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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평통사 압수수색

    국가정보원이 8일 진보 성향의 평화통일운동 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의 서울 충정로 사무실과 인천지부 사무실, 평통사 간부 오모씨의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국정원은 주한 미군 철수, 한·미 동맹 폐기, 유엔사 해체 등 평통사의 주장이 국가보안법상 찬양 등의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사 간부 오씨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상 이적 표현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인천평통사 사무국장 유모씨에 대해서는 북한 노동당 연계 지하당 조직인 ‘왕재산’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두고 있다. 평통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종북단체로 매도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에 하루 10만명 이용 장마당 있다”

    북한이 2009년 화폐개혁 실패 후 장마당(시장) 통제를 완화하면서 하루 유동 인구가 10만명에 이르는 초대형 장마당이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장마당 상인끼리 돈으로 자리를 거래하는, 남한의 ‘권리금’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북한판 시장경제의 진화가 목격되고 있다.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 산하 연구소가 북한 내 50개 장마당을 조사한 결과 적어도 2개의 장마당이 하루 최고 1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전했다. 칼 거슈먼 NED 회장은 “북한에 있는 50개 장마당의 위치와 규모, 거래되는 물품의 종류 등을 조사해 보니 상품뿐 아니라 정보가 교환되고 소통이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장마당을 북한판 시민사회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정보당국이 파악 중인 북한 내 장마당은 300개 안팎이다. 대도시의 경우 구역마다 1개씩, 군 단위에는 1~2개가 설치돼 있다. 북한의 대표적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도·소매 상품이 유통되는 평양 인근의 평성시장, 2003년 8월 현대식 시장으로 개장된 통일거리, 중앙시장 등이 있다. 지방에는 황해북도 사리원시장과 중국 수입품의 유통 경로인 신의주 채하시장, 중국 상인이 거래할 수 있는 함경북도 회령시장 등이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전력난 등으로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시장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상황에서 하루 10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장마당이 존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와 2003년 5월 ‘종합시장운영조치’ 등을 통해 시장 활동을 합법화시켰다. 시장 경제의 확대로 체제 위기가 커지자 북한 당국은 2009년 7월 평성시장을 폐쇄하고 같은 해 11월 화폐개혁을 실시하며 통제를 강화했다. 홍익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북한의 경우 기관이 종합시장을 운영하지만 간혹 개인에게 돈을 받고 영업권을 할당하는 경우가 있고 자본주의적 성격도 가미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계획경제의 보완을 위해 시장을 활용하는 수준이고 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서 시장 경제를 용인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달 출범 농협지주 ‘현물 2조 출자처’ 갈등

    새달 출범 농협지주 ‘현물 2조 출자처’ 갈등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농협금융지주회사(자본금 27조 2000억원)에 정부가 2조원어치 현물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어디로 출자할 것인지를 놓고 정부와 농협이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농협은 정부가 농협중앙회에 출자하면 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에 재출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농협금융지주에 직접 출자해야 한다고 맞선다. 농협의 신용(금융지주)·경제(경제지주) 사업 분리가 한 달도 채 안 남은 데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출범이 연기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7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김태영 농협 신용 부문 대표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틀 뒤인 3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잇따라 만났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정부가 2조원어치 현물을 ‘어떤 주식’으로 ‘어디에’ 출자할 것인가다.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논란 끝에 출자 대상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주식 등으로 가닥이 잡혀 가는 양상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출자처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최 회장은 “정부 지분이 금융지주로 직접 들어오면 주인이 둘(농민, 정부)이 돼 자율성을 침해하고 토종은행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농협중앙회에 출자하면 ‘5% 룰’(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사 지분을 5% 초과해 갖지 못하도록 한 제한규정)은 피할 수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출자해도 농민이 절대주주(지분율 90%)인데 자율성 침해는 말이 안 된다”면서 “무엇보다 금융지주가 아닌 중앙회에 출자하면 신·경 분리 취지가 퇴색한다.”고 반박한다. 이면에는 속사정도 있다. 정부가 농협금융지주에 출자하면 그 대가로 보통주나 우선주 가운데 골라 받을 수 있지만 농협중앙회에 출자하면 의결권 없는 우선주만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의결권도 있고 배당도 높게 받을 수 있는 보통주를, 농협은 정부 간섭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저배당 우선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기업은행 지분 매각으로 1조원, 산은지주 기업공개(IPO)로 9000억원을 각각 세외(稅外) 수입으로 이미 잡아 놓았다. 산은·기은 주식을 농협에 출자하게 되면 그만큼 수입이 ‘펑크’ 난다. 농협에 내놓을 현물을 놓고, 정부가 한국도로공사(비상장) 등 여러 주식을 섞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농수축산연합회는 정부가 농협금융지주 출자를 강행하면 신·경 분리 거부 등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정부는 “형평성 차원에서도 농협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다.”고 버티지만 ‘선거의 해’에 농민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北 ‘20대 지도자’ 띄우기 총력

