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ND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SEO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RM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EU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4.3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04
  • 국민銀, 외환銀 실사 착수

    정치권 등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인수를 치밀하게 준비해온 국민은행이 실사작업에 돌입했다(서울신문 1월4일 15면 참조). 8일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최근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을 통해 론스타와 비밀유지협약(CA)을 맺고, 매각정보안내서(IM)도 받았다.”면서 “지난 6일부터 온라인상에 개설된 데이터룸을 통해 외환은행 실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최근 인사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행장-수석부행장-본부장-팀장의 보고라인을 구축, 수십명 규모의 인수팀을 외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기홍 수석부행장이 부임하면서 과거 부행장이 맡던 전략담당 책임자의 직급이 수석부행장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또 부행장과 전략기획부 사이에 본부장제를 신설하고 최인규 전 HR지원부장을 선임했다. 이동철 전 뉴욕지점장도 조사역 직함으로 인수팀을 실무 지휘하고 있다. 국민은행 외에 HSBC 등 외국계 은행 2곳도 예비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도 곧 CA를 체결하는 등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은 외환은행 인수전에 컨소시엄 형태로 자본참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인수도 의혹

    론스타는 3년 전 ‘헐값 매입’ 시비 속에서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될 때에도 아무런 장애없이 빠르게 외환은행을 손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문서검증반의 59쪽짜리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관련 문서검증 결과보고(안)’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2003년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축소 의혹은 물론, 인수·합병(M&A) 과정의 첫 단계인 비밀유지협약(CA) 체결도 없이 ‘지배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한 론스타의 거침없는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핵심 의혹은 그동안 알려진 대로 2003년 7월21일 외환은행 허모 차장(사망)이 금융감독원에 보낸 팩스 5장에 나타난 ‘BIS비율 6.16%로 하락할 가능성’이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언급된 ‘BIS비율 10% 달성 가능성’보다 이 팩스 내용을 토대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사실상 허가해 줬다. 문서 검증작업에 참가한 한 외부 전문가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관련 청문회 제출 자료를 토대로 낸 검토의견에 따르면 론스타는 이미 2002년 11월20일 외환은행에 보낸 서한을 통해 대주주 자격을 얻고 싶다는 뜻을 명시했다. 이에 외환은행 측은 5일 뒤 답변서를 통해 직접 협의할 뜻을 밝혔다. 이후 론스타는 2003년 1월10일 외환은행 지배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하는 인수의향서(PP)를 보내왔다. 론스타는 인수의향서에서 60일간의 배타적 협상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이사회는 경영진으로부터 인수의향서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수의향서에는 최소한 2개월 전(2002년 11월)부터 외환은행이 론스타측에 기밀정보를 제공해 왔다는 언급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2년 12월13일까지 CA가 체결되지 않은 것은 기묘한 일”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 당사자들은 기밀정보가 오가는 실사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CA를 체결하는 게 보통이다. 보고서는 또 당시 외환은행이 잠재적 투자자를 찾아보라고 고용한 모건스탠리가 작성한 ‘잠재적 투자자 찾기’라는 제목의 비망록을 분석한 결과, 모건스탠리는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경쟁적 입찰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모건스탠리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배포되는 투자제안서(IM)조차 준비하지 않았다.2003년 8월27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의결된 제16차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신주를 주당 4000원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하면 법률적 책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고서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결국 론스타는 애초부터 대주주를 목표로 외환은행에 접근했으며, 이사회나 금융감독 당국의 감시와 제재를 받지 않고 경영진의 든든한 협조 속에 외환은행에 ‘무혈입성’한 것으로 보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작년 순익 2조2522억

    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4.7% 증가한 2조 252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수수료 수입은 1조 9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특히 방카슈랑스 및 수익증권 수수료는 각각 13.8%,87.1%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 4104억원으로 57.2% 줄어든 것도 당기순이익을 크게 하는 데 영향을 줬다. 연체율은 1.7%로 0.97%포인트 낮아졌다. 이자부문 이익은 6.3% 줄어든 5조 6428억원이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04년말 0.2%에서 1.24%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02%에서 20.35%로 개선됐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기관 ‘일제 용어’ 바꾼다

