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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베팅의 계절’

    외환은행 인수제안서(FBO·파이널 비드 오퍼) 제출 마감일이었던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대각선으로 마주선 하나금융지주 빌딩과 국민은행 본점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실과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실의 문은 모두 굳게 잠겨 있었다. 김 회장과 강 행장은 이 시각 최고경영자(CEO)로서 외로운 결단을 해야 했다. 입찰가격을 직접 써야 했던 것. 비밀리에 운영된 실사팀이 한 달여에 걸친 작업 끝에 적정 인수가격의 범위를 산출했고, 이사회에서 대략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최종 입찰가 결정은 CEO의 몫이었다. ‘이 가격이면 우선협상자로 선택될 수 있을 것인가. 경쟁 회사는 얼마를 써낼까….’평생을 은행에서 보낸 두 CEO의 머릿속에서는 복잡한 계산이 빠르게 진행됐다. 금융권의 판도를 뒤바꿀 외환은행과 LG카드 매각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국내 4대 금융회사 CEO들이 ‘결단의 봄’을 맞고 있다. 물론 인수·합병(M&A) 작업은 실무진과 자문사가 협의해 진행하고, 이사회의 논의도 거쳐야 하지만 입찰여부 및 입찰가격 결정은 전적으로 CEO들에게 달려 있다. 외환은행을 놓고는 김 회장과 강 행장이 현재 숨막히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LG카드의 새 주인 자리를 놓고서는 신한금융지주의 라응찬 회장과 우리금융그룹 황영기 회장이 결전을 앞두고 있다. 라응찬 회장과 김승유 회장은 신한은행장과 하나은행장을 거쳐 현재 두 금융그룹의 지주사 회장으로 각각 17년,11년째 ‘권좌’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강정원 행장과 황영기 회장은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3년 임기의 전문 경영인이다. 후발은행을 직접 키워 ‘4강의 반열’에 올려 놓은 노련한 라 회장과 김 회장, 재임중에 리딩뱅크의 지휘봉을 거머쥐려는 야망을 품은 강 행장과 황 회장의 물고 물리는 ‘승부’에 금융권의 촉각이 집중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김승유, 강정원의 숨막히는 대결 외환은행 입찰에서 론스타에 제시한 가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가격을 직접 써낸 김 회장과 강 행장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가격 결정 며칠 전부터 그룹에 함구령이 내려졌으며, 김 회장과 핵심 인력 2∼3명만이 가격 산출에 참여했고, 최종 결정은 김 회장 혼자 마지막 순간에 내렸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 역시 “강 행장이 가격 결정의 전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아무도 얼마를 써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보람은행과 서울은행, 대투증권 등을 잇따라 인수한 김 회장은 이번에도 국민연금 등 굵직한 국내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수완을 발휘했다. 강 행장은 이번 인수전을 통해 덩치만 컸던 국민은행을 명실상부한 ‘리딩뱅크’로 각인시켰다. ●라응찬과 황영기의 선택은? 오는 27일 매각공고가 발표될 LG카드를 잡으려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의 경쟁도 후끈 달아올랐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각각 UBS와 CSFB를 인수자문 주간사로 선정하고 인수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카드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지난해 1조 3600여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LG카드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두 금융그룹의 운명도 갈린다. 조흥은행을 인수해 신한은행을 2위 은행으로 발전시킨 라 회장은 LG카드까지 지주사의 우산에 편입시켜 가장 강력한 금융그룹을 형성하고 명예롭게 은퇴할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토종은행론’을 주창하며 우리은행을 가장 공격적인 은행으로 변신시킨 황 회장 역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LG카드를 인수해 우리은행 역사상 가장 성공한 CEO로 기억되겠다는 각오다.
  • 내게 맞는 주택담보대출은

