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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잔 피라미드 쌓기 ‘거의 다 쌓았는데’

    맥주잔 피라미드 쌓기 ‘거의 다 쌓았는데’

    열심히 쌓던 맥주잔 피라미드가 3개만 더 쌓으면 완성되는 상황에서 무너지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5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어깨에 올라탄 여성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맥주잔으로 피라미드를 쌓아나간다. 그렇게 쌓던 맥주잔은 어느덧 18단까지 쌓아져 마지막 3개만 놓으면 피라미드가 완성되는 상황. 하지만 공들인 맥주잔 피라미드가 갑자기 ‘와르르’ 무너진다. 무너지는 피라미드와 함께 집중력이 무너진 여성은 남성들의 어깨 위에서 균형을 잃고 떨어진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즐거워하며 환호한다. 이 ‘맥주잔 피라미드 쌓기’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열린 더블린 아이리쉬 페스티벌(Dublin Irish Festival)의 한 순서로 진행된 것으로, 이 행사에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일랜드 맥주잔 피라미드 쌓기 대회’를 열어 수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영상=MediaSource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담뱃값 500원 인상

    담뱃값 500원 인상

    현재 2500원짜리 담배가 내년에는 3000원이 되고, 2020년에는 35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을 500원 올리고 2016년 이후에는 물가가 오른 만큼 가격을 더하는 물가연동제를 담뱃값에 적용하기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4일 기획재정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당정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의 지방세법 개정안에 따라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정이 이미 담뱃세 인상에 합의했으며 이 의원이 지난 5월 발의한 개정안을 사실상 대표안으로 삼기로 했다”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당정 및 여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야노시호, 헤어스타일 변신 인증샷

    야노시호, 헤어스타일 변신 인증샷

    일본 톱모델이자 사랑이 엄마로 알려진 야노시호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ood afternoon. I love new hairstyle(좋은 점심! 새 헤어스타일 마음에 들어요)”이라는 글과 함께 셀카를 게재했다. 사진 속 야노시호는 단발 헤어스타일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단발 헤어스타일이 동안 미모를 돋보이게 했다. 앞서 야노시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담배 1갑 세금 2000원… 소득 역진 우려

    담배 1갑 세금 2000원… 소득 역진 우려

    당정이 담뱃세 인상 폭을 ‘500원+α(물가상승률에 따른 물가연동제)’로 잠정 합의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담배가격 인상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을 통해 흡연인구 감소와 세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소득층이 세금을 더 많이 부담하는 소득 역진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 담배 한 갑(2500원 기준)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은 담배소비세(641원)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354원) 등 1550원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현실화하면 담배 한 갑을 살 때마다 2000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 이 개정안의 특징은 물가연동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에 따라 담뱃세 역시 매년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번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없어 영국과 뉴질랜드 등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은 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반면 담뱃값은 노르웨이(1만 6477원), 일본(6023원) 등에 비해 크게 낮다. 담뱃세 인상은 세수 확보를 위한 노림수라는 지적도 많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1조 4429억원의 세금이 들어온다. 담뱃세 인상 시기 또한 올해가 적기다.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16% 포인트, 1000원 인상되면 0.33% 포인트 상승한다.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 불과하다. 더구나 2016년 4월 총선 전까지 20개월 동안 선거가 없다.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문제는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로 이어질 여지가 적은 데다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학과 교수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상황에서 담뱃세가 인상되면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인 찾아요”… 도로 한복판 점령한 ‘대형 거북’ 체포

