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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개혁은 국민과의 약속”/朴泰俊 자민련총재 회견

    ◎부채비율 200% 이내로 축소 반드시 지켜야/정치인 비리 철저 추궁… 유야무야 없을것 □대담=安秉峻 정치팀장 “부채가 자산의 500∼600%인 재벌기업이 수두룩합니다.연말까지 200% 이하로 내려야 하는데도 빚을 갚기는 커녕 백화점을 사려는 그룹이 있답니다. 당장 조사하라고 했지요”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지난 1월13일 30대 대기업이 내놓은 5개항을 ‘재벌개혁헌법’이라고 규정한다.그런데도 최근 5대그룹의 1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발표내용은 불만족스럽다는데 金大中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전일본총리의 의원생활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金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16일 방일하기에 앞서 서울신문 安秉峻 정치팀장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경제문제를 포함,정치권 사정을 둘러싸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정기국회 등 정국 전반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1차 빅딜 내용 미흡 ­지난 주 金大中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재벌빅딜을 독려하는 책임을 맡기로 했는데 추진 방향은 어떠한지요. ▲사실은 그렇게 거창한 의미는 아닙니다.시장경제에 맡긴다 하더라도 국가적이고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개입이나 지도가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그 끝에 대통령께서 “朴총재가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관계 부처를 독려하고 기업들과 긴밀하게 대화를 해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다소 의미가 증폭된 것 같습니다.구조개혁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기업의 자율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적극적인 자세로 독려할 것은 독려하고,지도할 것은 분명하게 지도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와 LG간에 반도체사업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1차 빅딜부터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모든 것에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기 마련입니다.자기 이해관계만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나라 차원에서도 판단해야죠.특히 재계는 일반 국민보다 더 책임이 있는 것 아닙니까.그런 차원에서 결심을 해야 합니다. ○기업 의견 최대 존중 ­연말까지 재벌 구조조정이 안될 경우 정부 개입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때까지 결론을 못내면 그대로 끝나는 것이지요.지난 1월13일 5대 그룹이 약속한 5개항은 기업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그것을 지켜야만 구조개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부채비율을 200%로 내리기로 했는데 아직 500∼600%인 기업이 수두룩합니다.우리 기업한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 앞에 약속한 사항을 어기고 있을 때는 심한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사정정국으로 인해 정기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자민련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방침입니까. ▲여권 입장에서 국민회의와 공동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사정 정국을 이유로 야당이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무조건 국회로 복귀해 산적한 국정현안을 논의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세풍(稅風)’사건 등을 놓고 표적수사,정치보복 등 시비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세풍사건은 저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그러나 듣기로는 검찰이 기업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이라고 합니다.국세청이라는 막중한 국가권력이 특정정당의 선거자금 모금에 악용되는 현상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곧 전모가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일을 정치협상 테이블에 올려 유야무야하고 넘어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 영수회담을 주선하거나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의 단독회동 등 정국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의향은 없는지요. ▲국회의원들의 개인 비리 내지는 국세청을 이용한 불법 대선자금 모금부분이 문제가 아닙니까.어쩌면 야당 총재 자신이 관련되어 있을 개연성도 없지 않은 사안에 대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양을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국민 앞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한 연후에 비리 관련자들은 검찰로 출두시켜 조사를 받게 하고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는 것이 문제를 푸는 기본적인 수순이지요.그런 바탕위에서 어떠한 대화도 가능합니다.지금도 막후대화는 진행되고 있고요. ­金鍾泌 총리가 최근 내각제 추진 연기를 시사하는 듯한 언급을 했는데 내각제 공론화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내각제는 국민의 정부를 떠받치고 있는 정치적 토대의 하나인 동시에 우리 정치의 궁극적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그러나 지금은 경제난이 참으로 심각한 상황입니다.내각제는 국민에게 약속한 제도입니다.대통령께서도 누차 언급하셨듯이 이 약속은 틀림없이 지켜지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내각제 연대를 위해 한나라당 李漢東 의원을 영입할 의향이 있는지,있다면 어떠한 대우가 가능하며,최근에 만난 적이 있는지요. ▲야당 내에도 내각제를 지향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듣고 있습니다.그런 분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는 길이 모색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李漢東 의원은 민정당 시절부터 많은 부분에서 뜻을 같이 하며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평소 안부를 전하는 정도로는 교류하고 있지만 내각제 연대나 자민련 영입을 전제로 만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내각제 실현 확실 ­국민회의측에서 한나라당 민주계와의 민주대연합 등을 포함한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권이 막후에서지원하는 형태로 야당 분열이 일어나는 경우 선명성 경쟁을 야기해 오히려 정국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난 경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충고해주고 싶습니다.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만 그런 논의가 내각제를 봉쇄하려는 뜻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면 그것은 거꾸로 내각제 논의의 조기 공론화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화된 공동정부로 인해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국정협의회는 어떻게 운영할 방침입니까. ▲금시초문입니다.국정협의회를 발족시키는 과정에서 다소 생각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마찰 운운은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요.지난주 국정협의회는 대단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모든 현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습니다. ­국민회의측의 정치제도 개선안,특히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 자민련 내부에 반대가 적지 않습니다. ▲지역감정을 등에 업고 특정지역을 싹쓸이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일견 당위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어떤 경우든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정치개혁안이 좌초되어서는 안됩니다.앞으로 국정협의회에서도 논의되겠지만 정치개혁은 개혁의 시작인 동시에 개혁의 끝이라고 하는 국민정서를 우리 의원들도 외면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민정책 실패 짚어야 ­金鍾泌 총리의 영향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당 장악력이 다소 미흡하며,金총리 때보다 총재실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저는 정치경력이 일천하고 경험도 부족한 사람입니다.그런 사람이 총재직을 맡고 보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그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누구든 당을 장악할 수도 없고,장악하려 해서도 안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총재실 문턱이 높다는 지적은 전임자와 저와의 개성 차이같은 것도 고려해 주셔야하는 것 아닐까요. ­경제청문회를 꼭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 모두가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된 게 도대체 누구 때문인지를 분명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특정인이나개별 사안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문민정부의 총체적인 정책의 실패에 중점을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특정인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느냐,마느냐를 두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물론 金전대통령이 5년간 최고 책임자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청문회를 진행하다 보면 그 분 얘기를 들어보아야 할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그분을 반드시 증언대에 세워야 하느냐의 문제는 전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나 국가 체면과 같은 문제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자민련 지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데 복안이 있는지요. ▲충청지역이 중심이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급히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길입니다.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몇 지역에서 보궐선거가 예상되는데 수도권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당의 정책기능을 보강하고 젊고 패기있는 신인을 대거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자민련 역시 흠 있는 인사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그런 지적은 수긍하기가 어렵습니다.최근 입당한 車秀明 金學元 金基洙 의원 같은 분들은 지식이나 덕망면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하는 분들입니다.◎朴 총재 회견 후기/金 대통령 신뢰 바탕/여유있게 의견 피력/IMF 극복 의지 강해 인터뷰는 TJ(朴泰俊 총재)가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에 이뤄졌다.인터뷰 약속시간을 못지킨 그는 마포 당사7층 총재실로 들어서며 “미안하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로 반갑게 대했다. TJ는 일본에 가는 것이 “”반갑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YS집권 후,도피해 4년반을 일본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우 유쾌한 표정이었다.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YS는 경제청문회 출석대상자로 거론되고 있고 TJ는 집권공동여당의 실력자다. 대통령의 그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매주 한번 이상 단둘이 회동을 한다. 경제개혁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다.TJ의 발언은 대통령의 뜻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97년 대선공조는 사실 ‘朴泰俊이라는 포철신화를 일으킨 경제전문가를 얻기 위해서였다’(金大中 著 ‘나의 길 나의 삶’).때문에 현정권에서 TJ의 위치는 확고하다.개혁의 강력한 핵심이다.재벌의 빅딜 등을 주도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동안 줄곧 자신만만·여유만만한 표정이었다.포철신화처럼 IMF터널도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의지가 읽혀졌다.
  • ‘손에 손잡고’/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역대 올림픽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세계적 찬사를 받았던 서울올림픽이 9월17일로 꼭 10년이 됐다. ‘손에 손잡고’ 세계를 감격시켰던 서울올림픽 영광의 흔적은 지금 그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우리가 언제 올림픽을 치렀냐고 할 정도로 올림픽의 의미를 빨리 상실하고 있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국인의 뿌리깊은 건망증에서 오는 결과라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된 일이다.엄밀하게 보면 서울올림픽은 우리 국민의 저력과 자존의 의미를 확인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위상을 한층 드높인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특히 서울올림픽을 통해 우리가 얻은 성과는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선진국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지구의 변두리,극동의 한 구석,6·25 동란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에서 강대국의 전유물이던 올림픽을 가장 멋지고 웅장하게 치러냄으로써 한국이 일약 세계중심권에 나서는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의 진수를 전 지구촌에 전파시킴으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과시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였다.생각만 해도 흥이 나고 기분좋은 서울올림픽 순간들이었는데 지금 그때의 자존과 영광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서울올림픽의 진정한 의미가 이렇듯 빨리 퇴조된 데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들이 있었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한 민족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볼 때 그 시대가 안고 있는 비리나 과오에는 과감한 척결이 필연적이지만 그시대가 창조한 업적은 길이 발전·승화시키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된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패전 40년만에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고,멕시코가 올림픽은 실패했어도 잉카문명의 오묘한 진리를 세계인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간직시키고 있는 역사적 교훈을 음미해서 잃어가는 서울올림픽의 영광과 자존을 지속시켜 나가야 하겠다. 더욱이 서울올림픽의 성공은 전쟁의 폐허와 가난에서 일어나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과 피땀어린 노력에서 얻어낸 쾌거인 만큼 올림픽의 영광을 우리 민족의 정신적 유산으로 보전하는 일이 필요하다. 서울올림픽때 보여준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한번 모은다면 당면한 IMF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제2건국을 통한 21세기 선진한국의 도약은 가능하다고 믿는다.
  • 전경련 金宇中 회장 취임 회견

