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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급등 원유시장 구조 바뀌나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다. 14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28.15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26.38달러를 기록해 3개월전 수준으로 회복했다.특히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가알려진 13일 WTI는 전일보다 1.25달러,브렌트유는 93센트나 폭등했다. 여름철 비수기에 이렇듯 유가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수급사정 보다는 중동긴장 등 정치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원유시장을 떠받쳐온 시장원리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검은 황금’의 정치경제학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공격설이 화근- 14일의 유가 급등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 재고를 전 주에 비해 950만배럴 줄어든 2억 9560만배럴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등 각국의 전략비축유 확보 노력이 작용한 것은 물론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사담 후세인이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10%를 깔고 앉아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다.후세인이 이 석유를 멋대로 처분하도록 놔둔다면 머지않아 핵무기도 손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라크 공격에 에너지 안보라는 장기적인 지정학적 목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석유전문가 필립 벨레거는 이라크 공격을 “리스크가 극히 커 자칫 세계 원유 공급망을 파괴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이라크의 수출량이 미미해 지난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배럴당 15달러였던 국제유가가 40달러까지 끌어올려진 일이 재연되지는 않겠지만 후세인이 사우디와 쿠웨이트 유정들을 미사일로 ‘때릴’ 경우,엄청난 파장을 낳게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사우디 불화-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최근 사우디를 ‘악의 핵’으로 규정한 뒤 사우디가 테러집단과의 관계 청산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이 침공해 유전지대를 점령하고 해외자산을 동결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건의,사우디정부의 큰 반발을 샀다. 미국은 걸프전 이후 사우디를 떠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5000명을 주둔시켜 이슬람 성지에 이교도 군대를 들여놓았다는 회교 세력의 반발을 불렀다.유가 불안의 여파로 사우디는 올해만 1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며 실업률은 15∼20%까지 치솟아 심각한 사회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사우디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취하는 배경중 하나는 지난 3월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떠오른 러시아를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기대- 소련 붕괴후 경제난으로 석유생산을 줄였던 러시아는 2000년부터 증산에 박차를 가해 지난 3월 하루 728만배럴을 캐내 유가하락에 기여했다.OPEC는 감산으로 맞섰지만 러시아는 되레 이 틈새를 파고들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외화에 혈안이 된 러시아는 석유 올리가르히(과두 독점세력)를 앞세워 미국,영국 등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유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을 묵인하고 9·11 사태후 ‘뒤뜰’격인 중앙아시아에 미군이 발을 붙이도록 방관한 배경에 석유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는 현재 단결력이 현저히 약화돼 예전같은 오일달러의 위력을 행사할수 없게 돼 있다.OPEC 회원국들은 생산쿼터를 위반,7월 한달동안 하루 150만배럴씩 쿼터량보다 더 생산했다.OPEC는 내달 19일 오사카에서 증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다.회원국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연말 성수기에 대비하려면 9월 전에 증산체제에 돌입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말에 연중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유가 30弗시대 다시 오나

    국제유가가 하반기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원유 재고 감소 전망이 겹치면서 지난해 9·11테러 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올들어 처음으로 현물가가 배럴당 26달러대에 진입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0달러에 근접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27달러대에 거래됐다.원유선물가도 강세였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미국의원유 재고가 지난주에 이어 740만배럴 감소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원유 재고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배럴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동조,다음달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3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과 OPEC의 석유 생산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세계적인 원유생산이 2% 정도 줄었다고 발표했다.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석유 소비가 올 하반기늘어나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4·4분기에도 OPEC의 증산이 없으면 선진국들의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당분간 급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다음달 26일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 각료회담에서 증산 결정이 내려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 중동분쟁에 따른 배럴당 3∼6달러의 전쟁 프리미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가 빨간불, 9·11테러 여파후 최고 기록

    [런던 AFP 연합] 공급부족이 임박할 것이라는 예측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오는 6월에도 산유량 감축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 이후 14일 국제유가가 최근 8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 오전 시장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8센트가 올라 배럴당 26.1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도 6월분 경질유 가격이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41센트가 오른 28.79달러로 거래돼 지난해 9월11일 미 테러참사의 직접적인 여파 이후 최고가격을 형성했다. 에너지거래 전문업체 GNI 애널리스트인 로렌스 이글스는 “”(현재로서는) 오는 6월 석유증산이 불필요하다는 OPEC의 발표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유가상승 보고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국제유가 지속적 상승땐 비축유 단계적방출 검토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비축유 방출과 유가완충자금 투입 등 단계적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고유가 대응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단계별 세부대응방안은 8일 민·관 실무회의에서 결정된다. 산자부는 최근 유가 상승이 중동사태와 투기성 자금 유입등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중동전 등 직접 요인만 발생하지 않으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에 따른 산유국의‘석유무기화’ 발언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민·관 합동 비상수급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특히 유가가 이상 급등할 경우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94일분을 보유중인 비축유를 1단계로 방출하고,2단계로 유가완충자금 4400억원을 활용하는 등 단계적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또 석유사업법에 규정된 석유수급 조정명령도검토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비축유 방출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 안팎에 이를 경우,유가완충자금 투입은 35달러를넘어설 경우에 각각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모로코 기후협약회의 안팎/ 韓,10대온실가스 배출국

