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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고 재미있게”/TV과학프로 인기

    ◎KBS 「과학2001」·「과학탐험대」·교육방송 「인간과 과학」등 방송/전문가등 동원,새소식·과학원리 알려/경비·첨단장비 부족… 제작에 어려움 첨단과학과 기술이 사회변화를 주도해갈 21세기의 문턱에서 TV의 과학전문프로그램이 일반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현재 국내의 기술과 자원을 동원해 제작되는 과학프로그램은 KBS­1TV의 「과학2001」,「과학탐험대」,교육방송의 「인간과 과학」등이다. 이 프로들은 최근 과학계의 동향과 어렵게만 여겨지는 과학원리들을 실험과 탐사,인물탐구등의 흥미요소와 TV의 시각적 효과를 동원,일반인들에게 쉽게 전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과학2001」프로는 최근 과학계의 소식을 전하는 「2001통신」,주요테마를 다루는 기획코너,중요성이 더해가는 환경문제를 다룬 「환경칼럼」,인물을 집중탐구한 「과학·과학인」등 4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현재 과학계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이 진행을 맡아 프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대 김상종교수(미생물학),숙명여대 김명자교수(화학)에 이어 서울대의 이장규교수(제어계측공학)가 진행을 맡고있다. 이 프로가 이공계 전공자들과 수준높은 과학정보를 원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비해 「과학탐험대」는 국민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이론을 동원,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진행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가수 김창완씨가 맡았고 탐험대원 궁금이,알쏭이,꼬마과학자등을 설정,흥미를 높이고 있으며 매주 다른 주제를 선정해 실험과 탐험등으로 재미있는 구성을 하고있다. 한편 지난해 「도시의 새」,「가거도시리즈」등으로 눈길을 모았던 교육방송의 「인간과 과학」프로는 이번 봄개편을 계기로 보다 풍성한 주제와 다양한 형식을 선보이게 된다. TV의 교육기능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는 과학분야에 방송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년전 과학프로의 간판격이랄수 있는 「과학2001」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최근의 호응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짧은 연륜 때문에 IBM이나 BBC·NHK등 외국방송사 제작의 수준높은 과학·의학다큐멘터리등을 자주 접촉해온 고급시청자들은 내용과 형식에서 다양성과 깊이가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이는 「과학프로그램은 한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반영한다」는 지적처럼 축적된 지적자원의 한계와 열악한 제작환경 때문이다. 방송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과학2001」의 경우에만도 1회 제작비가 평균 5백60만원 정도인데 이는 외국다큐멘터리의 수입가에도 못 미치는 액수이다. 또 제작장비의 경우에도 외국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저속카메라나 현미경카메라,적외선카메라등을 하나도 갖추지 못한채 야외촬영용 ENG카메라에만 의존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부족이외에도 취재대상인 과학자들의 방송출연기피현상도 제작의 또하나 큰 난관으로 꼽히고 있다. 개인적인 연구활동이외에 자신의 연구성과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소개하는 것도 과학자의 중요한 임무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출연을 포함한 사회활동을 과학자의 외도정도로 여기는」학계의 분위기 때문에 꼭 필요한 출연자를 모시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제작자들은 밝히고 있다.
  • 작가·과학라·예술가들/우주여행의 꿈 한눈에

    ◎미서 「17세기이후 각종자료」 전시회 인간은 언제부터 우주여행을 꿈꾸었던 것일까. 최근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 전시회는 이같은 궁금증과 함께 과학소설의 기원과 역사를 밝혀주고 있어 관심을 끈다.현재 뉴욕 메디슨가 IBM과학예술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우주 청사진:공상과학에서 그 실현까지」전은 혹성간의 여행을 꿈꿨던 과학자나 작가,예술가들의 의지와 노력의 기록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근착 뉴욕타임스지는 전한다.미국 우주로켓센터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우주여행과 관련되는 희귀서적 조각 그림 사진 우주복 로켓모형등 각종 자료 1백80점을 전시하고 있다.여기에서 보여주는 자료들은 백조들을 끈에 묶어 달로 여행한다는 내용의 소설에서부터 우주복을 입고 로켓을 타고 화성으로 향하는 2차대전전의 잡지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자료들의 대부분은 우주역사가이자 작가인 프레드릭 오드웨이씨의 수장품이다.영국 영화 「20 01년의 우주여행」의 기술고문이기도 했던 그는 12살때인 19 39년부터 이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우주에 대한 환상들이 융성하기는 갈릴레오가 자신이 발명한 망원경으로 지동설을 발견한 16 10년경부터였다고 오드웨이씨는 말한다.그후 16 56년에 프랑스의 풍자가이자 극작가인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꽁무니에 불을 단 마차를 타고 달까지 여행하는 내용의 글을 썼다.그의 공상적 스토리 「달까지의 여행」은 당시 권위주의적인 종교를 조소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우주여행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을 구체화시킨 예로서 훗날 공상소설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프랑스의 소설가 쥘 베른이야말로 우주여행을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지하게 숙고한 최초의 작가로 꼽히고 있다.18 65년 펴낸 「달세계 일주」에서 베른은 온갖 일용품까지 갖추고 알루미늄으로 내장된 우주선의 내부를 묘사하고 있다.그를 비롯한 많은 공상소설작가들의 생각은 우주과학자들의 연구를 앞선 것이어서 콘스탄틴 촐코프스키,로베르 펠트리에,로버트 고다드,헤르만 오베르트 등 초기의우주비행 개척자들의 성과는 얼마간 공상소설작가들의 도움에 빚지고 있다.
  • 「금융·세정사령탑」이용만재무 특별 인터뷰/대담=장정행경제부장