    내게 맞는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정부가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에 대한 자격 조건과 금리를 높이고, 판교 신도시에 대한 청약이 가까워지면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와 일반 시중은행들은 저마다 ‘주택담보대출 할인’ 경쟁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목돈을 모아 집을 사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내게 맞는 대출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피고, 금리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많이 덜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소득에 맞게 대출한도와 금리, 상환기간을 고려해 대출 상품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저소득 무주택자라면 국민주택기금 대출 노려야 생애첫대출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지만 정부의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여전히 저소득 무주택자가 노릴 만한 상품이다. 건설교통부가 관리하고 국민은행·농협·우리은행이 위탁받아 취급하는 국민주택기금에는 생애첫대출 외에도 근로자·서민 주택구입대출, 부도임대주택경락자금 대출, 각종 전세자금 대출 등이 있다. 국민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상품은 건교부가 부정기적으로 금리를 올리거나 내린다. 생애첫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최초주택구입자가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주택을 살 때 1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5.7%의 금리를 적용한다.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세대주가 쓸 수 있는 근로자·서민 주택자금대출은 최고 대출금액이 1억원이지만 금리가 5.2%로 낮고,3자녀 이상 가구는 금리를 0.5%포인트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공통적으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고, 금리 변동성이 적으며, 최고 3년까지 거치기간이 있어 대출초기 상환부담이 적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6억원 이하 주택 구입할 때는 모기지론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모기지론(보금자리론)은 금리 변동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출 대상은 평형과 관계없이 6억원 이하의 주택이다.20세 이상 65세 이하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2000만∼3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만기 10년,15년,20년 상품의 금리는 연 6.8%,30년 만기 상품은 연 6.85%이다. 시중은행의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지만 10∼30년에 걸쳐 대출자금을 갚을 수 있고,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주택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는 반드시 1년 안에 기존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최근 생애첫대출에 밀려 판매실적이 줄었기 때문에 주택금융공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오는 4월 말까지 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를 통해 대출받으면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현재 고객이 돈을 빌릴 때 대출금액의 0.5%를 별도 수수료로 내면 금리를 0.1%포인트 깎아주는데, 인터넷 대출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대출금액의 0.1%만 내도 똑같이 할인해준다. ●시중은행들도 대출 할인 경쟁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5.3∼6.4%(3개월 변동금리 기준) 정도이지만 각종 할인혜택을 잘 챙기면 4%대 후반에서도 빌릴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자가 헌혈이나 장기기증 서약을 하면 금리를 0.1∼0.2%포인트 깎아주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뱅킹 가입, 급여이체, 신용카드 가입, 거래기간 3년 이상 등에 해당되면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국민은행은 대출신청 다음날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해 금리를 0.5%포인트나 깎아주고, 외환은행도 월급통장 고객에게 0.4%포인트, 외환카드 고객에게 0.2%포인트의 금리를 할인해준다. 신한·조흥은행은 아파트 관리비 이체, 전기·전화요금 등 공과금 이체, 가스요금 지로 이체, 적립식 부금 및 대출이자 기일이체를 등록한 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각각 0.1%포인트씩 금리를 깎아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銀 인수해 亞금융그룹 형성”

    “1년 이상을 준비했다. 우리의 목적은 투기가 아니라 외환은행을 인수해 환(環)아시아 은행그룹을 형성하는 것이다.” DBS(싱가포르개발은행)가 외환은행 인수전에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경쟁자인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물론 금융감독 당국자들도 DBS의 ‘속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민-하나 양강구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이제 ‘국내-해외 대결’로 바뀌었다는 시각도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연합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 13일 독자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DBS의 잭슨 타이 행장이 직접 방한해 14일 기자회견을 가진 것 자체가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타이 행장은 “외환은행을 인수해 아시아 내 은행 프랜차이즈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장기적·전략적 투자자”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 없이 외환은행의 저력을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금조달 능력과 관련해서는 “DBS는 아시아에서 최고 신용등급을 갖고 있어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한국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BS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이다. 하나금융 지분도 9.89%를 확보해 역시 최대 주주인 테마섹은 이미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은행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다. 때문에 DBS도 비금융주력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향후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DBS도 이를 염두에 둔 듯 적극 해명했다. 타이 행장은 “테마섹은 28%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 중 하나일 뿐이며,12명의 이사 중 2명만이 테마섹과 관련돼 은행 경영은 테마섹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외국 자본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된 지금 같은 상황에서 쉽게 인가가 나겠느냐.”고 반문했다. DBS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규모가 109조원, 순이익이 1조원 수준으로 하나은행과 비슷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카드 27일 매각공고

    LG카드 매각작업이 본격화됐다.LG카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실사 작업이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오는 27일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매각 공고일로부터 2주일 이내에 비밀유지확약서와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입찰적격자를 가린 뒤 예비실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에는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환란이후 M&A 대기업 30개중 10개 외국인손에

    외환위기 이후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된 대기업 3개 가운데 1개는 해외 투자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에 이뤄진 M&A의 대다수가 매각대상 기업의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였으나 해외 투자자가 주도한 인수 사례의 절반은 고수익을 우선하는 재무적 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은행이 발간한 ‘M&A 시장과 재무적 투자자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M&A 대상이 된 국내 대기업 30개 가운데 10개가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자에 의해 인수된 대기업은 대상그룹 라이신부문, 삼성중공업 굴착기부문, 제일은행, 해태제과, 대우자동차, 외환은행, 하이닉스 비메모리, 쌍용자동차, 제일은행(재매각), 하이마트 등이다. 특히 투자 동기별로는 국내 투자자가 주도한 20건의 M&A는 모두 전략적 투자인데 비해 해외 투자자에 의한 10건 가운데 5건(제일은행, 해태제과, 외환은행, 하이닉스, 하이마트)은 재무적 투자로 분류됐다. 또 해외 투자자에 의한 인수를 투자금액으로 보면 재무적 투자가 건당 1조 1525억원으로 전략적 투자(6384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보고서는 “투기성 외국자본의 경우 무리한 투자자금 회수방법을 비롯해 국내 금융기관의 공공성 및 산업자본 공급기능의 위축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하나銀 누가 웃을까

