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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in] “당내 흑색선전 일벌백계”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쟁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이 “대선주자간 흑색선전이나 상호비방은 해당행위로 간주해 엄벌하겠다.”며 끊임없이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인 위원장은 31일 “새해 시작과 함께 대선후보 경쟁이 본격화되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 대선주자간의 갈등양상이 겉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상호비방, 흑색선전 등 불공정 사례가 적발되면 일벌백계로 강력 처벌할 방침”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어 “당내에서 줄세우기 논란이 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원론적 수준의 문제 제기”라며 “이미 각 대선캠프에 흑색선전, 줄세우기 등을 자제하라고 직·간접적으로 당부했고 사고치고 나서 ‘왜 내 계파만 건드리느냐.’는 식의 항의도 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특히 당 대선주자 4명이 지난 29일 첫 만찬회동에서 경선승복에 합의하지 않은 것과 관련,“당과 국민을 생각한다면 좀 더 명확하고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주자들 새해 첫날 ‘자택정치’ NO

    SECT TEXT 해마다 1월1일이면 연례행사처럼 이뤄지던 주요 정치인들의 ‘신년 자택 개방’ 관례가 사라지고 있다. 여야 대선주자들은 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새해 첫날 자택 개방 대신 등산이나 고향·민생현장 방문 등을 통해 대선 의지를 다진다. 신년 하례를 받더라도 자기 집이 아닌 사무실 등에서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여야 당 지도부 역시 자택 개방은 없다. 한 대선주자측 인사는 주요 정치인들의 자택 개방 관례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새해 첫날 자택에서 손님을 맞는 관행이 국민들에게 ‘권위주의적인 문안정치’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일 영등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현충원 참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임채정 국회의장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동영 전 의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용광로처럼 우리 사회의 갈등을 녹여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어내자고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주부·학부모 간담회를 갖는 등 첫날부터 활발한 ‘대권행보’를 펼친다. 고건 전 총리도 자택 개방을 하지 않고 김영삼(YS)·김대중(DJ) 두 전직 대통령을 잇따라 찾아 신년하례를 한 뒤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남산에서 열리는 당 단배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대표 시절에도 새해 첫날 자택 대문을 걸어 잠갔던 그는 오는 3일에 여의도캠프에서 손님들을 맞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자택 개방 대신 행주산성에서 캠프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해돋이를 지켜 보며 필승의 각오를 다진다. 그는 첫째·둘째 주 안국동 사무실에서 손님을 맞고 외부의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 인사를 할 예정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와 당 단배식 참석 후 강화도 마니산 등반에 나서고, 원희룡 의원은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가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진 뒤 지역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반면 원로 정치인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택을 개방키로 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각각 상도동·동교동 자택을 개방, 신년하례를 받기로 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일부 측근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자택을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복귀설이 나도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서빙고동 자택을 개방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이명박 개인실적·경제성장 기대감 작용 ‘高高’

    이번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상승, 박근혜 전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 동반하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내년 대선 때까지 지속될 것인가.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대선 1년 전에 여론지지율 1위를 달리던 후보들이 대선국면 이후 초반 대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말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도 쉽사리 등락을 예측키는 어렵다. 15대 대선을 1년여 앞둔 1996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찬종 후보는 21∼33%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하지만, 박찬종 후보의 지지율 1위의 요인은 조직과 능력보다는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또 2001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30%대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던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초반 강세는 자신의 비전이나 능력보다는 한나라당이라는 조직의 힘과 김대중 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 성격이 강했다. 반면,2006년 말 현재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전 시장의 경우는 조직이나 이미지보다는 자신의 실적과 시급한 국가 과제인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북한 핵 실험 이후 국가안보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여성인 박근혜 전 대표보다는 오히려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실제로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강력한 리더십’을 지적한 사람들의 대선후보 지지도를 살펴 보면, 이 전 시장이 27.2%로 박 전 대표(14.9%)와 고 전 총리(8.2%)를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여권 유력 후보들의 지지도가 전체적으로 5%를 넘지 못하는데다 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단기간에 장악하는 것도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1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손학규 “이명박측서 줄세우기 강요”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첫 공식회동을 갖고 정권탈환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경선 시기와 방식에 대한 구체적 논의나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만찬간담회에는 강재섭 대표와 김형오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와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 등 대선주자들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마주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간담회에 앞서 ‘정정당당’‘희망경선’‘절대승복’‘대선필승’ 등 4가지 모토를 내세우며 공정경선의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공정 경선과 경선 승복에 대한 합의는 끝내 이끌어내지 못한 채 줄 세우기 논란부터 제기됐다. 손 전 지사는 간담회가 시작되자마자 “이 모임은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단합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이 줄세우기에 앞장서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당 지도부가 앞장서서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광역 기초의원까지 줄설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특정 캠프의 특정 최고위원이 자주 거론되는데, 문제의 최고위원은 먼저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특정주자의 참모장 역할을 하든지, 최고위원을 하든지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손 전 지사측은 ‘문제의 최고위원이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명박 전 시장을 돕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에 갑작스럽게 지방 일정이 생겨서 참석할 수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모두 단결해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희망을 전했으면 좋겠다.”며 “더 노력해서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자.”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정권 창출을 하자.”고 다짐했다. 원희룡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며 “서민의 아픔을 끌어안는, 미래지향적인 보수가 되자.”고 발언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이 전 시장은 손 전 지사의 발언에 대해 “일반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인다.”면서 “그런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고, 박 전 대표는 “(손 전 지사의 말을) 지도부에서 참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 지도부는 간담회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자평했지만 대선주자들간 ‘줄 세우기’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기 어려울 것 같다.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기업 ‘REACH’ 무방비… EU수출 비상

