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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野, 국감방해 공동대응

    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야(野) 4당은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특별한 이유없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다.”며 자료제출을 거부한 부처 장관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키로 합의했다. 야 4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국감자료 제출거부 및 지연은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행태이자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 권능을 훼손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특히 국무조정실이 ‘국감수감 매뉴얼’을 통해 조직적 국감 방해에 앞장서고 다른 부처에 불법행위를 권유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의적인 국감방해 작전을 중단하고 의원들의 요구자료를 즉각 제출해 주기를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만일 정부가 자료제출을 계속 거부하면 국회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15조에 따라 관련 부처의 장을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산하 공공기관 감사들 판공비로 정치인 불법 후원

    문화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의 감사들이 고액의 판공비를 정치인 후원이나 개인적인 골프장 출입, 만화책 구입 등 부적절한 용도에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28일 주장했다. 특히 정치인 후원은 ‘국내외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는 현행 정치자금법 규정(31조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문광부 산하 5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임감사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감사들은 평균 1억원이 넘는 연봉과 함께 월평균 300만여원의 판공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공비 내역을 살펴보면 골프비용, 만화책 구입, 부조금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정치인 후원금으로 내는 불법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위원회 A감사의 경우 6차례에 걸쳐 국회 문광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 정치후원금을 판공비로 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B감사는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여당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와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판공비를 이용해 축하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EBS의 C감사는 38개월의 재임기간에 경조사비 73건을 판공비에서 지출했으나 모두 업무와 관련 없는 지인들에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중앙위원 출신의 관광공사 D감사는 월 360만원의 판공비를 주로 현역 국회의원, 청와대 관계자 등과 식사하는 비용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예술위원회 P감사는 만화책이나 아동용 도서를 구입하는 데 썼다. 이 의원은 “낙하산 인사를 통해 기용된 공공기관 감사들이 판공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행태는 도덕적 파탄 수준”이라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및 불법유용 사례에 대한 검찰수사와 감사원 특별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당정, 청소년 무선데이터요금 30%인하 추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청소년들의 무선데이터 통화요금을 30% 내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 24만 6000명의 통신요금도 감면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이 방안이 실현되면 연간 2100억∼2800억원가량의 통신요금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동통신업계는 채산성을 무시한 채 당정의 30% 인하 요구를 전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인하 시기 및 폭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변재일 열린우리당 제3정조위원장은 “전기통신사업법상 지배적 사업자인 SKT의 무선데이터 통화요금을 인하토록 하면 KTF와 LGT도 요금을 인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정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요금의 경우 통신사업자들이 이용자 요금을 경감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토록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18세 미만,65세 이상,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 대해 월소득 평가액이 14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요금을 감면해 오던 것을 상한을 폐지, 혜택 대상을 18만명에서 43만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을 통신요금 감면대상 서비스로 새로 지정해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투자와 경영 현황 등을 고려해서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TF측는 “시장 상황에 따라 접근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의 입장이 배제된 당정간의 합의로 향후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지속적인 요금인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30% 인하 요구는 과하다.”고 말했다. 전광삼 김경두 기자 hisam@seoul.co.kr
  • ‘범보수 연대작업’ 어디까지 왔나

