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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證등 5개 자회사 매각” 감사원 産銀에 권고

    감사원이 산업은행에 대해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KDB파트너스,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운용 등 금융 5개 자회사를 매각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역본부 및 지점의 구조조정 문제가 거론됐으며, 수출입은행에 대해선 수출대금 보증 업무가 수출보험공사와 겹치고 있다고 보고 중복 업무를 해소토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12개 금융 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으며, 최근 이같은 감사 결과를 각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최근 “한은은 지점 및 해외사무소 축소를 각오해야 하고, 산은도 달라진 시대 성격에 맞춰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 결과가 국책은행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산은은 감사원 권고는 강제 이행 사항이 아니라 말 그대로 ‘권고’일 뿐이라며 대우증권 등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나를 움직인 한마디] “아무거나 주세요”

    서영남_ 더 많이 갖기 위한 삶보다 더 많이 나누는 삶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노숙자를 위한 무료 식당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습니다. 여섯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식탁 하나뿐이지만, 오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정성껏 대접하고 있습니다. 2003년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민들레 국수집’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일주일을 굶고 찾아오시는 분, 열흘을 굶고 기다시피 찾아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사나흘 정도 굶는 것은 굶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민들레 국수집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입니다. 쪽방에서 지내면서 새벽에 인력시장에 나갔다가 일거리도 못 얻고 빈털터리로 힘없이 찾아오시는 분도 우리 손님들입니다. “젊은 놈이 게을러서 일도 하지 않고 밥 먹으러 오다니!” 비웃는 말에 자존심이 상해서 굶어버리는 분들도 찾아옵니다. 빌라 옆에 버려진 옷장을 집 삼아 여섯 달이나 지낸 손님도 있습니다. 길에 버려진 승용차가 집인 손님도 있습니다. 전철역 근처, 공원, 거리에서 하루를 힘겹게 지내는 손님들입니다. 이제는 민들레 국수집 주변에 계시는 분들보다 아주 멀리 청량리역,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구로역, 부천역, 부평역에서 노숙하면서 힘겹게 전철을 타고 식사하러 오시는 손님이 더 많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을 때 찾아오신 손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국수도 있고 밥도 있습니다.” “아무거나 주세요.” ‘아무거나 주세요’라는 말이 가슴을 쳤습니다.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동정을 잘못 받으면 동정을 베푼 사람에게 예속되어 버리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인 자유를 잃어버린 셈입니다. 우리 배고픈 손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유를 찾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식단을 뷔페식으로 바꿨습니다. “미역국을 드시겠어요, 된장국을 드시겠어요?” 하면 손님들은 “아무거나 주세요”가 아니라 “된장국을 주세요” 또는 “미역국을 주세요” 하고 말씀하십니다. 아주 작은 것이나마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 드린 것입니다. 월간<샘터>2006.09 var viewer_image_url = “http://blogimgs.naver.com/blog20/blog/layout_photo/viewer/”; var photo = new PhotoLayer(parent.parent.parent); photo.Initialized(); window.onunload = function() { photo.oPhotoFrame.doFrameMainClose(); }.bind(this);
  • 외환銀 매각계약 또 파기경고

    론스타가 국민은행과 맺은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또다시 밝혔다. 론스타 펀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 지연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경제적·전략적인 영향에 대해 국민은행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협상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현재의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그레이켄 로스타 회장은 “론스타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해소돼 비난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론스타는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사를 통해 우리의 입장이 확인될 것”이라면서 “조속히 모든 오해가 풀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비스수지 적자 세계2위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37개 주요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도 7위로 높은 편이어서 관광산업과 교육서비스 개선을 통한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 노력이 요구된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24일 ‘서비스수지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1∼7월 중 경상수지 적자는 6억 3000만달러인 데 비해 서비스수지 적자는 106억달러로 월평균 15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년간 전체 서비스수지 중에서 여행수지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고 매년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를 37개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본 결과 147억달러 적자인 러시아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GDP 대비로는 약 1.7%로 37개 국가 중 7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北계좌 정치논란 우리은행 속앓이

