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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트레블’과 평창/김민수 체육부장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영어 단어가 3배,3중,3가지 등의 사전적 의미를 지닌 ‘트레블(treble)’이다. 처음엔 대박을 뜻하는 도박 용어였지만 국내 스포츠에서의 ‘삼관왕’과 같은 의미로 뿌리내렸다. 국내에선 트레블에 앞서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말이 즐겨 쓰였다. 뜻은 같지만 트레블은 축구 종가 영국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야구와 농구의 인기가 높은 미국의 용어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트레블이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은 불과 얼마 전 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06∼07시즌 트레블 달성이 가시화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트레블은 유럽 프로축구에서 자국의 정규리그와 축구협회(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의 우승컵을 한꺼번에 들어올리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트레블을 일군 클럽이 1967년 셀틱(스코틀랜드),72년 아약스와 88년 PSV 에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 그리고 99년 맨유 등 4곳 뿐이란 사실은 그만큼 위대한 업적임을 방증한다. 맨유는 이번 시즌 ‘해리포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법 같은 플레이를 축으로 웨인 루니, 박지성 등이 폭풍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승장구했다. 최근까지 맨유의 트레블 행보를 저지할 팀은 없어 보였다. 따놓은 당상으로 여기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복병은 안에 있었다. 다름아닌 박지성 등 주전들의 줄부상. 결국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천적인 이탈리아의 AC밀란에 무너졌고, 트레블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은 박지성의 결장에 아쉬움을 더했다. 맨유의 꿈은 깨졌지만 우리에게 던진 교훈은 크다. 한국도 올해 스포츠 외교에서 트레블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 여름아시안게임, 같은해 강원도 평창 겨울올림픽 등 3개의 지구촌 빅이벤트를 한꺼번에 유치하는 일이다. 한국은 맨유처럼 빼어난 개인 기량과 탄탄한 조직력, 팬(국민)들의 강한 열망을 등에 업고 거침없이 대구 세계육상과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 남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로 ‘화룡점정(龍點睛)’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스포츠 외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맨유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부상이라는 내부 악재도 악재지만 맨유의 독주를 질시하는 팀들의 ‘공적’으로 내몰리며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좌절도 누적된 상처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평창 유치전도 마찬가지다. 세계육상과 아시안게임 유치 경쟁에서 패한 호주, 러시아, 인도를 비롯한 상당수 IOC 위원들이 한국의 독주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지난달 말 “한국의 해트트릭은 끝났다.”는 한 IOC위원의 말을 인용, 대구 육상과 인천 아시안게임이 평창에 치명타를 입혔다고까지 전했다. 때문에 겨울올림픽 유치가 더욱 버거워졌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소식도 있다. 지난달 26일 박용성 IOC위원이 13개월 만에 복권돼 자연스럽게 다른 위원들과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됐다. 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스포츠 교류행사인 ‘스포츠어코드’에서 삼성그룹 회장인 이건희 IOC위원 등이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평창의 유치 여부가 결정되는 과테말라 IOC총회(7월5일)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국 스포츠가 트레블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구와 인천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 세계인을 감동시킬 ‘비장의 카드’ 마련이 급선무다.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거부” 목청에 中긴장

    베이징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세계 각계에서 티베트 문제 등에 대한 중국측의 태도변화를 요구하며 올림픽을 거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측은 특히 이들이 티베트 독립, 수단 다르푸르 사태 해결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하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실제 중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로를 공개키로 하기 전날인 25일 중국령 에베레스트산 성화봉송로 예정지에서 미국 인권운동가 4명이 “티베트 독립”을 외쳐 중국 당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인권 활동가와 단체가 자신들의 명분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선점해버린 것이다. 이들은 베이징올림픽 구호를 본떠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자유 티베트 2008’이라는 영문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중국측은 시위자를 전원 체포했다. 티베트 망명정부 문제도 부담스럽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가 행방불명된 지 12년된 제11대 판첸라마 치에키 니마의 18세 생일 기념활동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1995년 당시 6세의 치에키 니마를 10대 판첸라마의 환생으로 지정했으나 중국정부에 의해 불법 무효 결정을 받은 이후 치에키 니마는 비밀장소에 연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의 불평도 심상찮다. 타이완 정부는 자국이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로에 중국의 일부로 포함된 데 항의하고 있다. 중국은 타이완을 분리된 자국영토로 간주하며 성화봉송 강행을 계획 중이지만, 파열음을 부담스러워한다. 