    ‘당발 채무감면시 견양에 따라 익월부터 내방인을 대상으로 내입을 유도하기 바랍니다.’ 금융고객 가운데 이 문장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금융기관에서 흔히 등장하는 위 문장을 해석하면 “우리지점에서 발생한 채무를 조정할 때에는 일정 서식에 따라 다음달부터 지점에 찾아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상환을 유도하기 바랍니다.”가 된다. 신용보증기금이 오는 10일 발간해 금융기관에 나눠줄 예정인 ‘바른용어사전’을 살펴보면 구한말이나 일제시대에 쓰였을 법한 일본식 어휘나 어려운 한자어들이 여전히 금융기관의 공식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바른용어사전’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금융용어 2만 1002개를 선정, 다른 말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은행에서 자주 쓰는 일본식 용어 가운데는 ‘거래선(去來先)’,‘격납(格納)’,‘견양(見樣)’,‘당발(當發),,‘점두(店頭)’ 등이 있다.거래선의 선(先)은 상대방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로 거래처로 순화해야 한다. 격납은 보관으로, 견양은 서식으로, 당발은 해당점포에서 발생한 거래로, 익월은 다음달로, 점두는 영업점 입구로 바꿀 것을 사전은 권유했다. 사전은 또 금융기관의 우월적 분위기를 풍기는 ‘내방인(來訪人)’을 ‘방문고객’으로, 강압적으로 빼앗는 느낌을 주는 ‘징구(徵求)’는 ‘제출’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시대적인 한문투 용어인 ‘품의서(稟議書)’는 심사서나 보고서 정도로, 거치금고(据置金庫)는 고정식 금고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신보 관계자는 “‘해외(海外)’도 섬나라인 일본의 입장에서 ‘국외’를 뜻하는 용어로 나타났다.”면서 “금융기관들이 상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알기 쉬운 용어 서비스에도 신경쓰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구·부산銀 지역 리딩뱅크 각축

    대구·부산銀 지역 리딩뱅크 각축

    지역 은행의 양대 축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못지 않은 ‘리딩뱅크’ 경쟁을 벌여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은행은 각각의 지역에서 탄탄한 영업력으로 대형 시중은행들과 맞서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설립일, 자산규모, 순이익, 주가 등이 비슷한 데다 다음달 주총에서 행장 선임까지 함께 맞물려 있다. 지역은행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서민금융 기관인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솔로몬상호저축은행과 HK(에이치케이)상호저축은행이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3일차로 설립된 부산·대구은행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영업 근거지로 삼고 있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서울에서만 일부 지점이 겹칠 뿐,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수많은 지역은행이 시중은행에 합병되는 와중에도 두 은행만은 건실하게 살아 남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맞수’로 통한다. 두 은행은 태어날 때부터 경쟁 구도에 있었다. 대구은행은 67년 10월7일에, 부산은행은 3일 뒤에 각각 설립됐다. 최근에는 실적발표 시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은행이 지난달 24일 오후 4시에 기자간담회와 함께 2005년 실적발표를 갖기로 하자 부산은행이 한 발 앞서 오전에 실적을 공시했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789억원, 대구은행은 1753억원이었다. 자산은 대구은행이 20조 5468억원으로 부산은행(19조 8808억원)을 앞섰다. 대구은행이 올해 이익목표를 2200억원으로 제시하자 부산은행은 2250억원으로 50억원 높여 잡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절적인 대구지역의 특성을 한껏 활용, 지역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다소 낮지만 경제 규모가 부산이 대구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잘 활용한다. 두 은행은 비용 절감을 위해 자동화기기 공동구매, 전산시스템 공동개발 등 협력 체제도 유지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한다. 행장 선임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대구은행은 전통적으로 내부 출신이 행장이 된 반면 부산은행은 외부 영입인사가 맡아 왔다. 대구은행은 7일 은행장추천위원회에서 공채 1기로 35년 동안 대구은행에 몸담은 이화언 현 행장을 연임시키기로 했다. 반면 부산은행은 다음달 주총에서 현 심훈 행장을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의 심 행장이 연임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외부인사로는 한은 박철 부총재가, 내부인사로는 이장호·임채현 부행장이 거론된다. ●서민 금융도 수위 다툼 솔로몬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서민금융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두 저축은행의 영업 기반은 서울 강남지역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솔로몬저축은행이 총자산, 예금 및 대출, 자기자본 등에서 전통의 1위였던 HK저축은행을 제쳤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조 1773억원으로 HK저축은행(1조 9162억원)보다 많았다. 예금·대출 규모도 솔로몬이 3조 8289억원으로 HK의 3조 5584억원보다 2705억원 많다. 솔로몬 관계자는 “다음달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시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경영진이 4차례나 바뀌는 등 대주주간 다툼으로 시장을 내준 HK저축은행도 분발하고 있다.HK는 지난달 후순위채권 100억원을 사모(私募) 방식으로 발행한 데 이어 오는 27일에도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HK저축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는 우리의 경쟁자가 없었는데 이제 솔로몬이라는 강자가 나타났다.”면서 “1위 탈환을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매각 안서두른다”