    北 ‘20대 지도자’ 띄우기 총력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20대 어린 지도자’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는 고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우상화 선전을 통해 김 부위원장의 ‘어린 나이’에 대한 북 주민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5일에는 김 부위원장을 ‘민족의 어버이’로 호칭했다. 김 부위원장의 실제 출생 연도는 1983년 또는 1984년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8일 ‘조선의 태양은 영원하다’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우리의 최고영도자,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젊으시다.”며 “김일성조선을 더욱 빛내이실 젊으신 위대한 영도자를 받들어 모신 것은 우리 민족의 더없는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김 부위원장을 찬양했다. 아울러 김 주석이 15세에 독립운동을, 20대에 항일유격대를 창건했고, 김 위원장도 10대에 ‘선군혁명영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도 10대에 비범한 정치적 식견을 보이며 인공위성과 핵실험을 진두지휘했다고 선전했다. 최고지도자 가계인 김씨 일가가 모두 10대 때부터 지도자로 나선 만큼 나이는 약점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6일 ‘인민에게 희망 안기는 젊은 영도자’라는 글에서 “조선에서 영도자의 젊음은 불안 요소가 아니라 안심감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는 북한 내부에서도 나이 어린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김정은 최고지도자의 1인 체제 수립을 위한 권력승계가 사실상 완료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경실련 통일협회 좌담회에서 “김정일 사망 후 북 지도부가 김 부위원장의 유일적 영도 체계 출범을 확정했고, 당 총비서직을 수행해 사실상의 권력 승계는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의 후계자 내정 시점은 북한 대외비 문건과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발언 등을 고려할 때 2007년 1월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김정일 급서 1년여 전인 2010년 7월에 이미 김 부위원장이 부친의 영향력을 능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내부 문건인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 동지의 위대성 교양자료’를 통해 “2006년 12월 24일 주체의 선군혁명위업을 이으실 것을 바라시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의 ‘富 독식’

    1%의 ‘富 독식’

