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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기 공해서 피격 가능성”/ICAO 전국장

    ◎보상문제에 새영향 예상 지난 83년 9월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승객 2백69명이 희생된 대한항공 여객기 KE007기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소련상공이 아닌 공해상에서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격추여객기가 승무원들의 부주의로 항로를 이탈,소련영공을 침범했고 따라서 소련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기존의 통설을 뒤엎는 것으로 보상문제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밀데 캐나다 맥길대 항공우주법연구소장(전국제민간항공기구 법률국장)은 2일 상오 공군사관학교 주최로 열린 제6회 항공·우주법 학술세미나에서 「항공기사고에 대한 법과 사례의 조사(KE007 10년후)」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993년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보고서를 인용,『피격후 승무원은 비행기에 대해 제한된 제어만을 할 수 있었고 비행기내부의 압력손실에 비상대처했으며(레이더의 기록에 따르면)피격후 비행기는 최소한 9분동안 나선형으로 추락하다가 바다에 침몰했다』고밝혔다.
  • “북 스커드 대비 방공망 구축”/조 공참총장

    ◎미 패트리어트부대 한국주둔 협의/북 동의땐 남북 방송문호 개방 용의 국회는 14일 운영 행정 교체위를 제외한 13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및 유관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이날 공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국감에서 『북한이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경우에 대비해 평시에도 미패트리어트 전력을 전개토록 미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조총장은 『우리 영공을 지키기 위해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체제가 향후 필요할 것으로 공감하고 있으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히 검토,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총장은 또 『모든 레이더 피격시에 공중감시,관제임무 등의 공백방지를 위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국방중기계획에 반영,추진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국방위에서 임복진의원(민주)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사고로 취급하는 항공기간의 일명 「스치기」가 우리나라 공역에서 매년 10여건씩 발생하고 있어 특별대책이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이의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 91년 8월 미유나이티드 항공기와 공군전투기,▲같은해 11월 경남 울산상공에서 아시아나 항공기와 대한항공 훈련기간에 충돌위험이 있었고 최근에도 지난 1월 서울항공 헬기와 현대정공 헬기가,2월에는 대구 중앙관제국 레이더마비로 인해 민항기 10여대가 충돌위기에 접근했었다고 공개했다. 내무위의 경찰청 국감에서 박상천의원(민주)은 『해난사고로 해마다 2백명이상이 사망·실종되고 있고 재산손실이 3백억원을 넘고 있지만 해경의 체제는 안보위주의 소형경비함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민생차원의 해상치안 체제로 해양경찰대로 구조를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이에대해 『정부조직과 관련된 문제로 당장은 어려우나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향적으로 연구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문공위 답변에서 『북한이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남북한 방송문호를 개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남북한이 방송문호를 개방하고 상호시청하는 것이 남북간 이질감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방송을 우리만이 일방적으로 시청하는 것은 서로의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이 주도한 1단계개혁은 정권의 정통성과 대표성,도덕성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추진력이 포함돼 가능했다』며 『2단계개혁은 법과 제도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절차와 여론수렴을 거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2단계 개혁은 정부와 각계 지도층이 나서 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게될 것』이라며 『개혁에 국민이 참여하는 단계가 3,4단계로 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상공위의 포항제철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포철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세금을 이의신청없이 전액 납부한 것은 정치적 압력때문인지 포철 스스로 잘못을 시인한 것인지 밝히라』고 따졌다. 조말수포항제철사장이 보고를 통해 『철강 주력업종 전문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방안의 하나로 현재 46개에 달하는 출자회사를 오는 96년까지 19개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중 직항로개설 잠정합의/관제이양점 이견/항공회담 1차회의

    한중 양국은 6일 외무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북경간 정기 직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회담 1차회의를 갖고 협상을 벌였으나 관제이양점·취항항공사등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한중 양측은 7일 상오 2차회의를 속개,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정한 동경 1백24도를 관제이양점으로 고수한 반면 중국측은 우리나라 쪽으로 1도를 옮긴 동경 1백25도를 주장했다. 취항항공사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1개 노선에 복수항공의 취항을,중국측은 1개항공사의 취항을 주장,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취항노선및 이원권에 대해서는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일반 항공회담은 경제·상업적인 측면이 강조되나 한중간 항공회담은 정치·군사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관제이양점에 대한 양보는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관제이양점에 대해 미타결 상태로 처리하고 회담을 타결 지을수도 있다』고말해 이번 서울회담에서 타결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 “KAL기 첩보기 아닌줄 알았지만 상부 질책 두려워 격추 명령”