미국 하버드대는 28일(현지시간) ‘베이징 올림픽과 인권’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파리의 언론 인권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는 중국이 다르푸르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베이징 올림픽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 당국은 이런 움직임들로 인해 올림픽이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국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춘규기자 연합뉴스 taei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성화 서울~평양 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밝혀줄 성화가 내년 4월27일 서울을 통과해 다음날 북한 평양을 거쳐 베트남 호찌민시로 봉송된다. 또 타이완 타이베이와 홍콩, 마카오를 거쳐 올림픽 사상 가장 긴 봉송 여정을 마치고 중국 본토로 들어간다. 중국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26일 밤 중국 공산당 고위 당국자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 봉송로 공개 행사를 거행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3월26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3월31일 베이징으로 봉송된 후 33일간 세계를 일주한다. 모두 2만 2000명이 참여하는 이번 성화 봉송은 내년 4월2일 카자흐스탄에서 시작해 유럽, 미주, 아프리카, 호주, 아시아 등 5개 대륙 20여개 도시를 포함한다. 서울에는 일본 나가노에 이어 내년 4월27일 봉송되며 다음날 28일 평양으로 넘어가 30일 베트남에 도착한다. 호찌민시를 출발한 성화는 내년 5월1일 타이베이로 봉송되며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5월4일 중국 본토에 상륙, 티베트를 포함한 전국 113개 도시를 순회한다. 앞서 지젤 데이비스 IOC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OC 집행위원회가 성화 봉송 노선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왕웨이(王偉) 베이징올림픽조직위 부주석은 지난 23일 양안이 올림픽 성화의 타이완 경유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문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이완 당국은 올림픽 성화가 타이완을 경유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타이완 주권 독립을 상징하기 위해 제3국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IOC는 중국이 이번에 발표한 올림픽 성화봉송 경유지는 내년 8월8일 올림픽 개막 2,3개월 전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베이징 연합뉴스
  • 박용성 IOC위원 복권

    기업 비리에 연루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박용성(67) IOC 위원이 13개월 만에 복권됐다. 이에 따라 강원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IOC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3월 윤리위원회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박용성 위원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자격정지를 일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미뤄졌던 최종징계 수위는 견책으로 결정됐다. 이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박용성 위원에게 직접 “모든 것이 잘됐다.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부탁한다.”고 알렸고 곧바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박용성 위원은 각종 투표권 및 여름·겨울올림픽 참가 자격 등 IOC의 정식 멤버로서 모든 권리를 회복했지만 앞으로 5년간 IOC의 어떤 분과위원회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1995년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에 취임한 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때 IOC 위원으로 선임됐던 그는 2005년 두산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지난해 3월 IOC 윤리위원회에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박 위원은 지난 2월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아 이날 IOC로부터 최종 면죄부를 받기에 이른 것이다. 박 위원은 두산그룹을 통해 “그동안 IOC 위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제 남은 2개월, 더욱 열심히 뛰어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 두산그룹 홍보실 사장은 박 위원이 “평창 유치를 위해 지구를 10바퀴나 돌았기 때문에 올들어 4개월 동안 자택에서 잔 날이 보름밖에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박 위원의 활약을 소개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체육회 인사권 변경 ‘없던 일로’

    정부가 인사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어온 대한체육회가 임원을 자율 선출하게 됐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제3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운영법에 의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됐던 대한체육회를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 지정했다. 준정부기관은 정부가 기관장·이사·감사 등에 대한 임명권을 갖는다. 반면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면 자체적으로 임원을 선출할 수 있어, 대한체육회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게 됐다. 앞서 운영위는 지난 1일 대한체육회를 준정부기관으로 지정, 정부가 인사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운영위는 이날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29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기관 통합 공시에 관한 기준’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기관장 업무추진비, 이사회 회의록 등 모두 27개 항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관련 자료도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기획처 관계자는 “허위·불성실 공시가 드러날 경우 인사 조치 등 제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면서 “공공기관별로 자료를 제출받아 기관별 공시 정보의 정확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용성 회장 ‘유도연맹 선거’ 소송 이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 해제로 IOC 위원 자격 회복을 앞둔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이 2년 동안 진행된 IJF 회장선거와 관련한 소송에서도 이겼다. 대한유도회는 IJF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5년 9월 IJF 회장 선거 당시 3선에 나선 박용성 후보와 치열하게 맞선 비저 마리우스 유럽유도연맹(EJU) 회장이 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각하했다고 24일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2016년 올림픽까지 공식 후원