    우리 기업들이 ‘리치(REACH·Registration,Evaluation,Authoris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리치는 유럽연합(EU)에서 화학물질관리의 기본 축이 되는 화학물질 통합관리 법령. 기업 스스로 화학제품에 대해 인체·환경에 미치는 위해성 여부를 공인기관으로부터 평가받아 이를 등록·허가받고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3만여 화학제품 대상, 수출장벽 내년 6월 발효돼 1년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본격 실시된다. 기준 미달로 등록에 실패하거나 기간 안에 등록·허가받지 못한 화학물질은 EU에서 제조하거나 유통시킬 수 없게 된다. 모든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무역장벽’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기업들이 대응을 게을리 할 경우 전자제품,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산업계의 EU수출(2005년 434억달러)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리치 등록 비용만도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 대상은 EU에서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되는 화학물질 자체나 혼합제 또는 완제품 안의 화학물질이다.100t 이상 화학물질은 등록 후 별도의 평가를 받고, 추가로 화학물질청에서 요구하는 의무를 지켜야 한다. 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CMR)물질과 잔류성·생물농축성·독성(PBT)물질은 별도의 허가를 받은 뒤 제조·수입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미 유통되는 화학물질 10만여 종류 가운데 3만여 종류와 이를 사용한 완제품이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업계 준비 뒷짐, 연구기관 턱없이 부족 지난달 환경부가 3212개 업체를 대상으로 리치 대응 동향을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154개만 대답할 정도로 무관심했다. 응답 업체 가운데도 36%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일부 대기업만 초보적인 준비를 시작했을 뿐 거의 모든 기업이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 환경부서뿐 아니라 생산·수출입·법제 부서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한 데다 최고경영자의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LG화학 박인 부장은 “리치는 등록 주체가 기업이고 무역 문제와 관련된 제도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데 한계가 따른다.”면서 “만약 제때 등록하지 못하면 EU국가에 대한 수출 길이 막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화학물질을 실험할 수 있는 연구기관과 이들 기관이 수행할 수 있는 시험 가능 항목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EU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최대 61∼64개 항목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기관이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고작 8개 기관에서 22개 항목만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수 조사 항목인 물리·화학적 특성과 생태 독성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기관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T 윤창노 책임연구원은 “현재 연구기관만으로는 시험·등록업무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시험 데이터 생산 전문 연구기관 확충과 전문가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리치 대응 추진기획단을 만들고 전국 순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온(www.reach.me.go.kr)·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與후보 뜰때 지지율변화 ‘주목’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여론지지율이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40%를 뛰어넘는 등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나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표를 추월했고, 호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 대선주자로는 드물게 ‘마의 10%’를 훌쩍 넘어섰다는 점이다. 지난 26일 주간동아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대의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은 39.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박 전 대표(36.9%)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또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호남에서도 18.7%의 지지율을 얻어 고건(33.6%)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대의원들이 내년 대선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한나라당 후보로 이 전 시장을 꼽은 것도 이같은 추세와 무관치 않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23∼26일 4일간 열린우리당 전국 대의원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4%가 내년 대선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경쟁자로 이 전 시장을 꼽았다.●경제이미지로 잡은 40대 민심그렇다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 배경은 무엇일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꼽는다. 정치컨설턴터인 민기획 박성민 대표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경제상황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올 하반기까지도 이렇다 할 비전이나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함으로써 수도권·40대·고학력층이 대거 이 전 시장 쪽으로 이동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른후보와 분점땐 변동소지 그렇다면 이같은 지지율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여당의 정계개편이 어떻게 되고 후보로 누가 나오느냐가 제일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범여권 통합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지금의 여론지지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도 “유권자들이 YS(김영삼)·DJ(김대중) 때처럼 특정후보에게 맹목적 지지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각 후보들의 지지율도 그만큼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통령이 의원선거 유세 다니나 실정 꼽자면 열손가락도 모자라”

