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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원전 우수… 4세대 기술개발 나서야”

    “한국 원전 우수… 4세대 기술개발 나서야”

    석유 등 화석에너지 고갈과 더불어 지구 온난화 문제가 세계 모든 국가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체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9일 국제원자력안전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원자력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구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라면서 “151개 IAEA 회원국 중 원자력발전을 운영하는 국가는 30여개국이지만, 현재 60개국이 도입을 검토하는 등 10년 안에 원전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들도 석유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보다 저렴한 우라늄의 경제성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436기의 원자력발전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발전량의 16%를 생산해 내고 있다. 1980년대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암흑기를 맞은 지 20여년 만에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로 새로 진입한 셈이다. 아마노 총장은 “한국은 30년 이상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면서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과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 것은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경험,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성과”라면서 “원자력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도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와 경험을 공유하는 점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21일 한국을 찾은 다나카 노부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도 원자력의 발전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기술혁명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력은 매우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4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비-이병헌, MTV 무비어워즈 예비후보 올라

    비-이병헌, MTV 무비어워즈 예비후보 올라

    비와 이병헌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2010 MTV 무비어워즈(MMA) 시상식 예비 후보에 올랐다. MTV는 오는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제 19회 ‘2010 MTV 무비 어워즈’ 시상식의 후보자를 선발하기 위한 예비 후보자 투표를 오는 4월 9일까지 진행한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와 이병헌은 각각 ‘닌자 어쌔신’과 ‘지 아이 조’로 예비 후보에 올랐다. 비는 ‘최고의 액션스타상’(best ass kicking star)의 예비 후보로 올라 다른 21명과 경쟁을 벌이게 됐고 이병헌은 ‘최고의 싸움상’(best fight)에 후보로 올라 17명과 경쟁한다. 예비 후보자 투표는 부문별 정식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사전 투표로 시상식 홈페이지(movieawards.mtv.com)를 통해 네티즌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투표로 부문별 정식 후보를 한 자릿수로 압축하며 5월11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이병헌, MTV 무비어워즈 예비후보 올라

    비-이병헌, MTV 무비어워즈 예비후보 올라

    비와 이병헌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2010 MTV 무비어워즈(MMA) 시상식 예비 후보에 올랐다. MTV는 오는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제 19회 ‘2010 MTV 무비 어워즈’ 시상식의 후보자를 선발하기 위한 예비 후보자 투표를 오는 4월 9일까지 진행한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와 이병헌은 각각 ‘닌자 어쌔신’과 ‘지 아이 조’로 예비 후보에 올랐다. 비는 ‘최고의 액션스타상’(best ass kicking star)의 예비 후보로 올라 다른 21명과 경쟁을 벌이게 됐고 이병헌은 ‘최고의 싸움상’(best fight)에 후보로 올라 17명과 경쟁한다. 예비 후보자 투표는 부문별 정식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사전 투표로 시상식 홈페이지(movieawards.mtv.com)를 통해 네티즌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투표로 부문별 정식 후보를 한 자릿수로 압축하며 5월11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이병헌, MTV 무비어워즈 예비후보 올라