    ◎당시 소 반공군 근무자 폭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의 KAL기 격추 당시 소련방공군 근무자들은 이 비행기를 격추할 경우 국제적인 문제가 발생될 것을 알면서도 상부의 질책이 두려워 격추명령을 내렸다고 당시 사건 관련자가 25일 일간 「트루드」지 기고를 통해 밝혔다. 당시 소련방공군에 근무했고 KAL기 사건 직접 관련자중의 한 사람인 세르게이 벨랴츠키는 이 기고를 통해 『당시 우리 방공군 근무자들은 격추 여부를 결정해야할 순간에 처해 있었으며 격추할 경우 국제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나 격추하지 않으면 상부의 질책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그의 이같은 증언은 당시 소련군당국이 KAL기가 첩보기가 아니었음을 알고서도 격추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및 러시아정부의 공식조사발표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러시아,KAL기격추 책임없다니(사설)

    승객과 승무원 2백69명을 태운 대한항공(KAL)747 여객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옛소련 전폭기에 격추당한지 오늘로 꼭 10주년이다.민간여객기를 격추하는 행위를 서슴지않았던 공산독재의 옛소련은 이미 붕괴되고 이를 승계한 러시아는 오는 30일로 우리와의 수교 3주년을 맞는다. 상식적으로 지금쯤 양국관계는 모든 문제를 해소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KAL기사건의 깨끗한 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차관상환문제와 관련된 러시아의 의무불이행으로 우리정부의 차관제공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우리는 이같은 상황전개의 주된 책임이 러시아측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KAL기사건의 경우 블랙박스를 조사한 국제민항기구(ICAO)의 지난 6월 최종보고서 결론은 사고 KAL기 항로이탈및 영공침범 책임은 조종사들에게 있으나 이를 요격한 옛소련전투기들은 민항기여부 식별에 대한 충분한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바 있다.사실이 그러하다면 그 처리와 청산의 방향은 분명하다.공동책임의 보상밖에 없는 것이다.따라서 우리정부가 러시아에 배상을 요청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측의 반응은 그런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었다.의도적으로 KAL조종사들의 책임만 강조한 러시아정부 자체조사보고서는 배상책임의 전가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고있다.뿐아니라 10주년 추모행사도 의도적으로 격하하는등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물론 1차적 원인제공은 KAL측 조종사들에게 있다고 할수도 있다.그러나 그렇다고 민간여객기에 대해 충분한 식별노력이나 강제착륙등 인도적 노력을 전혀 외면한채 무자비하게 격추시켜버린 만행의 책임이 면제되는것은 아니다. 특히 러시아는 사건이 냉전의 고조기에 발생한 것으로 옛소련 공산정권이 책임져야할 일이며 러시아가 배상할 성질이 아니라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러시아는 이미 옛소련의 계승자로 모든 국제적 권리와 의무의 승계를 선언한 바 있다.이제 러시아는 권리만 계승하고 책임은 외면하겠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차관문제에 대한 대응도 그런 비난을 면키어려울 것이다. 러시아는 당장의 어려움이나 이해관계에 얽매여 보다 크고 장기적인 국가이익을 희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것이다. KAL문제에 대한 대응은 민주러시아의 국가적 체면과 양심을 시험하는 하나의 시금석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뿐아니라 한국은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극동우방이 될수있는 잠재국의 하나다.우리는 양국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희망한다.러시아의 현명한 대응이 있어야 할것이다.
  • 「KAL기」 배상책임 러시아에 있다/최완식(특별기고)