    [마라케시 류길상특파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높아진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7)에서 교토(京都) 의정서 이행에 관한 타결이 이뤄질전망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면서도 온실가스 감축의무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에 대해 선진국들의 국제적 압력이 가중될 것은 ‘불 보듯’ 환하다. 더욱이 한국은 10년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7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온실가스 감축 압력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COP7 회의에서 발표한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99년 기준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4억1,000만t을 배출,미국과 중국,러시아,일본,인도,독일 등에 이어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COP7 회의는 지난 7월 독일 본에서 교토의정서 이행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의 세부사항을 결정한 뒤 9일 폐막될 예정이다. ukelvin@
  • “중동정세 긴박땐 원유방출”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 장기화에 따라 중동 정세가 긴박해져 석유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요 석유수입국이 하루 최대 200만배럴의 석유를 방출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가 4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등 원유 소비국으로 구성돼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긴급대책으로 마련한 것으로 중동 산유국의원유공급이 중단될 경우 26개 가맹국이 비축 원유를 14일간에 걸쳐 시장에 방출,원유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루 방출량 200만배럴은 세계의 하루 석유 소비량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중 미국이 87만배럴(43.3%),일본이26만배럴(12.9%)을 분담하게 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유가 다시 급락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감소 우려로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지에서 거래된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9.73달러를 기록,전날보다 0.82달러 떨어졌다.북해산 브렌트유는 0.90달러 하락한 21.72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77달러 떨어진 22.5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이날 급락은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테러사태 이후 항공산업 위축으로 올해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미국 테러참사 여파로 항공산업이 악영향을 받으면서 올해 석유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12만배럴(0.16%) 증가한 하루 7,600만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치를하향조정했다.특히 올 4·4분기 석유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만배럴 줄어든 하루 7,62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예상, 당초 전망치보다 110만배럴 낮춰 잡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대구

    동양의 밀라노를 꿈꾸는 섬유·패션도시,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솔라시티로 선정한 친환경도시 대구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시 대구’라는 새로운 도약을준비하고 있다.대구시는 월드컵 기간중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변모한 대구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심어준다는 계획 아래 관광인프라 구축과 각종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대구시가 정성을 쏟고있는 월드컵 대구관광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교통=대구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이다.시내 주요가로변에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가로변 공공기관과 공원등지의담장도 허물어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를 찾는 외국관광객을 위해 도로시설물도 영어,한자,한글 등 3개 국어를 함께 표기하는 작업도 마무리 했다.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냉방버스 확대와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하고 시내버스 외부도 산뜻하게 새로 디자인했다. 또 콜 택시 제도 및 외국어 통역시스템도 도입했고 장애인 전용택시,장애인 버스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 진입도로인 ▲월드컵로(고산로-경기장) 1.54㎞ ▲경기장로(삼덕동-시지택지) 3.65㎞ ▲범안로(범물동-고산국도) 4.05㎞도 지난 5월 컨페더레이션컵 대회때 이미개통됐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공항 국제화 사업을 추진,국제선 청사를 건립하고 대구와 일본,대구와 중국을 잇는 국제노선 신·증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하철 2호선 공사가 당초 2002년 월드컵 이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재정난과 공사장 안전사고 등의 여파로 2005년으로 개통이 연기된 것이 큰 약점이다.시는 지하철공사장 복공판 도로의 노면을 정비하고 좌회전 금지와 연동신호체계 등으로 공사구간의 교통흐름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컨페더레이션컵 대회 때 시는 교통혼란을 예방하기위해 월드컵경기장 외곽도로를 모두 봉쇄하고 셔틀버스를동원,관중들을 경기장까지 수송했다. 내년 월드컵축구대회도 경기장 일반 관람객의 승용차 출입을 경기장 외곽에서 봉쇄,노선 시내버스와 셔틀버스를 집중투입,관중들을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축구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시 전역에 24시간 자가승용차 2부제를 도입하고 도심에서 월드컵경기장에 이르는 구간에는임시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숙박시설=숙박시설 확보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시는 월드컵 기간중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수가 하루 2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관광호텔 1,417실,중저가 숙박시설(모텔 및 여관) 1만5,071실이 필요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 FIFA임원과 선수단,보도진 등이 투숙할 관광호텔은 이미대구와 인근지역 31개 호텔에 1,483실을 협약 체결했다. 