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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16)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의 다섯가지 유형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16)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의 다섯가지 유형

    생각열기 영철이: 선생님, 저 속상해요. 김 선생님: 왜 그러니 영철아? 영철이: 이번 기말 시험에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거든요. 그런데 성적이 형편없어요.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요. 저는 머리가 나쁜가봐요 흑흑. 생각에 날개달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크게 학습부진아와 학습지진아로 나뉘어진다. 학습부진아는 일반적으로 지능과 같은 학습능력이 갖추어져 있지만 학업성적이 저조한 학생이고, 학습지진아는 지능과 학업성적이 동시에 낮은 학생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학교에서 성적으로 고민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학습부진아가 많다. 지능지수(IQ)가 높으면 공부를 하는 데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IQ대로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나타나지는 않는다.‘IQ가 높지 않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IQ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지능의 개념을 언어 능력이나 논리-수리 능력으로 한정지었으나 최근에는 대인관계·신체·음악·자기이해·자연탐구 등도 언어나 수리력과 같은 지능의 개념으로 보고 있다.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진로를 잘 설계한다면 지금 당장 학업에서 두각을 보이지 않아도 상급학교 또는 직업세계에 들어가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능지수 때문에 공부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유형을 필자의 교사 경험에 비추어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보았다. 가장 흔한 유형으로 ‘기초 부족형’이 있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자의든 타의든 공부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 결손이 심화되어 나중에는 수업 내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한 학생들이 적지 않다. 이런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기초 어휘력과 수리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교과서와 강의에서 쏟아지는 말과 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학생들은 학습기초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영어사전과 국어, 한자사전을 꺼내들고 기초어휘부터 습득해야 한다. 그리고 고등학생 체면에 중학교 자료, 또는 중학생 체면에 초등학생 자료를 어떻게 보냐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동생 자료를 뒤져볼 필요가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교과서는 대체적으로 나선형 교육과정이라고 해서 중요한 개념과 원리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자꾸만 추적해 들어가야 한다. 예컨대,10권짜리 만화 장편 시리즈를 5권부터 읽을 때 답답해서 결국 1권을 구해서 보던 그 마음을 학습에도 적용시켜야 한다. 두 번째, 학습동기 부재형’이 있다. 한마디로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다. 이런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는 대체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면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또는 ‘부모님이 시키니까 어쩔 수 없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학습동기는 크게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누어진다. 외적 동기는 성적 올라가면 엄마가 휴대전화를 바꾸어 준다거나 MP3를 사준다는 약속 때문에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동기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대학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한 학생들의 경우, 정작 대학교에서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외적 동기만을 가지고 공부할 때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결국 내적 동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자체가 보여주는 독특한 논리체계에 빠져들고, 몰랐던 것을 알았을 때의 기쁨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의미있는 외적 동기를 결합시켜야 한다. 예컨대, 의과대학 가서 많은 돈을 벌어보겠다고 생각한 학생과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돌보는 의사가 되겠다는 학생과는 상당한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한다. 스스로 내가 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인지 10년후 내 모습을 미리 꿈꾸어야 한다. 의미 있는 내적·외적 동기가 충만한 학생들은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기때문에 학업성취도도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세 번째 유형은 ‘불일치형’이다. 나름대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와 미래에 대한 꿈도 있으나, 실제 학습에 시간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유형이다. 주로 학습 계획 세우다가 시간을 다 보내거나, 공부를 시작하려다 책상정리를 하고 나서 피곤해하거나, 괜히 목마르다며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 또는, 딱 30분만 게임하고 공부해야지 마음먹었으나, 게임하고 보니 3시간이 지난 것을 나중에 확인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학생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학습을 강제할 수 있는 환경, 예컨대 학교의 자율학습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컴퓨터와 텔레비전, 또는 친구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환경, 도서관 같은 데서 홀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지나친 대인관계로 인해 정작 최소 학습 시간을 확보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놀고 난 다음에 나중에 공부할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것보다는 계획한 학습 시간을 채운 다음에 남는 시간에 놀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네 번째 유형은 ‘타인 의존형’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학습을 점검해주고, 학원과 과외를 통해서 공부를 한 학생들의 경우, 초·중학교까지는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지만, 고급 사고력을 요하는 고등학교나 대학에서는 한계를 드러낸다. 결국 강의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부딪혀보고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서 선생님이나 학원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 선배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 번째 유형은 ‘비효율형’이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모르는 경우이다. 배운 내용에 대해 노트 정리를 못 한다든지, 오답 정리를 안 한다든지,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주변에 보면 특정 과목에 강한 친구들을 볼 수 있다. 그런 학생들의 학습 비법에 대해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주면서 그 비법을 터득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 주머니 넓히기 1. 나는 어떤 학습 부진 유형에 속하는가? 제시한 유형 외에도 어떤 학습 부진 유형이 있을까? 2. 나의 학습 방법의 장단점을 분석해보고, 자신이 고쳐야 할 잘못된 학습 습관과 태도를 세 가지 이상 적어보자 3. 자신이 가장 취약한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 3명을 선정하여 그들만의 학습 비법을 알아내서 정리해보자 김성천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안양 충훈고 교사
  • ‘유비쿼터스 부대’ 만든다

    꿈을 현실로…군에 ‘유비쿼터스 부대’가 생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는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IT) 환경을 말한다. 국방부와 정보통신부는 최첨단 IT 기술을 모든 군사분야에 접목하는 전략을 담은 ‘u-Defense’ 계획을 4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1개 시범부대를 선정해 2010년까지 유비쿼터스 부대를 만들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비용 8116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유비쿼터스 부대에서는 지휘관이 휴대인터넷(WiBro)을 이용, 이동하면서 영상·지도·데이터 등 전투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산악, 오염지역 등 극한 상황에서 감시장비 등을 부착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지능 견마(犬馬)형 로봇도 활용된다. 주요 군사시설과 거점지역에 온도와 진동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경계정보를 제공하는 무인경계시스템도 설치된다. 각급 부대가 보유한 다양한 군수자산에 전자식별 태그를 부착해 재고량을 관리하는 한편, 텔레매틱스(자동차 원격정보서비스) 기술을 활용해 이동하면서도 물류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집안에 있는 가전기기를 네트워크화한 홈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 전방관측소(GOP)나 격오지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도 실시간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Hi-Seoul잉글리시]

    #1.한국제품 유럽서 인기 몰이 Korean corporations have hit the nail with their soccer marketing strategies in Europe. 한국 기업들의 축구 마케팅 전략이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Soccer clubs sponsored by Samsung Electronics and LG Electronics have won the professional league championships in the UK and France.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후원하는 프로 축구팀들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Hyundai Motor is an official sponsor of the 2006 World Cup in Germany. 현대 자동차도 2006년 독일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입니다. Samsung Electronics signed a five-year sponsorship deal for W100 billion (US $100 million) with UK club Chelsea FC.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1000억원(미화 1억달러)을 후원하는 스폰서 계약을 영국 축구구단 첼시 FC와 맺었습니다. LG Electronics has a sponsorship contact with France‘s Olympique Lyonnais and Hyundai Motor is enjoying the current marketing effects from the World Cup in Germany. LG전자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차는 독일 월드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2.16강 진출 하면 병역 면제 혜택 Military authorities announced that if the Korean National Soccer Team advances to the round of 16 of the World Cup finals held in Germany,players eligible would be exempt from compulsory military service that is mandatory for all able-bodied men over 20 years old.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본선 16강에 진출하면 군복무 병역 특례가 주어진다고 병무청이 밝혔습니다. 현재 건강한 신체를 가진 만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성들은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마쳐야 합니다. Currently,eight members of the team would be affected by the announcement including popular striker Park Ju-young. 이번 조치로 병역 미필 선수 8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스트라이커 박주영도 포함됩니다. Korea’s 2002 team was given similar treatment when the team advanced to the semifinals of the tournament. 한국팀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을 때도 비슷한 병역 면제를 받았습니다. ●어휘풀이 *hit the nail 정곡을 찌르다 *marketing stategy 마케팅 전략 *official sponsor 공식후원사 *the round of 16 of the World Cup finals 월드컵 16강 *exempt 면제하다 *compulsory 의무적인 *mandatory 의무적인 *storke 타격, 치기, 일격 *mature 성숙한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MK 공백’ 현대차 “일 안 풀리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개월 가까이 구속 수감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공장 착공 등 이미 ‘노출’된 경영차질 외에 이번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부터 내려온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 건립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현대제철은 정 회장의 공백으로 용광로의 필수 원료인 철광석의 안정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 회장은 다음달 중 중남미를 방문, 철광석 공급업체와 철광석 장기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나 아직 법원의 보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공급선 확보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호주 BHP 빌리튼사를 방문, 철광석 광산을 시찰하고 2010년부터 10년간 철광석과 유연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료 공급을 직접 챙겨왔다. 또한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서는 원료 하역장비, 컨베이어 설비 등 대규모 설비가 발주되는 동시에 대형 선박의 장기 용선계약이 이뤄져야 하는데 경영공백으로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의 고로사업은 연산 350만t의 고로 2개를 건설,4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고 2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업 착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조지아주공장 등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체코 공장의 경우 지난달 18일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투자협정계약을 체결했으나 정 회장의 부재로 주민이주 및 환경보전 대책 수립, 주정부 인허가 신청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체코 정부 및 주정부의 협조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26일 착공될 예정이었던 조지아주 공장도 공장 건설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 주재원 파견, 현지 시공사 및 대행사 선정 등 기초 준비작업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또 최근 발표된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 일반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21일 J.D파워 3세 회장이 현대차를 방문,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정 회장의 참석 불가로 썰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생각나눔] 지금은 美서 통역사로 ‘딴길’

