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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억류 미국인 다 내놓았다.”, 미국의 ‘선물’은 과연...

    북한이 8일 억류해온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씨를 전격 석방했다. 배씨는 2년만에, 밀러씨는 7개월만에 풀려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에 파견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DNI)과 함께 평양을 떠나 미국령 괌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날 밤늦게 워싱턴 주 매코드 공군기지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2012년 11월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작년 4월30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올 4월10일 북한에 입국한 밀러씨는 지난 9월14일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에게는 모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라는 죄목이 씌워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4월 29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던 또다른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지난달 21일 전격 석방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 모두 자유의 몸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두 사람의 안전한 귀환에 매우 감사한다”며 “오늘은 그들(케네스 배, 매튜 밀러)과 가족에게 매우 좋은 날이며 그들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도 환영 성명을 통해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교섭을 담당한 제임스 클래퍼 DNI 국장에게 감사한다”며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이익대표부로서 끊임없이 노력해온 스웨덴 정부를 비롯한 전 세계 우방에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석방교섭을 위해 과거 전직 대통령이나 정치인을 주로 보내던 관례를 깨고 오바마 행정부내 정보기관 총책임자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DNI)을 대통령 특사로 북한에 파견했다. 클래퍼 국장은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10여개 정보기관을 총괄 지휘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매일 아침 일일 정보보고를 하며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석방교섭 과정에서 북한 측이 고위급 대통령 특사의 파견을 요청하자 대북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백악관과 국무부의 고위직 인사 대신 북한과 관련한 현안을 잘 이해하고있는 클래퍼 국장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번 특사 파견은 북핵협상과는 관련이 없다”며 “북한이 기존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클래퍼 국장은 특사의 자격으로 정무현안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청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NI의 한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클래퍼 국장이 북한의 말을 들으려고 북한을 찾았지만 핵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가는 북한의 이번 석방조치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을 계속 억류하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오는 11∼12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압박정책을 유지하는 양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북한인권문제,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북한인권문제,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유엔 제3위원회에 공식 상정한 북한인권결의안이 지난달 30일 유엔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에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밝힌 인권 침해의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북한에서 지난 수십년간 최고 수준에서 수립된 정책에 따라 반인도 범죄가 자행됐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는 COI의 내용을 인정하며,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동안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특히 최고지도자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제소와 북한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한 내용을 결의안 초안에서 삭제하기 위해 온갖 압박과 회유를 구사했다. 유엔에서 설명회를 열어 인권 문제를 적극 해명하는가 하면, 최고지도자를 ICC가 기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삭제할 것을 조건으로 다루스만 보고관을 북한에 초청하겠다고까지 했다. 10년 동안 다루스만 보고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방북을 불허했던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제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를 앞두고 다급해진 북한은 미국과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연일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미국에 동조하면 남북 관계의 파국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문제 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탈북자들의 가족들을 이용한 심리전까지 펼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과는 더이상 ‘인권 대화’는 물론 ‘핵(核)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에 대한 압박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4일 북한 실세 3인방의 인천 방문을 통해 합의한 제2차 고위급 회담은 무산위기에 처했다. 북한은 ‘삐라 살포야말로 국제법 유린으로 반인권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한다. 대북 전단 살포가 중단되지 않으면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며 극단적이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당국이 부인한다지만 북한의 열악한 인권침해 실태는 사실로 밝혀졌다. 인권은 누구나 누려야 할 인류 보편적 가치로 북한도 예외일 수 없다. 최악의 인권 침해 국가로 지목된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긴밀한 국제협력이 더욱 요청되는 이유다. 최근 유엔총회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 구축은 이러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한의 인권상황은 안팎의 지속적인 관심과 압박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당당한 원칙과 결연한 의지’로 남북 관계에 임할 필요가 있다. 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어 두되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권 압박을 벗어나고자 남북대화를 악용하는 이른바 위장평화공세에도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알면 바뀐다”는 북한 이탈 주민들의 증언처럼 북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외부정보 유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북한 주민들은 외부정보를 통해 간접적이나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경험하고 인식한다. 북한 주민들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대북방송 및 영상물, 한국 상품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불의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결국 그 불의에 대한 공범자다’라는 말이 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사회에서는 수년간 북한인권법 제정을 둘러싸고 남남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 한반도 분단 70년을 앞두고 통일대박을 꿈꾸는 지금은 무엇보다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우리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다. 최악의 인권 침해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촛불을 밝힐 수는 없을까. 통일시대를 함께 살아갈 우리의 형제들이기에….
  • 유엔 北인권보고관·美 北인권특사 내주 동시 방한… 정부와 대응 조율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등을 골자로 한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이 유엔에서 협의되고 있는 가운데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다음 주 동시에 방한한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다루스만 보고관은 오는 10~14일, 킹 특사는 11~13일쯤 각각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두 사람이 통일연구원 주최 제4차 ‘샤이오 인권포럼’ 참석차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킹 특사 방한 시 우리 측 인사와 면담하고,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된 협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이들은 우리 정부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번 결의안 내용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을 주도한 다루스만 보고관에 대해 ICC 회부 조항을 삭제할 경우 북한 현지 조사를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9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간의 북한 인권을 현안으로 다룬 첫 장관급 회의 이후의 후속 조치도 협의할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알레르기 유발 향수

