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CE
    2026-07-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20
  • [기고]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주영섭 관세청장

    [기고]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주영섭 관세청장

    26일은 유엔이 정한 제26차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가’라고 평가되고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간하는 ‘세계마약보고서 2011’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에서 주로 적발되는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 압수량은 20㎏으로 일본(368㎏)과 중국(6.6t), 미국(7.7t) 등 주변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같은 해 필로폰 외에도 코카인 100t 및 대마초 2000t 이상을 압수했다. 마약 문제는 단속과 재활, 교정, 예방 및 노동력 상실 등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미국 마약정책국(ONDCP)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2002년 한 해만 1809억 달러에 달했다. 보건복지부의 ‘마약류 등 유해약물의 사회적 손실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비용은 2008년 16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의 적발동향을 보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필로폰 등 전통적인 마약류 소비가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주춤하는 사이 ‘JWH-018’(일명 Spice)이나 ‘MDPV’(일명 Bath salts)와 같은 신종마약의 밀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 말 현재 관세청이 압수한 합성대마는 7㎏으로 지난해 전체 압수량인 3㎏을 2배 이상 초과했다. 같은 기간 적발된 필로폰 5.4㎏까지 넘어서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종마약에는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를 화학적으로 조제한 합성대마와 식물성 마약 카트(Khat)의 주성분인 케치논을 합성한 합성케치논이 주를 이룬다. 신종마약은 통상 합성마약(Designer Drugs)이라고 불린다. 법망에 의한 통제를 피하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의 화학구조를 일부 변형한 변종이 지속적으로 출현해 단속기관의 통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또 인터넷상에서 ‘bath salts’(입욕제), ‘herbal incense’(허브 향), ‘legal high’(합법) 등의 용어로 묘사되면서, 마치 합법적인 제품인 양 청소년들을 현혹한다. 특히 다른 마약류 또는 알코올성 음료와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이 증폭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합성케치논의 일종인 MDPV는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주 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한 ‘식인사건’의 용의자가 투약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관세청이 최초로 적발, 임시 마약류로 지정한 상태다. 관세청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신종마약의 국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신종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청장 직속으로 ‘신종마약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탐지견, X-레이 및 마약탐지기(Ion-scan) 등 세관 역량을 총동원해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를 통해 역내 30개 회원국과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마약은 은밀함과의 싸움이다. 이 시간에도 마약 단속 기관 종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다.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 SKT, 보이스톡 공세에 ‘VoLTE 승부수’

    SKT, 보이스톡 공세에 ‘VoLTE 승부수’

    SK텔레콤:안녕하세요.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음성통화(VoLTE)를 시연 중에 있습니다. 잘 들리나요. 고객:네. 여기가 지리산 중턱인데 또렷하게 잘 들립니다. SK텔레콤:그럼 지금 영상통화로 전환해 볼까요… 어떻습니까. 고객:제 뒤에 산이 잘 보이시죠. 손주들과도 영상통화를 자주 합니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VoLTE 서비스를 시연했다. 통화 대상은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 살고 있는 고객 정문상(65)씨. 고산지대는 통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대표적인 지역이지만 음성통화 중에 영상통화로 넘어갈 때도 끊김 없이 연결됐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공개한 VoLTE는 기존 3세대(3G) 음성통화보다 음질이 뛰어나고 통화연결 시간도 최고 20배나 빨라졌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3G 음성통화보다 주파수 대역폭이 2.2배 넓어지고 고음질의 음성 코덱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깨끗한 음질을 구현했다.”면서 “통화 연결 시간도 0.25~2.5초 미만으로 3G의 평균 통화 연결 시간인 5초와 비교하면 2~20배 빠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Vo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LTE 보급 확산을 위해 현재 쓰고 있는 LTE 음성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 책정 계획을 전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LG유플러스와 KT 등 이동통신 3사가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VoLTE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통 3사는 고화질·고음질의 VoLTE를 앞세워 카카오톡의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 공세에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하반기 이동통신 시장은 이통사 간의 VoLTE 경쟁은 물론, 보이스톡과의 불꽃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보이스톡과 비교해 VoLTE는 기술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변재완 기술원장은 “m-VoIP는 데이터 성격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전파 세기가 낮은 곳에서는 통화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반면 VoLTE는 음성이나 사진 전송 등 데이터 성격을 구분하고 서비스에 최적화된 단말기를 쓰기 때문에 서로 통화 품질 자체를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VoLTE는 기존 LTE 가입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VoLTE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나온 LTE 스마트폰들은 VoLTE를 지원하지 않는다. VoLTE 지원 단말기는 9월쯤 나올 전망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용어 클릭] ●VoLTE(Voice over Long Term Evolution) 4세대(4G) LTE 통신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 기존 3G 음성통화에 비해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품질이 각각 2배, 12배 이상 뛰어나다.
  • 경북 “中 관광객 年 100만명 유치”

