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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 사무실 전세계 급속확산(현장 세계경제)

    ◎컴퓨터망 통해 옥외서도 업무처리/임대료 비싼 사무실 아예 없애기도/불필요한 사무인력 영업에 투입… 생산성 높여 마닐라의 기업체 부사장인 마크 앤터니 하비에르씨는 최근 일주일간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왔다.출장중 그는 그러나 전혀 본사를 떠나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휴대용 컴퓨터를 통한 「전자사서함」(E-메일)을 통해 본사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비에르 부사장의 얘기는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결코 한 개인이나 기업체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오늘날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E-메일은 보편화하고 있는 컴퓨터 통신기술이 낳은 산물 중의 하나다.E-메일은 마치 팩스가 텔렉스를 용도폐기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번거로운 「회의」나 「종이문서」의 존재가치를 제거해 버렸다.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전이 주는 충격과 변화는 그러나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그것들은 종이없는 사무실을 구현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가상 사무실」로써 직원없는 사무실 혹은 「사무실 없는」 미래상을 가시화하고 있다. 가상 사무실은 컴퓨터 네트워크가 구성하는 가상의 공간이다.컴퓨터를 접속하는 전화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일을 처리할 수 있어 「사무실」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상적」이다. 가상 사무실은 임대료나 유지관리비가 비싼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사무인력을 영업에 투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컴퓨터 거인 IBM과 광고대행업체인 치앗·데이,컴퓨터 메이커 콤파크,전신전화회사(AT&T)등은 「가상 사무실」의 개념을 도입해 재미를 본 기업에 속한다.특히 IBM은 이를 통해 지난해 7천만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가 있어 가상사무실의 긍정적 기능은 명쾌하게 입증됐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에른스트 앤 영은 「호텔링」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즉 본사방문시 필요한 공간을 사전에 「예약」한다는 것이다.따라서 항구적인 개인 사무공간의 필요를 원천적으로 없애 버렸다.이를 통해 이 회사는 사무실 공간을 25% 줄일 수가 있었다. 가상 사무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보급된 컴퓨터 숫자가 많아야 하고 전화등 통신시설이 제대로 구비돼 있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가상 사무실이 구현되기 위한 필수품인 무선전화기(일명 셀룰러폰)이나 무선호출기(삐삐)등 통신기기의 발전은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전체 개인용 컴퓨터(PC)중 20%를 모뎀이 내장된 랩탑이나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상사무실 개념이 확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아시아에선 컴퓨터산업이 발달한 일본이나,무선전화기와 삐삐 보급에 있어 독보적인 홍콩과 싱가포르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하지만 아시아지역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임대료상승과 인건비 폭등,그리고 무엇보다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은 멀지않아 아시아를 새로운 노동개념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리처드 놀란 하버드대 경영대학 교수는 가상 사무실은 3년 안에 단순한 실험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고 진단한다.즉 그것은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기업에겐 「경쟁력」있는 대안으로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개념의 노동방식은 그 기능이 점차 다양화하고 첨단화하는 랩탑,노트북 컴퓨터의 발전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95」와 같은 더욱 편리해진 소프트웨어의 도움에 힘입어 확산속도가 배가될 것이 확실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사무실」의 벽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단언한다.컴퓨터 화상회의는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그리고 컴퓨터 재택근무(텔레커뮤팅)은 가상 사무실의 또 다른 단초라는 것이다.재택근무는 사생활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증가로 호응을 얻고 있고 이를 확대하면 곧 가상사무가 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우선 노동자들이 항상 밖에서 이동해야 하는 탓에 「공동체」의식이 희박해진다.돈벌이 장소외에 「사회화」기능을 수행하는 사무공간이 사라짐으로써 인간관계 자체가 변질될 가능성도 높다.
  • 컴퓨터 부품·SW 도둑 극성/학원·전자상가 피해 잇따라

    ◎주로 학생층… 팔기쉬운 제품 골라 컴퓨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하면서 컴퓨터 부품및 소프트웨어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대학이나 학원,전자상가 등 공공장소에서의 도난 사례가 급증해 게시판 등에 컴퓨터 도둑을 조심하라는 공고문을 붙이는 대학은 물론 컴퓨터 매장에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전자 상가도 늘고 있다. 피해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전문 절도범보다도 상가나 학교 등 개방된 장소에서 혼잡한 틈을 타 부품이나 소프트웨어를 훔치는 「얌체도둑」들이다. 주로 학생층인 이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컴퓨터의 용량을 늘리거나 구하기 힘든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기품목은 기능에 이상만 없으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중고품이나 현금화하기 쉬운 수만원∼수십만원대의 소형 고가 품목들이다. 이들은 미리 물건을 점찍어 놓았다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틈타 슬쩍해 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컴퓨터 도둑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컴퓨터 전문상가인서울 용산전자상가와 대학 도서관,회사 사무실 등이다. 주된 도난품목은 램(주기억장치),CPU(중앙연산처리장치)칩,하드디스크(보조기억장치),모뎀 등 컴퓨터 부품들과 게임 CD­ROM. 용산전자상가의 소프트 웨어 전문판매업체인 D사는 한달에 10여건씩 소프트 웨어를 도난당하고 있다.이 매장은 도난사고가 빈발하자 최근 도난방지용 경보장치를 설치했지만 범행 자체가 워낙 교묘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상가 K컴퓨터판매점 주인 이윤희(39)씨는 『상가에서만 하루 수십건씩 도난사고가 속출하고 있으며 부품을 가지고 와 팔아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최근에는 윈도 95의 개발과 함께 이를 사용할 수 있는 16메가짜리 램의 도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K대 국문과 최모교수도 최근 연구실에 있는 3백만원짜리 IBM486DX 컴퓨터 본체,모니터,프린터,논문과 각종 자료가 수록된 디스켓 박스를 통째로 도난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또 H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도 학생회 자료를 수록한 매킨토시 컴퓨터 본체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무역센터 빌딩 16층 무역 진흥공사 사무실에 침입,1천여만원어치의 컴퓨터 CPU칩 30여개를 빼내 용산·세운상가 등에 판 경비원 성기복씨(41)를 절도혐의로 구속했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자체 방범에만 힘쓸뿐 대부분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H대 양모군(컴퓨터 공학과 3년)은 『컴퓨터 부품들은 장물 구별이 잘 안될 뿐더러 자기가 쓰기 위해 훔치는 경우가 많아 경찰 수사로 찾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면서 『컴퓨터 전문가가 부족한 경찰의 수사력에 대한 불신도 신고를 기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 「미국을 다시 생각한다」/헤드릭 스미스 신저 요약