    ◎“경제위기 내년말이면 벗어날것 확신”/“빅딜 세부 합의사항 연말돼야 실행가능”/“포드,기아입찰 포기 빅딜과 결부는 부당” “아무 것도 없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우리가 모든 것을 갖춘 지금 불안할 명분도,좌절할 이유도 없다.전경련이 위기극복의 국민적 컨센서스와 모든 경제주체의 자신감 회복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 16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제24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金宇中 회장은 위기극복의 자신감을 내비쳤다.변화의 주체로서 전경련의 위상도 새롭게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역점 둘 사업은. ▲구조조정안을 원만하게 마무리짓는 일이 가장 우선이다.1차로 다음달 10일까지 재계 의견을 내고 이후 정부와 협의해서 최종안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그러나 자산평가 등 세부 합의사항을 실행에 옮기려면 연말은 돼야한다.이를 위해 각계 각층을 망라한 자문단을 구성,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경제위기가 언제쯤 극복될 것으로 보는가. ▲국제정세 등 외부 요인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내년말까지는 정상화될 것으로 확신한다.하지만 재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정부 재계 근로자 금융기관이 서로 합의점을 찾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 한다고 보나. ▲뭐니뭐니해도 수출이 가장 급하다.수출이 흔들리면 전체가 흔들린다.특히 수출은 남에게 진 빚을 갚는 유일한 수단이다. ­수출 전망은. ▲9월들어서 수출이 매우 부진하다.1∼14일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 떨어졌다.통상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느는데 지금은 그런 조짐도 없다.하반기에 얼마나 늘지 모르지만 작년 동기 대비 감소분이 10% 이상이 되면 힘들어진다.세계 전체의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이어서 내년도 수출환경도 어둡다. ­정부가 5대 그룹에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IMF와 협상해야 하고 WTO체제에도 맞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 ▲빚을 갚기 위해서 수출을 한다는데 IMF가 우리를 돕지 않을 이유가 없다.원료를 가공해서 부가가치로 살아가는 우리나라가 IMF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따라서 그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포드의기아차 입찰포기에 따른 국내업체들끼리 구조조정 가능성은. ▲포드의 포기는 자사의 기본방향이 변했기 때문이다.포드의 포기와 구조조정을 결부시키는 것은 입찰 투명성이나 공정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
  • 性추문/美 공화당 공세 주춤/클린턴 돌파구 첫발

