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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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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하르토 사임­印尼 어디로/무력한 하비비… 당분간 ‘힘의 공백’

    ◎권력투쟁→혼란→쿠데타 가능성/경제난 변수… 美 입김 작용할듯 인도네시아가 수하르토의 하야로 역사적 전기를 마련했다.철혈정치를 펴면서 권력과 부를 거머쥐었던 수하르토 대통령이 국민의 저항에 굴복,하야함으로써 1945년 독립 이래 최대의 국가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수하르토없는 인도네시아는 한번도 예상 못했던 일이다.인도네시아국민들로서는 ‘어느날 갑자기’ 권력 공백을 맞은 것이다.그만큼 수하르토의 하야는 확률이 적은 경우였다.지금까지 정치·경제에 있어서 수하르토와 그 일가족이 차지하던 부분이 컸었기 때문에 이제 그 공백을 채울 때까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헌법에 따라 하비비 부통령이 새로운 국민협의회를 구성,새 대통령을 선출할 때까지 권한을 유지하기로 돼있지만 변수는 많다. 현재까지는 그 어떤 행동도 안정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최대변수인 군부가 즉각 하비비 부통령에 지지를 선언한 것도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이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심복이며 국방장관 겸 군총사령관인 위란토가 언제까지 하비비를 지지할 것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자신의 권력욕도 변수이거니와 이번 폭동사태 때 보여진 군 내부에서도 알력이 드러났던 만큼 분열 가능성이 잠복해 있다.군부의 행동은 곧 피를 부르는 것이고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의 유혈사태 발생 위험은 잠재돼 있는 셈이다. 또 당장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수하르토의 하야 소식에 도취됐지만 이들이 언제 어떤 세력을 쫓아 분산될지 모른다.이슬람 세력을 이끄는 아미엔 라이스나 민주주의 운동에 촉매역할을 해왔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 등 어느쪽에 국민이 쏠려갈지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폭동발발에서 하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한 것을 본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일단 선거 때까지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진단한다.그러나 선거 때부터는 문제가 불거질 공산이 크다.선거전의 세력판도와 혼탁도에 따라 국민들이 이합집산(離合集散)하거나 충돌할 수 있으며,이런 혼란 뒤 군부가 다시 나서는 최악의 경우도 상정될 수 있다. 그러나 폭동의 전제가 뼈저리는 생필품값 인상이었던 만큼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민생고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어떻게 치유하느냐가 정치세력 안정에 척도가 될 것은 분명하다.이런 점에서 돈줄을 쥔 IMF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어느 세력을 선택할 것인지도 인도네시아 정국 앞날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무얼 뜻하나

    ◎극심한 내수 침체… 민간소비 10.3% 감소/올 성장률 예상보다 하락폭 더 커질듯 올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3.8%를 기록한 것은 내수가 예상외로 부진했기 때문이다.IMF 여파로 민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가 생각보다 더 얼어붙었음을 보여준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당초 올 1·4분기 성장률을 -3∼-3.2%로 예측했다.그러나 성장의 견인차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급감하면서 이같은 예상이 빗나가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설비투자의 경우 72년 2·4분기(-21.1%)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으나 당국은 예견하고 있었던 것 같다.그러나 민간소비가 10.3%나 감소하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1·4분기 민간소비 감소율은 한은이 GDP통계를 내기 시작한 5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민간소비가 위축된 것은 경기침체로 실질소득이 줄어든 데다 고용불안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IMF 고통이 얼마나 큰 지 실감케 해준다. 좋게 해석하면 IMF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위해 절약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으나,이보다는 쓸 돈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표현이 적절하다.실제로 가계소비를 들여다보면 승용차나 음향기기,TV 등의 내구재 지출이 급감해 전체 민간소비 지출의 감소 폭보다 컸다. 한은은 올 2·4분기 성장률도 1·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나 민간의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은은 1·4분기 수치로 볼 때 올 연간 성장률은 -2%까지 밀려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정부와 IMF가 합의한 수치(-1%)를 수정하는 일도 불가피할 것 같다.
  • 수하르토 下野의 교훈/具本永 국제팀 차장급(오늘의 눈)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는 세기의 대사건답게 우리에게도 가르침을 남겼다.수하르토의 하야를 불러온 직접적인 원인을 벌이는 논쟁이 좋은 교재다.반체제세력들은 당연히 수하르토 32년 장기집권과 필연적으로 파생된 부패구조와 경제정책 실패 등을 지목한다. 수하르토에 동정적인 인사들은 당장 반박하고 나선다.대규모 항의시위를 촉발시킨 물가폭등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무모하게 요구한 개혁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진단한다.65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래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이룩해온 공적을 치켜 세운다. 반체제인사들도 이 대목만은 인정한다.수하르토 체제를 앞장서서 비판해온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도 “국가통합과 경제발전이 빛이라면 족벌정치와 부패는 그늘이었다”라고 양비론을 폈다. 이웃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도 수하르토에 동정적이다.“IMF가 경제적 구조조정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무감각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에 기름값과 전기료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도록 강요한 IMF를 비난했다.가난한 상태에서 보조금 삭감은 민중봉기를 유발하게 된다는 진단이다. 얼핏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논란이다.그러나 모든 사회문제는 복잡한 가정보다 건전한 상식에 의거해 판단해 보면 쉽게 명쾌한 해답이 나온다.중세의 영국 철학자 이름을 딴 ‘오컴의 면도날 법칙’의 골자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호(號)를 IMF 늪으로 빠뜨린 수하르토 정권의 책임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일련의 유혈 소요와 수하르토의 하야 결심이 바로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IMF 위기의 원인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혹자는 불투명한 금융제도와 정경유착 및 재벌의 상호지급보증 등 불합리한 관행과 경쟁력 상실을 주범으로 꼽는다.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이 중심이 되어 ‘아시아권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권들의 경제운용 실패 책임은 분명한 것 같다.IMF 위기의 이면에 국제자본의 전략이 숨어 있다 하더라도 개혁과 세계화를 통해 이를 막지 못한 책임마저 면책될 수는 없는 탓이다.오컴의 법칙은 한국의 경제위기 책임논쟁에도 적용해야할 듯 싶다.
  • 6·4 지방선거 D­13/경기지사 후보 TV 토론

