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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공룡 KT마저 흔들리나

    통신 공룡기업 ‘KT그룹’이 흔들리고 있다.KTF의 납품비리로 시작된 검찰수사가 모(母)회사인 KT로 번지면서 자칫 잘못하면 KT마저 경영공백 사태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남중수 KT 사장은 사실상 30일부터 대외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남 사장은 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인터넷TV(IPTV) 리더스데이’에 참석하지 않았다.2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 18개시 지역의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개통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남 사장은 30일부터 주요일정을 취소했다. 남 사장은 대외활동을 중단한 채 병원에서 목 디스크 치료를 받고 있다. KT 관계자는 “지금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장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자 KT 임직원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의 검찰수사로 남 사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KT와 KTF의 합병문제는 수면 아래도 가라앉았다.IPTV 상용화나 와이브로의 음성탑재 등 그동안 KT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던 사업들도 본궤도에 올라야 할 시점이지만 수장이 주요일정을 취소하는 상황이어서 전략을 마련하기조차 힘들게 됐다. 조영주 전 사장의 구속에 따른 KTF의 경영공백도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KTF는 당초 이번 주쯤 임시이사회을 열고 사장선임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T는 검찰의 수사 때문에 자회사의 경영공백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KTF의 수장은 물론 ‘최악’의 경우 KT 사장의 공백으로 이어질 경우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SK통신그룹이나 LG텔레콤 등 LG통신그룹과의 경쟁에서도 KT그룹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브로드밴드 “올 수도권만 IPTV방송”

    SK브로드밴드는 10월말 상용화 서비스 예정인 인터넷TV(IPTV) 실시간 방송을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100메가급 가입고객에게만 실시간 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일단 서울, 경기 지역만 서비스하고 내년부터 지방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대전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대전

    개인정보 유용으로 30일간 신규가입자 모집이 중지됐던 KT가 29일 영업을 재개한다. 앞서 같은 이유로 25일간 영업정지를 받았던 LG파워콤은 지난 24일 영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같은 이유로 제재를 일찍 받아 영업재개도 빨랐던 SK브로드밴드와 잃어버린 가입자를 회복하려는 KT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영업전쟁이 본격화됐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고속인터넷 등에 가입하면 현금과 고가의 경품을 공짜로 제공하는 등 시장이 혼탁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신규 가입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사은품과 모뎀 무상제공 등의 신규가입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KT는 메가패스, 유선전화, 인터넷전화(VoIP),KTF의 이동전화, 인터넷TV(IPTV), 와이브로 등 다양한 결합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10월부터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IPTV가 상용화되고 집번호 그대로 VoIP를 쓸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시행 등을 앞두고 있어 결합상품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자회사인 KTF가 검찰수사와 최고경영자(CEO) 공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라는 점은 부담이다. LG파워콤도 결합상품에 열을 올리기는 마찬가지다. 영업재개가 되자마자 LG텔레콤,LG데이콤 등 LG통신그룹 결합상품인 파워투게더에 인터넷전화를 포함시켰다. 초고속인터넷인 엑스피드 프라임 신규가입자의 모뎀 임대료도 약정기간에 따라 대폭 할인했다. 개인정보 문제로 위축된 텔레마케팅(TM)을 축소하는 대신,LG텔레콤 매장을 통한 결합상품 판매 및 오프라인 가두매장, 제휴마케팅으로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지난 22일부터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 SK브로드밴드도 신규 가입자의 경품을 제공하거나 최대 3개월간 기본료를 면제하는 등 가입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달부터는 신규가입자를 위한 새 행사도 시작한다.TM에 의존했던 영업방식도 아파트단지 내 가판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할인점 제휴, 방문판매 등으로 바꿨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성수기인 이사철(10월)이 시작되는 만큼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 현금을 주는 이른바 ‘현금마케팅’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현금마케팅의 금액도 늘었다.3사가 제재를 받기 전에는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10만∼17만원 정도를 가입자에게 주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최대 25만원까지 껑충 뛰었다. 현금도 받고 3개월간 무료 이용도 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후발주자인 LG파워콤이 현금마케팅에 적극적인 편이었지만,SK브로드밴드와 KT도 일부 지역이기는 하지만 현금을 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돈을 받지 않고 가입하면 바보라는 말도 나온다. 결합상품의 경우 가입하면 70만∼80만원인 고가의 휴대전화를 공짜로 주는 곳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듣는 신문 ‘해피송파’ 발행

