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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기후변화 논의에 ‘정치’ 배제를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기후변화 논의에 ‘정치’ 배제를

    여름이 다가오면 채우던 자동차의 에어컨 냉매가격이 언제부터인가 크게 올랐다. 자동차서비스센터에 물어보니 기존에 쓰던 프레온가스의 사용을 규제하는 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법이 만들어진 이유는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게해서 피부암 등을 유발토록 하는 직접적인 원인물질의 하나가 프레온가스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후 국제사회는 몬트리올의정서를 채택해 오존층 파괴물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값이 비싼 대체물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요즈음 주위에서 흔히 듣는 환경이야기의 하나가 기후변화이다. 잊혀졌던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다시금 유명하게 만든 ‘불편한 진실’은 얼음 대륙이 녹아버려 발 디딜 곳을 잃어버린 북극곰이 하염없이 헤엄만 치고 있는 가슴아픈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동식물의 3분의 1 가량이 멸종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발표되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보고서를 낸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는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후변화 문제는 오존층 파괴문제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대체로 지구온난화를 인간의 경제활동 결과라고 보고 있지만, 지구 기후체제의 특성상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론도 있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에 의한 것이라면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그러나 화석연료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국가들이 사용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인 대체에너지도 아직은 없다. 원자력은 사고로 인한 환경피해 가능성이 있고, 재생에너지는 너무 비싸서 시장성이 떨어진다. 수소 자동차가 도입되면 자동차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아직 엄청나게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제사회는 1992년 리우 회의 이후 기후변화협약체제를 출범시킨 뒤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가장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규정하고 있는 게 교토의정서인데 그 내용은 실망스럽다. 선진국 몇 나라만이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대한 법적 의무를 부담하고 있을뿐,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아예 교토의정서의 당사국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개발도상국들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국제법적 의무를 전혀 부담하고 있지 않다. 획기적인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도입된 소위 교토메커니즘이 실효성이 별로 없는 것이다. 그토록 심각하다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과 노력이 이처럼 미미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 문제의 해결의지보다는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의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갖은 주장만 되뇌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 파악과 대응책 마련이 어렵고, 논의 자체가 정치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제3의 논의방식을 고려해봄 직하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국제사회에 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이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 “2030년 온실가스 배출 2000년보다 90% 늘것”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노력이나 적절한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펴지 않을 경우 2030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년 대비 최고 90%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4일 태국 방콕에서 채택된 기후변화 완화에 관한 제4차 평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PCC는 2030년 기후변화 대응 비용으로 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3%(최대치)를 사용해야 하며, 기술·정책 노력을 기울이면 30∼50% 정도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IPCC는 국제사회가 2030년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590∼710ppm 수준으로 안정화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세계 GDP의 0.2%(중간값)나 되며,535∼590ppm 수준으로 안정화시킬 경우 세계 GDP의 0.6%(중간값)를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녹색공간] 부끄러운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부장