    [생각나눔] 지금은 美서 통역사로 ‘딴길’

    과거 신문지면 등을 장식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많은 신동·천재·영재들. 그들은 이후 어떻게 성장했을까. 지금 모습이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면 무엇 때문이었을까. 어릴 적 ‘과학신동’으로 불리던 이들의 상당수는 성장하면서 아까운 재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적절한 영재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19일 입수한 한국과학영재정보지원센터 김명환(경원대 물리학과) 교수팀의 ‘과거 과학신동 성장 사례분석과 지원체계구축’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과학기술부가 진행하는 ‘과학신동의 성공 및 실패 사례 연구’의 용역을 받아 작성된 것으로, 오는 23일 경원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발표된다. ●‘과학신동센터’ 등 신설 시급 연구팀은 1960년대 이후 신문·TV 등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과학신동들의 성장 경로를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과학분야에서 또래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을 보인 영재들은 60년대 초 만 4세때 지능지수(IQ)가 210으로 4개 국어에 능통하고 미적분까지 풀어 ‘천재소년’으로 불린 김모(44·대학 강사)씨 등 64명이었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수학·과학 분야에 재능을 보인 28명 중 연락에 응한 7명을 면담했다. 나머지는 “현재 모습이 어릴 적 받은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면담을 거절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사회를 등진 채 생활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60년대 13살 나이로 대학에 입학해 화제가 된 G(54)씨는 미국 유학 후 대학원 졸업에 실패, 현지 통역사로 일하고 있다.90년대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K(23)씨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현재 정보통신 분야 대학원에 다닌다.80년대 과학천재로 화제가 된 P(21)씨는 이후 과학고 입학에 실패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현재 버클리대에서 수학중이다. 조사대상 과학신동들은 성장 과정에서 공통된 불만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영재 심화교육을 받았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주위의 과도한 관심과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심리적 탈출구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또래들과의 학교 생활은 힘들었으며, 좋아하는 과목의 수업은 특히 지루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진로 선택 과정에 있어 전문가의 조언은 있었지만, 최종 결정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재교육진흥법’ 손질 필요 이에 연구팀은 과학 신동들이 적절한 영재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규학교 형태와 다른 심화학습을 제공하는 ‘과학신동센터’(가칭)의 신설을 제안했다. 그 운영 형태로는 ‘신동-교육자-부모’가 함께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최근 화제가 된 송유근(10·인하대 1년)군의 경우도 시·도 교육청 및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등을 통해 교육기회를 제공하려 했지만, 부모가 보다 심화된 교육을 원해 체계적인 영재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아동에게도 ‘영재교육특례자’ 규정을 적용하도록 하는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개정안’의 문제점(16조 1·2항)도 꼬집었다. 연구팀은 “영재 부모가 교육감에게 특례자 신청을 하고, 교육감이 다시 KAIST 등 과학영재교육원에 선정 의뢰를 하는 등 불필요한 절차가 중복돼 지원 기피 가능성이 있다.”면서 “거주지에서 가까운 영재교육 프로그램기관이 선정 및 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AIST가 추진하는 ‘과학신동 프로그램’의 보완 필요성도 제안했다. 연구팀은 “KAIST 과학영재교육원은 교육기관의 역할보다 정책 연구와 교사연수 등 특별프로그램에 치중하고 있으며, 교육 전담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경·생명] “화학물질이 날마다 인간의 정자를 해친다”

    [환경·생명] “화학물질이 날마다 인간의 정자를 해친다”

    “화학물질이 날마다 내 정자를 해친다!” 국제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런 구호를 외치며 나체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이어 지난달엔 ‘화학물질 노출과 인간의 생식 건강’이란 보고서를 발간,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한층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았다.“해마다 10만여종씩 생산되는 신종 화학물질이 인류의 건강한 생식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고는 환경단체의 단순, 과격한 주장만은 아니다. 그동안 외국 유수 전문기관의 연구를 통한 사례 제시도 점점 늘고 있는 중이다. ●“강 건너 불 아니다” 고려대 의대와 환경의학연구소의 연구결과는 이런 위험성이 더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란 점을 일깨우고 있다. 비록 소각장 근로자라는 한정된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한 화학물질의 생식독성 위험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한 연구결과다. 연구팀이 이번 조사에서 주목한 화학물질은 다이옥신과 벤조(a)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다. 소각장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통해 대기로 뿜어나오는 맹독성 물질들이다. 소각장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는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곳의 1.75배 수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정자 수 감소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소각장 근로자 여섯 명의 평균치는 정액 1㎖당 4290만개로 일반시민 평균치의 76%가량에 그쳤다. 정자의 운동성(정자 100개 가운데 질 속을 헤엄쳐 난자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건강한 정자의 비율) 역시 57.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기준치(50% 이상)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이중 한 명은 운동성이 37%에 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정자 DNA의 독성분석’ 결과도 소각장 근로자에서 심각하게 나타났다.DNA의 전체 면적에서 유전자가 끊어져 ‘꼬리끌림’ 현상을 나타내는 비율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측정된 것이다. 국립독성연구원 강일현 연구사는 “다이옥신이나 PAHs의 오염도가 심할수록 생식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 스스로는 조심스러운 해석을 내놓았다. 고려대 의대 이은일 교수는 “소각장 근로자 조사대상자는 모두 31명이었지만 정액 채취를 허락한 근로자는 여섯 명에 그쳐 충분한 샘플을 확보할 수 없었다. 앞으로 좀더 많은 집단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식독성 연구사례 현재 인공 화학물질의 종류는 무려 2800만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다이옥신과 농약용 살충제인 DDT, 알드린, 미렉스, 폴리염화비페닐 등은 세계 곳곳에서 악명을 떨치며 ‘인류가 생산한 최악의 발명품’이란 별칭마저 얻은 상태다. 암과 불임, 유산, 기형, 신경장애, 호흡기 및 피부질환 등 각종 독성을 일으킨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속속 제시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생식 독성’과 관련한 연구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2002년 12월 발표한 논문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화장품의 향기를 유지하고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남성 정자의 DNA 손상을 증가시키는 증거들이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2004년엔 “남성 정자 수가 13여년 만에 30%가량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생식연구소’가 남성 7500명의 정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1989년 1㎖당 8700만개에서 2002년 6200만개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5월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에는 “공장이나 화력발전소, 경유차 등에서 방출되는 미세 매연입자에 노출된 쥐에서 정자·난자의 DNA 변이가 일어났다.”는 동물실험 결과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국립독성연구원 강일현 박사는 이런 연구결과들에 대해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식능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물질의 인체 생식독성 연구가 국내에서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국내 연구는 이제 막 출발점을 통과한 상태다. 중앙대 명순철 교수(비뇨기과학)는 이에 대해 “정액 채취 연구가 워낙 어려운 데다, 신종 화학물질들이 정체를 파악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심각한 문제지만 이 때문에 국내 연구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내분비 장애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언제 어디든 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은 대부분 공장 굴뚝 같은 산업장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생활용품의 성분으로 사용돼 현대인의 일상 생활에도 이미 깊숙하게 침투한 상태다. 이 때문에 그린피스는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언제, 어디서든(ubiquitous) 맞닥뜨릴 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총 2800만여종에 이르는 화학물질의 대부분이 ‘정체 불명’ 상태라는 점이다. 고작 100여종의 화학물질만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는 것으로 파악돼 있을 뿐이다. 소각장 굴뚝을 통해 배출되는 다이옥신이 대표적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중 다이옥신의 80%가량이 소각장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강단지 인근 지역도 비교적 높은 다이옥신 오염도를 보이고 있다. 안료나 피혁제품, 필름, 윤활유 등을 생산하는 곳도 환경호르몬의 위험지대다. 제품을 만들 때 2,4-디클로로페놀 같은 화학물질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부 조사에선 에어컨 살균제나 자동차·변기 세정제 같은 일상용품에도 환경호르몬 성분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가 1%에서 많게는 8%까지 든 것으로 파악됐었다. 유럽연합(EU)은 이런 제품에 0.1% 이상 노닐페놀이 함유될 경우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별다른 제재가 없는 실정이다. 플라스틱 제품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프탈레이트는 병원의 수액주머니나 각종 아크릴수지 제품, 접착제, 잉크, 어린이 장난감 등의 성분으로 쓰인다. 환경호르몬 작용이 밝혀지면서 EU는 1999년부터 어린이 장난감에 대해선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알킬페놀, 비스페놀A, 스티렌 같은 플라스틱류 물질들은 니스나 세제, 젖병, 식기제품, 합성수지나 컵라면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제품의 제조·유통 등을 가장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곳은 EU다. 올 연말에는 현재보다 한층 강화된 규제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인데, 산업계의 로비나 반대 움직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린피스는 최근 “EU가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눈을 감는 쪽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버시바우 “개성공단 발전상봐 유익”