    ◎꺾기관행 고쳐 자금여력 마련/예대 이율차 축소… 은행 경영합리화로 흡수/수출업 지원 어음할인 확대로/이번 선거부터 인플레·통화증발 봉쇄/재벌 경제력집중·부의 세습 계속 차단 “통화 늘리지 않고 금리 안정시키겠다” 만성적인 자금부족현상을 겪고있는 우리경제실정에서 통화공급을 늘리지않고 금리를 안정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로 돼있다.억지로 금리를 낮출 경우 금융기관들이 적자로 도산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이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연초부터 은행장,단자 증권 보험사 사장들을 불러모으고 찾아가 만나고 기회있을때마다 금리안정과 자금흐름개선을 소리치더니 금리가 내리고 있다.재무부 이재국장 투금사장 은행장 은행감독원장등을 두루 거친 경력과 「마당발」로 알려진 이장관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는 듯하다. ○자율협조로 성과 ­시장기능에 맡겨져 있는 금리가 수요는 여전히 많은데 통화량을 늘리지도 않고 최근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이장관이 몸으로 뛰어 내리게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매년 1∼2월에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든다는 계절적인 요인과 지난 연말 일시에 재정자금이 많이 풀렸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같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각 금융기관이 산업의 경쟁력강화와 수출지원 등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여 자금흐름의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은행감독원이 시장금리 동향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단자사들은 일부부족자금을 콜시장에서 비싼 금리로 조달하고 있으면서도 보다 싸게 조달한 자금에까지 최고 23%까지의 고금리를 적용해오고 있었습니다.명목금리가 묶여있는 은행등 여타 금융기관들도 「꺾기」등 비정상격인 수법을 동원해 서로 금리올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싸게 조달한 자금과 비싸게 조달한 자금을 모아 대출할때는 평균금리를 적용해야 할텐데 모두 비싸게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적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셈이지요.금융기관들도 금리가 안정돼야 우리 경제전체가 안정기조 위에서 활력을 되찾을수 있다는 자각이 필요합니다.이같은 판단에서 금년초부터 은행 제2금융권 증권 보험 등 성격이 유사한 금융기관별로 몇차례에 걸쳐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도록 촉구한 결과 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기관의 꺾기행위를 못하도록 한 것도 금리안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아직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꺾기의 금리로 상당한 자금여력이 생겼습니다.금융기관들은 종래 꺾기를 통해 금융당국의 통화관리에 부담을 주고 기업에 대해서는 금리부담을 높여 왔습니다.지난해 단자사의 수신규모가 2조원가량 줄었는데 이는 꺾기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볼수 있습니다. ○서비스 다양화를 ­일부에서는 정부가 금융당국에게 금리인하를 강요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 ▲정부가 금융시장에 직접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렇게 할수도 없습니다.일각에서는 금리 자유화의 후퇴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개방화 시대를 맞아 정부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금융시장의 잘못된 관행과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시장여건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을뿐입니다.이를 위해 금융기관의 인식의 전환과 협조를 구하는 한편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아직도 업계에서는 경쟁국들에 비해 금리가 높아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앞으로 금리는 얼마나 더 내릴수 있을 것으로 봅니까. ▲금리문제는 물가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예컨대 물가가 10% 올랐는데 금리는 15%라면 실질금리는 5%에 불과합니다.실질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금리도 외국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볼 수 있습니다.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가 싸지면 예금자로서는 실질수익률이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에 저축을 하지 않게 됩니다.우리 경제가 필요로 하는 산업자금의 동원이 어려워지게 됩니다.따라서 금리를 안정시키려면 물가안정이 전제돼야 하는 것입니다.업계로부터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얘기도 듣고 있습니다만 우리 경제상황을 볼때그럴 여건이 못됩니다.18.5% 수준으로 설정된 올해 총통화억제목표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통화공급을 늘리는 것이 상식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불합리한 시장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면 통화를 늘리지 않고도 금리를 안정시킬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먼저 각 은행들은 경비와 인원을 외국은행 수준으로 대폭 절감하는 경영개선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금융기관의 수익도 지금처럼 과도한 예대금리차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한정된 자금이 국가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분야에 집중 공급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그대신 은행수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수수료영업을 확대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이와 함께 꺾기를 지속적으로 해소함으로써 기업에 실질적으로 보다 많은 자금이 돌아가도록 힘을 쏟아야 합니다. ○재할자금도 배정 ­올들어 선거로인해 돈이 많이 풀려 인플레가 심화되고 자금·인력 흐름의 왜곡,부동산투기 재연 등의 부작용이 크게 걱정되고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돈이 풀리고 물가가 오르는 과거의 병폐를 이번에는 불식시킬 각오입니다.이를 위해 선거기간중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통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기관의 대출자금이나 기업자금이 선거판에 흘러 들지 못하도록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지난 1월에 이어 3월초쯤 전 금융기관에 대해 2차특별검사를 실시해 기업의 보유주식및 부동산 처분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지와 기업자금이 대여금·가지급금 등의 형태로 선거자금화 하는지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또 금융감독기관과 국세청간에 관련자료를 서로 교환하고 필요하다면 합동점검반도 편성해 기업자금이 선거판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대기업의 경제력집중이 건전한 경제발전을 막고 사회정의의 측면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대기업의 전문화를 어떻게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까. ▲우리나라에는 대기업의 수는 많지만 미국의 GM·IBM·보잉·듀폰사나 일본의 도요타·소니와 같은 특종분야를 전문화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그 원인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의 소유집중도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너무 높고,소유주나 2세들이 소유와 경영을 독점하고 있어 전문경영체제가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국내대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각계열 소속 주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부의 세습을 방지하기 위한 상속 증여세제및 세정의 강화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또 업종전문화와 전문·독립경영체제로 유도하기 위해 주력업체의 타업종투자를 더욱 제한하고 계열기업의 상호보증 규모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수출업체와 일부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자금난이라고 아우성이며 정부의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실정인데…. ▲현재 무역애로타개위원회를 통한 업계건의를 토대로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자금지원확대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습니다.수출업체중 중소기업및 비계열대기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출실적이 1억달러 이하인 경우에만 무역금융을 지원하고있으나 앞으로는 수출실적에 관계없이 1억달러까지는 모두 지원해줄 계획입니다.무역어음의 할인도 확대해 할인실적이 많은 은행에는 한은재할자금을 배정해 저리의 자금지원이 가능해지도록 할 방침입니다.다만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음에도 구조적인 경쟁력의 약화로 수출및 영업활동이 부진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무작정 자금지원을 해줄수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노동은행 잘될것 ­노동계가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노동은행이 또하나의 부실은행이 되지않을까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노동은행이 설립될 경우 일반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등의 제한을 받아야하고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도 해야되기 때문에 경영이 어려울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은행들의 국내지점이나 신설은행들처럼 인원을 최소화하고 능력있는 경영진을 뽑아 처음부터 경영을 잘한다면 기존 은행들보다 오히려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조기에 자리잡을수도 있다고 봅니다.정부는 노동은행이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출범해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수있는 은행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 컴퓨터사 가격인하 경쟁(해외정보)

