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SS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ICE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4-2-3-1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00
  • ‘Pan Music Festival(범음악제)’ 40주년 축제 10월28일~11월 1일

    국내 최장의 역사를 지닌 현대음악제인 “Pan Music Festival(범음악제)”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예술의 전당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다채로운 음악 축제를 펼친다. 올해는 특히 Pan Music Festival이 40주년 기념으로 201’2 Pan Music Festival Ensemble’ 을 비롯하여 한국과 독일,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있는 작곡가와 연주자를 초청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월 28일(일 )첫째날에는 “Trio HAAN 초청연주회”(오후 5시, 올림푸스홀), 10월 29일(월)에는 “2012 Pan Music Festival Ensemble”(오후8시 예술의 전당 IBK쳄버홀), 10월 30일(화)에는 미국에서 활동중인 “Beaubliss Quartet 초청연주회”(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0월 31일(수)에는 독일의 “Ensemble SurPlus 초청연주회 I”(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1월 1일(목)에는 “Ensemble SurPlus 초청연주회 II”(오후8시, 예술의전당 IBK쳄버홀)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Pan Music Festival은 그간 전세계에서 연주되고 있는 최신의음악 정보와 동향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을 비롯하여, ‘한국’의 지역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적보편성을 추구하는 음악언어를 창조하기 위한 다양한 경험의 장을 마련해왔다. 또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창작음악의 가능성을 모색해왔으며, 타 예술 분야와의 융합과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40여 년 동안 국내외 수많은 작곡가와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작품을 연주하고토론하며, 현대음악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왔다. Pan Music Festival의 전신은 1969년 열린 ‘서울비엔날레’이다. ‘서울비엔날레’는 건국 이래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이 세계음악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세계의 많은 음악인들과의 교류 대열에 동참하면서 개최된 국내 최초의 현대음악 페스티발로서, Pan Music Festival은 지금까지 40여년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Pan Music Festival 40주년 기념 공연은 한국 현대음악의 수준을 한층 제고시키는 실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대서 잠옷 차림으로 사망한 남자 15년 만에 발견

    침대서 잠옷 차림으로 사망한 남자 15년 만에 발견

    잠옷 차림으로 조용히 세상을 뜬 할아버지의 시신이 우연히 발견됐다. 할아버지는 15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할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프랑스 북부도시 릴의 한 주택. 물이 샌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빈집(?)에 들어간 릴의 한 공무원이 침대에 누워 있는 할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 관계자는 “사망자는 알베르토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1921년생 스페인 출신으로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사망한 듯하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 관계자는 “집안이 잘 정리돼 있는 점, 침대에 누워 있던 자세 등을 볼 때 살인 등을 의심할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망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할아버지는 약 15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집안에 1997년에 도착한 편지가 집안에서 발견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전에 이웃과 교류가 없어 누구도 할아버지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며 “이웃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사회에서 발생한 쓸쓸한 사망이었다.”고 말했다. 사진=프랑스인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뚱보’ 수감자, 교도소 탈출 후 성형으로 대변신

    교도소를 몰래 빠져나간 수감자가 지방흡입 등으로 외모를 확 바꾼 사건이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뚱보’라는 별명을 가진 수감자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베네수엘라 안소아테기 주의 푸엔테 아얄라 교도소에서 탈출한 건 지금으로부터 4개월 전.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방법으로 교도소를 빠져나간 그는 성형으로 대변신을 했다. ’뚱보’가 가장 먼저 손을 댄 건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자신의 몸매였다. 지방흡입을 통해 그는 복부비만을 해결했다. 늘어진 볼을 성형해 홀쭉한 V라인(?) 얼굴을 만들고 머리칼은 염색했다. 유괴와 마약판매 등의 혐의로 기소돼 팔콘 주의 한 교도소에 갇혔던 그는 교도소에서도 조직을 만들어 리더로 군림하는 등 골칫덩이였다. 팔폰 주의 교도소에서 안소아테기 주의 교도소로 옮겨진 후 그는 감쪽같이 탈출했다. 성형으로 외모를 바꾼 그는 아직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교도소는 생활조건이 열악하기로 악명이 높다. 폭력이 난무하는 건 물론 수용인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수감자 수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교도소 수용인원은 총 1만 4000명 정도지만 현재 잡혀 있는 사람은 5만 명에 달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깜빡 잊고 시체 숨기지 않은 집 월세 논 살인범