    ◎미 기업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근시안적 관료적 경영… 쇠퇴 자초/GM·RCA·IBM이 내리막길 걸어/일 기업 근로자 중시·독 직업교육 본받을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미국이 국제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사고방식이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 지식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욕타임스 기자출신인 헤드릭 스미스가 펴낸 「미국을 다시 생각한다」(랜덤 하우스간)가 바로 화제의 책이다.저자는 다양한 실례를 들어가며 미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점검하고 있다.다음은 이 책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미국이 냉전종식이후 독일과 일본등 경쟁국들과 날로 치열해지는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윤에 매달리는 근시안적인 경영과 근로자들의 생산력을 생산요소로만 보는 경영관을 버려야 한다.또 개인의 능력,특히 대학진학자만을 염두에 둔 현행 중·고등학교 교육은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실패했다.따라서 소수 엘리트에 가려있는 대다수 「보통학생」들을 유능한 기술인력으로 키워내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독일의 직업교육을 도입·정착시키는데 학교와 주정부,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 「신사고」의 중요성은 변화에 적극 대처,위기를 넘긴 포드사와 모토롤라,보잉사등 미국기업의 「개혁자들」과 변화를 거부,결국 내리막길에 들어선 제너럴 모터스사와 RCA,IBM사등의 현주소를 대비시키면 분명해진다.또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와 컴퓨터 기업들을 독일과 일본의 경쟁회사들과 비교해보면 변화의 중요성을 실감케된다.미국의 「홈런 한방주의」는 일본의 「단타작전」을 당해내지 못한다.장기적인 투자전략보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는 미국 기업들의 성급함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 1960­70년대 미국의 최첨단산업인 전자사업의 선두주자였던 RCA사의 쇠락과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중 하나인 제너럴 모터스(GM)사의 고전은 변화를 거부한 기업들의 말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이다. RCA사는 196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액정표지판(LCD)개발에 성공했다.그러나 돈과 시간을 투자해 상용화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특허권을 일본의 샤프사에 팔아넘겼다.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경영으로 수백억 달러의 엄청난 이윤을 일본회사에 고스란히 넘겨준 것이다.장기투자와 연구개발은 소홀히 한채 단기이익만 노려 렌트카와 카펫 제조업등으로 업종다양화를 시도,결국 19 86년 제너럴 일렉트릭사에 합병됐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한창 어려울 때인 1980년대 중반 GM사는 난관을 대량 감원과 공장 자동화로 대응했다.77억달러를 들여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대신 대량감원으로 고급인력의 이탈현상을 가져왔다.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으로 큰 이익을 봤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급인력 부족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잃고 말았다.반면 포드사는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갔다.유행처럼 번졌던 감원바람을 최소화하고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한 가족처럼 여기는 일본식 경영기법을 도입,생산성과 제품의 품질향상에 성공했다. IBM도 마찬가지였다.세계 컴퓨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자만심과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과소평가,중대형 범용 컴퓨터에만 집착하는 실책을 저질렀다.거기에다 소비자에 대한 관심은 낮고 관료조직에 버금가는 경직된 경영진에 막혀 기술진이 개발한 뛰어난 아이디어들은 사장되기 일쑤였다.변화를 거부하는 기업문화가 성공의 걸림돌이 됐던 것이다. 90년대 초반 미국 업계를 휩쓸었던 「다운사이징」열풍과 「권위주의적인 경영 최고책임자(CEO)제도」,주주들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이사회등은 미국기업들이 안고있는 문제들이다. 기업들의 「다운사이징」전략은 인력감소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적으로는 생산력을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고급인력과 기술진 부족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새 국제시장에서는 낮은 생산비용보다는 품질이 중요하며 품질향상은 고급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따라서 노동력을 단순한 생산수단이 아닌 회사의 중요 자산으로 보고 이를 보호·육성하는 기업이야말로 새 세계경제질서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미국의 교육제도가 변해야 한다.팀웍을 강조하는 일본과 독일의 국민학교들과는 달리 미국 국민학교들은 지나치게 개인의 능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중·고교에서도 대학에 갈 소수 학생들 위주로 교육을 실시해 대다수 학생들이 소외되고 있다.결국 학생들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은 습득하지도 못한 채 졸업과 함께 단순 저임금 노동자로 전락하고 기업들은 기술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이같은 악순환은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반복될 것이다. 독일의 기업들처럼 경영이사진에 근로자 대표를 일정비율 참여시켜 경영에 근로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거나 중소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경영형태를 눈여겨봐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일본의 경영기법을 도입,겹겹이 장애물로 둘러싸인 일본시장공략에 성공한 모토롤라사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사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뛰어난 아이디어가 조직안에서 물 흐르듯 자유롭게 오갈때 조직의 생산력은 향상된다.노동력을 주요 자산으로 중시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여기에 덧붙여 장기적인 경영전략수립 및 산학협력체제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마지막으로 최근들어 경기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되며 일부 기업들이 선도하는 경영혁신작업은 다른 산업으로 확산돼야 한다.
  • 사람은 기업을 만들고…/권오용·한만승 지음(화제의 책)