    몸에 직접 뿌리는 향수에 피부염, 호흡기 질환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국산 향수 각 20개를 대상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착향제(20종)가 있는지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4~15종류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수입산 7개, 국산 8개 향수에서는 안전성 문제로 유럽연합(EU)이 사용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HICC(하이드록시이소헥실3-사이클론헥센카복스 알데하이드) 성분이 나왔다. 이 중 7개 제품은 HICC가 있다는 표시를 아예 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10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가 있는데도 전혀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총 15개나 됐다. 수입산 중에는 시슬리 코리아에서 파는 ‘오 뒤 스와르 오드 빠르퓸’(6개), 국산에서는 에뛰드의 ‘헬로키티 큐티 트로피컬 오데토일렛’(4개)에 착향제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알레르기 주의 문구를 넣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北, 인권결의안 ICC회부 삭제 땐 방북 허용”

    북한이 유엔에서 추진하는 북한 인권 결의안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북한 대표부 관계자들과 처음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들이 자신을 북한에 초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이 초청 의사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지난 10년 동안 유엔총회 3위원회에 보고서를 내기에 앞서 북한 방문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다만 북한 방문을 위한 전제가 있었다”며 북한 인권 결의안에서 북한을 ICC에 제소한다는 내용을 빼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 같은 회유책은 이달 초 유엔본부에서 처음으로 자국 인권 설명회를 열고 자체 인권 결의안을 작성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한 소식통은 “김 제1위원장이 북한 대표부에 ICC 회부를 막으라는 엄명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등이 작성한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은 현재 문구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달 말 3위원회에 상정된다. 이날 공개된 초안에는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ICC 회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당초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 제1위원장 등 책임자들의 구체적 이름은 명시되지 않았다. 3위원회는 11월 말까지 결의안을 검토한 뒤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총회와 별개로 안보리에서 구속력 있는 결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루스만 보고관도 이날 열린 3위원회의 북한 인권 상황 조사 결과 보고에서 안보리의 ICC 회부 조치를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지하철 좌석 망치로 쳐봤더니…위생상태 ‘충격’

    지하철 좌석 망치로 쳐봤더니…위생상태 ‘충격’

    영국 런던 지하철 좌석의 위생 상태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타임 아웃(Time Out)’지는 디스트릭트 라인(District Line)부터 피커딜리 라인(Piccadilly line) 등 영국 런던의 여러 지하철 노선을 돌며 헝겊 의자로 된 지하철 좌석을 망치로 쳐보는 실험을 진행, 그 결과를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공개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영상 속 망치로 내려친 지하철 좌석에서는 흙먼지가 피어오르며 모래 더미를 이룬다. 수북이 쌓여 있는 모래 먼지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 “이제 지하철은 서서 타야겠다”, “이 정도로 더러울 줄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Time Out Lond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北 인권유린 ICC 회부해야”

    “北 인권유린 ICC 회부해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2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인권 유린이 심각한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총회가 추진하는 북한인권 결의안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북한을 얼마나 압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유엔총회 3위원회 인권상황 조사 결과 보고를 하루 앞두고 미리 공개한 초안 형태의 보고서에서 북한의 ICC 회부를 주장하면서 북한 인권 침해와 관련해 가장 책임 있는 사람의 제재를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인 지위와 이름 등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선별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식량 지원 중단 등이 이뤄질 경우 북한 주민들이 직접 피해를 보는 만큼 인도적 지원 중단을 제외한 제재 수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의 ICC 회부를 잇따라 주장함에 따라 안보리의 대응이 주목된다. 유엔총회는 현재 유럽연합(EU)·일본이 마련한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 결의안이 안보리에 회부될지는 불투명하다. 안보리로 넘어가더라도 중국 등의 반대가 예상돼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결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북측은 이날 다루스만 보고관을 직접 만나 그의 방북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으며 방문 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 “내 아버지 인질로 붙잡고…” 울분

