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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자던 블랙홀, 게걸스럽게 별 잡아먹는 모습 포착 (네이처紙)

    잠자던 블랙홀, 게걸스럽게 별 잡아먹는 모습 포착 (네이처紙)

    조용히 잠자던 있던 블랙홀이 벌떡 일어나 주위 별을 게걸스럽게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초질량 블랙홀 '스위프트 J1644+57'(Swift J1644+57)가 주위 별을 갈기갈기 찢어 삼키는 모습을 역대 가장 상세히 관측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38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위프트 J1644+57은 지난 2011년 서울대를 비롯한 국제공동연구팀에 처음 발견됐다. 당시에도 연구팀은 스위프트 J1644+57에 접근한 별이 강한 중력에 이끌려 삼켜지는 모습을 관측했다. 블랙홀이 별을 쭉 빨아들이는 '우주 이벤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석 분열’(tidal disruption)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블랙홀의 90%는 잠자는 사자처럼 조용히 은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평상시 조용하던 블랙홀은 그러나 '재수없는' 별이 옆을 지나치게 되면 깨어나 본격적인 '식사'에 들어간다. 블랙홀의 강한 중력에 이끌린 별은 가까운 지점과 먼 지점에 작용하는 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마치 스파게티처럼 쭉 늘어나 쪽 빨리게 된다. 이렇게 국수가락이 된 별은 블랙홀에 그대로 흡수되고 그중 일부 잔해는 다시 방출된다. 이같은 현상을 조석 분열이라 부르며 실제로 관측된 사례는 지난 2011년 스위프트 J1644+57 등 극히 드물다. 또한 빛조차 흡수해 보이지 않는 블랙홀은 이 과정을 통해 그 존재가 우리에게 확인된다. 별을 잡아먹는 블랙홀은 이 과정에서 강착원반(Accretion disc)이라는 물질의 흐름을 만든다. 강착원반은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생긴 마찰로 인해 빛난다. 또한 블랙홀은 제트라 불리는 물질을 마치 트림하듯 격렬하게 분출해 역설적으로 밝게 빛난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에린 카라 박사는 "이번에 조석 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을 절정에서 관측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우주에서 이 현상은 일반적이지만 관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자는 블랙홀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관측하는 것은 은하의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데 있어 좋은 단서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 마침내 미국을 넘어서다

    [고든 정의 TECH+]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 마침내 미국을 넘어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터 콘퍼런스(ISC, International Supercomputing Conference)에서 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올해에도 중국 슈퍼컴퓨터가 top 500 리스트에서 1위를 달성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에서 개발한 프로세서가 아닌 중국 자체 프로세서를 이용해서 1위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놀랄 만한 사건입니다. 이미 이전에도 1위 아니었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1위였던 중국의 텐허-2는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했습니다. 슈퍼컴퓨터는 핵무기 시뮬레이션 등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만큼 미국 정부가 수출에 제동을 걸었죠. 그러나 이는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를 꺽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텐허-2의 34페타플롭스(PFLOPS)보다 거의 3배나 빠른 93페타플롭스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 Light)를 선보이며 지난 10여 년간 막대한 투자를 해온 중국의 프로세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선웨이 아키텍처 프로세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SW26010라는 64비트 RISC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선웨이(Sunway, ShenWei, 神威)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과거 파산한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DEC의 알파 프로세서 기술에 기반을 둔 프로세서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 프로세서가 중국의 일부 연구소에서만 사용되다 보니 여러 가지 내용은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SW26010은 256개의 64비트 RISC 코어와 4개의 보조 코어를 가진 CPU입니다. 1.45GHz 클럭으로 작동하며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4만 960개의 CPU(즉 1064만 9600개 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각의 CPU는 3테라플롭스급의 성능을 지니고 있어 이론적인 최고 성능은 120페타플롭스급이지만, 보통 슈퍼컴퓨터의 실제 성능은 이론적 성능보다 약간 낮아지기 때문에 93페타플롭스가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SW26010은 갑자기 튀어나온 CPU가 아닙니다. 이를 개발한 장난 컴퓨터 연구소(江南计算技术研究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이를 준비했습니다. 이들이 2006년에 공개한 첫 CPU는 SW-1로 연구 목적의 싱글코어 CPU였습니다. 2008년에 등장한 듀얼코어 CPU SW-2 역시 성능은 기대하기 힘든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들은 SW-3 혹은 SW1600으로 알려진 16코어 64비트 RISC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메니코어 (manycore)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SW1600은 65nm 공정에서 제조되었으며 1.1 GHz에서 140기가플롭스급 성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만든 첫 슈퍼컴퓨터가 바로 선웨이 블루라이트 (Sunway BlueLight·神威蓝光))입니다. 이 컴퓨터는 8575의 CPU를 사용해 795.9 테라플롭스의 성능을 기록해 top 500 슈퍼컴퓨터 목록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오랜 세월 끈기 있는 투자 끝에 얻어낸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코어를 CPU에 집적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CPU 코어는 벽돌이 아니므로 그냥 무작정 밀어 넣는다고 해서 성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코어 수가 많아질수록 코어 상호 간, 그리고 메모리와의 병목 현상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SW26010은 중국의 자체적인 메니코어 기술이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이는 중국의 프로세서 설계 기술이 이제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성과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오랜 시간 꾸준한 투자를 한 결실입니다. 미국의 반격은? 중국 슈퍼컴퓨터 기술의 약진에 가장 놀랄 국가는 물론 한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아직 미국의 IT 기술은 전체적으로 중국보다 우위에 있지만, 중국이 이를 따라잡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슈퍼컴퓨터 개발은 민간 주도로 이뤄져 사실 중국처럼 이익을 볼 수 없더라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미국 기업 가운데서 슈퍼컴퓨터 부분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인텔, 엔비디아, IBM 등이 있습니다. IBM은 새로운 power9 CPU를 준비 중인데 이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GPU와 함께 미 정부 연구 기관에서 사용할 100~300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것입니다. IBM은 CPU 개발을 담당하고 엔비디아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GPU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엔비디아가 이번 국제 슈퍼컴퓨터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테슬라 P100의 경우 GPU 한 개가 최대 5.3테라플롭스의 배정밀도 연산이 가능하므로 이를 사용하면 다시 세계 1위를 찾아오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인텔도 본래 서버용으로 개발된 제온 프로세서는 물론 병렬 연산용의 코프로세서인 제온 파이를 개발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입니다. 이들은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새로운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서로 협력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오히려 이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슈퍼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미국 정부 기관들이 더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도입해야 하는 시급한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죠. 과연 미국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앞으로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전히 답보 상태인 한국 한국이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크게 뒤졌다는 이야기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단순히 슈퍼컴퓨터에서 뒤졌다기보다는 이를 이용하는 기초 과학 연구 자체가 뒤처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부에서는 몇 년 주기로 한국의 슈퍼컴퓨터 기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2012년에는 2017년까지 세계 7대 슈퍼컴퓨터 강국이 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역시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도 새로운 계획을 들고 나왔지만, 역시 이전과 다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이는 당장 나오는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10년, 20년간 관련 인력과 기술을 키우는 접근 방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슈퍼컴퓨터 개발은 우리 입장에서 우선순위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적지 않습니다. 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투자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자칭 IT 강국인 한국이 못했던 일을 중국이 해낸 것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Jack Dongarra, Report on the Sunway TaihuLight System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美 텍사스 ‘계속 커가는, 지름 110m 싱크홀’에 안전 위협