    ■미국 컴퓨터업계의 가격인하경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에 따르면 델컴퓨터,애플컴퓨터사가 제품가격을 인하키로 함에따라 IBM·콤팩·AST리서치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도 이달중 제품인하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델컴퓨터는 올해부터 저가제품의 가격을 4∼38% 내리는 한편 하드 드라이버와 메모리확장 유니트의 가격은 무려 47%나 인하키로 결정했다. 또한 애플컴퓨터도 12∼37% 가격을 인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컴퓨터업계의 가격인하경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컴퓨터업계전문가들은 델·애플컴퓨터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먼저 가격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이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사회기여도 높은 기업제품 사주자”(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미·영서 건전소비운동 확산/“쇼핑도 잘하면 사회변화의 수단” 인식/환경개선투자등 비교… 우수기업 선정/기업들도 소비자 눈치보며 이윤 사회환원 늘려 「기업의 사회기여도에 따라 상품을 선택합시다」 제품의 가격이나 품질 못지않게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자는 소비자운동이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각국에서 최근 들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운동은 품질이나 가격만을 기준으로 한 이제까지의 상품가치판단 태도를 거부하는 데서 출발한다.그 상품을 만드는 기업의 이윤이 어디에 쓰여지느냐,즉 그 기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어떠냐를 올바로 알고 이를 상품구입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기왕이면 인체와 환경에 백해무익한 담배광고를 하는 기업의 수익을 올려주기 보다는 문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을 밀어주자는 논리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경제선택위원회는 「더 좋은 세계를 위한 쇼핑」이란 소비자 안내책자를 3년전부터 펴내고 있다. 이 책자는 사회사업지원과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여성과 소수민족의 고용,환경관계기록,작업장 여건,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관계 등을 기준으로 각 기업의 등급을 매기고 있다.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구입할 때 지불하는 돈이 어느 분야에 얼마만큼 쓰여지고 있는지를 판단,이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사회환원하는 기업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제너럴제작소,애본,톰즈,케이커오트밀 등은 이 기준에 의한 최고등급의 기업들로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신뢰,관심과 지원을 받아 마땅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올해의 최고등급기업으로는 존슨앤드존슨 켈로그 콜게이트올리브 처치앤드드와이트 이든식품 뉴맨즈오운 프록터앤드갬블 슈퍼마켓제너럴 등이 선정됐다. 앨리스 말린 경제선택위원장은 『가치가 있는 곳에 돈을 쓰려는 경향이 요즘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널리 나타나고 있다』면서 『쇼핑은 이제 단순히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올바른 기업을 키워주는 적극적인 사회변화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소비자 안내책자 이용고객은 현재 75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80%가 선호상품브랜드를 기업의사회적 평가에 따라 바꿨다고 그는 밝혔다. 영국에서는 신소비자협회가 「변하는 기업가치」라는 안내책자를 89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다.이 책자는 『상업주의는 사회적인 책임과 병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기업들의 사회발전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소비자 쇼핑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사회적 책임,소수민족 채용,제3세계와의 관계 등을 기준으로 한 우수기업으로 하인즈 켈로그 보디숍 유니리버 아이슬란드냉동식품 등을 꼽았다. 일본에서도 주간지인 아사히 저널이 미국의 경제선택위원회와 같은 기준에 따라 기업들을 평가한 특별부록을 발행하고 있다.마쓰시타 소니 리크루트 혼다 IBM저팬 도요다 후지스 NEC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시모무라 미스코 아사히 저널편집장은 일부기업들이 이같은 선정기준에 대해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같은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운동이 점차 확산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기업들은 당장은 불쾌하더라도 결국은 사회기여도를 높이고 이윤을 건전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자구책을 바련하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불건전한 기업이 소비자의 손에 의해 도태되는 소비자주권시대를 향해가고 있는 것이다.
  • 경쟁력 저하/실업률 상승/올 미국경제 이중고 늪에