    송파구가 구정소식지 해피송파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들리는 신문’으로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들리는 신문은 인쇄물 글씨를 음성으로 바꾸는 바코드인 음성변환출력코드를 넣어, 이곳에 음성변환출력기를 대면 수록된 정보가 소리로 변환되도록 만든 것이다. 송파는 시범발행을 거쳐 본격적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소식지에 적용한 음성변환출력코드에 각 지면의 내용을 모두 담아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글을 모르는 계층, 고령자, 이주외국인 등도 구정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음성변환출력기는 구청 사회복지과, 보건소, 석촌동, 삼전동 주민센터 등 4곳에 비치돼 있다. 한편 구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송파N 인터넷방송과 IPTV 프로그램을 자막으로 방송하고, 사회복지과에서 자체 개발한 ‘눈으로 듣는 초인등’을 무료로 설치하는 등 소수층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제는 IPTV 시대] (하) 남은 과제

    [이제는 IPTV 시대] (하) 남은 과제

    인터넷TV(IPTV)의 상용화가 다음달로 다가왔지만 IPTV의 갈 길은 아직 멀다. 방송통신 융합의 꽃이니, 황금알을 낳는 거위니 하는 요란한 수식어는 실종됐고 성공조차 낙관하기 어렵다. 가장 큰 걸림돌은 콘텐츠다.IPTV사업자로 선정된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은 현재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빠진 IPTV 전(前) 단계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로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다. 문제는 가입자들의 콘텐츠 소비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영화 등 10여편의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지만 가입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볼 것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콘텐츠 보강 속도도 가입자를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늦다. 지난 7월 KT의 메가TV에 가입한 회사원 최모씨는 즐겨보던 낚시 프로그램(야(夜)월척이다)의 콘텐츠가 한달 가까이 보강되지 않자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과학수사대(CSI) 등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류모(38)씨의 경우도 이미 올라와 있는 프로그램은 모두 봤다. 류씨는 새로운 드라마가 올라오기만을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다. 지상파의 실시간 재전송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콘텐츠 부족은 난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더구나 상용화를 불과 10여일 앞둔 현재까지 재전송 비용 등에 대한 입장차이로 지상파 방송사측과 재전송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IPTV사업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빨리 중재에 나서줬으면 하는 눈치다. 하지만 방통위측은 “협상에서 가격을 둘러싼 기싸움은 으레 있는 법”이라며 당분간 중재에 나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IPTV의 수익성 구조도 문제다. 사업자들은 한 달에 얼마씩 받는 정액요금제와 함께 가입자가 보는 채널이나 콘텐츠의 수에 따라 돈을 내게 하는 종량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VOD를 내려받는 동안이나 프로그램을 바꿀 때 생기는 틈새를 이용해 광고를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결정짓지 못했다. 특히 IPTV의 수익성은 콘텐츠 문제와 직결된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제공자(PP)들이 수익성에 대한 해답이 나오질 않자 IPTV 참여를 주저하며 시간벌기에 나서고 있다. 방통위가 지난달 말부터 IPTV 콘텐츠사업자 등록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과 20여개 업체만 등록했을 뿐이다. 한 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수익이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등록부터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콘텐츠 부족에 따른 볼거리 부족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IPTV는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무료서비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는 우리보다 앞서 IPTV를 상용화한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의 경우에서도 확인된다. 미디어 시장 조사기관인 스크린다이제스트는 지난 6월 ‘유럽국가 IPTV 이용자의 40%가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IPTV를 통해 매출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를 목적으로 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미끼상품으로 전락한 IPTV를 위해 별도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돈을 쓰지도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국가들은 유럽의 기존 사업자의 콘텐츠를 재판매하는 형태로 IPTV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IPTV 상용화로 5년간 8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3만 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밝힌 정부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IPTV의 사용자환경(UI)이나 리모컨 조작 등도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물론 IPTV사업자들은 리모컨과 UI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양방향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합쳐지면서 IPTV는 조작방법이 복잡해졌다. 컴퓨터와 달리 모든 연령대의 가족들이 거실에 있는 TV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조작방법이 간편했기 때문이다. 전원 켜고 리모컨으로 채널과 소리를 선택만 하면 됐다. 반면 IPTV는 TV와 IPTV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셋톱박스의 전원을 켠 뒤에도 리모컨으로 복잡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조작법을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 자칫 전자제품을 다루는 데 익숙지 못한 사람들이 “이제 TV조차 보기 복잡하게 됐다.”는 푸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스카이바둑,IPTV시장 진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스카이바둑,IPTV시장 진출