또한 일반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은 총 소요객실 1만5,071실 중에서 모텔,여관 등 1만8실을 지정숙박시설로 지정했고 대구은행 연수원,학생수련관 청소년수련원 등 대체 숙박시설도 313실을 확보했다. 민박 1,063가구(750실 확보)도 모집중이며 9월말까지 미확보된 중저가 숙박시설 4,000실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을 위한숙박 예약·안내서비스 홈페이지도 구축중이다. ◆관광대책=관광자원이 부족한 대구는 환경친화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푸른 도시의 이미지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고 주제가 있는 각종 테마관광을 개발,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담장허물기운동,국제에너지기구로부터 솔라시티로 선정된 사실 등이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염색공단 폐수 등으로 얼룩진 대구의 이미지를 친환경적인 도시로 바꾸고 있다는 주장이다. 밀라노프로젝트(대구경북섬유산업 육성방안)추진에 따른섬유·패션도시 대구의 이미지도 십분 활용,월드컵 기간중대규모 패션쇼 등을 개최,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월드컵 관광객을 위해 ▲산업관광(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전시컨벤션센터,한국패션센터,섬유제품관,대구디자이너클럽)▲환경생태(대구 수목원,경상감영공원,국채보상공원,매곡정수장,)▲전통문화(대구 약령시,대구박물관,도동서원,동화사)▲건강·한방(대구 약령시,한방요리,약초탕,모발이식센터)▲쇼핑관광(종합유통단지,서문시장,동성로)등5개의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집중 홍보하고 있다. 특히 역사와 전통문화,목욕문화,한방약재 등을 선호하는일본관광객과 위락,섬유·패션사업,쇼핑,테마파크 등을 선호하는 중국관광객,자연과 역사적인 배경,생활체험,위락시설 등을 선호하는 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해 외국인 특화 관광코스도 개발해 놓고있다. 월드컵 대회 기간중(5월30일-6월30일)에는 시티투어를 확대 운행(하루 12대,매 30분간격 출발)하고 지역 여행사와공동으로 경주 불국사권과 안동 하회마을권 등 2개 코스에근교권 투어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구를 상징하는 관광기념품 개발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대구지역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을 연계한 관광기념품 개발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다. 대구가 내놓을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가 없다는 것도 고민중에 하나다.시는 수성구 들안길 일대 음식점 밀집지역을먹거리 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시티투어' 대구관광 명물로. ‘대구관광 이젠 시티투어(City Tour)로 즐기세요’ 대구시가 2002년 관광월드컵에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시내관광버스인 시티투어가 대구관광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모두 14개 코스로 짜여진 시티투어는 대구의 공원,유원지,문화유적지,산업관광지 등을 공짜로 짜임새 있게 돌아볼 수 있다. 45인승 일반버스를 37인승으로 특수 제작해 앞과 뒤의 좌석사이가 넓어 편안하고 전문 관광도우미가 관광지에 대한소개와 안내를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없이 대구관광을 즐길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단체 탑승을 하면 영·일·중국어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 7개월간 대구시티투어를 이용한 국내·외 관광객은모두 1만3,862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도 10%인 1,384명에이르고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1일코스(오전 10시-오후 5시)와반나절코스(오전 10시,오후2시)로 나눠 운행하는 것도 시티투어의 특징으로 자신의 시간사정에 알맞은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구관광정보센터내에 마련된 특산물전시판매장에서 지역특산품과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시티투어를 이용하려면 전화(053-627-8900)나 인터넷(www.tgsisul.or.kr)또는 대구관광정보센터를 방문,예약을해야 한다.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출발지에서 당일 탑승정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버스에 오를 수 있으나 기회가많지않다. 대구시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중(5월30일-6월30일)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시티투어를 대폭 확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기고] 지구촌 축제준비 ‘이상무'. 담장이 없는 열린도시,가로수가 멋진 숲의 도시,집만 나서면 그림같은 공원이 펼쳐지고 도심 강가에서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는 환경도시.여기에다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패션도시. 지구촌 축제인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이같은 대구의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변변한 국제행사 하나 유치하지 못했던 대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국제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국내 10개 경기장 가운데 최대규모인 대구월드컵경기장은한국 전통 민가의 곡선미와 대낮에도 선명한 첨단 전광판,장애인 전용석 설치 등 완벽한 시설로 지난 5월 2001년 컨페더레이션컵 축구대회 당시 이미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특히 컨페더레이션컵 개막식에 보여준 질서,청결 등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시켜 주고 있다.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대구의 구석구석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에게 무뚝뚝하다는 대구사람들의 이미지도 월드컵을 계기로 친절한 대구사람으로 바꾸어야 한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알고보면 누구보다 인정이 많고 남을 배려하는데 주저하지 않는게 대구사람이다. 푸른 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대구는 도시 자체가 세계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관광상품이다. 문희갑 대구시장
  • 무역수지 OPEC 强手에‘흔들’/감산규모 예상깨고 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제113차 총회(17일 오스트리아 빈)가 임박하면서 OPEC 회원국들이 유가방어를 위해 오는 2월부터 하루 200만배럴 정도 감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150만배럴 감산)을 뛰어넘는 것으로,아랍 산유국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수출전선에 먹구름마저 드리우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사전접촉을 통해 오는 3월 정기총회에 앞서 열리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최고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OPEC감산규모가 200만배럴에 이를 경우 두바이 유가 배럴당 26∼27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리로서는 달갑지 않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OPEC가 200만배럴을 감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OPEC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총 370만배럴을 증산,현재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회원국들이 하루 2,67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이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계절적인 성수기인 1·4분기에는 세계적으로130만배럴의 공급과잉이,비수기인 2·4분기에 접어들면 무려 300만배럴 이상의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감산규모가 하루 200만배럴에 이르면 정부가 당초 예측한 유가평균(배럴당 25달러)을 웃도는 선에서 두바이 유가가 형성돼 무역수지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제유가 하락세 안팎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과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한파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가 계속 약세다.