    론스타가 6일 외환은행 매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론스타펀드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이날 홍보대행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외환은행 매각작업은 수개월 이상 걸린다.”면서 “서둘러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 부회장은 “현재 매각작업은 매각자문사인 씨티그룹이 잠재 인수자를 물색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제공할 외환은행의 정확한 재정 상태 등 매각 관련 정보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접촉 중인 잠재 인수자들은 소수의 견실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라면서 “외환은행의 최대주주는 국내외에서 능력이 검증된 금융 전업기관이 이어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지키는 동시에 한국의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외환은행 매각을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스타가 이같은 입장을 발표한 것은 최근 정치권이 잇따라 매각에 제동을 거는 등 국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유력한 인수후보자인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이 론스타가 보낸 비밀유지약정서(CA) 등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은행, 거래중단 조치

    외환은행이 북한의 자금세탁 우려 은행으로 지목되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및 홍콩에 있는 이 은행의 지주회사 델타아시아크레디트와 거래를 중단했다. 외환은행은 3일 “BDA 및 지주회사와의 금융거래 계약을 지난 1일 해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송금, 외환 거래 등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BDA은행은 마카오 현지에서 은행 순위 6위의 소형 은행이지만 지난해 9월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자금세탁과 위폐제조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미국 금융기관에 대해 거래를 전면 금지해 유명해졌다. 외한은행측은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금세탁 혐의가 있기 때문에 사고 예방차원에서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론스타와 새달 협상 가능성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인수후보자인 국민은행이 오는 3월부터 론스타와 가격 및 매수조건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신문이 3일 파악한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매각 진행 일정을 지난 1월말까지 비밀준수약정(CA) 체결,2월 초 투자안내서(IM) 접수,2월 한달간 자산·부채 실사 등으로 분석했다. 또 2월 말∼3월 초에 최종매수의향서(FBO)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가격 및 매수조건에 대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파악했다. 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4월 중순까지는 모든 협상이 끝나고 외환은행의 새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이후에는 매수대금 준비 및 지급 절차가 이뤄진다. 보고서는 특히 론스타가 이미 지난해 12월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 씨티증권을 통해 잠재적 인수 희망자들과 사전접촉을 끝냈다고 밝혔다. 보고서 일정이 눈길을 끄는 것은 론스타가 추진하고 있는 매각 일정과 똑같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은행이 론스타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매각 일정을 전달받고 이에 맞춰 인수 작업을 펴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고서의 일정대로 인수 작업이 진행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론스타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매각 과정에 우리가 ‘페이스’를 잃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민은행의 강력한 인수 의지도 나타냈다. 국민은행 이외의 잠재적 인수자로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씨티그룹,HSBC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인수자금 여력, 인수 후의 시너지, 통합능력, 외국자본 인수에 따른 부작용 방지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은행이 가장 유력하다고 파악했다. 보고서는 매각 대상 지분을 론스타가 보유한 50.53% 외에 주식매수청구권과 주주간 계약에 따른 권리 행사가 가능한 코메르츠방크 및 수출입은행 지분까지 합쳐 79.01%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7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매수자금의 60% 이상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출자한도를 웃도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기금 등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외환은행 주식은 모두 국민은행 주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추진 원칙으로는 인수 뒤 무리한 구조조정 지양,1년 간의 통합 준비과정을 거친 뒤 통합안 마련, 노조 조기통합 등을 내세웠다. 금융권은 국민은행이 이 보고서가 제시한 일정대로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검찰의 론스타에 대한 탈세 혐의 수사에다 최근에는 정치권이 매각에 제동을 걸고 있고, 국세청도 외환은행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돌발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CA 체결을 유보한 채 최대한 인수 작업을 늦추려는 하나금융보다 국민은행이 인수에 더 적극적인 것은 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커리어 우먼] 김선주 SC제일은행 상무