    경북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35만명을 유치하고 2017년에는 10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의 13.6%와 18.7%다. 이를 위해 도는 중국 부유층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매년 5만명 이상 유치하고, 연간 노인 관광객 5000명 이상을 불러 모으기 위해 문화, 계절, 맛 등 노인층이 선호하는 테마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 등 마이스(MICE)·의료관광산업도 육성한다. 경주에 화백컨벤션센터를 조기에 건립해 경주를 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안동에는 세계유교문화컨벤션센터를 건립, 한국 유교문화 세계화의 전진 기지로 삼는다. 또 의료관광을 위해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생태 빌리지 등 경북의 최대 장점인 청정자연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기업 단체 관광단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중국에 진출한 포스코, 삼성전자 등 한국 대기업 및 하도급 종사자를 대상으로 휴가기간을 활용한 모기업 및 경북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국 국적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시설 견학과 문화유산 투어를 연계한 인센티브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광역권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 및 영남권 시·도와 공동으로 상품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서울·부산 등 대도시와 연계한 버스 자유 여행 상품을 출시한다. 이 밖에 한류 문화 콘텐츠 개발과 민간 협력 시스템 구축, 글로벌 관광단지(유교마을·차이나타운 등)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0대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관광공사에 중국유치팀을 운영,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행정기관, 관광협회, 업체 등과 공동마케팅단을 구성해 마케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또 분기마다 관련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관광전문가 포럼을 정례화해 수시로 중국 동향을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중국 관광객 유치 지원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인선 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4월과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관광대회와 중국 허난성 방문을 통해 중국인들이 레저 관광에 관심이 많다는 걸 확인했다. 경북이 주변 여건을 제대로 활용하면 이들의 대거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경북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 선봉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부진한 토종 SNS 역전이 가능한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부진한 토종 SNS 역전이 가능한가/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지난 5월 10일 저녁에 잠실야구장에 가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간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였다. 거의 11년 만에 야구장을 찾은 것이라서 들뜬 마음이었는데 말 그대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용호상박의 경기가 펼쳐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9회 말 투아웃, 주자는 1루와 2루, 7대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두산의 감독은 대타를 기용하지 않고 그 전까지 3타석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던 임재철 선수를 타석에 내보냈고, 임재철 선수는 끝내기 3루타를 터뜨려 9회 말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요즈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새로운 SNS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SN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지난 4월의 총선에서 SNS를 통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SNS를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도 증가하고 있고 K팝 등 한류의 확산에도 SNS가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SNS는 가장 인기 있는 연구주제로 떠올랐고 SNS에 대한 논문이나 책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 SNS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약자로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로 번역되며,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SNS는 결국 사회적 연결이나 상호작용을 위한 뉴미디어인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조직이나 집단 그리고 개인들이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바꾸고 있기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SNS 열풍 속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외국계 SNS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 세계 페이스북 가입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9억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국내 페이스북 가입자는 69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트위터의 경우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넘어섰는데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자는 64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 반면에 한때 웹 2.0의 대명사로 불렸고 26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가입자 규모를 자랑하는 토종 SNS인 싸이월드의 존재감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2012년 5월의 싸이월드 순방문자 수(UV)는 1737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 발생한 싸이월드 해킹 사건으로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1344명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위자료를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외국계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던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득세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부정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SNS의 특성상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만약 이들 기업이 개인정보를 비윤리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사실상 외국기업들을 국내 법제도로 규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이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서비스가 중단된다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우리사회의 중요한 정치적인 소통이나 마케팅 활동을 외국의 서비스에 의존하게 되어 정보 주권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우리의 사회적 관계망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토종 SNS의 부활이 필요하다. 야구게임으로 비유하면 9회 말 역전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토종 SNS가 역전에 성공하려면 두산의 감독이 3타석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던 임재철 선수를 믿고 마지막 타석에 내보냈듯이 국내 사용자들이 토종 SNS에 역전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물론 이 경우, 타석에 나설 기회를 주는 것은 일반 사용자들이지만 안타를 쳐야 할 책임은 토종 SNS에 있다. 설사 지금까지 병살이나 삼진을 당했을지라도 이제는 역전타를 날려야 한다. 프로야구 게임은 내일 또 있을 수 있지만 SNS 게임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16세 소녀 몸무게 불과 10㎏…원인은 친모 학대

    친어머니에게 학대당해 몸무게가 2~3세 아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16세 소녀가 구출됐다고 시카고트리뷴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키는 110㎝, 몸무게는 10.4㎏에 불과한 달런 암스트롱(16)은 어렸을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아왔다. 지난 3월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고 암스트롱의 집을 찾아간 일리노이주 아동가족서비스 부서(Illinois Department of Children and Family Services·이하 DCFS) 관계자들은 당시 음식 섭취를 제때 하지 못해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에 빠져있는 달런을 발견하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했다. 2세 아이 몸무게와 비슷할 정도로 비쩍 마른 달런은 제대로 걷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병원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DCFS가 달런의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 해 11월. 뇌성마비로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몇 년 째 부모의 방치 속에 살고 있는 소녀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은 센터 관계자는 4개월 동안 달런과 그녀의 부모를 만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던 지난 3월, 가까스로 달런의 엄마를 만났지만 그녀는 딸이 집에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센터 관계자들이 발길을 돌리기 직전 집 안에서 작은 울음소리가 났고, 곧장 집안을 수색해 기아에 빠져있는 달런을 구출했다. 달런의 엄마인 로제타 해리스(50)는 1996년에도 당시 한 살이었던 달런을 방치한 탓에 달런을 보호소에 맡기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트리뷴은 “해리스는 아동학대죄로 부모인성교육 명령과 동시에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상·설치·출판 버무렸더니 20년 만에 한국 작가를 불렀다