    금융위기 및 경제위기를 지나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으로 ‘부(富)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투자가능 자산보유액이 100만 달러(약 11억 2000만원) 이상인 백만장자 증가율은 아시아가 다른 대륙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백만장자는 지난해 21만 7000명에서 2016년 42만 5000명으로 9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부자들이 투자이익을 독식하는 동안 서민들은 여유자금이 없으니 투자 수익을 얻기도 힘들어졌다. 가계부채 증가, 고용불안, 부동산 가격 하락에 시달리던 중산층에게 마지막 희망도 막히는 셈이다. ●아시아 중심 ‘부의 대이동’ 7일 한국거래소·메릴린치·크레디 스위스 등에 따르면 2010년 백만장자 수는 1090만명으로 2009년보다 8.3% 증가했고 같은 기간 백만장자의 보유 자산은 9.7% 늘었다. 백만장자 숫자보다 보유자산의 증가율이 빠른 것은 부자들이 많은 투자수익을 거두고 중산층의 수익은 적어 금융시장에서 빈부차가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백만장자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대륙은 아시아로 증가율이 9.7%였다. 330만명이 10조 8000억 달러(약 1경 2100조원)를 보유했다. 2007년 투자 자산 보유액보다 14%나 증가했다. 북미의 경우 340만명이 11조 6000억 달러(약 1경 3000조원)의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했지만 백만장자 숫자는 전년 대비 8.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백만장자는 6.3% 증가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에서 백만장자가 급증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의 백만장자 수는 101만 7000명이었지만 5년 뒤인 2016년에는 238만 1000명으로 134%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242%), 브라질(155%), 인도(150%), 싱가포르(123%) 등의 백만장자 증가율이 높고 우리나라의 백만장자 숫자도 97%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은 가계부채 증가 등 허덕 우리나라에도 고액자산가의 숫자보다 이들이 소유한 자산의 크기가 더 빨리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투자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의 수는 2009년의 4.4%에서 지난해 말 5.0%로 0.6%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이들의 자산 비중은 56.4%에서 63.5%로 7.1% 포인트 급등했다. 중산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3000만원 미만의 소액 자산가 수는 같은 기간 84.7%에서 84.0%로 0.7% 포인트 하락했지만 자산규모는 5.0% 포인트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투자증권도 1억원 이상 고액자산 고객 수가 0.81% 포인트 늘었지만 이들의 자산 비중은 1.39% 포인트 높아졌다. 경제위기가 부자들에게는 여유 자금을 투자해 자산을 늘리는 기회가 됐지만 중산층에게는 자산 상실의 시기였던 셈이다. 중산층은 부동산 가격 하락, 고용불안, 가계부채 증가를 겪어야 한다. 주식 투자에 나선다 해도 주당 100만원씩 하는 우량주에 투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미국신용등급이 최초로 강등된 지난해 8월 5일 이후 6개월간 중산층이 주로 투자하는 중형주는 5.81% 하락한 반면 고액 자산가나 외국인들이 주로 투자하는 대형주는 2.59% 상승했다. 게다가 금융업계는 보유자산 30억원 이상의 ‘VVIP’ 고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자산 1억원만 넘어도 전담 프라이빗뱅커(PB)가 배정되는 등 특별관리를 받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주식 상승분을 고액자산가들이 더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논란은 많지만 주식양도세를 도입하는 것이 투자 이익의 격차를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6·15남측위 “9일 中선양서 남북접촉 강행”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공동대표 김상근)가 정부의 불허 조치에도 불구하고 9일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접촉하기로 해 정부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6·15 공동선언 남측위 정인성 공동대표 등은 7일 기자와 만나 “정부의 불허에도 북측위와 합의한 선양 접촉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당국 간 접촉 이전에 민간 교류를 차단하겠다는 정부 인식은 잘못된 것이며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3년여 만에 열리는 6·15 남북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김상근 상임대표 등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단이, 북측에서 김령성 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위는 지난달 26일 남북교류 재개 등을 위해 2월 초 중국 선양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고, 이에 북측위는 9∼10일 접촉하자고 화답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내 마약 절반이상 북한산”

    “국내 마약 절반이상 북한산”

