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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애플스토어 전세계 더 있다…中조사 착수

    ‘짝퉁’ 애플스토어 전세계 더 있다…中조사 착수

    최근 세계적인 IT브랜드 ‘애플’을 통째로 복제한 가짜 애플스토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세계 각지에도 ‘짝퉁’ 애플스토어가 더 있다는 보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BirdAbroad’라는 아이디의 27세 미국 여성은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시 여행 중 진짜와 똑같은 가짜 애플스토어를 발견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전세계적인 뉴스가 됐다. 이 여성은 “매장에 걸린 애플의 사과 로고 뿐 아니라 비치된 제품의 순서, 인테리어까지도 믿지 않기가 어려울 정도” 라며 “예술 작품이라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후 이 여성의 블로그와 각종 웹사이트에는 짝퉁 애플스토어에 대한 네티즌들의 글과 사진이 이어졌다. 중국 뿐 아니라 베트남,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도 짝퉁 애플스토어가 있다는 것. 그러나 ‘예술 작품’ 수준으로 끌어올린 중국 애플스토어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것이 해외네티즌들의 평.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쿤밍시 당국이 문제가 된 애플스토어의 사업 면허와 브랜드 사용권 허가 유무, 상품 조달 루트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재완 장관 “2014년 국민소득 3만달러”

    박재완 장관 “2014년 국민소득 3만달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4년 3만 달러, 2018년 4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실무진 검토 결과 2013년에 국민소득이 2만 9000달러 가까이 되고 2014년 1분기 말에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에 이르는 기간이 독일 4년, 일본 5년 등인데 한국은 7년(2007~2014년) 만에 도달하는 것이라 크게 늦은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말에 발표할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고용에 방점을 두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융과 조달 쪽도 고용에 무게 중심을 두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앞으로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저출산 및 고령화, 기술변화 가속화, 자원문제 심화, 선진국의 녹색보호주의 강화 등 우리 경제가 맞닥뜨린 문제에 대처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현 정부의 남은 개혁 과제로 감세와 서비스산업 선진화, 녹색성장 경제구조로의 전환, 신성장동력 육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꼽았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감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율은 낮게, 세원은 넓게 가져가는 것이 경제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지난 2009년 법인세 인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한번 설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 면에서 바람직하고, 기업이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비자만 물가폭탄 맞았다

    소비자만 물가폭탄 맞았다

    정부가 전방위적인 물가 잡기에 나선 가운데 높은 물가로 인한 고통 분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업체의 원가 부담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도매가 하락은 더디고 소비자 물가는 되레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와 마찬가지로 물가가 불안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 차이가 좁아져 물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0.4%, 0.3% 감소했다. 통상 수입물가와 도매물가 성격인 생산자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소비자물가는 이례적으로 0.2%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부담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흡수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전이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3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19.6%까지 치솟았으나 6월에는 10.5%로 3개월 만에 9.1% 포인트가 떨어졌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7.3%에서 6.2%로 상승폭을 1.1% 포인트 줄였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3월 4.7%에서 6월 4.4%로 소폭으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정유사의 가격 인하가 없었다면 상승률이 거의 차이 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8년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로 격차는 6.6%포인트였다. 반면 올해 물가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한 4월에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7.3%,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로 2.6%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이 밖에 수입물가 가운데 소재·부품으로 구성된 중간재물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월에 3.9%를 기록,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4.4%)보다 낮아졌다. 2008년 당시에는 기업들이 물가 부담에 따른 고통을 분담했다면 최근에는 경기 회복과 맞물려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당시에는 원유가가 7개월 만에 52% 폭등, 가격을 소비자가에 반영할 틈이 없었다면 최근에는 유가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해 비용을 전가할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흑자 年400억 감소하지만 여전히 한국에 유리한 협상”

    “흑자 年400억 감소하지만 여전히 한국에 유리한 협상”

