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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주경기장 신설해야 하나(쟁점)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 문제가 최근 정부차원에서 이뤄진 여러차례 논의에도 불구하고 확정되지 않고 있다.그만큼 해결 방안 모색이 쉽지 않다는 증거다.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방안은 ▲서울 상암동 경기장 신축 ▲잠실 주경기장 개·보수 ▲인천 문학경기장 증축 등 3가지.그 가운데서도 상암동 신축과 잠실 개·보수가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며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이 쟁점에 대한 李相哲 한국체대 총장과 李鍾煥 축구협회 부회장의 의견을 들어본다. ◎신인도·경제난 고려 잠실운 개보수를/李相哲 한국체육대 총장 2002년 월드컵축구 경기장 건설을 둘러싼 찬반논란의 원인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인한 국가적 경제위기라는 현실에 있다. 월드컵 주경기장 신축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용구장 신축을 통보한 뒤 계획 변경시 우리가 감수해야 할 국제신인도의 실추를 크게 우려한다.또 공동개최국인 일본은 결승전이 열릴 요코하마 경기장을 완공하는 등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는것과는 달리 아직도 우리는 월드컵 주경기장 신축 논란으로 혼선만 빛고 있다는 현실이 국민정서를 위축시켜 신속히 전용구장 신축을 확정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그러나 전용구장 신축은 여러가지 국가적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되어져야 할 것이다.물론 지나친 경제논리가 국제이미지를 손상시킬수도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인정한다. 94년 월드컵을 대학구장과 미식축구장을 보수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미국의 월드컵조직위원장 스콧 트레이어씨는 한 경기장에서 4경기 이상을 치러야만 흑자가 난다고 언급한바가 있다.하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유치한 경기는 모두 32경기로 조직위의 계획대로라면 한 경기장에서 3.2경기밖에 치를수가 없다.더구나 미국은 방대한 인구와 경제구조를 갖춘 반면 우리는 일본과 공동개최라는 환경적 열악성을 띠고 있어 월드컵 개최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예전의 개최국들과 단순비교는 곤란하다. 또 브라질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펠레는 “2002년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한국의 경제현실을 웃도는 많은예산이 책정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기존 경기장의 수정·보완을 언급한 바 있다.우리는 지난 7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국가경제의 어려움으로 반납한 경험이 있고 중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1표차로 유치하지 못한 뒤 경제우선주의에 입각한 국가적 차원에서 2004년 올림픽 유치를 포기했다.또한 지형적 타당성과 면밀한 계획성 없이 추진됐다 ‘국가적 골칫거리’가 된 고속전철사업도 이 시점에서 곱씹어봐야 할 일이다. 우리가 처음 FIFA에 보고한 경기장은 잠실 주경기장이었고 FIFA에서 요구하는 기자석 확충 및 지붕설치 등 적절한 보수를 하면 다목적 기능을 할 수 있는 경기장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이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등 유럽 국가에서는 다목적 운동장이 일반화 돼 있다.여기서 우리는 합리적 검토를 통하여 기존의 시설을 개·보수하면 충분히 월드컵을 치를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기존시설을 활용하면 월드컵의 의미가 희석될 수 있고 전용구장을 신축해야만 기대하는 이익과 효과를거둘 수 있다”는 우매한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웅장한 형식의 틀 보다는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의 한 순간이 세계인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방법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국민적 사기 또한 웅장한 축구전용구장의 신축으로 진작되는 것이 아니라 열화와 같은 국민성원을 등에 업고 고군분투하여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승리를 거두는 그순간에 진정으로 치솟게 되는 것이다. ◎활용도·관례 비춰 상암동 신설 바람직/李鍾煥 축구협 부회장 2002년 월드컵축구 전용경기장 건설을 둘러 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논란을 보면서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새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정부 기업 국민 모두가 경제 회생에 전력을 다해야 할 이 때 조변석개식 ‘월드컵 정책’ 때문에 경제 재도약은 커녕 국론분열의 양상까지 이르게 됐다.작금의 상황을 보면 과연 우리가 이렇게 준비해서 4년뒤에 월드컵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가 크다. 얼마전 우연찮게 젊은 실직자 한사람을 만났다.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가 월드컵경기장 문제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그의 대답은 간단했다.“저같은 실직자들이야 운동장 지어서 덩달아 일자리 많이 생기면 최고지요”.굳이 이 젊은이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일자리를 늘리고 관련산업에 영향을 주어서 경기를 부양시키는데 대규모 건설공사만한 것이 없다.비생산적인 것도 아니고 오히려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월드컵을 위해 경기장 짓는다는데 머뭇거릴 이유가 뭐 있는가. 혹자는 경기장을 지어봤자 월드컵 이후에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다.그러나 전혀 그렇지가 않다.거기서 국제대회,프로축구 경기를 못하란 법이 없고 어린 꿈나무와 중·고교선수들이 공을 차면 얼마나 좋아 하겠는가.지금처럼 육상트랙이 있는 종합경기장 지어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놀리는 것보다는 축구장 하나 제대로 지어서 사시사철 이용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경제논리가 아닌가. 정책담당자의 국제관례에 대한 몰이해와 월드컵에 대한 무지도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선진국일수록 전문가 집단이나 직능단체의의견과 경험이 존중되는 반면 개도국이나 후진국일수록 소수 관료의 독단적 판단에 의해 정책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월드컵 경기장 문제만 하더라도 유치 이후 근 2년동안 조직위원회,문체부(현 문화부),대한축구협회,그리고 경제·건설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온 것이다.그러나 산고끝에 개최도시와 경기장을 확정짓고 지난해초 국제축구연맹(FIFA)에 정식으로 통보했던 것이다.그런데 이제와서 “경기장을 짓느니 못짓느니” “개최도시를 줄이느니 마느니”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다.그것도 당사자인 월드컵조직위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아니고 정부 관리가 말을 뒤바꾸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또 하나 있다.월드컵대회는 한국이 주최하는 것이 아니라 FIFA가 주최한다는 사실이다.한국은 개최국으로서 장소를 빌려주고 대회를 위탁관리함으로써 거기서 나오는 막대한 수익을 FIFA와 나눠 갖는 것이다.따라서 월드컵대회에서 FIFA의 권위는 절대적이다.개최국이 대회를 치를 조건이 안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개최권을 회수할 수도 있다.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이 개도국의 티를 벗었음을 세계에 알렸다면 2002년 월드컵은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에 들어섰다는 것을 세계 만방에 고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금리 단계적 인하 합의/정부·IMF

