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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석유 비축기지/충남 대산일대에 건설

    충남 서산시 대산면 대죽리일대에 1천5백만배럴의 원유저장시설을 갖춘 대규모 석유비축기지가 건설된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정부 석유비축물량확보를 위해 한국석유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대죽리일대 25만6천평에 석유비축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대죽리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최근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석유비축기지건설사업은 국가위기상황 및 수급불안에 따른 유류파동 등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원유비축능력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권고수준인 90일분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사업이다.
  • 교육/열린교육으로 창의력 키워줘야

    ◎현장중심 전인교육 통해 「된 사람」 육성/공교육비 선진국 절반… 과감한 투자를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수학·과학 실력은 미국·일본·유럽의 학생들에 비해 뛰어나다.현재 1위다. 전체 국민의 학력면에서도 선두 그룹에 끼여 있다.18세 인구를 기준으로 82만9천635명 가운데 90.8%가 통신대를 포함한 2년제 이상의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미국과 호주에 이어 세계 3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펴낸 「한눈에 보는 OECD」라는 책자에 나와 있는 우리 학력수준의 좌표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평가와는 달리 우리 교육의 현실은 그 반대다. 국제학력 비교연구기관인 국제교육평가협회(IEA)가 과학 학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은 상위학급으로 올라갈수록 열등한 것으로 조사됐다.초등학생때는 최상위 그룹이었다가 중학생이 되면 중상위,고등학생은 최하위 그룹으로 떨어진다. 우수생이 열등생으로 변하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꼬집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열악한 교육여건 뿐만 아니라 암기위주의 수업방식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요 선진국(91년 기준)과 한국(94년 기준)의 교육여건을 3년간의 시차를 두고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독일의 절반,미국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또 고등학교의 교원당 학생수는 한국 24명(93년),일본 10명(91년),싱가포르 11명(83년) 등이다. 금승호 교육부 정책기획국장은 『다른 나라보다 우수한 인력과 고학력을 가졌음에도 선진국 학생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은 결국 응용·실험 등 현장교육이 아닌 암기식 수업이 낳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가 지난 95년부터 18개분야에 걸쳐 102개의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열린교육을,중등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대학은 다양화·특성화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개혁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과감한 투자없이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김준석 연세대 입학관리처장은 『98년까지 교육예산을 GNP의 5%로끌어 올린다고 하지만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시키는 데는 역부족』이라며 『전인교육의 틀에 맞는 투자를 할 때 비로소 교육개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한국 중학생 수학실력 세계2위/미 IEA,45국 평가

    ◎과학은 1년생 2위·2년생 4위/싱가포르 두과목 모두 1위 우리나라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수학성취도 국제평가에서 2위를,과학부문에서 중학교 1학년은 2위,2학년은 4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20일 미국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학회(IEA)」가 주최한 제3차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150개 중학교 1·2학년 학생 6천명이 이번에 처음 참가한 이 연구는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일본 등 세계 45개국 초등학교 3·4학년생과 중학 1·2년생 50만명을 대상으로 세차례 실시됐다. 주관식과 객관식으로 출제된 수학성취도 평가(800점 만점)에서 우리 중학교 1·2학년은 각각 평균 577점,607점을 받아 2위를 했다.1위는 평균 601점과 643점인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일본은 1·2학년이 모두 3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4위,벨기에 5위,체코 6위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구선진국 중학 1년생의 수학성취도의 경우 호주 17위,캐나다 19위,프랑스 20위,독일 21위,미국 24위 등으로 아시아권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 성취도에서도 우리 중학교 1학년은 평균 535점으로 545점의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중학교 2학년은 평균 565점으로 싱가포르 체코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 동아 에너지소비 세계안보에 영향/켄트 콜더(해외논단)