    지난해 12월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의 경제적 이익은 원협정과 비교해 발효 후 15년 동안 연간 최대 459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산업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한·미 FTA 추가협상 영향 분석’ 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내년 1월 1일 발효를 가정했을 경우 2016년까지 자동차 부문의 대미 흑자는 원협정 보다 연간 약 573억원(53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돼지고기의 국내 생산 감소액은 연간 70억원 줄고, 의약품의 매출 손실액은 연간 44억~97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원협정 대비 발생 이익이 연간 406억~459억원 감소하게 된다. ●“비준 지연 땐 年15조 손실” 재정부는 “추가협상은 자동차 등 대기업의 이익 감소를 감수하면서 취약한 축산농가와 제약산업의 이익을 보호했다.”면서 “추가 협상을 반영하더라도 자동차 수출은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무역수지 흑자도 연간 4억 8800만 달러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황문연 재정부 무역지원단장은 “경제적 영향력에 있어서 여전히 우리가 유리한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재정부는 한·미 FTA 비준 지연시 연간 15조원의 기회 비용이 발생한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추정치를 인용하면서 “추가협상의 경제적 효과 감소액은 한미 FTA 비준이 지연돼 발생하는 국가적 기회비용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 연구는 추가 협상에 포함된 분야 가운데 계량화가 가능한 ▲자동차(전기차·화물차 제외) ▲돼지고기 ▲의약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황 단장은 “3개 부문이 경제적 영향을 분석할 때 필요한 대부분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문의 경우 양국 모두 발효 4년 뒤 관세를 없애기로 함에 따라 대미 수출 증가액은 연간 6억 4100만 달러에서 5억 5900만 달러로, 수입 증가액은 연간 7300만 달러에서 7100만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돼지고기·의약품 손실액 줄어 돼지고기는 2014년까지 균등 철폐키로 한 데서 시기를 2년 연장함에 따라 연간 생산 감소액이 1001억원에서 931억원으로 감소, 국내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게 된다. 의약품은 ‘허가-특허 연계 제도’ 이행을 3년간 유예키로 하면서 발효일을 내년 1월 1일로 현가화한 기대 매출손실액은 특허분쟁 발생 빈도가 높은 품목만을 따지면 연간 490억원, 모든 의약품을 대상으로 할 경우 연간 107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리원전 기술적으로 완벽…발전소 해체규정 마련 과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운영총국장으로 한국 IRRS 점검팀장을 맡은 윌리엄 보차르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9월 열릴 총회에서 각국내 원전 사업자들의 책임소재를 강화하는 새로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보차르트 국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수명연장 결정을 내린 고리원전 현장을 방문했는데 안전성이 충분하다고 보나. -규제 및 감독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와 KINS의 역량과 시스템을 봤을 때 체계적으로 점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특별 안전점검 결과를 받아봤는 데 기술적으로 완벽했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지침과 발전소 해체 계획 수립에 대해 지적했다. -IAEA는 발전소가 처음 계획되는 단계부터 해체까지 모두 감안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원전은 짓고 가동하는 것 만큼 나중에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원자력 관련법에는 해체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건설될 원전이나 가동 중인 원전은 반드시 이 같은 사항을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일본이 2007년 IRRS 점검을 받았는 데도 사고가 났다. -일본은 규제기관과 진흥기관이 분리돼 있지 않아 사고발생이나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역시 최근에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추가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IAEA는 어떻게 규제를 강화할 방침인가. -지난달 비엔나에서 열린 IAEA 각료회의에서 원자력 업계의 사업자나 운용 주체가 원자력안전을 요구하도록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을 지고 각국의 규제기관들은 이를 철저하게 감시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전점검 시스템도 보강하기로 했다. 비상 방재훈련을 강화하고 횟수도 늘려야 한다. 오는 9월 IAEA 총회에서 이 부분들이 직접적으로 거론될 것이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안전기준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 原電운용 안전성 IAEA “세계 최고”

    한국 原電운용 안전성 IAEA “세계 최고”

    ●지적사항 20여개… 美보다 적어 한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규제시스템 검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 제1의 원전대국인 미국보다도 지적사항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원전 운용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IAEA는 22일 대전 원자력안전연구원(KINS)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한국 원자력 안전규제시스템에 대한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 결과를 발표했다. IRRS는 한 나라의 원자력 안전규제 제도·역량·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서비스다. 2006년 처음 도입돼 지금까지 미국·프랑스·일본 등 16개국이 검사를 받았다. 14개국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팀은 고리원전 등 주요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 등을 직접 방문, 관련 체계를 분석했다. 데니스 플로리 IAEA 사무차장은 “한국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교육과학기술부가 전체 원전시설을 특별점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기민한 대응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교과부 측은 “한국의 지적 및 권고사항은 20개 정도로 프랑스(84개), 중국(81개)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고 미국(22개)이나 영국(27개)보다도 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점검팀은 이날 비공식으로 주요 점검결과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으며 최종보고서는 오늘 10월말 통보된다. IRRS는 수검국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은 2009년 신청해 올해 수검이 이뤄졌다. 각국이 핵심기술이자 보안시설로 분류되는 원자력발전소와 연구용 원자로를 스스로 공개, 평가받는 것은 안전에 대한 신뢰를 공인받기 위해서다. ●안전성 입증으로 수출 큰 힘 특히 한국의 IRRS는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뤄짐에 따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한국이 우수한 성적표를 손에 쥐면서 향후 원전 수출에도 큰 힘을 얻은 셈이다. 원자력안전연구원 측은 “IRRS가 수출을 위한 점검은 아니지만 원전 수입국 입장에서는 수출국가에서 원전 자체는 물론 관련 기술과 운용능력까지 모두 원하게 마련”이라면서 “이번 수검으로 한국이 경쟁상대인 프랑스나 일본 등과 비교할 때 기술뿐만 아니라 운용의 안전성까지 IAEA의 보증을 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IRRS는 권고에 대한 강제성은 없지만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2007년 일본 IRRS에서는 사고매뉴얼 미비, 책임소재 불명확, 노후원전 안전성 등 후쿠시마 사고에서 벌어졌던 문제들이 보고서에 담겼다. 그러나 일본 측은 권고수용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IAEA는 한국의 원전관리 시스템 대부분에 최고점을 줬다.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 처리나 원자력시설 해체에 대한 규정과 지침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 시정을 권고했다. 교과부 측은 “원자력시설 해체조항의 경우 우리나라는 젊은 원전들이 많아 관련 규정이 없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반성장 기업 자율에 맡겨야 좋아”