    “개성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워싱턴의 내 동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12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76명의 주한 외교사절단 가운데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상을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인권 특사의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해서도 “새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초청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 등 미측 인사들은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장소인 개성공단의 근로조건과 임금 직불 문제를 공개 비판하고 있으며,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도 개성공단상품의 한국산 인정을 놓고도 대립하고 있다. 북한 근로자에게 지불되는 임금의 지불방식에 대해선 버시바우 대사 역시 비판적. 그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공단을 견학하면서도 임금 직불과 관련한 논란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장에게 북한 근로자들이 임금을 수령해가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은행은 개성공단 진출 남측 기업들이 이용하는 은행이다. 버시바우 대사는 개성공단을 둘러보는 내내 취재 중인 카메라 기자들과 ‘경쟁이라도 하듯’디지털 카메라를 눌러대 눈길을 끌었다. 우리 정부 인사에게 북한 근로자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하고, 카메라 기자들 틈에 섞여 반 장관의 사진을 찍으며 “잘 안찍힌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특히 북측 여성 안내원으로 나온 김효정(24)씨는 능숙한 영어로,10여분간 버시바우 대사를 ‘집중 마크’해 관심을 끌었다. 김씨는 개성공단 방문 소감과 함께 “미측이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 지원할 의사가 있냐.”고 거듭 물었고 버시바우 대사는 “아주 복잡한 문제다. 이곳엔 미국 장비들도 있다.”며 얼버무렸다. 김씨는 이어 ‘북한 인권’관련 문제도 물었다. 미국의 대북 인권공세를 지적하는 듯 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취재진을 돌아다 보며 “내 뒤에는 언론 친구들이 있다.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없다.”며 농담섞인 대답으로 답을 피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김씨에게 “어디서 영어를 배웠느냐. 아주 잘한다.”며 칭찬을 하며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김씨는 개성 사리원 외국어대 어문학부를 2004년 졸업한 재원. 개성공단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통역 및 브리핑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측 추천을 받아 현대아산이 고용한 직원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방문한 한 당국자에게는 “다음에 만날 땐 제 사인을 받아야 할 겁네다.”라고 유쾌하게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개성공단 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벤츠등 명차 미국선 ‘최악’ 평가

    벤츠등 명차 미국선 ‘최악’ 평가

    국내에서 최고 ‘대접’을 받고 있는 BMW, 벤츠, 아우디 등 ‘명차’들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이들 브랜드는 억대를 넘는 가격으로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터라 충격이 더 크다는 반응이다. 1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시장 1,2위를 다투는 BMW는 최근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인 J.D. 파워가 실시한 2006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142점(100대당 결함수)으로 2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3위에서 무려 24계단이나 추락했다.BMW는 2001년 4위,2002년 7위,2003년 8위,2004년 12위(상반기 기준) 등으로 비교적 호평을 받았지만 평가항목이 135개에서 217개로 늘어난 올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벤츠도 지난해 6위에서 25위(139점)로 하락하며 스타일을 구겼다. 이는 기아차(136점·24위)보다 뒤진 평가다. 벤츠 역시 그동안 10위,14위,15위,10위 등의 성적을 유지했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우디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지난해 8위에서 18위로 물러났다. 아우디는 14∼16위를 오르내리다 2004년 11위, 지난해 8위 등으로 평가가 나아지는 추세였다. 반면 현대차는 2001년 34위에서 꾸준히 상승기조를 유지한 끝에 3위로 도약했다.BMW, 벤츠, 아우디와 같은 등급으로 분류된 렉서스(도요타), 인피니티(닛산), 아큐라(혼다)에 대한 평가도 우호적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렉서스는 2위를 달렸고 인피니티는 9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아큐라 역시 15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같은 고급차끼리 경쟁을 보면 BMW, 벤츠의 현주소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최고급 차종(6개모델) 대결에서 렉서스 LS430의 불만 건수가 76개인데 반해 BMW7시리즈는 104개, 벤츠 S클래스는 135개로 꼴찌였다. 1968년 설립된 J.D. 파워의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신차 구입후 3개월을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승차감, 스타일, 편의성, 디자인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한다. 초기품질지수는 내구성, 중고차 가격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MW코리아 관계자는 “1년만에 차가 나빠질 리 없는데 평가 결과가 갑자기 달라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32위로 최하위권이었던 포르셰가 1위로 올라섰고 4위였던 뷰익이 22위로 떨어지는 등 평가항목이 늘어나면서 올해 순위변동이 극심했다. 벤츠코리아측은 “지난해부터 자동7단변속기 등 첨단 기능이 많이 추가되면서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 ‘質走’

    현대차 ‘質走’

    현대자동차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도요타, 벤츠,BMW 등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1위를 차지한 포르셰와 2위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는 1위였다.2000년 37개사 중 34위에서 6년 만에 이룩한 ‘기적’이다. 현대차는 7일 미국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 파워(J.D.Power)가 지난해 11월∼올 1월 신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6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102점을 얻어 도요타(4위·106점), 혼다(6위·110점), 아우디(18위·130점), 벤츠(25위·139점),BMW(27위·142점) 등을 제치고 지난해 10위에서 7단계나 상승한 3위(총 37개사)를 차지했다. 차량 급별 평가에서는 투싼이 소형 다목적차량(Cmpact Multi Activity Vehicle) 부문에서 혼다 CR-V, 닛산 엑스테라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반테XD가 소형차(Compact Car) 부문에서 2위, 그랜저가 대형차 부문에서 2위, 티뷰론이 소형 스포티차량(Compact Sporty Car) 부문에서 2위,NF쏘나타는 중형차 부문에서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NF쏘나타를 생산하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품질 수준도 북미 60여개 공장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가동 첫 해에 10위권 달성은 도요타의 인디애나공장 이후 두번째다. 제이디파워 관계자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세계 자동차업계 신 공장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제이디 파워의 신차 품질조사는 신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승차감, 스타일, 편의성, 디자인 등을 조사해 발표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나타낸다. 현대차는 2000년 37개사 중 34위로 ‘꼴찌’ 수준이었지만 이후 끊임없는 품질 개선으로 2004년 도요타(8위)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로 주춤했지만 이번에 3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세계 자동차업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2000년 조사에서 최하위(37위)였던 기아차는 지난해(30위)보다 6단계 상승했지만 24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관계자는 “획기적인 신차품질 상승은 정몽구 회장이 추진해 온 ‘품질경영’의 산물”이라면서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나 정 회장 공백으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제주박물관 별~난게 다 있수다