    비-이병헌, MTV 무비어워즈 예비후보 올라

    비와 이병헌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2010 MTV 무비어워즈(MMA) 시상식 예비 후보에 올랐다. MTV는 오는 6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제 19회 ‘2010 MTV 무비 어워즈’ 시상식의 후보자를 선발하기 위한 예비 후보자 투표를 오는 4월 9일까지 진행한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와 이병헌은 각각 ‘닌자 어쌔신’과 ‘지 아이 조’로 예비 후보에 올랐다. 비는 ‘최고의 액션스타상’(best ass kicking star)의 예비 후보로 올라 다른 21명과 경쟁을 벌이게 됐고 이병헌은 ‘최고의 싸움상’(best fight)에 후보로 올라 17명과 경쟁한다. 예비 후보자 투표는 부문별 정식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사전 투표로 시상식 홈페이지(movieawards.mtv.com)를 통해 네티즌의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투표로 부문별 정식 후보를 한 자릿수로 압축하며 5월11일부터 6월5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투표를 통해 각 부문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로 연간 18조원이 버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재활용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재활용보다는 발생단계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감량정책으로 전환했다. 2012년까지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이기로 하고 부처합동으로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정책을 전환한 배경과 실천 방안, 그 효과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하루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 5000여t에 달한다. 평균 한 사람의 하루 음식물 섭취량이 2㎏ 정도인데,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식재료 쓰레기를 제외(57%)하더라도 하루 320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는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과 실천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범사업 등을 벌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사활을 건 것은 매년 배출량이 3% 이상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3%씩 증가…제도적 유인책 미흡 음식물은 수입·유통·조리 때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간 579만toe(석유환산t)로,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의 3%를 차지한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1791만t에 이른다. 국내 모든 가정에서 일주일에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을 버린다면, 연간 2만 2000t의 경유를 버리고, 온실가스는 5만 6000t을 내뿜는 것과 맞먹는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이와 같은 음식물의 낭비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국가 부담으로도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구·가구수 증가와 소득 향상에 따른 외식문화 확산,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국민의식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감량화를 위한 제도적 유인책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심각한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 정부합동 테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으로 구성된 TF는 구체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정책을 세워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단계부터 줄이기 위해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 종량제를 도입키로 하고 후속 방안을 마련 중이다. 종량제는 버린 양에 따라 수거료를 차등해서 내는 방식이다. 상반기 중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벌인 뒤 2012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종량제로 전환… 감량효과 기대 현재 음식물쓰레기 수거비용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구당 월평균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를 부담한다. 많이 버리든 적게 버리든 비용 차이가 없고 어떤 지역은 아예 부과하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이나 심각성을 못 느낀다고 판단, 수거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량제 도입 취지는 감량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전체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거체계가 바뀌면 처음엔 불편하겠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국민 협조를 얻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95년 일반쓰레기에 대해 종량제를 도입할 당시에도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정착이 되었듯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나 부산시의 경우 주민 부담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 정도 감소했다는 점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대형 음식점은 일부 수거비 부담이 늘기도 했지만 전체 부담은 종전과 유사했다. 종량제 적용방식은 전용봉투제, 납부칩·스티커제, 무선인식주파수(RFID) 시스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전용봉투는 악취 등 비위생적인 문제와 비닐의 재활용에 대한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 사용이나 납부칩·스티커제 채택이 유력하다. 특히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는 수거·계량 시 배출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재활용이 용이해 현장 적용에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자체별 감량계획 수립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직매립을 금지시키고 재활용 등 사후관리에 중심을 두었다. 그 결과 2001년 60%도 안 됐던 재활용률이 2007년에는 92%까지 늘었다. 그러나 재활용보다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표준조례 준칙을 개정해 지자체별로 음식쓰레기 감량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반 이상이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식재료 공급단계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지에서부터 적게 포장하고 깔끔하게 손질하면 수송부담과 불필요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TOE(석유환산t)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크게 고체(석탄), 액체(석유), 기체(LPG)로 나뉘어지는데 TOE는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수준을 일괄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든 단위다. 원유 1t을 사용했을 때 발생되는 열인 1000만㎉가 기준이 되며, 1TOE는 10의 7제곱㎉에 해당한다. 열량을 기준으로 각각 다른 에너지원을 비교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0TOE/년은 1년 동안 1000t의 석유를 연소시켜 발생하는 에너지양이라고 보면 된다. 에너지별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산출할 수 있다. 무게가 환산기준이므로 일반적으로 부피로 계량하는 석유제품, 도시가스 등은 부피를 무게로 환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 자동계산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비교 계산을 할 수 있다. ●푸드뱅크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식품을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재가장애인, 노숙자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직접 제공하는 식품나눔 시스템이다. 국내는 1998년 외환위기 때부터 만들어져 현재 전국에 287곳이 있다. 푸드뱅크는 1967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호주 등에서 운영이 활발하다.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와 필리핀에서 운영되고 있다. ●푸드마켓 기부받은 식품을 이용자(저소득 취약계층)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본인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는 80곳이 있는데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10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부품을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수혜자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필요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21만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정부는 올해 수혜자를 23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월15일~21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월15일~21일)

    이번주(15~21일)에는 재정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지원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아시아 무역 주도권 유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파트너십(TPP)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첫 회의도 기다리고 있다. ●유로존 그리스 지원문제 논의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5일에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중 그리스를 제외한 15개국 재무장관들이, 16일에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국영은행을 통해 그리스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개별국 차원의 차관 제공 또는 국채 발행 지급 보증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싱가포르 아·태경제협력체(AP EC) 회의에서 제안한 TPP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1차 회의가 호주에서 열린다. 향후 5년 간 수출을 두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올해 가장 중요한 협정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브루나이, 칠레, 페루가 참여키로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총회를 열고 산유량을 결정한다.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올해 석유수요량을 상향 조정했지만 전문가들은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서 TPP무역협정 1차회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간접’ 대화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희망이 보였던 이·팔 평화협상이 유대인 정착촌 주택 신설 계획 발표로 뒷걸음질치고 있는 가운데 고위 인사들이 이 지역을 잇따라 찾는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브라질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한다.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이스라엘 등 중동 순방길에 오른다. 페르시아력 1월1일을 앞두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신년 연설을 한다.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자국의 핵 주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를 다시 보낼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유업계 “부업에서 답을 찾아라”