    “동반성장 기업 자율에 맡겨야 좋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동반성장은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상의 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만찬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은 하나의 대기업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 및 해외 기업과도 거래하기 때문에 기업 간 사례를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다.”면서 “동반성장은 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모기업과 협력업체 간 계약 문화는 많이 개선됐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까지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반성장은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부터 말단 사원까지 뜻을 같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잘 이뤄진다고 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협력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이 80%나 되는데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 뒤 대학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산학 네트워크’ 구축 의지도 피력했다. 손 회장은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80%가 대학 진학을 꾀하고 있는 만큼 현장 교육과 학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귀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치값 담합’ 무혐의

    가격인상 담합 혐의를 받아온 대상 F&F, 동원 F&B, 풀무원식품, CJ제일제당 등 4개 김치 제조·판매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이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열린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7명의 위원들이 공정위 심사관과 업계 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재판 형식으로 심의하는 전원회의에서 공정위 사무처의 조사결과에 대해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담합을 통한 업체들의 부당한 가격인상을 엄중 제재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조사를 벌여온 공정위의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金’ 한국 보유량 세계 최저수준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은 외환 보유고의 0.2% 수준으로 나타났다. 21일 세계금위원회(WGC)의 7월 ‘세계 공식 금 보유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4.4t을 보유, 국제기구를 포함한 조사대상 113개국 중 56위(보유량 기준)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지만 보유량은 2009년 1분기 14.3t에서 같은 해 2분기에 14.4t으로 증가한 이후 변동이 없다. 금값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금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은 탓이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량 대비 금의 비율은 금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케냐, 오만, 칠레, 콩고와 0.1% 수준의 코스타리카, 아이티, 온두라스 등과 함께 최저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금 본위제를 시행하거나 식민 지배를 통해 오랜 시간 금을 축적해온 서구 선진국과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금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전 세계 국가의 총 금 보유량은 3만 683.6t이며 이 가운데 미국이 8133.5t으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3401.0t)과 국제통화기금(IMF·2814.0t)이 그 뒤를 이었다. 외환보유고 대비 금 보유 비율은 포르투갈이 84.8%로 가장 높았고 그리스(79.5%), 미국(74.7%), 독일(71.7%), 이탈리아(7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은 금 보유량은 물론 외환 보유고 대비 면에서도 우리나라를 앞섰다. 통상 6~8월은 금거래 비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지난 4월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선 지 3개월 만인 지난 18일 심리적 장벽으로 간주됐던 1600달러가 무너졌다. 최고가 경신 이후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이날 새벽 2시 55분(미 동부 시간) 현재 1603.20달러를 기록하는 등 16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로맨틱 허니문 성지 ‘뉴칼레도니아’

    로맨틱 허니문 성지 ‘뉴칼레도니아’