    ◎“反개혁성” “환란책임” 뜨거운 공방/林­道 발전 위해 경제전문가 필요/孫­경기도 中企 자력갱생 재강조 【柳敏 吳一萬 기자】 21일 방송 3사가 주관한 경기지사후보 TV토론회장은 뜨거웠다.쟁점마다 촌보의 양보도 없는 공방이 계속됐다.경제부총리 출신의 국민회의의 林昌烈 후보에게는 ‘환란책임론’이,한나라당의 孫鶴圭 후보에게는 ‘개혁이미지의 반(反)개혁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 올랐다.토론은 林후보를 추격중인 孫후보가 공세적이었지만 그럴수록 林후보의 ‘저돌성’도 만만치 않았다.토론회장의 열기를 쟁점별로 정리한다. ▷환란◁ 패널리스트들의 질문은 IMF체제와 관련해 ‘林후보­환란책임’으로시작됐다.“IMF없이 외환위기를 해결한다고 해 국제신인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었다. 林후보는 “金泳三 전 대통령으로부터 확실한 지침을 받지못했다”고 주장했다.패널리스트들이 金전대통의 검찰답변서를 들이대고 “대통령의 지시를 어긴 게 아니냐”고 다그쳤다.林후보는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했다면 경질됐을 것”이라고 정리했다.또 외환방어때문에 공중에 뜬 돈이 38억인지 14억인지도 도마에 올랐다.상호 토론이 시작되자 孫후보는 ‘IMF행’의 부인으로 신인도가 떨어져 외환방어에 38억달러가 낭비됐음을 지적했다. ▷자질시비◁ ‘태풍’을 피한 林후보는 孫후보의 개혁성을 문제삼으며 반격에 나섰다.96년말 노동법 날치기통과때 참여한 것을 문제삼았다.패널리스트들도 지난 5년간 의원­복지부장관­지사후보로 말을 갈아타는 것을 보면 도리나 신의없는 정치인이 아니냐고 따졌다.孫후보는 노동법 통과는 국민회의가 국회를 못열게 해서 그랬던 것이며 지사후보에 나선 것은 경기지사가 되면 지역구인 광명시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논리로 맞섰다. ▷도 경제현안◁ 여기서는‘경제 전문가’냐‘토박이에 의한 경기부흥론’이냐가 팽팽하게 맞섰다.실업대책이 최우선 쟁점이었다.林후보는 “중앙정부지원과 투자유치를 통해 실업재원을 늘리겠다”며 집권당의 후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孫후보는 “과거처럼 (중앙에서)잘 얻어오는 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도에서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투자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맞섰다.중소기업대책과 관련,孫후보는 기본적인 투자여건을 조성해 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며 자력갱생을 앞세웠고 林후보는 “신용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고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2단계지원론을 강조했다.
  • 洪剛義 서울의대 교수 청소년보호 토론회 주제 발표

    ◎IMF 시대 가족 응집력 강화해야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청소년보호위원회가 21일 개최한 ‘IMF시대의 청소년보호’ 정책토론회에서 서울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의 홍강의 교수는 ‘가정에서의 청소년 보호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홍교수는 발표를 통해 “IMF가 청소년의 가정과 학교생활에 직·간접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다음은 발표내용 요지. IMF 체제는 청소년 본인과 가정,학교생활 및 학업에 영향을 미친다.경제위기는 가정적으로 부모의 실직이나 수입감소 등 생계에 위협을 줄 수 있다.이에 따라 부부싸움·이혼 등 가정내 갈등이 증가하는 추세이다.이는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과 싸움·구타·학대 증가로도 이어진다.청소년 본인에게는 과외학습이 줄어들어 성적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용돈과 취미활동도 줄어드는 변화가 온다.그 때문에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나 비판감이 커지게 돼,일부 청소년은 불안증이나 우울증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은 현상은 부정적인측면이다.IMF체제에서 오히려 가정의 갈등이 줄어들며 응집력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또 용돈을 아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모에 대한 이해와 고마움을 느끼는 청소년도 있다.바로 그런 식으로 청소년을 이끌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기는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우선 가정에서 부모와 청소년간에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문제의 해결 및 협조방안을 논의해 본면 새 세대에 대한 부모의 이해도 증진될 것이다.청소년에게 욕심을 줄이고 근검절약하는 자세를 갖도록 지도해 본다.용돈을 스스로 벌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 가정에 실직자가 생겨 경제적 어려움이 오면 친척과 이웃,교회 등 지역사회가 정신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학생간에 ‘경제위기의 의미와 영향’ 등에 대해 소집단 토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청소년 개개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말하도록 한다.비용이 적은 건전한 오락과 운동을 학생들이 함께 개발하는 것도 좋다.이를 위해 전임 상담교사나또래 상담원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회전체적으로는 물질적·감각적·쾌락주의적 가치관을 재고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공영매체의 역할이 매우 크다.재미있고 청소년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이와함께 청소년 상담과 봉사 등을 위한 전문기관과 전문가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 鄭夢準 축구협회장 외국어대 ‘월드컵의 도전’ 특강