    ◎11월3일 중간선거 득표 도움되지만/마녀사냥식 비난땐 유권자 반발 판단/차기대선 부메랑될까 입조심 역력/언론들은 즉각 사임·위증 시인 촉구 【워싱턴 AFP AP 연합】 성추문을 지렛대 삼아 정치적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몰아세운 공화당이 막판에 주춤거리고 있다. 당장 11월3일의 중간선거에서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2000년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부머랭이 되어 큰 화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중간선거에서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기권하겠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투표장을 찾게 되어 득표에 도움이 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성추문이라는 개인적 사안을 정치에 활용했다는 점 때문에 당파적 마녀사냥으로 비쳐져 유권자들의 반발을 사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은 뒤늦게 대통령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비쳐지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제럴드 갠스키 하원 의원이 14일 성추문을 이유로 클린턴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공화당 지도부는 즉각 개입해 말을 삼가도록 주의를 주었다. 또 공화당 의원인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지난주 한 토론회에 참여한 공화당 의원들에게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모욕하는 말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국민의 우호적인 여론이나 정치인들의 신중한 태도와 달리 일부 언론들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14일자 사설에서 “대통령이 사임해야 할 시기는 국가의 혼란이 몇달간 계속된 다음이 아니라 바로 지금”이라고 클린턴의 즉각 사임을 촉구했다. 또 뉴욕 타임스도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정의인가 혹은 자비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탄핵을 피하려면 위증을 시인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세계 경제위기 극복 정책대안 제시/국제 금융시스템 강화회의 등 제안/IMF는 중남미에 150억弗 지원을/러시아 옛 소련시대 회귀 강력 반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성추문 털어버리기에 나섰다.세상의 따가운 눈총을 고개 숙여 피하기만 하던 며칠간의 자세를 바꿔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의 대통령임을 일깨웠다. 화두는 국제경제 위기.세계가 앓고 있는 경제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며 위상을 추스렸다.러시아와 일본에는 ‘훈수’까지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클린턴은 14일 지금의 국제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금융시스템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이내에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회의를 개최할 것을 전격 제안했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는 다른나라 담당자들과 회담을 준비할 것을 요청해 놨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외교관계협의회(CFR)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대안까지 내놓았다. 미국과 일본,유럽국가들은 성장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아시아 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경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은행은 아시아의 ‘사회안전망’ 확충을 지원하고 제통화기금(IMF)은 중남미에 경제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150억달러를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에는 옛 소련시대의 정책으로 되돌아가는 데 반대한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이어 일본의 역할은 아시아 경기회복에서 관건이라며 미국은일본의 경제성장 회복에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끝으로 자신과 미국 행정부는 국제경제 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칠 위협애 대처하는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애써 강조했다.
  • 경기도 5천만弗 외자유치/4억弗 투자의향서도 접수

    ◎林 지사,LA서 투자설명회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해외를 방문중인 경기도 해외투자유치단(단장 林昌烈지사)은 14일 하오(현지 시각) 미국 LA에서 첫 투자 설명회를 갖고 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4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5일 경기도에 알려왔다. NOVA사의 조명호사장(재일교포)은 이날 LA의 OMNI호텔에서 가진 경기도 투자유치단과의 개별 상담에서 용인시 기흥읍 일대에 자동항법장치 연구소 및 공장 건립을 위해 5,000만 달러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50대 투자은행인 APISC사는 3억달러 규모의 축령산 리조트 사업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가평군 상면에 163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축령산 리조트 사업은 스키장,골프장,청소년 수련원,호텔 등을 오는 2005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투자설명회에 앞서 교포사업가인 텔레비디오사 黃규빈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林지사와 개별 상담을 통해 경기 동부지역 실버산업 진출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유치단은 15일 워싱턴에 도착,미국 투자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IMF와 IBRD를 방문,중소기업 정책자금 유치와 SOC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협의를 갖는다.
  • 추석자금 최고 6조 공급/수요는 3조5,000억 예상/韓銀