    깜빡 잊고 시체 숨기지 않은 집 월세 논 살인범

    월세로 내놓은 집에서 시체가 나왔다. 뒤늦게 발각된 사건의 범인은 집을 내놓은 주인이었다. 스페인 알리칸테의 토레비에하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임대시장에 나온 주택의 옷장에서 여자 시체가 발견됐다. 유골을 발견한 건 부동산중개업소 직원이었다. 직원은 월세물이 빨리 나가도록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고 문제의 주택을 발견했다. 여기저기 열심히 청소를 하던 그는 옷장을 청소하려고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장안에는 이미 부패하기 시작한 여자 시체가 놓여 있었다. 신고를 받고 달려간 경찰은 시체를 수습하고 신원 확인에 나섰다. 여자는 집을 세놓겠다며 내놓은 남자의 애인이었다. 범인을 직감한 경찰은 당장 집주인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사망한 지 며칠쯤 되는 것 같았다.”며 “외상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사 당국자는 “남자가 애인을 살해한 뒤 숨겼다가 이 사실을 깜빡 잊고 집을 세놓겠다고 나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프루에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하루에 300번씩 손씻는 여자, 이유는?

    하루에 300번씩 손씻는 여자, 이유는?

    워낙 청결한 여자일까, 아니면 병적인 집착일까. 병적으로 손을 씻는 말레이시아 여성이 외신이 소개됐다. 그는 하루에 수백 번씩 손을 씻으며 청결유지에 남다른 집착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은 줄리아 압둘라흐라는 이름의 40세 여성이다. 마치 무균 신체상태를 만들고 유지하겠다는 듯 그는 하루에 최고 300번까지 손을 씻는다. 그것도 모자라 매일 5시간을 샤워에 허비(?)하고 하루에 한번은 꼭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매일 평균 25번 정도 샴푸를 머리에 뿌리고 감기와 헹구기를 반복한다. 줄리아가 이처럼 깨끗한(?) 여자가 된 건 사실 직업병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한 연구소에 취직했다. 소변, 채변, 에이즈(AIDS)로 감염된 피 운반하기 등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물질을 다루게 되면서 집착으로 보일 만큼 열심히 손을 씻는 버릇을 갖게 됐다. 줄리아는 “당시에는 분명 스스로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구소에서 나온 뒤에도 지속적으로 닦는 버릇이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닦는 데 집착하는 스스로를 견뎌내지 못하고 한때 자살을 고민했다. 2009년에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중간에 치료를 그만둔 때문인지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몸을 닦는 여자의 이상한 습관은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끔찍 사랑’ 애완견 찾으려 집 팔기로 한 미국인 부부

    ‘끔찍 사랑’ 애완견 찾으려 집 팔기로 한 미국인 부부

    미국인 부부의 끔찍한 애완견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텍사스에 사는 한 부부가 잃어버린 개를 찾기 위해 집을 팔기로 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을 나간 애완견 서(Sir)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엄청난 사례금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남편 찰스 파커는 “필요하다면 집을 판다는 데 부인도 동의를 했다.”며 애완견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5살 된 애완견 서는 지난달 15일 부부가 집 주변에 씨를 뿌리는 사이 돌연 사라졌다. 파커는 현지 언론 KFDM과의 인터뷰에서 “사방을 뒤졌지만 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를 태우던 부부는 결국 개를 찾아달라는 포스터를 붙였다. 그러면서 무사히 개를 귀가시키는 사람에겐 사례금 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500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파커는 “자식이 없어 개를 자식처럼 길렀다.”며 “서를 (자식처럼) 크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서를 만날 수 있다면 다시 집을 못산다고 해도, 휴가를 즐길 수 없게 된다고 해도 상관없다.”며 개를 찾는 데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CNN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비염