    정유업계 “부업에서 답을 찾아라”

    정유업계가 ‘본업(석유사업)’보다 ‘부업(화학사업)’ 쪽 투자를 강화하면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자 정제 마진도 덩달아 줄었다. 결국 석유 부문은 참담한 적자를 기록한 반면 화학 부문은 지난해 중국의 경기부양책, 선진국 화학사업 구조조정의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1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기업인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2346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훨씬 큰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 등 정유3사가 거둔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것(1조 9182억원)보다 많았다. 업계는 유례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유·화학부문 이익 ‘역전현상’ SK에너지의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2076억원(97.2%) 줄었다. 그러나 화학사업은 매출 9조 6558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4년 수준인 6246억원을 올렸다. 화학사업 덕분에 영업 손실을 상쇄할 수 있었던 셈이다. 지난해 GS칼텍스가 영업이익을 낸 것도 화학사업의 호조 덕분이었다. 정유업계가 앞다퉈 사업다각화를 가속화하는 이유이다. SK에너지는 올해 배터리 연구조직을 사업부로 격상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연말에는 화학사업을 독립시켜 ‘회사 내 회사(CIC)’로 조직을 개편했다. 화학사업의 본사 기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연간 280만t의 생산 능력을 가진 아로마틱(방향족) 사업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주력화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인 박막전지 개발, 차세대 바이오연료와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온산 공장의 화학부문 증설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연산 90만t의 파라자일렌과 28만t의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2013년까지 주요 화학제품인 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장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석유사업, 올해는 부진 벗어날 듯 정유업계는 올해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단순 정제 마진이 -4.30달러, 11월에 -4.57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1배럴을 정제해 판매하면 흑자는커녕 4.57달러의 적자를 본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 1월 둘째 주에는 -2.45달러로 개선됐다. 정제 마진이 회복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신흥시장에서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며 정제시설의 고도화 비율이 높고 수출이 많은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몰고 온 화학업계의 경우 중국 춘제(春節·2월14일) 이후의 출구전략 본격화 등 경기부양책 변동 여부와 중동과 중국의 신·증설 물량이 변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1월에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수요도 상승 곡선을 그려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호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후변화 정상회의] 코펜하겐은 지금 ‘쩐의 전쟁’중