    한국은행은 추석을 앞둔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 증가에 맞춰 현금통화를 6조원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15일 발표했다. 한은은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본원통화 공급한도 내에서의 여유분은 6조원에 이르나 경기침체 및 민간의 소비수요 위축 등으로 올 추석자금수요는 예년보다 5,000억원 정도 줄어든 약 3조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지역利己로 전력시설 건설 늦어져 유감/박일남(발언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공공시설 건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내가 사는 곳은 안된다는 님비현상이 널리 퍼져있다. 지방자치 실시이후 행정기관들도 공공시설 건설을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행정협조를 하지않아 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력사업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국내 전력소비량은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아 매년 10% 이상 증가해 왔다. 따라서 매년 약 400만㎾의 발전소와 송·변전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 계속 추진되고있다. IMF이후 경기침체로 일시적인 전력소비 증가현상이 둔화되고 있다.그러나 전력설비 건설에 5∼10년의 긴 공기(工期)가 소요되므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현재도 시설확충을 중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전력설비공사는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전력설비는 장기전력 수요예측치를 토대로 전력설비 건설계획을 수립하여 정부 각 부처의 협의와 심의를 거친 후 사업승인을 얻어 적정한 사업기간을 거쳐 추진하게 된다. 정당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실시되는 사업에 대한 인·허가나 신고 사항 처리 등을 지방행정기관에서는 반려하거나 지연시키는 바람에 적기에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사회 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공공사업인 전력설비 건설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않고있는데 그 이유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지나치게 의식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결정을 미루고만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행정기관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을 수행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설비는 반드시 건설해야 하므로 공공시설 건설에는 좀더 긍정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당장 불편하다고 전력설비 건설사업을 미루게된다면 국내 전력수급이 불안정하게되고 결국엔 국가경제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될 것이다. 전력사업 뿐아니라 기왕에 건설되어야 하는 모든 공공사업이 적기에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행정기관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 IMF 실패의 파장과 대책(사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경제위기에 대처하는 데 실패했음을 자인함으로써 경제회생을 위한 새로운 대안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IMF는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수혜국(受惠國)들에 대한 초긴축재정 및 고금리중심의 금융개혁 처방이 실물경제의 피폐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치 못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실패를 시인한 것으로 보도됐다.97년초 한보사태로 심화된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IMF정책에 대한 국내외 전문기관이나 학자들의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IMF가 스스로 잘못을 공식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러한 자기비판은 러시아에 대한 금융지원이 아무런 효력을 발휘치 못한데다 말레이시아·홍콩등이 자국통화 보호를 위해 고정환율제를 고집하는 등 IMF 권고와는 정반대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나온 것이어서 충격의 파장은 더욱 크다. 게다가 IMF는 현재 가용(可用)재원이 50억∼90억달러로 추산되는 등 자금고갈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기존의 IMF방식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곧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러시아와 동유럽·중남미로 번지고 소비수요 감퇴등에 따른 세계적인 디플레현상으로 대공황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미국등 선진국들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개도국및 후진국을 포함하는 범(汎)세계적인 확대정상회의 정기개최를 통해 악성외채 탕감등 상호공존 인식을 바탕으로한 국제협력체제를 확립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의 경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내수(內需)진작으로 실물 경제 기반의 붕괴를 막는 일이다.물론 수출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수요감축현상을 감안해서 무리한 출혈수출보다는 내수에 의해 성장 잠재력을 되살리리는 일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 또 당국은 앞으로의 경제정책이 보다우리실정에 맞게 신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점을 고려,더욱 철저한 책임의식을 갖고 정책입안과 집행에 임해야 할것이다. IMF가 자기비판을 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이로운 사안을 과감히 받아들여야 함은 물론이다.특히 기업·금융구조조정은 강도를 높여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그래야만 우리경제의 내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어지고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경제회생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도전이냐 침묵이냐/鄭鍾錫 경제과학팀장(테스크 시각)

    ○외환위기 처방 제시 신선 1929년 10월 24일.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에서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일어났다. 전날까지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던 증권거래소는 갑자기 팔려는 사람들로 뒤바뀌었다.이날 주식의 총가치가 870억 달러에서 190억달러로 무려 680억 달러나 떨어졌다.이 여파로 파산한 투자자들 가운데 11명이 자살했다. 이른바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30년대 대공황의 서곡(序曲)이었다.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인 존 메이나드 케인스가 각광을 받은 것은 바로 대공황 덕분이었다.케인스는 “기업이 해고한 노동자를 정부가 다시 고용해야 한다”면서 ‘유효수요 창출’ 이론을 제시했고,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하게 된다.만일 대공황이라는 절망적인 사태가 없었던들 케인스혁명은 성공하기 어려웠을 지도 모른다. ○불꺼진 과천청사 최근 국내에서는 청와대 경제비서실에 근무하는 裵善永 서기관이 감히 케인스에게 도전장을 냈다.자신이 펴낸 ‘화폐·이자·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부제;기존 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도전)’이라는 저서가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이어 20세기 경제학사에 새 변혁을 몰고올 역저가 될 것이라는 ‘당찬’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裵서기관은 자신의 저서발간으로 기존 경제학이 ‘창연한 최후’를 맞게됐다고 서술한 뒤 현재의 외환위기에 대한 원인과 처방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와 같은 ‘신세대 경제학자’의 출현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주눅들은 모습의 경제관료들만을 보아온 필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경제학은 현실과 접목될 때 비로소 이론이 검증되는 학문이기 때문일까.裵서기관의 이론과 주장에 대한 경제학계의 평가는 분명하지 않다.다만 지금과 같은 경제난국에는 관료사회에도 소신있고 자유분방한 경제관료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옛 경제기획원 시절의 경제기획국같은 미래를 내다보고 이상을 펼치는 정책부서가 지금은 사라진 지 오래다.‘환란(換亂)’이 닥쳐온 지금 재정경제부에 비슷한 기능의 경제정책국이 있지만 과거와 달리 그들의 목소리는 별로 없는 것 같다.기개와 이상의 날개를 접고 적막감 속에서 지시와 복종만을 반복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과천청사의 ‘불’이 꺼져있는 인상이다. 국내에서도 번역된 저명한 국제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의 ‘대공황의 세계’는 30년대 세계공황의 원인을 뉴욕 주식시장의 붕괴가 아닌 국제통화금융시스템 자체의 불안정성에서 찾는다.다시 말해 전대미문의 불황에 직면해서도 각국 수뇌부가 보인 반목과 경쟁,국민감정의 대립,정치가들의 무지,정치적 부정대출 등의 실상을 과감히 고발한다.69년이 지난 오늘날 국내외 현실과 어찌 그리 똑같은 지 놀라울 정도다.대공황의 공포가 먹구름처럼 다가오는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열린 눈·진취적 자세 절실 케인스는 경제학자가 어느 의미에서 정치학자 또는 철학자,역사학자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그가 가치있는 인물로 기록되는 것은 꼭 훌륭한 학자여서가 아니라,병든 세계를 관찰하는 열린 눈과 낡은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진취적인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대공황의 공포 속에서 IMF시대를 겪는 한국에서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을 동시에 가진(앨프리드 마셜) 경제관료들의 많은 출현을 기대한다.
  • 재고돼야 할 에너지정책/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굄돌)