    [Weekly Health Issue] 비염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코가 막히거나 연신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증상이 비슷해 감기라고 여기기 쉽지만 이들의 상당수는 비염 환자다.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콧속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비염을 초기 감기로 오인해 엉뚱한 약을 쓰거나 계절이 바뀔 때면 나타나는 일과성 증상이라고 여겨 방치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대처가 비염을 만성화시켜 더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국민 10명 중 2명꼴로 갖고 있다는 비염에 대해 정도광 하나이비인후과 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먼저 비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콧속을 덮고 있는 점막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비염의 발생 추이는 어떤가. 전체 비염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알레르기비염은 세계적으로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로,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인구의 20% 이상이 알레르기비염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현재 국내 인구의 15∼20%가 알레르기비염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년 분석에 따르면 2007년에 8.5%, 2008년 8.0%이던 유병률이 2009년에는 12.1%로 증가했다. ●비염은 어떻게 구분하며 유형별 원인은 무엇인가. 비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급성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이다. 만성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비염이다. 코의 구조적인 이상도 비염을 유발한다. 콧속을 좌우로 나누는 연골인 비중격이 휜 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비중격만곡증 때문에 콧속 공기 흐름이 막혀 점막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잘 낫지도 않는다. 이 밖에 호르몬 이상이나 특정 약물도 비염을 유발한다. 특히 세균이 원인인 감염성 만성비염은 급성기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 ●그렇다면 알레르기비염과 여타 비염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알레르기비염은 코 점막을 자극하는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 때문에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코 점막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 민감하게 반응해 재채기나 콧물이 나오게 된다. 대표적인 원인은 집먼지진드기로, 약 80%의 비염 환자가 여기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과 비듬 등 항원이 무척 다양하다. 따라서 특정 물질에 노출될 때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유형별 증상의 차이는 무엇이며 감기와는 어떻게 다른가. 대부분의 만성 비염은 증상의 정도만 다를 뿐 양상은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코막힘으로,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나 심하면 양쪽이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또 염증으로 점막이 부어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후각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증상은 코감기와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오인하게 된다. 그러나 감기 증상은 1∼2주면 회복되는 데 비해 비염은 몇 달 혹은 몇 년씩 지속된다. 또 감기는 열이 나거나 온몸이 쑤시고 아픈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보이지만 비염은 이런 증상이 거의 없다. 콧물도 다르다. 감기는 초기에 맑은 콧물이 나오다 점차 누런 콧물로 변하지만 비염은 계속 맑은 콧물만 나온다. ●비염이 만성화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가. 비염을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돼 증상이 악화되고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흔한 합병증이 바로 축농증이다. 축농증은 코 점막의 염증이 콧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까지 확산돼 점막이 붓고 고름이 고이는 질환이다. 천식이나 기관지염도 알레르기비염의 흔한 합병증이다. 이런 비염은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가 심해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학생의 경우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또 알레르기비염을 오래 앓은 아이들은 발육도 더디다. 염증이 호흡의 통로를 막아 신선한 공기를 폐에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데다 코막힘이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알레르기비염은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및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물질을 피하는 치료법이나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워 보통 약물치료와 병행한다. 약물로는 콧속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증상에 따라 처방한다. 환자를 원인물질에 직접 노출시켜 치료하는 면역요법은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문제는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 만성화돼 1년 내내 코가 막히고 잠잘 때도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중증 상태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치료의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레이저나 코블레이터로 콧속 점막을 태워 코 점막의 민감도를 떨어뜨리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비중격만곡증이 같이 있을 경우 이를 교정하는 수술도 병행하는데 이런 수술은 코의 성장이 끝나는 17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각 치료법의 예후와 장단점도 짚어 달라. 회피요법은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지만 항원으로부터 완전히 차단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한계다.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은 재채기나 콧물에는 효과적이지만 코막힘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수술은 효과가 지속되지만 환자 5% 정도는 효과가 없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게 문제다. 면역요법은 이론상으로는 확실한 치료지만 여러 항원에 동시에 반응할 경우 이 치료법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불벼락 떨어진다던 예언가, 주민들에 돌벼락 맞아

    ”대종말이 온다. 마지막 때에 대비하라.” 자신있게 지구의 종말을 예언했던 사이비 종교인이 주민들의 집단 공격을 받았다. 문제의 종교인은 경찰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대종말 해프닝은 브라질의 테레시나라는 도시에서 발생했다. 루이스 페레이라 도스 산토스(43)라는 이름의 자칭 예언가가 교회를 세우고 제자까지 키웠지만 그는 자신의 미래조차 알아맞추지 못했다. 그는 대종말을 맞은 지구에 불벼락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돌벼락(?)을 맞은 건 그의 교회였다. 산토스는 10월 12일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며 교인들을 끌어모았다. “땅이 갈라지고 하늘에서는 불덩어리들이 떨어질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에 말세에 구원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속속 그의 교회로 몰려들었다. 열성 교인 중 일부는 산토스의 제자가 되어 예언가의 가르침을 받았다. 12일을 앞두고 산토스는 자신이 세운 교회에서 대종말을 기다렸다. ‘방주’라고 이름지은 자신의 교회만 유일하게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산토스의 말을 믿었던 제자들과 교인들도 교회에서 밤을 지새우며 종말을 기다렸다. 하지만 처음부터 시한부였던 사기극은 비극의 종말(?)을 맞았다. ‘방주’에 탄(?) 사람만 구원을 받는다는 12일이 됐지만 하늘과 땅은 말짱했다. 불벼락을 맞을 것이라는 지구 대신 벼락(?)을 맞은 건 그의 ‘방주’였다. 평소 그의 예언을 믿지 않던 이웃주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떼지어 몰려가 돌팔매질을 하며 교회를 공격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산토스는 다급하게 경찰에 전화를 걸어 보호를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최루탄까지 쏘며 격분한 주민들을 해산시키고 산토스를 구출했다. 현지 언론은 “산토스가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아직 특정 혐의로 고소를 당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방치했다 낭패’ 50대 사례