    요즈음 들어 가장 많이 접하는 환경 뉴스 중의 하나는 기후변화다. 거의 매일 뉴스가 나온다. 올해는 6년 만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4차 보고서가 발표되는 해라 그런지 정도가 더욱 심하다. 그런데, 이러한 뉴스를 매일 접하다 보면 충격적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점점 무감각해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0년에서 2004년 사이에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무려 104.6%가 증가했다.9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유럽연합은 불과 1.6% 증가했고, 일본은 14.8%, 교토의정서 탈퇴로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미국조차 19.8% 증가에 그쳤다.OECD 국가들 중 최대 증가율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6일 IPCC 4차 보고서 ‘기후변화 영향’ 보고서가 발표되던 날 ‘기후재앙 공헌(?)상’을 한국정부에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의 평균온도는 1.5도 상승했다.IPCC 4차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평균온도는 100년 동안 0.74도 상승했다. 세계 평균온도 상승의 두 배이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 평균온도는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90년과 대비해서 5.2%를 줄이자는 교토의정서의 의무감축기간이 내년(2008∼2012년)이면 본격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통계적 수치만으로도 매우 심각한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최대증가율 국가이다. 국제사회에서 ‘개도국’이라는 핑계로 감축의무의 책임을 회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와 있다. 범정부적 근본적 대책과 시행이 절실히 요구된다. 단지 “줄이자”라는 정도로는 심각한 위기상황을 대처할 수가 없다.2008년부터 시작될 기후변화대응 4차 종합대책에는 국가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방향제시와 시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산화탄소 증가에서 수송부문은 매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타결된 한·미 FTA에서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폐지하고 특소세를 인하했다. 결국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대형차의 구매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처럼 경차보급률이 최하위인 나라, 쏘나타·그랜저와 같은 중대형차가 잘 팔리는 나라는 찾기 힘들다. 큰 차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따라서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작고 연비가 좋은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 그런 점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좋은 대책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이산화탄소 저감 수송수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철도와 버스, 경전철, 지하철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자동차 중심의 도로정책은 이산화탄소 증가를 더욱 촉진시켜 왔다. 또한, 어마어마한 비용의 도로건설 투자는 과잉 중복 투자와 심각한 생태계적 피해를 낳고 있다. 교통세를 도로건설 비용으로 쓸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대중교통체계 비용과 재생가능에너지 산업비용으로 전환하면 획기적으로 이산화탄소량을 줄일 수가 있다. 몇 년 전 도요타자동차는 부품수송을 철도수송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산업의 수송부문에 있어서도 화물트럭이 아닌 철도 시스템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여 나갈 수가 있다. 우리는 지난 30여년간을 오로지 경제성장만을 외치며 달려왔다. 결과는 급격한 온도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 국가였다.21세기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 응원의 열기처럼 지구온난화를 막는 모범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정부의 국가적 목표설정과 행동, 그리고 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뒤따른다면 지난 이산화탄소 104.6% 증가라는 수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부장
  • [녹색공간] 멸종을 택한 호주 원주민/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말로 모건은 호주의 여의사이다. 그녀는 한 원주민 부족으로부터 초대받아 3개월간의 부족 성지여행을 마치고 ‘무탄트 메시지’라는 책을 펴내 호주 원주민들이 문명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이 원주민 부족은 지상에서 사라지기로, 즉 아기를 안 낳아 스스로 멸종하기로 결정하고 이러한 결정을 문명인들에게 전할 메신저로 그녀를 선택한 것이다. 사람들이 땅의 영혼을 배반한 결과, 더위는 날로 심해지고 비 내리는 방식도 달라져 동식물의 번식이 크게 줄어들어 식량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오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최근 유엔 산하 기후변화국가간위원회(IPCC)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앞으로 70여 년 뒤에는 대부분의 동식물이 멸종할 것으로 예보했다. 말로 모건은 의사로 병원에 근무하면서 한편으론 삶의 의욕을 잃고 약물에 취해 지내는 호주 원주민 혼혈 젊은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는 일을 직접 지원해 왔다. 어느 날 그녀는 한 원주민 부족의 초청을 받아 4시간이나 사막을 달려서 원주민 마을에 도착했다. 그녀는 정화의식을 위해 원주민이 준 누더기 같은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으며 입었던 옷과 신발은 물론이고 운전면허증이나 현금, 반지, 다이아몬드, 시계 등은 모두 불속에 집어넣어야 했다. 그녀는 한참 뒤에야 이 의식이 물질과 고정된 신념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 즉 존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을회의에서 원주민들은 그녀와 함께 대륙의 사막을 횡단하는 긴 여행을 결정했다. 모두 60여명이 참여한 여행의 목적지는 호주대륙 중앙에 있는 거대한 암석 근처의 지하동굴이었다. 이곳은 원주민들의 성지로 그들의 역사와 문화가 기록된 박물관이다. 원주민들은 긴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식량을 전혀 갖고 다니지 않았다. 그들은 걷다가 배가 고프면 음식을 생각하고 주위를 살피며 나타난 벌레나 뱀, 개미, 견과, 과일, 씨앗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간단히 조리해 먹었다. 말로 모건은 처음엔 이런 음식들을 절대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며칠 뒤 살아 움직이는 벌레만 보아도 입맛을 다시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들은 말수가 적었고 대부분 텔레파시로 서로의 마음을 읽어 말이 거의 필요 없었다. 십여㎞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동족들과 텔레파시로 서로 정보를 교환했다. 또한 문자를 쓰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기억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은 아무리 사소한 말이라도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항상 서로 즐거운 놀이를 하며 서로 돕고 나누며 살았다. 문명인들이 즐기는 달리기 시합같은 대부분의 스포츠를 놀이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한 사람만이 승자이고 나머진 다 패자여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주민들은 경쟁을 통해 패권만을 추구해온 문명인들을 ‘무탄트’ 즉 원래의 인간과 다른 변종이라고 불렀는데, 이제 변종들이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땅을 배반해 동식물이 줄어들어 식량이 고갈되면서 더 이상 자손들에게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멸종을 결정했던 것이다. 얼마 전 유엔이 전 세계 과학자 2500명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충격적인 지구온난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기온이 지금보다 1도 오르는 2020년엔 먼저 개구리, 도롱뇽 등 온도에 민감한 양서류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며 연쇄적인 생태계 붕괴가 시작된다. 바다 속 산호가 하얗게 말라 죽는 백화현상은 이미 호주에서 시작됐고 바닷물이 더워져 서식지를 잃는 어류의 멸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2050년,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면 지구상의 생물 가운데 20∼30%가 멸종되고 2080년이면 대부분의 생물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 [국제플러스] 한국 기후변화 취약성 20위