    지난 11일 한국전력공사와 산업자원부는 울진핵발전소 3호기의 상업가동과 관련하여 ‘IMF 극복 전원개발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전력수요의 절반 가량을 영광 고리 월성 울진 4개지역의 13개 핵발전소에서 충당해왔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핵폐기물 문제와 체르노빌 사고 등의 예에서 보듯,핵발전을 미래의 에너지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 뿐만 아니라 한전은 그간 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해 국가전체 외채의 1/10에 해당하는 110억 달러라는 엄청난 부담과 함께 20억 달러에 가까운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 모든 비용은 구제금융 한파로 등골이 휜 국민들이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7월13일 개최한 제4차 장기전력수급계획 공청회의 내용에는 이후 2015년까지 19개의 핵발전소를 비롯하여 115기의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계획만을 포함하고 있을뿐,대체에너지의 개발이나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위한 정책수립에 대한 의지나 계획은 담겨 있지 않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몇년간 에너지 소비의 증가 추세가 계속 세계 1∼2위를 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오늘날의 환경문제란 결국 에너지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최근의 기상이변도 따지고 보면 이런 에너지의 소비양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상태로 에너지를 낭비하고,발전소를 계속 늘려간다면 이 땅의 환경은 더욱더 오염되어 파괴되고 말 것이다. 핵발전소의 증설은 이런 문제 해결의 대안이 아니며,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신재생(新再生)에너지를 개발하고,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하며 온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는 것만이 우리 환경도 살리고 경제도 살려 진실로 IMF를 극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 공무원 직무관련 특허 늘었다/국유특허권 등록

    ◎올들어 52건… 작년 同期의 3배/사업화 활발… 건당 100만원 등록보상금 지급 공무원의 발명에 의한 국유특허권의 등록이 크게 늘고 있고 국유특허기술 사업화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허청은 14일 올 1월부터 8월 말까지의 국유특허권 등록이 지난 해 같은 기간 18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52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등록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17건을 합하면 사실상의 국유특허권 등록은 69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유특허권의 총 보유건수도 특허 118건,실용신안 30건,의장 8건 등 모두 156건으로 늘어났다. 농촌진흥청이 115건으로 가장 많고 국립기술품질원 17건,요업기술원 8건,국립수산진흥원 5건,경북대 센서기술연구소 4건 등이다. 국유특허권 등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발명특허와 같은 고부가가치의 지식재산 창출확대를 위한 시책을 적극 펴고 있기 때문이다. 국유특허권이란 공무원이 개발한 발명이 신기술로 인정받아 특허등록 절차를 거쳐 국가소유가 된 것으로 사업화 실시 및 매매양도권은 특허청이갖고 있다. 국유특허권에 대한 사업화는 지난 한해 동안에는 5건에 534만5,000원의 수입에 불과했으나,올해에는 8월 말까지 지난해 연간 수입의 10배 가량인 5,196만4,000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실시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6건을 감안하면 실시료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지난 6월에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한 국유특허권(누에분말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혈당강하제 및 제조방법)이 일본기업에 팔려 약 5,000만원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특허청에서는 국유특허권을 창출한 발명공무원에게 건당 100만원까지의 등록보상금과 함께 국유특허권이 민간기업에 팔려 실시료 수입이 국고로 들어오면 실시료 수입의 10%에서 30%까지의 금액을 처분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특허청은 국유특허권의 창출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국유특허권에 관한 목록은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에 수록돼 있다.
  • IMF 올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마이너스 6%로 더 낮춰