    “주인 찾아요”… 도로 한복판 점령한 ‘대형 거북’ 체포

    몸무게가 70kg 가까이 나가는 대형 거북이 주말 오후 그것도 승용차가 쉴새 없이 다니는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알함브라 경찰국은 지난 2일 오후 1시경 대형 거북 한 마리가 도로에 나타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주변에 지나다니는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를 배회하고 있던 대형 거북을 발견하고 겨우 경찰차로 옮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관을 발견한 이 거북이는 나름 빠르게 도망가려고 했으나 느림보의 특성상 쉽게 경찰에게 체포(?)되고 말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해당 경찰국은 현재 이 대형 거북을 동물 보호 센터로 인계했으며 경찰국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흔하지 않은 이 대형 거북은 애완용으로 기르는 주인으로부터 도망쳐 나왔거나, 이동 중에 주인이 분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대형 거북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지만 “간혹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며 주인이 나타나 주기를 당부했다. 현지 경찰관들에 의해 ‘더커(Dirk)’로 이름이 지어진 이 대형 거북은 몸에 특별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실제 주인을 판별할 단서가 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려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등장한 대형 거북 (현지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태연, 백현과 열애설 후 ‘소녀시대 7주년 케익’으로 2달만에 SNS 활동 재개

    태연, 백현과 열애설 후 ‘소녀시대 7주년 케익’으로 2달만에 SNS 활동 재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소녀시대 데뷔 7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태연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Ysone #7th’ 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소녀시대의 영문명인 ‘Girls generation’과 7주년이라는 뜻의 ‘7TH ANNIVERSARY’ 글과 함께 7개의 초가 꽂혀 있는 배 모형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태연이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사진을 게재한 것이 지난 6월 엑소의 멤버 백현과의 열애설을 암시하는 ‘오레오 사진’이었기 때문에 태연의 인스타그램 사진 업로드는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다.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본 소녀시대 팬들은 “난 언니가 더 꿋꿋하게 인스타 했음 좋겠어요”, “백현이 잘부탁하고 깨지지 말고 오래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2일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락 양파값 상승 반전

    생산 과잉으로 폭락하던 양파값이 최근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양파(상품) 1㎏의 서울가락시장 도매가격은 593원으로 한 달 전(411원)보다 44.3% 올랐다. 7월 평균 도매가격도 ㎏당 456원으로 전월의 430원보다 상승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전환됐다. ㎏당 양파의 월 평균가격은 지난해 4월 234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떨어지다가 4월 잠시 반등한 뒤 다시 약세를 이어왔다. 양파값이 폭락한 것은 지난해 양파값 급등으로 농가가 양파 재배 면적을 늘렸기 때문이다. 과잉 공급으로 양파값이 폭락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2만 5000t을 수매·비축하는 등 수급안정책을 시행했다. 7월 양파 가격 반등은 정부가 대거 수매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로 8월 양파 가격은 다시 하락하거나 7월 하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튼실한 아기 낳으려면 녹지 가까운 곳 살아라 (4만건 분석 결과)

    튼실한 아기 낳으려면 녹지 가까운 곳 살아라 (4만건 분석 결과)

    숲이나 공원 등 녹지공간과 멀리 사는 임신부일수록 저체중 아기를 출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과 스페인 공동 연구진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 기록 3만 9132건을 분석한 결과, 임신 도중 녹지공간과 가까이 살수록 출산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월드리포트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프리저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BGU) 교수는 “녹지공간이 많은 장소에 사는 임신부일수록 출산 시 아기 체중이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장소에서 시행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지역에 사는 임신부일수록 출산한 아이의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것으로도 확인됐는 데 이들 여성은 공원이나 정원 등 잘 조성된 녹지공간에 접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녹지공간을 공원이나 커뮤니티가든은 물론 규모가 작은 가로수나 정원, 심지어 묘지까지도 그 범위에 포함시켰다. 프리저 교수는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나 심각한 저체중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그 관계를 탐구하기 위한 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직업 및 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 병원, 中·러·중동에 맞춤형 의료서비스 수출한다