    어떤 실력 좋은 사진작가도, 어떤 훌륭한 카메라도 아직까지 내 눈에 박혀 있는 그곳의 풍경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인간의 눈이 가장 좋은 카메라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든 곳, 뉴칼레도니아. 그곳의 물빛은 눈이 시리다 못해 한순간 가슴이 먹먹해져 버릴 정도로 곱고, 땅 빛은 태곳적부터 이어져온 생명체들을 다 품고도 남을 정도로 깊다. 지난 2009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소개된 이후 새로운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른 뉴칼레도니아에 대해 사람들은 맹그로브 나무가 만들어낸 자연 무늬인 ‘하트’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 그 하트는 고개만 돌리면 눈앞에 펼쳐지는 뉴칼레도니아의 수많은 절경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보석 박은 하늘… 푸른 빛깔 바다… 고생대 토양 뉴칼레도니아까지 직항편을 운항하는 에어칼린을 이용해 밤 늦게 통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9시간 30분 동안의 비행은 결코 짧지 않아 피로감도 느껴졌다. 하지만 수도 누메아로 가는 길, 밤하늘에 빼곡하게 박힌 별무리를 보자 금세 눈이 동그래졌다. 우리나라 교외에서 보던 것처럼 쏟아질 듯한 느낌보다는, 단아하게 한땀 한땀 보석을 꿰매 놓은 자수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튿날 눈을 뜨자마자 찾은 곳은 누메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우웬토로 공원.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진지였던 공원에는 전쟁 때 실제 사용됐던 대포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포신 너머로는 바다가 만(灣)에서부터 완곡한 곡선을 그리며 뻗어나가고 있다. 라이트블루부터 다크블루까지, 각기 다른 채도의 푸른색을 띠며 빛나는 바다는 원주민들이 몸에 감아 두르는 전통의상 ‘파레오’의 나염만큼이나 선명했다. 햇볕을 받으면 바다의 깊이와 바닷속에 자리 잡고 있는 산호 군락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낸다는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직원의 ‘합리적인’ 설명을 듣고도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신비로웠다. 누메아에서 택시 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에스카파드 아일랜드 리조트’로 대표되는 메트르 섬에 닿는다. 수상방갈로 25개가 S자 모양으로 줄지어 만 한쪽을 둘러싸고 있는데, 방갈로에는 바다로 직접 연결되는 계단이 있어서 언제든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 남부의 야테 호수와 블루리버파크에서는 ‘태곳적 흙’을 밟아볼 수 있다. “이곳의 토양은 2억 6000만년 전 하나의 판이었다가 8000만년 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떨어져 나왔을 때의 토양 그대로입니다. 쥐라기 시대 때 공룡이 밟고 다녔던 바로 그 흙과 똑같습니다.” 에코투어 전문 가이드 프랑수아 트란의 설명이다. 이곳에는 7000만~8000만t의 철이 묻혀 있다. 때문에 토양 색도 붉은색인데, 니켈이나 옥 등 함유돼 있는 광물에 따라 검은색이나 노란색, 초록색을 띠는 흙도 곳곳에 눈에 띈다. 9000㏊에 이르는 블루리버파크에서 수백종의 나무와 희귀 동물을 만나는 것도 묘미지만, 무엇보다 뉴칼레도니아의 두 상징물을 접하는 즐거움이 각별하다. 국조(國鳥)인 카구와 아로카리아 소나무다. 카구는 하늘색에 울음 소리가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바킹 버드’(barking bird)라고도 불린다. 울음소리보다 더 특이한 것은 날지 못하는 새라는 점이다. 아로카리아 소나무는 태고부터 뿌리를 내린 고생대 식물이다. 40m 넘게 높이 솟아올라 있지만, 사실 침엽수림이라는 느낌은 좀처럼 들지 않는다. 잎이 두껍고 둥글어서 손을 대도 따갑지 않기 때문이다. 카구가 울지 못하는 이유, 아로카리아 소나무 잎이 뾰족하지 않은 이유는 똑같다. 자신을 해칠 천적이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이렇게 진화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울음소리로 유인해 불러내기도 전에 알아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카구는 사람이 바로 옆까지 다가가도 경계하는 기색조차 없었다. 참고로 뉴칼레도니아에서 독이 있는 생물은 물뱀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입이 작아 사람을 물 수 없다고 한다.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뉴칼레도니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과 느긋함의 근원은 바로 이런 무해한 자연환경이 아닐까. ●소나무숲과 바위가 만든 천연 풀 ‘일데팽’ 누메아에서 비행기로 20분 정도 걸리는 일데팽은 인구가 190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지만, 특히 신혼부부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환상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일데팽이라는 이름은 ‘소나무섬’이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섬 곳곳에서 웅장하게 솟아 있는 아로카리아 소나무 숲을 볼 수 있다. 일데팽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은 바로 오로 만과 자연풀장이다. 수면과 같은 높이의 바위들이 바다를 막고, 이 ‘천연 필터’를 거친 바닷물이 유입돼 형성된 거대한 수영장이다. 빽빽한 소나무 숲과 바위로 둘러쌓인 자연풀은 팔뚝만 한 크기의 물고기와 갖가지 색의 열대어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투명해서 흡사 수족관에서 스노클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지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때라 우리나라의 초여름 정도 날씨이지만, 자연풀의 물은 따뜻해서 걱정 없이 몸을 담글 수 있었다. 뉴칼레도니아의 연평균 기온은 24도로 축복받은 기후라고들 한다. 또 섬인데 전혀 습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이다. ●‘360도 파노라마’ 펼쳐지는 아메데 섬 등대 누메아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아메데 섬은 등대섬으로도 불리는 무인도다. 누메아 모젤항에서 아메데 섬으로 향하는 유일한 배인 매리디호를 타면 40분 정도 걸린다. 아메데 섬에 도착하면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기다린다. 특히 바닥이 유리로 돼 있는 ‘글라스 보텀 보트’는 깊은 바닷속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다. 