    제주박물관 별~난게 다 있수다

    눈으로만 보는 낡고 고리타분한 박물관은 저리 가라. 이젠 만지고, 느끼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사물을 거꾸로 보는 재미난 놀이터 같은 박물관이 우릴 유혹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 거미, 허브 등 새롭고 다양한 주제로 예쁘게 꾸민 박물관에서 이색체험을 해보자.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로운 섬 제주도는 끊임없이 변신하고 있다. 여기저기 눈부신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기본이고 섬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도깨비, 아프리카, 녹차뿐 아니라 심지어는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성(性)’을 주제로 만든 박물관까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전시물들이 가득하다. 제주도에 갔다가 이같은 재미난 박물관 한번 들러보면 어떨까.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귀엽고 재미있는 도깨비나라 아이들에게 ‘도깨비’를 만나러 가자고 하면 대부분이 ‘무섭다’며 고개를 흔든다. 하지만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도깨비 공원에 있는 도깨비들은 좀 다르다. 너무나 예쁘고 귀엽다. 공원 기획부터 시공까지 제주대 산업디자인과 이기후 교수와 학생들 9명이 만들어서인지 기발하고 재미난 도깨비들이 가득하다. 빨간 머리와 예쁜 장화를 신은 녀석, 아인슈타인을 닮은 깨슈타인, 마징가 Z를 연상시키는 정가숑타워 등 2300여 개의 재미난 도깨비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뽀디자인체험관에서 디자인 전공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도깨비를 직접 만든다. 도깨비탈도 만들고, 나만의 도깨비 액자도 만들어 가질 수 있다. 체험은 무료. 또한 영상관에서는 도깨비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상물이 상영돼 아이들에게 인기다.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064)783-3013,www.dokkebipark.com #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곳 삶이 우릴 지치고 힘들게 할 때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편안하게 쉴 만한 곳은 의외로 별로 없다. 이런 사람을 위한 공간이 제주 표선 허브동산이다. 180여 종의 허브와 우리 산하의 야생화로 채워진 각양각색의 정원들과 작은 동산들, 그리고 2000평의 체험 감귤농장 등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으로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시원해진다. 자유롭게 허브 잎을 만져 보고 냄새를 맡아 볼 수 있으며 꽃의 향기가 좋아서인지 나비도 지천이다. 아이들과 함께 허브도 공부하고 나비를 쫓다 보면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문다. 공원에 하나 둘 가로등이 들어오면 더욱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또 허브 비누와 과자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누구나 편하게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허브 정원과 체험 시설뿐 아니라 허브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게,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퓨전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카페 등이 있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꼭 한번 들러보아야 하는 곳이다. 어른 4000원, 학생 2000원.(064)787-7362,www.herbdongsan.com # 예술과 외설의 차이 ‘성(性)’에 대한 어둡고 음흉한 생각을 밝고 재밌게 바꾸어 놓은 곳이 제주 연동의 러브랜드다. 인간의 성(性)을 소재로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성 테마 야외 전시장이다. 성만큼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도 없다. 그렇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이런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왠지 쑥스럽고 금기시 되어왔다. 하지만 발칙한(?) 상상력으로 이런 외설을 예술로, 부끄러움이 아니라 웃음으로 완전히 바꾸어 버린 곳이 ‘제주 러브랜드’다. 공원의 분수와 폭포들은 잘 살펴보면 남녀 성기를 묘사한 작품, 다 드러내 놓고 오줌 누는 남자 모습, 여성의 하반신을 묘사한 조각. 또 중년부부의 성을 다룬 고개 숙인 남성 시리즈 조각은 ‘부실한 남성’들의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뚱뚱하지만 그것을 밝히는 아내와 사랑 행위를 무서워 도망가는 남편 등의 조각은 볼수록 재미나다. 정안수 부산 교육대 교수와 홍익대 미대 조소과 출신 작가 20명이 2년여 동안 구슬땀을 흘려 만든 이곳의 작품들은 ‘예술’이다. 부부나 연인끼리라면 ‘강추’.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져 더욱 멋지다. 입장료는 7000원.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입장 가능하다.(064)712-6988,www.jejuloveland.com #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엄마 저게 인형이야, 꼭 살아 있는 것 같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닥종이인형박물관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재미난 박물관이다. 가는 눈매, 발그레한 볼에 활짝 웃는 표정의 인형을 바라보면서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에게는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가족, 겨울이야기, 꽃 시리즈, 옛날 옛적에, 학교풍경 등 1950∼70년대 우리의 생활 모습이 그대로 느껴진다. 제주의 재래식 화장실에서 돼지를 쫓으며 볼 일을 보는 아이, 수박껍질을 뒤집어쓰고 마루에 앉아 웃고 있는 개구쟁이, 성적표를 들고 우쭐거리는 소년 등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추억 속에 잠겨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밖에 박물관에서는 대한뉴스와 CF, 대학가요제 등 1950∼80년대의 동영상들을 볼 수 있다. 덤으로 제주 월드컵경기장도 둘러볼 수 있다. 어른 6000원, 아이 4000원.(064)739-3905,www.storium.co.kr # 가까운 아프리카로 사자와 기린 등이 뛰어 노는 신비의 땅인 아프리카는 우리들에게 꿈의 나라이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제주도에 옮겨 놓은 곳이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이다. 건물 모양새부터 이색적이다. 온통 황토빛으로 칠해져 있으며 첨탑을 잇따라 붙인 듯한 건물 모습에 ‘어디서 보았지’하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바로 세계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젠네 대사원(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1층에는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아프리카를 여행하면 찍었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석양을 배경으로 포효하는 사자,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코끼리 무리, 해맑은 미소의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밀림의 한복판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2층에는 아프리카 전통 가면, 조각, 집 등이 있으며 매일 3차례 아프리카 전통 민속 공연이 열린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아프리카 전통 문양 페이스페인팅, 찰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참가비 8000원)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아이 3000원.(064)738-6565,www.africamuseum.org # 이곳도 꼭 잊지마세요 ‘녹차’하면 떠오르는 곳이 보성과 하동이지만 제주도도 녹차가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 서광다원에 있는 오설록녹차박물관(064-794-5312,www.osulloc.co.kr)은 아늑한 전시장, 예쁜 정원, 가슴속까지 맑아지게 하는 차밭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2층 전망대에 서면 16만평의 파란 차밭 구릉 넘어 또렷이 보이는 한라산 모습은 가히 예술이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차와 찻잔이 가득하고 차와 관련된 서적까지 볼 수 있다. 특히 이 박물관의 녹차 아이스크림과 케이크는 정말 맛있다. 북제주군 한경면 평화박물관(064-772-2500,www.peacemuseum.co.kr)은 제주도가 아닌 곳에서는 있을 수 없는 독특한 박물관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이 제주도를 어떻게 점령하고 파괴했는지를 보여주고 곳이다. 일본군이 파놓은 미로 같은 진지동굴이 복원돼 있으며 전시관에는 진지동굴을 만들 때 사용했던 일본군의 각종 도구와 자료가 기다린다. ■ 박제된 박물관은 가라 # 별난 물건 박물관(funique.com) ‘맘껏 체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의 엉뚱한 물건과 신기한 과학완구들을 다섯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해 놓았다. 매달 전시물이 새롭게 바뀐다. 매주 월요일 휴관(공휴일은 제외). 요금은 초등학생 이상 8000원.(02)792-8500. 부산관 (051)740-4858.(사진2·3) # 기타 이색 박물관 ●로봇박물관 종로구 동숭동 (02)741-8861. ●작은차박물관 종로구 소격동 (02)737-5988. ●옹기민속박물관 도봉구 쌍문동 (02)900-0900. ●부엉이박물관 종로구 삼청동(02)3210-2902.(사진5) ●쇳대박물관 종로구 동숭동(02)766-6494. # 거미박물관(arachnopia.com) 4000여종에 달하는 거미 표본이 전시돼 있다. 사육장에 있는 거미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어린이들에겐 늑대거미 ‘타란튤라’가 특히 인기. 야생화와 곤충 등이 전시된 생태수목원도 함께 있어 볼거리를 더해준다. 어른 5000원, 중·고생 4000원, 초등학생 3000원. 매월 1·3주 월요일은 휴관.(031)576-7908. # 기타 이색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고양시 화전동 (02)300-0466∼7. ●삼성교통박물관 용인시 포곡읍(031)320-9900.(사진1·4) ●지도박물관 수원시 영통구 (031)210-2167.(사진6)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인천 송현동 (032)770-6131.(사진7) # 참소리 박물관(www.edison.or.kr) 세계최대, 국내유일의 오디오 전문박물관이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틴 호일(TIN FOIL)을 비롯해 세계 60여개국에서 만든 15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국 워싱턴의 에디슨 박물관보다 에디슨이 만든 진품 축음기가 더 많아 찾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어른 4500원, 어린이 2000원.(033)652-2500. # 화진포해양박물관 아름다운 화진포호수를 끼고 있어 자연을 즐기면서 관람하기 좋은 곳이다. 국내 해안에 서식하는 조개류와 전세계에 서식하는 패류, 바다 이야기, 그리고 멸종어족 등을 전시하고 있다.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연중무휴.(033)682-7300. # 공주 민속극박물관(kfdm.net) 한국의 다양한 민속예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문박물관이다. 민속학자인 심우성씨가 수집한 1000여점의 민속극 관련 각종 탈과 인형, 민속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에서 벌이고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향토축제 등도 참가해 볼 만하다. 어른 1500원, 어린이 1000원. 월요일은 휴관.(041)855-4933. # 목포 자연사박물관(museum.mokpo.go.kr) 세계에서 단 2점만 발굴된 프레노케랍토스와 콘코랩터 등의 공룡화석, 희귀한 해양파충류 표본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구 46억년의 자연사를 담고 있는 자연사관과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문예역사관 등에는 총 3만 6000여점의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6시, 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 개관한다. 월요일은 휴관. 어른 3000원, 어린이 500원.(061)270-8367. # 경보 화석박물관(hwasuk.com) 고생대 삼엽충류, 중생대 암모나이트류, 신생대 매머드 이빨 등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진귀한 화석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식물화석들도 전시되어 있다.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연중무휴.(054)732-8655. # 포항 등대박물관(lighthouse-museum.or.kr) 국내 유일의 등대 전문박물관이다. 새천년 한민족해맞이축전 개최장소인 포항시 호미곶에 위치하고 있다. 푸른바다와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어른 700원, 어린이 500원. 매주 월요일은 휴관.(054)284-4857.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미디어플러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9월창간