    [커리어 우먼] 김선주 SC제일은행 상무

    34년 전,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 농구단의 전도유망한 한 선수가 갑자기 농구를 그만두고 은행 업무를 보겠다고 나섰다. 은행 인사부는 운동만 해 온 여고 졸업생이 얼마나 버틸지 반신반의했지만 의지가 워낙 강해 심사부로 보직을 바꿔줬다. 이 여성은 제일은행 역사상 첫 여성대리, 첫 여성차장, 첫 여성지점장, 첫 여성 임원이라는 ‘최초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SC제일은행 소매영업운영부 김선주(53) 상무는 여성이라는 장벽과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었고, 지금은 행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장부’로 통한다. ●“자서전 써 주고 싶은 상사” 김 상무를 만나기 전에 부하 직원들을 먼저 만나봤다. 소매영업운영부에서 5년째 함께 일하는 손경화 부장은 “자서전을 대필할 능력이 된다면 내가 꼭 써주고 싶은 분”이라고 말했다. 여성 행원들이 김 상무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자신이 나갈 ‘좌표’로 삼는다는 것이다. 같은 부의 조종복 팀장은 “휘하에 500여명을 거느린 김 상무는 부하 직원의 이름은 물론 집안 사정이나 특기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 번 통화한 사람의 목소리도 죄다 기억하는 비상한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점 이름을 바꾼 지점장 부하 직원들의 이런 칭찬에 김 상무는 “‘뻥’이 심하다.”며 웃었다. 그러나 걸어온 길을 보면 그리 과장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농구명문 숭의여고를 졸업한 김 상무는 청소년대표를 지낸 유망주였다.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옥자씨 등이 그와 한솥밥을 먹었다. 배구계의 ‘대모’ 조혜정씨와 ‘탁구영웅’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도 숭의여고 동창생들이다. 1년 반을 농구부에서 뛰던 김 상무는 ‘평생 직장’을 갖기 위해 전직을 결심했다. 당시 여성행원들은 ‘전직고시’를 거쳐야만 남성과 같은 ‘행원’ 반열에 오를 수 있었고, 결혼과 동시에 퇴사한다는 ‘결혼 각서’를 써야 했다. 김 상무는 전직고시에 합격해 남성들과 동일한 ‘신분’을 확보한 뒤 입행 10년차이던 1981년에 남자 동기들을 제치고 대리가 됐다. 남자 동기들이 노조 사무실로 달려가 항의할 정도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사건’이었다. 1995년 김 상무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고덕출장소 소장에 임명됐다. 출장소는 분양도 안돼 텅텅 비어 있는 상가 2층에 있었고, 오전 내내 고객이 한 명도 오지 않는 날이 허다했다. 김 상무는 출장소 위치가 그려진 전단지를 만들어 아파트 부녀회를 찾아다녔고, 자영업자들을 일일이 만나며 ‘적립식 신탁대출’을 판매했다.1년 뒤 출장소를 동종 그룹군 경영평가 1위에 올려 놓았다. 2001년 신사 중앙지점장으로 부임했을 때의 일이다. 신사동에는 비슷한 이름을 가진 제일은행 지점이 서너개나 됐다. 고객들이 비슷비슷한 지점 이름으로 혼란을 겪자 김 상무는 7개월 동안 본사를 설득해 이름을 ‘로데오 지점’으로 바꿨다. 제일은행 76년 역사상 지점장이 점포 이름을 바꾼 것은 김 상무가 유일하다. ●“기회되면 결혼하고 싶다.” 김 상무는 36년 은행 생활 대부분을 고객들과 함께 현장에서 보냈다. 일선 지점 근무 때 만난 인연으로 아직까지 자산을 관리해 주는 고객도 많다.“고객을 거래 대상이 아니라 가족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들이 감동을 합니다.”김 상무는 10만원을 예치한 고객 100명이 1억원을 거래하는 고객 1명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액보다 사람을 확보해야 고객을 더 많이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1993년부터 골프를 하기 시작한 김 상무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야드가 넘는 장타자이다. 남성 고객들과 허물없이 만나기 위해 골프를 배웠고, 남성과 같은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50대인 그녀는 ‘미혼’이다. 일부러 안한 게 아니라 바빠서 못했다고 한다.24평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김 상무는 “기회가 되면 꼭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주 SC제일은행 상무 경력 ·1953년 충북 옥천생 · 71년 숭의여고 졸업, 제일은행 입행 · 95년 고덕출장소장 · 96년 가락본동지점장 · 98년 반포지점장 · 99년 로데오지점장 ·2001년 고객서비스팀장 · 02년 서울CS센터부장 · 04년 운영지원단 상무 대우 · 05년 소매영업운영부 상무 글 이창구 사진 정연호기자 window2@seoul.co.kr
  • 메릴린치, LG카드 ‘군침’

    메릴린치가 LG카드 인수전 참여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FT는 인수전 참여 여부 결정 과정에 근접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메릴린치의 주요 투자그룹이 LG카드 인수전 참여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FT는 “우리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 등과의 협력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해 메릴린치측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LG카드 인수전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뛰어든 금융사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 씨티그룹, 테마섹 등이다. 메릴린치 역시 매각 주간사 선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업계에서는 인수전에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LG카드 매각 공동주간사를 맡은 JP모건과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실사 작업에 들어갔으며 2∼3월 중 매각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다급해진 론스타