    한국은 물리적 조건과 국가별 기후변화 대처 역량 등을 종합해 매긴 기후변화 취약성 순위에서 조사대상 100개국 가운데 20위를 기록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컬럼비아대학 부설 국제지구과학정보네트워크센터(CIESIN)가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지구 온난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는 노르웨이가 선정됐다. 이어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일본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미국, 덴마크가 6∼10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스페인 등이 우리나라보다 지구 온난화에 취약한 국가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은 중위권인 5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인도는 74위로 비교적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조사대상 국가들 중 기후변화 영향을 가장 덜 받을 나라로는 서부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꼽혔다.CIESIN이 고려한 물리적 여건에는 해수면 상승시 해안선이 긴 국가일수록 취약해진다는 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 “2080년쯤 한반도 현존 산림생물 멸종”

    “2080년쯤 한반도 현존 산림생물 멸종”

    한반도에도 머지않아 지구 온난화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환경부는 6일 ‘기후변화에 의한 한반도 영향 예측 사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2020년 기온이 2000년 대비 평균 1.2도 오르고 강수량은 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2050년에는 기온 3도 상승, 강수량은 17% 증가하고 2080년에는 기온 5도 상승, 비는 17% 더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뮬레이션은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4차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기온 상승으로 국민건강 위협, 식량 생산 감소, 빈번한 홍수, 생물다양성 감소와 같은 불행한 변고를 예고했다. 여름철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 수는 2002년(29명) 대비 2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만 2033년 322명,2046년 477명,2051년에는 640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균과 같은 미생물이 증식하고 해산물을 통한 질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2081∼2090년 전국 평균 벼 수확량이 14.9% 줄어들어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추세대로 기온이 올라가면 해수면은 연간 평균 0.1∼0.6㎝(제주도·남해안은 0.5㎝)씩 상승하고 금세기 말에는 50㎝ 이상 상승해 연안지역 대부분이 바다에 잠길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발생 빈도도 높아 경제적 피해 또한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다.2000년 대비 금강 유역 홍수 피해액은 2040년에 1.6배,2080년에는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 기온이 6도 상승할 경우 한반도 산림은 기존 생물이 대부분 말라죽거나 고립돼 멸종위기에 이르고 열대성 생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2도 상승 때 기후대는 위도상 150∼550㎞, 고도는 150∼550m가량 올라간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적응 대책협의회’를 구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책은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시스템 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온난화 재앙 선진국 책임

    온난화 재앙 선진국 책임

    |파리 이종수특파원|2080년 지구 기온은 섭씨 1.5∼2.5도 상승하고 지구상 동식물은 30%까지 멸종될 위험에 직면한다. 또 2억∼6억명이 기아로 고통받고 11억∼32억명이 물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면도 해마다 상승해 연안 지역과 도서국가 주민 수억명이 홍수 피해를 받게 된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내린 경고음이다.IPCC는 5일 동안의 격론을 거쳐 이날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이어질 경우 닥칠 재앙을 담은 4차보고서 2권을 발표했다. 보고서 2권은 지난 2월2일 전문가들이 발표한 1권을 바탕으로 온난화가 인간의 건강, 도시, 농업·산업, 생물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것으로 정책 입안자를 위한 제안서에 해당한다. ●“가난한 국가 피해 클 것” 이번 보고서의 특징은 빈곤 국가들이 온난화에 주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적시한 데 있다. 보고서는 “인구 증가와 도시 집중 현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아시아 지역의 충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아프리카도 기근 지역이 증가하고 수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젠트라 파차우리 IPCC 의장은 “빈곤 국가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같은 사실은 지구적 책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빈곤 지역이 기후변화 재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진국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 회의 막판 보고서 요약본의 문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국·중국·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정치인들이 이의를 제기, 발표시한을 넘기며 진통을 겪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과학자들도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선진국들은 혜택을 받고 책임에서 훨씬 자유로운 빈곤 국가들이 피해 보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해 왔다. ●“해수면 상승으로 매년 700만명 홍수 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모기·진드기 등의 서식 범위가 늘어나 말라리아·콜레라·꽃가루알레르기·열사병·심장질환 등 질병이 확산돼 인류 건강이 크게 위협받을 전망이다. 또 가뭄·홍수·폭염 등으로 수억명이 식량부족과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농촌 주민들의 대거 이주로 도시 빈민층이 늘어나면서 전염병이 확산될 위험도 제기됐다. 한편 히말라야 등 고산지대의 빙하 면적도 크게 축소된다. 이에 따라 해수면이 계속 상승해 해마다 700만명이 홍수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IPCC는 새달 4일 태국 방콕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대안에 무게를 둔 보고서 3권을 발표한 뒤 오는 11월16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4차 종합보고서를 발표한다. vielee@seoul.co.kr
  • “온난화 최대피해는 아시아” IPCC 보고서