    국내 병원, 中·러·중동에 맞춤형 의료서비스 수출한다

    앞으로 국내 대형 병원들이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 의료 서비스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진출하기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들 지역에 대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의료 서비스 수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3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유망 서비스 활성화 대책을 이달 중순쯤 열리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놓을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의료다. 중국, 러시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뛰어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이들 국가의 의료 서비스의 질이나 병원 운영상황 등이 각각 달라 국내 대형 병원들이 진출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들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 대형 병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영업할 수 있도록 활로를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제공, 국가별 특성에 맞게 의료 시스템 자체가 수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최근 의료법인의 해외진출 출자 한도를 순자산의 30%로 한정하고 진출 범위와 방법 등을 정리한 ‘의료법인 해외진출 안내서’를 제작한 것도 의료법인의 신속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취지다. 제주도와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에 투자개방형 외국 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 제공될 의료와 관광 등이 결합된 유치 모델도 개발하고, 국내 보험사가 해외 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카지노 산업법’(가칭)도 올해 안에 제정된다. 연간 400만명 수준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비자 발급요건 및 절차의 단계적 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번 비자를 발급받으면 2회 이상 입국할 수 있는 복수비자 발급 대상과 유효기간을 확대하고, 환자의 가족이 아닌 간병인도 의료관광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비자 접수 전담 기관과 온라인 비자 접수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영종도와 송도, 제주도에는 복합리조트를 본격 조성하기로 했다. 영종도는 카지노를 포함해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송도는 의료와 교육, 제주도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을 아우르는 복합리조트로 구상 중이다. 해외 유명 대학의 본교 법인뿐 아니라 자회사도 한국에서 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입학 정원이나 학과 추가 등 운영상 절차는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사들이 담보 대출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금융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렇게 의료 서비스 수출 등 서비스업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것은 제조업과 수출을 뼈대로 한 전통적 방식의 발전 전략이 벽에 부딪혔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경제를 끌고 온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는 만큼 남은 건 서비스업 투자뿐”이라면서 “이를 위해 규제를 과감히 철폐, 내수가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되도록 키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관들도 눈치 본다는 공무원,누군가 했더니…

    장관들도 눈치 본다는 공무원,누군가 했더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감춰진 적폐(積弊)가 드러나면서 공직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칼날이 됐다. 환부를 도려내고 잘못은 고쳐야겠지만, 국정운영의 근간인 공복들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 61만 9182명(6월 말 기준)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과 이 자리를 거쳐 간 인사들을 연재물로 소개한다. 정부 부처 중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1급 직책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경제 부처만 따지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제일 앞 머리에 자리할 것이다. 357조 7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중앙정부 예산을 직접 주무르기 때문이다. 부처 장관들조차 기재부 예산실장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말이 근거없는 과장만은 아닌 이유다. 예산은 정부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한된 재정 자원을 배분하는 행정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을 주도하는 예산실장은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최전선에 서 있다. 예산실장이 옛 경제기획원(EPB) 라인의 영원한 꽃으로 손꼽히고, 역대 예산실장들이 정부 내에서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에서 ‘파워 엘리트’로 자리잡고 있는 까닭이다. EPB는 ‘모피아’(옛 재무부) 라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산맥이다. 예산실장이 속한 EPB 라인은 예산과 기획 등 거시 경제를 주 전공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기획과 비전 제시에 탁월하다. 반면 모피아 라인은 금융과 세제 등 미시 경제 분야를 다루다 보니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편이다. ‘EPB는 하늘을 보고 모피아는 땅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오는 까닭이다. 예산실장을 중심으로 한 EPB 라인은 노태우 정부 전에는 모피아 라인 대신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 때 재정경제원이 들어서면서 모피아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키를 잡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열세에 놓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EPB가 발언권을 회복한 모양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모두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이다.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도 EPB 라인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예산실장 출신 관료들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 이후 17명의 역대 예산실장 중 1명만 빼놓고는 모두 장·차관을 거쳤다. 경제 관료로서 ‘출세’하기 위한 필수 코스다. 예산실장 출신 고위 관료의 대명사는 박정희 정부 때 경제 개발의 초석을 닦은 김학렬 전 경제부총리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포항종합제철 건설,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를 ‘경제 과외선생’이라고 칭하고, 1972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뜨자 “내가 일을 많이 시켜서 당신을 죽였다”면서 대성통곡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석채 전 KT 회장도 예산실장 출신 파워 엘리트로 손꼽힌다. 1992년 4월부터 2년여간 예산실장을 맡은 뒤 경제기획원 차관 등을 거쳐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외환위기 이후 관직을 떠났지만 2009년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금도 기재부 내에서 ‘추진력이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대 들어서도 예산실장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 없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2002년 2월부터 2년간 예산실장을 맡은 고(故) 임상규 전 순천대 총장은 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용걸 전 예산실장은 기재부 2차관, 국방부 차관 등을 거쳤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정계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예산실장을 지냈다. 정해방 전 실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반장식 전 실장은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방문규 전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영전했다. 후임으로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EPB의 영원한 꽃’ 기재부 예산실장