    ◎「민항기 가능성」 인식속의 공격 분명 지난 83년9월 소련 사할린 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KAL)007 여객기 피격사건에 대한 배상책임에 관해 지난 30일자 외신보도에 의하면 옐친 러시아대통령 직속 KAL기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필라토프 행정실장이 피격 KAL기의 조종사 실수를 강조하면서 러시아측의 배상책임을 완강히 거절했다. 또 러시아의 쇼힌 부총리도 당시 KAL기 조종사의 부주의로 항로를 이탈,수시간동안 소련영공을 침범하였으니 대한항공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한바 있다.그러나 적어도 필자의 의견으로는 러시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법률철학과 우리를 포함한 많은 문명국가 사람들(특히 서구사회)의 법률에 대한 접근방식과는 여전히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그만큼 아직도 러시아 사람들은 국제공동체사회안에서 국제법과 정의의 원칙을 무시한채 우격다짐으로 일방적 무리한 요구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KAL007기 사건직후 반드시 공개해야 마땅했던 블랙박스를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소련군당국이 지난 10년간 숨겨온 법적 또는 도의적 책임은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구소련의 승계국가인 러시아가 이번에 다시 당시 사고여객기를 운항시킨 KAL측에서 전적으로 피해자 손해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단순한 억지주장에 우리는 결코 승복할 수 없는 것이다. 러시아측의 주장이 러시아 국내항공조사기구의 일방적인 조사결과에 주로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지만 설사 승무원들의 상호협력이나 부주의가 어느정도 인정된 경우를 가상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수로 인한 조난상태에서 불가항력으로 구소련 영공을 침범한 경우,국제민간항공협약 당사국인 구소련은 이협약 제25조와 26조에 의거,여기에 탑승한 2백69명의 승객의 인명만큼은 최우선적으로 구조할 국제법상의 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의무불이행 책임과 경찰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과잉방어,또는 영공주권의 권리남용행위에 대한 국제법상의 국가책임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는 것은 모순이 아닐수 없다.뿐만아니라 사고여객기가 고의로 소련영토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무력공격을 행할 목적에서고의로 영공을 침범한 경우가 아닌한 국제민간항공협약 제9조 C항이 규정한대로 안전한 장소로 일단 유도착륙시킨 다음 외교적항의등 평화적 방법을 먼저 이행했어야 했다.소련이 그러한 사전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지난6월16일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최종 보고대로 국제민간 여객기일 가능성을 인식했으면서도 성급히 무력사용으로 대응,불상사가 일어나게 한 상조의 국제법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하는 것이다. 이 사건이 발생한뒤 침묵을 지키던 구소련이 얼마후에 내놓은 성명은 소련의 발포행위가 유엔헌장 제51조에 의한 자위권 발동이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어떤 조사보고도 군사정찰비행같은 위법행위가 없었음을 분명히 한바 있다.영공침범여객기의 고의성여부 또는 적의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올바른 객관적증거는 제시하지 못한채 정찰목적에서 침입했을 것이라는 단순한 추정(Assumption)을 토대로 비인도적인 성급한 대응조치를 취한데 대한 국제법상의 책임이 면책될 수는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본다.정당한 법적절차를 무시하고 국제법상의 권리남용을 행한 책임에 관한 유명한 국제판결로는 1949년의 「콜푸수로사건」이 있다. 또한 사건발생 이듬해인 1984년4월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새로 제정한 항공협약 규정 「평화시 비무장여객기는 어떠한 경우이던 무력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진정 구소련승계국인 러시아가 한국과의 국제협력을 촉진할 의사가 있다면 좀더 국제공동체사회 안에서 법과 정의의 근본원칙을 존중하는 자세가 요청된다고 하겠다.
  • 배상책임 회피 사전포석/러 KAL기사건 왜 꽁무니 빼나