유종에 관계없이 지난 5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유가 약세가 계속되자 일부에서는 배럴당 10달러선이던 98∼99년의 저유가 체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그러나 “두바이산의 경우 배럴당 24∼25달러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가 22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밴드제를 가동,즉각 감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98년과 같은 저유가 체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유가급락과 관련,OPEC가 올들어 4차례에 걸쳐 하루 370만배럴을 증산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OPEC가 98년 이후 감산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증산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얘기다. 미국의 석유재고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한 원인이다.미국의 석유재고는 전략비축유 방출로 11월 11일 이후 3주 연속 증가세다.미국석유재고는 지난 3주일동안 무려 460만배럴 증가했다.이라크의 원유수출 중단위협에 대항해 IEA(국제에너지기구)와 사우디,쿠웨이트가유기적인 협력아래 효과적인 대응을 한 것도 한몫했다. 앞으로 유가는 OPEC의 생산정책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석유전문가들은 보고 있다.OPEC가 현재 생산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 석유수급은 100만배럴 이상의 공급과잉이 불가피하다.반면 OPEC가 예상되는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감산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석유수급은 빠듯해 진다.OPEC가 내년 1월 17일 총회에서 어떤 생산정책을 구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언내언] 싫은 과목 좋은 성적

    우리 아이들이 선진국 아이들보다 공부를 잘한다니 기쁜 소식임에는틀림없다. 미국의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서 1999년 38개 국가 중학교 2학년생의 수학 및 과학 실력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최근발표했는데,한국은 수학에서 2위,과학에서 5위였다.수학 1위는 싱가포르,과학 1위에서 4위까지는 대만,싱가포르,헝가리,일본이다.미국은두 과목 다 13위고 영국과 캐나다는 10위 안에 간신히 들었거나 그바깥에 있다. 한국 중학생은 1995년 평가에서도 수학 2위,과학 4위였으니까 이번결과가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우리 학교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학급당 학생수,교사수,시설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데도 실력이 좋다는 것은 이상하다.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는 평가대상 학생을무작위로 선정하고 평가도 꽤 신중하게 한다.대부분 평가방법이 필답시험이다.입시를 위해,부모의 기쁨을 위해,선생님의 성화로,필답시험 ‘도사’ 훈련을 받아온 우리 학생들에게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아시아인 더 좁혀 말하면 한국인,중국인,일본인 학생들이 다 상위에들어 있다.미국의 어떤 학자는 한국,중국,일본 학생들이 수학을 잘하는 것에 대해 수를 세는 말이 10진법으로 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펴기도 한다.언어 덕분에 어려서부터 수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게된다는 것이다.흥미있는 주장이기는 하지만,언어 체계보다는 유교 전통에서 나온 높은 교육열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높은 교육열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자식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부모의 욕심을 말하는 것이다.좋은 학교에 가려면 학생 자신이 공부하기 싫어도 공부해야 하고,싫어하는 과목도 소홀히 공부할 수 없다.우리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과연 좋아하느냐면 그렇지 않다.과목 호감도는 수학에서 38위로 꼴찌,과학에서 22위로 나왔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의 평가 결과가 나오면 여러 나라 교육 관계자들은 반성과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이란 학생들은 20위 바깥이다.이란 교육계는 자료의 종합과 분석에 대한 학습 수준이 딴 나라보다 낮다는 것을 반성했다.미국 교육계는 아시아 나라들보다 훨씬성적이 처진 것을 것을 크게 부각시킨다.여건이 좋은 데도 아마 교육예산 늘리는 데 설득용으로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성적이 나오도록 고된 생활을 감내하고 있는 학생들의딱한 노릇을 생각해 봐야 한다.다행히 교육부가 2년 전부터 ‘자율과창의에 바탕을 둔 학생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학교 교육 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그러니까 지금의 성적을 너무 좋아할 일도 아니고 앞으로 좀 낮아진다고 해도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中2 수학·과학 평가 성적은 세계 2·5위

    우리나라 중학교 2년생의 수학,과학 성적은 각각 세계 2위,5위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같이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과목에대한 흥미와 학습 욕구는 최저 수준이다. 특히 과학 성적은 초등학교 때와 비교,떨어진데다 수학 성적의 상승폭은 다른 나라보다 적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3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4년마다 실시하는 99년 기준 중2년생(만 13세) 대상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TIMSS-R)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98년 9월∼99년 6월까지 38개국 18만700명이 참가했으며,우리나라는 150개 중학교의 6,285명이 무작위로 뽑혀 참가했다. 협회가 95년 기준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수학 3위,과학 4위였던 것과 비교해 수학은 1단계 상승,과학은 1단계 하락했다.수학성적 1위는싱가포르,3위는 올해 첫 조사에 참가한 대만,4위는 홍콩,5위는 일본이었다.과학성적 1위는 대만,2위는 싱가포르,3위는 헝가리,4위는 일본이다. 하지만 과학 성취도에서 우리 학생들은 4년 전인 초등 4학년 때와비교,평균점수가 무려 27점이나 크게 떨어졌다.순위도 1위에서 5위로밀려났다.반면 올해 2위 싱가포르와 3위 헝가리는 모두 44점 올랐다.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자아개념 지표는 성취도 성적 2위,5위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수학 32위,과학 21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과목 호감도인 긍정적 태도지표에서도 수학은 38위로 꼴찌,과학은 22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대학졸업을 원하는 중학생 비율이 미국(78%)에 이어 76%로 2위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학생들은 수학·과학을 싫어하면서도 상급학교 진학·입시를 위해 ‘억지로’ 공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박도순(朴道淳) 평가원장은 “우리 학생들의 과학성적이 떨어진 것은 학교의 수업방법이나 교육과정에서 흥미유발 요소가 다른 나라에비해 적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제유가 32弗대 재폭등