    아시아 국가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물 부족, 전염병, 굶주림, 홍수 등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오는 6일 발표할 기후변화가 지구생태계에 미칠 충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아시아의 많은 지역들이 기후변화의 어떤 시나리오에 의해서도 최대 피해를 볼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 초안을 입수한 AFP 통신이 전했다. 1400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아시아 주민 10억명 이상이 오는 2050년까지 인구증가에 의해 더 악화될 것이 분명한 물 부족 사태로 신음할 것이 90%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동남아시아에선 2050년까지 가뭄으로 인해 곡물 생산이 최대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도 온난화로 태풍 발생이 늘어나고 폭우의 빈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범람의 피해가 중국의 양쯔, 황하, 주장 삼각주를 비롯해 베트남 북부의 홍강 삼각주, 방글라데시의 갠지스-브라마푸트라 삼각주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들 대규모 삼각주 지역엔 무려 3억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빙하지역도 현재의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5분의 4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브뤼셀AFP 연합뉴스
  • [사설] 최악의 황사와 온난화 재앙보고서

    어제와 그제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날아온 황사가 또다시 하늘을 뒤덮었다. 제주도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빼고는 전국적으로 황사경보가 발동될 정도여서 이번 황사가 국민에게 준 고통은 그만큼 컸다고 하겠다. 우선 농작물에 적잖은 피해를 입혔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등 휴일 스포츠·레저 활동에 큰 지장을 주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국민건강상 악영향까지 고려하면 황사 도래는 끔찍한 재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중국 기상당국이,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 현상이 2∼3일 계속된다고 예보했다는 외신보도는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주지하다시피 황사가 발생하는 원인은 몽골의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일대가 급속히 사막화하는 데 있다. 그리고 그 근원은 지구온난화에 직결된다. 따라서 봄철이면 우리나라를 기습해 온갖 피해를 주는 황사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황사에 대비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고 국민 개개인이 피해를 줄이고자 애써도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준비한 ‘온난화 재앙’ 보고서의 메시지는 의미가 깊다. 어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2080년까지 11억∼32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억∼6억명은 굶주리게 된다고 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리라고 전망한 만큼 황사보다 더한 재앙이 우리를 기다리는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제 우리 국민도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개선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그같은 관심을 정부에도 촉구해 정책에 반영하는 일이 우리와 후손 모두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2080 지구 ‘환경 지옥’

    2080 지구 ‘환경 지옥’