    국내로 반입되는 마약의 절반 이상이 북한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6일 북한 보위사령부와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등 인민군이 직접 마약을 생산, 유통하고 있고 최고지도자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조선노동당 39호실’이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마약 밀매가 늘고 있고 중국 내 유통되는 마약 대부분이 북한산이라는 점에서 북한산 마약이 중국을 통해 국내에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2010년 국내에서 적발된 외국산 필로폰 8.2㎏ 가운데 57.3%가 중국에서 반입됐으며 그중 상당량이 북한산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동당 39호실과 정찰총국은 국내 정보당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슈퍼노트(100달러짜리 위폐) 제작, 마약 거래 및 담배 위조 등을 주도하는 대표적 기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2010년 8월 노동당 39호실과 정찰총국, 김영철 정찰총국장 등을 대북 제재 대상으로 새롭게 포함시킨 바 있다. 군내 반체제 세력을 색출하는 보위사령부는 최고지도자 ‘김정은 체제’의 군부 핵심 4인방인 김원홍 군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이 최근까지 사령관을 맡았던 곳으로 김정은 체제의 선군 통치를 떠받드는 대표적 군 기관이다. 탈북자 등에 따르면 양강도와 함경도에서 재배된 양귀비 진액을 청진의 나남제약공장에서 헤로인과 필로폰 등으로 가공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수입된 천식약 원료인 염산에페드린 등 화학약품 등도 함흥의 흥남제약공장에서 필로폰으로 제조되고 있다. 외교관과 상사원 또는 해상 운송을 이용하는 기존 밀반입 루트뿐 아니라 공안기관과 유착한 점조직 형태의 밀매 조직이 북·중 접경지대와 동북 3성을 활동 무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내에서도 마약은 ‘빙두’로 불리며 평양 등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고, 투약 계층도 당 간부에서 일반 주민과 대학생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최근 탈북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마약 가격이 상승하면서 디아제팜 등 신경안정제가 대용품으로 인기를 얻기도 한다. 윤 의원은 “한·중 양국 정부가 외교와 수사 공조체제를 강화해 마약 반입을 근원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구·계명대 ICT파크 임대갈등

    대구시와 계명대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운영하는 ICT파크(계명대 대명동캠퍼스)의 임대기간 연장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보여 학생과 입주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4월부터 20여차례 실무협상을 했지만 임대료, 임대면적 등에 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 10년간의 임대계약 만료시한을 넘겼다. 계명대는 대명동캠퍼스에 남은 패션대학, 미술대학 등의 학습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임대면적 3만 5745㎡ 중 1만 3000㎡ 반환과 함께 임대료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계명대 측은 “ICT파크의 일부 공간이라도 반환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화산업클러스터지구를 장기적인 플랜으로 이끌어가는 데는 서로 공감하는 사안이어서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입주업체 측은 “대구시와 계명대가 기업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국적 한인 3명 군사분계선 통해 ‘조문 방북’

    정부가 지난해 1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미국 국적의 한인 3명에게 남측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조문 방북을 허용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정부가 민간 차원의 조문은 일절 불허하면서 미 국적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숨겨 지나친 ‘비밀주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박상권 평화자동차 대표이사, 주동문 워싱턴타임스 회장 등 3명이 지난해 12월 24일 경의선 쪽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했다. 문 회장 일행은 ‘세계평화련합조의방문단’ 명의로 “존경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영생을 기원한다.”는 조화를 전달하고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 위원장을 조문한 뒤 30일 평양을 떠났다. 귀환 경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시 이들의 방북 사실은 알려졌으나 중국을 통해 들어간 것으로 관측됐다. 통일부 주요 당국자들도 “북한 매체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육로 방북은 통일부와 국방부 등 정부의 승인·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로,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를 감추었다는 얘기가 된다. 김 위원장에 대한 조문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서 이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한 사실이 알려질 경우 파장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한 게 당사자의 입을 통해 알려질 때까지 정부는 시치미를 떼고 있었던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들 3명이 모두 미국 국적자라 중국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만큼 육로를 통한 방북에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김 위원장 조문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타계 때 북측이 조문단을 보낸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정 회장의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가족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조문을 허용했고, 민간 차원의 조문은 불허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휴대전화 가입 100만명 넘었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자인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텔레콤이 공시를 통해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1일부터 평양을 방문 중인 나기브 사위리스 오라스콤텔레콤 회장은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은 건 역사적인 일로 북한의 휴대전화 사업에 새로운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휴대전화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평양 등 14개 주요 도시와 86개 중소도시, 22개 주요 도로에서 제공되고 있다. 오라스콤텔레콤은 2008년 12월 북한 체신성과 75대25로 지분을 투자해 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를 설립했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도 2009년 9만명, 2010년 43만명, 지난해 9월까지 89만 9000명 등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다단계혐의 20개社 이달 직권조사