    한나라당·민주당·국민중심당 등 보수정당과 뉴라이트가 연대하는 범우파 대연합론이 뜨거운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다. 범우파 대연합의 주축은 물론 한나라당이다. 민주당의 ‘적극 거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한·민 공조’ 내지는 ‘한·민 합당’ 가능성을 흘리는 동시에 뉴라이트 진영에도 노골적으로 구애의 손길을 뻗기 시작했다. 외연 확대라는 ‘실리(實利) 챙기기’ 외에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청와대발 정계개편’에 대한 선제 공격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한·민 공조, 신기루로 끝나나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정책 공조’를 언급한 이후 ‘한·민 공조론’이 급격히 확산되더니 급기야 ‘한·민 합당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쪽에선 기대에 찬 목소리로 ‘한·민 공조’를 확대 재생산,‘한·민 합당’으로까지 부풀리고 있다. 설령 신기루로 끝나더라도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한·민 합당’만한 보증수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으로서는 섣부른 ‘한·민 공조론’으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던 호남 민심이 다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는 10·25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에 패한다면 어렵사리 재기한 터에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민 정책공조’를 제기했던 한 대표까지 나섰다. 한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한나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나 연대, 공조는 절대로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민 공조론’은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다시 손을 잡기 전에는 끊임없이 거론될 수밖에 없는 화두다.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라는 시대적 명분과 함께 범보수 대연합이라는 정치적 명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한-뉴라이트, 접점찾나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간의 주파수 맞추기 작업이 본격화된 듯한 모습이다. 강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참정치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있던 유석춘 연세대 교수가 맡으면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진영이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그러나 뉴라이트 진영이 세분화돼 있는 데다 입장 차이도 크기 때문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움직임만으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진영의 연대를 얘기하기엔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뉴라이트진영은 크게 김진홍 목사와 유 교수 등이 주도해 온 ‘뉴라이트전국연합’, 박세일 교수와 서경석 목사 등이 주도하는 ‘선진화국민회의’, 신지호 교수가 이끄는 자유주의연대 중심의 ‘뉴라이트네트워크’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한나라당과 가까운 편이라면 선진화국민회의와 뉴라이트네트워크는 한나라당이 범보수진영의 대표정당이 될 수 없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보수정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진화국민회의가 한반도선진화재단을 설립한 것을 두고 “신당 창당 포석”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재섭대표 “내년 1~2월 대선협의체 구성”

    강재섭대표 “내년 1~2월 대선협의체 구성”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7일 “내년 1,2월쯤 당내 대선 후보와 대표, 최고위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당 중앙위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과 상의해 내년 1,2월이 되면 당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도입을 추진 중인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에 대해 강 대표는 “대선 주자 본인은 원하지도 않는데 측근들이 말을 만들어낸다.”면 “여당이 오픈프라이머리 분탕질을 하고 있는데 300만명 가까이 아무나 찍도록 하는 나라는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내년 1월이면 대선을 공정히 관리할 수 있도록 ‘회전문 내각’을 치우고,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사로 내각을 채워야 한다.”면서 “꼼수보다 정도로 가는 게 좋다. 그러면 한나라당은 노 정권의 연착륙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감증인 무더기신청 ‘위세용’ 논란

    “국정감사장에서 10여분간 3∼4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달 전부터 30∼40명의 직원이 일손을 놓고 답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오는 10월11일부터 20일간 실시될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본격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상임위에서는 국감기간을 모두 할애하더라도 소화하기 힘들 만큼 많은 증인을 신청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물론 국감 증인 채택과 출석 요구는 국회의 고유권한이기에 무조건 탓하기는 어렵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들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증인을 채택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에 따라 “의원들이 특정사안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듣고자 한다면 계열사 사장이나 임원을 불러야 정확한 답변을 들을 텐데 굳이 총수를 부르는 것은 자신들의 위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감의 경우,461곳의 피감기관에서 무려 332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감기간(20일)을 감안할 때,1인당 평균 9분 정도밖에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올해도 이같은 비효율적 국감증인 채택 관행이 고스란히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정무·법제사법·농림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선 의원들이 줄잡아 70∼80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 여야 간사간 협의조차 어려운 상태다.여야 합의를 통해 증인·참고인 수치가 다소 줄어들긴 하겠지만 기관장이나 사주가 증인·참고인으로 신청된 기관이나 회사에선 벌써부터 답변 준비에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정무위의 경우는 당초 여야 간사들이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인들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사행성 오락게임용 상품권 발행과 관련한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증인 채택이 지연되면서 의원들이 증인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 이에 따라 25일 현재 정무위에 신청된 증인은 80명을 넘어섰다. 이 중 대부분이 재벌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들이다. 정무위에 증인으로 신청된 경제인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SKT·LGT·KTF 등 이동통신 3사 대표, 롯데쇼핑·신세계 등 유통업계 대표,SC제일은행·우리은행 행장 등 유력 기업의 대표가 총망라돼 있다. 법사위의 경우도 58명이 증인으로 신청된 상태다. 이 중 상당수는 기업인들이다.특히 민노당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논란과 관련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을, 로또복권 사업과 관련해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스팸메일 2년새 150억통

    2년간 무려 150억통이 넘는 스팸메일을 무더기로 발송한 일당이 잡혔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26일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공조해 전문 중개인을 통해 대량으로 광고성 스팸메일을 보낸 대규모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스팸을 발송하다 적발된 경우는 있었지만 조직적으로 발송하다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전문 발송자들은 광고 내용에 관심 있는 수신자가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고 회신할 경우 그 대가로 광고대행사를 통해 건당 800∼1만원씩 수수료를 받았다.2년간 총 4억 6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독자에게] 집에 잘 다녀오세요