    2080년 지구는 사망률 급증, 자연 재앙, 빈곤과 멸종이라는 ‘환경 지옥’에 빠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변화를 ‘미래의 재앙’으로 예측했지만 올해 보고서의 핵심은 “재앙은 이미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 테리 루트 교수는 “현재 인류는 멸종의 기로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패널(IPCC) 보고서 초안이다.2080년까지 최대 32억명이 물 부족에 직면하고 2억∼6억명은 기아 상태에 빠진다. 12일 AP통신과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인류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지역에서 물 부족을 겪게 되는 동시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로 매년 1억명이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 2100년이면 유럽에서는 전 식물종의 50%가 멸종 단계에 진입하고 빙하가 급격히 녹으면서 북극곰도 사라진다. 지구 온난화는 인간의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며 대도시에서는 스모그와 오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또 기온 상승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세계 식량 생산은 물 부족으로 급감, 수억명이 굶주리게 되며 이미 기후 변화가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보고서 저자인 패트리샤 로메오 란카오 미 국립기상연구센터(NCAR)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 초안은 각국 정부 전문가의 수정 절차를 남겨 놓고 있지만 내용은 거의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최근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는 데 합의한 데 이어 오는 6월 세계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온실가스 규제에 주춤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부의 동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PCC 보고서는 다음달 초 공식 발표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녹색공간] 지구온난화 대책 없는 한국/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지난해 설날 즈음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온 적이 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이름그대로 ‘히말라야’이다. 꿈에도 그리던 안나푸르나·다울리기리·마차푸차레 등 신성한 만년설 봉우리를 만났다. 만년설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고 보고 들은 것과는 달리 군데군데 검누런 속살을 드러낸 채 눈이 녹아내려 있었다. 네팔인에게 듣자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만년설이 녹아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눈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대로 지속되면 만년설은 사라져 고산지대 주민들은 물 부족을 겪고 바로 식량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티베트고원의 히말라야는 7개 주요 강줄기를 만들어 내니 물 부족과 그 영향은 실로 크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 변화를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히말라야 만년설이나 킬리만자로의 눈, 남극빙하 등이 녹아 내리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미할 수 없는 아쉬움 정도가 아니다. 심각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를 우리 인류가 겪어야 하니 걱정이 태산인 것이다. 지난 2일 기후변화정부간협의회(IPCC)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러한 걱정이 현실임을 보여 준다.‘인간 활동이 기후변화를 초래한다.’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대량소비형 사회가 계속되면 21세기 말 지구온도는 6.3도 이상 올라가고 해수면은 58㎝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앞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500여 세계기업 경영자 중 38%가 미래 기업경영의 가장 큰 도전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를 꼽았다. 지난 16일은 교토의정서가 발효된 지 2주년 되는 날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의무와 실행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유럽연합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거의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토의정서 비준에 참여하지 않으며 지구온난화 원인과 징후를 인정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 온 부시 정부도 현실로 드러나는 기후변화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참담하다. 한국정부나 기업은 교토의정서 발효를 경제성장의 위협으로만 느껴 감축 의무에서 벗어나려고만 할 뿐 기후변화 대책에는 무관심하다. 무대책인 것이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기온은 1.5도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기온이 0.74도 상승하였으니 한국의 온난화 현상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기후대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1.5∼2.5도 상승으로 생물종 20∼30%가 멸종할 수 있다고 하니, 태풍 루사·매미와 같은 재난뿐만 아니라 기온상승으로도 우리 생태계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더구나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니 지구온난화와 환경재앙을 일으키는 주요 당사국이다. 올해도 한국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하고 황사·가뭄 등 기후재난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한반도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생태계 교란을 포함한 실태보고나 대책을 담은 보고서 한권 찾아 볼 수 없다. 성장과 소비에 눈이 먼 단견과 욕망의 소치이다. 지구가 인류에게 주는 경고는 이미 시작되어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흥청망청 에너지 소비가 넘치는 한국사회! 이제 지구의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그 생산과 소비 양식을 절박하게 바꿔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를 체질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이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지구를 구하는 길이다. 집안의 난방온도가 올라갈수록, 도로에 자동차가 늘어날수록 하나뿐인 지구·한반도는 점점 뜨거워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녹색공간] 참살이로 지구를 구하자/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과 교수

    지난 2일 130여개국 2500여명의 과학자가 파리에 모여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회의를 마치고 확정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오는 2100년까지 지구평균기온이 최대 6.4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이 지금보다 무려 59㎝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때문에 북극의 빙하가 사라지고 수많은 해안도시들이 물에 잠길 뿐 아니라 태풍이나 홍수, 가뭄 등 지구는 이상기후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 부족이 심화되고 사막이 급격히 늘어나 지구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기 힘든 생태적 공황상태에 처한다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경고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인류가 앞으로 10년 안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줄여, 현재의 380대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 안에 묶어둘 수 있다면 이같은 재앙의 진행을 멈출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2015년까지 묶고 해마다 3%씩 줄여나가야 한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지구촌 가족들 모두의 큰 결심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류 역사상 지구상에 사는 모든 인간과 생물계 전체에 대해 지구온난화처럼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아마 전무후무할 것이다. 이제 인류와 생물의 목숨은 앞으로 10년동안 인류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1947년 과학자들이 핵전쟁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만든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는 지난달 17일 11시55분을 가리켜 파국인 자정까지 5분밖에 안 남은 급박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핵폭탄이나 테러보다 지구온난화가 더 큰 위협이 되었다고 한다. 만일 지금처럼 고급대형 승용차를 선호하고 큰 평수의 아파트에서 살길 원하는 환경파괴적인 가치관을 유지한다면 현대 인류문명은 죄없는 가여운 생태계와 함께 멸망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과학자들도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이 중요하지만 경제성 문제로 결국 관건은 에너지 절약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지구온난화의 진원지인 산업체는 회사의 사활을 걸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나가야 하고 우리 모두는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과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몇년전부터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추구 생활방식을 뜻하는 이 말은 식품을 비롯해 의류·가구 등은 물론 주택에 이르기까지 온갖 상품을 선전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웰빙추구는 오로지 사용자의 건강과 편안함만을 고려할 뿐,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에 대한 배려를 거의 무시하므로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아남고 행복해지려면 좀더 거시적인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자신의 웰빙뿐만 아니라 이웃의 웰빙, 더 나아가서는 지구의 안녕과 지속성까지 생각하는 삶이 바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참살이’ 즉,‘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이다. 미국 내추럴마케팅연구소(NMI)가 2000년 제시한 삶의 방식이다. 인간의 정신·육체적 건강과 함께 환경·사회정의 및 지속 가능한 소비에 큰 가치를 둔다. 독일처럼 환경을 중시하는 문화가 발전된 유럽에선 이미 로하스 상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시내를 달리고, 친환경적인 유기농 농산물 매장이 증가한다. 외모보다는 피부건강을 지켜주는 천연화장품을 선호하고, 패션도 자연소재를 썼는지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참살이족’이 되어 기상이변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빠진 인류문명과 지구생태계를 구하기 위해 검소하고 절약하는 친자연적인 생활을 해야만 한다. 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과 교수
  • 지구촌 ‘가장 따뜻한 1월’ 기록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달은 세계적으로 ‘가장 따뜻한 1월’이었다고 일본기상청이 9일 밝혔다. 일본기상청은 올해 1월 세계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0.45도 높아 지난 1891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부 러시아와 북유럽의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이상난동의 원인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여파, 엘니뇨 현상, 주기적인 온도변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눈이 거의 오지 않은 겨울을 맞고 있으며,1월 기온은 평년 평균치보다 섭씨 1.44도 높아 역대 4번째였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1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9도가 높았던 지난 1989년이었다.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2100년이면 지구 온도가 섭씨 1.1∼6.4도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taein@seoul.co.kr
  •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 “감축은 글쎄…”