    영상·설치·출판 버무렸더니 20년 만에 한국 작가를 불렀다

    13회 카셀 도큐멘타가 55개국 150여명의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9일 개막했다. 9월 16일까지 100일간 열린다. 카셀 도큐멘타는 5년마다 독일 중부의 소도시 카셀에서 열리는 세계적 미술행사다. 일반인들에게는 무슨무슨 비엔날레보다 덜 익숙하지만, ‘지금 보는 미래예술’을 주제로 상업성을 배제한 가장 실험적인 작품을 다 모아둔다는 점에서 미술계에서는 가장 주목 받는 전시 가운데 하나다. 1992년 육근병 작가 이후 20년만에 한국 작가들도 초청받았다. 전준호(43)·문경원(43) 팀과 양혜규(41) 작가다. 양혜규는 미국·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 작가로도 참여한 베테랑. 이번에는 카셀 중앙역에 ‘진입 : 탈-과거시제의 공학적 안무’를 선보인다. 전준호·문경원 작가는 프로젝트 ‘뉴스 프롬 노웨어’(News from Nowhere)를 내놓는다. 전시개막을 앞두고 카셀 현지에서 설치작업을 마무리한 두 작가를 이메일로 만났다. 영상작품 ‘EL FIN DEL MUNDO’(세상의 저 편)에는 배우 이정재·임수정이 출연해 화제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올해 예술감독인 캐롤린 바카르기예프가 2010년 한국에 왔었다. 전시 때문에 예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최근 작업이 궁금하다해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더니 이번에 함께 전시해 보자는 제안을 해왔다. →어떤 작품인가. -영상에서부터 책 출판까지 한데 버무렸다.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물어보고 싶었다. 가령 영상작업 ‘EL FIN DEL MUNDO’는 지구 환경 변화를 배경으로 최후의 순간 인류가 남길 예술은 무엇이고, 새롭게 나타날 인류의 미의식은 무엇이 될 것인가를 다뤘다. 설치작업 ‘Voice of Metanoia’(공동의 진술)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새로운 인류에게 필요할 생필품과 거주공간을 디자인하도록 했다. 네덜란드 건축그룹 MVRDV, 일본 디자인 엔지니어링 그룹 타크람, 한국과 일본의 디자이너 정구호와 쓰무라 고스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출판물인 ‘뉴스 프롬 노웨어’를 내놨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에게 미래사회에 대한 전망을 물어본 것인데 한국인으로는 시인 고은, 생물학자 최재천, 미산 스님 같은 분들이 나와 미학, 생물학, 종교학에 대한 얘기들을 들려준다. →관객은 무엇을 얻어갈 수 있나. -문제점이 이런 것이고, 그러니 이렇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 목표가 아니다. 과정이고 질문이고 여정이다. 그 분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고, 공유하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이 여정에 동참한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작품에서 보듯 건축가, 디자이너, 과학자, 종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협업하는 프로젝트였다. 그 분들을 두루 참여시키기 위해 찾아가서 만나고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많은 스태프와 함께하는 영상작업 역시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돌이켜보니 많이 배우고 겸손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육근병 이후 20년 만의 한국작가다. 소감이 어떤가. -이번 프로젝트를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설렌다. 하지만, 우리가 한국미술의 대표자도 아니고 우리를 통해 한국미술의 위상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본다.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있으니 그들의 작업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한국 활동 계획은. -8월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오늘의 작가 전시가 있다. 9월 광주 비엔날레에도 참여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9일 서울시 9급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9일 서울시 9급 공채… 과목별 마무리 이렇게