    프랑스 정론지인 ‘르몽드’가 발행하는 국제관계전문 월간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Le Monde diplomatique)’ 한국판이 9월 공식 창간된다. 르몽드 코리아(대표이사 겸 발행인 박승흡)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본사와 판권계약을 맺고 6월부터 창간준비호와 온라인판(www.lemonde.co.kr)을 선보인 뒤 9월15일 공식 창간한다고 24일 밝혔다. ‘르몽드’가 1954년 자매지로 창간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외교세계’란 뜻으로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 제기를 통해 정론지로 자리를 굳혔으며,‘유럽의 지성’ 이냐시오 라모네 편집인이 주도하면서 유럽 지성계에 대안적 세계화 운동의 흐름을 확장시켜 세계적 권위지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세계 56개 판형,21개 언어로 모두 150만부가 발행되고 있으며 22번째 언어로 발행되는 한국판은 프랑스어판의 기사 70%와 한국판 편집진이 기획취재한 기사 30%를 실을 예정이다.
  • [HI-Seoul잉글리시]

    #1, 한국 청소년 신체 변화 According to a recent announcement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and Human Resources Development,the average height of female South Korean students has decreased for the first time in 31 years.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학생들의 평균 키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lso the growth rate of boys aged elementary to high school has decreased. 또한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남학생들의 성장도 줄어들었습니다. Furthermore,the weight of students has increased in all age groups,and 8 out of every 1000 students reported a body mass index,or BMI,of over 40. 그러나 모든 연령대 학생들의 몸무게는 오히려 늘었고,1000명 가운데 8명의 체질량 수치(BMI)가 4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Statistics also show that students wearing eyeglasses increased 21.7% over the past 11 years. 더불어 지난 11년간 안경을 쓰는 학생 수가 21.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 한국 인삼 수출 증가 Korean ginseng takes over the global market again this year. 올해 한국 인삼의 국제 시장 점유율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Last year,Korea exported US$75 million dollars worth of ginseng. 지난해 한국은 7500만 달러어치 인삼을 해외로 수출했습니다. But this year,an increase of 30 percent,worth US$100 million dollars will be exported. 올해 인삼 수출은 30% 더 늘어나 1억 달러의 수출이 예상됩니다. Red ginseng helps recover Korean exports. 홍삼이 수출 회복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Steaming six-year-old ginseng and then drying it produces Red ginseng. 홍삼은 6년산 인삼을 수증기로 찐 뒤 건조시켜 만듭니다. The unique color gives it its name,and is effective in preventing cancer and diabetes. 독특한 색깔로 인해 홍삼이라 불리며 항암작용과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t also helps reduce stress,fatigue and improves memory. 또한 홍삼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여주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Another factor is that Korean ginseng has very strong brand power. 인삼 수출의 원동력은 브랜드 파워입니다. The brand known as Korean Red Ginseng or Korean Ginseng is seen as a premium product. 한국 홍삼이나 한국 인삼으로 불리는 제품은 고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휘풀이 *according to ∼에 따르면 *increase 늘다 *decrease 줄다 *furthermore 더욱이, 게다가 *global market 세계 시장 *export 수출하다 *diabetes 당뇨병 *fatigue 피로 ●제공 tbs 교통방송,FM 95.1 MHz ‘Hi Seoul’(6:45∼6:50), ‘I Love Seoul’(15:47∼15:50)
  • 군사보장 합의서 없이 경의·동해선 시험운행

    25일 예정인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시험운행이 군사보장 합의서 없이 문서나 구두합의만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철도운행을 위해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을 북측에 계속 요구했으나, 북측이 시험 운행을 이틀 앞둔 23일까지 불응함에 따라 열차 시험 운행과 관련한 군사보장 합의서 체결을 포기했다. 정부는 대신 지난 1953년 체결된 정전 협정에 ‘군사분계선 출입시 남북 양측 군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는 조항을 준용, 명단을 교환하는 것으로 신변보장 합의서를 갈음하는 선으로 물러섰다. 정전협정을 기본으로 2003년 1월 체결된 도로통행 잠정합의서를 준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24일 중으로 경의·동해선 철도 시험열차에 탑승할 100명의 명단을 통보, 북측 명단과 교환할 예정이다. 남측 명단은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 통고한 뒤 경의선 출입국관리사무소(CIQ)에 설치된 팩스로 북측에 보낸다. 정부는 장성급회담에서 군사보장 합의서 체결을 추진했고 차선책으로 잠정 합의서 체결 방안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번 케이스가 선례가 될 경우 DJ 방북 때도 문서화된 군사보장조치 없이 열차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관련기사 29면
  • 美 천재소녀 미커 18세에 MBA학위