    [공직 파워 열전] ‘EPB의 영원한 꽃’ 기재부 예산실장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감춰진 적폐(積弊)가 드러나면서 공직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칼날이 됐다. 환부를 도려내고 잘못은 고쳐야겠지만, 국정운영의 근간인 공복들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 61만 9182명(6월 말 기준)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과 이 자리를 거쳐 간 인사들을 연재물로 소개한다.정부 부처 중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1급 직책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경제 부처만 따지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제일 앞 머리에 자리할 것이다. 357조 7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중앙정부 예산을 직접 주무르기 때문이다. 예산은 정부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한된 재정 자원을 배분하는 행정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을 주도하는 예산실장은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최전선에 서 있다. 예산실장이 옛 경제기획원(EPB) 라인의 영원한 꽃으로 손꼽히고, 역대 예산실장들이 정부 내에서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에서 ‘파워 엘리트’로 자리잡고 있는 까닭이다. EPB는 ‘모피아’(옛 재무부) 라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산맥이다. 예산실장이 속한 EPB 라인은 예산과 기획 등 거시 경제를 주 전공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기획과 비전 제시에 탁월하다. 반면 모피아 라인은 금융과 세제 등 미시 경제 분야를 다루다 보니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편이다. ‘EPB는 하늘을 보고 모피아는 땅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오는 까닭이다. 예산실장을 중심으로 한 EPB 라인은 노태우 정부 전에는 모피아 라인 대신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 때 재정경제원이 들어서면서 모피아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키를 잡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열세에 놓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EPB가 발언권을 회복한 모양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모두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이다.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도 EPB 라인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예산실장 출신 관료들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 이후 17명의 역대 예산실장 중 1명만 빼놓고는 모두 장·차관을 거쳤다. 경제 관료로서 ‘출세’하기 위한 필수 코스다. 예산실장 출신 고위 관료의 대명사는 박정희 정부 때 경제 개발의 초석을 닦은 김학렬 전 경제부총리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포항종합제철 건설,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를 ‘경제 과외선생’이라고 칭하고, 1972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뜨자 “내가 일을 많이 시켜서 당신을 죽였다”면서 대성통곡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석채 전 KT 회장도 예산실장 출신 파워 엘리트로 손꼽힌다. 1992년 4월부터 2년여간 예산실장을 맡은 뒤 경제기획원 차관 등을 거쳐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외환위기 이후 관직을 떠났지만 2009년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금도 기재부 내에서 ‘추진력이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대 들어서도 예산실장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 없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2002년 2월부터 2년간 예산실장을 맡은 고(故) 임상규 전 순천대 총장은 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용걸 전 예산실장은 기재부 2차관, 국방부 차관 등을 거쳤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정계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예산실장을 지냈다. 정해방 전 실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반장식 전 실장은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방문규 전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영전했다. 후임으로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중국 여성들 ‘겨털 내놓고 셀카 찍기’ 유행