    北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 “내 아버지 인질로 붙잡고…” 울분

    北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 “내 아버지 인질로 붙잡고…” 울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탈북자 신동혁 씨가 “북한 정권에서 아버지를 인질로 삼았다”며 북한의 인권 탄압을 재차 비난했다. 신 씨는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독재자가 공개한 영상 속의 인물이 아버지가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신 씨의 아버지가 등장해 “정치범 수용소는 없었다”거나, 신 씨에게 “당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말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신 씨는 “(북한) 독재자가 내 아버지께 무슨 행동을 하든 내 눈을 가릴 수 없고 내 입을 막을 수 없다”며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고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북한에서 신 씨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영상을 만든 것은 최근 유엔에서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달 초에는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이 유엔에서 비공개 회람되기도 했다. 신동혁 씨는 CNN에 기고한 글에서 “일부에서는 북한의 최근 유화 조치들이 북핵 6자회담의 재개 같은 핵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핵무장이라는 북한 정권의 근본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국제사회가 핵문제 만큼 북한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탈북자 신동혁, 북한에 정치범 수용소가 없다니 웃다가 죽을 노릇이네”, “탈북자 신동혁, 제발 북한의 인원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세요”, “탈북자 신동혁,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났다니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5國 전력 CEO ‘에너지 미래’ 밝히다

    35國 전력 CEO ‘에너지 미래’ 밝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력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전력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제20차 아·태 전력산업콘퍼런스(이하 CEPSI 2014)가 제주에서 4일간(27~30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2년마다 열리는 아·태 지역 내 최고 권위 국제 전력회의인 CEPSI 2014는 행사 규모와 중요도 면에서 ‘전력업계의 아시안게임’으로 통한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를 대변하듯 이번 회의에는 35개국 2200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7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 내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아·태 전기공급산업협회(AESIEAP) 회장인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중국 국가전망공사의 리루게 부사장 등 35개국 회원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중국은 5대 발전회사 대표 등을 포함해 총 20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기존 회원국은 물론 캄보디아, 네팔 등 신규 회원국의 전력회사 최고경영자(CEO)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CEPSI 역사상 최초로 54명의 전력회사 CEO가 미래 비전을 나누는 전체 원탁회의와 미래 유망 기술을 논의하는 연구·개발 포럼, 한국의 에너지 신기술과 산업을 소개하는 스페셜 세션 등이 마련됐다. 조 사장은 “최근 전력 분야의 성장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뤄져 이제 CEPSI 2014는 세계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상징하는 대표성을 지닌다”면서 “지난해 에너지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이어 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회의인 CEPSI 2014까지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큰 장(場)이 선 만큼 바이어를 잡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14개국 64개 기업은 행사장 1층과 2층에 개별 부스를 마련해 구매 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LG그룹은 세계 최고의 출력과 효율을 자랑하는 태양광 모듈과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국내 최대 용량의 전력변환장치(PCS) 등의 에너지 솔루션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IBM은 갑작스러운 정전 등에 취약한 지역을 예상한 뒤 실제로 문제가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발전소용 초대형 증기·가스터빈을 생산하는 미쓰비시도 최근 개발한 대형 발전소 터빈 등을 소개했다. 국내 중소기업인 오딘은 바람개비 모양을 한 기존 풍력발전기의 개념을 180도 바꾼 도심형·수직형 풍력발전기를 소개했다. 소음과 진동이 없어 도심 내 빌딩 등에도 설치할 수 있고 풍속 변화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특허 제품이다. 오딘 관계자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큰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중소기업으로서는 아주 의미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특파원 칼럼]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이 남긴 것/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이 남긴 것/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최근 외교·안보 싱크탱크들이 모여 있는 워싱턴DC에서 모처럼 북한 관련 세미나가 봇물을 이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4년 10월 21일 북·미 간 체결한 ‘제네바합의’ 20주년 세미나, 미 의회가 2004년 10월 18일 제정한 북한인권법 10주년 토론회 등이 잇따라 열려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열린 제네바합의 20주년 세미나였다. 20일 세미나는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 등 당시 미 측 합의 주역들이 모여 20주년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북·미 간 최초의 북핵 합의로 기록될 만한 제네바합의가 결국 파기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지난 20년간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 미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당수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주문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들어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모두가 합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북한과 결국 이뤄낸” <갈루치 전 특사의 서울신문 9월 26일자 2면 인터뷰> 제네바합의에 대한 평가도 이 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21일 세미나에는 갈루치 전 특사와 함께 조지 W 부시 정부와 오바마 정부의 대북 협상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2007년부터 2년간 이어졌던 협상 궤도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유연하다. 우리는 대화 자체나 의제에 전제조건을 두지 않으며 북한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인 사일러 특사가 제네바합의를 평가하며 유연성을 보였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열린 북한인권법 토론회에서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비판하며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 문제를 강조했는데, 공교롭게도 킹 특사의 발언이 나온 지 며칠 뒤 북한은 6개월 간 억류해왔던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석방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추진되자 자국 인권에 대한 자체 설명회에 이어 국제사회와의 ‘인권 대화’, 북한 내 인권 실태 현장 실사 논의 가능성 등 전향적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박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 토론회보다 먼저 열렸지만 관심을 받지 못한 행사도 있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전문가들과 함께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평화안보구상 세미나였다. 소식통은 “한국이 동북아평화안보구상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내용이 모호하고 목소리가 약하다”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상대로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오는 28~30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참석을 더욱 독려하자. 동북아평화안보구상도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처럼 10년, 20년간 끊임없이 언급되고 평가돼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새겼으면 한다. chaplin7@seoul.co.kr
  • 北 “인권 대화·현장실사 논의 가능”