    론스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외한은행 매각을 서두르고 있어 국내 금융기관들이 혼란에 빠져 들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측은 지난달 말 국내외 금융기관에 인수참여의향서(CA·컨피덴셜 어그리먼트)를 뿌린데 이어 3일쯤 매각주간사인 씨티그룹을 통해 온라인상에 ‘데이터 룸’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룸은 매각주체가 인수 희망자들에게 매물의 자산 현황 등을 실사할 수 있도록 마련해 주는 일종의 자료실로, 보통 매물로 나온 회사의 건물에 설치된다.●너무 빠른 매각 작업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매각주체측으로부터 3일 온라인 형태의 데이터 룸이 설치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데이터 룸이 외환은행 내부가 아닌 인터넷상에 설치되고, 인수 희망자들은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외환은행을 실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데이터 룸이 온라인에서 운영되면 실제 장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 “론스타의 상식 밖의 매각 추진 과정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론스타측은 데이터 룸을 2월 한 달 동안만 운영하고, 곧바로 3월 초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해 매각 작업을 끝낼 계획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스케줄대로라면 예비입찰 및 본입찰, 정밀실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통상적인 인수·합병(M&A) 과정이 대부분 생략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환은행이 예년보다 보름정도 빠른 지난달 31일 서둘러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것도 매각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면서 “탈세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 정치권의 매각 제동 움직임 등이 론스타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금융권 혼란 론스타의 발 빠른 행보로 인수 의지가 있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물론, 인수전에서 한 발 비켜 선 다른 국내 금융회사들도 혼란스럽다. 인수 전략을 세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은행권 판도가 예측 불허의 상태로 빠져 들고 있기 때문이다. 무차별적인 CA 배포, 온라인 형태의 데이터 룸 운영 등으로 볼 때 론스타가 이미 매각 주간사 차원의 정밀실사는 물론 특정 인수희망자와 협상을 사실상 끝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성텔러 33년만에 부행장으로

    33년전 창구 업무를 담당하던 국민은행의 여성 텔러가 은행의 ‘별’로 불리는 부행장 반열에 올랐다. 이성남 금융통화위원(전 국민은행 감사)과 구안숙 국민은행 전 프라이빗뱅킹(PB)그룹 부행장 등 외부 영입 사례는 있었지만 행원부터 시작한 여성이 부행장까지 오른 것은 국민은행 43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신대옥(55)부행장은 최근 인사에서 PB그룹을 맡게 되면서 국민은행 최초로 내부에서 승진한 여성 부행장이 됐다. 신 부행장은 경력 대부분을 지점에서 일궈낸 ‘영업의 달인’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선 이미 유명 인사다. 1973년 옛 주택은행에 입행해 1990년 장충동 출장소장을 시작으로 1993년 이후 목동, 신촌, 개포동, 둔촌동 지점장을 두루 거쳤다. 매번 지점에서 최고의 영업 실적을 올리면서 점차 규모가 큰 지점으로 옮겨가는 전형적인 영업통의 코스를 밟아왔다.2004년에는 여성으로선 최초로 본부장(강남 지역)에 임명됐고 지난해 성남지역본부장을 거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 부행장이 80년대에 인연을 맺은 고객과 아직도 거래를 이어갈 만큼 고객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터넷뱅킹 뜬다…판교 청약하려면 가입 필수

    판교 신도시 청약이 원칙적으로 인터넷뱅킹에 의해서만 실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 창구로 인터넷뱅킹 가입 방법 및 혜택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하면 은행 창구에서 3000원 이상 부과되는 이체 수수료가 300원 이하로 떨어지거나 예금 가입시 최대 0.5%포인트가량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등 부가 설명을 전해듣고 많은 고객들이 놀란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일 현재 국민은행은 영업점 창구에서 100만원을 송금하는 고객에게 4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같은 금액을 인터넷뱅킹을 통해 처리하는 고객에겐 600원만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직장인우대종합통장에 가입한 뒤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추가 금리 혜택을 준다. 다른 은행들도 인터넷뱅킹 가입자에 대해 이에 못지않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05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20개 금융기관에서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전체의 31.6%로 창구텔러의 업무 비중(30.1%)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부행장4명 교체·4개본부 신설