    ◎전세계 소비량의 4분의1 차지/핵에너지 규제 다자기구 설립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의 하나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켄트 콜더 선임연구원은 최근 이 연구소가 펴내는 계간 「워싱턴 쿼터리」에 기고한 「동아시아의 에너지와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아시아의 에너지수요가 세계전략 측면에서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요약한다. 에너지전문 국제안보 및 경제분석가들은 줄곧 중동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입증된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반 이상이 묻혀있고 특히 채굴 비용이 가장 싼 것으로 평가되어 당연한 관심집중이라 할 만하다.그렇지만 에너지 수요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 에너지 전망이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비중이 상당히 소홀하게 취급되어 왔다. 석유,천연가스,석탄,핵발전 등의 에너지에 대한 동아시아의 엄청난 소비와 급격한 수요증가는 다가올 4반세기의 전세계 에너지 시장과 세계안보에 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동아시아는 2010년까지 세계평균의 갑절에 달하는 연 에너지소비 증가율 4%를기록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전망했다.다음 3가지 점에서 아시아의 에너지수요 증가는 세계전략과 관련해 특별히 중요하다.첫째,아시아의 에너지수요는 석유에 과도하게 편향되어 있다.전세계적으로 석유가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인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51%에 달한다.70년대 오일쇼크 때 명확히 드러났듯 석유수요는 다른 종류에 비해 교체가 어려운,비탄력적인 성향이 있다. 둘째,이 지역에서 산업화한 국가들은 어느곳보다 만성적인 에너지,특히 석유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아시아는 현재 전세계 에너지소비의 4분의1를 차지하고 있지만 석유 공급은 세계의 10분의 1,그리고 매장량은 20분의 1미만에 그치고 있다.일본 한국 대만은 석유자원이 전무한 형편이다.동아시아,특히 동북아 국가들은 공급차질이나 산유국의 생산조작에 정치·경제적인 위험을 느끼게 된다. 셋째,동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및 신흥 경제체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아시아 경제는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지난 80년 17%였던 전세계 은행보유고는 41%로 급증했다.일본과 중국·대만·홍콩의 중화경제권은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3분의 2를 점유한다.동아시아의 에너지 문제는 전세계적인 파장을 부를 것이다. 이처럼 세계 정치·경제 측면에서 중차대한 아시아 에너지 문제는 다음 4가지 이유 때문에 아주 불안하다. 첫째,지역내에서 공급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금보다 훨씬 복잡해질 전망인데,특히 한국과 일본간에 그렇다.지난 92년도엔 일본은 아시아 석유 총수입의 77%를 독차지했지만 2010년엔 그 비율이 37%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와 비슷한 양을 한국,중국,대만·홍콩,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4경제권이 분할한다.얼마전까지 주요 석유수출국이었던 중국은 93년부터 하루 60만배럴씩의 수입국으로 변했다. 둘째,아시아의 중동 의존성이 갈수록 심화되기 때문에 불안정하다.아시아는 석유공급에서 중동에 현재 75%를 의존하고 있으나 앞으로 15년내에 양으론 3배나 느는 가운데 의존도가 95%에 이를 것이다.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커지고 있는 만큼 중동지역의 변덕스러운 정치판세는 세계 산업,금융에 한층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중국이 회교권과 손을 잡고 서방에 맞설 수도 있을 것이며 페르시아만에서 동중국해까지의 항로가 더욱 중요해져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이 해군력 군비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보인다. 셋째,에너지자원이 풍부한 근해의 작은 섬들에 대한 영유권 분쟁 소지가 크다. 넷째,이 지역의 핵에너지 의존도가 증대하고 있다는 가장 폭발성이 강한 이슈를 들수 있다.동아시아는 현재 세계 핵시설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에너지부는 92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핵시설 증가의 48%가 아시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민총생산 대비 에너지소비량이 세계평균의 5배에 달하는 중국을 비롯 아시아에서 에너지보존 문제도 중요하지만 핵에너지 규제를 위한 다자기구의 설립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특히 동북아시아의 핵 안전과 확산금지를 위해 유럽 원자력기구와 비슷한 자체 규제기구가 시급한데 코리아에너지 개발기구(KEDO)가 하나의 모태가될수 있다. 아시아의 에너지문제는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경제적 복리 뿐아니라 지역안보 때문에 더욱 긴박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 에너지대책 점검해야(사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3차 공격설이 나돌며 국제 원유시장의 가격이 지난 91년 걸프전쟁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이 치솟았다.런던 국제석유거래소나 뉴욕상업거래소의 가격이 다같이 급등하고 있다. 이번 이라크사태가 석유의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파문은 과거의 오일쇼크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다.그러나 우리는 전체 에너지의 97%를 수입하고 있고 이중 62%가 석유이며 이 석유의 76%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상당히 큰 영향을 받는다.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우리의 석유수입 대금은 4분기에만도 약 4억∼5억달러가 늘어나고 소비자물가는 0.03%가 오른다.중동에서 재채기를 하면 우리는 폐염에 걸리는 격이다. 70년대 밀어닥친 두차례의 오일쇼크 당시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었음에도 우리는 아직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는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석유의 소비증가율은 세계 최고이며 절대 소비량에서도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그만큼 석유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1천달러어치의 국내총생산(GDP)을 생산하는데 드는 에너지도 0.418t(석유환산)으로 일본의 0.158t,프랑스의 0.186t,미국의 0.332t에 비해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다.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형으로 돼 있는데다 물가안정이나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정 용도의 에너지 가격을 낮게 책정,절약할 유인마저 없애버림으로써 낭비를 조장한 탓이다.실제로 가정이나 산업체의 절약 분위기가 상당히 이완된게 사실이다. 돌발적인 위기에 대비하는 석유비축 시설도 우리는 민간분을 포함해 53일분 뿐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권고하는 90일분을 갖추기 위해 추가 공사를 하고 있지만 오는 2003년에나 끝난다.너무 멀다.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개편하고 가격정책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과거의 오일쇼크가 아무 예고없이 갑자기 들이닥쳤음을 상기해야 한다.
  • 동남아국가/“김 대통령 개혁 본받아야”/태국서 한반도세미나

    ◎깨끗한 정부 실현… 정치발전 가속 【방콕 연합】 인도네시아와 필리핀·태국등 동남아국가의 저명학자들은 동남아의 정치지도자들이 한국의 정치개혁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태국방문을 앞두고 25일 이곳 양대 명문대학인 출라롱콘대 안보·국제문제연구소(ISIS)와 타마사트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IEAS) 및 주태국한국대사관 공동주최로 열린 한반도세미나에서 한국의 개혁이 동남아에 주는 교훈이 많다며 그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쿠수안토 앙고로박사는 『한국의 정치발전은 두터운 증산층의 사회구조와 경제발전에 기인하며 김대통령 취임후 깨끗한 정부실현으로 한단계 더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가 한국의 이러한 정치발전개념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불행하게도 김대통령과 같은 정치지도자가 없어 개혁과 부패근절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도네시아에서 개혁을 위해서는 국민에 대한 의식개혁교육과함께 정치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전략발전연구소(ISDS)의 허만 크라프트 소장은 한국에서의 부정·부패청산은 정치적 개혁보다는 경제적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하고 아세안이 이를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사트대의 리키트 디라베긴 교수(정치학)는 김대통령은 지금 군부의 정치관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태국도 한국의 경험을 받아들이고 법에 의한 통치,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이룩함으로써 정치발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석유비축 대폭 늘린다/현재 27일분 저장… 98년까지 46일분으로