    한나라당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잇단 정치적 발언과 행보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이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견해’와 ‘순화되지 않은 용어’를 쏟아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검찰·언론 등을 ‘특권층’으로 규정해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흩어졌던 지지층을 재결집, 내년에 있을 정계 개편과 대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것 없다.”고 한 노 대통령의 ‘부산 발언’에 대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국민 가슴에 못을 박는 고통과 절망을 주고도 그렇게 쉽게 말하고 넘어가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정책 잘못에 대해 사죄하는 것이 임기를 마감하는 대통령의 도리이지 지금 대통령이 하는 짓이 대통령이냐. 지금 국회의원 선거유세 다니느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 고생하는 서민을 살피고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 달라. 갈 데 없으면 청와대에 앉아 있고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거칠게 몰아세웠다. 특히 노 대통령의 ‘거친’ 표현과 관련,“대통령이 매일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말을 흉내나 내고 그래서 초·중·고교 국어수업이 제대로 되겠나. 선생님 말보다 대통령 말이 재미있는데…”라고 비꼬기도 했다. 유기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안보불안과 경기침체 등 대통령이 망친 것을 꼽자면 열 손가락도 모자라는데 그 많은 실정을 잊어버린 것을 보면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같다.”고 힐난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안상수 의원도 전날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노 대통령이 내년쯤 남북 정상회담-남북 평화선언-군축선언-단기적 군 복무 6개월 단축-장기적 모병제 실시 등의 대선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며 “노 대통령은 선거 승리를 위해 어떤 수단방법도 안 가리는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한편,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지금까지는 정치공작을 해도 (대통령에)당선만 되면 끝이었다.”며 “이런 경우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도록 하는 법까지 만들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안 1조3500억 삭감 ‘사상최대’

    국회는 27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총 163조 35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일반회계+특별회계)을 확정, 의결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일반회계 158조원과 특별회계 6조 7000억원을 포함한 총 164조 7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1조 3500억원 순삭감한 것이다. 이 같은 삭감폭은 국회 예산안 심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일반회계는 당초 158조원에서 1조 4600억원 감액된 156조 5400억원, 특별회계는 당초 6조 7000억원보다 1100억원 증액된 6조 8100억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정부 원안(73조 8000억원)보다 1조 8000억원 줄어든 72조원으로 편성됐다. 기금 총지출(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규모는 당초 238조 5000억원보다 3조 1000억원 감액된 235조 4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여야간 핵심쟁점이던 남북협력기금(6500억원)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 예산(1조 7000억원)은 각각 1500억원씩 삭감됐다. 또 ▲담뱃값 미인상과 관련된 복지투자 1005억원 ▲주한미군기지 이전 예산 1980억원 ▲지방교부세 3061억원 ▲예비비 3000억원 등 모두 2조 7000억원을 감액했다. 국회는 삭감된 재원을 토대로 ▲지역민원 사업과 관련한 각종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1984억원 ▲국가균형발전 857억원 ▲대단위 농업개발 300억원 ▲수리시설 개보수 300억원 ▲국제기구분담금 체납 조기해소 665억원 등 모두 1조 4000억원을 증액했다.이 같은 세출예산 삭감에 따라 8조 7000억원으로 책정된 일반회계 국채발행 규모는 7000억원 삭감됐고,151조 6000억원으로 잡혀 있던 세입예산안은 8186억원 감액됐다. 국회는 예산안 처리에 앞서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이 발의한 EITC 반대 법안과 같은당 박계동 의원이 발의한 택시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면세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수정안은 모두 부결됐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새해 예산안 1조 3500억원 삭감