    北계좌 정치논란 우리은행 속앓이

    개성공단지점은 우리은행의 자랑거리였다. 최초의 북한 진출 은행이라는 명예와 남북 경협의 중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상업은행)과 공제무진주식회사(한일은행)는 해방 전 개성에 나란히 지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개성공단지점의 북한계좌 개설 논란으로 우리은행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우려하는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일부 언론이 벌이는 정치 싸움에 말려들었다는 게 아니다. 자칫 미국이 달러화 송금 등 외국환 거래를 중지시키면 외국환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더 크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계좌 개설을 요청했을 때 단호히 거부했다. 최근 북한 법인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계좌 4개가 개설됐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 계좌는 개성지점 설립 당시 통일부의 유권해석을 얻어 개설됐다. 대부분 남측 인사로 구성된 공단관리위원회의 운영자금 관리 때문에 개설된 계좌를 문제삼는 것은 개성공단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는 논리와 같다. 다른 시중은행과 금융 전문가들도 “북한 계좌 개설을 놓고 벌이는 정치적 논쟁은 한국의 외국환 거래 체계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연구원의 한 박사는 “세계 금융거래를 통제하는 미국이 개성공단 지점을 북한의 자금세탁 창구로 오판하기라도 하면 우리은행의 외국환 거래가 중지되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이 외국환 업무를 못하면 새마을금고와 다를 바 없다. 금융 전문가들은 비록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에 북한 계좌가 개설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해 북한이 돈세탁 등을 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은행 본점과 개성공단지점은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지 않아 은행간 계좌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본사가 송금을 의뢰하면 본점에 송금액을 예치해 놓고, 개성공단 지점에 팩스로 해당 액수를 적어 보낸다. 개성공단지점은 팩스를 받고 난 후에 금고에서 돈을 꺼내준다. 계좌가 없는 북측 행정당국은 이 지점에서 달러를 직접 전달받지 못한다. 한편 국내은행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은행들이 해외로 달러를 송금하기 위해서는 미국 뉴욕의 예치환거래은행(씨티은행이 대표적)을 통해야 한다. 예치환거래은행은 대북 금융제재를 담당하는 미 재무부 외국자산관리실(오팩·OFAC)의 통제를 받는다. 예를 들어 국내 A은행의 고객이 브라질에 거주하는 친척에게 달러를 송금할 경우,A은행은 뉴욕 예치환거래은행에 자금과 함께 이 친척이 거래하는 브라질 은행의 계좌번호로 자금을 이체시켜 달라는 전문(電文·SWIFT)을 발송한다. 예치환거래은행은 수수료를 받고 브라질 은행의 계좌로 자금을 이체시켜 준다. 만일 오팩이 A은행을 북한의 불법자금 거래 은행으로 지목하면 A은행의 해외 송금은 중단된다. 지난 7월 오팩이 북한에 대해 금융 봉쇄 조치를 강화하자 국내 은행들이 서둘러 국내외 지점의 북한 관련 거래 현황을 샅샅이 파악한 것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쓰기 위해서는 비자카드나 마스타카드의 전산망을 통해야 가능한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외국환 거래의 생사여탈권은 오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비씨카드-‘빨간 밥차’ 하루 500여명 급식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비씨카드-‘빨간 밥차’ 하루 500여명 급식