    ◎2003년가지 2조 투입… 1억5천만배럴 목표 석유 수요는 매년 급증하는 반면 비축물량은 이에 못미친다.오일쇼크의 악몽이 언제 또 재현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70년대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석유비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정부는 79년 한국석유개발공사를 설립,비축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음에도 국내 석유수요의 급증으로 비축물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 석유 비축물량의 확대는 간단하지 않다.비축기지를 건설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일단 건설하면 수정이나 보완이 어렵다.비축유는 석유 수요구조가 급격하게 변하고 휘발성인 경질제품은 장기 저장시 손실이 크므로 특수 저장시설도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석유비축 시설은 현재 경남 온산과 서울,경남 거제,경기도 구리기지 등 모두 4곳.원유 2천7백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경남 거제는 국내 최대의 지하기지로 14개 비축탱크를 갖추고 있다.1개의 크기는 잠실경기장과 맞먹는다.지상기지인 온산은 원유 1천3백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석유제품을 저장하는 서울 기지는 30만배럴을 비축할 수 있는 소규모 지상기지이고,경기도 구리기지는 1백6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지하기지이다. 작년 말 현재 정부의 석유 비축량은 4천2백만배럴.우리 국민이 27일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여기에다 민간 정유회사에 비축하도록 의무화한 29일분을 합쳐도 비축물량은 모두 56일분에 불과하다.세계에너지기구(IEA)는 최소한 90일분의 비축을 권고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경우 실제로 이보다 더 많은 양을 비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도 오는 98년까지 7천1백38억원을 들여 지금 4개인 비축기지(비축량 4천2백만배럴)를 8개(9천1백만배럴)로 늘리는 제2차 석유비축 계획을 수립,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전남 여천(2천9백80만배럴)과 거제(1천2백만배럴)에 원유비축용 지하기지를,경기도 구리(1백40만배럴)에 석유제품 비축용 지하기지를,경기도 용인(2백50만배럴 규모)과 경북 칠곡·전남 곡성(3백만배럴)에 지상기지를 각각 건설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비축기지가 완공되더라도 폭증하는 석유 수요의 추세를 감안하면 98년의 비축물량은 여전히 목표치 60일분에서 14일분이 모자라는 46일분에 불과하다. 정부는 최근 비축목표 60일분을 채우기 위해 모두 2조6천4백17억원을 들여 20 03년까지 6천2백50만배럴의 비축기지를 추가로 확충,전체 비출물량을 1억5천3백65만배럴로 늘리는 3차 석유비축게획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정유회사에 대한 의무비축물량도 하루분을 늘린 30일분으로 상향조정,정부와 민간을 합쳐 모두 90일분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비OPEC국 산유량 증가/국제유가 안정세(현장 세계경제)

    ◎기술 발달로 심해 9백m까지 시추/새 유전 잇달아 개발… 하루 4천만배럴 생산 비회원 산유국들의 석유생산량이 뜻밖에 증가세로 반전,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가격 카르텔이 환층 약화되면서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추세가 보두 확실해질 전망이다. 매일 세계 각지의 유전에서 퍼올려지는 총 산유량은 6천3백여만 배럴로 이중 OPEC 12개국의 점유율은 과반에 못미치는 405미만이나 카르텔 울타리를 만들어 가격과 산출량을 자기들에게 유리한대로 조정하고 있다. 물론 지난 70년대 두차례 석유파동을 일으키며 세계경제를 호령했던 OPEC는 현재 고질적인 조직내 불화에다 장기적인 저유가 및 수입국들의 에너지세 부과 등이 겹쳐 쇠락의 길을 걷고 있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OPEC의 힘은 아직도 살아있다. 산출 총량에선 OPEC를 압도하는 다수파를 형성하나 OPEC같은 단합이나 담합의 기구를 결성하지 못한 비OPEC 산유국들은 산출량마저 93년까지 5년내 하향곡선을 그어왔는데 이 감소 그래프가 지난해 갑자기 플러스러 방향을 틀었다. 비OPEC 산유국들의 1일산유량은 지난 88년 4천1백만배럴을 정점으로한 뒤 93년 3천8백50만배럴가지 줄곧 감소하였다가 지난해 60만배럴이 늘어 3천9백10만배럴에 달했. 이와 달리 OPEC의 산유량은 2천1백만배럴(88년)에서 2천4백50만배럴(94년)로 증가일변도였지만 OPEC 고위인사의 말처럼 「라이벌」 비OPEC의 생산증가로 「게임의 룰」이 변할 조짐을 비치고 있다. ○OPEC “쇠락의 길” 똑같은 산유량증가라 할지라도 그 의미는 OPEC와 비OPEC 사이에 큰 차이가 난다. 아랍산유국들이 핵을 이룬 OPEC는 산출량에선 뒤지지만 매장량에선 비OPEC를 간단히 압도한다. 지구의 총석유매장량(잠재매장량 포함) 1조7천억배럴 가운데 OPEC 국가들이 70%이상을 점하고 있다. 한다미로 말해 OPEC의 1일산유량은 훨씬 더많은 양을 퍼받기 위해 회원국끼리 산출쿼터를 담합,사전조정한 것인데 비해 비OPEC의 산유량은 가감없는 최대생산을 말한다. 그러므로 비OPEC의 생산증가는 OPEC의 그것과는 달리 누구 마음대로 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몇년 전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었다. 신기술,경영효율 증진,매장가능 지역 대거개방 등이 이루어낸 생산증가는 다음세기 초까지 이어질 장기적 추세이기도 하다. 2000년엔 4천1백만배럴 생산을 회복할 전망인데 이는 93년에 비해 6.5%가 규모이다. 알래스카의 북사면 유전지대는 새 유정 개발과 기존 장소에서 더많은 양을 뿜어내는 현대기술 등장으로 산유량이 주정부예상치보다 3분의2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오랫동안 해외투자가 금지되었던 곳이 속속 개발되면서 서방의 석유탐사와 생산진들이 곳곳에 몰려들고 있다. 또 북해 유전은 개발된지 25년이 지나면서 고갈이 점쳐졌으나 생산경비 절감과 새장소 발견에 힘입어 산유량이 93년보다 오히려 20%나 늘었다. ○북해유전 20% 증산 지난해 국제 경기회복으로 석유수용가 급증하고 가격인상을 노린 OPEC의 생산쿼터 담합이 모처럼 단단했지마 유가는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는데 여기서는 이같은 비OPEC의 생산증가가 큰 보탬이 됐다. 석유소비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예상되는 하루 1백10만배럴의 석유수용증가분 중 반이상을 비OPEC가 자신있게 충당해 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90년 석유산업 경영자들과 전문가들은 당시 1배럴(1백59ℓ)당 20달러이던 유가각 95년엔 30달러에 이르리라고 장담했다.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증가각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신흥공업국들이 활발히 움직여 예측대로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예상치 않던 산유능력의 향상이 이루어졌다. 그결과로 국제유가는 현재 17달러 서너인데 이는 지난 81년 시세 36달러의 반에도 못미치는 저가다. ○상승커버 지속 전망 더구나 OPEC의 94년도 평균유가는 비OPEC의 서부텍사스 중질유나 북해산 브렌트유 보다 3∼2달러 싼 15.53달러에 그쳤을 뿐 아니라 93년 보다 80센트가 떨어졌다. OPEC가 책정한 약2천5백만배럴의 생산쿼터는 5년전 스스로 예측한 양보다 4백만배럴이 적은 것이다. 지하 8천피트를 시추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12년전엔 18일간이었지만 지금은 5일이면 족하고 지상이 아닌 심해시추 한게 깊이가 6년새 1천3백51피트에서 배가 넘는 2천8백60피트로 확대되는 등 석유채굴의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풍부한 잠재매장량의 새 유전지대에 대한 탐사도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비OPEC 산유국의 산출량은 상승 커버를 그릴 것이다.
  • “새해 국제유가 안정유지”/에너지경제연/배럴당 15∼18달러 예상

