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검사 2∼3일 전부터는 씨앗이 있는 과일이나 흑미밥 등을 피해야 한다.”면서 “이런 준비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오바마 여권 들고 사진 찍은 佛남자 징계

    오바마 여권 들고 사진 찍은 佛남자 징계

    미국 대통령의 여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프랑스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정직처분 징계를 받았다. 4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여권정보(?)가 유출된 곳은 프랑스 도빌. 이곳에선 지난달 26∼27일 G8 정상회담이 열렸다. 도빌의 한 공항에 내린 미 방문단은 여권을 모아 출입국관리소에 냈다. 단체로 입국확인 도장을 찍기 위해서다. 여기엔 오바마 대통령의 여권도 포함돼 있었다. 불경한(?) 사건은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입국도장을 찍는 관리가 오바마 대통령의 여권을 집어 들고는 웃는 얼굴로 기념촬영을 한 것. 대통령여권을 지켜내지(?) 못한 미 경호팀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여권을 챙겨갔다. 미국이 강력히 항의하자 프랑스는 문제의 직원에게 정직처분을 내렸다. 노조 관계자는 “(징계를 당한) 직원이 대통령여권과 함께 포즈를 취하자 미국 측이 상당히 화를 냈다고 한다.”며 “입장이 곤란해진 프랑스 정부가 서둘러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소를 웃기란 말야~소를” 이색 유머콘서트

    ”맛있는 우유를 풍성하게 얻으려면 젖소를 행복하게 만들어라!” 이런 지론을 가진 영국의 한 농장주가 코미디언을 초청해 소들을 위한 유머콘서트를 열었다.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은 젖소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유머를 쏟아냈다. 이색적인 콘서트는 최근 영국 하트포드셔의 한 농장에서 열렸다. 푸른 농장을 배경 삼아 번듯하게 무대까지 설치돼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냈다. 행사에 초청된 코미디언 밀턴 존스는 무대에 올라 소떼를 위해 “그러니까 여러분 모두 채식주의자군요. 그런데 가죽을 옷을 입고 있다니 웬말?” 등 유머보따리를 풀었다. 존스는 폭소를 자아낼 만한 조크를 날렸지만 관중반응은 싸늘했다. 외신은 “몇몇 소는 콘서트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행사가 끝나기 전 관중석(?)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콘서트를 기획한 농장주는 효과를 자신했다. 축산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소도 행복하면 더 많은 젖을 낸다.”며 “(표현은 하지 못하지만) 소들이 쇼를 즐겼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땀 냄새 제거 광고, 너무 선정적” 인도TV 금지

    “땀 냄새 제거 광고, 너무 선정적” 인도TV 금지

    인도에서 데오드란트 TV광고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인도 정부는 “당장 광고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광고위원회는 “시대가 변했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대오드란트 TV광고를 금지하고 자국 광고위원회에 “데오드란트 TV광고를 내는 회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인도 정부가 데오드란트 광고를 금지하고 나선 건 광고의 선정성 때문. 아름다운 여성이 광고에 나와 겨드랑이에 데오드란트를 뿌리는 모습이 남자들의 음탕한(?) 본능을 자극한다는 이유에서다. 인도에선 1994년 제정된 광고윤리에 관한 법에 따라 선정적인 내용의 광고가 금지돼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모두 5개 광고에 선정적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이들 광고에는 예외없이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한다. 광고에 노골적으로 섹시한 모습의 여자가 등장해 남자들의 음탕한 본능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광고가 음탕하고, 저속한 데다 (욕망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는 광고윤리에 관한 법 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고위원회는 신중한 반응이다. 관계자는 “5년 전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영화나 광고를 사회가 지금은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론을 내려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데오드란트는 땀 냄새를 제거하고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제품으로 스프레이, 크림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남성’ 잘라 성폭행 증거로 제출한 ‘용감 주부’

    ‘남성’ 잘라 성폭행 증거로 제출한 ‘용감 주부’

    방글라데시의 한 주부가 성폭행범의 성기를 잘라 위기를 모면했다. 여자는 자른 성기를 범죄증거물로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달 31일 에페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방글라데시 남부, 다카로부터 약 200km 떨어진 한 마을에서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한 미르자푸르라는 곳에서 40세 남자가 이웃 주부를 성폭행하려 했다. 세 자녀를 둔 여자는 덤벼드는 남자에게 반격, 성기를 자르고 이를 봉투에 넣어 경찰서로 달려갔다. ”이웃남자가 나를 성폭행하려 했다. 이게 증거다.” 경찰은 “여자가 남자의 성기를 자르면서 성폭행이 미수에 그쳤다. 여자가 경찰에 성기를 증거로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여자가 남자의 성기를 자른 경위는 아직 언론에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았다. 마지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역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궁지에 몰리자 “주부와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주장이 거짓인 게 분명하다.”며 “(퇴원 후) 성폭행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남자를 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연락 좀”…스웨덴 장관, 트위터 외교 메시지 논란