    국민은행은 31일 부행장 4명을 교체하고 4개 본부를 신설하는 등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인영업2그룹 부행장에 여원식 전 강남지역 본부장, 영업지원그룹 부행장에 이달수 전 대구지역 본부장, 프라이빗뱅킹(PB) 그룹 부행장에 신대옥 전 성남지역 본부장, 전산정보그룹 부행장에 송갑조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각각 임명됐다.PB그룹 부행장은 전임자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이 맡게 됐다. 그동안 개인영업지원그룹을 맡고 있던 원효성 부행장이 카드그룹으로 이동하고, 개인영업2그룹의 양남식 부행장은 개인영업1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연근(개인영업1그룹), 이상진(신용카드그룹), 조준보(전산정보그룹), 구안숙(PB그룹) 부행장은 퇴진했다.국민은행은 이번 부행장 인사와 동시에 1개 본부를 폐지하고 4개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15그룹 6본부 체제에서 15그룹 9본부 체제로 바꿨다.전략본부(본부장·최인규 전 HR지원부장), 개인영업본부(본부장·조충원 전 도화동 지점장), 업무지원본부(본부장·조한목 전 잠실중앙지점장), 연수본부(본부장·손광춘 전 연수원장)가 새로 생겼고 자금본부는 폐지됐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생활경제 3題] 부채규모 작을수록 빨리 갚아라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빚을 지고 있다면 어떤 것부터 먼저 갚아야 할까?신용회복위원회가 30일 펴낸 수기집 ‘다시 열린 세상의 문’에서 부채 상환의 우선 순위와 연체 대응법 등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지 않거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을 소개했다. 신복위는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가 가장 높은 부채를 먼저 갚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이라도 더 많은 이자가 쌓이는 대부업체나 상호저축은행의 부채를 은행 대출보다 먼저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연체가 생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불이익을 감안, 만기일이 가까이 다가온 부채도 가능한 한 빨리 갚는 것이 좋으며, 부채 규모는 작은 것일수록 빨리 갚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용카드 대출은 수수료가 비싼데다 사용일수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하루라도 빨리 갚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월급 생활자가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대출·예금 금리를 우대하고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은행도 급여이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장을 판매한다. 은행이 월급쟁이들의 급여통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의 내부 보고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보고서는 급여이체 직장인, 은행에 단순히 거액을 예치한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수익증권 등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PB 고객 등 3분류의 고객이 은행에 안겨준 수익을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급여이체 통장을 가진 직장인이 이 통장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거래 계좌를 트고, 대출까지 받을 경우 수억원을 예치한 부자 고객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은행에 가져다 줬다. 또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부자 고객이 보수적인 부자 고객보다 더 많은 은행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 등을 ‘미끼’로 직장인을 잡으려는 은행들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PB 고객들에게 온갖 투자 기법을 소개하는 영업 행태도 더 심화될 전망이다. ●90만원 VS 219만원 매월 150만원씩 급여이체를 한 직장인 A씨가 은행에 안겨 준 연간 수익은 90만 2000원이다. 한편 정기예금 3억원,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1억 5000만원, 자유저축 1000만원 등 4억 6000만원을 은행에 맡긴 PB고객 B씨에게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219만원이다. A씨는 1년 동안 급여이체액 1800만원(150만원×12)과 적금 600만원(50만원×12) 등 2400만원을 예치해 은행에 90만원 이상의 수익(수익률 3.76%)을 올려줬고,B씨는 4억 6000만원이나 맡기고서도 겨우 219만원의 수익(수익률 0.48%)을 은행에 줬다. 은행은 월 평균 10만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A씨로부터 연간 9만 9000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고,1500만원을 대출해 주고 연간 51만 6000원의 이자를 받았다. 또 급여통장의 잔액을 활용해 19만 1000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B씨의 정기예금에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13만원에 그쳤다.MMDA에서도 수익은 16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은행은 그나마 B씨가 1000만원을 예금이자가 거의 없는 저원가성 자유저축에 묻어 놓아 19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은행 관계자는 “B씨에게는 생일이나 명절마다 선물을 보냈고,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초대했다.”면서 “이런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B씨는 오히려 은행에 손해를 끼친 셈”이라고 말했다. ●부자도 부자 나름 B씨와 같은 PB 고객이지만 투자처가 다양한 C씨가 은행 입장에서는 훨씬 고마운 고객이었다.C씨는 정기예금에 1억원, 채권에 5억원, 수익증권에 6000만원을 투자했고, 은행은 C씨로부터 연간 105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정기예금을 통해서는 2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월 100만원씩 납입하는 방카슈랑스에서 은행은 18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C씨의 대출금 2억원에서도 320만원의 이자 수익이 나왔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평범한 직장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부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안내하는 이유가 보고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무기명 기프트카드 써? 말아?