    비씨카드는 2005년부터 ‘빨간사과 희망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노숙자, 무의탁 또는 독거 노인 등에게 즉석에서 식사를 조리, 급식할 수 있는 ‘빨간 밥차’ 사업과 맞벌이나 저소득층 자녀가 주로 이용하는 공부방에 신간 서적을 보급해 주는 ‘빨간사과 어린이 문고’ 사업으로 나뉜다. 지난해 사회복지단체에 무상으로 기증된 빨간밥차 1,2호는 남산, 서울역, 종로 지역 등에서 하루에 300∼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에 추가로 3,4호기가 제작돼 기증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지난 여름 강원도에 수해가 발생하자 빨간밥차를 급파, 외부와 고립된 3개 마을 수재민을 위한 무료 급식활동을 5일간 펼쳤다. 봉사단 100명도 파견해 침수가옥 정리 및 세탁지원, 도로정비 등의 복구활동을 펼쳤다. 정병태 사장을 포함, 상무 6명이 전원 봉사단에 참여해 복구지원 활동을 했으며, 영업점별로 수재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했다. 지난해 5월부터 비씨카드 홈페이지에 포인트 기부 창구를 마련, 기부된 포인트로 심장병 어린이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중심으로 수술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신한은행-모든 영업점 릴레이 나눔사랑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신한은행-모든 영업점 릴레이 나눔사랑

    신한은행은 2005년부터 은행 최초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하며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따뜻한 세상,‘밝은 세상,‘함께하는 세상’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복지, 학술교육, 자원봉사, 환경보전, 문화예술, 체육진흥, 공익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신한은행 봉사단’(단장 신상훈 은행장)을 설립했다. 봉사단은 전통문화 보존, 아름다운 동네 가꾸기, 미래세대 육성이라는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영업점에서 문화재지킴이 활동,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 인간사랑 참여 캠페인, 결식아동 지원, 사랑의 연탄·김장 나눔, 긴급 재해복구 지원 등 릴레이식 나눔사랑을 실시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기관 한곳에서만 빚진 사람도 신용회복위 채무조정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금융기관 한 곳에서만 빚을 진 단독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들도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최근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기관들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신복위는 금융기관 2곳 이상에 빚을 진 다중채무불이행자들에 한해 채무조정을 해줬다. 신복위는 또 각 금융기관에서 상각한 채권의 탕감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년 이상 채무상환을 성실히 한 채무자에 대해선 3회 이상 불가피하게 빚을 갚지 못하더라도 신용회복지원 ‘실효’(효력상실) 유예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한편 개별 시중은행들도 자체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어서 단독 채무불이행자들은 신복위나 금융기관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국민은행은 지난 8월14일부터 500만원 이하 단독 채무불이행자에 대해 최고 70%까지 채무를 감면하는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산업은행-금융 소외계층 창업자금 지원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산업은행-금융 소외계층 창업자금 지원

    한국산업은행은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 사랑나누기, 기부, 농촌사랑 1사1촌 운동, 금융 소외계층 지원, 장학금 제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창단한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은 이웃사랑팀, 봉사지원팀, 긴급재난구호봉사단으로 구성돼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에는 마이크로 크레디티(무담보 소액대출) 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의 협력 사업으로 ‘산은창업기금’ 1억원을 기부, 저소득 빈곤층으로 전락한 신용불량자의 자활을 위한 창업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는 은행 수신 상품을 판매할때 일정액을 기금으로 적립해 5억원을 창업자금으로 기부했다. 문화·예술공연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3∼4개의 대형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의 후원과 우리 고유의 창작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백혈병 소아암환자 돕기 헌혈 운동을 펼치는 한편 임직원들은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끝전을 모으고, 은행에서도 같은 액수를 출연해 연간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다. 앞으로도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을 주축으로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과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생각나눔] 부동산 근저당 설정비 누가 내야하나