    여야는 26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하고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까지 극심한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가운데 1조 3500억원 순삭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조 1400억원보다 삭감규모가 커진 것으로, 국민들의 세 부담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복지·홍보·수해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든 대신 산업·지방·수해방지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로써 새해 예산안 총액(일반회계와 특별회계 포함)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164조 7000억원보다 1조 3500억원 감소한 163조 3500억원 선에서 가닥이 잡혔다. 여야는 이같은 원내대표간 합의에 따라 이날 밤 늦게까지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구체적인 세부내역 조정작업을 벌였다. 특히 세출예산안의 핵심쟁점인 남북협력기금(6500억원)과 사회일자리 창출 예산(1조 7000억원)의 삭감 폭을 놓고 여야는 치열한 논쟁을 벌인 끝에 각각 1500억원씩 삭감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여야는 이날 세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각자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수정해 각각 본회의에 상정, 표결처리키로 하는 등 막판까지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과 박계동 의원이 각각 제출한 수정안은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정부가 제출한 원안이 통과됐다. 정부안은 근로소득보전세제(EITC)를 내년부터 도입하되 시행을 1년 유예하고, 택시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 면세 대신 택시·화물 유가보조금 지급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따라 EITC 관련 예산 72억원도 내년 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했으며, 택시·화물 유가보조금 지원 규모는 현행 75%에서 100%로 확대됐다. 여야는 이와 함께 각 부처의 홍보예산 증액분 50억원과 혁신예산 10억원을 각각 줄였다. 당초 각 부처의 홍보예산은 958억원이었으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홍보예산 65억원만 남겨두고 나머지 부처의 예산 증액분은 전액 삭감됐다. 또 정부가 제출한 일제징용피해자보상금 1500억원도 부수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자동적으로 새해 예산에서 제외됐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대선주자들 반응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평통 상임위에서 행한 ‘고건 전 총리 인사실패’ 등의 격정적 발언에 대해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은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당사자인 고건 전 총리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독선과 오만’이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선 데 반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 등 여권 대선주자들은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지만 측근들은 사뭇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22일 동국대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최 대학생아카데미 초청특강에서 “어제 노 대통령의 민주평통 특강 내용을 듣고 크게 실망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갔으면서, 지금 와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항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1년이 남았는데 어떻게 될 것이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란 자리가 가문의 영광을 위해 있는 자리가 아니라 48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자리인데,(노 대통령은) 본인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독선적인 리더십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은) 주로 고건 전 총리를 겨냥한 것”이라면서도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한 핵심측근은 “고건이 주도하거나 고건과 연대하는 통합신당은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비해 정동영 전 의장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의원139명 “작통권 조기이양 반대”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이양(환수)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평통 발언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 이전의 작통권 이양에 반대하는 여야 의원모임이 22일 결성됐다. 열린우리당 조성태, 한나라당 황진하, 민주당 김송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한·미연합사 해체를 막기 위해 ‘북핵 해결 전 작통권 이양 반대 의원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총 139명이 서명했으며 당별로는 한나라당 121명, 민주당 10명, 국민중심당 5명, 무소속 2명 등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국방장관을 지낸 조성태 의원만 이 모임에 참여했지만 이와는 별도로 북핵 및 작통권 문제를 연구하는 ‘안보연구모임’을 결성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 모임 공동의장을 맡은 황진하 의원은 “다음주쯤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작통권 조기 이양 반대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미국 백악관과 의회 등의 정책결정자들과 접촉해 이양 반대 설득작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날 노 대통령의 작통권과 관련된 예비역 장성 비판 발언에 대해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안보체제가 어떻게 돼 있는지, 작통권이 뭔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맹비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北, 6者회담 결렬땐 추가 핵실험 가능성”

    한나라당 정형근(사진 가운데) 최고위원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이 파행될 경우,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6자회담이 결렬돼 미국과 일본의 대북제재가 가중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수위가 높아질 경우,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상당히 짙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풍계리 만탑산에 갱도 2개를 팠는데 동쪽 갱도에서는 지난번에 핵실험을 했고, 추가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쪽 갱도에도 12월 들어서 대단히 활발한 움직임이 있다.”면서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특히 주목할 것은 토목기초공사가 상당히 규모있게 진행중인데 핵실험 지원 건설 가능성이 있는 공사로 서방 정보당국이 확인하고 그렇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월9일 중국의 탕자쉬안 국무위원과의 면담 시에도 북한은 추가 핵실험 계획은 없으나 만약 미국이 압박을 계속해 온다면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고 했다.”면서 “김계관도 6자회담에 앞서 이와 유사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타결이 안 되면 이번에 상당히 큰 규모로 터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보당국의 분석”이라고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주자 24시] (3) 이명박 前서울시장