    美 텍사스 ‘계속 커가는, 지름 110m 싱크홀’에 안전 위협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싱크홀이 발생하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에서는 이미 생긴 싱크홀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분석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싱크홀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를 뜻한다. 도심뿐만 아니라 산과 들, 바다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건물이 밀집한 곳에서 예고없이 발생하는 싱크홀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인데, 미국 텍사스에 등장한 싱크홀은 그 면적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 우려를 사고 있다. 텍사스는 플로리다·앨라배마·펜실베이니아·켄터키 등 6개 주와 함께 미국 지질조사국에 의해 싱크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 텍사스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판단되는 싱크홀 2곳은 1980년에 생긴 일명 ‘윙크1’(Wink1)과 2002년 생긴 ‘윙크2’(Wink2)다. 두 곳 모두 1920년대와 1960년대에 이 지역에서 있었던 가스와 오일 추출 작업 탓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윙크1은 지름이 110m, 윙크2는 깊이가 270m에 달한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이 두 싱크홀의 주변 지반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이며, 지하수의 수위와 함유하는 광물의 함량이 지속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두 싱크홀과 가장 가까운 도시는 인구 6000명 정도의 커밋(Kermit)이다. 연구진은 윙크1이 생긴 이후 현재까지 도시 한쪽이 매년 1.2인치씩 내려앉고 있으며, 여전히 인근 지역에서 오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미뤄 새로운 싱크홀이 발생하거나 거대한 두 개의 싱크홀이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연구진은 “싱크홀 두 곳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두 싱크홀을 잇는 지역의 지반에서 변형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싱크홀의 새로운 출현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현존하는 싱크홀의 확장이나 새로운 싱크홀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형의 변화와 지반 상태 등을 끊임없이 모니터링 하는 작업 등을 통해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성장하는 싱크홀’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스위스 온라인 학술지 출판 연구소 MDPI (Multidisciplinary Digital Publishing Institute)가 발행하는 ‘원격탐사저널’(Journal Remote Sensing)에 최근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역량 최우수·이러닝 대회 수상… 인정받은 콘텐츠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사이버대학교, 역량 최우수·이러닝 대회 수상… 인정받은 콘텐츠