물론 바닷물이 워낙 맑아서 유리 바닥이 아니라 그냥 바닷속을 봐도 무리지어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도 만날 수 있다. 이 섬의 상징인 56m짜리 하얀 등대 역시 꼭 한번 올라가봐야 할 곳이다. 247개의 계단을 힘겹게 오르고 나면 ‘360도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바다 멀리 산호군락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가까이에선 산호가루가 섞인 새하얀 모래사장이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특히 바다 한가운데에서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는 거대한 라군(산호초로 형성된 호수)은 아무리 오랫동안 바라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다. 뉴칼레도니아의 라군은 길이 1600㎞에 넓이는 2만 4000㎢인데, 유네스코 역시 그 가치를 인정해 지난 2008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뉴칼레도니아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허창수 “부단히 혁신해야 일류기업 도약”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혁신을 추구해야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경영의 목표는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혁신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일류기업이라면 지속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완성하는 ‘한계 돌파’ 수준의 혁신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혁신의 파급 효과가 클수록 더 성공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고, 더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어 “최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산업화와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 시대는 부족한 자원 문제와 성장의 부작용을 해결할 방안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협력 업체와 소비자, 공공 부문을 망라해 행동 방식과 협업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회장은 또 “기업은 거대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고 그에 대한 책임도 느껴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녹색 기술과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환경친화적인 소비 패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소비자와는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봐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선진국 기업들은 전·후방의 중소 협력업체와 어떻게 동반성장하고 있고, 성공적인 협업 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한국해양대 기능직 특채 선박항해원(10급), 조리실무원(10급) 각각 2명씩. 해양대 실습선 근무. 선박항해원은 소형선박조종사 또는 6급 기관사 이상 면허증 소지자. 조리실무원은 조리기능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응시원서는 대학 홈페이지(http://www.hhu.ac.kr) 및 나라일터(gojobs.mopas.go.kr)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우편(부산 영도구 태종로 727 한국해양대 총무과 공무원채용 담당)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인사팀 (051) 410-4034.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국립종자원 기능직 채용 전기원(10급) 1명. 국립종자원 전북지원 근무. 18세 이상으로 주민등록지가 전북인 자.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전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중 1개 이상 자격증 소지자. 응시원서는 종자원 홈페이지(http://www.seed.go.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5일까지 우편(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 6동 중앙로 328번지)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운영지원과 (031) 467-0220~2. ●북부산우체국 택배원 모집 우체국택배원(기간제) 2명. 18세 이상으로 제2종 보통운전면허 이상 자격증 소지자(최종 합격 후 차량 운전 불가 시 계약 불가). 우편물 또는 택배 배달업무 6개월 이상 경력자, 저소득층, 정보화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우체국 홈페이지(http://www.koreapost.go.kr/bs/)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5일까지 우편(부산 북구 용수로 89 북부산우체국 3층 지원과 인사담당자) 또는 방문 제출. 문의 지원과 (051) 365-0834. ●공군 계약직 채용 일반계약직 6호 1명. 강원 원주 근무. 정밀측정장비 정비담당. 응시 연령 제한 없고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방사선취급 감독자 면허 소지자 또는 방사선 관리 기술자 자격증 소지자. 2년 계약 뒤 업무 성과에 따라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 응시원서는 공군 홈페이지(http://www.airforce.mil.kr)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6일까지 우편(대구 동구 검사동 사서함 304-105호 인사처 군무원 인사담당) 또는 방문 제출. 문의 군무원과 (042) 552-1245. ●충남 계약직 선발 지방계약직 나급(농산물 가공·분석, 과수육종 재배) 2명, 다급(언론 홍보)1명, 라급(환경·대기)1명. 2년 계약 뒤 근무 실적에 따라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 거주지 및 성별·연령 제한 없음. 직무별 지원 자격은 홈페이지(http://www.chungnam.net) 참고. 응시원서는 홈페이지 및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27일까지 방문(대전 중구 중앙로 155 충남도청 후생관 7층 총무과 고시담당) 제출. 우편 제출 불가. 문의 고시담당 (042) 251-2213.
  • “장애인 재활의지 북돋우자” S-오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후원