    북한이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와 ‘인권 대화’를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북한 인권실태 현장 실사도 논의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는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추진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더 이상 ‘인권문제’를 방관하고 침묵하다가는 최고지도자의 ICC 회부가 현실이 될 것이라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김 제1위원장의 ICC 제소 추진과 관련해 “자꾸 우리 수뇌부 걸고드는 데는 우리 진짜 참기 힘들다”면서 “(더 이상) 이거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그래서 대화를 하자. 협력하자”면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ICC 회부 움직임이 ‘인권 대화’ 제안 및 ‘현장 실사’ 수용 배경임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대화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다 뻗치던(안 하겠다고 버티던) 것”이라며 “여기서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등의 (수용소)현장실사도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 다음에는 토의해볼 문제”라며 허용할지 말지는 자신의 결심이 아니지만 “어쨌든 긍정적으로 나오면 우리는 그에 맞는 선의의 조치를 취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서는 “완전 조작”이라며 존재 자체를 부인했으며 “자료도 제공하라면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국 러시아 반대 넘을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국 러시아 반대 넘을 듯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엔이 국제 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방침을 추진한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반 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오늘 비공개로 회람됐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유엔 북한 김정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과연 성사될까”, “유엔 북한 김정은, 북한 반발 거셀 듯”, “유엔 북한 김정은, 중국 러시아가 가만 있지 않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중·러 반대 넘고 성사될지 여부 주목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중·러 반대 넘고 성사될지 여부 주목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엔이 국제 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방침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반 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오늘 비공개로 회람됐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즉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문제가 유엔헌장이 표방하는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 표 대결로 채택할 공산이 크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마당에 굳이 승산 없는 안보리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 해도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형사재판소 관할국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유엔 북한 김정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이번에는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을까”, “유엔 북한 김정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 미칠까”, “유엔 북한 김정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러 반대 피할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유엔총회 직행으로 중·러 반대 피할 듯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엔이 국제 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방침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반 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오늘 비공개로 회람됐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유엔 북한 김정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사회 움직임 심상찮다”, “유엔 북한 김정은, 북한 크게 반발할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김정은 지금쯤 폭풍 분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反인권 혐의’ 김정은 국제법정에 회부되나