    중국 여성들 ‘겨털 내놓고 셀카 찍기’ 유행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드랑이 털을 드러낸 채 셀카를 찍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들의 겨드랑이 털 뽑지 않기’로 불리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중국 젊은 여성들이 겨드랑이 털 셀카를 찍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올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벌써 수천 명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실제로 이 이벤트 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속 수많은 여성들은 털을 제거하지 않는 겨드랑이를 당당히 드러낸채 사회적 금기와 규범에 도전하고 있다. 주최측에선 이번 이벤트에 응모한 수많은 사진들 중 베스트 컷을 10위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별도의 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중국 내 겨드랑이 털 셀카 유행의 움직임이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주변의 시선, 관념 등에 얽매이지 않음으로써 여성의 자연미를 내세우자는 사회 운동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텀블러(Tumblr)에서도 “다리털 클럽 (the Hairy Legs Club)”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털 난 다리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며 제모를 하지 않은 다리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사진=Weibo, 영상=GeoBeats New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공포 확산, 너무 무섭다”, “에볼라 공포 확산, 우리나라에는 못 들어오겠지?”, “에볼라 공포 확산, 정말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원인 “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공포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공포 확산 “치료제 왜 없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공포 확산, 너무 무섭다”, “에볼라 공포 확산, 우리나라에는 못 들어오겠지?”, “에볼라 공포 확산, 정말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법·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법·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법·치료제 개발 못하는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지 약 40년이 지났지만 그 대처법은 달라진 게 없다. 허가된 약도, 백신도 없다. 고열, 두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를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고작이다. 치료제 개발이 안 되는 한 가지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워낙 위험해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시험접시에서는 배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전과 보안 장치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몇 안 되는 연구실에서만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적이지만 매우 희귀하고 출현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치료제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실험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는 사람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의한 사망자 수에 비하면 적다.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자금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가 생물테러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는 정부들이 대고 있다. 제약회사는 개발을 하려 해도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지 않는다고 영국 리딩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벤 뉴먼 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치료제와 백신은 5-6개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미국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용량을 어느 정도 투여해야 할지는 아직 모른다. 캐나다의 테크미라(Tekmira) 제약회사는 미국 정부와 맺은 1억 4000만달러짜리 계약 아래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시험을 진행하다 최근 중단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이 안전한 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실험 단계에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보건당국이 승인하기 전이라도 환자에게 실험해 보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찬반이 갈리고 있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과학자 중 한 사람인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바이러스연구실장 하인스 펠트만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장기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실험약 투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대로 실험도 거치지 않은 약이나 백신을 투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자칫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과학자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부채 절감분 5조 민생안정에 투입

    공공기관 부채 절감분 5조 민생안정에 투입

    원화 강세에 따른 공공기관의 부채 절감분 5조원 정도가 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임대주택 건설 등에 추가로 투자된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11개 공공기관은 방만경영 개선 이행을 완료, 방만경영 기관 지정에서 해제된다. 반면 수출입은행 등 4개 기관은 퇴직금을 과다산정하는 등 방만 경영을 여전히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새 경제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추진 방향과 공공기관 1차 중간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확정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공공기관 부채감축 계획을 수립한 이후 환율 하락 등으로 발생한 재원 5조원 이상을 국민의 안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환율이 연초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원유·발전원료 도입 단가가 낮아져 재정 여력이 생겼다. 외화부채 부담 역시 줄었다. 최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풀기로 한 41조원까지 감안하면 내년까지 시중에 풀리는 자금 규모는 46조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5조원의 자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건설 및 단지 분양,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의 발전소 건설투자 조기 집행, 수자원공사와 철도공사의 안전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부채 감축과 함께 투자 촉진을 위해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3복합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채 대비 공사채 총량을 제한하는 공사채 총량제는 오는 10월부터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6개 부채 중점관리기관의 공사채 총량 비율을 60%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1% 포인트씩 낮춰 2019년까지 55%로 떨어뜨리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들이 부채감축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운위는 또 한국거래소와 한국투자공사(KIC), 방송광고진흥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11개 기관을 방만경영 기관에서 다음달 중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석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은 방만 경영은 해소했지만 여전히 부채가 많아 중점관리기관에 그대로 남는다. 반면 수출입은행과 부산항만공사, 가스기술공사, 정책금융공사는 방만경영 해소 노력이 부족해 지정 해제 요청을 반려당했다. 수출입은행은 18년 이상 근속자가 퇴직할 경우 군복무기간을 가산해 퇴직금을 과다 산정하던 방식을 고치지 않았다. 업무 외 질병 휴직을 36개월이나 인정하고,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과다하게 운영하는 등의 협약도 그대로 유지했다. 정책금융공사도 18년 이상 근속자가 퇴직 때 퇴직금 특례를 인정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직원이 사망할 때 871만원의 조위금을 지급하고, 자녀의 스키캠프를 지원하기도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경환호 임금 인상의 명암] 최저임금 인상 주저하는 대한민국