    [기후변화 정상회의] 코펜하겐은 지금 ‘쩐의 전쟁’중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이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의 ‘이상’이라면, ‘현실’과 직접 맞닿아 있는 부분은 바로 돈이다. 그동안 지구를 병들게 한 인류가 이제 와서 공짜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재원 마련이 전제되지 않는 논의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회의 마지막 날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 환경에너지청(EPA)이 온실 가스 규제 입장을 밝혔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 감축 목표를 내놓는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회의론이 가시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전 세계가 치러야 할 비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기후변화 진행을 막기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탄소 배출이 적은 이른바 녹색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데 이 같은 과정은 경제 성장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비용 추정치는 기관이나 단체마다 다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이산화탄소 감축 비용이 2030년까지 국민총생산(GDP)의 2.5%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감축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현재 387ppm에서 350ppm 이하로 안정화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분을 섭씨 2도 내로 억제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컨설팅 업체 매킨지는 같은 기간 연간 2000억달러가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까지 연간 4300억달러가 필요하며, 개발도상국만 따지면 1970억달러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또 이미 시작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해 피해,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기금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UNFCCC는 2030년까지 적응 비용을 연간 400억~170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환경개발연구소(IIED)는 지난 8월 UNFCCC가 분석 대상으로 삼은 분야만 검토하더라도 2~3배 비용이 더 들고, 제외한 분야까지 합치면 더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개도국만 따질 경우 유럽연합(EU)은 2020년까지 연간 최대 500억달러로 보고 있지만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은 이 추정치의 4배가량되는 200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 예상치를 종합해 보면 이번 회의가 중간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는 2020년까지 개도국만 따져도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도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진국의 책임과 자국도 선진국처럼 발전할 권리가 있다며 이 같은 비용을 혼자서 고스란히 떠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진국들이 GDP 0.5~1.5%를 개도국 지원 기금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호주 협상단 중 한명인 자넷 알브렉슨이 영국의 녹색 산업 전문 사이트 ‘그린비즈니스닷컴’을 통해 공개한 합의문 초안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공개된 덴마크 정부 등이 작성한 것과는 다른 이 초안에서 개도국이 요구하는 금액은 2020년까지 연간 4000억달러이지만 선진국들이 지원하겠다고 잠정적으로 합의한 액수는 1670억달러다. 심지어 덴마크 총리실이 지난달 27일 작성한 초안은 더 인색하다. 선진국들이 2010년에서 2012년까지 3년간 연간 10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것만 명시했을 뿐 이후 기금 규모는 확정짓지 않았다. 연간 100억달러는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이 앞서 제안한 것과 같은 액수다. 또 그동안 선진국들이 지원을 약속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과거 행적’과 경기 침체로 재정 적자에 허덕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지원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설사 선진국이 지원을 위한 예산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감축 활동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서면 개도국들은 이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원래 목표인 온실가스 감축은 물 건너가는 셈이다. 지원 금액을 절충하더라도 문제는 남아 있다. 현재 UNFCCC 관련 기금은 지구환경기금(GEF)이 위탁 관리하고 있다. EU도 현 체제에 대해 수정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GEF 관리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개도국은 UNFCCC 통제 밖의 기금은 인정하지 않고 대신 선진국의 공익 재원을 바탕으로 한 다자기술취득기금(MTAF)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유업계 설상가상

    정유업계 설상가상

    ‘정유업체에 2010년은 최악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석유제품의 정제마진 추락으로 올해 3·4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한 데다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 담합으로 6000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된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정유업체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 3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11월 첫째주의 ‘단순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4.76달러였다. 이는 두바이유 1배럴을 정제해 판매하면 흑자는커녕 4.76달러의 적자를 본다는 얘기다. 정유사들의 고도화 비율이 감안된 ‘복합정제마진’도 같은 기간 -3.74달러를 보였다. 예년과 비교해복합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정제마진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경유 등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및 정제 비용을 뺀 차익으로 정유사 이익을 파악하는 대표 지표이다. 문제는 정제마진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단순정제마진과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3월 적자로 돌아선 후 7개월째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그렇다고 마진이 회복될 때까지 재고로 비축해 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저장 용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에 정제 사업의 적자를 메워준 유화 부문의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중동이 본격적으로 석유화학 설비의 증설에 나설 것이고 최대 수요시장인 중국의 증설과 겹쳐 공급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유가격의 인상 때마다 소비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현실에서 이번 과징금 규모는 업체에 따라 2~3년치 이익에 해당한다. 정유업계는 “LPG 판매가격이란 것이 거의 동일한 원유가에다 일률적으로 많은 세금, 고정적인 유통비용이 반영된 것이어서 각 회사가 그리 마음대로 올리고 내릴 수도 없는데, 담합이라니 억울할 뿐이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월드 이슈] 제15차 기후변화회의 Q&A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정점으로 코펜하겐 회의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다. 미국과 중국이 목표치를 발표한 지금 상황이 크게 달라졌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우리는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협정을 마련하기 위해 매우 실질적인 기초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지만 회의 시작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도 각국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만큼 정식 협약 체결은 어렵다는 얘기다. 여기서 ‘실질적인 기초’는 높은 수준의 정치적 합의, 추후 협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 마련을 의미한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갈등의 핵심은 돈이다. 개도국 지원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개도국이 화석 연료를 저탄소 연료로 대체할 경우 매년 수천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추정치다. 빈국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에는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 →미·중·인도·유럽연합(EU) 외 다른 국가들의 입장은 어떠한가. -세계 3위의 온실가스 배출 국가인 러시아는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2~2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EU가 선진국에 제안하고 있는 25~40%에 못 미치지만 러시아는 자국을 선진국으로 봐야 할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가 발표한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의 수준은. -EU가 최고 선진 개도국에 2020년 BAU의 15~30%를 제안했다는 점에서는 높은 수준의 감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보다 소득이 낮은 인도네시아가 최근 BAU의 26~41% 감축안을 발표한 것과 비교해 실망스러운 목표치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은 2004년 기준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2030년까지 48% 증가”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5년 대비 절반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07년 18%에서 2030년 2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수력을 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은 2.5%에서 8.6%로 증가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일 발간한 ‘세계에너지 전망 2009’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0년 34.5Gt, 2030년 40.2Gt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05년(27.1Gt) 대비 각각 27.3%(2020년), 48.3%(2030년) 늘어나는 수치다. 특히 2030년까지 증가량 11Gt 가운데 중국(6.5Gt)과 인도(2Gt), 중동(1Gt)의 비중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석유·가스 수입량 기준으로 중국은 202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입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인도도 202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론] 온실가스 감축 합리적이고 신중히/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 교수