    ◎주요업종의 경기전망과 대응/할인판매등 적자폭 줄이기 안간힘/자동차/“주문취소사태” 민수시장 개척 주력/군수업/수출 30% 줄 듯… 내수 확대에 부심/철강업/타분야 비해 호황세… 12% 성장 예상/반도체 세계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0년7월쯤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미국경제는 현재 중병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해외경쟁력상실로 기업들의 파산이 속출되고있는 가운데 미국경제의 자존심이라는 평을 받아온 IBM GM등도 최근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는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감량경영의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30년대의 경제공황이 재연되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대부분의 경제전문가및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CBO(미의회예산국)등은 올해에도 경기침체는 계속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하반기부터 김리인하와 영국·캐나다등 서방의 경기회복,11월의 대통령선거등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제문제가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부시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연두교서를 통해 선거를 의식한 감세정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마이너스 0·8%보다 다소높은 2%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가 높은 6.9%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미국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전망해본다. ▷자동차◁ GM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업계의 감량경영에 따른 비용절감과 할인판매 등으로 승용차및 경트럭의 판매는 지난해보다 7% 늘어난 1천3백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미상무부는 8백90만대의 승용차가 판매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매출이 다소 늘어남에 따라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자동차경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GM 포드 크라이슬러등 「빅3」의 적자규모는 지난해의 69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4억8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 도요다 닛산 혼다 마쓰다등 일본자동차사의 시장잠식으로 70%로 떨어졌던 시장점유율도 올해는 72%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군수산업◁ 소연방의 해체와 동서냉전 종식으로 군수업체들의 성장은 둔화될 전망이다.올해 군수업체들의 이익은 비용절감노력으로 다소 향상될 전망이지만,미국방부의 예산절감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고전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군수업체들이 평화의 최대 「피해자」인 셈이다.국방부의 올 조달예산은 6백50억달러로 지난 85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소연방의 해체에 따라 90년대 조달예산은 앞으로도 매년 5%가 줄어들 전망이다.국방부는 시울프 잠수함,트라이던트등 각종 무기주문을 취소하거나 줄여 제너럴 다이내믹스,록히드,노드롭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군수업체들은 심한 타격을 받고있다.다만 지난해 걸프전서 위력을 발휘한 로랄사등 전자무기제조업체를 비롯한 일부 군수업체들만이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국방부의 예산축소에 따라 군수업체들은 해외시장은 물론 민간시장에까지 덤핑으로 무기를 팔기 위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철강◁ 자동차·건설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난해보다 4% 늘어난 8천만t으로 예상되다.하반기에는 자동차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업체에 대한 판매가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부시대통령이 서명한 1천5백10억달러의 연방수송법안으로 도로 교량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건설부문에 대한 판매는 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아시아등 외국에 7백만t을 수출했으나 올해에는 30%정도 줄어든 5백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화학◁ 유가의 하락을 포함,전반적으로 원자재비용이 지난해보다 2% 줄어드는 등 주변환경의 호전으로 매출과 순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5%와 16%가 늘어난 3천50억달러와 2백4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초과는 지난해보다는 10억달러 줄어든 1백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원자재비용의 하락이외에 듀폰,유니언 카바이드사를 비롯한 업체들이 비용절감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환경정화비용이 기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컴퓨터◁ 순익이 6% 늘어날 전망이지만 IBM으로부터 군소업체에 이르기까지 올해에는 업계가 과도기에 직면해 변화를 모색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최근 컴퓨터들이 몇개의 마이크로칩과 소프트웨어만 있는 값이 싼 소형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감원선풍도 예상되고 있다.메인프레임과 중형 컴퓨터는 각각 순익이 3.3∼2% 줄어들 전망이다.이에반해 데스크탑과 PC는 각각 매출이 25%,8.5%가 늘어날 전망으로 용량·가격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미경제가 침체속에 빠져있는 가운데 다른 분야보다는 비교적 높은 12%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지난 3년간의 평균 7% 성장보다는 높지만 전통적으로 4년마다 붐을 보였기 때문에 다소 실망스런 성장률이라는 분석이다. 인텔·모토롤라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전체 납품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업계가 올해 신상품 사이클로 접어들기 때문에 칩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동차 업계로부터의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17세소년 이창호,세계바둑 정상에/동양증권배 최종국

    ◎임해봉 9단에 1집반승/팽팽한 접전… 중반서 뒤집기/국제대회 첫 쾌거… “국내용” 비판 말끔히 우리나라의 천재소년기사 이창호5단이 17세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세계바둑정상에 우뚝 섰다. 이5단은 대만기사 임해봉9단(50)과 종합전적 2승2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27일 서울올림피아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제3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2백35수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끝에 1집반승을 거뒀다. 이5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포석에서 임9단의 노련한 작전에 밀려 고전했으나 백36으로 좌하귀흑세력에 뛰어들어간뒤 혼전을 벌이다 백114,116의 2단젖힘의 승부수를 띄워 중앙 흑집을 깨뜨리는데 성공함으로써 승기를 잡았다. 이5단은 이번대회 예선과 준결승에서 중국의 전우평9단,한국의 조훈현9단등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임9단과의 결승5번기 가운데 제1·2국은 지난해 9월 타이베이에서 열려 1국은 임9단의 반집승,2국은 이5단의 1집반승으로 끝났다.이어 지난 23일부터 속개된 3·4국에서도 양기사는 서로 1국씩을 주고 받는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였다. 이5단은 대국후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대국내용이 좋지않아 공부를 더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특히 앞으로 초반포석감각과 중반전투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나이답지 않은 소감을 의젓이 밝혔다. 현재 바둑명문교인 충암고 1학년에 재학중인 이5단은 75년 전주에서 태어나 여덟살의 나이로 조훈현9단의 내제자로 들어가 바둑수업에 전념한이후 86년에 입단했다.입단 3년만인 88년에는 패왕전 결승에 진출하는등 88.2%라는 한국기원사상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90년 KBS바둑왕에 오르면서 이창호시대의 막을 연 이5단은 지난해 왕위·박카스·명인·제왕·국수 등을 잇따라 따내 7관왕에 오르고 최고승률·최다대국·최다연승 등의 기록도 함께 세우면서 명실상부한 국내바둑계의 1인자가 되었다.그러나 그동안 IBM·후지쓰배·한일신예대결등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으나 이번 우승으로 명예를 회복한셈. 대국후 열린 복기에서 임9단은 『116에 대해 끊지않고 117로 이은 수가 패착이었다고 시인하면서 천재소년기사의 절묘한 공격수에 고개를 저었다.그러면서 『이번 5번기동안 최선을 다했으나 이5단의 실력은 이미 나를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노영하7단은 『이날 대국은 양기사의 전형적인 실리기풍이 반영된 한판의 바둑이었다』면서 특히 『이5단의 위기수습능력과 임9단의 매서운 공격이 서로 맞붙었으나 결과적으로 중앙전투를 무사히 수습한 이5단이 승리한 결과』라고 바둑의 천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5단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상금 5천만원을 받게 됐으며 임9단에게는 1천5백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 불 대형 국립도서관 공사중단