    ◎국내외 31개 대기업 경영인 분석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초우량 다국적기업,세계적인 명품을 창조한 일류기업,그리고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대기업을 31곳씩 선정해 각 기업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했다. IBM·소니·코카콜라·벤츠·필립스 등 다국적기업은 일정한 틀로 한정되지 않는다.1백년 넘게 오너 체제를 유지하는 기업이 있고,전문경영인이 움직이는 회사도 있다.또 단일업종에만 매달리거나,사업다각화를 이루는 등 경영체제·업종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그러나 이들에게 공통점은 있다.사업에 대한 열정,위기를 극복하는 경영수완,한발 앞서 세상을 보는 안목 등이다. 후지필름·제록스복사기·하이네켄맥주 등 일류 브랜드를 개발한 기업들도 마찬가지다.대량생산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든다는 장인정신이 공통된다. 지은이는 『우리도 이제 기업인을 존경하자』고 제의한다.외국기업이 사업 분야를 넓혀가면 「다각화」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기업의 경우는 「문어발 확장」이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우리도 기업인들을 무조건 백안시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노력과 공로를 정당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원 7천5백원.
  • 「윈도우」 새 버전 개발 착수/마이크로소프트사,내년중반 완료 방침

    지난 24일 3년동안의 연구개발끝에 「윈도우95」를 내놓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마이트로소프트(MS)사는 벌써부터 새로운 운영체제(OS)의 버전개발에 들어갔다. MS사가 이번에는 기업컴퓨터시장의 장악을 위해 내슈빌·멤피스·카이로라는 코드명으로 윈도우의 새 버전을 개발하는 야심만만한 프로젝트들을 한꺼번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MS사는 IBM등 다른 경쟁사 상품과의 경쟁을 위해 윈도우95와 동일한 그래픽명령체계를 가진 윈도우NT의 새 버전을 내년중반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내슈빌이라는 코드명으로 윈도우95의 새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명칭을 윈도우96으로 정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MS사는 지난 몇년동안 기업체컴퓨터를 위해 윈도우NT운영체제에 기초한 소위 「백오피스」망의 구축에 많은 재원을 쏟아부어왔고 6월30일에 끝난 회계연도동안 전체수익 59억4천만달러중 4억달러상당의 「백오피스」 관련상품을 판매했다. 스티브 볼머 부사장은 이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65∼7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백오피스」판매에 따른 MS사의 수익이 올해 7억5천만달러,97년에는 10억달러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위성발사용 차세대 로켓/미,2001년 상용화

    【워싱턴 AP 연합】 미국공군은 24일 군사 빛 상업위성 발사용 차세대 로켓의 제조와 실험을 위한 20억달러 규모의 계약대상으로 록히드 마틴을 비롯한 4개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01년에 상용화될 이 위성발사용 차세대 로켓은 지난 1950년대에 제조된 제1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BM)을 응용한 기존의 타이탄,델타 및 아틀라스 등을 대체하게 된다. 미공군은 록히드 마틴 테크놀러지사와 맥도널더글러스,보잉 디헨스앤드 스페이스그룹,얼라이언트 테크놀러지 등 4개사가 이 로켓 시스템 설계를 위한 1억2천만달러 구모의 1단계게획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 PC 신제품 판매경쟁/IBM 곧 발매… 인텔도 CPU 선봬

    ◎윈도우 95 해적판 유럽·아주서 팔려 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새 PC운용체제인 윈도우 95의 본격시판에 나섬으로써 전세계적인 PC및 관련제품 판매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윈도우95의 출현을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그리고 IBM·모토롤라·애플 등 3사 제휴세력이 전세계의 PC및 관련제품 판매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오는 11월 P6으로 명명된 신세대 CPU를 발매할 계획인데 전세계 중앙처리장치(CPU)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운용체제 시장에서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IBM­모토롤라­애플 제휴세력은 올 여름중 최첨단 파워 PC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신세대 컴퓨터를 선보인다. 업계는 「윈도우 95」의 판매량이 올 연말까지 2천만개를 돌파하고 몇년안에 1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윈도우 95는 몇달전부터 유럽과 아시아컴퓨터시장에서 시험용 해적판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해적판방지단체인 비지네스 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의 로빈 버튼 유럽 대변인은 런던에서 『우리는 시험용 복사판 수천개가 나돌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최근 말한 바 있다.
  • 외언내언

    냉전 종식이후 경제전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선진국들간에 산업첩보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최근호에서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 프랑스의 1등석에는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밝히면서 독일 지멘스사의 ICE가 한국 고속전철 수주경쟁에서 프랑스의 TGV에 고배를 마신데에는 프랑스측의 전자도청장비도 한몫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근의 미·일 자동차분쟁에서 미국측 협상단이 CIA의 활약으로 일본측 협상전략을 사전에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미 CIA는 최근들어 민간인 신분을 가진 NOC(Non-Official-Cover)요원을 활용해서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적극 전개중이라고 이 주간지는 소개했다.NOC요원은 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젊은이 중에서 선발,각국의 다국적 기업에 침투시켜 최첨단 경제정보를 조직적으로 빼내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도 첩보요원을 선정해서 보잉,IBM,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미국의 핵심기술 기업군에 침투시키고 있고 일본은현재 첩보능력의 80% 정도를 미국과 유럽에 배치하고 있다고 한다.러시아는 현재 10만여명의 정보요원들이 위성이나 첨단장비를 동원,외국의 첨단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주간지는 자기나라의 산업첩보전은 소개하지 않았으나 독일 역시 산업첩보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나라다.국가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을 중심으로 모든 외국 기업체의 컴퓨터 파일과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기 위한 획기적인 경제첩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일본도 통산성산하에 산업보호연구원이라는 기구를 설치해 놓고 산업첩보원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최근 산업첩보행위를 「리스크는 적은 대신 수익성은 엄청난 국가사업」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그들은 산업기밀을 국력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우리도 선진국 산업첩보요원 침투에 대처하면서 첩보능력을 배양하는 자체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SW제국」끝없는 도약 예고/「윈도95」개발로 본 MS사의 미래