    [대선주자 24시] (3) 이명박 前서울시장

    누굴 만나든 거침없는 말솜씨,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려는 생각, 목적지를 향해 뛰듯이 걷는 걸음걸이…. 지난 19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온종일 따라다닌 끝에 기자가 찾아낸 이 전 시장의 특장은 ‘자신감’과 ‘근면성’이었다. 그의 언행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고, 한순간이라도 쉬는 걸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기독인회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9시께 서울 견지동의 ‘안국포럼’ 사무실에 출근했다. 사무실엔 아침 일찍부터 그를 면담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한시간 남짓 계속된 개인 면담이 끝나자 사무실 복판 테이블 위엔 이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가 놓여졌다. 이 전 시장은 케이크를 직접 잘라 “체면 차리지 말고 먹어요.”라며 일일이 건넸다. 그는 “말이 생일이지 아직 아침도 못먹었다.”며 입 주변에 생크림을 묻혀가며 케이크 한쪽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웠다. 생일파티를 끝낸 이 전 시장은 그랜드 카니발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효창공원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의사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지난 4월부터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달리는 차안에서 짧은 인터뷰가 이어졌다. ▶입술이 부르튼 것 같다.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는 것 아닌가. -감기가 나으려는 모양이다. 감기 나을 땐 꼭 입술이 부르트더라. ▶하루에 잠은 몇 시간이나 자나. -많이 자면 5시간이지.12시쯤 잠자리에 들면 4시나 5시면 일어난다.40년 가까이 그렇게 한 것 같다. 나만 그런 건 아니고 기업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럴 거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나. -건강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평생을 바쁘게 살았다. ▶대선 캠프는 언제쯤 어디에 꾸리려 하나.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내 경선이 6월이니까 한두달 전에 꾸려도 될 걸…. 이 전 시장은 달리는 차안에서도 바빴다. 연설문 읽어보랴, 인터뷰자료 훑어보랴, 몇마디 묻지도 못했는데 벌써 효창공원에 도착했다. 이 전 시장은 추도식을 마친 뒤 백범기념관에서 참석자들과 일정에 없던 점심을 함께 했다. 하지만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이내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린 민주동우회와 한나라당 서울시의회 의원 송년회에 참석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림각에서 견지동 사무실로 가는 길, 다시 짧은 인터뷰가 이어졌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이 이 전 시장께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경제가 너무 어렵고 하니 그런 것 같다. 호남분들도 호의적이다. 이념이나 정치색보다는 국익과 실용주의로 가는 것 아니겠나. 그분들은 시대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정치적 감각도 뛰어난 분들이다. ▶대선 1년 전 여론조사 1위가 대통령 된 적이 없다고들 한다. 현재의 지지도가 대선 때까지 이어지겠나. -96년 박찬종씨나 97년 이회창 전 총재와는 컬러가 다른 것 아니냐. 국민들은 나를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서울시장이나 최고경영자로 보는 것 같다. 국민들도 예전엔 대선후보를 정치 마인드로만 후보를 봤지만 지금은 경제 마인드로 보는 것 같다. ▶이 전 시장에 대해서는 이미 여권의 네거티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여권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에 기대려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심하데…. 내가 안경 꼈다고 해서 어떻게 그렇게 보나. 내가 굳이 그렇게 할 일이 뭐 있어. 그런 눈으로 세상을 보니 그런 말을 하는 거겠지. ▶당 안팎에선 박 전 대표와의 조기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선 저러다 갈라서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 전망까지 나온다. -모 방송은 깨지라고 그러는 건지 여론조사에서 3파전(이명박·박근혜·고건) 같은 걸 왜 조사하는지 몰라.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거다. 사무실에 도착한 이 전 시장은 개인 면담을 다시 하더니 갑자기 무슨 약속이 잡혔는지 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며칠 전 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이빨에 금이 가는 바람에 치과를 다니고 있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 D-365 ‘한나라 빅2’ 움직임] 이명박 ‘생일에도 조심조심’