    서울사이버대의 교육 콘텐츠 질은 여러 차례 국내외에서 ‘일류’로 인정받았다. 교육부 사이버대학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사이버대학으로 선정(2007년)됐고, 사이버대학 역량평가 전체 영역에서 최우수 등급(2013년)을 받았다. 교육부 사이버대학 우수사례에 최다 선정돼 선두자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서울사이버대가 자체 개발한 교육 콘텐츠 ‘SCU Learning WAVE’는 사이버대 최초로 이러닝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더 좋은 교육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전체 강의 중 절반 이상을 전임교원이 맡는다. 그만큼 책임감 있고,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실용주의 교육’도 서울사이버대의 강점이다. 교과목 수업 외에도 학과별 자격증 취득반 운영, 현장실습, 실천역량강화 워크숍, 산학협력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완형 입학처장은 사이버대 최초로 도입한 ‘1년 4학기제’도 서울사이버대의 장점으로 꼽는다. 방학 기간에 수업을 들으면서 졸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제도다. 이 처장은 “최대 1년을 빠르게, 학생마다 각자의 상황에 맞춰 졸업시기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빠른 학위 취득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활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신입생 모집은 7월 12일까지다.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하거나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신입학 지원을 할 수 있다. 전문대학을 졸업(예정)하거나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이상을 수료, 일정 학점 이상을 받는 등 자격에 따라 2~3학년에 편입할 수 있다. 직장인, 주부, 다문화, 학사편입, 개인 사업자, 전문계 고교졸업 등 다양한 전형을 활용하도록 했다. 사이버대의 최상위권 수준의 장학규모를 갖추고 학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학문의는 홈페이지(apply.iscu.ac.kr) 또는 전화 (02)944-5000.
  •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사이언스+] 심해아귀, 실잠자리…지난 1년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박배근(전 치안본부장)씨 별세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2 ●정성엽(SBS 보도국 시민사회부 차장)상철(회사원)씨 모친상 표명일(원주 동부프로미농구단 코치)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27-7556 ●남궁성(전 두산그룹 이사)욱(전 삼영화학 이사)재(전 국민은행 부지점장)술(경산대 교수)씨 모친상 송준호(안양대 교수)연규환(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7 ●안정경(안정경내과 원장)수경(사업)태경(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1 ●조윤상(현대해상 상무)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227-7569 ●이상훈(해병대 사령관)씨 부친상 27일 경기 가평농협 효문화장례센터,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31)581-4442 ●방정호(ISC 부회장)씨 부인상 인권(이데일리 사진부 기자)재권(LG전자 연구원)씨 모친상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787-1500 ●고형욱(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스카우트팀장)씨 장모상 27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32)556-4621 ●조영일(미국 드렉설대학 교수)영석(국민대 교수)영철(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씨 모친상 이동진(전 나이지리아 대사)씨 장모상 27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70-7816-0233 ●이승환(전 민주평통 정책자문위원)씨 별세 배규한(대진대 총장직무대행)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02
  • 中 화웨이, 삼성전자 상대 특허권 침해 소송 “화웨이 기술로 수십억 벌어”

    中 화웨이, 삼성전자 상대 특허권 침해 소송 “화웨이 기술로 수십억 벌어”

    중국 전자제품 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그 계열사들이 화웨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삼성을 상대로 현금 배상을 요구했다. 소장 중 이날 공개된 부분에는 화웨이가 미국에서 삼성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내려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다만 영업비밀 보호 등을 위해 가려진 부분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웨이는 중국 선전(深천<土+川>) 인민법원에도 이와 유사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화웨이의 대외업무 담당 부사장(VP) 윌리엄 플러머는 AFP통신에 “우리는 협상을 통해 라이선스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매우 강력히 선호한다”면서 “이런 길(소송을 내는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은 매우 불운한 일이지만, 이런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선도하는 1위 기업으로서 투자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애플, 퀄컴, 에릭손 등 많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성명서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관한 표준 필수 특허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화웨이는 이 특허들을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조건(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terms)으로 라이선스할 용의가 있으나, 그런 라이선스 없이 화웨이의 기술을 쓰는 회사들로부터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AFP는 삼성전자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와우! 과학] 심해아귀, 등각류…최근 1년 간 발견된 신종 생물 톱10