    두바이산 유가가 각국의 석유 재고감소 소식과 미국 북동부지역의추위예보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32달러대로 다시 폭등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12월분이 32.11달러로 전날보다 0.80달러 올랐다.올들어 두바이산 유가의 최고가는지난달 12일 기록한 33.15달러였다.북해산 브렌트유는 11월분이 32.36달러로 전날보다 0.77달러 올랐고,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2월분이 33.92달러로 0.68달러 상승했다.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급에 대한 우려를 공식표명하면서 동절기 수급불안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IEA는 9일 ‘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9월 석유재고가 지난해보다 148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EU ‘고유가대책’ 서로 딴소리

    석유수출기구(OPEC)의 추가 증산 다짐에도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배럴당 38달러를 위협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했다.고유가 항위시위로 몸살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이날 긴급 교통장관회의를열었으나 회원국간 의견차만 드러냈을 뿐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는 못했다. ■EU 유가대책 진통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교통장관회의에서프랑스는 다음달부터 유류세를 리터당 0.2프랑 내리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독일은 “세금을 감축할 계획이 없다”며 “고유가는 세금의 문제가 아니라 정유회사들의 이윤 때문에 빚어졌다”고 프랑스의 결정을 비난했다.EU 집행위원회도 “유류세 인하는 고유가 항위시위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아니다”며 “자동차 연료 특별소비세는 석유 소비를 위축시키고 대기중 오염물질 배출도 감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유류세 인하를 시사했다.EU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산유국이 원유를 더 증산하고 석유소비 감축을 위해 EU 철도망을 늘려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프랑스는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EU,OPEC의 3자 회담을 제안하겠다고 했으나 미국은 확답을 피했다. ■유가 왜 오르나 원유 생산량과 소비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원유 비축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미국은 비축분이 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석유 소비국들은 OPEC가 생산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OPEC는 원유에 부과하는 유류세와 정유회사들의 농간 때문이라고 대응했다.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고유가에는 배럴당 8달러의 투기성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유국들의 추가증산 여력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제외하면 단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재고량 부족으로 국제시장에서 석유 소비국의 원유확보를 위한 가수요와 이라크의 쿠웨이트응징 다짐으로 인한 걸프지역의 긴장도 유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얼마나 오를까 21일 런던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일만에처음으로 배럴당 3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이는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이 SPR 방출에 회의적이어서 고유가 행진의 대세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20일 37.20달러로마감되면서 38달러선을 위협,곧 40달러선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오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로버트 프리들 사무총장은 6개월이상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高油價를 이기자](3)세계수급 동향

    국제유가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배럴당 3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14일 ‘국경 인근의 유전에서 기름을훔친’ 쿠웨이트에 보복하겠다는 이라크의 말 한마디에 폭등세로 돌변했다.15일 국제석유시장에서 두바이유가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1.70달러까지 올라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18일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의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34.12달러로 치솟았다. 하루 300만배럴을 생산하는 이라크가 원유수출을 중단할 경우 91년걸프전의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미국과 영국은 즉각 이라크의 전쟁 기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걸프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극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수급불안과 계절적 요인 등 때문에 당분간은 고유가가 불가피할 것으로보고 있다. ◆급등 배경 가장 주된 요인은 수급 불균형에 대한 불안이다.97년말아시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줄었던 석유수요는 99년을 고비로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OPEC은 오히려 감산에 들어갔다.침체에 빠졌던 아시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미국,유럽 등의 유례없는 호황이 석유수요를 급증시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24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OPEC의 추가증산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난방용 석유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연말 수급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이밖에 원유수송 및 정제과정의 문제,국제 대형 정유사들의 적기 생산·공급방식으로의 재고관리체제 변화도 유가불안을 부추겼다.심리적 불안에 편승한 투기적 매수도 상승을 거들었다. 여기에 미국이 중동 산유국의 재정적자를 해결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가상승을 부추겼다느니,국제투기자본이 원유시장에 침투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조작했느니 하는 음모설까지 나돈다. ◆국제원유 수급 동향 국제통화기금(IMF)은 곧 발간될 반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세계의 원유 수요가 하루 500만배럴 가량늘어나겠지만 OPEC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모두 300만배럴의 증산을 약속,200만배럴 가량의 수요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4분기 수요는 3분기보다 약 300만배럴 증가한 7,850만배럴인 반면 공급은 약 200만배럴 는7,770만배럴로 하루 평균 8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이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공급초과분이 3분기 130만배럴에서 4분기에는 20만배럴로 줄어들고 내년 1·4분기에는 사정이 역전돼 6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가 전망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정기를 거쳐 내년 2분기부터는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겨울을 앞두고 유류 비축분이 많지 않은데다 빠른 경제성장세가 계속돼 석유시장 상황은 내년 봄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분석했다.