    “집에 다녀올게요.” 회사 동료로부터 퇴근할 때 들었던 인사말입니다. 야근 후 늦은 시간 집에 들어가 잠깐 잠만 자고 다시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농반진반으로 한 인사말이지요. 샐러리맨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보통 회사에서 보내죠. 그래서 요즘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저도 가끔 야근에 동료와 술까지 한 잔 곁들인 늦은 밤, 아니 이른 새벽이라도 잠깐이나마 집에 들어가 눈도 붙이고,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집 지키는 강아지도 한번 쓰다듬고 나와야 다음날 일과가 상쾌합니다. 사람은 잠자며 꿈을 꿔야 살아갈 수 있다죠. 분명 꿈꾸는 것도 생활입니다. 집은 꿈꾸기 가장 좋은 곳이죠. 그래서 집은 언제나 그립습니다. “집에 잘 다녀오세요.” 이만근 기자(aura@isamtoh.com) 월간<샘터>2006.09
  • 한나라 동아리들 ‘빅3 제휴’ 암중모색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빅3’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한 가운데 당내에선 개인적인 줄서기보다는 세력별로 대선주자와의 제휴 가능성을 암중모색하는 등 각개약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국회의원 성향분석보고서’ 등 갖가지 ‘괴문서’가 나도는 상황에서 의원들로서는 개인적인 줄서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대선후보 경쟁이 조기 과열될 경우, 당 내분이 불가피하고 본선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대선전 승패에 따라 18대 총선 공천 결과가 달라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운신보다는 ‘모임’의 깃발 속으로 숨어드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 같다. 당내 제 세력은 겉으로는 하나같이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각 모임을 이끄는 주도세력에 따라 ‘빅3’와의 관계가 설정되는 모양새다. 일단 당내 최대 계파인 ‘국민생각’은 ‘친박(친 박근혜)’ 성향 의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강재섭·박희태·김영선·맹형규·김성조·김학송 의원 등이 주축이다. 다만 이 모임을 주도해온 강재섭 대표가 지난 대표 경선에서 박 전 대표의 후원을 등에 업긴 했지만, 대표 취임 이후 박 대표측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노골적인 친박 성향을 드러내진 않고 있다. 이 모임은 최근 민주당 한화갑 대표를 초청,‘한-민 공조론’을 이끌어 내면서 당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반해 당내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는 이명박 진영의 당내 교두보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오·홍준표·박계동·심재철·박찬숙·배일도 의원 등이 주축이라는 점에서 ‘친이’ 성향이 강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열린 이 모임에서 이재오 최고위원이 노골적으로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일부 친박 성향 의원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개혁파 의원 모임인 ‘수요모임’은 손학규 전 지사쪽에 가까운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남경필·원희룡·정병국·박형준·이성권·김희정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대부분 손 전 지사의 ‘민심대장정’ 현장을 방문, 함께 땀 흘리며 동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원희룡 의원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 여부에 따라 손 전 지사 지지 기류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도파 의원모임인 푸른모임은 ‘빅3’간 거중 역할을 자임했다. 구성원들의 성향도 특이하다. 지난 22·23일 이틀간 남양주에서 워크숍을 갖고 모임의 역할을 이같이 결정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 이 전 시장의 분신인 정두언 의원, 손 전 지사의 대리인인 박종희 전 의원 등이 속해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野, 외교안보 각세우기 2題] 한나라 “美, 北핵실험땐 군사적 제재”