    직장인 이주성(51)씨는 코막힘 때문에 남모를 고통을 겪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라고 여겼다. 코가 막힐 때 콧속에 뿌리는 스프레이(점막수축제) 제품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되곤 했다. 하지만 1년여 전부터는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 약도 듣지 않았다. 코막힘은 물론 심한 코골이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고 낮에는 도무지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비강 스프레이를 지나치게 사용한 탓에 최근에는 다른 약제도 듣지 않았다. 방법이 없어 병원을 찾았다가 만성 비염 진단을 받았다. 콧속 점막이 심하게 부은 비후성 비염과 약물성 비염이 겹쳐 약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초기에 치료를 받았더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병이 진행되지 않았을 텐데 방치하다 결국 수술에까지 이르게 된 사례”라고 전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날씨가 건조한 데다 일교차까지 심해 콧속 점막이 무척 예민해진다. 정 원장은 “콧속 점막이 마르면 코 안에서 먼지 등 이물질을 여과해주는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 비염으로 쉽게 이어진다.”면서 “이럴 때는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생리식염수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줄 뿐 아니라 염증 물질을 희석하고 섬모운동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생리식염수를 일회용 주사기에 30∼50㏄ 정도 넣은 뒤 고개를 약간 기울여 한쪽 콧구멍을 통해 조심스럽게 넣어 반대편 콧구멍으로 흘러나오게 하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1년 전 소식 끊긴 부인, 알고 보니 싸늘한 미라로…

    1년 전 소식 끊긴 부인, 알고 보니 싸늘한 미라로…

    부인으로부터 소식이 끊긴 건 1년 전이었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남편은 애만 태우다 최근 외출을 허가받아 집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를 반긴 건 부인이 아니라 부인의 미라였다. 교도소에 수감된 남자가 간만에 외출해 미라가 된 부인을 발견한 황당한 일이 스페인에서 벌어졌다. 사건은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의 시엠포수엘로스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앙헬레스 페르난데스라는 여자가 지난해 9월부터 돌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남편에게 연락을 보내지 않기 시작했다. 처음엔 부인의 소식이 궁금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남자의 궁금증은 불안으로 변해갔다. 남자는 “부인이 이상하다.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교도소 당국은 이를 무시했다. 1년 만에 외출이 허락된 남자는 단숨에 집으로 달려가 침대에 누워 있는 부인을 발견했다. 하지만 부인의 숨은 끊어진지 오래였고 이미 미라로 변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의 부인이 미라로 발견되기 전 이웃주민들도 경찰에 여러 번 확인 요청을 했었다.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법원이 수색허가를 내주지 않는 바람에 경찰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법원은 여자가 평소 지저분해 냄새를 풍기고 다녔다는 증언을 듣고 수색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은 “미라에게 폭행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타살의 가능성이 배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안디노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머리 없이 태어난 염소, 신의 경고?

    머리 없이 태어난 염소, 신의 경고?

    남미에서 충격적인 기형의 염소가 태어났다. 염소는 태어나자마자 숨이 끊어졌지만 주민들은 불길한 징조라며 공포에 떨고 있다. 페루 피우라 지방의 한 농장에서 머리 없는 염소 두 마리가 태어났다. 염소들에겐 4개 달렸어야 하는 발도 달랑 둘 뿐이었다. 한 마리는 앞발, 또 다른 한 마리에겐 뒷발이 없었다. 기형 염소가 태어난 농장의 주인 마리아 실바는 동물들에게 사료를 주다 염소 한 마리가 새끼를 낳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내 준비를 하고 염소새끼를 받을 준비를 했지만 여느 때와 달리 염소의 입부분이 영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그는 이미 뱃속에서 나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이상한 모양의 생명체를 보게 됐다. 머리 없는 염소 두 마리는 태어났지만 숨을 쉬지 못해 죽은 상태였다. 마리아 실바는 “머리 없는 염소를 보고 너무 놀랐다.”며 “갑자기 공포가 몰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하다 보니 신이 경고를 한 것 같다.”며 “착하게 살라는 신의 메시지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리 없는 염소가 태어났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지역에 퍼졌다. 주민들은 “불길한 징조”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 사진=우고 실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인 쓸모없어…” 인터넷 경매로 내놓은 남편