미국 맥과이어에너지연구소의 앨런 메쉬는 “10월 중순쯤유가가 약간 하락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유가가 현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석유시장 분석가들도 재고가 보충되기시작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나 유가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내년초까지 유가가 배럴당 25∼3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국경지역유전소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거나 올겨울 날씨가 유난히 추울경우 유가가 배럴당 35∼4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알리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유가가 계속 불안할 경우 추가증산할 수도 있다고 밝혀 이달말 베네수엘라에서 열리는 OPEC정상회담이나 11월12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이럴 경우 유가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될 수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지구촌 ‘3차 석유위기’ 먹구름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제3의 오일쇼크’ 우려가 높다.그러나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채 국민들의소비절약만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8일 런던시장에서 37.98달러를 기록하는 등 91∼92년 걸프전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두바이유도 31.43달러로 올라섰다. 올 3월과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두차례 증산에 나섰음에도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있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소비량이 하루 평균 7,600만배럴.반면 공급량은 이보다 평균 100만배럴 정도 부족하다.동절기인 올 4·4분기의 경우 석유수요는 하루 7,850만배럴에이를 전망이나 공급은 7,770만배럴로 80만배럴정도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 난방유 재고가 예년보다 37% 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공급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다.재고불안에 OPEC의 고유가방어 움직임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OPEC는 지난 3월과 6월 추가증산에 이어 오는 10일 총회에서 50만∼70만배럴 추가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같다.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이 분포돼있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정세불안과 석유수출국들의 담합 등으로 제3의 석유위기가 도래할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유가는 이미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한때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휘발유값 등 소비자 물가도 들썩거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는 10억달러 가량 악화된다.원유수입 추가부담분 9억달러에 수출 감소분 1억달러를 합친 금액이다.물가와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배럴당 1달러 오르면소비자 물가는 0.27%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2% 떨어진다. 유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량이 많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시멘트,철강,석유화학업 등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돼있기 때문이다.총에너지에서 석유에의존하는 정도가 50%로 세계 평균(38%)보다 높다. 함혜리기자 lotus@. *유가급등, 기업 ‘비용 줄이기' 비상체제. 유가급등으로 업계가 비상이다.주요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유가가 30달러선인 경우 2001년 내수가 145만대로,33달러일 경우 141만대로 줄어들고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수요가감소해 전체 수출물량이 2만∼3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내수 부문에서 LPG엔진 대신 디젤엔진을 장착한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상용사업 부문에서는 차량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과 고수익 차종보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즉각적인 에너지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특히 LG전자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대형 가전제품과 첨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주력,고급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생산성 향상 등 원가를절감할 수 있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말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휘발유세 놓고 신경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ℓ당 1,219원이던 휘발유값이 최근 1,329원까지 오르면서 교통세,부가가치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도 ℓ당 820원에서 865.4원으로 높아졌다. 휘발유 관련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특별소비세 및 교통세(ℓ당 630원),주행세(20.16원),교육세(94.5원)는 고정돼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에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공장출고가와 유통단계에 붙는 부가가치세가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4 ·13 총선전인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탄력세율을 적용하는방법으로 유가인상을 억제했으나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탄력세율 적용을 외면,사실상 가격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데도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조찬강연회를 마친 뒤 고유가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장에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동력자원부 장관출신인 진 장관은 “정책실패의 원인이 되는 임기응변책을 쓰기보다 에너지절약 시책을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 끝없는 高유가 ‘3차 오일쇼크’ 오나

    국제유가가 하반기 경제운용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고유가는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하고,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무역수지 흑자 100억달러 달성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정부는 고유가 파동이 ‘3차 오일쇼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생산자물가가 0. 3%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미국계 금융기관인 메릴린치는 최근 배럴당 1달러 오르면 한국은 연간 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악화 요인이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급 불균형이 원인 하지만 수급 불균형의 원인에 대해 산유국과소비국들의 주장은 엇갈린다.산유국들,특히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쿠웨이트 등 강경파들은 유가 급등이 주요 소비국에서 유가 관리를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투기 세력이 가격 조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소비국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고유가 주범으로 몰아세우고 있다.