    무기명 기프트카드 써? 말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무기명 기프트카드의 현금영수증 처리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기프트카드는 미리 카드사에 대금을 지급하고, 그 액수 범위 내에서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기명식과 무기명식으로 나뉜다. 특히 무기명 기프트카드는 형태만 다를 뿐 상품권과 쓰임새가 비슷하며, 지난해 사용액이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무기명 기프트카드는 일반적인 상품권이 아니기 때문에 현금영수증 처리가 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사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기프트카드가 백화점·구두·주유 등 상품권과 다른 점이 없다.”면서 “당연히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달 초까지만 해도 서울지방국세청 등 일선 기관에서는 서울신문과 카드사의 유권해석 요구에 “기프트카드도 현금영수증 처리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서울신문 1월6일자 참고)그러나 국세청은 26일 “기프트카드의 사용이 드물어 일선 기관에서 잘 몰랐을 것”이라면서 “현금영수증 처리가 안 된다는 것은 국세청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현금영수증 처리 불가”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처리가 안 되는 이유로 카드 결제 인프라와 현금 결제 인프라가 분리됐다는 점을 들고 있다.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되기 때문에 가맹점의 매출 현황이 곧바로 국세청에 잡히게 된다. 따라서 현금영수증 처리까지 해주면 가맹점 과표가 이중으로 포착돼 중복과세 문제가 야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논리에는 소비자의 ‘권리’가 빠졌다. 상품권과 똑같이 돈을 미리 지불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선물받은 기프트카드를 사용한 소비자가 결제 인프라의 이원화 때문에 응당 받아야 할 소득공제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사용자만 확인할 수 있으면 소득공제 가능” 그렇다면 무기명 기프트카드 소비자들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정부가 ‘발상의 전환’을 하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행 조세특례법은 기명식 선불카드를 실제 사용자 명의가 확인된 카드로 보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결국 무기명 선불카드도 실제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다면 현금영수증 ‘루트’가 아닌 신용카드 ‘루트’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무기명 기프트카드를 사용할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앞서 카드사 홈페이지에 기프트카드의 번호와 자신의 신원을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카드 사용과 동시에 사용자가 확인돼 자연스럽게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기명식이냐 무기명식이냐를 구분하는 시점을 현재의 발급 시점이 아니라 사용 시점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면서 “재정경제부와 카드업계가 합의해 시스템을 갖춘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유형가이드 하나의 문장은 그 앞이나 뒤의 문장과 일정한 연결 관계를 형성하며, 이는 단락 역시 마찬가지다. 이로써 글 전체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 문장과 단락들 간의 연결 관계를 잘 파악해야 한다. 구조의 분석이란 글의 전개 과정을 파악하면서 각각의 문장과 단락 사이의 관계를 따져보는 것을 의미한다. ●예시유형 논증을 포함하고 있는 글에서 전제의 내용과 결론의 내용을 구조적으로 파악하여 이를 재배치하거나, 주어진 논증이 올바른 것인지 파악하여 그 과정에 어떤 잘못이 나타나고 있는지 검증하는 문제 유형이다. ●해법 -제시된 글에서 전제와 결론의 요소들을 추출한다. 논증이 복잡할 경우, 어떤 전제로부터 결론이 도출된 뒤, 그 결론이 다시 전제가 되어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전제와 결론 관계에 있는 것들을 모두 파악한다. -글의 전개 순서가 아니라 결론을 중심으로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제가 되는 진술들을 재배치한다. 이때 최종 결론에서 시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다. 최종 결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의 직접적인 전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 그 전제의 전제는 무엇인가를 파악해간다. -논증 구조 속에서 인과관계를 적절하게 파악하고, 그 구조 속에서 어떤 생략이나 비약이 일어나는지 분석한다. -전제와 결론 관계를 찾는 데 있어서 ‘따라서’,‘그러므로’,‘결국’ 등과 같은 결론 지시어(conclusion indicator)와 ‘왜냐하면’,‘이라는 점에서’ 등과 같은 전제 지시어(premise indicator) 등을 고려한다. ●문제 다음 글에 담긴 논증의 구조를 분석하여 도식화할 경우 가장 적절한 것은?(단 ↓는 밑줄 위의 문장(들)이 화살표가 가리키는 문장을 논리적으로 지지함을 의미한다.) 어떤 작가의 별장에서 작가가 살해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ㄱ)원고를 받으러 와 있었던 편집자나 별장의 관리인은 범인이 아니다.(ㄴ)그렇다면 작가의 친구인 신문기자 아니면 작가의 제자만이 남는다.(ㄷ)그러나 신문기자는 살해 시각에 본사와 전화 통화를 한 다음 곧바로 기사를 메일로 보냈다.(ㄹ) 따라서 알리바이가 없는 사람은 제자뿐이다.(ㅁ)더욱이 작가는 차고에서 살해되었다.(ㅂ)차고는 잠겨 있었으며, 차고 열쇠가 있는 장소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제자뿐이다.(ㅅ)그러므로 제자가 범인이다. ●해설 지문은 작가를 살해한 범인을 찾는 과정을 추리하고 있는 내용으로 추리의 최종 결론은 물론 (ㅅ)이다.(ㅅ)에 이르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살피는 게 이 문제의 핵심이다. (ㅅ)은 알리바이가 없는 사람은 제자뿐이라는 (ㄹ)과, 살해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도 제자뿐이라는 (ㅁ),(ㅂ)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도출된다. 여기에서 알리바이가 없는 사람이 제자뿐이라는 (ㄹ)의 진술은 편집자, 관리인을 제외한 뒤 제자와 신문기자가 남고, 신문기자도 제외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살해 현장이 차고이며, 차고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제자밖에 없었다. 때문에 살해 현장에 들어간 사람은 제자라는 진술이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최종 결론을 이끌어내는 전제, 그리고 그 전제를 도출하는 전제의 형식으로 결론부터 더듬어가면, 가장 적절한 추리의 과정은 (1)과 같은 도식으로 제시될 수 있다. 정답 (1) 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 “中企 구조조정 전도사 되겠다”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전도사가 되겠다.” 신용보증기금(신보) 김규복 이사장이 돌연 ‘전국 투어’에 나선다. 25일 신보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승용차로 전국 각 지점을 방문한다. 신보의 지점은 84개이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가 전국의 지점을 일일이 방문하는 것은 치열한 영업 경쟁을 벌이는 시중은행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 대출 경쟁을 벌일 필요없이 신용보증서만 떼어 주면 그만인 신보의 이사장이 갑자기 ‘현장 경영’에 나선 이유는 뭘까. 김 이사장은 “30년 만에 개편된 보증제도를 일선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보증제도 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김 이사장은 이번 투어에서 직원들에게 거래 중소기업의 불평에도 흔들림없이 개선안을 적용하라고 강조할 계획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먹튀’ 서두르는 론스타