    한달 가까이 유럽에 머물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삼성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간의 올림픽 후원(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했다.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만찬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조인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 자크 로게 IOC위원장, 리우치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 200명이 넘는 세계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게르하르트 하이버그 IOC마케팅위원장이 서명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오는 2016년 올림픽까지 앞으로 8년간 하계 및 동계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게 됐다. 특히 이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각국 IOC 위원 등 세계 체육계 인사들을 직접 영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삼성은 지난 1996년 올림픽 후원을 결정하고, 올림픽을 단일 테마로 한 글로벌 통합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후원계약을 맺은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오고 있다. 삼성은 지난 10년간의 올림픽 후원을 통해 ‘가전(家電)’ 중심의 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났다. 실제로 삼성 브랜드는 인터브랜드가 해마다 발표하는 브랜드가치에서 1999년에는 3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162억달러로 5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시장 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에 따르면 삼성의 휴대전화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 1999년 5%에서 지난해에는 11.6%로 껑충 뛰었다. 한편 이 회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베이징 ‘스포츠어코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어코드 행사 참석차 베이징에 온 IOC위원 대부분이 댜오위타이 만찬에 참석, 교감을 나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인사권 논란 체육회 제도 변경 안할듯

    정부가 임원 인사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한체육회(KSC)·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임원을 자율적으로 선출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23일 체육회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25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운영법에 의해 ‘준(準) 정부기관’으로 지정됐던 체육회를 ‘기타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도 재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 정부기관’은 정부가 해당 기관장과 이사, 감사에 대한 임명권을 갖지만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될 경우 체육회는 종전대로 대의원총회를 통해 임원을 선출할 수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인천과 대구는 평창 도와야/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인천이 아시안게임 유치에 뛰어든 이래 화두(話頭)는 평창과의 ‘함수관계’였다. “국제경기는 한 나라에 몰아주지 않는다.”는 국제 스포츠계의 관행상 인천이 동계올림픽에 주력하는 평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가 팽배해 있다. 정부와 체육계 역시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시안게임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두 번이나 치러 한 번도 유치한 적이 없는 동계올림픽보다 비중이 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은 평창과의 상관성을 부정하고 ‘윈-윈 게임론’을 펼치면서 홀로 뛰다시피 해 개최권을 거머쥐었다. 축하해 마지 않지만, 평창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경기 ‘지역 안배론’은 더이상 불변의 법칙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지만, 생명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중국과 한국이 올림픽·세계육상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등을 잇달아 유치하자 국제 스포츠계에서 ‘동아시아 편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것이 평창에 득이 될 리는 만무하다. 뒤늦게 국제대회 유치에 뛰어든 인천과 대구가 웃고, 와신상담해온 평창은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할 경우 지역간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목표를 달성한 인천과 대구는 평창을 지원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 지자체들이 대회 유치를 위해 접촉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국제육상경기연맹 위원 중에는 오는 7월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할 IOC 위원을 겸직한 사람이 다수 있다. 그동안 스킨십을 다져온 이들에게 평창에 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 평창은 러시아 소치 및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불과 몇 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과 대구가 진심으로 도우면 승리는 평창의 것이 될 것임을 믿는다. 인천과 대구의 승리도 더불어 빛이 날 것이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AFP “대구·인천 유치가 평창엔 치명타”