    지난 1년 간 새롭게 '족보'에 이름을 올린 신종 동식물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미국 국제종탐사연구소(IISE)는 지난 12개월 간 발견된 새로운 종 가운데 '톱 10'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IISE는 매년 이맘 때 새롭게 발견된 신기한 생물들을 언론을 통해 발표한다. 이는 처음으로 생물의 종(種)과 속(屬)을 정의한 스웨덴 식물학자 칸 폰 린네(1707~1778)의 생일(5월 23일)을 기념한 것이다. IISE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대략 1만 8000종의 신종 생물이 발견됐으며 아직도 지구 상에 미확인된 생물이 1000만 종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ISE가 선정한 2016 신종 생물 톱 10을 소개한다. ■자이언트 거북(Chelonoidis donfaustoi) 지난해 에콰도르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태평양 갈라파고스제도에서 신종 자이언트 거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무게가 225㎏에 달하는 이 거북은 현재 약 250∼30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초 기존 자이언트 거북종과 같은 종으로 오인 받아왔다.  이 거북의 이름은 갈라파고스에서 생태보호에 헌신한 파우스토 예레나 산체스를 기리는 의미에서 ‘켈로노이디스 돈파우스토이'(Chelonoidis donfaustoi)로 명명됐다. ■자이언트 끈끈이주걱(Drosera magnifica) 거대한 끈끈이주걱으로 불리는 이 식물은 줄기가 무려 1.2m에 달해 가장 큰 종으로 기록됐다. 더 놀라운 사실은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브라질 산중에서 발견된 자이언트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로 해발 1500m 이상 산악지역에 살아 그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호모 날레디(Homo naledi) 인류의 진화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싸여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호모 날레디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처음 발굴된 호모 날레디는 마른 외형으로 손과 팔목, 발은 현대인류와 유사하지만 뇌 크기는 작다. 서있을 때의 키는 약 1.5m, 무게는 45kg 정도. 발견된 동굴의 이름을 딴 호모 날레디는 대략 30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각류(Iuiuniscus iuiuensis)      등각류(Isopods)에 속하는 이 생물은 바다와 육지에서 어류나 바다 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산다. 지난해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혀가 꼬였다는 뜻의 학명(Iuiuniscus iuiuensis)이 붙었다. 길이가 9mm로 매우 작으며 앞을 보지 못하며 많은 다리를 가졌다. 브라질의 동굴에서만 발견됐으며 진흙 속에 집을 짓는 유일한 종이다. ■심해 아귀(Lasiognathus dinema) 앵글러피시(Anglerfish)라고 부르는 아귀의 친척뻘인 신종이다. 멕시코만의 심해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머리에 긴 '낚싯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가 진화한 이 낚싯대로 다른 물고기를 유혹해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붙은 이름이 바로 낚시꾼(Angler)으로 지난 1년 간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추한 종이라는 영광(?)을 얻었다.   ■딱정벌레(Phytotelmatrichis osopaddington)  어린이 동화책에 나오는 패딩턴 베어를 닮아 이같은 별칭이 붙은 이 딱정벌레는 1mm의 매우 작은 크기로 페루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임상(林床·산림 아래 쪽에 사는 관목·초본·이끼)에서 발견된다.   ■유인원 라이아(Pliobates cataloniae) 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굴됐으며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된다. 라이아(Laia)라는 별칭을 가진 이 유인원은 약 1160만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된 70개 파편을 고해상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화석은 현재의 긴팔원숭이와 비슷한 크기로 몸무게 4∼5㎏의 다 큰 암컷으로 추정됐다. 두개골과 일부 후두개골 역시 긴팔원숭이와 흡사했다. ■현화(顯花)식물(Sirdavidia solannona) 가봉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신종으로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는 고등식물인 현화(顯花)식물로 키는 6m, 지름은 10cm 정도다.    ■실잠자리(Umma gumma) 가봉에서 발견된 신종 실잠자리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1969년 앨범(Ummagumma)의 이름을 따 이같은 이름이 지어졌다. 다른 실잠자리와는 달리 유난히 화려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햄버거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 ↑”(연구)

    “햄버거 많이 먹으면 유방암 위험 ↑”(연구)

    여성들에게 나쁜 소식이다.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커서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 소속 정승윤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여성 177명의 연구 자료를 분석해,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산을 많이 먹으면 유방암의 주요 위험인자인 유방밀도가 더 높아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즉,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이 많은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정크푸드와 케이크, 비스킷을 더 많이 먹으면 성인이 된 이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전반적으로, 이번 결과는 청소년기에 섭취한 지방이 성인기 초반이 될 때까지 장기간에 걸쳐 유방밀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젊은 시절 섭취한 식사에 따라 나중에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포화지방을 섭취한 시기가 중요한데 청소년기에 적절하게 식단을 조정하면 잠재적으로 유방밀도를 낮춰 결과적으로 유방암 위험뿐만 아니라 비만·당뇨병·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가슴 조직은 청소년기의 식이 노출에 가장 민감하며, 청소년기에는 가슴이 발달하고 구조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청소년기의 지방 섭취가 성인기 초반의 유방밀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아동 식이 중재 연구’(Dietary Intervention Study in Children·DISC)라는 이름의 연구자료를 분석했다. 이는 1988년부터 8~10세 아동 663명(여아 3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에 관한 자료로, 청소년기 다양한 경우에서의 식사를 평가한 것이다. 이후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25~29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했다. 이때 연구팀은 여성 참가자 177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사용해 유방밀도를 측정했다. 177명은 포화지방 섭취 정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유방밀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인종·교육·성인기 체중·정상 출산 횟수·단백질 및 에너지 총 섭취량 등 다른 변수를 통제했다. 치밀유방은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에서 유선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방조직보다 월등히 높아 유선이 빽빽한 경우를 말한다. 치밀유방의 크기가 클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청소년기에 포화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하고 불포화지방산을 더 적게 섭취한 것이 성인기 초반에 유방밀도가 더 큰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험 결과, 포화지방을 많이 먹은 최상위그룹의 ‘치밀유방’ 평균 크기는 21.5%였다. 반면 포화지방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의 치밀유방 평균 크기는 16.4%였다. 5% 이상 차이가 났다. 반면 불포화지방을 가장 적게 먹은 여성은 이를 가장 많이 먹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치밀유방의 크기 차이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치밀유방의 퍼센트(%) 크기가 5~6% 포인트 차이 나는 것은 치밀유방 크기 비율(%)의 전반적 분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진 않지만, 유방암 위험 증감률로 볼 수 있다”면서 “치밀유방의 퍼센트 크기 차이를 사분위수로 나눠 분류하면 유방암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조앤 도건 교수는 “청소년기 식사는 사춘기 나이나 임신 시기 및 횟수와 같이 잘 알려진 여러 유방암 위험인자와 달리 조정할 수 있다”면서 “참고로 유방암 위험과 지속해서 관련한 성인기 식이 요인은 알코올 소비(음주)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즉, 청소년기에는 식사 조절을 통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성인이 돼서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혹시 외계 생명체? 이런 해파리 보신 적 있나요