    ◎97년부터 매년 1억개 판매… 매출 25% 성장/24일 판매개시… 전세계 PC 체계 변화올 듯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19세의 천재 대학생이 친구 폴 앨런과 작은 컴퓨터회사를 시작한 때는 지난 75년이었다.그들은 이 회사를 마이크로­소프트라고 불렀다.20년이 지난 지금 하이픈(­)이 떨어져 나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다시 확장 국면을 맞고 있다. 올 8월24일은 어느 컴퓨터회사 간부의 말처럼 개인용 컴퓨터의 활용도가 경이적으로 확대되는 날이다.이 회사의 새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95가 이날 화려하게 선을 보이는 날이기 때문이다.이 제품은 전세계의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 들여놓게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제품의 단순성 때문만은 아니다.애플사도 지난 수년 동안 매킨토시 컴퓨터로 이런 방향을 추구해왔다.윈도95의 출하가 의미있는 이유는 컴퓨터의 대다수를 점하는 IBM제품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용 컴퓨터에 사업을 국한할 생각이 없다.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담당 크레이그 먼디 이사는윈도95는 온라인 서비스나 화상 텔레비전같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기술적 근거를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먼디 이사는 윈도95의 성공을 컴퓨터 칩의 발전 탓으로 돌린다.더 강력해지고 값이 싸지는 컴퓨터 칩은 앞으로 여러가지 제품에 사용될 것으로 먼디 이사는 전망했다. 반도체업계의 거인 인텔은 같은 이론을 갖고 있다.이 회사는 차세대 컴퓨터 칩인 P6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이 칩은 그래픽 영상과 음향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상당량의 정보를 다루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분간 윈도95를 이용해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입지를 구축해야 하는 처지다.내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략 20억달러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금액은 4년전의 판매액과 같다. 95회계연도에 들어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과 이익은 각각 25% 늘어나 60억달러와 14억5천만달러에 이르렀다.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7년부터 매년 윈도95 1억개를 판매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년간 반트러스트법 위반과 관련해 법무부의 조사를 받은뒤 자사 소프트웨어의 장착여부에 관계없이 로열티 부과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 제작사의 소프트웨어 구매수에 따라 가격을 점차적으로 깎아주겠다고 제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발한 착상으로 얻은 힘을 구사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지난 80년대 게이츠와 앨런은 IBM에 그들의 윈도 컴퓨터운영체제 이전의 체제인 MS­DOS를 개인용 컴퓨터에 사용토록했다. 이 결과 IBM은 개인용 컴퓨터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MS­DOS를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게했다.반면 이를 매킨토시 컴퓨터에 쓰기를 거부했던 애플사는 시장 점유율이 10% 가량이나 줄었다. 빌 게이츠에게는 확장을 통한 지배력은 생존의 문제다.그는 항상 강자가 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 IBM­매킨토시/호환SW 개발/스위스사

    【뉴욕 AP 연합】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IBM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IBM­애플 호환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전문지 맥월드 최근호는 스위스의 취리히에 있는 조그만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퀵스컴퓨터웨어사가 애플사의 매킨토시 운영 소프트웨어를 IBM PC에서도 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IBM과 애플사는 이미 내년 말이나 97년 초에 매킨토시 소프트웨어를 IBM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을 개발,시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워싱턴 한국전 기념광장 텐트 시티/옛전우 찾는 노병들로 “북적”

    ◎“생사 같이했던 40여년전 「그 얼굴」 만나려나”/「6·25」 당시 전황도 짚어가며 무용담도 나눠 『8029 MASH(이동외과병원) 전우를 찾습니다』 멋들어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텍사스에서 달려왔다는 토머스 처칠(70)예비역 육군상사는 자신이 만들어온 자그마한 팻말을 자꾸 더높이 올리려 애를 썼다.1951년 펀치볼전투에 투입됐다가 원주에서 휴전을 맞았다는 그는 40여년만에 옛전우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26일 개장된 한국전 참전 기념조형물 옆의 텐트촌(Tent City)은 하루종일 처칠씨와 같이 이산전우를 찾는 왕년의 노병들로 북적거렸다. 「KOREA」라고 적힌 모자,부대이름을 수놓은 조끼,전투지명을 찍어놓은 T셔츠 등을 저마다 착용한채 옛 전우를 찾을까 하는 기대감에 뙤약볕 아래 이리저리 오가는 노병들의 모습은 안스럽기까지 했다. 한국전 당시 부산에 피란온 각 기관들이 세웠던 텐트촌을 본따 몰공원 남쪽 1만여평에 들어선 이 텐트촌은 미보훈처,미참전용사회,전쟁박물관,전우찾기센터 등 관련단체들은 물론 분향소,기념품점,식당 등 모두 25개의 텐트들이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전쟁박물관 텐트에 마련된 6·25당시의 시기별 전황도 앞에선 역전용사들은 당시 자신의 발자취를 더듬기에 여념이 없었다.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 곳은 「전우찾기」 센터(Memorial Kiosk)로 텐트안에 놓인 30여대의 컴퓨터들은 옛전우를 찾으려는 손길을 맞기에 바빴다. IBM에서 한국전쟁 사망자 색인을 위해 최근 새로 개발했다는 OS/2Warp 프로그램이 장착된 이들 컴퓨터는 5만여명에 달하는 한국전 사망자들에 대한 간단한 이력서와 군번,사진까지 찾아볼 수 있으며 바로 인쇄까지 할 수 있게 돼 있다. 따라서 막연하게 이름 한 자만 알고 있는 경우에도 여기서는 찾을수 있다.당시 소대원 30명의 생사를 확인해가는 사람도 있고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사랑하는 가족의 젊은 모습을 뽑아가는 사람도 있었다.IBM측은 한국전 프로그램에 이어 베트남전과 2차대전 당시의 사망자에 대한 기록들도 프로그램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트촌 한 귀퉁이에는 대형 공연장도 마련되어 각종 공연이 펼쳐지며 또한 점보트론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오늘의 한국 비디오물들과 각종 기록영화 등이 상영됐다.텐트촌 건너편의 워싱턴기념탑 앞쪽으로는 대형 야외무대가 설치돼 「한국의 밤」공연 등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역시 개장 첫날 옛전우를 만나기 위해 텐트촌을 찾았다는 당시 3사단 17연대소속 중대장 이었던 조지 가드스 예비역중위(66)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한국전쟁의 교훈이 이번 참전조형물의 건립으로 늘 우리곁에 살아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전쟁은 이긴 것도 아니고 또 진 것도 아니지만 공산주의를 막겠다는 우리의 목표는 달성했던 전쟁』이라고 회상했다.
  • 노동조합 흔들린다/미 민간부문 노동자 11%만 가입