    ◎은행권 외화지원금은 전액 회수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고(高)금리로 인한 기업의 연쇄부도와 대량 실업사태를 막기 위해 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춰나가기로 최종 합의했다.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금리인하 방안을 IMF에 제출할 의향서(Letter Of Intent)에 서명했다. 정부와 IMF는 또 외채상환을 위해 한은 외환보유고로 지난 해 11∼12월 은행권에 지원한 1백45억달러대의 외화자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상환받기로 합의했다.은행권에 대한 한은의 신규 외화자금 지원은 금지된다.한은 고위 관계자는 “재경부와 한은이 지난 25일 IMF와 가진 마지막 협의에서 환율안정이 이뤄진 점을 감안해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IMF는 ‘환율이 안정되면 콜금리 인하를 조심스럽게 허용한다’는 지난 2월의 합의 내용을 완화,‘조심스럽게’라는 표현을 없애고 외환시장 안정과 연계돼 있던 금리인하 시기를 우리에게 일임했다.IMF의 사전 허가를 얻지 않고 외환시장 추이에 따라 우리의 판단에 의해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은은 따라서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금리 인하와 통화공급 확대 등을 통해 20%대에서 지난 25일 19%대로 진입한 하루짜리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현재 연 18%대인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단계적으로 15%대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다.그러나 외국자본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금리를 한꺼번에 급격히 인하하지는 않기로 했다.당국의 추가 금리인하에 맞춰 은행권도 여·수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IMF는 은행권에 지원한 외화자금을 조속히 환수할 경우 외환시장불안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상환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정했다.은행권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15%의 벌칙성 금리가 적용되는 부문은 모두 갚았으며 현재 리보+8%와 리보+10% 짜리만 남아있다. ◎콜금리 IMF사태 이후 첫 10%대 환율안정으로 콜금리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처음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 24일 전날보다 0.53%포인트 낮은 19.91%로 확정돼 지난해 12월3일(14.93%) 이후 처음 2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콜금리는 지난해 말 연 31.32%까지 올라갔으나 올들어 환율이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1월 말 27.21%,2월 말 24.70%,3월 말 22.05% 등으로 떨어졌다.
  • 세계 경제 올 성장률 1%P 둔화/ADB 연례 보고서

    ◎아주 4룡 22% 기록/한국 내년 3.1% 성장 【마닐라 AFP 연합】 올해 세계경제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포인트 가량 둔화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5일 전망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96년 7.1%,97년 3.9%에 달했던 동남아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마이너스 0.4%로 떨어지고 한국,홍콩,싱가포르,타이완(臺灣) 등 신흥공업국의 평균 성장률도 96년 6.4%,97년 6%에서 올해에는 2.2%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이어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3국중 한국은 3.1%,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각각 1%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아시아 주요국 경제에 대한 ADB의 분석이다. ▲인도네시아=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경제위기 극복에는 3년이 걸릴 것이다.수출은 5% 증가하고 수입은 5% 감소하며 물가상승률은 20%에 달할 전망이다. ▲태국=올해 성장률 마이너스 3%,내년 성장률은 1%가 될 것이다. ▲중국=위안(元)화도 외환위기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금년 7.2%,내년 6.8%의 성장이 예상된다. ▲홍콩=고금리와 주가·부동산가격 폭락이 겹쳐 소비자 수요가 위축될 것이다.올 성장률은 3%에 머물 전망이다.
  • 내몰린 시름 달래져… 홧김에…/알코올중독자 급증