    [생각나눔] 부동산 근저당 설정비 누가 내야하나

    아파트 등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은행 고객들이 부담해온 부동산 근저당 설정비용을 은행이 부담하라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권고 결정이 논란을 빚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받을 경우 근저당 설정비로 226만원 이상을 물어야 했던 소비자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은행이 비용 증가를 이유로 대출금리를 올리면 자칫 ‘조삼모사(朝三暮四)’로 끝날 수도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는 부동산담보 대출자에게만 근저당 설정비가 부과됐으나, 은행들이 설정비 부담액을 판매관리비 전반에 포함시켜 은행 전체의 영업비용으로 계산해 비용 증가분을 담보대출자와 신용대출자에게 모두 전가시키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 ●대출로 이익 보는 주체가 누구냐 고충위는 2002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준약관으로 승인한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의 ‘대출에 따르는 부대 비용의 고객 부담’ 부분을 ‘은행 부담’으로 고치도록 권고했다. 담보 대출의 수익자는 이자를 챙기는 은행이므로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은행이 설정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대출을 받아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고객이 수익자라는 입장이다. 담보를 제공하는 고객이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 고객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기 때문에 담보 제공에 따른 설정 비용은 담보대출 고객이 떠안는 게 맞다는 논리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설정비를 부담하는 고객에게는 대출 금리를 낮춰 줬고, 부담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0.2%포인트 정도의 가산금리를 물게 하고 있다. ●은행들 “설정비 원가에 반영할 수 밖에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설정비를 은행이 부담하게 되면 당연히 이를 원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원가 반영은 대출 상품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담보대출자뿐만 아니라 신용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은행마다 적정 예대마진(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을 운용하고 있는데, 시장논리상 판매관리비 증가분을 상품(대출)에 적용시킬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은행이 물어야 할 비용이 설정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충위는 이번 권고에서 담보권 설정은 물론 담보권의 행사, 보전 및 담보물의 조사·추심 비용까지 은행에 부담하도록 했다. 담보물 조사의 경우 현재 은행들은 담보 평가 수수료로 5만∼10만원을 고객들에게 받는다. 감정평가사에게 의뢰하면 수수료가 100만원이 넘기도 한다. 또 원리금을 연체하거나 갚지 못했을 경우 추심 비용과 경매 처분비용을 모두 고객에게 부담시킨다. 이런 비용까지 은행이 모두 떠안게 된다면 은행들은 금리를 더 높일 수밖에 없고, 담보 평가를 보수적으로 해 대출금이 현재보다 급격하게 줄 수도 있다. ●“비용 증가분 대출고객에 떠넘겨서는 안돼” 고충위 관계자는 “설정비 이외의 비용에 대해 깊게 논의하지 못했고, 은행의 대출 체계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비용 증가분을 모든 대출 고객에게 떠넘기겠다는 식으로 본질을 호도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약관 변경에 따른 역효과를 과대포장해 소비자에게 절대 불리한 불공정한 약관을 유지하려는 발상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은행들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벌이면서 ‘설정비 면제’를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경쟁이 가라앉지 않는 한 은행들이 무작정 대출 금리를 올릴 수는 없을 전망이다. 또 설정비에 포함된 등록세나 교육세, 인지세 등은 당연히 계약 당사자들(고객·은행)이 함께 부담해야 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모두 전가시킨 측면도 없지 않다. 고충위와 은행이 대립하면서 약관을 심사·승인하는 공정위의 결정이 중요해졌다. 공정위 이준길 약관제도팀장은 “고충위의 권고가 조삼모사로 끝나거나 대출금리 인상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면서도 “일단은 은행연합회에 고충위의 권고 취지를 반영한 약관 수정안을 만들어 공정위에 심사청구를 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만일 은행연합회가 4개월 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공정위는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약관을 개정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객·은행 ‘대출 금리’ 딜레마