    ‘反인권 혐의’ 김정은 국제법정에 회부되나

    유엔이 올해 총회에서 채택할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에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얼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내 반인권 행위 책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세우는 방안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음달 하순 최종 결의안이 결정될 때까지 회원국 간 이견 등 변수가 많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유엔 인권 담당 제3위원회에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이 일부 국가들에 비공개로 회람됐다”며 “북한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ICC 등 국제형사법정에 회부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 인권 결의안이 현재 초안이기는 하지만 김 제1위원장 등을 반인권 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며 “최종 결의안 도출 협의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40~50여개 공동 참가국들에 비공개로 회람됐다”며 “다음달 하순까지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안이 나오기 때문에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시작된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된 만큼 초안이 바뀌지 않고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총회에서는 북한 인권 결의안이 만장일치가 아닌 다수결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인권이사회 결의안처럼 구체적인 이름이나 재판소가 명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총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안보리에서는 중국, 러시아 등 유보적 입장인 이사국들이 있기 때문에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反인권 혐의로 국제법정 회부 추진…성사 여부에 촉각

    유엔 북한 김정은 反인권 혐의로 국제법정 회부 추진…성사 여부에 촉각

    유엔이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를 반(反) 인권 혐의로 국제 사법심판대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제1위원장 등 북한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비록 초안 형태이기는 하지만 유엔이 북한 인권결의안에 김 제1위원장 등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유엔의 각종 결의안 초안은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이해당사국 간 조정을 거치며 수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초안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유엔 관련 기구와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초안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 특히 유엔은 최근 들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기존의 컨센서스(합의) 방식 대신 표결 방식을 채택해왔다. 일부 국가들의 반대를 감안해 표결을 통한 다수결로 밀어붙인 것이다. 여기에 이번 초안이 나오기까지 그간 있었던 유엔 산하기구들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결과물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도 유엔이 고강도 초안을 마련하게 된 밑바탕으로 작용했다. 즉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로 만들어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지난 2월 ‘북한에서 반(反)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침해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나 특별법정 설치 등을 통해 책임자를 제재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활동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이번 초안 작성의 결정적 동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즉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문제가 유엔헌장이 표방하는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 표 대결로 채택할 공산이 크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마당에 굳이 승산 없는 안보리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 해도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형사재판소 관할국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렇지만,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15년 만에 미국 뉴욕을 방문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한 북한 인권회의에 참석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도 자신들의 최고지도자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인권문제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유엔이 총회라는 최고 논의기구를 통해 표결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면 엄청난 심리적·현실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상 이상의 실효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유엔 주변의 관측이다.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법정 회부 추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법정 회부, 과연 잘 될까”,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법정 회부, 북한 거세게 반발할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법정 회부, 김정은 대체 어디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회는 유엔 北 인권개선 행보에 발맞추라