    ‘우려가 현실로?’ 강원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대구와 인천의 잇단 국제대회 유치 성공이 ‘치명타’가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두 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발언을 인용,22일 보도했다. 그러나 평창 유치위원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스포츠 어코드’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랑스 국적의 통신이 이같은 보도를 한 것은 일종의 ‘음해 캠페인’이 시작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시아지역의 한 IOC 위원은 “인천이 여름 아시안게임을 유치함으로써 평창의 유치 노력은 끝장났다(killed).”고 단언했다. 그는 “아시아지역 IOC 위원들은 한국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모두를 내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112명의 IOC 위원 중 아시아 위원은 20명이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유럽의 한 위원도 “한국이 ‘해트트릭’을 해서는 안 된다. 이미 세계육상선수권(대구)과 아시안게임(인천)을 유치했기 때문에 겨울올림픽 유치에는 나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평창의 라이벌인 러시아 소치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언급을 자제했다.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 유치위원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떠도는 소문에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다. 평창은 현재까지 유치활동을 잘하고 있고 우리도 남은 3개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택은 IOC 위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잘츠부르크쪽은 공식 코멘트를 사양했다. IOC 한 관계자도 “아시아지역 위원들이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아시안게임 유치와 연결짓는 것을 마뜩찮게 여기는 위원들이 적지 않다.”며 한국의 잇단 쾌거는 각국의 대사관과 다국적기업들을 활용하는, 예술의 경지(a fine art)에 오른 유치 전략 덕이라고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관련기사 30면
  • 국회, 18개 법률안 처리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외무공무원법 개정안 등 18개 법률안과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잠재적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정부보증 지지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결의안은 지난 2월 평창 현지를 실사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위원회가 조직위원회의 잠재적인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정부 보증에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몽준 회장 中 ‘스포츠어코드’ 참석차 24일 출국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오는 2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에 FIFA 공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한다. 정 회장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회의인 이 행사에서 축구계 IOC 위원들을 상대로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인천의 낭보’ 평창엔 부담

    “인도는 충격에 빠졌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국적 차원에서 평창을 돕게 될 것입니다.” 인천이 인도 뉴델리를 물리치고 2014년 여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한 순간, 감격에 휩싸여 있어야 할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인도를 의식하느라 표정관리에 애쓰는 모습이었다.김정길 회장은 투표하기 전 셰이크 아메드 알 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 란디르 싱(인도) 사무총장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약속을 했다고 소개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성공에 이은 인천의 이번 쾌거가 운명의 순간을 80여일 남겨놓은 평창의 유치전에 행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것이다.인천과 경쟁을 벌인 뉴델리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 중앙정부가 ‘동북아 편중론’을 공격 포인트로 활용한 것처럼 겨울올림픽마저 한국에 안길 수 없다는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윤강로 평창유치위원회 국제담당 사무총장은 “아시안게임 개최와 동계올림픽 유치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평창과 경쟁하는 러시아 소치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측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육상선수권 개최권을 대구가 가져간 데 반발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위원과 인천의 쾌거에 마뜩잖은 시선을 보내는 OCA 집행위원 중 IOC 위원을 겸직하는 경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천의 낭보를 접한 평창 유치위원회는 덤덤한 반응이다.방재흥 사무총장은 “인천에 축하를 보낸다. 그러나 인천의 환호가 평창에 유리하니, 불리하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평창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개최권을 따오겠다.”고 말했다. OCA 산하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투표에 참가하는 이번 대회와 IOC의 112명 위원이 개인적 성향에 따라 표를 던지는 겨울올림픽 개최지 투표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운다.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캐나다 밴쿠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평창으로선 대구와 인천의 잇따른 낭보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대구나 인천보다 평창은 훨씬 힘겨운 싸움을 앞두고 있다. 한국으로선 작은 싸움에 이기고도 큰 전투에서 패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게임스비즈 닷컴’에 의해 최근 평창이 유치 후보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 평창이 ‘트리플 크라운’의 화룡점정을 이룰지, 아니면 오는 7월5일(한국시간) 과테말라에서 분루를 삼킬지는 평창 유치위원회가 남은 기간, 얼마나 정밀한 유치 활동을 펼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건희 회장 ‘베이징 구상’ 나올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그룹 전략기획실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가 중국 베이징에 총출동한다. 