    서울시 7·9급 지방직 공채시험이 9일 서울여상 등 시내 중·고교에서 실시된다. 수험 전문가들로부터 9급 일반행정직 주요 과목의 마무리 대비법을 들어봤다. ●국어, ‘국어생활’ ‘국문학사’서 대부분 출제 정채영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서울시 국어는 ‘국어 생활’과 ‘국문학사’에서 대부분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어생활 분야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것은 대부분 ‘어문규정’에 있다. 특히 서울시 시험에서는 ‘복수표준어’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 보통 ‘다음 중 복수 표준어가 아닌 것은?’이라고 묻고, 이에 대한 선택지로 ‘가뭄/가물, 고깃간/푸줏간, 쇠고기/소고기, 꾀다./꼬이다’ 등을 제시한다. 이런 어휘는 이번에도 출제될 공산이 크다. 또 ‘단수표준어와 복수표준어의 연결이 바른 것은?’, ‘준말이 표준어인 것은?’, ‘준말과 본말 중 둘 다를 표준어로 삼는 예는?’ 등도 출제 가능성이 크다. 복수표준어는 표준어 규정 16, 18, 19, 26항을 꼼꼼하게 익히면 해결할 수 있다. 또 사이시옷 표기 여부도 출제 빈도가 높다. ‘횟수, 툇간, 찻간, 숫자’ 등의 어휘가 옳은 표기인지의 여부가 최근 출제됐다. 특히 ‘담뱃값, 등굣길, 혼잣말, 북엇국’ 등의 표기에 유의하여 한글 맞춤법 30항을 한 번 더 암기해야 한다. 국문학사 문제는 두 가지로 나뉜다. ①작품을 시대순으로 배열하라는 것과 ②국문학사적 위치와 의의를 묻는 작가론 유형이다. 작품 시대순 배열의 대표적인 문제가 ‘서동요-청산별곡-사미인곡-어부사시사-일동장유가’ 배열문제다. 국문학사에 등장하는 작품을 무조건 암기할 것이 아니라 시대별 대표 작품 하나씩이라도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작가론에서는 ‘이상의 날개’를 지문으로 ‘이상’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선택지에서 고르라는 문제가 최근 출제됐다. 1920년대의 작가로 김소월·현진건·염상섭, 1930년대의 작가로 이상·김유정, 1940년대의 작가로 이육사·윤동주 등이 출제 가능한 작가군이다. ●영어, 다른 시험보다 어휘·문법 많이 나와 지난해 서울시 영어에서는 어휘 6문제, 문법 5문제, 독해 8문제, 생활영어 1문제가 출제됐다. 어휘와 문법이 다른 공무원 시험보다 많이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재석 강사는 “‘No sooner~than’과 ‘Hardly~when/before’ 구문의 출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No sooner had he gone out than it started raining.’과 ‘Hardly had he gone out when/before it started raining.’ 문장은 모두 ‘그가 나서자마자 비가 내렸다.’는 뜻이다. 이때 앞문장은 과거완료 시제, 뒷문장은 과거시제로 쓴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 ‘We noticed them come in.(우리는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알았다)’에서 notice는 지각동사로 to 부정사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지각동사로는 ‘feel, hear, listen to, notice, observe, perceive, see, watch’ 등이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학, 제로기준예산제도 반드시 정리를 신용한 강사는 “수험생들이 행정학이 어렵다고 하는데, 유형이 다를 뿐 출제범위나 경향은 국가직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영(제로)기준예산제도 관련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큰데, 계획예산제도(PPBS)와의 비교, 일몰법과의 비교 등 다른 예산제도와의 비교문제도 최근 많이 출제됐다. 동기부여의 과정·내용이론은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제됐다. 2010년에는 허즈버그의 욕구충족이원론과 해크먼과 올드햄의 직무특성이론이 출제됐고, 지난해에는 매슬로의 욕구계층이론, 애덤스의 형평성이론 등 종합문제가 출제됐다. 이외에도 신공공관리, 정책유형, 조직구조 모형, 관료제, 직위분류제는 수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최근 퇴직공직자의 취업 이후 부적절한 행위를 규제하고자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한국사, 통일신라 문제 자주 출제 “서울시 한국사에서는 조선 후기 정치사의 출제 빈도가 높다. 그 가운데 영·정조의 탕평책, 왕권강화책을 기본 전제로 역대 같은 정책을 폈던 국왕의 정책을 물어보는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선우빈 강사는 강조했다. 신라 중대의 전제왕권 강화책 관련 문제는 2001·2003·2006·2010·2011년 출제된 적이 있다. 또 통일신라에 대한 설명을 고르는 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군사조직으로 중앙에 9서당과 지방에 10정을 두었고, 신라 말기에 6두품과 선종 승려들이 호족과 연계했다는 점 등을 꼭 알아둬야 한다. ●행정법, 행정주체·행정청 구별 나올 수도 행정주체·행정소송의 가구제. 김진영 강사는 행정법에서 딱 이 두 가지는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라고 조언한다. 2009년에는 서초구·국민건강보험공단·대한민국·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주체가 될 수 있지만, 서울특별시장은 행정청으로 행정주체가 될 수 없다는 개념문제가 출제됐다. 이번에도 행정주체와 행정청을 구별하는 단순한 문제가 반복해서 출제될 수 있고 항고소송의 피고적격인 행정청과, 당사자 소송·국가배상·공법상 계약의 피고적격인 행정주체도 정리해야 한다. 또 행정주체와 행정청을 묻는 문제는 행정소송의 피고적격을 묻는 문제로 변형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 행정소송에서 집행정지는 인정되지만 가처분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행정심판의 집행정지와 행정소송의 집행정지를 구별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행정소송법에 있는 집행정지에 관한 조문의 내용을 묻는 문제나, 집행정지에서 중요한 판례를 묻는 문제도 출제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여름 초입이다. 연일 섭씨 28~29도를 넘나드는 날씨를 대하고 있노라면 휴가 생각이 벌써부터 간절하다. 휴가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여름 날씨보다 훨씬 습하고 무더운 마카오는 어떨까. 중국 대륙에 자리잡은 마카오 반도와 섬으로 구성된 마카오는 열대 해양성 기후 그 자체다. 그러나 더위를 잊게 해줄 강력한 한방 ‘아이스월드’(Ice World)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다. ●영하 8도 유지… 판다·마카오 유적 등 미니어처로 마카오에서 베네시안 호텔, 샌즈코타이센트럴 등을 운영하는 샌즈차이나가 코타이엑스포에서 개최하는 아이스월드는 아시아 최대 실내 빙상 전시다. 지난해 이미 23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푹푹 찌는 바깥 날씨와 달리 영하 8도를 유지하는 실내 전시장은 말 그대로 ‘피서’ 공간이다. 1672㎡ 넓이의 전시장은 10개 세션으로 나눠져 주제별로 다양한 얼음 조각이 즐비하다. 연꽃, 판다, F1 그랑프리, 마카오 유적 등 대표적 명물이 미니어처 형태로 자리잡았다. 동화 속 숲, 러시아 미로, 세계 상징적 건축물 등 하얼빈 얼음 장인들이 직접 조각한 수준급 작품들이다. ●동화 속 숲·미로 등 수준급 얼음작품 체험 공간도 추워서 전시물을 대충 보고 지나친다면 30분 정도, 조각 하나하나를 눈여겨본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무료로 빌려 주는 다운 재킷만 입고 돌아다니다 보면 오싹한 추위에 여름이 절로 그리워진다. 크지는 않지만 직접 미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카지노 도시’로만 알려진 마카오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방문할 만한 유일한 전시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100마카오달러(약 1만 5000원)다. 방한용 신발, 부츠 등은 유료로 빌릴 수 있다. 느긋하게 보고 싶다면 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고, 추위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다운 재킷만으로도 충분하다. 글 사진 마카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오디토리엄, 국제회의 새명소 된다