    ◎내년 성장률은 0%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6%로 하향 조정했다.이는 한달 전 우리 정부와 합의한 마이너스 4%보다 더 낮춰 잡은 것이다. 휴버트 나이스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4일 재정경제부를 방문,李揆成 장관과 鄭德龜 차관을 만나 정책협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IMF는 또 한국경제의 내년 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5%보다 낮은 0%,2000년에는 3%,2001년에는 4.9% 등으로 각각 예상했다. 나이스 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금리는 상당부분 낮아졌지만 외환시장의 안정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이미충분한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李장관은 이에 대해 최근 우리 정부의 경제대책을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해온 점을 들어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여타 국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IMF의 협조를 요청했다. 재경부는 이날 정책협의가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국과 IMF와의 4·4분기 협의를 앞두고 상호 관심사항을 점검하고공조체제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나이스 국장은 이날부터 열리는 아시아 언론인 포럼에 참석키 위해 방한했다.
  • IMF 결혼 비용/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미국이나 영국 중소도시의 예비신부들은 결혼을 앞두고 중소형 백화점 고객서비스부에 자신이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마련해놓는다고 한다. 벽시계 벽거울 전화기 청소기 커피메이커와 침대커버까지 골고루 적어놓고 친구들이 ‘무엇을 사줄까’ 물으면 각자 분수에 맞게 선물을 고를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값이 나가는 것은 친구 서너명이 어울려 사고 누군가가 먼저 구입한 것은 체크되기 때문에 물건이 겹칠 염려는 없다. 신랑 신부는 집근처의 레스토랑이나 골프장 구내식당에 친지들을 초청해서 답례파티를 연다.실속있고 알뜰한 결혼식 문화다. 우리는 결혼 몇달전부터 냉장고에서 에어컨·TV등 각종 전기제품과 주방용구·침구·응접세트를 사들이고 과소비가 판을 치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700만원짜리 밍크코트며 1,500만원이 넘는 롤렉스시계를 결혼예물로 준비하기도 했다. 한때 의사 변호사등의 신랑감에겐 ‘열쇠 3개’를 줘야한다는 해괴망측한 신풍속이 유행했다. 실제로 지난 95년, 35평짜리 아파트와 학비 2,000만원을 혼수로 지참하고 결혼한주부가 결혼 후 의사남편의 계속적인 금품 추가요구에 시달려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가정법원은 결혼당시 지참한 정도의 위자료와 재산분할금등 2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려 화제가 됐었다. 그런중에도 호화 피로연과 값비싼 야외촬영, 예식장의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 징수 등의 병폐는 끊임없었고 심지어 딸의 혼수를 장만하느라고 빚을 진 가장이 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어느덧 결혼시즌이다. 마냥 부풀던 혼수거품이 제거되고 결혼비용이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신혼부부 12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한쌍 6,900만원이던 결혼비용이 올 상반기에는 5,100만원으로 1,7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신혼여행지도 47%가 국내를 선호한다니 다행한 일이다.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의 한가운데서 살고있는 시점이다. 결혼 약속으로 실반지를 나누어 끼고 단칸방에서 한푼의 저축으로 시작되는 알뜰한 결혼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끔 결혼비용은 좀더 바짝 줄여야 한다. 하객도 가장 필요한것을 사주고 결혼 당사자들도 결혼은 그 무엇보다 사랑이 전제된 애정의 열매임을 인식하는 일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 姜元龍 크리스찬 아카데미 이사장·목사(국난극복의 지혜를 듣는다)

    ◎회개하라 정치인이여/IMF 검은 태풍속 한심한 잇속 다툼/국민분노 폭발 직전/반성 모습 보여야 예수님의 세상을 향한 처음 메시지는 ‘회개하라’였다.왜냐하면 지옥같은 역사 속에 임하여 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어온 모든 분야에 먼저 대전환이 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과 특히 기층문화 속에는 21세기의 세계안에서 큰 빛을 끌어낼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회개(패러다임의 전환)없이는 이 시대를 맞이할 수 없다.오래전에 베네딕트란 사람은 동양문화는 서구의 죄책문화 대신 수치문화(Shame Culture)라고 했다. 간단한 예를 들면 히틀러의 야수같은 정치가 붕괴된 후 독일지도자들은 한결같이 회개운동을 전개했다.많은 예가 있지만 빌리 브란트가 총리가 된 후 학살당한 유대인 무덤에 엎드려 통곡을 했었다.이런 회개의 힘이 전후 독일을 폐허에서 구해내고 큰 피해를 주었던 유럽국가들과의 관계도 정상화될 수 있었다.10월7일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데 일본은 독일이 전후에 보여준 이런회개를 전혀 한 일이 없다.문제는 한·일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흥망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 분명하다.21세기는 5,000년간 축적된 우리의 잠재능력을 세계사 속에서 꽃피우느냐,아니면 역사의 무대에서 탈락하느냐의 기로다.가장 시급한 것은 회개문화의 형성이다. 해방후 역사만 보아도 우리는 일제의 유산을 회개를 통하여 청산하지 못한 채 정부를 세웠고 6·25를 겪으면서 미·소 강대국이 덮어 씌운 국토와 민족분단정책을 그대로 수용한 잘못도 회개하지 못했다. 4·19 학생의거에서 회개의 기회를 가졌으나 민주당 정부는 추잡한 신·구파 싸움만 하다가 군사혁명을 유발했으며 그들이 저지른 잘못을 오늘까지도 회개한 일이 없다.박정희정권 하에서 19년동안 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정경유착으로 돈과 권력을 숭배해온 과오를 회개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대 최고의 국가원수로 치켜세우기까지 하고 있다. 문민정부 하에서 외채 400억달러가 1,650억달러가 되어 IMF 사태를 초래했다고 하는데그런 기막힌 역사를 만들어온 장본인들이 회개의 모습은 고사하고 전 국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인데도 구태의연한 추잡한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 새로운 국민정부는 길고 긴 야당생활로 불가피하게 개미군단같은 조직과 저항을 해오다가 집권당이 되었으니 과감한 방향전환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개혁으로 방향전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이번에 ‘제2의 건국’도 대한민국이란 배가 도착해야 할 항구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 시장경제는 과거에 비해 훨씬 새로운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수단은 될지언정 목표가 될 수는 없다.우리의 목표를 뚜렷하게 하고 그리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꾸어야 한다.IMF사태는 우리의 항로에 태풍이 온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이 태풍권을 벗어나기까지는 내 보따리 찾는 싸움을 하지 말고 모든 힘을 하루빨리 이 태풍권을 벗어나는 일에 모아야 한다. 국민들에게 태풍권을 벗어나면 우리가 도착할 항구의 모습,즉 민족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해야 한다.그리고 지금까지 내려온 권력과 금력이 숭배받는 사회의 계승이 아니라 권력도,경제도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주고 정치권 경제권만이 아니고 각계각층에 걸쳐 과감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 취업·학비 ‘무풍지대’ 사관학교/海士 여생도 56대 1 최고