그룹 최고위층이 해외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4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해법을 비롯한 ‘베이징 구상’이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18일 “현지 사업장 점검 등을 위해 유럽에 머물고 있는 이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스포츠어코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베이징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방중(訪中)에 맞춰 이 실장과 윤 부회장은 22일 베이징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실장은 이 회장이 한달간 국내를 비운 사이에 일어났던 현안을 보고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고 윤 부회장의 방중은 IOC와 올림픽 스폰서(후원업체) 연장 계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이들 ‘3자’가 동석(同席)한다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이 회장과 호흡을 같이해왔던 이 실장의 보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5∼6년 뒤에 큰 혼란을 맞을 것”이라는 등 위기의 순간마다 침묵을 깨고 화두를 제시했던 이 회장이 보고를 받고 유럽 사업장 등을 돌면서 가다듬은 ‘구상’을 베이징에서 밝힐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이 회장은 전세계 IOC 위원 40여명이 참석하는 베이징 스포츠어코드 행사에서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장의 ‘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 D-1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 D-1

    2014년 여름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인천에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7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26차 총회 투표에서 인천과 인도 뉴델리의 승부가 갈린다. 지난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인천 지지를 공개 표명함으로써 인천의 승리는 9부능선을 넘었다는 게 유치위원회의 판단이다. ●단순 다수결로 단박에 승부 이날 표결에 앞서 인천은 뉴델리와 오후 5시부터 OCA 소속 4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을 상대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NOC 투표여서 표심을 어느 정도 점칠 수 있고 이에 따라 뜻밖의 승부가 연출될 가능성도 적은 게 사실이다. 이번 투표는 OCA 관례대로 공개투표를 원칙으로 하되, 의장의 결정이 있거나 출석위원 15명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단순 다수결로 곧바로 승부가 갈리며 득표 결과는 공표되지 않는다. 인천유치위는 45개 NOC의 절반이 넘는 25∼30표 안팎을 확보했다고 장담한다. 각 국 선수단의 체재비와 항공료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선 뉴델리의 막판 물량공세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대세는 이미 갈렸음을 자신한다. 인천이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1986년 서울과 2002년 부산에 이어 한국 도시로는 세 번째로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2003년 체코 프라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강원 평창이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단 3표 차로 실패하면서 추락하기 시작한 국제스포츠 무대에서의 위상도 되살릴 계기를 잡게 된다.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를 끝으로 국제종합대회 공백기를 맞았던 한국 스포츠는 지난달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을 유치한 데 이어 인천과 평창이 2014년 각각 아시안게임과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트리플 크라운’으로 화려하게 살아난다. ●인프라, 국제대회 개최 경험이 인천 승리의 열쇠 뉴델리가 1952년과 1982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를 노리지만 인천은 첫 도전이다. 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뛰어난 교통 근접성과 도시 환경, 국제대회 개최 경험, 최첨단 정보기술(IT) 강국 이미지, 손색없는 인프라 등을 뉴델리보다 앞선 점으로 꼽는다. 인천이 대회를 유치하면 중계권료 등 방송사 수입 210억여원에 광고수입 1000억여원, 입장권 판매 수익 250억여원, 복권사업 수익금 150억여원 등 예상 수익만 2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OCA에 넘길 수익 분담금과 대행 수수료 등을 빼더라도 1000억원 이상의 순수익이 떨어진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인천은 국고에서 지원받아 도로망과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돼 경제특구인 송도 신도시를 ‘동북아 허브’로 만들려던 야심에 나래를 달게 된다. ●동북아 편중 vs 뉴델리 3회 개최 인천의 약점이자 뉴델리의 공격 포인트는 ‘동북아 편중론’.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여름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다시 동북아의 일원인 인천 손을 들어줄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것. 더욱이 2002년 부산 이후 12년 만에 인천에 또다시 개최를 허용하는 것은 너무 편중됐다는 시각이다. 평창이 같은해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선 만큼 여름 아시안게임은 뉴델리에 넘겨달라는 노골적인 요구도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뉴델리에도 자승자박이 돼 왔다. 뉴델리 역시 벌써 세 번째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기 때문. 여기에 뉴델리의 물량공세를 마땅치 않게 여기고 올림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훌륭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기류가 최근 OCA에 조성됐다는 게 유치위원회의 분석이다. 스포츠 후진국의 저변 확대를 겨냥한 인천의 ‘비전 2014’가 OCA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인천의 자신감을 북돋는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용석 유치위원장 인터뷰 신용석(65)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은 2005년 5월 아시안게임 유치에 뛰어든 이래 30여 차례 아시아 각국을 돌았다.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보름에 이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이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신 위원장은 17일 유치지 최종결정을 앞두고 지난 7일 이란에 도착 표밭갈이를 시작했다. 이후 시리아를 거쳐 결전장인 쿠웨이트로 직행한다. 신 위원장은 “인도 뉴델리와 접전지역인 서아시아를 마지막까지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유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45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원국 가운데 25표 정도를 얻을 것 같다. 인도는 10표 내외로 판단된다. 