    정부는 대학생 다단계 혐의가 있는 20여개 업체에 대해 이달 안에 직권 조사를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조사 범위를 변종 다단계 및 후원 방문판매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IPTV 서비스 분야의 불공정 약관을 조사하고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대출·여신거래약정서, 전자금융거래약관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금융·온라인 분야의 불공정 약관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 나가도록 했다. 정부는 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 생활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또 유학 수속·어학연수 절차 대행(6월), 온라인게임(9월), 노인 요양시설(12월)의 표준약관도 제정·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맹사업 분야의 모범 거래 기준도 마련해 최근 급성장한 커피전문점 등을 중점 감시 대상으로 선정했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 시 신용카드 소득 공제 규모를 늘리고 골목 슈퍼 1만곳을 현대식 점포인 나들가게로 육성하며 소상공인연합회를 법정 대표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부근의 주정차 허용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대학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산학 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학 재정 수입을 다각화하고, 학교회계에서 교직원 연금 등 법정부담금을 충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학 주요 평가지표에 ‘등록금 부담 완화 지수’도 반영한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악화 등으로 서민 생활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친서민 중점 과제 55개를 선정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7년 전 페이스북에 벽화 그려준 한인 2200억원 대박

    7년 전 페이스북 본사에 벽화를 그려준 댓가로 우리돈 2,200억원이 넘는 돈방석에 앉게 된 재미교포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벼락부자가 된 행운의 남자는 벽화가로 활동중인 데이비드 최(35). 그는 지난 2005년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IT업체로 부터 건물에 벽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벽화가 완성된 후 회사 측은 최씨에게 수천달러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주식을 받을 것인지 물었고 최씨는 약 0.1~0.25%의 주식을 선택했다. 그 작은 IT업체가 바로 페이스북이었고 회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을 약 1000억 달러(약 112조원)의 가치로 평가하고 있어 최씨는 무려 2,2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한 거부가 됐다. LA타임즈 등 현지언론은 “최씨는 페이스북에 벽화를 그리던 당시에는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몰랐다.” 며 “순간의 선택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씨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린 화가가 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숙사 창업주’ 8년만에 세계 9대 부자

    ‘기숙사 창업주’ 8년만에 세계 9대 부자

    아버지의 치과병원과 집의 컴퓨터를 연결해 환자가 찾아오면 알려주던 중학생은 이제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을 하나로 잇는 네트워크의 제왕이 됐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얘기다. 올해 28살인 그가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상장으로 세계 9번째 부자에 오른다. 8년 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여학생 인기투표 사이트로 첫발을 뗀 페이스북이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을 냈다.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한 이번 상장은 2004년 구글(17억 달러) 상장 이후 최대 규모다. 2006년 저커버그에게 페이스북을 1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던 야후의 전 CEO 테리 세멀은 “나이와 상관없이 10억 달러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당시 “돈이 문제가 아니다. 페이스북은 내 아이(baby)이고, 지켜보고 보살피고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던 저커버그의 꿈이 절반은 실현된 것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르면 2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저커버그의 주식평가액은 280억 달러(약 31조 34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주식평가액만으로도 세계 9위 갑부에 오르게 된다.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에 이어 4위 부호 자리를 예약해 놨다. 이미 그는 지난해 6월 구글 창업자를 제치고 빌 게이츠, 래리 앨리슨과 함께 IT업계 3대 부자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주주들에게 띄운 서한에서 “페이스북은 원래 기업이 되기보다는 세상을 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서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임무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사회적 임무’를 강조한 그는 이미 자선가로서 정보와 사람뿐 아니라 부도 공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자선단체 ‘스타트업: 에듀케이션’을 출범, 뉴저지 뉴어크 공립학교에 10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그해 12월에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이자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던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증서에 서명했다. 1984년 뉴욕주 돕스페리에서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는 11살 때 선물 받은 486컴퓨터로 프로그램 개발에 빠져들었다. 당시 저커버그 아버지의 부탁으로 그를 가르쳤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비드 뉴먼은 “저커버그는 천재였다. 그를 앞서기는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제출한 IPO 신청서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지난해 연봉은 149만 달러(약 16억 6000만원)였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1달러만 받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포스코 청암상’에 천진우 교수 등 3명