    제6보(56∼75) 위성 바둑 전문방송인 스카이바둑이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 제공하는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인 IPTV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IPTV사업자 중 하나인 KT의 콘텐츠공급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있는 스카이바둑은 시범서비스를 거쳐 10월중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스카이바둑은 한국기원과 저작권 및 판권 등을 확보하는 정보 이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체 방송시설과 인력 등을 증원하며 신규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양질의 콘텐츠생산을 위해 1억 5000만원 규모의 시니어 프로기전과 어린이, 아마추어 기전을 잇달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국면의 초점은 하변에서 흘러나온 흑 다섯점에 대한 공격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백도 섣불리 칼을 뽑아들었다가 후수를 잡는 날에는 국면의 주도권을 당장 흑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따라서 백56으로 큰 자리를 먼저 차지한 뒤 좀 더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린다. 흑63으로 얼른 중앙을 보강한 것은 흑으로서도 무언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백64로 두텁게 눌러 막은 것이 김기용 4단다운 수법. 여기서 만일 흑이 손을 뺀다면 (참고도1) 백1의 치중이 강력해 흑의 삶이 불투명해진다. 백68로 뛰어든 뒤 70으로 붙인 것은 상용의 수법. 백이 72로 뻗었을 때 흑이 (참고도2) 흑1로 씌워 잡으러 가는 것은 백2의 끊음을 선수한 뒤 8로 뛰어 어렵지 않게 탈출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전 흑73으로 지켜두고 백을 중앙으로 내모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이제는 IPTV 시대] (중) 사업자별 청사진

    [이제는 IPTV 시대] (중) 사업자별 청사진

    인터넷TV(IPTV) 시장에서의 총성없는 싸움이 시작됐다.IPTV사업자로 선정된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은 인프라 투자와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으로 가입자 확보전에 시동을 걸었다. ●KT, 콘텐츠 자체제작·학원제휴 남중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PTV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한 KT는 IPTV에 회사의 명운을 걸다시피 했다.KT는 IPTV를 통해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미 8만편이 넘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KT는 직접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에도 나섰다. 올해 상반기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400억원 규모의 ‘KT 글로벌 뉴미디어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KT는 대안 교육미디어로서의 IPTV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교육분야를 특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4만여편 교육콘텐츠에 다양한 교육기관과 제휴를 맺어 모든 연령대의 영어교육은 물론 초·중·고교 교육을 위한 전문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메가키즈’는 유아용 교육콘텐츠만 모아 놓았다. 자회사인 올리브나인에서도 유아용 영어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서는 종로학원의 인터넷 강의인 ‘1318콘텐츠’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종로학원의 수능특강 강의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양방향 서비스라는 IPTV의 장점도 십분 이용한다.TV에서 바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 지역정보, 리모컨으로 은행업무와 증권업무를 볼 수 있는 금융서비스,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 등 30여개의 양방향 채널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KT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만큼 성공적인 IPTV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 300여개 업체와 공급계약 지난 2006년 하나TV를 선보였던 하나로텔레콤은 주문형비디오(VOD)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KBS,MBC,SBS 등 실시간 지상파 방송이 IPTV에 더해지더라도 영화 등 VOD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볼 수 있는 IPTV의 특성을 살려 콘텐츠를 골라서 보는 ‘콘텐츠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8만 5000여개의 콘텐츠를 보다 더 늘리기로 했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영화배급사인 쇼박스,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등 300여개 국내외 업체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IHQ, 서울음반,TU미디어,YTN미디어, 엔트리브소프트 등을 통해 보다 폭넓은 콘텐츠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싸이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 이용자제작콘텐츠(UCC)개인영상 미디어 지원 및 개인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나만의 콘텐츠’로 콘텐츠 차별화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2200만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도 계산에 넣었다.IPTV와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이동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으로 다른 사업자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하나TV부문장인 김진하 부사장은 “이미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묶은 결합상품이 나왔다.”며 “IPTV 상용화에 맞춰 이동전화 상품까지 묶은 결합상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데이콤, 고화질 다큐·채널당 600원 요금 검토 LG데이콤은 고화질(HD)급 콘텐츠와 다양한 요금제로 승부수를 띄웠다.HD급 콘텐츠를 위해 이미 지난 3월 ‘HD 갤러리’를 선보였다.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는 HD급 다큐멘터리 등 문화와 레저부분 콘텐츠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또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AFFIS)의 ‘아피스TV‘ 등과의 제휴를 통해 각종 명의 클리닉, 홈피트니스 등의 건강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하고 탄력적인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LG데이콤은 IPTV의 채널당 600∼1000원씩의 요금을 정하고 가입자가 보고 싶은 채널만을 골라서 요금제를 만드는 것도 준비 중이다. 현재의 케이블TV 등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채널만을 골라 볼 수 없다. 또 보다 편리하게 IPTV를 볼 수 있도록 복잡하고 사용이 까다로운 화면구성을 단순화시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울러 LG데이콤의 강점은 하나의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통해 IPTV는 물론 인터넷전화(VoIP), 초고속인터넷이 합쳐진 결합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콤은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이 같은 세가지 서비스가 합쳐진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선보이고 있다. LG데이콤측은 “인터넷 망(網)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금체계와 HD급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현재의 결합상품에 이동통신까지 합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제는 IPTV 시대] (상) 나만의 TV