    ◎건평 6만5천㎡ 규모의 유리건물/“햇빛에 노출,책 바랜다” 반대 부딪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는 동남쪽 신시가지에 들어설 예정인 세계 최대규모의 도서관 건립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이 논쟁은 마침내 프랑스의 가장 저명한 학자 1백명까지 끌어들여 미테랑대통령에게 공사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게 함으로써 1월말 최종적인 결정이 나올 때까지 공사가 일단 중단됐다. 새로 짓게될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건평 6만5천여㎡의 13억달러(1조원)짜리 초대형으로 현재 파리 중심가에 있는 19세기 건물을 대체,1천5백만권의 각종 서적을 소장하게 될 예정.이 공사의 설계 및 감독은 지난해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된 젊고 야심찬 건축가 도미니크 페롤이 맡았다. 38세의 페롤은 이 공사를 따내기 전까지만 해도 무명의 건축가에 불과했으나 도서관 규모의 방대함에 전혀 겁을 먹지않고 4개의 ㄴ자형 24층 유리건물로 이루어진 설계도를 응모해 당당하게 당선됐다.페롤은 ㄴ자는 펼쳐진 책을 상징하며 각종 정보의 제공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그는입찰과정에서 제임스 스털링,리처드 마이어,리카르도 보필과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물리침으로써 프랑스의 새 세대 건축가중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페롤의 도서관에 대한 비난의 초점은 그 방대한 규모에 모아지고 있다.세계 최대의 도서관은 미테랑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해 벌이는 또 하나의 건축공사라는 것.이번 도서관 건립계획은 벌써 프랑스의 고속전철인 TGV에 빗대어 TGB(Tre‘sGrandBibliothe‘que)로 불리고 있다. 또 여러곳의 도서관 관리자들과 서적 애호가들은 건물벽의 많은 부분이 유리로 돼 있어 값진 책들이 너무 많은 태양빛에 노출될 염려가 있으며 건물의 각 부분으로 분산된 열람방식 때문에 책에 대한 접근이 늦고 귀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서관이 위치할 곳은 파리 동남 외곽의 베르시 다리와 톨비악 다리 사이로 최근 이곳에는 전통적인 파리와는 전혀 달리 초현대식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세느강을 사이에 두고 도서관이 들어설 자리 바로 맞은 편에는 건물끝이 강쪽으로 기울어져 마치 목마른 벌레를 연상시키는 재무부 건물이 있고 또 그 옆에는 초대형 은빛 벌레모양의 렌조 피아노 쇼핑센터가 있으며 끝이 잘린 피라미드 모양의 베르시 종합체육센터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 KBS 탤런트 알몸연기/신인연습중 10여분 열연(조약돌)

    ○…KBS신인탤런트 연수과정에서 남녀신인연기자·연수강사·진행PD가 10여분동안 알몸연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해 8월17일 상오11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여의도 KBS본관옆 IBC내 무용단 연습실에서 에덴동산을 주제로 한 연기실습도중 신인연기자 34명중 5∼6명이 알몸으로 연기했고 지도강사인 K모 서울예전 교수와 진행자인 L모 PD도 이에 동참했다.
  • 금융기관 단기자금 금리인하/제조업대상 평균 0.5%∼1.0%P

    ◎콜금리는 연14%대까지 하락/제2금융권 실효금리도 연18.5%로 시중은행과 단자사등 금융기관들은 올들어 시중자금사정이 좋아짐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점차 인하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금리자유화이후 3개월이 되는 내달20일 전반적인 금리체계 조정을 앞두고 올들어 당좌대출·상업어음할인등 단기여신금리를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평균0.5∼1.0%포인트 가량 낮춰 적용하고 있다. 상업은행은 올초 기여도가 높은 일부기업의 금리조정신청을 받아들여 삼성물산과 방림방적의 당좌대출금리를 0.5%,롯데의 경우 1.5%포인트 인하했다.중기기업에 대해서도 담보비중을 낮춰 금리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일은행도 이미 삼성전자·포철·한일합섬·한국IBM등 4개사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를 연13%에서 0.5%포인트 인하했다. 서울신탁은행은 현재 4.5%수준인 시중은행의 예대마진율을 줄여 금리를 낯출 방침이며 제일은행은 지금까지 계열사별로 평가하던 재벌그룹사의 기여도를 그룹전체로 평가,금리부담을 줄이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단자사들도 지난 8일 중개어음금리를 연19.5%에서 18%대로 낮춰 현재 18.9%수준이며 무역어음할인금리는 0.51%포인트 낮춘 연16.39%이다. 현재 단자·종금등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대출 실효금리도 연19%에서 0.5%포인트가 떨어진 18.5%에서 형성되고 있다. 시중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단자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도 지난해말 연18.92%에서 15일에는 연14.07%까지 떨어졌다. 올들어 이처럼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금융기관의 꺾기가 크게 줄고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및 사후관리강화로 대기업들의 자금가수요현상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신경망컴퓨터 시제품 개발/기존PC보다 계산속도 50배 빨라

    ◎전자통신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경상현)는 최근 국내 최초로 신경망컴퓨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신경망연구팀 김명원박사가 이번에 개발한 신경망컴퓨터는 DNP(DigitalNeuralProcessor)신경칩36개를 격자 형태로 서로 연결하여 신경망 보드를 구성하고 이를 IBM PC에 연결하여 상호 데이타및 프로그램의 통신이 가능토록 설계된 범용 신경망컴퓨터이다. 지난 91년7월 착수,5개월만에 설계 제작된 E­MIND라 불리는 이 신경망 컴퓨터는 신경세포 36개,8비트 정밀도의 연결선 약 1만개로 이뤄졌으며,계산속도는 2천5백만 CPS로 기존 PC보다 40∼50배 빠르다.또 계산방식이 디지털이어서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기 쉽고,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응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신경망의 장점인 학습기능을 자체에서 행할수 있다.
  • 멀티미디어 컴퓨터/94년6월까지 개발

    ◎산학연공동 2백억 투자계획 확정/음성·화상·문자정보 동시처리 기능 음성 화상 문자정보를 동시에 처리할수 있는 멀티미디어 컴퓨터가 정부의 지원아래 산·학·연공동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6일 체신부와 과학기술처가 공동 지원하고 삼성 김성 현대 대우 삼보 한국컴퓨터 효성 쌍용 포스데이타 등 9개 기업체와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이 참여하는 멀티미디어컴퓨터 공동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에따르면 오는 94년 6월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총괄연구기관으로 정부 1백억원,기업 1백억원등 총 21백억원외 연구개발비를 들여 현재 미국 일본등 선진국들도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PC(개인용컴퓨터)∼미니(중형컴퓨터)급의 표준멀티미디어컴퓨터 시제품을 개발해 낸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컴퓨터는 90년대중반에 성숙될 멀티미디어 응용분야의 엄청난 잠재시장규모로 인해 각국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로 최근 미국과 일본은 IBM,마이크로소프트사,애플사등의 소프트웨어기술과 일본의 후지쓰·NEC·소니·마쓰시타 등의 하드웨어기술을 결합,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기술제휴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0년7월 정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독자개발에 착수했으나 제조업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기업체 공동참여로 추진방식을 전환케 됐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컴퓨터산업의 주종인 PC산업이 높은 기술료부담으로 국제경쟁력을 급속히 상실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멀티미디어컴퓨터공동개발사업은 멀티미디어환경에서 PC산업을 재기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부는 또 이번 사업을 지식처리컴퓨터기술개발과제와 함께 지능형컴퓨터개발 G7프로젝트의 핵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 백악관비서실장/스키너