    [시론] 온실가스 감축 합리적이고 신중히/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 교수

    이달 초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로 BAU(Business As Usual·별도의 감축 노력이 없을 때의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7% 감축과 30% 감축을 건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저탄소 녹색성장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이후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성과 기준을 이번에 제시한 것이다. 이번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우리 경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 경제를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고 국민들의 녹색 소비 생활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최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한 논의를 보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된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국민들은 기존의 생활양식을 바꿔야 한다. 정부 또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하나하나가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즉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우리 경제가,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치러야 할 비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포스트 교토체제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선진국들과 개도국들은 자신들이 받아야 하는 감축의무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에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모두들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온실가스 감축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다. 몇 나라가 줄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참여해야만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결국 ‘죄수의 딜레마’처럼 세계 각국이 함께 동참하지 않는다면, 먼저 감축하는 나라만 경제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도 올해 말까지 포스트 교토협상의 타결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비의무감축국들에 권고하는 최고수준의 감축목표를 발표하는 것이 과연 시의적절한 것인지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두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0일 ‘세계에너지전망’을 통해 향후 전 세계의 온실가스배출량은 2005년 배출량 대비 2020년에는 27%, 2030년에는 48.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6억t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 위주의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급격한 산업구조의 재편을 기대하기는 곤란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대체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 온실가스 감축이 우리의 경제성장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보다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국가적 위상과 함께, 우리 경제가 처한 여건, 다른 나라의 입장 등을 잘 고려하여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합리적이고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 교수
  • “美, 원유고갈 예상시점 고의로 늦춰”

    “美, 원유고갈 예상시점 고의로 늦춰”

    전 세계 석유 생산량 등 주요 원유 지표가 미국의 압력으로 왜곡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전망보고서 신뢰도 논란일 듯 가디언은 익명을 요구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석유 고갈 시점이 현재 추정치보다 훨씬 가깝지만 IEA가 시장의 혼란을 우려해 이러한 사실을 고의로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새로운 유전을 발견할 기회가 더 많은 것처럼 과장하는 등 지표 왜곡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IEA의 ‘2009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전 세계 국가들은 향후 경제 계획 및 기후변화 대책을 새롭게 짜야할 처지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IEA의 보고서는 석유 공급이 당분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오는 2015년까지 배럴당 100달러(약 11만 6000원) 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2030년쯤에 12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전 세계 1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8300만배럴에서 1억 500만배럴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봤으며 이러한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에서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IEA 관계자들은 석유 생산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점인 ‘피크 오일’이 이미 지났다고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IEA의 한 관계자는 “1일 생산량을 9000만~9500만배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 경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원유 공급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 역시 “석유가 충분치 않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미 ‘피크 오일’ 단계에 진입했으며 상황은 정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새달 기후변화협약 총회 이슈화 불가피 피크 오일을 둘러싼 논란도 또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제공하는 석유 관련 통계에 의문을 나타내며 원유 고갈 시점이 예상보다 가까이 왔다고 주장하는 석유 전문가 매트 시몬스 등 ‘비관론자’들의 주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는 의미다. 또 이번 보도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 존 헤밍 하원의원은 “더는 IEA의 지표를 믿을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면서 “저탄소 경제로 가야 할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클릭 ●국제에너지기구(IEA)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항하기 위한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모임이다. 1974년 석유파동 이후 만들어져 석유 공급 위기에 대처하고 대체에너지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한국은 2001년 가입했다.
  • CO2 없는 발전소