    [이제는 IPTV 시대] (상) 나만의 TV

    다음달부터 제5의 텔레비전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쌍방향 서비스인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시작된다.‘방송·통신 융합의 꽃’으로 불리는 IPTV가 활성화될 경우의 변화, 사업자들의 전략, 해결되지 않은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지금까지는 내가 텔레비전에 맞췄다면 이제는 텔레비전이 나한테 맞출 차례다.” 제5의 텔레비전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인터넷TV(IPTV)가 몰려온다. 초고속인터넷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IPTV는 다음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KT,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3개 IPTV 사업자는 이미 지난주부터 수도권 등에서 2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IPTV는 케이블로 방송을 보는 케이블 방송과도 비슷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의 특성인 ‘양 방향성’을 가졌다는 점이다.TV드라마 주인공이 입은 옷을 리모컨을 움직여 구입할 수 있다. 옷을 클릭하면 TV화면 한쪽에 해당 옷을 파는 쇼핑몰이 뜨고 사이즈와 색상을 고르면 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도 바로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드라마속의 주인공이 데이트하는 분위기 좋은 호텔을 예약할 수 있고, 식당 예약도 끝낼 수 있다. 드라마도 달라진다.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결론이나 내용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쌍방향) 드라마’도 활성화될 수 있다. IPTV는 교육 미디어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다. 한번의 강의로 끝나는 학원의 강의와는 달리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볼 수도 있다. 별도의 교육프로그램들이 모여 있는 만큼 부모가 골라서 내 아이에게 좋은 것들만 보여 줄 수 있다. KBS,MBC,SBS 등 방송 주파수를 사용해 채널 수의 제한이 있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IPTV의 채널은 거의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 소수의 사람만을 위한 ‘맞춤채널’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IPTV사업들도 이같이 특정회원과 이용만 접근할 수 있는 비공개 독립채널인 ‘폐쇄이용자그룹(Closed User Group)을 제공하고 있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폐쇄이용자그룹 서비스는 방송과 통신의 기능을 융합한 IPTV만의 차별적인 서비스”라며 “자체 방송이나 전문 교육방송을 원하는 기업과 단체에 적합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IPTV는 흑백-컬러-디지털-모바일(DMB)에 이은 제5의 TV혁명으로 불린다.IPTV는 본격적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진화하고 있다. 아직 유선용 IPTV는 상용화되기 전이지만 이미 어디서나 휴대전화 등에서도 IPTV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IPTV’ 개발작업도 한창이다.2012년쯤 선보일 예정이다. IPTV와 인터넷 서비스도 합쳐진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같은 융합이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IPTV에서도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IPTV는 가전제품들과도 합쳐진다.IPTV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셋톱박스와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 게이트웨이(Home Gateway)가 결합되는 것이다. 냉장고, 텔레비전, 컴퓨터 등 각종 가전제품을 리모컨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든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에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처럼 텔레비전 화면을 보면서 화면 한쪽에서는 친구의 얼굴을 보면서 화상·문자·음성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TV’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IPTV가 활성화되면 방송이나 통신도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된다.IPTV가 초고속인터넷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보다 속도가 빠른 초고속인터넷망에 대한 투자도 늘어난다. 방송콘텐츠도 발전한다. 지금과 똑같은 콘텐츠로는 가입자의 관심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양 방향성이라는 IPTV 특성에 맞는 방송콘텐츠라는 새로운 시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설정선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실장은 “IPTV가 안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국내에도 세계적 미디어기업이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PTV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5년간 8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3만 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IPTV 사업자에 KT·하나로텔·LG데이콤