    “장애인 재활의지 북돋우자” S-오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후원

    S-오일은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북돋고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S-오일은 지난 19일 서울 마포본사 대강당에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햇살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하트하트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오케스트라의 연주 활동과 음악적 재능을 지닌 저소득층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S-오일은 또 다음달 열리는 제주 국제관악제와 9월 울산 문화예술회관 초청 공연도 후원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손경식 “감세 유지… 투자 끌어내야”

    손경식 “감세 유지… 투자 끌어내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감세 정책 환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회장은 20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3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향후 10년, 우리기업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감세정책 유지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감세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년에 예정된 법인세 인하는 예정대로 시행하고, 올해 말까지 유지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상시화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가업 상속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 지적에 대해서는 “(감세가)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여 세수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한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600여명의 기업인이 모여 한국 경제와 기업 경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에릭 매스킨(200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미 프린스턴고등연구소 석좌교수, 아이먼 타라비시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겸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 사무총장 등 정부 인사와 세계적인 석학들도 참석한다. 다만 매스킨 교수는 이날 국내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감세 정책의 장기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매스킨 교수는 “감세 정책은 경기 후퇴에 대응하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어떤 국가든 대규모의 재정 적자를 감당할 나라는 없다.”면서 “경기가 회복됐을 때는 감세를 환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스킨 교수는 이에 앞서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친 영향과 향후 전망’ 강연에서 미국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 “대공황 기간과 비교하면 재정적자는 단기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지금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공화당이나 일부 신용평가회사 등의 주장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 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재정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또 일부 유럽 국가들이 직면한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유럽이 유로화를 포기하거나 단일 재정정책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北 수해사진 조작 의혹… “인도적 지원 노린 듯”

    北 수해사진 조작 의혹… “인도적 지원 노린 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6일 송고한 대동강변 수해사진을 놓고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폭우로 완전히 침수된 대동강 주변 도로로 주민 7명이 걸어가는 장면이 담긴 사진에 대해 ‘디지털 기술로 변형됐으며 물에 비친 상이 정확하지 않다.”며 삭제 사실을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실제로 사진 속 행인들은 옷에 흙탕물이 튄 흔적이 없는 등 어색한 모습이다. 여기에 북한의 사진 조작 의혹이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AP의 분석에 무게를 실어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직후인 10월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 사진을 공개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로 당시에는 북한 권력층 내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만약 이번에도 사진을 조작했다면 물난리를 근거로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을 끌어내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하원 ‘남중국·서해 中도발 저지’ 결의안 상정

    남중국해 및 서해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도발을 저지하는 내용을 담은 초당적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됐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이 결의안은 중국의 도발을 견제하면서 해당 지역 질서 유지에 미국이 지속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스 레티넨 하원 외교위원장과 도널드 만줄로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 18명, 민주당 9명 등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서해에서 벌어지는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352호를 상정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결의안은 “미국의 국가적인 경제·안보 이익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일방적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며 무력 사용 금지를 촉구한 뒤 “미국이 이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지속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적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루퍼트 머독 사망?…룰즈섹 해킹 망신살

    ‘해킹 스캔들’로 그동안의 명성이 한순간에 날아간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번엔 또다른 해킹으로 울었다. 유명 해킹그룹 룰즈섹(Lulz Security)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유명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The Sun)을 해킹하는데 성공, 머독의 가짜 부고기사를 올려 그를 조롱하고 나섰다. 이날 더 선 웹사이트 방문한 네티즌들은 루즈섹이 만든 사이트로 리다이렉트(redirect·자동재전달)돼 머독의 가짜 부고기사를 접했다.   이 가짜 기사에서 루즈섹은 “머독이 집 앞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며 “80세인 머독이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량의 팔라듐을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또 룰즈섹은 이 기사와 함께 머독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룰즈섹은 트위터를 통해 “머독 계열의 언론사를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 며 “이번 작전명은 머독 멜트다운 먼데이(Murdock Meltdown Monday)였다.”고 밝혔다. 한편 머독은 영국 왕실, 유명 인사, 군인 유가족 등의 무차별 적인 전화 해킹스캔들로 그의 명성과 자산에 큰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전화해킹 사건으로 머독과 그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의 지분가치가 60억달러에서 49억6,000만달러로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런던경찰청 투톱 사퇴… 머독제국 ‘휘청’