    고객·은행 ‘대출 금리’ 딜레마

    다음달 새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 김모(43)씨는 고민에 빠졌다. 부족한 자금 1억원을 고정금리로 대출받으려 했지만 최근 변동금리부 대출의 금리가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으면 고정금리로, 내릴 것 같으면 변동금리로 대출받으라.”는 조언이 고작이었다. 김씨는 “이자 변동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고정금리 대출이 좋기는 하지만 한푼이 아쉬운 마당에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대출에 더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고민스럽기는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들은 금리 변동에 따른 가계대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고정금리 상품을 개발하라는 금융감독원의 강력한 요구로 최근 고정금리 방식이 가미된 새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그러나 급등하던 시장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락했다.91일물 CD금리는 지난달 10일 연 4.71%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현재 4.63%에 이르렀고, 경기 침체로 인한 콜금리 인하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고정금리 상품 개발했지만 판매 실적 저조 이에 따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져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고정금리 상품을 권하기 힘들게 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이르고, 금리도 고정금리형 상품보다 크게는 1%포인트 이상 싸다. 고정금리 형태를 띤 주택담보대출 개발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인 곳은 하나은행이다. 이 은행은 지난달 말 대출 기간 중 고객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맘대로 변경할 수 있는 ‘셀프디자인 모기지론’을 출시했다.19일부터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대출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고객이 정한 수준 이상으로는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금리상한 모기지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혼합상품인 ‘포유 장기대출’을 내놓았다. 거치기간 3년 동안은 고정금리가, 그 다음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데 거치기간을 5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곧 10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변동 주기가 1,3,5년 등으로 긴 혼합 상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고정금리형 상품은 변동금리형 상품보다 이자가 비싸다. 하나은행을 예로 들면 ‘셀프디자인 모기지론’ 중 10년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연 이자율이 최저 6.40%인 반면 일반적인 변동금리부 상품의 최저 이자율은 5.66%이다.‘금리상한 모기지론’도 만일 금리 상한선을 0.5%로 정한 뒤 3년간 대출을 받는다면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물어야 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의 손실을 옵션으로 헤지(회피)하는 비용을 고객이 분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자율 높은 고정금리상품 권하기 힘들어 최근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이달부터 거래세가 인하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6조 2962억원으로 8월말 대비 8187억원이나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콜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달까지만 해도 고객들이 고정금리 상품에 관심을 가졌지만 금리가 다시 내려가면서 이제는 고정금리 상품을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옵션 파생상품의 특징을 접목해 금리상한선을 둔 새 대출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지만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 정착돼야 한편 금융 전문가들은 “단순히 고정금리 상품을 늘린다고 가계신용의 위험성이 줄어드는 게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집값이 오르기만 기대하고 무작정 돈을 빌려 집을 구입한 뒤 이자만 갚아나가다 거치기간이 끝나면 다시 대환대출을 받는 악순환을 끊는 게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택저당채권(MBS)이 활성화돼 장기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이 정착돼야 하지만 규모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중은행들은 우량 자산인 주택담보대출의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와 같은 유동화 전문회사에 넘기기를 꺼리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론스타 요구’ 들어줄까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진행중인 외환은행 재매각 연장 협상이 숨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론스타가 대금 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대가로 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은행이 이를 수용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 배당기산일인 12월 말까지 대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론스타의 배당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외환은행의 지난해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에 따르면 올해로 이월한 금액은 총 9582억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 외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8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가 연말 당기순이익을 1조 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은행의 처분전 이익잉여금이 무려 2조 3500억원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1000억원으로 예상되는 기타준비금을 차감한 약 2조 2500억원의 현금배당액 가운데 10% 이상을 법정적립금인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하면 실제 배당이 가능한 금액은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지분 64.62%를 보유하고 있어 2조원 가량이 전액 배당될 경우 1조 2900억원 가량의 추가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연내 중간 배당을 실시하더라도 론스타는 1조원 가량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론스타가 자회사인 극동건설의 지난해 순익 274억원 가운데 95%인 260억원을 배당으로 챙긴 점을 감안하면 외환은행의 배당금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행장은 18일 “매수자 측에서 기한 연장을 요구한다면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이상 매도자 측에서 조건의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론스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조건 변경 없이 본계약 시한을 연장하려는 국민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칫 본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론스타에서 배당금 지급과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격 산정 기준일 변경 역시 국민은행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가격 산정 기준일이 지난해 말에서 92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추가한 올해 상반기로 바뀐다면 인수가격도 올라갈 게 뻔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택대출 금리 최고 0.04%P 급락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내려가면서 이와 연동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의 이번주(18∼24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4∼6.64%로 지난주의 5.48∼6.68%에 비해 0.04%포인트 급락했다. 주간 단위로 고시하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4%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최근 한달간 0.08%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5.33∼6.63%로 지난주 대비 0.03%포인트, 신한은행은 5.44∼6.74%로 0.0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하나은행의 고시금리도 연 5.66∼6.76%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98% 가량이 CD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부 대출이다.CD금리는 지난달 10일 연 4.71%를 기록한 이후 9월 들어서만 하락폭이 0.05%포인트에 이르는 등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호시절 내년엔 끝난다”