    ◎당내 인사와 원만한 대인관계/과감한 추진력으로 「망치」 별명 새뮤얼 스키너(53)는 67년 IBM사 근무시절 「올 최고의 세일즈맨」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대인관계에 탁월한 소질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이번 발탁도 의회는 물론 당내 인사들과의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가 부시의 재선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에 따른 것이란게 중론. 검사시절 갖은 압력에도 불구,부패한 정치인들에 대한 기소를 과감히 밀어붙여 「망치」란 별명을 얻을만큼 저돌적 추진력도 겸비하고 있다. 교통장관 재직시엔 워싱토니안지로부터 89,90년 연속 뛰어난 업적을 남긴 올해의 각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출신으로 일리노이대에서 회계학전공.그후 IBM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드폴대 야간부에서 법학을 공부,검사의 길에 들어섰다.
  • 「평가인정제」에 자극… “A급학교 만들자”

    ◎대학들,교수 증원·시설확충 경쟁/교사 신축·제2캠퍼스 조성 박차/낙후 기자재 교재·내실강의 주력/「C급판정」 학교도 명예회복에 골몰 대학들마다 교수충원및 시설확충에 전에 없이 애를 쓰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에 대해 등급을 매기고 그 등급에 따라 신입생증원및 학과신설을 해주기로 한데 따른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등 A급 판정을 받은 대학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92학년도에 3백명의 신입생증원을 배정받은 서울대는 최근 95학년도까지 계속될 증원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논의돼왔던 「안양 제2캠퍼스 조성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아래 정부로부터 60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서울대는 이와 함께 공과대의 교수와 학생 비율을 1대 30에서 1대 20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교수증원을 교육부에 요청해놓고 있다. 연세대 또한 이번에 2백명의 신입생이 증원되는 것과함께 전파공학과·기계설계학과 등 2개학과가 신설됨에 따라 이공계학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지난 89년부터 이용해온 세계은행(IBRD)차관을 올해에는 1백50만 달러를 유치,이 가운데 1백만 달러를 실험기자재 구입 등 시설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며 신설학과인 전파공학과에 대한 한국통신의 지원금과 교육부의 지원예산을 합친 15억여원도 이미 확보했다. 이공계 학과에 주력해온 한양대는 92학년도 공대의 입학정원이 2백명 증원됨에 따라 낙후된 실험기자재를 교체하고 15∼20명의 교수를 증원하기 위해 재단에서 30억원을 투자하고 동문회나 외부 자금대여기관으로부터도 학교발전기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밖에 역시 A급판정을 받은 고려대와 서강대등은 물론 B급판정을 받은 광운대·경희대등에서도 교육부의 대학별 등급 판정이 95년도까지 계속되는데 따라 자체적으로 예산을 책정하거나 학교동문등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유치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C급판정을 받아 학생·학부모·동문회등으로부터 심한 불만을 듣고있는 중앙대·서울시립대등은 92년도부터 학교의 명예회복을 위해 교수충원,실험실습기자재확충등 「중장기학교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발전기금」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 뉴욕 주가 대폭락/미 경제 비관론 영향

    ◎다우존스지수 1백20P 내려/사상 5번째 낙폭 【뉴욕AP연합】미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1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주가지수가 사상 다섯번째로 큰 낙폭인 1백20.31(3.9%)을 기록,2천9백43.20으로 폐장했다. 이같은 폭락은 1백90.59(6.9%)가 떨어진 89년 10월 13일 「미니 붕괴」이후 처음있는 일로 분석가들은 크레디트 카드 금리의 한도설정에 대한 의회의 입법요구등 일련의 부정적인 경제뉴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부문 기업들의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난 것도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오르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확산시켜 매도를 부추겼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0월 18일 사상최고치 3천77.14까지 올랐고 전날인 14일 지수는 3천63.51이었다. 제21증권사의 크리스토퍼 페더슨 대표는 이날의 매도가 특히 다우존스 30 공업지수에 포함되는 우량종목에 집중돼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IBM주는 전날보다 4달러가 하락한 96달러를,GE주는 2.875달러가 하락한 67.50달러를,엑슨주는 2.50달러가 하락한 57.25달러를,AT&T주는 1.25달러가 하락한 37.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인지3국 “새 기류”/국제무대 복귀 시장개방 가속