    ◎월드컵대회 경제도약의 발판 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21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에서 ‘2002년 월드컵의 도전’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월드컵대회에 대한 투자는 내일의 희망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특강의 요지. 2002년 월드컵대회를 유치한지 2년이 지났다.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주경기장 선정 문제에서 보듯 월드컵대회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우리 내부의 합의는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월드컵 시청자 연 410억명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 행사가 아니라 경제·문화가 망라된 지구촌 최대의 축제다.월드컵의 TV 시청자수는 올림픽의 3배에 이른다.92바르셀로나 올림픽 TV 시청자는 1백23억명이었으나 94미국월드컵은 3백12억명이었다.오는 6월의 프랑스월드컵 시청자는 4백1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이것은 월드컵 자체가 거대한 비즈니스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TV 방영권료는 미국시장을 빼고도 11억달러나 된다. 흔히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말한다.하지만 눈부신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시아의 정치구조는 안정적이지 못하며 군사적 긴장감도 여전히 높다.이런 상황에서 21세기를 여는 첫 대회이며 아시아 최초의 대회인 2002년 월드컵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게 된 것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안보나 경제분야의 국제관계가 ‘칼날이 선’ 이해 관계라면 문화와 스포츠분야는 의제(Agenda)가 없는 접촉이다.의제없는 접촉이 지정학적 구도를 변화시키는 긍적적 요인이 될 수 있다.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국방·안보,경제·무역,문화교류 등 3가지 가운데 문화교류의 중심을 이루는 것이 국제스포츠다.2002년 월드컵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오는 무대가 되어 지정학적 구도를 변화시킬 좋은 기회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5년동안 남북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002년 월드컵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통일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다만 88올림픽 때처럼 우리가 먼저 서두르지 말고 북한의 태도에 따라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문제다.한국과 일본은 기원전부터 교류를 해왔고 백제인들이 많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중요한 것은 두나라 사이에는 불행했던 시기보다 좋았던 기간이 휠씬 더 길었다는 사실이다.하지만 지난해 1월의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의 65%가 일본이 싫다고 대답했다.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보수주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2002년 월드컵은 양국 국민들 사이의 감정의 골을 메우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좋은 기회다. 요즘같은 ‘IMF시대’에는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계기가 필요하다.월드컵대회를 계기로 국민들은 목표와 비전을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투자가치 있는 미래산업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나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월드컵 개최의 의미가 새로워 질 것이다.‘IMF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의 낭비와 거품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거나 명백한 이익이 기대되는 분야에 대해 투자를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월드컵 유치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걸림돌이 아니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월드컵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도 살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것이다.월드컵은 미래의 희망에 대한 투자다.
  • 1분기 ­3.8% 성장/18년만에 첫 마이너스 기록/GDP 기준

    IMF(국제통화기금)한파로 지난 1·4분기 GDP(국내총생산)기준 경제성장률이 ­3.8%로 뚝 떨어졌다.80년 4·4분기(­7.8%) 이후 18년만에 최악의 성적이다.이에 따라 올 경제성장률도 IMF와 합의한 수준(­1%)보다 악화된 ­2%선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4분기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실질 GDP는 수출증가에도 불구,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진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비해 3.8%가 감소했다.이는 지난 해 4·4분기 성장률(3.9%)보다 무려 7.7%포인트나 낮은 것이며,1·4분기 성장률로는 사상 최저치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금 철강 전자기기 화공품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물량이 급증하면서 27.3% 늘었다.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10.3%와 40.7%가 각각 감소했다.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감소는 53년 이후 폭이 가장 크다.특히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제조업 생산이 6.4%나 줄었다.이 역시 80년 2·4분기(­4.5%)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 수하르토 일가/軍 보호막 안전할까

    ◎수하르토­처벌·재산몰수 요구 거세 망명 가능성/3남3녀­외채 차입·엄청난 축재… 처벌 불가피 수하르토가 사임함에 따라 그동안 족벌경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를 파탄지경으로 몰아넣은 그의 친·인척들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수하르토 주식회사’란 말이 있을 정도로 수하르토 본인을 포함한 그의 일가 피붙이들은 국가의 모든 산업을 장악하며 엄청난 부를 축재해왔기 때문. 막대한 권력을 휘둘렀던 지난 32년간의 장기집권에서 수하르토가가 끌어모았다고 예상되는 총재산 규모는 3백억달러선(약 40조원).현직 대통령으로 국영항공기제작사의 회장직을 겸임했던 수하르토 개인의 자산이 약 30억달러.여기에 유료도로회사를 운영했던 큰딸 시티 하르디얀티는 하루 수입만 20만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녀의 재산 규모는 아버지와 같은 30억달러선.그러나 대재벌 총수였던 차남 밤방과 토미,티티에크와 마미에크 등 다른 형제들에 비하면 그녀의 재산규모는 새발의 피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이들은 생전 모든기업거래에서 뇌물을 받아 ‘마담 10%’로 통했던 어머니 티엔의 기업감각을 그대로 전수받았다. 인도네시아 100대 고액소득자에 모두 이름이 오를 정도로 수하르토 자녀들이 막강한 재벌이 된 이유는 수하르토가 자녀들이 진출하는 사업마다 독점을 보장하는 등 이익을 낼 수 있게끔 직간접으로 비호해왔기 때문이다. 수하르토 가족중에 가장 뻔뻔스런 수혜자였던 막내 아들 토미는 그의 소유인 ‘티모르’ 자동차회사를 모든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요구조차 묵살해버리는 절대권력을 누리기도 했다. 군부가 수하르토 일가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상태지만 급변하는 상황아래서 부정축재의 주범인 수하르토와 그의 자녀들이 어떤 ‘운명’을 맞을지는 예측 불허다.학생과 시민들의 처벌요구에 군이 밀릴 경우,수하르토가 정치적 망명의 길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의 3남3녀 자녀들 역시 부정축재한 재산을 포기하고 해외로 도피하지 않는 한 국민감정상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현재 인도네시아가 안고 있는 8백억달러의 민간외채중 30%가 이들 수하르토의 자녀들이 차입해온 것으로 드러나 수하르토 일족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형편이다.
  • 李揆成 재경장관 출국/APEC 각료회의 참석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이 22일부터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21일 출국했다.회의에는 18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총재 등이 참석한다.
  • 印尼 채권회수 협상 등 다각 대응/수하르토 하야 관련