    ◎구소문제 치부 논의자체 거부 시각도/위령탑건립 등 난제 산적… 마찰 불가피 지난 83년의 대한항공(KAL)기 격추사건에 대해 「유족들에 대한 애도」및 「정부차원의 배상협의」 운운하던 러시아가 30일 종래의 신축적인 입장에서 후퇴,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으로 발뺌하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도 배상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지난 16일 외교경로를 통해 정식으로 배상을 요구해놓고 있는 한국과 러시아간에 KAL기사건의 처리를 둘러싼 외교적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그러나 ICAO가 KAL승무원들의 과실에 이어 두번째 주요 사고요인으로 지적한 민간항공기여부를 식별하기 위한 소전투기의 노력 결여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은 배상문제와 관련,자국측에 불리한 책임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무시하려는 러시아의 사전포석으로 보여 앞으로 한·러간의 KAL기사건 논의에서 핵심관건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달 초 KAL기 격추 10주년인 9월1일 사할린섬에서 추모판 제막식을갖기로 하고 한·미·일 3개국의 정부대표및 유족대표들에게 참석을 요청했다.하지만 배상문제가 제기되자 제막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할 러시아정부 대표의 지위를 격하시키는가 하면 참석자들에게 항공료·숙박비 등 비용 일체를 부담시키는 태도변화를 보였다. KAL기사건의 사후처리에는 배상문제 외에도 희생자 2백69명의 유해및 유품 회수문제,유족들이 요구하고 있는 위령탑 건립문제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모스크바의 서방외교관들중에는 러시아의 이같은 태도변화가 최근 체코의 「프라하의 봄」 유혈진압,소련군의 리투아니아 강점 등을 모두 구소련의 행위라며 책임을 회피한 사례에서 보듯 종국적으로는 KAL기사건이 구소련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논의 자체를 거부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 러,KAL격추 조사결과 발표/배상거부 강력 시사

    ◎조종사 과실 중점 부각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30일 상오(모스크바시간)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구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기 사건에 대한 러시아측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러시아 KAL사건 조사위원장인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행정실장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측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구소련의 격추행위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필라토프위원장은 이날 ▲KAL기 비행승무원들이 앵커리지공항 이륙뒤 항로이탈 6시간이 지나도록 잘못 입력된 비행자료들을 검토치 않았고 ▲요격에 나선 구소련공군기의 수차례의 교신노력에 응답치 않았으며 ▲미사일 발사전 수차례의 경고사격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등을 들어 격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측의 조사결론은 대체로 지난 6월 발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보고서와 유사한 것이나 KAL측 과실을 보다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필라토프위원장은 당시 KAL기의 소련영공 침범은 국제법상 위법이었다면서 격추행위 자체를 옹호하는등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경한 태도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 “KAL희생자 유해·유품 공개”/「러」정부,“한국과 반환협상용의”

    ◎새달 피격10주기 맞아 사할린서 추모행사 러시아정부는 KAL 007기 격추사고 10주기를 맞아 다음달 1일 사할린 네벨리스크시 현지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모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갖는등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비는 석재로 크기와 비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정부는 또 그동안 수거해 놓은 유해와 유품을 유족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유족들이 원할 경우 반환을 위한 한·러시아 실무협의를 개최할 용의가 있음을 우리정부에 알려왔다. 정부는 이에따라 추모행사에 참가한 유족대표들이 귀국하는 대로 이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유해및 유품반환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러시아정부는 이와함께 KAL기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감을 표시하는 뜻에서 오는 31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인 러시아함대에 조기를 게양하고 8백명의 선원이 일제히 묵념을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측의 이같은 조치를 외교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되 우리측이 요구한 배상문제와는 별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28일 『정부는 지난 19일 주러시아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배상요구를 공식 전달한 바 있다』면서 『다음주중으로 러시아측의 공식답변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우리측의 입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 조사결과보고서에 따라 구소련측이 민간항공기에 대한 적절한 요격절차를 생략한 만큼 책임이 있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측은 KAL조종사의 과실이 인정됐으므로 KAL측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KAL기 배상」 공식요구/정부/러 외무부에 협의개최 공한 전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김석규 주러시아대사는 19일 상오 러시아외무부의 솔로비요프 아태총국장을 면담하고 『1983년 소련전투기가 사할린상공에서 대한항공(KAL)기를 격추한 것에 대해 러시아정부가 배상할 것』과 조속한 시일내 이 문제에 대해 양국간 협의개최를 요구하는 내용의 외교공한을 전달했다. 러시아정부는 지금까지 KAL사건의 진상조사에는 협조를 하되 배상문제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측의 과오를 인정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조사결과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 한·중 항공협정회담 결렬/관제이양점 싸고 현격한 이견