하지만 부동표가 10여표에 달하고 표심은 막바지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변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역별 판세를 분석해 달라.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우리가 우세한 것이 확실하고 남아시아는 인도 쪽이다. 중동지역은 아직 상당수가 부동표로 보이며, 동남아시아는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객관적인 판단이다. ▶대구 유치가 결정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동계올림픽과의 상관관계가 항상 거론되는데. -이들 대회와 아시안게임은 종목이 다를 뿐 아니라 개최국을 결정하는 주체도 다르다. 그동안 ‘국제대회는 한 나라에 몰아주지 않는다.’는 시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관계에서 더이상 불변의 법칙은 아니다. 인천이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로서 아시안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짐이 된다는 시각은 찬성할 수 없으며 인천과 평창이 ‘윈-윈게임’을 할 수 있다. ▶유치활동은 어떻게 해 왔는가. -표면적인 홍보보다는 실제로 표를 던질 각국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두세 차례씩 만나 스킨십을 다져왔다. 지난해 11월 인천을 방문한 OCA 평가단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인천시 차원에서 아시아 스포츠 약소국을 지원하는 드림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투표 당일 프레젠테이션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중앙정부 유치의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담긴 영상 메시지를 상영하고, 인천의 장점인 경기장시설, 도시 인프라,IT 등을 집중 홍보하겠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체육회 인사권 파문’ 과연 누구 말이 맞나

    문화관광부가 대한체육회의 준(準)정부기관 지정을 방치해 임원 인사권을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11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장관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무 부처인 문화관광부의 조현재 체육국장도 “체육회의 준정부기관 지정을 전혀 몰랐다. 이를 알았다면 반대했을 것”이라며 체육회와의 협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러 부처로부터 산하기관에 대한 건의를 취합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내놓은 기획예산처는 “사전에 문화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면 차후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정 해제를 포함한 문제 해결방안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한쪽이 거짓을 얘기하거나 부처간 협의에 허점이 많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이달 공포한 이 법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돼 체육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와 감사를 정부가 임명하게 된다. 체육회 등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을 해칠 여지가 많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체육회는 3개월 안에 새 정관을 마련, 문화부 장관이 임원추천위원회의 3배수 추천을 거쳐 체육회 회장을 직접 임명하도록 했다. 또 현재 4년인 체육회장 임기도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3년으로 줄어든다. 임기를 마친 뒤 경영실적을 따져 1년씩 연임할 수도 있지만 임기 중 해임도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중복되는 업무를 추진해 위인설관(爲人設官) 논란을 빚어온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결국 체육회 산하 단체로 편입됐다. 재단은 직접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체육단체 지원으로 전환하고 대한체육회 특별가맹 단체로 등록하며, 사업 수행에 앞서 체육회장의 동의를 얻도록 재단 정관을 개정하기로 문화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체육회는 밝혔다.임병선 장세훈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태권도 통합 ‘아직은… ’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자 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3박4일 일정을 끝내고 9일 남측을 떠났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ITF 태권도협회가 국내에서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기간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 위기 등을 타개하기 위한 태권도 통합 문제가 자연스레 관심의 대상이 됐다. 통합 논의는 어디까지 진행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 막 한 걸음을 뗐다는 것.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처럼 남북 공동 입장이라는 극적인 이벤트가 이른 시일 내에 마련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북한 태권도는 독립운동가 출신이자 국군 6군단장을 역임했던 고 최홍희씨로부터 유래됐다. 최씨는 1959년 대한태권도협회를 창설하고 1966년 ITF를 만들었으나 1972년 캐나다로 망명했고, 국내에서는 WTF가 발족해 ITF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ITF는 이후 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했다. 현재 IOC가 인정하는 국제 단체는 WTF다. ●이제 걸음마 시작 WTF와 ITF 통합은 오래전부터 거론됐다. 지지부진하던 논의는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다시 화두가 됐다. 조정원 현 WTF 총재가 2005년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장 총재와 만나 통합을 위한 단체 실무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두 단체는 4차례 실무 회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태권도통합조정위원회 1차 회의를 열었다.1차 회담은 대표단 상견례 수준에 머물렀다. 이 회담에 참여한 WTF 관계자는 “통합은 행정 부문과 기술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당장 행정 통합은 어렵고, 아무래도 기술쪽부터 논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북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실제 통합 여부는 미지수.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이기는 하나 WTF와 ITF 모두 세계화된 단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ITF는 장 총재 주도 계열이 있고, 최홍희씨의 아들인 중화씨 계열, 베트남 출신 트란 트류 콴 계열 등으로 갈라졌는데 장 총재를 제외하곤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합의에 도달해도 WTF는 182개 가맹국이 모두 참여하는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녹록지 않다. ●WTF와 ITF의 차이는 WTF가 스포츠적인 성격이 짙다면,ITF는 무도(武道)적인 성격이 강하다.WTF의 품세는 ITF에서는 ‘틀’이라고 한다. 또 겨루기-맞서기, 호신술-특기, 격파-위력 등 용어에서 차이를 보인다.WTF가 발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면 ITF는 주먹을 이용한 안면 타격도 허용된다. 특히 WTF는 경기에서 머리와 몸통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맨발로 승부를 가리지만 ITF는 머리·몸통 보호장비가 없는 대신 장갑과 발 보호대를 차고 경기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남·북 태권도 통합 로드맵 나와”