    ‘머독 제국’의 전화 해킹 후폭풍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7일 이번 사태로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와의 유착 의혹을 받아온 런던 경찰청장이 전격 사임한 데 이어 18일에는 부청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오브더월드 측과 가깝게 지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20일 의회 연설을 하기로 했지만 영국 정가에 불어닥칠 회오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폴 스티븐슨 청장은 도청에 연루돼 지난 14일 체포된 닐 월리스 전 뉴스오브더월드 부편집장을 런던경찰청 미디어 전략 고문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착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이어 “월리스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당시 편집장인) 앤디 쿨슨과 가깝게 지낸 잠재적 용의자를 찾아내는 등의 방식으로 총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 “쿨슨과 달리 월리스는 내가 아는 한 해킹 사건으로 뉴스오브더월드를 그만둔 것이 아니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존 야츠 부청장은 윌리스 전 부편집장의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야츠 부청장은 부실 수사로 비난을 받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쿨슨 전 뉴스오브더월드 편집장은 재직 당시 기자들에게 도청을 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킹을 한 담당기자는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쿨슨은 사임에 그쳤고 이후 캐머런 총리의 대변인까지 지냈다. 이베트 쿠퍼 노동당 예비 내각 내무부장관은 “사람들은 총리와 런던 경찰청에 다른 룰이 적용되는 것을 의아해할 것”이라며 즉각 공격에 나섰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나흘 일정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려던 캐머런 총리는 르완다와 수단행을 포기하고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19일 귀국하기로 했다. 다음 날 의회 연설을 하기 위해 하계 휴회를 하루 늦춰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고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머독의 최측근으로 해킹 사건 당시 편집인이자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레베카 브룩스는 체포됐다가 9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브룩스의 변호사는 “조사는 받았지만 경찰은 그 어떤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19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는 예정대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CNN이 브룩스의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브룩스의 체포를 두고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뉴스인터내셔널 회장도 체포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브룩스를 희생시켜 머독 일가를 구하려는 시도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혼재하고 있다. 거대 언론 재벌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 소속 언론사들의 관련 보도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더타임스와 함께 대표적인 영국 일간지로 꼽히는 가디언이나 미국 뉴욕타임스는 연일 관련 보도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반면 뉴스코프에 소속된 더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뉴스를 누락시키고 있지는 않지만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전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큰오빠 같은 그의 눈빛 잊은 적 없어요”

    “큰오빠 같은 루이스의 눈빛은 잊은 적이 없어요.”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조차 쫓겨났던 15살 소녀 김인순은 1972년 어느 날 네 살 많은 미군 로널드 루이스를 만났다. 늘 혼자였던 소녀가 안쓰러웠던 그는 다른 미군들과 옷도 사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 38년이 흐른 지금 이 소녀는 ‘인순이’라는 이름의 대한민국 대표 가수가 됐지만 자신을 친동생처럼 대해 줬던 루이스를 잊은 적이 없다. 루이스도 마찬가지였다. 재회의 희망을 포기한 이들에게 미국 장성과 소셜네트워크사이트 페이스북의 도움으로 기적이 일어났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연차 미국을 방문한 인순이는 16일 델라웨어주 노스웰밍턴에 사는 루이스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당신 없이는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Without You, I’m Nothing)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상과 꽃을 선물한 인순이는 앨범을 받고 또다시 글썽였다. ‘나중에 만날 때 돌려 달라.’고 건넸던 어린 시절 자신의 사진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인순이는 한 주민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고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엔터프라이즈艦 취역 50주년] 세계 첫 핵 항모… 최강 ‘군사대국 파워’ 과시