    12월19일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겐 특별한 날이다. 이 전 시장의 생일인 동시에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은 지난 70년 12월19일 부인 김윤옥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게다가 이날은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회장으로서 윤봉길 의사의 74번째 순국기념일이기도 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경쟁주자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맞는 이 전 시장의 생일은 공교롭게도 내년 대통령 선거일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해 보인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캠프에서는 별다른 생일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내년 대선일과 겹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해 ‘잔치’를 벌였다가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여느 해 생일과 마찬가지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 이 전 시장측은 현재의 지지율이 1년 뒤까지 이어져 내년 생일엔 제대로 된 생일상을 받았으면 하는 기대를 안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여의도 정가에 떠도는 ‘대선 1년 전 지지율 1위인 사람이 대통령이 된 예가 없다.’는 그럴 듯한 가설이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15대 대선 1년 전 여론지지율 1위였던 박찬종 전 의원이나 16대 대선 1년 전 1위였던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은 선거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그들 역시 대선 1년 전에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당내 전망도 엇갈린다. 현재의 여론지지율은 향후 정계개편과 여권의 네거티브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정치 환경이 많이 바뀌어 네거티브 전략이 이젠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회창은 원균에 가까워”

    정계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듯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당내 비판이 터져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15일 의원총회에서 “이회창씨는 두 차례 대선에서 패배했다. 한번도 패한 적 없는 불패의 군대를 이끌고 그랬다.”면서 “이회창씨는 충무공이 아니라 원균에 가깝다. 역사를 보면 원균은 그나마 (이 전 총재보다) 나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최 의원은 또 “이회창씨는 1차 때는 아들 병역,2차 때는 아들·딸 빌라 문제 등 본인 과오로 패배를 초래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력이 강해 이길 수 있었으나 이회창씨의 착각과 오판이 (패배하는 데) 결정타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발언하는 동안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나오는 등 의총장 분위기가 일순 험악해졌다. 원내 지도부가 그를 발언 도중에 연단에서 끌어내기도 했다.김형오 원내대표는 “말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미칠지 충분히 인지하는 의원이라고 생각해 말을 하도록 공개했는데 이럴 줄 몰랐다.”고 유감을 표했다. 최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이상 시간을 늦추지 말고 쐐기를 박겠다는 생각에 발언했다.”며 공개 비판의 이유를 설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의도 in] 한나라 빅3에 쓴소리 김진선 지사도 출마?

    “한나라당과 ‘빅3’가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이미지·이벤트·프로젝트형 리더십만으로는 안 된다.” 한나라당 소속인 김진선 강원지사가 당과 유력 대권주자들에게 쓰디쓴 충고를 쏟아내 주목된다. 전국자치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14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운영의 요체는 국민들이 편안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국가 지도자라면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놓고 고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이미지,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이벤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프로젝트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특정주자에 대한 ‘줄서기’가 본격화한 가운데 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대권주자들을 공개 비판한 것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이는 김 지사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김 지사는 “대선주자라면 전직 국가지도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교훈을 얻는 것은 좋으나 그들을 답습하려 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극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5일 예산안처리 불투명

    “로스쿨법안과 함께 논의한다면 한나라당의 요구를 검토해보겠다.” “사학법 재개정이 없으면 새해 예산안 처리도 없다.” 여야가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둘러싸고 끝없는 대치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핵심쟁점인 ‘개방형 이사제’와 관련, 여야는 상대에 대한 날선 비판만 되풀이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여야가 합의한 ‘새해 예산안 15일까지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13일 비공식 회담을 갖고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협의했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열린우리당은 개방형 이사제의 현행 유지를 고수했고, 한나라당은 개방형 이사의 추천주체 확대와 파견주체 변경(교육부에서 법원으로)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원내대표는 로스쿨법안의 연내 논의를 전제로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김형오 원내대표는 15일까지 사학법에 대한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을 시 새해 예산안 처리가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가 15일까지는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처리키로 한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둘만의 약속이 아니라 대국민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반면 김형오 원내대표는 “사학법 재개정이 안 되면 예산안도 처리해줄 수가 없다.”며 “지금 모든 종교단체가 삭발투쟁을 하고 있는 마당에 여당이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종교단체를 우군으로 배수진을 쳤다. 양당은 원내대표 회담에 이어 국회 교육위 간사 협의를 갖고 재차 절충점을 모색했지만 날선 공방만 지속했다. 여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학재단의 코드에 맞는 인사를 개방형 이사로 하자는 것”이라며 재개정 불가 방침을 명확히했다. 반면 한나라당 임해규 간사는 “개방형 이사 문제를 놓고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사학 비리 최소화냐, 사학 자율성 확대냐라는 당초의 여야 대치구도가 변질되면서 절충 조짐도 보인다.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안의 연계 가능성을 내비친데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도 사학법과 로스쿨법을 연계하자는 타협론이 대두된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다. 여당 노웅래 원내공보부대표는 “로스쿨법 처리에 성의를 보인다면 한나라당의 요구사항을 검토해볼 수 있지만 한나라당이 전혀 수용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두 법안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나라당 주호영 원내공보부대표도 “여당이 개방이사제를 일점일획도 고치지 않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손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당이 (사학법을) 확실히 고쳐준다면 로스쿨법 처리도 논의할 수 있다.”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이라크 파병연장안 국방위 통과