    ◎「캄」 평화협정이후 변화 점검/「아세안」 가입·미 「금수해제」 희망/베트남/불·호주등과 대사 교환 움직임/캄보디아/구미·일선 석유·삼림자원 눈독… 진출 서둘러 13년에 걸친 캄보디아내전의 평화적인 해결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체가 새로운 협력과 화해의 시대를 맞고 있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두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공식 방문,지난 78년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정상화를 매듭지을 예정이다.라오스도 최근 중국과 국경조약을 체결,국제무대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캄보디아의 평화정착은 소련을 제외하더라도 미국­베트남,중국­베트남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어서 인도차이나반도에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될 것으로 현지 외교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베트남과 관계정상화를 구상중인 미국은 캄보디아문제의 해결에 뒤이어 월남전당시의 미군포로와 실종자문제등 몇개의 주요현안들이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멀지않은 장래에 베트남에 대한 수출금지조치를 풀고 외교관계를 수립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중국의 관계정상화는 캄보디아문제와 직결된 것으로,현헹삼린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과 크메르루주 저항세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중국의 합의 없이는 캄보디아문제는 연원히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베트남이 정치적으로 사회주의를 언제까지 고수할지는 알수 없지만 이미 경제정책에 관해선 과감한 개방과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다.이에따라 미국및 중국뿐 아니라 인접 아세안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급진전되고 있다. 대아세안 관계개선의 첫 조처로 보 반 키에트 총리가 지난 24일부터 11월1일까지 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등 아세안 중심 3개국을 순방하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개선을 꾀할 계획이다. 인도차이나반도를 에워싼 아세안 6개국은 베트남을 비롯한 주변 공산국가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일종의 정치적인 지역안보체제였지만 이젠 이웃 공산국가들의 변화로 경제협력 중심체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경제개발을 위해 아세안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조성되는 해빙기류와 함께 「아시아 최후의 유망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일본·유럽·아세안국가들의 각축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정치적 장벽이 무너짐과 동시에 각국이 인도차이나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석유·삼림등 자원이 무진장한데다 노동력이 싸고 풍부하기 때문이다.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등 인도차이나 3개국중 시장으로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곳은 베트남.인구가 6천8백만명으로 동남아에서 두번째인데 캄보디아·라오스까지 합치면 8천만명에 이른다.인도차이나 3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백50∼3백달러정도로 싼 임금이 외국기업들의 투자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후 경제부흥을 기대하고 있는 아시아와 서방국가들은 캄보디아대사관 개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인접 태국은 이미 대사관 설치계획을 공식 발표했고 대사관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갔다.프랑스·일본·호주등도 캄보디아에 대사 또는 대표를 파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융자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앞서 호주정부는 베트남에 원조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걸프전때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던 일본은 캄보디아 복구사업 참여를 인도차이나와 국제무대에서 그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절호의 계기로 활용하려 하고있다. 이에따라 일본은 92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재개하고 무상자금협력(상환의무없는 자금증여)과 엔차관(장기저리자금 융자)을 공여할 방침이다.일본은 현재 캄보디아 복구에 필요한 자금이 최소한 50억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유럽등 외국기업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베트남의 석유개발.베트남의 석유매장량은 30억배럴로 인도네시아 다음 가는 규모다.하루 10만배럴을 생산하는 파크호유전 정유소 건립계획에 현재 일본의 일상암정,유럽의 토탈·쉘등 6개업체가 응찰하고 있다. 인접 아세안국가들 가운데서도 태국등이 인도차이나 3국과의 경제관계 강화에 앞장서고 있으며,베트남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던 싱가포르도 최근 베트남투자의 조기재개 방침을 밝히는 등 인도차이나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차이나3국 개관 ▲베트남=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한 소련과의 동맹관계,라오스·캄보디아와의 유대관계가 외교기조.79년에 시작한 경제개혁이 본격화함에 따라 외교의 기본노선이 이데올로기에서 경제로 전환.89년도 실질경제성장률 3.5%.국민총생산(GNP)약1백30억달러,1인당 GNP 2백∼3백달러(추정).종교는 대승불교(55%). ▲캄보디아=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최빈국 수준(87년1백30달러).계속되는 내전으로 경제가 거의 황폐화.헹삼린 정권은 89년4월부터 개인기업이나 개인상점을 허용하는 등 자본주의를 도입.종교는 소승불교. ▲라오스=86년이래 미국·아세안과의 관계개선을 모색.중국과는 79년 중국·베트남 국경분쟁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87년12월 적대관계 청산,대사급 외교관계 재개.88년부터 태국과의 경협증진을 위한경제외교 활발.카이소네 현총리가 89년11월 일본방문.국민총생산 7억1천만달러(88년),1인당 GNP 1백80달러.국교는 소승불교(95%).
  • 요즘의 경제 현안 처방은…/“자금흐름 바로잡아 유망중기 집중지원”