    [최경환호 임금 인상의 명암] 최저임금 인상 주저하는 대한민국

    요즘 근로소득과 관련된 ‘글로벌 스탠더드’는 최저임금 인상이다. 근로자들의 소득을 늘려 내수 시장을 살리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불황에 대처한다는 취지다. 우리 역시 최근 최저임금을 매년 7% 정도 올리고 있지만 금액만 놓고 보면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다. 31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미국이다. 2013년 기준 미국 연방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7.25달러(약 7500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를 2016년에 10.10달러(1만 400원)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연방정부 계약사업자의 최저임금은 이미 시간당 10.10달러까지 인상했다. 독일은 최근 내년부터 모든 직종에 시간당 8.5유로(1만 1900원)의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임금자율화 강화법’을 통과시켰다. 영국과 호주도 최저임금을 3%씩 올렸다. 일본 역시 지난 29일 전국 평균 최저임금을 지난해보다 16엔 오른 780엔(7800원)으로 정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최저임금 상승폭이 가파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5210원)보다 7.1% 상승한 5580원으로 2년 연속 7%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초라하다. 2013년 기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주요국 중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호주(15.2달러·1만 5500원)의 3분의1 수준이다. 프랑스와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등은 우리의 두 배가 넘는다. 우리보다 최저임금이 적은 나라는 포르투갈(3.7달러·3800원), 칠레(2.3달러·2400원), 멕시코(0.6달러·620원) 정도에 그친다. 경제학계에서는 지금까지는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임금이 상승하면 기업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이는 곧 수출 감소와 고용 축소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 1월 600여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에 보낸 ‘최저임금 인상 촉구’ 성명서를 통해 높은 실업률로 임금인하 압력이 강할 때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저임금 근로자의 가계에 절실한 실질적인 소득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면서 “최경환 경제팀이 말로만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장하는 대신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 등의 구체안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트럭에 실려가던 기린 고가에 머리 충돌해 숨져

    트럭에 실려가던 기린 고가에 머리 충돌해 숨져

    기린을 태운 소형트레일러를 달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승용차가 고가도로 밑을 지나는 순간 길게 목을 빼고 있던 기린이 고가도로에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 이 장면은 2013년 개봉한 코미디영화 ‘행오버3’(The Hangover: Part III)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엽기적인 장면’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최근 이 영화 속 장면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고가도로에 기린의 머리가 충돌해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두 마리의 기린은 위쪽이 오픈 된 트럭의 화물칸에 실린 채 운송되던 중 해당 트럭이 고가도로 하단을 지날 무렵, 기린의 머리가 고가도로에 충돌하며 그 중 한 마리가 죽게 된 것이다. 당신 인근을 지나던 파비 몰로이(Pabi Moloi)라는 여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순간은 마치 총 소리와 같은 강한 충격음이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충격적이고 슬픈 사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이 끔찍한 사고 소식과 함께 기린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자 많은 누리꾼들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돼 논란이 시작됐다. 동물학대방지협회의 릭 앨런은 “이번 사고를 철저히 조사해서 사고 책임자들을 형사고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Pabi Moloi, Armen Maghakyan, Mirror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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