    ◎소주판매량 18% 늘고 중독상담 2배 증가/분풀이 홧술로 가정분란… 주부가출도 늘어 IMF 한파로 실직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알콜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불안은 물론 술로 인한 가정폭력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가족체제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가정생활상담소에 따르면 하루 20여건의 상담전화 가운데 5∼6건이 술로 인한 가정폭력에 관한 것이다. 수치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내용은 사뭇 달라졌다.예년에는 가벼운 입씨름정도에서 그쳤으나 최근에는 실직한 가장의 분풀이식 폭력이 난무하면서 가출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가정생활상담소의 黃點坤 대표(35)는 “실직한 남편의 폭력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은 아내들의 상담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실직한 남편을 이해하던 아내도 실직이 장기화되면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짐에 따라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실태를 반영하 듯 경제 한파로 직장에서 내몰린 사람들이 술로 아픔을 달래면서 술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또 상담기관과 치료소에는 알콜중독 입원환자들이 크게 늘고 상담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알콜중독자 상담기관인 국제단주동맹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하루평균 20∼30건에 불과하던 상담건수가 최근에는 50∼60건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한 상담원은 “IMF 이후 대량감원 공포와 회사 부도로 알콜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상담전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알콜중독자 치료시설인 남서울병원 ‘알콜클리닉’에는 예년의 곱절인 3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실직 후 가출한 李모씨(43)는 “홧김에 술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알콜중독’이라는 인생의 막장까지 왔다”고 말했다. 올초 대기업 부장에서 실직한 金모씨(46)는 술만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됐다고 털어놨다.金씨는 “처음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으나 이제는 버릇이 돼 마시지 않으면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전문가들은 “실직자들이 알콜중독에 빠지는 경우는 경제력 상실로 가족들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번 알콜중독에 빠지면 치유가 어려운 만큼 가족들이 사랑으로 돌보아야 한다”고 충고했다.한편 지난 1과 2월의 소주(2홉들이 기준)의 판매량은 4억3천5백96만여병으로 전년도의 3억6천8백21만여병에 비해 18.4% 증가했다.1∼3월 중 막걸리 출고량도 서울의 경우 1천3백91만7천병으로 전년도의 1천2백29만8천2백여병에 비해 9.9% 증가했다.
  • “日 경제 성장” 낙관적 예측/ING베어링스社

    ◎최근 소비 회복 성장률 1.9%/주식 30% 신장 【도쿄·마닐라 AFP 연합】 일본 경제가 98 회계연도에 1.9%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주식시장도 30% 가까이 신장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ING 베어링스사는 23일 일본 경제성장이 올해 1% 미만 또는 제로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는 대조적으로 이같이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고,특히 닛케이 평균주가가 현재의 1만5천7백엔대에서 오는 6월말에는 1만8천엔으로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에는 2만엔대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수석 연구원 리처드 제람씨는 이와 관련,일본의 경기침체는 소비세인상 등 지난해의 재정정책 오류에서 비롯됐으나 최근 들어 소비가 되살아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0.3%,국제통화기금(IMF)은 제로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3일 아시아 경제위기로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이 당초 예측보다 1.4% 포인트 축소돼 제로성장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수출이 1.4%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 “한국 위기서 탈출 멕시코처럼 회복”/캉드쉬 IMF 총재

    【파리 연합】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과 태국이 ‘위기의 바닥’을 벗어났으며 앞서 멕시코의 경우처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23일 프랑스 르 몽드지와의 회견에서 한국과 태국의 ‘재추락’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이 아직도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회복정도가 아직 건강한 사람과는 달리 취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캉드쉬 총재는 그러나 자신이 IMF 프로그램을 실행에 옮기려는 해당국들의 결단력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는 결국 멕시코식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국이 위기의 바닥을 벗어났으며 이제는 신속하게 상승국면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美 IMF 지원 무산 위기/공화당,의회 심의항목서 제외 결정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가 23일 클린턴 행정부요청의 1백80억달러 IMF 지원안을 현재 심의중인 예산법안에서 일단 제외하기로 결정,이 안에 대한 의회의 투표를 상당기간 연기시켰다.이로써 IMF 조기지원을 강력추진해 왔던 클린턴 행정부는 타격을 입게 됐다.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내 IMF 지원 지지자들은 이달말 안으로 이에 대한 투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으나 이날의 이 결정으로 의회의 투표나 이에 대한 논의는 빨라야 내달에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상·하원은 긴급 군사비 지출과 재난구호 자금에 관한 예산법안 안에 IMF 지원 항목을 삽입해 각각 논의해 왔었다. 이중 상원은 IMF 지원을 포함해 법안을 이달초 통과시켰으나 하원은 IMF 관련 항목을 제외시키고 법안을 통과시켰였다.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는 이 두 법안 중 어느 것을 택해 통일안을 만들 것인가를 이날 논의한 끝에 일단 IMF관련 항목을 빼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있는 직후 하원은 IMF 항목을 제외한 지난번법안을 폐기하자는 민주당 안을 186대 222로 부결시켰다. 문제의 이 IMF 지원은 한국 등 현 아시아의 금융위기 국가들을 직접 지원하지 않고 IMF의 고갈된 재원을 보충하기 위한 증자와 관련된 것이다.
  • 일하며 해외여행 즐긴다/IMF시대 경비절약형 여행프로 인기

    ◎와우­우프 2종류 상품… 대학생·명퇴자 등 몰려/현지 농장 일손 도와주고 급여·숙식 제공 받아 IMF시대를 맞아 경비절약형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데다 어학습득도 할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들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생,휴학생 등 학생층이 대부분 이용했으나 올 들어서는 명예퇴직자는 물론 장기무급휴직자,취업이 안된 대졸자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상품은 농장에서 일손을 도와주고 대신 숙박 및 식사를 제공받는 것과 숙식 대신 급여를 받는 2종류가 있다. 여행춘추(508­3933)는 뉴질랜드 관광국의 후원아래 뉴질랜드 농장에서 하루 4∼6시간 일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와우(WOW)라는 프로그램을 1백2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체류기간은 3개월이 기본이며 두번 연장이 가능,최장 9개월까지 머물 수 있다.우프코리아(733­3313)는 호주,카나다,뉴질랜드에서 일을 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우프(WWOOF)를 실시하고 있다.와우가 여행사에서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것과는 달리 우프는 본인이 직접 안내책자를 보고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경비는 우프 가입비 6만원에 뉴질랜드,호주가 1백36만원이다. 워킹 홀리데이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취업,숙식은 본인이 해결하고 대신 시간당 8∼10달러의 급여를 받는 것이다.호주,캐나다가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700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춘추의 정동창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용자가 학생층이 주류였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실직자들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며 주 5일 근무인데다 일하는 시간도 적어 남은 시간은 여행 또는 골프,승마,카약,낚시 등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레저생활이 가능한 것은 농장주변에 레포츠시설이 풍부,교통수단만 있으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 대신 숙식이 제공되는 와우 또는 우프의 경우 노동강도도 그리 높지 않다.울타리치기,우유짜기 등의 간단한 작업이 대부분이며 규정된 시간을넘어 일을 해야 할 경우에는 웃돈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숙박 및 식사의 질도 상당한 수준이다.농장주들이 생활수준이 높은데다 부부가 지내는 경우가 많아 사람을 그리워 하기 때문이다.
  • 煥亂 핵심 소환… 내주가 수사 분수령/경제 失政 수사 이모저모