이들 국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부작용이 가시화하자연합전선을 구축,고유가에 대항할 태세다.미국 의회는 고유가 주범으로 OPEC를 주목하면서 미국내 자산 몰수 등대(對)OPEC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 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EU11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가 안정 및 OPEC총회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증산 규모가 관건 유가 안정의 열쇠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의 추가 증산이다.OPEC는 통상 정기총회 기간 중 차기 총회 개최 전까지의 석유 생산 수준을 결정한다.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OPEC 총회에서 하루 생산량을 70만∼100만배럴 이상 증산키로 해야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 증산 규모는 50만배럴 정도가 유력시된다. 증산 규모와 관련,로드리게즈 OPEC의장은 최근 노르웨이 방문 중 OPEC가 고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지만 50만배럴 이상은 장담하기를 꺼려했다.이라크 석유장관은 50만배럴 증산이면 수급안정에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대응 산업자원부는 담당 국·실을중심으로 매일 국제유가 동향과 주요 산유국 및 소비국들의 동향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3차 오일쇼크’도 상정하고 있다.산유국 주재 공관의상무관들에게 전문을 보내 OPEC 추가 증산을 적극 유도하도록 ‘증산외교’ 활동도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경우 유가완충자금을 활용하거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정도의 ‘비상사태’는아니라고 보고 있다.전략비축유(SPR)는 7월 말 현재 정부가 29일분(5,800만배럴),민간이 35일분(6,900만배럴)을 갖고 있다. 산자부 정장섭(鄭長燮)자원정책실장은 “전략비축유는 우리 정부가독자적으로 방출을 결정하기보다는 주요 소비국들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제에너지기구(IEA) 가입국을중심으로 한 소비국들이 OPEC에 대한 압력 행사를 위해 공동 대응할때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기 처방보다 국민들이 에너지 소비 절약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라는 게중론이다.정부는 에너지 소비 절약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OPEC 추가 증산 규모 등을 봐가며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10부제 시행 방안 등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高油價 당분간 계속될듯

    [카이로 연합]고유가 시대의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 이후 두 달만에 유가가 OPEC의 기대수준인 배럴당 25달러를 훨씬 넘는 3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유가는 앞으로도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들의 추가 증산이 없을 경우 세계적으로 오는3.4분기에 하루 22만배럴, 4분기엔 172만배럴의 석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보고 있다. 당장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연료와 냉방연료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그러나 OPEC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OPEC는 지난 3월 회의에서 OPEC 기준유가가배럴당 22∼28달러선을 20일(시장개장일 기준) 계속 벗어날 경우 증산이나감산에 돌입한다는 유가 밴드제를 도입했다.따라서 유가가 20일간 연속으로28달러선을 넘어서지 않는 한 추가로 증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OPEC 회의를 앞두고 산유국들에 적극적인 증산 압력을 가했던 미국의 입장도 이번엔 상당히 미온적이다.지난번엔 뉴욕시장 유가가 배럴당 28달러선을 넘어서면서부터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증산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번엔 12일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에 재진입한 뒤에야 증산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전문가들은 미국이 유가 유지의 목표선을아예 2달러 가량 높인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OPEC가 증산을 결정한다 해도 실제로 산유량을 늘릴 수 있는 나라도 많지않다.이란과 이라크를 비롯한 상당수 산유국들은 이미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다.증산 여지가 있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일부 걸프지역 국가들 정도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지난번 OPEC 회의 때와는 달리 다음달 회의에서의 증산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금 상황은 결국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기본적으로 세계 석유시장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OPEC의 감산 합의가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 油價 급등 원인과 파장

    국제 원유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지난 3월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었다가 23달러선으로 내려앉자 다소 안심했으나 비수기인 5월 들어 수급불안으로 다시 치솟음에 따라 올 경상수지 목표치인 12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자칫하반기 경제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폭등 원인과 전망. 연초 24달러선이던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 3월초 9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34.13달러까지 올랐었다.이후 산유국들의 증산합의로 23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4월을 기점으로 7주 연속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30달러선에 육박했다.전문가들은 비수기인데도 유가가 오르는 것은 ▲고유가 정책을 고수하는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증산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미국 등에서 차량이용 급증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들이 추가 증산을 안할 경우 오는 3·4분기에세계적으로 하루 22만배럴, 4·4분기엔 172만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투기적 거래까지 겹칠 경우 유가안정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지악화 우려. 정부는 1·4분기중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입액이 9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0.3%나 급증해 무역수지에 먹구름이 드리운 데다 원유비수기인 5∼6월 유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원유수입억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입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10억달러(수입 9억달러 증가,수출 1억달러 감소)의 무역수지 악화요인이 생긴다. 정부는 미국 등이 OPEC에 유가의 적정선 유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수급악화에 대비,에너지 절감책 등 대응책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김미경 chaplin@