    국민·하나銀 누가 웃을까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13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인수제안서를 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에 제출했다. 하나금융과 협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싱가포르개발은행(DBS)도 이날 단독으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국민-하나 ‘양자구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4∼5개 기관투자가와 손을 잡았다. 반면 국민은행과 연대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이치뱅크는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 및 자금 조달방법, 지급 스케줄 등을 담은 제안서가 제출됨에 따라 론스타는 이달 말쯤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금융기관이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될 확률이 99%”라고 말했다. 이는 우선협상자가 가격과 지급 방법 및 시기를 놓고 론스타와 지루한 줄다리기는 할 수 있어도, 우선협상자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는 해석이다. 또 감사원이 진행중인 ‘2003년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 감사나 검찰의 탈세 혐의 수사가 현재의 재매각 과정을 중단시킬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민연금은 하나 쪽으로, 도이치뱅크는 컨소시엄 참여 안해 외환은행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대략 6조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은 자체 출자가 가능한 돈이 4조원, 하나금융은 1조 3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자체 조달에서는 국민이 유리하지만 부족액에 대한 외부자금 조달은 하나가 한 발 앞섰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하나측은 제안서에 컨소시엄에 참여한 멤버와 이들의 투자 액수 등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은행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에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출자 여력이 풍부한 국민은행이 자금 동원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나는 국내 연기금 중 자금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민연금을 끌어들였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조 2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또 다른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이미 하나금융의 지분을 보유한 다수의 외국 투자기관들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국내 자본 참여를 최대한 확대해 하나금융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을 낮춘다는 전략을 구사했다. 반면 국민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도이치뱅크는 인수전에서 빠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도이치뱅크는 투자제안서조차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투자자를 유치하면 좀더 좋은 조건에서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본다. ●감사원·검찰 조사, 매각 중단시킬 가능성 낮아 결국 이번 제안서에서 더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외환은행의 새 주인이 된다. 양측이 인수 실패시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면 ‘승자의 재앙’은 불가피하다. 반면 두 기관이 ‘이성적’으로 엇비슷한 가격을 제시했다면 론스타는 한국 여론을 면밀히 관찰하며 ‘국부유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쪽의 손을 들어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감사원은 지난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의 ‘과거사’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 주요 쟁점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조작 의혹,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여부, 외환은행 전 경영진의 고문료 지급 의혹 등이다. 검찰도 곧 론스타의 탈세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선다. 그러나 검찰과 감사원의 조사는 당시 정책결정자 및 외환은행 경영진의 위법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어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팔고 떠나는 과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은행법상 은행의 대주주가 23개에 이르는 금융관련 법령을 어겨 처벌받았을 때 대주주의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에 고발된 조세포탈이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는 금융관련 법령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난달 금융감독위원회가 밝혀낸 자산유동화법률 위반은 금융관련 법령에 해당하지만 처벌기준이 없어 대주주 지위를 박탈할 수 없다는 게 금융감독 당국의 입장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정종남 사무국장은 “BIS 비율 조작으로 외환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자격미달이었던 론스타가 대주주가 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대주주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거사 정리는 너무 늦게 시작됐고, 당국의 ‘불간섭’ 원칙 속에 진행된 외환은행 재매각 절차는 너무 멀리 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용정보사, 빚 받아주고 ‘연명’

    신용정보사, 빚 받아주고 ‘연명’