    오디토리엄, 국제회의 새명소 된다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과 4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인 오디토리엄이 준공됨에 따라 부산이 세계 컨벤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산시는 새달 1일 허남식 시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시민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디토리엄 준공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설 준공으로 부산 벡스코는 전시장 총면적이 4만 6458㎡로 늘어나 국내에서는 킨텍스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전시능력을 갖추게 됐고, 대형 국제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시는 20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대규모 국제회의와 조선, 자동차 분야의 국제규모 전시회를 개최한 벡스코의 전시장 규모가 한계에 도달하자 지난 2010년 전시컨벤션시설 확충공사에 들어갔다. 모두 191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제2전시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 2만㎡로 기존 제1전시장과 합하면 서울 코엑스를 능가한다. 1층은 6개실로 이뤄져 있으며 기존 전시장보다 소규모의 다목적 전시장으로 분할할 수 있어 전시회와 이벤트, 세미나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MICE 행사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벡스코 확충시설의 백미는 동남권 최대규모의 4002석의 오디토리엄(계단식 실내회의장)이다. 가로 32m 세로 17m의 대형무대와 스크린, 8개 동시통역부스 등 국제회의 개최에 최적화된 오디토리엄은 국제회의 도시 부산의 대표적 상징 개최지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콘서트, 기업문화이벤트 등 다목적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그동안 문화 불모지로 여겨졌던 부산에 또 하나의 품격 있는 문화공연장 역할이 기대된다. 주차 및 교통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오디토리엄 지하 403면, 제2전시장 1675면을 합한 총 2078면이 추가돼 기존주차면의 3배 가까운 3222대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김수익 벡스코 사장은 “지난 10년간 벡스코가 부산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심에서 지역산업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새로 확충된 벡스코는 국제회의 도시 부산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부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돼지고기 잘익혀야’ 기생충 뇌손상 사진 충격

    ‘돼지고기 잘익혀야’ 기생충 뇌손상 사진 충격

    기생충에 의해 사람 뇌가 손상된 충격적인 사진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디스커버 매거진을 통해 공개됐다. 미국국립보건원의 뇌전문가 시어도어 내시 박사는 지난 1년간 자신의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을 MRI 검사 결과, 수십 명에게서 뇌손상을 일으키는 유구조충(갈고리촌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구조충은 주로 돼지의 몸속에 사는 기생충으로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고 식사 때마다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할 수 있다. 내시 박사에 의하면 유구조충에 감염된 환자 대부분은 발작을 일으킨다. 이런 질환을 뇌낭미충증(neurocysticercosis)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환자에게서 두통과 구토가 발생하고 심한 경우 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일부 환자는 신체 일부가 마비되거나 똑바로 걸을 수도 없게 된다. 이 밖에도 실명하거나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환자도 나타난다고. 그 심각성은 공개된 사진을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 한 환자의 사진을 보면 뇌 곳곳에 구멍이 뚫린 듯한 모양의 커다란 낭종이 보인다. 낭종 안에는 유구조충이 성충이 되기 전까지 애벌레 형태로 자라며 이런 낭종 때문에 뇌 손상이 발생한다. 한편 유구조충은 이름 그대로 머리가 갈고리처럼 생긴 기다란 형태의 기생충으로, 무려 5m 내외까지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국국립보건원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미주통신] 오바마 징집등록 서류도 위조된 가짜?