  • OPEC 각료회담/ 석유수급 현황과 전망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세계 석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빈 회담을 계기로 생산량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탓이다. 98년 12월 배럴당 10달러를 밑돌던 원유가격이 지난 7일 34.37달러로 91년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공급부족이 주된 원인이었다. OPEC은 98년 3월 각료회담에서 하루 200만배럴을,99년 3월 각료회담에서 214만 배럴을 감산키로 했다.가격폭락에 따른 수입감소를 막기 위해서였다.원유가는 97년 금융위기이후 주요 개도국들의 석유수입 감소와 일부 산유국들의 증산이 가격폭락을 부채질했다. OPEC은 비(非)OPEC 산유국들도 감산합의에 동참시킨 끝에 2년간 하루 511만 배럴의 공급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이는 전 세계 원유공급량의 6.6%에 이르는 막대한 양이었다.덕분에 유가는 세배로 뛰었다. 이같은 OPEC의 힘은 간단한 수치가 명쾌하게 대변한다.OPEC 회원국들은 전세계 하루 원유생산량의 40%,국제거래량의 60%,매장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OPEC이 계속 시장의 목을 죌지는불투명하다.계속적인 공급감소는 에너지효율향상과 신기술 개발 등을 초래해 수요감소를 낳아 결국 OPEC의 수입감소로 돌아온다.더욱이 세계 경제회복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감산정책을계속 고수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등은 올해 세계 경제가 2.7∼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세계 원유수요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개도국들은 5.3%의 높은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세계원유수요는 올해 2.4% 정도 늘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망하고 있다.평균유가는 지난 해보다 1∼2달러 정도 오를 것 같다. IEA의 로버트 프리들 전무는 최근 2·4분기중 재고없이 단순히 수급균형을맞춘다고 해도 최소한 하루 50만∼100만 배럴의 공급이 늘어야 할 것이라는예측을 하고 있다.수급균형과 정유업체 수지타산 보전,석유수입국들의 재고유지 등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230만 배럴의 증산이 필요하다는 게그의 판단이다. 그러나 27일과 28일 열린 OPEC 각료회담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쿠웨이트등은 150만∼170만 배럴 증산안을 제시한 반면 이란 등은 120만 배럴 증산안을 지지하고 있다.어느 쪽이 되더라도 수입국들의 원유갈증을 풀기에는 모자란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석유전문가들은 증산규모별 유가전망을 내놓고 있다.세인트루이스 A.G.에드워즈사의 에너지 분석가인 에드워드 마란은 150만배럴을 증산할 경우 가격안정에는 별 약효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그는 200만 배럴 공급확대시 유가는 배럴당 25달러,250만배럴의 경우는 17∼22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예상하고 있다. OPEC의 정책결정에 정통한 한 걸프지역 고위 관리는 배럴당 25달러가 산유국과 수입국 둘다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언급,OPEC의 증산규모 상한선을시사하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 회원국간 역학관계.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내의 강경파(매파)와 온건파(비둘기파)가 증산규모를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이 치열하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며 OPEC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우디의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하루 170만배럴의 증산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을 비롯,리비아·알제리 등 매파는 가격 급락을 우려,최대 120만 배럴이라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매파와 비둘기파 간에 하루 50만 배럴의 차이가 난다.이번 증산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 이라크는 9월까지 증산결정을 미뤄야 한다는 초강경 입장이다. OPEC내 역학구도는 매장량과 인구,경제규모 등에 따라 회원국들간에 입장이 결정돼왔다.매파는 매장량이 상대적으로 다른 회원국들보다 적거나 알제리나 리비아처럼 고급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란이나 나이지리아처럼 인구는 많은 데 석유를 빼면 다른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들이 속한다.이에 반해사우디나 쿠웨이트처럼 엄청난 매장량을 갖고 있으면서 인구는 적은 나라들이 비둘기파다.이들은 감산과 이에 따른 고유가 정책이 대체에너지와 저석유소비 산업기술의 개발을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우려하고 있다.아랍에미리트연합,쿠웨이트,카타르,인도네시아 등이 이 범주에 있다. 사우디는 91년 걸프전 이후 9년간 미국의 입장을 지지해오면서 이란 등과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오다 최근 들어 화해 분위기가 조성중이다.무하마드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왕자가 관계개선을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 대한 의존도 때문에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를 외면해왔던 베네수엘라도 우고 차베스 대통령 취임 직후 OPEC과의 감산계획에 적극 동참,회원국간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장관이 의장을 맡으면서더욱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이번 증산합의를 위해 매파인 이란과 알제리를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50만배럴이라는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회원국간의 결속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사우디,미국의 부분적인 금수조치 해제로 목소리가 커진 이란의 역할이 관심을 모은다. 김균미기자 kmkim@. *OPEC 위상. 73∼74년의 1차 석유위기,78∼84년의 2차 석유위기 때처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소비국들에 공포의 존재였다.한편 91년 걸프전 발발로 유가가치솟자 OPEC는 자체적으로 증산을 결정해 유가를 안정시킴으로써 새 면모를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OPEC는 여전히 세계 석유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두려운존재다.OPEC가 세계 원유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천연가스 생산은 이보다도 적어 14%에 불과하다.그러나 원유 수출에선 OPEC의 비중이 60%로 늘어나고 원유매장량에선 76.6%로 더욱 높아진다.세계는 하루 7,170만배럴(96년 통계)을 소비하며 에너지의 40% 가까이를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이때문에 OPEC의 생산량 증감은 곧바로 유가 등락으로 이어진다.세계가 OPEC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다. 60년 9월14일 국제석유자본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된 OPEC는 올해로40주년을 맞는다.두 차례에 걸친 석유위기로 유가가 오르자 비OPEC국들이 너도나도 증산에 나서 유가가 곤두박질치며 OPEC의 위상이 흔들리기도 했으나지난해 7개 비OPEC 산유국이 OPEC의 감산에 동조하며 적대관계였던 OPEC,비OPEC가 협조체제로 반전됐다. 최근에는 유가의 동요는 산유국과 소비국 모두에게 이익이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산유국을 대변하는 OPEC와 소비국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가 안정을 위해 서로 협조를 모색하기도 한다. 한편 석유에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태양열,원자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노력도 한창이지만 석유의존도는 좀처럼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OPEC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게 확실하다. 유세진기자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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