    ◎업계 사업재개 준비 착수/정부,원자재 수급전략 등 사태추이 긴급점검 정부와 업계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사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사태 전개에 따른 파장을 분석하며 대비책을 세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정부는 수하르토의 사임이 국제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채권회수 협상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다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어 현지 업체의 조업 재개는 좀더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무역업계도 금융계를 장악한 화교들의 복귀로 무역결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면서 그러나 개혁이 순조롭게 추진되더라도 현지 경제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일각에서는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반응도 보였다. ■경제부처=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재경부는 21일 鄭德龜 차관 주재로 金宇錫 국제금융국장,權泰信 국제금융심의관과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사태 긴급점검회의를 가졌다.수하르토의 사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회수를 위해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유관기관과 관련기업들로 구성된 대책반을 가동,인도네시아사태에 따른 현지 국내업체의 피해 상황과 수출·입 동향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갔다.산자부는 일단 하비비 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로 당분간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기초원자재의 수입은 당분간 차질없이 이뤄지리라는 분석이다. 건설교통부도 국내 건설업체의 현지공사가 대부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국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도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현대건설 관계자는 수하르토 사임이 정국 안정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고 말했다.대우건설도 현지 직원 및 가족의 철수 계획을 일단 보류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SK건설은 정국불안으로 건설공사에서 철수한 상태이나 정국이 안정되는 대로 사업을 재개키로 했다.쌍용건설도 3억2천만달러에 수주한 컨라드 인터내셔널 센터 등의공사를 조만간 재개키로 했다.국민차 사업체 TPN에 1억달러를 투자한 기아자동차는 정국이 혼미한 상태는 벗어났으나 이 사업을 적극 후원했던 수하르토의 퇴진으로 사업의 장래가 불투명해졌다.그러나 공장의 70%가 지어진데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자동차에 대한 욕구가 워낙 커 무리없이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카르타에 전자·화학·산전 등 3개기업 5개 공장을 갖고 있는 LG그룹은 “수하르토의 사임으로 파국은 면했으나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 수하르토 사임­영욕의 32년/‘개발의 아버지’서 몰락한 독재자로

    ◎쿠데타후 장기집권… 경제 급성장 견인/족벌정치 부패 만연… 피플파워에 굴복 지난 32년간 인도네시아의 독재자로 군림해온 수하르토는 65년 반공 쿠데타로 첫 권력을 장악한 뒤 68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초대대통령인 수카르노에 이어 정식으로 대통령에 선출됐다. 지지기반인 군부세력을 등에 업고 그동안 7선을 역임해온 수하르토는 지난해 통화위기가 촉발되기 전까지는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해오며 인도네시아 ‘개발의 아버지’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장기집권 속에서 빚어진 그의 지나친 족벌정치와 그에 따른 부패상은 대학생들에게는 정치개혁을,일반국민들에게는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빌미를 주게 됐다. 실제로 그의 자녀들 6명은 자동차와 석유화학,은행 등 국가의 기간산업을 모두 장악한 재벌들로 급성장한데다 정치권력까지 장악하려 해 끊임없는 부정·부패 시비를 일으켜왔다. 그리고 이같은 부정부패는 결국 지난해 7월 루피아화의 폭락과 그로 인한 물가폭등으로 이어졌으며 IMF로부터 긴급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사태까지 초래하고야 말았다. 더욱이 구제금융의 대가로 IMF와 약속한 경제개혁이 그의 보호 아래 온갖 부를 축적해온 자녀들과 친족·친지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제대로 착수조차 못하게 되자 마침내 학생들과 재야세력들이 일제히 그의 하야를 요구하게 되었다. 수하르토의 주요연보는 다음과 같다. △1921년 6월8일=자바섬 족자카르타 근처 케무수 아르고물료 마을에서 출생. △1940년 6월1일=초등교육 마친 후 군 입대.1949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공식인정했을 때 중령까지 진급. △1965년 10월1일=쿠데타를 진압하고 수카르노 대통령의 ‘교조 민주주의’정치체계를 해체. △1968년 3월27일=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 △1973년=대통령 재선후 1998년 3월10일까지 모두 7선까지 거침. △1998년 5월21일=대통령직 사퇴 발표.
  • 수하르토의 사임(사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이 마침내 물러났다.그의 사임이 그동안 최악의 혼란상태가 계속돼왔던 인도네시아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적절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하며 그의 사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가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기대한다.또한 좀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1인 장기독재체제를 무너뜨린 인도네시아 피플 파워의 위대한 승리를 높이 평가한다. 500여명의 희생자를 내며 폭동상황까지 이르렀던 이번 인도네시아 사태가 외환위기로 인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지원과 물가폭등 등으로 촉발되긴 하였지만 근본적으로는 32년에 걸친 수하르토의 장기독재와 대통령 일족의 부정부패,지나친 권력과 부(富)의 편중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따라서 수하르토의 사임으로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앞날이 순탄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걱정스러운 것은 수하르토의 장기독재로그 이후의 인도네시아를 끌고 갈 이렇다할 정치세력이 없다는 점이다.헌법에 따라 하비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막강한 세력인 군부를 비롯한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돈의 인도네시아를 잘 이끌어 갈지 의문시되고 있다.앞으로 총선을 치르고 새로운 지도자를 뽑으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 또 다시 혼란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는 요인들도 많아 우려를 자아낸다. 정국안정이 불투명한 상태에서는 당면한 경제난국의 타결도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IMF를 비롯한 국제적인 지원이 계속된다하더라도 강력한 지도세력이 없이 정치 경제 사회개혁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 지 걱정된다.수하르토 족벌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경제계를 어떻게 개혁할 지가 가장 큰 난제일 것이다.수하르토가 경고했듯이 최악의 경우 내란사태까지 초래할 위험마저 없지않다.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이러한 어려운 과제들에도 불구하고 수하르토의 사임은 인도네시아의 장래는 물론 아시아 및 세계 전체를 위해 정말 다행한 일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주고있다.특히 우리 경제와 관련,인도네시아 사태는 환율이나 외자(外資)유치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등 직간접의 파장을 안겨주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수하르토의 사임이 인도네시아의 경제난 극복과 민주주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모두 협조와 지원을 해야 한다.
  • 세계 춤꾼들의 힘찬 몸짓/국제현대무용제 28일부터