    “연락 좀”…스웨덴 장관, 트위터 외교 메시지 논란

    최근 트위터로 외교적 메시지를 보낸 정치인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정치인은 스웨덴의 외무장관 칼 빌트. 일반인 뿐 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나 외교적인 메시지까지 트위터에 오르자 수많은 팔로워들에 의해 리트윗 된 것. 칼 장관은 지난달 26일 바레인 할리드 알 칼리파 외무장관에게 트위터를 통해 “이슈에 대해 당신과 연락하고 싶다.”(Trying to get in touch with you on an issue)는 멘션을 남겼다. 이 트윗은 칼리파 외무장관의 멘션인 “오늘 살만 왕자가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과 만났다.”(Today HRH Crown Prince Salman met with Foreign Secretary William Hague)는 글의 리플라이. 칼 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왜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이 글을 남겼는지, 이 글에 대한 답변은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세계경제포럼 미디어부 루켄스 부소장은 “세계 49개국 정치 리더 62명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 며 “트위터의 정치적 이용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며 국제 관계도 더 투명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를 통한 정치인들의 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멕시코의 칼데론 대통령은 노르웨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칸쿤 기후회의를 앞두고 트위터로 대화한 바 있다. 또 최근 불륜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놀드 슈왈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트위터를 통해 스키여행을 논의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떻게 꺼내지?”…지하실서 비행기 조립한 남자

    “어떻게 꺼내지?”…지하실서 비행기 조립한 남자

    ”이 비행기 어떻게 꺼내지?” 멋진 비행을 꿈꾸며 지하실에서 비행기를 조립하던 미국의 한 남자가 이런 고민 끝에 벽을 허물었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컴벌랜드 카운티에 사는 한 남자가 비행기의 덩치를 계산에 넣지 않아 고생한 주인공이다. 댄 리브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자가 비행기 조립을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전국에서 사들인 부품으로 자택 지하실에서 비행기를 제작했다. 부품은 택배로 배달되곤 했다. 지난 25일 마침내 멋진 2인승 경비행기가 완성됐다. 하지만 이때부터 상황이 난감해졌다. 지하실에서 완성된 비행기를 밖으로 꺼낼 방법이 없었던 것. 리브는 결국 지하실까지 땅을 팠다. 그리곤 노출된 지하실 벽을 주저하지 않고 허물어버렸다. 남자는 널판지를 깔아 활주로(?)를 만들고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를 지하실에서 꺼냈다. 리브는 인터뷰에서 “지하실 주변 땅을 팔 때까지도 이웃들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알지 못해) 의아해했다.”며 “현관에 ‘비행기 꺼내는 중’이라고 적어놓은 뒤에야 사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Weekly Healthy Issue] 과민성대장증후군