    신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신용정보회사들은 금융기관의 의뢰를 받아 빚을 대신 받아내는 채권추심으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회사는 신용정보를 유통시켜 은행 대출 및 카드 사용과 같은 신용(외상거래)이 적재적소에 흐르게 하는 금융인프라로 신용조회, 신용조사, 신용평가, 채권추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신용정보를 수집·가공하고 이를 기초로 경제주체의 신용도를 정확하게 평가해 이해관계자 등에게 제공하는 게 핵심 업무이지만 국내 신용정보회사는 채권추심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신용정보회사 현황과 발전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용정보회사는 33개이며, 이중 25개가 채권추심만 하고 있다.4대 업무를 모두 다루는 종합신용정보회사는 5개다. 신용정보를 수집해 신용평점을 산정, 이를 금융기관 등에 제공하는 정통 CB(크레디트 뷰로) 회사는 지난해 설립된 한국개인신용, 한국기업데이터,D&B코리아 등 3개뿐이다. 정부출연기관을 제외한 30개 민간 신용정보회사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8억원과 16억원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했다. 특히 채권추심을 통한 매출액이 전체의 78.8%를 차지했다. 신용평가·신용조회·신용조사 등을 통한 매출은 각각 5% 안팎이었다. 심지어 종합신용정보회사의 경우에도 핵심업무인 회사채 등 유가증권 평가와 관련된 매출은 20%에 그쳤다. 채권추심에 주력하다 보니 고용구조도 취약했다. 채권추심 종사자가 무려 1만 8000여명으로 전체 인력의 80%에 이르고, 이중 정규직은 1700여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업무위탁계약에 의해 채무자로부터 빚을 받아내고, 추심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챙기는 용역직 채권추심원들인 셈이다. 한은은 “경제주체들의 부실채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용평가 및 CB업무가 신용정보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했지만 국내 회사들은 여전히 채권추심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신용정보회사의 경영기반 확충을 위해 현재 금융기관과 기업의 상거래 채권으로 제한된 추심대상 채권을 세금, 벌금 등의 공적 채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또 “금융기관들이 우량고객에 대한 정보 노출을 우려해 긍정적인 신용정보의 제공마저 기피하고 있다.”면서 “우량 정보를 제공한 기관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우대하는 등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코메르츠, 외환銀 매각 환차익만 1700억원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면서 환차익으로만 17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46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합하면 코메르츠방크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이익은 6000억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7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한 코메르츠방크의 수익은 불과 2년 만에 주식 양도차익으로만 3조원 이상을 벌 것으로 보이는 론스타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코메르츠방크는 지난 7일 원화로 받은 외환은행 지분 매각대금을 롯데쇼핑에 지급하는 대신 롯데쇼핑으로부터 미국 달러화로 7억달러를 받았다. 해외상장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는 롯데쇼핑과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야 하는 코메르츠방크가 블록딜(일괄매매)계약을 통해 맞바꾼 것이다. 자금 교환에 적용된 환율은 1달러당 970원으로 코메르츠가 처음 투자를 시작한 1998년 7월 말의 1220원대에 비해 250원가량 낮아 많은 환차익이 발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1998년 7월29일 외환은행에 3500억원을 투자한 이후 2000년 12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9948억원을 투자했다. 코메르츠가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할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66∼1225원 수준이었다. 환차익을 달러당 235원 수준으로 추산할 경우 코메르츠방크는 7억달러의 자금 교환을 통해 1650억원가량의 환차익을 올린 셈이다. 지난 2003년 10월 매각시 환차익은 30억원 정도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권, 판교 인터넷청약 비상체제로

    1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판교 청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터넷 뱅킹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판교 청약에 나서는 고객을 70만명으로 보고 최대 100만명을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혼란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콜센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일선지점 창구 등을 통해 인터넷뱅킹 가입을 집중적으로 권유하고, 시간당 10만명의 청약 처리가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콜센터(1577-9999) 회선을 무려 1000개나 신설해 다음달 30일까지 운영하고 상담 전문인력도 배치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인 등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창구에서 접수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모든 가용 인원을 접수창구에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과 함께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은행과 농협도 준비가 한창이다.우리은행은 청약통장 1순위 고객 중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세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발송해 가입을 독려했으며, 콜센터(080-365-5000)를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을 모두 취급하고 있는 농협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터넷뱅킹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 판교신도시 청약과 관련해 콜센터(1588-2100)에 50여명의 전문 상담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업 엔화대출 원화로 바꾸세요”

    일본은행이 5년 만에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은행권이 엔화대출을 원화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기업·산업은행 등 일부 은행들을 엔화대출을 원화로 전환하거나 조기상환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식으로 조기 상환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10일 “2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엔화대출을 받은 5000여 업체에 공문을 보내 원화대출로 바꿀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들어 약 800억원가량의 엔화대출을 원화로 전환했다. 엔화대출은 2.6∼2.7%의 낮은 금리와 엔화 약세로 그동안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어왔다. 국민·외환·우리·신한·하나은행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2월 말 현재 엔화대출 잔액은 총 5565억엔으로 지난해 11월의 5053억엔보다 크게 늘었다. 금융계에선 하반기에나 가야 일본의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당장 국내 기업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원·엔 환율 움직임. 올초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6.71원에서 지난달 초 81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10일 현재 828.36원까지 올랐다. 기업은행 국제업무부 관계자는 “일본 금리가 실제로 인상돼 대출 부담으로 전가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환율은 즉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엔화대출을 받은 고객들에게 매달 보내는 안내장에 일본의 금리정책 변경에 대한 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銀 윤리경영 ‘시동’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전직 임직원이 운영하거나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업체와는 구매 및 납품 관련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사무기기나 전산기기 등을 사들인 금액은 모두 280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 준법지원실은 10일 “구매업무의 투명성과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투명성이 우려되는 업체와 거래를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우리은행 출신이 운영하거나 임원·고문·컨설턴트 등으로 근무하는 업체와는 원칙적으로 구매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구매 및 납품업무 담당직원이 우리은행 출신일 경우도 거래가 제한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출신이 운영하거나 임원 또는 해당 업무 담당자로 근무하는 업체는 우리은행의 구매 관련 제한경쟁입찰이나 지명경쟁입찰, 수의계약 등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커리어 우먼] 김세진 산업은행 수입금융팀장