    ◎“YS의 사실확인 필요” 조사방법 싸고 고심/은감원 30명 파견 김선홍씨 계좌추적 박차 문민정부의 경제실정 수사에 착수한지 14일째인 24일 검찰은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경제수석을 내주에 소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다음주가 외환위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을 끝낸 뒤,“내일과 일요일에는 주요인사에 대한 수사가 없는데다 수사팀의 심신이 피곤한 상태니 쉴 시간을 달라”면서 “별도의 브리핑 시간을 갖지 말자”고 당부. 金기획관은 이어 “내주에는 姜慶植·金仁浩 등을 조사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여 이들을 소환하기에 앞서 그동안 관련자들로부터 받은 진술조서를 검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검찰은 이날도 金泳三 전 대통령의 조사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한 태도. 金 수사기획관은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방법을 주말에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조사 가능성 여부에 대해 논의는 무수히 하고 있으나 뭐라고 말할 수없다”면서 “내 말꼬리를 잡는 일은 삼가해 달라”고 주문. 이와 관련,“林昌烈 전 부총리와 金永燮 전 경제수석이 서로 金 전 대통령의 IMF 관련 지침에 대한 진술을 달리해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방침을 세우기는 했으나 서면조사나 방문조사 등 어떤 조사방법을 선택할지를 결정하지못해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 ○…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를 위해 서울지검 특수3부 검사 6명을 모두 동원하고 은행감독원 검사역 30여명을 지원받아 계좌추적에도 박차. 검찰은 金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에 맡긴 것과 관련,중수부 인력이 모자라 “하청을 줬다”라고 설명.은감원 직원들을 대거 동원한 것도 “사실상 한 건마다 1∼2년씩 걸릴 사안”이라는 표현으로 신속한 수사 의지를 표명. ○…기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의 협조 요청에 따라 출두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참고인들이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우환청심환을 미리 먹는 등 바짝 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
  • 李起浩 노동 실직자 휴식처 ‘다일사 쉼터’ 방문

    ◎“IMF 고통 함께 이겨 냅시다”/10여명과 30여분간 허심탄회한 대화 “절대 실망하지 말고 조금만 참으세요.우리는 금방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24일 하오 2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 중앙회관에 마련된 실직자들의 휴식터인 ‘다일사 쉼터’를 방문한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실직자들의 손을 잡았다. 李장관은 10여명의 실직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그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李장관은 “이곳에 와보니 실직자들의 고통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면서 “마음고생이 심하더라도 꼭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실직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처지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한 실직자는 “40∼50대 실직자 대부분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자녀들의 학비문제”라면서 정부는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실직자들은 한결같이 “일자리가 생기더라도 당장 차비가 없어 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긴 안목의 대책과 함께 차비지급 등 피부에 와 닿는 조치도 함께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李장관은 “정부는 공무원 월급을 10% 삭감해 재원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조만간 조치가 취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한 실직자는 “고통분담에는 온 국민이 동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유층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장관이 타고다니는 큰 차를 작은 경차로 바꿀 용의는 없냐”고 묻기도 했다. 30여분간의 대화를 마친 李장관은 실직자들에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당부했다.
  • 北 돕기 禁食에 동참하자(社說)

    25일은 ‘북한 동포를 위한 국제 금식(禁食)의 날’이다.한국을 비롯,전세계 36개국 100여개 도시에서는 이날 한끼를 굶고 그 밥값을 모아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갖가지 행사가 펼쳐진다.전세계인이 국경과 인종과 종교의 벽을 넘어 동참하는 이 뜻깊은 행사에 우리 모두 적극 참여해야 겠다. ‘동포에게 사랑을,인류에게 평화를’이란 구호아래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달라이 라마,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세계교회협의회(WCC) 콘라드 라이저 총무등 유명 종교·정치 지도자들도 참가한다.국내에서는 가톨릭,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유교등 6개 종단과 94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행사와 함께 개별계좌 및 공동계좌(농협·국민·조흥은행),그리고 자동출금전화(ARS·700­1234)등을 통해 모금활동을 편다. 북한은 지난 95년부터 3년간 계속된 홍수와 가뭄으로 식량생산 기반이 붕괴돼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북한이 1년동안 필요한 식량은 약 4백80만t이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2백10만t에 불과해 이달말이면 북한 식량은 바닥을 보일 것이라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는 예상한다.따라서 1백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보다 올해는 더 심각한 식량위기로 많은 북한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 동포는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들이다.북한 동포를 돕는 것이 북한 지배집단의 체제유지를 돕는 것이라며 식량지원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그러나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동포를 방치한 채 민족통일을 이야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아래서 우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전국민이 동포애와 인류애를 발휘할 때다.‘금식의 날’을널리 알리기 위해 TV광고에 출연하기도 한 金壽煥 추기경이 말했듯이 금식을 통해 “우리가 북한 형제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은 50년 동안 분단된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이다.이번 ‘금식의 날’은 남북한간의 오랜 불신과 대립을 해소하고 화해와 통일울 위한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것이다.국제적으로도 그동안 남한이북한 기아대책에 소극이라는 인상을 주었던 것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한끼 밥값(5천원)이면 북한 동포 1명이 한달간 먹을 수 있는 중국산 옥수수 10㎏을 구입할 수 있다 한다.‘금식의 날’이 반드시 성공해 좋은 결과를 거두고 그 정신이 북한의 식량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계속 유지되기를 기원한다.
  •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6월 폐지/李 재경장관 밝혀