    “은행 호시절 내년엔 끝난다”

    “은행들이 영업외수익 덕택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는 호시절은 내년이면 모두 끝난다. 이젠 영업으로 순익 규모를 이어가야 하는데 ‘블루오션’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발군의 영업력으로 행원에서 행장까지 오른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은행들의 태평성대가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대에서 정체되고, 이자수익을 대체할 만한 수수료수익도 여론 때문에 은행 맘대로 늘릴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은행들이 영업외수익 덕택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내는 호시절은 내년이면 모두 끝난다. 이젠 영업으로 순익 규모를 이어가야 하는데 ‘블루오션’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발군의 영업력으로 행원에서 행장까지 오른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은행들의 태평성대가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자수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대에서 정체되고, 이자수익을 대체할 만한 수수료수익도 여론 때문에 은행 맘대로 늘릴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너나없이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신 행장은 “중국은 언제 제도가 바뀔지 모르는 불안한 투자처이고, 미국에서는 국내 은행끼리 스카우트전을 치르는 등 출혈경쟁 조짐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은행 태평성대가 저물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3조 6000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8조 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익이 급증하면서 은행원의 임금도 크게 올라 지난해 11개 시중은행의 억대 연봉자는 4914명으로 2004년(2430명)보다 배 이상 늘었다. 직원 평균연봉은 1998년 2982만원에서 지난해 7705만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신 행장의 지적처럼 태평성대가 저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상 최대 순이익 신기록 행진은 부실기업 채권의 정상화로 인한 대손충당금전입액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인한 특별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수익기반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금융연구원은 지난 12일 발표한 ‘은행, 잔치는 계속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와 올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중 30%가 영업능력과 관계없는 영업외이익으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국내은행의 총이익 대비 비이자이익 비중은 미국 상업은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3일 펴낸 ‘주요 은행 영업실적 분석’ 보고서도 “본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총자산을 충당금적립전 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2004년 1.87%에서 올 상반기 1.52%로 낮아졌다.”고 경고했다. 또 점포당·직원 1인당 자산규모는 커졌지만 자산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아 단위당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의 점포당 영업이익은 2004년 30억 5000만원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25억 7000만원이다. ●현실 안주가 가장 큰 적 삼성경제연구소도 “한국의 은행산업은 성장과 퇴보의 기로에 섰다.”면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돼 국내 은행들은 국내 금융 시장에서의 우위마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외국의 선진 금융상품이 물밀듯이 들어와 국내 개인 금융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이고, 기업들도 외국 투자은행(IB)과 더 활발하게 거래할 전망이다. 또 증권·보험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소액결제 기능을 허가하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입법 예고된 상태여서 그동안 결제기능 독점으로 ‘땅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영업을 해온 은행의 영역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은행의 해외지점들은 여전히 교포나 한국기업을 상대로만 영업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은 딱히 없는데 은행원의 임금은 치솟고 있고, 과장급 이상 책임자가 일반 행원보다 많은 인력의 가분수 구조가 가속화되고 있다. 수익증대에 따른 ‘승진 잔치’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은행의 책임자 수는 지난해 말 3만 2031명에서 올 8월 3만 4022명으로 증가했다. 성과급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한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은행 담당 직원이나 개인고객 담당 직원의 임금이 똑같다. 시중은행의 IB사업단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임금 체계가 계속된다면 그동안 애써 키운 IB 인력들이 대거 외국계로 이탈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눈 감은 채 호시절의 혜택만 누리려는 무감각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자복권도 카드로 구입못해”