    [커리어 우먼] 김세진 산업은행 수입금융팀장

    1998년 봄. 산업은행 인사담당 이사실로 4급 여성과장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이사님, 산업은행은 왜 저를 활용하지 못하는 겁니까. 경력이나 실력에서 제가 모자란 게 도대체 무엇입니까.”그녀는 전날 승진인사에서 탈락한 4급의 최고참 과장이었다. 이사로부터 끝내 “딸 가진 아버지로서 당신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답변을 얻어낸 이 겁없는 여성은 지금 산업은행 외환영업실의 김세진(51) 수입금융팀장이다.2급 팀장인 그녀는 산은 역사상 가장 높게 올라간 여성간부이다.‘이사실 항의 사건’ 이듬해 김 팀장은 기어이 승진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잠실지점장으로 부임했다. ●“여직원이 아닌 산업은행 직원이 되고 싶었다.” 김 팀장은 왜 그렇게 승진에 목을 맸을까. 김 팀장은 유엔이 ‘여성의 해’로 정했던 1977년 공채로 입행했다. 그해 정부는 대기업 및 금융기관에 여성 전문직을 대거 채용할 것을 명령(?)했고, 그 영향으로 교사발령 대기중이던 김 팀장도 여성 동기 20명과 함께 은행에 들어왔다. 그러나 여성 동기들은 대부분 1년도 안 돼 남성중심의 문화를 견디지 못해 퇴사했다. 과장급까지 승진한 여성 동기는 5명뿐이었다. 외환위기 한파가 한창이던 때 김 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행을 떠났다.“혼자 남으니까 더 용감해졌습니다. 여직원은 똑똑해도 안 되고, 아둔해도 안 되는 어정쩡한 현실이 싫었습니다. 미련없이 사표 쓸 생각도 해봤지만 도저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더라고요.” 현재 산업은행에는 과장급 이상 여성간부가 100명이 넘는다. 전체 직원 가운데 22%가 여성이고, 지난해 뽑은 신입행원 가운데는 33%가 여성이다. 시대 변화에 따른 당연한 흐름이기도 하지만 보수적인 국책은행의 ‘금녀의 벽’을 허무는데 김 팀장의 역할이 컸음을 부인하는 이는 없다. ●담보물건 회수하러 보름간 전국 헤매기도 김 팀장이 집요할 정도로 조직에서 살아남으려고 한 것은 일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잠실지점장으로 발령나서는 지점을 현재의 프라이빗뱅킹(PB) 점포와 비슷한 ‘살롱형 점포’로 꾸몄다. 수신 기능이 별로 없는 산업은행으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었다. 여신담당 대리 시절이던 1991년에는 거래하던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자 담보물건을 잡기 위해 보름간 전남 화순에서 경기도 포천까지 찾아다녔다. 결국 굴착기 등 공사장비를 챙겨 경매에 부쳐 원리금 대부분을 회수할 정도로 ‘독종’이었다. 외환위기 당시 김 팀장이 주선했던 업체의 수출입신용장을 외국은행이 인수를 거부하자 한 달 이상 설득해 기어이 5000만달러에 이르는 부도를 막아내기도 했다. 입행 초기 김 팀장은 여느 행원들처럼 기업여신을 담당했다. 그러나 모든 행원들이 기업여신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일찌감치 외국환 업무로 방향을 틀었다.29년의 직장 생활 가운데 15년을 외국환 업무에 집중했고, 지난해에는 그녀를 중심으로 한 팀이 105억달러의 수출입금융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동료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헌신하라” 김 팀장은 직장에서 집안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여자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이 듣기 싫었기 때문이다.1985년 둘째 아들의 돌잔치 전날이었다. 같이 일하던 동료 3명 중 2명이 지방출장을 간 상황이었다. 가슴을 졸이다 밤 9시쯤 상사에게 조심스럽게 “내일 하루 휴가를 내면 안 되겠느냐.”고 했더니 상사는 예상대로 “이 와중에 무슨 휴가냐.”고 버럭 화를 냈다.“둘째 아들 돌이라서….”라며 말끝을 흐리자 상사는 “김세진씨도 자식이 있었냐.”며 미안해했다. 김 팀장은 이제 업무보직이나 승진에서 여성이 차별받는 것을 당연시하던 시대는 갔다고 믿고 싶다. 여성을 숨죽이게 했던 환경도 ‘사회적인 편견’이 만든 것이지 남성들이 일부러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여성 후배들에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전문가가 되라.”고 충고한다. 전문가가 되려면 고객과 동료, 상사, 부하직원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월급 때문에 일하는 ‘삯꾼’에 머물지 않는다.’는 신념 하나로 29년을 달려온 김 팀장에게는 아직도 앞으로 달려갈 길이 멀어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김세진 팀장은 ·1955년 전북 순창 출생 ·77년 서울여대 졸업 및 산업은행 입행 ·96년 산은인상 수상 ·97년 산은 최우수 리더 선정 ·99년 잠실지점장 ·2003년 외환영업실 수입금융팀장
  • “비즈니스용 헬기 대여합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비즈니스 출장 고객들을 겨냥한 헬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현대카드 전 회원과 현대캐피탈 자동차 리스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10일부터 ‘VIP 헬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헬기 탑승 가능 인원은 최대 7명으로 안전을 위해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조종사가 운항한다. 헬기 대여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출발일을 기준으로 최소 10일 전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비용은 시간당 170만∼230만원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헬기의 평균 시속이 200㎞ 정도로 서울 잠실에서 울산까지 대략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돼 전국적으로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면서 “VIP 의전과 지방출장, 해외바이어 공장 시찰 등에 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권 해외진출에 ‘사활’