    “견디기 힘든 여자인 데다 쓸모도 없다. 심술꾸러기로 쉽게 화를 낸다. 수다가 심해 침묵하게 만들기도 어려운 여자다.” 핀란드의 한 남자가 이런 이유로 부인을 인터넷 경매에 부쳤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경매는 5유로(약 7200원)로 시작했지만 여자의 인기는 폭발(?), 10만 유로(약 1억4400만원)까지 가격은 치솟았다. 그러나 ‘부인 경매’가 당국에 적발되면서 거래(?)는 무산됐다. 부인을 경매에 부치면서 남자는 상품을 파는 것처럼 부인의 장단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경매물(?) 설명에서 남자가 꼽은 부인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뛰어난 요리솜씨. 남자는 “부인이 만든 마카로니 캐서롤은 정말 맛있다.”고 칭찬했다. 남자는 “경매가 성사되면 구매자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부인을 데려갔으면 한다.”며 “15일 내 경매가 끝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외신은 현지 언론은 인용, “부인에게 질린 남자가 진짜로 부인을 경매에 내놓은 것인지, 짖궂은 장난이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남 공원에서 ‘쌍둥이형 UFO’ 포착

    성남 공원에서 ‘쌍둥이형 UFO’ 포착

    성남 상공에서 쌍둥이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포착됐다고 10일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센터)가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성남 지역에서 의도적 대기촬영을 시도 중이던 UFO 헌터 허준 씨에 의해 UFO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발광체가 3분 51초간 카메라에 포착됐다. ▶성남 쌍둥이형 UFO 영상 보러가기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1, 2차에 걸쳐 연속 촬영된 점이 특징으로서 광원의 밝기도 대단히 밝아 기존의 물체들과는 판이하였다고 한다. 당일 허 씨는 오후 5시 40분 성남 희망 대공원에 도착해 서북쪽 방면으로 대기촬영을 시도 중이었다. 그는 약 18분이 지난 뒤 첫 발광체가 출현한 것을 발견, 핸드헬드 방식으로 추적 촬영에 들어갔다. 이때 시간은 5시 58분께로, 해당 UFO는 6시까지 1분 56초간 카메라에 포착됐다. 허 씨는 카메라 화각 안에서 멀어진 물체가 더는 보이지 않게 되자 사라진 것으로 오인하고 줌아웃을 시켰다. 그러나 30초가 지나고 나서 발광체가 같은 방향의 고도 상공에 재출현해 촬영을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2차 촬영 시간은 6시 0분 30초부터 6시 2분 25초까지 1분 55초간 진행됐으며, 총 추적 촬영시간은 3분 51초라고 전해졌다. 당시 공원에 있었던 조영만(52) 씨는 “석양이 질 무렵에 정지 상태로 보이는 굉장히 밝은 물체가 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형태는 원형으로 보였고 백색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분석한 센터의 서종한 소장은 “2차 포착한 영상에서 발광물체는 한 덩어리에서 둘로 쪼개지듯 나뉘는 듯한 모습이 27초간 관찰됐다. 이후 물체는 다시 하나로 보이면서 멀어져 사라지는 광경을 보여주는데 이는 초점을 벗어난 화면과는 전혀 다른 영상이다. 영상을 면밀히 확인한 결과 1차 포착한 영상에서는 물체를 놓친 것이 아니라 화각 안에 존재하고 있었는데 인지를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소장은 “일반적으로 항공기가 카메라맨을 향해 정면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는 햇빛에 의해 동체가 강하게 반사될 때 빛을 발하는 구형의 물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위치이동으로 무려 4분 가까이 원형의 모습으로 일관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 소장에 따르면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를 촬영한 영상에서는 뚜렷이 비행기임을 알 수 있는 동체와 날개가 관찰되지만 발광체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찍힌 건 정지 상태로 관측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일 촬영 시각 대에는 ISS(국제우주정거장)가 지나지 않았으며, 특이한 천문현상도 없었던 것으로 한국천문연구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센터는 밝혀왔다. 한편 이번 영상은 그동안 성남에서 의도적 대기촬영으로 포착한 여섯 번째 영상으로 남게 됐다고 전해졌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發 군비경쟁 파도, 동남아 해군전력 요동친다