    국제 유가는 내년에 배럴당 15∼18달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1일 세계 경기의 회복으로 내년의 석유수요는 올해보다 1.7% 늘 것으로 예상되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동결에도 불구,영국과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이 생산을 늘리고 이라크가 원유수출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 값이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OPEC는 지난 11월 발리총회에서 내년 말까지 생산량을 올 수준(하루 2천4백52만배럴)으로 동결키로 했다. 연구원은 『하반기 중 이라크가 원유시장에 일부 참여할 경우 배럴당 0.5∼1달러 정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자료를 인용,내년의 하루 세계 석유수요는 올해보다 1백20만배럴이 는 6천9백30만배럴로 이 중 OPEC가 2천5백30만배럴,비 OPEC가 4천1백60만배럴을 각각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산유국 투자지연/에너지수급 불안/IAEA경고

    【런던 UPI 연합】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일 산유국 경제의 변동으로 앞으로 몇햇동안 세계 에너지 분야의 불안이 증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특히 중동지역 산유국들이 급격한 석유수입감소로 과도한 부채와 사회·경제개발계획의 대폭적 축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수입이 지난 80년의 2천5백억달러에서 작년에는 1천1백억달러로 대폭 감소된 반면 인구폭발로 현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내년 국제유가 상승”/에너지기구 전망

    【런던 로이터 연합】 세계 석유 수요의 급속한 증대가 내년 한햇동안 계속돼 유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 틀림없다고 석유업계 분석가들이 밝혔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7일 세계 석유 수요가 주요 석유소비국 경제사정의 호전으로 올해에는 93년보다 하루 80만배럴이 많은 하루 6천8백10만배럴로 증가하고 95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1백만배럴이 더 많은 하루 6천9백1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같이 석유 수요가 증대하면 유가를 끌어 올리거나 적어도 현 유가를 유지하게 만들 것이 틀림없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쿼터를 계속 준수할 경우 올해 4·4분기의 석유 공급이 빡빡해져 달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분석가들이 말했다. 세계에너지연구소(CGES)의 리오 드롤러스부소장은 『이것이 우리가 오랫동안 예측 해 온대로 수요가 증대하면 가격도 이에 따라 오른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2천년대 세계 에너지소비 개도국들이 주도(현장세계경제)