    ◎99학년도 원서접수 결과 IMF시대 학비도 없고 취업 걱정도 없는 사관학교로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14일 육·해·공사 및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 99학년도 신입 사관생도 원서를 접수한 결과 최저 13.7대 1에서 최고 5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5명(남자 250명,여자 25명)을 모집하는 육사의 경우 3,915명이 지원,평균 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자는 13.7대 1,여자는 19.6대 1이다. 지난해는 모두 3,310명이 지원,평균 12대 1이었다. 200명(남 180명,여자 20명)을 모집하는 해사는 지난해 3,104명에 비해 2,748명이나 많은 5,852명이 원서를 내 평균 2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육·공사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20명의 여자생도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1,128명이 지원,56.4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사도 230명 모집(남자 210명,여자 20명)에 3,270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은 14.2대 1이었다.
  • 설득력없는 조폐공사 파업(사설)

    국민경제의 혈액인 화폐를 제조하는 조폐공사가 노사협상 결렬로 무려 16일 동안이나 업무 중단사태를 빚고 있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노사 양측 주장의 현격한 차이로 파업과 직장폐쇄가 장기화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번 사태 발단은 지난 8월말까지 계속된 노사협상이 결렬된 데 있다.협상과정에서 노조측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올해 임금을 지난해보다 12.3% 인상해줄 것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측은 8월 이후 지급되는 임금을 총액기준 30% 정도 삭감, 올해 예상되는 적자규모 200억원을 최대한 줄여 보자고 요구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노조가 사용자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측도 직장폐쇄를 함으로써 현재 화폐제조는 물론 우표와 수표 등 각종 유가증권의 제조가 전면 중단되고 있다.조폐공사가 파업할 당시 화폐는 1개월 가량,우표와 수표 등 유가증권은 10여일치가 비축되어 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볼 때 파업과 직장폐쇄가 더 이상 지속될 경우 특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 한 나라의법정(法定)통화를 제조하는 공기업이 이같은 중차대한 업무를 담보로 시한부파업에 들어간 것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노사 양측의 주장을 보면 조폐공사 근로자가 낮은 임금을 받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노조측은 조폐공사가 13개 정부투자기관 중에 임금이 하위그룹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회사측은 20년 근속한 고졸 단순기술직의 경우 시간외 근무수당을 합하면 연봉이 4,000만원을 넘는다는 것이다. 조폐공사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각 가정의 저금통에 들어있던 주화가 쏟아져 나오고 한국은행으로부터 지폐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수입이 크게 줄고 있다.주화는 연평균 7억개 정도를 제작해 왔으나 올해는 14%에 불과한 7,200만개로 감소했고 지폐수요도 지난해보다 40%가 줄었다.이로 인해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노조가 이런 상황에서 한자릿수도 아닌 두자릿수 임금인상을 요구한 것은 무리이다.민간기업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다.임금은 삭감되더라도 고용만 유지되기를 바라는 민간노조도 많다.이런 근로환경속에서 조폐공사 노조가 두자릿수나 임금을 올려 달라고 나선 것은 더더구나 납득이 가지 않는다. 노사가 상호 양보를 하여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을 원만히 타결짓기를 촉구한다.당국은 협상이 계속 지연되어 지폐는 물론 우표와 유가증권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외국에 제작발주를 하는 등의 비상대책을 강구해야 할것이다.
  • 태영 S.E.M/특수공구 개발(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열릴때까지 두드렸다/“발로 뛰자” IMF후 되레 해외출장 강화/남다른 ‘개척’­견본 보내며 줄기찬 ‘노크’ 깐깐한 딜러 맨투맨 설득/남다른 홍보­때되면 연하장 ‘신뢰쌓기’ 홍보물 제작 출판부 신설/남다른 성과­1년새 수출량 4배 상향 세계유명사 OEM 쇄도 외환위기의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는 한국 경제.‘달러 사냥’도 시급하지만 외화가 수입대금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붙드는 일도 중요하다. 이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기업이 있다.(주)태영S.E.M(대표이사 申利撤·44)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사다 쓰던 자동차수리용 특수공구를 개발,거꾸로 이들 나라에 수출함으로써 IMF를 극복하고 있다. 태영S.E.M이 만드는 특수공구(SST·Special Service Tools)는 자동차 엔진이나 동력전달장치 등의 수리와 정비에 사용되는 장비.소형 손가방 크기 한세트에 15만∼20만원 나가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태영S.E.M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와 수출용 차량의 정비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성과를 봤다.세계 유수의 공구업체인 미국의 SPX사와 SNAP­ON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수출로 기초를 닦았다.엔진 전문 제조업체인 호주의 BTR사에도 수리용 공구를 납품하고 있다. 97년 28만달러였던 수출은 올 상반기에 이미 46만달러를 돌파했다.올 목표는 지난해 4배에 이르는 100만달러.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의 200평 공장에 직원 23명이 일하는 이 회사가 2년이란 짧은 기간에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자사제품의 세계시장 조사에 철저했다.SST시장은 자동차 판매와 수리를 맡는 해외 딜러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100대를 팔든,1대를 팔든 수리공구는 필요하다.따라서 딜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판로 개척에 관건이다.申사장은 “기회를 달라며 끊임없이 견본품을 보내고 연하장 발송,현지 방문을 통해 신뢰관계를 쌓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인력 관리에도 충실했다.이 회사는 쌍용 기아 현대 등 대기업 출신의 고급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직원 개개인을 자기분야의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학비 지원과 연수 등자기 계발의 기회를 줬다.매년 11월 열리는 미국의 자동차 공구·부품전시회(SEMA)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보내 새로운 기술을 습득케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성공의 열쇠.이 회사는 수리공구의 생산과 사용에 관련된 모든 사용설명서와 카탈로그를 직접 제작하는 출판사업부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이용자의 의문에 즉각 답변이 가능하다. IMF이후 사원들의 해외 출장도 오히려 늘었다.올들어 거의 매달 해외출장을 나가는 영업부 康成哲 부장은 “지난 7월에는 까다로운 거래 조건을 내세우며 애를 먹이던 독일의 딜러를 직접 찾아가 우리 상품을 소개했다”면서 “그들이 3주일뒤에 주문내는 것을 보고 어려운 때일수록 발로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태영S.E.M은 보다 정밀하고 상품가치가 높은 전기 배선류 공구를 만들기 위해 공구기술연구소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려면 기술만한 밑거름이 없다는 생각에서다.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도로 국제표준인증을 따내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申사장은 “제조업에서 기술수준이 높으면서도 저렴한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70년대의 ‘하면 된다’는 패기로 무장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 한화 협조융자금 상환 개시