    앞서가는 몸짓언어를 만나러 오세요. 제17회 국제현대무용제가 서울 문예회관을 구석구석 달군다.28∼30일 대극장에서 30∼6월1일 소극장으로 숨가쁘게 이어달린다. 한국 현대무용 최대 잔치인 이 자리는 세계 현대무용단체 여럿을 한꺼번에 엿볼 기회이기도 하다.IMF한파로 규모를 좀 줄였다지만 이번에도 네팀이 원정왔다.도합 20팀 참여. 대극장은 주로 중견 안무자들 마당.박인숙·양정수·안신희·김양근·최상철·김원씨 등 관록파들이 자기 무용단을 이끌고 참가한다.소극장은 젊은 안무가들 실험의 장으로 내줬다.이은숙,유선식,오재원 등이 ‘off무용단’,‘미르 현대무용단’,‘지구댄스씨어터’ 등을 조련해 공연한다.외국팀은 중국에서 오덴즈렐,주오 마 등 솔로 두팀,독일에서 여성 솔로 비르기니아 하이넨,네델란드에서 ‘로지 앤 컴퍼니’라는 듀엣이 각각 참여했다.272­2153,760­4104.
  • 수하르토 사임­하야하던 날 印尼 표정

    ◎“드디어 자유 쟁취” 환호 물결/“하비비도 끌어내려 심판대에”/국민들 향후 정치일정에 촉각/하비비,지지 호소 대국민 연설 【자카르타 외신 종합】 수하르토의 전격적인 사임 발표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또 일부 학생들은 하비비도 수하르토와 함께 물러나야 한다며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은 21일 TV 특별 생중계를 통한 수하르토의 하야 발표를 보고 환호성을 올렸다.생중계를 보기 위해 TV수상기 주위에 몰렸던 1천여 대학생들은 수하르토의 사임 발표 순간 기쁨의 탄성과 함께 “드디어 자유를 쟁취했다”를 연발. 또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진압 임무를 맡고있던 익명의 한 병사도 “군인으로서 어떠한 정부 결정도 순응해야겠지만 (수하르토 하야 발표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주동 대학생 한명은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우리는 수하르토와 하비비 모두를 권좌에서 끌어내려 심판대에 세우고 그들의 잘못을 따져야 한다”고 외치기도. ○…일부 국민들은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들은 거리에 삼삼오오 모여서서 총선과 새 대통령 선출 등 향후 정국 전개에 나름대로의 전망을 내놓으며 차기 지도자로 꼽히고 있는 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야당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국방장관 겸 군총사령관 위란토 장군 등에 대한 자신들의 지지를 얘기하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가 원하는 것은 일자리다.그리고 더이상 소요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수하르토의 사임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전통 모자인 검은색 둥근 모자 페시를 쓴 수하르토는 이날 사임을 발표하면서 지친 모습이 역력.수하르토는 느린 말씨에 떨리는 목소리로 더듬거리면서 “내게 어떤 실수나 결점이 있다면 국민들이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수하르토 대통령이 21일 전격 사퇴하자 지난주의 폭동과 그동안 계속됐던 시위로 불안에 떨었던 교민들은 안도의 한숨의 내쉬었다. 예수 승천일로 공휴일인 이날 주로 집에서 TV를 통해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퇴소식을 들은 교민들은 인도네시아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폭동을 우려,직원 가족들을 우선 철수시킨 뒤 직원들의 철수까지 심각하게 검토했던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도 휴일임에도 불구,영업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이날 아시아국가 통화가치와 주가는 일제히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하비비 신임 대통령과 개혁 전망에 대한 회의로 오름폭은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하비비 신임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대국민 연설을 통해 현 국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정치·경제·법률 등 사회 전분야의 개혁을 약속. 하비비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삶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약. □인도네시아 시위 사태 일지 97년 7.8=루피아화 폭락 시작 10.8=IMF에 지원 요청 10.31=IMF,2백30억달러 지원 결정 98년 1.8=달러당 1만루피아선 붕괴, 물가상승 항의 폭동 시작 2.8=폭동중 최초 사망자 발생 2.14=보안군 첫 발포, 3명 사망 3.10=수하르토 대통령 7선 연임 성공 4.8=정부,IMF와 경제개혁 합의 5.4=휘발유·전기료 대폭 인상, 일반국민 시위 가세 본격화 5.6=메단시서 보안군 발포, 6명 사망 5.12=수도 자카르타서 보안군 발포,학생 6명 사망 5.13=자카르타 폭동, 12명 사망 5.14=백화점 방화로 400명이상 사망, 진압군 3명 사망 5.15=수하르토 급거 귀국, 석유가격 인상 조치 지시 5.19=수하르토 조건부 사퇴 대국민 담화 5.20=‘민족 각성의 날’ 대규모 시위 불발 5월21일=수하르토 하야
  • 6·4 지방선거 D­14/유세반 투입… 상황실 24시간 가동