    [Weekly Healthy Issue] 과민성대장증후군

    이 질환이 당장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복통과 함께 참기 어려운 설사와 변비가 수시로 반복되는 불편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한번 변의가 나타나면 오래 견디지 못해 난감한 실수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으며, 환자마다 제각각인 증상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이 때문에 병원을 전전하며 아무리 검사를 해봐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 더 답답한 것은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원인치료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이다.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주로 대장의 기능 이상이 문제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진용 교수로부터 듣는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복통·설사·변비가 생기며, 이런 증상이 뚜렷한 이유 없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런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나 식습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증상에 따라 설사형·변비형·혼합형으로 분류하는데,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하는 기준은 ▲최근 1년 동안 적어도 12주 이상 복부 불편감이나 복통이 있으면서 ▲배변에 의해 완화되고 ▲배변 횟수의 변화와 함께 증상이 시작되며 ▲변의 변화(굳어지거나 묽어지거나)를 동반한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판정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유병률과 발병 추이에서 보이는 특징을 짚어 달라. 미국 성인의 10∼22%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해당하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국내 설문조사에서도 인구 100명 중 6∼10명 정도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 따라서 실제 유병률은 이보다 높을 것이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20∼30대 환자가 가장 많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최근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령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환자의 아형 분류에서는 설사형이 31%, 변비형이 25%, 혼합형이 44%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데…. 식생활의 서구화, 육류 섭취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국내에서도 대장암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같은 맥락에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젊은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질환들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구별이 어려워 자가진단, 자가치료 등으로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원인 불명이다. 유전적 요인에다 장의 염증이나 감염, 자율신경 이상, 정신적 장애, 장내 세균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보이는 증상을 설명해 달라. 과민성장증후군은 여러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나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변비·설사 외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며, 배에서 심하게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 가운데 복통은 대개 배변 후 대부분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환자의 25∼50%에서는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 외에 흉통·가슴앓이·소화불량 등 상부 위장관과 관련된 증상을 자주 호소하며, 더러는 피로감이나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먼저 권장하는 치료법은 식이습관의 개선이다. 우유제품이나 카페인 식품, 또 배속에서 가스를 형성하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양질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런 식이요법만으로 효과를 보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의 목적은 적절한 증상 조절로, 설사가 주요 증상이라면 지사제로, 변비가 문제라면 장관운동 촉진제로 증상을 호전시킨다. 또 복통이나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항콜린제가 도움이 되며, 통증이 나타날 때는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관련, 정신과적 치료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주로 인지행동요법과 대인관계치료, 이완요법 등을 적용해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치료에 따른 예후와 예상되는 부작용 또는 후유증도 설명해 달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암과 대장염의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다. 질환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완치가 쉽지 않으나 그렇다고 의료적 관점에서 통제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이런 점을 빼면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지는 않지만, 가장 왕성하게 일할 연령에 이런 증상으로 삶에 의욕을 잃거나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이 준수해야 할 수칙이 따로 있나. 대부분의 환자는 장이 매우 민감한 상태이므로 장내에 가스가 증가할 수 있는 행동이나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수칙은 우선, 고칼로리의 음식을 과식하지 않아야 하며, 가능한 한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음료를 피하는 게 좋다. 또 흡연이나 껌을 씹지 않도록 하며, 지나치게 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식사는 최대한 천천히 하며, 대장운동성을 악화시키는 지방 섭취 역시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끝으로 주치의와 상의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제는 미리 피하는 것도 증상을 안정시키는 한 방법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변비로 배에 가스 차 복통… 배 살살 꼬이면서 설사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복통이다. 주로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살살 꼬이는 것처럼 아프다.’고들 호소한다. 물론 환자마다 통증의 정도는 천차만별이어서 심한 경우에는 복통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에 의한 복통은 항상 설사나 변비를 동반하며, 변을 본 뒤에는 감쪽같이 통증이 없어지거나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변비가 생기면서 배에 가스가 차 마치 터질 듯 팽만감을 느끼면서 복통이 시작된다. 그런가 하면 배가 살살 꼬이면서 영락없이 설사가 뒤따르기도 한다. 이 경우 일단 복통이 시작되면 대부분은 바로 변의를 느끼게 되고, 변을 참기가 힘들어 적지 않은 환자들이 실수를 하며 이 때문에 더러는 어디에서든 가장 먼저 화장실을 확인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만성 질환이지만 예외 없이 무증상 기간이 있어 증상이 재발할 때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멀쩡하게 지내며, 수면 중에 복통이나 설사가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다고 증상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증상이 노령기에 시작됐거나 무증상 기간이 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또 통증 때문에 잠을 깨거나 열 또는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경우, 항문질환이 없는데도 출혈이 있거나 빈혈·지방변이 나타나는 경우를 ‘경계 징후’라고 하는데, 이 경우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90년 된 라이카 카메라 ‘20억원’ 경매 최고가

    90년 된 라이카 카메라 ‘20억원’ 경매 최고가

    1920년대에 만들어진 카메라가 역대 최고경매가를 경신하며 팔렸다. 에페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경매회사 베스트리히트의 경매에서 1923년 제작된 라이카 카메라가 190만 달러(약 20억원)에 팔렸다. 종전의 카메라의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베스트리히트가 진행한 경매에서 기록된 100만 달러였다. 28만6300달러에서 시작된 이날 경매에서 카메라는 50만-57만 달러 사이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격은 예상을 깨고 껑충껑충 뛰기 시작했다. 20분 만에 아시아의 한 수집가가 카메라의 새 주인이 됐다. 웬만한 고급 아파트 두 채 값에 팔린 카메라는 라이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기 2년 전 전신인 레이츠 카메라가 제작한 ‘O’시리즈의 7번째 모델이다. 회사는 당시 시장조사와 특허등록을 위해 이 모델 25대를 한정 생산했다. 기록에 따르면 카메라는 특허등록을 위해 뉴욕으로 보내졌다. 라이카가 처음으로 수출한 카메라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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