    ◎영 이코노미스트지 전망/중국 등 경제성장·인구증가 속도 빨라/2천20년 선진국 소비 압도… 60% 차지/90년대 전력·석유 등 총투자 1조불… 민자·외자 유치 열올려 21세기 세계에너지 수요량과 에너지 유형은 기록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개도국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개도국의 놀라운 경제성장은 산업화와 일치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이들의 경제성장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소비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에따라 아시아 네마리 용은 물론 중국·타이·라틴아메리카국가들도 본격적인 발전도상에 이르면 현재의 소비량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될 것이다.물론 개도국중에는 현재는 석유·석탄·천연가스등 에너지수출국이 많지만 향후 30년내에 자국수요도 채우기 힘든 순수입국으로 전락하는 상황의 초래도 예측되고 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세계에너지회의(WEC)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전망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중 선진국몫이 산업시대 이후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지고 개도국몫은 27%에서 40%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2000년부터 10년간 개도국의 에너지소비증가는 현재 서유럽의 소비량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른 탄산가스배출량도 70년대 전세계의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IEA의 주장도 있다.IEA와 함께 향후 30년동안의 에너지 소비패턴에 대한 시나리오를 발표한 WEC도 역시 같은 지적을 하고 있다. 「고성장」을 이룩할 경우 2020년 연간 에너지수요는 석유로 환산해보면 1천2백60억배럴 상당치로 현재수준의 두배가 된다.석유소비량은 하루 9천만배럴,가스수요는 미국의 현매장량과 맞먹는 4조㎥로 늘어난다.같은기간 개도국 에너지수요는 3배로 늘어난다.개도국과 OECD등 선진국의 에너지소비량이 60%와 30%로 역전된다. ○탄산가스 급증 또한 2020년의 에너지 유형은 중국과 인도의 석탄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석탄(28.5%),석유(26.7%),천연가스(20.9%)순으로 석탄이 오히려 석유를 앞서는 양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개도국의 에너지수요 폭증은 바로 인구에서 비롯된다.산업화와 도시화가 에너지를 마구 삼키게 된다.세계인구는 27억이 늘어 30년뒤 80억에 이를 것이며 이 증가분의 60%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출생한다.WEC는 세계인구의 40%가 밀집한 중국과 인도에서만 2020년 세계 에너지소비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70년이후 3배,중국은 52년이후 22배로 에너지소비량이 늘어났다.산업화와 도시화로 에너지의 사용량및 유형이 변화했기 때문이다.더욱이 인구가 전혀 늘지 않는다해도 중국·인도의 도시인구가 배로 되는 2010년 에너지수요는 45%가 늘어난다. 개도국은 이런 에너지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에너지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WEC는 87년 개도국 투자가 2010년 전세계 투자의 26%,2020년에는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바 있다.실제로 2020년까지 에너지투자는 전체 투자액 33조달러의 3분의 1에 달하게 된다. ○30년뒤 인구 80억 미국의 경영자문회사인 「매킨지」는 아시아에서만 전력·석유·가스·석탄·파이프라인건설및 정유시설에 필요한 총투자 요구액이 90년대에 1조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가령 전기만 보아도 세계은행이 개도국의 전력투자비를 90년대에만 1조달러로 예측한 것에서 개도국이 얼마나 에너지에 굶주려 있는지를 입증한다. 가장 주목할만한 증가를 보이는 에너지는 석유.석유회사들은 2000년이면 자동차가 1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타 에너지소비 증가로 2010년 일일 석유수요 증가분 2천8백만배럴중 57%가 아시아·라틴아메리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개도국은 그러나 에너지공급을 위한 재원이 없다.게다가 금융및 제도상의 걸림돌도 많다.따라서 개도국은 이를 민자와 외자유치로 해결하려고 한다.아르헨티나·칠레가 송·배전사업을 완전 민영화한데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 아시아각국들도 전기가스등 각종 에너지사업에 민간참여를 유도하면서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강화나 환율평가절하등 인위적 조치가 외자참여를 막고 있다.또 정부와 민간업체간의 상호불신도 계약성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자원마련 고심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가 미래 최대의 에너지시장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아직까지 최대 에너지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다.중국과 인도가 향후 15년동안 85%와 1백45%씩 에너지소비를 늘린다해도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미국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며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 역시 더욱 강화 될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비는 평균수명이나 유아사망률등 단순히 양만으로 측정할 수없는 삶의 질과 관계가 큰 만큼 개도국 에너지소비 증가추세는 불가피한 현상이 될 것이다. ◎2천년대 에너지 소비패턴/중·인 사용량 폭증… 석탄 “1위 복귀”/“온난화 주범”으로 줄어들다 반전… 28% 점유/석유는 가격 지속상승으로 2위하락 예상 2000년대의 에너지원은 금세기와 마찬가지로 석유·석탄등 화석에너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이 많아 소비가 줄어들 것처럼 보였던 석탄은 지난 60년 전세계 에너지 공급의 40.6%를 담당했다가 석유와 천연가스에 밀려났었지만 2020년 28.5%를 담당,선두자리를 회복한다.이에 반해 석유는 70년대이후 낮은 유가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2005년 배럴당 28달러선까지 올라 비중이 31.8%(90년)에서 26.7%(2020년)로 떨어져 석탄에 이어 2위로 물러나게 된다.석탄의 소비증가는 중국과 인도의 석탄사용이 폭증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될 것같다.석탄매장량이 많은 중국은 2005년 90년 세계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연간 14억t을 소비할 정도로 주에너지원으로서 석탄의 지위는 확고하다. 이밖에 천연가스(20.9%),원자력·수력발전(각각 5.8%)및 기타에너지원이 석유와 석탄의 부족분을 메우게 된다.특히 천연가스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권과 구소련지역에 엄청난 매장량이 있는 것이 확인된데다 앞으로 가스발전이 일반화되면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석유와 석탄은 주요에너지원으로서 높은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앞으로의 투자는 전력과 천연가스에 집중된다.세계에너지회의(WEC)에 따르면 향후 30년동안 에너지분야에 모두 33조달러가 투자된다.이중 석탄분야에는 13%가 투자되는데 이는 전기(33%)·천연가스(23%)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더욱이 석유분야조차 20%밖에 투자되지 않는다. 수력과 핵발전에 의존할 전기분야는 개도국이 중시하는 분야다.대부분의 아시아·라틴아메리카의 수자원이 미개발상태여서 특히 수력발전의 비중은 증가세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반면 원자력은 환경오염과 주민반대등으로 유지비용이 지나쳐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에너지 공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되지 않는다. 결국 선진국들이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한다고 해도 화석연료의 생산과 소비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을 뿐아니라 화석연료 소비중심의 산업화를 추진중인 개도국들의 소비가 줄지않는한 석유·석탄은 주요에너지로서의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 브렌트유가 급등/예멘사태 여파/배럴당 16.13달러로

    【런던 AFP 로이터 연합】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6일 상오 런던시장에서 최근의 예멘사태에 영향을 받아 지난 11월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6달러선을 넘어섰다고 석유분석가들이 밝혔다. 지난 5일 15.80달러의 폐장가를 나타낸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거래상들이 예멘사태로 석유감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전날수준보다 33센트 오른 16.13달러에 거래됐다. 예멘의 석유수출은 하루 35만배럴이다.그러나 예멘의 석유수출은 외국기술자들이 작업장이나 선적항에서 철수할 경우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석유분석가 로드 매클린씨는 현재 석유공급이 딸리기 때문에 예멘의 석유생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20분의 1에 해당하더라도 감산은 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또 분석가 닉 앤틸씨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놓은 세계석유수요의 증가전망도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원유가격 동향/유가하락 행진 언제까지(현장 세계경제)