    올해 유엔 무대에서 인권문제를 놓고 대북한 압박 강도가 갈수록 거세다. 어제는 유엔이 인권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다. 유엔이 이런 방침을 담아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초안에 김 위원장의 실명까지 거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올 들어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이 북핵 못잖은 빅 이슈로 떠오른 것만은 사실이다. 우리 정부와 정치권도 이런 움직임에 피동적으로 끌려갈 게 아니라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적극적 역할을 모색할 때다.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올해 들어서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COI)는 지난 2월 “북한에서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침해가 광범위하게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관련자를 국제법정에 회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물론 현직 최고지도자를 국제법정에 세우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까닭에 설령 유엔의 이번 초안에 그런 내용이 포함됐다 하더라도 중국·러시아 등의 소극적 자세로 인해 최종안에는 포함될 개연성이 적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엔의 올해 북한 인권결의안의 강도는 지난 10년 내 가장 강도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우리의 선택이 중요하다. 야권 등 우리 사회 일각에선 북한인권을 거론하면 남북대화나 이를 통한 관계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미국이 올 들어 이례적으로 강하게 인권 문제를 제기하자 북의 반응은 어땠나. 당장 리수용 외무상이 15년 만에 뉴욕으로 달려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주재한 북한 인권회의 참석을 요청하지 않았나. 통독 전 서독도 이산가족 상호 방문 시 막대한 여비까지 지급하는 등 동서독 교류에 적극적이었다. 반면 동독정권의 정치범 구금이나 동독주민의 서독 TV시청 금지 등 인권유린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했다. 인권문제를 쉬쉬한다고 남북관계가 좋아질 리도 만무하지만, 그 과정에서 북한주민의 인권은 더욱 열악해진다는 게 문제다. 올 초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연례보고서에서 “김정은이 2011년 권력을 승계한 이후 북한에서 인권개선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가 손가락 한번 까딱하자 실세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장으로 끌려간 사실만을 염두에 둔 진단이 아니었다. 3대 권력세습 직후 북한정권이 탈북 기도자들을 현장 사살하고 붙잡힌 주민들은 즉각 정치범 수용소에 보낸 조치를 더 심각히 여겼다. 최근 탈북자들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통계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게다. 북한주민의 삶이 이처럼 참담하다면 우리도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 북한당국과 교류협력은 추진하되 유엔의 북 인권 개선 움직임에도 보폭을 맞춰야 한다. 북한정권이 반인권 행보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받아 주민의 삶이 더 피폐해지는 역설은 막기 위해서다. 당연히 이번 국회에서는 몇 년째 겉돌고 있는 북한인권법을 처리해야 한다. 법안 내용에는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사례를 낱낱이 기록해 추후 단죄의 근거로 삼는 조항은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그럴 경우 북한 내 인권범죄자들을 당장 국제법정에 세우진 못하더라도 함부로 인권을 유린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인권 문제 관련 사상 처음 北지도자 책임 거론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 회부 추진…인권 문제 관련 사상 처음 北지도자 책임 거론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유엔이 국제 형사법정에 회부하는 방침을 추진한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반 인권적 행위에 대해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오늘 비공개로 회람됐다”고 밝혔다. 유엔 북한 김정은 ICC 회부 추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ICC 회부 추진, 과연 성사될까”, “유엔 북한 김정은 ICC 회부 추진, 중국이 가만 있을까”, “유엔 북한 김정은 ICC 회부 추진, 김정은 심경 어떨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기로…과연 성사될까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기로…과연 성사될까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를 유엔이 반(反) 인권 혐의로 국제 사법심판대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북한 인권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엔이 북한의 극력 반발은 물론 북한 인권문제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일부 상임이사국의 반대를 이겨내고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등 북한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비록 초안 형태이기는 하지만 유엔이 북한 인권결의안에 북한 김정은 등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유엔의 각종 결의안 초안은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이해당사국 간 조정을 거치며 수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초안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유엔 관련 기구와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초안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 특히 유엔은 최근 들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기존의 컨센서스(합의) 방식 대신 표결 방식을 채택해왔다. 일부 국가들의 반대를 감안해 표결을 통한 다수결로 밀어붙인 것이다. 여기에 이번 초안이 나오기까지 그간 있었던 유엔 산하기구들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결과물이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도 유엔이 고강도 초안을 마련하게 된 밑바탕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단 한 차례 열린 안보리 비공식 회의마저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초안에서 보듯이 유엔이 북한 인권문제를 강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를 전례 없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표시다. 따라서 이번 초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또는 유보적인 태도를 미리 감안, 안보리를 우회해 곧바로 유엔총회에서 표결하는 방식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된다 해도 북한 최고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형사재판소 관할국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렇지만,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15년 만에 미국 뉴욕을 방문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한 북한 인권회의에 참석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도 자신들의 최고지도자를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인권문제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유엔이 총회라는 최고 논의기구를 통해 표결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면 엄청난 심리적·현실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상상 이상의 실효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유엔 주변의 관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기로…성사 여부에 초미의 관심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기로…성사 여부에 초미의 관심

    ‘북한 김정은’ 북한 김정은을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유엔에서 추진하기로 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관련자를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8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인권결의안이 현재는 초안이기는 하지만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반인권 혐의로 국제법정에 세우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타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더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로 만들어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지난 2월 ‘북한에서 반(反)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침해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나 특별법정 설치 등을 통해 책임자를 제재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활동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COI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고 북한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을 국제사법 체제에 회부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한 인권 결의를 채택했다. 이어 지난 4월 유엔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비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는 안보리의 틀 속에서 진행된 것이기는 하지만 공식 회의가 아닌데다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불참해 한계를 드러냈다. 당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이러한 불참에도 이번에 유엔이 유럽연합이 마련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유엔 차원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 법정에 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만, 유럽연합이 마련한 인권결의안은 초안 형태여서 결의안 최종안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바뀔 수 있다. 따라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를 국제 법정에 세우는 방안이 철회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북한의 반발, 안보리 일부 상임이사국의 유보적인 태도 등으로 컨센서스(합의) 대신 표결 방식을 채택해왔다는 점에서 북한 지도부를 국제법정에 세우는 이번 방안이 최종안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즉 북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를 국제 법정에 세운다는 내용의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의 골격을 유지한 채 최종안을 마련, 유엔 산하 관련 위원회와 유엔 총회에서 차례로 표결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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