    CO2 없는 발전소

    정부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소를 만든다. 이른바 차세대 발전 기술인 ‘그린 발전소’의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5년엔 500㎿급 발전소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지난 7월 40㎿급 규모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순산소 연소실험’을 성공해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차 이산화탄소처리 리더십 포럼(CSLF) 각료회의’에 참석한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실증 실험을 거쳐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CS는 발전이나 철강·정유 등으로부터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90% 이상을 포집해 압축한 뒤 이를 저장하는 기술로, 2020년부터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신규 발전소 물량을 포함하면 시장 규모가 연간 50조~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지경부는 CC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전력과 5개 화력발전사는 이와 별도로 2020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2015년엔 기업 컨소시엄의 주도로 500㎿급 발전소에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500㎿급 발전소는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미 화력발전소에 CCS 적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신규 발전소의 50%가 이산화탄소 포집을 전면 또는 일부 적용해야 한다. 현재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8%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경기침체로 온실가스 배출 줄어

    세계적 경기침체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격히 줄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뉴욕에서 22일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국가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경기침체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 번째 대규모 조사다.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 앞서 다음달 초 초안이 각국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IEA는 올해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지난 40년 사이 어느 때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산업생산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자금과 수요 부족으로 인한 화력발전소 건설 유예도 크게 작용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3분의2를 차지한다.각국 정부의 배출 규제도 감축량의 25% 정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럽의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 줄이겠다는 목표, 미국 자동차들의 온실가스 배출 기준, 중국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 등 3가지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IEA 수석 경제학자인 파티 비롤은 “놀라운 결과”라며 “앞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도 더욱 수월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롤은 “에너지 수요 변화와 에너지 관련 사업의 지연 등으로 새로운 상황에 처했다.”며 “이것이 의미를 가지려면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롤은 “중국이 자국 목표를 달성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성공하면 가장 큰 규모의 감축을 달성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싸움에서도 선두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에 따르면 중국은 이전에도 정부 목표를 매번 달성, ‘가스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적 요청에 대해 탄소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 국가라는 이미지와 대조를 이룬다고 FT가 평가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변형유전자 물려받은 원숭이 탄생

    변형유전자 물려받은 원숭이 탄생

    과학자들이 인간과 흡사한 원숭이에 다른 동물의 유전자를 이식, 그 후손을 탄생시키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유전자 변형(GM) 원숭이’의 탄생으로 영장류를 대상으로 인간의 질병치료 연구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열렸다. 파킨슨병, 헌팅턴병, 다발성 경화증 등의 유전질환도 뿌리뽑을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영장류 실험의 윤리문제를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자칫하다간 ‘유전자 변형 인간’의 탄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일본 게이오대의 히데유키 오카노 교수와 실험동물중앙연구소(CIEA)의 사사키 에리카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해파리에서 추출한 녹색형광단백질(GFP)을 만드는 유전자를 마모셋 원숭이의 배아에 주입했다. 이 배아를 어미 원숭이 7마리의 자궁에 주입한 결과 유전자 변형 원숭이 5마리가 태어났다. 이 새끼 원숭이들이 자라서 다시 같은 유전자를 지닌 후손을 낳았다고 연구진이 밝혔다. 제럴드 섀턴 피츠버그대 의대 교수는 28일자 네이처지에 게재된 이 연구결과에 대해 “유전자 이식(유전공학 기술을 통한 유전자 이식으로 새로운 형질을 갖게 만든 동물) 마모셋 원숭이의 탄생은 ‘이정표’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이식 실험이 이뤄졌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 이식 원숭이들이 신경질환이나 전염병, 근육발육이상과 같은 유전질환 연구에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초의 유전자 변형 원숭이는 지난 2000년에 태어났지만 이 원숭이는 같은 유전자를 지닌 2세를 낳지 못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동물보호단체들의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 이들은 유럽국 대부분이 동물실험을 줄여가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연구용’이라는 미명 아래 영장류 번식을 급증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수명 5000시간 수소전지 나온다