    [與野, 외교안보 각세우기 2題] 한나라 “美, 北핵실험땐 군사적 제재”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온 한나라당 2차 방미단은 26일 “전작권 문제는 안보상황에 대한 재협상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약속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상득 단장과 전여옥 최고위원 등 방미단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재협상 약속이라고 볼 수 있나.”는 질문에 대해 “미국의 책임 있는 국무부, 국방부, 의회 관계자들도 재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작권 문제는 미국은 한국 정부가 강력 요청한 것인 만큼 거부할 수 없었으며, 한·미동맹에 균열이 우려돼 받아들였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전작권 전환은 결국 주한미군의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말하는 ‘자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군사와 관련된 전문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게 미국측 반응이었다.”고 면서 “한미연합사 해체와 전작권 문제가 직결돼 있는 만큼 중차대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논의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전 최고위원은 “미국측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유엔헌장에 따라 군사적 제재를 포함하는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위폐제조 등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해 국내법 절차에 따라 금융제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었다.”고 전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관계를 끝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심각하고 깊게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방미단은 ‘부실 활동논란’이 제기되자 미국의 정·관계, 언론계 인사 30여명의 명단을 내놨다. 하지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차관보,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핵심 인사들은 만나지 못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우리가 만난 분들은 미국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내기업 지적재산권 피해규모 5년간 166社 209건… 中 최다

    우리 기업들이 지난 5년간 해외에서 침해당한 지적재산권 규모가 200여건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26일 특허청이 국회 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해 8월까지 166개의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상표권이나 특허 등을 침해받았다. 모두 209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권리별 침해 현황은 상표권이 1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허·실용 56건, 디자인 23건, 영업비밀 9건, 저작권 3건, 도메인 네임 3건, 기타 1건 등이었다. 침해 국가로는 중국이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7건, 이집트 12건 순이었고, 독일과 일본, 타이완은 각각 6건이었다. 한편 이 의원은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플랜트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 프로젝트 현황’(2002∼200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39개 업체에 지원된 예산 81억 5800만원(69건) 중 삼성물산에 16억 6000만원(9건),LG상사에 14억 4300만원(8건)이 지원돼, 일부 그룹에 총 지원액의 38%가 배정됐다면서 편중 지원이라고 주장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효숙 인준’ 28일도 불투명

    ‘전효숙 인준’ 28일도 불투명

    여야는 25일 전효숙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안의 조속한 처리 여부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기싸움을 지속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법사위 청문회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직무유기’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한나라당은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라는 당초 입장에서 물러서기는커녕 “독도 수호의 마음으로 인준안을 막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도 처리는 불투명하다. 특히 안상수 법사위원장이 한나라당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보니 법사위 사회권을 넘겨받는 것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여야,‘추석 전 처리’ 팽팽한 기싸움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회담을 열어 법사위에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되 9월 마지막 본회의 이전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국회의장의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노 원내부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법사위의 사회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다. 임명동의안 9월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국회 법사위에 회부됨으로써 소모적인 절차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모든 준비가 됐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제의했으나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것이라면 양당간 입장차가 현저하기 때문에 만나도 합의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6년으로 정한 헌법 취지를 훼손해선 안 된다.”며 “이번주중 헌법재판관 사퇴 후 재지명의 위헌 여부를 논의할 국민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교섭 야3당의 입장도 엇갈리기 시작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절차에 따라 법사위 청문회가 진행돼야 한다며 열린우리당에 동조하는 입장이지만 국민중심당은 전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법사위, 청문 여부 놓고 날선 공방 법사위는 전효숙 재판관 인사청문안건의 상정 여부를 놓고 온종일 여야간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논란 끝에 여야 간사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해 공청회가 시작됐지만 인사청문회 안건 상정 및 개최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이 법사위에 회부됐으니 안건으로 상정돼야 한다.”며 “의사일정에 넣어 조율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깨진 달걀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인다고 닭이 부화할 수 있을지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양당이 합의한 의사일정이 있는데 새치기를 하면 안 된다.”고 거부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양당 간사가 협의해 2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재개토록 하고 산회를 선언했지만 한나라당이 협의에 응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민주당 이름으로라도 한·민 통합”