    ◎후진국선 정치탄압/개도국 무조합정책/선진국선 자연감소/일도 70년대이후 줄곧 감소추세/“변화에 대한 적응실패”로 세력 점차 약화 급속한 산업화와 더불어 세력을 키워온 노동조합이 요즘 세계 도처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후진국에서는 정치적 탄압,그리고 개도국에선 투자유치를 노린 정부의 「무조합」정책 탓으로 노동조합이 기력을 상실한 듯하다.한동안 조합원들의 지지 열기속에 깊이 뿌리를 내렸던 선진국 노조도 최근들어 조합원수가 감소추세를 보여 약화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노조가 죽었다」는 말이 나도는 현상황은 노조가 봉착한 최대의 위기로 진단된다.조합원 감소는 멈출 수 없는 대세인데다 이들을 붙들어 둘 묘책도 별로 없어 보인다. 미국의 경우 조합원 숫자는 최근 2년동안 공공부문에서 소폭 늘어난 것을 빼면 거의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민간부문의 가입률은 전체 노동자의 11%를 밑돌만큼 저조하다.일본에서도 지난 70년대 이후 조합원수는 줄곧 감소해 왔으며 아직 노조가 단합된 힘을 과시하는 북유럽에서 조차젊은층의 조합참여는 부모세대의 절반도 안된다. 노조가 힘을 잃은 조짐은 과거 그토록 노조와 친밀해지려고 애쓰던 유럽 각국의 사회당이 노조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조합의 위축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영국 총리와 같은 노조에 「적대적인」 정치가의 출현 탓이라고 설명되기도 하지만 부분적인 요인에 지나지 않는다.지난 80년대 프랑스와 호주에서 노조는 우호적인 정치지도자의 지지아래서도 심각한 쇠퇴를 경험한 바 있어 노조위축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아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노조 위축의 근본원인에 대해 「변화에 대한 적응실패」에서 해답을 찾는다.응집력이 미약한 서비스산업의 성장,단체교섭 방식의 변화,그리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은 노동자층의 증가로 요약되는 자본주의의 변화에 노조가 적응하지 못해 위축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서비스 산업은 총고용에서 3분의2에 달하는 노동자를 흡수할만큼 높은 성장을 이룩했지만 이에 상응해서노동자의 노조가입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직종 성격상 응집력이 약해 노조가 성공을 거둔 예는 극히 드물다. 노조가 자신의 존재를 조합원들에게 분명히 인식시킬 수 있었던 단체교섭 방식의 변화는 노조의 세력약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설명은 상당부분 타당하다.노조대표가 일체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사용자 대표와 담판을 벌이는 그간의 「중앙집중식」 단체교섭 방식은 사용자가 노조를 거치지 않고 노동자 개개인과 직접 교섭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다.조합원 생계에 직결되는 임금교섭권을 손에 쥐지 못한 노조가 조합원에게 행사할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물론 독일에서는 아직 금속산업노조(IG메탈)가 3백만 노조원들의 위임을 받아 사용자 대표와 직접담판을 벌이고 있지만 이는 과거 유물에 지나지 않는다.미 IBM등 독일 진출 다국적기업들은 벌써 직접협상을 시행중이며 옛 동독지역의 많은 제조업체들은 사용자연합회를 탈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노조에 유리한 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당장 노조의 「죽음」을 선언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IG메탈 노조는 파업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1천6백만명이 넘는 미국의 조합원 숫자는 얕잡아 볼 대상이 아니다. 조합원 이탈을 막아 현단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실마리는 아마도 영국 최대의 공공부문 노조 「유니슨」처럼 조합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려는 조합자체의 방향전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전참전비」 모금/미기업 인색… 15사 1달러이하 363곳

    워싱턴에 한국전참전비를 세운 것과 관련,한미 두나라의 기업과 단체들 다수가 기금을 모으는데 동참했으나 겨우 1달러를 낸 경우가 15건에 달하는 등 미측에서 「상식이하」의 액수를 낸 케이스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미 참전비건립추진위원회의 기업협찬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모금에 응한 1천4백55여개 기업·단체들중 10달러이하를 낸 케이스가 약 3백63건으로 전체의 25%를 차지. 이들 기업·단체들이 낸 금액은 모두 2백36만7천4백달러로 나타났다.한국전참전비 프로젝트에는 1천8백만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식이하」의 금액을 낸 케이스중 1달러짜리는 15건이며 2달러 출연이 9건,5달러이하가 1백58건(2달러 출연 포함)이었으며 5∼10달러를 낸 케이스는 2백건에 달했다. 이같은 소액출연은 현대그룹의 1백20만달러를 비롯해 삼성,LG,대우,두산,쌍용,해태,금호및 효성 등 한국 대기업들이 협찬한 금액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이다. 참전비모금에 동참한 미대기업들은 크라이슬러,포드,IBM,필립 모리스및 미자동차협회가 각각 2만5천달러씩을 냈으며 캘리포니아주도 2만5천달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 미­베트남 수교/동아시아에 미칠 파장