    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태권도시범단을 이끌고 3박4일 일정으로 입국했다. 그의 남쪽 방문은 2003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참관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장 위원을 비롯,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 등 태권도시범단과 관계자 48명은 6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ITF 태권도협회가 지난 1월 국내에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남쪽을 찾았다.장 위원은 9일 출국 전까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등 체육계 인사들과 만나 강원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과 태권도 통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위원은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며칠 있을 것이니까 너무 서두르지 말자.”고 입을 뗐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에 대해 “이미 문재덕 조선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지지하는 뜻을 담은 문서를 IOC에 보내지 않았나.”라고 되물은 뒤 “구체적인 것을 얘기하면 IOC 위원이라 윤리위원회에 걸린다.”며 농을 건넸다.남북 태권도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다. 로드맵은 나왔다. 앞으로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7일 춘천 호반체육관,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두 차례 시범공연을 갖는다. 한편 SBS는 8일 오전 7시40분 방송되는 ‘한수진의 선데이클릭’을 통해 장 위원과의 단독 인터뷰를 방영한다.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국내 지상파 방송의 정규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희망 서곡’

    평창,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희망 서곡’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운명의 날’을 3개월 앞두고 3개 후보도시 가운데 유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각종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을 평가하는 인터넷사이트 ‘게임스비즈 닷컴’(www.gamesbids.com)은 4일 3개 후보도시의 ‘유치지수’를 조정한 결과 평창이 라이벌인 러시아 소치는 물론 줄곧 1위를 달렸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까지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유치지수가 처음 발표된 지난해 2월부터 줄곧 꼴찌(55.72)였던 평창은 지난 1월9일 62.01보다 2.89 상승한 64.90이 매겨졌다. 사이트는 평창에 알펜시아 리조트가 착공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시설이 건설되는 등 빈틈없는 준비상황과 엄청난 지지 열기가 IOC 실사단에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는 최근 유치위원장의 사퇴를 둘러싼 내홍 증폭과 주민들의 무관심 등으로 1.42나 점수를 잃어 63.93을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부의 ‘올인’으로 평창을 긴장시켰던 소치 역시 2.03 하락한 60.95로 평가됐다. 이 사이트는 엄청난 인프라 건설에 시간이 빠듯한 데다 최근 발생한 스키장 인명사고와 환경훼손 우려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사이트는 시점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6월4일 IOC의 평가보고서 발표와 한 달 뒤 IOC 총회 사이에 마지막 유치지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6월 개최 검토

    한·미 양국이 이르면 오는 6월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미·중간의 방코델타아시아(BDA)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6자회담을 재개한 뒤 늦어도 다음달 초순쯤 6자 외무장관 회담도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자 외무장관 회담 성사 이후 가급적 상반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2·13 합의 이행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7월 초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때 노 대통령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데 6월쯤 미국을 먼저 들렀다가 남미로 가는 방안이 모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윤병세 청와대 안보수석이 지난 1일 출국해 7박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윤 수석은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과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관계 전반의 문제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방미했을 때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공유했던 기조가 그대로 살아 있다.”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은 6자회담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개최할 수 있으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일각의 한·미 양국 정상의 ‘FTA 서명식’ 추진설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이 한·미 FTA 협정에 서명할 이유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구혜영 김미경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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