    ‘먹튀’ 서두르는 론스타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가 국내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틈타 외환은행을 재빨리 매각해 큰 차익을 남기고 떠나려는 전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참여의향서(CA·컨피덴셜 어그리먼트)를 국내외 금융회사들에 무차별적으로 배포했다. 복수의 금융권 고위 관계자들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물론 우리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에 CA를 발송했다.”면서 “특히 씨티그룹과 HSBC,SC제일 등 외국계 은행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에까지 CA를 보냈다.”고 확인했다.CA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매각 주간사가 선정된 이후 매각 주체가 유력한 인수희망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각서다. M&A에 정통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매도자가 매수 희망자와 물밑 협상을 한 뒤 선별적으로 CA를 보내는 게 관례”라면서 “무차별적으로 보낸 것은 전혀 의외”라고 말했다. 론스타의 행보를 놓고 금융권은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좀더 비싼 가격에 외환은행을 팔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인수에 별 관심이 없는 금융사에까지 일단 CA를 보내 놓고 향후 인수전 참여자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론스타는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근거한 오일달러 펀드와 계속 접촉하며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가 아닌 또 다른 사모펀드나 외국계 은행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인수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의 문제점을 지적할 만한 유일한 기관은 국회”라면서 “론스타가 현재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하다는 점 등을 이용해 가급적 빨리 팔고 한국을 떠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에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시비조차 아직 가려지지 않은데다 탈세 의혹에 대한 사법당국의 판단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매각 작업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세청이 지적한 법인세 탈세 혐의가 입증되면 외환은행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매각 작업을 지켜보고만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 문제점을 지적한 열린우리당 이상경 의원 등은 곧 소위원회를 구성, 론스타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빨리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를 놓고 또 한차례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현재 외환은행의 시가총액은 9조원 이상이다. 이 상태에서 팔린다고 가정할 때 1조 3800억원으로 지분 50.53%를 매입했던 론스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4조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사모펀드는 매각차익을 해당 투자자들에게 분배한 뒤 해체하는 성격이어서 과세 대상이 불분명한데다 한·미 조세조약상 주식 양도차익은 한국에서 과세할 수 없다. 그러나 당국이 론스타를 국내에 고정사업장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보거나, 외환은행을 매입한 투자자금이 조세회피지역 등 제3국에서 온 것으로 확인되면 과세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