    [미주통신] 오바마 징집등록 서류도 위조된 가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출생은 하와이가 아니라 아프리카 케냐이며 그의 하와이 출생증명서는 위조되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가 1980년 제출한 모든 미국남성이 연방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징집등록(Selective Service Registration) 서류도 위조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고 워싱턴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바마 출생에 관한 의혹은 부동산 갑부이자 한때 미 대선 출마 후보군에 속해 있었던 도널드 트램프에 의해 오바마가 하와이 출생이 아니라고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백악관은 작년 4월에 오바마의 하와이 출생증명서까지 공개하면서 이 의혹을 무마시켰던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그가 청년 시절 한 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가지고 외국인등록으로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옥시텐탈 대학(Occidental College)’에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음모론에 버금가는 잇단 의혹들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공화당을 지지하는 외곽 단체인 ‘티파티(Tea-Party)’ 등의 고발 등으로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조 알파이오’ 지방경찰과 그의 팀이 작년 9월부터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증거수집과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 알파이오는 조사가 6개월가량 진행된 올해 3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오바마의 출생증명서뿐만 아니라 그의 징집등록카드까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우리 조사원들은 그의 출생증명서가 전자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백악관이 발표한 것은 원본하고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히, 날짜등록 스탬프는 (원본이 아닌) 외부로부터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백악관 관계자들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음모론적 주장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 의회 진출 공화당 예비주자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출생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의혹은 불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책임자로 5선 당선을 위한 인기 영합 책략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조 알파이오’도 조만간 새로운 출생증명서 위조에 관한 사실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지난 4월 24일 미 언론들은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타임스가 7일 장문의 특집기사를 통하여 오바마의 징집등록 카드도 위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였다. 신문에 따르면, 지방경찰인 알파이오 팀이 2008년 미 대선 과정에서 공개된 오바마의 징집카드도 위조되었을 가능성에 따라 관계 당국(Selective Service System)에 1980년 작성된 원본 카피 등을 요구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들 팀이 조사를 시작한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4일 후인 2011년 9월 20일 이 당국은 관련 개인 정보에 관한 처리 지침을 개정하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본 카피 본도 얻기 힘들어졌으며 원본 또한 기록용에서 비기록용으로 분리되어 파기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알파이오 조사팀은 “그들이 최근 질문서에 대한 답에서 마이크로 필름이 있는지 등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아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연방 당국을 비난했다. 워싱턴타임스는 이러한 지침 개정은 연방 정보공개법에도 맞지 않는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조사팀이 파기되었거나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원본이나 필름을 찾는 일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finding a specific piece of hay in a haystack)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조 알파이오 지방경찰과 그의 팀을 라틴 인종에 대한 차별 등 시민권을 침해한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각)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통신원 다니엘 김 danielkim.ok@gmail.com
  • ‘녹색수련활동기관’ 선정 착수

    ‘청소년 녹색수련활동기관’이 모집·지정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양수길 민간위원장)는 초·중등 녹색체험교육을 활성화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지식 위주의 암기형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녹색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 녹색수련활동기관’을 모집하는 등 관련 제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9일부터 이달 30일까지이며 온라인(lwhnice@Korea.kr)으로 접수받아 다음 달 8일 기관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활동진흥법이 정하는 청소년 수련시설 가운데 숙박 기능을 갖춘 곳이다. 또 ▲위원회가 추천한 청소년 녹색 수련 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동의하고 이를 실행하는 수련시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부터 녹색성장 관련 청소년 녹색 수련 활동 프로그램 인증을 받고 운영 중인 수련시설 ▲청소년 녹색 수련 활동 프로그램 개발 계획서를 제출해 위원회로부터 선정되는 수련시설 가운데 하나이어야 한다. 또 녹색성장 교육과정을 갖춰야 한다. 체험 및 참여를 위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설 여부, 지역적 특색 반영 등 독창성 및 참신성, 전문 인력 보유·활용 및 수행 실적 등도 중요한 선정 기준이다. 처음 시행되는 청소년 녹색수련활동기관 제도는 청소년에게 미래 국가의 성장 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체계적·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실 밖 체험 활동 등의 녹색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청소년 수련시설들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녹색 수련거리를 개발해 운영하는 데 있어 규범적 틀을 제시하려는 목적도 있다. 위원회는 녹색수련기관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각 교육기관의 우수 강의 자료와 강사진 등의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권기석 교육과장은 “지정 기관 교육을 거쳐 올여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9~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할 것”이라며 “1단계로 50여곳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녹색성장위원회 홈페이지(www.greengrowth.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40개국 해양과학자 600여명 한자리에

    해양 분야의 해외 전문가들이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에 집합한다. 국토해양부는 세계 40개국 600여명의 해양 과학자가 참석하는 국제 기후·해양변화 심포지엄을 오는 13~20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 행사장 내 국제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산하의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IOC)와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북대서양해양과학기구(ICES)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심포지엄 주제는 ‘기후변화가 전 지구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다. 한반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논문 320여편에 담아 발표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무려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개명한 女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최근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무려 161개의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개명(改名)해 화제에 올랐다. 과거 ‘김수한무’가 귀하게 얻은 자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면 이 여성은 자산단체의 홍보를 위해서 과감한 결단을 했다. 영국 하트풀에 사는 여성 돈 맥마너스(Dawn McManus·41)는 최근 정식으로 개명을 완료했다. 바뀐 그녀의 이름은 ‘Red Wacky League Antlez Broke the Stereo Neon Tide Bring Back Honesty Coalition Feedback Hand of Aces Keep Going Captain Let’s Pretend Lost State of Dance Paper Taxis Lunar Road Up Down Strange All and I Neon Sheep Eve Hornby Faye Bradley AJ Wilde Michael Rice Dion Watts Matthew Appleyard John Ashurst Lauren Swales Zoe Angus Jaspreet Singh Emma Matthews Nicola Brown Leanne Pickering Victoria Davies Rachel Burnside Gil Parker Freya Watson Alisha Watts James Pearson Jacob Sotheran Darley Beth Lowery Jasmine Hewitt Chloe Gibson Molly Farquhar Lewis Murphy Abbie Coulson Nick Davies Harvey Parker Kyran Williamson Michael Anderson Bethany Murray Sophie Hamilton Amy Wilkins Emma Simpson Liam Wales Jacob Bartram Alex Hooks Rebecca Miller Caitlin Miller Sean McCloskey Dominic Parker Abbey Sharpe Elena Larkin Rebecca Simpson Nick Dixon Abbie Farrelly Liam Grieves Casey Smith Liam Downing Ben Wignall Elizabeth Hann Danielle Walker Lauren Glen James Johnson Ben Ervine Kate Burton James Hudson Daniel Mayes Matthew Kitching Josh Bennett Evolution Dreams’ 무려 161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그녀의 이름은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이다. 현재는 간단하게 ‘레드’로 불린다는 그녀가 이름을 바꾼 계기는 남다르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뇌종양을 앓던 16살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이후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그녀와 남편은 ‘레드 드림’(Red Dreams)이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예술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후원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자선모금에 어려움을 겪자 이같은 개명을 통해 주위의 관심과 도움을 얻고자 한 것. 레드는 “내 이름이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를 바란다.” 면서 “은행통장이나 여권 등에 내 이름이 어떻게 기재될 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광주 MICE 산업 육성 ‘제자리’