    |파리 이종수특파원|‘잉크도 마르기 전에…’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난 2일 발표한 4차보고서에서 “신속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지구 온난화로 큰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위원회에 참석한 113개국 대표들은 만장일치로 보고서 내용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그러나 IPCC 보고서가 나온 지 1주일도 채 안돼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일본·독일 등이 ‘제한적 희생’ 방침을 밝히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미국 관리들은 “IPCC 보고서 발표를 축하한다.”면서도 “부시 행정부의 이전 방침, 즉 어떠한 온실가스 배출량에 어떠한 규제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뮤얼 보드맨 에너지장관은 “미국 정부는 온실가스 규제가 가져올지 모를 해외산업과 인력구조의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2위인 중국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후분야 최고위급 관리인 진 다헤는 6일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4%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라면서도 “선진국에 견줘 자본·기술력이 모자란다.”며 여운을 남겼다. 온실가스 감축에는 찬성하지만 실행능력이 안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 7위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차량 배출가스 감축에 동의한다.”고 말한 뒤 “그러나 아우토반에 속도를 제한하거나 모든 차량에 일괄적인 가스배출을 제한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결국 제한적인 협력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환경단체와 과학자들은 강력 반발했다.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의 캐서린 피어서 대변인은 “항상 변명만 늘어 놓아 실망스럽다.”며 “이번 IPCC 보고서의 메시지는 우리가 문제점을 알고 있는데 정작 절실한 것은 더 빠르고 많은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학자들도 미미한 규제로는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가져올 재앙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 분야 전문가인 줄리언 올우드 교수는 “실망스럽다.”며 “삶과 산업방식에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주장해온 유럽연합(EU) 환경 관리들도 우려를 표명했다. 바르바라 헬페리흐 EU 환경장관 대변인은 “IPCC 보고서는 긴급 처방 등을 담은 정책의 지렛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스타브로스 디마스 EU환경장관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마스 장관은 “미국이 홀로 행동해서는 안되며, 함께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vielee@seoul.co.kr
  • [사설] 지구온난화 선진국 주도로 풀어야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4차 종합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21세기 말까지 평균 1.8∼4도 상승하고, 해수면이 18∼59㎝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2100년 여름쯤엔 북극해의 빙하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카리바시와 같은 산호섬 국가와 상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같은 도시들이 침수위험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의 기온이 2∼4.5도 오르면 40억명이 추가로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지난 반세기동안 진행된 기온 상승은 90% 이상이 인간의 책임”이라고 명시, 인류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라는 점을 일깨웠다.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가 되고 있다. 태풍, 가뭄, 폭염 등 기후변화 재앙에는 국경의 구분도 없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처한 문제이므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수십년 동안 진행된 산업화의 이득을 누리고 있는 산업 선진국들과 현재 고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신흥 경제국들이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의 경우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36%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그런데도 2012년까지 35개 선진산업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교토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이라고 온난화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한국은 과거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번 IPCC 보고서야말로 인류가 스스로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하고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죽어가는 지구를 살려야 한다.
  • 북극빙하 90여년뒤 사라진다