    중국의 몸집 불리기에 맞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해군력 증강에 국방비를 대거 쏟아붓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 각국 간의 갈등이 군비지출 경쟁으로 비화된 것이다. 동남아 각국의 국방비 확충은 물론 경제성장에 힙입은 이유도 크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이 교역과 자원 확보의 생명줄인 해양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 구매에 지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등 남중국해의 막대한 지하자원을 놓칠 수 없는 관련국들의 군비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타이완 등이 중국의 해군력을 저지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들의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2002년보다 평균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국방비 증가율 170%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베트남은 해군력을 끌어올릴 무기들을 사들이면서 지난해 국방비가 2003년보다 82%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도 2002년 대비 국방비를 82% 증액했다. 캄보디아와 태국도 영토분쟁 때문에 같은 기간 각각 70%, 66%씩 국방비를 늘렸다. 싱가포르의 군비 지출은 세계 5위 무기 수입국에 오를 정도로 역내 최대 규모로 커졌다. 이들 국가의 군비 지출에서 상위 목록을 차지한 것은 전투함정, 순시선, 잠수함, 대함 탄도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등 적국 함정의 접근을 막는 데 효과적인 전략 무기들이었다. 이미 2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잠수함 3척을 새로 주문했고, 중국 군수업체와 손을 잡고 대함 미사일 C705, C802 제조에 착수했다. 싱가포르는 미국 보잉사에서 F15 전투기 24대를 사들인 데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챌린저급 잠수함 4척을 보강할 아처급 잠수함 2척을 스웨덴으로부터 들여왔다.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6척의 킬로급 잠수함을 구입했고, 태국은 스웨덴 사브AB사의 그리펜 전투기에 RBS15F 대함 미사일까지 장착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년간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소형 탱크나 총기류 등의 무기를 소량 수입하는 데 그쳤다. 내란 등이 주된 골칫거리였고, 외부의 공격은 미국의 보호 아래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중국이 세를 불리기 시작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디펜스위클리’의 제임스 하디 아시아·태평양 담당 편집장은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특히 해안과 해상 감시 및 정찰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각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한 우려도 높다. 팀 헉슬리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아시아 담당 국장은 “역내 어디서나 활동할 수 있는 잠수함이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죽은 여친 지키는 ‘러시아판 견공’ 로미오와 줄리엣

    죽은 여친 지키는 ‘러시아판 견공’ 로미오와 줄리엣

    교통사고로 죽은 여자친구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견공이 감동을 주고 있다. 견공의 러브 스토리가 주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는 곳은 필리포브카라는 러시아의 한 도시. 이곳에선 지금으로부터 약 1주 전 자동차에 치어 암컷 개 한 마리가 죽었다. 남자친구로 보이는 수컷 개의 여자친구 돌보기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개는 도로 한복판에서 숨이 끊어진 여자친구를 길 밖으로 끌고 나갔다. 여자친구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줄 아는 듯 개는 죽은 개에 몸을 맞대고 온기를 전해줬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가 자신의 몸으로 죽은 개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려 안고 만지기를 쉬지 않는다.”며 “주민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참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개들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죽은 개의 옆을 지키는 게 안타까워 일부 주민은 개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식음을 전폐한 개는 여자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면 으르렁거리며 바짝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장기 기증 절차와 향후 운영 방안

    2007년 12월, 권투선수 최요삼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기 중 머리에 강한 펀치를 맞은 게 문제였다. 그가 뇌사 상태에 빠지자 가족들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 그의 장기를 기증했다. 최 선수의 어머니 오순이씨는 “아들은 비록 세상에 없지만 그가 살린 여섯 명의 다른 자식들이 함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단순한 죽음 대신 헌신을 선택함으로써 ‘죽어서 사는 길’을 택했다는 자부심이자 위안이다. 이런 장기 기증은 엄격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독립 장기구득기관인 한국장기기증원에는 전담 코디네이터들이 배치돼 신고되는 모든 뇌사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이들은 일단 뇌사 추정 보고가 접수되면 즉시 출동해 주치의와 면담하고 환자의 진료 기록을 검토한다. 기증 적합성을 판정하기 위한 절차다. 여기에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보호자와 접촉하게 된다. 물론 보호자와의 접촉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예기치 않은 죽음인 탓에 극한 분노감이나 절망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사 상태가 길어지면 그때서야 현실을 받아들여 변화를 보이는데 코디네이터로부터 관련 정보를 접한 뒤 장기 기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대략 69% 수준이다. 그럼에도 기증 장기는 수요에 크게 못 미친다. 장기기증원은 이런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뇌사관리 체계를 기증자 중심으로 바꾸는 등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기증자가 병원을 옮기지 않고 장기를 적출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후 유가족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문제는 체계적인 뇌사자 발굴이다. 하종원 이사장은 이를 위해 유럽 등에서 운영 중인 도너 액션(Donor Action) 프로그램을 도입,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든 병원 중환자실의 실태를 파악해 뇌사에 효율적으로 대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되면 신경외과 중심으로 관련 프로그램이 작동해 의료진이 뇌사자를 직접 발굴할 수 있다고 하 이사장은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장기 기증