    ◎냉전 마감… 미 영향력 대폭 증대/아세안과의 경제·안보협력 가속화/또다른 전략축 미북 관계에도 영향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정상화는 인도차이나반도에도 마침내 냉전의 잔해가 사라지고 동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됨을 의미한다. 양국의 국교정상화는 냉전의 이념적 대결 시대가 막을 내리고 경제가 중심이 되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경제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정치·안보적 측면도 중요하다.국교정상화가 아시아주둔 미군의 감축을 둘러싼 국내의 많은 논란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서둘러졌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냉전후 세계적인 군축흐름에 따라 아시아주둔 미군도 감축시켜 왔다.그러나 클린턴 정부내에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미군의 아시아주둔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조셉 나이 미국 국방차관보는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글에서 『미군의 아시아주둔은 국익을 위해 필요하며 걸프지역에서의 미국 이익도 보호할 수 있는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군의 아시아주둔은 이 지역에서의 패권주의 세력의 부상을 억제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아시아에서 계속 지도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은 아시아에서 힘의 공백상태가 생길 경우 일본과 중국간에 지역 패권쟁탈전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해 왔다. 정치평론가들은 중국과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던 베트남과 국교정상화를 서두른 것은 중국을 견제하며 크게 포위하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한다.중국은 경제·군사적으로 강대국이 되고 있으며 더욱이 지금은 양국관계가 극도로 악화돼 있다.양국의 국교정상화는 이 때문에 중국을 자극,단기적으로는 미·중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을 당장 봉쇄한다든가 하는 강경책은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비록 지금은 관계가 악화돼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베트남과의 국교정상화는 중국을 견제하는 유효한 카드라 할 수 있다.베트남도 미국과의 우호관계가중국을 견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베트남은 또 28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정식 가입한다.베트남의 아세안가입은 미국과 아세안과의 경제·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미­베트남 국교정상화를 클린턴대통령의 최대 결단이라고 평가한다.클린턴 대통령의 이러한 결단은 아시아전략의 또다른 중요한 축인 북한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고지­경제실리 확보 “양면전략”/적대관계 청산 배경/관계악화 “중국에 압력” 포석도 12일(한국시간)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재개 발표는 1975년 베트남 전쟁의 종전이후 양국간 20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역사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는 미국이 이미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었고 또 금년초에는 연락사무소까지 개설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는그 발표시기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었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양국의 외교관계 정상화 자체보다도 서둘러 결정된 수교 시점의 선택에 있다. 그같은 측면에서 현재는 클린턴이 대내외적으로 「베트남카드」를 가장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대내적으로는 1년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향해 뛸 클린턴 대통령이 경제적인 실리를 얻고 또 그동안 미국행정부들을 줄곧 괴롭혀온 실종미군(MIA)문제등 베트남전의 망령들을 청산해버리자는데 있다. 미국 국무부의 번스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과의 국교재개의 첫번째 이유를 양국간 경제관계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로 수교를 통한 양국간의 경제적 실리는 크다. 또한 그동안 베트남 관계에 있어 가장 큰 짐이 되어온 MIA문제등을 공식적인 외교문제로 격상시키고 보수세력들이 문제삼고 있는 자신의 베트남전 반전운동 경력등을 희석시킴으로써 재선가도를 출발하려는 클린턴 행정부의 각종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 이후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차제에 베트남카드를 이용,중국 길들이기를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시민권자인 중국인권운동가 해리 우(중국명 오홍달)에 대한 중국정부의 전격 구속과 그 과정에서의 국제관례 무시로 미·중관계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남사군도의 영유권분쟁등 역사적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베트남과 국교를 정상화 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우회적인 압력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특히 최근 깅그리치 미국하원의장이 중국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만과의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과 함께 중국측에 상당한 압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의 이같은 베트남카드 사용에는 신중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많다.그동안 베트남의 태도가 아직 수교에 이를만큼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차기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는 돌 상원의원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베트남이 MIA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조적이지 않을 경우 외교관계 수립에 따른 각종 자금지원을 봉쇄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기도 하다. ◎워싱턴­하노이 경협 전망/항공·인프라분야 협력 본격화/「낙후된 산업시설」 미 기업에 “기회”/베트남,최혜국지위 획득 발판 마련 20년만에 미국과 베트남이 국교를 재개함으로써 양국 경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은 이번 조치로 대중시장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베트남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혜국지위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유했다. 양국 관계정상화는 또 이중과세방지협정등 미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안전판을 마련,미 기업 진출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시아의 새끼 호랑이 경제로 발돋움하려는 베트남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연쇄적인 외국인투자가 이뤄질 경우 멀지 않아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신4룡」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은 지난해 2월 미국이 20년동안 베트남의 목을 죄어온 경제제재(엠바고) 해제를 계기로 전환기를 맞이했다.코카와 펩시 등 미국의 두 음료회사는 엠바고 해제발표와 거의 동시에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치열한 판촉전을 벌여 미국 기업이 베트남에 대해 가진 높은 관심을 반영했었다. 현재 양국간 교역규모는 극히 미미하다.베트남은 미국에 약간의 섬유를 수출하는 것이 고작이다. 파상적인 시장개방 공세를 펴 아시아 시장 대부분에 진출한 미국은 「국교정상화」라는 걸림돌에 봉착,베트남 진출이 늦었지만 곧 빠른 속도로 자기몫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은 대만을 대중투자의 전초기지로 인식,일찍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한국과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투자규모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을 훨씬 앞지른다. 투자 순위 1위인 대만이 총 1백76건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과는 지극히 대조적으로 미국은 36개 프로젝트에 불과 5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을 뿐이다. TV와 각종 전자제품은 한국과 일본이 점령했고 자동차는 일본의 마츠다,도요타를 비롯,독일의 BMW,다이믈러 벤츠 등이 이미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대부분은 베트남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이다.장거리 통신은 이미 호주의 수중에 넘어간것과 다름없다. 뒤늦게 인도차이나 반도에 상륙한 미국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노린 베트남의 배려덕에 에너지,항공 및 인프라스트럭쳐 분야에서 사업권을 따냈다. 캐터필러와 제너럴 일렉트릭은 고속도로 재건에,모빌은 석유탐사에,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베트남의 국제노선에 취항해 있다.이밖에 IBM,시티뱅크,비자,AT&T등 미국 굴지의 기업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투자지로서 베트남은 월평균 35달러남짓한 임금과 각종 세제혜택과 기업에 우호적인 외국인투자법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잘살아보자」는 부자의 꿈으로 똘똘뭉친 7천4백만의 인적자원을 빼놓을 수 없다.어떤의미에서 낙후된 인프라와 산업시설은 그 자체 투자대상이다.그러나 금융·법률제도가 부족한 점이 흠이면 흠이다. ◎미­베트남 30년 일지 ▲64.5=미국,월맹의 월남침공으로 월맹에무역제재 ▲65.3=첫 미군 전투부대 월남 도착 ▲75.4=사이공 함락.월남정권 붕괴.무역제재 확대 ▲79.1=미국,대베트남 금수조치 확대.일본등 서방국가 동조 ▲79.2=중국,베트남 침공 ▲86.12=베트남,6차당대회서 「도이 모이」(쇄신)노선 발표. ▲88.9=베트남,외국인투자법시행령 제정.미국과 첫 합동실종현장조사 ▲91.4=베트남,실종미군수색 위한 미정부 사무실 하노이 개설 허용 ▲91.10=베이커미국무,베트남과 관계정상화 위한 조치 준비 발표 ▲91.11=베트남,중국과 관계 정상화 ▲92.3=솔로몬 미국무 차관보,베트남에 최소한 3백만달러 지원 약속 ▲92.12=부시대통령,미회사베트남사무소 개설 허용.한·베트남 수교 ▲93.7=클린턴,대베트남 IMF차관 1억4천만달러제공 불반대 표명 ▲93.9=클린턴,미국기업의 베트남내 국제개발계획 참여를 허용 ▲94.2=클린턴,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 발표 ▲95.1=미·베트남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95.6=레둑안 베트남 대통령,유엔행사 참석차 10월 방미발표 ▲95.7.11=클린턴,베트남과 관계정상화 공식발표
  • 현실감나는 컴퓨터게임 곧 등장/초대형 화면에 실제의 입체음향 첨가