    혹시 외계 생명체? 이런 해파리 보신 적 있나요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유튜브에 해파리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공개된 해파리 영상은 지난 4월 24일 태평양 마리아나제도 부근에서 찍혔다. NOAA 연구진은 수중 이동 탐사선 ‘딥 디스커버러’(Deep Discoverer)를 이용해 인근 해저를 탐사하던 중 3.7km 심해에서 독특한 외모를 한 해파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영상에는 그동안 우리에게 친숙한 해파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히드로 해파리’의 모습이 담겼다. 외계 생명체를 연상케 하는 그 독특한 생김새하며 머리 부분을 통해 영롱한 빛을 내는 해파리의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사진·영상=oceanexplorergov/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세월 쌓인 초판 가치 쌓인 명품

    세월 쌓인 초판 가치 쌓인 명품

    출판업계부터 수집가까지 서적, 음반의 초판본과 희귀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국내 온라인 대형서점들도 소장 가치가 있는 중고 책과 음반을 매입해 판매하는 경쟁이 활기를 띠고 있다. 출판계의 초판본 열풍은 1인 출판사인 소와다리가 지난해 11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을 처음 복간하면서 주목받았다. 진달래꽃은 발간 한 달 만에 인터넷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후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백석의 ‘사슴’,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 등 초판 복각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출판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외국 서점에서도 초판본은 고가로 컬렉터들에게 팔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고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이 서점에서 가장 비싼 책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1945년) 초판본으로 450만원 정도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1942년) 초판본은 110만원이다.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최근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 진본이 1억 3500만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이 1300만원, 서정주의 ‘화사집’이 3000만원을 기록했다. 컬렉터들이 헌책방을 뒤져 희귀본을 구하는 열풍이 확산되면서 그림과 마찬가지로 책의 투자가치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중고장터에서는 1948년에 발간된 ‘근원수필’(김용준·을유문화사)이 35만원, 1964년에 나온 ‘이광수전집’(삼중당) 20권이 25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은 소장 가치를 인정받는 상품인 초판 사인본, 진본, 절판본, 북클럽 에디션 등은 별도로 등록하고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스테디셀러로 인기 있는 책들의 초판본을 재조명하고 나섰다. 우선 ‘젊은 날의 초상’(이문열, 1981)과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전혜린, 2002), ‘전태일 평전’(조영래, 1990),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김형경, 1993) 총 4권을 재발간하고 초판 표지 한정판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최근 출판업계에서 화두가 된 초판본 열풍이 고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재조명책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특별 제작한 초판본 표지는 기존의 도서와는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 소장 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판본, 희귀본 열풍은 서적뿐 아니라 LP음반, DVD로도 확산되고 있다. 예스24, 알라딘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인 LP음반 중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건 두 업체 모두 ‘서태지와 아이들’ 음반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에서는 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 음반이 24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예스24에서는 1집 음반이 1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예스24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DVD는 홍상수 감독 컬렉션(6Disc)으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밤과낮’을 묶어 9만 9000원에 판매 중이다. 알라딘은 최근 미국 내 중고서점에서 대량 매입한 2만 5000여장의 음반을 국내 고객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알라딘 측은 “판매 상품의 80%가량은 품절된 아이템이고, 60%가량인 1만 5759장은 기존 수입음반 판매사 등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판매된 직수입 중고 음반은 한 달여간 1만여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책과 음반 등 오래된 작품들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건 그만큼 역사성이 중요해지고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뒤집어 보면 신작은 상대적으로 덜 소비하면서 전반적으로 독서 인구 등 문화에 대한 소비 자체가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ISS에 ‘우주 호텔’ 만든다” NASA

    “ISS에 ‘우주 호텔’ 만든다” NASA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 호텔’이 만들어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8일(현지시간) ISS에 거주 및 연구를 위한 모듈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모듈이 장착되는 것인데 이 모듈은 알루미늄 소재로 된 기존 모듈과 달리 부드러운 접이식 패브릭 소재로 제작됐다. ‘비글로 확장형 활동 모듈’(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BEAM)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모듈은 매우 가벼울 뿐만 아니라 태양·우주 방사선, 우주 쓰레기, 산소원자, 자외선 방사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NASA는 설명했다. BEAM은 스페이스X사 화물우주선 드래건의 캡슐에 실려 ISS에 배달된 뒤, 트랭퀼리티 노드(Tranquility Node)라는 부위에 장착된다. 이때 ISS에 달려있는 로봇 팔 ‘캐나담2’(Canadarm2)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후 이 모듈에 공기를 주입하면 ‘확장형 주거지’가 되는데 앞으로 2년간 운용된다. 또한 ISS의 우주 비행사들은 이 모듈의 전체 성능 및 기능을 검사하는 일련의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총 6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모듈은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Bigelow Aerospace)라는 이름의 항공우주기술업체가 개발했다. 이는 미국의 호텔왕으로 유명한 로버트 비글로가 설립했다. 그는 이에 앞서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같은 특이 현상을 연구하는 국립발견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Discovery Science)를 설립하기도 했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확장형 우주 거주지에 관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타깝게도 비글로의 우주 호텔은 아직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모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면 나아가 먼 우주로 비행하는 우주 비행사는 물론 우주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숙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B330으로 불리는 확장형 우주정거장으로 지구 저궤도에 띄워진다. B330의 내부 공간은 1만2000ft3(약 339m3)로 예정돼 있으며, 과학 연구를 위한 실험실 역할은 물론 사람들이 달이나 화성에 갈 때 머물 수 있는 호텔로 쓰일 것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멕시코서 잡힌 ‘외계인 물고기’, 그 정체는?