    북극빙하 90여년뒤 사라진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앞으로 90여년 뒤인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최고 6.4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의 높이도 59㎝까지 상승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또 이때쯤이면 여름철 북극에 빙하가 사라지는 것을 비롯해 폭우와 해빙, 가뭄, 폭염같은 각종 기상 재앙의 강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온난화 4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130개국에서 2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된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소비하는 화석 연료에 의해 초래됐을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지적, 인류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는 이 확률은 66%였다. 화석 연료에 의한 온실가스가 온난화의 주범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보고서는 21세기에 이뤄질 평균 온도가 섭씨 1.8∼4.0도 상승하고 그 상승폭은 1.1∼6.4도로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보면, 온실가스 농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의 2배가 되면 섭씨 3도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IPCC는 또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해수면 높이는 18∼59㎝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극·북극의 늦여름, 모든 얼음이 녹을 경우 해수면이 10∼20㎝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2001년 이후 IPCC가 6년 만에 내놓은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에 따라 앞으로 지구에 닥칠 위험을 컴퓨터로 측정해 분석한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가 클린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미래는 다소 밝아진다. 이럴 경우 지구 온도는 최소 1.8도, 해수면 높이는 최소 18㎝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킨 카트리나 같은 초대형 태풍과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바닷물 산성화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멕시코 만류의 이동 속도는 지금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IPCC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5월쯤 사회·경제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담은 보고서 2,3권을 발표한 뒤 종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vielee@seoul.co.kr
  • “한국 전문인력 보강 절실”

    “한국 전문인력 보강 절실”

    |파리 이종수특파원| “이제 5차 보고서 평가보고서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의 참가 비중이 너무 적어 아쉬웠거든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4차 보고서 작성과정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 권원태(52)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4년 동안 매달렸던 작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을 지켜본 그녀의 일성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했다. 권 실장은 “이 분야는 개인적 역량만이 아니라 국제적 네트워크도 중요하다.”며 “한국이 빨리 전문인력을 보강해 관련 논문이나 연구모델, 자료 등을 많이 제출해 국제사회에 공헌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발표에 대한 소감을 묻자 담담하게 “시원 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나흘 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피로한 기색이 없이 “역사적 현장을 보고 싶다.”며 많은 대표단이 떠난 기자회견장을 지켜 봤다. 작업에 참가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제가 능력이 있었다기보다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누군가 해야 할 일인 데다 기상연구실의 의무라는 생각도 겹쳐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실험과 연구 과정에 연구실 동료들의 노고가 컸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가 ‘올해 태어난 아이가 평균 수명을 살 때쯤 지구 온도는 몇 도가 될까?’라고 말했는데 이보다 더 압축적이고 감동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대책과 관련,“모두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만 얘기하는데 이는 당연하지만 산업 발전 흐름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보고서의 전망에 기초해 각국 정부가 해안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할 때 재앙에 대비한 안전망을 구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ANM대학에서 ‘기후 역학’을 주제로 기후학 박사학위를 딴 그는 1991년부터 기상청에서 일해 왔다. vielee@seoul.co.kr
  • 온난화 대재앙 ‘최후의 통첩’

    온난화 대재앙 ‘최후의 통첩’