    다음세대 컴퓨터게임은 어떤 모습일까.정답은 「진짜같은 게임」이다.앞으로 몇달후면 선을 보일 컴퓨터게임은 초대형 화면,입체음향은 물론 실제 영화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박진감 넘치는 「사이버놀이터」가 될 것으로 미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는 예측했다. 새로 등장할 게임이 지금까지의 컴퓨터게임과 가장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이른바 「감」이다.게임의 주인공들의 움직임이 영화만큼 정교하다는 점이다.기존의 대표적인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만 하더라도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단속적이라 별로 실감을 주지 못했었고 이 점이 바로 컴퓨터게임의 한계로 지적 됐었다. 그러나 PC에서 비디오를 재생하고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이제는 자연스러운 화면을 나타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달 했고 컴퓨터칩의 속도도 이를 뒷받침해줄 만큼 향상됐다.입체안경을 쓰지 않고도 3차원 영상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비디오카드는 이제 컴퓨터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피부질감까지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미 버진사가 최근 맛보기로 내놓은 디덜러스 인카운터가 이 첨단게임의 대표적인 예다.이 게임은 등장 인물들의 표정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제작됐으며 움직임에 따른 그림자까지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다. 물론 이런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하드웨어가 받쳐주어야 한다.「사운드블래스터」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 랩사를 비롯,각종 주변 기기제작사들은 자연스러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MPEG보드(동영상재생보드)와 비디오가속기 개발을 이미 완료해 놓고 있다. 게임에 현실감을 더하는 요소로 음향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곧 출시될 컴퓨터게임에는 지금까지 듣던 기계음이나 간단한 전자음향대신 거리의 사람소리,자동차 시동거는 소리,카페의 음악소리 등 실제상황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가 첨가 된다.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와 관련,현재 「웨이브믹스」라는 소프트웨어를 벌써부터 개발해 놓고 있는 상태. 이밖에도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작은 도구들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예를 들어 골프를 PC로 즐길때 쓰는 골프채 등이 컴퓨터와 연결되어 시원한 배경을 보며 실제와 똑같은 현장감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있다.또 자동차게임을 할때는 실제와 똑같은 힘을 주어야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조이스틱도 이미 나와 있다. 남은 것은 음성명령부분이다.인간의 언어를 통해서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게임도 현재 완성 직전에 있다.IBM사는 최근 「보이스타입 애플리케이션포 윈도」를 개발해 이를 컴퓨터게임에 그대로 적용시키려 하고 있다.게임과 현실이 구별이 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 IBM,로터스 합병/양사 발표

    【뉴욕=이건영 특파원】 세계 제3위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로터스 디벨럽먼트사는 기업합병을 모색해 온 IBM사에 35억2천만달러를 받고 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양사가 11일 발표했다. 이번 기업합병은 소프트웨어 산업 최대 규모이다.
  • IBM,로터스사 매입/33억달러… SW업 최대 규모

    【뉴욕 로이터 연합】 세계적 컴퓨터회사인 IBM사가 11일 로터스개발사 매입협상타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통들이 밝혔다. 이들은 IBM사가 33억달러가 넘는 매입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말하고 주당가격은 지난 5일 IBM사가 인수제의 당시 제시한 60달러를 약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인수액은 소프트웨어산업 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 주식 몽땅 매입… 경영권 빼앗기/미,「적대적 기업인수」 증가