    [Weekly Health Issue] 장기 기증

    장기 기증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헌신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신체를 떼어서 건넨다는 것 이상의 이타적 선택이란 상상할 수도,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도처에서 수많은 환자들이 장기 기증이라는 숭고하지만 기약 없는 선택을 기다리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생체를 떼어 가도록 허락하지 않으면 종국에는 생명을 잃거나 온전한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의 장기 기증은 수요에 훨씬 못 미쳐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중증 질환자들에게 ‘질병 이상의 고통’이 되고 있다. 생사의 기로에서 삶보다는 죽음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장기 기증은 그래서 ‘궁극의 구원’이기도 하다. 이런 장기 기증 현안에 대해 한국장기기증원(KODA) 하종원(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이사장으로부터 듣는다. ●장기 기증이란 어떤 행위인가. 다른 환자에게 대가 없이 자신의 장기를 나눠 주는 일이다. 물론 콩팥을 떼어주는 등의 생체 기증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다. 이는 일반 사망자가 아닌 뇌사자만이 선택할 수 있으며 비율로도 전체 사망자의 1∼3%에 불과할 만큼 희귀하다. 뇌사 상태에서 기증할 수 있는 장기는 신장·간장·췌장·췌도·심장·폐·소장·안구 등이며 이 밖에 뼈와 관절·피부·심장판막 등의 조직도 따로 기증할 수 있다. ●왜 필요한가. 국내에는 현재 2만여명의 이식 대기자가 등록돼 있다. 이들은 이식 외에 다른 치료 대안이 없어 하루 평균 2.7명(2009년 기준) 꼴로 숨져 간다. 문제는 이런 이식 대기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말기 장기 기능 부전에 빠진 환자에게는 장기 이식이 유일한 치료지만 장기 공여가 이뤄지지 않아 이식을 생각조차 못 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 어떤 절차를 통해 이뤄지는가. 살아있는 동안 스스로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런 사람이 소생이 불가능한 뇌사 상태에 빠지면 장기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기구득기관인 한국장기기증원에 통보된다. 장기기증원은 즉시 현장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담당 의료진과 가족을 만나 우선순위 환자의 정보를 제공한 뒤 동의받는 절차를 거친다. 법적으로는 가족 1인이 동의하면 되지만 보편적인 정서를 고려해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기증 절차는 바로 중단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은 의료진이 가족에게 뇌사를 통보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이 일은 훈련된 장기구득 코디네이터가 맡도록 권장하고 있다. ●합법적 장기 기증은 뇌사 상태에서만 가능한가. 또 뇌사는 어떤 상태이며 어떤 판정 절차를 거치는가. 장기 기증은 가족들끼리 간이나 신장을 기증하는 생존 기증과 뇌사 상태에서 이뤄지는 뇌사 기증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드물게는 뇌사는 아니지만 불가피한 경우 심장사 후에 하는 기증도 있다. 물론 기증자의 건강 상태가 관건이지만 이 방식은 의료 선진국에서도 계속 증가하는 기증 형태다. 흔히 말하는 뇌사란 뇌의 기능이 사실상 멈춰 자발적인 대사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이 경우 인공호흡에 의존하며 어떤 치료로도 회복이 불가능하다. 이 점에서 식물인간과 구별된다. TV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처럼 뇌사 상태에서 소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그런 경우라면 식물인간 상태라고 봐야 옳다. 우리나라는 이런 뇌사 판정에 매우 엄격한 편이다. 뇌사 판정은 5개 이상의 뇌간반사가 없고 인공호흡기 부착과 심각한 뇌 손상이 있는 경우에 신경외과나 신경과 의료진이 1차 조사를 하며, 이후 6시간이 지난 뒤 2차 조사를 실시해 변화를 점검하고 뇌파검사에서 평탄파가 나오면 관련 전문의가 포함된 판정위원회에서 만장일치 형태로 이뤄진다. ●그러면 적합성은 어떻게 판단하는가. 그 절차도 무척 까다롭다. 먼저 기증자의 의무 기록을 분석해 원인 질환이 확실하고 치료 가능성이 없는 기질적인 뇌병변이 있으며 깊은 혼수상태로 자발 호흡이 없어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라야 한다. 또 치료 가능한 약물 중독, 대사성 또는 내분비성 장애가 없어야 하며 저체온·쇼크 상태일 때도 부적격으로 보는데 이런 조건이 충족돼야 비로소 뇌사로 판정된다. ●국내의 장기 이식 수요는 얼마나 되며 기증 추이는 어떤가. 장기 기증이 가능한 뇌사의 원인은 대부분 두부 외상에 따른 뇌의 실질손상과 뇌혈관계 질환이다. 이런 사고나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250명으로, 국민 전체로 환산하면 연간 1300여명 정도다. 이는 장기 기증이 가장 활발한 스페인보다 많은 뇌사 규모다. 물론 국내에서도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2011년에 ‘장기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2010년 268명이었던 기증자 수가 지난해에는 368명으로 37.3%나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늘어나는 장기 수요를 충족시킬 대체 방안은 없는가. 가장 유력한 대안은 이종장기 이식 연구다. 그러나 돼지를 이용한 이종장기 이식의 경우 돼지가 가진 막단백질에 의한 초급성 거부 반응 때문에 진전이 더뎠다. 그러다 2004년 미국에서 막단백질을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가 개발돼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돼지를 이용한 연구가 계속된다면 오래지 않아 획기적인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적, 사회적 문제는 없나. 1979년에 국내 첫 뇌사자 장기 이식 이후 지금까지 많은 환자들이 장기 이식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기 이식이 생체 이식이고 뇌사 장기 이식률은 여전히 낮다. 기증을 서약한 환자를 이식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해야 하며 이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이송하지 않고 한 병원에서 이식이 이뤄지게 하는 등의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여기에다 장기를 기증할 경우에만 뇌사가 인정되는 현 제도에 대해 전향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여자는 성폭행용?” 스페인 고위당국자 발언 파문