    ‘포스코 청암상’에 천진우 교수 등 3명

    포스코청암재단은 2일 ‘2012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로 천진우(49) 연세대 화학과 교수(과학상), 곽종문(51)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교육상), 소말리 맘(41) 소말리맘재단 대표(봉사상)를 각각 선정했다. 천 교수는 나노과학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의학이라는 융합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개척하고 정립한 나노 합성화학 분야의 석학이다. 천 교수는 2005년 나노미터(㎚) 크기에 따른 나노-MRI의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암 추적 물질의 결합을 통해 매우 작은 암세포를 진단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함으로써 나노의학 분야의 이정표를 세웠다. 2010년에는 신체조직이 밝게 보이는 ‘T1-조영제’와 원하는 부위가 어둡게 보이는 ‘T2-조영제’가 동시에 결합된 ‘T1-T2 MRI 조영제’를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태워서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 온열 치료법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향후 뇌암이나 전립선암 등의 치료에 새로운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곽 교장은 소외 계층 청소년을 위한 야학과 대안교육을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탈북 청소년들이 정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 데 앞장선 교육자라고 포스코는 평가했다. 곽 교장은 1986년부터 2002년까지 국내 최초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교의 발전에 공헌하고 2002년 성지송학중학교를 세워 중도 탈락 학생에게 적성과 특기에 맞는 다양한 실험교육을 안착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소말리 맘 대표는 캄보디아의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나 16세 때 자신이 겪은 인신매매의 아픈 과거를 딛고 자신과 같이 고통받는 여성을 위한 구조 활동을 펼치는 여성 인권 운동가다. 그는 ‘구출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그 직후 어떻게 재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1996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아페십(AFESIP)이란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피해 여성에게 재봉·미용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교육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70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시상식은 3월 말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은 상금 2억원을 받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남측 김정일 조문 태도 사죄하라”

    정부는 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차단에 대한 사죄 등을 요구한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공개질문장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시점에서 북한이 선전 차원의 억지주장을 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북한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보며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더 이상 민족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우리의 대화재개 노력에 진정성을 갖고 호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국방위원회 명의로 공개질문장을 발표한 건 처음이다. 북측이 이번 공개질문장을 헌법상 최고의결기관인 국방위 명의로 발표한 건 자신들의 주장에 무게를 싣기 위해 격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공개질문장에서 김 위원장 조문과 관련한 사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더 이상 헐뜯지 않겠다는 공언 등 9개 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남쪽의 책임이 더 크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개성공단 北근로자 8년만에 5만명 돌파

    개성공단 北근로자 8년만에 5만명 돌파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가 2004년 10월 공단이 가동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의 북측 근로자가 5만 315명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4억 달러 생산액을 돌파하며 7년 4개월간의 누적 생산액이 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수와 생산액, 가동기업 수 등은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측 근로자는 이명박 정부 들어 2만 6786명이 늘어 참여정부 때보다 113%의 증가율을 보였다. 북측 근로자는 여성이 72%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학력은 대졸 9.5%, 전문학교 8.7%, 고졸 81.8%로 평균 연령은 38.6세다. 연간 생산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5년 1491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07년 1억 8478만 달러, 지난해 4억 185만 달러를 달성해 누적 생산액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2005년 87만 달러로 시작한 연간 수출액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수출액이 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측 입주기업도 현 정부 들어 55개가 증가했다. 북측 근로자 1인당 임금은 월 110달러로, 이 중 사회보험 15%와 세금 30%를 제외한 금액을 북측이 지급하고 있다. 이직률이 극히 낮고 근무 환경과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아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 인력도 개성공단에 지원해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 입주기업의 수요를 감안하면 지금도 2만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며 “올해는 북측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통행·통신·통관 등 입주 기업들이 요청하고 있는 3통(通)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아 발족되는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페이스북 저커버그 27조원 주식 대박?