    은행권 해외진출에 ‘사활’

    국내 은행들이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줄줄이 진출하는가 하면 단순히 영업점을 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은행과의 제휴나 지분 참여, 심지어 인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대규모 해외건설 사업에 금융 주선을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 분야에서도 해외진출이 활발해진다. 은행들이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국내 금융시장이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자산을 이용해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말하는 영업이익률이 국내 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2.98%로 전년의 3.16%에 비해 떨어졌다. 반면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총 4억달러로 전년 3억 6000만달러에 비해 9.8% 증가했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04년 말 1.2%에서 지난해 말 0.6%로 줄어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좋아지고 있다. ●“아예 현지 은행을 사겠다” 지난 2004년 중국 칭다오은행을 인수했던 하나은행은 한국동포의 상권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 동북3성 지역의 현지 은행들을 몇 곳 인수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소규모 은행 가운데 동남아 국적의 은행을 인수한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두바이 지역은 제휴나 간접 투자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은 “현재 전체 자산 중 1% 수준인 국외 점포 자산을 중·장기적으로 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점포망이 가장 발달된 외환은행 인수를 놓고 하나은행과 경쟁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해외진출 의지가 확고하다. 국내영업에 비해 해외영업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국민은행은 최인규 전략본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중이다. 최 본부장은 “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뱅크가 되기 위해 어떤 지역을 공략해야 할지, 사업 모델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원 행장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및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소수의 한국 간부를 파견하고 다수의 현지인을 고용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신한은행의 신상훈 행장은 “지점 개설보다는 현지 은행과 제휴하거나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해외 진출을 강조해 왔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 합쳐지면서 해외점포가 16개로 늘어 우리은행을 제치고 해외점포수 2위 은행이 됐다. ●IB도 해외로 눈 돌린다. 국내 부동산 개발 등을 위한 소규모 금융주선에 머물렀던 시중은행의 IB 업무도 해외 영토확장을 꾀하고 있다.PF, 기업 인수·합병(M&A) 주선, 증권발행 주선, 투자자문 등의 업무를 통칭하는 IB 사업은 엄청난 수수료와 대출이자, 배당금, 각종 개발이익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선진 금융기법이다. 97명의 대규모 IB사업단을 거느리고 있는가 하면 올 상반기에 홍콩에 IB센터를 개설하는 우리은행은 이달 말에 중국 상하이에서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위한 PF 계약을 체결한다. 우리은행 IB사업단 이문훈 부장은 “단순한 자본 참여나 대출 등 ‘무늬만 IB’가 아닌 직접 주간사로 나서 신디케이트티드론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초기 금융컨설팅부터 자금조달까지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제대로 된 IB’를 해외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아파트단지 건설,6억 200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발전소 건설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IB사업의 최강자인 산업은행은 지난해 오만에서 세계 40여개 은행과의 경쟁 끝에 총사업비 11억달러의 화학공장 건설 금융 주선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에도 베트남 호찌민시 도로건설 및 신도시개발사업 PF를 추진중이다.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스실 최종국 차장은 “그동안은 국내 은행의 신용도가 세계적인 은행보다 떨어져 자금 조달 측면에서 불리했고, 경험도 없어 해외로 눈을 돌리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국내 은행들도 노하우가 축적된 데다 자금력도 넉넉해져 해외로 도전할 만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銀 우선협상자 20일쯤 선정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인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도 오는 20일쯤이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실사가 마무리되면서 애초 일정대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 인수의향자들은 13일 매수의향서(FBO·파이널 비드 오퍼)를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매수의향서에는 론스타측에 제시할 인수 가격, 인수대금 조달방법 및 컨소시엄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의 구성 등이 포함된다. 이 관계자는 특히 “론스타측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보다는 국민과 하나를 상대로 동시에 개별협상을 진행하길 원하나 국민과 하나가 모두 반발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결국 가격 제안이 이뤄진 이후 며칠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하나금융 역시 “늦어도 20일이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매각 주체는 개별협상을 선호할 수 있으나 매각방식에 변경이 생겼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하나금융 관계자도 “인수후보자가 많으면 개별협상 방식이 가능하겠지만 둘로 압축된 마당에 개별협상을 하겠다면 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과 하나가 개별협상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론스타가 양측을 오가며 ‘줄타기식’ 협상을 하면서 제시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제일은행 매각 때에도 뉴브리지캐피탈이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를 오가며 흥정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차익을 챙겼다. 한편 국민과 하나는 모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국민은 내부 유보자금이 4조원에 이르러 세계적인 대형금융사 1∼2곳만 끌어 들이면 된다는 계산이다.하나 역시 국민연금 등 굵직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다수의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컨소시엄을 구성, 예상 인수자금 이상을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상훈號 ‘거침없는 항해’