    ◎고건­중상모략 멈추고 정당한 정책대결 촉구/최병렬­“지금은 열세지만 조만간 역전할 것” 기염 후보등록 마감일인 20일 여야는 유세반을 본격 투입하고 24시간 선거상황실 가동하는등 필승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또 선거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각 당 유휴 인력을 지역별 ‘별동대’로 동원,각 후보의 취약지구 지원에 나섰다. ○…국민회의의 고건 서울시장·임창열 경기지사 후보 등은 이날 일제히 거리유세와 정당 연설회를 갖고 “지난 5년간 국민에게 고통과 빚더미만을 안긴 한나라당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리자”며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후보는 이날 상오 방송 3사 합동의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영등포역과 총신대 입구 역,서울대 입구 역 등지를 찾아 거리유세를 펼쳤다. 고후보는 “6·25이후 최대 위기에 누가 나라를 구할 인물인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병역 미필을 문제삼는 한나라당을 겨냥,“중상모략을 중단하고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촉구했다. 임후보도 이날 하오 경기 안양시 아울렛 2001 건물 앞에서 첫 정당 연설회를 갖고 “전국제조업체의 27.1%가 집중해 있는 경기도의 경제활성화는 국가 경제에 직결돼있다”며 경제관료를 지낸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자민련의 박태준 총재는 이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5년전 민자당 최고위원시절 4백억달러에 불과했던 외채가 지금은 1천5백억달러로 증가했다”면서 “이런 지경으로 만든 한나라당을 심판해 국제신인도를 높이자”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수도권과 부산 등 권역별로 나눠 지원유세 총력전에 나섰다.조순 총재와 이회창 명예총재,이한동 부총재 등은 이날 하오 각각 국회 의원회관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지부 후원회와 서울시 선대위원장인 김덕룡 부총재 후원회 행사에 참석,당의 대동단결을 통한 최병렬후보의 승리를 다짐했다.최후보도 “지금은 비록 열세지만 얼마되지 않아 승리의 분기점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받았다. 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부천 북부역 광장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부천의 자유시장,상동시장,원종 제일시장을 돌며 상인과 시민을 상대로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손후보는 임창열후보를 겨냥,“지난해 11월19일 IMF행을 발표했다면,우리 경제는 외환 방어를 위해 아까운 외화를 더 이상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후보도 이날 아침 동암역광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한뒤 저녁 인천방송 후보토론회에 참석,경제전문가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 여야 대결정치 청산 합의/정책위장회담 정례화… 경제난 극복 합의

    여야는 20일 ‘대결 정치’를 청산하고 ‘대화 정치’에 나선다는데 합의하고 3당 정책위가 중심으로 초당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김원길,자민련 이태섭,한나라당 이상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3당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어 정책대안 마련을 위해 2주일에 1회씩 정책위의장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김의장은 회의를 마치고 “우리 정치가 대결의 장으로 국민에게 비치고 있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3당 정책위의장들이 구체적인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과 대화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특히 경제회생과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회기에 관계없이 관련소위 또는 조사청문회를 열어 구체 안건을 마련,입법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여야는 또 국가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3당 정책위의장이 공동으로 사회 전문분야 의견을 수렴,정책에 신속히 반영토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3당은 공통과제로 식수문제를 선정,상수원 수질개선 문제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고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98 국제정보통신·이동통신전/23∼26일 KOEX 3층 대서양관

    ◎세계 최첨단 기기 한눈에/미국·일본 등 8개국 200여 업체 참가/데스크탑·셀룰러폰 등 최신기술 경연 ‘21세기의 총아’인 첨단 정보통신제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종합전시장(KOEX),한국통신산업협회(TIAK),EJK 등이 공동 주최하는 ‘98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의 경우 15개국에서 122개 업체가 참가했다.관람객만 16만여명에 달해 명실공히 국내 최대 최고의 정보통신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EXPOCOMM/WIRELESS KOREA 98’로 명명된 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핀란드 등 8개국에서 200여 업체가 300개 부스에서 자사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뽐낸다. KOEX측은 지난해 못지않은 관람객이 몰려 1백억원 가량의 상담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신규 통신사업자의 등장과 원화상승 등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하락으로 외국업체와 바이어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예상된다. 전시회에서는 이동통신 부가장비와 계측기,부품 등 전문 제조업체와 일반소비자를 위한 단말기,액세서리 업체들의 부스가 눈길을 끌 것같다.이동통신 분야의 주요 전시품목은 셀룰러,무전기,주파수 공용통신(TRS),개인휴대통신(PCS) 등으로 초소형 초경량제품과 양방형 무선호출기 등 신제품이 많이 선보인다.개인정보서비스 분야는 랩탑,데스크탑,전자수첩,네트워ㅋ 주변기기 등이 주류다. 올해 참여업체는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정보통신 NK전자 텔슨전자 등 국내유수의 무선통신 사업자와 제조업체들.외국업체로는 모토로라,루슨트 테크놀러지,EJK,에릭슨,ETRI,마쓰시다 등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해 행사를 빛내준다.그러나 IMF 여파로 현대전자 대우통신 퀄컴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기간통신 사업자는 불참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기술수준을 점검하고 선진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기간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KOEX 4층 회의실에서는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석하는‘무선접속과 콜센터 솔루션’을 주제로 한 정보통신 세미나도 열린다. 문의처 서울신문사사업국 721­5481∼2,한국종합전시장 전시2과 551­1123∼5.
  • 姜信和·金爀珪·許文道/여·야 경남지사 후보 비교