    차세대 미디어의 꽃으로 주목받는 인터넷(IP)TV 제공사업자로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3개사가 선정됐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 다음이 준비해온 오픈IPTV는 ‘재정적 능력’의 항목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탈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 제공사업의 신규 허가 대상 법인으로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에서 KT는 총점 500점 만점에 421.3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LG데이콤 414.80점, 하나로텔레콤 406.73점, 오픈IPTV는 374.50점을 받았다. KT는 사실상 IPTV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번 심사에서도 ‘재정적 능력’을 제외한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콘텐츠 수급계획의 적절성 및 방송영상 산업발전 기여도’‘유료방송시장에서의 공정경쟁 확보계획의 적정성’‘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기술적 능력 및 시설계획의 적정성’ 등 나머지 5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만큼 치밀하게 준비했음을 보여 줬다.KT는 IPTV 상용서비스 첫해인 올해는 오디오 채널 30개를 포함해 총 100여개의 콘텐츠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에는 채널 수를 12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실시간 방송 채널 수를 올해 70개, 내년에는 1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서비스고도화를 위해 5년간 전송망 9700억원, 방송장비 1270억원, 콘텐츠 526억원 등 1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데이콤도 그동안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2012년까지 9196억원을 투자하는 등 주도권 경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초기에는 영화·스포츠·연예오락 등 핵심 장르 19개, 보완 장르 13개, 프리미엄 장르 및 서비스 장르 38개 등 총 70개 실시간 채널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회사 LG파워콤의 고품질 광대역 인터넷 ‘엑스피드’의 기반 위에서 서비스를 특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방통위가 오픈IPTV를 탈락시킨 것을 두고 시장에선 뒷말이 무성하다. 촛불시위와 연관시키는 해석도 있다. 오픈IPTV측은 “IPTV에 다양한 사업자를 참여시켜 서비스를 활성화시킨다고 하면서 재정적인 이유로 탈락시키면 앞으로 망(網)을 가진 대기업이 아닌 이상 참여하기 힘든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통위 박노익 융합정책과장은 “오픈IPTV의 경우 자본금이 100억원으로 앞으로 이를 3000억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힌데 대해 심사위원들은 현실성이 적다고 판단했다.”면서 “오픈IPTV가 이 점을 적정히 보완한다면 사업자로 추가 선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1일부터는 IPTV 제공사업의 허가 신청을 수시로 할 수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장밋빛 방통 선진화 청사진 경계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엊그제 미디어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송통신 선진화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까지 5년안에 29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11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청년실업 등 어려움이 가중된 경제현실을 타개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방통 융합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방통위가 출범 6개월만에 큰 그림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사안마다 논란을 야기할 인화성이 강하기에 앞으로 추진동력을 얻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신문 방송의 겸영 허용, 민영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신설, 방통 융합서비스인 인터넷TV(IPTV) 활성화 등 과제마다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다. 예컨대 IPTV 활성화만 보더라도 지상파방송 실시간 재전송 문제 등으로 5년전부터 추진했음에도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시작은 엇비슷했으나 지금은 미국 등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졌다. 더욱이 신문과 방송 겸영 허용은 미디어를 바라보는 관점이 산업인가, 언론인가로 극명하게 갈려 있기에 사회적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사안들도 역시 만만치 않은 저항이 도사리고 있다. 계획이 장밋빛일지라도 실현이 안 되면 공허할 뿐이다. 따라서 이제 방통위의 과제는 실천력을 뒷받침하는 일이다.IPTV 등 지난 사례를 염두에 두고 세부 추진각론을 수립해야 한다. 신문 방송 겸영 허용의 경우 특정 신문 등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으로 비쳐지면 계획 자체가 헝크러질 수 있다. 각 신문과 협의해 설득력이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과정이 선결돼야 한다. 방통선진화 방안에 담긴 방향이 옳기에 목표설정에 쏟은 정성보다 앞으로 현실적 추진력을 얻는 데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고 본다.
  • IPTV ‘속빈 강정’ 우려

    오는 10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인터넷TV(IPTV) 사업자 신청에 첫날인 28일 KT와 하나로텔레콤 등 4개사가 신청했다.하지만 MBC,KBS,SBS 등 지상파 실시간 전송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콘텐츠 사업자 신청에도 중소업체들만 몰리는 등 자칫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인 IPTV가 볼거리 없는 ‘반쪽짜리’ 서비스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IPTV 제공사업자 신청에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오픈IPTV가 신청했다고 밝혔다.29일 신청한 곳은 없었다.70여개의 채널을 제공할 KT와 하나로텔레콤은 10월부터 IPTV를 서비스할 예정이다.LG데이콤과 오픈IPTV는 내년 1월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포함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IPTV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콘텐츠 사업자 등록에는 의료건강분야의 ‘KMB 네트워크’,KT 자회사 드라마제작사 올리브나인 등 7개 회사가 신청했다. 사업자들의 의욕은 높지만 제대로 된 IPTV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 지상파와 주요 케이블 방송과의 콘텐츠 협상이 상용화를 앞둔 지금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의무전송방송인 KBS1과 EBS를 제외한 MBC와 KBS2,SBS 등 다른 지상파 방송을 IPTV에서 보려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 방송사측에서는 무려 연간 400억∼700억원의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다. 협상 초기의 1000억원보다는 내려갔지만 IPTV사업자들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렇다고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기할 수도 없다.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업체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2002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KBS1과 EBS를 제외한 지상파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에 실패했었다. 한 IPTV업계 관계자는 “재전송 요금에 대한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서비스 개시 전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서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려고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사업자 등록에 메이저 업체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케이블 방송에도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입장에서는 케이블의 경쟁사인 IPTV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게 케이블 사업자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드라마, 영화 등 인기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CJ미디어와 온미디어는 IPTV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방통위는 9월 초 심사를 거쳐 사업허가권을 교부할 예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방송 + 통신’ 통합법 만든다