    빠르면 6월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가 없어진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24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서울경제회의’ 강연을 통해 “당초 연말까지로 된 외국인주식투자 한도 전면 폐지를 훨씬 앞당겨 외국자본이 국내 주식을 제한없이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외국인의 적대적 인수 및 합병(M&A)이 올 하반기부터 전면 허용되는 것에 맞춰 주식투자 한도를 6월쯤 폐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종목당 55%,1인당 50%로 제한된 외국인투자 한도가 조기에 폐지돼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게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李 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금리인하에 동의하면 한국정부는 기업 및 금융 개혁을보다 과감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설립하려는 기업구조조정 펀드가 부실기업에 구제금융을 해주는 식의 사례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부 외신언론의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경쟁을 막는 시장구조와 관행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내·외국인간 차별없는 공정한 경쟁기반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국내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외국사업자는 기존 시장점유율이 없어 독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적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공기업 매각에 참여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임을 밝혔다. 田 위원장은 “시장경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경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 2월 정부와 재벌간에 이뤄진 5대 개혁과제를 추진하면서 재벌구조를 개혁해 대기업구조의 비효율성을 없애고 재벌과 독립기업간의 공정한 경쟁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 “정책 결정과정 중시… 혼선 아니다”

    ◎청와대,일부 언론 부정적 보도 적극 해명/재벌개혁·공공부문 투자 곧 가시화될것 24일로 金大中 대통령 취임 2개월을 맞으면서 청와대측이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놓고,그것도 2개월이라는 짧은 허니문(새 정부에 대한 협력) 기간 중에 ‘혼선,갈팡질팡,지지부진’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이해부족이라는 반응과 함께 섭섭함을 감추지 않는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주요 창구다.金대통령이 국민회의 당직자들의 주례보고에서 “일부 언론에서 국정이 혼란스러운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홍보를 지시한 만큼 당 정책위도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朴대변인은 “취임 전부터 빚덩이 국가를 맡아 1차 부도위기를 벗어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뒤 “당선자로써 축하파티 한번 못하고 파산직전의 나라를 구했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수출이나 외환보유고는 IMF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더 발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는 새 정부의 노력과 금모으기 등에서 드러난 국민대화합의 애국심의 결과”라고 평가했다.또 “엄격히 따질 때 현 총체적 위기가 어디에서 왔느냐”며 한나라당을 겨냥하고 “허니문 기간인 6개월,1년도 도와주지 않고 야당이 국회에서 예산안을 2개월이나 붙잡아 둬 실업대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제 공공부문 투자 등 대책이 진행중이고,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으며,하루 1만명이던 실업자 수와 기업도산도 절반 이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 朴대변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 냈고,30대 기업과의 5개 합의사항을 법과 제도로 묶어 착실하게 진행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기업비밀인 진행상황을 공개하지 못하는 애로가 있으니,참아달라는 주문이다.지난 19일 경제 6단체장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속도와 강도를 촉구했으니 곧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얘기다. 朴대변인은 “그렇다고 모든 것을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며 무기명장기채 발행 등 일부 미흡함을 시인하기도 했다.
  • “행정경험 살려 경기도 발전에 혼신”/林昌烈 경기지사후보 추대식

    ◎실업해결·균형개발·첨단산업 육성 등 공약 제시/조 대행 “야는 경제회복·개혁 방해말라” 직격탄 24일 성남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여권 경기지사후보 추대식’은 당 지도부와 대의원 등 2천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자민련과의 공동후보로 경선없이 추대한 만큼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자신감 찬 수락연설 주목 ○…林후보는 정치 초년생에도 불구,자신에 찬 후보 수락연설로 눈길.林후보는 “나는 솔직히 정치에 새로이 입문하는 사람”이라고 전제하면서,“그러나 경제·행정의 전문가로서 경기도와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칠 각오”라며 비장감을 피력.이어 林후보는 ▲실업문제 해결 ▲행정규제 혁파 ▲경기남북부지역 균형개발 ▲관광·첨단사업 육성 등의 선거 공약을 제시. 趙世衡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정국안정을 바라는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趙대행은 또 한나라당을 겨냥,“사사건건 경제회복 개혁작업을 방해한다면 차라리 정계개편을 통해 나라 일을 해결하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며 직격탄. ○경제해결사 역할 자신 ○…林후보는 추대식 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해결사로서 IMF고통에서 가장 먼저 탈출하는 경기도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林후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환란(換亂) 책임론에 대해,“내가 아니었다면 이미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말 부도가 났을 것”이라고 일축. 대회에는 그러나 자민련측 인사들이 대거 불참,앞으로 선거과정에서의 여권공조의 험난함을 예고. ○…이날 대회는 林후보가 정치 문외한인 점을 감안,金大中 대통령과의 인연과 ‘경제해결사’ 이미지 부각에 초점.행사장 대형 현수막엔 ‘첫눈에 반한 경제 콤비 DJ와 임창열’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고 홍보책자에서도 IMF 위기 극복을 위한 林후보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열거.
  • 실험소재 인터넷 市場/이대실 생명공학硏 유전체사업단장(굄돌)