    페이스북 저커버그 27조원 주식 대박?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1일(현지시간) 미국증권위원회(SEC)에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은 31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이날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4개사가 공동 협력한다고 보도했다. 최종 규모는 다소 올라갈 수 있지만 부작용을 우려해 당초 예상 규모인 100억 달러에서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이번 기업공개는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2004년 구글의 기록(19억 달러)을 두배 이상 뛰어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당국이 IPO 관련 서류를 검토하는 데 3개월쯤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은 4월 말쯤 승인을 받은 뒤 5월에 IPO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750억~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페이스북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총지분 평가액도 최대 240억 달러(약 27조원)로 치솟을 전망이다. 저커버그가 2004년 하버드대 재학 당시 창업한 페이스북은 급속도로 성장해 미국 온라인 광고에 대한 지분이 2009년 7.0%에서 2011년 16.3%로 상승했다. 또 2007년 5000만명에 불과했던 페이스북 사용자는 2011년 8억명을 넘어섰고, 올해 10억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北 회담신사’ 김령성 다시 남북교류 전면에

    ‘北 회담신사’ 김령성 다시 남북교류 전면에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빼어난 말솜씨와 매너 있는 태도로 남측 협상단으로부터 ‘회담 신사’로 호평받은 김령성 전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이 남북 교류의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총회가 평양에서 열려 조직 문제를 논의했다며 김 전 단장이 위원장이라고 1일 전했다. 그동안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위원장은 1990년대 초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의 대변인이었던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맡아 왔다. 김 위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북측 단장을 지냈고 2001년 9월 제5차 회담부터 2004년 2월 제13차 회담까지 총 9회에 걸쳐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남측과 회담했다. 1944년생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인 그는 회담 때마다 사자성어를 제시하는 빼어난 언변과 노련한 협상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 김 위원장의 회담 파트너였던 정세현 원광대 총장은 “김 전 단장은 만찬 자리에서 시를 읊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등 북한에서는 드문 풍류가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2004년 제13차 장관급회담을 끝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비리에 연루돼 좌천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009년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도 제외돼 재기가 어렵다는 예상이 나왔으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북측 위원장으로 재발탁됐다. 김 위원장의 등장으로 냉랭한 남북관계에서 그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당장은 민간 교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총회 연설에서 “6·15북남공동선언 발표 12돌과 10·4선언 발표 5돌을 맞으며 북·남·해외 공동행사를 성대히 개최하고 북남 계층별 단체 사이의 다양한 통일회합과 연대활동을 활발히 벌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올해 대남 민간교류에 적극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우리 정부도 김 위원장의 등장을 반기며 민간 교류가 당국 간 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업사냥 큰손 떠오른 이랜드 기대반 우려반