    복권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판매되는 전자복권도 역시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전자복권의 구입대금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령해석 결과를 재정경제부에 통보했다. 정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짐에 따라 각 카드사는 전자복권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 결제대상은 물품 및 용역의 대가로 정의돼 있으며 예외적으로 유가증권 중 선불카드와 상품권은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 유가증권은 신용카드 결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법제처는 전자복권도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의거해 복권의 한 종류로서 당첨 이전에도 확률에 따라 기대값에 대한 가치를 가지며 또 그 실질적 가치에 따라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유가증권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카드 결제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해석을 내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외환 인수계약 재협상 “해 넘기면 안돼”

    국민은행이 론스타에 외환은행 매수대금을 지급하기 전에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려 보기로 한 시한이 16일로 끝난다. 이에 따라 양측이 계약 기간을 얼마나 연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은 그동안 자문사를 통해 재협상을 진행해 왔고,15일부터는 경영진들이 직접 협상에 돌입했다.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초 나온다. 양측은 최근 “계약이 파기될 수 있다.”며 기싸움을 벌였지만, 계약은 연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본계약 당시 시한을 9월16일까지로 못박았지만 “일방에서 계약 종료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계약이 유지된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둘 다 계약 종료를 선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문제는 계약을 어느 시점까지 연장하느냐이다. 특히 해를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다시 4개월을 연장하면 매각 대금일은 내년으로 넘어가 국민은행으로서는 큰 부담을 안게 된다.5월 본계약 때의 인수가격이 외환은행의 2005년 말 결산을 기준으로 산정됐기 때문에 해를 넘기면 론스타측은 올해 말을 기준으로 가격을 다시 정하자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외환은행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향상되고 인수 대금은 크게 오를 게 뻔하다. 론스타가 가격 재산정 요구를 접는 대신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올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을 요구하면 국민은행으로서는 이를 거부할 명분이 별로 없다. 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이 하락한데 대한 보상을 론스타는 강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대금 지급 기간이 길어질수록 론스타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줄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론스타가 투자자들로부터 얻는 수수료 수익도 줄어 들기 때문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내년으로 넘어가면 론스타의 요구가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면서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해외 금융자본과 다시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측이 연내에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한다해도 일정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검찰 수사가 그 때까지 끝난다는 보장이 없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예측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결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큰 변수다. 은행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서 론스타의 위법성이 드러난다 하더라도 양측은 이를 무시할 수 있지만 공정위가 독과점으로 판단하면 이를 거스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아시아 최고 은행’ 선정

    국민은행이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스 아시아(Finance Asia)지로부터 ‘아시아 최고은행(Best Bank in Asia)’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파이낸스 아시아는 “신용카드 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서 국민은행의 역할과 빠르고 강한 시장 점유력을 고려해 아시아 최고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스 아시아는 ROA(총자산수익률), 영업수익 및 자산규모, 수수료 수익률 등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민銀 연구소장에 지동현씨 영입

    국민은행이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은행산업 및 금융시장 연구 분야의 핵심 브레인인 한국금융연구원 지동현(48) 선임연구위원을 국민은행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한다. 국민은행은 지 연구위원에게 연구소 총괄 역할을 맡기고, 현재 부동산시장 조사에 치중된 연구소 기능도 해외진출 전략 개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 연구위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수출입은행, 금융연구원 등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해 왔다. 조흥은행 부행장과 LG카드 부사장을 지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어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려는 국민은행에 전략적인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중기대출 은행 입맛대로