    ◎OPEC 감산합의 실패,생산 경쟁/1년새 30% 폭락… 한자리수 유가 점쳐/산유국 수입절차 초과 생산… 하락세 계속될듯 ○북해산유 14.61불 국제원유가격이 올들어 큰폭으로 하락,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해말 배럴당 15.2달러에서 이달 19일에는 14.28달러,20일에는 14.09달러로 하락했다.이대로 가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25일 현재 브렌트유는 14.61달러,텍사스중질유 15.55달러,중동산브랜드 13.42달러를 기록,지난해 평균유가보다 2∼3달러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의 이같은 하락은 지난해만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최근 몇년간 변동없는 경향으로 파악된다.하락이 현수준에서 멈출것인지 아니면 배럴당 10달러 이하까지 떨어질지는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세계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현재의 유가하락은 산유국들이 시장점유경쟁을 지나치게 벌여 증산한 결과 유가폭락사태가 빚어진 86년과 88년의 상황과 비숫해 「유가폭락」이 재발되지 않느냐는 진단도 나왔다. 유가가 올들어 갑자기 폭락사태를 빚게 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린데도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OPEC가 가격인상과 직결되는 감산합의에 실패한 탓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영국이 지난해 11월부터 9월보다 50만배럴 늘어난 5백10만배럴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오만,예멘등 비OPEC 산유국들이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다.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OPEC도 하루 2천4백52만 배럴의 생산상한(93년10월∼94년 3월까지 적용)을 정해놓았지만 최근 회원국들은 하루 10만배럴 정도 초과한 2천4백60만∼70만 배럴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10만배럴 증산 그러나 이런 증산에도 불구,채 1년이 못되는 기간에 유가가 30%나 떨어져 석유판매에 국가재정을 크게 의존하는 OPE회원국들은 재정수입확대를 위해 증산을 가속화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판매수입이 지난해 예상보다 1백10억달러 부족한 4백억달러에 그친데다 올해에는 현시세대로라면 3백20억달러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부재정을 20%정도 줄여잡는등 심각한 상태에 봉착했다.이같은 어려운 재정상태와 함께 사우디의 대규모 무기구입은 똑같이 산유국들인 인접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감산합의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2·4분기 산유량을 결정할 3월25일 예정의 OPEC 감시기구회의에서도 감산을 통한 유가부양책이 쉽사리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중동경제조사지지(MEES)의 최근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OPEC의 목표치인 18∼21달러선을 회복하려면 1백50만∼2백만 배럴의 감산이 필요하다.그러나 OPEC회원국들은 감산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수익감소를 우려해 감산에 동의하지 않아 결속력 약화를 그대로 노출하고있는 것이다. ○비축물량 공급 확대 게다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르러 석유대량 소비국인 선진국들이 많이 모여있는 북반구가 석유비수기인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다.또 모처럼 맞이한 경제회복의 기회가 유가앙등으로 둔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미국·유럽등의 선진국들이 자체 석유증산과 함께 비축물량 공급을 늘릴것으로 보인다.반면 세계경기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유가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된다는 분석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93년 12월보고서를 통해 94년 1·4분기 수요를 전월 전망치보다 30만배럴 하향조정,1일 6천8백50만배럴로 예상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있다. 더구나 하루 2백50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하고 이때 덩달아 OPEC 회원국들이 증산경쟁을 계속한다면 10달러 이하의 한자릿수 유가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OPEC가 생산조절기능을 회복,2·4분기 물량감산에 합의할 경우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 추세에 편승해 유가는 배럴당 15달러선는 물론 그이상까지 되올라갈 것이다.
  • 아태 에너지기구/일 정부 창설추진/APEC서 제안

    【도쿄 연합】 일본 통산성은 오는 17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에너지를 비롯,환경 정책을 협의하는 국제 기관의 설립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통산성이 구상하고 있는 국제 기관은 현재 석유 주요 소비국들로 구성돼 있는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APEC판과 같은 것으로 이 기관은 장차 자원의 개발을 비롯,비축·비상시의 융통·환경 정책의 협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러에 동해 핵폐기 중단 촉구/정부,주한대사 불러

    ◎“국제합의 위반… 진상 밝혀라”/미·일도 항의… 국제쟁점화/AIEA총장/“새달초 런던협약회의 상정”/러,빠르면 오늘 2차폐기/일 언론 정부는 19일 러시아의 동해핵폐기물 투기와 관련,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정확한 진상공개를 요구하고 엄중히 경고했다. 홍순영외무차관은 이날 하오 파노프대사를 소환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우리 정부에 사전통보도 하지 않은 채 국제합의를 어기고 핵폐기물 투기를 재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홍차관은 이어 『비록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더라도 해양오염이 관련국가와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감안해 러시아정부가 이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태의 진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파노프대사″유감″ 파노프대사는 이에 대해 한국측 입장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고 투기가 이뤄지는데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파노프대사는 그러나 『투기된 물질의 방사능 레벨이 낮기 때문에 안전도 침해는 강하지 않다』고 말하고 『소련시절부터의 관행이었으며숨길 수가 없어 국제해사기구(IMO)등 공개기구에 통보한 것을 한국정부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고 홍차관이 전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외무부대변인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에 사전통보없이 국제합의를 위반한채 지난 17일 러시아 태평양함대선박이 동해에 저준위 액체 방사성폐기물 투기를 재개한 것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유명환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오염이 지역국가및 국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감안,러시아 정부가 비록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일지라도 해양투기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러시아정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관계국과 이에 대한 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유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폐기물및 그밖의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협약(런던덤핑방지협약)에 빠른 시일내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오는 11월15·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동해공동조사를 위한제2차 한·러시아회의에서 러시아해군의 핵폐기물 동해투기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즉각 중지 요구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19일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동해에 투기한 사실을 시인하고 앞으로도 핵폐기물 해양투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즉각적인 투기중지를 요구하는 한편 외교루트를 통해 정식 항의했다. 일본외무성의 사이토 구니히고(재등방언)사무차관은 이날 치조프 주일러시아대사를 불러 일본의 항의를 전달했으며 모스크바에서도 외교루트를 통해 항의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의 제2차 핵폐기물을 실은 전용선 TMT­27호가 빠르면 20일중으로 동해상으로 항해,핵폐기물 투기를 단행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미 국무부 성명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무부는 18일 러시아에 대해 동해상에서의 핵폐기물 투기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이같은 투기행위가 국제협약의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마이클 맥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러시아가 고수준 방사성 폐기물의 해상투기를 금지한 지난 72년 런던협약의 서명국이라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저수준 방사성폐기물의 투기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불법은 아니다” 한스 블릭스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19일 상오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와 관련,『런던 덤핑조약에 따른 것으로 불법은 아니나 관련국들이 합의한 잠정유예조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11월초 열리는 런던덤핑조약 회의에 상정해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블릭스총장은 이어 북한이 전면적인 핵사찰을 거부하고 제한사찰만을 허용할 경우 IAEA는 그를 거부할 뜻을 밝혔다. ◎해양조사선 급파/방사능 정기 측정 정부는 19일 러시아의 동해안 핵폐기물 투기로 발생할수 있는 해양오염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소 소속 해양조사선 「온누리호」를 이 해역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또 울릉도기상대에 방사능측정소를 긴급설치하고 앞으로 이 해역에 대한 방사능량 측정을 정기적으로 실시할계획이다.
  • IEA총장,“석유위기” 경고(지구촌 단신)