    뉴라이트 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25일 “한나라당은 호남 정서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라도 통합 당명을 민주당으로 할 정도의 파격적인 예우를 해야 한다.”고 ‘한·민 통합론’을 구체화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새정치수요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만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늘 다 된 판이 깨졌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장은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향후 행보와 관련,“금년 중 자체 역량을 강화해 내년 3,4월께 여러분 같은 정치권, 가능하면 민주·국민중심당과도 연대해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보수’의 기치를 내건 뉴라이트 진영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정계개편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 특히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의 외연 확대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보수대연합론’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 의장은 “뉴라이트 진영의 고민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지만 우리가 앞장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있다. 우리는 자리를 만들고 멍석까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3명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후보를 단일화해 그 사람을 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주자 3명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알아주는 일꾼이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교육분야며 외자도입을 참 잘했으며, 박근혜 전 대표도 만나서 같이 식사해 보니 사람이 보통을 넘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런 성향의 정권이 한번 더 가면 (나라가) 망가진다. 안보세력과 산업화·민주화 세력이 힘을 합쳐 내년에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부패정당 이미지를 못 벗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한나라당을 밖에서 밀어주고 세를 합쳐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구태의연하면 우리는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수요모임에 대해서는 “당내 불만·불평 세력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상대로 개혁의 깃발을 분명히 드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내 불만세력으로 남아 있지 말고 호남과 민주당에 과감한 태클을 걸어라.”고 충고도 곁들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사모 vs 명박사랑 싱거운 첫 대결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인터넷 팬클럽 ‘박사모’와 ‘명박사랑’이 22일 대구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박사모’와 ‘명박사랑’ 회원들은 이날 오후 시내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구지부 결성식에 집결, 열띤 기싸움을 펼쳤다. 두 모임의 일부 회원들이 정치권 행사에서 조우한 적은 있었지만 모임 차원의 본격적인 세대결을 펼치기는 처음이다. 행사에 앞서 ‘박사모’는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문에서 “박사모의 저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제압하자.”며 참석 목표인원을 100명으로 정했다.‘명박사랑’ 역시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글에서 “대구에서 열리는 뉴라이트 결성식에 참석해 명박사랑의 저력을 보일 것”이라며 회원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열린 복지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이날 결성식에도 참석했지만 박사모 회원들과 별도의 만남을 갖지는 않았다. 자칫 대선 경쟁의 조기 과열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도 당초 이번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팬클럽간 세대결 등 과열 경쟁 우려와 다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 전 시장측은 “당초 결성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팬클럽간 세대결이 예고된 상황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자칫 대선후보 경쟁의 조기 과열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불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두 모임은 지지 주자들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결성식에 참석했지만 일각의 ‘과열경쟁’에 따른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 듯 상호 자극할 만한 행동은 자제했다.명박사랑의 한 관계자는 행사에 앞서 “이 전 시장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뉴라이트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행사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사모 대구지부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순수한 의도와 상관없이 일부 언론에서 양 진영의 대립을 부추겨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에게 상처를 주고자 한다.”면서 “현수막과 조끼 등 박사모를 외부로 드러내는 행위를 일체 삼가고, 대구시민의 자격으로 조용히 박 전 대표를 환영하자.”고 당부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재섭 “대연정·개헌 철저 차단해야”

    강재섭 “대연정·개헌 철저 차단해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1일 여권에서 모색 중인 정계 개편과 관련,“우리는 정계개편 시도에 말려서는 안 된다.”면서 “대연정·개헌 등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높은 후보가 없어 판을 흔들려고 정계개편을 먼저 시작할 수는 있지만 한나라당에서 분규가 일어나 헤쳐모여 하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권을 잡기 위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고 소속 정당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며 “(한나라당의) 울타리를 튼튼히 하고 외연을 확대해 뉴라이트 운동하는 분,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과 연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역 감정을 해소하고 통합하기 위해 양당이 합쳐질 수 있다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여권의 개헌 주장과 관련,“개헌 술수를 당장 접어라.”며 “정치공작과 도박정치는 이제 안 통한다. 임기 5년의 국정도 제대로 못 챙기면서 ‘비전 2030’과 같은 꿈 같은 얘기만 해서야 되겠느냐.”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라와 헌재를 위해서는 전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코드·보은·회전문 내각으로는 안 된다.”며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분들로 (내각을) 전면 개편해 남은 임기라도 잘 마무리하고 내년 대선을 올바로 치르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표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와 관련해서는 “작통권 조기 환수를 강행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당 대선후보들도 ‘작통권 문제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분들도 당연히 이 문제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대선후보 경선 때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내년에 각 정당이 어떻게 할지 모르지만 한나라당도 과거처럼 재미없는 방법으로 (경선을) 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동물이며, 얼마든지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지만 올해는 경선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단 ‘FIFA(국제축구연맹) 룰’대로 심판을 본다는 얘기밖에 못한다.”고 사족을 달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처별 승진기간 양극화… 6급서 4급 되려면