    ◎국민회의 姜信和/교육행정 경험 발판 “동서화합” 출사표 【창원=이정규 기자】 국민회의 강신화 후보(57)는 지난 3월 초 민선교육감 임기를 2년여 남겨놓고 사퇴,일찌감치 ‘동서화합’의 기치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러나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늦어 시간을 허비했다. 강후보의 득표기반은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DJ 고정표’에 두고 있다.유효투표수의 40%를 당선권으로 보고있는 강후보측은 전체 도민 가운데 호남출신이 10%에 이르고,교사시절 배출한 제자 등 개인 인맥이 3만여명이나 되며 여기에 집권당의 득표력과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을 더하면 당선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그는 6년여에 걸쳐 교육행정을 이끈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운다.지난 91년초대 민선교육감에 출마했을 때 부인은 물론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예상을 뒤집고 거뜬히 당선,정치력을 입증했다.특히 민선교육감으로 6년 동안 재직하면서 추진한 ‘책가방 없는 날’,‘교사와의 대화’,‘환경소년단’ 등을 운영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감 임기를 2년이나 남겨놓고 갑자기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이런 저런 소문이 나돌아 이미지가 다소 손상됐다.그리고 성격이 너무 곧고 직선적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한나라 金爀珪/지사때 경영행정 주창… 인지도 앞서 한나라당 김혁규 후보(59)는 자신만만하다.현직 지사로서 유권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실제 지방언론사들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 있다.인지도는 물론 당선 가능성 등에서 상대후보들 보다 저만치 앞서서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93년 12월 임명직 도지사로 부임하면서 ‘경영행정’을 주창한 김후보는 경남도를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시킨 성공모델로 만들었다.틈만 나면 도내서 생산된 농산물과 공산품을 들고 해외세일즈에 나서는 등 의욕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왔다. 김후보는 장목 관광단지와 장유 물류센터,현대제철 유치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벌여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출마의 배경으로 깔았다.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하동에 유치하고 기본합의서까지 교환했으나 IMF사태를 맞으면서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후보에게도 약점은 있다.우선 ‘YS 사람’이라는 점이다.이와 함께 상대후보들은 “방만한 도정으로 도의 부채가 1조5천억원에 이른다”며 발목을 잡고 있다. ◎무소속 許文道/5共 이미지 부담… 미디어 선거에 기대 무소속 허문도 후보(58)는 YS인기정치의 잔재를 쓸어 내야 한다며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세몰이나 바람몰이로 표를 얻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미디어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최근 두차례 방영된 지방 TV방송과의 대담프로에서 허후보는 특유의 논리전개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경남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일일교류권에 속해 있으며,세계적으로 높은 구매력을 지닌 서일본에 농산물을 보다 많이 수출해다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일본 전문가인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허후보는 TV대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여성과 30대 이하층에서 인지도가 낮은 것이 고민이다.당초 ‘5공 인물’에 대한 거부감이 클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외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앙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지방행정에 어둡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중앙에서는 주로 정치적인 부서에서 일했고,특히 그에게 각인된 강성이미지가 최대의 약점이다. □여·야 경남지사 후보 비교 후보:姜信和(국민회의) 나이:57 출생지:경남 진주 학력:▲진주농고 ▲부산사범대학 주요경력:▲진주중 교사(62) ▲대아중·교 교사(65) ▲진주전문대 교수(82) ▲경남도 민선 교육감(91) 가족:부인. 2남 별칭:불도저 재산:1억1천만원 병역:면제(보충역) 후보:金爀珪(한나라) 나이:59 출생지:경남 합천 학력:▲부산 동성고 ▲부산대 법정대 주요경력:▲합천군 공무원(65) ▲내무부 지방재정과(71)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79) ▲청와대 민정비서관(93) ▲경남지사(27대) ▲민선 경남지사(95) 가족:부인. 1녀 별칭:해결사 재산:국내 31억3천만원 해외자산 4백13만달러 병역:육군 상병 제대 후보:許文道(무소속) 출생지:경남 고성 학력:▲부산고 ▲서울농대 주요경력:▲조선일보 기자(64) ▲조선일보 주일 특파원(74) ▲중앙정보부장 비서실장(80) ▲청와대 정무비서관(80) ▲문화공보부 차관(82) ▲국토통일원 장관▲(86) 가족:부인. 2남1녀 별칭:눈보(눈이 크다고) 재산:7억원 병역:육군 상병 제대
  • “對韓 투자 확대”20여회 연설/金 대통령 訪美 어떤 활동 하나