    광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비즈니스 관광(MICE)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자유치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볼거리·숙박시설 부족도 걸림돌 광주시의회 김선호 교육의원은 23일 시정질문에서 시가 제5차(2012∼2016) 광주권 관광개발계획을 통해 도시관광 거점 명소 개발, 도시근교 생태녹색관광, 관광명소 연계 도시관광 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구상 중인 이들 사업에는 모두 113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비 부담액 432억원을 제외한 834억원에 대한 뚜렷한 민자유치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볼거리, 숙박시설 등 부족한 관광 인프라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 2007년 10만 9000명에서 2010년 22만 8000명으로 늘었으나 전국 대비 비율은 고작 2.6%에 불과하다. 시는 회의와 포상 관광, 전시·박람회 등 복합산업인 MICE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 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한 자립형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市 “국제행사·회의 적극 유치” 이에 대해 시는 “민자 유치를 꾀하고 관광상품을 다양화해 방문객 수를 늘려 나가겠다.”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는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제행사와 국제회의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850여명의 외국어 전공자와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15개 언어권 380여명의 다문화가정 인력을 MICE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쟁의 불길이 막은 전하지 못한 편지들

    1950년 10월 8일.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38선을 넘어 평양을 향해 북진을 거듭하던 때다. 당시 평남 평원군 숙천면 백노리의 사법간부 양성소에 입소한 아내 모씨는 평남 양덕군에 있는 남편에게 편지를 쓴다. 11일과 12일 포함, 모두 세 통의 편지를 썼는데, 하루하루 급변하는 전황이 오롯이 전해진다. ●6·25전쟁 미수신편지… 美 소유 첫 편지는 양성소에 도착하던 날 썼다. 몇 번의 폭격을 무사히 지나온 그는 “목적지까지 목숨은 살아서 도착”했다며 담담하게 소식을 전한다. 편지 끝자락에 “어떡하든지 숨만이라도 붙어서 다시 한 번 그립게 만날 날을 기립시다.”라며 절박한 심정의 일단을 드러내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11일 두 번째 편지부터는 엄습하는 전쟁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절대로 당신에게 긴급한 소식을 전합니다.”로 시작된 편지는 주변 사람에게 들었다는 ‘인민군 신의주 후퇴설’을 조심스럽게 남편에게 전하며 자기 혼자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임을 내비친다. 이전의 의연한 자세는 사라지고 “살아 있는 동안만 소식을 전하겠다.”며 자신감을 잃어 가고 있다. 마지막 편지를 쓴 12일엔 양성소가 폐쇄됐다. 연수생들도 모두 징집됐다. 아내 또한 “정세를 보면 다 같이 있다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포자기하고 만다. 편지를 보낸 이후 부부는 어찌 됐을까. ‘목숨만은 붙어’ 재회를 했을까, 아니면 끝내 이 편지가 마지막이 됐을까. ●민중의 생생한 목소리 오롯이 담아 ‘조선인민군 우편함 4640호’(이흥환 엮음, 삼인 펴냄)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노획한 북한 문서 중 미수신된 편지와 엽서를 골라 실물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미군의 평양 점령 당시 밀봉된 채 노획돼 60여년간 잠들어 있던 것을 미국 워싱턴 인터내셔널센터의 키손(Korea Information Service on Net) 프로젝트에 선임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저자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 서고에서 발견해 세상에 알렸다. 책은 편지 1068통 가운데 113통을 추려 전하고 있다. 주로 1950년에 쓴 것들로, 그해 9월, 10월 평양중앙우체국 소인이 많이 찍혔다. 북한 내에서 오간 것이 다수이지만 남과 북, 혹은 중국이나 소련과 오간 것도 있다. 저자는 이 편지들을 “한국 현대사의 한 시기를 보여주는 1차 사료이자 전쟁문학”이라고 평가한다. 역사서가 흉내 낼 수 없는 민중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한 시대의 증언이라는 것. ●수·발신자 나타나면 반환 요청 편지의 소유자는 미국 정부다. 저자는 “수·발신자를 찾으면 소유가 반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봉투에 나온 몇몇 주소지를 찾아봤지만 허사였다.”며 “책을 보고 편지의 주인이 나타난다면, 그래서 미 국립문서보관소에 이 편지 묶음의 반환을 요청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분이 드러날 우려가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명으로 소개한 것도 그런 까닭이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씨줄날줄] ‘헛방’ 출구조사/곽태헌 논설위원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의 원조 격은 미국이다.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지(誌)는 1916년부터 전화와 자동차 등록명부를 이용, 많은 모의투표 용지를 보낸 뒤 회수해 결과를 예측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1936년 대통령선거 때 결과와는 정반대의 예측 결과를 발표해 망신을 샀다. 많은 표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역과 소득·연령·성별 등에 따른 비례할당법에 따른 정교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선거 전에 하는 여론조사보다 정확도가 높은 게 출구조사(Exit Poll)다. 출구조사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막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후보를 선택하였는지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여론조사에서 응답한 유권자가 실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출구조사의 정확도는 여론조사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수정헌법 1조에 의해 출구조사가 보장돼 있다. 1993년엔 출구조사만을 전담하는 투표자뉴스서비스(VNS·Voter News Service)라는 컨소시엄이 설립됐다. 여기에는 ABC, NBC, CBS, CNN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00년 대통령선거 때 당시 부통령이던 앨 고어의 당선을 성급하게 잘못 예측해 VNS와 전 회원사가 의회 청문회에 불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국내 방송사들도 정확한 선거 예측을 위해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1996년 15대 총선 때는 선거법상 투표소로부터 500m 내에서는 투표자를 상대로 한 출구조사를 할 수 없었으나 1999년 말 선거법 개정에 따라 그 범위가 300m로 완화됐다. 2004년 3월 선거법 개정으로 100m로 더 완화됐다.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였지만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다. 15대 총선 때에는 당시 여당의 의석수를 175석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155석에 불과했다. 2000년 16대 총선 때에는 제1당과 제2당을 잘못 예측하는 ‘굴욕’을 당했다. 2008년 18대 총선의 출구조사에도 직접 출구조사는 40%였고, 전화예측조사가 60%였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그제 실시된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70억원이나 들여 100% 직접 출구조사로 정확도를 높이려고 의욕을 보였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방송 3사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의석수를 각각 20석 정도의 여유치를 둔 예상치를 발표했지만, 이마저도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 참고는커녕 괜한 혼란만 주는 무용지물에 가까운 출구조사라면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이대로라면 출구조사 무용론이 나오지 않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하루 한 잔, 살 안찌게 도와주는 ‘착한 술’ 있다?