    중기대출 은행 입맛대로

    경기도 안산에서 첨단 플라스틱 소재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이영우(45)씨는 지난 7월 대출금리 인상 요구에 시달렸다. 이 업체를 담당하는 A은행의 심사역은 “유가급등과 경기하락으로 본점 차원에서 유화업종에 대한 금리 리프라이싱(가격 재조정)을 단행했다.”면서 “이씨 회사는 비록 우량 중소기업이지만 여신정책이 바뀐 이상 더 이상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2일 이씨는 다시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추가 대출을 받으면 종전의 우대금리를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제의를 똑같은 은행이 해온 것. 이씨는 “은행이 자기 입맛대로 ‘고무줄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세우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의 원칙으로 늘 ‘우산론’과 ‘경기조정자론’을 외친다. 우산론은 비가 오기 전에 우산을 주는 것처럼 기업 사정이 악화되기 전에 대출을 늘려주거나 금리를 낮춰줘 미리 위험을 막아준다는 것이다.‘경기조정자론’ 역시 불경기에는 대출 영업력을 확대하고, 호경기에는 긴축해 경기 변화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준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행태를 보면 이 원칙과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경기가 좋던 상반기에는 대출을 크게 확대하더니 유가 급등과 환율 불안, 홍수, 경기 하강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7∼8월에는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대출을 깐깐하게 조였다.9월 들어서는 일부 은행이 다시 대출 경쟁에 불을 지피자 일제히 확대 정책으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8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올 상반기 시중은행의 월평균 중기대출 증가액은 3조 6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7월 증가액은 2조 5000억원에 머물렀고,8월은 2조 4000억원으로 더 줄었다. 이처럼 증가액이 급감한 이유는 7월 들어 중기대출 연체율이 다소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중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월보다 0.27%포인트 높아졌고, 우리은행의 7월 연체율도 1.84%로 전월보다 0.38%포인트 올랐다. 다른 은행의 연체율도 0.1∼0.4%포인트 올랐다. 경기가 악화돼 일부 기업들이 원리금 상환을 연체하자 급격하게 대출 규모를 축소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대출 경쟁으로 부적격 업체의 금리까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낮췄다.”면서 “7∼8월 연체율이 상승해 대대적인 금리 리프라이싱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7∼8월 주춤하던 중소기업 대출은 9월 들어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 경기가 특별히 나아지지도 않았는데 대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은행들이 다시 대출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조흥은행과의 통합 등 내부 정비에 주력하느라 중소기업대출이 상반기에 매월 평균 250억원씩 줄던 신한은행이 다른 은행들이 연체율 관리에 나섰던 7∼8월 1조원 이상을 기습적으로 늘리자 다른 은행들도 가세하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의 8월 중기대출 증가액은 278억원에 그쳤지만 9월 들어서는 10일만에 4282억원이나 늘었다.8월 증가액이 2640억원에 머물렀던 우리은행도 9월 들어 10일 동안 1138억원이나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9월부터 은행들이 지점장 전결권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다시 공격영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경기 변동이나 해당 기업의 상황보다 은행들의 경쟁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장들 ‘IMF 해외마케팅’

    주요 은행장들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총출동해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선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9일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공상은행(ICBC) 및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대표와 면담을 갖고 관심사를 논의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 행장이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다양한 해외 금융기관 대표와의 접촉을 통해 진출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IMF 총회 기간에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수석부회장, 폴 칼레로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아시아총괄 회장, 리크만 그로에닌크 ABN암로 대표 등과 개별면담을 진행한다.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이번 IMF 본회의를 통해 카이오 코흐-베저 도이체방크 부회장, 마이클 클레인 씨티은행장, 케번 와츠 메릴린치 회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다. 김종열 하나은행장도 19일 IMF 행사에서 인도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이머징마켓의 주요 시중은행 대표들과 개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9일 저녁 싱가포르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환거래은행 주요 인사들을 초청, 칵테일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산업은행 김창록 총재는 18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다카히라 오가와 국가신용평가 담당이사와 오찬을 갖고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현 ‘A’등급에서 ‘A+’ 등급으로 높여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강권석 기업은행장은 18일 거래은행인 미즈호은행과 HSBC,BOA, 바클레이즈, 싱가포르 DBS은행 대표들과 잇따라 면담하고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도 갖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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