    “여자는 성폭행용?” 스페인 고위당국자 발언 파문

    ”여자는 성폭행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스페인 정부 자문기구의 고위 관계자가 정상인으로 보기 힘든 발언을 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당국자는 바로 사임했지만 여론은 부글부글 들끓어 오르고 있다. 스페인 야당은 “사임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취임 5일 만에 사임한 호세 마누엘 카스텔라오 스페인 재외국민위원장이 정상인으로 뵬 수 없는 발언으로 스페인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은 인물이다. 그는 최근 “여자는 마치 법과 같다. 어기기(강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기기 위해’ 라고 말하며 그는 violar라는 스페인어 동사를 썼다. 이 동사는 ‘(규정을) 위반한다’, ‘강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문제의 발언이 알려지자 스페인은 발칵 뒤집혔다. 스페인 사회는 “제정신으로 한 말이냐?” “여성이 강간 대상이냐?”며 여자를 강간의 대상으로 규정한 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여론이 폭발 직전까지 가자 카스텔라오 위원장은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위원장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발언의 심각성을 볼 때 위원장 사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등 분노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페인 재외국민위원회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스페인 국민을 대표하는 기구로 위원장은 장관 추천을 받아 임명된다. 카스텔라오 위원장은 1일 취임한 뒤 5일 만에 중도하차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허리케인 불어도 견딘다!” 천하무적 유선형 우산

    “허리케인 불어도 견딘다!” 천하무적 유선형 우산

    비 오는 날 바람이라도 불면 뒤집어질까 걱정을 자아내는 우산.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허리케인이 몰아쳐도 사용할 수 있는 초강력(?) 우산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화제의 제품은 센츠라는 회사가 제작한 것으로 아이디어의 주인은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학생 거윈 후겐두른이다. 청년는 1주일 새 강한 비가 몰아쳐 내리면서 우산이 3개나 뒤집혀 못쓰게 되자 천하무적 우산 연구를 시작했다. 우산을 살펴보던 그는 전통적인 우산은 비를 훌륭하게 막아주지만 공기의 저항엔 약하게 디자인 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 그래서 약점을 보완한 게 청년이 창업한 센스라는 회사를 통해 출시된 센츠 우산이다. 청년이 고안한 우산은 바람이 불면 뒤집히기 쉽다는 데 착안한 아이디상품이다. 우산의 소재는 일반 제품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우산을 펴면 차이점이 확연하다. 우산은 비대칭 유선형으로 펴진다. 강풍이 불 때 이 우산을 펴고 앞으로 몸을 약간 수그린 채 걸어가면 아무리 강풍이 불어도 산들바람이 부는 것처럼 간단히 바람을 견디어내고 비를 막아준다. 외신은 독특한 모양의 우산이 최고 시속 112km의 강풍을 견딘다며 “허리케인이 불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센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생후 80년 만에 출생증명 받은 남미 할머니

    생후 80년 만에 출생증명 받은 남미 할머니

    남미의 한 할머니가 생후 80년 만에 출생을 공식 인정받았다. 파라과이 남부에 살고 있는 80세 할머니가 최근 정부로부터 출생증명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정부는 법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행사를 열고 출생증명을 전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라라는 이름의 할머니는 1932년 7월 20일 카아사파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부실행정과 부모의 무관심으로 할머니는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후 80년 동안 할머니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그런 할머니에게 법률적 ‘생명’을 준 건 파라과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출생신고 누락자 살리가 캠페인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국민이 적지 않아 문제가 되자 ‘정체성에 대한 권리’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나이에 상관 없이 출생등록을 해주고 있다. 할머니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80년 만에 출생증명을 받게 됐다. 할머니는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주민등록증조차 없는 사람들을 계속 도와달라.”며 법무장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파라과이 법무장관은 “출생신고가 누락된 사람은 교육, 건강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리조차 누리지 못한다.”며 “출생신고 누락으로 기본적 권리을 잃어버린 이들을 계속 구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플릭크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