    남들은 대학생이 될 나이에 석사 학위를 딴 천재 소녀가 있어 화제다. 오는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는 18세의 제시카 미커. 이 학교의 역대 경영학석사(MBA) 졸업생 가운데 최연소다. 검은 옷에 머리카락을 알록달록하게 염색한 펑크 뮤직 팬인 그녀는 자신이 천재라는 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드디어 끝났다니까 기분이 좋네요. 아주 오래전부터 대학 생활을 했거든요.” 12살에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 입학한 그녀는 16세에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동급생들은 한결같이 “쟤, 여기서 뭐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꼬마 취급을 하는 등 10대 소녀의 캠퍼스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고 돌아보았다.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딸이 비범하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있었다. 미커가 18개월 때 이미 알파벳 철자를 깨우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꾸 (학교 생활이) 지루하다고 불평해 초등학교 1학년때 IQ 테스트를 받기 전까지는 부모도 그녀가 천재인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미커는 8살 때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Mensa)에 가입했다. 그녀의 IQ는 상위 0.03%에 포함된다. 부모는 공립학교 교육이 딸의 재능을 오히려 제한시킨다는 판단에서 학교를 자퇴시킨 뒤 고품질의 교육을 하는 홈 스쿨링에 매진했다. 어머니 리는 딸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그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달콤하면서도 씁쓸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모교 경영대학원의 연구 조교직을 약속받은 상태이며 취업할 가능성은 낮고 심리학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다. 주변에서는 구글 같은 기업이나 10대를 겨냥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취업하더라도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그녀는 “주변에서도 ‘네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피츠버그 AP 연합뉴스
  •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아, 저건 17년산이네요.”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2층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X레이 검색대. 인천 세관 조사총괄과 윤혜영(42)씨가 컴퓨터 화면을 쓱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짐 속의 물건이 양주 밸런타인 17년산이라고 자신있게 찍는다. 모니터상으로는 어렴풋이 병의 윤곽만 잡힐 정도인데…. 암만 들여다봐도 기자의 눈으로는 참기름병인지, 술병인지조차 분간이 안 됐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짐보따리를 풀어헤치니 밸런타인 17년산 양주 1병이 옷가지와 함께 꼭꼭 숨겨져 있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별거 아니에요. 밸런타인 17년은 병 목 부분이 다른 양주와 달리 좀 특이하거든요. 이런 특징만 잘 기억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윤씨는 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지 1년 정도 된다. 웬만한 반입품은 이제 척보면 어떤 것들인지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맞힐 정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육안검사로 선별해 내기 어려운 물품도 적지 않다. 형체가 없는 물건들이다. 대표적인 게 마약이다.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엔 인천항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마약이 밀반입된다. 그래서 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이 들여오는 물건은 양주다. 원래는 개인당 1병만 들여올 수 있다. 그 이상 갖고 오려면 정해진 세금을 물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짐 속에 몰래 숨겨서 들여오다 발각되면 즉시 세관에 유치된다. 밀반입되는 양주는 밸런타인 30년이나 21년산도 가끔 있지만, 역시 17년산이 가장 많다. 양주 말고도 농산물 등 품목마다 반입량이 정해져 있다. 기준치를 넘겨서 갖고 들어오면 역시 모두 세관에 빼앗긴다. ‘중국술 6병(2병까지만 허용), 양주 2병, 녹용 780g(300g까지만 허용)…” 윤씨는 이날 압류한 물품 목록을 차근차근 일지에 작성해 나갔다. 이제 오늘 세번째인 마지막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의 짐만 검색하면 퇴근이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짐 검색을 하느라 아까부터 눈이 침침하다. 공항세관과 달리 항만세관은 일이 두 배는 더 고되다. 교대자가 따로 없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밥먹을 시간도 따로 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가장 큰 고역은 공항세관에 비해 검색할 짐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1∼2개의 가벼운 짐만 갖고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 항만세관은 ‘보따리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검색할 짐도, 압류할 대상도 훨씬 많아진다. 물건을 빼앗긴 여행객들이나 보따리상들과 사사건건 부딪혀야 하는 점도 피곤한 일이다. 일단 자기 물건을 압류당한 여행객들은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항의하기 일쑤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속이 많이 상했어요.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인지 얼마 지나고 나니까 이젠 무덤덤해지대요.” 윤씨는 “오히려 요즘에는 가급적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쓴다.”고 까지 말했다. 기자가 찾아 갔던 이날 오후에는 중국 다롄(大連)에서 대인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들어온 여행객 400여명이 짐 검색을 기다리고 있었다.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짐 검색이 남아 있다. 공항세관과 달리 여기서는 원칙적으로 의심이 되는 짐은 일단 모두 열어본다. “에이, 별거 없다는데 뭘 그렇게 다 뒤집어 까봅니까?” “자, 빨리빨리 짐을 다 올려놓으세요. 뒷사람들 기다리잖아요.” 마스크를 쓴 검색대 직원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보따리상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왜 유독 내 짐만 깐깐하게 보느냐는 원망의 표정이 역력하다. 옆에서는 막 검색을 무사히 통과한 한 여행객이 풀어헤친 짐보따리를 다시 주섬주섬 쌓느라 손길이 바쁘다. 여행객 거의 대부분이 저마다 접착테이프를 하나씩 손목에 끼고 있는 모습도 여기서만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다. 이곳 1터미널에는 중국 옌타이(煙臺), 다롄 등지에서 하루 세 차례 정도 배가 들어온다.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역시 여행객의 70∼80%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다. 과거와 달리 보따리상들의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라는 점은 새로운 트렌드다. 때문에 세관 직원들도 이제는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어느 정도 할줄 알아야 한다.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인 보따리상들 중 일부는 막무가내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세관직원들이 귀띔해준다. 중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은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이어간다. 이날 다롄에서 18시간 동안 시달리며 인천항에 들어온 보따리상들은 다음날 오후가 되면 다시 중국행 배에 몸을 싣는다. 말 그대로 ‘배를 쫓아 다니는 인생’이다. 오죽하면 선장보다 배를 더 많이 타는 게 보따리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들끼리는 자연스레 ‘무리’가 생긴다. 거의 날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다. 보따리상들과 세관 직원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얼굴을 알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뿐일 뿐 더 이상의 ‘접촉’은 금물이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어차피 한쪽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물건을 들여와야 하는 입장이고, 다른 쪽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세관에서 개인당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의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보따리상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따리상들 사이에서는 그룹별로 ‘대표’격인 사람도 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세관에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는다. 인천 세관 휴대품 1과 조학규씨는 “보따리상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리 중에 대표격인 몇 명에게 바뀐 검색기준 등 세관의 공지사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화점 방불하는 압류창고 들여다 보니 150평 남짓한 인천 세관 압류창고에는 온갖 물건이 쌓여 있다. 여기가 백화점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인천세관에서 압류하거나 유치한 물품의 10∼20%정도만 이곳에 보관된다. 고추, 참깨, 콩, 찹쌀 등 농산물이나 부패하기 쉬운 수산물 등은 냉장시설이 갖춰진 외부 창고 10여곳에 보관료를 따로 주고 맡겨둔다. 때문에 인천세관 압류창고에는 농수산물을 제외한 물품 등만 보관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자에 담겨 쌓여 있는 중국산 가짜담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담배의 종류는 던힐, 레종, 원이 많다. 워낙 디자인이나 색상을 정교하게 위조해 던힐 같은 경우, 본사에 진위 여부를 의뢰한다고 세관 직원은 설명해준다. 그 옆쪽으로는 ‘짝퉁(모조품)’상품이 눈에 띈다. 루이뷔통 핸드백, 크리스티앙 디오르 핸드백, 미즈노·혼마·테일러 메이드 가짜 골프채….‘명품족’이라면 혹할만한 물건들이지만 아쉽게도 전부 가짜다. 짝퉁은 상표법 위반으로 원천적으로 적발 즉시 세관에 압류된다. 한쪽에는 경찰청장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들여온 검도용 수련검도 상자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짝퉁 의류와 신발류. 가짜 나이키 신발, 폴로 재킷 등이다. 이곳에 있는 짝퉁 물건은 분기에 한번씩 폐기된다. 아깝기는 하지만, 시중에 풀리면 유통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란다. 짝퉁 의류는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애인시설에 예외적으로 기증되기도 한다. 가짜가 판치는 와중에 창고에 있는 양주는 유독 ‘진짜’란다. 밸런타인류가 가장 많다. 반입 기준(개인당 1병)을 넘겨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옆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진귀해 보이는 인도네시아산 산호까지 있다. 컨테이너로 수입하다 적발된 것이다. 걸릴 게 뻔할텐데 왜 밀반입했을까? 압류창고에 있던 세관 직원은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물품 가운데 검색 대상이 10%도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면서 “대다수는 양심적인 수입업자이지만,‘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수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압류창고에 보관 중인 주류를 비롯해 진짜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국보훈복지공단에 넘겨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매에 부친다. 세관은 공매에서 걷힌 판매대금 중에서 세금만 가져간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따리상에 대한 사심 금물 가짜반입 가차없이 No예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분들을 보면 저희도 답답합니다.”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X레이 검색을 맡고 있는 인천세관 조사관실 원미희(31·9급)씨는 검색업무가 갈수록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 원씨는 세관에 들어온지 9년째,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이나 부모님 연배의 분들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짐을 압류하거나 유치해야 할 때는 솔직히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준대로 법을 집행하는 입장인 만큼 ‘사심’에 이끌릴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래서 자주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인사를 건네와도 선뜻 웃으면서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반입 기준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무리해서 물건을 많이 갖고 들어오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어차피 면세 기준을 넘는 물건은 세관에 유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물건을 빼앗긴 사람들은 할말이 많다.“짝퉁(모조상품)을 들여오다 걸린 분 중에는 ‘내가 쓸 물건인데 왜 그러느냐. 돈이 없어서 진품은 못 사고, 가짜물건 한 두개 사왔는데 뭐가 문제냐.’며 항의하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입 수법도 교묘해져 밀수품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일반 약통에 섞인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를 찾는 일은 쉬운 일에 속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 가운데 하나는 반입이 전면 금지된 중국산 장뇌삼을 찾아내는 것. 중국산 장뇌삼은 현지에서 우리돈 1000원 정도면 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만∼50만원까지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인기 밀수품목’이다. “장뇌삼은 농약유출 위험 때문에 아예 국내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흔히 농산물 상자에 함께 넣어 들여오곤 하죠. 고추더미 속에 넣어서 반입하는데, 장뇌삼이 고춧잎 속에 가려지면 X레이로는 사실 판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씨는 끝으로 “보따리 상인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서로 웃으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정해진 반입 기준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영재선발은 까다롭게 학습은 자유롭게