    하루 한 잔, 살 안찌게 도와주는 ‘착한 술’ 있다?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해주고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와인이 비만을 억제하는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레드와인과 포도에 들어있는 피세아타놀(piceatannol)이라는 성분은 지방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해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피세아타놀은 지방세포 생성 초기 단계에서 미성숙 지방세포의 인슐린 수용체에 밀착해 인슐린의 세포주기조절기능을 차단함으로서, 지방세포가 더 크게 자라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피세아타놀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피세아타놀의 안정성과 가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퍼듀 대학 연구팀은 “와인이 심장질환과 신경퇴행성 질환, 암 등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면서 “하루에 와인 한 잔을 마시면 살이 찌지 않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화학저널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가상승 주범은 투기” 재정부, 파생상품 규제 강화

    정부는 글로벌 투기 세력 탓에 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파생상품시장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유가변동성 완화에 대한 G2O 논의동향’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도록 글로벌 공조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워싱턴 재무장관회의에서 파생상품시장 규제를 만드는 데 국제적 지지를 구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폭등한 데는 수급문제뿐만 아니라 투기세력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기성 단기투기 자금도 쏟아져 최근 두 달간 뉴욕 상업거래소의 원유 선물 순매수 포지션은 50% 가까이 치솟았다. 원유선물시장은 1970년대 석유파동의 위험을 분산하려고 만든 이후 투자은행(IB)과 헤지펀드가 뛰어들면서 무섭게 커졌다. 대부분 물량이 미국(NYMEX)과 영국(ICE)에서 거래된다. 한때 평균 거래량이 실물시장 수요량의 9배에 달해 유가를 쥐락펴락하는 건 실물이 아닌 ‘페이퍼’(paper) 투기 거래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학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CLO형 회장 될 것”

    함인석(61) 경북대 총장이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18대 회장에 취임했다. 함 회장은 취임사에서 “반값등록금과 취업률,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대표되는 고등교육의 위기 상황은 외부로부터의 영향도 있지만 제대로 준비해 소통하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한 대학 내부에도 원인이 있다.”면서 “사회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과 자기 혁신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자율성 신장과 책무성 실천, 대학 간 발전을 위해 대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CLO형(Chief Listening Officer) 회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함 회장은 정부의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많은 변화를 예측할 수 있지만,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균형있는 재정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대학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대학 지원이 GDP의 1.2%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0.5%에서 올해 0.6%로 올리는 데 그쳤다.”면서 “고등교육에 대한 지원을 더 많이 늘려 경제 수준만이 아니라 대학의 교육·연구 분야도 OECD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함 회장은 ▲대학 자율성 신장과 책무성 실천 ▲대학 간 합의를 성실히 지키는 풍토 조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경북대 의대 교수로 임용된 뒤 의대 학장, 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9월부터 경북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