    소금은 식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전문연구와 산업현장에서도 널리 사용된다.소금이 주는 산업소재를 보자.비누의 재료인 가성소다,원자력발전소의 냉각매체인 금속소디움,수도물 정화에 쓰는 염소가스,표백제인 과산화염화소다,그리고 염산 등이 있다.또한 적외선을 통과하는 초순도 소금은 적외선 분광기의 분석소재로 사용한다.그런데 국내 소금의 질이 낮아 대학과 병원 등 모든 전문연구기관에서는 수입소금을 쓴다.단순히 소금의 경우이지만 다른 수많은 실험소재도 마찬가지다.우리 과학계의 역사가 짧고 그 하부구조가 열악한 탓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IMF시대에 접어들어 모든 실험소재의 가격이 폭등하였고,수급에 차질이 생겼다.사실상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첨단과학산업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국가비상시 전략적인 필수소재를 자체생산할 능력이 없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타개책의 하나는 국내 전문과학인이 연구과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쓰는 실험소재를 하나씩 모아놓고 거래하는 소재시장의 개설이다.그러나 기존형태의 시장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다행히 최근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그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었다.이러한 생각으로 생명과학연구소는 ‘실험소재의 인터넷시장’(http://www.kribb.re.kr)을 개설하였다.전문과학인들이 실험소재를 하나씩 인터넷시장에 등록하여 국내 공급이 가능한 실험소재를 집대성하고 상호 구입하자는 취지다.국가경제도 돕고 연구활성화를 꾀할 수 있어서 좋다.부차적으로 국가 소재생산능력의 파악은 정책수립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전문과학인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더 나아가 추가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면 의료제제와 첨단소재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책적 유인책도 고려해 볼 만하다.그에 따른 새로운 고용창출은 또 다른개념의 ‘뉴딜정책’이라 할 수 있다.
  • 실직자 직업훈련/실업자 지원대책 총점검:Ⅰ