    방송과 통신산업을 아우르는 통합법이 만들어진다. 또 통신사업자들이 내는 기금과 방송발전기금도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합쳐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맞춰 방송·통신의 기본사항들을 통합한 ‘방송통신발전에 관한 기본법(가칭)’안을 마련, 오는 1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방송과 통신에 관한 내용은 방송법과 전기통신기본법, 정보화촉진기본법 등으로 분산돼 있었다. 때문에 인터넷TV(IPTV) 등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새로운 서비스의 경우, 관련법의 미비로 서비스가 늦춰지기도 했다. 장석영 방통위 정책총괄과장은 “기존 법은 방송과 통신을 엄격히 구분해 새로운 융합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방송통신발전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고 내년 하반기에 ‘방송통신사업법’을 제정, 방송·통신 서비스 분류, 경쟁촉진, 이용자 보호 및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진흥·규제 사항 등을 포괄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 이후에 방송통신 관련 개별법들을 하나의 통합법으로 통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연간 최대 7500억원 규모의 방송통신발전기금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간 4500억원에 달하는 전기통신사업자의 출연금, 주파수 활용대가와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방송발전기금을 묶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통위의 구상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지식경제부에 운용권을 넘겨준 1조 2000억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 중 상당 부분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으로 방통위와 지경부간 갈등도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IPTV시대’ 안방이 더 즐거워진다

    ‘IPTV시대’ 안방이 더 즐거워진다

    인터넷TV(IPTV)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IPTV가 뭔지,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이나 케이블TV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봤다. ●IPTV가 뭐지? IPTV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의 약자다. 인터넷으로 텔레비전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인터넷과 방송, 각각의 장점을 합쳐 놓았다. 현재 지상파 방송에서는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보지 못했다면 다음주 재방송까지 기다려야 한다. 재방송마저 놓치면 기회가 거의 없다. 케이블의 재방송도 정해진 시간을 놓치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IPTV에서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지상파나 케이블TV와 다른 점이다.IPTV에서는 리모컨 작동을 통해 ‘조강지처 클럽’을 찾아 누르기만 하면 한 편이 아니라 전(全) 편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최신 국내외 개봉작은 물론 추억의 명작까지 볼 수 있다. 작은 동네 비디오방이 집에 생겼다고 보면 된다. 홈쇼핑도 확 달라진다. 지금은 홈쇼핑 업체들이 방송에 내보내는 상품만을 보고 마음에 들면 전화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IPTV에서는 원하는 상품방송을 골라서 볼 수 있다. 드라마 여주인공의 옷이 마음에 들면 관련 상품과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따로 주문전화를 걸 필요조차 없다. 리모컨으로 확인 버튼 몇 번만 누르면 바로 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 드라마나 스포츠를 볼 때도 편리하다. 지금은 일부 비싼 텔레비전에만 방송을 저장할 수 있는 이른바 ‘타임머신’ 기능이 있지만 IPTV에서는 자기가 보고 싶은 장면을 찾아서 볼 수도 있고 놓쳤던 순간은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메가TV, 하나TV,myLGtv랑은 뭐가 다르지? 지금도 KT의 메가TV,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LG데이콤의 myLGtv 등 IPTV와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나가고 있다.IPTV가 이들과 다른 점은 KBS,MBC,SBS 등 실시간으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메가TV 등은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는 반쪽짜리 서비스다. 예를 들어 현재 아파트에 사는 메가TV 가입자가 지상파 방송을 보려면 공용안테나나 별도의 지역 케이블방송(SO)의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지역 케이블 방송에 별도의 요금을 내고 실시간 방송을 시청해야 한다. 하지만 IPTV는 셋톱박스 하나로 지상파 방송까지 볼 수 있다. 메가TV 등은 IPTV의 전(前) 단계인 셈이다. ●IPTV를 신청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전파를 사용하는 방송과 달리 IPTV는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IPTV를 신청하려면 초고속인터넷의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요즘은 거의 모든 집에서 인터넷을 쓴다. 집전화 대신 인터넷전화(VoIP)를 사용하는 가정도 많다. 여기에 용량이 큰 IPTV까지 더해지면 속도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수도관 용량은 작은데 수돗물을 쓰는 사람이 많으면 수압이 떨어지는 것처럼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면 IPTV를 안정적으로 볼 수 없다. 끊김현상이 발생한다. 실시간 지상파 방송까지 제대로 보려면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최저 초당 50메가(Mbps) 이상은 돼야 한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도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개선되겠지만 현재까지는 인터넷 업체들은 대부분 자신의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IPTV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테면 KT의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LG데이콤의 myLGtv를 볼 수 없다.SO의 인터넷을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는 다른 회사의 초고속인터넷도 신청할 수 있다. ●언제부터 볼 수 있지? 10월부터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만족할지는 미지수다. 생각보다 콘텐츠가 부실하기 때문이다.IPTV의 만개 시점이 멀었다는 얘기다.IPTV 사업자로 나설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과 지상파 방송사 간의 협상은 콘텐츠 가격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콘텐츠 제공사업자(PP)들의 참여도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 플러스] IPTV 콘텐츠사업 신청서 접수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부터 인터넷TV(IPTV) 콘텐츠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25일 밝혔다.IPTV법 시행령 후속 조치인 관련 고시가 26일자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그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KT, 하나로텔레콤 등 IPTV 제공 사업을 하고자 하는 자의 최초 허가 신청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이뤄지고,10월1일부터는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 KT, 인터넷TV 상용화 올인