    ◎11개 기업중 처음… 11월 전액 갚을듯 한화그룹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협조융자를 받았던 11개 기업 중 처음으로 협조융자를 상환하기 시작했다. (주)한화는 시화매립지를 한국토지공사에 매각하고 받은 대금 939억원으로 11개 채권금융기관에 협조융자금 일부를 상환했으며 한화종합화학도 240억원을 갚았다.이달 중으로 한화기계 베어링부문 매각대금 중 1,156억원도 추가 상환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또 한화에너지의 협조융자액 4,289억원은 한화에너지가 현대에 매각됨에 따라 기존 부채와 함께 양도되며 한화종합화학의 잔여 협조융자금 863억원도 옥탄올 사업매각을 통해 늦어도 오는 11월중에 상환하게 돼 협조융자금 전액이 상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IMF 시대 신랑·신부 예복 연출법/정장에 액세서리로 포인트

    ◎신부­리본블라우스·모자 활용/신랑­슈트에 화사한 손수건 산뜻 화려한 ‘공주풍’일색이던 결혼 예복이 IMF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의 예복 스타일이 빛나는 하루를 위한 최고의 투자였다면 요즘 인기가 있는 실용예복은 말그대로 다양한 쓰임새에 맞춘 합리적 스타일. 특별한 날의 화려한 분위기 연출뿐만 아니라 간단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깔끔한 정장으로 손색이 없는 신랑신부를 위한 예복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결혼 당일에는 옷과 같은 소재의 코사지(꽃장식)로 강조하거나 리본블라우스나 예쁜 모자로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예복으로 스커트 정장만을 입어야한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바지정장이 시도되기도 한다. 통이 넓은 바지에 단추가 하나 달린 재킷을 입고 안에 리본 블라우스 등을 받쳐입으면 우아해보인다. 색상은 화려한 파스텔 계열과 밝은 색상의 회색,광택나는 갈색 등이 가장 일반적이며 세련된 도시감각적 스타일을 살린 블랙 앤 화이트의 조화도 신부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한다. 신랑은 무난한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양복을 구입하면 평소에도 즐겨입을 수 있다. 기본형의 쓰리피스 정장과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투버튼 싱글정장이 주류. 약간 짙은 색의 정장수트에 화사한 손수건을 꽂고 앞장식이 없는 무광택의 검정색 구두를 신는다.
  • 전경련 성공한 외국기업 구조조정 분석

    ◎조직슬림화·핵심사업 역량 집중/GE사­전망없는 기업 퇴출 필요한 사업 사들여/소니사­연구·개발 투자 지속 사업본부·분사제 도입/알파사­핵심사업 중심 재편 고부가 상품 등 개발 ‘무수익 사업이나 전망없는 사업에서 손을 떼라’‘조직을 슬림화해라’‘경영의 투명성을 높여라’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이 던지는 주문이다.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14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의 구조조정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KERI는 “이들 회사는 핵심사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조직슬림화로 구조조정에 성공했다”며 “특히 정부가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시장제도를 정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웰치 회장의 개혁=GE는 70년대 매출 87억6,000만달러에 종업원 39만7,000명의 초대형 기업이었다.그러나 매출증가에 비해 이익이 적었고 조직도 종신고용 때문에 비능률적이었다.재무회계기준에 의한 조직관리는 모험적인 경영을 기피하게 했고 활력과 성장력을 떨어뜨렸다. 82년 웰치 회장은 사업구조 전반의 개혁에 착수했다.수익이 나지 않거나 선두를 달리지 못하는 사업을 매각하고 톰슨사의 전자사업 등 성장에 필요한 사업은 사들였다.이후 GE의 생산성증가율은 81년 2% 이하에서 97년 4.2%로 높아졌다. ◇미국적인 일본기업,소니=소니는 90년대 들어 세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해외 매출의 비중이 70%가 넘었던 탓이다.여기에 87년 이후 CBS레코드사와 콜럼비아 영화사,드리니트사 영화제작소를 매입,차입금이 불어났다. 매출이 급속히 둔화됐고 95년에는 2,930억엔의 적자(매출 3조9,834억엔)를 냈다.그러나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투자의 비중은 높게 유지했다. 경영난타개를 위해 사업본부장에게 5억원 내에서의 예산 자율운영권과 조직변경 및 인사권을 부여해주는 사업본부제와 분사(分社)제를 도입했다.이사회 체제를 개편,전략적인 의사결정이나 업무집행의 감독은 이사가 하고 개개업무집행의 책임은 집행임원이 하도록 했다.그 결과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매출 5조6,631억엔에 순이익 1,395억엔을 냈다. ◇멕시코 성공사례,알파(Alfa)사=멕시코 최대 민간기업인 알파는 82년 IMF 체제를 맞아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기업구조조정과 국제화를 지속 추진,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또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경기변동이나 환율변동에 덜 민감한 분야의 투자를 늘렸다.통폐합과 제3자 매각,기업분할을 통해 철강과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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