    ◎이용만재무 긴급 인터뷰/연말까지 2조 규모 실효있게 배분/돈 풀면 물가 불안… 적정 성장에 주력/세제등 보완,변칙적 「부의 세습」 철저히 차단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요즘 무척 바쁘다.방콕에서 열린 세계은행(IBRD) 국제통화기금(IMF)총회가 17일 끝나자마자 귀국,19일에는 주말인데도 긴급 은행장회의를 열고 21일에는 제2금융권사장단회의를 소집했다.자금난이라고 기업들이 아우성이고 연쇄도산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 돈줄을 쥐고 있는 이장관의 바쁜 움직임과 말한마디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22일 국회상임위에 나가있는 이장관을 가까스로 만나 최근의 시중자금사정과 정부대책,요즘 한창 말썽이 되고 있는 재벌들의 「부의 변칙세습」문제등을 물어보았다. ­요즘 왜 그렇게 바쁘십니까. 『기업들이 돈 때문에 죽겠다는데 장관인들 바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자금난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실상이 어떻습니까. 『지난 달 추석을 전후한 추석자금 수요와 월말 자금수요가 겹쳐 기업의 자금사정이 상당히 어려워진게 사실입니다.금융기관끼리 단기적인 자금을 서로 융통할 때의 콜금리가 20%를 넘었으니까요.다행히 이달 중순부터 콜금리가 17% 수준으로 떨어지며 기업의 자금사정도 다소 나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과소비니 뭐니 야단인데 기업들은 왜 돈이 없다고 아우성입니까. 『올들어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는등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났습니다.반면 자금을 공급하는 기관 가운데 단기금융회사(단자사)가 증권회사등으로 업종을 바꿔 공급원이 축소된데다 증권시장마저 침체해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도 부진하기 때문입니다.그나마 한정된 자금도 일부 재벌들이 석유화학등에 대규모 중복투자를 해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자연히 은행을 향한 지원요청이 많아졌으나 돈을 더 늘리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공급하다 보니 금리가 높아지고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졌습니다』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현재의 통화증가율은 적정한 것입니까.앞으로 계속 돈줄을 죌것입니까. 『우리 금리가 높은 이유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높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금리가 안정되려면 성장이 우리 능력에 맞는 적정수준으로 낮아지고 물가도 안정돼야 합니다. 선진국의 통화증가율이 낮은 것도 그들의 성장률이 낮고 물가도 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더 풀면 수요 측면에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악화의 우려가 있고,덜 풀면 비용 측면에서 금리가 올라 오히려 물가를 자극하고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결국 수출이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 공급능력을 위축시키게 됩니다.이를 조화시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증가율은 당초 목표인 17∼19%로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경제구조의 조정을 위해서는 한계기업의 도산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경제여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잃어 도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쟁력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거래은행에서 적절히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어렵게 기업을 일으켜 착실히 커왔고 또 전망도 밝은 기업들이 도산하면 경제·사회적으로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경쟁력이 있고 유망한 기업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으로 가는 돈을 줄여서라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요즘과 같은 고금리와 자금난을 해소할 방안은 없습니까. 『단칼에 풀 수 있는 묘수가 없습니다.일시적이고 과격한 방법이라면 없다고 할 수도 없지만 그런 식으로는 더 많은 부작용과 폐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현재로서는 한정된 자금을 제조업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에,또 중소기업에 중점 지원할 생각입니다.현재 금융기관의 예대상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연말까지 그 규모를 최대 2조원까지 늘려 여기서 생기는 통화계수상의 여력으로 중소기업을 실효성 있게 집중지원하겠습니다.꺾기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바로잡는 노력도 병행해야지요.기업에 더 많은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한도를 1조6천억원이나 늘렸으며 대일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수출업체에 내년 6월말까지 2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안정기조를 회복하고 성장을 적당한 수준으로 낮춰 자금수요를 줄이는 일이지요』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생산적 분야로 돈이 흘러들어가야 하는데 자금의 물꼬가 잘못돼 있는 것이 아닙니까. 『사실입니다.그러나 그동안의 노력으로 뚜렷이 좋아지고 있습니다.제조업에 지원된 자금이 전체 기업에 지원된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해에는 47.4%였으나 올들어 7월까지는 67%로 높아졌습니다.앞으로도 금융자금이 지원목적과 다른 용도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재벌그룹의 주력기업과 대기업 등에 대한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부동산투기도 계속 억제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대기업들이 정당한 세금을 내지 않고 부를 세습하는 세태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세제를 보다 강화할 계획은 없습니까. 『공평과세와 경제력 집중억제를 위해 다각적인 세제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지난 해에도 기업의 주식이동 상황보고를 의무화하고 불공정합병과 불균등 감자 및 증자에 대한 규제제도를 보완하는등 과세를 강화했습니다.또 대주주는 물론 그친·인척의 주식소유 현황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증권거래법의 개정을 추진중입니다. 변칙적 자본거래를 통해 부를 이전하는 경우 세금을 안 내는 일이 없도록 관련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생각입니다.또 변칙적인 상속,증여혐의가 드러나면 누구를 막론하고 세무행정을 엄격히 집행하겠습니다』 ­금리자유화·자본시장 개방등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금리자유화 1단계조치의 연내 시행을 위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 중인데 자유화에 따른 일시적 금리상승등 부작용을 최대한 흡수하는 방안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장관은 최근 고향인 강원도에서 출마한다는 항간의 설에 대해 쓸데없는 헛소리라며 펄쩍 뛰었다.
  • 미 IBM,한국 상륙 본격화/5대시에 컴퓨터 직매장 개설키로

    ◎미 컴퓨터랜드사도 로열티 받고 진출 추진 국내 컴퓨터업계가 수출부진과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IBM사 등 미국업체들이 국내 컴퓨터유통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IBM사의 국내 현지법인인 한국IBM은 아시아지역 7개 IBM현지법인들과 공동개발한 새로운 개인용컴퓨터를 국내에서 직접판매하기 위해 「IBM타운」이라는 직매장을 개설키로 했으며 세계최대의 컴퓨터유통업체인 미국의 컴퓨터랜드사도 국내업체에 체인상호와 유통기법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진출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컴퓨터유통업체인 신도컴퓨터에 국내판매를 맡겨온 IBM사는 최근 새로 개발된 개인용컴퓨터의 가격을 1백39만5천원으로 확정하고 서울 강남에 2백평 규모의 직매장 「IBM타운」을 설치하는등 전국 5대도시에 직매장을 개설,직접 판매에 나서는 한편 올 연말까지 5개의 체인점도 확보키로 했다.
  • 소 연방­공화국 조약체결 전까지/서방,대소 경원 유보

    ◎영 재무 밝혀 【방콕 UPI 로이터 연합】 서방은 소련 연방정부와 각 공화국이 협력조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소련에 대한 포괄적인 경제원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먼 라몬트 영국 재무장관이 16일 밝혔다. 방콕에서 개최된 IMF(국제통화기금).IBRD(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라몬트 장관은 소련은 현재 기업활동및 조세 부분에 대한 법적 체계를 마련하는데 서방의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방이 소련에 대해 기술적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미국측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소련이 경제문제에 관한 연방과 공화국 간의 통제권 배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서방과의 협력은 있을수 없다고 말하면서 소련의 경제구조 전환을위해 필요한 대규모 금융지원이나 부채 재조정 문제 등은 소련이 국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보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몬트 장관은 또 소련이 루블화를 신속히 태환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그보다 먼저 통화긴축정책을 실시하고 환율도 현실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멀지않은 장래에 우리는 소련의 식량및 의료 지원 요청에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협자금 2천만불/몽골,대한 지원요청

    【방콕 연합】 한국은 오는 22일 방한하는 오치르바트 몽골대통령을 맞아 한·몽골 경협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46차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IBRD)연차 합동총회에 참석중인 이용만재무장관은 16일 상오 퀸 시리키트 컨벤션센터에서 몽골의 바자루크 재무장관,바야바타르 상공장관과 몽골대통령의 방한에 따른 사전협의에서 2천만달러의 경협자금지원을 요청받았다. 이날 회담에서 이장관은 몽골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프로젝트 선정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치르바트 대통령의 방한때 한국의 경제개발에 관련된 노하우 제공을 포함한 구체적인 경제협력방안을 매듭짖기로 했다. 이장관은 또 몽골이 IMF·IBRD의 그룹편성에 있어서 한국과 같은 그룹에 속하기를 희망해옴에 따라 환영의 뜻을 표하고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 시파논다 태국 공업장관과 오찬을 갖고 태국이 야심적으로 추진중인 「태국 오레핀스 프로젝트」에 한국의 업체가 참여케 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양국간의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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