    ◎“다시 뛰자”” 재취업 교육프로 봇물/중기진흥공단­54개 프로그램 2∼8주 코스/삼일회계법인­세무·경리 전문인 과정 운영/대한상의­훈련중 최저임금 70% 지급/한국표준협회­인터네전문가 도전 해 볼만 IMF 사태 이후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달 말 현재 전체 실업자는 1백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정부는 대량 실업사태에 따른 사회불안,경기위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규모 7조9천억원에 이르는 각종 실업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나 실업자들로부터 그다지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확정 발표했거나 구상 중인 실업대책을 소개한다. IMF 금융지원 이후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들은 생산직 근로자에 비해 전직이 쉽지 않다. 한국표준협회,삼일회계법인 등 각종 단체가 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재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 안산에 자리잡은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총 54개의 실업자 재취직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가운데 사무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프로세일즈맨 △시장조사컨설턴트 △창업 취업상담전문가 △전문비서 △코스트엔지니어링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있다.각 과정의 수강인원은 30명 내외,교육기간은 2∼8주로 수시로 접수를 받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또 벤처·SOHO·오퍼상·제조업 등 10개 직종별 분야별 창업아카데미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창업절차 및 방법,각종 자금·세제지원 내용,모의 창업계획서 작성,성공·실패 사례,창업성공기업 견학 등을 포함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클럽 등도 운영한다.문의는 (0345)490­1233 ▷대한상의◁ 다음 달부터 이공계 출신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인천·광주 등 전국 8개 대한상의 산하 직업훈련원에서 총 96개 직종에 대한 재취업교육을 실시한다.교육프로그램은 △CNC선반제어 △전산응용기계제도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업무 등의 재취업훈련과정과 △멀티미디어 학습운영업 △소프트웨어 알선제공업 △워드프로세싱 대행업 △실내건축업 등 17개 창업훈련과정이 있다.훈련기간은 대부분 3∼6개월이다. 상의는 재취업훈련과정에 등록하는 교육생에게 교육훈련기간 중 최저임금의 70%,교통비 월 3만원 등을 지급한다.문의는 316­3591 ▷삼일회계법인◁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전문 양성과정(41일) △경리전문인 양성과정(37일) △텔레마케터(4일)△소자본 창업(3일) △세무경리 입문과정(8일) △메이크업 코디네이터(60일) 등 6개 과정을 지난 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각 과정의 정원은 60명.문의는 759­0031 ▷한국표준협회◁ 17개 실업자 재취업 교육과정 가운데 화이트칼라가 응모할수 있는 분야는 △인터넷전문가(4월27일 개강) △경영컨설턴트(4월20일) △기업평가사(10월) △M&A전문가(5월) 등이 있으며 △물류관리사 △판매관리사 △건설안전기사 과정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교육기간은 1∼4개월,교육장소는 서울 여의도의 표준협회 강의실이며,수시로 접수를 받는다.문의는 369­8249 ▷한국생산성본부◁ 다음 달 중 △노무진단사△소자본창업과정 △유통관리전문인력 양성 △구매외주인력 양성 등 실업자재취업과정을 개설한다.교육기간은 열흘 안팎.문의는 724­1105 ◎부처별 실업대책/건교부­SOC 상반기 예산배정률 61%로 상향조정/산자부­한전 송배전시설 확대… 11만명 고용창출/중기청­예비창업자·벤처기업에 4,000억원 배정/교육부­결식학생 급증… 지원금 38억원 추가 확보 노동부가 주관하는 실업자대부사업,행정자치부의 공공근로사업,보건복지부의 영세 실업자 생계지원대책 외에도 교육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부처는 건전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고 창업훈련을 지원하는등 나름의 실업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정부는 고실업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다음 달 중순쯤 중·장기 실업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부처별로 내놓은 실업대책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SOC 투자확대◁ 건설교통부와 예산청은 공공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 예산배정비율을 51%(36조원)에서 61%(42조원)으로 상향조정한데 이어 휘발유세 인상등을 통해 SOC사업부문에 추가로 5천5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업자원부는 산업은행에서 6천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로 한전의 송배전시설투자를 확대,11만2천명 가량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권 일각에서 검토된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은 재원확보문제,국제수지 악화 및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 때문에 중·장기 실업대책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기업 등의 창업지원◁ 중소기업청은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 7천억원가운데 4천억원을 기술성 및 성장가능성이 인정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한지 3년이 경과하지 않은 벤처기업에 대해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함으로써 실직자의 창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나머지 3천억원은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기업에 대해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업체당 3억원까지 연리 8∼8.5%의 조건으로 지원한다.이밖에 축산·채소·원예 등 농업으로 전업하려는 실업자에게 영농창업 등에 필요한시설 및 농자재 구입자금으로 가구당 1천만원까지 연리 6.5%에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실업자 자녀 지원대책◁ 교육부는 실업자 증가로 결식학생이 1만여명에서 1만9천여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8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실업자 자녀 13만8천명에 대해 학비감면과 내년부터 교재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학비감면에 따른 추가 소요재원이 1천1백2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재원마련 방안이 여의치 않아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건실한 중소기업이 도산함으로써 신규 실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용보증기관에 4천억원을 추가로 출연,신용보증 여력을 1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은행의 자본금을 지금보다 1조5천억원 가량추가로 늘려 중소기업 여신여력을 2조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의 외화표시대출금(5억3천만달러)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대출 때 시설자금의 10%로 돼 있는 운영자금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세실업자 대책/31만여명에 생계비 1,800억 지원/의료·장제·분만비도 지급/5세이하 보육료 50% 감면/‘이산가족’ 복지시설서 보호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실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특별취로사업 실시,의료보호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생활보호사업도 실시할방침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아 4월분부터 소급해 지급하며,오는 12월까지 31만1천명에게 1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신청대상은 재산이 4천4백만원 이하로 근로능력은 있지만 3개월 이상 실직으로 소득이 전혀 없어 집을 팔거나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영세민이다.이들에게는 의료비·자녀교육비·장제비·분만비를 지원하되 특히 형편이 어려운 7만7천500명에게는 생계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복지부는 또 경비원·건설노무자·도배공·파출부 등 일용직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특별취로사업을 실시한다.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3만3천명이 월 20일까지 일할 수 있다.일당은 2만3천원.이달 말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실직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의 어린이나 노인,장애인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 있다.지난 해 12월 이후 실직한 가정의 5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보육료가 50% 감면된다.실직 또는 이혼 등으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없게 된 가정은 필요한 기간동안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에 어린이를 맡길 수 있다.낮에만 맡기는 경우에도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과 노인 역시 복지시설에서 일정 기간 무료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거주지 읍·면·동장의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복지부는 대도시 노숙자를 위해 서울 36곳을 포함해 전국 60곳에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20일 동안 하루 2끼 식사를 주고 잠도 재워 준다.귀가할 때는 여비도 주고 원하면 일정 기간 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식품은행(Food Bank)’시스템을 도입,호텔과 뷔페음식점 등에서 남은 음식을 냉동차량에 실어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다음 달 서울에서 시범 실시한 뒤 올해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 노숙으로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이동차량을 이용해 의료보호도 실시하기로 했다.노숙자 전원을 대상으로 X선 검진을 실시하고 장티푸스와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9월과 10월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 金 대통령,새달 10일 2차 국민과 대화 준비

    ◎솔직한 대화로 국민동의 얻기 주력/국가 어려움 가감없이 설명… 국민협조 유도/실업대책 관련 희망의 메시지 전달에 무게 지난 대선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웠던 TV대책팀이 다시 모였다.내달 10일 예정된 ‘대통령­국민과의 TV대화’를 위한 모임이었다. 당측에서는 鄭東泳 辛基南 薛勳 김한길 의원이,청와대측에선 朴智元 대변인과 朴仙淑 부대변 등이 나왔다.대화 내용은 청와대측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주로 대화를 통해 전달할 ‘총체적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지난 2월 1차 TV대화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책을 마련해 나갔다.당시 일부 진행 과정에서 인위적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때문에 당측에서는 ‘숨김없는 솔직한 대화’를 주문했다.辛基南 대변인은 “현재 국가가 처한 난국 상황을 가감없이 설명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해야 한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다소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현장감’에 초점을 맞춘것이다. 특히 실업자 문제와 관련,“앞으로 더욱 힘든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러나 고통의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한국경제가 회생한다”는 희망의 메시지 전달에 주력할 것이란 귀띔이다. 청와대측에서는 대선 전후로 경제대통령,아셈(ASEM)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외교대통령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만큼 이번엔 ‘신뢰의 대통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IMF난국과 대량실업에 직면한 노동계의 반발,국정개혁의 발목을 잡는 정치권 등 난마처럼 얽힌 현 정국에서 국민들은 무엇보다 ‘믿음직한 해결사’를 갈망한다는 판단이다. 결국 이번 TV대화에서는 고진감래(苦盡甘來)에 대한 국민적 설득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 “한반도 작년은 기적의 1년”/英 국제전략硏 보고