    멕시코서 잡힌 ‘외계인 물고기’, 그 정체는?

    멕시코에서 외계인을 닮은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멕시코 카보의 해안에서 한 낚시꾼에 의해 외계인 닮은 백색증 ‘스웰 상어’(이하 풍선 상어)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멕시코 스포츠 낚시 사이트 ‘피시즈 스포츠피싱 플릿’(Pisces Sportfishing Fleet)에 소개된 사진에는 외계인처럼 커다란 녹색 눈에 배 부위가 팽창돼 있는 분홍색의 ‘외계인 물고기’ 모습이 담겨 있다. ‘외계인 물고기’는 해안에서 약 1.6km 떨어진 수심 112m 지역에서 포획됐으며 간단한 사진 촬영 후 다시 바다에 놓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랜던 선장은 “대부분의 상어는 보통 측면에 5~7개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외계인 물고기는 양쪽에 3개의 아가미 만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상한 모양의 녹색 눈이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처한 어종이라 생각해 바닷물에 놓아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외계인 물고기’가 백색증에 걸린 희귀 ‘풍선 상어’라고 전했다. 풍선 상어는 자신을 노리는 천적들을 겁주기 위해 배속에 물이나 공기를 집어넣어 몸집을 부풀릴 수 있으며 일반적인 풍선 상어는 몸에 얼룩무늬를 가지고 있어 쉽게 몸을 위장해 숨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풍선 상어는 중앙 캘리포니아에서 중앙 칠레의 먼 남쪽 바다까지의 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한다. 사진= Pisces Sportfishing Fleet facebook, CA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일 문화상품에 대한 선호 차이가 중국 한류의 ‘핵심’

     인접국인 중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내수시장 규모에서 불리한 우리 나라가 아시아권에서 가장 뛰어난 콘텐츠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유는 ‘문화적 할인 요소’가 우리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적 할인이란, 문화 상품이 다른 문화권에서 소비될 때 원래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도환)은 KISDI 기본연구서인 ‘미디어 상품의 문화적 할인 지수 개발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 콘텐츠가 갖는 경쟁력의 원천에 대하여 과학적, 이론적으로 규명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의 측면에서 경쟁국들에 비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해 왔다. 이에 착안해 곽동균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부연구위원과 정은진 연구원은 서울시립대 장원호 교수팀과 함께 해외 조사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가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문화적 할인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해외 조사는 큰 내수시장을 가진 국가가 생산하는 콘텐츠 상품의 경쟁우위를 설명하는 미디어 경제학 모형인 ‘자국시장모형’을 근거로 수행했다. 자국시장모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쟁국인 중국, 일본 등에 비해 내수 시장 규모에서 불리함에도 우월한 콘텐츠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유가 이 모형에 포함된 문화적 할인요소가 우리나라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추론을 검증하기 위해 중국·태국·베트남·필리핀 등 4개국을 대상으로 문화적 할인을 구성하는 요인들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한국은 국가 이미지, 친근감, 적대감 등 7가지 조사항목(5점 만점)에서 3.9점을 얻었다. 이는 일본(3.6점)이나 중국(2.9점)에 비해 높은 점수다. 연구팀은 “이는 우리나라 콘텐츠의 문화적 할인이 일본과 중국 콘텐츠에 비해 낮을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콘텐츠의 문화적 할인 정도를 국가별, 상품별로 지수화 하는 원론적인 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한류 콘텐츠 수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해당 국가에서 한류 콘텐츠의 시장성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를 확충하였을 때 신뢰성 있는 지수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제시하고 있다. 곽동균 부연구위원은 “신뢰할 수 있는 성과지표의 체계적 수립 및 관리가 시급하다”면서 “동시에 상호 비교가 가능하도록 우리 문화 상품에 대한 문화적 할인 지수를 개발, 관리해서 콘텐츠 수출 전략 수립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부연구위원은 이어 “이 연구는 우리나라가 경쟁국인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문화적 할인에서 유리한 것이 한류 콘텐츠 인기를 설명해주는 유력한 이론적 근거”라면서 “이 연구는 콘텐츠 수출을 위해 폭넓은 국가적 지원과 대외정책 수립 및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악이 흐르는 통영의 초대