    기업사냥 큰손 떠오른 이랜드 기대반 우려반

    ‘닥사’(닥치고 사들여)? 이랜드그룹의 거침없는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업계 안팎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불황 극복을 위한 공격 경영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있는 반면 무리한 몸집 불리기로 ‘뒤탈’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기업이 긴축 경영을 펴는 반면, 이랜드는 국내외 기업 ‘사냥’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매출 8兆… 영업이익 5500억 연초 PIC 사이판과 팜스리조트 인수로 M&A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랜드는 이어 여행사 투어몰을 사들였고, 지난 27일에는 쌍용건설 입찰에 뛰어들었다. 30일 전해진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야구단 LA다저스 인수전 참가 소식은 그 규모와 성공 여부를 떠나 또 한번 큰 화제가 됐다. 이랜드는 1995년 설악켄싱턴 호텔을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 뉴코아백화점, 한국까르푸를 잇달아 사들이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2008년 홈에버(한국까르푸)를 매각할 때만 해도 이랜드의 M&A 행보는 주춤할 것으로 여겼다. 이랜드는 무리한 확장으로 인한 재무 부담과 노사문제로 골치를 앓다 홈에버를 홈플러스에 되팔았던 쓰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랜드는 2009년 베트남 의류업체 탕콤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켰다. 2010년 본격 M&A에 나서 대구 동아백화점, 씨앤우방랜드, 엘칸토, 만다리나 덕 등 국내외 업체들을 속속 품에 안았다. 물론 M&A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10년 2680억원을 들여 동아백화점을 인수한 반면 지난해에는 2315억원을 받고 킴스클럽마트를 이마트에 팔았다. 이랜드는 지난해 총 8조 6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5500억원이다. 국내에서 시장 지배적인 브랜드는 없지만 30여개의 브랜드가 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고, 중국에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 3개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0조원과 1조원이다. ●이랜드리테일 작년 부채율 255% 따라서 이랜드가 거침없이 M&A에 나서는 것은 영업에서 창출된 ‘실탄’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증권가에서는 비상장기업인 이랜드의 현금자산이 엄청나다고 알려져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 많은 돈을 사내유보시키느니 경기불황을 틈타 쏟아져 나오는 매물을 사들여 사세 확장에 나서는 것 아니겠느냐.”며 “주머니가 든든한 만큼 이랜드의 인수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연이은 M&A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인수를 통해 성장을 모색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차입금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실적이 워낙 좋기 때문에 활발한 인수전을 펼치기엔 무리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에 따라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재무적으로 무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0년부터 본격화된 M&A와 사업 확장으로 재무비율은 다시 나빠지기 시작했다. 유통 M&A를 주도하는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2008년 말 80.4%에서 M&A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0년 말 199.7%로 증가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지난해 3분기 말에는 255%에 달했다. 패션 M&A를 담당하는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도 2009년 말 82.4%였다가 2010년 말 115.7%로 증가했고 IFRS 기준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53.9%에 이른다. ●“프리IPO 통해 투자금 유치 계획”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1조원대의 투자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통일硏 “北 사실상 핵보유국”

    정부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에 펴낸 연구서에서 북한을 사실상의 핵 보유국으로 기술해 주목된다.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연구서에서 북한이 핵 보유국으로 표현된 건 처음이다. 통일연구원은 통일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국무총리 산하 연구기관이다. 통일연구원은 31일 ‘남북 친화력 확대 방안-포스트 김정일 체제 전망과 통일정책 방향’이라는 연구서에서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두 차례 핵실험으로 북한은 사실상 핵 보유국이 됐다.”며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지만 전략적 의미에서 핵 국가인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조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기범 초청연구위원,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장형수 한양대 교수가 공동 집필한 연구서는 “향후 대북전략 수립과 대북정책 추진은 이런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차기정부에서는)북핵과 남북관계를 연계하지 않고 분리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은 불변이지만 2010년 11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공개로 북핵 문제가 심각하게 악화돼 냉철한 현실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기술한 것”이라며 “핵 보유국 지위와 핵 능력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30~40㎏의 플루토늄을 확보해 핵폭탄 4~7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고농축 우라늄으로 매년 1~2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관도 최근 통일연구원에 기고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 유도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만 완성하지 못했을 뿐 이미 핵 보유국이 되었다는 게 보편적 평가”라고 기술했다. 이에 대해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국 공인은 거부하고 있지만 북한을 핵 국가로 기술하고 있다.”며 “핵 보유 상황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08년 11월 보고서에서 북한을 핵 무기 보유국으로 명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핵위협방지구상(NTI)도 1월 중순 북한을 핵 보유국에 포함시킨 보고서를 발표해 논란이 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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