    【파리 교도 연합】 헬가 슈테그 국제에너지기구(IEA)사무총장은 2일 중동지역과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이 또다시 전세계적인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상호사찰 수정제의 방침/IAEA 특별사찰뒤 단계적 논의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유도하기 위해 제안한 남북고위급회담이 성사될 경우 우리측 기업인 방북 전면허용과 미국·일본등에 대한 대북 경협 차관 공여 주선 등을 비롯한 획기적인 대북 유화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세습체제를 굳히기 위한 수순을 이미 치밀하게 밟아왔다』고 전제,『때문에 북한이 일본 등으로부터 대폭적인 차관을 도입,또 하나의 당면 현안인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핵개발카드를 구사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이같은 대북유화책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북한 고위급접촉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영변 핵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에 상응해 남한내 미군기지 2곳에 대한 IEAE의 특별사찰방안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명분을 주는 차원에서 미국측이 협상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같은 방안이 북한측에 의해 받아들여질 경우 북한의 핵개발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이 경우 나머지 군사시설에 대한 상호사찰은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로 넘겨 군비통제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수정된 남북 상호사찰방안을 제시할 뜻을 비쳤다.
  • OPEC 석유감산/2월에 1백만배럴

    지난 3월 OPEC(석유수출국기구)12개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은 2월의 2천5백51만배럴보다 1백만배럴 가까이 줄어든 2천4백35만배럴에 머물렀다고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월간 원유시장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산유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유가안정을 위해 OPEC회원국들이 석유장관회담에서 결정된 산유량 감축합의를 충실히 이행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유럽과 태평양연안지역의 1·4분기 원유수요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만배럴씩 감소한 하루 1천3백70만배럴,6백70만배럴에 각각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 “절약 통한 제2생산”에 동자부 골몰(국정탐방)