    부처별 승진기간 양극화… 6급서 4급 되려면

    정부 부처 및 국가기관 공무원의 평균 승진 소요기간이 부처별로 많게는 2배 넘게 차이를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부처별 공무원 평균승진소요연수’ 자료에 따르면, 정부부처 및 국가기관 47곳 가운데 가장 승진연한이 짧은 국가인권위원회는 6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11년 6개월이 걸린 반면 교육부는 무려 25년 8개월이나 소요됐다. 국가인권위는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6년4개월,5급에서 4급으로 진급하는데 평균 5년2개월이 소요됐다. 국가인권위 다음으로는 중앙인사위원회, 국무조정실, 부패방지위원회, 여성부 등의 순으로 승진이 빠른 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처 및 기관의 평균승진연한(4→6급)은 중앙인사위 11년 8개월, 국무조정실 11년 10개월, 부패방지위 12년 1개월, 여성부 12년 6개월 등이었다. 반면 6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20년 이상 소요되는 곳은 통계청·해양수산부·정보통신부·농촌진흥청·노동부·중소기업청·환경부·건설교통부·국세청·문화관광부·교육부 등 무려 11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소요 기간이 긴 것은 그만큼 인사적체가 심하다는 의미로 이들 부처의 경우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승진 소요연수가 가장 긴 교육부의 경우,6급에서 5급으로 올라가는데 13년 10개월,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데 11년 10개월이 각각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에 이어 평균 승진소요연수(6→4급)가 긴 곳은 문화관광부(22년5개월, 국세청·건교부 각 22년5개월, 환경부 21년3개월 등의 순이었다. 안 의원은 “능력과 관계없이 어느 부처에 근무하느냐에 따라서 승진기간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은 공무원 승진제도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처별 승진기간 격차를 축소시켜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3차례 무산 ‘전효숙 인준카드’ 새 국면] 野 ‘전효숙 자진사퇴’ 서한 보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20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게 골자다. 김 원내대표는 “요즘 가장 힘드신 분 중 한 분이 전 후보자가 아닌가 싶다.”고 심경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쉽게 재판관직을 던짐으로써 명예와 긍지로 사는 선배·동료 재판관들에게 미안한 심정을 느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파동이 보름이 지나도록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전 후보자의 태도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면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자리에 연연하는 매우 아름답지 못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명예를 지키고 헌법재판소의 미래를 위해, 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후배 법관들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의 부담도 더는 길”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방금 청와대가 이미 재판관직을 사퇴한 전 후보자를 다시 재판관으로 임명하기 위해 절차를 또 밟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겉치레만 새롭게 한다고 속까지 새로워질 리 없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정치적으로 많은 상처를 입은 전 후보자가 헌재소장을 맡게 된다면 헌재의 결정에 국민적 신뢰와 믿음이 뒤따를 수 있을지 걱정만 남을 뿐”이라면서 “용단을 기대한다.”는 말로 끝맺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野 ‘인준안 처리협의’ 진통

    4野 ‘인준안 처리협의’ 진통

    전효숙 헌법재판관 및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 여야는 19일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했다. 한나라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야4당은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를 논의했지만 한나라당의 강경 입장 때문에 합의에 실패했다. 야4당은 19일 다시 회동,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나 전망은 유동적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19일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18일 밤부터 전체 당직자·국회의원·의원보좌진·사무처직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국회의장 직권상정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번 사학법 처리 때처럼 하루 전날부터 본회의장 주변을 ‘인의 장막’으로 둘러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이라도 ‘우군’으로 삼아 강행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9일 본회의 상정 가능한가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느냐, 마느냐는 소야(小野) 3당의 합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야3당은 본회의 전 재회동 때까지는 앞서 합의한 대로 보조를 맞추겠지만 그 자리에서도 합의에 실패할 경우, 각자 입장대로 갈 것 같다. 특히 전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위헌’ 주장이 제기되면서 야3당의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헌재재판관의 경우, 임기를 다 채워야 연임이 가능한데 전 후보자는 중도 사퇴한 만큼 연임이 아니기 때문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민노당 권영길 의원단대표는 이날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19일까지도 국회가 파행운영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새로운 위헌 주장이 제기됐는데도 이 문제를 안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그럴 수는 없지 않으냐.”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이대로 19일 처리만 합의해주면 지난번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안 처리 때처럼 ‘열린우리당 이중대’라는 불명예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난감해했다. ●직권상정시 여야 물리적 충돌 불가피 열린우리당이 18일 밤부터 비상대기령을 내린 것은 일단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점거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의장 직권상정을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이나 민노당 가운데 하나라도 동의하면 직권상정을 통한 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수석부대표단은 이날 밤늦게까지 민노당 의원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설득 작업을 펼쳤다. 노웅래 원내수석부대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19일 표결처리할 것”이라면서 “민노당만 협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어느 야당이 한나라당 같은 ‘막가파’식 행태를 보였느냐.”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할테면 해보라.’며 짐짓 태연한 모습이다. 일부 야당과 합세해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더라도 ‘헌법 위반·원천 무효’ 주장을 지속함으로써 청와대와 여당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이에 동의한 다른 야당도 ‘위헌 세력’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야4당 원내대표 회담에 앞서 기자와 만나 “열린우리당은 헌법과 법률 위반에 동참해달라며 생떼를 쓰고 있지만 헌법 수호세력임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이 공범으로 전락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작통권’ 초강경 기류