    [2009 녹색성장 비전] 수명 5000시간 수소전지 나온다

    ‘영원히 지속되는 에너지.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 에너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2004년 초 연두교서에서 ‘수소경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내세운 이유들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이들의 궁극의 에너지는 다른 모습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는 변화무쌍한 자연의 상황에 따라 공급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석유위기가 닥쳤던 1974년 학자들 사이에서는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궁극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소는 연료로 직접 연소시킬 때를 제외하고는 물을 부산물로 생성할 뿐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무한한 자원인 물을 이용해 태양광·풍력 등의 청정에너지로 생산이 가능하고, 다시 물로 재순환이 이뤄진다. ■ 투자·기술 선두 미국 “중국, 인도 등 고성장국가들의 지속적인 화석연료 사용 증가가 세계 기후와 지역 대기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이들의 경제 성장이 에너지 수요 문제 때문에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다.” 2008년 호주에서 개최된 ‘세계 수소에너지 대회’에서 각 나라 관계자들은 시장 수요와 경제 논리에 의해 지배되던 에너지의 생산 및 이용 산업이 끝나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가국들이 채택한 성명서는 에너지 산업이 ‘사회적·환경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소에너지의 역할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소에너지 산업은 1~2년 안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긴 시간이 필요한 기술적 과제들이 산재해 있는 미지의 영역이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기업보다는 정부가 수소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수소에너지 기술을 주도하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미국은 수소경제를 처음으로 주창한 나라답게 각종 기술과 산업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성(DOE)이 2015년이면 주요 목표 기술을 완성해 2020년 기업들이 상품에 본격적인 수소경제의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자신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미국 DOE는 2004년부터 대통령의 수소연료 발의(Initiative)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소와 연료전지에 관한 연구 과제를 확장하고, 통합하는 등 수소 프로그램을 DOE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발표된 DOE의 의회보고 자료에 의하면, 2004년 이후 2008년까지 5년 동안 에너지성은 대통령의 5개년 투자 공약에 따라 약 8억 3000만달러에 이르는 공적 자금을 해당 분야에 투자했고, 민간부문의 투자분까지 합치면 이 금액은 약 12억달러로 늘어난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미국은 천연가스에서 1갤런의 가솔린과 동등한 에너지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을 3달러까지 낮춘 상태다. DOE 측은 2015년이면 이 비용을 2달러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자동차용 연료전지의 제조비용은 2002년 275달러/㎾에서 2008년 73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연료전지 시스템의 수명은 2006년 950시간에서 2008년 1900시간으로 연장됐다. 2015년 목표치는 30달러/㎾, 5000시간에 이른다. 또, 미국 연구진들은 수소 저장을 위한 물질 및 방법 개발 측면에서도 잠재적으로 수소저장률을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냉동-압축(cryo-compressed) 탱크 개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상태다. DOE는 수소경제의 성공 여부가 ‘기술의 시장 변환(Market Transformation)’에 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로 훌륭한 에너지를 만들어도 초창기에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원활한 기술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올초 DOE가 발표한 ‘수소와 연료전지 시장에 대한 정보 요구(RFI)’의 탄생 배경이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시장성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일자리, 성능 규명 데이터, 수요 개척 및 시장 성장 촉진, 시장 침투를 가로막고 있는 기술외적인 장벽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된 정보 등이 총망라돼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민호박사 ■ 무한한 잠재력 한국 특허·논문발표 등 연구인력 세계 5위 하이브리드 자동차 최첨단 기술 자랑 세계 10위의 에너지소비국, 소비증가율 1위,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10위, 배출증가율 세계 1위. 석유 이후에 도래할 수소경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기회이기도 하다. 모두가 비슷한 출발점에 있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선점한다면 에너지 수입국이 아닌 에너지 수출국으로 입장이 180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미래형 원천기술에 비해 각국간 격차가 좁다는 사실은 수소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나 정부, 기업 입장에서 투자의 당위성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부 주도로 美·유럽 시장 도전 수소경제 관련기술의 시장규모는 미국과 유럽만 해도 2010년대 말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산업과 기술을 철저히 구분해 미래 기술인 수소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완전히 국가 주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2차전지와 석유를 중심으로 한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경쟁 관계인 연료전지와 수소자동차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탄소 차량이 아닌 무공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산하에 다양한 사업단을 두고 수소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 수소연료전지사업단, 원자력수소사업단, 석탄 가스화 전기수소 사업단 등이 대표적인 예다. 수소경제의 틀을 이뤄야 할 궁극적인 수소 제조기술이나 저장기술, 이용 기술을 개발하는 위 사업단 이외에 기간시설, 표준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태양광·물 이용한 제조기술 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투자액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억달러로, 이중 수소에너지 관련기술이 1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체 투자분이 정부투자분의 3~4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연료전지 분야에만 최소 50억달러 정도가 매년 투자되는 셈이며, 이중 90% 정도가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투자하는 액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국가경쟁력 분석에서 세계 1위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특허나 논문·논문발표 등 연구 인력 수준은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제조 분야의 핵심 과제인 태양광과 물만을 이용한 제조기술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물 분해를 돕는 광촉매, 미생물, 산화환원 매체를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접근한 상태다. 특히 광촉매 제조에 쓰이는 나노기술(NT), 미생물을 연구하는 바이오기술(BT) 두 분야는 국내 연구진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내 기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서는 저장과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무엇보다 각 연구단과 기업이 정확한 목표를 정해놓고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세계 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수소에너지사업단장 김종원박사
  • [국제유가 급등락 충격파] 하락세 지속… 50달러대가 중론