    KT, 인터넷TV 상용화 올인

    KT가 인터넷TV(IPTV) 상용화에 총력 체제로 돌입했다. 남중수 사장이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총대를 멨다.IPTV에서 MBC,KBS,SBS 등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안정적이고 깨끗하게 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2800억원을 투자해 초고속 인터넷의 속도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IPTV 가입자 30만명과, 기존 메가TV 가입자 120만명 등 모두 15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KT는 11일 남중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PTV 추진위원회’를 구성, 상용화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KT 역사상 사장이 직접 추진위원회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KT는 그동안 이동통신(PCS) 사업자 선정,IMT-2000 사업자 선정, 민영화를 위한 주식매각 등 굵직굵직한 사안 때마다 별도의 조직을 만들기는 했지만 책임자는 사장이 아닌 담당 임원급이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 사장이 직접 내부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음으로써 대내외적으로 IPTV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남 사장은 “IPTV는 KT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 사업이며,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낼 국가 경영의 전략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사업팀(팀장 윤종록 성장사업부문장) ▲품질확보팀(팀장 서광주 네트워크부문장) ▲전략지원팀(팀장 서정수 기획부문장) 등 3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추진위는 9월로 예정된 IPTV 사업자 선정 등 상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다. KT는 또 초고속인터넷 망고도화를 통해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70%를 광가입자(FTTH)로 전환한다.2010년에는 광가입자 비율을 95%까지 높일 예정이다.FTTH는 광섬유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 초고속인터넷의 속도는 IPTV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IPTV에서 초당 50메가비트(Mbps) 이상의 속도가 나와야 한다.FTTH는 평균속도가 90Mbps로 IPTV의 실시간 방송을 문제없이 볼 수 있다. 때문에 KT는 지난해부터 FTTH로 초고속인터넷망을 전환해 오고 있다. 지난해 4300억원, 올해 2800억원 등 망고도화에만 7100억원을 쏟아붓는다. 최신 영화, 드라마, 교육, 다큐 등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KT가 IPTV에 주력하는 것은 새로운 먹거리이기 때문이다.KT는 기존 주력사업이던 유선전화사업 매출이 줄어들면서 지난 2002년부터 매출 12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쟁사들이 인터넷전화(VoIP)에 뛰어들 때도 유선전화의 급격한 매출감소를 우려해 적극 나서질 못했다.KT 관계자는 “전국에 깔아놓은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한 IPTV는 기존 매출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유선전화 사업을 대신할 새 주력사업”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하나로텔레콤 조신 사장 “변화할 것”

    하나로텔레콤이 40일간의 사슬(영업정지)에서 풀려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조신(51)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2등이 익숙지 않다.”며 “내년에는 시장점유율에서 하나로텔레콤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는 ‘쇄신’과 ‘도약’을 다짐하는 조 사장의 여러 발언을 통해서도 감지됐다. 하나로라는 현재의 회사명도 버린다. 새로운 사명은 ‘SK브로드밴드’가 유력하다. 이달말쯤 확정된다. 사명에 SK를 앞세운 것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사옥도 여의도에서 서울역 근처 SK그린빌딩으로 연말에 옮길 계획이다. 문제가 됐던 텔레마케팅(TM)에 대해 조 사장은 “11일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방식은 위탁에서 자회사를 통한 직영방식으로 바꾼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이 인터넷전화 사업진출을 선언한 데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결합상품’을 놓고 피말리는 싸움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계열사와 공동마케팅도 계획 중”이라며 ‘초고속인터넷+이동 및 인터넷전화+IPTV+α(알파)’라는 그림을 은연 중에 내보였다. 영업재개를 앞두고 하나로텔레콤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SK텔레콤, 인터넷전화와 연계한 결합상품이다. 가족 가운데 SK텔레콤 가입자가 2명 이상이면 초고속 인터넷 신청시 가입연수에 따라 휴대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기본요금을 최대 50%까지 깎아주는 ‘온가족 할인요금제도’를 도입,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쌍방향 IPTV 10월부터