    【북경=최두삼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18일 상오 북경에서 제3차 항공회담을 속개,한중항공협정 체결문제를 논의했으나 협정체결의 최대 관건인 관제이양점 설정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현격한 견해 차이로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한채 사흘간의 회담을 모두 마쳤다. 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덕명 중국민항총국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이날 회담에서 한국측은 항공협정 체결과 관련,국제항공규정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지난 60년 결정한 동경 1백24도를 한중간 관제이양점으로 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분명히 한 반면 중국측은 당시 대만이 회원국으로 참여,결정한 사항이라는 이유 등을 내세워 1백25도로 재조정하자는 주장을 되풀이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
  • 한­중항공협정 난항/실무회담서 관제이양점 이견 못좁혀

    【북경=최두삼특파원】 한중 양국정부는 16일 북경에서 제3차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간 정기직항로 개선을 위한 항공협정 체결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관제이양점 설정을 둘러싼 양측간의 현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우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덕명 중국민항총국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항로설정분과위및 운수권행사에 관한 세부운영분과위회의와 전체회의 등 이견해소를 위한 구체적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중국측이 여전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한중간 관제이양점으로 설정한 동경 1백24도를 수용하는데 난색을 표시,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회담에 참석중인 우리측의 한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ICAO가 이미 지난 1960년 국제적 항공규범으로 설정한 한중간 관제이양점인 동경 1백24도에 관한 한 추호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게 우리측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비해 중국측은 1백24도는 당시 대만이 ICAO회원국으로 참여,결정한 것인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관제이양점의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하면서 『그러나 중국측이 이같은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한중항공협정이 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회사 손실로 징계 우려… 회항 기피/「무리한 착륙」왜 하나

    ◎일부 국내선 「안전운항수칙」 무시 빈번/외국선 승객안전 제일… 무모한 시도 금물 26일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참사는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한 조종사의 실수와 이를 적극 통제하지않은 관제탑의 태만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 사고기는 공항상공에 짙은 안개가 끼고 비바람이 심해 착륙이 거의 불가능해 당연히 회항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기장 황인기씨는 3차례나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고 관제탑측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조종사의 무모함과 관제탑의 방관행위 자체가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고 말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목포공항의 경우 기상이 나쁘고 활주로가 짧은데다 주위에 장애물이 많아 조종사가 안전운항 수칙을 무시하고 착륙을 시도하게되면 언제나 사고위험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기상조건이 이·착륙의 관건인 목포공항은 공중체류지점을 목포 앞바다로 지정,착륙때는 ▲11마일 밖에서는 고도3천피트 ▲9마일 밖에서는 2천6백피트 ▲사고 당시와 같은 4마일 밖에서는 1천6백피트를 반드시 지키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조종사 황씨는 「착륙」자체에만 정신이 팔려 이같은 절대수칙을 순간적으로 망각했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모든 항공기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명시한 규정을 반드시 엄수토록 되어 있으며 특히 외국의 경우는 관제탑으로부터 각종 비행정보를 입수한 조종사가 이를 판단 근거로 하여 이·착륙등을 결정하는 것이 관례이나 우리나라는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도록 되어있다. 항공기가 착륙의사를 밝힌뒤 5분후까지 착륙하지 않으면 관제소가 경계상태에 들어가고 30분까지 통신이 재개되지 않으면 조난으로 단정,구조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내 여객기조종사들 가운데 일부는 연료낭비·승객불평·비행스케줄 재조정등으로 회사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데 대한 심리적 부담과 이에 비례해 회사측으로부터 받게 될 각종 불이익을 우려, 무리한 운항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지어 어떤때는 항공사측이 이같은 조종사들의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기상악화등으로 인한 회항은 조종사의 당연한 권리로 인식돼 있고 회사측도 승객들의 안전을 제일로 인식,조종사들에게 철저히 안전운항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 항공사가 국제선에는 크게 신경을 쓰면서도 국내선은 소홀히 운항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아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 한 외무,중·러 외무와 싱가포르서 연쇄회담