    |파리 이종수특파원|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2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한 4차 평가보고서 1권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인간의 행동임을 명백히 밝히고 인류가 반성하지 않으면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IPCC는 이날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5년 동안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나흘 동안 집중 논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회장엔 지구온난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4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보고서가 지구온난화에 대해 내린 진단은 2001년 3차 평가보고서보다 더 구체적이고 심각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논란의 여지가 있던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해 ‘확실한(unequivocal)’ 현상이라고 단정한 데 있다. 그 논거로 최근 12년 동안 관찰된 지속적인 지구표면과 해수 온도의 상승, 눈과 빙하가 광범위하게 녹은 현상을 들었다. 특히 해수면이 2100년까지 최고 59㎝ 높아지면서 키리바시와 같은 산호섬 국가와 상하이,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도시들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은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면 한국은 물론 모든 나라가 대재앙의 영향권에 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의 여름 기온이 참을 수 없이 뜨거워지고, 영국과 북부 유럽 국가들은 여름에는 가뭄, 겨울에는 폭풍우에 시달린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의 다른 특징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인간의 행동일 확률이 ‘매우 높다(very likely)’고 진단한 것이다. 이는 90% 이상의 확실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류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임을 자인한 셈이다. 여기엔 실무 그룹의 리더이자 미국 대표인 수전 솔로몬의 공로가 컸다는 후문. 교토의정서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의외의 행보다. 그러나 이것이 조지 부시 행정부의 태도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반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이같은 문구 사용에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IPCC가 발표한 보고서는 제1실무그룹의 작품으로 정책결정자들을 위한 요약서 성격이다. 더 중요한 것은 IPCC의 2,3실무그룹이 발표할 사회·경제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이다. 그러나 IPCC의 잇단 경고음에도 불구, 지구촌의 대책은 아직 느슨하다는 평가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미국·중국은 2012년까지 35개 선진 산업국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한 유엔 교토의정서에 서명도 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은 개발 도상국에 견줘 자국에 대한 규제도가 불공평하게 높다며 수소와 바이오연료 개발에 더 투자하자고 주장해 비판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방증하듯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보고서의 마지막 문구를 조율하느라 진통을 겪으며 자정을 넘기기도 했다. 한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이날 “교육부가 5일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 문제를 지리과목의 주요 수업과정으로 포함시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앨런 존슨 교육부 장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긴급한 대책이 취해져야 하며 어린이들에게 기후 변화의 위험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계획은 IPCC의 보고서가 발표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vielee@seoul.co.kr ■ IPCC는 2일 기후변화에 관한 4차 종합보고서를 발표, 인류가 초래할 대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 1988년 11월 공동 설립한 조직이다. IPCC는 지난 18년 동안 4차례 보고서를 작성, 인간이 만든 공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적, 기술적, 사회경제학적 정보를 제공해 왔다. 사안의 성격상 국제적 대책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유엔 산하의 정부간 협의체 성격으로 출범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 작성에는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2500명의 과학자와 전문가, 작가들이 참가했다. 조직은 의장 및 사무국장, 그리고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인 측면 평가 ▲환경·사회·경제에의 영향평가 ▲대책 마련 분야 등 3개 실무그룹으로 나눠져 있다.IPCC는 1990년 8월 최초의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는 유엔 기후변화기본협약 협상의 기초자료로 제공됐다.1995년 2차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인류라는 점을 명시했다. 2001년 발표된 3차 보고서에선 향후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과 해수면이 각각 섭씨 5.8도,9∼88㎝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인구가 많은 중국, 이집트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염물질이 현재 추세로 배출되면 금세기에는 지난 1만년 동안 겪었던 것보다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지구 살릴 유예기간 10년 남았다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10년….” 지구를 사람이 살 수 없는 황무지로 변모시킬 수 있는 온실가스와 기후변화 충격을 피하기 위해 인류는 딱 10년의 유예기간을 가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9일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이번 주말인 다음달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AFP가 이날 보도했다. 영국 기상청 해들리센터의 리처드 베츠는 “앞으로 10년 내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지 못하면 그 후에는 그 작업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8일 전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말테 마인스하우젠 박사도 “10년 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면, 이산화탄소 수치를 위험선 아래인 450에 묶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빙하 해빙과 해수면 상승으로 적도 지역 주민 수억명이 이주해야 하고, 방대한 땅이 침수되며, 아마존 열대우림과 호주 북동해안 대산호초가 파괴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또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 같은 남부 유럽에서는 여름 기후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지고, 영국과 북부유럽 국가들은 여름에는 가뭄, 겨울에는 폭풍우에 시달리게 될 것이란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수치가 자연 수준의 2배인 550에 이르면 이런 대재앙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40∼2050년쯤 이산화탄소 수치는 550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IPCC는 2001년 화석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오염은 대기의 이산화탄소 수치들을 사상 최고치로 높였다고 경고했었다. 또 지난 50년 동안 기온이 10년마다 약 섭씨 0.1도씩 상승했으며, 온난화의 대부분이 인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21세기말 섭씨 6.3도↑

    |도쿄 이춘규특파원|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금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은 최고 섭씨 6.3도, 해수면은 58㎝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에 대한 최근 분석과 예측을 집약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4차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온난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섭씨 3도 오르면 亞서 연간 700만명 홍수위기 이는 1996년 후반부터 산업계와 연구자 일부를 중심으로 나온 “온난화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고 있다.”는 회의론에 쐐기를 박는 것이다. 미국은 이를 근거로 2001년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에서 이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차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3도 오르면 아시아에서 연간 700만명 이상이 홍수 위기에 직면하고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이 추가로 식량난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기온이 4도 오르면 약 30억명이 물부족에 직면, 수많은 수생식물이 절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또 5명에 1명꼴로 홍수의 영향을 받아 북미 지역에서 열파(熱波)에 직면하는 사례가 3∼8배 증가하며, 북극해의 빙하도 35%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세기말 해수면 58㎝ 상승 경고 그러나 보고서는 ‘환경배려형’ 사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면 금세기 말 온도 상승은 섭씨 1도 정도, 해수면 상승은 19㎝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현재 바다와 육지를 합친 지구의 평균 기온은 섭씨 15도이다. 4차 보고서는 1906∼2005년 사이 100년간 평균 기온은 0.56∼0.92도 올랐다고 분석했다.2001년 3차 보고서의 1901∼2000년의 상승폭(0.4∼0.8도)보다 더 커져,90년대 이후 평균 기온 상승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부터 교토의정서에 기초한 온실가스 배출삭감을 위한 시도가 선진국에서 시작된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대해 좀더 확실한 지구온난화 방지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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