    통합 신한은행의 ‘신상훈 호(號)’가 거침없는 항해를 하고 있다. 역사가 25년밖에 되지 않은 신한은행이 109년 된 최고(最古)은행인 조흥은행과 합쳐지면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노사정 합의문에 명시된 ‘통합은행명은 조흥으로 한다.’는 문구가 무시되고, 조흥은행 직원들이 그토록 원하던 직급조정도 이뤄지지 않자 조흥 노조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두 은행의 문화는 역사 만큼이나 큰 차이를 보여 직원간 융합도 요원할 것으로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달 15일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통합은행장에 올랐다. 조흥 노조가 “통합은행장은 신한이나 조흥 출신이 아닌 중립적인 제3자가 돼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터여서 결국 두 은행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파업도 불사할 것처럼 보이던 조흥 노조는 지난달 24일 신 행장이 천막농성장을 전격 방문, 대화 의지를 피력하자 기다렸다는 듯 천막을 접었다.8일에는 대립 관계에 있던 신한과 조흥 노조가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워크숍을 떠나기까지 했다.‘신상훈 호’가 험악했던 바다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5대 5’ 인사원칙이 주효했다. 신 행장의 취임 일성은 “신한 사람들이 역차별을 당했다고 느낄 정도로 공정하게 인사를 하겠다.”였다. 이 원칙은 부행장, 본부장, 부서장 인사에서 모두 지켜졌다. 부행장에는 신한과 조흥 출신이 각각 6명씩 기용됐다. 이후 단행된 37명의 본부장급 인사에서도 신한 출신 17명, 조흥 출신 19명, 신한금융지주 출신 1명이 선임됐다. 지난 7일에는 신한 출신 34명, 조흥 출신 33명이 본부 부서장으로 임명됐다. 신 행장은 ‘5대 5’ 원칙을 지키면서도 영업 실적이 뛰어난 인재들을 전격 발탁해 직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상고 출신들이 대거 부행장에 오르는가 하면 출신 은행과 관계없이 성과가 탁월한 8명이 본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신 행장의 항해는 앞으로도 거침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 행장은 “경쟁 은행들이 우리 고객을 노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호락호락하게 빼앗기지는 않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달 여·수신 증가율에서 시중은행 가운데 2위를 기록, 변함없는 영업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복점포 재배치 및 점포명 변경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조흥 직원들이 대거 신한카드로의 전직을 희망해 신용카드 통합도 수월해졌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최고 실력자인 라응찬 회장의 뒤를 신 행장이 이어받을 것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조직의 역량이 신 행장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중은행 관계자는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당분간 희생하자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신상훈 행장이 큰 힘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고, 수차례의 인사를 거치다 보면 특정 은행 출신이 소외된다는 불만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롯데카드 다시 뛴다

    롯데카드가 브랜드 정체성(BI·Brand Identity) 변경과 카드 디자인 변경, 전속모델 교체 등 대대적인 이미지 개편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8일 웜블루(warmblue)와 녹색을 조합하고 삼각형의 그래픽 모티프를 강조한 모양의 새로운 BI를 발표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6일부터 새로운 BI를 소개하는 신문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으며 다음주부터는 홈페이지 개편과 TV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BI를 활용해 카드 디자인도 바꿨다. 올해 마케팅 슬로건인 ‘생활의 선물-롯데카드’를 소개하기 위해 ‘세상은 눈부신 선물입니다.’라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2월 중순 스페인 세비야에서 촬영된 새 광고에는 영화배우 하지원의 뒤를 이어 새로 전속 모델로 발탁된 탤런트 한가인이 출연한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회 공헌하고 재테크하고