    음악이 흐르는 통영의 초대

    개·폐막·백건우 공연 매진 등 흥행 예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대가들 눈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필립 글래스, 마사아키 스즈키, 백건우 등 음악의 대가들이 통영으로 모여든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2016 통영국제음악제’ 무대를 위해서다. ‘음악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고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300여년의 시간 속에서 응축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펼쳐 낸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개·폐막 공연과 미국 현대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필름 오페라 ‘미녀와 야수’,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로 이 공연들은 이미 매진됐거나 매진을 앞두고 있다. 25일 개막 공연은 최근 국내 지휘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성시연 지휘자가 연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이자 예술단장인 그는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성 금요일의 마법’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등을 연주한다. 4월 3일 폐막 공연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1월 정명훈 예술감독의 부재로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의 지휘를 맡아 줬던 에센바흐는 세계 각국의 유명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이뤄진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버르토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처음 내한하는 소프라노 마리솔 몬탈보와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각각 협연하는 진은숙의 ‘사이렌의 침묵’과 만토바니의 첼로 협주곡은 아시아 초연작이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페루초 부소니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부소니의 바흐 판타지, 카르멘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독주회가 열리는 다음달 1일은 부소니가 태어난 날이라 더욱 의미 있는 레퍼토리다. 일본 고음악의 거장 마사아키 스즈키는 자신이 창단한 고음악 앙상블 바흐 콜레기움 재팬, 국내 고음악 앙상블인 바흐솔리스텐 서울과 함께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선사한다. ‘바로크 음악의 모든 형식을 다룬 만화경’ ‘인류 예술의 걸작’ 등의 찬사를 받는 3시간짜리 대곡은 부활절 전날인 26일 울려 퍼진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악 4중주단 카잘스 콰르텟은 통영음악제를 통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1997년 마드리드에서의 첫 연주 직후 ‘새 천년을 위한 콰르텟’이라는 평을 받은 이들은 28일, 30일 무대에서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베베른의 ‘6개의 바가텔’ 등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작곡가 네트워크인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최하는 ‘2016 세계현대음악제’와 함께 열린다. 현시대 음악의 흐름을 짚어 볼 70여곡의 신곡을 감상할 수 있다. 2만~10만원. (055)650-04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트위터 스타’ 교황, 즉위 3주년 날 인스타그램 데뷔

    ‘트위터 스타’ 교황, 즉위 3주년 날 인스타그램 데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입성한다. 17일(현지시간) AFP와 CNN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프란치스코의 라틴어 표기인 ‘Franciscus’라는 아이디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가 거행된 날로, 교황이 자신의 즉위 3주년을 기념해 직접 인스타그램 데뷔일로 선택했다고 AFP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문 계정(@pontifex)을 포함해 9개 언어로 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와 스페인어 계정 팔로어만 2000만 명이 넘는다. 트위터에서 리트윗 기준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취임 나흘 만에 트위터에 등장했으며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는 호소는 교황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4억 명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은 트위터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인스타그램을 창립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권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이미지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 전통·패션시장 살리는 서울 중구 ‘5C’

    평가 기준 활용… 시장 차등 지원 서울 중구가 전통·패션시장을 살리는 키워드로 ‘5C’를 정했다. 상인을 교육(eduCation)하고, 깨끗한 환경(Clean)을 조성하면서 신용카드(Card)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특화상품 판촉(merChandise)과 세일(disCount)을 활성화해 시장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중구는 전국에서 전통·패션시장이 가장 많은(35개) 지역의 장점을 키우고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5C’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정된 예산을 전통시장에 골고루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상인 교육은 변화하는 유통 패턴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디자인, 마케팅, 외국어, 시장투어 상인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인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무질서한 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클린시장)하고, 점포별로 카드 단말기 사용 또는 대형 점포는 가격표시제 이행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록 한다(카드 사용). 또 시장 특색을 반영한 효자상품을 발굴(특화상품)하고, 고객의 발길을 잡는 대규모 세일도 진행한다. 최근 각종 공모사업으로 관련 사업비 113억원(국비, 시비 포함)을 책정한 구는 ‘5C’를 이용한 평가 기준안을 만들어 변화 의지가 탁월한 시장에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별 상인수 대비 참여율과 이수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대형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등이 확산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과 전통시장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화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중구, 전통시장을 성장시키는 키워드는 ‘5C’

    서울 중구가 전통·패션시장을 살리는 키워드로 ‘5C’를 정했다. 상인을 교육(eduCation)하고, 깨끗한 환경(Clean)을 조성하면서 신용카드(Card)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특화상품 판촉(merChandise)과 세일(disCount)을 활성화해 시장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중구는 전국에서 전통·패션시장이 가장 많은(35개) 지역의 장점을 키우고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5C’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정된 예산을 전통시장에 골고루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에 지원을 더 많이 해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상인 교육은 변화하는 유통 패턴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디자인, 마케팅, 외국어, 시장투어 상인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인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무질서한 시장의 쇼핑 환경을 개선(클린시장)하고, 점포별로 카드 단말기 사용하거나 대형점포는 가격표시제 이행 등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도록 한다(카드 사용). 또 시장 특색을 반영한 효자상품을 발굴(특화상품)하고, 고객의 발길을 잡는 대규모 세일도 진행한다. 최근 각종 공모사업으로 관련 사업비 113억원(국비, 시비 포함)을 책정한 구는 ‘5C’를 이용한 평가 기준안을 만들어 변화 의지가 탁월한 시장에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장별 상인수 대비 참여율과 이수 실적에 따라 가점을 부여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등이 확산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과 전통시장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화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아하! 우주] ‘깜빡깜빡’ 붉은 섬광 분출하는 블랙홀 포착