    오는 10월부터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실질적인 쌍방향 인터넷TV(IP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IPTV 제공사업 허가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오는 28∼29일 IPTV 제공사업자 허가신청서를 접수한다.9월2∼5일 허가심사를 진행한 뒤 9월 초순에 IPTV 제공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월쯤에는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쌍방향 IPTV를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PTV 제공사업 허가심사는 방송통신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허가신청법인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가능성 등 6개 심사사항을 평가한다. 허가신청법인은 외국인 주식소유가 49% 이내이어야 한다. 허가 적격 여부 심사를 통해 적격으로 결정된 신청법인에 한해 사업계획서 심사를 하게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개발제한 해제지역 7층이상 지을수 있다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 7층을 초과한 업무·상업시설 건축이 가능해진다. 도시지역, 임업진흥권역에 대한 산업단지 개발제한 규정도 폐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국토해양부, 법제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토해양분야 94개 행정규칙 개선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우선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 7층 이상 업무 및 상업시설 건축을 금지하는 ‘광역도시계획 수립지침’을 이달 중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거단지 전체 주택호수의 5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확보하거나, 도서관·문화회관 등 1개 이상의 편의시설을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양여하는 등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원할 경우 지구단위계획이 허용하는 범위까지 층수제한 없이 건축할 수 있게 된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내 300가구 이상 또는 1000명 이상의 집단취락, 기존 시가지정비계획에 포함된 시가지 연접취락 등에 대해선 4층 이상 공동주택 건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기업이 도시지역, 임업진흥권역에 산업단지를 지정·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부도로 기업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내 사업용 취득토지에 대한 이용의무(4년)를 면제해 토지매각을 가능케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IPTV)’사업의 허가절차 등을 규정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시행령안’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안은 IPTV 종합편성·보도전문 콘텐츠 사업 겸영이나 주식 또는 지분소유를 금지하는 기업집단 기준을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과 그 계열회사로 정했다. 이에 따라 자산 10조원 미만 기업은 정부에 IPTV 사업자 허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그동안 IPTV사업을 희망해온 업체들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진방재종합대책 개선계획’을 내년 6월까지 마련,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지진이 났을 때, 학교와 댐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판매시설, 저층건축물 등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내진보강을 유도키로 했다. 또 지자체의 공유재산에 대한 위탁개발을 인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발효하면 자체 보유한 공유재산을 직접 개발해야 했던 지자체가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자산관리공사, 지자체 개발공사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하의 공사에 개발사업을 맡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판매업의 등록·취소 업무와 과태료 부과·징수 업무를 시·군·구청장에게 이양하고,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의 유통과 품질 관리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한국석유관리원을 설립하게 된다. 회의에선 이 밖에 어린이 놀이시설의 설치 및 안전관리 업무와 승강기 안전관리 업무를 지식경제부에서 행정안전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어린이놀이시설 안전법’ 개정안과 ‘승강기 제조 및 관리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유료방송 불공정 마케팅 제재… 방통위, 내년 상반기 규정 마련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일 유료방송시장의 불공정 마케팅 등을 근절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및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유료방송시장의 불공정 행위와 시청자ㆍ소비자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해 방송법상 금지행위 규정을 도입하고, 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ㆍ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윤규 방송채널정책과장은 “방통위 소관분야인 통신, 방송, 융합서비스(IPTV) 관련법에서 방송분야만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와 제재조항이 없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해법 못찾는 디지털방송 재송신 갈등

    최근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실시간 재송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지상파와 케이블 업계간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얼마전 한국방송협회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지상파 방송 실시간 재송신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부터. 방송협회는 “케이블 방송망을 통해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재송신하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저작권 및 저작 인접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며 중지를 요구했다.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재송신이 중단되면 전체 케이블TV 1500만 가입자 가운데 디지털케이블TV에 가입한 150만가구가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이들 가구는 일반 케이블TV 가입자와 마찬가지로 지상파 아날로그방송을 시청할 수밖에 없다. 이에 케이블TV협회는 지난 25일 “충분한 내부검토를 진행한 뒤 다음 달 8일까지 회신하겠다.”는 뜻을 방송협회에 전달했다. 케이블TV 업계는 “난시청 해소 및 광고수익 증대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40여년간 암묵적 동의하에 지상파 재송신을 해왔는데 지상파측이 이제 와서 저작권 문제를 꺼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상파 방송업계가 IPTV 상용화를 앞두고 콘텐츠 판매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김진경 케이블TV협회 홍보팀장은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무료보편적 서비스인데, 디지털로 바뀌었다고 해서 그 지위가 유료로 변해야 한다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면서 “지상파에 재송신 요금을 내려면 결국 수신료를 올려야 하는데, 시청자들이 이에 동의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일단 당사자들간의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신상근 방통위 뉴미디어과장은 “사업자간 계약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통위의 소극적인 자세와 관련,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선사업자계약 후승인’이라는 과거 방송위의 안일한 자세 때문에 DMB·위성방송사업자가 지상파 재송신과 관련, 엄청난 곤욕을 치러야 했다.”면서 “방통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입안과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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