    ◎실태와 추진방향/에너지정책/공급위주서 수요관리로 전환/87년후 소비증가율 연 10% 웃돌아/산업체 중점 관리… 효율성제고 역점 지난 70년대 초,집권 여당은 「소비가 미덕이 되는 풍요한 사회」라는 미래상을 국민 앞에 제시했었다.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궁핍을 면치 못하던 시절이라 제법 국민들의 가슴을 들뜨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낭비는 악덕이고 절약은 미덕이다.비는 많이 내리는데도 수자원이 모자라고,에너지와 기타 지하자원은 더더욱 모자라는 현실에서 소비가 미덕이 되는 날은 꿈꿀 수도 없다. 에너지는 오늘날 산업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공기나 물같은 존재이다.그러나 국내의 에너지 자원은 질이 떨어지는 무연탄 뿐이다.어쩔수 없이 필요한 에너지를 외국에서 들여오다 보니 올해 에너지의 수입의존도는 95%에 이르게 됐다.절약이 미덕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수입의존도 95%선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에 1인당 소비량에서 선진국들을 따라가지 못한다.지난 9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2.39t(석유환산)이다.일본은 3.54t,프랑스는 3.83t,미국은 무려 7.72t이다.이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도 선진국들 수준까지 계속 늘어날 것이며,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알뜰하게 써야 한다는 두가지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지난 91년 기준으로 볼 때 국민총생산(GNP) 1천달러 생산에 투입된 에너지량은 우리나라가 0.63t(석유환산)인데 비해 일본은 0.25t,미국은 0.43t,프랑스는 0.34t이다.제일 못 사는 나라가 에너지는 가장 헤프게 쓰는 꼴이다.특히 일본의 에너지 효율은 우리나라의 두배를 넘는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대국 일본과 우리나라를 수평으로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이다.그러나 지난 90년 기준으로 제조업의 에너지 원단위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0·66,일본은 딱 절반인 0·33이다.86년의 이 수치는 0·61대 0·38이었다.시일이 지나며 일본의 효율은 개선된 반면 우리의 효율은 악화된 것이다. ○가장 헤프게 쓰는꼴 그러나 우리나라의 절약시책이 느슨한 것은 아니다.지난 해 겪었듯이 섭씨 30도가넘는 한더위를 에어컨을 끄고 견뎠던 것처럼 나름대로 애를 써 온 것은 사실이다.절약에도 돈이 들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의 논리가 적용되는 것이다.효율이 높고 값비싼 기계가 있는 줄 알면서도 돈이 모자라 그보다 못한 기계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80년대 후반부터 국민소득이 많아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며 가전제품과 승용차 보급이 크게 확대돼 에너지 소비가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GNP 증가율에 대한 에너지 증가율을 말하는,이른바 GNP에 대한 에너지 탄성치는 지난 80년대 초반 0·7에 불과했으나 86∼88년 0·8로,89년 1·2로,90년 1·5로 높아졌다.경제성장보다 에너지소비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는 반증이다.이 수치는 91년 1·3으로 낮아진 뒤 지난 해에는 다시 1·4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지난 90년대 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동력자원부에 서신을 보내 『당신들이 보내준 통계자료에 오류가 있는 것 같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온 적이 있었다.깜짝 놀랄 정도의 높은 소비증가율이 이해가 되지 않아 혹시 자료에 착오가 있지 않았느냐는 반문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지난 87년 이후 거의 해마다 10% 수준을 웃돌고 있다.86년의 9.2% 이후 87년 10.4%,88년 11%,89년 8.4%,90년 14.1%,91년 11.2%,92년에도 역시 1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경우 88년의 4%가 최대 증가율이고 그 이후 1% 수준을 넘은 적이 없으며 프랑스 역시 91년의 5.3%가 이례적으로 높았을 뿐 매년 2% 내외이다.일본은 88년의 5.7%가 최고치로 거의 3% 수준이다. ○국제기구서도 놀라 다만 대만이 87년 13.6%,88년 9.6%,91년 13.3%로 우리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역시 우리보다 훨씬 더 착실한 경제성장을 하는 점을 상기하면 마땅히 우리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1백43억달러,이 중 석유를 사오는데 쓴 돈이 1백20억달러이다.총 수입액에서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7.5%,지난 90∼91년의 15%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에너지의 소비급증이 국제수지 관리 및 경제운용에 주는 부담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절약은 제2의 생산이고,절약만이 살 길이다. ◎시책 변천과 성과/자동차10부제 등 묘안 총동원/시설자금도 2조692억 지원 우리나라의 절약시책은 동력자원부가 설립된 이듬해인 지난 79년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제정하면서 비로소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TV 방영시간의 단축,사치성 광고의 규제등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행정조치가 고작이었다.에너지이용합리화법은 단순절약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쓰느냐는 점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시도였으며 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제도도 처음으로 규정했다. 몇 차례의 개정을 거치며 에너지 소비효율 표시제도,승용차의 연비표시 의무화,냉장고·에어컨·승용차·조명기기에 대한 에너지 효율등급 표시제,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제도 등이 도입됐다.건축물의 냉·난방 온도 제한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점 때문에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법적으로 의무화됐다. 중앙난방식 아파트의 개별 열량계 설치 의무화,다소비형 사치성 건물의 신축제한,사우나의 주 1회 휴일제,에너지 절약기술 개발지원등의 제도도 도입됐다. 지난 해에는 「에너지 절약의 원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절약 종합대책도 마련해 시행했다.자동차 운행 10부제도 이의 일환이다. 지난 80년 이후 에너지절약 시설자금으로 융자해 준 자금은 지난 연말까지 모두 2조6백92억원에 이른다.재원별로는 ▲석유사업기금에서 1조4천7백50억원 ▲은행 자금 5천5백81억원 ▲에너지이용합리화기금 2백61억원 ▲정부의 재정투융자특별회계 1백억원등이다.서민들이 낡은 주택에 단열 공사를 하는데 드는 자금도 80년 이후 총 5백11억원을 지원했다. 폐열회수,보일러나 요로,열병합발전,보온 및 단열시설,연료대체 설비 등의 절약투자시에는 세제지원을 해 주는데 그 대상이 되는 투자액도 87년 1천8백88억원,88년 4천3백99억원,89년 4천3백99억원,90년 2천5백25억원,91년 3천2백31억원·지난해 약 2천억원에 이른다. 전기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열도 함께 이용하는 열병합발전도 제법 보급돼 열을 이용하는 지역난방 가구는 21만4천호,열과 전기를 함께 이용하는 공업단지는 반월공단등 7개소에 이른다. ◎“자동차주행세 꼭 실현돼야”/벙커C유 등 저가공급 재고할때/남궁견 에너지정책실심의관(인터뷰) 동력자원부 에너지정책실 남궁견심의관.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이다.며칠 뒤면 부처가 폐지될 운명이지만 에너지 정책의 중요성 때문에 에너지 행정의 기능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절약시책을 추진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최고경영자들이 절약에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절약시설에 투자를 하면 그 회수에 5∼6년이 걸리는데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는 해마다 이루어지니까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어렵지요. ­절약시책의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절약의 필요성과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공감대가 상당히 이루어져 있다고 봅니다.그러나절약의 중요성이,에너지의 수급이 불안정할 때만 일시적으로 크게 부각됐다는 반성도 하고 있습니다.민생안정 또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가격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오히려 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떨어뜨렸다는 자책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값이 싸다는 얘긴가요. ▲그렇습니다.예를 들자면 85년도의 에너지가격을 평균 1백으로 할 때 87년은 87.2로,89년에는 72.1로,91년에는 71.7로 계속 그 가격이 떨어졌습니다.벙커C유의 값은 85년 1백에서 91년 43.9로 싸졌습니다.벙커C유가 산업체에서 쓰는 연료라는 점을 감안한 정책적인 결정이지요.보통 휘발유의 값도 85년 1백에서 70.7로,전기 역시 74.5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외국보다는 비싸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한국의 휘발유 값을 1백이라 한다면 일본은 1백33,프랑스는 1백37,미국이 1백8로 모두 우리나라보다 비쌉니다.다만 대만이 82로 우리보다 쌀 뿐입니다.등유 역시 일본이 1백33,대만 1백60이고 경유는 일본이 1백68,대만 1백11,프랑스 1백9입니다. ­절약정책의 중점은 어디다 두고 있습니까. ▲전체 에너지의 절반을 산업체에서 쓰기 때문에 산업체의 절약에 중점을 두어야지요.산업체 가운데에서도 1백94개의 다소비업체에서 전체 산업체 에너지의 60%를 씁니다.이들의 절약에는 투자가 앞서야 합니다.결국 에너지절약 시설자금과 연구개발 자금을 더 많이 확보해서 지원하는 일이 시급합니다.수송 분야의 경우 보유세 성격인 현재의 자동차세를,더 많이 굴릴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방식의 주행세로 개편해야 하는데 부처간에 생각이 달라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수요관리로 바꾸었다면서요. ▲에너지 소비량이 미미할 때는 넉넉하게 공급하기만 하면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그러나 워낙 소비량이 늘어난데다 국제적인 움직임도 달라져 수요 쪽을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습니다.예컨대 전에는 오직 필요하다면 발전소를 짓는 일은 매우 간단했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자금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발전소 입지를 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더구나 탄소배출량의 동결등 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무역규제도 에너지절약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뀔 전망입니다.결국 앞으로 산업의 경쟁력은 에너지절약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수요관리가 불가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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