    사회 공헌하고 재테크하고

    기업에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동안 공공성은 무시한 채 돈장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금융기관들도 재빠르게 사회공헌·공익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고객도 잡겠다는 이중포석인 셈이다.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내용을 해마다 공시하고 ‘사회적 책임보고서’를 발간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어 관련 금융상품은 올해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예금상품의 경우 기본금리 외에 ‘+α’를 제공하거나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대출상품은 이자 감면 혜택이 있다.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출산장려형 상품도 봇물을 이룬다.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면서 재테크 재미도 볼 수 있는 상품들을 알아 보자. ●수수료 면제까지 기업은행이 지난 2일 내놓은 ‘함께하는 사회통장’에 가입하면 연간 1.0%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자기앞수표 발급수수료도 면제된다. 단체에 기부·후원금을 내는 개인은 매달 또는 이자를 받을 때마다 은행 통장을 통해 잔액의 1000원 미만 또는 1만원 미만의 ‘끝전’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5월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공익형 상품인 ‘사랑의 열매 통장’을 내놓았다. 예금액의 연 0.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고객은 정기예금보다 0.1%포인트 높은 보너스 금리를 받는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랑의 약속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에 최고 1.1%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출산이나 입양, 헌혈, 장기기증 등의 사회공헌활동자와 국가유공자 등이 적용 대상이다.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이 헌혈증서를 은행에 기부하거나 장기기증등록을 하면 최대 0.2%포인트 할인된 금리를 최장 3년까지 적용한다.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 기증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노숙근로자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희망! 새출발 특별우대통장’을 선보였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노숙근로자 및 그 가족 또는 임의단체가 가입할 수 있고 인출·이체·송금 등 예금관련 모든 수수료가 면제된다. 보통예금은 연 3.0%, 자유적금은 1년제의 경우 연 6.0%의 특별금리가 제공된다. 신용카드사들도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를 현금화해 어린이재단 등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산장려 상품 봇물 은행들은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호응하고, 출산 연령층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 관련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아파트파워론Ⅱ’는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에 연 0.5%포인트의 금리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기간에 자녀 출산으로 3자녀가 되면 금리를 깎아 준다. 우리은행은 또 여성전용 복합 예금상품인 ‘미인통장’ 가입고객이 저축기간에 자녀를 출산하면 연 0.1%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 준다. 기업은행의 ‘탄생 기쁨 통장’도 부모가 통장에 가입한 뒤 자녀를 처음 출산했을 때는 0.1%포인트, 둘째는 0.2%포인트, 셋째 이상일 경우 최저 0.3%포인트에서 최고 1%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출산장려상품인 ‘별둘별셋 정기적금’은 적금기간에 출산해 자녀가 둘이 되면 0.5%포인트, 셋 이상이 되면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도 교통카드 발급 중단 비씨카드 동참 가능성 시사

    현대카드와 LG카드가 각각 오는 10일과 13일부터 후불교통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하겠다고 이미 밝힌 데 이어 후불제 교통카드 최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오는 22일부터 교통카드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발급이 중단된 롯데카드 등 4개 카드사를 비롯, 비씨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의 후불교통카드 신규발급이 이달 중 모두 중단될 예정이어서 고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비씨카드는 아직 신규·재발급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교통카드 발급이 중단될 수 있음을 고객들에게 미리 공지했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발급한 후불교통카드 800만장 가운데 자택과 직장 주소가 서울로 돼 있는 교통카드는 400만장 정도이다. 지난 1∼2월 기준으로 신규발급은 월 평균 3만 5000장, 재발급은 월 평균 4만 2000장 수준이다. 국민은행측은 7일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일방적으로 정한 ‘교통카드 관리지침’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지침에는 은행 및 카드사의 발급을 KSCC가 통제하는 독소 조항이 있어 교통카드 서비스를 위해 카드발급 업무 전반을 불안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SCC측은 “교통카드 관리지침은 최소한의 자원관리 차원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이라면서 “상호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카드사에서 아무런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건설 사장후보 이종수 전무

    외환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은 7일 이종수 현 현대건설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을 신임사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외환은행과 산업, 우리, 수출입은행, 현대증권 등 현대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 소속 5개 채권 금융기관은 이날 만장일치로 이 전무를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확정하고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사장의 임기는 통상 3년이나, 인수·합병(M&A) 일정 등을 감안해 주주총회에서 임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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