    한나라당은 14일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문제와 관련, 한·미 워싱턴 정상회담 내용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은 전날 “대통령이 국민의 우려를 감안해 국익과 안보를 위해 정상회담에서 작통권 환수 문제를 논의해선 안된다.”며 작통권 논의 중단을 거듭 촉구한 터다. 특히 전날 경기도당을 시작으로 시·도당별 규탄대회를 이어나가기로 한 가운데 영남지역 초선의원 10여명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 작통권 문제를 논의하지 말 것”을 주장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가면서 당내 기류는 강경일로를 치닫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야농성과 관련,“나라가 어려울 때는 의병이 많이 일어난다. 각계각층이 의병처럼 일어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농성의원들에게 말했다.”면서 “정기국회 중이어서 장외집회를 하기는 어렵지만 애국심을 가진 여러 의원이 자발적으로 국회 내에서 농성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고 감사히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한편 곽성문·권경석·김영덕·김태환·정종복·주성영·주호영·최구식 의원 등은 전날 밤부터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15일 새벽까지 한시적으로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최구식 의원은 “철야농성은 노 대통령에게 작통권 문제를 논의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통보의 의미”라며 “노 대통령이 끝내 전시 작통권 문제를 꺼내든다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노 대통령이 져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하야운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라고 ‘엄포’를 놓았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전효숙 인준안’ 돌파구 묘연

    전효숙 헌법재판관 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민주·민주노동·국민중심당 등 소야(小野) 3당의 중재안을 수용하며 해법 모색에 나섰지만 한나라당은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윤영철 현 헌재소장이 퇴임하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야3당이 “19일까지는 여야 합의로 처리돼야 한다.”고 13일 합의함에 따라 19일 본회의 전까지는 헌재소장 공백이 불가피할 것 같다.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1988년 헌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는 13일 전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 이병완 비서실장 명의로 유감을 표명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열린우리당이 전날 법사위 인사청문회를 수용한 데 이어,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사과는 아니지만 청와대도 소야 3당의 중재안을 수용한 셈이다.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는 “김한길 원내대표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2일 저녁 회동을 갖고 전 헌재소장 후보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이 실장이 나서서 사과를 해달라.’고 ‘건의’했고, 청와대가 전격 수용, 오늘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으로서는 임채정 국회의장의 사과만 이어지면 소야 3당이 제시한 중재안을 모두 이행하게 되는 셈이다. 임 의장은 사과 여부와 관련,“현실적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면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동시에 ‘동의안 처리를 전제하지 않은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단호함도 내비쳤다. 임 의장은 또 임명동의안의 14일 본회의 직권상정 여부와 관련,“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국회의장이 나서는 건 최후의 결단이어야 하는데 먼저 나서게 되면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할 영역이 좁아진다.”며 “일단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 여야가 타협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존 입장에서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가장 좋은 해결책은 전 후보자가 스스로 자격 미달임을 인정하고 사퇴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야3당의 중재안을 수용하고 야3당도 법사위 청문회 수용 압박을 가해오면서 입지가 좁아지고는 있지만 일단은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자 지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것도 강경기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고립되더라도 여론을 등에 업은 만큼 무서울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안상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 대통령이 사과한다고 해서 절차적 하자가 보정되는 것도 아니며, 법적으로 위헌인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여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법사위 청문회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강경 일변도로 나갈 경우 초유의 헌재소장 공백 사태와 국정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막판 타협’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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