    [美 엔터프라이즈艦 취역 50주년] 세계 첫 핵 항모… 최강 ‘군사대국 파워’ 과시

    “여러분, 저기를 보세요.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사회자의 말에 고개를 돌려 보니 과연 저 멀리 항구 어귀에서 ‘항공모함의 전설’ 엔터프라이즈함(CVN-65)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이 ‘여성’(영어에서는 선박을 여성명사로 표현)의 등장에 두어 시간 전부터 부둣가에 나와 기다리던 5000여명의 장병 가족들은 일제히 부두가 떠내려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펼쳐진 미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귀항식은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으로서의 파워를 뽐내려는 애국주의와 뭉클한 가족애가 버무려진 미국 특유의 행사였다. 미 해군 2함대 측은 엔터프라이즈 취역 50주년을 맞아 이날 귀항식을 서울신문 등 국내외 언론에 공개했다. 1961년 11월 25일 취역한 엔터프라이즈는 항모 역사상 처음으로 50회 생일을 맞는 최장수 항모가 됐다.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0년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베트남전, 이라크 ‘사막의 폭풍작전’ 등 미국의 현대 전쟁사에서 주역으로 영욕을 함께했다. 중국이 날로 군사대국화하는 추세에서 50년간 끄떡없이 임무를 수행한 세계 최초의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는 미국의 자존심이다. 귀항식에서 만난 수병 가족 스테파니 램스티는 “엔터프라이즈가 50살이 된 게 자랑스럽다.”면서 “엔터프라이즈가 50년 뒤에도 살아남아 100주년 기념식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월 13일 노퍽을 떠나 지중해와 아라비아해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6개월 만에 모항(母港)으로 ‘귀가’하는 길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항공모함으로는 처음으로 해적 소탕 작전에 참여함으로써 전통적 항모 임무를 뛰어넘은 ‘유연성’을 발휘했다. 엔터프라이즈가 정박할 노퍽 기지 12번 부두에는 아침 8시부터 4600명의 항모 장병을 맞는 가족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저마다 손에 아들이나 남편, 아빠의 이름을 적은 팻말과 성조기를 들고 있었다. 마이크 슈미츠(75) 부부는 외손자 크리스토퍼 랜돌트(23) 일병을 환영하기 위해 온 가족이 위스콘신에서 이틀을 꼬박 운전해서 왔다고 했다. 슈미츠는 “나도 해군이었다.”면서 “엔터프라이즈 수병인 손자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오전 10시 예인선 2척이 부두 앞으로 다가와 선박 화재 진압용 분수기를 하늘로 내뿜으며 가족들을 위한 쇼를 펼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쇼가 끝난 뒤 엔터프라이즈가 먼 발치서 모습을 드러냈다. 예인선 4척이 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엔터프라이즈 선체 앞뒤에 달라붙어 낑낑대고 있었다. 2함대 사령부 공보장교 마이클 시핸은 “몸집이 큰 항모가 좁은 부두에 정박하려면 엔진 출력을 최대한 낮추고 예인선의 물리적 힘만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외로 ‘원시적인’ 방법이었다. 헬기 1대가 항모 상공 위에 떠서 예인을 지휘했다. 결국 거구의 엔터프라이즈가 멀리서 모습을 드러낸 이후 부두에 도달할 때까지 1시간이나 걸렸다. 항모가 다가오면서 수병들이 갑판 주위에 부동자세로 도열한 장관(壯觀)이 눈에 들어왔고, 가족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환호했다. 도착한 항모를 밑에서 올려다 보니 거대한 운동경기장 천장 같았다. 특이하게도 갑판 아래 옆 선체 부분이 개방돼 있었고 거기에도 많은 수병이 도열해 있었다. 항모 지휘부 건물 벽에 ‘USS ENTERPRISE’라는 글씨가 선명했고, 해골이 선글라스를 쓴 익살스러운 그림이 보였다. 그 아래 ‘비행기나 헬기가 내뿜는 추진가스에 주의하라’는 큼지막한 문구가 이 배가 항모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사회자가 “여러분, 엔터프라이즈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치자 가족들이 열렬히 환호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어 항모에서 우렁찬 기적 소리가 울리자 수병들은 비로소 부동자세를 풀고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병들이 땅을 밟기까지는 다시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거대한 항모를 밧줄로 고정시키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낮 12시쯤 부두에 접한 쪽 갑판이 엘리베이터처럼 아래로 꺼지더니 지상의 트랩 높이까지 내려갔다. 트레일러가 철제 다리를 갑판과 트랩 사이에 육교처럼 설치했다. 제일 먼저 엔터프라이즈 함장이 지상으로 내려와 2함대 사령관에게 거수경례와 함께 도착보고를 했다. 이제 4600명의 장병들이 항모에서 내릴 차례였다.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추첨을 통해 뽑힌 수병 6명에게 제일 먼저 하선해 지상의 부인과 만나게 하는 ‘퍼스트 키스’(First Kiss) 이벤트를 했다. 커플들이 부두에서 감격적으로 상봉해 멋진 키스를 나누는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이어 ‘뉴 파더’(New Father)가 된 수병 74명이 트랩을 내려왔다. 6개월간 바다에 나가 있는 사이 태어난 아기의 아빠들에게 상봉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출항 한달 만에 엔터프라이즈에서 딸 탄생 소식을 접한 제임스 존스(25) 상병은 강보에 싸인 딸한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존스는 “가족들을 만나 정말 기쁘다.”면서 “버지니아에서 훈련을 거친 뒤 내년 3월에 다시 엔터프라이즈를 타고 임무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다. 수병이 모두 하선해 가족과 함께 부두를 떠나기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기지에 들어설 때는 엄청나게 크게 보였던 군함들을 부두를 떠날 때 다시 보니 엔터프라이즈의 체구와 비교돼 작은 보트처럼 보였다. 글 사진 노퍽(버지니아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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