    ◎중국,“북핵사찰 수용 설득” 약속/한국전쟁 사료수집 공동노력/김 대통령 러시아 방문 실무접촉 합의 【싱가포르=양승현기자】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ASEAN­PMC)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4일 상·하오에 걸쳐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공조문제를 비롯,쌍무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5시(이하 한국시간) 중국대표숙소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 미·북한간 제네바 2단계회담 결과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이 녕변내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토록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장관은 이어 『만약 북한이 이 기간동안 구체적 조치를 하지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거부권 행사등과 관련,국제기구에서 중국측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재요청했다. 이에대해 전부장은 우리측의 단계적 해결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사찰수용 설득및 국제기구에서 중국의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남북대화와 관련,전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제네바회담으로 분위기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이 그동안 미북회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었으나 이젠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현안인 항공협정체결문제를 논의,오는 10월 한장관의 방중전까지 매듭짓기로 합의하고 이를위해 다음달 중순쯤 북경에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10시30분 우리측 대표숙소에서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과 양국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제네바회담 결과를 간단히 설명한뒤 우리측의 입장을 계속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장관은 특히 대한항공 007기 격추사건과 관련,러시아측의 진상규명노력을 높이 평가한뒤 『지난 6월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조사보고서가 나오고 올해가 10주년이 되는 만큼 구소련의 일이지만 실무차원에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가족 배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아니지만 사실상 「배상문제를 협의하길 희망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러시아측은 KAL측의 잘못도 있는 만큼 배상이 아닌 위로금 형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으며,냉전역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한국전쟁관련 사료수집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서울 정동 옛 러시아공관 부지문제 해결을 위해 8월초 실무협의를 갖고 법적 현안을 매듭짓고 정치적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편 한장관은 25일 하오 한·뉴질랜드,한·필리핀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며 이어 18개국 외무장관이 참가하는 비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러,KAL기격추 배상거부/러외무부/“KAL서 국제법따라 책임져야”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외무부는 8일 KAL­007기 격추사건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손해배상 청구방침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 문제는 유가족과 KAL간의 문제로 KAL측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러시아정부는 배상의무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스트르젬스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배상문제는 한국정부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 사고 당사자인 KAL측이 기존 국제법과 국제관행에 의거,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외무부는 지난 6일 국회외무통일위에 제출한 현황보고를 통해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피격,격추된 KAL­007기 사건과 관련,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구소련을 승계한 러시아정부에 대해 인명피해및 대한항공 손실에 대한 배상청구방침을 밝힌 바 있다.
  • 피격 KAL기 유족/회사측 재배상 촉구

    「KAL 007기 피격 희생자 유가족회」(회장 홍현모)소속 회원 20여명은 24일 하오 서울 서소문동 대한항공 본사를 방문,이경균 대한항공 총무본부장등 회사측 대표 5명과 회담을 갖고 회사측이 희생자 유골수거와 손해배상 등 사고처리에 보다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족들은 『ICAO 보고서에서 소련정부 뿐만아니라 대한항공측에도 책임이 있는것으로 밝혀진 이상 사고직후 소련측의 만행으로 알고 10만달러의 보상금만 받고 합의한 것은 무효』라며 『미국법원에서 인정하는 정도의 손해배상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족 보상 곧 착수/정부 유해·유품반환 등 추진

    정부는 15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KAL KE­007기 격추사건 결과보고가 「사실상 최종 결과보고서」라 결론짓고 조만간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유족보상문제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인도적 측면에서 러시아정부와 협의,오는 94년 KAL기 격추사고 10주기를 맞아 추모비건립·추모제 행사·유해및 유품 반환문제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피해보상문제와 관련,이번 조사결과 「사고조종사의 잘못과 함께,소련군이 요격직전 식별할 시간적 여유를 두지않고 민간항공기를 격추시킨 것은 실수」라고 지적됨에 따라 유족들이 위로금 형식의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 KAL기 나침방위 비행… 항로 이탈/소련,식별절차 없이 요격