    영재선발은 까다롭게 학습은 자유롭게

    “우리 아이도 영재가 아닐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영재교육에 관심을 가진다. 자녀가 평범한 아이라도 관계없다. 조금이라도 잘 키우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영재교육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육대상자를 늘려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영재교육현장을 찾았다. 영재들이 받는 교육이 일반 학교 교육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영재판별법 및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노하우도 안내하고 있다. 영재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킥보드와 자전거의 차이점을 설명해 보세요.”“신체의 결함을 보조해 주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왜 만들어졌는지 말해 보세요.” 서울시 산하 11개 교육청별로 운영하는 초등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 치열한 경쟁 끝에 합격한 4∼6년생들에게 주어진 문제다. 학생들은 3차 창의력 문제 해결능력 검사와 4차 심층면접 등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합격생 모두 이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하고 조리있게 말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모인 이 아이들은 과연 어떤 공부를 하고 있을까. 지난 20일 서울 강서교육청 산하 강서구 가양2동 탑산초등학교내 과학영재교육원을 찾았다. ●일반학급보다 더 시끄러운 영재학급 학교 운동장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아이들로 넘쳐났다. 건물 안으로 들어와도 상황은 마찬가지. 마침 쉬는 시간이었는지 아이들의 시끄러운 재잘거림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도 영재반은 조용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조용히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며 공부하겠지.’라는 상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영재반은 다른 교실보다 2∼3배는 더 시끄러운 듯했다. 강서교육청 산하 62개 초등학교에서 모인 과학영재들은 탑산초등학교 3층에서 공부한다.4학년(최무선반) 16명,5학년(에디슨반) 16명,6학년(장영실반) 15명등 모두 47명이다. 5학년 에디슨반에서는 ‘전류와 자기장’을 배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실험을 위해 하얀색 가운 차림이었다. 수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3시50분까지. 김대준, 김진숙 두 교사가 지도한다.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이 8명인 셈이다. 아이들의 책상 위에는 전압센서·자기센서·건전지·에나멜선·나침반·꼬마전구 등 온갖 실험도구들이 나란히 놓여 있다. 학생 실험에 교사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손을 들고 질문할 때 도우미 역할만 한다.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만들어 오는 학습과제 인쇄물을 통해 스스로 실험하고 결과를 도출해 낸다. 이날 하람(11·염창초)양과 상기(11·서정초)군은 전류가 흐르는 전선 위에 놓인 나침반의 움직임을 통해 전선 주변에 자기장이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은 더 나아가 자기장의 세기를 측정하려는 실험까지 시도했다. 물리학자가 꿈인 하람이는 “학교에서는 이런 실험을 자주 할 수 없다.”면서 “하얀 가운을 입고 실험하는 것도 멋지고,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도와주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김진숙 교사는 “영재반 아이들의 이해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아이들을 제어하고 통제하기보다는 능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재반 아이들의 교재는 정해져 있지 않다. 영재반이 처음 구성되던 2003년에는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과학영재 교사학습자료’를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교사들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직접 개발한 내용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4학년 최무선반을 맡고 있는 조경옥 교사는 “지난해에는 선생님들이 개발한 교수법을 책으로 만들기도 했다.”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선생님들도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초등학생 가운데 0.14%만 영재교육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초등학생 수는 71만 8083명이다. 이 가운데 수학·과학 영재반에 들어간 학생은 4∼6학년 각각 11개 학급씩 모두 66개 학급,990명이다. 초등학생 1만명 중 14명 꼴인 0.14%만이 영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선발 과정이 까다롭다. 2005학년도까지는 4학년 첫 영재선발 시험에 합격하면 6학년 때까지 3년 동안 자동으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학년별로 매년 시험을 치러 학생을 뽑는 것이다. 올해 영재교육 대상자들은 초등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이뤄졌다.▲접수일 1개월 전 모집요강, 지원서류 공고 ▲1차 전형(서류전형, 학교장 추천) ▲2차 전형(논리적·사고력 검사)-학년별 재적수의 3%이내 ▲3차 전형(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모집 정원의 1.5배 선발 ▲4차 전형(심층 면접) 등 다단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전형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실제로 3차 전형까지 최고점을 받은 학생이 4차 전형에서 창의적인 사고력 부족으로 한마디도 못하고 최하의 점수로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어떤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 없이 단순한 선수(先修)·반복 학습만 해 왔기 때문이다. 자기 주도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영재판별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아이도 혹시 영재가 아닐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영재 판별은 어떻게 해야 하나. 보통 지능지수(IQ) 얼마 이상인 아이를 영재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지능만 높다고 영재라고 할 수는 없다. 아무리 지능이 높아도 과제에 대한 집착력이나 창의성 없이는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없다. 영재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다르다. 지능과 창의력, 과제 집착도의 교집합으로 본 학자도 있고 환경이나 운(運)까지 영재의 요건에 포함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영재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있다. 한 분야를 많이 좋아하고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또래의 아이들보다 언어나 수리감각 등에서 1∼2년 정도 앞섰다면 시·도 교육청이나 전문가들에게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영재는 복잡한 과제를 던질 때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평재는 처음하던 방법이나 익숙한 방법을 반복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서혜애 영재교육센터 소장은 “영재는 판별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소장이 말하는 영재는 영재교육기관 등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높은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만한 능력을 갖춘 아이들을 말한다. 따라서 그들은 ‘선발’되는 것이다. 서 소장은 “우리나라 최고인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도 3∼4개월에 걸쳐 영재를 뽑아 놓고도 제대로 뽑았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시간에 영재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영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간단한 점검을 통해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 판별은 보통 아이들과의 비교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인 것이다. 세계적으로 1930년대에는 그 사회의 1%,70년대는 3∼5%,90년대 이후는 15% 정도를 영재로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나라들이 영재의 범위를 넓혀 조금이라도 영재성이 보이면 교육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이보다 어린 아이의 경우 영재 판별은 지능검사 등을 사용해 타고난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각 분야별 특수 재능의 우수한 정도에 초점을 맞춰 판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타고난 능력이 우수한 영재는 개인적인 환경과 경험에 따라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분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울교대 과학영재교육원 강완 교수는 “정확히 영재라고 부를 수 있는 아이들은 흔치 않다.”면서 “하지만 최근 개발된 측정시험으로 가능성은 점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홈페이지(gifted.kedi.re.kr)에는 간단한 문답을 통해 영재 가능성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창의력 향상교육은 어떻게? 창의력·사고력·상상력…. 영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중요한 능력들이다. 과연 이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 몸을 담갔을 때 물이 넘치는 것을 보았다. 이를 통해 그는 금의 순도가 다르면 부피가 달라 넘치는 물의 양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욕조에 몸을 담그면 물이 넘치는 일반적인 사실에서 밀도가 다르면 부피가 다르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능력, 이것이 바로 상상력의 범주에 들어가는 유추력이다. 유추력은 아이의 머리를 끊임없이 자극할 때 키워진다. 특히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다가 책을 덮고 다음 장면을 물어보는 과정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다. 공식을 미리 알려줘 풀게 하기보다 스스로 공식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전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낸 공식은 죽는 순간까지도 잊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어른이 봤을 때 공통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 두 사물을 제시하고, 아이에게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도록 하는 것도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컵과 접시를 아이에게 주고 비슷한 점이나 다른 점을 찾게 하면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온갖 상상이 전개된다. 시중에서 파는 퍼즐도 아이의 기억력과 유추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문가들이 말하는 분야별 영재의 특징 ●개인적 통찰 -자립심이 강하다. -혼자서 하는 놀이나 취미가 많다. -혼자 있기를 원할 때 찾는 장소가 따로 있다. -커서 무엇이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자아의식이 강하다. -종교나 심미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대인관계 -낯선 사람들과 빨리 친해진다. -친구를 잘 사귄다. -친구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또래들 사이에서 지도자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파악한다. -다른 사람의 느낌에 쉽게 공감한다. -혼자서 놀기보다는 다른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한다. -세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음악 -옹알이 할 때 노래 부르듯 한다. -장난감이나 가구, 부엌용품으로 리듬 있게 소리내기를 즐긴다.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해 놓고 듣기를 즐긴다. -혼자서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를 즐긴다. -악기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 -음악이 나오면 즐거워하고 멜로디, 리듬 등을 쉽게 기억하여 노래나 악기로 재현해 낸다. -여러가지 소리를 잘 구별한다. -노래의 음조를 바꾼 뒤에도 일관성 있게 잘 부른다. ●신체·운동 -걷기를 일찍 시작한다. -찰흙 놀이, 가위질 하기 등을 즐긴다. -매우 활동적이다. -여러가지 운동을 잘한다. -무용, 발레, 체조와 같은 신체적인 활동을 즐긴다. -야외에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연극이나 인형극 놀이를 즐긴다. ●공간 -그림 그리기나 물감놀이를 즐긴다. -퍼즐이나 장난감들을 분해하고 다시 끼워 맞추기를 좋아한다. -레고나 블록 쌓기, 또는 모래성 쌓기를 즐긴다. -길을 잘 찾고 방향감각이 뛰어나다. -동화책을 볼 때 그림에 더 관심이 많다. -그림을 그릴 때 아주 세밀하게 그린다. ●논리·수학 -한번 풀기 시작한 문제는 끝까지 풀어내려고 노력한다. -수와 관련지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과학 실험을 즐긴다. -수리적 개념을 쉽게 이해한다. -숫자 세기를 즐긴다. -물건의 작동원리나 자연의 이치에 대하여 질문을 많이 한다. -블록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에 원인과 결과를 찾는 것을 즐긴다. -패턴이나 규칙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언어 -이야기나 동요, 동시, 역사적인 사실, 다른 일상적인 일 등을 쉽게 기억한다. -일찍부터 책읽기를 즐긴다. -시, 동화나 낙서 등을 좋아한다.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여 조리 있게 말하는 편이다.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즐겨 찾는다. -또래보다는 나이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한다.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책을 찾아서 읽는다. -어른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게 주제를 전개한다.
  • 정신장애를 이겨낸 천재들 이야기