    내년 국제유가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경기침체로 세계 석유수요가 급속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올해 세계 석유소비량을 지난해 대비 하루 20만배럴 감소한 8584만배럴로 전망했다.이런 감소세는 1983년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주요 에너지 분석기관인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소(CERA)는 내년 중동산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을 배럴당 66달러선으로 전망했다.미국 석유산업연구소(PIRA)는 내년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54.93달러선으로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는 유가 전망치를 기존의 배럴당 69달러에서 43달러로 크게 낮췄다.JP모건은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의 악화와 재고 축적 속도를 감안할 때 25달러 전망도 배제하기 어렵다.” 강조했다.골드만삭스도 내년도 평균 유가를 배럴당 80달러에서 45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특히 내년 1·4분기(1~3월)에는 3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미 에너지정보청 역시 내년 평균 유가를 배럴당 51달러선으로,미국 석유산업연구소는 58달러선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년도 두바이유 전망치로 배럴당 66.6달러선을 제시했다.국내 민관합동전문가협의회에서는 두바이유 가격전망치를 배럴당 60달러라고 전망했다.사실상 정부의 전망치로 민관합동전문가협의회에서는 내년 1분기는 50달러 선으로 전망했다.한국은행은 55달러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후변화 최악 치닫고 있다”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는 지난해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제시한 네 가지 시나리오 중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파차우리 IPCC 의장) “이산화탄소 저감 문제는 어느 특정 기술을 개발한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인류의 생활과 산업에서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다나카 IEA 사무총장) IPCC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다나카 노부오 사무총장은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파차우리 의장은 “IPCC가 지난해 내놓은 4차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과학적으로 입증됐고, 인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가뭄과 홍수, 해수면 상승, 질병 확산 등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방치한다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2050년이면 현재보다 3도가량 올라가 생물종의 20~30%가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비석유생산국기구(OPEC) 국가들의 경우 2015년,OPEC 국가들은 2030년이면 석유생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못한다면 에너지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많이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차우리 의장은 “독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위기를 막기 위해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이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언급하며 “깊은 인상을 주는 비전이지만 적응기술이 배제된 단조로운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농업 등 다른 산업에 대한 파생효과, 예를 들면 제주도의 기후가 변화할 경우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하는가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같은 적응기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환경&에너지] 한ㆍ미정책 들여다보니

    [환경&에너지] 한ㆍ미정책 들여다보니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세계는 미국 새 정부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환경 정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한스 게르트 포터링 유럽의회 의장 등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의 고위관계자들이 오바마의 관련 정책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표시했다. 오바마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환경 정책을 우리 정부의 ‘녹색 성장’적 관점에서 분석해 본다. ●기후변화 오바마는 2050년까지 199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80%를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월에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한국사회를 저탄소 사회로 조기 전환하겠다.”면서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 목표를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50년까지 80%라는 오바마의 대담한 공약은 한국 정부에게는 큰 심적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채택한 캡 앤드 트레이드(Cap and Trade) 시스템을 경제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캡 앤드 트레이드란 산업별, 기업별로 일일이 탄소배출량을 정해주고, 초과 및 부족분을 경매 방식으로 거래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탄소시장 설립을 준비중인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바마는 캡 앤드 트레이드 시행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오바마는 2012년까지 미국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2020년까지는 25%로 목표치가 상향된다. 특히 정부가 사용하는 전력은 2020년까지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키로 했다. 한국 정부도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10여가지가 넘는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외국의 제품이나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이어서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청정석탄과 원자력 오바마는 청정석탄과 원자력을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유럽의 기후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공세에 대한 일종의 반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은 석탄과 원자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청정석탄은 석탄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땅 속에 묻는(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이다. 이는 우리 정부가 발표한 녹색성장 기술에도 포함돼 있다. 또 한국전력연구원이 국제에너지기구(IEA) 청정석탄센터(Clean Coal Center)와 협력해 이 문제를 연구중이다. ●차세대 자동차 오바마는 201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자동차(Plug-in electric vehicle)가 도로 위를 달리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자동차 개발 경쟁은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차 쪽으로 급속히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의 개발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 따르면 전기차는 도로를 주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법규 정비부터 필요한 상황이다. 이도운 류지영기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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