    국회 국방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라크 주둔 국군 부대의 파견연장 동의안 및 감축계획’에 대한 표결을 실시, 재적 의원 16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15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수정 의결된 동의안은 현재 2300명 규모인 자이툰 부대를 내년 4월 1200명선으로 감축하고 파병을 1년 연장하되, 내년 중에 철군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원희룡 대선후보 출마’ 한나라경선 변수될까

    한나라당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희룡 의원이 오는 17일께 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출마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빅3’ 중심의 당내 경선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 의원의 한 측근은 11일 “국회 일정이 끝나는 17일께 출마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전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나라당의 정권 탈환과 국가의 미래 비전을 위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미래세력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경선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미래세력을 위한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 정책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16대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원 의원은 남경필 의원과 함께 당내 개혁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권오을(3선)·권영세·박진·임태희(2선) 의원 및 김태호 경남지사 등과 함께 이른바 ‘잠룡’으로 불리고 있다. 원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은 자신과 비슷한 중도개혁성향의 손 전 지사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손 전 지사가 당내 중도개혁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소장·개혁파가 직접 경선에 나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그러나 손 전 지사와 함께 원 의원 역시 당내 기반은 취약하다. 정치적 고비 때마다 당론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믿었던 소장·개혁파 의원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마저 원 의원을 외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원 의원이 지지율 1·2위의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를 위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지지율 답보상태를 지속하는 손 전 지사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 같다. 일각에선 ‘빅3’ 구도가 식상해질 경우, 젊고 참신한 이미지의 원 의원이 ‘오세훈 효과’를 재현할 한가닥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예산안 임시국회’도 사학법에 발목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11일 모든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키로 함에 따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할 12월 임시국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예산안 법정처리시한(2일)을 훌쩍 넘긴 여야는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새해 예산안을 15일까지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이마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해 예산안이 사학법에 발목을 잡히게 된 셈이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위가 기대와는 반대로 느슨하게 진행됐고, 이런 식으로는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소명을 전혀 이룰 수가 없다.”면서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성의를 촉구하기 위해 임시국회 첫날인 11일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해야 할 법안심사를 위해 11일 오전 열기로 한 여야 정책협의회와 예결소위 예산안 협의도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일정 중단은)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다.”며 “우선 11일 하루 (중단)한다는 것은 15일 예산안 처리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지만, 우리측 선의를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학법 개재정에 대한 ‘여당의 성의’와 관련,“개방형 이사제는 반드시 고쳐야 하고, 임시이사의 파견주체 역시 기존 교육부에서 법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사학법과 로스쿨 도입 법안을 연계하지는 않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학법은 사학법대로, 로스쿨법은 로스쿨법대로 다룰 것”이라며 두 법안의 연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새해 예산안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대국민 협박’이라며 강력 성토했다. 열린우리당은 법안은 법안대로, 예산안은 국회법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학법의 경우, 다음주 중 교육위 소위를 구성하거나 전체회의를 열어 이은영 의원의 재개정안을 논의·처리한다는 방침이다.‘개방형 이사제’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개방형 이사제는 이미 다 끝난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은 2년째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억지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사학법 개정이 목적인지, 국정 발목잡기가 목적인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쟁점법안은 쟁점법안대로 처리하고 예산안은 이와는 별개로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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