    ◎IBM,SW업체 로터스 매입 전격 발표/효율성·비용절감 효과… 타기업에 확산 지난 5일 33억달러를 내고 소프트웨어사인 로터스 디벨럽먼트사를 사들이겠다고 전격 발표해 뉴욕 증권시장을 뒤흔들어 놓은 컴퓨터 제조회사 IBM의 로터스 인수방법은 막후협상없이 로터스사의 주식을 모두 사들여 경영권을 빼앗는 소위 「적대적 인수」 방법이었다.이같은 인수방법을 두고 뉴욕 증권가에서는 효율성과 비용절감이라는 현대적 경영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량기업(블루 칩)중 우량기업인 IBM사는 대기업의 운영이 학벌이나 인맥에 좌우되거나 기업인의 가치만을 찬양하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대신 적극적 경쟁만이 경영의 최고목표로 떠오른 시대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그 경쟁은 어떤 대가를 치뤄도 무방한 것이며 때문에 「정글의 법칙」이 경영의 최고선이 돼가고 있다고 IBM은 덧붙였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경영혁신」이 과거와는 달리 미국내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통신업계와 전기설비업계의 선두주자격인 AT&T와 제너럴 일렉트릭사 역시 최근 IBM같은 강압적 기업인수에 착수했다.이들 경우에도 지난 80년대 기업인수붐 당시 나타났던 사회적 거부 반응이나 증권거래소에서의 비난은 전혀 없었다.의회 역시 80년대처럼 기업합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기 위한 청문회같은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기업인수 분야의 유명 합동법률사무소인 심슨 대처 & 바트레트의 한 변호사는 『최근 경영자들은 AT&T와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기업합병 방식을 거론하며 우리라고 못할 것이 없다는 말들을 자주하고 있다』며 기업마인드의 변화를 소개했다.경영인들에게 기업합병이 재정난 해결차원에서 추진되던 80년대와는 전혀 다른 공격적 마인드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내 대기업 경영진들은 일련의 「적대적 기업인수」 방식을 기업성장의 정상적 수단으로 여기고 있으며, 우량기업들조차 이를 정당한 기업행태로 파악하고 있어 불경기의 미국 경제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민들 사이에서도 기업합병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달라졌다.과거에는 『어떻게 저런 파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가』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제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주들에게 보다 많은 배당을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그렇지 않고서는 또 있는가』라는 반응이 주조를 이루게 됐다.한때 부도덕성의 상징으로 치부되던 「적대적 기업인수」가 일반인들에게 조차 설득력있는 기업경영 혁신방법으로 다가선 셈이다.
  • 가전품처럼 조작 간편/「일체형 PC」 대중화

    ◎모니터·본체 결합… 「TV 내장형」도 등장 손쉬운 컴퓨터시대가 다가온다.복잡한 도스명령어어나 윈도우사용법 등을 익혀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던 컴퓨터가 이제는 TV나 냉장고처럼 조작이 간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가전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일체형 PC」로 불리는 차세대 PC의 등장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컴퓨터가전혁명은 이제 PC사용자들에게는 물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엄청난 변혁의 물결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체형 PC란 컴퓨터의 구성요소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모니터와 본체를 하나로 합쳐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로 향상시킨 PC를 말한다.우리나라도 최근 LG전자에서 모니터와 본체를 하나로 합치고 스피커와 리모컨 CD­ROM드라이브를 내장한 일체형PC를 발표해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도 매킨토시 기종에서는 일체형 PC가 그전부터 있어 왔지만 IBM호환기종에서는 몇년전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가 지난해 세계 1위의 PC업체 컴팩이 「프리자리오 425」라는 기종을 발표하면서 이런 일체형 PC의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일체형 PC는 기본적으로 모니터에 본체를 합친 것 외에도 스테레오스피커,마이크,CD­ROM드라이브는 물론 모델에 따라 TV나 MPEG보드(동영상재생장치)도 미리 내장돼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복잡한 설치과정없이 포장을 풀어 키보드와 마우스 정도를 끼고 전원을 연결하면 되며 꼭 필요한 내용을 입력할 때가 아니고는 키보드를 만질 필요도 없다. 일체형 PC만 있다면 팩시밀리는 물론 스피커폰,자동응답기,TV,비디오,알람시계,개인전자수첩등 여러가지 가전제품의 역할은 물론이고 충실한 비서역할까지 훌륭하게 할 수 있다. 컴퓨터의 전면에는 전원스위치 외에도 TV의 채널을 바꾸거나 스피커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 있기도 하고 리모컨으로 조정이 가능하다.이정도면 컴퓨터라기 보다는 지능형 가전제품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 물론 이런 기능이 원할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사용하기 쉽고 적절한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하드웨어도 여러가지 면에서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현재 「한글과 컴퓨터」등 국내 소프트웨어회사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일체형 PC는 곧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드웨어의 경우 올 하반기쯤이면 각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일체형 PC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가격대도 곧 낮아질 전망이다.
  • 컴퓨터의 눈/스캐너 대중화시대

    ◎출판·그래픽에서 논문정리까지 폭넓게 사용/문서·그림·사진 흘어주면 “입력 끝”/기종 다양화… 문자 SW 속속 개발 책·신문등 각종 인쇄물을 슬쩍 훑어주기만해도 문서파일로 고스란히 저장해주는 「알라딘의 요술램프」같은 컴퓨터보조장치 스캐너가 이제 대기업은 물론 가정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스캐너는 전자출판이나 그래픽전문업체에서나 볼 수 있는 비싼 장비였다.그러나 최근에는 광파일링 문서관리나 CD롬 타이틀의 제작에서 학생의 논문관리에 이르기까지 스캐너의 이용범위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뛰어난 기능을 가진 OCR(문자인식소프트웨어)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스캐너는 다양한 분야로 그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컴퓨터의 눈」역할을 하는 스캐너가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분야는 문자입력.스캐너를 사용하면 A4크기의 문서 한장을 1분안에 컴퓨터에 그대로 입력할 수 있다.물론 입력된 문서는 일반 워드프로세서에서 작성된 문서와 똑같이 편집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각종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에 들어가는 사진·그림등도 대부분 스캐너를 통해 입력된 이미지를 재구성한 것이다.스캐너 없는 멀티미디어는 진정한 멀티미디어가 아닌 정도에까지 이른 것이다.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스캐너기종은 「플랫베스」로 가벼운 인쇄물에서 컬러로 된 고급출판물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킨토시기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기종이 최근 IBM용으로 개발되면서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캐너용 소프트웨어는 미국 아도비사가 제공하고 있는 「포토숍」이다.이 프로그램은 사용이 편리하면서 강력한 이미지 처리능력을 갖고 있어 이 분야 소프트웨어부분에서 왕좌에 오른 지 오래다. 외산 소프트웨어가 문자보다는 이미지처리능력면에서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문서처리면에서는 국산소프트웨어가 상당한 수준에 있다. 지난해 개발된 「아이아트 글눈」과 「뉴로 OCR」가 대표적인데 이들 제품은 외국의 유명프로그램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게다가 짧은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어 앞으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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