    미국의 피아니스트 레슬리 렘크는 정규 음악교육이라곤 받아본 적이 없는 IQ 58의 정신지체아다. 하지만 아무리 길고 복잡한 곡이라도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음악의 천재다.시각장애와 심각한 뇌성마비에 시달리는 그는 혼자선 음식도 먹지 못하는 저능아지만 오늘날 미국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은 이처럼 심각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어느 특정한 분야(특히 음악·미술·속셈·날짜계산·기계수리 등 5개 분야)에서 장애와는 극도로 대비되는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신의학계에선 그들을 ‘이디엇 서번트(idot savant, 백지천재)’라 부른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대럴드 트레퍼트가 쓴 ‘서번트 신드롬’(이양희 옮김, 홍익출판사 펴냄)은 구체적인 서번트 사례들을 분석, 그들의 능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나아가 인간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준다.저자는 서번트 신드롬이 우리에게 ‘뇌를 향한 창문’을 제공하고 그 창문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특별한 기억회로를 알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우리가 그 기억회로를 이해하고 조정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서번트들처럼 거대한 양의 기억을 뇌 속에 저장하고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1만 2800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씨줄날줄] 민족 IQ/ 이목희 논설위원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강변했던 히틀러가 살아있었다면 기뻐했을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얼스터대학의 리처드 린 교수는 유럽인의 지능지수(IQ)를 조사해 보니 독일인과 네덜란드인이 107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영국인은 100으로 평균을 가까스로 채웠고, 프랑스인은 94에 머물렀다. 일반적으로 유대인은 똑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린 교수는 몇년전 이스라엘인의 평균 IQ가 98이라고 주장했다. 린 교수는 IQ연구와 관련해 이름이 알려진 학자이긴 하지만 여러차례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남성 IQ가 여성보다 평균 5점 정도 앞선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또 흑인 가운데 피부색이 덜 검은 쪽이 머리가 좋다는 가설을 입증하려다 여론에 두들겨 맞기도 했다. 린 교수 연구로 한국이 한때 들떴던 적이 있다. 그는 2002년 논문에서 세계 185개국의 평균 IQ를 발표했다. 홍콩주민이 107로 수위에 올랐으나 국가 차원에서 따지면 한국이 106으로 1등이었다. 린 교수는 특히 IQ와 경제발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한국은 IQ만으로 보면 1인당 실질 GDP가 2만달러를 훨씬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웃 일본보다 못 사는 이유로 ‘일제 강점기와 2차대전을 겪었기 때문’이란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토마스 폴켄 박사 연구팀은 국가의 부가 IQ에 좌우된다는 린 교수 이론을 반박했다. 고등교육률, 평균수명, 사회적 차별 철폐, 출산율, 민주화 수준 등이 어우러져 국가발전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폴켄 박사 역시 민족별 IQ순위에서는 한국을 1등에 올려놓았다. 린 교수는 혹독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따뜻한 기후에 사는 사람에 비해 큰 두뇌를 갖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전인자를 떠나 단기간에 IQ가 변한다는 연구성과를 내놓은 이가 있었다. 뉴질랜드의 심리학자 제임스 플린은 미국 신병지원자의 IQ를 관측했다. 그 결과 10년마다 평균 3점씩 올라가는 현상을 발견했다. 학계에서는 이를 ‘플린효과’라고 부른다. 린 교수 스스로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조사시점과 대상, 방법에 따라 민족별 평균 IQ수치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이며, 과대포장해 우쭐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개성공단 제품 인천항 첫 선적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사상 처음으로 인천항을 통해 수출된다. 이에 따라 인천항이 개성공단의 수출 전초기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천항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주)대화연료펌프가 생산한 오일필터 수출품(4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을 선적하게 된다. 이 제품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을 통해 미주 및 유럽 항로가 있는 부산항으로 옮겨진 뒤 다시 호주로 수출된다. 개성공단은 2004년 12월 주방기기 업체인 리빙아트가 첫 시제품을 생산한 후 15개 입주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품은 개성공단에서 화물차로 도라산CIQ(세관출장소)를 통해 의왕ICD(컨테이너 터미널)로 옮긴 뒤 부산항까지 철도로 수송하고 다시 선박을 이용해 미주지역 등으로 수출하는 복잡한 방식을 택해 왔다. 이 경우 개성에서 부산까지 물류비는 45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기준으로 108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육로를 통해 인천항에 들여온 다음 컨테이너선으로 부산항에 옮겨져 수출하면 물류비가 88만원으로 종전보다 20만원가량 절감된다. 인천시는 이같은 사항을 집중홍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인천항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3)IQ와 편견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3)IQ와 편견

    ●피부색이 흴수록 IQ가 높을까? 작년 영국의 학술저널에 리처드 린 교수와 폴 어윙 박사가 남성의 평균 지능지수가 여성보다 5점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벨상처럼 높은 지능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남성 수가 많은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의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은 비슷한 지능에서는 여성이 더 오랜 시간 열심히 공부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이전에도 미국 흑인들 중 피부색이 밝은 사람이 더 검은 사람보다 똑똑하다는 가설을 증명하려는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계 이민자의 지능이 낮아 전체사회의 수준을 낮춘다고 주장하는 호주의 학자도 있다. 이런 주장은 결국 상대를 열등하거나 문제 있는 집단으로 분류하여 차별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우리가 늘 똑똑함의 척도로 생각하는 IQ는 어떻게 등장했을까? IQ는 1905년 프랑스 정부가 정상아와 지진아를 판별하기 위해 비네(Binet)에게 검사도구를 개발하도록 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미국 육군에서 우수 장병을 단기간에 선발하기 위해 집단적인 지능검사를 발전시킨다. 우리나라 역시 독자적인 지능검사를 개발했다. 100년 동안 발전해온 IQ검사는 신뢰성이 높다. 대부분 학교에서 IQ검사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런데 검사를 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한 이유는 개인의 개별적인 사항을 고려하는 개별식 검사가 아닌 집단 검사 방식이어서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능은 순수하게 타고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검사결과가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 사회에서 특정 계층이나 인종의 IQ가 낮다면 사회적으로 차별받거나 교육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또 한 가지 궁금한 것은 IQ가 개인의 능력을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인가 하는 점이다. 각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IQ가 가장 높은 사람들일까.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매우 다양한 지적 능력이 필요하다. 사업가에게는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이끄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IQ는 우리의 수많은 능력 중에서 기억력, 이해력, 사고력에 중점을 두고 측정한 결과이기 때문에 IQ 이외에 새로운 지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EQ(감성 지수·Emotinal Quotient),SQ(사회성 지수·Social Quotient),MQ(도덕 지수·Moral Quotient),CQ(카리스마 지수·Carisma Quotient),AQ(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 등 다양한 측면을 강조하는 새로운 지수가 계속 등장하는 것도 IQ의 한계 때문이다.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기존의 IQ를 반박하면서 1983년 ‘다중(多重)지능 이론’을 발표했다. 그는 각 문화권에서 가치있게 여겨지는 것을 창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지능이라고 보았다. 단일한 지능이 아닌 언어 지능, 공간 지능, 대인 지능, 자연 지능, 자성 지능, 음악 지능, 신체운동 지능, 논리수학 지능 등 8가지 복합적인 지능을 제시하였다. 이 이론에 따르면 모두가 다중 지능을 갖고 있고, 각 지능 영역마다 발달 정도가 다를 뿐이다. 또한 지능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중지능이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한 가지 측면에서만 인간의 지능을 측정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잘 지적하고 있다. 사람들을 지능의 우열에 따라 나누기보다 자신이 뛰어난 지능이 무엇인지 알고 계발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전통적인 견해가 맞다면 IQ가 높으면 공부를 잘할 것이고 반대라면 학업성취도가 낮을 것이다. 실제로는 주변에서도 그렇지 않은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IQ는 122로 결코 천재적인 지능지수가 아니었다. 두뇌까지 전시되었던 아인슈타인의 학업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한 사람의 지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지금까지의 IQ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지능을 측정하는 척도는 다양하며 여러 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별이나 피부색에 따라 지능이 다르다거나 아프리카계 이민자의 IQ가 낮아서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주류 집단이 느끼는 위기감의 반영이다. 그들은 사회구조적인 문제점과 불만들을 특정 집단에게 돌리고, 차별받는 집단은 선천적으로 열등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1. 저렴하면서도 멋진 옷을 잘 고르고, 색상을 조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VQ(시각적 감각 지수·Visual Quotient)는 이런 시각적 안목을 나타낸다. 디자이너가 아닌 일반인도 물건을 고르거나 과제물을 만들 때에 감각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은 교육을 통해서, 또한 다양한 시도와 생각의 전환을 통해 계발할 수 있다. 작품성 있는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을 고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정리해보자. 2. 요즘 시대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이 무엇인지 토론해 보자. (예)요즘에는 NQ(공존지수·Network Quotient)가 중요시되고 있다.IQ나 EQ 등은 개인의 능력에 중점을 둔 지수이다. 공존 지수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과 관계를 잘 이끌고 함께 소통하는 능력을 말한다. 3. 과거 초원지대를 누비며 살아가던 인디언이 현대 도시문명 속으로 갑자기 들어온다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열등한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이와 반대로 우리가 그들의 세계로 들어간다면 역시 비슷한 처지에 빠질 것이다. 누구의 지능이 더 높은지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옥성일 서울 용산고 교사·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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