    ◎IMF체제·정권교체·김정일 건재 등 거론/“한국 장기적으론 경제위기 극복” 낙관 【도쿄 연합】 영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23일 발표한 ‘97∼98전략개관’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 ▲한국 야당의 첫 정권교체 ▲경제파탄 속의 金正日체제 건재 등을 거론하며 ‘기적의 1년’으로 표현했다. 런던발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략개관’은 특히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의 경제파탄에 관해서는 “개선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은 상황에서 金正日 체제가 붕괴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한반도의 안보 문제와 관련,남·북한이 동시에 겪고 있는 경제적 곤란이 양측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식량을 우선적으로 배분받고 있어 여전히 대남(對南) 침공능력을 갖고 있으나 훈련 감소와연료부족 등으로 군사력이 확실히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내에서도 군사비 삭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어 경제난이 대북 정책의 수정 계기가 되고 있으며,金大中 대통령이 북한과의 진지한 대화 용의를 갖고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 “日 영화 들어온다” 충무로 술렁

    ◎양국 합작단계 등 거쳐 2∼3년 지나야 가능/“흥행작 한해 3∼5편 불과… 큰 영향 없을 것” 정부가 최근 ‘일본영화 개방’방침을 처음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영화계가 술렁거리고 있다.충무로의 관심은 첫째 구체적인 개방일정에 쏠리고,다음에는 일본영화 상영이 국내 영화계에 미칠 영향에 집중된다.아울러 영화계 일각에서는 일본영화 수입을 둘러싼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개방원칙이 세워지긴 했지만 실제로 일본영화가 극장에 오르는 것은 2∼3년후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화관광부는 이달안에 ‘일본 대중문화 정책자문위원회’(가칭)를 발족,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일본영화를 ‘빠른 시일 안에 한꺼번에 풀지는 않는다’는 기본방침은 확고하다. 문화부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방안은 3단계 개방원칙이다.첫 단계로는 한·일 양국이 함께 기획·제작하거나 한국영화에 일본배우를 출연시키는 등 넓은 범주의 ‘합작영화’를 허용한다는 것.일정기간 이 단계를 거친 뒤 다시 국민여론을 조사,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야 2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단계는 일본과 제3국의 합작영화를 수입,배급하는 것이며 이어 마지막 단계로 순수한 ‘일본 완제품’영화를 수입하겠다는 것이다.이같은 일정에 관해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영화의 기획·제작이 한두달만에 급작스럽게 이루어지기 어렵고,합작영화를 공개하더라도 그 영향을 평가할만한 적정한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1단계만으로도 1년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1∼2년안에 일본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작 일본영화가 들어오더라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리라고 충무로는 전망한다.그 근거로는 ▲일본 극영화로서 국내에서 흥행이 될만한 작품은 한해에 3∼5편에 불과하고 ▲스크린쿼터가 지켜지는 한 일본영화는 할리우드영화 등 다른 외화와 먼저 경쟁하게 되며 ▲일본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지금도 화제작들을 비디오로 대부분 보았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다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나 세미포르노,액션물이 등장 초기에 반짝 경기를 누릴 수는 있지만 이들도 장기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리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개방원칙 천명이후 일부 수입업자들이 일본영화를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잠잠한 편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실락원’을 비롯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소개돼 관심을 모은 ‘장어’‘우나기’‘함께 춤추실까요’(Shall We Dance) 등 화제작들은 대부분 ‘개방 표명’이전에 수입계약이 끝난 상태이다.이밖에 ‘러브레터’‘하루’ 등 영화팬들에게 익숙한 몇몇 작품의 수입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일본영화 사재기’같은 현상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충무로는 일본영화 수입논의가 예상외로 부진한 이유를 “IMF 한파로 자금력이 떨어진데다 개방일정이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 大田 3청사 이전 공무원 ‘이사 비상’

    ◎10개 기관 4천명 7월부터 한달새 입주/전세 못빼고 집 못팔아 행정공백 우려 오는 7월25일부터 8월 말까지 한달간 진행될 정부의 대전 제 3청사 이전을 앞두고 공무원들의 주거대책이 절실하다.거주지를 대전으로 옮겨야 하는 공무원들 가운데 대부분이 ‘전세대란(傳貰大亂)’의 영향으로 제때에 거주지를 옮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칫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의 청(廳)단위 기관 이전계획에 따라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공무원은 철도청 600여명,병무청 200여명,산림청 200여명 등 10개 기관 4천여명에 이른다.이들중 대다수는 현재 살고 있는 서울이나 수도권의 전세를 빼거나 자가주택을 전세를 놓거나 판뒤 이사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서울·수도권의 전세값이 IMF체제 이후 10∼40% 정도 폭락,집주인이 하락한 전세값 차액을 못줘 세입자들이 이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가주택을 가진 공무원들도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기다시피 해 전세나 매각이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전세대란’으로 발이 묶인 공무원들의 원활한 거주 이전과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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