    ◎「007기 피격」 ICAO 최종 결론 지난 83년 9월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 007기는 피격 당시 조종사가 관성항법비행방식(INS)을 선택하지 않고 나침방위비행방식으로 운항,항로를 이탈했던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교통부는 15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14일 하오 (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제1백39차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정밀분석한 KAL기 블랙박스의 비행경로기록장치(DFDR) 내용과 모의비행실험 결과 등을 토대로 작성한 「KAL기 항로이탈 원인」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KAL기가 앵커리지공항을 이륙한지 3분쯤 지나 1천4백50m 상공에서 나침방위 2백45도를 선택하여 피격될때까지 5시간동안 계속 비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고정나침방위비행으로 항로를 이탈하게 된 것은 ▲비행승무원들이 자동조종장치가 나침방위비행방식에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거나 ▲INS을 선택할때 항공기가 이미 작동범위(7·5NM)를 벗어난 상태였다는 사실을 모르고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비행승무원들이 고의적으로 고정나침방위비행을 유지한 징후는 없었으며 비행승무원들이 나침방위비행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피격 당시 소련 전투기는 KAL기가 민간항공기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명백히 의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별을 위한 필요한 절차를 다 취하지 않았고 KAL기에 두 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이 중 적어도 한 발이 명중되었으며 피격위치가 소련 영공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 “KAL기 조종실 분위기 정상”/ICAO의 피격보고서 요지

    ◎소 전투기 조종사 “항공기 점등비행” 보고 사할린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 007기의 항로이탈 원인이 사건 발생 10년만에 결국 운항승무원의 비행방식의 잘못으로 최종 밝혀짐으로써 대한항공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됐다.지난 1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제1백39차 이사회에서 최종 채택된 「KAL기 항로이탈 원인」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항로이탈원인◁ KAL 007기는 앵커리지공항 이륙 3분후 나침방위 2백45도를 선택하여 피격될 때까지 계속 비행하였다.고정나침방위비행으로 항로를 이탈하게 된 것은 비행승무원들이 자동조종장치가 나침방위비행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인지치 못하고 계속 비행하였거나,자동조종장치에 관성항법비행방식(INS)을 선택할 때 항공기가 작동범위(7.5NM)를 벗어난 상태에서 조작하였고 이를 인지치 못한데 기인하였다. 당시 승무원들은 나침방위비행방식으로 비행하고 있음을 인지치 못하였으며, 고의적으로 고정나침방위비행을 유지한 징후는 없었으며 조종실 내의 분위기는 정상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피격상황◁ KAL 007기에 대한 소련군 당국의 요격은 처음에 캄차카반도 상공에서 시도되었으나 실패했다.이후 17시27분에 사할린 지역 사령관은 캄차카상공에서 영공침범이 있었음과 1대의 RC­135(미군 첩보비행기)가 오츠크해를 거쳐 사할린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그러나 이때 동 항공기를 RC­135로 추정한 것은 아직 잠정적인 결론이었다. 18시16분에 KAL 007기는 다시 소련 영공으로 진입,사할린섬의 남부를 횡단하기 시작하였다.18시17분에 소련 항공방위사령부의 한 장교가 『확인 안 된 항공기』가 『여객기』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으며,따라서 동 항공기가 불을 켜지 않았다면 여객기일 리가 없다(If there are no lights it cannot be a passenger aircraft)라는 언급과 함께 동 항공기의 격추임무가 확인되었다. 18시18분에 805 전투기 조종사는 지상관제본부의 질문에 대해 동 항공기가 항행등과 점멸등을 켜고 있다고 보고 하였다. 18시22분에 소련사령부는 다시 동 항공기의 격추를 지시하였다.이때 교신기록에 의하면,동 항공기가 사할린섬의 해안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었으며,따라서 사령부에서는 시간적 요소가 제일 중요한 관심사항이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동 항공기의 식별에 대해서 명백히 의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별을 위한 필요한 절차를 다 취하지 아니하였다. 18시25분30초에 805 전투기는 KAL 007기에 대해 두발의 공대공(Air­to­air)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이중 적어도 한 발이 KAL 007기를 명중시켰다.
  • “KAL기 피격책임/대한항공측서 져야”/러 고위관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공군기에 의해 KAL(대한항공)기가 격추될 당시 『소련 공군기 조종사들은 안전수칙을 전혀 위반하지 않았으며 사고책임은 전적으로 대한항공측에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날 6일부터 8일까지 한·러시아간 기본관계조약 비준서를 교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한승주외무장관의 러시아방문사실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리의 이날 발언은 지금까지 소련 국내언론과 그동안 ICAO 등이 조사발표한 사고경위와는 상반되는 것으로 이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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