    ◎금융·기업 구조조정 노력 설명/클린턴과 동북아 미래 논의도/경제·외교 새 리더십 구상… 한반도 비전 제시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는 미국 조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연설과 초청 요청이 쇄도,김대통령이 막판까지 직접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정도다.이는 국민의 정부가 진정한 여야교체로 50년만에 들어선데다 국정운영 철학이 미국과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김대통령의 오랜 투쟁경력 자체가 ‘상품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양국 동반자 관계 확인 정부는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통해 그동안 구축되어 온 한미간 동반자관계를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김대통령도 이에따라 경제·외교·통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리더십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21세기에 대비한 한미간의 공동목표 및 추진방법 설정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특히 클린턴 대통령과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클린턴 대통령의 금융·투자부분의 대한지원 표명의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동맹에서 뿐 아니라 경제·통상의 파너트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연장선에서 대북 경수로분담금과 자동차협상 등 실무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조율도 기대되고 있다. ○의회·재계 지도자 접견 임동원 외교안보수석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이루기 위한 공조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남북간 화해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도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무엇보다도 새 지도자가 이끄는 새로운 한국의 이미지를 미국사회에 심어주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8박9일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 무려 20회가 넘는 연설을 통해 우리의 재벌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노력과 인권신장을 위한 의지 등을 미국사회에 천명할 예정이다.또 정부·의회·경제계·언론계 등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 유대와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잠재적인 대한 지원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金 대통령 미국 방문 주요 일정 ·뉴욕 6.6(토)=△서울 출발 및 뉴욕 도착 △유엔사무총장 면담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식 ·뉴욕 6.7(일)=△동포리셉션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 전시실 관람 및 만찬 연설 ·뉴욕/워싱턴 6.8(월)=△뉴욕증권거래소 조찬 연설 △코리아 소 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 외교협회(CFR) 공동 주최 오찬 연설 △뉴욕 출발, 워싱턴 도착 △워싱턴 동포리셉션 △PBS 방송 인터뷰 ·워싱턴 6.9(화)=△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고어 부통령 주최 오찬 △공동기자회견 △국립묘지 헌화 및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 △국빈 만찬 ·워싱턴 6.10(수)=△미 상공회의소 조찬 연설 △상·하의원 양원 합동회의 연설 △상·하 양원 지도자와의 간담회 △조지타운대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워싱턴 주재 특파원 접견 △주요인사 초청 리셉션 ·워싱턴/샌프란시스코 6.11(목)=△IMF, IBRD총재 초청 조찬 △워싱턴 포스트지 간부진 접견 △워싱턴 출발,샌프란시스코 도착 △샌프란시스코 동포 리셉션 △스탠포드 대학 연설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방문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6.12(금)=△스탠포드대 총장 주최 오찬 △샌프란시스코 출발, 로스앤젤레스 도착 △로스앤젤레스 동포 리셉션 △주요인사 초청 만찬 ·로스앤젤레스 6.13(토)=△수행기자단 조찬 간담회 △LA 타임스 인터뷰 △로스앤젤레스 출발 ·서울 6.14(일)=△서울 도착
  • 일본문화 개방 서두르지 말자/崔長根 법학박사(기고)

    ◎단순한 문화차원 아닌 우리 생존과 직결된 문제/경제·역사적 측면도 고려를/식민통치 잘못 인정 않는한 日 문화 수용거부 입장견지 현안해결의 외교카드로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문화 수용 발언이후 일본문화에 대한 개방문제를 둘러싸고 활발한 찬·반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문화 자체에 미치는 영향만을 논의할 뿐 정작 중요한 ‘국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일본문화 수용문제를 논의할 때 문화적인 측면만 고려해서는 안된다.일본문화의 양성화는 ‘문화 자체’만의 양성화가 아니라 ‘문화상품’의 개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일본문화 상품에 대한 개방은 일본제품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속성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일본제품들이 밀려오는 길을 열어놓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일본문화 수용은 이같이 단순한 문화적 차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과 관계되는 현실적 문제이다.이때문에 일본문화 수용은 경제·역사·외교적 측면에서도 깊이 있게 논의되지 않으면 안된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일본은 한국의 일본문화 개방을 자국의 경제이익과 연계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IMF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의 한국은 대규모일본 외채를 지고 있다.일본은 더 많은 제품을 한국에 팔기 위해 또 돈을 빌려주려 할지 모른다.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은 일본의 차관을 환영할 것이다.그렇게 될 경우 외채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한국은 일본의 외채상환 요구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한국은 일본이 외채상환 요구 카드로 위협해 오면 ‘문화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요구도 들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한국은 과거의 역사를 교훈삼아 일본의 문화개방 요구를 역사적 측면에서도 살펴보아야 한다.한국은 일본이 식민통치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한 일본문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야한다. 한국은 또 일본이 과거 한국에 대해 도전적이고 침략적인 형태로 국익을 챙기는 외교전략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며 문화개방 압력도같은 맥락임을 외교적 측면에서 냉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크지 않을것이다.일본의 저질문화 유입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미 우리사회에 음성적으로 어느정도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저질문화 유입문제는 선진국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임이 세계사의 흐름에서 입증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문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해야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이 때문에 일본문화 유입에 대한두려움은 떨쳐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러나 ‘우호적’이나 ‘호의적’이라는 형용사를 앞세워 스스로 먼저 일본문화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서는 안된다.역사적 교훈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의도는 순수한 문화교류적인 차원이 아니고 일본문화 상품을 수출하여 다각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국익을 챙기려는 뜻이 있음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은 일본문화 수용문제와 관련,일본요구에 순순히 응한다든가 부득이 응한다든가 하는 수동적 외교를 지양해야한다. 우리가 주체가 되어 국익을 위해 양국간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일본문화 개방문제를 보다 적극적인 외교카드로 활용해야한다.우리는 또 여유있는 외교적 자세를 취해야한다. 외교에서는 언제나 서두르는 편이 손해보게 되어 있다.한국은 특히 외채를 줄이는 등 일본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어 일본의 무리한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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