    [아하! 우주] ‘깜빡깜빡’ 붉은 섬광 분출하는 블랙홀 포착

    지구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블랙홀에서 강력한 에너지의 붉은색 섬광이 포착됐다.최근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백조자리에 위치한 블랙홀 V404가 붉은 섬광을 반복적으로 깜빡깜빡 분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블랙홀 중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78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V404는 지난 1989년 처음 존재가 확인됐으며 주위에 작은 동반성을 두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흥미로운 점은 V404가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는 사실. 지난해 유럽우주국(ESA)은 V404에서 강한 에너지 분출이 있을 때 발생하는 극히 이례적인 X선 빛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첫 관측 이래 무려 100배 이상 밝아진 것으로 26년 동안 잠자고 있던 V404가 비로소 기지개를 켠 것을 의미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V404가 동반성의 물질을 게걸스럽게 잡아먹으며 활동을 재개했다는 점이다. 이후 ESA는 물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들이 일제히 V404를 관측하며 '우주의 이벤트'를 연구했다. 그렇다면 빛조차 흡수한다는 '검은 구멍'인 블랙홀의 존재를 전문가들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블랙홀 자체는 빛을 내지 않는다. 그러나 V404처럼 블랙홀은 주위의 가스와 먼지, 심지어 '재수없는' 별까지 통째로 잡아먹어 이 과정에서 강착원반(Accretion disc)이라는 물질의 흐름을 만든다. 강착원반은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생긴 마찰로 인해 빛난다. 또한 블랙홀은 제트라 불리는 물질을 마치 트림하듯 격렬하게 분출해 역설적으로 밝게 빛난다. 이번에 공동 연구팀은 V404의 붉은 섬광이 깜빡깜빡 빛나는 시간이 눈을 깜빡이는 것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며 이때 분출되는 에너지가 우리 태양의 1000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포샥 간디 교수는 "V404에서 분출되는 물질은 블랙홀의 아랫부분에서 온 것"이라면서 "붉은 섬광은 블랙홀의 '식사'가 극에 달했을 때 더욱 강력하게 빛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V404는 주위 동반성에서 빠른 속도로 '주유'를 마치고 제트를 쏟아낸다"면서 "스위치처럼 깜빡깜빡 온-오프되는 현상을 자세히 관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180억배 괴물 블랙홀의 회전속도 밝혀냈다

    [아하! 우주] 태양 180억배 괴물 블랙홀의 회전속도 밝혀냈다

    빛의 속도보다 1/3 느리게 회전중 지구에서 약 35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 ‘OJ287’은 지금까지 발견된 블랙홀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에 의해 강력한 빛을 내고 있다. 퀘이사(Quasar)는 ‘별과 비슷하게 보이는 전파원’(Quasi-stellar radio source)의 약자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밝은 천체를 말한다. 그런데 ‘OJ287’로 불리는 이 퀘이사는 1891년 처음 관측된 이후 약 12년마다 광학적인 ‘아웃버스트’(outburst)를 발생했다. 여기서 아웃버스트는 태양과 같은 천체의 전파가 짧으면 수초, 길면 며칠 동안 수배에서 수천 배로 강도를 높이고 이후 본래대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이제 천문학자들이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이런 아웃버스트에 ‘이중적인 최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번 관측에서 우리 태양보다 질량이 약 180억 배나 무거운 이 거대 블랙홀의 회전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이 블랙홀에 질량이 다른 위성 블랙홀이 존재하는 모델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핀란드 투르쿠대학의 마우리 발토넨 교수가 이끈 국제 연구진은 이 거대 블랙홀의 회전 속도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허용하는 최대치인 빛의 속도의 3분의 1 정도가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계산하기 위해 연구진은 서로 다른 질량을 가진 두 블랙홀로 설명되는 새 모델을 사용한 것이다. 더 큰 블랙홀은 강착원반(Accretion disc)에 둘러싸여 있다. 강착 원반은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에 이끌린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성간 물질이 바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용돌이치면서 만든 원반형의 물질 흐름을 말한다. 이때 더 작은 블랙홀이 일종의 위성처럼 큰 블랙홀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것이 연구진이 만들어낸 모델이다. 즉 작은 위성 블랙홀이 주기적으로 큰 블랙홀의 강착원반을 통과하면서 해당 영역을 극한 온도로 가열시켜 아웃버스트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중 블랙홀 모델로 언제 어디서 작은 블랙홀이 강착원반에 영향을 줘 아웃버스트가 일어나는지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연구진은 작은 블랙홀이 큰 블랙홀을 공전할 때마다 약 39도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고 작은 블랙홀의 세차 운동(중심축이 기울어진 회전체가 수직선 주위를 회전하는 현상)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8번의 아웃버스트를 분석했다. 또 연구진은 이 모델을 사용해 해당 퀘이사에서 다음번 아웃버스트가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SWIFT) 엑스(X)선 우주망원경을 비롯해 지구 곳곳에 있는 지상망원경 24개와 협력해 2015년 11월 25일쯤으로 예측한 아웃버스트를 포착하기 위한 관측 캠페인을 시행했고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아웃버스트는 2015년 11월 18일 때쯤 시작돼 같은 해 12월 4일에 최대 밝기에 도달했다. 이 밝은 아웃버스트의 관측으로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 인도, 터키, 그리스, 핀란드, 폴란드,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과 멕시코에 있는 망원경을 사용해 직접 큰 블랙홀의 회전 속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예측되는 중력파에 의해 2% 내의 궤도 에너지 손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중력파를 방출하는 이중 블랙홀 시스템에 관한 최초의 간접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사진=APOD/NASA(위), 게리 포이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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